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bus Company의 주요 등장인물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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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oject Moon 사의 게임 Limbus Company와 Leviathan의 등장인물, 베르길리우스의 작중 행적.2. Leviathan
본작의 주인공. 이때는 정장이 아닌 가죽재킷을 입고 있었으며 보육원과 해결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해결사 사무소의 사원들과의 신뢰는 두터운 듯하다.2.1.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날 칼퇴근한 베르길리우스는 동료들에게 받은 산타 복장[1]을 입으며 선물 보따리를 들고 들뜬 마음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향한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곤 서둘러 달려가다가 남녀 머리가 달린 기괴한 괴물에 의해 박살이 난 보육원을 보고 아연실색해 한다. 괴물이 정신을 잃은 보육원 교사를 찢어 죽이려는 것을 보고 눈 깜짝할 사이에 괴물의 한쪽 팔을 잘라 교사를 구하지만 이미 죽은 뒤였다. 죽은 원장과 고통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분노해서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고, 누가 시킨 거냐고 추궁하며 괴물을 썰어버리려고 한다.그러나 도서관에서 죽은 줄 알았던 보라눈물 이오리의 방해를 받는다. 결국 자신도 이오리의 판에 놀아나게 됐다고 한탄하고, 아이들이 죽은 것은 안타깝게 됐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이오리에게 격분해서 달려든다. 특색답게 주변을 초토화시킬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로 치열하게 싸우지만, 이오리와 달리 근처에서 살아남은 보육원의 아이들을 지키느라 결국 패배한다. 그 뒤 이오리는 베르길리우스에게 무언가를 말한 뒤 사라진다.
2.2. 반년 후
반년 후 그의 동료들과 함께 술집으로 가서 살아남은 보육원 아이들 중 하나인 가넷이 해결사가 된 걸 축하해준다. 가넷은 자신들을 지켜줬던 베르길리우스를 존경하는 동시에 보육원 사건 때의 범인에게 여전히 증오를 품고 있었다. 그것을 본 베르길리우스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어떤 일들은 잊고 살아가는 게 나을 수 있다고 가넷에게 충고한다. 한편 가넷은 라피스와 가끔씩 만난다면서 라피스를 만나러 오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는데, 베르길리우스는 아직 보육원 사건을 잊지 못해 가넷의 제안을 거절한다.이후 숙소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긴 베르길리우스는 가넷에게 연락을 받는다. 그 연락의 내용은 라피스가 손가락 중 하나인 약지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 심지어 약지의 상급 간부 마에스트로까지 있다는 사실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가넷이 츠바이 협회가 오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간곡하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가자고 말한다. 전화를 끊은 후 사진을 꺼내며 마음 급한 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푸념한다.
가넷과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간 베르길리우스는 수많은 전시품들을 보고 이곳이 약지의 갤러리라는 걸 확신한다. 약지의 갤러리에 전시된 전시품들은 다름 아닌 살아 있는 사람이었고 가넷이 전시품을 상대하는 동안 베르길리우스는 몰려오던 약지 조직원들을 순식간에 제압한다. 소란을 듣고 온 약지의 파블로는 꼴에 사람을 안 죽인다며, 사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오브제가 아니라 괜찮다고 말하지만 점순이는 브레맨 음악대의 팬이라 화를 낼 것이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건 비밀로 해 달라고 덧붙인다. 그 사이에 전시품이 돼 버린 사람을 구하려는 가넷에게 굳이 막지는 않지만 안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충고한 뒤, 약지의 파블로와 전투를 벌인다. 파블로를 처리한 뒤 그녀의 사지가 뒤틀리는 걸 본 베르길리우스는 보라눈물이 말한 게 이거였냐며 가넷에게 라피스는 이곳에 없으니 돌아가자고 말한 뒤 4화가 끝난다.
사무소로 돌아온 뒤 동료들에게 라피스가 보낸 물건이라며 6mm DV 테이프를 받는다. 영상은 어떠한 실험을 찍고 있었으며 고아원 아이 중 한 명인 루비가 실험체로 있었는데, 실험의 실패로 온몸이 산산조각이 나서 사망한다. 영상을 찍고 있는 라피스로 보이는 인물은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약지에게 사로잡힌 듯하다.
사무소 동료들 모두 약지가 특이점을 발견했다는 대박 건수를 잡은 것에 기뻐하면서 분주하게 일한다.[2] 하지만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가넷이 사무소 동료들이 자신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 돈벌이를 찾기 위해 일을 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자 베르길리우스는 구른대로 구른 해결사일수록 이렇다며, 가넷 역시 꺾여지기 전에 이 삶을 받아들여야 할 거라고 충고한다. 돈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던 가넷은 자신은 약지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이번 작전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반발하는데, 베르길리우스는 이것이 자신의 흐름이라며 가넷도 참석하라고 말한다.
2.3. 약지 갤러리
이후 사무실 직원들 및 가넷과 같이 약지의 특이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갤러리 3층으로 침투하는 계획을 짜는데, "이미 약지와 한 번 충돌한 데다가 특색급 강자이니만큼 베르길리우스가 눈에 띄기 쉽다"는 가넷의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긴가민가하지만[3] 베르길리우스는 가넷의 의견에 동의하고,[4] 작전 당일에 갤러리 정문으로 직접 손님으로 들어가 대놓고 자신이 특색 붉은시선임을 드러내는 명함을 카운터 직원에게 제출하고 갤러리 3층으로 보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하는 패기를 보인다.붉은시선 |
약지의 경매에는 미술품들이 닳지 않도록 손님들이 머리를 베일로 가리고 고개를 숙이는 규칙이 있는 듯하지만, 자신은 미술품이 닳는 것이 영광스러울 만큼 높은 신분이니 자신의 일행인 가넷에게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한편, N사의 구보가 다른 손님들과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자신과 같은 목적을 지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여러 작품이 나온 끝에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 점순이의 자신작 붉은시선이 출품된다.[5]
과거 베르길리우스는 어떤 파일을 알아내기 위해서 악명 높고 잔혹한 조직으로서 군림하던 집단을 괴멸시킨다. 조직의 보스가 자식이 있다면서 살려달라고 구걸하는 척 기습하지만 간파당해서 단번에 죽는다. 그는 라피스를 부르고 죽는데, 살아있는 조직원의 말로는 보스의 딸의 이름이자 베르길리우스가 노리는 파일의 암호였다. 이후 해당 정보를 알려준 조직원이 살려달라고 빌자, 반나절 정도는 살아있을 정도로만 베어주겠다며 회상이 끝난다.[6] 이후 경매가 시작되며 구보가 100억 안을 제시한다. 마이스터의 애장품을 얻은 자들에게만 안내되는 약지의 복도로 갈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베르길리우스는 자신을 실험실로 데려가면 현금 대신 미완성인 작품을 완성시켜 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예술을 중시하는 마이스터는 구보의 항의를 묵살하고 베르길리우스에게 "붉은 시선"을 낙찰한다.
안내를 받아 VIP룸에 도착하자마자 안내자의 다리를 자른다.[7] 경악하는 가넷에게 복도에 진입한 순간부터 잠입 미션은 끝났다고 설명하고는 가넷이 앞으로 더한 절망에 무너지지 않도록 어두운 해결사 일에 익숙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너무 기죽게 하지 않도록 잘하면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복도에서 도슨트 아수라를 마주치자 가넷에게 코트와 무기를 건네고 먼저 실험실로 보낸다. 맨 몸으로는 제아무리 베르길리우스라도 쉽사리 쓰러뜨리지 못했는데, 피투성이가 된 아수라가 발악으로 회랑의 구조를 변형시키자 구조를 진작에 파악했던 베르길리우스가 고지대를 선점한다. 그럼에도 상대의 전의가 꺾일 기세가 없자 신으로 공격을 강화시켜 아수라를 짓밟아 떨어트려 죽인다.
이후 실험실을 찾으러 나서다가 N사의 구보를 만난다. 구보가 헤르만 이사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는 약지에서 개발한 " 유리"라는 기술의 자료 전부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구보가 제아무리 특색이라도 너무하다며 무의미한 발악을 펼치자[8] 맨손으로 제압해 한 손으로 멱살을 잡아올린 뒤 그가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당장의 목숨뿐이라고 협박하고 이것이 특색의 특권이라며 여유를 부린다.
실험실에 도착했을 때 약지 조직원들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 가넷이 무사히 당도했다고 안도하려던 찰나, 보석 안에서 울음소리를 내고 있는 가넷을 보며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리고 근처에 떨어져 있는 글라디우스를 보며 가넷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대충 짐작하고, 괴상한 형태의 괴물[9]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자 달군 글라디우스로 제압하기만 한다. 마에스트로 점순이가 괴물의 정체를 알려 절망시키려고 했지만 이미 옷가지와 장신구를 통해 고아원 아이라는 것을 눈치챈 상태였으며, 점순이를 마저 처리하러 간다.
2.4. VS 마에스트로
이에 점순이는 아세아를 시켜 유리 굴절율 최대치를 받아 뒤틀림으로 변한다. 몸에 무수히 많은 점이 박힌 파충류와 같은 형태로 변한 점순이는 베르길리우스의 공격을 전부 예측해서 막는다. 뒤틀림이 된 점순이의 능력은 평행세계를 관측해 미래를 예지하는 것으로, 베르길리우스에게 동료들을 잃은 평행세계[10]를 보여줘 절망시키려 들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르길리우스에게 그 정도는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가능성의 세계의 어둠에 잠식되고 누군가의 따뜻한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며 다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한다.목소리는 보육원 아이들이 단순히 죄책감을 덜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썩어빠진 도시를 바꿀 수 있다고 믿어온 희망의 보루였다는 것을 꿰뚫는다. 하지만 도시의 부조리로 죄종으로 변한 실험실의 아이들을 구할 방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베르길리우스는 큰 절망감을 느낀다. 이에 목소리는 그 고통을 헤아린다며 자신만을 사랑하고 그 외의 것에는 눈길도 주지 말라고 유혹하는데, 앞으로의 고통과 죄를 감내할 것을 결의한 베르길리우스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정신을 차린 베르길리우스는 목소리가 뒤틀림의 원흉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목적을 묻는데, 답변을 듣고는 자신과 평행선을 달린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서 목소리의 멘탈을 긁어버려 평정심을 박살내는 일갈을 하는 건 덤.
