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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한일전 경기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경기 전
양 팀 모두 결승전 선발을 대회 시작 전 내정해 놓은 상태였다. 대한민국은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이번 경기를 통해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대회 2연패를 위해 이마이 타츠야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마이 타츠야는 본 대회 예선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막은 스미다 치히로와 같은 소속팀이다.
3. 라인업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결승전 CARNEXT アジア プロ野球チャンピオンシップ 2023 2023.11.19. 18:09 ~ 21:59 (3시간 50분) | 도쿄 돔 | 41,883명
캐스터:
김나진 | 해설:
정민철,
박재홍 동시송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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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R | H | E | B | |||||
대한민국 | 곽빈 | 0 | 0 | 2 | 0 | 0 | 0 | 0 | 0 | 0 | 1 | 3 | 9 | 0 | 2 | |||||
일본 | 이마이 타츠야 | 0 | 0 | 0 | 0 | 1 | 1 | 0 | 0 | 0 | 2X | 4 | 8 | 1 | 6 | |||||
승: 요시무라 코지로 | 패: 정해영 | ||||||||||||||||||||
양 팀 선발 라인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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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타순 | 일본 | |||||||||||||||||
포지션 | 선수명 | 선수명 | 포지션 | |||||||||||||||||
2B | 김혜성 | 1 | 후지와라 쿄타 | DH | ||||||||||||||||
3B | 김도영 | 2 | 코조노 카이토 | SS | ||||||||||||||||
RF | 윤동희 | 3 | 모리시타 쇼타 | LF | ||||||||||||||||
1B | 노시환 | 4 | 마키 슈고 | 1B | ||||||||||||||||
DH | 김휘집 | 5 | 사카쿠라 쇼고 | C | ||||||||||||||||
SS | 김주원 | 6 | 만나미 츄세이 | RF | ||||||||||||||||
C | 김형준 | 7 | 카도와키 마코토 | 2B | ||||||||||||||||
LF | 문현빈 | 8 | 사토 테루아키 | 3B | ||||||||||||||||
CF | 최지훈 | 9 | 오카바야시 유키 | CF | ||||||||||||||||
SP | 곽빈 | P | 이마이 타츠야 | SP |
주요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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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 카도와키 마코토(10회 2사 만루서 좌전 안타) | |||||||||||||||
홈런 | 마키 슈고(5회1점 곽빈) | ||||||||||||||||
2루타 | 만나미 츄세이2(2 6회), 노시환(3회) | ||||||||||||||||
실책 | 마키 슈고(3회) | ||||||||||||||||
주루사 | 노시환(3회) | ||||||||||||||||
병살타 | 김도영(10회) | ||||||||||||||||
비디오 판독 | 4회초(일본 요청) 최지훈 3루 태그 관련 | 세이프→세이프 | ||||||||||||||||
10회초(대한민국 요청) 김도영 1루 아웃 여부 | 아웃→아웃 |
투수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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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투수 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ERA | ||||||||||||||||
곽빈 | 5.0 | 88 | 5 | 1 | 3 | 6 | 1 | 1 | 1.80 | |||||||||||||||||
최승용 | 1.0 | 13 | 1 | 0 | 0 | 0 | 1 | 1 | 9.00 | |||||||||||||||||
최준용 | 1.1 | 25 | 1 | 0 | 1 | 0 | 0 | 0 | 0.00 | |||||||||||||||||
최지민 | 1.2 | 26 | 0 | 0 | 0 | 2 | 0 | 0 | 0.00 | |||||||||||||||||
정해영 | 패 | 0.2 | 4 | 1 | 0 | 2 | 0 | 2 | 0 | 0.00 | ||||||||||||||||
일본 대표팀 투수 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투구수 | 피안타 | 피홈런 | 4사구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ERA | ||||||||||||||||
이마이 타츠야 | 4.0 | 77 | 5 | 0 | 2 | 4 | 2 | 1 | 2.25 | |||||||||||||||||
네모토 하루카 | 3.0 | 45 | 1 | 0 | 0 | 4 | 0 | 0 | 0.00 | |||||||||||||||||
기리시키 다쿠마 | 1.0 | 16 | 1 | 0 | 0 | 1 | 0 | 0 | 0.00 | |||||||||||||||||
타구치 카즈토 | 1.0 | 18 | 0 | 0 | 0 | 0 | 0 | 0 | 0.00 | |||||||||||||||||
요시무라 코지로 | 승 | 1.0 | 15 | 2 | 0 | 0 | 1 | 1 | 0 | 0.00 |
타자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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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타자 기록 | |||||||||||||||||||||||||||
