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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27:05

프로토스/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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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1.1. 생태 및 신체적 특징1.2. 사이오닉 능력1.3. 사망 모션1.4. 기술력1.5. 문화와 사고방식1.6. 언어1.7. 약점

1. 상세

극도로 뛰어난 과학 기술력과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지녔으며, 아이어를 고향 행성으로 두고 있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프로토스의 유닛, 건물, 직위에 관한 명칭은 저그처럼 프로토스가 코프룰루 구역에 들어서자 테란이 임의로 붙인 것이라는 설정이다. 물론 프로토스에서 칼라니어로 붙인 명칭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프로토스는 텔레파시로 다른 종족과 소통하며 유닛의 대사나 브리핑에서 언급한 적이 거의 없으니 실제 명칭은 알 길이 거의 없다. 가끔씩 나오는 것(예: 우주모함의 "Carrier has arrived.")도 대부분 영어로 나와서 불명이다. 종족 내에서의 직급이나 계급 명칭은 고대 그리스 로마 제국 동로마 제국에서 따온게 많다. 프로토스라는 명칭도 그리스어에서 따온 것이며 유닛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고위직 명칭인 집정관(ἄρχων; Archon)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저그처럼 완전히 자신들끼리 무어라 지칭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은 아니고, 칼라니어의 존재 덕분에 파편적으로나마 볼 수 있는 경우는 있다. 대표적으로, 기사단에 대해서는 정말 우연히도 칼라니어로도 templar라는 발음으로 부르며, 이는 발음은 물론 뜻도 (종교적 의미의)기사단원을 의미하기에 기사단 자체를 지칭하는데서는 테란의 호칭과 프로토스의 호칭이 동일하다. 단 암흑 기사단은 네라짐으로 따로 호칭된다. 그 외에도 개개인의 이름은 당연하게도 자신들 고유의 이름을 가진다.

다른 종족을 압도하는 초월적인 기술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판타지에 나올 법한 각종 초능력을 구사한다. 압도적인 신체 능력도 갖추고 있는 막강한 종족. 설정만 보면 은하계에서 맞설 적수가 없는 종족이다. 그러나 후술되었듯 인구(병사 수)가 적으며 다른 약점도 존재하므로 테란과 저그가 대적 가능하다. 가지고 있는 속성만 보면 판타지물의 정령[1]이나 엘프[2]와도 비슷하다. 스타크래프트의 다른 종족들이 그렇듯이 프로토스 역시 앞선 SF 매체들에서 등장하는 여러 외계 종족들( 벌칸, 엘다 등)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블리자드 특유의 재해석으로 인한 독자적인 개성이 가미되어 영향을 받은 다른 종족들과도 다른 독특한 고유한 개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제는 반대로 1편 이후의 다른 매체에서 프로토스의 영향을 받을 정도.

전성기(황금기) 시절의 프로토스는 인공 항성을 동력원으로 쓰는 함선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발달한 문명이었으나, 여러 우여곡절 끝에 이야기가 시작될 시점에서는 모종의 이유로[3] 이때 기술력을 거의 잃고 문명이 상당히 쇠퇴한 상태이다. 심지어 1500년 이후에는 아무 기술 개발이 없다. 현 프로토스 최고의 기술자인 카락스조차 고대 프로토스들이 만든 태양 핵의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그 쇠퇴하였다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테란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데, 공간 도약 기술을 자유롭게 쓰는 것은 물론이고[4] 함선마다 행성 표면에 구멍을 낼 정도의 화력을 가진 주포를 탑재한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미완성작이라는 물건조차도 우주모함처럼 궤도 폭격이 가능한 걸 보면 아무래도 웬만한 테란 함대보다도 강력하다. 공허의 유산에서는 생존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천여 년 전 프로토스 역사의 황금기에 만들어진 74km나 되는 초거대 방주 아둔의 창을 동면에서 깨우자마자 빠르게 기술 및 지식을 습득하여 온 우주를 동분서주하는 위엄도 보여준다. 아둔의 창 제작 당시의 프로토스는 문명의 전성기였는데, 대함선 3척을 제작한 뒤 대의회는 필요하다면 더 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프로토스가 너무 강하면 테란과 저그가 쩌리가 되어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작품의 전개가 어려워지는 탓에 프로토스에게는 여러 제약 사항이 붙어 있다. 일례로 과거 전성기 시절의 프로토스는 물론 현재 시대의 쇠퇴한 프로토스도 다른 종족보다 훨씬 우수한 기술을 갖추었지만 그 근원이 외부의 초월자인 젤나가의 비호 아래에 이뤄진 탓인지 굉장히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성향을 띠고 있으며, 이 때문에 프로토스는 종교적이나 여러 윤리적인 이유로 각종 금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자신들의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을 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일례로 프로토스의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기술력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정화자들의 프로토스의 인격을 전자적으로 재현한 인공 의식들이 대우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키는 사건으로 인해 자아를 지닌 인공 의식 기술 자체를 금기시하며 봉인해버렸고, 이후에도 전쟁용 인공지능 병기를 개발해 투입했으나 너무 강력한 위력을 지녀서 대참사를 일으킨 사건으로 아예 거신 등의 전쟁용 인공지능을 지닌 전투 병기 자체를 금기시하게 되었다. 이 탓인지 프로토스 로봇 병기들은 거신과 요격기 정도를 제외하면 비전투용 로봇들을 용도 변경해서 사용하는 것뿐이다. 테란이 각 종족의 기술력과 연구 성과를 마구 긁어모아 접목시켜 공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나 저그 또한 될 수 있는 대로 다양한 정수를 모아 병력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에 열을 띄는 것과 대조된다. 그나마 대전쟁으로 아이어와 함께 프로토스 세력이 크게 몰락한 이후에나 부랴부랴 옛 시대의 금기를 철폐하고 과거의 전투 병기를 발굴해 사용하거나 신규 병기나 기술을 개발하는 등 보다 유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프로토스는 생명공학 기술력 쪽은 이상하게도 아예 묘사되지 않았고 발달했다는 묘사도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명공학 기술력에 한정하면 아마 저그나 테란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5]

또한, 뛰어난 기술력과는 별개로 본성인 아이어의 인구수가 십수억을 채 넘지 못할 만큼 인구수나 지배 영역의 규모는 약세한 편[6]이며, 군사적으로는 극도로 적은 인구 탓에 지상전에서는 전투원 수가 크게 부족한 등 물량 면에서 약점이 있고, 사회적으로는 극도로 경직된 사회 구조 및 윤리관을 비롯해 자신들의 능력을 자신들이 제약하는 등의 많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었기에 이 약점을 저그에게 허를 찔려 크게 당하고 만다. 끔찍하게 경직되어 있던 프로토스 대의회의 지지부진하고 뒤늦은 대응으로 초월체가 이끄는 저그 군단의 아이어 침공을 허용해버렸고, 행성 침공을 허용한 상태에서 저그의 압도적인 물량에 상대적으로 소수인 지상 병력들이 밀렸다. 설정상 아이어의 야생 저그는 50억 가량인데, 아이어 침공 이전 아이어 인구가 10억 가량이다. 단순 비율로만 봐도 5:1의 싸움이며, 저그 개체는 애벌레나 일벌레를 제외한 대다수가 전투 개체이고 아이어 인구들 중 비전투원이 있을 것을 감안하면 파괴자 등 로봇 유닛을 더하더라도 프로토스 기사단 병력들은 수십~수백 대 1로 싸워야 했을 것이다. 이후 태사다르를 필두로 한 반격으로 저그 측 지도자인 초월체를 소멸시키는 데에는 성공하나, 잔존 저그 병력을 처리할 여력은 없었던 탓에 프로토스 지도부는 아이어를 포기하고 샤쿠라스로 철수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수도이자 산업 기반인 아이어의 핵심적인 인프라를 상실[7]하여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이후에는 기술력으로는 야만인 수준에 불과한 테란에게도 간혹 애를 먹는 등 초월적인 기술력이 초라해질 정도로 몰락하기도 했다. 야생화된 저그가 아이어에 눌러앉고, UED 자치령을 비롯한 테란 군 세력들이 아이어를 소풍 온 것처럼 지나다니는 등 전성기의 프로토스 문명이었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의 추태를 보이기도 한다.

애향심이 매우 강한 종족이기도 한데, 사실 대전쟁 당시에도 프로토스는 함대 전력에서 저그를 압도할 수 있었기에 아이어의 저그를 마음만 먹으면 행성 정화 등으로 완전히 삭제해버릴 수 있었으나, 행성 정화는 곧 프로토스가 일궈낸 영광들의 상징인 아이어의 파괴를 의미하기에 그런 수단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이런 애향심은 아이어를 떠나 생활한 지 수천 년이 지난 상태인 네라짐이나 탈다림들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애향심이 종족 특성 수준으로 박혀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찍이 아이어를 떠난 프로토스 분파인 탈다림은 오직 군주의 힘에 충성을 바칠 뿐 아이어를 사랑하는 특징은 거의 없지만, 이들 역시도 아이어를 성지로 인식하고 있다.[8]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설정이 가장 많이 바뀐 종족이기도 하다. 외부적인 형태나 상징색, 계급과 사회와 관련된 요소가 많이 변경되었다. 스타1의 프로토스는 고도의 기술을 가진 외계인이라는 컨셉에 알맞게 신비롭지만 음산한 분위기였다. 원화를 보면 얼굴이 파충류 피부처럼 우둘투둘하고 기괴하며, 게임 내에서도 고위 기사, 암흑 기사, 집정관, 암흑 집정관은 물론이고 심판관 계급인 중재자의 초상화와 목소리에서도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반면 스타2의 프로토스는 장엄하고 밝은 분위기이다. 프로토스가 테란에 가장 우호적인 인간형 종족이기 때문에 테란에 가깝게 묘사되는 것으로 변경된 듯하다. 인게임 더빙 차이도 심해서 스2의 더빙은 울림이 더 강해졌다.

공허의 유산 이후에 정립된 설정으로, 각 프로토스 세력들을 상징하는 금속의 색과 사용하는 수정은 서로 다르다. 칼라이는 특유의 금색이 도는 금속 갑주에 파란색 케이다린 수정, 네라짐 은색 갑주에 케이다린 수정을 개량한 녹색의 아르거스 수정을 쓰고,[9] 정화자 흰색(아다늄이라는 가상의 금속)에 노란색의 케이다린 수정이나 태양석을 사용하며, 탈다림 검은색 금속에 빨간색의 혈석 수정을 사용한다. 이후 설정상으로 추가된 이한리라는 분파는 어두운 회색의 석재 갑주와 청록색 에너지의 수정을 사용한다. 이한리가 자신들이 섬기는 젤나가를 따라 금속이 아닌 석재를 사용한다는 설정이다.

1.1. 생태 및 신체적 특징

파일:attachment/프로토스/info.jpg
위 이미지는 네라짐 출신인 제라툴의 신체 모델을 묘사한 것이라 머리 뒤의 신경삭이 짧게 잘려 있다.

기존에 있던 감각들이 거의 퇴화된 채, 피부로 호흡, 후각 기능, 청각 기능, 수분 섭취 등의 능력이 전부 피부에 덮이거나 피부가 외부 기관의 기능을 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0] 입이 없어서 음식을 먹는 대신 태양과 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게임 외적으론 광합성이라 표현하지만, 인간이 식물을 기준으로 개념지은 그 '광합성'과 원리가 동일한지는 불명이다. 테란도 지닌 오감 말고 프로토스만의 감각을 꼽자면, 지성체의 의식과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을 기본으로 갖고 있으며[11], 신경망을 활용해 이 능력을 더 심화시키면 칼라의 정신망(칼라 네트워크)을 통해 이루어지는 구성원간의 공감각 네트워크의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칼라를 통한 정신망은 프로토스 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칼라이 분파만 지닌 감각이었다.[12] 칼라를 제외하더라도 프로토스 종족 자체의 뛰어난 사이오닉 능력 역시 테란의 오감을 초월한 모습을 보인다.

인구는 적지만 그만큼 장수하는 종족으로, 평균 수명은 테란의 약 10~12배 정도이다. 보통 환산하기 편해서 10배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100살이 넘는 라자갈, 60대의 나이로 전장에서 직접 뛰는 제라툴, 10여 년의 차이가 나는데 레이너와 농담따먹기를 하는 피닉스 등 어색한 부분이 종종 생긴다. 12배로 환산할 경우 라자갈이 80대 중후반, 제라툴이 50대 초반이 되어 약간 더 자연스러워지고 피닉스와 레이너의 나잇대가 거의 비슷해져 둘의 친밀도 또한 더욱 자연스러워진다. 물론 이럴 경우 아르타니스가 20대 초반의 새파란 애송이가 된다는 문제점이 있으니 어느 쪽으로 받아들일지는 자유다. 소설에서 천 년 전의 라자갈에 대한 발언인 '4 ~ 50세 정도의 사춘기 소녀'라는 발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어떻게 환산해도 정확하게 들어맞진 않으니, 그냥 적당히 프로토스끼리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인간처럼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지고 사고력도 감퇴한다. 모한다르는 고령으로 인해 오래 서 있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늙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체감했다. 정확히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는 불명이나 수백 살은 거뜬하다. 또한 전투를 통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데엔 긴 수명이나 연령대에 상관 없이 모두 같다.

프로토스를 진화시킨 고대 종족 젤나가는 원시적인 프로토스조차도 지금껏 봤던 수많은 종족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근력, 민첩성, 사회성을 지닌 것을 보고 감탄했다. 참고로, 프로토스의 고향 행성인 아이어에는 흑표범을 닮은 맹수( 벵갈라스)와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발굽이 달린 포악한 맹수(옴하라[13])까지도 살고 있었다. 프로토스는 이들과 생존 경쟁을 하면서도 도태되지 않고 젤나가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번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문명이 번성한 이후에도 프로토스는 벵갈라스들을 아이어 전역에 풀어놓고도 별 문제 없이 살았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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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의 프로토스 이미지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토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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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1의 제라툴 컨셉아트[15] 스타크래프트 2의 제라툴 컨셉아트

대다수 특징은 그대로지만 시리즈가 거듭됨에 따라 외형 디자인이 꽤나 바뀌었다. 스타크래프트 1의 시네마틱, CG 모델링의 프로토스는 손가락, 팔다리와 허리 등이 얇지만 매우 길고, 머리는 그리 크지 않은 등 상당히 이질적인 외모의 거인으로 묘사됐던 반면[16] 스타크래프트 2의 프로토스는 신체 비율이 인간의 모습에 더욱 가까워졌다. 하단에 서술되어 있지만 안광도 출신에 따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는 주황색, 파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이고 수시로 바뀌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한 예로 태사다르는 인게임 초상화에서는 파란색 안광을 하고 있지만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주황색, 황혼의 힘을 모을 때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피닉스, 알다리스, 광전사, 고위 기사, 집정관 등 칼라이 프로토스의 초상화도 안광이 주황색,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바뀐다.

공식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의 내용에 따라, 인간(테란)의 의약품이나 의료 용품은 프로토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17] 외형과 모행성은 달라도 인간과 신체적으로는 많은 유사점이 있는 듯 하다. 또한 이 점을 근거로 프로토스 역시 탄소 기반(특히 단백질 화합물로 이루어진) 생명체일 가능성이 높다. 설정을 살피자면 테란과 프로토스는 둘 다 다른 차원에서 온 초월적인 종족, 젤나가가 우주에 뿌린 생명의 씨앗과 연관이 있다. 기술 수준의 차이 등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지만, 프로토스는 윤리관이나 명예, 신앙심 등 추상적인 가치와 더불어 문물의 개념도 인간과 꽤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데, 이 역시 젤나가가 프로토스와 테란의 기원에 영향이 있음을 고려하면 젤나가가 생명을 뿌릴 당시 지적 생명체의 지성에 심어둔 공통적 기질이자 젤나가의 유산, 즉 '무한한 순환'을 위한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프로토스가 젤나가의 선택을 받은 데 비해 고대 테란은 진화에 있어 젤나가의 선택을 받지 못 했다. 여기에는 거대한 진실이 있는데, 이에 관한 내용은 스포일러이므로 젤나가 문서를 직접 읽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 뒤에 존재하는 신경삭을 제외하면 외부 기관이 없다.[18] 프로토스 분파(등장 세력)에 따라 신경삭의 모습도 가지각색이다. 칼라이(아이어 프로토스)들은 신경삭이 손상되지 않아야만 칼라에 들어설 수 있기에 신경삭이 기다랗다. 네라짐은 개인주의를 따라 칼라를 거부하기위해 신경삭을 잘라 신경삭이 매우 짧다. 탈다림의 경우 신경삭이 있더라도 칼라의 기원 및 연결과 연관이 없으며, 신경삭이 전투에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그냥 자르기도[19] 한다. 단, 신경삭이 절단되었어도 사이오닉 에너지를 다루는 데는 지장이 없다.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는 칼라에 큰 문제가 생김에 따라 칼라이들도 신경삭을 잘라야 하는 처지에 놓이는데, 작중 인물 로하나 셀렌디스가 신경삭을 절단하는 장면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는 걸로 보아 절단할 시 굉장한 고통이 수반되지만 절단 후에는 고통이 멎는 것으로 보인다.[20]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별도 문서 신경삭에서 읽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절 오리지널 매뉴얼에는 프로토스의 신장이 테란 성인 남성의 1.5배 정도의 크기에 해당되는 3m에 달한다고 나와있었으나, 야전교범에서 이러한 설정이 뒤엎어졌다. 야전교범의 유닛별 조감도를 보면, CMC 전투복을 착용한 테란 해병보다 조금 더 클 뿐이며, 야전교범의 프로토스 설명에 의하면 프로토스의 신장은 2m를 상회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여러 시네마틱에서도 CMC 전투복을 착용한 테란보다 조금 큰 정도로만 묘사된다.

