Limbus Company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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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3.
도시
3.1. 구역 특징3.2.
림버스 컴퍼니
3.2.1. LCA3.2.2. LCB3.2.3. LCC3.2.4. LCD3.2.5. PDA 단말기3.2.6.
메피스토펠레스
3.3.
둥지3.2.6.1.
거울 던전3.2.6.2.
거울굴절철도3.2.6.3.
거울굴절철도 1호선3.2.6.4.
거울굴절철도 2호선3.2.6.5.
거울굴절철도 3호선3.2.6.6.
거울굴절철도 4호선3.2.6.7. 뒷문3.2.6.8. 채광 던전
3.2.7. 수감자3.2.8.
황금가지3.3.1.
K사3.3.2.
L사
3.4.
해결사3.5. 조직3.6. 뒷골목3.7. 도시의 기술3.3.2.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3.3.3.
N사3.3.4.
P사3.3.5.
R사3.3.6.
S사3.3.7.
T사3.3.8.
U사3.3.9.
W사3.3.10.
날개3.7.1.
E.G.O3.7.2. 거울세계3.7.3. 기억 소거3.7.4. 끈3.7.5. 모노리스3.7.6.
엔케팔린3.7.7. 인격3.7.8. 인격 강화3.7.9. 인격 동기화3.7.10. 전투력3.7.11. 차원가방3.7.12. 특이점3.7.13. 환상 해석
3.8. 외곽3.9.
대호수3.10. 아직 분류가 어려움3.11.
환상체3.11.1. 위험등급
3.12. 뒤틀림1. 개요
Limbus Company의 컨텐츠 단테의 노트의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 신규 유입층을 위한 기본적인 설정 제공을 겸해 단테의 캐릭터성을 부여하기 위한 매개체로 여겨진다.5월 11일 업데이트 이후부터 5월 31일까지 3주의 기간 동안 매일 내용이 추가되었고. 이후 메인 스토리가 업데이트되기 전마다 2주간 업데이트되고 있다.[1]
기존에 림버스 게임 내에서 프로젝트 문 이전작에 등장하는 설정과 세계관에 대해서 얻을 수 있던 정보가 매우 제한적[2]이었기에 노트 추가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단테의 노트는 매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 전마다 갱신되고 있으므로 문서에는 6.5장까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열람 시 주의할 것.
2. 스토리
자세한 내용은 Limbus Company/스토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3. 도시
어디서부터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기억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으니까 당연한가.
일단, 기억에 없는 것들을 마주치면 닥치는 대로 적어볼까 한다.
어디서부터 기억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으니까 당연한가.
일단, 기억에 없는 것들을 마주치면 닥치는 대로 적어볼까 한다.
3.1. 구역 특징
기록 #1 - 984.12.11 |
- 제대로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남부에 있었고, 이제 북부에 왔으니 그 차이를 좀 더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3.2. 림버스 컴퍼니
기록 #1 - 984.4.20 |
- 나와 가장 연관이 높은 듯한 이 단어는… 놀랍게도 내가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이기도 하다.
이유는… 알려주는 게 뭣도 없으니까. 입사도 내 의지는 아닌 것 같고.
처음에는 황금가지를 찾아오는 것이 목적인 회사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내가 속한 LCB라는 부서의 목적일 뿐 그게 회사 전체의 목적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다.
기록 #2 - 984.4.21 |
- 엄청난 돈을 가졌다거나 하는 막강한 뒷배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원이 적지 않았고( 로쟈는 식사에 불만이 많은 것 같았지만).
기록 #3 - 984.11.04 |
3.2.1. LCA
기록 #1 - 984.11.04 |
- 무엇의 약어인지는 아직 모르겠음.
- 뒤틀림을 회수하거나 모노리스를 회수하는 등의 중요한 임무에서 LCD와 함께 협업하는 것이 아닐까?
- 새까만 복장에 몸집이 커다란 인물들이 특수 작전팀으로 LCA에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3.2.2. LCB
기록 #1 - 984.4.20 |
- 버스 부서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름을 대충 짓는 건 아닌가 싶은데. 다른 부서도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음.
- 저 뒤에 앉아있는… 수감자?(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단어.)들과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목적은 L사, 로보토미 어쩌구의 지부 아래에 묻힌 황금가지를 모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황금가지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하는 것으로 보아 실체를 가진 가지 모양의 무언가 같음. (알게 되면 따로 적어둬야겠다.)
기록 #2 - 984.4.21 |
어찌되었든 다음 목표를 위해 수감자나 나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투입되는 것 같다.
- 슬슬 어떤 형태로 이 회사가 성립됐는지, 왜 나와 수감자들이어야 했는지가 궁금한데, 파우스트는 알려주지 않는다. 사내 보안 등급이 낮아 아직은 어쩔 수 없다는데, 파우스트는 뭔가를 더 아는 눈치다.
왜 관리자라는 나보다 수감자가 회사의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는 거지…?
3.2.3. LCC
기록 #1 - 984.4.20 |
- 클리어 부서라고 명칭한다.
이 버스 부서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생긴 부서라고 한다.
수감자들이랑은 다르게, 이 사람들은 내가 되살릴 수 없는 모양이고 그런 만큼 무장이나 방어구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 부서는 두 개로 나누어진 것 같은데, 우리가 오기 전에 사전 작업을 하는 비포 팀(LCCB)과 우리가 지나간 후에 부숴놓은 걸 정리하는 등 사후 처리를 하는 애프터 팀(LCCA)이 있는 모양이다.
아직 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베르길리우스가 몇 번인가 통화하는 소리를 흘려 들은 걸로 미루어 보아, 두 팀 안에도 여러 가지 분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임.
- 비포 팀의 사전관측과 소속이라는 에피, 소드와 협업함.
- 시간이 빌 때마다 궁금한 것을 몇 가지 질문했고,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하려고 함.
- 각각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도 묻고 싶었지만, 돈키호테가 갑자기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수습하느라 유야무야됨.
- 에피는 덧붙여, 비포 팀 중에서도 사전관측과가 제일 박봉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다른 과보다 인원이 훨씬 많다는 걸로 봐서는 소모성 인력은 아닌가 추측됨.
- …에피와 소드가 작전 중 사망했다.
기록 #2 - 984.11.08 |
- 회사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대신 직접 여러 번 죽어보라고 하고 싶다.
- …아님 사람이 죽는 고통을 계속해서 느껴보던가.
기록 #3 - 984.11.10 |
- 소드는 후송된 이후 잘 회복해 과장 직군까지 오른 것 같다. 싱클레어가 계속 마음을 썼었는데, 위안이 좀 되었으면 한다.
- 비포팀은 소드 씨나 파일럿처럼 적어도 나와 수감자들과 같이 일한다는 느낌이었는데… LCCA 팀장이라는 카이만이란 사람은 우리와 LCCB를 깔보는 듯이 구는 게 마음이 좋진 않았다.
3.2.4. LCD
기록 #1 - 984.11.09 |
- 림버스 컴퍼니의 뒤틀림 전담 부서라는 듯하다.
- 림버스 컴퍼니가 도시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뒤틀림을 처리하는 부서를 만듦.
- 에즈라라는 LCD 부서의 팀원이 우리가 적극적으로 모노리스를 회수할 때 도와줬다.
- …조금 철이 든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었다.
3.2.5. PDA 단말기
기록 #1 - 984.12.08 |
- 이 단말기를 통해 캐서린과 대화를 했다. 아마도 황금가지의 힘으로 캐서린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단말기 안에도 황금가지 같은 게 들어있는 건가? 아니면 황금가지만 있으면 어떤 기계로도 초자연적인 소통이 가능한 걸까?