그렇게 E.G.O를 각성한 베르길리우스는 월계관과 면류관이 합쳐진 모습을 한 가시관을 썼으며 피로 된 망토를 착용하고 있다.
다른 평행세계에서는 베르길리우스를 수없이 죽였으나 E.G.O를 각성한 베르길리우스의 세계는 보지 못했었는지 당황하는 점순이와 2차전을 벌이게 되고, 점순이의 점 공격을 여유롭게 받아내며 어깨죽지에 붉은 피의 선을 꽂아넣어 점순이를 거의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예술로서 점에만 집착하던 점순이에게 점을 나열하면 더 이상 점이 아닌 선이 되지 않았나고 모순을 지적하여 점순이를 멘붕에 빠뜨려 무력화시키나 싶었으나...
2.5. VS 샤덴프로이데
무력화된 점순이의 몸을 찢고 정체불명의 금속 괴물이 튀어나와 베르길리우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괴물의 정체에 잠시 당황하다가 공격을 받아내 보지만 역으로 무기가 파괴될 수도 있을 정도로 공격이 강력했고, 일단 E.G.O의 능력을 이용해 피로 보호막을 만들거나 피웅덩이 속에 몸을 숨기는 등 공격을 막거나 피하지만 괴물은 베르길리우스의 시선을 파악하고 있는 듯이 행동하며, 베르길리우스를 공격할 수 없게 되자 동시에 주변에 자신을 보고 있는 죄종 시리즈들과 난슬[11]을 공격한다.비록 사무소를 배신한 난슬이지만 차마 난슬이 죽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베르길리우스는 괴물을 공격해 잠시 괴물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고, 난슬에게 왜 배신했는지 질문하는데, 난슬은 어차피 특색인 베르길리우스는 약지의 추적을 막을 수 있지만 자기같은 약자는 그러지 못한다고 하며, 차라리 자신이 베르길리우스에게 죽더라도 손가락들과는 다르게 베르길리우스가 자신의 가족들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을 한 것임이 드러나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베르길리우스가 안타까워하며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추스르는 사이, 금속 괴물은 눈을 감은 베르길리우스를 놔둔 채 난슬을 무참히 공격해 죽여버리고, 베르길리우스는 그 과정을 통해 괴물이 괴물을 쳐다보는 시선[12]에 따라 반응한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 베르길리우스는 그에 따라 눈을 감고 조용히 기회를 보고 있었지만, 금속 괴물은 어째서인지 계속 움직였다. 그리고 보석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는데, 고치 속에 들어간 가넷이 아직 제정신을 유지해 상황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전까지는 그냥 눈을 감은 채 곧바로 금속 괴물을 죽이려고 했지만, 그 괴물이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괴로워하며 죽는 꼴을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시원찮아 눈을 떠서 괴물을 상대한다. 금속 괴물도 시야에 반응해 톱날을 휘두르지만 E.G.O에 신을 사용한 베르길리우스에게 공격이 막힌 후 베르길리우스가 금속 괴물을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만든 고문용 칼에 내부에서부터 고통스럽게 난자당한 끝에 반으로 갈라지면서 제압당한다. 괴물이 상자로 돌아간 모습을 본 베르길리우스는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죽은 피투성이 광경에 늘 봐왔던 지옥이라며 허무함을 느끼던 중, 란 옌이 방송으로 자신들이 N사의 영상을 봤다[13]는 이유로 N사가 금기 사냥꾼을 보내 사무소의 모두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몫은 다른 동료들에게 남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2.6. 카론과 가넷
이제 모든 것을 잃은 나는 이곳을 나간 후, 모든 것을 베어내며 내가 향하고자 하는 곳으로 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 도시는 벌을 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우습게도.
전부를 잃게 되자, 전부를 빼앗겼던 한 사람이 떠올랐다.
(중략)
불청객처럼 다가왔던 그때의 침묵이 화두를 던졌다.
그런 세상을 이제 만들 때가 왔다고.
모든 걸 잃고서야 문득 과거에 만났던
한 남자를 떠올린다.
핏빛 밤 토벌 때 가면을 쓰고 도시의 죄를 떠안아보려는 남자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았으며, 그가
사랑을 만나 가면을 벗고 다닌 뒤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그라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해 대화를 나누지만, 남자는 죄를 떠안는 데 지쳐 베르길리우스의 사상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그 후
빛과 어둠이 있었고,
도시를 뒤흔드는 피아노 소리가 울린 후 모든 걸 잃고 분노로 학살을 자행하던 남자가 찾아온다. 일전에 대화로 피아니스트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의심했던 것인데, 자신의 그 꿈은 이제 실현하기조차도 막막한 이론에 불과하다며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다. 남자는 그 말이 사실이어야 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사라진다. 베르길리우스는 사라지는 남자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서는 그도 편히 안식을 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이 도시는 벌을 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우습게도.
전부를 잃게 되자, 전부를 빼앗겼던 한 사람이 떠올랐다.
(중략)
불청객처럼 다가왔던 그때의 침묵이 화두를 던졌다.
그런 세상을 이제 만들 때가 왔다고.
다시 돌아와 현재로, 지키고 싶었던 존재와 마지막 동료마저 잃은 후, 도시는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세상을 만들 때가 됐다며 행동에 나서려다가, 열린 시험관 안에 살아남은 라피스를 보고 정신을 차린다. 라피스를 부르며 상태를 확인하지만 라피스였던 아이의 눈빛은 흐려져 있었다. 약지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라피스는 더 이상 라피스가 아닌 카론이라는 존재로 변모한 것이다.
카론: “카론이 저 무더기에서 찾아낸 거니까 카론 거야. 이거 따듯해서 좋아.”
베르길리우스: (어떤 감정이 목 밑을 조이는 것처럼 아프게 누른다.)
카론: “카론, 이 반짝이 이름 궁금해. 뭔지 알아?”
베르길리우스: “…가넷. 붉게 빛나는 보석이다.”
등대인 줄 알았던 빛이 그저 물에 반사된 그림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무 관계도 아니게 된 카론에게 정을 주게 되는 것을 경계하여, 그녀를 무시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연구 자료를 출력하려고 한다. 이러는 순간에도 리카코와 난슬의 시체가 눈에 띄어 애도를 표해주는데, 카론이 보석 파편을 소중히 들며 보석의 이름을 묻자 결국
일렁이는 마음을 견디지 못하고 가넷이라고 답하면서 카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마음의 문을 열기로 한다.베르길리우스: (어떤 감정이 목 밑을 조이는 것처럼 아프게 누른다.)
카론: “카론, 이 반짝이 이름 궁금해. 뭔지 알아?”
베르길리우스: “…가넷. 붉게 빛나는 보석이다.”
“…….”
나는 그 말을 가만히 응시했다.
내 눈이 잠시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만의 길을 걸으려고 한 참이었다.
그러나 산산하게 조각난 보석이 내는 붉은빛이,
그리고 그 빛의 따뜻함을 내게 내민 익숙하면서도 다른 아이가,
희미하더라도 고개를 빛을 향해 돌릴 수밖에 없게 하는 낯선 이의 한마디가,
또한 그 옛날의 빛바랜 약속이…
길을 나서려는 날 붙잡는다.
“어때요, 붉은시선. 림버스 컴퍼니와 함께 일 하나 해보지 않겠어요?”
눈을 감았다.
“…이야기를 들어보지.”
그 후 림버스 컴퍼니에서 온
파우스트가 나타나자, 가넷과 라피스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며 가입 제안을 하고, 베르길리우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나는 그 말을 가만히 응시했다.
내 눈이 잠시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만의 길을 걸으려고 한 참이었다.
그러나 산산하게 조각난 보석이 내는 붉은빛이,
그리고 그 빛의 따뜻함을 내게 내민 익숙하면서도 다른 아이가,
희미하더라도 고개를 빛을 향해 돌릴 수밖에 없게 하는 낯선 이의 한마디가,
또한 그 옛날의 빛바랜 약속이…
길을 나서려는 날 붙잡는다.
“어때요, 붉은시선. 림버스 컴퍼니와 함께 일 하나 해보지 않겠어요?”
눈을 감았다.
“…이야기를 들어보지.”
