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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5:45

코지마 히데오

히데오 코지마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코지마 히데오
小島秀夫 | Hideo Kojima
파일:H.KOJIMA.jpg
이름 코지마 히데오 ([ruby(小, ruby=こ)][ruby(島, ruby=じま)] [ruby(秀, ruby=ひで)][ruby(夫, ruby=お)])
출생 1963년 8월 24일 ([age(1963-08-24)]세)
도쿄도 세타가야구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직업 게임 개발자
주요
참여 작품
메탈기어 시리즈
스내처
폴리스너츠
데스 스트랜딩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2]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스포티파이 아이콘.svg [3]
서명 파일:코지마_히데오서명.png

1. 개요2. 경력3. 영화광4. 평가5. 사건 사고
5.1. 유언비어와 허위보도 피해
6. 밈7. 기타
7.1. 인맥7.2. 한국과의 관계
8. 참여 작품9. 어록10. 저서11.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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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게임 개발자. 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이사.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MSX 시절부터 현 세대까지 근 30년에 이르는 세월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개발자로 특히 (구)코지마 프로덕션의 감독으로 코나미 게임 부서의 황금 세대를 이끌었음에도 배가 갈라져 직책을 빼앗기고 토사구팽까지 당한 극적인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그러한 비운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게임 제작사인 코지마 프로덕션을 다시 설립하여 데스 스트랜딩을 제작하여 여전히 게임 제작자의 길을 나아가고 있다.

코나미 시절엔 주식회사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무 집행 임원 크리에이티브 오피서, 코지마 프로덕션 감독을 겸임하다가 2011년 4월 1일부로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3월에 들어와서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코나미 측에서 밝혔고, 코지마 프로덕션이 코나미가 본사의 개발팀 체계를 본부 체제로 변경해, 자연스레 없어지게 되며 감독 호칭도 사라지는 듯 했다.

코나미에 의해 발언권이 상당히 묶여 있던 탓에 2015년 9월 1일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발매 이후에도 자신의 근황을 전할 수 없었지만, 2015년 12월 15일 코나미를 떠났고 바로 그 다음날인 12월 16일에 코지마 프로덕션이라는 독자적인 게임 제작사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공지하였다.

2. 경력

상술했듯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일본 게임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잠입 액션 장르로 세계 시장을 장악한 인물.[4] 그리고 개발을 끝내진 못했지만 사일런트 힐즈를 통해 공포 게임의 기준을 새로이 제시하기도 했다. 제작자치고는 대외활동이 많은 편이며, 히데오채널 라디오의 진행도 담당하였다.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거장. 영화판도 아닌 게임판에서 감독이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 중 하나이다.

도쿄 세타가야 출신으로 아버지의 일 때문에 어릴 적 오사카, 효고현으로 이주했었다며 라디오 진행과 게임 등에서 간사이 사투리가 자주 들린다. 1986년 4월 코나미 입사 후 2015년 12월 15일에 퇴사할 때까지 메탈기어를 필두로 특유의 좋은 센스가 엿보이는 게임들을 제작하여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패키지에 그의 이름이 박히는 것만으로도 구매력이 생길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뛰어난 제작자이다.

2.1. 코나미 퇴사

메탈기어의 아버지는 왜 기록말살형에 처해졌는가?

메탈기어 솔리드 V의 프롤로그 격인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를 별도의 게임으로 따로 판매한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비판을 받았던 그였지만, 이러한 상술은 코지마답지 않은 마케팅이라며 코나미와 코지마와의 불화설을 제기한 팬들이 제법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지마에 대한 비판은 거셌지만 2015년 3월 19일에 어마어마한 루머가 생겼는데, 코지마 프로덕션이 당일부로 해체된다는 소문이 돈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아래와 같다.

하필 4월 1일이었기 때문에 코지마의 만우절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이 있었는데, 만우절이라기에는 일이 너무나도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견 역시 많았다. 게다가 일본은 회사의 회계분기를 4월에 바꾸기에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한 술 더 떠서 게임스팟은 코나미 내부 정보를 통해 코지마 프로덕션의 내부 상황에 대하여 단독 소식을 올렸다. 코나미 내부 정보에 따르면 "코지마와 코나미의 사내정치 갈등에 의해서 코지마를 포함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시니어 스태프들은 계약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코지마 프로덕션은 코나미 사내 이메일, 전화, 인터넷 등도 제한된 상태이며, 코지마와 주요 개발진들이 팬텀 페인의 프로모션 참여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나미 내부 관계자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발매 후 코지마 프로덕션은 해산되고 코지마는 코나미를 퇴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코지마의 계약은 올해 2015년 12월까지라고 언급했다. 또한 코지마는 최근에 있던 팀 미팅에서 개발팀이 하나가 되어 팬들을 위해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두는 이야기로 코나미의 러브 플러스 개발자인 우치다 아카리 프로듀서와 미노☆타로의 퇴사, 코나미가 콘솔 사업을 접는다는 소문이 있다. 또한 코나미의 부사장이였던 코지마는 일반 사원으로 강등되었다.

결정적으로 이런 루머의 발생과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코나미 쪽에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주요 스탭 오디션을 공고했다. 내용은 코나미가 새로운 메탈기어 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며, 그 주요 오디션을 통하여 새 제작진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활발했던 코지마의 트윗은 잠잠하며 이에 대한 언급은 코지마 본인의 입으로 하나도 안 나오고 있는 상태. 오직 코나미 측에서만 이 루머에 대하여 의미심장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2015년 4월 2일 코나미 측과 코지마의 공식적인 발표는 전혀 없다.

이러한 경유로 그라운드 제로즈 때부터 이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주장하는 측도 생겨났다. 코지마는 당초에 팬텀 페인과 GZ를 메탈기어 솔리드 V의 한 게임으로서 같이 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 발표를 한 뒤 얼마 뒤에 갑자기 따로 발매가 된 것이다. 이를 비롯하여 코지마가 팬텀 페인을 끝으로 메탈기어 시리즈를 마무리짓는다는 뉘앙스를 밝히자, 코나미와 코지마는 그라운드 제로즈 건을 비롯하여 이 부분에 있어서도 크게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5] 아직까지 소문에 불과하여 게임이 런칭되는 기간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렇다기에는 너무나 의문이 가고 신빙성이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 많은 팬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본문

코나미 쪽에서는 코지마와의 문제는 이미 심화되어 있었으며, 코지마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제작비가 너무나도 많이 들어 부담이 됐다고 한다. 자꾸 늘어나는 제작 기간으로 인해 메탈기어 솔리드 4를 필두로 해서 코나미와 트러블이 계속해서 일어났다. 700만 장 이상 판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2에 비해 메탈기어 솔리드 4는 440만 장밖에 안 팔리는 등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제작비에 비하여 판매량이 줄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메탈기어 솔리드 4는 PS3 독점작으로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팔려나가 최종적으로는 600만 장 이상이 팔렸다.[6] 이는 PS3 전체 소프트 판매량으로 봐도 3위에 해당하는 상당한 판매량이며,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장 수준이었다. 코나미는 분기별 실적 보고에서 자주 메탈기어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언급하고 있는데, 2012년 초 3,100만 장, 2014년 말 4,000만 장을 돌파했다고 할 만큼 메탈기어 시리즈는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이 기간 중에 발매된 메탈기어 시리즈는 모바일 게임인 소셜 옵스를 제외하면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와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기존 시리즈 모음집인 레거시 콜렉션 뿐이다.