<rowcolor=#fff> 타순 | 선수 | 포지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
1 | 김혜성 | 2B | 유땅 | 4구 | 우안 | 희번 | 2비 | |||||||||||||||||||||
결과 |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 |||||||||||||||||||||||||||
2 | 김도영 | 3B | 삼진 | 희번 | 우비 | 삼진 | 유2병 | |||||||||||||||||||||
결과 | 4타수 0안타 1득점 2삼진 1병살타 | |||||||||||||||||||||||||||
↑ | 나승엽 | 1B | ||||||||||||||||||||||||||
결과 | 0타석 | |||||||||||||||||||||||||||
3 | 윤동희 | RF | 우안 | 삼진 | 유땅 | 유땅 | 중안 | |||||||||||||||||||||
결과 |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 |||||||||||||||||||||||||||
4 | 노시환 | 1B→3B | 포파비 | 좌중2 | 유땅 | 3땅 | 우안 | |||||||||||||||||||||
결과 | 5타수 2안타 1 2루타 2타점 | |||||||||||||||||||||||||||
5 | 김휘집 | DH | 삼진 | 3땅 | 삼진 | 3땅 | 삼진 | |||||||||||||||||||||
결과 | 5타수 0안타 3삼진 | |||||||||||||||||||||||||||
6 | 김주원 | SS | 좌비 | 2땅 | 삼진 | 유안 | ||||||||||||||||||||||
결과 | 4타수 1안타 1삼진 | |||||||||||||||||||||||||||
7 | 김형준 | C | 4구 | 3땅 | 삼진 | 삼진 | ||||||||||||||||||||||
결과 | 3타수 0안타 1볼넷 2삼진 | |||||||||||||||||||||||||||
8 | 문현빈 | LF | 좌안 | 삼진 | ||||||||||||||||||||||||
결과 | 2타수 1안타 1삼진 | |||||||||||||||||||||||||||
↑ | 박승규 | PH→LF | 유땅 | 우비 | ||||||||||||||||||||||||
결과 | 2타수 0안타 | |||||||||||||||||||||||||||
9 | 최지훈 | CF | 좌비 | 우안 | 3안 | 우비 | ||||||||||||||||||||||
결과 | 4타수 2안타 1득점 | |||||||||||||||||||||||||||
일본 대표팀 타자 기록 | ||||||||||||||||||||||||||||
<rowcolor=#ffffff> 타순 | 선수 | 포지션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
1 | 후지와라 쿄타 | DH | 중비 | 우비 | 삼진 | 좌비 | 삼진 | |||||||||||||||||||||
결과 | 5타수 0안타 1득점 2삼진 | |||||||||||||||||||||||||||
2 | 코조노 카이토 | SS | 2비 | 중안 | 유직 | 유땅 | 유땅 | |||||||||||||||||||||
결과 | 5타수 1안타 1득점 | |||||||||||||||||||||||||||
3 | 모리시타 쇼타 | LF | 중안 | 3땅 | 삼진 | 2땅 | 유땅 | |||||||||||||||||||||
결과 | 5타수 1안타 1삼진 | |||||||||||||||||||||||||||
↑ | 코가 유토 | PH | 희번 | |||||||||||||||||||||||||
결과 | 0타수 0안타 | |||||||||||||||||||||||||||
4 | 마키 슈고 | 1B | 삼진 | 유비 | 좌홈 | 2땅 | 고4 | |||||||||||||||||||||
결과 |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 | |||||||||||||||||||||||||||
5 | 사카쿠라 쇼고 | C | 삼진 | 4구 | 2비 | 4구 | 희비 | |||||||||||||||||||||
결과 | 2타수 0안타 1타점 2볼넷 1삼진 | |||||||||||||||||||||||||||
6 | 만나미 츄세이 | RF | 우2 | 유땅 | 우2 | 우안 | 고4 | |||||||||||||||||||||
결과 | 4타수 3안타 2 2루타 1득점 1볼넷 | |||||||||||||||||||||||||||
7 | 카도와키 마코토 | 2B | 1비 | 삼진 | 희번 | 삼진 | 좌안 | |||||||||||||||||||||
결과 |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 |||||||||||||||||||||||||||
8 | 사토 테루아키 | 3B | 4구 | 삼진 | 중희비 | 2땅 | ||||||||||||||||||||||
결과 | 2타수 0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 | |||||||||||||||||||||||||||
9 | 오카바야시 유키 | CF | 4구 | 우안 | 2땅 | 좌비 | ||||||||||||||||||||||
결과 | 3타수 1안타 1볼넷 |
득점 루트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1f2024,#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rowcolor=#fff> 이닝 | 득점 루트 | 스코어 | |||||||||||||||
3회초 |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로 2득점 | 대한민국 2 : 0 일본 | ||||||||||||||||
5회말 | 마키 슈고의 좌중간 뒤 홈런으로 1득점 | 대한민국 2 : 1 일본 | ||||||||||||||||
6회말 | 사토 테루아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대한민국 2 : 2 일본 | ||||||||||||||||
10회초 | 윤동희의 중전 안타로 1득점 | 대한민국 3 : 2 일본 | ||||||||||||||||
10회말 | 사카쿠라 쇼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 대한민국 3 : 3 일본 | ||||||||||||||||
카도와키 마코토의 좌전 안타로 1득점 | 대한민국 3 : 4 일본 |
경기 H/L |
4. 경기 내용
4.1. 1회 ~ 3회
- 1회초: 김혜성과 김도영이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아웃으로 물러났고, 윤동희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노시환이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1회초가 종료됐다.
