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C53434,#222222>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 ||
지역 예선 |
2007 아메리카 예선 | 2007 오세아니아 예선 | 2007
유럽선수권 | 2007 아시아선수권 | 2007 아프리카 예선 | 2008 최종 예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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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리그 | 풀리그 | |
토너먼트 |
1경기 2경기 |
메달전 동메달 결정전 금메달 결정전 |
[clearfix]
1. 개요
MBC 경기 하이라이트 SBS 풀영상 다시보기 IOC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경기 풀영상 |
2. 경기전 정보
쿠바는 전통적인 야구 종목에서의 강국이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92년 이래 3번의 금메달과 1번의 은메달[2]을 받은 전적이 있다. 야구 월드컵[3]에서 25번 우승했을 정도로 아마추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었다.[4]또한 쿠바는 2005년 야구 월드컵 MVP인 에두아르도 파렛을 비롯해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 멤버였던 프레데릭 세페다, 율리에스키 구리엘[5], 미첼 엔리케스, 아리엘 페스타노등 쟁쟁한 멤버들이 그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었다. 다만 약점으로는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한동안 쿠바의 마운드를 지켜온 베라(6이닝)와 라조(3이닝)를 소모해버린 터라 막상 결승전에서 팀내 3번째 투수인 노베르토 곤살레스를 내야 한다는 점이 꼽혔다. 하지만 이 선수도 좌완이면서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이라 여전히 공략하기는 까다로웠다.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의 선발은 류현진으로, 캐나다전 126구 등판 이후 계속 등판하지 않으며 어깨를 보존한 상태였다.
3. 결과
· |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 Games of the XXIX Olympiad, Gold medal match ━━━━━━━━━━━━━━━━━━━━━━━━━━━━ 결승전, 8.23, 18:00,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메인구장, 9,859명 중계방송사: 김현태, 이용철 | 한광섭, 허구연 | 배기완, 김상훈, 김성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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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대한민국 | 류현진 | 2 | 0 | 0 | 0 | 0 | 0 | 1 | 0 | 0 | 3 | 4 | 0 | 4 |
쿠바 | N.곤살레스 | 1 | 0 | 0 | 0 | 0 | 0 | 1 | 0 | 0 | 2 | 5 | 1 | 2 |
SBS 경기 하이라이트 |
- 류현진(8⅓이닝 2실점) - 정대현(⅔이닝 무실점)
- 노베르토 곤살레스(5⅔이닝 2실점) - 페드로 루이스 라소(1이닝 1실점) - 유디엘 로드리게스(2⅓이닝 무실점)
3.1. 선발 타선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이종욱 | CF | 1 | 지오비스 두베르겔 | CF |
2 | 이용규 | RF | 2 | 헥터 올리베라 | 1B |
3 | 김현수 | LF | 3 | 미카엘 엔리케스 | 3B |
4 | 이승엽 | 1B | 4 | 프레데릭 세페다 | LF |
5 | 김동주 | 3B | 5 | 알렉세이 벨 | RF |
6 | 이대호 | DH | 6 | 율리에스키 구리엘 | 2B |
7 | 고영민 | 2B | 7 |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 DH |
8 | 강민호 | C | 8 | 아리엘 페스타노 | C |
9 | 박진만 | SS | 9 | 에두아르도 파렛 | SS |
SP | 류현진 | SP | 노베르토 곤살레스 |
3.2. 선발 수비 포지션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3.3. 1~8회: 박빙의 투수전
1회초에 이용규의 타구가 절묘하게 떨어지며 쿠바 수비진들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이어 이승엽이 투런홈런을 치면서 선취득점을 내며 기분좋게 시합이 시작됐다. 그 뒤 곧바로 1회말에 쿠바가 솔로홈런을 치며 반격하긴 했지만. 이후 류현진과 노베르토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는데 양팀 다 멋진 수비를 보여주면서 기회를 용납치 않는 모습이었다.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은 7회초. 연투로 지쳐있는 라소가 6회초에 올라왔고, 7회초에 2사 상황에서의 박진만의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이용규의 2루타로 1점을 얻으며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바로 7회말에 쿠바도 솔로 홈런을 치면서 다시금 한국의 3:2 박빙 리드가 계속되었다.