3.2.6. 메피스토펠레스
기록 #1 - 984.5.17 |
- 기차 같으면서도 버스 같은데, 다들 당연하다는 듯 버스라 부른다. 부서 이름도 이름이라 그런지 버스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
- 파우스트가 설계한 엔진이 메피스토펠레스의 동력원이라고 한다. 엔진에서부터 메피스트펠레스의 모든 기능이 시작된다고 한다.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운전해서 갈 수 있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엔진의 힘으로부터 다른 세계의 인격도 추출해오게도 해주고 버스의 뒷문을 열고 들어가 휴식이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 메피스토펠레스는 상황에 따라 기능이 추가되고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떤 수감자는 이걸 듣고 버스가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던 것 같다. (누가 그랬더라?)
기록 #1 - 984.5.29 |
기능 추가가 이런 걸 말한 거였나…
공명 굽쇠만의 능력이 아니라 메피스토펠레스 엔진의 힘까지 있어서 더욱 뛰어난 개조와 성능 향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미카라는 사람이 끝도 없이 감탄했던 것 같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안에 더 큰 공간을 만드는 기능까지 있으니, 앞으로 더 이런저런 기능들이 추가되어도 놀랍지는 않을 것 같다.
3.2.6.1. 거울 던전
기록 #1 - 984.5.18 |
- 처음에는 하나의 거울 던전으로만 가는 문이 있었고 다른 문은 닫혀있었지만, 지금은 하나가 더 열려서 두 곳을 갈 수 있다. 열리는 시점을 파우스트가 말해주는 걸로 보아서는, 어떤 조건이나 시기 같은 게 정해져 있는 것 같음.
- 거울 던전을 들어가면 우주를 걷는 듯한 공간과 안개가 펼쳐진다. 나의 선택에 따라서 거울 던전마다 데려갈 수 있는 수감자들이 정해진다.
기록 #2 - 984.5.19 |
- 던전들의 최종 목적과 의도는 나와 수감자들의 육성이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파우스트는 엔진의 연료인 엔케팔린을 사용해서라도 가능한 뒷문의 던전을 성실히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3.2.6.2. 거울굴절철도
기록 #1 - 984.5.19 |
- 그레고르의 말로는 도시의 지하철 역과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낡은 느낌의 역이고, 선로 위에 전철로 보이는 것이 멈춰있다.
- 전철의 생김새는 우리가 타고 다니는 메피스토펠레스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더 노후되고 관리가 안 된 느낌을 준다.
- 이 전철은 혼자 올라탔을 때 움직이지 않았지만, 모든 수감자들과 올랐을 때는 문이 자동으로 닫히며 어디론가로 떠난다.
- 수감자들의 말로는 다음 역으로 온 것 같다고 했음.
- 지금까지 경험해 온 바에 따르면 전철역 밖은 각 역마다 다른 공간이었고, 예전에 보았던 공간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다.
- 새로운 역에 모두 내리면 전철 문이 닫힌다. 그러고 나면 다짜고짜 덤벼드는 환상체나 적이 튀어나오고, 바로 전투를 시작했던 것 같다.
- 전투를 마무리하면 닫혔던 전철 문이 열린다. 전부 올라타면 다시 다음 역으로 향하고, 종착에 다다를 때까지 반복됨.
기록 #2 - 984.5.20 |
확실히, 거울 던전처럼 전에 만났던 크로머 같은 적들이 그저 싸우기만 하는 존재였던 것을 보았을 때, 시뮬레이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실을 모방한 시뮬레이션인지, 실제로 환상체들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간 것인지는 모르겠음. 정보가 적다.
- 전철이 지정한 루트를 다 운행하고 나면 다시 버스로 돌아갈 수 있는 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 수감자 중 하나는 이게 무슨 개고생이냐면서 화를 냈지만, 파우스트가 출구 앞에 놓여있는 유실물 박스에서 대량의 자원을 얻는 것을 보고 조용해짐.
3.2.6.3. 거울굴절철도 1호선
기록 #1 - 984.5.20 |
- 전반적으로 파란색의 기운을 띄었던 공간.
- 전에 싸웠던 적들을 다시 만나 싸우기도 했지만, 다른 지부에서 본 적 없는 환상체와도 조우했다.
- 거울 던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었던 환상체도 만났다. 거울 던전에서 소통하거나 행동을 취할 수 있던 환상체들의 공간은, 파우스트에 의하면 환상체들의 심상이자 세계라고 했다.
아마 그 세계 중 하나로 전철이 도착한 건 아닐까 싶음.
- 그럼 시뮬레이션이 아닌 걸까...
3.2.6.4. 거울굴절철도 2호선
기록 #1 - 984.5.21 |
- 이번에도 거울 던전에서 봤었지만 전투한 적은 없었던 환상체를 만났다.
- 1호선보다 훨씬 적은 역을 거치고 종착역에 도착했어서 다들 환호했지만, 이상이 역에 새겨져 있는 어떤 기호를 보고 이 전철은 몇 번이고 돌아야 하는 순환선인 것 같다고 하자 몇몇 수감자들로부터 불평이 쏟아졌다.
- 전철을 타고 순환할 때마다 같은 역도 지났지만, 새로운 역도 등장하곤 했다.
- 4번째 순환을 하고 있을 때 언제까지 돌아야 하느냐, 힘들어 죽겠다고 히스클리프가 고함을 침. 그 말을 듣고 몇몇 수감자들이 동요했지만, 다행히 이상이 5번째 순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표기에 적혀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사그라듦.
- 다섯 번째 순환을 마치자 유실물 보관함에서 여러 자원을 획득 할 수 있었다. 아마 어떤 호선인지에 따라 이번 같이 전철의 진행 방식이 다르지 않을까 싶음.
3.2.6.5. 거울굴절철도 3호선
기록 #1 - 984.11.12 |
- 이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각 호선마다 별개의 색을 가지고 있는 건 이제 확실해 보인다.
- 열차는 원형의 궤도를 따라 역을 지나갔다. 이전 철도와는 달리 중간에 수감자들을 쉬게 할 수 있어서 가혹함이 덜했음.
- 이번에도 처음 전투를 하는 환상체들을 만났다. 파우스트의 말대로 환상체의 세계에 전철이 도착한 것이라면, 이 전철로 더 멀리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록 #2 - 984.11.13 |
- 거울굴절철도의 역은 누가 만든 것이고 유실물 보상은 누가 가져다 두는 것일지, 메피스토펠레스와 닮은 이 전철은 어디에서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아직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3.2.6.6. 거울굴절철도 4호선
기록 #1 - 984.12.10 |
- 여러 역에서 연달아 전투가 일어나고, 수감자의 인격과 E.G.O를 흉내내는 죄종이 나타나 수감자들이 피로를 호소했다. 파우스트는 이것이 질투 죄종이라고 말했다.
- 다행히 쉬는 곳이 많고, 한 번에 여러 역을 돌파한 만큼 짧은 시간 내에 멀리 갈 수 있어 의외로 이번 굴절 철도가 낫다는 수감자들도 있었다.
- 그러고 보니 가장 처음 전철에 탑승했던 질투 죄종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묶인 왕의 연회에서 죽은 건지, 아니면 역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하는 건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3.2.6.7. 뒷문
기록 #1 - 984.5.17 |
- 수감자들의 설명을 듣자하니, 각자 다른 인테리어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각 개인의 개인적인 마음이나 기억 같은 것이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파우스트의 설명이 있었다.
- 사용하고 있는 문은 사람 수보다 적은데, 누가 어떤 문을 여느냐에 따라 다른 공간이 나와서, 하나의 문에 여러 수감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 각 문에는 누구의 방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도 적혀있다.
- 휴게 공간 말고도 다른 편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다.
기록 #2 - 984.5.18 |
- 뒷문의 복도에는 우리가 쓸 수 있는 문보다 더 길고 많은 공간이 있어보이지만, 더 넘어가지 못하게 경고하는 팻말이 있다.
한번은 히스클리프가 넘어가서 큰 사고가 날 뻔했는데, 복도 깊은 곳에는 위험한 것들이 나오거나 위험한 장소로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하다.
히스클리프의 기겁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파우스트답지 않게 다급한 모습도.