- 1회말: 1번타자 후지와라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 아웃, 2번타자 코조노가 2루수 플라이 아웃, 모리시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4번타자 마키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내었다.
- 2회초: 김휘집과 김주원이 각각 삼진아웃,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김형준의 볼넷과 문현빈의 좌전 안타로 양 팀 통틀어 처음으로 득점권 기회를 한국이 만들었지만 최지훈이 친 좌익수 방면 큰 타구가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 2회말: 선두타자 사카쿠라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만나미가 우측 펜스 최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 이후 카도와키를 1루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사토와 오카바야시에게 연속 볼넷을 내 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다. 실점 위기에서 후지와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 3회초: 김혜성의 볼넷 이후 김도영의 번트 타구를 마키가 더듬으면서 무사 1, 2루라는 최적의 찬스가 완성되었다. 윤동희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이마이의 초구를 잡아당기면서 유격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기록. 대한민국이 선취점을 가져갔다.(2-0) 이후 김휘집과 김주원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3회말: 선두타자 코조노의 중전 안타가 나왔으나 모리시타가 3루 땅볼, 마키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2아웃 상황이 되었다. 2사 후 사카쿠라에게 볼넷을 내 줬지만 만나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번의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2. 4회 ~ 6회
- 4회초: 김형준과 문현빈이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최지훈이 드디어 대회 첫 안타를 치며 출루한다. 뒤이어 김혜성도 안타를 치면서 2사 이후 1, 3루 기회를 만든다.[1] 뒤이어 김도영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잡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4회말: 곽빈이 2사 이후 오카바야시에게 안타를 내 줬지만 카도와키, 사토, 후지와라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 5회초: 선발 이마이가 4회를 끝으로 내려가고 네모토가 올라왔다. 네모토는 한국의 클린업인 윤동희, 노시환, 김휘집을 각각 유격수 땅볼 2번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 5회말: 코조노는 유격수 직선타, 모리시타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마키가 실책을 어느정도 만회하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2-1) 뒤이어 나온 사카쿠라는 초구만에 2루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 6회초: 김주원과 김형준 모두 네모토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되었다. 문현빈의 타석에서 대타 박승규가 나왔고 박승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한국은 2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이 되었다.
- 6회말: 선발 곽빈이 5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치면서 최승용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만나미에게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2] 뒤 타자인 카도와키가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고 8번 사토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완성하면서 일본이 동점을 만든다.(2-2) 이후 오카바야시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다.
4.3. 7회 ~ 9회
- 7회초: 최지훈의 절묘한 번트안타와 김혜성의 희생 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김도영이 삼진,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번 이닝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 7회말: 최준용이 올라와 후지와라를 좌익수 플라이, 코조노를 유격수 땅볼, 모리시타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 8회초: 3이닝을 책임진 네모토가 내려가고 키리시키가 올라왔다. 노시환과 김휘집 모두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2아웃이 되었지만 김주원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희망을 살린다. 하지만 김형준이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번 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
- 8회말: 최준용이 선두타자 마키를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사카쿠라에게 볼넷, 만나미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채 강판, 최지민과 교체된다. 최지민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카도와키를 삼진, 사토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한다.
- 9회초: 일본 측 마무리 타구치가 등판한다. 선두타자인 박승규는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만나미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인 최지훈 역시 큰 타구를 우측으로 날려보냈지만 이 타구도 만나미의 수비에 막히면서 2아웃. 김혜성도 끝내 2루 정면타구로 아웃되면서 정규이닝 내에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만다.