MGSV 발매 즈음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코지마의 예산 낭비설의 경우 코지마 본인은 강력히 부정했다. 배정받은 예산의 대부분이 당시 제작 중이던 자작 엔진인 폭스 엔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코지마는 이 엔진의 제작 이유를 예산과 시간의 절감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메탈기어 시리즈만 해도 매번 다른 엔진을 사용해야 했던지라 제작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그마저도 만족스러운 물건이 아니었다는 모양. MGS3를 예로 들면 시간의 경과에 따른 광원 변화 효과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 시간마다 전부 새로운 텍스처를 일일이 준비해야 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코지마 입장에서 현재 코나미의 게임 제작 환경은 개판 그 자체였고, 이번에 제대로 된 자작 엔진을 하나 만들어 놓으면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데다 코나미로서도 이 엔진을 판매하거나 자사의 다른 게임에 이용하면서 이윤을 늘릴 수 있다는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한 마디로 회사의 미래를 위한 투자였던 것. 실제로 이 폭스 엔진이 최초로 도입된 작품은 메탈기어 시리즈가 아니라 2013년 9월에 발매된 코나미의 또 다른 간판 타이틀인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PES 2014였다.

거기다가 사일런트 힐즈도 망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강하다고 한다. 코나미로서는 코지마가 유일한 메이저 개발자이다 보니 코나미의 게임 사업은 코지마가 없어진다면 하향세로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코나미의 작년 게임 매출은 30%씩이나 감소했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코나미의 콘솔 사업 철수는 정말로 없는 이야기는 아닌지 게임이 아닌 다른 사업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고 한다. 운동기구와 물병 같은 것으로.[7]

결국 코지마와 코나미에 대한 루머는 기정사실화되었고, 코지마가 메탈기어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팬텀 페인은 코지마의 사실상 마지막 메탈기어 시리즈이자 메탈기어 시리즈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코지마가 코나미와 헤어진다고 해서 그를 데려갈 곳은 많기 때문에 그다지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코나미가 신작을 메탈기어 시리즈처럼 많은 제작비를 투자하여 만들 수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 든다. 이런 얘기가 된다면 팬텀 페인을 마지막으로 코지마는 자신의 손으로 만든 자식을 놓아버리는 것은 물론이요, 오랜 기간 동안 몸을 담아온 회사에서 쫓겨나 버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메탈기어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열광과 게이머들의 관심과는 달랐던 현실은 코나미가 코지마를 쫓아내게끔 만든 것이다. 참으로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코나미의 입장이나 태도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는 시각도 없지않아 있는데, 기본적으로 기업이라는 것 자체가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인 만큼 단기적인 판매량 및 수익성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8] 메탈기어 시리즈에 계속 시간과 개발비를 투자하는 것 자체가 기업 입장에서는 미묘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일이다.

다만 코지마를 쫓아내고 나서 새로운 메탈기어 시리즈를 낼 의사를 내비치고, 실제로 메탈기어 서바이브를 낸 코나미의 행보를 보면 미묘한 점도 있다. 시리즈가 지속되어가며 (높아지는 제작비만큼) 게임의 퀄리티도 함께 상승한 만큼 시리즈 팬들의 눈도 올라간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작비를 절감해가며 졸속으로 시리즈를 이어간 작품들이 폭망한 예시는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실제로 메탈기어 서바이브 자체가 평이 좋지 않아서 차후 메탈기어 시리즈의 새 작품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그리고 위의 시각을 제쳐두고라도 시리즈 성공의 주축이었던 코지마 프로덕션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려 하는 코나미의 태도까지 용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또한 위의 게임에 대한 회장의 시각과 코나미의 사내 생활이 드러나면서 이해를 가졌던 게이머도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5월 5일 코나미 공식 트위터에서 "METAL GEAR SOLID: THE 1984 COLLECTION"이란 이미지와 함께 80년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의류 브랜드와의 콜라보에 불과했다. 즉,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셈.

또한 코나미가 메탈기어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대표 게임들을 모바일로 전향하겠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팬들의 추측으로는 모바일화에 반대하다 이렇게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

그리고 코나미는 팬텀 페인의 미션 후 크레딧에서 코지마의 흔적을 사실상 말소하고 있다. 한 마디로 코나미에서 코지마 히데오란 사람을 완전히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려고 한다는 소리. # E3에선 코나미가 인터뷰어에게 사전 검열이나 무대 뒤에서 코지마에 대한 언급을 금지시켰다고도 한다.

7월 11일, 스네이크의 성우인 오오츠카 아키오의 트윗에 의해 코지마 프로덕션의 해산이 공식 확정되었다. 여담이지만 코지마가 오오츠카에게 한 말에 따르면 "인생은 잃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였다고 한다.

코나미에서는 새로운 메탈기어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스탭을 모집 중이다. # 덕분에 메탈기어 시리즈의 팬들은 코지마 없는 메탈기어를 상상할 수 있는 코나미의 멍청함에 감탄을 토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015년 10월 9일자로 퇴사했다는 소식이 북미 언론인 더 뉴요커에 보도됐다. # 환송식에는 코나미의 현 사장인 하야카와 히데키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끝까지 코나미의 졸렬함을 인증한 자리가 됐다고. 다만 코나미 홍보팀에서는 코지마는 현재 개발 종료 후 장기 휴가 중이며 퇴사는 아니라고 부정한 상황. # 하지만 코나미가 없었다고 주장했던 송별회 인증샷을 해당 기사 작성자인 프리랜서 기자가 직접 SNS에 올렸다. # 일단 송별회 사진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어디까지나 기자의 주장일 뿐이지만 상식적으로 회사 공간에서 저 많은 인원들이 잔을 들고 건배를 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광경일 리는 없다.

여기에 코나미의 게임 디렉터인 나카무라 유키야의 트위터에도 10월 10일 "22년을 함께한 동기와 20년을 함께한 상사가 현장을 떠나고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는 언급이 있다. 코나미는 부인하고 있지만 이로서 코지마의 퇴사는 확정되는 분위기. 게다가 코지마는 이를 언급할 수 없으며, 12월까지 취직을 할 수 없게 계약에 묶인 상태라고 한다. 이 계약 때문에 팬텀 페인은 플레이스테이션 어워즈 2015에서 플래티넘상, 게임 어워즈 2015에서 음원상을 받았는데, 코나미가 코지마의 출국을 못하게 막으면서[9] 코나미의 졸렬함은 명목상 퇴사가 이뤄질 12월까지 어김없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었다. # ##

2015년 12월 5일에 개최된 TGA 2015 시상식에서 코지마가 출연하는 것을 코나미가 법적으로 금하였다고 한다. 이를 주최자인 제프 케일리가 직접적으로 언급하였고, 참여한 인원들은 코나미에 거센 야유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나미는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였다. 결국 최종적으로 2015년 12월 15일자로 코나미에서의 퇴사가 확정되었다.