이용규의 2루타때 1루 주자인 이종욱이 리그와 같은 상황이었으면 충분히 들어왔을 상황이었으나 들어오지 못한 것은, 나중에 본인이 밝혔지만 아웃카운트를 1아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때 나중에 위기가 한 번은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4. 운명의 9회말
그리고 운명의 9회말, 많은 공을 뿌린 류현진은 완전히 지쳤다.[6]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끝까지 끌고 온 에이스 류현진에게 올림픽 결승전 완투승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기게 하기 위해 계속 등판을 지시했지만 선두 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바로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그리고 다음 타자와 다다음 타자 타석에서 분명한 스트라이크조차 볼로 선언하면서 1사 만루의 위기가 빚어졌다. 포수 강민호가 주심에게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자, 주심은 강민호를 퇴장시켰다.[7]이날 주심은 이용규가 히트 바이 피치를 맞았음에도 아픈 내색을 안했다고 볼로 판정하기도 했었다.
퇴장 당한 강민호 대신 올라갈 수 있는 포수는 최근 거의 포수 미트를 끼지 않은 이택근과[9]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도 하기 힘들었던 진갑용 뿐이었다. 이택근이 '올라가야 하나...'하는 순간 진갑용이 스스로 장비를 챙겨입었다고 한다. 불펜에서 같이 공을 받아주고 있던 이택근은 '그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으며 진갑용은 "나는 한번은 '괜찮냐?'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 그 순간이 되니 그런 말이 나오기 전에 내가 장비를 입고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한계에 달한 류현진 뒤의 마무리 투수로는 김경문 감독은 원래 윤석민을 내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불펜에서 공을 받아보던 진갑용이 정대현을 추천했고, 김경문 감독은 평소 그런 충고를 잘 안들음에도 그날은 왠지 진갑용의 말대로 정대현을 등판시켰다. 처음엔 걱정했지만, 정대현이 조금도 긴장이 없는 걸 보고 그때서야 확신을 했다고 한다. 반면 윤석민은 '가장 긴장되던 순간'이라고 회고.[10]
다른 상황 같았으면 (투수 교체 관련해서는) 안 묻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갑용이가 불펜에 있었으니까, 제가 물어봤어요. "갑용아. 불펜 공 받아보니까 어떻냐." "대현이가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 듣고 저는 바로 정대현 선수를 불렀고, 그리고 갑용이는 (홈플레이트로) 들어오고. (마운드로 가서) 대현이한테 공을 전해주는데. 아유, 표정이 너무 침착하고 너무 좋은 거에요.[11]이야, 이 상황에 나오는 데도...그래서 아무 소리도 못했어요. 대현이 한테.
김경문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김경문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
시청자들 모두의 눈앞에서 은메달이 아른거리면서 연장전이라도…라는 소망이 들던, 문자 그대로 공 하나가 모든 것을 가르는 시점이었다. 초구는 가운데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 2구째는 완전히 한가운데 들어가는 스트라이크. 하지만 구리엘은 배트를 내지도 않았다. 내지 않은건지 못 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정대현은 후일담에서 (2구는)실투였는데 이 공을 치지 못하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3구째, 타석에 있던, 쿠바 타선의 핵심 타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공을 받아쳤는데... 이 타구는 유격수 박진만 앞으로 가는 맥없는 땅볼이 되어, 박진만은 그것을 잡아 2루수 고영민에게 토스, 1루 주자를 잡고 이어 고영민이 특유의 러닝스로우로 1루에 송구하며, 1루수 이승엽은 공을 받고 펄쩍 뛰며 환호함과 함께 경기가 끝났다.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아니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판타지 쓰고 있다고 욕 먹을 만큼 드라마틱한 경기의 결말은, 대한민국의 금메달이었다.
허구연: 쟈 시드니 올림픽의 융웅
증대현 슨슌데 내야 땅볼 유도가 가장 좋은 시나룝니다.