- 9회말: 최지민이 오카바야시는 좌익수 플라이, 후지와라는 삼진, 코조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정규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4. 10회 (승부치기)
- 10회초: 김도영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번트 파울과 심판의 아쉬운 볼 판정으로 2스트라이크에 몰리게 되었고 3구째에 병살을 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졌다.[3] 자칫하다간 무득점으로 허무하게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윤동희가 집념의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균형을 무너뜨린다.(3-2) 흐름을 탄 한국 타선은 노시환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을 내는데 그친다.
- 10회말: 선두타자인 모리시타의 타석에서 일본은 단지 번트를 위한 대타로 코가를 내보낸다. 코가가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 상황을 만들었고 마키는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뒤 타자인 사카쿠라는 중견수 방면으로 플라이를 쳤고 3루 주자였던 후지와라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다시 동점이 되었다.(3-3) 다음 타자가 타격감이 좋은 만나미였기에 다시 자동 고의사구를 통해 만루를 채우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카도와키가 3-유간을 빠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3-4)
5. 경기 평가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APBC 2회 연속 준우승…연장 승부치기 日에 3대4 석패비록 지난 경기, 지난 대회의 아쉬웠던 결과를 설욕하지는 못했으나 일본의 전력이 우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이 많다. 투수진은 예선때와 마찬가지로 9회 정규이닝까지 일본 타선에 단 2점만을 내 주며 잘 버텨줬다. 특히 10회의 김도영의 병살타로 흐름이 완전히 끊어질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이어가는 장면에서 야구팬들은 일본의 두터운 투수진을 상대로 끝까지 싸우려고 한 모습이 크게 인상깊었다는 평이 많다.
결승전은 예선전과는 달리 말 그대로 단 한 끗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경기였다. 과거 일본과 접전을 펼쳤을 때에도 안타수는 밀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 한국의 안타는 일본보다 하나 더 많았고 볼넷[4]도 2대4로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예선 대만전과 한국전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인 마키 슈고와 사토 테루아키 등 중심 타선의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설상가상 빈틈이 없었던[5] 수비에서 자멸하며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가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마키가 대형 홈런으로 점수 차를 줄이고, 사토 테루아키가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어냈으며, 그 와중에 네모토 하루카가 3이닝을 틀어막으며 시간을 벌었다. 한국이 연장에서 먼저 1점을 뽑아 패배의 문턱까지 갔으나 오직 희생번트만을 위해 대타 코가 유토를 투입해 성공시키고, 마찬가지로 타격에서 부진했던 사카쿠라 쇼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 카도와키 마코토의 일격으로 역전 끝내기를 완성해 강한 마운드, 침착하고 정교한 플레이 등 일본야구의 팀 컬러를 발휘해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일본에게 2연패를 했지만 과거 일본과 라이벌리를 구성했었던 황금기의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을 연상케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며 야구팬들의 호평이 많은데 일본 대표팀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보다 수준이 높은 NPB 구단들의 주전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장 결승전 선발투수인 이마이 타츠야는 퍼시픽 리그 다승 3위를 기록한 선발투수이고, 3안타를 때린 콩고 혼혈 선수 만나미 츄세이는 올시즌 NPB에서 25개의 홈런을 때렸으며 곽빈에게 홈런을 때린 4번타자 마키 슈고는 센트럴리그 타점왕이자 NPB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온전한 전력으로 붙어도 열세인 마당에 한국 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박영현, 문보경, 정우영, 고우석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물론 일본 투수진 역시 사사키 로키, 미야기 히로야, 야마시타 슌페이타, 무라카미 쇼키, 이토 마사시, 타이라 카이마, 토고 쇼세이, 야수진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이 불참하면서 정예와는 거리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인 전력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한 수 위였다. 상기된 이마이 타츠야, 사카쿠라 쇼고는 와일드카드 선발이지만 25세의 젊은 선수고, 만나미와 마키처럼 팀 전력의 중심인 선수들도 있지만 그 외에는 막 1군에 정착하기 시작한 선수나 향후 1~2년 안에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주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됐다. 일본은 APBC 대회를 젊은 선수들의 국제 대회 쇼케이스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서, 해당 연령대 선수들 중에서도 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전력보다는 막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선수들을 많이 뽑는 편. 강백호 역시 한국시리즈와는 별개로 부상으로 인해 하차하며 타선의 정신적 지주이자 테이블세터진의 핵심을 잃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되었다.[6]
