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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7:41:56

고시 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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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
2.1. 장수생
2.1.1. 사례
2.2. 공시생
3. 수험의 적정 기간4. 낙방 원인 유형
4.1. 수험 적합성이 맞지 않는 경우4.2. 공부도 안 하면서 시험을 포기하지도 않는 경우4.3. 게임/인터넷에 매달리는 경우4.4. 시험 수준을 얕보는 경우4.5. 남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 외로움을 못 이기는 경우4.6. 훼방꾼이 있는 경우4.7. 수험 비용 부족, 빈곤4.8. 기타 고시 공부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경우4.9. 공부 방식의 문제
5. 인식
5.1. 나쁘다고 할 수 없다5.2. 분명히 문제가 있다
5.2.1. 사회성 하락5.2.2. 취업의 어려움5.2.3. 주변으로부터의 무시
6. 처신
6.1. 노력의 양6.2. 공부의 방법6.3. 인간관계6.4. 눈높이6.5. 생활 습관
7. 창작물에서의 고시 낭인8. 고시 낭인과 비슷한 사례
8.1. 아이돌 연습생8.2. 무명 연예인/배우/가수들8.3. 프로게이머 연습생8.4. 스포츠 2군8.5. 로스쿨 오탈자
9. 타 국가의 사례10. 관련 문서

1. 개요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로 고시낭인()의 어원은 로닌 문서의 재수생을 그대로 번역한 것인데, 한국에는 낭인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위해 고시라는 단어를 붙여서 추가한 사례이다. 실제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관료제를 정비하면서 일본의 공무원 채용 방식을 많이 따온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

다만 여기에 해당하는 개념 자체는 과거 제도라는 공시 선진국 역사였던 대한민국과 중국에서 무려 천 년 전인 수나라와 고려 시대부터 존재했다.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 바로 한량(閑良). 다만 한량이라는 단어가 조선 시대에도 나쁜 어투로만 쓰인 것은 아니었고[1] 좋은 의미만 살아남아 현대까지 전해진 것이므로, 일본에서 쓰이는 나쁜 의미로의 단어를 필요에 의해 수입한 개념에 가깝다.

2. 유형

2.1. 장수생

N수생 장수생의 구분: 단순히 ‘응시 횟수’가 기준일 경우에는 N수생, 응시 횟수와 상관없이 시험을 오랫동안 준비했을 경우엔 장수생이라고 한다. 가령, 응시 횟수가 딱 한 번이어도 시험을 5년 준비했다면 현역이 아니라 장수생으로 취급한다.

대체로 준비기간이 3년이 넘어가는 경우에 장수생이라고 하는 편이다. 이는 1년 단위로 보는 시험들 기준이며 시험에 따라 장수생의 구별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응시 횟수와 상관 없이 다소 나이 면에서 짬이 지나칠 때 사용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남성들 사이에서 많이 쓰인다. 미필인 남성이 대학 진학 재도전 사유로 입대를 연기하게 될 경우, 병역법 기준으로 4년까지만 허용한다. 당연히 4년을 넘기면 그냥 닥치고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2] 물론 횟수가 기준이지만, 군 연기를 하려면 수능 원서를 접수했다는 것(또는 학원증)을 병무청 쪽에 접수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엔 횟수를 곧 연차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군대에 다녀온 남성이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첫 번째 재도전을 하게 될 경우, 보통 23세에 시작하게 되는데 이 경우엔 장수생으로 묶기엔 애매하다는 점이 있다. 나이는 분명 20대 초중반이나 실질적으로 그의 입장에서는 N수가 아니라 재수이기 때문이다.

2.1.1. 사례

2.2. 공시생

공무원 시험을 오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사람에게 두루 쓰이는 표현이지만, 일단은 전업인 경우에 한정하며, 사회생활하면서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장수생이라도 공시 낭인이라 부르진 않는다. 공시족이라는 기사가 2005년부터 등장했다. 개념 학습 및 뒷받침 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3년을 준비해도 시험을 안 치르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 표현으로 치부하기엔 애매한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4년을 준비했는데 시험을 아직까지 안 치른 사람을 현역으로 묶기에도 애매하다. 물론 1년 만에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굉장히 드문 경우이고 보통 2-3년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공무원 학원가에서는 순수하게 공무원 시험만 준비한 기간 기준 3년째까지는 현역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3년은 언제까지나 순수하게 공부만 했고 집에서 철저하게 밀어줄 만큼 밀어주고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조건을 확고하게 갖춘 게 인정되는 공시생 기준의 3년이다. 생각보다 자업자득으로 보이는 장수생들 중에 의외로 이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전한 사람들이 많다. Sepia의 9급 공무원(만화) 연재 당시에 저게 말이 되냐고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많았던 게 그 때문인데 예를 들어 왕따 피해자로 PTSD를 앓고 정신적, 신체적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집안 살림이 어려움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시험 비용의 부족(학원/독서실비 + 책값+ 주거비 + 생활비 등)으로 공부 중간중간에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공시생이 되면 커트라인 300 초반(500 만점)의 직렬이 아닌 한 대개 100퍼센트 확률로 떨어지는데 이들은 순수한 준비기간이 3년은커녕 반년도 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경우 2018년 기준 신림동 고시촌에서 5년이 합격자 평균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준비 3년째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을 치기 시작해 2년을 더 투자해야 그래도 어느 정도의 합격률이 나온다는 이야기. 즉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표본들이 모인 고시판에서 합격자 1%의 평균이 5년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10년 넘게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기본기가 없지도 않고 제대로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다. 상당수가 수능에서 선망했던 대학에 성공적으로 진학한 경우이며, 수능 또한 만만한 시험이 아닌 만큼 공부방법이나 양에 있어서 불성실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시촌을 가면 알 수 있지만, 30대 초중반이 정말 흔하다. 고시촌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내신시험을 볼 때 관악도서관을 가거나 근처 독서실을 가게 되는데(물론 고시촌 독서실은 성인이 아니면 잘 안 받아준다.) 고등학생 때 봤던 사람들이 대학생이 된 20대 초반에도 그대로 있는 경우는 물론 심지어 자리가 똑같은 경우까지 가끔 있다. 10년 넘게 자리를 잡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9급을 20년 넘게 준비하는 분도 계신다.

3. 수험의 적정 기간

시험에서 계속 떨어진 수험자는 일반 취업 면접에 있어 면접관들에게 공백 기간으로 취급된다. 일반 기업 취업을 고려하고 있을 시 남성 29세, 여성 27세까지는 고시를 그만두는 게 좋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남성 30세, 여성 28세를 마지노선으로 두고 있기 때문인데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8]

일단 대학 입시인 경우는 의치한약수인 경우는 2-3년 정도로 잡는다. 어차피 해당 직업은 설령 다른 사람보다 2-3년 정도 취업이 늦는다고 해도 전문직의 특성상 취업이 수월하기에 재수, 삼수까지 해도 주위에서 용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고 하는 경우에도 역시 그렇다. 그 외 일반적인 학과로 가고자 한다면 재수는 괜찮더라도 삼수는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입결 맞춰서 진학하는 것이 좋다.

공무원 시험인 경우는 직렬이나 응시자의 상황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9] 단기합격이 아닌 시험의 난이도 대비 적정한 수험 기간 이라고 하면 대체로 9급은 2-3년, 7급은 3-4년, 5급은 5년 정도를 잡는다. 물론 시험 당시의 상황[10]에 따라 차이가 살짝씩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이건 대학생 혹은 무직이라서 온전히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 경우고 직장을 다니는 도중에 하거나 현직 공무원인데 다른 직렬을 도전하거나 국가직↔ 지방직 간에 전직하거나[11], 상위 급수에 도전하는 경우라면 여기서 두 배 이상 더 든다고 예상을 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적당한 기간[12]동안 공부해봐서 커트라인과 10-20점 이내로 들어가는 경우라면 계속 밀어붙여도 되지만, 만약 40점 이상으로 벌어지거나 점수가 많이 오르지 않는다면[13] 더 낮은 직렬로 바꾸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진로로 돌리는 게 훨씬 낫다. 만약 직장을 가진 경우라면 매우 덜하겠지만[14], 만약 무직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30대가 되어서 다른 사람은 취업까지 했는데 아직 무직 생활을 하는 참극이 벌어질수도 있다. 무직인데 공무원 과목이 완전히 노베이스 상태라면 사기업 취업부터 먼저 알아보는것이 좋을 수 있다.

4. 낙방 원인 유형

아래는 집단 연구이며, 이 중 여러 유형에 동시에 해당될 수도 있다.

4.1. 수험 적합성이 맞지 않는 경우

대다수의 고시 낭인은 이쪽이 가장 많다. 보통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안 맞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무원 혜택만 보고 무리하게 진입하는 것이다.[15] 취업은 안 되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그냥 고시 준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 고시 준비할 조건이 안 맞다면 국비학원 다녀서 실무 능력 쌓은 뒤 사기업 취업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4.2. 공부도 안 하면서 시험을 포기하지도 않는 경우

수험의 목적이 시험합격이 아니라 수험생활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제일 답답하고 한심한 유형. 사람의 본성은 원래 책상에 앉아서 하루 종일 책만 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잠도 자고 싶고, 온라인 게임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술집도 가고 싶고, 휴대폰도 만지고 싶은 게 사람 기본심리이다. 의지박약이라면 현재 목표로 잡고 있는 시험에서 얄짤없이 떨어진다. 의지 박약은 모든 시험 준비생들의 주된 적으로, 좋은 결과를 바란다면 반드시 타파해야 할 대상이다. 한 번 의지 박약의 물결에 휩쓸렸다간 "어차피 공부해도 떨어질 거,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식의 마인드로 시험 전날까지 실컷 딴짓만 하다가 또 망하게 된다. 참고로 악질 게으름뱅이는 드물고, 대부분 현실이 아닌 자기 자신과 타협하다가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용돈이라도 벌어보려고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애매하게 병행하는 것이다.

가장 흔한 케이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나 친척에게 등떠밀려서 치르는 경우인데, 고작 누구한테 들었는데 집에서만 공부해서 붙었다더라, 몇년 안했는데 붙었다더라, 엄마친구아들이 공무원 되었다더라, tv에서 봤는데 올해 공무원/직원 더 많이 뽑는다더라라는 허깨비같은 뜬소문들에 희망이 부풀어 자기 자식을 고시로 내모는 상황으로, 이 경우 등쌀에 못이겨 꾸역꾸역 고시를 치르다가 결국 자신의 의지가 없어 자포자기 상태에 내몰리게 된다.

시험 준비를 하지도 않으면서 명목상으로는 시험 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공부를 하지 않는, 자칭 수험생들도 존재한다. 학원가나 응시생들 중에서도 시험 응시자의 수 중 일부를 허수로 보는 것은 이런 자칭 수험생들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혼술남녀에 나왔던 일부 수험생들의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다.

