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무늬가 들어간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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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신발로 당혜라고 부르기도 한다. 3국, 고려 시대까지는 장화같이 목이 긴 신발을 신었던 반면, 조선 중반을 넘어가면서 온돌이 대중화하면서 입식 생활에서 좌식 생활로 바뀌자 함께 대중화되어 이후 기존의 장화 형태의 신발 대신의 꽃신이 대중적인 신발로 자리잡게된다.
1977년 이 꽃신을 주제로 아동문학가 정휘창이 쓴 《원숭이 꽃신》이라는 동화가 나름 유명하다.[1][2] 흡사 종속이론을 연상시키는 줄거리가 인상적이다.
동물 나라에 먹이가 많이 열리는 지역에서 세상 모르고 편안히 살던 원숭이가 있었다. 하루는 오소리가 찾아와 원숭이에게 오색빛 꽃신을 선물했다. 원숭이는 신발이 필요 없었으나 선물이라기에 받아 신었다. 그 후로도 오소리는 꽃신을 계속 바쳤고 원숭이 발바닥 굳은살은 차츰 얇아졌다. 이윽고 신발 없이 나다닐 수 없게 된 원숭이는 갈수록 많은 잣을 주고 사다 못해[3] 오소리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4] |
2. 군대간 애인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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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간 애인을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걸 꽃신 신는다고 한다. 간부 후보생의 경우 모두 임관 직전까지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여자가 군대 가는 게 부사관, 장교 말고는 없고 그마저도 직업군인이라 곰신 커플로 치지도 않지만 여성 징병제를 시행 중인 국가의 여자와 연애 중인 남자의 경우 기다려 주면 남친이 꽃신을 신게 되는 것이다.
남자가 군대를 가면 여자가 기다리기 지쳐서 남자를 차는 경우와 전역한 남자가 기다려 준 여자를 차는 경우 둘 다 많다. 서로 정말 좋아해서 사귀는 경우에는 다른 행동 양상을 보이는데, 군복무를 하는 남자의 입장에서는 애인이 군생활 내내 옆에서 뒷바라지를 해주고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일이라, 자신도 애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결혼도 하고 인생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는 경우도 많다.
3. 꼬비꼬비의 등장인물
꼬비와 마찬가지로 밤도깨비. 낮에는 이름답게 꽃신으로 모습이 바뀐다. 혹부리영감 도깨비의 외동딸이다. 성우는 최덕희
장기자랑에서 우승한 자가 꽃신이를 색시로 맞이할 수 있다는 규칙으로 인해 우승자인 꼬비가 꽃신이와 맺어질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들이닥친 우주인의 공격에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꼬비와 깨동이가 저승에서 재회하게 되는데, 사망했을 당시 옥황상제에 의해 소생되었기에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따라서 두사람의 플래그는 자연스래 깨져버렸다.
하지만 꼬비는 아직도 꽃신이를 잊지 못하고, 이 때문에 꼬비를 짝사랑하던 옥반지가 꼬비로 변장해서 함정에 빠뜨리는 민폐악행을 저질러 바위에 깔려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꼬비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이후 꼬비는 옥반지가 낮에 반지 모양으로 변했을 때 깨막이 변한 그릇에 본드를 붙여 발라서 둘이 붙어 다니게 한다. 이 정도로 끝낼 테니 벌을 받으라면서... 이후 둘은 등이 붙어서 다닌다.
[1]
이 동화를 소재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오소리 꽃신》이라는 노래를 내기도 했다.
[2]
1982년
국민서관에서 출간한 '
어린이 정서교육전집'에도 이 동화가 수록되어 있었다.
[3]
초반에 서술된 사계절 동안의 먹이는 망개열매, 덩굴딸기, 머루, 다래, 으름, 잣이고 오소리도 먹이를 홀딱 뺏는다고 독백했는데 어째 도입부에서 원숭이가 먹은 것도, 신을 공짜로 받던 때 선물하려던 것도, 오소리가 요구하는 것도 계속 잣뿐이다. 남은 잣이 없다고 하자 한 해에 네 켤레를 주고 가을에 오백 송이를 받겠다고 하고 그 정도 양은 못 미친다고 하자 삼백으로 줄이는 대신 일을 시킨다.
[4]
개울을 건네 주면서 '내 손으로'라고 재차 다짐하는 대목으로 끝나는데 아마도 스스로 시도했다가 번번이 실패했던 신 삼기를 어떻게든 이루겠다는 의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