그러나 이의리, 곽빈이 일본의 강타선을 연달아 봉쇄했으며 최준용-최지민-최승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 역시 대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자들 역시 김휘집, 윤동희, 노시환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일본 투수진을 끝까지 괴롭혔다. 노시환은 결승 한일전에서 타점과 장타 2개를 기록하며 왜 본인이 KBO리그 홈런, 타점왕인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일방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완전 어웨이 도쿄돔. 그것도 한국은 세대 교체를 생각해서 다른 나라들이 와일드카드를 3개 다 쓸때 와일드카드를 하나 밖에 안쓰고, 세계 1위 일본과 접전을 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
6. 여담
-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대한민국의 스트라이크콜 오심이 나와 논란이 되었다. # 심판진은 대만과 호주 국적으로 구성되어 대만 심판이 주심을 맡았는데[7] 10회 무사 1, 2루 김도영 타석 0-1에서 2구째에 존에서 최소 2개는 빠진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8] 이는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에서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안 나올 만한 대놓고 높은 공이었다. 이에 0-2로 카운트가 불리해진 김도영이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승부처의 석연치 않은 볼 판정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 이 경기에 솔로 홈런을 친 일본의 4번타자 마키 슈고는 결승전이 끝나고 히어로 수훈선수 인터뷰 때 "먼저 선제 실점을 주고 끌려 가게 된 것은 저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오늘 선발투수인)이마이 군 나이스 피칭이었는데 정말 죄송했습니다." 라고 인터뷰 했다. # 자기의 실수를 사과하는 수훈 인터뷰로 청중들은 폭소가 터졌고 일본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 일본 인터넷 상의 일부 야구 팬들은 체력소모가 심한 오프시즌에 객관적 전력이 몇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과 APBC를 치러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무리 1군 정예 멤버를 제외한다고는 하나 엄연히 사무라이 재팬 톱 팀(프로 1군)으로 소집되는 멤버이기에, 각 팀 1군에서 역할을 맡고 있는 유망주들을 뽑기 때문. 그러나 한국전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선취첨을 허용하여 끌려가는 점수의 경기를 했으며, 공격 흐름도 쉽게 풀리지 않으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이번 대회도 전 경기 내용이 일본의 일방적 압승으로 끝났다면 대회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커졌을 수도 있었으나, 대만 역시 경기 초중반 일본 타선을 묶으면서 분전했고, 한국도 예선 한일전에서 선전했으며, 하이라이트인 결승 한일전 경기도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크로스한 명경기가 나와서 한국 지상파 시청률은 7프로 일본 tbs는 13프로를 기록했다. 관객 수도 결승 한일전 41,883명으로 흥행 면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대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도 다행인 내용의 경기였다.
- 이 경기, 아니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 응원가를 부르는 일도 있었다. Narco가 나오자 한국 관중들이 세모춤과 함께 소크라테스 브리토 응원가를 불렀고, kernkraft 400이 나오자 일본 서포터즈가 야스아키 점프를 했다. 그 외에도 September가 나오자 아베 신노스케 콜이 도쿄 돔에 울려 퍼졌다.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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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vs KOR 1:3 패 |
2008 vs KOR 2:6 패 |
2008 vs USA 4:8 패 |
2020 vs KOR 2:5 승 |
2020 vs USA 0:2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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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 |||||
2006 vs KOR 2:3 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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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vs KOR 4:3 승 |
||
기타 대회 · 평가전 | |||||
2003 vs KOR 2:0 승 |
[1]
이때 최지훈이 3루에 파고들 때 아웃/세이프 여부에 관한 챌린지를 일본측에서 신청했는데 워낙 미묘해서 원심이 유지되어 최종 세이프로 판정되었다.
[2]
제대로 된 스윙이 아니라 끊어 치듯이 쳤는데 절묘하게 선상 안쪽을 타고 흐르는 안타가 되었다.
[3]
본인도 병살 코스임을 직감했는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했으나 아웃이 되었다.
[4]
고의4구 제외
[5]
한국전 카도와키의 실책이 하나 있었으나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6]
게다가 NC 다이노스가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여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겪은 터라 김영규, 김주원, 김형준, 신민혁이 휴식 시간 없이 캠프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로 대회에 나서야 하는 악재도 있었다.
[7]
해당 심판은 자국 리그에서 3000경기 이상 출장한 베테랑 심판이며, 그해 열린
WBC에도 차출되는 등 국제대회 경력도 풍부한 심판이었다.
https://youtu.be/MU3OJKSRm08?si=fdGJLXMLcA8-HEzM
[8]
심지어 포수가 서 있는 상태로 공을 정자세로 받았다. 즉 투수와 포수는 유인구 헛스윙이나 번트 실패를 유도할 의도로 공을 뺀 것.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의도하고 존에 집어 넣는 공이라고는 보기 힘든 투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