이런 유형이면 실제 시험을 코앞에 두고 시험 접수를 하지 않고 내년을 기약한다거나 접수를 하고도 시험장에 아예 안 가기도 한다. 아니면 시험장에서 중간에 도망치듯 나가기도 한다.

이래놓고 내년을 기약한다고 하면, 다음 시험에서는 시험장에 끝까지 있을 수 있을까?

시험장에 갔다면, 준비 여부를 불문하고 시험장에 끝까지 있다가 나오자. 시험장 분위기를 경험한 것과 안 한 것은 다음 시험을 준비할 때 큰 차이가 난다. 결시를 한다거나 중간에 나오면 다음 시험에서는 긴장감이 더해질 것이고, 끝까지 있다 나오는 사람이라면 다음 시험에서는 당차게 붙을지도 모를 일이다.

4.3. 게임/인터넷에 매달리는 경우

우습게도 신림동이나 노량진 고시촌 근처에 들어찬 PC방이나 오락실들은 평균 이상의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잘 돌아가고 있으며, 이는 2000년대 이후 이들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 대치동 학원가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10년 중반대까지 대학동이 전국에서 단위면적당 PC방 밀집도 1위를 자랑할 정도[26]였고, 반대로 노량진의 경우 아케이드 오락실의 성지로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노량진에 모여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게 일상이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이 모든 배경에는 고시 낭인들이 PC방이나 오락실에 죽치고 앉아 평균 수익과 실력을 끌어올린 게 있다.

본인 의지력이 약하다면 사전적으로 모든 게임의 계정을 탈퇴해버리고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능력을 필요로하는 모든게 마찬가지지만 고시라는 시험 역시 쌓여진 기반없이는 머릿속 생각 전체를 시험에 올인해도 겨우 붙는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게임과 딴짓은 멀리 해야 한다.

계정 탈퇴는 싫고, 그냥 어느 정도 게임을 절제하는 선에서 그치고 싶다면 일단 일어나자마자 책부터 펴보는 게 낫다. 책을 펴고 15분 정도 공부하면 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든다. 사람은 자세나 동작을 바꾸지 않고, 하던 행동을 계속 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 하고 싶으면 휴식 시간을 따로 규칙적으로 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 주말에만 한다든가, 하루에 몇 시부터 몇 시까지만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계획의 일환으로 넣어야 한다. 그렇다고 전체 계획량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안 된다. 실제로 게임 조금씩 해가면서 합격한 사람도 많이 있는 편[27]. 단 정해놓은 시간이 지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꺼버릴 의지력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RPG 종류보다는 한판한판 끝이 있는 게임이 좋고 배그나 롤같은 경쟁게임은 되도록 지양하는 게 좋다.[28]

수험생이 생각 없이 노는 건, 반드시 놀고 싶어서라기보다 그냥 공부가 힘들고 귀찮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공부하기 싫으면 게임 하지 말고 차라리 카페 같은 데 가서 가만히 앉아있어 보자. 혼자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고시생들은 절대로 인터넷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지적 허영심만 가득 찬 채로 이룬 것 없는 낙오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창을 포함한 웹 브라우저부터 끄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매우 안 좋은 행동이다.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말할 것도 없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답시고 이런저런 글들을 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공부는 하나도 안 했으면서 괜히 생산적인 일을 한 듯한 착각이 생겨 장기적으로 더 악질적인 결과를 낳는다. 해당 사이트를 차단해 버리자. 스스로 조절이 안 되면 컴퓨터와 휴대폰을 다른 데에 두고 공부하는 게 좋다.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그들이 사는 세상일 뿐이다. 커뮤니티 사람들은 진심으로 축하해 주거나 하지 않고, 장수생에겐 쓴소리를 한다. 장수생 입장이면 붙었다고 자랑하는 글 보면 자괴감이 들 것이니, 잊어버리자. 어차피 그들은 수험생 본인과는 인생에 있어서 상관이 없다. 만약 장수해서 붙는다고 해도 그들은 수험생에게 관심을 가지기는커녕 무관심할 확률이 높다. 특히, 공무원 갤러리 같은 경우는 비난이 난무하는 곳이다.

4.4. 시험 수준을 얕보는 경우

장수생 양산의 가장 큰 원인이다. 운전면허 시험도 설렁설렁 하면 광탈당하는 판에[29]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수험계에서 가장 위험한 태도이다. 어느 시험을 불문하고 장수생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보면 된다.

시험에 도전하면서도 전력을 다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 시험은 쉬우니까 쉽게 붙겠지, 난 하면 되는 아이 같은 태도로 시험을 깔보고 덤비면 필패한다. 누구나 열심히 준비하는 시험이므로 자신만 빈둥거리면 반드시 망한다. 하면 되는 아이면 좀 하자.

공무원 시험에서 소방관, 군무원, 교도관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직렬의 경우[30][31], 통상 경쟁률은 7:1~10:1 정도이며 합격선은 평균 80점대(행정직렬 한정, 기술직렬은 좀 숨통 트이는 70점대이다.)이다. 이 정도만 되어도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 상당수는 떨어진다는 뜻임을 알아야 한다.

공무원 시험 대비 학원에서 실강 강의실 한 곳에 300명이 들어가는데 거기서 합격생이 한 명 나올까 말까라고 한다. 그만큼 합격의 문은 좁다.

특히 합격률이 1%~3%[32] 정도에 불과한 난이도라든지,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매우 높은 5급 공채, 7/9급 국가직, 대도시 지방직, 국회직, 법원직, 경찰간부, 소방간부 등의 경우, 무려 통상 경쟁률은 30:1~100:1에다가 합격선은 무려 평균 90점대일 정도로 높고, 문제 수준 또한 매우 높다. 소방 간부의 경우 2017년 필기시험 2배수 컷이 95이며 실기가 체대입시급임을 감안하면 머리와 체력 둘 중 하나라도 좋지 않으면 합격이 원천 불능인 직렬이다. 최하위권 직렬인 군무원, 교도관과 비교해 보면 겨우 10점 차이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는 그 평균 10점 이상을 올리기가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 시절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최종 보스급 시험의 경우 조금이라도 마음을 놓으면 바로 낙방이다. 장교의 경우는 대개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하기 마련이기에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분명히 새겨야 할 점은, 성적이 떨어지기는 쉬워도 성적 1점 올리는 것은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설프게 공부해 놓고 2년 정도 지나면 어디서 들은 건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이 내용을 많이 아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고, 또 계속 대충 공부하고... 이러면 끝없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게다가 아예 모르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만 더 있으면 합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욱 손을 못 놓게 만든다. 이 점이 파악된다면 그동안 시험을 얕보고 대충 했음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거나 사기업 등으로 진로를 바꾸는 편이 낫다.

특히 모의고사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특히 어설프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 함정에 매우 잘 빠진다. 그리고 어설프게 공부한 연차가 쌓여 모의고사 출제 패턴을 어느 정도 안다. 이런 수험생들 특징이 진도별 모의고사에서조차 조금만 문제가 바뀌어도 정답률이 제대로 자빠진다. 출제 패턴만 외우고 앉아 있으니까. 그리고 멘탈이 나가 최소 일주일은 공부를 놓는다. 자기 공부방법이 잘못됐는지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로. 왜냐면 시험을 얕보니까. 그러다 실제 시험장 가서 다시 한 번 확실히 박살나는 거고. 그리고 1년 더 해볼까? 해보자! 해서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다가 정신차려 보면 나 빼고 주변 사람들은 다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학원이나 시험 준비반 등에서 치는 진도별 모의고사는 시간 배분과 답안지 작성 연습에만 의의를 두자. 모의고사 성적 잘 나온다고 합격하는 게 아니다. 진도별 모의고사 성적만 믿고 설렁설렁 하다가 마지막에 치는 전국모의고사에 멘탈 나가서 실제 시험 말아먹는 실수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모의고사에 절대 일희일비 하지 말자.

모의고사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 분배 및 답안 작성 요령에 초점을 둔다면 분명 유용하다. 모의고사 성적 조금 잘 나왔다고 설렁설렁하는 경우 빼고.

그리고 언제부터 공부하면 돼 이런 말 말고 그냥 핸드폰이나 전자기기는 집에 두고 공부 장소로 바로 가자.

시험을 얕보다가 떨어지면 상실감은 열심히 한 사람들보다 몇 배는 더하다. 그리고 신중히 결정하자. 수험계에 어설프게 있는 것이야말로 진짜 인생 낭비다.

특히 이 유형의 수험생들은 본 시험을 치고 나서 낙방을 했다면 주변 합격자들에게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유형의 수험생들은 합격과 멀어지는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4.5. 남들과 어울리는 게 좋아 외로움을 못 이기는 경우

술 마시고 친구들 불러내어 놀자판이 되면서 공부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패망의 길로 간다. 고시학원/독서실/도서관/ 스터디 등에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최대한 사귀려고 들고, 그 과정에서 돈과 시간을 쓰게 되기도 한다. 한쪽이 시험에 붙거나 시험을 그만두거나 하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도 많다.

연애 문제의 경우 혼자서 공부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고시학원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문제가 심각해진 케이스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학원 맨 뒷자리에서 염장을 질러 대는 '고시학원 커플'의 경우가 특히 심각하다. 게다가 이 경우는 상호 컨닝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는지라 학원 입장에서도 딱히 뭐라고 할 수 없다는 문제점까지 겹쳐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편. 신비하게도 이러한 커플의 경우 저위직(5급~9급), 중소(中小)도시 공공기관, 교육행정직, 사서직,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간호직, 보건진료직, 식약처, 산림청, 조경직, 고용노동부, 사회복지직 등 여초 계열 공무원 직렬은 여자를 많이 선발하기 때문인지 여자는 합격해서 탈출하고, 남자는 떨어지고 버림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33] 그러나 반대로 고위직(1급~5급), 중대(中大)도시 공공기관, 국회직, 법원직, 외교부, 검찰청, 국정원, 감사원,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의료직, 전기직, 화공직, 기계직, 토목직, 건축직, 교통직, 세무직, 기상직, 경찰직, 소방직, 우정직, 환경직, 교정직, 마약수사직 등 남초 계열 공무원 직렬은 남자를 많이 선발하기 때문인지 남자는 합격해서 탈출하고 여자는 떨어지고 버림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한다. 물론 둘 다 좋은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둘 다 사이좋게 떨어지는 사례가 훨씬 더 많다. 그리고 합격해도 둘이 다른 데 발령나거나 하면 결혼 못하고 헤어지는데, 이건 그냥 일반 커플이 헤어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해서 한쪽이 합격하더라도 헤어지지 않거나 둘 다 붙어 다른 데 발령이 난다 해도 장거리 커플로 변하고 결혼까지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도 안 만나고 연애도 안 하고 참아야지'라고 참다 보면 외로움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로 공부가 안 된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이유는 고시 공부가 정말 심각하게 외로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외로움을 적게 타는 사람이 고시 시험 공부에 유리한 셈이다. 외로움을 너무 심하게 타는 타입은 고시 공부 자체가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일반 사기업이나 하다못해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는 방향으로 가면 적어도 사람은 매일 만나면서 스펙을 쌓을 수 있으니 차라리 그런 쪽으로 가는 편이 낫다. 특히 홍보 및 마케팅, 이벤트 분야는 사람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다. 항공사 지상직도 마찬가지다. 만약 뜻 맞는 친구, 어쩌면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어 같이 열심히 공부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외로움을 감수할 수 있다면, 2018년 기준 9급 합격자가 허수 지원자 제외하고 2% 정도 수준임을 감안하고 이런저런 조건 다 제끼고 봐도 그냥 연애를 안 하는 것이 낫다. 어차피 진짜 결혼으로 이어질 연애는 현직 공무원이 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시작해볼 수 있고, 소수점 퍼센티지의 극히 희박한 확률을 뚫고 사이좋게 나란히 합격한다 해도 발령 지역이 달라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경우가 거의 100%다. 굳이 위험 요소를 감당하면서 수험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4.6. 훼방꾼이 있는 경우