하지만 지구인에 가까운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게끔 디자인이 바뀐 이후에도 강화 전투복을 착용하지 않은 인간과 비교하면 프로토스의 키가 훨씬 크다. 테란 해병 CMC 전투복 역시 프로토스의 체격과 근접한 수준의 덩치를 지녀 일반적인 테란의 체격보다 훨씬 큰 사이즈를 지니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테란은 강화복인 CMC 전투복을 통해 프로토스와의 체격 차를 어느 정도는 커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공허의 유산에서도 강화복 차림의 짐 레이너 아르타니스가 비슷한 체격으로 그려지며 노바 알라라크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정도의 덩치 차이로 노바가 작다.[21] 물론 테란 중에서도 키가 딱 2미터인 타이커스 핀들레이 정도의 거구가 CMC 전투복을 입는다면 키 작은 일부 프로토스보다 체격이 더 클 수도 있다. 반대로 프로토스의 갑주의 두께가 CMC 전투복만큼 두껍지는 않은데도[22] CMC 전투복을 입고 중무장한 해병보다 프로토스 기사단원이 조금 더 크다는 점을 통해 그만큼 이 외계인들의 덩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부각시켜준다고도 할 수 있다. 인간 중에서 드문 장신인 타이커스가 2m인 반면 대부분의 프로토스가 2m 위에서 논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월하긴 우월하다. 인간처럼 같은 프로토스 사이에서도 신장의 개체 차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데, 이를테면 아둔은 다른 프로토스에 비해서도 키가 컸으며, 제라툴의 경우 공허의 유산에서 나오는 아르타니스와의 투샷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다른 프로토스보다 키가 좀 작은 편이다. 제라툴의 경우 인간의 나이로 치면 상당한 노년인 것을 고려한다면, 프로토스도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인간처럼 신장이 줄어든다는 개념이 있을 수도 있다.[23] 이는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미션 도입부에서 한번 더 확인 가능한데, 아둔의 창에 아르타니스와 셀렌디스, CMC 전투복을 입지 않은 레이너, 그리고 칼날여왕 케리건까지 모두 모여있는 장면이 나오기에 프로토스의 몸집 차이를 한 번 더 부각시켜준다. 레이너의 키가 몇 cm인지 정확한 설정은 지금까지도 없었는데, 인간 기준에서 적당히 장신이라고 할 수 있는 180cm 정도라고 봤을 때 비율로 대충 따져보면 아르타니스와 셀렌디스의 키가 2m를 훨씬 넘는다고 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24] 스타크래프트 사가가 어느정도 정리된 후에 나온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소설에서는 네라짐 여성인 네라스가 등장하는데, 여자치고도 키가 유난히 작다고 묘사된다. 다만 인게임상에서는 인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묘사는 되는데, 수송 유닛에 탑승할 경우, 테란은 맨몸에 가까운 경장갑 인간인 해병, 의무관, 건설로봇 등은 하나같이 1칸을 차지하지만 프로토스는 맨몸에 가까운 경장갑 부족인 광전사, 고위기사, 암흑기사 등은 하나같이 2칸을 차지하며, 프로토스에서 수송칸 1칸을 차지하는 유닛은 탐사정 하나뿐이다.

코는 거의 퇴화되어 흔적만 남아 있고, 입과 귀는 완전히 퇴화되어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로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멀리 있는 존재까지 구별할 수 있다. 피부 위에는 반투막 성질을 지니고 있는 피부가 한 겹 더 있으며 프로토스의 피부색은 분파, 부족, 개인마다 다르다. 또 격렬한 감정을 느끼면 피부에 반점과 얼룩이 생긴다. 공식 소설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 "북받치는 감정으로 신관의 피부에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는 묘사가 있다.

프로토스는 불타오르듯 빛나는 두 눈동자가 존재한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공허의 유산. 이전까지는 눈 전체가 빛나는 묘사라서 인간의 눈과 상당히 달랐지만 공허의 유산에 들어서서는 눈동자만 빛나도록 모델링이 바뀌어서 연출상 눈을 통한 세밀한 감정표현이 가능해졌다. 칼라이는 푸른색 눈동자, 네라짐은 녹색 눈동자, 탈다림은 붉은색으로 눈동자가 빛난다. 다만 공허의 유산에서 새로 정립된 설정이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모델링에서는 같은 소속이어도 안광이 각자 달랐고 수시로 바뀌기도 했다.

남성 프로토스의 턱은 주걱턱이고 턱에 장식물을 끼우지만[25] 여성 프로토스는 선이 매끄러워 그 형태가 비교적 고운 등, 체형 뿐 아니라 두개골 구조에서도 성적 이형성이 나타난다. 이것도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이 바뀐 것으로 스1 시절의 아르타니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얼굴 형태가 각자 달랐다. 하지만 주걱턱 콘셉트는 원래부터 있었다.

손에는 네 손가락이 있는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엄지를 두개로 묘사하였고,[26]스타크래프트 최신 공식 매체인 공허의 유산 본편과 시네마틱 영상, 최신 일러스트에서는 엄지가 한개로 묘사된다. 야전교범에 의하면 프로토스 개체마다 엄지가 하나일 수도, 두 개일 수도 있다고 한다.[27]

팔도 신장에 비해 무척 긴데, 이것은 광전사들이 근접 전투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근력이나 민첩성, 반응속도 등이 굉장해 인간 따윈 맨손으로도 가볍게 죽여버릴 수 있다.[28] 실제로 제라툴은 우주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떠돌다가 자쿨이라는 행성에서 케리건 휘하의 히드라리스크 네 마리와 마주치고 한판 붙던 중, 히드라의 앞발톱을 하나 썰어낸 다음 그걸로 히드라의 머리통을 근력으로 내려찍는 위력을 보여준다. 테란의 최신식 기술로 만든 가우스 소총도 야전교범에서는 총을 머리가 아닌 히드라의 가슴팍에 박아넣으라는 글이 적혀 있을 정도로 히드라의 머리는 단단한데, 그 머리통을 그저 단순한 근력으로 뚫어 버렸으니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29] 비록 히드라리스크가 CMC 전투복의 주먹질로도 무력화된 적이 있으며, 그 칼날과도 같은 발톱도 마찬가지로 날카롭고 단단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만, 기계 장치의 도움 없이 오직 순수한 근력만으로 갑피를 뚫었다는 점은 확실히 테란으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또한 손톱이 매우 날카로운데 이것은 프로토스가 전장에서 비무장 상태가 되었을 때도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외전 소설 <젤나가의 그림자>에서는 저그와 한창 치고박던 광전사들이 유령 요원의 수작으로 장비가 고장나자 맨주먹으로 저글링이나 히드라리스크를 두들겨 패고 잡아뜯는 장면도 있으며, 맨손으로 단번에 두개골을 부숴 버리고 손톱을 써서 몸을 갈가리 찢어 버리는 장면도 묘사된다. 코믹스 StarCraft: Scavengers와 후속작 StarCraft: Survivors에서도 등장하는 네라짐 살인마가 비무장한 테란을 그냥 손톱으로 슥삭 찔러 살해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는데 히드라리스크와 육탄전을 벌이다 용기병에 안치된 피닉스나[30],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무리에 둘러싸여서 전사한 프로토스 기사단 선발대가 있다.

기본 신체 스펙이 워낙 사기라 비무장 맨손전투에서도 이 정도의 위력이기에, 수백년간 무술을 단련하고 무기를 제대로 갖춘 프로토스 전사들은 백병전에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자랑한다. 이는 사실 광전사나 암흑 기사들이 사이오닉 검으로 무장한 탓에 순수 근접전만으로 전투를 해야 하는 까닭인데, 그러다보니 총만 죽어라 쏘다가 픽픽 쓰러지는 테란 해병들에 비해 거의 날아다니는 수준의 무예를 보여준다. 자유의 날개 스토리에서 잠깐 나오는 제라툴을 필두로한 암흑 기사들이나, 공허의 유산 스토리의 프로토스 기사단들을 보면 가히 압도적인 검술 실력을 자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근접전용 무기 이외에도 훈련 및 프로토스 특유의 근력에서 나오는 몸놀림일 텐데, 물론 사람도 수련 여부에 따라 일반인에 비해 엄청난 기예를 보여줄 수도 있지만 제라툴처럼 자기 키보다도 높게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다. 더군다나 테란의 전투복은 전투용으로 적합하게 신체 조건도 어느 정도 강화해주긴 하지만 애초에 그걸 착용하고 프로토스처럼 날아다니라고 만들어진 게 아닌 보호용 기계덩어리기 때문에 매우 무겁다.[31] 반면 프로토스 전사들의 갑옷은 테란의 전투복만큼 이동을 제약하지 않으면서도 성능이 뛰어나서 히드라리스크의 가시뼈를 튕기기도 한다. [32]

인간처럼 일부 구성원은 마약도 한다. 대표적이고 위험한 사례로 울레자즈가 탈다림을 세뇌시키기 위해 사용한 선드롭(Sundrop)이라는 물질이 있다. 피부에 발라서 흡수되면, 환각 증세와 환희를 경험하게 된다. 탈다림 분파에서는 젤나가 아몬과 신접하고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환각증상을 일으키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마약답게 장시간 바르지 않으면 금단 현상에 시달린다. 그리고 이 선드롭은 테란에게 더욱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테라진 역시 일종의 마약성 약물로 취급된다. 하지만 카락스의 말에 따르면 선드롭이 테라진보다 훨씬 위험한 물질인 모양이다.[33] 적어도 테라진이 일반 환각제나 프로토스 분파인 탈다림에게 필수 기호품 취급인 것과 달리 선드롭은 거의 테란 사회의 아편이나 필로폰같이 위험한 중독 약물로 취급받는다.

다리 발가락 역할을 하는 역관절의 지행형 구조이고, 발에는 발가락이 2개 있다.[34] 프로토스의 다리는 몸을 민첩하게 움직이는 데 적합하며, 근력도 아주 강력하다. 공허의 유산 캠페인 중 '혼자' 동영상에서 아르타니스는 사이오닉 검에 베여서 쓰러진 저글링을 지구인이 깡통 찌그러트리듯이 그냥 밟아서 으깨버린다.[35]

단편 소설 '차가운 원'에서 묘사되는 프로토스들의 신체 능력을 보면, 나이 든 노장 테리달은 무거운 사이오닉 신호기를 여러 개 짊어지고 아이어의 위성에서 우주에서 보기에 유의미한 원을 그릴 수 있을 만큼 긴 거리를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쉬기는 커녕 테리달이 멈춘 건 신호기를 설치한 뒤 신호기가 발하는 강력한 사이오닉 파장에 대비할 때, 그리고 근처에 저그를 발견하면 몸을 숨기고 전황을 파악할 때뿐이었다. 아무리 체력을 강화해 주는 전투복을 입었다지만 실로 엄청난 체력이다. 게다가 테리달은 이 계획을 세우면서 심장 하나를 잃을 각오를 하는데,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프로토스는 심장이 무려 3개이며,[36] 늙었다고 해도 심장 하나쯤은 잃어도 죽지 않을 만큼 강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다 테리달은 그냥 다섯 점을 잇는 경로, 그것도 빙빙 돈 게 아니라 지그재그로 달리는 복잡한 경로를 머릿속으로 그리고 그걸 정확하게 실행했는데, 이 정도는 숙련된 광전사라면 누구라도 다 계산할 수 있다고 한다.

가슴 어깨는 상당히 넓으며, 손목은 매끄럽고 가늘다. 마지막으로, 피 색깔은 인간과 달리 짙은 보라색이다. 근거로 만화 암흑 전쟁에서 프로토스의 보라색 피가 묘사된 바 있다. 영문판 스타크래프트 위키는 파란색 혹은 검은색에 가까운 매우 어두운 보라색이라고 서술하고 있으니 유의 바람. 묘사를 종합해보면 파란색-보라색(Purple)사이로 넘어가는 명도 낮은 색인 듯하다. 군단의 심장에서 저그의 기생때문에 끔살당한 라사라를 보면 프로토스의 혈액이 어두운 보라색이다. 때문에 프로토스의 피부색은 푸른 색이나 회색 빛을 띄게 된 것. 이는 인게임의 생체형 프로토스의 전사들은 치명상을 입으면 유체이탈과 유사한 모습으로 순간이동 되기때문에 캠페인을 하지 않는다면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호흡 방식은 양서류 같은 피부 호흡이며 개구리처럼 가 없다. 하지만 저들처럼 난생이 아닌 인간과 마찬가지로 출산으로 탄생한다. 머리는 뒤쪽으로 왕관처럼 뻗쳐 있으며, 골질의 관모가 있다. 그 관모를 중심으로 뒤통수에 길다란 신경삭들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다.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해서 피부 바깥에 에너지 보호막을 형성할 수 있다. 이것이 게임상에 구현된 플라즈마 실드이다. 때문에 프로토스에게 공격을 가하면 프로토스의 육체가 바로 상하는 게 아니라 프로토스의 보호막이 깎여나가고 보호막이 완전히 없어지고 나서야 육체가 상하기 시작한다.

공식 단편 소설 <불로 끝나리라>에서 묘사된 원시 프로토스들은 지구인처럼 입이 있었고 밭을 갈고 땅을 일구며 사냥감을 뒤쫓고 살았지만, 지금의 프로토스는 햇빛, 달빛, 별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여 에너지를 만든다. 샤쿠라스처럼 어두운 행성이라 하더라도 별빛을 받아 생존 가능하며, 오랜 시간 동안 빛을 받지 않아도 살 수 있다.[37] 그리고 이들은 필요한 만큼 아주 적은 물을 피부로 흡수하여 수분을 보충한다.

프로토스는 입은 사라졌지만 내장 기관은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피닉스의 경우 용기병 시절 일러스트를 보면 옆구리와 복부 쪽이 뜯겨진 상태에서 내장 같은 것이 튀어나와 있다. 승천자인 지나라의 배경 설정에서도 알라라크 지나라가 늘 자기 자리를 노리는 걸 알기에 반기를 본격적으로 든다면 가차없이 내장을 뽑아 들짐승 먹이로 던져주겠다는 언급이 나와 프로토스도 인간처럼 내장이 있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준다. 일러스트에 나온 프로토스의 내장은 비록 파손된 형태라 해도 지구 생명체의 그것과 유사하다. 내장이 긴 이유는 섭취한 음식에서 효과적으로 영양분을 뽑기 위해서인데 음식을 섭취할 필요가 없게 진화한 프로토스에게 내장 기관은 그들이 한때 음식을 섭취했다는 흔적으로 남은 모양.

진화의 결과로 입과 귀를 쓸 일이 없어진 대신 텔레파시로 소통한다. 프로토스가 인간에게 텔레파시로 말을 걸 경우에는 단순한 진동음만 듣게 되지만 프로토스는 텔레파시의 파장을 바꿔서 듣는 종족의 언어로 전할 수 있다. 물론 초능력을 지닌 몇몇 사람들은 텔레파시를 그냥 알아듣는다. 일례로 외전 소설 〈젤나가의 그림자〉에 등장하는 옥타비아 브렌은 암흑 기사단의 여학자 제라나의 텔레파시를 그냥 알아듣고 의사소통까지 한다. 이 능력 탓에 하마터면 테란 자치령의 유령 사관학교에 끌려갈 뻔했던 적도 있다.