2.1.1. 메탈기어 솔리드 V의 분할 발매 관련

사실상 메탈기어 솔리드 V의 프롤로그에 불과한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를 본편에서 떼어내 따로 발매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샌드백 수준으로 욕을 먹기도 했다. GZ의 리뷰가 나오자마자 코지마에 대한 평가는 '데모를 돈 받고 파는 남자', 혹은 ' 개껌 같은 놈' 등 온갖 욕으로 점철되었다. 이러한 분할 발매 상술은 코나미 측에서 강요한 것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2023년 3월 20일 코지마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직접 밝힌 바[10]에 따르면 그라운드 제로즈의 분할 판매는 코지마 본인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였다고 한다.[11][12]

2.2. 코지마 프로덕션 설립

그리고 코나미를 퇴사한 바로 다음 날, 코지마는 독자적인 게임 제작사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했다.[13]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그리고 같은 날 소니와의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코나미에게 쌍으로 빅엿을 주고 떠났다.

이 시기 코지마에게 있던 건 몸과 개인 PC와 필기도구, 다다미가 딸린 작은 방뿐이었다고 한다. 사실상 무일푼에서 시작하는 거나 다름없었기에 은행에서도 대출을 거부당했다가 코지마의 팬이었던 은행장 덕분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며, # 사무실을 구할 때도 비슷하게 코지마의 팬이었던 건물주가 사무실을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E3 2016에서 코지마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자 코나미를 나온 이후 첫 작품인 데스 스트랜딩을 발표했다. 사일런트 힐즈를 함께하려고 했던 노먼 리더스[14]와 다시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다. 사일런트 힐즈에 참여한 멤버였던 기예르모 델 토로 이토 준지도 데스 스트랜딩에는 참여했지만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다시 합류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12월 5일 TGA 2016 트레일러 영상에서 카메오로 등장했지만 본인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정작 발매 후 늘 그렇듯 카메오로 출연했다.
안녕하세요, 코지마 히데오입니다.
계속 만들고 싶었던 게임이 있습니다. 그건 아무도 경험 해보지도, 본 적도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입니다.
그것을 만들 수 있을 날을 줄곧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의해, 그 길 없는 코스를 향한 도전이 드디어 가능해졌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르지만, 이제부터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와 협업하여 여러분께서 기뻐하실 만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대해주세요!
2022년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와의 협업 소식 코멘트
한국 시간 2022년 6월 13일,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와 협엽하여 엑스박스 클라우드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음을 밝혔다.[15][16]
파일:코지마_신작티저.jpg
나는 누구인가?
2022년 9월 15일, 신작으로 추정되는 티저 이미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다. # 그리고 The Game Awards 2022에서의 독점 공개로 데스 스트랜딩 2의 티저였음이 밝혀졌다.

3. 영화광

僕の体の70%は映画でできている
70% of my body is made of movies
내 몸의 70%는 영화로 이루어져 있다
트위터 자기소개 문구

어릴 적 장래희망이 영화감독이었다. 아마추어 8mm 영화를 직접 제작해서 상영하기도 하는 등 소문난 영화광이며, 영국 팝 등 음악, 소설류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17], 관련 지식도 상당하다. 스타트렉은 옛날 TV 시리즈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MGS 시리즈 주제가 작사에도 관여한 바 있다.

그의 영화 오타쿠적 면모를 엿보자면, 트레일러로 종종 낚시를 한다. 예고편에서만 등장하는 장면이나, 관계없는 장면을 이어붙여 떡밥을 던진다. 메탈기어 솔리드 제작 비화를 담은 METAL GEAR NAKED나 MGS3 EXTREME BOX의 소책자 등을 보면 자신의 유년기에 영향을 끼친 영화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서술하고 있으며, 트위터나 블로그에도 영화에 대한 감상과 평론을 자주 올리고 있다. 코지마 프로덕션엔 신작 영화 게시판이 있을 정도이며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영화인들을 초청한 적도 많다. 코나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던 코지마 스테이션에는 영화 평론 코너가 정식 코너로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또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신생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한 이후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18]의 주요 컨텐츠는 현재로선 야노 켄지와 함께 진행하는 영화 평론 코너이다.

이러한 영향인지 그의 손을 거친 게임들에서는 영화적인 촬영/연출 기법을 자주 볼 수 있는데[19], 덕분에 영화인들 중에서도 그의 팬이 많으며 방대한 정보량이 담겨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벤트신 또한 코지마 히데오를 감독이라 칭하는 큰 요인이기도 한다. 3D 폴리곤 기술이 도입된 이후 게임 제작자들의 목표가 된 '영화 같은 게임'의 선두주자. 존 카맥은 "게임에서 스토리란 포르노의 그것과도 같다"고 말한 바 있는데[20], 이에 대해 트위터에서 "(메세지를 넣은) 게임이 한 둘 쯤 있어도 좋다. 다만 그것은 제작한 손 안에 있는 것들의 이야기고, 그것을 게임의 특징으로 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작품세계에서는 여러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꼭 등장하는데 자신의 영화광으로서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B급 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 감독의 광팬으로 상기 리스트에도 3작품이나 올라 있다. 심지어는 영화 평론집도 하나 냈다. 제목은 <내 몸의 70%는 영화로 이루어져 있다[21] ― 코지마 히데오를 만들어 낸 영화들(僕の体の70%は映画でできている ― 小島秀夫を創った映画群)> 과연 희대의 영화 오덕후 다운 제목이다.

사실 이러한 경향은 액션 어드벤처인 메탈기어 시리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서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셀링 포인트인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스내처와 폴리스너츠는 지금도 각기 MSX 3DO 최고의 게임이라 거론될 정도. 미소녀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어 코지마 프로덕션을 이끌고 코나미의 또다른 밥줄인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중 드라마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정작 코지마 프로덕션에선 흑역사 취급이지만.

직접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다만 전문 배우가 아니다보니 전부 카메오 출연으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영화 오프닝 부분에서 스톰트루퍼들에게 초토화된 자쿠 행성의 마을을 뒤로 하고 사막으로 도망치는 BB-8 옆 땅속에서 스윽 올라와 말을 거는[22] T자형 얼굴과 붉은 눈의 모습을 한 사막 외계 생명체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고 한다. 다만 그게 도저히 사람으로 분장할 형상이 아니라서 직접 밝히기 전까지 아무도 코지마 히데오의 카메오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몰랐다고 한다. 이 외에도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드라마 투 올드 투 다이 영에 야쿠자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레픈하고 친분이 돈독해서 이후 레픈의 코펜하겐 카우보이에도 출연했고, 역으로 레픈이 데스 스트랜딩에 하트맨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팬들에게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만큼 코지마가 트위터에 쓰는 평이 영화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일이 많다. 영화를 보고 만족한 경우에는 장문의 호평을 쓰면서 좋았던 점들을 신이 나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23] 실망스럽거나 망작이었던 경우엔 '~~를 봤습니다.' 딱 한 줄만 쓰고 포스터 사진만 올리기 때문에, 일종의 망작 테스트기 같은 느낌으로도 사용되는 중이다.