수험생을 그냥 놔두지 않고 주변 친구들이 자꾸 불러내는 경우도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을 봐야 하는 재수생의 경우에는 대학을 합격한 친구들이, 공무원시험 등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직장인인 친구들이 훼방꾼이 된다. 원래부터 어울리던 그룹이 있었는데, 한 명이 시험 또는 취업에 실패하고, 나머지는 대학 합격 또는 취업한 친구들인 경우, 당장은 따돌리는 것 같더라도 합격할 때까지 모임을 알려주지도 말고, 불러내지 않는 것이 수험생 친구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겠지만, 우정이 합격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들은 놀아도 되니까 모임 소식을 알려주고 참석 의사를 묻는다. 이 때 의지가 강한 수험생이라면 참석을 거절하고, 합격 후에 떳떳하게 모임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겠지만, 의지가 약하면 불러내는 족족 나가게 된다. 누구 생일, 누구 돌잔치, 누구의 귀국, 그냥 정기모임이라서 등등... 그렇게 나가서 술을 진탕 마시면 당일뿐만 아니라 대개 다음날까지 숙취로 망치고, 그렇게 흐트러진 공부 리듬이 돌아오는 데에도 최소 3~4일은 걸려서 일주일이 날아간다.

아이러니하게도 고시에 등을 떠민 부모가 훼방꾼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부모가 공무원 시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무지한 상태에서, 고작 고시에 합격하면 인생 성공이라거나 공무원은 하는 일도 없이 철밥통이라더라 같은 어디서 주워들은 두루뭉실한 가치관만 가지고 동네 뜬소문-가장 흔한 것이 엄마친구아들은 집에서만 공부해서 합격했다 하더라, 어느 학원이 그렇게 잘 가르친다더라, -만 듣고는 고시공부에 직접 개입해와서 방해하게 되는 경우인데, 심한 경우 어디 교회 사찰이 영험하다고 거기에 기원드리게 만들거나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준 유능한 사람이라면서 이상한 사람을 데려와 붙인다든가,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바짝 몰아붙이거나 계속 훈계하고 질타하면 정신이 바짝 들어 공부가 잘될것이라는 구시대적이고 막연한 생각으로 안그래도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상하고 있는 고시생을 더더욱 한계로 불필요하게 몰아붙여 결국 사단을 내거나 조바심이 나서 직접 학대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학교폭력이나 개인적인 다툼 등으로 원수 진 사람이 있거나, 가정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경우도 훼방꾼이 있는 경우에 속한다.

4.7. 수험 비용 부족, 빈곤

실제로 공무원 합격생들을 보면 대다수가 집에서 웬만하면 공부만 몰입해도 될 정도의 최소한 경제적 뒷받침은 되어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비용으로 치면 사기업 취업이 훨씬 부담이 덜하다. 집안 사정이 어려우면 자급자족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다른 조건이 같다는 가정하에도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고시 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는 공부를 하지 말고 3년 정도 수험생활할 돈부터 벌어놓고 시작하는 게 낫다. 틈틈히 관련 정보도 섭렵해 가면서 시험에 빨리 전념할 수 있게 준비해 두는 게 좋다. 공시일 경우에는 일병행이 아니라는 조건하에 1년 바짝 해도 붙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1년 정도 생활할 돈을 버는 것도 방법. 어차피 공무원은 나이 안 보고 은퇴연령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니까 30대 중반까지는 장기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라면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니 이 점도 활용할 것.

3년 간의 수험비용 3천만 원을 저축하고 싶다고 하자. 웬만한 대졸자는 1년만 직장 생활을 하면 모을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월 150만원 정도의 중소기업 생산직 일자리로 이 돈을 모으려면 약 3년 가까이 절약해서 저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3년씩 저축한 뒤 시험을 준비한다는 건 너무 장기간의 계획이 되기 때문에 미취업자나 고졸들은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공부하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하루종일 공부만 해도 경쟁이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공부를 한다면 붙을 확률은 점점 떨어진다.

정말 안타까운 소리지만, 수험은 열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에 정확히 들어있느냐 수험에 알맞은 공부를 하고 있느냐가 성패를 결정하는데, 아르바이트나 힘든 상황에 있게 되면 그냥 무작정 열정만 붓는 상황이 더 잘 생긴다. 예로 들어 일찍 결혼한/결혼 후 늦게 공시를 준비하는 사람이거나 부양할 노부모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정말 열정적으로 수험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압박감을 너무 받아서 혹은 열정이 앞서서 정신과 육체적인 부분을 수험이 아니라 공부하는 행위 자체에 쏟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나 정말 힘든 상황에서 공부하면 붙을 것 같고 또한 정서적으로 '아, 이 사람은 되어야 한다' 하고 응원하기도 하지만, 시험은 냉정하다. 수험적으로 머리에 제대로 남아 있었느냐를 평가한다.

이런 경우에는 수험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 예컨대 형편이 어려운 공무원 수험생일 경우에는 합격의 허들이 낮을 공무직이나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채용된 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방법을 고른다거나 커트라인이 낮을 직렬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법무사, 법원, 검찰직을 지원하고자 하려는 수험생의 경우 변호사/법무사 사무실 업무보조를 알아보거나 세무사, 공인회계사, 세무, 회계, 감사직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의 경우도 세무사, 회계사 사무실/법인 업무보조를 알아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적어도 이렇게 하면 눈동냥이나 귀동냥으로 수험과목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데다 내가 선택한 진로가 나와 적합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내지는 하는 일이 나와 잘 맞는 경우 그냥 그 자리에 눌러 앉을 수도 있게 된다.

간혹 같은 직렬 내에서도 저소득층 전형이나 지역인재 할당제 등이 존재한다. 이 경우 수험생 입장에서 합격을 위해 넘어야 할 허들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챙기고 가도록 하자. 국가직의 경우 지방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연간 100여명의 7급 수습직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이는 공채 난이도에 비해 비교적 쉬운 편인만큼 혹 가정형편의 이유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였더라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학점 관리와 PSAT 준비를 해보자. 학점이 상위 10% 이내만 되면 학과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기회를 받을 수 있다.

4.8. 기타 고시 공부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닌 경우

4.9. 공부 방식의 문제

흔히 간과되는 것이지만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이기도 한데 바로 공부 방식.

시험에 일가견이 있는 학생들이 시험에 실패하는 주된 이유중 하나인데 이들의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적하는 시험 실패의 원인으로 꼽는 공부 의지의 부족, 공부 시간의 부족, 집중력 부족에 해당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들은 이해력도 충분하고, 공부 의지도 단호하며, 공부 시간도 집중력있게 매우 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실패하는 사례까 간간히 나오는데 십중팔구 공무원, 고시, 임용 고시를 준비하면서 간과한 본인에게 맞지 않는 공부방식 때문이다. 오탈누나의 변시 실패의 사례 ## 이 사람은 일반인들 이상의 머리에, 공부 시간도 결코 적지 않았고, 공부 의욕도 충만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식을 너무 늦게 찾았다.[43] 공부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수재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던 사람들조차도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식을 찾지 못해서 쓴맛을 보기 일쑤인데 나머지 일반인들은 어떨지는 설명이 필요없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식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남이 학원 강의를 듣는다고, 남이 스스로 독학한다 등 남이 한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그것이 맞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것 때문에 나무위키에서도 (링크)토론 합의를 통해 공부법 문서에서 연구 분야로서의 공부법과 기여자들의 주관이 다소 포함된 학습 조언에 관한 내용들을 따로 분류하는 등 뇌피셜적인 요소가 있음을 인정했다.

보통 장기간 공부한 N수생의 경우 자신이 가장 고득점을 맞은 공부방식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일 확률이 높다.

5. 인식

5.1.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고시 낭인은 일단 기본적으로 가계(주로 부모님)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골 브레이커 취급을 받고, 청년실업의 원인 중 한 가지로 꼽히는 관계로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시 낭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매도하기에는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산업환경의 탓도 있다. 사회적으로 어떤 여파가 있던 간에 고시낭인 본인의 입장에서는 고시에 도전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처우에 불만이 있어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고시촌에 오는 사람 적지 않다. 파시즘이 아닌 이상에야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을 남들이 이렇다 저렇다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몇몇 소규모 사업장은 산재처리도 잘 안 해주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졌고, 200만원도 안 주면서 열정페이를 강요하고, 더럽고 힘들고 열악한 작업 환경(주야간 교대근무나 야근 및 주말근무 강요 같은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는 삶, 목숨 걸고 작업해야 되는 생산현장근무 등), 선임자나 상사의 욕설, 모욕과 비인격적 대우 등의 문제는 여전한 사회적 문제다.