이 정도만 해도 지성체로서는 가히 완전체에 가까운 신체 조건이다. 다만 기온이 절대영도보다 조금 높은 행성을 무모하게 개척하려다 몰살당한 탐험대의 사례가 있는 걸 보면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버티지 못하는 모양이다. 사례가 지나치게 극단적이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칼디르의 한파에 프로토스의 건물이나 유닛들이 얼어붙는 것을 보면 저그가 흡수한 우르사돈 유전자의 혹한에 대한 저항력이 프로토스의 건물이나 유닛들보다는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프로토스의 신체적 특징과도 밀접하게 연결됐다고 볼 수 있는데, 아이어도 행성이니 만큼 극지는 추울 것이지만 대부분은 굉장히 더운 행성이고 이에 맞춰 프로토스는 더위에 잘 견디도록 진화했겠지만 추위에 견디게 진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프로토스는 피부로 광합성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외부 환경에 피부가 노출되는 일이 많아서 더더욱 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프로토스의 유두에 관한 논란이 있다. 이 논란은 스타 2 모델링을 뜯어보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는데, 밑의 링크를 보면 제라툴 모델링에서 그의 유두를 확인할 수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군심 캠페인 제루스에서 케리건과 제라툴이 대화하는 장면과 프롤로그 캠페인 영상에서 공허의 구도자를 조종하는 제라툴을 유심히 봐도 눈치챌 수 있다. 문제는 이 유두의 존재가 프로토스의 설정과 맞지 않는다는 점. 유두의 가장 큰 기능은 젖 먹이기를 통한 유아의 영양 공급인데, 프로토스는 입이 없고 오직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얻으므로 유두가 있을 수 없다. 팬들 사이에서는 입이 퇴화됐다는 추측이 지속적으로 나왔는데, 공식 단편 소설 불로 끝나리라에 대놓고 원시시대 프로토스가 인간처럼 밭을 일구고 사냥을 했다고 나와 그 추측이 맞아떨어졌다. 또한, 대화 수단이 인간처럼 입이 아닌 텔레파시라 더더욱 입을 쓸 이유가 없어져 퇴화하여 사라졌을 걸로 보인다. 입이 없다는 특징은 " 비명을 지르고 싶은데 입이 없다", " 프로토스는 먹을 입도 없으면서 동물은 왜 이렇게 모야놨냐" 등 각종 개그성 2차 창작으로도 사용된다.

프로토스의 유두 문제는 애당초 현실의 인간 남성을 보면 논란거리라고도 할 수 없는 부분인데 인간 남성의 신체에서는 유두는 아무런 기능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엄연히 달려는 있다. 이는 남성과 여성이 같은 태아로부터 발현하며 진화라는 것은 인위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관의 완전한 소멸이 더 큰 생물학적 대가를 요구한다면 그냥 두는 게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꼬리뼈처럼 프로토스의 유두, 유방 흔적도 흔적기관으로 보면 될 듯하다.

여성 프로토스에게 모유수유를 위한 기관인 유방이 존재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다만, 유방이 도드라져 있다고 확정이 된 작품이 공허의 유산이고, 그것도 로하나, 사도 등 소수 인물과 유닛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단 유방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프로토스는 저그처럼 알에서 태어나는 생물이 아닌 인간처럼 태생인 것으로 추정된다. 모선의 반복 대사 중에서 흰색 자리는 임산부와 노약자 지정석이라는 대사가 있다. 개드립성 대사이기는 하지만 빈말은 아닌 것.

테란에 비해 남녀의 모습에 더 차이가 있다. 일단 얼굴부터 남성 프로토스는 굴곡과 돌기가 큰 데 반해 여성 프로토스의 얼굴은 비교적 매끈하다. 또한 남성 프로토스는 장골이 크게 발달되어 돌출되어 있는데 여성 프로토스의 장골은 돌출되어 있지 않거나 작다. 단, 현재까지 공식 매체에서 프로토스의 골격이 묘사된 적은 몇 안된다. 여러 매체에서 프로토스에게도 지구 생명체와 비슷한 골격이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묘사된 건 저그 여왕이 프로토스의 두개골을 들고 있는 일러스트와, 군단의 심장에서 자가라가 포획된 라사라를 보며 프로토스의 뼈를 잘근잘근 씹어보는 게 소원이었다고 케리건에게 간청하는 장면뿐이다. 사실 영상 등을 잘 보면 프로토스에도 멀쩡히 쇄골이 보이고 손발톱이 다 있거나 늑골의 윤곽이 다 보인다. 그리고 애초에 뼈가 있기 때문에 전투 장면 등에서 그렇게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 외형 차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프로토스 남녀는 구분이 가능한데, 이는 사실 게임사가 골격과 덩치 등 인간(테란)의 본능적인 남녀 구분 요소에서 프로토스 남녀 구분 요소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외계인이라는 점, 역관절과 빛나는 눈 등의 생김새나 건축 양식, 선하고 이지적이며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비롯한 각종 특징이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드레나이와 정말 유사하다. 또한 드레나이는 ' 아르거스' 행성 출신인데, 네라짐에 속하는 마법유닛들의 마나량 업그레이드 이름이 각각 아르거스 수정(Argus Jewel)과 아르거스 부적(Argus Tailsman)이라는 점, 네라짐의 '빛이 없는 세계' 샤쿠라스와 드레나이의 예전 '빛이 있는 곳' 샤트라스도 눈에 띈다. 그 밖에도 원화에 아예 프로토스어가 직접적으로 쓰여 있는 등 프로토스와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히오스에서는 피닉스가 이렐을 보고는 어느 부족 출신 프로토스냐고 묻는 상호대사도 있다.

수명은 길지만 애초에 다산하는 종족이 아니라서 저그나 테란에 비하면 인구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모행성인 아이어가 저그에게 유린당할 때 아이어 거주 프로토스의 70%가 학살당하기도 했다. 저그의 침공 이전엔 약 10억 정도가 거주하고 있었으니 7억 정도는 죽은 셈이다. 암흑 기사들과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은 했을 것이나 여전히 많은 수는 되지 못할 것이다. 정확히 샤쿠라스에 거주했던 프로토스만 1억 9천 4백만, 그 외에 탈다림이 슬레인에 1,200만 정도가 거주하고 있었다. 공허의 유산에서 원치 않은 동족상잔을 겪었고 아몬에게 해를 입은 자들도 많을테니 인구수는 더 줄었을 가능성이 높다.[38]

이런 프로토스가 어떻게 번식을 하는지에 대해서 블리자드의 공식 입장은 1) 그런 건 생각 안 해 봤는데요, 2) 번식은 조심스럽게 합니다.[39] 일단 자웅이체이니 번식은 할 테고, 자마라 역시 프로토스에게 성욕이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 모한다르의 말에 따르면, 전 대모인 라자갈이나 그 뒤를 이은 딸 보라준의 경우 프로토스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몸매를 지녔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며 이는 프로토스에게도 신체적인 미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뜻하게 된다. 제이크 램시가 로즈마리 달에게 연심을 느끼자 자마라 왈 "이 기억을 보는 후손들이 성욕과 같이 당연하고 근본적인 내용에 관심을 가지진 않을 것이다."라고 한 것. 어찌 되었든 프로토스도 성욕이라는 개념을 당연스럽게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또한 신체 구조를 보면 포유류의 특성이 강하며 특히 인간과 많은 부분이 흡사하다. 그러니 번식 방법은 아마도 테란과 동일할 것이다.

프로토스의 가족관이나 프로토스 주요 인물들의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데 태사다르, 제라툴, 아르타니스 같은 주인공 캐릭터들의 가족 관계가 이상하리만큼 베일에 쌓여있다. 제라툴의 경우 인간의 나이로 치면 50-60대의 장~노년층이고 1000살 가량을 살아가는 프로토스의 수명을 생각하면 증손, 고손까지도 존재할 수는 있는 나이이며[40] 아르타니스와 태사다르는 각각 20대 초반, 30대 초반 정도인 한창 때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이나 형제가 언급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테란의 경우 주연 캐릭터 레이너, 멩스크, 그리고 한때 테란이었던 케리건과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조연 캐릭터인 노바 테라 역시 가족관계에 대한 설정이 꽤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본편에 등장한 인물들 중 프로토스는 라자갈의 딸인 보라준이 등장하는 것을 제외하면 알려진 가족관계가 거의 없다. 이 또한 앞서 언급된 테란의 인물들은 양가 부모님이 모두 언급된 것과 달리 보라준의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려진 게 없다. 물론 이 때문인지 프로토스들은 성씨 개념도 없다.[41] 그나마 공허의 유산 영상 수복에서 짤막하게 가족으로 추정되는 프로토스들의 모습이 등장했고,[42] 이후 공식 소설에서는 의문의 사고로 자살한 여성 프로토스들의 '아버지'가 언급된다. lore 인터뷰에 의하면, 칼라이 탈다림은 가족 간의 유대가 약한 편이고, 네라짐은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네라짐 역시 테란 수준의 강한 유대감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후의 공식 소설에서도 아이어 탈환 후 그 여성 프로토스가 죽기 전까지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아마 주연들이 스승이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을 봐서는 친구 관계나 사제 관계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상 공식적으로 등장한 네임드 여성 프로토스는 라자갈 셀렌디스, 라사라, 탈리스, 로하나, 보라준, 지나라가 있고 다른 매체까지 보면 네라짐 여학자 제레나, 계승자 자마라, 광전사 카스티아나[43], 고위 기사 레킬라[44], 탈다림의 두 번째 승천자였던 구라즈[45] 등이 더 등장한다. 일반 유닛으로는 모선 예언자, 사도가 있다. 다만, 모선의 대사가 여성의 목소리긴 하나 인공지능인지 조종사가 말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다.

또한 블리자드의 개런티는 받았지만 비공식 애드온인 스타크래프트: 인서렉션에는 에둘론 신드레아라는 여성 프로토스가 등장한다. 비록 비공식이지만 이 작품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걸 생각하면 오히려 이 둘이 가장 먼저 등장한 여성 프로토스로도 볼 수 있다.

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프로토스의 체취는 플라스틱 타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단, "플라스틱 타는 냄새라고 해야 하나... 말로 표현하기 어렵군"이라는 식으로 어중간하게 말한 사실이다. 그러니까 플라스틱 타는 냄새 같기는 한데 확실하게는 모르겠다는 대답이라 확실하게 플라스틱 타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단정짓기엔 애매하다. 해외 팬들은 금속성 냄새나 오존 냄새를 언급하게도 하는데, 아마 사이오닉의 영향으로 극미량의 오존이 생성된다고 여기기 때문인 듯. 어쨌든 나쁜 냄새는 아니라고 한다.

폭염을 무척 잘 견디는데, 이는 모성인 아이어가 평균 기온 30℃에 습도가 높은 행성이라[46] 이에 알맞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1.2. 사이오닉 능력

육체, 정신, 기술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진정한 의미로 완전체 종족. 이토록 강력한 종족이 만 받아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까지, 생물학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하지만 다른 생명체들과 비교했을 때 프로토스의 제일 뛰어난 기관은 제6감이라 할 만한 사이오닉 능력이다.

소설 등지에서 묘사된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능력은 상대의 생각을 파악하는 능력과, 자신이 생각하는 기억의 이미지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능력 등등이 있다. 또한 인간에게는 비명 같은 개념으로 프로토스는 사이오닉 충격이 발생하는 모양. 이 외에도 프로토스 쪽이 신경쓰지 않으면 테란은 프로토스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이질감을 느낀다고 한다.

프로토스 머리의 뒤통수에는 긴 신경삭이 뻗쳐 있는데, 종족 특유의 사이오닉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칼라이 기사단들의 칼라 정신 감응은 이것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단, 네라짐들은 이미 신경삭을 잘라냈다.[47]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등급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가 남발하고 있는데,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등급은 알 수 없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2 크리에이티브 Q&A 13에서 알 수 있는데 사이오닉 지표 등급(PI)은 테란 연합이 개발한 측정 단위로, 테란만을 확실하게 측정할 수 있다. 테란 장비가 칼날 여왕 상태인 사라 케리건을 12등급으로 측정한 이유는 단순히 측정 허용치를 최소 10배 이상 초과하는 바람에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기계는 100점까지만 표시할 수 있는데 점수가 1,000점을 넘어버리니 그냥 100점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등급을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할 경우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설정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설정상의 이유가 존재하는 탓에 일절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프로토스들의 사이오닉 능력은 너무 강력해서 사이오닉 폭풍이라는 강력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로토스 문명의 원동력부터 사이오닉 에너지이다. 물론 프로토스들의 초능력이 아닌 케이다린 수정 또는 혈석 수정이나 태양석으로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프로토스 사회에서의 초능력은 초(超)란 단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공허의 유산에 나온 젤나가가 될 자격 중 하나인 순수한 형태가 바로 사이오닉 능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형태를 의미한다. 울나르의 젤나가가 잠든 성소는 순수한 정수를 가진 종족과 순수한 형태를 가진 종족이 함께 힘을 합쳐 찾아야 열리는데, 원시 저그의 정수를 받은 테란인 케리건이 며칠 동안 돌아다녀도 별 성과가 없었는데 아르타니스가 동행하자 계시의 전당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을 보면 프로토스는 아몬의 조작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형태를 갖춘 종족이라는 자격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3. 사망 모션

파일:SCR_zealot_death.gif
리마스터에서 묘사된 광전사의 사망 모션.

프로토스만의 고유한 특징을 또 하나 꼽자면 독특한 사망 모션이다. 1편과 2편을 불문하고 프로토스 생체 전사들은 사망 시 시신이 남는 게 아니라 마치 증발하듯이(혹은 불타오르듯이) 사라진다. 이는 사망 후 시체와 붉은 혈흔이 남는 테란 생체 유닛이나 저그 유닛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션이다. 대표적으로 광전사, 고위 기사, 암흑 기사,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하는 캠페인상의 수많은 프로토스 분파별 생체 유닛들이 해당된다. 다만 게임을 하다보면 낮은 확률로 이들 유닛도 작은 혈흔을 남긴 채 사라지곤 한다.

설정상 이 모션은 프로토스[48]가 전사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전투 불능 상태가 될 정도로 치명상을 입은 전사들을 안전한 곳으로 강제 귀환(워프)시키는 것이라고한다. 즉, 이런 사망 모션들은 진짜 죽는 것이 아닌 치명상을 입어 후방으로 긴급 소환되는 모션인 셈이다.[49] 게임 내에서 직접 묘사된 바는 없지만 이송된 전사들은 치료를 받고, 프로토스의 기술로도 완치가 불가하면 당사자의 의지 하에 용기병으로 재탄생된다. 네라짐의 경우 정수만 추적자 기체에 이식되거나 말살자로 재탄생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스타크래프트 1 당시의 여왕(퀸)이 시전하는 공생충(브루들링 부화)이 즉사기인지라 프로토스 생체 전사의 이런 모션을 설명 할 수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몸 속에서 공생충이 부화해 중증 외상을 입고 워프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으니 설정 오류가 아니다. 즉, 공생충이 몸을 갉아 먹고 터져 나왔을 때는 이미 중상이므로 워프 장치가 강제 발동된다 할 수 있다.

탈다림의 경우 전사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면모를 보이기에 이 모션이 설정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유난히 패배 자체를 죽어 마땅한 수치로 여기기 때문에 쓰러진 전사를 애써 워프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승천자의 사망 모션이야 고위층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총알받이 및 흡수 대상으로 이용당하는 광신자들마저 이런 모션이 있다. 이는 탈다림의 기존 설정을 통해 설명 가능하다. 탈다림이 전사들을 '소중히 여긴다'기 보다는 전사 한 명당 최대한 효율을 내기 위해, 쓰러진 전사를 강제 워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쓰러진 전사는 실패의 대가로 선봉대로 개조당한다.[50] 설정을 따지지 않는다면, 후술된 것처럼 그저 연출상의 멋으로 이런 증발 모션을 유지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아몬 휘하의 프로토스는 육신을 혼종으로 만들기 위해 가져오는 것이거나.