‘영화광’ 코지마 히데오, 영화·TV 쇼 분야 진출 알려 (2021)

4. 평가

기존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거나, 주류가 아니어서 주목받지 못하던 게임성을 발굴해내는 데에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대표작 메탈기어 시리즈의 경우 1편 메탈기어가 발매될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존재하는지도 잘 모르던 잠입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선보였고, 스토리상 3편에 해당하는 메탈기어 솔리드는 아예 잠입 액션을 메이저한 장르 중 하나로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24] 잠입 액션 장르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뿐만 아니라 장르 자체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인 예로 잠입 액션 장르의 기본 문법 중 하나인 시간에 따른 경비병들의 경계 상태 변화를 들 수 있다.[25]

코지마가 감독으로 참여한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즈는 데모 하나만 공개된 채로 게임 발매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 데모 하나만으로 호러 게임 전체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1인칭 시점, 좁은 공간, 퍼즐을 풀기 위한 최소한의 상호작용과 걷기 외에는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는 제한적인 조작, 포토 리얼리즘 스타일의 그래픽 등 최근 호러 게임에서 범람하는 특징들을 처음으로 정립한 기념비적인 데모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경쟁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도 큰 영향을 끼쳤고, 실제로 바이오하자드 7은 마케팅부터 플레이 방식까지 사일런트 힐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26] 이 때문에 사일런트 힐즈의 데모 플레이어블 티저(P.T)는 '게임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데모' 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코나미를 퇴사한 이후 제작한 데스 스트랜딩 역시 전투가 아닌 '이동'에 중점을 둔, 비슷한 게임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게임성으로 매우 주목받았다. 회사와의 불화로 퇴사한 일본 디렉터들은 대부분 자신이 만들던 게임과 같은 장르 내지는 정신적 후속작에 가까운 작품들을 내는 데에 비해[27] 코지마는 상당히 특이한 행보를 보여준 편. 데스 스트랜딩은 발매 직후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렸으나, 발매 후 시간이 흐르면서 게임 속 상황과 비슷한 현실 속 사건이 터지기도 하고[28], 속 빈 강정같은 오픈월드 게임들이 난립하는 중에 이동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게임성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현재는 호평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렇듯 감독한 게임들의 작품성은 높게 평가받는 인물이지만, 그 스타일 때문에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하게 갈린다.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들은 컷신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는 특징 때문에 소위 유사 영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그의 신작인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이며[29],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은 필요한 만큼 넣은 것이라고 한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빨리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계속 화면만 봐야 하고 안 보면 스토리 이해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컷씬 자체의 길이도 길지만 특유의 장황한 연출 스타일 때문에 이야기 전개가 늘어지는 부분이 많아서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영상이 많이 나오는 게임이라면 코지마 히데오 이외에도 만드는 사람이 많으며, 아예 인터렉티브 무비 수준으로 진행되는 게임들 중에서도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많다.[30] 컷씬 자체의 재미가 부족한 게 문제라 유독 말이 나오는 것. 특히 간섭 없이 본인의 색을 극한으로 나타낸 데스 스트랜딩에서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괜찮은 연출을 할 때도 있지만 상당수의 컷신이 무의미한 정보 전달, 혹은 이미 노골적으로 은유했던 암시에 대한 재탕으로 낭비되는 경향을 보인다. 스토리텔링에 할애해야할 컷신을 무의미하게 소비하다보니 유저에게 반드시 전달되어야할 복선을 대다수 유저들은 잘 보지 않는 문서에 남기거나 후반부에 허겁지겁 공개한 후 바로 써먹는 방식을 취하게되어 데스 스트랜딩은 호불호가 갈린다던 게임 플레이에서는 극찬을 받고 스토리텔링에서 호불호가 더 크게 갈렸다.

컷씬과는 별개로 게임 플레이 파트의 완성도는 매우 훌륭한 편이다. 실제로 코지마의 대표작인 메탈기어 시리즈는 외전이 아닌 정사에 해당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메타크리틱 리뷰 평균 점수가 90점을 넘어서고 있으며[31], 지나친 컷신 남발로 비판받은 메탈기어 솔리드 4조차도 시리즈 최고 수준의 총격전과 무기 커스터마이징, 훌륭한 레벨 디자인 등으로 매우 호평받은 바 있다. 스킵 불가한 컷신을 억지로 넣거나 QTE를 남용하지도 않는다. 그의 게임들이 컷신이 많아도 게임성 면에서 폄하될 수준은 결코 아니라는 것. 반면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렇게 게임 플레이를 잘 살릴 능력이 있으면서 왜 컷신에 그렇게 집착하느냐?'라는 불만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32]

또 한 가지 특징은 일반적인 게이머들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세세한 디테일을 잘 살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탈기어 솔리드 3의 경우, 적병에게 총을 쏜 뒤 숨어서 경계 상태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리면 적병이 자리에 앉아 총알을 적출하는 걸 볼 수 있다. 단순히 이런 소소한 연출을 넘어서 게임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까지 하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경우 설정상 주인공이 영어 외의 언어는 모른다는 특징[33]을 구현하여 통역병을 영입하기 전까지는 적병인 소련군, 자이르 군사조직들이 하는 대사의 자막이 뜨지 않으며, 헤드샷을 많이 하면 철모를 착용한 적병의 비율이 늘어난다.

제4의 벽을 넘는 메타적인 연출 또한 코지마 제작 게임의 유구한 전통 중 하나. 아예 메탈기어 시리즈의 초대작인 메탈기어에서부터 이러한 연출이 등장하며, 가장 유명한 것은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등장한 사이코 맨티스 보스전. 독심술을 쓸 수 있다며 마치 패턴을 예측이라도 하는 듯 게이머들을 애먹이더니 2P 단자에 패드를 꽂으면 독심술이 통하지 않는다며 당황하고, 염동력을 보여주겠다며 패드에 진동이 오게 한다거나, 메기솔을 플레이하는 중인 PS1에 또다른 코나미 제작 게임이 있을 경우 그 게임의 장르에 맞춰서 게이머의 취향을 이야기하는 등 상당히 참신한 연출이 많았다. 이후로도 사이코 만티스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이러한 연출이 꾸준히 등장하며,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아예 스토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가 된다.

PS4 버전 MGSV와 관련해서 한국에서는 한글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생겨나 욕을 먹기도 했지만 결국 한글화 확정이 나면서 어느 정도의 오명을 벗었다.