최근 인터넷과 매체의 발달로 인터넷에 폭로되는 일이 발생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건 다행. 특히 중소기업이나 그보다 낮은 영세업체의 근무환경은 고학력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견뎌내기 어려운 환경인 곳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게임이나 디자인, 광고 쪽은 거의 휴일이 없는 고된 업무로 유명한데 이게 심하면 과로사하거나 심신이 망가져 자살자가 속출하고, 심지어 근무 중 생긴 사고로 인하여 심각한 산재를 당해도 산재처리는커녕 제대로 된 임금도 안 줘서 과장 보태 임금을 병원비로 소모하는 직장들도 소수 존재한다. 당연히 이들 입장에서는 한국의 열악한 근로여건 상 많은 청년들이 이를 회피하는 것은 당연하며, 오히려 직장인들이 비인간적인 대우와 근로자도 제대로 보호해주지도 않는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비교적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자 고시에 매달리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환경만 제대로 개선되면 많은 사람들이 고시에 매달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정리하면, 온갖 열악한 환경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참고 일하는 것보다, 공무원 시험에 한 번 합격한다면 평생직장이 보장되는 것 그거 하나로 몰리는 것이다. 심각한 인력낭비라고 비난해도 열악한 산업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시험에 올인하는 이들을 무조건 나쁘게 매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시를 몇년간 매달리다 중도에 포기하고 사기업 취업으로 방향을 돌려도 나이 제한에 막혀 매우 불리해지는 현상 또한 고시 장수생 양성에 부채질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기업의 조직문화에 부적응하여 퇴사를 자주했던 사람은 고시 낭인 신세가 되더라도 고시에 매달리는 방법밖에 없다.

더구나 수험생이 장애인인 경우 일반행정직 같은 직렬은 장애인 전형으로 공부해서 응시가 가능하다. 물론 사기업에서의 장애인 고용 자체는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반인에 비하면 약간 불리하고 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각종 복지는 장애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장애인이라도 채용이 불가능한 직렬은 당연히 경찰직, 소방직, 검찰직, 마약수사직, 보호관찰직, 교정직, 장교 및 부사관 직렬[44]인데, 그 직렬이 요구하는 신체조건이 어떤지 생각해보면 이 글을 보는 일반인도 알 것이다.

5.2. 분명히 문제가 있다

사실 고시를 정말 나쁘게 말하면, "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그런데 당첨은 1%, 꽝은 99%인 도박이야."[45]

과거 제도가 존재하던 고려, 조선시대에도 한량이라는 고시 낭인이 존재했고, 이들은 당시 사회문제 중 하나였다. 그런데 현대는 한량들보다 더 많은 고시 낭인들을 배출하고, 이들에 대한 책임은 고시생 본인과 가족들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다. 고시생을 나쁘게 말하자면 사실상 백수인 셈인데 시험에 오래 매달리며 장기간 수험생으로 있는 것은 가족에게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다.

뒤에서 실질적인 수험비용[46][47]을 지원해주는 부모들은 불합격이 잇따르면 점점 인내심에 한계[48]를 느끼고, 심할 경우 자식과 다투거나 가정폭력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당장 국가가 어떻게 할 상황도 아니고, 구제할 해결 방안[49]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험 기간을 기다려주는 것도, 수험 비용을 대주는 것도 한계가 당연히 있다. 오늘날 9급 공무원 평균 지원자 수가 20만 명 안팎인 걸 생각했을 때, 이는 나중에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될 수 있다. 그 중에서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사람은 5% 이하이니 나머지 95% 이상의 수험생은 계속해서 시간과 돈 들여가며 재도전을 해야 하는 처지이며, 재도전을 하더라도 5% 이내에 들어 합격될 확률은 매우 낮다.

고시 생활을 극복해내고 공무원 및 전문 자격에 도전하려는 수험생은 먼저 내가 합격권에 들려면 얼마나 공부를 해야하는지라든가 내가 장기간의 수험생활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반드시 자기점검을 하고 수험생활에 도전해야 하며, 지나치게 수험기간이 오래 지난 경우에는 적절히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찾아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막상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 강의와 책만 보는 것밖에 하는 게 없을 게 수험공부지만 이 역시도 장기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해야 할 경우 굉장한 스트레스 발생과 체력 및 정신력 소모가 수반되는데다 연차가 쌓일수록 내가 공부했던 부분을 다시 보게 되기 때문에 나태해지기 쉬워지거나 시험과 관련성이 낮은 부분까지 파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9급 공무원 시험조차도 합격을 위해 봐야 할 책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공부는 굉장히 비효율적인데다 오히려 열심히 공부한 데 비해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현상까지 발생한다.[50] 무엇보다도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체력과 집중력은 점차 떨어지게 되고 이럴 수록 합격권과는 점점 멀어진다. 뭔가 한계에 도달했다 싶으면 고시 공부를 그만두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만일 장수생인 경우라면 비슷한 과목을 평가하는 다른 대안들도 미리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같은 수험과목과 공부량으로 1년에 두세 번 이상 도전할 수 있어[51] 합격까지의 시험을 줄일 수 있다.[52] 사법시험/변호사시험에 장기간 응시하다 낙방한 경우라면 이보다 과목이 비슷하면서 난이도가 쉬울 수 있는 7급 검찰, 교정직이나 법원직 시험, 노무사 시험을 응시한 다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위 시험에 응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세무사나 회계사를 지망할 경우에도 이보다 난이도가 쉬운 세무직, 회계직, 감사직으로 눈을 돌리는 게 방법일 수 있다. 7,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도 일반행정이나 교육행정의 경우에는 커트라인이 높은 반면 국가직과 지방직 각각에 응시할 수 있으며[53] 간혹 축복받은 케이스 중에는 국가직을 먼저 합격하여 수습, 시보기간 중에 있음에도 지방직에 합격하여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세무 역시 국가직과 지방직 각각에 응시할 수 있는 직렬이며 검찰, 마약 9급의 경우 순경 공채와 과목이 똑같기 때문에 이 점도 생각할 수 있다. 공직생활 후 전문직에 도전할 경우, 장기간 공직생활을 할 시 관련 분야의 자격시험 중 일부 과정이나 과목을 제외하는 특전이 주어지고, 공직생활을 하며 만나게 될 사람을 미래의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2.1. 사회성 하락

고시공부라는 것이 다른 시험공부와 달리 기본적으로 사회와 담 쌓고 하는 것이다. 그 어떤 것들과 접촉하지 않고 오직 책과 강의에 매진하는 것이다. 고시원에 들어가면 거의 대다수는 핸드폰 끄라고 한다. 웃긴 건 이렇게 해도 합격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평균 90점대 맞아도 탈락자가 빈번한 일반 행정같은 인기직렬은 한두 문제에 당락이 결정되는 등 운 역시 매우 크게 작용한다.

그러니까 문제가 뭐냐면, 당연히 이런 식으로 공부를 오래 하면 할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안 그럴거 같지만 대다수가 그렇다. 1차 시험 통과 후 2차로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54] 공부 매진 때문에 가족과 대화도 일절 하지 않거나, 가족에게 히스테리를 부린다면 더 심각해진다. 더군다나 고시생 커뮤니티에 몰두할 경우 그 사회성이 떨어지는 고시 낭인들과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자신의 그러한 모습을 정상적으로 여기게 되어서 폐인이 되기까지 한다.

물론 학습 스터디 같은 것을 할 수는 있다. 그런 케이스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으니까 어느정도 극복은 된다. 그런데 그 스터디가 놀자판 분위기인 사람들과 어울릴 경우 시험에 치명적이고 이런 스터디는 적지 않다. 결국 시험 공부를 장기간 하다 보면 사람을 만나도 할 말이 없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등의 사회성 하락을 자기도 모르게 알게 된다. 합격해서 연수받고 근무지 배속되면 다시 사회성이 회복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극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사회성 저하는 사기업 취업에 매우 불리하다. 실제로 회사에서 고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받아주지 않는 경향이 강한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집단생활에서의 사회성 부재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져서 조직 내 협업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55][56]

그밖에 한국 사회에 여태 만연한 눈치, 적당히, 요령이라는 것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쉽게 생기는 것도 아니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다. 취업준비생은 물론 일반 직장인에게조차 큰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바로 한국 사회에 여태 만연한 눈치, 적당히, 요령이라는 것들이다. 공무원 일반해고 논의가 왜 그렇게 큰 반발에 부딪쳤나 생각해보자. 민원인을 사람 이하로 취급하는 못된 공무원이면 해고해도 괜찮지만, 일반해고가 가능해지면 상급자가 싫어하는 하급자, 하급자들이 집단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특정 상급자 등이 업무 능력이 부족하여 성과도 부족해진 사람으로 찍혀서 적잖은 수가 해고되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한국에서 일반 해고를 기업에조차 엄격하게 적용을 강제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미권처럼 공정성을 극도로 기하는 스타일이라 피해자 한 명을 위해 가해자 열 명을 해고할 수 있는 곳이 아니면 일반해고는 안 된다.

5.2.2. 취업의 어려움

고시 낭인 중에는 고시 공부만 하다가 나이가 많아졌거나 대학 시절에 공부를 너무 안 한 나머지 학점이 3.0 미만으로 떨어져 아무 사기업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사기업 취업을 못해서 계속 고시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들 돈 벌때 계속 돈만 쓰는 악순환의 반복. 결국 이렇게 공부가 장기적으로 진행될수록 몸과 마음은 더욱 더 피폐해진다.[57] 사람의 체력과 정신력은 무한하지 않고, 고시공부는 철저히 멘탈과 집중력 싸움이다. 처음에는 열의와 의지에 불타던 사람도 불합격으로 인해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점점 몸과 마음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이 안 된 사람은 이게 금방 온다. 당연하겠지만 합격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앞으로 계속 젊고 똑똑한 애들이 고시원으로 오고 그 사람과 경쟁해야 하는걸 생각하면 한숨만 나올 지경.

' 내가 이만큼 했는데 이거 포기하고 딴 거 하라고? 죽어도 못해'라고 하면 진짜 안 된다. 고시든 공무원 시험이든 길어도 3년만 딱 해보고, 안 되면 과감히 접고 사기업 취업을 알아보거나, 빨리 눈을 낮춰서 커트라인이 낮은 직급이나 직렬로 돌려서 수험 생활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 질질 끌어선 절대 안 되는 영역이다. 그리고 솔직히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신감과 체력, 멘탈이 무뎌진 상태인 대다수 장수생들은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서 붙는다는 보장도 없다. 낮은 직급이나 직렬이라고 만만히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직렬이 다를 경우 선택과목을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추가적인 리스크[58]까지 생긴다. 게다가 요즘은 경쟁률이 경쟁률인지라 기피 직렬로도 지원자가 몰리는 추세여서 거기서도 떨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커트라인이 가장 낮은 직렬에 지원했는데도 2번 떨어졌다? 공무원 시험과 아예 맞지 않는 사람이므로 접어버리는게 낫다.

