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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22:53:25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

하루만 기다리면에서 넘어옴
1. 개요2. 유래
2.1. 이미지의 유래2.2. 원본 게시글2.3. 확산
3. 여담

1. 개요

2024년 6월 들어 각종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드립이다. 보통 다음과 같은 형식을 띈다:
제목: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
파일:존나 쎄게 치는 도자기.jpg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머릿속을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만들 거거든요!


기다렸다는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안 기다린 게 아닐까요?

그렇게 ○○가 나올때까지 하루가 지나기 전에 기억을 지운다면


하루만에 ○○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하룻밤만 기다리면 ○○가 나온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즐거워요~!!!

원본글

제목만 보면 단순히 원하는 것이 곧 나올 것이라는 희망찬 글로 보이지만 본문은 정 반대다. 넋이 나간 표정으로 머리를 부여잡는 도자기 짤과 더불어, 원하는 것이 나오는 날까지 매일 자신의 머리를 쳐서 기억을 없애겠다는 정신나간 내용. 기다림에 지쳐 미쳐버린 심경을 절절히 표현하여 밈이 되었다.

'매일' 머리를 치겠다는 내용 때문에 정신붕괴가 점차 심화 되어 가거나, 너무 친 나머지 역으로 이성적으로 변하거나 언어설정이 바뀌거나 해탈한 기출변형이 나오기도.

파일:머리봉합.png

한편 정말로 하루가 남아서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거나 더 이상 머리를 치지 않는 역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유래

2.1. 이미지의 유래

사진의 원본은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보이오티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슬퍼하는 여인(Female mourner)'이라는 도자기 유물이며, 게시물에서 사용하는 사진은 해당 유물에 대해 리뷰하는 텀블러 게시물로 추정된다.

사진 자체는 이 드립이 유행하기 이전[1]부터 간간이 쓰였으며, 주로 멘붕을 표현하는 짤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2][3]. 한 때 놀란 도자기 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2.2. 원본 게시글

템플릿의 원본은 24년 1월 올라온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 한 게시물 @. 여기서 기다린다는 DLC는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인데, 작성 당시에는 나온다는 얘기만 있었고 언제 나오는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첫 작성 당시에는 개념글에 올라가긴 했지만, 추천이 백 단위에 댓글도 대댓글 포함 5개밖에 없었다.[4]

2.3. 확산

6월 7일 오후 2시~7시 경 Limbus Company 팬덤인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채널으로 의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다음 업데이트인 시간살인시간 이벤트 PV를 기다리면서 쓰던 일종의 시간 죽이기로 시작됐는데[5], 예정된 시간이 지났는데도 PV가 올라오지 않자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을 잔뜩 내뱉었고, 그걸 또 한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제작하면서[6] 밈의 활용도나 범용성이 급증했다. 그리고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하필이면 이후 출시된 시간살인시간 이벤트의 스토리가 '뭔가를 기다리면서 지루해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 시간도 소중하게 사용해라'라는 주제라서 이 밈을 정통으로 저격한 셈이 되었다.

'무언가를 하릴없이 기다린다'는 범용성 좋은 내용이 한 유저가 여러 채널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잦은 아카라이브의 특성과 맞물렸고, 마침 유행이 시작된 6월 중에 게임 계의 '기다림'의 대명사이자 템플릿의 원본인 엘든 링의 DLC가 발매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3. 여담

이 밈을 만든 작성자 본인은 6월 17일자에 그냥 지나가던 뻘글 1이 왜 이리 유명해졌냐는 소감(아카이브)[7]을 남겼다.

작성자가 의도하고 있는 정신적 상태는 영화 메멘토로도 유명한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연상시킨다. 다만 메멘토와의 차이점은 기억상실을 피동적으로 당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일으킨다는 점과, 또한 각각의 기억상실 자체도 모두 본인의 적극적 행동에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연작으로 같은 주제가 반복될수록 점차 단어가 탈락하고 어휘가 줄어들면서 점점 기억을 잃고 정신이 붕괴되며 광기에 가득찬 글로 바뀌는 심화내용이 마치 나폴리탄 괴담의 일기 형식의 괴담이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점점 미쳐가는 사육사의 일지, 속칭 ' 카유우마'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있고 나폴리탄 괴담 게시판 등지에서 이 연작 글 그대로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머리를 부딪혀서 기억을 스스로 지운다는 요소 때문에 박치기를 하거나 머리를 박아 자해한 전적이 있는 캐릭터라면 곧바로 연관지어지기도 한다. 원피스 버닝블러드 갤러리에서는 수십년간 레드 라인에 머리를 박고 자해한 전적이 있는 라분에게 이 템플릿을 적용한 명글이 나오기도 했다.

해병문학 더빙으로 유명한 백수묵시록이 더빙하기도 했다. #

[1] https://hygall.com/234093797 [2] https://tdgall.com/index.php?document_srl=67927679 [3] https://velog.io/@black-pepper/Invalid-options-object.-Dev-Server-has-been-initialized-using-an-options-object-that-does-not-match-the-API-schema [4] 엘든 링이 나온 지 2년 가까이 되었고, 상술했듯 DLC는 '언젠가는 나온다'는 수준이라 사실상 반쯤은 정전갤이었던 탓. [5] 사족으로, 제목낚시 중 하나인 뜸부기 밈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마이너 갤러리에서 유행이 시작되었다. [6] 이 탓에 원본은 프롬 소프트웨어 ip지만, 콘 바리에이션은 프로젝트 문 ip가 더 많다. [7] 글이 삭제되어있어 아카이브 링크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