상술된 비판점들은 코지마 본인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최대한 저런 단점들을 해결하려고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방대한 사막을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식 진행과 본인 입으로 언급했던 컷신 비중의 대폭 축소가 그 예. 실제로 오픈 월드와 게임 진행은 시리즈 최고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많은 욕을 먹는 서술식 컷씬도 타이틀에 따라 사람들이 치를 떠는 수준이었다가 이 정도면 선녀 취급을 받는 등 등락이 있다. 메탈 기어 시리즈의 초기작들을 보면 영화적인 연출을 다량 도입했지만 언밸런스한 스토리 및 유치한 세부 플롯 때문에 잡탕 속 겉멋요소가 되어버린 1~2편에서, 시네마성을 극대화시키고 미장센을 시도했지만 미디어를 이해하는 데 실패해서 대량의 컷신과 끊임없는 대사만으로 모든 전달을 하려고 시도한 3편을 지나, 4편에 이르러서는 이전작에서의 미스를 이해하고 수단으로서의 영화적 요소만 남용하여 과몰입하던 스타일을 자제하는 등 나름 계속해서 피드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도 최근 데스 스트랜딩 엔딩에서 컷신으로 뇌절하는 것을 보면... 본인의 욕구는 무진장 긴 컷씬을 계속 만들려고 하지만 사람들의 불평이 폭발하면 차기작에서는 좀 움츠러들었다가 다시 '시도' 해보기를 반복하는 듯.

낚시 마케팅을 자주, 그러면서도 잘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트레일러에서 전작에서 죽었던 캐릭터의 그림자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끌어올리더니 정작 게임 속에서는 그게 피규어(...)의 그림자였다던지, 전작과 마찬가지로 솔리드 스네이크가 주인공인 것처럼 홍보하더니 막상 실질적인 주인공은 라이덴이었다던지 등등 낚시에 낚시의 연속이었던 메탈기어 솔리드 2의 마케팅이 가장 유명하고, 가상의 회사를 내세워 전혀 다른 게임인 것처럼 트레일러를 내보냈던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역시 낚시 마케팅의 예시 중 하나이다. 다만 이러한 마케팅들은 단순히 흥미를 끌고 팬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고, 대체로 게임의 핵심 주제나 내용과 연관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34]

게임 캐릭터의 모델이 되는 배우 및 성우 캐스팅에 대하여 책임감이 부족한 듯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의 영어 성우를 담당하던 데이비드 헤이터를 메탈기어 솔리드 V에 와서 갑자기 키퍼 서덜랜드로 교체한 건에서는, 1편부터 피스 워커까지 주역으로 성우 연기를 해왔지만 오오츠카 아키오에 비해 무언가 많이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싫어하는 팬들도 많았기에 교체 당시에는 코지마에 대한 비판보다 교체에 대해 불만을 표하던 데이비드 헤이터에게 화살이 돌아갔었다.

다만, 시간이 지난 후 데이비드 헤이터 본인이 이야기하기를, 자신이 부족할지 몰라도 오랜 시간 같이 일해 왔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강했는데[35] 갑작스럽게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해주고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고 "그냥 그렇게 되었다" 식의 답변이 너무 일방적이고 무례했기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데이비드 헤이터가 트위터에 올린 메탈기어 솔리드 V에 대한 조롱 섞인 불만 글 때문에 찬반 여론이 반반이었는데...

코지마가 코나미로부터 독립한 뒤 처음으로 만드는 신작인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비슷한 잡음이 일어났다는 게 문제였다. 코지마 감독이 본인이 먼저 메탈기어 솔리드 V의 콰이어트의 성우 겸 모델링 배우인 스테파니 요스텐에게 초창기 캐스팅 제안을 해 놓고 후일 오랜 시간 동안 일절 연락을 취하지 않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스테파니 요스텐 본인이 회사로 다시 연락을 한 후에야 이미 다른 사람으로 확정되었다는 답변을 듣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스테파니 요스텐은 유명 배우를 게임 캐릭터의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게임의 홍보 효과를 낼 수 있기에[36] 이해는 한다고 하지만, 배역을 먼저 제안해 놓고 통보도 없다가 갑작스럽게 다른 사람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당황스럽고 본인이 캐스팅될 줄 알았지만 불발된 점에 대해 아쉽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애써 숨기지는 않았다.

여기서부터 코지마의 배우 캐스팅 매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기 시작했다. 사실 원론적으로만 따지면 전작에 출연한 배우 혹은 성우가 반드시 차기작에 다시 나와야 한다는 법은 없고, 누구를 기용할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다. 하지만 본인이 먼저 캐스팅까지 해 놓고 일절 연락도 없다가 다른 사람으로 확정한 것, 그리고 연락을 기다리던 배우가 직접 연락을 한 후에야 이미 확정이 끝났다는 식의 일방적인 태도와 싫든 좋든 십수 년을 함께 일한 멤버를 일방적으로 내치는 행동은 누가 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없는 일이다.[37] 심지어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작품인 데스 스트랜딩은 사람 간의 선의와 유대의 소중함을 주제로 삼은 게임이라는 것 때문에, 코지마의 행실 때문에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다.

5. 사건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1. 유언비어와 허위보도 피해

아베 신조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프랑스의 보수 정치인인 다미앵 리외(Damien Rieu)[38]가 트위터에 아베 총리를 암살한 범인이랍시고 코지마 히데오의 인스타 사진을 무단으로 가져와 범인으로 지목하는 글을 # 적어 논란이 되었다. 이걸 또 그리스의 언론사인 ANT1(AntennaNews)이 뉴스 프로그램에서 2022년 7월 8일에 발생한 해당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범인을 코지마로 착각하고 히데오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려놓는 대형사고를 일으켰다. 링크 범인 테츠야와 외형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관계 알아보지 않고 이러한 오보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허위보도는 다양한 매체로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의 사진을 도용해 명예훼손을 하는 등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코지마 프로덕션쪽에서 가짜뉴스와 루머의 확산을 강력히 규탄하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밝혔다. 링크 그러나 ANT1은 아무 사과도 정정보도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리스의 게임 제작 회사들이 대신 사과하는 지경이었다. 문제를 크게 키운 원인인 다미앵 리외도 코지마에게 사과하는 글 한 마디 없이 글만 소리소문 없이 지웠다. 해외 보도에 의하면 나중에 사과는 했다. 링크 다미앵 리외의 트윗

6.

전설의 메탈 기어 솔리드 3 오프닝
By Hideo Kojima.
자신이 감독한 게임에는 반드시 코지마 히데오라는 이름이 5번 이상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이미 하나의 밈이 되었을 정도. 그 중에서도 최정점을 찍었던 것이 바로 위의 영상인 메탈기어 솔리드 3의 오프닝인데, 코지마 히데오라는 이름이 최소 10번 이상은 나온다. 물론 오프닝 특성상 한 사람의 이름이 3번 연달아 나오는 방식이지만, 코지마 히데오는 이렇게 최소 3 ~ 4번은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스태프들보다 배는 많이 언급된 셈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본래의 성 이름 순서인 코지마 히데오가 아니라 이름 성 순서인 "히데오 코지마"가 본명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다. 데스 스트랜딩에서도 이 성질은 변하지 않아 공식 포스터에만 본인의 이름을 6개나 박아넣었고, 본편에서도 질리도록 나온다.

7. 기타

7.1. 인맥

인맥이 장난 아니게 넓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심하면 해외 유명인사와 같이 사진 찍은 게 SNS에 올라올 정도로 인싸이다.