- 료슈는 이런 끝도 없이 이어진 공간을 '복도'라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복도와는 다른 무언가를 말하는 것만 같다. 대체 뭐지..?
3.2.6.8. 채광 던전
기록 #1 - 984.5.18 |
-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편에는 경험치 티켓 채광 던전으로 향하는 문과 오른편에는 끈 채광 던전으로 향하는 문이 있다.
- 이전에 전투를 했던 환상체, 혹은 적들과 다시 전투하여 수감자들의 육성에 필요한 자원을 얻는 모양새다.
- 이것도 메피스토펠레스 엔진의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엔케팔린이 필요하다고 한다.
3.2.7. 수감자
기록 #1 - 984.4.22 |
- 대화하면서 들리는 내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들도 나와 다를 것 없이 '입사'한 사람들인 것 같지만, 어째서인지 갇혀있는 사람으로 불리는 것 같다.
- 베르길리우스에게 해당 명칭에 대한 질문해 보았지만,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나중이 되면 어차피 알게 될 거라니… 이 따위 말로 벌써 몇 개나 되는 질문을 묵살시켜버렸다.
…어차피 내게 선택지는 없는 것 같으니, 알게 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적는 수밖에 없는 듯.
기록 #2 - 984.4.23 |
- 우선 수감자는 나와 계약(이라고 말하지만, 딱히 나의 자유의지는 없었던 것 같은데.)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 그리고, 내 시계를 통해서 부활시키는 것도 수감자들에게만 할 수 있는 행위로 보인다.
기록 #3 - 984.4.24 |
- 가지의 근처에 다다르면 공명한 수감자의 과거를 체험하거나 마음 속 장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아심도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
3.2.8. 황금가지
기록 #1 - 984.4.26 |
- 이게 정말 나뭇가지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가갈 때마다 저릿한 두통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 그저 금칠한 나뭇가지를 주으러 이 개고생을 하고 있다고도 생각하기 힘들다.
기록 #2 - 984.5.3 |
일단 황금가지를 회수하면, 베르길리우스가 다른 부서의 사람을 불러서 처리하는 것 같다. 물어봤을 때[3]는, 본사로 올린다. 라고만 말했다.
기록 #3 - 984.12.09 |
- 생각해 보면 황금가지와 공명하면 심상 거울 던전… 자아심도가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곳을 헤매며 싸워왔다.
- …어쩌면 황금가지는 누군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걸 구현해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싶지만, 항상 말이 안 되는 여행 속에 있었으니까…
- 아무튼, 엄청난 물건이라는 건 알겠는데… 림버스 컴퍼니는 황금가지를 다 모아서 대체 어떤 소원을 이루려는 걸까? 황금가지가 거울 기술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어떻게 관련이 있다는 걸까…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게 된다.
3.3. 둥지
기록 #1 - 984.4.21 |
- 도시는 여러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항상 구획이 둥지와 뒷골목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음.
- 둥지는 사실상 구획의 관리자라고 볼 수 있는 날개라는 거대 기업의 관리와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 같다. 뒷골목은 그렇게까지 강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듯. 아마도?
- 나는 둥지 출신인지 뒷골목 출신인지 베르길리우스에게 한 번 물어본 적은 있지만, 무시당함.
3.3.1. K사
기록 #1 - 984.4.22 |
- 기억하기도 싫은 검문소 전투에서 끝없이 상처입고 회복하던 경비원들이 있던 것처럼… K사의 특이점은 계속해서 상처를 회복, 아니 재생하는 능력인 것으로 보인다.
파우스트는 그 기술을 헬라포이세스라고 말했는데, 도시에서는 흔하게 HP탄이라거나 HP앰플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모양이다.
덕분에 수감자들이 죄다 죽어버려서 전원의 고통을 받아들이느라 기절할 뻔했지만…
반대로 그 HP앰플이라는 것 덕분에 하반신이 녹아내린 것도 말끔히 복구될 수 있었다.
- K사는 이 능력을 통해서 이것저것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록 #2 - 984.4.23 |
기록 #3 - 984.5.22 |
- K사의 의뢰를 받아 K사를 도우며 둥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이것을 기록해야 할지 말지 고민이다.
기록 #4 - 984.5.23 |
- …어쩌면 내 기억도 시간이 좀 걸릴 뿐 날아갈지도 모르니까.
- 치료 앰플의 원리는 엄청나게 작은 나노로봇이 모종의 방식으로 치료를 돕는 것이고, 나노로봇이 너무나도 작아서 모이면 녹색 액체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그건 로봇도 아닐 뿐더러 정말 보이는 그대로 액체일 뿐이었다.
- 기본적으로 K사의 HP탄, 재생 앰플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고 같은 치료제가 아니라 약품을 투여 받은 사람이 기억하는… 그러니까, 아프지 않다고 여기는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 K사의 창립자 스테파네트가 외곽의 너머라는 곳까지 가서 얻어온 ‘눈물 흘리는 것’이라는 생명체를 데려와 치료 앰플을 짜내어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었다.
- 황금가지와의 공명을 통해 본 바로는 ‘눈물 흘리는 것’이라고 하는 생명체도 이전에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 아무도 아프지 않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소원이 어떠한 형태든 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뇌만 남아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어떤 부위여도 치료와 재생이 되는 것 같다.
- 눈물 흘리는 것은 슬픔을 느끼면 그 이름처럼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눈물을 희석하거나 가공한 것이 K사의 특이점 앰플이 된 듯하다.
- 초기에는 창립자가 슬프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었지만, 창립자가 죽고 나서는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눈 앞에서 폭력적인 장면을 보여줘 더 빠르고 자극적으로 눈물을 생산해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사람들이 죽는 장면을 드론이 촬영하는 것도 눈물 흘리는 것에게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을 시청하게 하기 위해서였음.
- 봤던 것을 또 보게 하는 것은 효율이 안 좋은지 계속 다른 잔인한 장면들을 보여줘야 하는 것으로 보이고, 여러 둥지에서 그런 영상을 수입까지 해오는 것으로 보임. 다른 둥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거울 기술과 비슷한 유리창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공급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나와 수감자들의 개입으로 무산된 듯하다.
- ‘눈물 흘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생명체여서 그런지 자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폰소라는 인물이 우리가 보았던 걸 자식이라고 말한 걸 보면…
- 그 과정은 모르지만, 추측컨대 그런 눈물 흘리는 것의 자식들로 생산량을 더 늘려내고 있는 것 같다.
기록 #5 - 984.5.25 |
- 특이점의 생산 과정과 기원에 대해 본 것 같지만 전원 기억 소거를 받아 이 버스 안에서 나 말고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도시의 상황을 잘 모르는 나도 이 정보는 중요한 것 같아서 일단 기억 소거가 된 것처럼 조용히 있기로 했다.
- 원래도 노트의 내용은 수감자들에게 보여주진 않았지만… 이번 내용은 더 조심해야겠다.
3.3.2. L사
기록 #1 - 984.4.23 |
- 현재는 공석인, 추락한 날개. 둥지의 위치는 12구.
도시 전부가 알고 있는 (나만 몰랐던, 혹은 잊었던…?) 백야/흑주라는 사건의 중심지였던 것 같다.
우리가 쫓아 다니고 있는 황금가지가 남겨진 지부들이 모두 구 L사의 지부인 것으로 보인다.
3.3.2.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기록 #1 - 984.4.28 |
- 지금껏 마주친 환상체들을, 그들은 알의 형태로 유통한 후에 사내의 격리실에 두고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엔케팔린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 에너지를 다른 회사와 날개… 그러니까 거의 도시 전역에 수출까지 했다고 하는 걸 보니, 꽤 굵직한 회사인 것 같은데…
- 본사가 있는 곳에서 어느 날 강렬한 빛줄기가 뿜어지더니, 그대로 망한 회사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회사가 있던 자리에 무슨… 탑 같은 것이 나타났다가 어디론가 사라지기도 했다고 하고, 지금도 공석이라 그 구획 전체가 아비규환이라는 듯하다.