정화자는 이런 모션을 보이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생체가 아닌 기계이기 때문에 이런 모션을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례로 파수병은 파괴된 후 현장에서 자동 재조립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만 정화자 네트워크에 남아 있으면 되기에 이런 긴급 이송 워프 설정은 붙지 않는다 할 수 있다. 캠페인 상에서 탈란다르의 경우 귀환하는 듯한 모션이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쿨타임이 다 돼서 아둔의 창으로 돌아가는 모션이며, 체력이 다하지 않기에[51] 후송되는 것이라 보기 어렵다. 협동전 상의 탈란다르는 각 전투복(하드웨어)의 체력이 다 닳면 파괴되는 모션이 있다.

일부 프로토스 인물들은 게임 내에서 정말 사망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발(?) 모션을 사용하는데, 설정을 엄밀히 따진다기 보다는 연출 상의 멋으로 이 모션을 고집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라면 검보라색 피[52]를 뿜으며 쓰러지는 프로토스 전사들의 모션을 새로 만드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존 모션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53]

파일:질럿 사망.gif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에선 이런 사례로 보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광전사가 맹독충의 자폭공격을 받고 워프의 파란색 증기가 위로 뿜어져나가다 그대로 쓰러져버린다. 도중에 죽어버려서 사이오닉 에너지 공급이 끊겨버렸거나, 긴급송환장치가 파괴되어 버려 워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타크래프트 2에 와서 정립된 설정을 보면 정수만 전송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저그의 경우 칼날여왕이 정수만 있으니 멀쩡히 부활할 수 있었으며, 상술되었듯 네라짐 전사들이 정수만을 기계에 이식해 추적자로 재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인게임 컷신에서 카락스를 보호해주던 네라짐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쓰러진채 바닥을 기다가 워프되어 사라지는 연출도 나왔다.

스타크래프트 1 때의 대표적인 유닛인 용기병(드라군)은 내부에 생체 프로토스 전사가 안치된 경우인데, 사망 시 파란색 액체가 터져 나오는 모션이 있어 프로토스의 피가 파란색 아니냐는 추측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설정 묘사에 따르면 프로토스의 피는 어두운 보라색이 맞다. 용기병이 사망했을 때 나오는 파란 액체는 용기병 기체에 담겨 있던 생명 유지용 액체일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용기병, 추적자, 불멸자, 말살자, 선봉대는 파괴되면 광전사 등이 워프되어 치료받는 것과는 달리 그 자리에서 사망한다. 용기병과 불멸자 등은 내부의 프로토스 전사가 심각한 중상 상태이므로 기체 파괴가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고, 육체가 없이 정수만 기계에 이식된 추적자는 기계가 파괴되면서 정수도 소멸한다. 특히 고의성이 강한 선봉대는 확실히 사망한다.

본래는 설정상만 이렇지 게임상에서는 딱히 죽지 않고 귀환했다고 진짜로 전장에 재투입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산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도 없어서 그냥 프로토스 사망 모션의 간지에만 영향을 끼치는 정도였으나 스타크래프트 2에서 그나마 인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생겼다. NPC 프로토스 영웅들이 전장에 참여하게 된 부분인데 만약 테란처럼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션이 사망 모션이었다면 영웅들이 1회성 전장에 참여할 수가 없었겠지만 쓰러져도 죽은 게 아니라 귀환한다는 설정 덕에 캠페인이나 협동전 등에서 아르타니스, 알라라크, 보라준, 카락스 등 일부 영웅이 NPC로 전장에 참여함으로 직접 전선에 나서는 지휘관 느낌도 살리면서 죽은 건 아니라는 식의 연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54]

또한 직접적으로 게임에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만 의외로 이런 설정이 게임 내에서 프로토스 운용에 애로사항을 꽃피우게 하는 점이 있는데 전장에서 치료하는 수단이 전무하다는 것. 오히려 전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긴다는 프로토스의 설정과 다르게 테란은 의무관이나 의료선으로 생체 병사들도 재깍재깍 치료해주고 건설로봇이 기계나 건물도 수리를 해주는데다 저그도 여왕이 수혈 등을 통해 피해를 입은 저그를 치료하는데 유독 프로토스만 이런 회복 기술이 전무하다. 설정대로면 프로토스가 회복 기술이 더 우월해야 하고 다른 종족이 열등해야 하는데 정 반대. 물론 유닛 하나하나가 비싸고 재활용이 어려운 프로토스의 컨셉에 맞춘 거지만 이래버리면 전사를 소중히 여긴다는 프로토스 설정과 충돌이 일어나기에 이걸 사망 모션과 관련시켜서 해결한 셈이다. 어쨋든 테란이나 저그는 전장에서 병사를 치료해야할 정도로 열악(?) 하지만 프로토스는 우월한 기술력으로 후방으로 워프시켜서 편안하게 치료하면 되니까 전장에서 치료를 안 하는 거라고 떼울 수 있기 때문이다.[55] 다만 이것은 게임적 묘사일 확률이 큰 것이 쉴드도 있고 각 개체가 튼튼하면서도 강력한 컨셉인 프로토스가 치료까지 하면 유닛들이 정말 더럽게 안 죽어서 심각하게 밸런스 붕괴가 될 수 있다.의료선 치료받으면서 뛰어오는 광전사, 건설로봇 수리 받으면서 몰려오는 불멸자를 생각해보자 안 그래도 내전으로, 그리고 다른 종족들과[56]의 갈등이 있었을텐데 치료기술이 전무할 리가 없다. 소설 진화를 보면 탐사정처럼 무인 로봇인 치료정에게 치료를 받는 프로토스 전사의 묘사가 나온다.

1.4. 기술력

파일:Protoss_sibe.jpg
한장 요약[57]
프로토스의 기술력은 우리보다 한참 위다. 그들 눈에는 우리가 아마 아메바[58]로 보일 것이다.

이런 기술을 지닌 프로토스가 왜 우주를 지배 안 할까? 그냥 지배할 마음이 없나?[59]
자유의 날개 프로토스 연구 과제의 이곤 스텟먼의 일기 중 일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세 종족 중에서 최고[60]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아득한 고대의 종족인 젤나가를 제외하면 단연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발달된 종족이다.[61] 이렇듯 고도로 발전한 강력한 기술과 정신력,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종족이기에 다른 종족을 대할 경우 일단 자신들보다 미숙한 하등 종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그들의 무기 성능만 보더라도 테란의 병기들과는 절대 비교 불가로 모든 것에서 전부 최첨단 외계 기술로 발달되고 진보되어 있다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다.[62] 일례로, 테란 연합은 코랄에 묵시록급 핵탄두 1,000발을 터뜨리고도 코랄의 인구를 전멸시키고 방사능 천국으로 만드는 것에 그쳤는데 프로토스들은 행성 정화 정도는 함대의 궤도 포격으로 가능하다.[63] 가장 쉽게 비유하자면 해병의 가우스 소총 같은 것들이나 전차, 전투기를 비롯한 공성포, 자주포, 미사일 같은 것들은 다 프로토스들 입장에서는 그냥 지금 현대 시대에 우리가 생각하는 활·창·캐터펄트·머스킷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맞으면 다치고 죽지만 미개한 무기인 수준. 다만 모든 군사적인 면에서 강력함과 효율을 추구하진 않기에 프로토스에 비해 그 부분에 다소 집착한 다른 두 종족에게 여기저기 쑤셔지곤 한다. 엄밀히 말하면 프로토스는 보유한 기술력에 비해 군사와 무기 분야의 기술력이 유연하지 않다. 예로, 게임에서 등장한 전투 기계들 대다수는 산업용 기계들을 전투용으로 급히 개조한 것이며, 정말 시작부터 주력으로 설정된 유닛은 우주모함이나 거신 등 소수에 불과하다.[64]

게임의 프로토스 유닛들은 게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설정에 비해 엄청나게 약해졌다. 게임 내 성능은 프로토스/게임 내 특징 문서로. 설정상 프로토스는 인구가 테란과 저그보다 매우 적다 보니 군대도 소수 정예이며 전사 하나하나조차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전사할 것 같으면 귀환시키는 것이다. 스토리상 저그에게 털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이는 저그의 빠른 번식력과 물량에 밀려서 그런 것이지 구성원 하나하나의 평균적인 힘은 테란이나 저그에 비해 강하다. 물론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게임 속에서 프로토스가 하향만 먹은 것은 아니고, 소수 정예 컨셉이 약해진 반면에 물량은 충분히 상향을 먹었다.

프로토스 기술의 기본 에너지원은 사이오닉 에너지로 케이다린 수정을 통해 이를 적극 활용하여 여러 분야에서 써먹고 있다. 게임 내에서 프로토스 테크의 기본이 되는 수정탑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며 프로토스의 갑주나 기계, 건물 외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정체들도 이 케이다린 수정이다. 이외에도 이한 수정처럼 기록 매체로 쓰는 케이다린 수정도 존재한다. 후술할 대다수 프로토스 기술은 이 케이다린 수정, 사이오닉 에너지를 활용하여 이루어져 프로토스 문명은 케이다린, 사이오닉 문명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테란이나 저그도 사이오닉 능력을 적극 이용하지만 테란과 저그 둘 다 프로토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과거에는 아둔의 창의 태양 핵처럼 사이오닉, 케이다린과 별개인 에너지원도 존재하나 대부분 프로토스에게는 로스트 테크놀로지 취급이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도 태양석, 또는 그와 비슷한 에너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둔의 창의 태양로를 활성화시켜야 했다.

모든 건물, 인명, 심지어는 소모품으로 간주할 수 있는 관측선이나 탐사정 등의 소형 로봇에 이르기까지 보호막 기술을 적용해 보호하고 있다. 또한 인구수가 매우 적고 기술이 고도로 발달했기 때문에 광전사나 고위 기사, 암흑 기사들은 자신들의 갑옷에 귀환석을 달고 있다.[65] 용기병이나 불멸자가 제작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지어 공생충을 당해도 귀환하는 것으로 보인다.[66] 다만,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귀환하더라도 내장이 으스러지거나 팔다리가 잘린 채로 귀환해서 용기병에 탑승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용기병으로는 귀환석을 통한 귀환이 불가능해 그냥 죽는 수밖에 없다.[67] 그리고 귀환석을 떼어 놨다가 목숨을 잃으면 그냥 시체이다. 저그 군단에 의해 납치되어 사이오닉 신호를 차단해버리면 차단막을 풀어 줄 때까지 귀환으로 탈출할 수 없다. 그 밖에도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귀환석이 있어도 그대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68]

로봇공학이 극도로 발달해 사회 전반에 로봇이 널리 쓰이고 있다. 자원 채취용이나 우주 탐사용의 소형 로봇부터 시작해 이동식 자동 생산공장 로봇, 수송용 로봇 같은 편의 제공을 위한 로봇이나 부상당한 전사의 재활을 위한 4족보행로봇, 혹은 거대한 전투로봇까지 있으며 심지어는 비밀 프로젝트였긴 하지만 프로토스의 인격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 자아까지 가진 로봇 프로토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69] 그래서 복잡한 사고 없이 단순 노동이 필요한 작업들은 모두 로봇들이 하는 듯하다. 카락스가 절단된 신경삭 대신 장착한 기계 팔이나 아둔의 창 내부에서 끊임없이 돌아다니는 초소형 로봇들도 좋은 예이다.

군단의 심장에서 라사라를 납치하고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극한의 얼음 행성인 칼디르자전축을 바꿔서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즉, 행성의 자전축마저 바꿔버릴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말이다. 케리건도 이 말을 듣고 놀랄 정도다.

고위 기사/암흑 기사 2명이 합체한 집정관부터 공격하는 방식은 게임에서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근/중거리 공격으로 표현했지,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에서 표현하듯 원래는 사이오닉 폭풍 공격이다. 즉 고위 기사가 사이오닉 폭풍을 쏴갈겨대는 것이 본래 집정관의 평타인 것이다. 공식 소설 '암흑 속에서'에서 울트라리스크를 젤나가 유물로 한 방에 해치운 암흑 기사 래사타르가 자신이 사용한 힘이 집정관 혹은 그 이상 정도였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을 보면, 집정관은 울트라리스크에게 한 방으로 치명상을 입힐 정도로 강력한 모양이다.

앞서 말한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보면 집정관의 가공할 만한 힘이 드러난다. 맨 먼저 달려드는 저글링 수십 마리를 평타 사이오닉 폭풍 한 방에 잿더미로 만든 다음 돌진하는 울트라리스크와 맞선다. 처음엔 울트라리스크의 돌진에 밀리며 보호막까지 깨지지만,[70] 칼날에 눌려 연결체의 잔해에 짓눌린 상태에서 테란의 기술로는 파괴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카이저 블레이드를[71] 사이오닉 에너지를 손에 싣고 내려쳐 단 한 방에 두 동강 내고, 울트라리스크의 머리를 움켜쥐고 엄청난 사이오닉 에너지를 방출하여 동귀어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리자드 개발진이 집정관이 장렬히 전사하는 게 연출적으로 더 좋다고 생각했거나 울트라를 지나치게 약하게 보이기를 주저한 듯하다. 울트라리스크도 저그 최강 개체이고 웬만한 프로토스는 그냥 밟아버리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니 너무 약해 보이면 곤란하긴 하다. 군단의 심장 시네마틱의 전투순양함 크기 논란처럼 영상 상의 연출인 듯.

심지어 가장 기본적인 광전사조차 수련 여하에 따라선 젊고 경험이 부족한 여성 광전사가 저그 진화의 궁극적 표상이라는 울트라리스크를 혼자 썰어버리는 무쌍을 찍을 수도 있다.[72] 이렇듯 모든 유닛이 타 종족의 동 티어 유닛보다 압도적으로 강력하며, 집정관, 우주모함, 거신, 모선, 공허 포격기를 비롯한 상위 티어 유닛은 타 종족에게 사이오닉적으로든 과학적으로든 상상도 못할 수준의 결전 병기로 묘사된다. 게임에서는 쓰레기 취급 받고 프로토스에선 말 그대로 정찰기 취급하는 정찰기도 동급 혹은 그 이상의 타 종족 전함을 쳐부수는 초강력 전투 병기[73]이며, 심지어 정화 무기가 달린 우주모함이나 모선은 단독으로도 일개 함대를 지워 버릴 수 있다. 공허 포격기도 '공허의 렌즈'에서 묘사되는 걸 보면 소규모 함대나 기지 정도는 혼자서 쓸어 버릴 기세를 보여준다.

다만 광전사의 경우 레이저 병기를 운용하고 반물질도 쓰는 프로토스가 아무리 신체와 기술이 뛰어나다지만 고작 냉병기인 검을 가지고 초능력과 실드만 믿고 닥돌하는 근접 돌격병이라는 점이 가뜩이나 인구가 적은 프로토스에게서 인력 낭비에 자살 행위라며 까이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토스 종족은 사이오닉 능력이 다른 종족에 비해 우수하고 이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잠재력만 이끌어내 주고 무예만 단련해주면 싸고 효율적으로 신뢰성 높은 군대를 구성할 수 있다. 프로토스 입장에서 원시적인 투사체 기술을 쓰는 테란의 화약, 발사체 병기는 연료와 에너지를 소모하는 데다 결국 마모되고 고장나며, 수명이 다하면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하나, 프로토스의 장비는 연료, 에너지, 마모, 고장 걱정도 적다. 거기다 개개인의 뛰어난 전술/지능과 오랜 기간의 훈련으로 단련한 무예, 상당히 튼튼한 강화복과 귀환 장치의 존재 덕분에 근접전에 따르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접근전이 사실상 사장된 현대에는 간과되기 쉬운 점이지만, 우라돌격의 사례처럼 접근전은 현대와 같은 원거리 전투가 주가 된 시대에도 원거리 화력의 지원만 있다면 적의 화력을 분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인권이라든가 사실상 자살 돌격대나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하려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는 점 등의 문제 때문에 사장되긴 했지만, 종족 자체가 호전적이고 죽음을 불사하는 성격을 가진 프로토스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 셈.