한광섭: 그렇죠. 자 6번 타자 구리엘!
한광섭: 자 원나씽, 투수 정대현!
허구연: 아! 스뚜라이크예요!
한광섭: (네!)
허구연: 투나씽! 투나씽입니다.
한광섭: 자 투나씽.
한광섭: 자 구리엘 오늘 안타 없습니다. 중견수 쪽에 뜬 공, 우측에 뜬 공, 유격수 땅볼. 1사 주자는 만루!
한광섭: 자 정대현, 완벽한 이 마무리를... 또 기대를 합니다!
허구연: 궁내 채고의 씽카볼 투슌데...(한광섭: 네!)
한광섭: 자 오다 정말 즥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 (투수 투구동작) 자, 투나씽![12]
(타자 타격)탘!!!
한광섭(허구연): 유☆격☆수! (아악!) 잡았어요! ( 뜨브프레이! 뜨브프레이!) 어! 1루로-!!( 고엥민! 고엥민-!!) 아아악-!![13]
허구연: 아아아잌-!! 우씅이에요~! 증대여~! 하으아아아아아아!!!~~
한광섭(허구연): 대한민국~! (예~!) 우승입니다~! (예~! 우슝이에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 대한민국!!
MBC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한광섭: 그렇죠. 자 6번 타자 구리엘!
한광섭: 자 원나씽, 투수 정대현!
허구연: 아! 스뚜라이크예요!
한광섭: (네!)
허구연: 투나씽! 투나씽입니다.
한광섭: 자 투나씽.
한광섭: 자 구리엘 오늘 안타 없습니다. 중견수 쪽에 뜬 공, 우측에 뜬 공, 유격수 땅볼. 1사 주자는 만루!
한광섭: 자 정대현, 완벽한 이 마무리를... 또 기대를 합니다!
허구연: 궁내 채고의 씽카볼 투슌데...(한광섭: 네!)
한광섭: 자 오다 정말 즥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 (투수 투구동작) 자, 투나씽![12]
(타자 타격)
한광섭(허구연): 유☆격☆수! (아악!) 잡았어요! ( 뜨브프레이! 뜨브프레이!) 어! 1루로-!!( 고엥민! 고엥민-!!) 아아악-!![13]
허구연: 아아아잌-!! 우씅이에요~! 증대여~! 하으아아아아아아!!!~~
한광섭(허구연): 대한민국~! (예~!) 우승입니다~! (예~! 우슝이에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 대한민국!!
MBC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김현태: 투나씽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이용철: 데스파이네 선수가 좀 어리고, 이 선수 경험 좀 많아요.
(딱!)
김현태: 3구 자, 유격수 병살코스입니다! 2루에 포스아웃! 자 1루에, 1루에!!
이용철: 아아앆-!! 금메달입니다!!!!
김현태: 대한민국! 대한민국 열세 번째 금메달!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해냈습니다!
KBS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동영상
이용철: 데스파이네 선수가 좀 어리고, 이 선수 경험 좀 많아요.
(딱!)
김현태: 3구 자, 유격수 병살코스입니다! 2루에 포스아웃! 자 1루에, 1루에!!
이용철: 아아앆-!! 금메달입니다!!!!
김현태: 대한민국! 대한민국 열세 번째 금메달!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해냈습니다!
KBS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동영상
배기완: 자 유격수 쪽~!
김성근: 됐어! 됐어! 됐어!
배기완( 김상훈): 우승입니다~!!!(아아아앆~!!!) 대한민국~!! 우승입니다~!!(우와아아아아앜!!) 우승했어요! 김성근 감독님!
김성근: 잘했어 잘했어.
배기완: 저희가 이겼어요! 와~ 불리함을 뚫고 이겼어요!
SBS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동영상
김성근: 됐어! 됐어! 됐어!
배기완( 김상훈): 우승입니다~!!!(아아아앆~!!!) 대한민국~!! 우승입니다~!!(우와아아아아앜!!) 우승했어요! 김성근 감독님!
김성근: 잘했어 잘했어.
배기완: 저희가 이겼어요! 와~ 불리함을 뚫고 이겼어요!