스튜디오의 아트 디렉터인 신카와 요지와는 일을 떠나서도 절친한 친구이고, 그의 작품에 출연한 성우나 배우들, 타사의 게임 디렉터들과도 친분이 깊다. 대표적으로 오오츠카 아키오, 키쿠치 유미, 스다 고이치 등이 있다. 특히 성우인맥이 굉장히 넓으며[55] 자신과 작품을 함께한 성우들의 데뷔작(그것도 DVD조차 발매되지 않은 초기작품들도)부터 최신작까지 챙겨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내처에서부터 함께하여 MGS1에서 그레이 폭스로 열연한 시오자와 카네토의 연기를 극찬하며 추모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으며 MGS2의 뱀프는 시오자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캐릭터라고 한다. 결국 시오자와가 급사하며 뱀프 연기를 담당할 수 없었지만 MGS2와 MGS4에서 그레이 폭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HIDECHAN RADIO를 들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성우 연기를 열심히 성대모사하는 코지마 감독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리퀴드 스네이크를 맡은 긴가 반조의 "스네~~~~이크!!" 성대모사는 칭찬을 받을 만큼 수준급이다.

특히 솔리드 스네이크 역의 오오츠카 아키오와 리퀴드 스네이크 역의 긴가 반조의 압도적인 연기와 캐릭터 분석력은 코지마 감독이 자신의 연출에 반영할 정도이며 이렇듯 연출, 캐릭터 메이킹, 캐스팅 또한 처음부터 성우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최근 트위터에 캐스팅 비화를 올리고 있으며 성우들 사진 또한 굉장히 많다. 라디오에서도 이들 성우를 자주 초청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니콜라스 빈딩 레픈, 노먼 리더스, 매즈 미켈슨, 레아 세두 등 할리우드의 인물들과도 친분이 있고, 데스 스트랜딩 제작에도 함께했다. 데스 스트랜딩 제작을 위해 해외의 많은 개발사들을 방문하여 인맥을 넓혔으며, 2017년 1월 말에는 매즈 미켈슨을 초대하여 일본 투어 가이드를 직접 맡는 모습을 트위터로 인증하여 수많은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또한 이 게임을 통해 코난 오브라이언하고도 아는 사이가 되었다.

휘하 스탭으로는 니시무라 노부요시가 있다.

7.2. 한국과의 관계

박찬욱의 소문난 팬으로 유명하다. 본인은 올드보이를 보고 팬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으며[56], 이후 박찬욱이 친절한 금자씨를 촬영하던 도중 방한해 개인적인 면담을 나누기도 했다. 박찬욱 메탈기어 솔리드 3 발매 축사를 써주기도 했고, 메탈기어 솔리드 4 시사회 때 초대[57]를 받기도 했다. 2010년 박쥐 일본 시사회에도 초청됐다. 이 둘이 만나서 코지마가 어떤 영화 음악을 흥얼거려봤는데 박찬욱은 그게 다리오 아르젠토의 '프로폰도로쏘'[58]의 음악임을 단번에 맞추면서 둘이 웃기도 했다. 2017년 1월 21일 한국일보 박찬욱 인터뷰에서 코지마 히데오가 언급됐는데 코지마가 본인의 신작이 나오면 매번 보내준다고 한다. 정작 박찬욱 본인은 게임 실력이 안 좋아서 보내준 코지마의 성의를 생각해서 조금 플레이하다가 그만둔다고 한다. 2017년 2월에는 박찬욱의 코지마 프로덕션 방문과 선물로 받은 올드보이 블루레이 디럭스판을 트위터에 인증했다. #1 #2 #3

이렇듯 한국에 애착이 강하며 MGS3 EXTREME BOX 소책자에서는 내한 당시 MGS3 엔딩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한국 팬들의 소감을 듣고 "한국인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기에 혈연보다 더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눌 수밖에 없는 상황, 더 보스 스네이크의 대립의 이해가 누구보다도 깊은 것 같다."고 서술했다.

2008년 7월 내한 당시 공항에서 환영하는 팬들의 코지마 콜을 녹음하여 라디오에서 들려주며 한국에서 있었던 일을 뜨겁게 이야기하였고, 2010년 5월 내한에서는 환호하는 팬들의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뒤 폰을 차창에 갖다대서 모두에게 보여주는 등 극한의 팬서비스를 자랑했다. 아트 디렉터인 신카와 요지 또한 이벤트에서 팬들을 무척 잘 챙겨준다.

트위터에 빈번하게 올라오는 음식 사진도 한국 음식이다. 2008년 방한 했을 때도 불고기를 먹었다고 했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아저씨 일본 개봉 당시 TGS 2011 개최 직전이었음에도 히데오채널 라디오에서 이정범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도 즐겨보는데, 그가 봤다고 언급한 작품들의 수가 꽤 된다. 아이리스 방영당시 열심히 챙겨봤다고 했으며 해운대, 영화는 영화다 등은 극장에서 보거나 DVD까지 소장해서 보고 트위터에 그 소감을 길게 남기기도 했다. 부산행 역시 개봉 1년 전부터 "꼭 보고 싶다."고 밝히고 일본 개봉 후 관람하였다. 이후로도 기생충,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을 관람한 후에도 매우 호의적인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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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6월 12일[59]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외국어 영역 19번 문제, '지시대명사가 가리키는 대상이 다른 것 찾기'에 코지마 히데오의 일대기가 지문으로 출제되어 겜덕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60] 이 내용은 해외 사이트인 코타쿠에 나오기도 했다.

2019년 데스 스트랜딩 홍보 투어로 9년만에 내한 했다. 10월 30일부터 파리를 시작으로 런던, 베를린,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오사카, 싱가포르,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을 방문하게 되었다. 11월 30일 방문하였으며 한국에 방문한 김에 2년 만에 박찬욱과 재회하였다. # 이밖에도 월드 투어 팬미팅에서 올해 가장 인상적으로 본 영화는 무엇이냐는 인터뷰 질문에 봉준호 기생충을 2019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였으며, 송강호를 이전부터 좋아했던 배우라고 밝힘과 동시에 자신의 차기작에 출연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1 #2

2022년 5월 29일, 박찬욱의 신작 헤어질 결심 제75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자 이모티콘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1 #2

2022년 11월 21일에는 마동석과 화상통화하면서 같이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2023년 3월 14일에는 서로 만나 사진까지 찍었고 범죄도시 2 일본판 블루레이에 마동석의 사인까지 받은 인증 사진도 올라왔다.

2023년 7월 28일에는 코지마 프로덕션 스튜디오에 마동석이 방문하였다.[61] 단순히 방문이 아니라 페이스온 촬영까지 하고 갔으며, 차기작이나 혹은 데스 스트렌딩2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1 사진2

2024년 2월 21일 한국을 방문하여 X와 인스타그램에 박찬욱, 연상호 감독, 배우 박지후, 전종서와 만난 사진을 올렸다. 박지후 주연 영화 벌새, 전종서의 데뷔작 버닝 블루레이에 싸인을 받은 인증샷도 올렸다. # #2 #3

8. 참여 작품

괄호 안은 연도, 확장판이 있을 경우 같이 표기. 목소리 출연은 ★로 표시.