현대 병기나 현대의 판타지/게임 문화에 익숙한 사람 시각에서는 근접 병기가 무슨 효용이 있는가 하겠지만 프로토스의 주 화력인 거신, 추적자, 불멸자, 고위 기사, 용기병 같은 유닛들을 보면 크기가 거대하다든가 화력의 사각지대가 있다든가 하는 각자 나름의 약점 때문에 지근거리의 적에게 취약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각을 방어하고 접근전에서 진형을 유지하거나 근접전에서 탱킹을 해줄 존재는 필수적. 광부도 로봇으로 만드는 놈들이 왜 그걸 로봇으로 안하고 맨몸뚱이로 하느냐가 의문이지만

사실 프로토스 기사단은 수천 년 동안 광전사 군단을 근간으로 제국의 적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구가해왔다. 여기에 자신들의 전통을 버릴 필요를 못 느꼈을 수도 있다. 원래 프로토스는 융통성이 없고 변화를 탐탁지 않아하는 종족이다. 기사단 계급이 분화한 건 수천 년 전 카스와 칼라의 등장 이후이고 그 체계가 그대로 이어져 왔다. 프로토스가 쇠퇴한 것도 엄청난 기술력에 비해 전술은 그다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술은 지구로 치면 고대와 중세 그리고 근•현대 그리고 미래의 무기가 뒤섞인 탓에 저그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

하지만 공식 소설이나 그래픽 노블에선 태사다르 휘하의 기사단이 24명(차 행성 강하 부대 중 생존자 23명+대장 레이너)밖에 안 되는 레이너 특공대원들한테 손가락으로 사격 지원을 요청한다거나, 자치령 연구 시설에서 탈출하려던 무아둔 일행을 보면(테란 무기로 무장했다) 지구인들의 무기도 그런대로 높이 평가하는 모양이다. (C-14에 대해서는 겁쟁이들이나 쓸 법한 무기라고 여기는 모양이지만) 아몬이 소멸한 뒤에는 아르타니스가 외교 활동을 핑계로 자치령 기술을 빼내 오려고도 했다.

차원이나 시공간에 영향을 주는 기술을 완전히 실용화하여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중재자라든지 모선 문서로.[74] 이 기술력도 굉장한데, 일단 작중 등장하는 창조주 젤나가를 제외한 어느 종족도 시간과 관련된 기술력을 가진 종족은 없고, 타 SF세계관을 통틀어서도 드물다. 공간 기술은 더 엄청나서, 단순한 병력 배치를 우주에서 지상으로 차원 이동을 통해 배치하고, 게임에 구현된 생산 방식도 전부 차원 이동 방식으로 소환하는데 소환의 숫자와 범위뿐 아니라 안정성과 정확도가 굉장히 높다. '혼자' 동영상에서는 사원을 과부하시켜 폭파시키는 아르타니스를 소환하는데, 이후로 샤쿠라스가 폭파당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별 하나가 통째로 소멸할 수준의 폭발[75] 범위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아르타니스를 소환하던, 폭발하기 전 아르타니스를 소환하고 탈출하였던 별의 폭발에서 안전하게 벗어나는 거리까지 이동 가능할 정도로 그 소환 범위와 차원 이동 범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프로토스가 사용하는 무기들을 보면 물질을 분자 단위로 쪼개고 복구하는 기술과 고에너지 물리학에도 능통함을 볼 수 있다. 광자포, 중성자 섬광탄, 위상 분열기, 반물질, 차원 분광기 등에 활용한다.

반대로 생명공학에 관련된 기술은 이상하리만치 언급이 없다. 종족적으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있는 기술이지만 금기시해서 사용하지 않고 봉인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하지만 저그 바이러스를 치료할 기술력은 없다는 셀렌디스의 언급이나, 용기병에 대한 설정으로 간접적으로 추정은 해볼 수 있는데, 사지나 내장을 잃어서 사망할 정도의 프로토스를 죽지 않게끔 생명을 유지시키고 기계를 수족처럼 다룰 수 있게끔 하는 고도의 사이버네틱스 기술력은 있는 것 같으나, 달리 말하면 프로토스에게는 사지나 내장을 잃은 정도의 치명적인 중상을 완벽하게 치유할 정도의 의학적-생명공학적 기술력(인공 장기 이식, 인공 신체 제작, 신체 재생 기술 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인구가 극도로 적지만 이를 보완할 복제 기술 역시도 언급되지 않는다.[76] 괜히 의무관이나 의료선과 같은 의무대가 안 보이는 것이 아니다. 다만 프로토스 발달의 역사를 보면 프로토스는 저그 출현 이전까지는 은하계에 적수가 없어 인구문제에 당면한 적이 없었고,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할 다양한 기계들(탐사정, 차원 분광기, 무인 요격기 등)과 아예 인구 그 자체를 만들어내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었기에 생명공학 분야는 기술발달 과정에서 도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저그가 베스핀 가스를 변이 촉진제로 삼듯이, 이들도 베스핀 가스를 써야 할 때가 있는데 바로 사이오닉 에너지의 촉매 역할이다. 프로토스의 유닛 중에 중재자나 고위 기사처럼 에너지를 가진 유닛들이 가스를 많이 잡아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프로토스의 업그레이드 역시 대부분 사이오닉 에너지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가스가 필요하다. 더불어 프로토스 문명의 기반부터 사이오닉 에너지이기 때문인지 프로토스는 3세력 중 유난히 가스를 많이 먹는다.

드디어 공허의 유산에서 1000년 전에 종족의 멸망에 대비한 거대 방주 먼 과거에 궁극적인 전투만을 위해 창조된 인공지능 로봇 종족이 등장하면서 그 진가가 공개되었다.

먼저 아둔의 창은 무려 1000년 전에 건조된 거대 방주로 크기는 74.4km이다, 아둔의 창 내부에는 우주모함을 포함한 모선까지도 들어가는 크기인 데다가, 실제로 캠페인 중 뫼비우스 특전대 임무인 기사단의 자격에서 전투순양함들이 아둔의 창을 포위 공격하는데 전투순양함 크기가 1인승 전투기처럼 보일 정도로 작게 보인다, 거기에 게임상에서는 다재다능한 지원 및 보급 기능과 막강한 궤도 폭격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으로도 끝나지 않고 이 거대 방주의 동력원은 인공 태양이다, 우리가 아는 핵융합을 극도로 발전시켜서 별을 만들어낸 것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 거대 방주를 1000년 전에는 얼마든지 양산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대함선의 규모가 너무 엄청난 탓에 다른 거주지 계획에 영향을 줄 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프로토스 대의회는 첫 대함선이 완성된 뒤에도 이미 추가로 2척을 만들고 있었고, 그 이상 건조하는 데에는 "부담되기는 하나, 중요한 일이니 필요하면 더 건조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필요하신지요?"라며 로하나와 자매들에게 조언을 구한 바 있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수백 년이 될지 수천 년이 될지 모르는 먼 미래를 위해 상상도 못 할 엄청난 자원을 미리 투자하면서도 문명이 발전했다는 것 자체가 프로토스가 당시 엄청나게 발전돼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둔의 창 문서로.

정화자들은 말이 로봇이니 인공지능이니 하지 그냥 몸만 기계로 만들고 정신은 거의 그대로 보존된 프로토스이며 이들은 과거 대의회의 심한 차별 때문에 반란을 일으켜서 기사단 하나를 전멸시키게 되었고 대의회는 이들의 모선인 사이브로스와 함께 정지망 망에 봉인해 버린다. 참고로 정화자 모선인 사이브로스는 아둔의 창보다는 아니지만 300만의 정화자들을 탑승시켰으며 주포 한 방으로 행성을 불태워 버리고 행성 표면의 모든 생명체를 정화해 버리는 위력을 보여주었다.[77] 만약 이런 사건이 없었다면 프로토스는 계속 정화자만 그냥 많이 만들었으면 저그의 아이어 침공을 방어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78]

이렇게 프로토스 문명이 왕성했던 시절의 유물들을 꺼낸 뒤의 프로토스는 그야말로 엄청난 전투력을 자랑한다. 먼저 거신 등을 꺼내어 다시 만반의 전쟁 준비를 마친 댈람의 세력도 상당하지만 그 세력 대부분을 아몬에게 빼앗긴데다가 아이어의 잔존 저그+아몬의 공허의 세력이 합쳐진 어마어마한 병력을 파죽지세로 갈아내버린다. 물론 탈다림의 개입도 있지만 네라짐, 정화자라는 두 세력을 깔보며 무시하던 스타 1의 칼라이들은 고작 초월체의 저그 한 세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행성 전체가 저그에게 점령당했다는걸 생각하면, 칼라이들의 지도부가 무능하고 위기의식이 없었던게 초월체에게 호재였다고 생각 될 정도이다.

개인 화기라는 개념은 없는 듯. 2편 시점에서 사도라는 개인 화기를 장비한 보병이 등장하긴 했는데 이것도 사이오닉 에너지를 이용해야 한다.[79] 그러나 이는 프로토스 컨셉 자체가 중세 기사단을 모티브로 한 종족이고 육체 능력도 테란보다 월등히 앞서기에 게임상에서 묘사하지 않은 것뿐이다. 설정상 이들은 사이오닉 능력으로 테란 해병을 농락한다. 애초에 프로토스의 플라즈마 보호막도 테란 야전교범에서는 별 다른 효율적인 방법 없이 그저 플라즈마 보호막을 엄청난 탄막 세례로 압도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을 정도이며,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보면 고위 기사가 사이오닉 폭풍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저그를 학살하는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 때 보여준 응용성과 위력은 개인화기를 확실히 능가한다. 또 전혀 전투 관련 훈련을 받지 않은 카락스도 사이오닉 능력을 이용한 원거리 사격이 가능할 정도로 프로토스의 기본적인 사이오닉 능력은 튼실하다. 그래서 딱히 개인화기란 개념이 별로 발달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에서는 프로토스 광전사로 보이는 인물이 큼지막한 무기를 들고 다닌다. 크기로 봐서는 바주카 같은 대 차량용 무기인데 들고다니는 폼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T-800이 혼자 들고 쏘던 미니건을 연상시킨다. 사실 현실의 역사에서도 이런 중기관총을 맨몸으로 다룬 괴물같은 양반이 없는 것은 아니고 인류보다 신체능력이 뛰어난 프로토스니까 이렇게 사용하는 무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고스트 자체가 개발 취소된 작품이다보니 이 설정이 유지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더불어 프로토스 전사들은 백병전을 선호하지만 폴암 계통의 무기를 쓰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 현재로서 확인된 건 제라타이 암흑 기사, 복수자, 피의 사냥꾼[80] 아이어 광전사, Frontline의 레킬라, 그리고 보라준 정도.

거기다가 아르타니스는 케리건과 단 둘이서 서너 마리의 혼종들을 때려 죽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우주모함으로 혼종 생산 시설을 통째로 날려버리기도 하고, 아예 아몬의 숙주 육신까지 포격으로 우주에서 지워버리기도 한다.[81]

신관 아르타니스는 무기의 발전이 정체된 것이 프로토스가 쇠퇴했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각종 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다.[82] 분열기의 정화 폭발 반경이 3Km로 크게 늘어났으며, 신무기인 차원 원반을 개발했고, 자치령에 공식적으로 파견한 네라짐 '울라브'에게 비밀리에 지령을 내려, 그가 테란 자치령에서 빼내온 정보로 신무기를 만들려고 한다.[83][84] 정화자들도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몰두한 결과 고위 기사와 집정관 소환까지 재현해내는 전사를 만들어내어 아르타니스를 감탄시켰다.

공식 소설[85]이나 게임 내의 장식물[86]을 봐서는 건축이나 토목건설재료로는 의외로 콘크리트와 닮은 물질을 선호하는 듯 하다. 장식을 해도 여기에 금속 외장을 덧붙이는 정도. 아이어를 기반으로 한 정글 지형이나 샤쿠라스를 기반으로 한 트와일라잇 지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란이 건축 자재로 쓰는 플라스크리트(플라스틱+콘크리트)와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테란의 관점에서 콘크리트처럼 보이는 것일 뿐, 재료나 구성 성분, 구조 강도 등에서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1.5. 문화와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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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오닉 에너지를 연마한 전사들은 일종의 고위 계급으로 법무관, 집행관이 되고 의회를 유지한다는 것과 하급 전사들은 기사단을 구성한다는 설정은 고대 로마와 매우 유사하며 역사 속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명이 1000년이 넘는 만큼 사회에서는 300세 이하의 프로토스가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을 보기란 매우 어렵다. 예외로는 고작 262살로 매우 어리지만, 자신이 충분히 능력이 있고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여 집행관과 법무관을 거쳐서 신관의 자리를 맡은 아르타니스가 있다. 인간 기준의 나이로 치면 이제 대략 20대 초중반 정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심판관(법관)을 제외하면 집행관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아이어 대탈출 뒤로 심판관이 권력을 거의 잃었기 때문에 지금은 집행관, 특히 기사단 최고 지도자인 고위 집행관의 권한이 상당히 강해진 상태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비슷한 나이인 셀렌디스가 이와 비슷한 자리에 올랐다.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하는만큼 마음을 숨기는 법에 매우 익숙하다. 또한 타종족 인격체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없는 듯 보인다. 테란의 마음도 술술 읽고, 심지어 재사회화로 인해 묻혀버린 기억도 끄집어 내서 세뇌를 강제로 풀 수도 있다. 자마라의 말에 의하면 테란의 재사회화는 그냥 덮어쓰기 수준의, 프로토스 수준에선 아주 기초적인 세뇌라서 아주 쉽게 풀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매체에서 묘사된 재사회화된 테란의 기억을 들춰낸 시도는 언제나 비극을 불러왔다.[87]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3권 초반부에서 나온 묘사에 따르면 프로토스가 상대의 마음을 텔레파시로 소통하지 않고 일일히 직접 대화하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서로 말이 통함에도 음성으로 말 하는 대신 글을 써서 대화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1.6.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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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프로토스의 언어인 칼라니어(Khalani 語)를 기획해 두었다. 텔레파시로 외계 종족과도 대화하는 프로토스의 특징 상, 칼라니어의 존재는 설정상으로 프로토스 고유 언어 생활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문자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헤이븐의 몰락 클리어 후 받는 '프로토스의 친구' 증표나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하는 칼라이, 네라짐문양, 아둔의 창에서 포격을 가하는 조준점 등등에서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영어로 출력되는 대화 어투는 문어체에 가까운, 격식을 차린 고풍스러운 문장으로 대화를 한다. 다만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고 피닉스와 같이 강렬하고 짧게 전사스러움을 강조하는 어조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종족 전쟁의 아르타니스도 마찬가지. 이후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이러한 성향이 더욱 강조되어 사용하는 단어와 어조가 테란들과는 상당히 대비된다. 이는 분파를 가리지 않고 거의 그렇다. 예로 프로토스들이 don't, can't, 've 등, 영어의 축약 형태를 거의 쓰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유명한 버틸 수가 없다! 또한 원문은 "We cannot hold!"로, can't를 쓰지 않고 있다. 한국어 더빙도 사극 톤을 가미하여 연기하는 등 상당히 고풍스런 느낌을 준다.

일단 테란과 대화 자체는 가능하지만 문화가 다르다 보니 단어와 숙어 사용에서는 세세한 점에서 차이가 발생한다.테란에서는 보통 '병사'나 '군인'인 사람을 프로토스는 '전사'라고 칭하는 등 호칭도 약간 차이가 있다. 1대 1로 대응하는 호칭의 차이보다는 프로토스가 텔레파시를 통해 외계의 존재인 테란에게도 말을 전달하는, 엄밀히 따져 의미로 소통하는 것이기에 생긴 개념의 미묘한 차이를 테란 단어로써 표현했다고 보면 된다.

테란의 속어나 관용구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거나 흥미로운 표현법이라고 재미있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르타니스는 레이너가 "비가 왔다 하면 항상 퍼붓는다"[88]라고 말하자 "친구여, 나는 그 말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잘 이해하지 못한다. 또 테란 기술자 로리 스완이 '당근이지'라는 식으로 말하자 "...당근?" 하고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였으며[89], 아나운서 대사 중에는 "지게로봇 배치! 잠깐, 지게로봇? 테란의 작명법이란..."[90]하고 투덜거리기도한다. 피닉스는 레이너와 대화 중 "테란 말로 뭐라고 하더라...'" 하며 잠시 해메기도 했다[91]

1.7. 약점

프로토스에게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칼라의 교리는 조금도 융통성이 없을 뿐더러, 프로토스는 또다른 내전에 빠질까 두려워하여 칼라의 교리에서 한 발짝이라도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 설명서의 프로토스 종족 소개문.
"날 체포한다고? 아이어가 저그의 손에 불타고 있는데, 고작 날 체포하려고 여기까지 왔다는 거요?"
- 태사다르, 대의회의 명을 어기고 네라짐( 암흑 기사들)과 교류한 죄를 추궁받아 체포당하기 전 차 행성에서.
"요새는 녀석들도 생각을 달리하고 있지. 다가오는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변화를 받아들여야한다고 말이야."
- 짐 레이너, 자유의 날개 프로토스 종족 개요 동영상에서.