3. Limbus Company
파우스트의 영입 제안으로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한 베르길리우스는카론을 대할 때는 자상하지만, 관리자 단테를 대할 때는 일단 존중은 하되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인상을 풍기고,[16] 수감자들을 대할 때는 대놓고 짜증내는 티를 팍팍 낸다.[17][18] 수감자들을 사람도 아니고 물건 취급하는 것은 덤. 본인은 일개 길잡이라고 주장하지만 신입 사원을 받을 때 임원들도 베르길리우스의 의견을 물어보며, 회사에 제출할 용도의 환상체 관찰 일지에 수감자들의 특징들이 묻어나오는 것도 베르길리우스가 자유롭게 작성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고위직인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에서 특색 해결사로서 가진 무력에 걸맞은 직위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무뚝뚝한 면모에서 살기를 많이 담아내거나 분노나 짜증을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면모를 많이 보이는 점을 보면 Leviathan의 일로 인해 염세주의와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고, Leviathan 말미에 사무소 직원들이 몰살당했다는 보고를 받고 V사의 입발린 발언들을 무게가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모나 림버스 컴퍼니 3장에서 지크프리트가 날개에 붙어있는 걸 상당히 안 좋게 보는 점, 그리고 돈키호테의 계속된 사고에 폭발했을 때 회사는 너의 의견을 듣는 게 아니라 정해진 답을 내놓고 수행만을 요구한다는 발언을 봐서는 파우스트와 림버스 컴퍼니가 라피스와 가넷을 구할 수 있다는 떡밥으로 설득에 성공해서 그렇지 굳이 림버스 컴퍼니가 아니라도 회사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사무소 직원들에 비해 수감자들의 마음가짐과 업무 수행 능력이 전반적으로 엉망인 것도 스트레스에 한몫하는 걸로 보인다. 그나마 유한 모습을 보이는 등의 이전의 상냥함이 남아있는 건 곁에 항상 붙어다니는 카론의 영향으로 보인다.
3.1. 0장 어두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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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테. 우리에게 필요할 건 오직... 되돌릴 시간뿐이니까.
검은 숲에서 표범과 늑대, 사자라 불리는 3인방에 붙잡혀있던 단테를 구출하는데, 단테와 계약을 맺은 수감자들이 뭘 하기도 전에 허무하게 당해버리자 본인이 직접 나서 늑대와 사자의 사지를 잘라 제압한 후[19] 이들을 데리고 도망쳐야 하기에 일부러 멀쩡히 놔둔 표범에게 너희 상관에게 훈장처럼 여겨질 테니 감지덕지로 여기라며 데리고 꺼지던지 여기서 명줄이 끊어지고 싶은지 선택하라고 강압적으로 협박한다.[20] 3.2. 1장 속하지 못하는
이후 단테와 간략한 설명을 한 후 황금가지가 있는 로보토미사 지부로 향하는데, 그 와중에 사고뭉치인 수감자들이 자기들끼리 시비가 붙어 죽이기까지 하자 경고의 의미로 규칙을 만든다. 만약 이를 어길 시 죽지 않는 그들에게서 죽여달라는 애원이 나올 정도로 고통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면서 단테에게 싱클레어를 살리라고 '부탁'하는데 단테가 또 그 고통을 느껴야 하나 싶으며 주저하자[21] 사무적인 태도를 집어치우고는 수감자들을 되살리면서 받는 고통이 싫다면 그 고통 따위는 별거 아니게 도와주겠다라며 협박한다.이후 단테와 수감자들을 로보토미사 지부 지하로 보내는데,[22] 이들이 N사 관련자로 추정되는 집단에게 황금가지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질책하여 버스 분위기를 곱창낸다.[23]
3.3. 2장 사랑할 수 없는
1장에서의 실패로 여전히 단테와 수감자들을 까는데,[24] 일행들이 대놓고 앞에서 앞담을 까자 이를 금지하는 세 번째 규칙을 만들 것을 경고하다가 되려 쩨쩨하다는 소리를 듣고 불만은 뒤에서 하라며 자신은 보기보다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라결국 단테와 수감자들이 황금가지를 얻어오는 데 성공하자 이를 칭찬하는 한편 소냐의 마지막 행동이 기존의 그의 신념과 상충된다며, 이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다가 로쟈가 단테가 1층에서 잭팟을 터트렸다며, 옆에 있다가 챙겨온 대량의 카지노 칩을 보여주며 이번만큼은 최상급 고기를 먹어도 되지 않냐며 묻자 10구의 골목식당 추천은 로지온에게 맡긴다며 성과를 낸 덕분인지 저번에 비하면 확실히 유한 면모를 보인다.
3.4. 3장 마주하지 않는
카론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흥얼거리자 아름다운 것은 망가진 것에서부터 오지만, 정작 그걸 즐길 수 있는 건 다른 자의 몫이니 얼마나 억울하냐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애써 노래는 울적할 때 부르는 게 아니었냐고 말을 거는데, 카론은 자신은 즐거울 때만 노래를 부른다고 답변하자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침통해한다.[26] 이 때문에 감성적으로 된 건지 단테와 이야기할 때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카론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지만 그러다가 자신이 너무 넋을 놓고 있음을 깨닫고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다며 선을 긋는다. 그래도 옅게 미소를 지으며 어느 정도 사적인 이야기를 할 정도로 진척은 되었다.K사 둥지의 입국 검문소에서는 둥지에서 사고를 치면 단테 혼자 수습하기 어려울 거라며 잠깐 동행하는데, 돈키호테가 날개의 금기를 어기는 대형 사고를 치자 결국 열받았는지 어쩔 수 없는 것에 책임을 져준다고 했지, 이런 헛짓거리에 동참해준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뒤로 빠져 K사 경비들과 수감자들의 전투를 지켜본다.[27][28]
이때 울린 경보를 듣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지크프리트라는 해결사와는 구면인지, 당연히 올 거라고 예상했다는 태도로 K사의 대스타, 날개의 월급쟁이라며 비아냥거리며 시계 대가리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수감자들에게 1분 내로 화끈한 정신 개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둥지에서 주제도 모르고 나댔다가 속수무책으로 썰려 나가는 수감자들을 만족스럽다는 듯이 보면서, 단테에게 '당신도 거물같은 존재였을 때가 있었다'는 떡밥을 던짐과 동시에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 관리 소홀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면서 이 사건의 최초의 책임은 단테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돌려서 말한다. 이후 지크프리트와 잡담을 나누다가 수감자 일행이 입국 허가를 받자 본인은 버스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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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명을 하라고 했지, 네 사상을 변호하라고 하지 않았다. 처음이 아니지, 돈키호테. 벌써 세 번이나 비슷한 일이 있었다. 네 정신 나간 짓 때문에 세 번이나 일이 어그러질 뻔했다고.
생각을 물었다고. 왜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
너는 여기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어야 해, 돈키호테.
덧붙일 거라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말했어야 하고.
모르나? 회사는 대부분 정해진 답을 갖고 있다. 그 답을 맞힐 수 있는지를 물을 뿐이지.
회사가 너 따위에게 의견을 묻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너는 여기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어야 해, 돈키호테.
덧붙일 거라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말했어야 하고.
모르나? 회사는 대부분 정해진 답을 갖고 있다. 그 답을 맞힐 수 있는지를 물을 뿐이지.
회사가 너 따위에게 의견을 묻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지치는군.
입사할 때를 기억하고 있겠지.
그날의 거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돈, 키호테 씨.
수감자들이 버스에 뒤늦게 돌아오자 뾰로통한 카론을 달래주고는 살기를 뿜어내며 죽지 않을 정도로 돈키호테의 어깨를 밟아 으깨며 돈키호테에게 책임을 묻는다.[29] 눈을 붉게 번뜩이고어깨를 짓밟으면서 말해도 돈키호테가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자, 멱살을 잡고는[스포일러] 입사할 때의 거래를 잊지 말라는 협박으로 꺾는다.[31]입사할 때를 기억하고 있겠지.
그날의 거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돈, 키호테 씨.
다른 놈들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자아실현의 공간이나 사상을 설파하는 장소가 아니다.
취업규칙을 위반하면서도 돌발행동을 하겠다면, 자신이 치를 대가를 한 번쯤 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겠지만 죽지 못할 거고,
프리랜서가 되고 싶겠지만 퇴사가 불가능한 시기를 보내게 될 테니까 말이야.
그러고는 다른 수감자들에게도 회사는 자아실현의 공간이나 사상을 설파하는 장소가 아니라며 재차 경고를 날린다. 이에 그레고르는 지크프리트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불만이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다만, 추측과 달리 베르길리우스는 지크프리트와 서로의 사상 차이 때문에 갈라진 것이지 그 외에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오히려 후술하듯, 이 인맥을 활용해 K사 혈청을 제공받는 모습도 보였기에 의외로 지크프리트에게 도움을 받는걸 껄끄러워하는 성격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회사는 자아실현의 공간이나 사상을 설파하는 장소가 아니다.
취업규칙을 위반하면서도 돌발행동을 하겠다면, 자신이 치를 대가를 한 번쯤 더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겠지만 죽지 못할 거고,
프리랜서가 되고 싶겠지만 퇴사가 불가능한 시기를 보내게 될 테니까 말이야.
그후 N사의 못과 망치 이단심문관들이 공격해오자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림버스 컴퍼니 애프터팀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K사 특이점 HP탄까지 동원하여 단테와 수감자들을 구출한다.[32] 황금가지 회수도 성공적으로 끝나자, 수감자들과 카론에게 닭꼬치를 하나씩 사준다. 카론이 다시 고요한 밤을 흥얼거리자 다시 분위기가 침울해지지만, 입국 관문소의 사건 때문에 주눅이 든 채 베르길리우스 님이라고 높이며 닭꼬치를 먹어도 되냐고 묻는 돈키호테에겐 아주 조금 누그러졌는지 적당히 "그러든지."라고 대답하며 닭꼬치를 준다.
정작 닭꼬치를 사 와 놓고 본인은 한 입도 먹지 않았는데, 뒤에 히스클리프가 먹고 있는 닭꼬치 숫자와 비교해 봤을 때 에피와 소드의 닭꼬치도 같이 사 온 뒤[33] 해당 소식을 듣고 입맛이 떨어져서 에피와 소드의 몫은 물론, 자기 몫까지 히스클리프에게 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3.4.1. 3.5장 헬스 치킨
버스에서 대기하느라 본편에선 안 나오다가 에필로그에서 짧게 등장한다.돈키호테가 직접 대면보고를 하려 하자 나중에 파우스트에게 보고서를 받겠다며 무시했다. 이후 은봉이네 호프집 사장이 자신을 구해준 보답으로 마스코트인 봉이 인형을 선물해주는데, 딱 봐도 생닭에 눈을 붙인 게 끝인 본인 딴에서 봐도 영 아닌 모습에 질려하나 카론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선 좋으면 좋은 거라며 넘어간다.