고시촌의 식당이나 헌책방 주인 등의 자영업자 중에 고시공부를 하던 사람들이 많다는 소문이 많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면접마저도 강화되고있기 때문에 합격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간신히 필기 붙었는데 면접 떨어지면? 정말 멘탈 나간다. 장기적으로 점점 면접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으니 무작정 공부에만 전념한 사람들은 공부 방식을 바꾸거나 학원을 꼭 다녀야 한다.[59]

9급 공무원의 경우에는 공시생들의 입장에서는 바늘구멍처럼 느껴지는 난이도와 달리 일반인들의 인식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것도 떨어진 사람이 우리 회사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웬만한 사기업에 합격자가 안정적인 공직 생활을 마다하고 갈 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공시생 출신은 다 오지 말라는 소리로 봐도 무방하다. 적어도 공시 준비를 한 이력 없이 졸업 직후 사기업 구직활동을 한다면 그나마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9급 공무원은 예나 지금이나 나이 제한이 있는 사기업에 더 이상 갈 수 없는 나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공시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지원하는 최후의 보루로 생각해야 한다. 9급 공무원은 하향지원의 대상이지 절대로 상향지원의 대상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60]

옛날부터 같거나 비슷한 조건 하에서도 졸업 후 바로 혹은 약간의 사기업 취준 기간을 거치거나, 좀 공백기가 있다고 해도 개인 건강이나 안전 문제로 인한 투병 혹은 치료, 입사지원 연속 탈락, 업무와 관련 있는 자기 계발 등 사측이든 사회적으로든 납득할 만한 사유를 안고 취업전선에 뛰어든 구직자들이 공시 준비로 공백 기간이 생긴 공시생 출신 구직자들에 비해 취업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였고, 2020년대 초반 들어 불경기가 극심해지는 바람에 졸업 직후 구직자와 공시생 출신 구직자의 취업 난이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상적인 기업의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도 잘 썼고[61] 어쨌든 4년제 대졸자이기도 한 만큼[62] 혹시 괜찮은 사람인지 불러서 확인 정도는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면접비도 안 나오는 열악한 중소기업들(요즘은 괜찮은 기업들도 면접비를 안 주는 추세이긴 하다만)은 뽑을 생각도 없으면서 불러내서 이것저것 트집 잡으며 괴롭히는 곳이 많다. 정장 사입고 교통비 들여가면서 무료로 샌드백 해주러 가는 꼴인 셈이다. 결국 공시생 출신 구직자 본인이 서류가 통과하더라도 절대로 채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고 헛된 시간과 노력, 돈을 낭비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공무원 시험은 이미 1997년 외환 위기 때부터 경쟁률이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전업으로 3년 이상 하지 않으면 합격이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당연히 공무원 합격까지 쓴 수험 비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결국 아무리 대학 생활 중에 스펙을 잘 쌓아 놓아도 공시에 한 번 진입했다가 포기하면 학사 학위 외에 아무 스펙도 없는 사람의 몇십 배 이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공시생의 규모는 25만에서 60만 사이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극소수의 합격자를 제외한 많은 이들이 일찌감치 공시를 포기하고 사기업 등으로 가거나, 택배, 배달대행, 공사장 잡부, 단순생산직 등으로 몰리거나, 아니면 취업을 포기한다. 공안직군이 아닌 이상에야 체력시험도 없는데[63] 이미 장기간의 수험생활로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공시생들이 저런 험한 일을 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결국 대부분은 얄짤없이 구직단념자행이며, 받쳐주는 가족도 없다면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국가지원만 빨아먹는 신세가 될 수 있다.

만약 국어, 영어에 너무 약한 사람이라면 지금 시점에서는 공시에 진입하지 말고 중소기업에라도 사기업 취업을 알아보는 것이 취업 확률이 높다.

5.2.3. 주변으로부터의 무시

주변의 무시에 너무 열받아할 필요 없으니 어떻게 합격할지 그거 하나만 고민하면 된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만 가지고 이중잣대를 취하기 때문이다.

(둘다 A가 B를 평가하는 대화)
"거봐. 걔 머리 나쁘다니깐. 걔 머리에 뭔 OOO 시험이야? 시간 아깝고 돈 아깝다. 그냥 시험 포기하라고 해."
"거봐. 걔 머리 좋다니깐. 난 걔가 당연히 합격될 줄 알았어."

그리고 만일 시험에 충실할 만한 조건을 맞출 길이 전혀 없다면, 그냥 때려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집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준비를 하는 중인데, 시험이 6월인데 1월부터 지원이 끊기거나 네가 알아서 돈 벌어서 하라고 하면? 그냥 관둘 수밖에 없다. 혹은 사회성이 극심하게 떨어지거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장소에만 가면 불안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6. 처신

고시 낭인으로 있으면 갈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기 쉽다. 따라서 합격 전까지는 이렇게 처신하는 게 좋다.

중독, 수면 부족, 운동과 체력부족의 문제가 있다면 우선 문제와 증상부터 해결하고 공부에 들어가는 게 현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 항목의 내용을 100% 지킬 필요는 없고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검사는 대회에서 상을 탈 정도로 게임을 즐겼으며, 행정고시 합격생 중에도 하루에 한 시간씩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사람도 있다. 중독이 되어서 공부를 방해하지 않을 수준에서라면 이런 식의 여가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심지어 즐겨 보는 드라마 보고 합격한 사람도 있다. 잠을 몇 시에 자고 일어날지, 몇 시간을 잘지 같은 것도 자기 알아서 하면 된다. 단, 전술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기가 세운 계획은 칼같이 지켰다는 것이다. 하루에 롤 한 시간[64]하는 대신 공부를 네 시간씩 두 번 했다는 식으로 말이다. 근데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거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걸 해내겠다는 독한 마음과 특출난 공부 재능 그리고 끈기가 없다면 작심삼일은 순식간이다. 추가로 공부가 지나치게 안 된다 하면 최소한의 할당량을 채우고 일찍 들어가 뻘짓할 시간에 차라리 잠을 자자.

6.1. 노력의 양

6.2. 공부의 방법

6.3. 인간관계

6.4. 눈높이

6.5. 생활 습관

7. 창작물에서의 고시 낭인

8. 고시 낭인과 비슷한 사례

8.1. 아이돌 연습생

아이돌 연습생의 경우, 오디션 경쟁률이 1000:1이 넘어가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바늘 구멍으로 유명한 공무원 시험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경쟁률이 그야말로 헬게이트 수준이다. 나름 이유가 있는 게 유명 기획사 오디션은 공무원 시험과는 달리 실력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운, 외모, 끼, 스타성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길게는 10년 이상 연습생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TWICE 멤버 지효의 연습생 기간은 10년 4개월!! 프로듀스 101에 걸그룹을 만드는 과정이 압축 엑기스로 소개되었지만, 실제 아이돌 연습생의 경우는 그보다 더 적나라한 무한경쟁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아이돌 연습생이 데뷔할 확률 및 데뷔 후 성공할 확률은 거의 로또 1등에 당첨이 될 수준으로 매우 낮다.[89]

또, 기껏 연습생 기간을 버텼는데 그룹이 망하거나 혹은 기획사가 망해서 다른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다시 들어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오소녀가 이러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군대와 소련 집단농장을 방불케 하는 빡센 합숙소도 문제다.[90] 게다가,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91] 휴대전화도 없고[92] 개인 사생활 자체가 없으며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먹지 못하고[93] 놀러도 못 가고 잠도 잘 못 잔다. 남들이 빨리 학교마치기를 바랄 때 연습생들은 학교에 있는 것이 휴식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결국, 한참 성장기인 10대 소년소녀들에게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셈이다. 태연은 그래서 연습생 시절에 숙소에서 도망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저 이들은 성공했을 때의 미래를 보고 버티는 것이다. 물론 이게 전혀 안 된다면 중소기업 말단보다도 못한 수입으로 살아가야 한다.

위의 모습들은 전부 나인뮤지스의 다큐멘터리에 매우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그나마 위안인게 이쪽은 외모가 되는 애들을 뽑고 떨어져도 연기자로 계속 연예인에 도전하든지 피팅모델이든지 보컬/댄스/필라테스 강사라든지 그래도 할 건 있어서 고시 낭인들보다는 나은 편이라며 국어/영어/한국사/행정 공부 5년 이상 한 사람이 그 어떠한 대비도 없이 고시원 나오면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냐며 결과는 뻔하다고 하지만 아이돌 출신들도 딱히 할게 없는건 마찬가지다. 아이돌 출신임에도 녹즙 배달, 피자 배달, 우유 배달을 한다. 현재 연예 기획사만 수천곳이고 생겨났다가 해체되는 아이돌 그룹들이 부지기수라서 과거면 몰라도 이제 피팅모델, 보컬, 댄스 강사도 경쟁률이 장난 아니다.

8.2. 무명 연예인/배우/가수들

그나마 시험으로 경쟁할 기회라도 얻어서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자신이 시험에 대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합격할 기회라도 있는 고시 낭인, 임용 시험, 공시 장수생들과 달리 시험도 없이 주관적인 기준잣대와 운이 어느 정도 들어맞아 출연 기회를 얻어야 한다.

진짜 모 아니면 빽도인 직업군이다. 아주 작은 성공의 기회만을 잡기를 희망하며 하루 하루를 견디어 나간다. @@

심할 경우 고시 낭인, 장수생들의 몇년 운운하며 이제 틀렸다는 주장따위는 세상물정 모르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기나긴 무명의 기간을 거치기도 한다.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본 대로 말하라의 연이은 초히트로 상승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음문석이 대표적 10년이 넘는 무명배우 생활 끝에 이제서야 빛을 보았다. ## 그나마도 음문석은 운이 받쳐준 케이스다.[94] 끝내 뜨지 못해서 자살하거나 근황조차 알 수 없는 무명의 연예인들이 널리고 널렸다.

8.3. 프로게이머 연습생

프로게이머 연습생 2군도 마찬가지. 대표적으로 장윤철이 있는데, 장윤철은 거의 택뱅리쌍와 맞먹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95] 운이 매우 나빠 계속 2군에 머물렀다. 그나마 조규남 감독이 장윤철의 실력을 알아보고 늦게나마 1군으로 편입시켜 줬으니 망정이지.

8.4. 스포츠 2군

스포츠의 2군의 경우도 1군으로 올라기자 않는 이상 꽤나 암울한 편이다. 하지만 유명 스포츠의 2군 리그에선 꽤나 1군과 비교해서는 낮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높은 연봉을 받으며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 케바케다. 오죽했으면, 2군 선수들이 1군으로 콜업되면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갔다 다시 (2군으로) 돌아오지 마라!" 라면서 덕담을 건넬 정도다.

그나마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에 비해 월급은 받고 다니니 사정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철저하게 1등만이 살아남는 냉정한 경쟁만능주의가 적용되는 적자생존이자 양극화의 세계다. 대부분이 그냥 2군에서 맴돌다가 가망 없다 싶으면 그냥 칼같이 방출한다. 물론 사대보험, 선수 생활 시 드는 재활비용 등은 각자 부담인 것은 덤. 당연히 퇴직금이나 위로금 따위는 전혀 없다.

미국 야구업계에서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이 유명하다. 추신수가 대표적. 마이너리그 시절 식비를 아끼려고 그나마 무료로 나온 빵과 땅콩쨈을 집에 싸가지고 가면서 먹고 피자 한 판 시켜서 3일 동안 나눠먹는 혹독한 생활을 해야했다. # 얼마나 땅콩잼을 먹어댔는지 1박 2일에서 땅콩잼이 나오자 질색했다.