- 본사가 사라지자마자 도시 곳곳에 있는 지부도 전부 운영 중단, 매몰되어 버렸다고 한다.
기록 #2 - 984.5.28 |
- E.G.O 무기와 방어구는 관리하던 환상체로부터 추출하여 제작하고 사용하는 것인 만큼, 사용에 있어서 몇몇 리스크나 조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착용한 E.G.O에 따라 기분이나 말투가 많이 영향받는 것 같기도 하다.
- 환상체의 특성을 이용한 것들이다 보니, 로보토미 지부를 앞으로도 많이 들러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많이 까다로운 장비일 듯.
3.3.3. N사
기록 #1 - 984.4.22 |
- 뫼르소와의 대화로 추측해보면, 실제로 회사 안에서 못, 그리고 망치라고 분류되는 두 파벌이 존재하는 듯하다.
우리가 마주했던 그 판금 갑옷을 치렁거리며 다니는 ' 이단심문관'들은 적어도 뫼르소가 재직했던 시절에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주류도 아니었다는 듯하다.
- 크로머가 이끄는 조직과는 다르게, N사는 경직되어 있기는 해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거대 기업의 이미지와 다를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록 #2 - 984.4.24 |
…하나같이 그 작자들이 말 한 마디 안 꺼내는 사람들이라는 게 문제지만.
3.3.4. P사
기록 #1 - 984.12.20 |
- 고개를 끝까지 들어야 간신히 꼭대기가 보이는 고층 건물이 많다.
- 여러 가지 통조림이 특산품이라는 것 같은데, 뫼르소에게 들어보니 별의별 통조림이 다 있는 모양이다.
- 역에 전단지가 잔뜩 붙어있었다. 무언가 안 좋은 사건이라도 일어나는 중인 걸까?
3.3.5. R사
기록 #1 - 984.4.22 |
- R사와 연관된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듣고 본 날개와는 약간 달라보였다.
날개들은 특이점을 이용한 여러 편의 기술을 제공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 같지만, R사는 그런 것보다는 용병업과 같이 무력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이라고 한다.
- R사가 날개로서 위협적인 이유는 제공되는 군사서비스의 질에 있다는 듯하다.
전투에서는 전투원의 수도 중요하지만 실전 경험과 마음가짐이 튼튼한 정신 상태에 있다고 오티스가 덧붙였다.
그런 측면에서, R사의 전투요원(군인? 직원인가?)들은 물량도 많지만 하나하나가 전투에서 흔들리지 않는 살인병기와 같다고 한다.
그레고르는, 병사들이 전의를 잃고 전선을 이탈하거나 패닉에 빠지지만 않아도 대단한 거라고 말을 얹었다.
전쟁 시뮬레이션 훈련실이라도 있는걸까.
기록 #2 - 984.4.24 |
- 토끼팀은 범용적인 작전에서 두루 쓰이는 균형잡힌 전투원이라고 한다.
- 순록팀은 어떤 시술을 받아서 머리에 뿔이 두 개 나있는데, 그 뿔을 이용해 정신력을 물리적 충격으로 바꾼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가 늘 아프고 지끈거린다고 한다.
- 코뿔소팀은 안 만나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것저것 다 때려 부수고 다니는 것에 특화된 것으로 보인다.
3.3.6. S사
기록 #1 - 984.11.08 |
- 둥지를 관리하는 왕…?과 같은 존재와 신하들이 있는 것으로 보임. 왕이 뭐지…
- 간단히 설명을 듣고 보니 지배구조의 일종인 것 같다. 둥지와 날개 같은 형식과 비슷하지만 다른 건가. 돈키호테가 눈을 빛내면서 옆에서 듣고 있었으니, 아마 꽤 특이한 문화인 것 같다.
- 둥지마다 문화와 운영방식이 다르다는 설명이 확실히 체감이 된다.
- 아직은 어떤 특이점으로 둥지를 운영하는지 모르겠음.
기록 #2 - 984.11.09 |
- 최근에 만난 검계들도 S사에서 도망쳐 나온 조직인데, 이상처럼 S사 내부적인 문제와 횡포 때문에 떠나온 것으로 보임.
- S사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태의 둥지인 것 같다. 다음 경로가 S사는 아니면 좋겠네…
3.3.7. T사
기록 #1 - 984.5.26 |
- 시간과 관련된 기술을 이용하는 둥지인 것 같음.
- T사 둥지를 실제로 방문한 것이 아닌, 황금가지의 공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이어서 보고 겪은 것이 얼마나 실제 T사와 같을지는 모르겠음.
- 기술과 발명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임.
- 말 그대로 모든 색이 빛바랜 색으로 보이는 둥지. 특권이 있는 자만 색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음. 여러 건물에서 검은 연기들을 많이 내뿜어서 하늘이 어두움.
기록 #2 - 984.12.12 |
- 이상의 말로는 시간세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가진 시간이 많을수록 내야 할 시간 또한 많아진다는 듯하다. 그 외에도 여러 공식을 활용한 계산법을 설명해 줬지만 반의 반도 알아듣지 못했다.
- 보유한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전날에 시간을 미리 인출해두지 않으면 당일에 쓸 수 없다고 한다. 인출한 시간은 모두 소모해 긴 하루를 살 수도, 특정 시간에 사용할 수도 있다곤 하지만, 후자의 방법에 대해선 가난한 사람들은 떠올릴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표는 휴버트라는 사람이었다. 날개의 대표를 만난 건 처음인 것 같은데…
- 휴버트는 조수를 자처하여 수감자들을 도와주었다. 과거에는 도시를 좀 더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T사 내의 상황을 보면 솔직히 잘 믿어지진 않는다.
- 구인회를 고의로 놔주었다던가, 유로지비를 보고도 방치한다던가. 어딘가 체념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은 모양이다. 왜…?
- 시간을 되돌리는 것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어딘가 섬뜩한 조언을 해주었다.
- …하지만 시계를 안 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3.3.8. U사
기록 #1 - 984.5.26 |
- 공명 굽쇠라는 특이점을 사용. 공명 굽쇠는 원래 다른 성질의 두 물건을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붙여주는 도구.
- 크랲게라는 괴물 게들이 공명 굽쇠의 영향으로 총과 같은 무기와 일체화되어 신체의 일부처럼 무기들을 사용했다.
- 대호수에 걸쳐 있으며, 대부분 주요 시설들이 지도상 대호수 위에 있는 것으로 보임.
- 그래서 U사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 공명 굽쇠를 이용하여 메피스토펠레스를 배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 지도로 볼 때는 아무리 봐도 외곽이라는 곳과 걸쳐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3.3.9. W사
기록 #1 - 984.5.6 |
- 직접 W사를 방문해본 적은 없지만 관련 인격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파편적인 정보를 알 수 있었다.
W사는 워프 열차라는 운송장치로 연결된 승강장이면 어디든 편도로 순간 이동을 시켜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듯하다.
워프 열차 티켓 값은 많이 비싸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1등석 티켓은 말도 안 되게 비싸다고 한다.
- ...그럼 그냥 차 타고 가면 안 되나?
기록 #2 - 984.5.8 |
- 워프 열차를 이용하는 이유는, 차량으로도 어디든 갈 수야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긴, K사 둥지로 들어가는 절차만 떠올려봐도 끔찍하게 까다로웠던 것 같다.
- 더 이야기해보니, 그런 까다로움보다는 길이 효율적으로 이어지지 않은 탓이 크다고 한다.
이리저리 꼬여있어서, 차량 같은 것으로 뒷골목을 통해 도시 안에서 다른 구역으로 가려면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린다고 한다.
- 직선거리로는 가까워보여도, 실제 갈 수 있는 도로는 엄청 복잡하다고 한다.
둥지 간에 고속도로라는 뚫린 대로라는 게 있기는 한 것 같지만, 이용하는 데에도 여러 조건과 비용이 발생하는 모양이다.