프로토스의 가장 큰 약점은 대부분의 극도로 경직되다 못해 아예 정지된 사회상이다.[92] 이러한 사회상은 프로토스의 역사와도 연관이 있는데, 본디 프로토스는 거의 원시 문명 상태였던 종족이었지만 프로토스의 육체적 잠재력을 눈여겨본 젤나가들이 프로토스라는 종족 자체를 인위적으로 발전시킨 것이 기원이기에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려 하는 주도성과 창의성이 기본적으로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젤나가에 의해 문명이 발전했다는 역사 때문에 자신들만이 선택받은 종족이라는 선민의식과 종교적인 성향도 짙어졌다.

게다가 대부분의 프로토스들이 변화를 싫어하고 하지 않으려는 보수주의적 성향에서 비롯된 완고함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일부 개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프로토스 분파들이 비슷하다. 칼라이, 네라짐, 탈다림은 물론 심지어 기계 프로토스인 정화자까지도 말이다.

수명이 너무 긴 것도 완고함에 한 몫 할 것이다. 테란이 부모, 혹은 조부모가 될 나이인 50대에, 프로토스는 겨우 사춘기에 지나지 않는다.

1편 시점의 프로토스는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낼 필요가 없을 정도의 기술력[93]을 겸비하여 선민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전성기도 아니고 한창 몰락하던 와중에도 다른 종족들을 만나면 일단 몇 수 아래로 깔고 대하기 일쑤다. 본편 시점에서도 다른 종족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이 점이 잘 드러나는데, 저그를 대해서는 "저 놈들이 우리와 같은 젤나가의 창조물이라고 해도, 우리 '첫 번째 자손'은 저들을 형제로 인정할 수 없다!"라면서 철저하게 멸시하고 있다.[94] 이런 성향이 각자의 전통에 대한 완고한 태도와 겹치다보니 프로토스 종족이 댈람으로 통합되기 전까지 칼라이, 네라짐, 정화자, 탈다림의 관계는 매우 험악했다.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이 당연한 끝없는 전쟁 당시 아이어의 평화를 이룩한 카스, 명령을 어기고 네라짐을 숨겼으며 그들에게 갖가지 가르침을 주고 탈출시킨 아둔, 명령 불복종에 네라짐과 접촉하였으며 마지막에 공허의 힘을 받아들여 황혼의 힘으로 초월체를 처치한 태사다르, 아이어 프로토스에게 이단인 네라짐으로서 우주멸망이라는 운명을 막기 위해 철천지 원수 칼날 여왕을 돕고 목숨을 걸어 아르타니스를 해방시킨 제라툴, 태사다르를 구하기 위해 대의회에 칼을 돌린 데다가 열등하다고 무시하던 테란의 은어까지 구사하며 농담 따먹기 하던 피닉스, 대의회보다 그 문제아 태사다르의 대의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나중에는 대계승자 로하나를 설득하던 아르타니스까지, 이런 영웅들의 일면을 보면 종족 특유의 완고한 면이 좀 누그러져 있는 편이며 이들의 결정이 프로토스를 구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분명한 프로토스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프로토스가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건 맞수라고 할 만한 저그의 등장 덕분이며, 그나마도 초월체의 침략 때문에 쇠퇴하는 와중에도 다른 종족들은 감히 프로토스를 건드리지 못했다. 테란의 모성인 지구에서 출정한 UED 원정 함대도 저그를 장악해서 프로토스를 '정복'하는 게 아니라 코프룰루 구역에서 '손떼도록' 만드는 걸 목표로 삼았을 정도다.

그러나 <불로 끝나리라>에서 밝혀진 더욱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뭔가 문제가 생길 경우 문제를 박살내거나, 자기가 박살나거나 둘 중 하나인 매우 극단적인 선택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그로 인한 '죽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95] 다른 말로 '적당히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인데, 일례로 영웅 중 한 명인 피닉스는 아예 대놓고 '난 죽음이 두렵지 않다(I fear not death)'는 피 끓는 대사를 연일 외치고 다닌다(...).[96] 자유의 날개에서도 레이너가 말하길 "철저한 거 하나는 알아주는 녀석들"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나온 프로토스들의 최후를 보면 다들 죽음을 피하지 않은 채 수용하면서 적진에 용맹하게 돌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개개인의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종족 전체의 성향이란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아예 그런 경향 때문에 멸망을 대비한 방주인 아둔의 창을 포함한 대함선마저 날려먹을 가능성[97]이 있다고 하면서 딱 3대까지만 만든 다음 칼라의 연결까지 끊고 봉인하는 선택을 했을 정도였다. 알다리스도 다른 동지들을 설득하지 않고 독단으로 일을 해결하려다가[98] 좌절을 맛보면서 사망했다.

그나마 로하나의 건의를 다름 아닌 대의회가 받아들인 걸 보면, 전성기 당시의 프로토스, 혹은 최소한 그 지도부는 한참 뒤 스타크래프트 1 시점의 지도부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1편에서의 대의회의 답답하기 짝이 없는 행동들과 종족 전체의 죽음을 무릅쓰는 성향 등의 '약점'들은, 비록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원래 가지고 있던 특성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명의 전성기가 끝나고 점차 사회가 고착화되면서 더 극단적으로 융통성 없이 답답해진 결과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호전성과 무모할 정도의 용맹함, 그로 인한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칼라이만이 아니라 탈다림[99]이든 네라짐[100]이든 분파를 막론하고 그 방향만 다를 뿐 오십보백보다. 프로토스의 의식을 99% 복제한 정화자들도 이와 다를 거 같진 않다.[101] 이러한 면모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게 바로 끝없는 전쟁이다. 따지고 보면 칼라이 프로토스들이 그토록 칼라에 집착한 것 역시도 자신들의 이러한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소설 등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젤나가가 아이어를 떠나 버린 사건이 프로토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 '버려진다는 것'에 큰 슬픔과 두려움, 분노를 느낀다. 저그 침공으로 대다수의 프로토스가 샤쿠라스로 피난을 떠났던 당시, 미처 탈출하지 못한 피난민들 또한 극심한 좌절감에 빠져 그 일부가 극강의 카리스마에게 이끌리고 마약에 중독되어 가며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했다.
아이어를 지키려다가 수많은 프로토스들이 목숨을 잃었지. 수는 예전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프로토스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돼. 프로토스는 가장 뛰어난 전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짐 레이너. 자유의 날개 프로토스 종족 개요 동영상 중.

또한 인구수가 다른 종족에 비해 매우 적은 것이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하다. 원래 출산율이 낮아서 인구가 적어, 아이어 몰락 직전의 아이어 거주 프로토스가 약 10억밖에 되지 않았다. 거기다 다들 저렇게 싸우다 보니 저그의 싸움에서는 전투에선 승리해도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이미 프로토스의 인구 중 아이어 난민들은 원래 수보다 30%밖에 안되는 인구로 추산될 정도로 줄어들고 말았다. 네라짐 거주 행성인 샤쿠라스에는 1억이 좀 넘는 네라짐이 있었으나 이 네라짐들도 아몬의 침공 당시 또 상당수가 죽었기 때문에 인구 면에서는 세 종족 중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수명이 천 년 남짓하기 때문에 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다. 프로토스 생태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설정상 300살 미만인 프로토스가 중직에 오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60대란 어린 나이에 지도자 위치에 오른 아르타니스가 특이한 경우다. 300대 프로토스가 30대 인간 비슷하게 취급받는 것에 비추어보면 전투원으로 쓰려고 해도 200년 정도는 지나야 한다는 소리인데, 당연히 전투 가용 인원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세 종족이 전부 초토화되고 극소수만 살아남은 채 100년이 지났다고 치자. 저그는 벌써 바글바글할 것이고 인간은 대학살 당시 태어난 아이들의 자식의 자식의 자식까지 낳아 어느 정도는 인구를 불린 상태일 것이다. 반면 프로토스는 그때 태어난 애들이 아직 아이인 상태다. 평상시 인구도 적겠지만 전시에는 더욱 인구가 급격하게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그는 말이 필요없는 물량의 상징이며, 테란은 타소니스 침공과 이후 케리건의 학살로 단 몇 년 사이에 100억 명[102]이 죽었음에도 4년 뒤에는 군단이 만신창이가 돼서 전열에서 이탈한 동안 아몬에게 넘어간 황금 함대의 공세를 어떻게든 버텨냈다. 당장 현실 지구의 인구가 약 80억 명이고,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지구의 인구는 약 270억 명이다. 코프룰루 구역에 보내진 죄수는 고작 3만 명이었지만, 이 3만 명의 죄수들이 건립한 테란 연합의 수도성인 타소니스의 인구가 최소 20억 이상이었으며 테란 연합 멸망 후 건립된 테란 자치령의 수도성인 코랄은 60억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코랄 이외에도 테란이 거주하는 행성은 매우 많으니, 테란을 포함한 인류는 전 우주적으로 보면 수백 억-수천 억 규모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공허의 유산 시점의 아몬과의 전쟁에서 정화자 300만+α 정도가 합류했으나 이들은 처음부터 프로토스의 개체수를 상쇄하기 위한 전쟁 병기로서 개발된 '인공지능' 혹은 인격 복제이며, 파수병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양산 가능, 무기체에 이식 가능한 정보적 존재라는 점에서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개체수로는 보기 어렵다.[103] 정화자까지 포함하더라도 여전히 인구 면에서 타 종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이 사실. 탈다림도 아몬과의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에 불과 1,200만 정도였으니 프로토스는 이들을 합친다고 해도 인구가 수억도 되지 않는다.

더불어서 정화자 프로토스들의 인격 생산은 단순한 기억과 인격 복제가 아니라 일종의 배양 같은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느리다. 그나마 육체는 일종의 옷이기 때문에 인격만 멀쩡하다면 옷(육체)만 생성해서 전투에 꾸준히 임할 수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격이 죽어버리면 역시나 보통의 프로토스들이 죽는 것 만큼이나 크나큰 손실이다.

프로토스가 개체수가 적어도 전투 개체 하나하나가 강력한 종족인 것이 사실이지만, 공식 소설 '암흑 속으로' 같은 매체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프로토스의 고위층은 전장에서 몸소 나서서 싸우는 일이 많다. 아르타니스는 법무관 시절부터 몸소 위험한 작전에 직접 뛰어들었고 신관이 된 뒤에도 직접 위험한 작전을 맡았다가 죽을뻔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제라툴을 돕던 카라스와 탈리스 역시 직접 전선에 나섰다가 전사했고, 알다리스도 직접 전선에 나갔다가 제라툴에게 위협을 받고 태사다르를 놓아줘야 했으며, 결국 케리건에게 목숨을 잃었다. 모조 역시 법무관의 지위에도 직접 자치령의 포위망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는데 이후 스토리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결국...?[104] 우룬 역시 전선에서 전사하는 결말을 피하지 못했다(멸망의 미래에서는 더 이상 후방지휘 따위가 무의미했으나, 니아드라와의 전투를 보면 우룬이 굳이 기사단을 이끌고 내려갈 이유가 없었다). 이들의 신변에 위해가 닥치면 사회혼란이 상당할 것인데, 실제로 심판관들은 알다리스가 죽은 뒤로 예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모한다르가 텔루스에게 살해당하고 기사단까지 혼란스러워했을 정도였다. 그나마 이 부분은 정화자 합류 후 정화자의 백업 프로그램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해지긴 했다.