9. 어록

여지껏 살면서 세 명의 천재를 만나 봤습니다.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그리고 코지마 히데오입니다.
박찬욱 감독, 메탈기어 솔리드 3 서브시스턴스 축사

10. 저서

11. 외부 링크


[1] 일본어 계정. [2] 영어 계정. [3] 본인이 연재하는 팟캐스트. [4] 실제로 일본 게임들 중에서 세계적으로 잘나갔던 장르들을 보면 슈퍼 마리오 시리즈 같은 캐주얼 플랫폼 게임이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같은 JRPG가 대부분이었으나, 코지마 히데오는 자국보다는 서양에서 잘 먹히는 밀리터리 FPS 같은 밀리터리 액션 장르로 해외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색다르고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코지마하고는 다른 장르를 개척해 나간 스퀘어 에닉스의 산하 피규어 제작 부서인 플레이아츠에서도 메탈기어 시리즈의 피규어가 나올 정도. [5] 하지만 이에 관해 진실이 밝혀지는데, 자세한 건 후술. [6] 물론 발매 당시에는 메탈기어 솔리드 2와 메탈기어 솔리드 3 PS2 독점이었으나, 당시 비디오 게임 시장은 PS2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으니 Xbox 360과 양분된, 그것도 초반에는 크게 밀렸던 PS3와는 무게감이 다르다. [7] 코나미는 이미 2001년부터 스포츠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8] 메탈기어 시리즈는 대체로 스테디셀러적인 면을 지니고 있어 발매 후 몇 년 단위로 꾸준히 팔려나가는 편이다. [9] PS 어워즈는 코나미 홍보부장, 게임 어워즈는 키퍼 서덜랜드가 대리 수상했다고 한다. [10] # ## ### [11] 본편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구성에서 보이듯 코지마는 5편을 일종의 드라마, 인터랙티브 필름처럼 에피소드별로 따로 발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이렇게 발매하면 첫 에피소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차후 스토리나 게임플레이를 수정하는 데에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듯. 하지만 피드백을 받으면서 동시에 개발을 진행하려면 지나치게 시간이 오래 걸려 개발비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다가, 챕터 분할 판매 방식치고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은 당시 모든 게이머가 지적한 문제점이었으므로 이는 본인의 입으로 인정한 실수인 셈이다. 이미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라는 선례도 있고. [12] 본편 TPP의 2장이 엄청난 완성도의 1장과 달리 난이도 강화 미션 투성이에 뜬금없는 엔딩으로 끝난 것, 본래는 5장으로 기획되었으나 잘린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다는 루머 등을 종합해보면 상술했듯 첫 장을 발매하고 다음 장이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해금되는 식으로 제작하려던 것이 GZ의 혹평으로 노선이 바뀌면서 코나미 탓에 미완성이 된 2장의 컨텐츠와 엔딩을 억지로 이어붙여서 발매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말이 그렇지 이에 더해 코나미의 압박 탓에 급하게 마무리한 탓도 있을지도 모른다. 전부 엎고 한 번에 낼 생각이었으면 늦게라도 게임을 완성시켜 낼 수도 있었기 때문인데, 압박이 있었다면 발매일도 미룰 수 없을 뿐더러 출시조차 못하고 쫓겨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3] 신생 코지마 프로덕션은 재미있게도 시나가와에 위치한 소니 본사 맞은편에 있다. 코지마는 매일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소니 워크맨의 플레이리스트를 투고하고 있고, 소니의 글라스 스피커나 브라비아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14] 워킹 데드에서 데릴 딕슨 역을 맡고 있는 배우이다. 사일런트 힐즈가 무산되고 노먼 리더스는 상당히 아쉬워했고, 이후 코지마의 코나미 퇴사 때까지 서로 상담을 주고받는 등 자주 연락했고 가능하면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15] 정황상 스태디아용으로 제작하다가 스태디아의 부진으로 엎어졌다는 공포 게임 Overdose로 추정된다. [16] 여담으로 플빠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반발했고, 특히 한 극단 성향의 플빠 중 한 명은 탐욕에 눈이 멀었다는 꽤나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엑스박스 게임 개발을 취소하라는 탄원서까지 낼 정도였다. 당연히 반응은 정신 좀 차리라는 의견이 다수. 코지마 프로덕션 측은 플레이스테이션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며 냉정함을 요구했다. * [17] 영화는 대작보다는 B급의 영향이 보이고, 메탈기어 시리즈에서는 프레드릭 포사이스류의 소설에서 영향받는 듯 보인다. [18] 통칭 히데츄브. [19] 특히 롱테이크를 자주 사용한다. [20] 이 발언은 당시의 게임 개발 환경 및 컴퓨터 성능을 감안해야 한다. 당시 컴퓨터 성능 상 게임 안에 스토리까지 담아내기는 무리가 있어 스토리와 게임성을 양립시킬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이때 두 명의 존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들은 "게임성은 없으면서 이야기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런 발언을 한 것이다. 즉, 저 발언은 글자 그대로 "게임에 스토리 따위는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게임성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게임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맥락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21] 상술한 트위터의 자기소개 문구와 같다. [22] 잘 들어보면 "코… 지마…" 라고 자기 이름을 말한다. [23] 한국 영화나 ott 드라마 등을 보고 호평한 작품도 몇 있다. [24] 메탈기어 시리즈가 하도 연식이 오래 되었다 보니 메탈기어 시리즈를 최초의 잠입 액션 게임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메탈기어가 발매되기 한참 전부터 캐슬 울펜슈타인, 인필트레이터 등 잠입 액션 장르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다. [25] 잠입 액션 게임에서는 적병이 총소리나 주인공의 발소리 등을 듣고 수상한 낌새를 감지하면 '경계' 상태에 들어가 맵 곳곳을 돌아다니고, 이때 들키면 '전투' 상태에 들어가 주인공을 죽이려 들며, 전투 상태에 돌입하고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발각되지 않거나 or 주인공이 전투 상태에 들어간 적들을 다 죽이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이 시스템은 사실상 잠입 액션 장르의 기본 문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작품이 바로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였다. [26] 바하7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채택된 1인칭 시점, 좁은 복도로 가득찬 미국식 가정주택, 전화기를 통해 조언을 듣는 연출, 포토 리얼리즘 스타일의 사실적인 그래픽,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든(심지어는 어떤 게임 시리즈인지도 알기 힘든) 데모 등 사일런트 힐즈 데모와 공유하는 특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차이점이라면 사일런트 힐즈는 퍼즐을 푸는 것 말고는 걷기만 할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제한적인 상호작용만 가능했던 반면 바하7은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 정도. [27]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 크게 주목받았던 미카미 신지는 캡콤 퇴사 이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와 유사한 생존 호러 게임인 이블 위딘을 제작했으며, 데빌 메이 크라이로 주목받았던 카미야 히데키 역시 