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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1. 개요
1년전 아시안 게임과는 달리 정예멤버로 꾸렸던 일본은 말그대로 초대 드림팀이었다.[1] 당시 일본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일본의 야구영웅 나가시마 시게오가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또한 마쓰이 카즈오(당시 세이부 라이온스)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 쇼케이스[2]나 다름이 없었으며, 후쿠도메 고스케(당시 주니치 드래곤즈) 등 일본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선수들만 모아 출전 시켰다는 점에서 알수가 있다.그리고 아시아 최종 예선을 가리는 시합. 일본은 2승을 거둬 여유있는 상황이었고 한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서 2승 1패로 진출했어야 했다.
한국 선발은 LG의 이승호[3], 일본의 선발은 2003년 신인상과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우승 주역 와다 츠요시였다.
2. 경기 결과
2004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예선 Games of the XXVIII Olympiad ━━━━━━━━━━━━━━━━━━━━━━━━━━━━ 예선 3차전, 2003.11.7 18:30, 삿포로 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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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일본 | 와다 츠요시 | 0 | 0 | 1 | 0 | 0 | 1 | 0 | 0 | 0 | 2 | 0 | 0 | 0 |
대한민국 | 이승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경기 하이라이트 |
2.1. 선발 타순
타순 | 선수명 | 소속팀 | 타순 | 선수명 | 소속팀 |
1 | 이진영 | SK 와이번스 | 1 | 마쓰이 카즈오 | 세이부 라이온즈 |
2 | 김종국 | KIA 타이거즈 | 2 | 미야모토 신야 | 야쿠르트 스왈로즈 |
3 |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 3 | 타카하시 요시노부 | 요미우리 자이언츠 |
4 | 김동주 | 두산 베어스 | 4 | 조지마 겐지 | 후쿠오카 다이에 |
5 | 박재홍 | KIA 타이거즈 | 5 | 후쿠도메 코스케 | 주니치 드래곤즈 |
6 | 정성훈 | 현대 유니콘스 | 6 | 다니 요시토모 | 오릭스 블루웨이브 |
7 | 장성호 | KIA 타이거즈 | 7 | 이바타 히로카즈 | 주니치 드래곤즈 |
8 | 조인성 | LG 트윈스 | 8 |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 닛폰햄 파이터즈 |
9 | 박진만 | 현대 유니콘스 | 9 | 니오카 토모히로 | 요미우리 자이언츠 |
SP | 이승호 | LG 트윈스 | SP | 와다 츠요시 | 후쿠오카 다이에 |
2.2. 선발 수비 포지션
LF |
CF |
R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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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
2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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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 |
SP |
1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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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
C |
[[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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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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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
2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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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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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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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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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내용
3.1. 선취 득점을 낸 일본
42,000명이 모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처음 기회를 잡은 것은 일본 대표팀이었다. 2회초 이승호는 첫 타자였던 조지마 겐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후쿠도메 코스케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출루 다니 요시토모의 빗맞은 타구를 박재홍이 잘 잡아 냈으나 이바타 히로카즈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주면서 2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유격수 뜬공을 때려내며 이닝 종료.그러나 일본은 연이어 몰아쳤다. 3회초 선두타자 니오카 토모히로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어 냈고 이어 마쓰이 카즈오가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 1사 3루.그리고 미야모토 신야가 이승호의 한복판에 몰린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첫 타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한다. 점수는 1:0.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1루 땅볼을 때려냈으나 이승호의 백업이 늦어 병살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선행주자만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후속타자인 조지마 겐지가 1루 땅볼을 때려내며 이닝 종료.
3회말, 대표팀은 이닝 첫타자로 나선 김동주가 2-2의 상황에서 와다 츠요시의 살짝 높은 공을 그대로 밀어쳤고, 이 공은 삿포로 돔 펜스를 향해 날라갔으나 후쿠도메 코스케가 호수비를 하며 잡아냈다. 이어 박재홍이 초구를 노려 좌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정성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장성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김종국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고 이어 이승엽이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로 김종국을 2루로 진루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어 김동주가 3루 땅볼로 물러나지만 이어 박재홍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는데 성공,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어 낸다. 거기에 정성훈이 몸에 맞는 공을 맞으며 주자는 2사 만루. 하지만 장성호는 타석에 들어설때부터 긴장한 기력이 역력했고 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잔루 만루로 이닝을 마무리 짓는다.
5회초, 니오카 토모히로는 이승호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치며 2루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 마쓰이 카즈오는 이승호를 상대로 2-2의 상황에서 우익수 깊은 뜬공을 기록하고 1사 3루의 상황에서 김재박 감독은 이승호를 내리고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린다. 미야모토 신야는 임창용의 4구를 건드렸고 이 공은 우익수 박재홍이 잡아냈다. 이 공에 홈으로 들어오려 했던 니오카 토모히로는 모션을 취했지만 박재홍의 수비 모션에 홈으로 파고들지는 못했다. 그리고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임창용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하며 삼진으로 돌아섰고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게 된다.
5회말, 조인성은 삼진, 박진만은 우익수 뜬공, 이진영도 2루 땅볼로 이닝 종료.