SBS 중계진의 우승 순간 멘트. 동영상
박진만은 1사 만루 상황이 되자 제발 이쪽으로만 오지 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우연히 정면으로 와서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후에 밝혔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박진만은 정대현의 변화구를 믿고 병살타에 대비해 2루 쪽으로 약간 시프트해 있었다.
당시 고영민의 송구는 러닝 점프 역동작 터닝 스로우였다. 2008년 겨울 방송된 MBC ESPN 특집프로그램 베이징의 뜨거운 여름에서 공을 고영민에게 토스했던 박진만은 뒤에서 고영민이 던진 공이 1루로 뽈뽈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치는 줄 알았다고 회상. 당시 마스크를 쓰고 있던 진갑용 역시도 아니 고영민이는 그 상황에서 러닝 스로를 하냐고...라고 미치는 줄 알았다고 푸념. 고영민 본인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너 때문에 금메달 못 따는 줄 알았다는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당시 고영민은 2루로 들어오다 스텝을 잘못 밟아서 불안한 자세로 송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영상을 보면 2루 베이스를 왼발로 밟았다. 그래서 한발 더 내딛는다고 터닝 스로가 된 것. 참고로 리그에서 고영민의 터닝스로우를 맨날 봐오던 두산 팬들은 그러려니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승엽은 환호하다 말고 잡은 공을 바로 주머니에 넣어서 챙겼다. 당시 하이라이트를 보면 이승엽이 점프하다 말고 뒷주머니로 공을 집어넣는 장면이 보인다. [14] 한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면 바로 들어갈만한 역사성 있는 야구공이니... 그리고 워낙 내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잘보면 이용규가 경기가 안 끝났음에도 저멀리서 만세삼창을 하며 달려오고 있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는 9전 전승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15]을 땄다. 19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가 프로야구의 원년을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26년만에 이뤄진 세계대회 우승인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은 프로야구의 중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이 우승과 WBC 준우승을 통해 한국 야구는 최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온 동네에 야구붐이 일게 됐다.[16] 그 증거 중 하나가 바로 2000년생을 기점으로 한 야구선수들의 기량 급상승이다. 이정후, 고우석, 김혜성, 안우진, 강백호, 원태인, 노시환, 정우영, 문보경, 정해영, 이의리, 박영현, 김도영 등, 베이징 올림픽 당시 미취학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수많은 야구 유망주들이 성인이 되어 KBO에서 활약하고 있다.[17]
4. 여담
- 이때의 장면은 스포츠채널에서 심심하면 리플레이 되었고, 한광섭 캐스터의 "자 오다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라는 말은 정대현에게 직각갑이라는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병살을 칠 때 이 장면이 패러디가 되었는데 김현수[18]나 차일목 문서에는 이때 음성을 그대로 덮은 패러디 영상이 있다.
- 시청률은 한광섭 - 허구연 콤비의 MBC가 29.5%의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KBS가 13.4%로 2위를, SBS가 9.9%로 꼴찌를 기록했다. 순간 시청률은 71.7%까지 치솟기도 했다. 토요일 오후라는 황금시간 대에 펼쳐진 덕도 있지만 그만큼 경기가 재미있었다는 얘기.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때 태권도에서도 차동민이 금메달을 따면서 니콜라이디스를 콩라인에 가입시킨 건 물론이고 한국 태권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는 기록을 남겼음에도 철저하게 묻혔다.