3.5. 4장 변하지 않는
3.5.1. 상(上)
이번 임무는 어떤 장소로 가는 것이 아닌 K사의 의뢰인에게 받는 것이며, 언제나 말했듯 의뢰인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와중 단테가 황금가지의 정체와 쓰임새에 대해 물어보자 나름대로 당황했는지 꽤나 놀란 반응을 보이며 드디어 관리자로서 회사의 행보에 관심을 가지냐며 빈정대듯 말하다가이후 K사 둥지 내가 소란스럽자 단테와 수감자들을 보냈으며[34] 그들이 복귀하자 잠깐 보냈더니 한참이나 안 와서 낮잠 잘까 생각 중이라며 비꼬면서 그들로부터 보고를 듣는다.
그러나 그들로부터 K사 내에서 환상체가 나왔다는 말에 본인도 진지하게 잘 모른다며 답하고 '잘난 파우스트 씨와 림버스 컴퍼니들이 알아서 밝히겠지'라며 일축한다.[35] 앞의 이야기에서 더 나가 아무리 그래도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둥지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지크프리트가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서로 토론을 하는 와중 단테가 애초에 K사가 이 사건을 알고 있었으며, 일부러 방치한 뒤 은폐하고자 했을 것 같다라고 추측하자 돈키호테가 반발하는데, 본인도 단테의 추측이 훨씬 합리적이라 여긴 건지[36] 돈키호테에게 '그 잘난 일말의 신념이라도 가지는 편이 좋을 거다'라며 비아냥거린다.
3.5.2. 하(下)
동랑을 처리하며 K사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뒤 새로 계약의 책임자로 나타난 알폰소로부터 황금 가지를 인계받으려면 관련자들이 K사의 특이점 관련 기억 소거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말에이후 단테가 자기 혼자 기억 소거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이후 이용할 생각을 하면서도 '도대체 어디까지 기억하고 지켜봐야만 하는가'에 대해 홀로 고뇌할 때 그의 옆에 나타나 "모든 걸 지켜보며 기억해주는 것도 관리자의 업일 수 있다."며 그가 기억을 잃지 않았음을 간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순수하게 조언을 해주고, 이에 단테가 자기 목소리가 들린 거냐고 묻고 파우스트가 이를 전달하자, 째깍거리는 소리도 안 들렸는데 뭔 말이라도 했었냐 하고는 흐뭇한 미소로 그냥 그런 표정 같아서 해본 실없는 소리라고 답한다.[38][39]
3.5.3. 4.5장 신기한 지옥버스
단테와 수감자 일행에게 대호수가 있는 U사로 향한다고 전한다. 하지만 애당초 U사에 휴양하러 왔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안 했기에 수감자들은 이내 현실을 깨닫고 본 목적인 메피스토펠레스의 개조를 위한 부품 조달에 들어간다. 개조를 맡게 될 어금니 보트 센터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데, 그들이 도서관에서 생환한 해결사들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이고[40]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에서 원래대로 돌아왔는지 묻는다. 어금니 보트 센터의 설명을 들은 후 책에서 돌아오는 데에는 구체적인 법칙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낸다.[41]이후 자신의 차례가 왔음을 알고 림버스 컴퍼니 입사 이전 대호수에서 겪은 경험으로 인해 궁시렁거리며 어떻게 할지 몰두하던 이스마엘, 하라는 부품은 제대로 모으지 않고 정신을 딴 데 파는 이스마엘이 마땅치 않았던 히스클리프 사이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결국 주먹다툼에서 수감자끼리의 살육 직전까지 이어지자 그간 단테가 일처리를 잘해온 것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특별히 두 사람과 '면담'을 진행한다. 히스클리프는 '교육'을 받고 성질이 죽어서 꽤나 고분고분해졌으나 이스마엘의 경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 여전히 그대로였기에 킹크랲게를 잡기 전 또다시 이스마엘이 한소리 하자 눈을 번뜩이며[42] 면담 때 말한 '계약'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다시 한 번 경고한다.
3.6. 5장 악으로 규정되는
3.6.1. 상(上)
오티스가 친 사고로 인해 자동 항해 장치가 고장나서 페달을 밟아 수동으로 보트를 움직이는 신세가 된 수감자들에게 간만에 단합이 잘 된다며 비웃는다.항구에 도착한 후 카론을 데리고 수감자들과는 따로 행동한다. LCCB를 만나러 간 수감자들이 한참 있다가 오자 간결한 설명을 요구하는데, 변동 좌표를 얻었다는 말에 좋은 성과라며 칭찬해주는 한편, 이스마엘이 여전히 안절부절해 하자 단테의 기행을 그대로 따르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정시킨다. 이스마엘이 반신반의해 하자, 자신은 흐름을 잘 본다며 특색으로서의 경험으로 성공을 장담한다는 말을 한다. 한편으로 이스마엘이 단테를 상처입힌 것에 대해서는 이스마엘이 살아서 눈 앞에 있는 걸 보아 실수라는 것을 알겠다며 딱히 문책을 하지 않는다. 이스마엘에게 물리적인 "면담"이 통하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 탓인지 침착하게 설득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후 U사 로보토미 지부로 향하는데, 쌍갈고리 해적단의 방해로 시간이 지체되자 파도를 돌파하는 선택을 한 수감자들을 보며 좋은 것을 구경했다며 카론에게 버티기 모드를 활성화할 것을 명한다.
고래와 인어의 습격에 그간의 싸움과는 위험성이 다르다고 판단한 로쟈가 도움을 요청하자, 그레고르는 K사에서 썰리는 걸 구경만 하고 있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그 말대로 베르길리우스는 내가 움직일 때는 수감자들이 전멸한 뒤, 단테가 적에게 노출되어 시계가 박살 나고 시침과 분침이 강탈당하기 전이라고 못박는다. 1장에서 전투 경험 드립을 친 건 그냥 핑계였던 것. 이에 단테가 진심이냐고 반문하자, 회사의 중요한 '자원'을 적에게 뺏길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러니 내가 나서는 장면은 너희들(수감자)이 죽고 난 이후에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꼰다.[43] 물론 자신도 메피스토펠레스가 침몰할 때까지 방관하는 것은 아니라 했으니 개입을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44]
3.6.2. 중(中)
단테의 시계바늘이 뜯겨져나갈 순간에야 나설 것이라는 상편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호수의 규칙 때문에 2시간은 L사 지부에 접근할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단테와 수감자들의 전멸 위기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45]히스클리프가 중지 작은 형님의 금고를 털어 림버스 컴퍼니가 중지에게 찍힌 상황이 되자, 다시 한번 개인 면담이 필요할 것 같다며 히스클리프를 콕 집어 말한다.[46]
고래 사냥 작전이 시작되자 베르길리우스와 카론은 버스에서 대기하는데, 무전이 먹통이 되자 답답해한다.
3.6.3. 하(下)
버스팀이 창백한 고래의 입 안으로 진입하기 전에 임무를 시작하고 나서 6시간 동안 어떤 움직임도 없으면 LCA팀이 다음 임무를 맡게 될 것이며, 버스팀이 시간 안에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고래를 통째로 터뜨려서라도 수습할 것이라고 경고한다.다행히도 버스팀과 쪽빛노인의 활약으로 창백한 고래는 토벌되고 황금가지도 무사히 회수한다. 이후 모두가 홀가분한 기분으로 돌아갈 때 베르길리우스는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3.6.4. 5.5장 20번구의 기적
5장 이후와 5.5장 이전 시간에 히스클리프에게 어떤 물건을 줬다는 듯 하다. 히스클리프가 이에 초조해하며 자신을 부르자, 베르길리우스도 히스클리프가 자신을 두려워하는 기색은 당연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기행에서 이리 놀라운 일은 오랜만이라고 퉁명스럽게 뭔지나 듣자는 듯 반응해, 다음이 자기 차례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이스마엘 때와 달리 히스클리프가 이에 관해 별다른 항의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히스클리프의 반응은 그냥 무시하고 단테의 업무 종료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비웃듯 코웃음을 치고는 방으로 돌아가버린다.모든 일이 끝나고 뒷문에 들어갔던 단테 일행이 복귀하자 분노한 모습으로 "단테 당신이 정한 거였냐"며 협박하듯이 묻고, 단테가 이에 긍정하자 의외로 문책은 하지 않은 채 그러면 여기서 끝이라며, 다들 냄새나니까 환기나 하고 휴식하라며 퇴장한다. 5장에서도 틈틈이 언급하였듯 단테의 기행에 얌전히 동승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LCB 부서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특유의 통찰력으로 파악하였고, 이번 일도 단테의 기행 중 일부였음이 확인되자 납득하고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47][48]
3.6.5. 5.5장 육참골단
T사 골목을 지나가던 중, 흑운회와 검계의 항쟁 때문에 길목이 막혔는데, 베르길리우스는 새로운 지침이 있다며 저 무리 석에서 접촉해야 할 인물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후 수감자들이 검계의 일원인 앵두를 데려오자 외부인을 들이는 것에 언짢은 반응을 보이지만, 정보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타당한 설득에 이번엔 그냥 넘어간다. 검계가 도서관에서 귀환했다는 정보에 반응하고, 단테가 이를 포착한다.이후 베르길리우스가 새로운 임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LCCA의 팀장 카이만을 데리고 온다. 하지만 카이만이 고기 방패라는 비하명칭까지 사용해가며 다소 과도하게 수감자들을 독설하자, 이래뵈도 이 고기 방패들의 길잡이이니 너무 선을 넘지 말라고 지적한다.