3.2. 1점 더 달아나는 일본
6회초, 선두타자 조지마 겐지는 0-2의 몰린 카운트에서 임창용의 144km/h의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어 후쿠도메 고스케 타석때 임창용이 폭투를 기록하며 1루 주자 조지마 겐지는 2루까지 진루에 성공, 그리고 4구째 던진 임창용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치며 삿포로 돔 펜스 상단을 맞추는 대형 타구[4]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점수는 2:0. 이후 임창용은 급격히 흔들리며 다니 요시토모에게 3볼을 내줬으나 5구를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이바타 히로카즈는 3구 삼진으로 순식간에 2아웃이 된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1루 땅볼을 때려내며 3아웃으로 이닝 종료.6회말, 김종국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승엽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루, 그리고 김동주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하며 1사 1,2루로 일본의 위기가 찾아온다. 이때 일본 벤치는 투수교체를 감행하고 와다 츠요시를 내리고 구로다 히로키[5]를 등판시킨다. 박재홍이 1루 파울 플라이로 뜬공으로 물러나며 2아웃, 정성훈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된다.
7회초, 임창용은 3자 범퇴를 기록하며 이닝 종료.
7회말,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은 구로다 히로키를 내리고 이와세 히토키[6]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에 김재박 감독은 장성호 대신 진갑용을 대타로 사용한다. 진갑용은 초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쳤지만 삿포로 돔의 우측 파울폴 근처에서 떨어졌다. 이후 승부끝에 2루 땅볼로 1아웃,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 박진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3아웃으로 이닝 종료.
8회초, 대한민국의 마운드는 여전히 임창용이었다.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 조지마 겐지는 끈질기게 승부했지만 3루 파울 플라이로 아웃되며 1아웃. 그리고 김재박은 후쿠도메 코스케 타석에서 임창용을 내리고 조규제를 마운드에 올린다. 조규제는 후쿠도메 코스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어 조용준이 마운드를 올라가고 다니 요시토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8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로 1아웃, 김종국이 5구째 한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공략하며 1사 1루가 되었고 이승엽은 2루 땅볼로 진루타를 때려내며 2사 2루의 득점권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김동주 타석에서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은 와다 츠요시를 내리고 고바야시 마사히데를 마운드에 올린다.[7] 김동주는 끈질긴 승부 끝에 바깥쪽 공에 방망이가 나가며 삼진으로 돌아갔고 이닝은 그대로 종료.
3.3. 무난히 종료된 9회
9회초, 이바타 히로카즈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다니시게 모토노부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오가사와라 가즈히로 또한 조용준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난다. 니오카 토모히로가 조용준의 슬라이더를 노려스나 중견수 이진영이 펜스 앞에서 잡아내며 이닝 종료.9회말, 일본의 고바야시 마사히데는 박재홍을 삼진으로,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진갑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켜낸다.
4. 총평
이날 경기는 일본의 떠오르는 신성 와다 츠요시의 호투가 돋보였다. 최대 구속 142km/h의 공으로 그리 빠른 구속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칼같은 제구를 보여주며, 5.1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대표팀도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득점권 찬스 때마다 타자들의 침묵이 뼈아파픈 경기였고, 임창용이 가장 아쉬워했던 대회가 바로 이 대회라고 한다. ##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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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 ||||
2000 vs KOR 1:3 패 |
2008 vs KOR 2:6 패 |
2008 vs USA 4:8 패 |
2020 vs KOR 2:5 승 |
2020 vs USA 0:2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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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
2006 vs KOR 2:3 패 |
2006 vs KOR 1:2 패 |
2006 vs CUB 10:6 승 |
2009 vs KOR 14:2 승 |
2009 vs KOR 5:3 승 |
|
2013 vs PUR 1:3 패 |
2017 vs USA 1:2 패 |
2023 vs KOR 13:4 승 |
2023 vs USA 3:2 승 |
||
WBSC 프리미어 12 | |||||
2015 vs KOR 3:4 패 |
2024 vs KOR 6:3 승 |
||||
아시안 게임 | |||||
2023 vs KOR 0:2 패 |
|||||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 |||||
2017 vs KOR 8:7 승 |
2017 vs KOR 7:0 승 |
2023 vs KOR 2:1 승 |
2023 vs KOR 4:3 승 |
||
기타 대회 · 평가전 | |||||
2003 vs KOR 2:0 승 |
[1]
1999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엔 일본포수 레전드
후루타 아츠야, 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등이 참가하기도 했지만
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들도 합류한 대표팀이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 대표팀은 일본 야구사 최초로 프로 1군 정예 선수들로 채워진 첫 멤버들이었다.
[2]
대회 이후
뉴욕 메츠로 이적한다.
[3]
큰 승호 혹은 엘승호.
[4]
당시
김현태 캐스터는 맞는 순간 "아 넘어갔어요."라고 했을 정도.
[5]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영구결번인 그 선수가 맞다.
[6]
당시 한국 언론과 해설자는 이와세가 대한민국의 대 비밀병기라고 소개했다.
[7]
치바 롯데 마린즈의 우완 정통파 마무리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