8.5. 로스쿨 오탈자

사법고시의 고시 낭인의 폐해를 줄여보자고 시행한 법학전문대학원에서도 이와 같은 고시 낭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바로 로스쿨의 변호사 시험 5년/5회 연속 탈락자들. 세간에선 이들을 로스쿨 오탈자라고 부른다.

사법고시는 최소한 시험 응시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서 뒤늦게라도 합격은 하는 바늘구멍 뚫기 사례라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윤석열 대통령. 무려 9수 끝에 합격했다. 심지어 중간에 석사 학위를 따고 왔다. #

하지만 변호사시험은 아예 법으로 5년간 5회 시험 응시만 허용하고 법으로 시험을 더 못보도록 금지한다.[96] 때문에 오탈자들에게 남는 것은 법학전문석사 학위 하나뿐인데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 법조계는 변호사조차도 숫자가 남아돌아서 변호사 수임료까지도 추락한다고 난리인 마당에 변호사도 아닌 법학전문석사를 굳이 쓸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 법학전문대학원 비용으로 인한 수천만원의 재정 손실은 덤.

결국 변호사가 되지 않는 이상 무의미한, 가장 쓸모없는 석사 학위라는 냉소적 반응을 듣고 있다. 하지만 오탈자도 로스쿨의 전문박사를 취득할 수 있기에 박사로 진로를 바꾸는 것도 생각해보자.

다만 로스쿨 오탈자를 다른 고시 낭인들과 단순히 동일시하기엔 무리가 있다.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많은 대학에서 법학과가 폐지된 만큼 기존 법학과가 담당하던 법률사무원의 공급을 로스쿨이 충당하게 된 것일 뿐, 변시에 떨어졌다고 해서 인생이 망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사실 법학대학과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학문은 다른 직업을 갖게 된다든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엄청난 도움이 되는 고급 지식이다. 일단 기술직 공무원을 제외한 웬만한 공무원 시험에는 법학과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고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헌법 지식이 요구된다. 또한 일단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실무를 접할 때에도 법학 지식이 요구되는데 행정법뿐만이 아니라 담당하는 업무(가령 발주나 계약과 같이. 또는 국가소송의 경우에도.)에 따라선 민사법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변호사가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어렵고 평가나 보수가 높은 직업/자격인 거지 변호사 외에라도 법무사나 노무사, 손해사정사, 공인중개사 등의 법 지식이 필요한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이들 역시 상당한 수준의 법학 지식이 요구된다. 만일 회계학적 소양이나 자연과학을 잘 알고 있는 경우라면 회계사, 세무사, 변리사로 진로를 변경하는 것도 고민해볼 수 있다.[97]

9. 타 국가의 사례

대조적으로 영미권 국가들은 고시낭인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힘들다. 일단 채용을 하고 지켜보든 관련 학위를 받아오라 하든 실무 경력을 쌓아서 추천서를 받아오라 하든 시험으로 사람을 선발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고난도 시험 한방으로 여생을 보장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고,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일반적. 시험으로 선발을 해도 고시 등과 같은 오랜 준비기간이 필요한 지식형 시험인 경우는 드물고, 시험을 친다면 일단 채용을 하고 실무를 하면서 동시에 시험을 치는 경우도 많다. 한국에서처럼 몇년동안 학교도 안다니고 일도 안하면서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그럴만한 시험도 사실상 없다.

한국의 공무원 임용 제도의 원조인 일본도 의외로 고시낭인은 드물다. 일본은 휴학이나 졸업 후 공백기간을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기 때문에, 일본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을 다니면서 수험 공부를 병행하고 수험에 실패하면 그냥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종합직 시험은 애초에 시험에 합격해도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에 고시낭인 생활을 했다면 이 선에서 걸러질 확률이 매우 높다. 일본에서 고시낭인이 있는건, 사법시험과 회계사 시험 정도인데, 이 경우도 수험 생활이 너무 길어지면 취직이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한국보다 짧다.

의외로 한국처럼 고시 낭인이 많은 나라는 인도다. 수많은 청년들이 IIT를 가거나 공무원이 되기 위해 수험 생활을 반복한다. 인도는 취업률과 일자리 처우가 매우 나빠 이공계와 공무원의 선호도가 아주 높기 때문.