임무가 끝난 뒤 단테가 자신은 수감자들에 대해서도, 회사에 대해서도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에 고민하기 시작하자, 이 버스에는 조급한 사람만 있는 것 같다고 한탄하면서 단테의 여정 속에는 의문에 대한 답이 있으니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도 단테와 수감자들처럼 조급함을 느끼는 것에 물들어가는 걸지도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짓는 건 덤. 그러는 한편, 단테의 시계의 머리의 불을 쳐다보며 베르길리우스 자신도 이 불에 대한 현상은 자세히 모른다는 식의 말을 한 후 다시 T사 둥지로 출발한다.
3.7. 6장 마음이 어긋나는
3.7.1. 상(上)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택 앞에서 수감자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카론과 함께 버스에 남기로 하는데, 그간 베르길리우스가 길잡이라는 역할을 맡고도 왜 직접 나서지 않는지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수감자들이 이번엔 따지기 시작한다. 이때 이스마엘이 차분하게 서로간의 신뢰를 위해서 이유 정도는 알려주지 않아야 하냐며 베르길리우스를 설득[49]하고, 신뢰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린 베르길리우스가 이유를 설명한다.베르길리우스 역시 수감자들과 마찬가지로 모종의 계약을 맺고 림버스 컴퍼니에 입사한 것이었고, 정확한 계약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황금가지를 찾는 여정에 관리자와 수감자에게 어떤 도움도 줘선 안 된다고 계약했기 때문이었다. 5장에서 욕을 먹어야 했던 부재의 이유를 여기서 설명한 셈으로, 5장에서 말했던 '적들이 단테의 머리를 부수고 시침과 분침을 떼어 가기 전까지'라는 말은 단테가 죽기 직전에나 개입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단테를 포함해서, 버스팀 전원이 사망하고 그들의 여정이 끝났을 경우에나 자원 회수를 시행할 수 있다는 소리였다.
그래도 시종일관 수감자들과 단테에게 꼽을 주거나 윽박질렀던 이전과는 달리 황금가지를 회수하는 여정을 겪어오며 어느 정도 버스팀에게 신뢰가 생겼는지 이스마엘의 항의를 겸한 질문에도 불쾌한 기색 없이 자신이 개입하지 않은 이유를 덤덤히 설명하며, 목적지에 도착해서 수감자들에게 버스에서 내리라고 지시할 때 그래도 마음을 어느 정도 놓고 보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단테와 수감자들을 나름대로 믿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다.[50] 이후 망나니 같은 차림으로 캐시와 재회할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히스클리프를 꾸며주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잠깐만 시간을 달라는 로쟈의 요청을 허가하고, 단장이 끝난 히스클리프를 보고 옷이 날개라는 평을 하고 재회의 후기를 기대하고 있겠다며 평소보다 한결 유한 모습을 보여준다.
3.7.2. 하(下)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모를 때... 그래서 길잡이가 있는 겁니다, 단테. |
여기서 보여지는 베르길리우스의 전투력은 그야말로 치트키. 특색이라는 이름답게 수감자들은 물론 보스들과도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51] 인게임 전투에서도 일단 수감자들에게 무적 수준의 보호막을 걸어놓고 승률 딸깍만 해도 평타로 광역기를 난사, 무수히 쏟아지는 죄종과 와일드헌트들을 문자 그대로 녹여버리는 맹활약을 보여준다.[52]
특색 수준의 강자들과의 전투는 직접적인 묘사가 나오지 않아 간접적으로만 강함을 추측할 수 있었던 것을 이번 묘사로 명확하게 드러내며 림버스 신규 유저들에게 '특색'이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지 보여주었다.[54]
갑작스러운 베르길리우스의 등장에 기뻐하면서도 버스에서 내리기 전 베르길리우스가 맺은 계약에 대해 들었던 수감자들이 왜 왔냐며 의문을 표하자 그 이유를 설명한다. 지금껏 단테 일행이 겪어왔던 무수한 위기에서도 방관했었듯이 이번에도 계약대로라면 당연히 뒤에서 보고만 있었어야 했으나, 워더링하이츠 지하실에서 과거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채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이례적으로 회사와 맺은 계약을 깨고 전투에 개입하여 단테와 수감자들을 구한 것.[55]
(
파우스트: ...베르길리우스.)
알고 있다.
아마 계약 조건 중 일부는 포기하게 되겠지.
내 욕심을 내려놓고 타협하거나 포기해야 하기도 할 거고,
귀찮은 회의에도 몇 번 불려 갈 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
아주 오랜만에 거대한 흐름이라는 걸 따라가 보고자 했더니...
큰 흐름을 거스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 냄새와 풍경만큼은 허용할 수가 없더군.
(파우스트: ...알겠습니다.)
알고 있다.
아마 계약 조건 중 일부는 포기하게 되겠지.
내 욕심을 내려놓고 타협하거나 포기해야 하기도 할 거고,
귀찮은 회의에도 몇 번 불려 갈 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
아주 오랜만에 거대한 흐름이라는 걸 따라가 보고자 했더니...
큰 흐름을 거스르는 한이 있더라도 이 냄새와 풍경만큼은 허용할 수가 없더군.
(파우스트: ...알겠습니다.)
계약 불이행에 대한 대가로 본래의 계약 조건 중 일부는 타협하거나 포기해야 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귀찮은 회의에도 몇 번 불려가게 될 거라는 베르길리우스의 설명은 덤.[56]
내가 빌려줬던 무기를 돌려줘야 했을 녀석은 보이지 않았고... 빌려준 이 무기만이 바닥을 나뒹굴고 있던 때가 있었지...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느끼는 자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란다.
식구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비릿한 단어로군.[58]
위로 올라가기 전 자신은 평소에 같은 식구를 뒤에 내버려두고 먼저 가버리는 짓 따윈 하지 않는다며 망설이는 히스클리프의 말을 듣자 자신의 글라디우스를 바라보며 잠시 과거에 잠기고, 자신을 '식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가넷 생각이 났는지 부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느끼는 자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란다.
식구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비릿한 단어로군.[58]
엔딩에서는 어떤 사진을 바라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59]
3.7.3. 6.5장 시간살인시간
6장에서 단테가 마왕 히스클리프를 쫓는 과정에서 시간 감속 기능을 연발한 탓에 천문학적인 누진세가 부과되자 파우스트와 같이 T사 긴급회의에 참석해 뒤틀림 사건 해결을 대가로 시간세 탕감을 받는 것을 성사시킨다.T사에서 까다롭게 발급해주는 '특별 수사관 뱃지'를 받을 수감자 3명을 선정하는 과정[60]에서 단테는 자신을 보조해주며 판단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신속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감자를 파우스트, 뫼르소, 이상을 선별하지만 베르길리우스는 파우스트는 앞으로의 행선지에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이상은 구인회 활동이 문제가 되어서, 뫼르소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로쟈, 료슈, 홍루를 지목해버린다.[61]
사건 해결 후 T사의 대표 휴버트가 림버스 컴퍼니에 대량의 모노리스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뒤틀림의 위험성을 마주해봤는데도 그런 위험한 것을 아무렇지 않게 사냐&림버스 컴퍼니는 뒤틀림 유발이란 폭탄같은 위험물품을 아무렇지 않게 판매하냐며 마뜩찮은 표정으로 파우스트를 바라보지만 회사에 묶여있는 처지인지라 파우스트와 함께 한숨을 쉬며 체념한다.[62]
그후 단테가 다음 행선지를 묻자, 다음 행선지는 워프 열차임을 밝히며 단테를 경악시킨다.
3.7.4. 6.5장 워프특급 살인사건
W사의 의뢰를 받고 버스팀을 워프열차 1등석으로 안내하면서 돈키호테가 어디서 줏어들은 '1등석에 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헛소문을 듣고선 로시난테와 떨어지기 싫다며 겁에 질려하자 돈키호테를 굉장히 한심하게 보면서도 드물게 별다른 말은 없이 " 신발은 벗지 마라"고 안심시키며 그녀를 1등석에 태운다.이후 베르길리우스는 '특색'이란 이유로 특수한 열차에 개별적으로 배정되면서[63] 카론과 함께[64] 그 열차에 타느라 도입부와 에필로그 빼고는 등장이 없다.
3.8. 7장 꿈이 끝나는
3.8.1. 상(上)
P사에 도착한 단테가 카세티의 최후와 그걸 장식한 돈키호테에 대해 말하기 힘들어 껄끄러워할때 나타나 수감자들의 이목을 자신에게 집중시킨 뒤, P사에서 하나 협회와 같이 림버스 컴퍼니에 의뢰를 했음을 밝히며 자신들을을 찾아온 P사의 아카이빙 부서의 부장 체사라를 소개해준다.체사라가 자신들의 특징을 꿰뚫어보고 유리하게 거래를 이끌어나갈 것을 예측하며,[65] 헛수작하지 말란 식으로 엄포를 놓으며 기선제압을 하고 이후 상호간 깔끔한 합의과정을 거쳐 거래를 성립시킨 뒤 토벌대에 동참하기로 한 하나협회 북부지부 1과 부장인 한울을 만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66]
이후 라만차 랜드 토벌전 브리핑을 위해 한울과 같이 모습을 드러낼 때 모든 해결사들이 베르길리우스의 등장에 기대, 경외 등의 들뜬 반응을 보여 베르길리우스의 위상을 수감자들이 다시 한 번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되었으나 브리핑 도중 또다시 특유의 정의병이 도진 돈키호테가 지속적으로 해결사라면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논리를 들먹이자 한울에게 이를 무시하라고 하며 무시하려 했으나 섕크 협회에서 온 까미유와 싸우게 되자 이를 한심하게 여기면서도 가만히 냅둬 참교육을 당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브리핑이 끝나자 단테와 수감자들을 불러 이번 임무에서 단테와 수감자들이 상대할 혈귀에 대한 정보를 따로 알려주기 위해 통신을 통해 뒤틀림 사건을 해결해온 탐정이자 LCD 팀의 부장인 모제스와 에즈라를 소개시켜준다.