- 당시 쿠바의 국가평화의회 의장이었던 피델 카스트로는 자국 팀이 패배했음에도 의외로 상대팀인 한국 대표팀을 "타격을 하기 위해 설계된 기계 같았다"며 한국 대표팀 타선의 타격 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왼손투수'라고 지칭한 류현진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속의 공을 아주 정교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훌륭한 팀이었다(An excellent team)"이라고 총평하며, 패배한 자국 쿠바 선수들에게도 '나라에 봉사하도록 훈련받은 점'과 '여가선용과 교육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치가 큰 점'에 대해서도 칭찬하며 위로했다. 경기 자체에 대해서도 올림픽 사상 가장 치열하고 엄청난 경기라고 호평하였다. 관련 기사 카스트로의 기고문 영문 번역
-
이 경기에서 결승 병살타를 쳤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그로부터 7년 뒤인 한국과 쿠바와의
슈퍼시리즈에 참가하여, 당시 이 경기에 대한 소회를 묻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답변했는데, 그는 "어떻게 잊겠나. 잠 못 이룬 날도 많았다.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그리고 2015 프리미어 12에서 정대현을 만나 또 다시 유격수 땅볼을 쳤다. 게다가 그로부터 6년 후
2021년 월드 시리즈에서도 6차전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또 그 코스로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애틀랜타의 우승 허용타자가 되고 말았다.
-
마구마구 제작사인 넷마블파크에서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게임으로 복기한 영상을 공개했다.
- 이 대회의 우승을 기념하는 야구의 날은 우승을 확정지은 날짜인 8월 23일이다.
5. 관련 문서
[1]
이정후,
강백호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2000년 시드니에서는 미국이 우승했다.
[3]
1982년
김재박의 개구리번트와
한대화의 쓰리런 홈런으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대회로 유명한 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후신. 그 뒤 아마추어 대회가 월드컵이란 이름을 쓰는 게 초라하다는 지적이 생기면서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마지막으로
WBSC 프리미어 12라는 이름으로 아마추어 대회로 개편되면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명칭이다.
[4]
다만 2008년 이후로 국제대회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09년에도
2009 WBC 맹활약 했던
아롤디스 채프먼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각각 미국, 도미니카로 망명해 결국
신시내티 레즈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하는 등등 잇단 주축 선수들이 망명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5]
2006 WBC 당시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대회 MVP 경쟁을 했다.
[6]
이날 류현진은 교체 전까지 123구를 뿌렸다. 7일 전, 캐나다와의 완봉승 때는 127구를 던졌었다.
[7]
이후의 인터뷰를 보면 LOW?(낮았냐?)라고 물어봤을 뿐이라고 한다.
[8]
쿠바를 비롯한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예외로는 포르투갈어를 쓰는 브라질 정도.
[9]
2006년 포수로 가끔 나오긴 했으나,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수준의 경기 수였다.
[10]
윤석민은 준결승전에서 마무리 나가기 전에 불펜에서 엄청나게 긴장했었다고 한다. 연습투구가 엉망이라서 진갑용이 얘 안된다고 했을 정도. 다행이도 마운드에 딱 올라가자마자 긴장감이 눈녹듯이 사라졌고 공을 잘 던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진갑용은 정대현을 추천하고는 아차 싶었다고 한다. '내가 미쳤지, 실점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냐'라고 생각했단다.
[11]
정근우에 의하면 그때 불펜에서 몸을 풀던 정대현이 철망에 매달려 나좀 내보내달라고오~라고 외치고 있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
[12]
당시 대한민국 야구는 스트라이크-볼 순서로 볼카운트를 읽었다.
[13]
사실 이 부분은 허구연의 샤우팅이 워낙 커서 한광섭의 중계는 잘 들리지 않는다…
[14]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때 마지막 공을 잡은
박진만이 그 공을 심판에게 건네준 걸 봐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바로 챙겼다고...
[15]
남자 단체 구기 첫 금메달이다. 참고로 여자는
1988 서울 올림픽과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종목에서 이미 금을 획득했다.
[16]
아닌게 아니라 이날이야말로 한국 야구의 새역사가 쓰인 날이다. 여러 가지 악재로 2000년대 초반이 프로야구의 침체기였기 때문이다. 이후 몇 개월 뒤 WB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의 인기가 정말 최절정으로 떠오른다.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 2008년부터 2010년대 초중반까지를 ‘KBO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평할 정도니.
[17]
이후 13년이 지난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에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다시
김경문이 감독을 하게 되지만, 결과는 4위, 즉
목메달이었다. 김경문이 북경 올림픽에서 기운을 다 써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18]
그의 별명 중 하나가 김구리엘이다. 왜인지는
2008년 한국시리즈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