10. 관련 문서



[1] 조선 전기에는 퇴직한 관리를 한량이라 칭했고 조선 후기에는 무과 응시자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2] 그래서 아무 대학이나 학적만 걸어 놓고 계속 수능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3] 검찰 조직에 충실했고 선출직 경력 없이 임명직만 하면서 대통령이 된 윤석열과 반대로 홍준표는 검찰 조직에 저항했고 임명직 경력 없이 선출직만 하면서 대권주자가 되었다. 태생부터 이랬으니 두 사람이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나 화합이 안 되고 있는 건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4] 중앙일보의 '가장 늦게 합격' 마지막 사법시험 45세 최고령 합격자. [5] 진급누락 때문은 아니고, 당시 병장은 해외파병이나 대간첩 작전 같은 걸로 군공을 세우거나 분대장이나 내무반장처럼 어느정도 지휘권을 가져야 하는 경우에만 한하여 진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T.O가 나지 않는다면 병장 진급을 할 수 없던 와중에, 선임병이건 후임병이건 한 차례 월남에 갔다온 이들은 모두 병장을 달게 되었던터라 전쟁 끝물에 참전경험이 없던 대부분의 병역이행자들은 상병으로 전역하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노무현도 김기두와 같은 시기에 상병전역한 동갑내기지만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았다. [6] 대형 로펌 변호사에게는 각자에게 개인 비서가 딸려있다. [7] 5선 국회의원, 1992년 대통령 후보(4위 낙선), 1995년 서울시장 후보(2위 낙선). 또한 굉장한 수재로 만 21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이어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와 회계사시험까지 합격한 고시 3관왕이다. [8] 물론 석박사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기업(ex 연구개발)인 경우는 나이 마지노선이 일반 기업보단 3-4살 정도 높긴 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저정도가 마지노선이다. [9] 예로 들자면 국회직 8급이나 법원 9급인 경우는 웬만한 7급 공채 뺨칠 정도로 공부량이 많다. 반대로 기술직 7, 9급인 경우는 자신이 관련 전공자 혹은 관련 특성화고를 나온 경우라면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10] 전체적인 티오, 경쟁률 등 [11] 지방교육행정직인 경우는 국가직으로 전출이 가능하지만 다른 직렬은 새로 시험을 쳐야 한다. [12] 9급은 2-3년, 7급은 3-4년, 5급은 5년, 물론 전술한 직장인이거나 현직 공무원인 케이스라면 여기에 두 배를 해야 된다. [13] 다만 이건 국가직 한정이고 지방직인 경우는 30점 이상까지 요동치는 경우도 많기에 지방직인 경우는 60점 이상 뒤처지지 않는 이상 지역을 바꿔가며 도전을 할 수 있다. [14] 기껏해야 여가 시간이 좀 줄어들 뿐이다. [15] 공무원도 업무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군인, 경찰, 소방관은 사기업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업무 강도를 자랑하는 것은 둘째치고 지력과 체력이 우수해도 사명감이 없으면 안 된다. 필기, 실기 다 통과하더라도 사명감이 없으면 면접에서 다 걸러져버린다. 절대 만만하게 볼 직종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 보니 일반직종의 경쟁률이 특히 치열하다. [16] 연속 9수는 군필자 기준으로 만 28세이다. [17] 2학년까지는 재학생만 시험을 보므로 등급이 떨어질 것을 감안하여 웬만하면 등급을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18] 물론 올1등급이라도 등급컷(전국석차 상위 4%)에 걸친 경우 메디컬에서 제일 낮은 약학대학 및 수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고르게 점수를 받는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를 모두 1등급 안에는 들고, 거기에 1-2문제를 더 맞혀야 전국기준 1.5%안에 들게되어 약학대학과 수의과대학 중에서도 낮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의과대학은 2023 수능 기준 최상위 의과대학 5개는 전국석차 0.03%, 가장 낮은 의대도 전국 1500등안에 들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19] 공인회계사나 5급 및 7급 공무원 시험이 대표적이다. 공인회계사는 사실상 회계학보다는 재무관리나 경제학에 벽을 느끼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20] 이를테면 언어 관련 시험의 경우에는 평소에 말을 잘 할수록, 글을 많이 읽을수록 유리하다. [21] 원래는 응시 과목이 겹치고 필기 비중이 높아 경영직렬의 경우 CPA, 경제직렬의 경우 행정고시 준비생들이 출구전략삼아 겸사겸사 응시하던 시험이었지만 최근 취업난과 경기불황으로 금융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져 경영직렬의 경우 회계법인의 업무강도에 학을 뗀 CPA 기합이 응시하고, 경제직렬은 고인물 파티가 되어 입사 난이도가 매우 높아졌다. A매치의 경우 이제는 고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비를 해야 할 정도. 실제로 많은 준비생들이 CPA나 행정고시 강의로 시험을 준비한다. [22] 이 둘은 말은 8급, 9급이지만 과목들의 진입장벽이 높고 공부량이 방대해 일반적인 9급 공채 수준이라고 보진 않는다. 응시층도 7급 공채와 비슷한 수준이다. [23] 다만, 중소기업은 블랙기업은 물론 일부 강소기업들마저도 여전히 구인난이다. 그래도 일부 회사의 고된 업무 강도, 체계 안정성의 부재로 인한 후진적 사내문화, 빈번하게 언론에서 거론되는 임금 체불 문제 등이 취준생들을 다소 망설이게 하지만, 대부분은 당연히 나쁜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의외로 좋은 회사 혹은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혹은 지혜로운 타인을 통해 깨달으며 한국 직장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24] 다행히 공무원 경쟁률은 기존보다는 줄었으나 절대적으로 보면 여전히 높고 시험 경향 자체가 2019년 이후로 현저히 달라졌다. 2022년 이후로 경쟁률이 또 낮아지긴 했으나 이는 고교 선택과목 폐지에 따른 허수의 감소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컷은 그리 내려가지 않았다. [25] 외곽 지방으로 원서를 쓴다면 당연히 외곽 지방으로 발령이 나는데 외곽 지방은 문화생활의 질이 대도시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중교통이 열악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고. [26] e스포츠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듯이, MBC GAME HERO의 전신인 POS는 신림동 스타크래프트 올스타즈 비슷한 개념으로 출발했고 박성준을 비롯한 POS 팀원들은 전원이 신림동 PC방 리그 최강자 출신이거나 개인 레벨에서 이름을 날리던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을 통솔하던 하태기 감독은 녹두거리 PC방 사장 출신이다. 이들의 바닥을 깔아 주었을 수많은 중하수 고시 낭인들의 PC방 요금이 얼마나 되었을지는 상상조차 안 될 수준. [27] 공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건 그 사람이 머리가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반박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실제로 공부를 잘한다고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분 공부는 공부대로, 노는 건 노는 것대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 말만 믿고 그 사람이 자신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말자. [28] 경쟁 게임은 지면 스트레스 해소는커녕 쌓이기만 하고 자신이 이길 때까지 해서 승리욕을 채우고 싶은게 사람 심리다. [29] 면허 취소 후 재시험을 보는 운전 베테랑들이 탈락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로에 차를 몰고 나가면 법 아래나마 유동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면허시험에선 핸들을 한손으로 잡아서도 안 되고, 신호 대기 하면서 중립 안 놓고 브레이크만 밟고 있어도 안 된다. 그렇게 시험이란 게 사소하더라도 까다롭다. [30] 단, 군무원이나 교도관의 경우도 과거에는 기피 직렬이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갈수록 수험생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1] 경찰관의 경우 과거 이쪽에 속해 있었으나 점점 높아져 2019년 2차 공채 기준 평균 경쟁률 31:1 정도이고, 광역시로 가면 2019년 1차 광주 115:1, 2019년 2차 대구 146:1로 미친듯이 높아진다. [32] 이 정도면 육군 전체 중 특전사 비율 정도다. [33] 여기에 간호직 등 간호사 면허가 필요한 시험의 경우 하다 안 되면 병원급은 좀 낮출지언정 돌아갈 임상 자리가 없지 않으니 더하다. [34] 고집스럽게 포기를 하지 못하고 장수생이 되면 집안에서의 이런 지원이 딱 끊어져 버린다. 항의를 해 봐도 부모에게는 "이제 네가 벌어서 고시공부를 하던지 알아서 해라. 우리는 이제 너무 힘이 들어서 뒷바라지는 포기했다." 라는 답변밖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부모에게서 지원이 끊긴 후에는 형제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뻔뻔스러운 경우도 존재하나 그들 역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기를 원치 않고 "미쳤냐? 형(너)이 알아서 할 문제지 그걸 왜 나에게 도와 달라고 함? 우리가 형(너)의 ATM기기도 아니고 그 정도까지 떨어지는 건 빡통 아님?" 이라는 비아냥과 조소까지 듣게 된다. 결국 장수생의 인간 관계는 본인의 고집, 아집 때문에 단절되고 마는 게 100% 정도이다. [35] 만약 공군같은 일과 후 생활이 보장되어 있는 곳을 간다면 충분히 감을 유지하면서 플러스 알파 공부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것도 복불복이 커서 마냥 맹신하진 않는 게 좋다. 공군 전역자들 말을 들어 보면 알겠지만 육군보다는 평균적으로 개인시간을 보장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존재했다. 극단적으로 거의 대부분 출퇴근 복무가 보장되어 현역병보다 훨씬 개인생활을 영위하기 쉬운 사회복무요원조차 주야간 2교대를 강제하는 지하철이나 1일 8시간 내내 육체적인 중노동을 강요하는 우체국 상하차, 하수처리장 시설관리, 아예 출퇴근이 보장되지 않는 합숙 복무를 진행하는 국정원, 산림청 등으로 배정받게 되면 어지간한 노력으로는 온전히 시험 공부만 하는 사람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한마디로 그 어떠한 병역제도건 간에 온전히 공부만 하던 시기의 효율을 기대하지 말고 수험생활 전으로 당겨 치우든지, 합격 후로 끝까지 미루든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소한 일반적인 풀타임 고시생과 완벽히 동등한 여건을 갖추려면 전시근로역은 되어야 하는데 이쯤 되면 고시생활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장애가 있거나 중증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6] 까놓고 말해서 사람에 따라서는 공군 21개월 어중간하게 군생활 하면서 하루에 한두시간씩 찔끔찔끔 수험준비를 병행하는 것보다 아예 육군으로 18개월 깔끔하게 통으로 갖다 버리고 3개월동안에 하루종일 세게 집중하는 게 더 효율이 잘 나올 수도 있는 문제이다. 또한 공군의 경우 원한다고 다 받아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정기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주객전도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복무 도중 수험 공부를 하기 위해 또다른 (강도가 훨씬 낮기는 하지만)수험을 준비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37] 86년생 이전 출생자들 상당수는 영어를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접한 세대들이다. 반면 그 이후 출생자들은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웠을 뿐만 아니라 사교육과 조기교육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영어실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공무원시험 영어에 경우 2010년을 기점으로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그 이하 세대 수험생과의 경쟁에서는 영어 때문에 밀릴 확률이 높다. 사실 이 세대 수험생들 중에선 토익 기준을 넘는 것조차 버거울 사람도 허다하다. [38] 이쪽인 경우는 토익 점수가 최소 900점은 되어야 한다. 즉 웬만한 공기업 뺨칠 정도로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 만약 이쪽으로 간다면 차라리 거기에 말뚝을 박는 게 훨씬 낫다. 준사관은 전문경력관 나급과 비슷한 의전 대우를 받는 건 물론 장교나 부사관과 달리 승진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39] 어차피 저 정도 기간이 지나면 중위로 끝나는 데 이정도만 해도 일반직 7급으로 시작할 수 있다. [40] 다른 직렬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공무원에 합격하면 경력이 인정되어서 호봉산입도 되고, 공기업인 경우는 직무급제로 전환된 곳에서도 승진에 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 [41] 이쪽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사람만 지원이 가능하다. [42] 즉 경찰공무원도 응시가 가능하다. [43] 학원 강의를 따라했지만 정작 본인이 스스로 독학하여 공부 내용을 정리하니까 오히려 그게 더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44] 이런 직렬은 총기를 다루기도 하고, 무거운 장비를 휴대해야 하며, 재난을 막거나 범죄와 싸워야 하며, 몇몇 직렬의 경우는 적과 싸우고 몇몇 나라 공무원의 경우 국민과도 싸울 있는 근력과 운동신경, 주야간 교대근무와 각종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광경을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장애인을 뽑지 않는 것이다. [45] 사실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이재명, 김동연, 홍준표, 박완수, 안희정, 양승조, 김관용, 김영록, 이시종, 송하진, 김관영, 김진태, 원희룡, 오세훈, 박원순, 오거돈, 이용섭, 유정복, 박남춘, 김기현, 송철호, 추미애, 나경원, 고승덕, 우병우, 박성훈(1971), 강용석 등과 같이 정말 사기적인 인물들이 대두되고 있지만, 그들은 말 그대로 최상위 1%인 사람들이다. 결코 흔한 케이스가 아니다. 이 세상에는 엄청나게 잘난 사람들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매우 많다. 다만 그 엄청나게 잘난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것은 단지 그들의 사례가 집중적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46] 시험 응시료 외에도 인터넷 강의, 교재 비용, 시험을 준비하는데 투자한 시간(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했으면 받았을 소득, 즉 기회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건 특히 시험 과목 중에 법학 과목이 존재할 경우 느낄 수 있는데 수험가에서는 강사가 매년 개정된 법령이나 판례를 반영해 수험서적과 강의를 새로 내기 때문에 그런 거다. [47] 이뿐만이 아니라 연고가 지방인 수험생이 고시촌에 상경하여 수험생활을 할 경우 수험기간 동안 발생할 생활비도 수험비용에 포함된다. [48] 학창시절 성적이 좋은 모범생이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집안 형편에 따라서 부담을 느낄 부모가 생각외로 많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해서 소득분위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49] 지나간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뿐더러 수험생의 젊은 시절과 고시생활을 마친 이후의 시간의 가치는 같은 1분이라도 전혀 다르다. 