작중에서 이런 성향이 조금이나마 누그러졌지만, 그래도 전략적 후퇴를 감행한 프로토스는 여전히 얼마 되지 않는다. 지도자를 잃고 날뛰는 저그가 지배하는 아이어를 떠나 피난민을 이끌고 샤쿠라스로 망명한 제라툴과 아르타니스, 우주를 구원할 예언을 전하기 위해 동료의 희생을 감수하고 끈질기게 살아남고, 대모와 종족의 원수에게 복수하는 대신 그녀가 우주를 구원할 희망임을 알려준 제라툴과 칼라가 오염되어 버린 희대의 사건 속에서, 결사의지로 싸우는 대신 아둔의 창을 작동시키고 아이어를 탈출한 아르타니스, 군주가 될 야망을 갖고 있었지만 맞서기 힘든 강대한 힘 앞에서 잠시 무릎을 꿇었던 알라라크뿐. 특히 알라라크는 탈다림 출신이었던 만큼 오히려 전투에 대한 로망 따윈 없고 그냥 뭔 짓거리를 해도 이기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는 죽치고 앉아서 싸웠으면 종족 자체가 멸망할 위기였기에 물러난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그냥 들이받고 말 프로토스도 많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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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성 아이어의 밀림을 보존한다는 점은 엘리멘탈과 흡사하다. [2] 특히, 높은 기술력과 긴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적은 인구수에 자기들 기준으로 하등해보이는 종족(인간/테란 등등)을 멸시한다는 점에서 엘프 종족의 클리셰스러운 면모를 대부분 가지고 있다. [3] 저그에게 털려서 쇠퇴한 게 아니고, 이미 저그와의 싸움 이전부터 상당히 쇠퇴한 상황이었기에 저그에게 털린 것이다. 사실 쇠퇴한 원인도 가지각색인데, 자신들이 믿던 신인 젤나가가 떠난 것 때문에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다 내전, 내전 종식의 공신인 칼라 의식에 대한 입장차 때문에 네라짐과 손절, 어느 종족들끼리 싸우는 걸 말린답시고 괜히 끼어들었다가 문명을 반쪽내버리곤 죄책감에 코프룰루로의 세력 확장이나 타 종족 내정간섭에 소극적으로 변해버린 점 등, 안팎으로 여러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난 후였다. 이 과정에서 식민지로 삼던 여러 행성들에서 발을 빼고, 모선이나 거신 등 웬만한 최종병기들은 죄다 봉인시켜버렸기 때문에 저그의 갑작스런 침공 초기에 손도 못 쓰고 밀린 것이다. 이게 알고보면 꽤 소름끼치는 것이, 이 상황에 그나마 정말 몇 안되는 전투병기 중 하나인 우주모함마저도 없었다면 종족전쟁 시점에서 샤쿠라스로 도망가서 문명 재건은 고사하고 아이어에서 정말 모든 게 끝장나고 말았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가뜩이나 전투에서 내가 쫑나든 상대방을 쫑내든 일단 들이받고 보는 프로토스의 쩔어주는 호전성까지 감안하면 더욱... [4] 싸우다가 죽을 것 같으면 귀환석으로 순간이동하는 광전사는 물론, 설정상으론 조그마한 무인기에 불과한 관측선도 차원도약이 가능하다. 테란도 차원 도약 항법을 쓰기는 하지만, 최소한 전투순양함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저그는 초월체나 거대괴수 정도나 워프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외의 저그들은 워프를 사용하지 못한다. 때문에 초월체 생전엔 초월체가 직접 포탈을 열어서 이동했고, 사후엔 거대괴수에 빽빽이 옮겨타 이동했다. [5] 이를 반영하듯 게임에서 프로토스는 유닛이나 건물의 보호막을 재생하는 구조물은 있지만, 부상당한 유닛을 치유할 수단이 전무하다. 테란은 의무관과 같은 치유 유닛이 있고, 저그는 느리지만 자가회복 능력 등이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점. 1, 2편을 통틀어 생체치유능력으로 묘사된 것이라고는 공허의 유산 울나르 미션에서 아르타니스가 사용하는 액티브 스킬 뿐인데, 이 마저도 사이오닉 능력으로 치유하는 식이라 생명공학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보호막으로 신체와 건물, 병기 등이 보호 받고 있고 칼라스 중재에서 보듯이 테란이나 저그 정도 되는 수준이 아니면 보호막도 제대로 뚫어낼 수 있는 상대가 없고, 프로토스들의 신체 또한 매우 강력해 서로간의 전쟁이 아닌 이상 스타크래프트 시점 이전까진 외적으로 부터 큰 위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이쪽으로의 발전이 정체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언제나 강력한 공군과 해군항공대의 위력으로 제공권을 잃어본 적이 없어 야전방공이 비교적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미군 처럼. [6] 네라짐의 수도성인 샤쿠라스 역시 인구수가 2억을 채 넘지 못한다. 전성기 때는 코프룰루 구역 전체를 아우르는 영역을 지배했었던 듯 하나 이때도 인구수는 그렇게 많았던 것 같지는 않으며, 작품 진행 시점에서는 모종의 사건들로 인해 대부분의 식민지에서 철수했다. 프로토스가 버리고 떠난 외곽 식민지로 브락시스, 벨시르, 몬리스 행성 등이 등장한다. [7] 설정상 프로토스의 건물은 아이어에 건설된 건물을 차원 기술로 소환하는 것이며 병력 역시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이어가 저그 침공으로 인해 괴멸당한 이후에는 아이어에 기반을 두었던 인프라가 대부분 정지되어 프로토스의 산업 생산력은 괴멸적 타격을 입었다. 아이어에서만 생산하던 용기병은 아이어 침공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해졌다는 설정으로 2편에서 짤렸을 정도. 단, 공허의 유산 캠페인에서 아둔의 창 안에 잠들어 있던 걸 깨웠다는 설정으로 캠페인 한정으로 사용할 순 있다. [8] 탈다림 군주인 알라라크가 보라준과 둘이서 저그를 상대할 때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이런 짐승들에게 아이어를 빼앗긴 거냐? 놈들이 뛰어올라, 함선을 물어뜯기라도 한 건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탈다림이 아이어에 대해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진 않아도, 성지로서 경외하는 마음 정도는 있는 듯하다. 프로토스가 방어전보다 공격전에 열 배는 강하고, 초월체 지휘하에 기습당한 경우랑 그냥 아무렇게나 날뛰는 저그들 기습해서 쓸어버리며 지나가는 것도 다르고, 무엇보다 보라준은 아이어 칼라이 진영이 개박살이 나고 나서야 사정을 알았으니 억울한 말이긴 하다만. [9] 스1 시절부터 금색인 커세어는 제외. 다만 커세어는 분파별로 상징색이 설정되지 않았을 브루드 워 시점에 추가된 유닛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당장 스2 자유의 날개 캠페인 중 탈다림이라고 잠깐 등장하는 프로토스조차도 칼라이 배색 그대로 나온다. [10] 스1에서는 파충류 피부와 유사한 피부, 매끈한 피부, 울룩불룩한 피부 등 다양했지만 스2에서는 대체로 매끈하고 턱이 튀어나온 얼굴 형태로 변경되었다. [11] 텔레파시는 신경망의 유무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 네라짐은 칼라를 거부하고 떨어져나온 칼라이의 분파로, 신념 때문에 안 하는 거지 신경삭을 잘라내기 전이라면 칼라에 접속할 수는 있다. 물론 성인식을 통해 신경삭을 자르기 때문에 성년의 네라짐들은 전부 불가능하다. 그 외에도 프로토스 분파인 정화자의 경우 기계라서 칼라에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자기들끼리만 접속할 수 있는 유사 칼라를 이용하는데, 감정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대신 공유 가능한 정보량은 훨씬 더 많아서 정화자 영웅들은 전투 중에 몸이 파괴되면 바로 옆 광전사 몸으로 갈아타서 싸우는 일이 가능하다. 탈다림의 경우 칼라가 탄생하기 전에 생긴 분파라 칼라에 접속할 방법도 모르고, 또 그들의 호전성과 철저한 약육강식의 신념에 의거해 알고 싶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네라짐과는 다른 이유로 거부감을 가질 테다. [13] 공식 소설에서만 등장했다. 프로토스가 원시적이던 끝없는 전쟁 시기에는 셸락 부족이 이 짐승에게 공물을 바쳤다고 한다. 벵갈라스가 프로토스에게 별 위협으로 묘사되지 않는 것과 달리, 옴하라가 고립된 프로토스 하나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인 것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실로 강력한 듯 하다. [14] 맨몸의 프로토스가 이들 야생 동물들 보다 강한지는 불명. 인류 처럼 무리를 이루고 도구를 사용하여 이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승리하고 문명을 이뤘을 수도 있다. [15] 종족 전쟁 저그 미션의 숨겨진 미션에서만 볼 수 있는 인트로 이미지다. [16] 이 시절의 프로토스는 신비롭지만 음산한 외계 생명체라는 느낌이 강했다. 단, 스1 시절엔 기술적 한계로 CG 모델링과 원화 간의 차이가 심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7] 실제로 게임 내 허용으로 볼 수도 있으나 테란 의무관이 동맹일 경우 프로토스 생체 유닛도 치료 가능하다. [18] 머리 옆의 짧은 신경삭은 원래 원화에서만 있었다. 인게임에 적용된 것은 스타크래프트 2부터다. [19] 말라쉬, 구라즈, 지나라 등에게서 확인 가능 [20] 당연한게 유기생명체가 신체의 일부를 잘라내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린다. 특히나 신경 그 자체를 손상 시키는 것이니 고통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저렇게 절단 순간에만 고통에 시달리다 직후에 고통이 깔끔하게 멎는것은 게임 스토리 진행을 위한 허용으로 봐야 한다.당장 인간은 손가락이 칼에 살짝만 베여도 상당한 고통을 느끼며 상처가 아물기 전까진 베이는 순간보단 덜하지만 상처부위에 고통을 느낀다.멋진 장면이 연출되어야 하는데 다 비명을 지르며 나뒹굴고 있으면 없어 보이잖아 [21] 키가 진짜로 두 배 차이나는 건 아니고 노바의 복장은 최대한 경량화된 것에 비해 알라라크의 갑주엔 높이 솟은 뿔 비슷한 게 있기 때문이다. [22] CMC 전투복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의 생존에 필요한 기능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각종 위해 요소를 막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엄청난 덩치를 자랑한다. 이 정도면 '착용'이 아니라 '탑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23] 다만 제라툴은 꼿꼿하게 선 여타 프로토스들과는 달리 평소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는 것 또한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키가 더 작아보일 것이기 때문. [24] 파일:레이너와 프로토스.jpg [25] 고대 파라오의 수염 장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뽀뚜루 같다는 얘기도 있다. 스타2에서 대부분의 유닛이 턱 장식물을 끼우면서 비슷비슷해진 것은 사실이다. 장식물의 위치나 모양새가 건담의 입 같아서 묘하게 건담같은 느낌을 좀 준다. [26] 제라툴이 어떻게 테란이 엄지손가락이 하나인데 그렇게 발전했느냐고 질문을 한다. 그도 그럴 게 다른 유인원과 달리 인간이 크게 발전한 이유 중 하나가 도구를 감싸 집을 수 있는 엄지의 존재이다. [27] 다만 다지증처럼 질병으로 취급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28] 자유의 날개 미션 중반부 쯤 제라툴이 케리건이 죽은 후의 위험한 미래를 알아내고 이를 이한 수정에 담아 레이너에게 전해주기 위해 히페리온에게 잠입, 레이너의 팔을 다급히 잡아끌며 그의 손에 이한 수정을 쥐어주는 장면을 보면 제라툴의 팔뚝이 상당히 거대한 걸 볼 수 있다. 손과 손톱 역시 인간인 레이너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레이너의 팔뚝 역시 상당히 근육질이나, 프로토스의 팔뚝은 그보다 훨씬 길고 두껍다는 게 단번에 느껴진다. [29] 가우스 소총은 설정상 관통력이 2인치 정도이며, 이는 현대의 대물저격총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히드라리스크의 머리는 이런 괴물같은 물건을 연발로 맞아도 무력화가 쉽지 않을만큼 단단하다는 뜻이다. [30] 동영상에서는 히드라 몇 마리만 나오지만 정황상 이후 저그의 엄청난 병력에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을 것이다. 저그의 물량은 설정상으로 억 단위를 가볍게 찍는다. [31] 자유의 날개 영상 중 히페리온 휴게실에서 타이커스가 레이너와 난투극을 벌이다 레이너가 찔러 넣은 전깃줄에 감전당한 전투복이 맛이 가서 쓰러지고는 그 무게 때문에 한참을 못 일어나고 쩔쩔매는 장면이 나온다. [32] 게임 내에서 부각되는 사실은 아니지만 해병이 초당 30발씩 쏠수있는 가우스 소총은 현대의 대물 저격총의 관통력을 상회하는 물건이다. 그런데 광전사는 컨트롤을 하지 않는다면 2명의 해병이 쏘는 가우스 소총을 버티는 걸로도 모자라 그 두명을 오히려 근접해서 썰어버릴만큼 튼튼하고 강하다. 이로 보아 프로토스 자체도 튼튼한 종족이지만 갑주도 꽤나 튼튼한 물건으로 보인다. 특히 광전사는 쉴드보다 체력이 많은 구성인 만큼 대물저격총보다 강한 해병의 가우스 소총을 딱총으로 만들만큼 신체의 내구도와 갑주의 방어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33] 슬레인 임무에서 관련 대사를 들을 수 있다. [34] 다만 브루드 워 싱글 플레이 화면에서 아르타니스 발가락이 4개다. 뒤쪽 두 발가락이 바깥쪽을 향하고 가운데 두 발가락이 중심으로 모여 있는 모습. 엄지처럼 개체 차가 있거나 스타크래프트 2로 오면서 설정이 변경된 듯하다. [35] 사실 저글링도 생각만큼 호락호락한 존재는 아니다. CMC 전투복을 입은 해병들도 "어... 저글링하고 맨 몸으로 씨름해봤냐? 하나도 재미없거든?"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하다. 다시 말해 맨 몸의 인간은 당해낼 수 없으며, 인간보다 훨씬 힘이 센 프로토스들도 한번 잘못 넘어지면 그대로 골로 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카락스를 구할 때 암흑 기사 한 명이 실수하자마자 저글링이 바로 한번에 달려들어 죽여버린다. [36] 다만 이 심장들은 서로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웬만큼 눈이 예리한 사람이 아니면 그냥 한데 붙어 있는 걸로 보인다고 한다. [37] 문명 발전에 있어서 이런 광합성은 굉장한 이점인데, 잉여생산물의 존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가 농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농업 생산력이 미비해서 인구 대부분이 농사에 투입되어야 하고, 아주 적게 생산되는 잉여생산물 탓에 관료제 등에 투입될 인력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반면 프로토스는 이런 제한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니 대부분의 상황에서 병력이든 민간인이든 굶어죽을 일이 없다! [38]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정화자 300만 정도가 프로토스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비록 수는 적지만 일반적인 프로토스보다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에 공허의 유산 와중 소실한 프로토스의 인구수 대비 노동력을 대체하기 적절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39] 후자는 2015년 11월 9일 공허의 유산 런칭 행사 때 즉석 질문에서 나온 대답인데, 실은 영미권에 흔한 농담이며 특별히 의미 있는 언급이 아닐 것이다. [40] 이는 우리 인간들도 50대면 고손을 볼 수는 있는 것과 비슷할것이다. 다만 실제로는 1000살이 넘은 노령인 라자갈에 비해 보라준이 나이가 많다는 언급이 따로 없다는걸 보면 프로토스의 한 세대는 수백년씩 차이가 날 수도 있어서 증손은 커녕 손자도 없을 가능성도 있다. [41] 위에 언급된 드레나이 역시 상당히 문명화된 종족치고는 성씨가 없다. [42] 카스의 동상 앞에서 아이와 여성인 듯한 프로토스의 어께 위에 손을 올려놓은 프로토스 주목. [43] 스타크래프트 소설 Frontline에 등장. 이후 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불멸자가 된다. [44] Frontline에 등장.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도중 저그의 습격으로 신경삭이 손상되었고 이후 연인 리호드와 황혼 집정관을 소환한다. [45] 공식 단편 소설 승천에 등장. 승천의 공식 일러스트에서 왼쪽의 프로토스. [46] 우리나라 한여름을 생각하면 된다. 대충 잡아 낮 최고 기온 33℃, 밤 최저 기온 27℃ 내외로 잡으면 된다. 특히 습도까지 높으니 체감 온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으로 폭염 경보-열대야가 일상이라고 보면 된다. 폭염 문서에서 보듯 야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일사병, 열사병의 위험이 크며, 최악의 경우 혈액이 걸쭉해져서 뇌졸중, 장기부전등이 오는 등 인간이 아무 대책 없이 아이어의 열대 지역에 간다면 거의 죽는다고 보면 된다. 다만 레이너 특공대나 UED같은 테란 무장 보병부터 제이크 램지나 로즈마리 달과 같은 전투복이 없는 테란들까지도 아이어를 잘만 누비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저그 침공 이후 온도가 내려갔을 수도 있다. [47] 그렇다고 네라짐 초능력이 칼라이 기사단보다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성향이 다를 뿐. 하지만 공허의 유산 이후에는 칼라가 오염되어 칼라이 기사단들도 신경삭을 잘랐다. [48] 사실상 전사의 명예에 관해 많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또 프로토스 중 주류가 되는 칼라이 네라짐(= 댈람의 주 구성원들). [49] 기계 유닛들 제외. 함선이나 로봇은 말할 것도 없고, 사이보그라 볼 수 있는 용기병이나 불멸자 역시 사망시 폭발 및 파괴 모션이 명확히 있다. [50] 워 체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선봉대로 개조받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실제로 선봉대들은 위협적인 무기로 중무장하고 그들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최전선에 투입된다. 같은 기술선상에 있지만, 중상을 입을 정도로 전투에 나선 것을 존경 받아 섬세하게 개조받는 불멸자와 완전히 다른 점이다. [51] 아둔의 창 능력 '피닉스 배치'의 탈란다르는 스킬을 이용해 보호막을 무적에 가깝게 지속적으로 충전한다. [52] 상술되었듯 프로토스의 피는 어두운 보라색이다. [53] 저그의 숙주로 이용당한 불운한 프로토스 과학자, 라사라의 경우 사망할 때 파랗게 증발하면서 보라색 액체도 뿜어져 나오는 묘사가 있다(군단의 심장 '내부의 적' 임무). 라사라의 체액인지 그 저그 애벌레가 뿜어낸 액체인지 불분명하다. 