이후, 브리핑이 끝나고 홍루와 함께 돈키호테의 정체와 그녀에 대한 행동강령에 대한 고민 때문에 찾아온 단테를 반겨주었고 자신이 그때 돈키호테가 까미유에게 참교육을 당하도록 냅둔 것은 오히려 자신이 제지했다면 상황이 최악이 될 정도로 돈키호테가 날뛸 것임을 파악하고 내버려둔 것이라고 답한다. 그와 동시에 이번에 자신은 돈키호테를 가만히 냅둘 것이며 그 이유가 이번 황금가지 탐사이자 7번째 지옥을 돈키호테가 여행할 차례인 만큼 그녀의 지옥 여행을 통해 돈키호테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 이전처럼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67]
또한 자신은 이미 보고를 통해 돈키호테가 열차내부에서 본 모습인 혈귀로서의 정체를 드러냈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단테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이해한다 말한 후, 그렇기에 단테에게 있어 우선시해야하는 고민은 돈키호테의 정체보단 돈키호테가 스스로 무너질 때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좋을 거라며 자신이 건넬 의미심장한 말[68]을 떠올리면 되니 이 말을 충고이자 조언으로서 반드시 기억하라는 팁을 남긴다.
그렇게 단테와 수감자들이 라만차랜드로 떠날 때 이전과는 달리 미소를 지으며 배웅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3.8.2. 하(下)
과거 회상에서 라만차 가문의 제2권속 혈귀 산초가 기억을 잃고 돈키호테로서 유적 어딘가에 있는 등대에 지내고 있을 때 찾아온다. 처음에는 정중하게 노크를 했지만, 자꾸만 문을 열 기색이 없자 문을 부수고 강제로 들어온다. 이후 자신이 진짜 모험으로 안내할 길잡이라며 돈키호테를 데리고 나오려고 하지만 산초는 이를 꺼리는 눈치를 보인다. 제1권속이었던 친구로부터 받은 시선으로 압박도 해보지만[69] 로시난테와 레테의 강물의 영향으로 혈귀로서의 본능을 전부 잊어버린 돈키호테에게 통하지 않자, 돈키호테가 해결사를 동경하고 있다는 점을 노려 특색인 자신과 함께하는 모험을 제안함으로서 회유에 성공한다.본편에서 돈키호테(산초)가 라만차랜드의 설립자 돈키호테를 쓰러뜨려 라만차랜드가 소멸하자, 장로 돈키호테의 시체를 P사에 넘긴다. P사의 요구였던 '라만차랜드를 만든 물건 또는 인물의 확보'를 충족하여 황금가지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이때 P사 아카이빙 부서의 부장 체사라가 기뻐하자 이번 임무에서 수많은 해결사와 민간인들이 죽었는데도 아무렇지 않냐고 비꼬는데, 체사라가 라만차랜드의 등장으로 자신의 가까운 친척을 잃었다는 말에 드물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엔딩에서는 거울을 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모습이 나온다.
3.9. 2023년 만우절
만우절 특집 에피소드인 한봄 밤의 꿈에서는 갑자기 쓰러진 단테를 고치기 위해 연장을 들고 의체를 직접 수리하려 하는데, 이런 기계공학 쪽은 별로 특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파우스트에게 조언을 묻거나 투덜거린다.[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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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아카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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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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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잘못 건드렸는지 단테는 이상한 거울 세계들을 체험하는데, 이때 단테를 선생, 박사, 트레이너라고 부르며 각 게임 원작의 프롤로그 장면을 패러디[71][72]하면서 잠깐이지만 개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마무스메는 메지로 맥퀸의 이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
결국 시계바늘을 되돌려서 단테를 고치고, 이렇게 쉬운 방법을 빨리 알려줬으면 손이 기름 범벅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출한다. 원래대로 돌아온 단테가 기겁하자 수감자들은 먼저 나갔으니 일어났으면 빨리 튀어 나가라고 평소처럼 타박하는 건 덤. 만우절 한정 단편인데도 일러스트, 전용 OST에 오글거리는 풀더빙까지 갖춘 정성스러운 패러디에 더욱 충격이 크다. 여담으로 만우절 당일 타이틀콜은 베르길리우스 고정인데, 현타가 씨게 온 듯한 말투가 백미.
이 이벤트 뒤로 묘하게 개그캐 이미지가 붙어 버려서 뻑하면 아로나를 패러디한 손가락 맞대기 짤이 글 내용과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가 하면 롤랑이 '가장 위험한 해결사'라고 말한 이유가 있었다느니, 거울 기술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알렸다느니 하는 개드립이 성행했다. 또한 저딴 인격이 아닌 멀쩡한 전투 인격들만 뽑아오는 림버스 컴퍼니의 기술과 단테의 운이 재평가받았다.
[1]
그냥 퇴근하려던 베르길리우스에게 동료들이 산타 모자, 사과, 선물보따리에 폭죽까지 쥐여준다. 프문의 작품에선 보기 드문 일상개그씬.
[2]
이때 다른 동료들이 기뻐하는 동안, 혼자만 둥지의 금기 법령이 적힌 책을 찾는것으로 보아, N사의 금기를 어느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3]
아무리 특색이 유명하긴 하다지만 모든 사람이 베르길리우스를 특색으로 특정하진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4]
동의했다기보다는 부정하지 않은 쪽에 가깝다. 모두 알아본다는 건 너무 나갔다 쳐도, 약지의 인물들 중 누구 하나만 알아봐도 난리날 것이 뻔하니 가넷의 걱정이 근거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5]
그림만 봐서는 무엇을 나타내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그림을 상하로 뒤집으면 월계관을 나타내는 가시, 눈의 붉은 안광, 피눈물이 표현되어 있다.
[6]
보스의 딸의 이름이 라피스인 것도 그렇고, 마지막으로 남은 조직원의 외형이 가넷을 닮은 것을 보아 보육원의 아이들이 베르길리우스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자식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7]
고열이 흐르는 글라디우스에 잘려서 출혈 단면이 막혀 죽지는 않았다. 번거롭게 죽이지 않은 이유는 가넷이 너무 충격을받지 말라고 어느정도 손속을 둔것으로, 가넷과 헤어진 후에 만난 적들은 확실하게 죽였다.
[8]
강화시술을 믿고 덤빈 것으로 보이는데, 베르길리우스는 구보의 자세의 기본이 가넷만도 못한다며 대차게 깐다.
[9]
탐식
죄종이다.
[10]
첫 번째는 라피스에게 진상을 들켜 업보를 받는 평행세계. 두 번째는 가넷과 란 옌을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죽은 평행세계.
[11]
구보와 아세아는 괴물을 관찰하다가 난슬을 버리고 도주한다.
[12]
작중에서는 "시선"을 원한다고만 말해지며 샤덴프로이데를 바라보는 시선과 붉은 시선 둘 모두를 중의적으로 가리키고 있다.
[13]
베르길리우스를 비롯한 사무소 해결사들이 본 라피스의 영상이 촬영된 곳이 사실 N사 구역이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다른 둥지에 위치한데다가 상대가 특색이 운영하는 사무소인 만큼 최소한 협상은 하리라고 예상했으나, 어지간히 유출이 곤란한 금기였는지 N사는 V사와 협상을 끝내버린 뒤 베르길리우스가 자리를 비웠을 때 바로 금기 사냥꾼을 보내버렸다.
[14]
못마땅하다는 듯이 서류를 집어던진다.
[15]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서에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자가 도와준다고 서술되어 있다.
[16]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단테가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는 경우이고, 조금이라도 저항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그나마 차리던 예의도 집어치우고 즉시 협박조로 으르렁댄다. 다만, 이는 단테가 '관리자'라는 직책임에도 수감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듯한 모습을 보여 그럴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스토리가 흐르면서 점차 단테를 인정해주며 가능한 선에서 조력을 해주거나 덕담을 해주는 경우도 생겼을 정도.
[17]
베르길리우스는 날개들도 경계할 정도로 강력한 1급 해결사들 중 하나 협회 공인 해결사의 정점인 특색 해결사 중 하나인데, 그러한 강자가 보기엔 TETH나 HE 등급을 상대하는데도 전원이 달려들어 자살전대 수준의 리트라이를 박아야 겨우 승리하는 수감자들이 단합은커녕 툭하면
팀킬로 죽어나가니 기도 안 차는 셈이다. 실제로 수감자들의 도움을 받는 단테마저도 처음엔 '진짜 얘들을 살려야 하나?'라고 고민했을 정도였다.
[18]
그나마 수감자들 중에선 유이하게 '파우스트'와 '단테'에게는 다소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단테는 수감자들의 관리자이고, 파우스트는 자신과 카론을 림버스 컴퍼니로 입사시켜준 컴퍼니 내의 중핵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그러니 짜증을 드러낼지언정 한 사람으로서의 예를 대하는 편이며 그마저도 단테는 반항하거나 거부의사를 내비치면 강압적인 태도를 보인다. 다만, 파우스트는 거부의사를 비치거나 해도 그냥 소 닭 보듯 하며 무시하거나 흘려듣는 경우가 많다. 파우스트 역시 딱히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단 단테의 해설 역을 맡는 경우가 많고.