기록 #3 - 984.5.9 |
직접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워프 열차는 현실에서 몇 분 안 되는 순간 동안 이동을 하는 대신, 탑승객이 느끼는 시간은 끔찍하게 길어서 대개 이성을 잃고 형체도 기괴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때마다 물리적인 정리를 매번 해줘야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다녀서 다행이다.
- 어디까지나 수감자의 인격을 통해 듣고 추측한 이야기라, 다른 수감자들에게 알리지는 않고 여기에만 기록해두려 한다.
기록 #4 - 984.12.13 |
- 동면한 채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일등석 서비스로 웰컴 푸드를 제공받았다. 입이 없어 먹지 못하는 내 몫까지 가져가서 먹어치운 로쟈의 반응을 보면… 정말 맛있는 듯.
- 딱 10초만 운행하는 열차 내에서 패키지 상품이나 차내식을 판매하는 게 이상했기에 파우스트에게 물어보니 이는 실제 구매를 목적으로 운영되기보다는 여행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치라고 설명해 주었다.
- 직원 탈출용 포드에 들어가는 걸 분명 보았는데 사라졌다. 그 직원은 어디로 간 걸까?
- 워프 열차는 왜 물건만 운송하지 않는 걸까? 사람을 옮기는 것에 여러 수고가 든다면 화물만 운송하면 더 효율적인 것이 아닌가? 이상과 파우스트에게도 물어봤으나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대답만 돌아왔다.
- 잠깐, 뭔가 토론이 시작되려는 것 같은데…
- 히스클리프가 사람을 옮기는 게 제일 중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상이 그 말을 듣고 무언가를 떠올린 듯했다.
- 이상은 W사에서 T사와 협력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어떤 이유로든 시간이란 것이 운영에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에 T사 대표가 한 말 중에 시간이 흘러 감정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 변화가 시간을 흐르게 한다고 했고.
- 두 사람의 의견을 바탕으로 그럴싸한 추측이 나왔다. 무한정 시간을 보내는, 감정이 변화할 수 있는 의식 상태인 사람의 존재가 워프 열차를 움직인다. 혹은 그 자체를 워프 열차는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나와 근처에 있던 몇몇 수감자들은 추측을 듣고 이상과 히스클리프에게 손뼉을 쳤다.
3.3.10. 날개
기록 #1 - 984.4.21 |
말은 회사라고 하지만,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통치를 하는 기관에 가까운 것으로 느껴짐.
(생각해보면, 림버스 컴퍼니도 일반적으로 사전에 정의되어 있는 회사라는 개념과는 다른 것 같기도 하다. 계속 버스나 타고 돌아다니는 것부터가.)
- 특이점이라는, 날개 고유의 기술이 있는 것 같으며 그 기술을 토대로 벌어들인 돈(과 살인적인 세금)을 이용해 둥지라는 고급 구획을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
- 날개에 사는 사람들을 깃털로 부르는 것 같음.
3.4. 해결사
기록 #1 - 984.4.26 |
- 물론 봉사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은 아니다. 철저히 돈으로 돌아가는 세계인 것으로 보임. 그렇다고 그렇지 않은 해결사가 없을 것이다… 라고 장담하기도 애매하다. (아마?)
- 듣고, 만난(거울 인격을 통해 대화한 것도 만났다고 해도 될까) 해결사는 내가 어떻다고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했다. 꽤 흔한 직업군 아닐까?
기록 #2 - 984.4.27 |
- 급수로 해결사끼리의 등급을 나누는 것 같음. 9급이 제일 낮고, 1급이 제일 높은 것 같은데…
- 그리고 특색이라는 별도의 등급도 있는 것 같다. 베르길리우스는 붉은시선으로 불리는 것 같음. 꽤나 대단한 실력인 데다가, 유명한가 보다.
3.4.1. 공방
기록 #1 - 984.5.28 |
- 큰 범위로 보면 사무소와 같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여러 분야의 해결사 사무소와는 다르게 사무소가 아닌 공방이라고 명확히 지칭하는 것 같다.
- 주로 해결사들이 사용하는 무기, 방어구 등의 각종 도구를 제작하고 판매하거나 의뢰를 받아 제작해주는 등의 업무를 하는 것으로 보임.
- 해결사들로 이뤄진 집단인 만큼, 장미스패너 공방처럼 상황에 따라 전투에 관한 의뢰도 받는다.
3.4.2. 버틀러
기록 #1 - 984.12.07 |
-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보수가 나쁘지 않아 고등급 해결사들이 은퇴 후 전향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 …어, 그럼 해결사를 은퇴하고 다시 해결사가 되는 걸까?
- 가문이나 토지에 소속된 버틀러는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도 모른 채 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함부로 그만두었다간 금기 사냥꾼이나 계약 사무소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만 딱히 방도는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도시에서 먹고사는 걱정을 덜 수 있는 평생직장 중 하나라, 일을 그만두고 나가려는 사람은 드물 수밖에 없다는 것 같다.
3.4.3. 사무소
기록 #1 - 984.4.28 |
- 번듯하게 사업체를 차리지는 않아도, 해결사로서 일을 하려면 어딘가에 소속을 하든, 스스로 1인 사무소를 세우든 해서 행동해야 하는 규칙이 있는 것으로 보임.
기록 #2 - 984.4.29 |
- 4구 뒷골목(D사 구역) 때를 떠올려보면, 그때 만난 유리, 아야가 속한 사무소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해결사 사무소의 일종인 것 같다.
- 어쨌든, 돈을 받고 의뢰인이 원하는 일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는 해결사, 사무소, 협회 모두가 비슷한 양상인 것 같다.
기록 #3 - 984.5.26 |
3.4.4. 협회
기록 #1 - 984.4.27 |
- 해결사가 워낙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일을 해서 그런 걸까, 협회는 전문으로 수행하는 분야들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꽤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고… 수감자들의 인격과 거울 세계 속에서도 몇 가지 협회들을 만나보기도 했다.
- 일반적인 해결사와 가장 큰 차이점은, 스스로 어떤 일을 할지 고를 수 없다는 점이 있는 것 같음.
3.4.4.1. 디에치 협회
기록 #1 - 984.5.22 |
- 이 협회는 습득한 지식을 대가로 사용하는 전용 장비를 통해 물리적인 힘을 얻는다고 한다.
- 어렵고 귀중한 지식일수록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힘을 얻은 대가로 그 지식이 휘발된다는 것 같다.
- 주먹으로 싸우는 파벌과 열쇠로 싸우는 파벌로 나뉘는 것 같음. (이게 무슨 뜻이지?)
3.4.4.2. 리우 협회
기록 #1 - 984.4.28 |
- 전투와 맞닿지 않은 해결사가 과연 도시에 얼마나 있겠냐마는(이 말은 돈키호테의 말을 인용했다.)…
- 리우 협회의 특별한 점은, 한 명 한 명의 인력이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일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인 것 같다.
기록 #2 - 984.4.29 |
그만큼 느긋해 보이기도 하고…
- 리우 협회의 그레고르 역시, 대여섯 명과의 싸움은 흔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전부 때려눕혔다고 우쭐대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록 #3 - 984.4.30 |
- 조화와 흐름… 불꽃이 일어나는 무기를 사용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여러 대답이 오갔지만.
솔직히 돌려 말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다수와 싸울 때 화염이 주변 인물들에게까지 공격이 닿게 하는 방법으로 유효해서… 라고 본다. 불은 옮겨 붙기도 하니까.
3.4.4.3. 섕크 협회
기록 #1 - 984.5.1 |
- 잦은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도시 안에서도 정정당당한 '결투'라는 행위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일단 결투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혹은 일으켜야 할 상황이거나), 누가 보아도 자신이 찢겨나갈 게 뻔한 상황일 때, 이들에게 의뢰가 들어오는 것 같다. 결투의 대리인이 되는 걸까.