명도가 그리 낮지 않은 보라색이지만, 라사라의 체액이 맞다면 프로토스의 피가 인 게임에서 묘사된 드문(어쩌면 유일한) 경우다. [54] 비슷한 이유로 신체가 파괴 되더라도 정수만 남아있으면 얼마든지 육체를 번데기에서 재구축해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설정 덕에 케리건, 자가라 등 일부 저그 영웅들도 전장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반대로 이런 사망 모션이나 설정이 없는 테란 영웅들은 분명 설정상으로는 지휘도 하면서 최전선에서 같이 싸우는 게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인게임에선 플레이어가 직접 영웅을 조종하는 몇몇 미션을 제외하면 참전하지 않는다. [55] 마찬가지로 테란과 저그와는 다르게 건물 수리가 안 되는 것도 프로토스는 이미 만들어진 우월한 건물을 그냥 탐사정으로 위치 지정만 해서 불러다가 쓰면 그만이라 좀 부숴지거나 없어져도 별 문제가 없어서 고쳐쓸 필요성 자체를 못 느낀다고 하면 말은 된다. 어차피 게임상 우리가 안 보는 어딘가에서는 전사들도 치료 받고 있을테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물도 쉽게 지어 놨을테니 전장에서 그 짓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56] 스타크래프트 시작 이전 타갈 등. [57] 첨언하자면 이렇게 약해질대로 약해진 프로토스도 테란 관점에서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문명을 가진 종족으로 이 때문에 오히려 카락스는 고작 원시적인 투사체로 싸우는 것을 믿지 못하다가 진짜인걸 보고 놀랐다는 뉘앙스를 보였다. 즉 프로토스 입장에서 보면 테란은 어쨌든 싸움은 좀 하고 그럼 무기도 어느정도 좋은거 쓰겠거니 싶었는데 실제로 쓰는 무기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한참 후진 무기이기에 '도대체 그런 무기로 어떻게 그렇게까지 잘 싸우는거냐?' 라고 놀란 것. 물론 카락스의 말과는 별개로 기술력 차는 어쩔수 없던 건지, 테란 최강국인 테란 자치령은 황금 함대를 상대로 엄청나게 고전했다. [58]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그리 과장은 아니다. 카르다쇼프 척도에 의하면 기술 수준이 한 단계만 차이나도 동굴 속의 원시인과 대도시의 현대인 정도의 격차가 벌어진다. [59] 사실 프로토스가 한때 우주를 지배한 듯한 묘사가 있긴 하다. 황금기 당시에는 1천 개의 식민지와, 1천 개의 우주 함대를 잃어도 흔들리지 않을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칼라스 중재같은 대형 사고를 일으킨 뒤, 대울 같은 규율로 스스로 절제했다. 그와는 별개로 아르타니스의 대사에서도 나오듯, 프로토스의 국가체제는 엄연히 제국이었으며, 1차 대전쟁 이후에도 여전히 우주 이곳저곳으로 개척 함대를 보내거나 그 이전에 보냈던 흔적, 그리고 긴급 귀환을 명령하는 묘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테란과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에서 처음 조우했다는 묘사를 보아, 테란이 코프룰루 구역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이미 1차 대전쟁 시점에서는 그들이 손에 넣었던 식민지들을 포기하고 본성으로 철수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0] 다만, 생명공학 분야는 저그가 더 우위에 있으며, 프로토스의 기술력 또한 가공할 수준인 것은 맞으나 타 매체의 신처럼 전지전능한 수준은 아니다. 아르타니스 카락스가 언급하듯이 프로토스의 기술력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지전능해 보여도 젤나가 유물을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61] 물론, 프로토스의 기술은 젤나가의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한 것이다. [62] 심지어 이것도 과거의 무기들을 안 깨운 상태에서도 이정도이며 이후 과거의 기술들을 깨워가는데 스완과 레이너는 이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다. 즉 진짜 과거의 기술을 몽땅 꺼내면 기술력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는 것. [63] 참고로 여기서 행성 정화란 행성 표면의 생명체를 전멸시키는 수준을 말한다. 샤쿠라스 파괴에 젤나가 사원을 이용하는 것을 미루어 보아, 행성을 파괴하는 건 자체 기술로는 불가능한 모양. 자세한 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루머 문서 참조. [64] 그리고 인게임의 우주모함은 설정상의 그것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 우주모함은 애초에 요격기 출격시켜서 뿅뿅 쏘는 항공모함 같은 게 아니라 히페리온처럼 자체전투를 수행하되 필요하면 요격기가 출격하는 거대 포격함이다. 그 주포 일격에 테란 일개 함대가 전멸할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는. [65] 공중 기체 중 조종사가 있는 기체도 설정상 그 조종사 또한 전송장치를 이용해 자신은 후방으로 이송된다고 한다. [66] 사실, 만들기 귀찮아서일 확률이 높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실험실 표본'인 광전사들이 맞아 죽을 때도 '산화'하는 걸 보면… [67] 피닉스가 용기병으로 있다가 케리건의 배신으로 사망한 것이 대표적인 예. 엄밀히 말하면 피닉스는 연합군의 승전 이후,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 본진에 기습해 들어온 저그들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차원 귀환이 가능하다고 해도 돌아갈 본진이 털리고 있는 상황이다. [68] 라자갈이 제라툴에게 죽임을 당할 때, 귀환석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그녀가 칼날 여왕의 손 안에 있었으니 라사라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여지는 있지만, 제라툴이 아르타니스에게 당했을 땐 왜 귀환석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아마 그를 조종하던 아몬이 사이오닉 공격으로 귀환석을 못쓰게 만들었거나 제라툴의 성격상 굳이 귀환석을 차고 다니지 않았을 수도 있다. [69] 테란도 로봇공학 기술은 있지만 건설로봇, 바이킹, 화염기갑병 같은 탑승형 로봇이나 밤까마귀 같은 무인기나 무인 포탑, 아니면 4족 보행 혹은 궤도가 달려 있는 등 현실의 군용 로봇보다 약간 나아간 수준이다. [70] 프로토스의 건물 파편이 카이저 칼날에 거의 녹아내리는 걸 볼 수 있다. [71] 군단의 심장 트레일러에 나온 울트라리스크의 방어력은 크루시오 공성 전차의 공성 모드 포격에 머리를 맞고도 고개가 살짝 틀어질 뿐 상처 하나 없이 돌진하여 전차를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수준이다. [72] 단, 이 얘기가 무슨 프로토스 무적설의 근거로 쓰이는데, 사실 이는 잘 훈련된 보병이 대전차 미사일로 기습해서 적 전차를 파괴하는 것처럼, 광전사가 철저한 준비하에 울트라리스크의 거체에 기습적으로 타고 올라 급소를 찔러 죽이는 것이다. 보병이 대전차전에서 전차를 파괴한다고 절대 전차랑 일대일로 맞붙어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결코 광전사의 스펙이 울트라리스크 수준이 되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그마저도 성공률이 극히 희박하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울트라리스크가 다른 광전사를 써느라 신경을 못 쓴 사이에 올라탄 것이다. [73] 대공 무기가 ' 반물질 미사일'인 것만 봐도 그렇다. 정찰기는 오리지널에선 게임 내에서도 어떤 전투기보다 뛰어났지만, 해적선의 등장으로 퇴물이 되었다. [74] 2편에선 연결체에 시간 증폭이 추가되었다. [75] 영상을 보면, 샤쿠라스가 폭발하면서 그 파편과 충격파가 퍼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76] 한편, 테란 쪽은 애초부터 기원 자체가 유전자 조작이나 사이버네틱스로 신체를 개조한 인구를 범죄자 취급하여 추방한 것이며, 코프룰루 구역 도착 이후에는 인구 증가를 위해서 복제 기술을 이용했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이러한 생명공학적 기술의 사용 면에서는 테란보다 떨어지는 것이다. [77] 그 위력은 실로 가공할 만 해서 결과적으로 앤디온 정화에 사용되었다고는 하지만, 어찌됐건 정화자들의 돌발행동이었어서 이를 본 아르타니스는 사이브로스 주포가 가동되려 하자 '뭐지, 혹시 아둔의 창에 발사하려는건가...?'라는 생각에 일순간 긴장하기도 했다. [78] 사실 아이어가 함락된 것은 대의회의 삽질 때문이기도 하다. 저그가 아이어를 침공하는 마당에 태사다르와 제라툴 그리고 암흑 기사를 체포하기 위해 함대를 파견했고(일부 정예군도 아니고 아이어 군대의 절반 가까이를 파견했다), 나중에 아이어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온 그를 환영하기는커녕 죽이려고 했다. 태사다르 덕분에 초월체가 죽었으니 망정이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아이어에 있던 프로토스는 모두 몰살당했을 것이다. 그나마 나중에 가서 정신을 차린 덕분에 태사다르가 초월체를 죽이도록 길을 열어주었지만 이미 아이어는 저그 천국이 된 지 오래였다. 단, 이후에 나온 공식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에서는 자발적으로 정신차린 것이 아니라 알다리스 등의 그래도 개념은 있는 이들을 제외하고 태사다르가 숙청한 걸로 나온다. [79] 사실 프로토스 문명은 사이오닉 문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사이오닉에 굉장히 의존한다. [80] 이 셋은 모델링이 팔레트 스왑이긴 하다. [81] 사실 테란의 기술력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1980년대에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한 뒤 20년이 넘게 지난 21세기 초엽에도 돌연변이가 생겨나는 등 문제가 불거지는데, 연합의 핵 미사일 폭격으로 방사능으로 찌들었던 코랄은 자치령 건국 이후 또 쑥대밭이 되었으나, 종족 전쟁이 끝난 이후부터 자유의 날개 시점까지 4년 남짓한 시간에 60억 인구가 거주하고 부동산 투기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었다. [82] 워낙 프로토스가 기술력이 발달해서 항공 전력과 로봇 기술이 발달해 티가 잘 안나서 그렇지 비행 유닛을 제외하고 지상 병력을 자세히 뜯어보면 의외로 무기 발달은 낙후된 편에 속해서 기본 유닛인 광전사가 근접전 병력이다. 테란처럼 몇 주 정도 훈련을 거치면서 민간인이나 범죄자를 병사로 만들 수 있는 테란과는 다르게 아무리 기본 능력치가 좋아도 근접전에서는 제대로 된 병사를 만들려면 적어도 지구 역사를 살펴봐도 10여 년 넘게 훈련을 해야 한다. 이건 프로토스가 테란보다 수명이 길어도 저그와 테란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점인데 거기다가 용기병이나 추적자는 사이버네틱스 기술로 무장한 로봇이라서 다를 것 같지만 실상은 로봇 버전 총기병이라고 생각해보면 편할 것이다. 그리고 전장에서 제일 중요한 포병 전력이 너무 복잡한 편이다. 테란처럼 공성 전차와 같은 위치의 화력 지원 유닛이 파괴자(리버) 그리고 불멸자와 거신과 고위 기사 등으로 나뉜다. 그래서 게임상에서 프로토스가 연구와 생산으로 소비하는 자원도 상당하다. [83] 테란을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프로토스지만, 테란이 융통성 있게 다양한 무기들을 활용하는 것을 벤치마킹하고자 염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내내 테란을 그저 경멸만 하는 프로토스가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테란의 무기에 관심을 가지는 현재 프로토스의 행보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84] 약간 기술 단계를 내려쳐서 비유하자면 오직 반자동 플라즈마 발사기만을 화기의 근간으로 사용해오던 외계 종족이 다른 종족의 활과 화살, 화포와 총통 등을 다양한 용도로 분화해 사용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는 꼴이다. [85]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그림자 사냥꾼 124페이지 '프로토스들은 제이크와 로즈메리가 불편해하는 것을 알아챘고, 자기들끼리 잠시 뭐라고 이야기 하더니 이내 그들을 금속과 일종의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구조물 안으로 안내했다' [86] 슬레인 벽 장식, 동상, 아이어 플랫폼과 다리, 동상 등 [87] 본래 재사회화는 인성이 파탄난 중범죄자들의 정신상태를 개조하기 위해, 또는 전장의 환경에서 스트레스로 정신 이상이 생긴 자들의 정신상태를 강제로라도 수정하기 위해 하는거라 건드려 봐야 좋은 꼴 볼수 있을 리가 없다. 발레리안 체제에 들어서고 나서는 강제적인 시술은 폐지됐지만 범죄자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스스로 요청하면 재사회화 시술을 해준다. [88] 원문 "When it rains, it floods". 숙어로 나쁜 일은 항상 무더기로 생긴다는 뜻이다. 레이너는 불평의 의도로 한 말이다. 후술된 아르타니스의 대답에 레이너도 이 말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웃으며 동의한다. [89] 원어인 영문판에서는 스완이 'Hey you got it, Skippy!"라고 테란식 속어로 답하자 아르타니스가 "...Skippy?"하며 못 알아듣는다. "Skippy"는 skipper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다. 영어의 captain과 동의어이며, 맥락 상 아르타니스에게 친근하게 "You got it, boss!"라고 부른 것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스완이 레이너를 촌놈 대장으로 지칭하듯 아르타니스에게도 비슷하게 지칭한 것. [90] 원어인 영문판에서 지게로봇의 명칭은 'MULE'( 노새)이다. 긴 정식 명칭 "Mobile Utility Lunar Excavator"(대략 '이동식 다목적 위성 굴착기')의 앞글자만 따온 약칭. [91] 브루드 워 저그 임무 중, "(중략) 테란 말로 뭐라고 하더라... '한창 때니까' 말이야!(How do you Terrans say it... "Throw down with the best of them!")" [92] 이는 게임에도 반영되었는데, 프로토스는 세 종족 중에서 가장 경직된 테크 트리를 가진 종족이다. 저그는 설정상 유전자를 보유한 건물(예: 산란못 등)만 지어놓으면 어떤 유닛이든지 부화장에서 바로 뽑을 수 있고, 테란은 생산 건물(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을 연달아 주우욱 올려두는 것이 가능하며 그 건물을 중심으로 테크트리 가지가 각각 뻗어 있고 한편으로는 유기적으로 결합되므로(스1 기준 병영-사관학교 및 과학시설과 비밀 작전실, 군수공장-기계실 및 무기고, 우주공항-관제탑 및 과학시설/스2 기준 통합 부속건물인 기술실,우주공항-융합로,병영-유령 사관학교,군수공장-무기고. 매우 유연하다.) 제약이 사실상 없으며 몇몇 필요없어진 건물은 띄워서 이동시킬수 있고 이걸로 시야 확보에 쓰기도 한다. 반면 프로토스는 일단 한 테크트리를 타면 테크트리를 다시 타지 않는 이상 유닛 체제의 변환이 불가능하다. 당장 생산건물 테크 올리는 것부터 갑갑하다. 테란의 경우 스1 기준 사관학교/스2 기준 기술실을 짓는 동시에 군수공장을 지을 수도 있는 반면(부속 건물 바꿔치기는 준필수가 된 걸 보면 알 수 있다), 프로토스는 인공제어소가 완성되어야만 로봇공학 시설/우주관문을 올릴 수 있다. [93] 순수한 탐사선으로 건조된 모선도 무기를 달아서 황금 함대의 기함 역을 하는 화력을 지니고 있으며, 최전성기때 만든 대함선 중 한 척인 아둔의 창 동력원은 인공 별을 동력원으로 쓰는지라 현재의 프로토스도 놀라워한다. [94] 즉, '조심해야겠지만 어차피 우리한테는 못 당한다' 정도.그리고 보란듯이 저그에게 당했다 현장에서 구르는 기사단은 저그를 경계하지만 심판관들은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 [95] 이것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형태가 바로 칼라스 중재다. 프로토스의 보호막조차 파손시키지 못하는 뒤떨어지는 문명 수준을 가진 종족이 프로토스의 출현에 놀라 공격해오자 이들을 중재하겠다는 생각은 까맣게 잊고 무자비하게 공격해 멸망시켜버렸다. [96] 오리지날~종족전쟁 캠페인에 광전사와 용기병으로 등장하는 피닉스의 대사이다. [97] 대함선들을 만들어 놓고도 뭔가 찜찜했던 로하나가 대함선을 눈 앞에 두고 예견한 바는 이렇다. "종족 전체가 멸종의 위기에 빠질 미래를 대비해 대함선을 만듦. → 그런데 정말로 그 미래가 찾아옴. → 계획대로 대함선을 타고 종족 보전을 위해 위험에서 탈출 → ...하지 않고 오히려 그 대함선까지 무기로 동원해가며 악착같이 싸워댐. → 멸종." 이러니 로하나가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아니나 다를까, '아둔의 창' 임무에서도 언급되는 바로 아르타니스는 본래 아이어 수복의 마지막 단계에서 저그를 몰살시키려고 대함선을 무기로 쓰려고 했다. 로하나의 우려가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났던 셈. [98] 엄밀히 말하면 설득을 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실제로 처음 설득은 공석에서 했으나 라자갈에 의해 막혔고 이후 라자갈이 조종당하는 걸 안 시점에서는 이를 말할 아르타니스 같은 믿을 만한 칼라이들이 없었다. [99] 자유의 날개에 등장한 니온과 그의 휘하 탈다림은 테라진 가스를 채굴하고 중추석 파편을 모으는 레이너 특공대를 막으려고 폭발 일보직전의 행성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며 <승천>에 등장한 1위 승천자 누로카 역시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죽음을 맞았다. 다만 누로카는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100] 게임 내에서도 아이어 프로토스의 호전성을 상징하는 광전사와 네라짐의 은밀함을 상징하는 암흑 기사의 활용도나 대사에서부터 두드러지지만, 각종 단편을 통해 보이는 네라짐들의 모습만 보아도 이게 그저 공허의 위험성과 본인들의 전투 성향, 연배(제라툴과 모한다르의 경우) 때문에 억누르고 있을 뿐이다. 반란을 일으킨 암흑 기사들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보라준은 아예 제2의 고향인 샤쿠라스를 박살내버렸다. [101] 실제로 게임상에서 분노에 미쳐 날뛰는 정화자 한 명을 볼 수 있는데, 물론 미쳤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그 한 명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02] 타소니스에서 학살당한 이들이 약 20억 명, 케리건에 의해 학살당한 이들이 80억 명. [103] 그러나 유의해야 할 점은, 정화자들이 과거에 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대의회가 정화자들에게 기사단으로서의 정당한 예우를 보이지 않고 그들을 그저 양산품, 소모품 취급했기 때문이었다. 엄밀히 프로토스 머릿수에 포함하기는 모호해도, 정화자는 엄연한 프로토스 기사단의 일원이다. 이 점은 클로라리온 탈란다르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104] 모조의 정화자 데이터베이스 등록 여부로 인해 사망했다고 추측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화자 데이터베이스 존재=본체의 사망은 아니다. 당장에 피닉스도 용기병의 형태로나마 살아있을 때 이미 정화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이 되어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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