캡콤 퇴사 이후 유사한 스타일리시 액션 장르인 베요네타를 제작했다. [28] 데스 스트랜딩은 재난적인 상황 때문에 대부분의 인류가 집에 틀어박혀 모든 물자를 배달로만 조달한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것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나타난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여 주목을 받았다. [29] 다만 데스 스트랜딩은 이전 작품들에 비하면 컷신이 적고 방해도 덜 되게 배치된 편이다. [30] 당장 평단과 유저 모두의 극찬을 받았던 2018년의 갓 오브 워도 아예 스킵조차 불가능한 컷씬이 플레이 타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았지만, 스토리텔링, 컷씬 연출과 카메라 워크가 장점으로 뽑힐지언정 단점으로 거론하는 건 찾아보기 힘들다. [31] 그나마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두 작품이 정사에 속하면서도 80점대인데, 이 두 작품 역시 80점대 중후반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된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점수이다. [32] 이와 완전히 정반대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것이 밸브의 스토리텔링인데, 밸브는 게임 내에서 조작이 불가능한 컷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있더라도 매우 짧다. 스토리텔링의 대부분을 오로지 게임 내의 연출로만 보여주는 편. [33] 사실 전작들에서는 주인공 빅 보스가 러시아어를 할 수 있다고 나왔으나 팬텀 페인에서는 스토리상 러시아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베놈 스네이크 항목을 참고. [34] 메탈기어 솔리드 2는 인터넷이 상용화되는 정보화 시대에 정보의 왜곡과 이를 이용한 선동이 얼마나 쉬우면서 동시에 위험한지를 다루는 것이 핵심 주제이다. 이 때문에 코지마는 의도적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내용의 광고만을 내보내어 자신 스스로가 '정보의 왜곡과 이를 이용한 선동'을 해낸 것.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경우 게임 내에서 소설 모비 딕을 오마주하는 연출이 많은데, 이 때문에 내세운 가상의 회사 이름이 '모비 딕 스튜디오'였다. [35] 데이비드 헤이터의 상징적인 캐릭터가 스네이크고, 북미에서 그의 게임 성우로서의 위상을 높여 준 작품 역시 메탈기어 솔리드이기도 하다. [36] 요스텐은 일본 내에서나 유명인사지 할리우드 배우만큼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영화 감독을 꿈꿨던 코지마가 자기가 만드는 게임의 등장인물 모델로 할리우드 배우들을 데려와 일종의 대리 만족을 즐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서구 팬들이 스테파니 사태에 대해 다룬다는 유튜브 영상에서 코지마가 할리우드를 노린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37] 간혹 이를 두고 비즈니스 관계에서 도장 찍은 게 아니면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필사적으로 그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비즈니스 관계에서 결코 뺄 수 없는 것 또한 인간관계와 뒷마무리 매너이다. [38] 극우정당인 재정복! 소속이다. [39] 한국판 뉴타입 2010년 5월호에 트위터 인터뷰 번역이 실려 있다. [40] 트럭 차번호가 코지마 감독의 생일. [41] 미션 구성 자체는 메인 미션 2번인 카즈를 구하는 미션과 완전히 똑같다. [42] 프롤로그의 종반부, 시체를 실은 트럭이 뒤집히고 힉스가 자신의 거인 BT를 통해 보이드아웃을 일으키는 컷신에서 이고르를 잡아가려 하는 BT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43] 영상 예술로 정평이 나있다. [44] 그 외에 오오츠카 호츄(코지마 감독과 인터뷰하고 있는 사람)와 스기타 토모카즈( 신카와 요지), 키쿠치 유미(요지 옆의 여직원)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45] 2002년까지 발매된 가정용 beatmania, beatmania IIDX, 기타프릭스, 드럼매니아, 키보드매니아 시리즈가 KCEJ에서 개발되었다. [46] 원글: 「코지마 히데오는 비트매니아 등 리듬게임에 부정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말인가요?
코지마: 아닙니다. 아케이드판 비마니 발매 전에 컨슈머 이식을 결정한 것도 저였고, 제작도 훗날 코지프로가 되는 KCEJ WEST였습니다. 기타도라라는 이름도 제가 지었습니다.
[47] 사족이지만 2013년 현재 가동 중인 GITADORA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코지마다. 구체적으로는 코나미에서 공식적으로 기타도라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것이 KCEJ에서 2001년에 발매한 PS2판 기타도라! GUITARFREAKS 4thMIX & drummania 3rdMIX였는데 이 타이틀을 지은데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48] 크라이시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나노슈트의 디자인은 그레이 폭스 솔리더스 스네이크의 외골격 슈트(특히 등짝의 척추 디자인)와 유사하고, 로렌스 "프로핏" 반즈의 나노슈트를 알카트라즈가 물려 입었는데, 나노슈트에 저장된 사망한 사람의 인격이 플레이어의 정신을 지배하면서 플레이어의 인격이 사망한 사람의 인격으로 대체되는 것은 리볼버 오셀롯 리퀴드 스네이크의 팔을 이식한 뒤 점점 리퀴드의 인격으로 바뀌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이 외에도 영향을 받은 부분이 많다. [49] 공교롭게도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는 챕터 2까지만 있는데, 원래는 챕터 5장까지 계획되었으나 순전히 코나미 측의 병크로 무산된 바 있다. 하프라이프 3는 정반대로 밸브 특유의 (지나칠 정도로)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 때문에 하프라이프 3 자체가 제대로 된 프로젝트도 잡히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극과 극이 통한 셈. [50] 일본어로 비디오를 뜻한다. [51] 성인 코지마를 다르게 읽은 것이다. [52] 특히 코지마는 이런식의 낚시를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때 써먹었었다. 메기솔 팬이라면 알 만한 힌트 요소들을 최초 트레일러 곳곳에 배치하고, 심지어 본인의 스튜디오 이름도 감추고 모비 딕 스튜디오라는 가짜 회사를 내세웠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코지마의 장난이라는 점은 팬들이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이번 사태도 MGSV 초기 때와 거의 같은 수준의 장난이었기 때문에 코지마 팬들의 분노는 어마어마했다. [53] 특히 코지마는 본인 작품이라면 어떤 식으로라도 코멘트를 남기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은 멀어졌다. 하지만 진짜로 분노한 팬들 때문에 이 게임의 제작자는 살해 협박까지 받을 지경이라고. [54] 정확히는 코지마는 80년대 오타쿠에 가까워서 최근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55] 주로 오오츠카 아키오와 이노우에 키쿠코를 통하는 것이지만. 대표적인 경우가 후쿠야마 준. [56] 올드보이를 보면서 '나랑 동갑인 사람이 이런 작품을 만들 때까지 나는 뭘 하고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생년월일도 거의 비슷하여 박찬욱의 생일이 딱 하루 빠르다. [57] 덕분에 박찬욱은 한국인 최초로 4편을 플레이 해 본 사람이 되었다. [58] 영어 제목은 딥 레드, 일본과 한국 비디오 제목은 서스페리아 2. [59] 메탈기어 솔리드 4 발매일이었다. [60] 해석의 표기가 잘못된 게 있는데, 4번의 밑줄은 '그의 친구의'까지 있어야 한다. [61] 범죄도시 3 티셔츠를 입고 방문했다. [62] 2019년 데스 스트랜딩 출시에 맞춰 데스 스트랜딩의 제작 비화와 호시노 겐과의 대담을 새로 수록하여 재출간되었다. [63] 국내에서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라는 제목으로 2021년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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