괜히 수험가에서 단기간에 합격하라고 권하는 게 아니다. [50] 2010년대 공무원 시험에서는 한두 문제나 가산점 유무에 따른 합불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지엽적인 부분까지 공부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지엽적인 부분까지 집착하며 공부하는 것은 자칫하면 알고 있던 중요한 부분까지 놓치게 될 수 있어 대단히 비효율적인 위험한 공부방법이다. 실제 수험가에서도 이런 부분들의 경우 그냥 한 번 가볍게 훑고 가거나 시간 없으면 그냥 틀리고 말라고 하는 경우까지 있다. [51] 웬만한 전문직과 공무원 시험의 경우 1년에 한 번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나 공무원 시험은 5, 7, 9급 다 합쳐도 1년에 5번 뿐이다. [52] 다만 대안 각각에 대해서도 시험 응시를 위해 공부시간을 버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수험생에 따라선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53] 혹은 7-9급 시험을 같이 준비하거나. PSAT 도입 직전만 하더라도 동일 직렬의 7급 시험은 9급 시험과 두 과목 차이밖에 나지 않아 7급을 메인으로 하고 9급을 보험용으로 치르거나 하는 경우도 많았다. [54] 대다수의 공무원 수험가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으며, 선발인원이 적은 직렬의 경우 면접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연수원에서 어울리는 경우도 꽤 있다. 게다가 2010년대 이후로는 평가자의 주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거나 불합격자가 면접 불합격의 이유를 물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 크게 비판을 받으며 필기성적이 중위권 이상인 수험생의 경우에는 면접에서 과락이 나오지 않는 한 웬만하면 합격시켜주거나 면접 불합격자라도 임용포기자 발생의 경우 등과 같이 여석이 발생할 때 바로 충원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5] 간단한 예를 들어, 장기간 고시생활로 사회성이 떨어진 사람들은 타인과 대화하는 걸 껄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업무 중 보고해야 할 걸 하지 않거나, 궁금한걸 물어보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해서 업무에 펑크를 내는 경우다. 처음이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이게 개선되지 않으면 동료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제대로 찍히게 되어 나중에 인사팀으로부터 권고사직이 날아오게 된다. 더군다나 여러 고시생 커뮤니티, 특히 상경계열 시험 커뮤니티를 가보면 느끼는데,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감수성과 가벼움을 요하는 상황에서도 진지한 언행을 하거나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공무원도 업무 측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는 하나 이쪽은 업무 성과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집단이 아니고, 동료나 상사들도 몇 년간 시험공부 끝에 들어온 사람들이니 커뮤니케이션이 약한 건 다 감안해준다. [56] 게다가 장수생의 경우에는 여타 구직자에 비해 나이까지 많다보니 나이 제한에 걸려 서류 통과부터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막상 입사한 후에도 입사선배보다 나이가 많은 상황까지 벌어져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장유유서가 존재하는 한국 정서상 자신의 상사라도 나이가 어린 경우라면 같은 지시나 말도 고깝거나 건방지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나이 제한에 걸린 상태에서 공무원 시험도 장기간 불합격하다가 자금도 부족해지면 아무런 사회경험도 없는 채 중소 생산직이나 프리터, 배달대행, 파견직 등을 전전하게 될 확률이 높다. [57] 심한 경우 스트레스로 새치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탈모가 일찍 오는 경우도 있다. [58] 2021년까지 행정직은 전 직렬에서 호환되는 고교 선택과목이 존재해서 직렬 변경이 쉬웠으나, 2022년부터는 직렬별로 고정된 과목을 응시하는 것으로 변경되어서 직렬변경이 어려워졌다. [59] 그나마 다행인 점은 면접성적 평정 시 필기성적을 고려하여 평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만일 합격컷에서 상당한 차이로 우위에 있는 경우라면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그리고 공무원면접은 정말로 이 사람이 공직생활을 해나감에 있어 기본적인 예의라던가 인성을 갖춘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단계인 만큼 내가 이조차도 안 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줄여 말하면 과락만 피하자 마인드로 준비해도 된다는 소리이다. 게다가 생각보다 면직률이 높아지면서 당초 신규채용키로 예정한 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임용되어서 예비순번에 걸린 면탈자들에게 내일부터 출근할 수 있냐는 연락을 돌리는 일도 많아졌다고 한다. 나중에 합격자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생각외로 어떻게 저 사람은 면접을 통과했을까 싶을 정도로 사회성이 심각하게 안 좋은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60] 특히 20대일때 공시 준비에 매달리는 게 가장 큰 손해다. 대부분 사기업의 나이 제한은 만 29세(군필 남성 31세)까지로 걸어두기 때문, 그러므로 만약에 공시 준비를 하고 싶다면 30대부터 하는 것이 늦지도 않으며, 가장 좋다. 공무원은 적어도 나이 제한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며 월급도 매년 꾸준히 상승하므로 30대에 붙어도 평균 이상의 삶의 질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 특성상 빨리 붙을수록 좋은 건 맞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이고 뭐고 20살 칼입직해서 호봉 깡패가 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려서 합격한 사람은 이미 이 문서에 해당이 없을 것이다. [61] 사실 행정직군은 국어점수도 높아야 하고 행정학이나 행정법 등을 배우기 때문에 글솜씨는 어느 정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62] 9급은 고졸, 7급은 초대졸, 행시는 대졸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절대 다수의 공무원 공채 응시자가 대졸이다. 물론 일부 특채는 제외. [63] 체력 시험이 없지만 장애인은 사실상 배제한다는 것이 한국 공무원 시험의 최대 문제점이다. 외국 공무원 시험은 직렬·직군 등을 막론하고 무조건 1차는 필기 시험, 2차는 실기/체력 시험, 3차는 면접 등으로 문무겸비를 한 사람들만을 채용한다. 대신 장애인은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다. [64] 롤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말만 한시간이지 판수 단위로 진행되는 게임 특성상 그냥 하루에 한 판, 운 좋아야 두판이다. 애초에 한두판만 하고 딱 끝내는 경우가 드물다. [65] 실제 사법시험 합격자 중 한 명이 본인은 1주일에 117~118시간을 3년 4개월간 공부했다고 하기도 했다. 하루도 안 쉬고 하루에 17시간 가까이 했다는 소리. 보통 사람이면 엄두도 못 낼 공부량이다. [66] 그래도 무조건적인 학원 강의에 의존하지는 말자. 고시촌의 장수생들이 학원강의에만 열심인 것을 생각하자 [67] 그래도 결국은 독학이다. 학원 강의만 듣고선 오늘 공부 다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그러는데 강의 끝나고서 혼자서 생각하고 연습해야 할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 [68] 대표적인 예시가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김동연이다. [69] 역으로 열심히 하는것을 자꾸 방해한다면 무시하는 게 낫다. 어차피 비용을 대주는 쪽도 본인이 수험생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생각 정도는 가지고 있다. 홧김에 그러는 것일 확률이 높으므로 무시하면 잠잠해진다. [70] 특히 남성이라면 병역 및 예비군이 끝나지 않은 경우 매년 연락이 오기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71] 서랍이나 가방에 넣는 방법은 의존하지 않는 쪽이 좋다. 눈에 들어오면 손에 잡히게 되고 순식간에 시간을 뺏어간다. [72] 특히 자원봉사는 더욱. 시간은 시간대로 뺏기고 돈도 못 벌고 체력은 체력대로 소진하게 된다. [73] 그 예로 사법고시에서 계속 낙방하던 사람이 법무사, 노무사 시험으로 전환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법원직 공무원이나 일반행정직 공무원으로 선회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그 사례가 바로 충주맨 김선태. [74] 4시간 일하고 60만 정도를 받는다. [75] 단 이런 일자리는 주로 여성. 그 중에서도 가정주부들의 차지다. 결혼 생각 없는 여성 혹은 남성이 이런 데 취직했다고 하면 비싼 돈 들여서 고용보장 알바나 한다는 소리 들을 것이다. [76] 노무현은 사법고시 수험생 시절 때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워댔다. 결국 케바케. 대신 공부할 때는 엄청 열심히 했다. 애초에 사법고시 합격생 중 흡연자가 없을리가 없다. [77] 만약 평소에 하던 웨이팅이 있다면 그걸로 하면 된다. 하지만 근력운동은 따로 한게 없다면 플랭크와 스쿼트 정도만이라도 해주자. 오랫동안 앉아있으려면 자세가 버텨줘야하는데 어깨와 엉덩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피곤해진다. 특히 어깨의 경우 나중에 아예 무너지다시피 되면 공부하다가도 신경이 쓰이고 피곤할때 제일 아픈 부위가 된다. [78] 보통 합병증 징조가 보이면 인슐린을 쏟아붓는다. 일단 본격적으로 나빠지면 그때부터 대부분 수 년 내에 죽는다. [79] 이러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19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공단 주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20대, 30대 피부양자와 세대원으로 완전 확대되었다. [80] 시험 바로 전날에도 이 원리가 적용된다. 시험 직전에는 마무리만 간단히 해주고 충분히 잠을 잔 다음 시험 당일날 빡세게 준비를 해야 한다. 시험 직전까지 밤새면 반드시 시험 망친다. [81] 6시간 이상 자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수면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꼭 그런건 아니다. 그리고 수면패턴에 대한 여러 논문이나 연구자료들을 보면 사람의 수면은 6~8시간이 적정하다는 결론이 많다. 당일 컨디션이나 생활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도 수면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때문에 이상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면 수면시간은 적어도 본인 컨디션에 맞춰서 설정하는 게 좋다. [82] 물론 모든 수험과목의 베이스가 이미 갖춰져 있고 단 며칠 만에 전과목 기출회독을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해도 된다. 이게 가능한 수준의 뇌를 가진 사람이 굳이 공무원을 하려고 할지도 의문이지만 말이다. [83] 신체 리듬과 어른의 사정에 따라 후자(11시 기상)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공부한다면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의 출근 시간대와 겹치지 않는 것이 좋고,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다닌다면 문 여는 시각과 공부 시작 시각을 맞추는 것이 좋다. [84] 저게 가능하면 해도 되는데 저게 일주일 이상 계속 가능하다는건 이미 다른 부분에서 자기 컨디션이 무너지지 않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공부만 할 사람이라면 저 말은 무시해두 된다. [85] 일반적으로 기숙사형 고시학원은 밤 10시에 취침해서 아침 6시에 기상하며 일요일에 한해서만 토요일 밤 10시에 취침해서 일요일 아침 7시에 기상한다. 군대에 준한다. [86] 입시 재도전을 이유로 입대를 미루는 건 4수까지이다. 작중 언급은 없지만 중간에 대학을 걸어두고 계속 입시를 도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87] 네모다임에서 개발한 피처폰 모바일 게임. [88] 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그렇듯, 억지로 최악의 상황만 작위적으로 지어내서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음을 유의할 것. [89] 오죽하면 연예계 내부에서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차트 1위, 시청률 1위도 아니고 TV에 잠시라도 얼굴을 비추었느냐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다. [90] 국가대표 전지훈련과 비교해도 약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운동선수들은 식사라도 많이 하지만(빡세게 훈련할 때는 일반인의 2배가 넘는 하루에 5000kcal이상을 먹는다고 한다.) 연습생들은 채식 위주의 닭가슴살 샐러드를, 그것도 몸매 관리를 위해 소속사에서 적게 먹게 한다. 물론 매일 그렇게 먹는 건 아니고 비시즌 때에는 어느 정도 먹게 해주는 대신 운동을 빡세게 시키지만 성수기 또는 활동 기간에는 운동은 그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빡센데 식단은 저 위에 서술된 정도 혹은 그 이하다. 이해가 안 되거나 못 믿겠으면 '○○○ 식단'을 한 번 검색해보자. 농담조로 '여자 아이돌 연습생들이 군대 신체검사 받으러 가면 너무 말라서 줄줄이 공익 판정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인스타그램 스타인 어느 모델의 말로는 본인도 아이돌을 지망했던 연습생이었는데 먹는 것과 체중 문제 때문에 관둬야만 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모델은 몸매도 얼굴도 일반인이 보기에 딱 균형 잡히게 예쁘다 느낄 정도인 자연미인인데도 이렇게나 빡세다. [91] 대표적으로 JYP엔터테인먼트 HYBE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한다. [92] 대표적으로 여자친구의 경우 핸드폰 1개로 6명이 돌려가며 썼다고 한다. [93] 식사는 다이어트를 위해 주로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고 채식 위주다. 그래서 연습생들끼리 밤에 몰래 시켜먹다가 크게 혼나기도 한다. 전소미도 프로듀스 101을 촬영할 때 자신의 팬들에게 만원짜리 지폐를 주면서 몰래 "콜라 좀 사다주세요" 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다고... 애초부터 몸이 마른 체형이거나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면 다이어트에서 예외 사항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원더걸스 선미. [94] 실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실력 이외에도 여러 가지 외부요인이 결합해야 한다는 거다. [95] 사실 이 부분은 반론의 여지가 많다. 장윤철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적도 있었지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적도 자주 있었으며, 스타판이 프로 스포츠에서 개인방송 판으로 넘어온 현재에서도 택뱅리쌍급의 실력자라고 여겨질 만큼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다 못해 우승 커리어도 없다. [96] 5회 연속 탈락하는 사람이 계속 시험에 응시하게 될 경우 합격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97] 사실 로스쿨 입학생 중에는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하다 오는 경우도 많은데 상당수가 상술한 전문자격을 보유한 상태로 입학하는 경우다(학교에 따라서 수험생이 보유한 여타 전문자격에 대하여 가점을 주거나 더 좋게 보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 이들 입장에서는 변호사 시험을 합격해도 특정 분야에 특화된 고급 인력이 될 수 있는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적어도 생계에 있어서 크게 지장이 없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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