[19]
과다출혈로 죽지않게 칼을 뜨겁게 달궈 상처를 지져버리는 고열기전을 이용했다. 베르길리우스의 글라디우스를 자세히 보면 신을 2망 정도 쓴 것이 보인다.
[20]
이때 3인방이 불만 어린 눈으로 보자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네놈들이 저질러 놓은 짓거리에 비하면 약과라고 까버린다. 물론 힘의 차이가 너무나도 심했던 탓에 3인방은 베르길리우스에게 대놓고 조롱을 받아도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21]
부활시키면서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아픔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자신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한량같이 구는 이들에게 굳이 내가 고통을 감수하며 살려야 하나?"라는 회의감 때문이다.
[22]
히스클리프가 남아서 쉬기만 하는 거냐고 불평하자 자기가 끼어 있으면 그저 나들이 하는 것과 다름없을 거라며 전투 경험을 좀 쌓아보라고 돌려말하긴 하지만 부정하진 않는다.
[23]
단테가 방해자가 있다는 걸 왜 안 가르쳐줬냐고 따지니 '그런 것들도 없는 공간에 열둘이나 되는 인원을 보냈겠냐'고 반박했다.
[24]
요약하면 완전 머리를 못 쓰는 멍청이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쉬운 축에 속하는 곳이었는데 형편없게 실패해서 다음 일을 할 기량이나 되겠냐 수준의 발언들이다.
[25]
이후 전말이 대부분 밝혀졌는데, 윗선에서도 실패를 가정하고 작전을 내린 것이라고 파우스트가 밝혔다. 안내자인 베르길리우스도 이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 실패하자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6]
아이러니하게도 베르길리우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아원을 습격한 토머리로 인해 보육원 아이들을, 그리고 연이어 발생한 사건으로 카론을 제외한 소중한 사람들을 전부 잃었다. 보육원 사건 당시의 기억으로 베르길리우스나 라피스의 입장에선 크리스마스에 좋은 기억이 있을 리가 만무하니, 기분이 좋을 때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카론이 부른다는 건 라피스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각인당한 거니 침통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27]
검문소에서 입국 과정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데 돈키호테의 질문(불법 입국 시도 혹은 불법체류로 격리된 뒷골목 사람들에 대한 질문)을 유독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질문을 받고도 이들이 격리된 유리창에 관해 답변하고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식으로 즉답을 피하는 걸 보면 돈키호테의 급발진을 어느 정도 가정하고 있었을 확률이 크며, 실제로 단테가 입국심사를 받는 사이에 뜬금포로 사고를 친 상황이어서 단테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임을 이해하고 단테를 딱 한 번 돌려까기로 지적한 점을 빼면 그다지 나무라지 않았다.
[28]
다만, 그 당시 히스클리프도 배트를 쥐었다는 말을 보면, 어차피 그가 돈키호테를 마크한다고 한들 다른 수감자가 급발진을 해서 일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즉, 베르길리우스 입장에선 그나마 가장 요주의 인물인 돈키호테를 집중 마크했을 뿐, 이 사달이 날 건 대충 예측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었으면 '저들은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하다'는 어투 등으로 직접 단테 등을 시켜 수감자들을 조율하게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29]
1장에서 딱 한 번 사고친 이후 알아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중하려는 척이라도 하고 있는 히스클리프, 료슈와 다르게 돈키호테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똑같은 이유로 똑같은 사고를 연이어 3번이나 쳤고, 그런데도 여전히 반성하는 태도가 아니었기에 결국 손을 쓴 것이며 위의 CG에도 나오지만 멱살을 잡은 손과 노려보는 베르길리우스의 얼굴엔 아예 핏줄이 돋아날 정도의 묘사가 드러나 베르길리우스가 얼마나 화가 치밀어올랐는지를 보여준다. 베르길리우스의 흉흉함에 몸이 굳은 것도 있지만, 돈키호테가 저지른 돌발행동이 단테와 다른 수감자들도 쉴드치지 못할 수준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혼나는 돈키호테를 지켜만 봤다.
[스포일러]
이때 돈키호테의 눈이 베르길리우스의 안광에 의해
붉게 빛난다.
[31]
이때 단테에게 존대한 것처럼 거래를 당한 입장임을 돈키호테에게 직시시키고 나서 존댓말로 협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32]
이때 애프터 팀이 버스 부서는 특색 잘 만나서 호사를 누린다며 K사에도 인맥이 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 시점에서 K사에 베르길리우스랑 안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33]
왜냐면 닭꼬치를 사러 가는 시점에서는 베르길리우스는 에피와 소드의 사망 내용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34]
이때 로쟈가 베르길리우스의 말투를 흉내내며 "전원 하차."라고 대사를 치자 심기가 불편했는지 노려본다. 이에 로쟈가 어차피 이렇게 말할 거 아니었냐며 빈정대는 건 덤.
[35]
베르길리우스의 성격상 굳이 자기 일을 남에게 떠넘기는 성격도 아니므로 진짜 모르거나 상부에서 언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베르길리우스에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36]
전 L사인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은 둥지의 안전을 위해 최소 15,000명 이상의 인원이 소속된 R사 제 4무리 전원을 고용할 정도로 둥지를 심혈을 가해 수호했고, 둥지에 크나큰 위해가 가한 사건인
우는 아이는 V사가 리우 협회 전체를 고용해 우는 아이 토벌과 뒤틀림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을 정도로 빠르게 반응했다. 애초에 당연한 게 둥지의 안전은 단순히 도시의 치안 문제를 넘어 날개로서의 위상을 지키는 일이니만큼 빠른 게 일반적인 것. 반대로 말하면 둥지 내에서의 치안 문제에 날개가 나서지 않은 것은 방관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다. 물론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의 말을 알아듣는 건 아니지만, 돈키호테의 반발에서 단테가 했을 말을 짐작한 것으로 보인다.
[37]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판단인데, 날개를 적으로 돌리는 순간 림버스 컴퍼니는 끝장나는 게 확정이기 때문. 거기에다가 날개와 연관되어 있으니 림버스 컴퍼니 측에서도 중재자로 베르길리우스를 뒤늦게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38]
모종의 이유로 진짜 목소리가 일부나마 들리기 시작했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베르길리우스의 말마따나 대사로 출력되지 않았던 단테의 생각에 대한 대답에 가깝기에, 특색 붉은시선답게 놀라운 통찰력으로 단테의 기색을 읽어낸 것으로 보인다.
[39]
실제로 본인의 과거를 보더라도 꽤 의미심장한데, 본인 또한 소중히 여기던 동료와 고아원 아이들이 대부분 몰살당해 포기하기 직전까지 갔음에도 카론(=라피스)에 대한 애정을 통해 괴로움을 버텨내며, 과거를 잊지 않되 실날같이 얇을지언정 미래에 대한 희망 또한 버리지 않았던 만큼 '괴로운 과거를 기억하고 그럼에도 미래로 나아가는 것'은 베르길리우스 입장에서 썩 나쁘게 볼 이유가 전혀 없다.
[40]
올가 역시 베르길리우스가 붉은시선이라는 걸 알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41]
하지만 자신의 원수인
토머리가 이들이 탑승했던 바로 그 워프 열차의 같은 칸 승객이었다는 사실까지는 눈치채지 못한 듯하다. 어차피 어금니 사무소는 토미와 메어리를 합쳐지기 전에 징징대던 짜증나는 커플 정도로 기억할 것이기에 베르길리우스에게 제공할 유용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것이나 매한가지였다.
[42]
이때의 모습은 마치 돈키호테를 혼내는 모습과 비슷할 정도인데, 그림자가 매우 짙게 눈가에 깔리며 붉은 눈빛을 평소보다 강하게 발산한다.
[43]
이에 로쟈가 사실 실력 좋다는 건 부풀려진거 아니었냐고 구시렁대자, 베르길리우스에게 몸소 교육받아 본 돈키호테와 히스클리프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건 아니라고 반문하는 게 개그.
[44]
사실 0장에서부터도 베르길리우스가 나선 건 수감자들이 3인방에게 전멸하고 단테가 죽기 직전이었다.
[45]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자신이 나서는 것은 관리자의 시침 및 분침이 떼어지는 긴급한 순간뿐이라더니 허풍이었냐"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파우스트는 베르길리우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방법도, 설령 알린다고 해도 최소 2시간 가까이는 그가 개입할 수단이 없다라 언급했다. 정작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베르길리우스가 수감자들과 무전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리카르도 몰래 베르길리우스에게 현 상황을 전달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보인다. 만약 들킨다면 리카르도 입장에선 베르길리우스가 오기 전에 수감자들을 쓸어버릴 게 뻔하니까. 그리고 쪽빛노인 및 중지가 보여주듯 호수를 항해하는 것이 아닌 도약을 통해 수면 위를 날아가는 것으로 L사 지부가 위치한 호수의 규칙은 우회될 수 있으므로 해당 시점에서 베르길리우스가 L사 지부에 도달하지 못할 이유는 적다. 이에 대해 팬덤 사이에서는 쪽빛노인이 수감자들을 구하러 올 것이라는 흐름을 읽었기에 구하러 오지 않은 것이라거나, 단테보다 메피스토텔레스 및 카론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기에 올 수 없었다는 추론을 내놓고 있다. 전멸 위기에 처한 파우스트의 언급대로면 단테와 수감자들 역시 어디까지나 림버스 컴퍼니의 부속품일 뿐 완전히 대체 불가능한 자원은 아니기 때문.
[46]
그도 그럴 것이 히스클리프가 굳이 금고를 털어가는 바람에 중지와 적대 관계를 세워버린 데다 자칫 잘못했으면 LCB 부서 자체가 와해될 위기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던지라 베르길리우스조차 일이 다 끝나고서야 알았을 정도니. 만약 알았다면 베르길리우스의 입장상 수감자들만 달랑 보내지 않고 자신도 동행했을 것이다.