- 세븐 협회의 인격에게 전해 듣는 정도의 이야기라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일거리가 많지는 않은 터라, 이들은 다른 협회와 교류 대회 같은 이벤트를 열기도 하는 것 같다.
3.4.4.4. 세븐 협회
기록 #1 - 984.5.27 |
- 정보와 지식이라는 점에서 디에치 협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으나, 관련한 인격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 세븐 협회는 어떻게든 의뢰받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전문 분야라면, 디에치 협회는 얻은 지식을 습득하고 분석, 해체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 그래도 비슷한 분야라서 이런저런 접점이 있을 것 같음.
3.4.4.5. 시 협회
기록 #1 - 984.4.27 |
- 담당한다고 해서, 다른 해결사가 암살이라는 일을 하지 않는 건 아닌 걸로 보인다. 애초에, 협회 수준의 해결사에게 일을 맡긴다는 건 어마어마한 금액을 필요로 하는 것일 뿐더러…
암살이라는 일이 도시에서는 너무도 빈번하고 자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보니, 이름 없는 골목의 사무소에서도 종종 맡는 모양이다.
3.4.4.6. 제뱌찌 협회
기록 #1 - 984.5.27 |
- 도시는 워낙 이런저런 위험한 일들이 많아서, 중요한 물건이나 정보를 빼앗기지 않고 원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약속된 시간에 전달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
- 이상의 말로는, 도시가 지도로 볼 때는 작아 보여도 위아래로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과 그 구조들, 그리고 특이점들로 인해 표면적의 개념으로 접근했을 땐 눈에 보이는 넓이와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어서 그냥 끄덕였다.
기록 #2 - 984.12.19 |
- 파우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AI가 탑재된 코어 또는 모듈을 딜리버리 캐리어에 임베딩해서… 아무튼 플루드니차라는 AI를 가방에 끼우고 배송 의뢰를 수행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 가방 안에 들어간 물건은 굉장히 보존 상태가 좋고, 운송 기한을 어기는 경우가 거의 없어 도시에 필수적인 협회라고 한다. 필요한 상황이라면 우리도 이용할 수 있을까? 편할 것 같은데.
- 인격과 대화해본 결과, 시간 엄수가 힘들다고 판단하면, AI인 플루드니차가 소지자를 큰 폭으로 강화시켜준다는 걸 알아냈다. 그 후에도 물품 운송에 실패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기한을 어기는 경우가 거의 없을 만도 하다.
3.4.4.7. 츠바이 협회
기록 #1 - 984.12.18 |
- 당신의 방패라는 표어를 내세워 활동한다고 한다.
- 츠바이의 인격과 대화해 보면, 확실히 무언가를 지키는 데 특화된 협회인 것 같다. 다만, 어디까지나 의뢰를 요청했을 때만 지켜주는 것 같다.
3.5. 조직
기록 #1 - 984.4.23 |
- 조직이라는 단어 자체가 가리키는 범위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특별한 기준이 있다기보단, 단체로 움직이면 대부분 조직이라고 불리는 듯.
3.5.1. 검계
기록 #1 - 984.4.25 |
- 인격으로 불러낸 수감자들과의 대화로 추정해보면, 이들은 조직이지만 특별히 뭉쳐다니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히는… 일시적으로 동행인을 갖기는 하지만, 철저한 계급/조직 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질문에 대한 대답의 태반이 농담이라 정확한 답변을 여기에 적어넣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3.5.2. 유로지비
기록 #1 - 984.12.20 |
- 둥지 곳곳에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고 한다. T사에서도 여러 발명품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유로지비와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었다.
- 소냐를 성자라고 부르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어째서 소냐를 성자라고 부르는 건지, 때라는 건 언제를 의미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꺼림칙하다.
- 디에치 협회의 인격들이 말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디에치 협회에서 부르는 성자와는 명백히 다른 개념인 것 같다.
3.5.3. 흑운회
기록 #1 - 984.4.25 |
- 기다랗고 칼집이 딸린 외날검과 까맣게 휘날리는 옷을 맞추어 입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 기본적으로 뒷골목의 상인들 따위에게 보호비를 상납받고, 형식상의 보호를 해주는 것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수감자들의 인격을 통해 들었을 때 검계… 라는 조직과는 모종의 갈등 관계에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 상황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서열 정도는 존재하는 듯하다. 대체적으로는 명령을 따르는 듯한 느낌.
- …다만, 홍루와의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예외적인 상황도 간혹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 뒷골목
기록 #1 - 984.4.23 |
주로 둥지에 속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
- 말이 골목이지, 이 안에 온갖 음식점이나 회사, 사람이 살아가는 거주구역이나 학교, 학원 따위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목이라는 이름답게, 여기저기 꼬불거리고 이리저리 이어져 있는 모습이나, 음습한 분위기는 어느 뒷골목을 가도 같은 것 같다.
재밌는 건, 어느 뒷골목으로 가든 (그래봐야 겨우 3군데를 돌아 보았을 뿐이지만) 뒷골목과 둥지의 경계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3.7. 도시의 기술
기록 #1 - 984.4.24 |
3.7.1. E.G.O
기록 #1 - 984.5.2 |
- 구 L사에서 환상체 관리를 통해 엔케팔린을 생성할 때, 추가적으로 얻어내던 부산물인 것으로 보인다.
- 당시 회사에서는, 생산된 E.G.O를 이용하여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해 직원들에게 사용하게 했다고 하는데, 이건 내가 겪고 본 E.G.O의 활용방법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기록 #2 - 984.5.4 |
내가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지만...
- 증언에 의하면 타인의 의견에 감화되거나 스스로의 인생에 반영하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감각과 흡사하다는 것 같다.
기록 #3 - 984.5.5 |
그것 때문에 여러 번 수감자들이 죽어 나갔고..
더럽게 아팠다.
3.7.2. 거울세계
기록 #1 - 984.12.14 |
- 거울 기술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이상도 거울 세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 풀어가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3.7.3. 기억 소거
기록 #1 - 984.5.25 |
- 나와 수감자들이 받았던 방식을 떠올려보면 어떤 방으로 차례차례 들어가고 그 방에서 나오면 기억 소거 절차가 끝났다.
- K사에서 지우고자 했던 다른 기억들은 다 남아있는데, 오히려 그 방 안에서 어떤 절차로 기억 소거가 이뤄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왜 나만 기억 소거가 되지 않았는지, 그런데 또 왜 기억 소거 절차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 하는지 여러 의문이 남는다.
3.7.4. 끈
기록 #1 - 984.5.2 |
- 저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종종 움직이기도 하고, 꿈틀거리기도 한다.
- 아른거리는 이 끈이라는 것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멍해지기도 한다.
- 파우스트가 계속 들고 있는 걸 허락해주진 않아서, 돌려주고 대신 설명을 듣기로 했다.
기록 #2 - 984.5.3 |
모든 가능성을 실, 끈의 형태로 엮어낸 것…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정리라고 하기도 뭣한 게, 파우스트가 말한 것을 거의 그대로 적었을 뿐이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몰라서…
시계를 돌릴 때 나타나는 별과 하늘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경외심과 비슷한 것 같음.
3.7.5. 모노리스
기록 #1 - 984.11.10 |
- 황금가지처럼 뒤틀림을 유발시키거나 증폭시키는 것 같다. 하지만 황금가지와는 달리, 오직 뒤틀림 유발과 증폭에 특화되어 있는 물체로 보인다.
- 지금까지 몇 번 황금가지와 접촉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모노리스와 황금가지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기록 #2 - 984.11.11 |
- 황금가지와 달리 나름의 장치인지, 조작에 의해 켜지고 꺼지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조작법도 미로 퍼즐 같은 느낌이라 매우 어려웠다.
기록 #3 - 984.12.15 |
3.7.6. 엔케팔린
기록 #1 - 984.4.29 |
- 메피스토펠레스에도 사람을 엔케팔린으로 환원하는 장치가 있는데, 관 속으로 차오르는 액체들을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 엔케팔린은 단지 관 속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의 선택에 따라서 보관에 용이한 곳에 옮겨담아 둘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게 박스와 모듈인 것으로 보인다.