[47]
실제로 자세한 사정은 몰랐으나, 결과적으로 볼 때 단테는 외곽의 괴물 무리 중 하나를 격퇴하는데 성공했고 그 과정에서 괴물 사냥꾼과 우호적인 관계를 다진데다가 그로부터 어느 나무 조각까지 받아왔으니 독단행동에 위험에 몰렸다는 것만 제외하면 남는 장사였다. 무엇보다 같이 갔던 일행이 문제아 취급받는 히스클리프와 돈키호테였다보니 단테가 저들을 통제 못해서 강제로 저들에게 끌려간게 아닌가 의심했던 것도 있는 듯.
[48]
그 외에도 관리자의 업무가 수감자들의 통제이니만큼, 이를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을 것이다. 이미 베르길리우스 본인이 단테에게 몇 번이나 수감자들을 통제하는 것이 관리자의 업무라고 일러준 적도 있고, 이번 일 역시 단테가 직접 나선 것이라면 어찌되건 그의 결정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신이 관리해야 할 대상들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역으로 끌려다니던 1~2장의 추태를 시간이 지나서도 고치지 못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
[49]
표현하기를 같은 부서의 사람이라면 최소한 상호간 행선지만은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50]
베르길리우스가 표현하길 모든 것을 얻어내겠다는 욕심으로 무리하게 계약을 지키다가 관리자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다 잃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은 덜게 되었다고.
[51]
인게임으로 구현된 다른 압도적인 강자는 늑대, 표범, 사자와 리카르도 정도인데 늑대, 표범, 사자는 그 지위와 힘을 가늠할 지표가 부족하고 당시 버스팀 자체가 너무 오합지졸이였다. 그리고 리카르도는 몸풀기라지만 최소한 그 위력을 관측은 가능했었다. 그에 비해 베르길리우스의 힘은 버스팀 입장에선 아예 가늠조차 못 할 수준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
[52]
수감자들로 싸울 때 웨이브가 측정 불가인 물량전에 반드시 사망자가 생길 정도로 몰리는 반면, 베르길리우스의 SD 모션들을 보면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한 손으로 설렁설렁 싸우고 있다. 반대로 보자면 베르길리우스에게는 죄종들이나 와일드헌트 따위는 별 힘도 들일 필요가 없는 잡몹이나 마찬가지인 셈.
[53]
코드를 뜯어보면 데이터 상으로 LV 90, HP 5500, 속도 30~40이라는 스테이터스에 스킬들도 죄다 기본값, 코인값이 20이 넘는 괴랄한 값을 가지고 있다. 기본값 60, 코인값 40짜리 5코인 스킬은 화룡점정. 동시에 인게임에서도 글라디우스의 고열기전과 신의 키워드 또한 구현되어 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수감자들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1장이 지날 때마다 레벨 제한이 5씩 늘어나고 있고 6장까지 열렸을 때 레벨 제한이 45인 걸 보면 15장, 지옥편을 12장까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연옥편 3장까지 가야 레벨 90에 도달할 수 있다. 단순 레벨만 고려해도 이 정도인데 코인값과 체력, 속도까지 감안하면 수감자들이 진심을 다하지 않은 베르길리우스의 강함에 도달하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54]
여담으로 이 전투에 선장 이스마엘을 데려갔다면 베르길리우스가 적들을 다 때려잡는 바람에 순식간에 정신력이 폭락하다가 침식까지 가게 된다. 다만 보호막 덕분에 침식 맹목도 별로 안 아프니 신경은 쓰지 않아도 된다.
[55]
그도 그럴 것이 아세아가 이 저택 지하실에서 또 그 때와 똑같은 실험을 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자신이 보살피던 고아원의 아이들이 모두 죄종으로 변이되어 본인의 손으로 죽여야만 했다. 심지어 수감자인 히스클리프가 겪는 상황이 과거 자신의 사무소 동료들과 고아원 아이들을 잃는, 특히나 베르길리우스 본인이 눈 앞에서 라피스를 잃어버리는 비극을 그대로 겪고 있는 데자뷰 그 자체인 상황이다. 그러니 그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베르길리우스로서는 그 악몽이 또 일어날지도 모르는 이 상황을 도저히 뒤에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후술되어있듯 자신이 겪은 일을 똑같이 겪는 자가 없길 바란다며 히스클리프에게 공감을 느끼는 말을 한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56]
이때 유일하게 진상을 알고 있는 파우스트만이 납득하여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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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에서는 마지막에 적들을
피로 이뤄진 말뚝에 꿰어 고정시킨 후 피의 창을 던져서 꿰뚫어버리는데, 이는 리바이어던에서 점순이에게 결정타를 먹일 때 사용한 "선"이다.
[58]
영문판에서는 blood-drenched word. 즉
피비린내 나는 단어라고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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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사무소 동료나 고아원 아이들의 사진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때와 똑같은 약지의 실험을 목격한 것 때문에 고통스러운 과거가 떠올려져 쓰라림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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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전원분은 줄 수도 없고 줄 생각도 없다고. 관리자인 단테를 포함해 4인분이 최대라고 한다. 4인분이라는 숫자도 베르길리우스와 파우스트가 T사 상층부와 치열한 협상을 거친 끝에 이끌어낸 타협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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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베르길리우스의 선택은 확실히 효과적이었다. 로쟈는 소냐와의 인연 덕에 유로지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료슈는 세세한 살인 방법에 대해 정확히 추론했고, 홍루는 늘 침착하게 판단력이 흐트러지지 않고 큰 틀에서 정확한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 베르길리우스가 이 셋을 인선한 건 흐름을 읽는 본인의 특수성을 파악할 때 세 명이 이번 사건의 해결할 수 있는 흐름의 소유자임을 감지한 것으로 보고 인선을 정한 걸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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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도 회사의 방침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닌지 좋아서 이러는게 아니라는 뉘앙스로 베르길리우스의 불만에 대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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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특색은 존중 및 폭주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1등석에 자동 배정되는 규정이었으나 라오루 스토리에서 언급된 '정체를 숨긴 특색이 일반석에 탑승한 뒤 탑승객들을 이끌고 도를 닦고 실력을 길러 W사 정리 요원들을 몰아붙인 사건' 이후 아예 특색 전용으로 개발된 다른 열차에 태우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실제로 카론이나 단테 같은 다른 인물들은 다 놔두고 딱 베르길리우스만 집어서 '특색'이라 아예 다른 열차에 타야 한다고 언급한다. 반발과 예상 못 할 사태를 막기 위함인지 베르길리우스가 카론을 데려가는 건 딱히 막지 않는 융통성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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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 밥은 누가 주냐며 가기 싫다고 떼를 썼지만, 베르길리우스가 서로 다른 맛 사탕을 3개나 사주면서 겨우 달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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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해결사다운 짬밥과 본인 특유의 '시선'으로 LCB팀이 조건부로나마 여러번 부활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혈귀들이 주로 자리잡은 라만차랜드의 운영진을 확보하려는 것을 꿰뚫어봤다. 실제로 이들은 죽이거나 죽이지 않아도 시간을 되돌리면 피주머니로 변질당해도 돌아오니 (단테만 제대로 지키면)미답지를 탐사하는데에는 최적의 인원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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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 사고를 치지 말라며 주의를 주려다가 아예 못치는건 절대로 불가능하다는걸 절절히 느낀만큼 대형 사고만큼은 치지 말라며 정정하고 떠난다. 결과적으로 보면 돈키호테가 까미유랑 시비가 붙은만큼 베르길리우스의 예측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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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돈키호테가 아닌 3번 수감자라며 부르는 걸 보아 돈키호테가 가명이란 것을 아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물론 이제 그녀가 정신차려야 할 순간이 왔다라고 돈키호테에게 큰 시련이 닥칠 것임을 에둘러 말했다. 마찬가지로 그녀의 정체를 아는 파우스트도 돈키호테에 대해선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할 시간이라고 단테에게 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68]
"돈키호테는 어떤 경우나 시간에 처할지라도 반드시 약속을 기억하고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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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이때 떨떠름한 어투로 예전 친우에게 산초가 제2권속이라고 들었다며 정중히 대한다. 심지어 '그 자의 말대로 많은 것을 잠재워두었다'라고까지 말하는데, 이 '예전 친우'가 베르길리우스에게 눈을 전해준 제1권속인지, 아니면 산초의 위치와 상황을 알고 있을 거의 유일한 인물인
바리인지 추측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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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단테가 쓰러지자 처음엔 수감자들이 직접 수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스마엘이 의체를 구타수리한 정황 등도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보다못한 베르길리우스가 나선 듯한데, 본인도 지식이 없어 파우스트에게 조언을 구하며 고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
[71]
자신을 베.르.길.리.우.스 라고 소개하며 학교를 배경으로 손가락을 맞대달라고 하거나,
당나귀토끼 귀를 쓰고 구하러 왔다며 손을 잡거나,
트레이너 파우스트가 육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달리기를 보고 감탄하면서 반갑게 인사하는 등. 이 외에도
프로듀서,
지휘관,
사령관,
마스터,
교수라는 호칭들이 순서대로 지나간다.
[72]
그 와중에 베르길리우스가 중년 남성인 특성상 우마무스메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아예 의인화되지 않은 말로 등장했다. 그냥 우마가 되어버렸다 우마머스마 붉은 눈에 회색 머리칼이 딱 봐도 베르길리우스이며, 말끝마다 말 특유의 '푸르릉'거리는 콧소리가 들린다. 덕분에 시계 대가리한테 말 대가리라고 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