기록 #2 - 984.5.1 |
- 옆의 주의문을 읽어보니 이걸 흡입해서 환각을 보기도 한다는 것 같은데…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하는 거지?
3.7.7. 인격
기록 #1 - 984.4.24 |
- 이상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만 주루룩 읊어대므로 별로 쓸모있는 기록을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
- 인격 자체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엔진을 통해서 찾아내게 된다. 어떤 원리인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원하는 인격을 편하게 찾고, 정착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하다보면 수감자의 새로운 인격을 찾기도 하고.
기록 #2 - 984.4.25 |
추출된 인격과 LCB-PDA와 버스 유리창을 동기화하면 모종의 대화나 감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감응된 수감자의 인격을 떠올리면 내 눈 앞에 있는 수감자와 평소 대화하듯이 무언가 통하는 느낌이 들고… 수감자와 내가 서로 무언의 동의를 하는 순간,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수감자에게 인격이 덧씌워진다.
…더 적합한 표현 방법이 생각이 안 난다.
- 인격이 뒤집어 씌워진 수감자는 평소와 꽤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의상이나 무기도 그렇지만, 성격도 꽤 변해버려서 내가 알던 수감자가 맞는지 순간 순간 섬짓할 때도 있다.
다행히, 인격 사용을 끝내면 본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 하지만 종종 오랜 시간 사용하고 있을 때 약간의 후유증이나 잔향이 남아 인격 쪽의 성격이 튀어 나오기도 하는 걸로 보인다.
3.7.8. 인격 강화
기록 #1 - 984.5.7 |
이 경험들을 통해서 추출될 시점의 세계에 있었던 인격보다도 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이론상으로는 그렇다고 파우스트가 말했다.)
- 전투의 숙련도가 증가하는 것은 알겠는데 왜 체력과 같은 육체적 강인함도 오르는 걸까?
기록 #2 - 984.5.8 |
인격을 티켓으로 강화할 때는 인격과 틀, 뼈대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 말을 정리해보면, 강화가 이루어질 때는 육체적인 강화만 이뤄지는 것 같다.
강화의 방식은 각 인격이 추출되었던 세계의 방식대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 덧붙여, 의체를 사용하는 인격이 강화될 때는 의체의 소재 같은 것들이 단단해지는 모양이다.
- 어느 방향으로든 정신이 아닌 육체만이 강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
기록 #3 - 984.5.9 |
- 그 수치는 우리가 모으고 있는 황금가지와 관련이 있다는 듯하다. 거기에 더해, 그 이상의 인격 강화는 내가 버틸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상으로 강화가 될 수 있는 걸까?
- …애초에 그냥 몸뚱이만 강화시키는 거라면, 학습과 관련이 없을 텐데 왜 학습 티켓이라고 부르는 거지? 학습은 동기화를 통해 하고 있는 거 아니었나?
3.7.9. 인격 동기화
기록 #1 - 984.5.6 |
- 어느 세계에서 가져온 가능성의 인격을 현재 수감자와 일치시키는 과정이라고 한다.( 끈으로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를 엮어주는 건가?)
방금 추출한 인격을 수감자에게 바로 씌운다 하더라도, 추출한 쪽 세계의 인격이 갖고 있던 지식과 전투기술을 가지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끈을 통해 동기화를 하고, 해당 인격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듯하다.
기록 #2 - 984.5.7 |
그러면 정말 저쪽 세계의 수감자와 같아지는 건지 궁금했다.
- 이론상으로는 그렇다고 한다.
만약, 추출된 쪽의 세계의 특정 시간에서 가져온 인격이 경험을 더 쌓는다면(예를 들어, 더 전투기술을 갈고 닦는다면) 또 다른 가능성이 발생해 추가 동기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격은 추출된 시간대에 고정되어 버리는 것이라는 듯하다. 기술이나 능력이 새롭게 개화되지는 않는 듯.
기록 #3 - 984.5.10 |
- 대답은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었다.
림버스 컴퍼니에서 원하는 것은 수감자의 전투력일 뿐이라, 해당 인격을 더 동기화시켰을 때 그쪽의 세계나 인격이 어떻게 될지는 중요치 않은 듯하다.
3.7.10. 전투력
기록 #1 - 984.11.13 |
- 강한 몸을 가지는 것만큼, 전투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싸우는지도 중요하다고 함.
- 해결사 사무소나 협회… 아니면 조직에서 저마다 사용하는 전투 방식이 있고, 그것을 갈고닦는 자들이 장차 검법, 무술, 문파 등으로 발전되어 나아간다고 한다.
- 히스클리프의 말에 의하면 강화시술을 받은 몸만으로는 샌드백이 되기 십상이라고 함. 어떤 시술을 받았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무기나 유파의 무예를 훈련하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고 료슈가 거들었음.
기록 #2 - 984.11.14 |
- 단단하고 출력이 강한 몸을 만들 수야 있지만, 그 몸을 전투에서 어떻게 사용할지는 경험과 노력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한다.
- 하지만 결국 뭘 하려고 하든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맞다고 로쟈가 말해줬다. 돈이 많다고 해서 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강해지기 위해 돈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3.7.11. 차원가방
기록 #1 - 984.12.14 |
- 차원가방은 제품의 특징마다 크기와 수납하는 용량이 다르다고 한다. 비싼 제품일수록 겉으로 보기엔 작아도 수납할 수 있는 용량이 크다고 한다.
- 차원가방에 사람을 넣을 수는 없다고 한다. 워프 열차처럼 사람과 물건의 차이점이 있는 걸까?
3.7.12. 특이점
기록 #1 - 984.5.2 |
- 일반적인 도시의 기술과의 차이가 궁금했는데…
해당하는 날개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독점적인 기술이라고 판단하면 좋을 것 같다.
기록 #2 - 984.5.4 |
파우스트는 지금의 상태에서 굳이 이해하려는 노력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잘린 팔에서 살이 꿀럭거리면서 차오르고, 스티커 붙인다고 운이 좋아진다는게 그냥 넘어갈 정도의 현상은 아니지 않나.
- …잠깐, 그럼 내 머리도 특이점인가?
3.7.13. 환상 해석
기록 #1 - 984.5.6 |
...왜 E.G.O 동기화가 아니고 해석이라고 하는 걸까?
기록 #2 - 984.5.8 |
하지만 E.G.O를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환상체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필요하다고 해서, 해석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 해석을 진행할수록 E.G.O의 원본이 되는 환상체의 심상을 더 풍성하게 이해하게 되고, 그 덕에 E.G.O의 위력과 효과들이 강해진다고 한다.
- E.G.O는 정신적인 어떤 힘의 발현인 것 같다.
확실히, 환상체와 E.G.O에 대한 해석이 중요할 수밖에 없겠다.
기록 #3 - 984.5.10 |
- 파우스트 말에 따르면, 해석도 지금 단계보다 더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격의 동기화, 강화와 같이 황금가지가 더 모인다면 지금보다 더 구체적인 해석이 가능한 모양이다.
3.8. 외곽
기록 #1 - 984.5.29 |
- 외곽에는 괴물들이 있다고 하는데, 환상체를 만나본 이스마엘과 오티스도 괴물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니, 환상체와는 다른 존재가 있는 것 같다.
- 도시 밖까지 로보토미 사의 지부는 없을 테니 갈 일은 딱히 없을 것 같지만…
- …이스마엘이 대호수도 외곽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다.
기록 #2 - 984.11.14 |
-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것처럼 외곽에는 환상체나 뒤틀림과는 다른 괴물들이 있고, 사람을 죽이려 드는 것 같다.
기록 #3 - 984.11.15 |
- 외곽 어딘가에 있는 공장에만 가본 것이라, 아직 호수가 아닌 외곽 영역의 모습이 잘 그려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장이라는 형태로 보았을 때,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한참 벗어난 것만 존재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 데미안이 말했듯, 의외로 정말 살기 좋은 곳은 아닐까라고 싱클레어가 말했지만, 아무리 살기 좋은 예쁜 곳이라 해도 사람에게 적개심으로 가득한 존재들이 있는 한 살기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이스마엘의 반박이 있었다.
3.9. 대호수
기록 #1 - 984.5.29 |
- 일부만 보았지만, 대호수의 특징은 그냥 큰 물웅덩이가 아니라 반듯하게 나누어진 다양한 색의 물웅덩이들로 이뤄진 것 같다. 마치 누더기 옷 같다.
- 이스마엘의 말에 따르면 대호수에는 굉장히 위협적인 자연 현상들과 괴물들이 나타나는 듯하다.
이스마엘이 말한 것처럼… 아직 대호수로 가기에는 이른 걸까 싶다가도, 어차피 림버스 컴퍼니에서 목적지로 정했다면 바꾸지 못할 것이다.
- 이 결정으로 상황이 많이 안 좋게 흘러갔지만… 뾰족한 수가 지금도 떠오르진 않는다.
-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직은 뭔가 이렇다 할 만한 일이 발생하진 않았다. 아직 이스마엘이 말했던 연안을 벗어나지 않은 걸까.
3.10. 아직 분류가 어려움
3.10.1. 괴물
기록 #1 - 984.5.30 |
- 크랲게와 같이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것들이 환상체가 아닌 괴물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한다.
- 그렇게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괴담이나 전설처럼 도시 곳곳에 간혹 나오는 듯하다.
- 외곽과 대호수에는 그런 괴물들이 엄청 많다는데…
- 그렇다는 건 도시 안에도 괴물이 있고 밖에도 괴물이 있다는 건데,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음.
3.10.2. 도서관
기록 #1 - 984.5.27 |
- 어금니 보트 센터의 해결사들이 도서관이라는 곳에 갔다가 큰일을 당하고 책으로부터 돌아왔다느니 말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론 그 말들이 이어지지 않아서 일단 들은 대로 적어만 둔다.
3.10.3. 발푸르기스의 밤
기록 #1 - 984.5.24 |
- 추출이 가능한 시간선과 세계선의 범위를 확대하여 더 범위가 넓어지지만, 그렇다고 관련 없는 무작위의 무언가가 나오는 것이 아닌 나와 수감자들... 어쩌면 림버스 컴퍼니의 지금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는 범위에서 추출이 진행된다고 한다.
- 이때가 가끔 오는 것 같은데 모든 걸 말해주지 않는 파우스트의 말로 볼 때 다음 발푸르기스의 밤은 지금과 다른 느낌일 수 있을 것 같다.
3.11. 환상체
기록 #1 - 984.4.30 |
- 대체적으로(적어도 지금껏 만난 것들은), 사람이나 동물과는 판이하게 다른 생김새와 기상천외한 능력을 가진 것들…
말 그대로 '환상' 속에서나 볼 법한 형태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기록 #2 - 984.5.1 |
기록 #3 - 984.5.5 |
유리는, 과거 L사에선 에너지 추출 효율을 가지고 등급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림버스 컴퍼니에서도 동일한 등급으로 그것들을 나누는 것 같음.
3.11.1. 위험등급
기록 #1 - 984.11.02 |
- 파우스트가 전달해준 간단한 매뉴얼에 의하면… ZAYIN / TETH / HE / WAW / ALEPH 이렇게 다섯 가지 등급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
- 환상체와 전투를 벌이고, 지침대로 수감자들이 도감을 작성하면 그 내용이 림버스 컴퍼니의 상부에 전달되는 것 같다. 그 내용에 따라 상부에서 환상체의 위험등급을 정하는 걸로 보임.
- 어떤 경우에는 도감 내용을 다 채우지도 못했는데 위험등급이 매겨져 있을 때도 있었다. (히스클리프가 미루고 미루다가 도감을 작성하려다 보니 위험등급이 적혀있었다고 했었다.) 도감 자체는 림버스 컴퍼니 본사와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는 듯하니, 수시로 확인하고 있는 게 아닐까?
기록 #2 - 984.11.03 |
- 하지만 일부 개체는 낮은 등급으로 책정된 환상체가 더 상대하기 까다롭고 강했던 것 같다.
- 황금가지가 환상체의 힘을 억제(클리포트 억제력이 이걸 말하는 거겠지?)해서… 라기에는 그냥 편차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파우스트에게 편차에 대해서 몇 가지 물어봤는데, 내가 괴리감을 느낀 이유를 대강 알 수 있었다.
- 지금까지 환상체의 위험등급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에서 설정했던 위험등급을 기반으로 LCA에서 부여하는 방식을 취해왔는데, 그 데이터와 실제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 LCA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이번에 새로운 지침을 공표하는 듯하다.
- 우리의 전투 데이터 몇몇과 림버스 컴퍼니의 표본 수집 결과를 보고 위험등급을 재조정, 재분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3.12. 뒤틀림
기록 #1 - 984.11.05 |
- 뒤틀림이 발현된 사람을 어쩌다 보니 여럿 상대하게 되었는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감정적으로 끝에 몰릴 때, 사람은 뒤틀림이 되는 것 같다.
- 한 가지 의문인 건… 지금껏 도시의 사람들을 보았을 때 감정이 벼랑 끝까지 내몰리는 사람들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을 것 같은데, 길거리에 뒤틀림이 치일 정도로 많진 않았다는 것.
- 단지 감정이 내몰리는 것 외에, 뭔가 다른 조건도 있는 걸까?
기록 #2 - 984.11.06 |
- 뒤틀림을 사살 가능하다는 것이 환상체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본 것 같다. 생각해보니, 환상체는 제압할 때마다 알 비슷한 것으로 돌아갔었다.
기록 #3 - 984.12.16 |
3.12.1. 죄종
기록 #1 - 984.11.05 |
- 지금까지 여섯 종류의 죄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말에 따르면 죄종은 뒤틀림보다도 짐승에 가까운 개체인 것 같다.
- 두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죄종 쪽이 극단적인 공격성, 적대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고도 말했다.
기록 #2 - 984.11.07 |
- 그 말을 들은 싱클레어는 일단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이라면… 사실 기원은 같고, 뒤틀림에 이르지 못한 게 죄종이지는 않겠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 일리가 있는 말이다. 뒤틀림이 되지 못한 사람이 죄종이 된다… 당장 할 수 있는 추측은 이게 가장 가능성이 높겠지.
- 죄종에 대한 위험등급과 일련번호도 개편이 된다고 한다. 아마 용진 빌딩에서 보았던 새로운 형태의 죄종 때문이겠지.
- 예상대로, 새로운 개체의 발견과 환상체, 뒤틀림, 죄종을 각각 구분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개편하게 되었다고 파우스트가 보충해주었다.
- 예상대로, 새로운 개체의 발견과 환상체, 뒤틀림, 죄종을 각각 구분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개편하게 되었다고 파우스트가 보충해주었다.
기록 #3 - 984.12.17 |
- 거울을 활용하여 건져 올린 인격패도 없이, 어떻게 거울세계의 수감자를 흉내 낸 걸까?
3.12.2. 2단계 죄종
기록 #1 - 984.11.11 |
- 림버스 컴퍼니 상부의 지침은, 앞으로 이들을 단계 따위의 분류법으로 관리하려는 것 같다.
- 그렇게 많이 조우했던 죄종 중에 이제 와서야 2단계 죄종을 보게 된 건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다.
기록 #2 - 984.11.12 |
- 생각해봤는데, 나타나는 죄종의 종류가 늘어나는 건 역시 황금가지의 영향인 것 같다. 인격의 성장이 황금가지를 수복함에 따라 진행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 앞으로도 황금가지를 모아야 할 테니… 당연히 죄종의 종류도 늘어나겠지.
- 황금가지, 수감자… 그리고 죄종. 또 내 머릿속의 황금가지. 이것들은 결국 나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