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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00:36:01

과학

과학의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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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유사과학의 일종인 대체의학으로 분류하나, 한국, 중국, 북한, 대만 4개국에는 독립된 한의학부가 존재하여 의학사에 준하는 학위를 부여한다.
2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에 걸쳐져 있다.
3 인문과학과 비과학에 걸쳐져 있다. 독일에서는 과학으로 분류한다. 최근에는 사회과학적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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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
2.1. 科學2.2. Science2.3. 서양철학사적 과학
3. 종류4. 관련 개념5. 교과로서의 과학6. 어록7. 과학자8. 각종 오해와 통념9. 기타
9.1. 과학 드립
10.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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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Science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 지식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화학을 포괄한 자연과학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어떠한 법칙이나 이론 등을 학문과 실험과 같은 지적 탐구활동을 통해 수행하는 모든 학문을 뜻한다.
과거에는 철학의 하위분류로 여겨졌으나, 점차 철학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적인 방법론을 이루게 된 학문 범위를 형성했다.[1]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가장 범위가 넓은 학문이며[2], 보통 좁은 의미에서 자연과학을 칭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과학의 역사를 과학사라 하며, 과학에서 쓰이는 방법들을 과학적 방법이라 부른다. 또한 과학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하는 학문을 과학철학이라 부른다. 단, 과학사와 과학철학은 다루는 대상이 과학일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각각 사학 철학의 하위 분야 학문이다.

과학이 단순히 원래 있는 현상을 규범화, 법칙화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론과학, 형식과학이 설 자리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측정, 실험치들은 오차 대응성 등의 문제로 어떤 명확한 법칙을 이끌어 내기 매우 힘들다. 간단히 말해서 오차와 표본 부족 등으로 신뢰할만한 그래프를 그려내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 그래프를 외삽했을 때 실제와 같으리라는 보장도 없으며, 특정한 몇 가지 순서쌍을 조건을 만족하는 식은 (순서쌍의 개수+1) 차까지만 가도 무한가지이기 때문에 만족할만한 식을 얻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쨌든 과학이라는 것은 현재 있는 현상을 바탕으로 미래, 혹은 가정된 상황에 만족할만한 예측을 내놓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의 측정치를 참고하는 것은 물리법칙이 거시적 스케일에서 시간에 대해 불변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는 법칙이 시간에 대해 가변이기 때문에 과거의 법칙과 현재의 물리법칙이 나아가서는 관찰자와 행위자의 법칙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3] 이론과 논리로 풀어낸 결과가 오히려 실험보다 나은 예측을 주는 경우도 있으며 어쨌든 이것도 미래의 상황에 대한 올바른 예측을 주기에 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측을 이용해서 인간이 어떻게 미래를 바꿀 것인가 논의하는 것은 공학의 영역이다. 따라서 과학과 공학은 뗄 수가 없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흔히들 과학의 개념을 오해하는 건 좁은 의미의 과학( 자연과학과 넓은 의미의 과학을 구분짓지 못하는 대에서 초래한다.

2. 어원

2.1. 科學

조선시대에는 科學(과학)이라는 단어를 과거를 위한 학문의 줄임말로서 불렀다. 철학, 민주주의 등 현대 용어 중에서 한자로 풀이된 것들 중 대부분은 일본의 교육자 니시 아마네(西周)가 번역한 용어이며 과학도 여기에 포함된다.

1874년 니시 아마네(西周)는 서양의 여러 학문 용어를 번역하면서 'Science'의 역어로 科學(과학)을 채택했으며, 명륙잡지(明六雜誌)에 연재된 《지설(知說)》이란 글에서 처음으로 '과학(科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다만 처음 사용했을 당시에는 단지 서양식 교육과정에 포함된 '각 분과(分科)의 학문(學)'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 당시 용례로는 흔히 말하는 'Science'의 뜻과는 거리가 있었다.[4][5]

이후 Science로서의 의미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는 과학(科學)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고 '격물학'(格物學)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 논쟁의 결과는 오늘날 우리가 일컫는 바와 같이 '과학'이 이겼다. 결국 어원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현재는 'Science'의 역어로 완전히 정착된 상태다.

2.2. Science

한편 과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 'science'는 라틴어 동사 scire(알다)의 명사형 scientia(앎, 지식/skiˈen.ti.a(고전),ʃiˈen.t͡si.a(교회))에서 유래됐다.

어원적으로 보면 과학은 특정한 지역의 철학에서 비롯한 방법이다. 고대철학을 분류하는데 그리스( 마케도니아 왕국- 헬레니즘 제국)의 철학을 자연철학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그리스인들[6]의 철학이 매우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그것에만 몰두하는 성격을 가졌다. 다른 철학들은 뭐가 다른가라고 하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식 자연철학을 이미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철학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상에 가깝다.[7] 중동의 철학 역시도 인간의 내세와 도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8] 그러나 그리스의 지식인계층은 다른 문명과 달랐다. 그들은 인간 자체에 대해서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다른 문명에 비해서는 놀랄정도로 무관심했다. 그들의 주된 토론 주제는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는가? 였다. 그들은 불이 세상의 근본인지. 물이 세상의 근본인지. 4원소가 세상의 근본인지. 작고작은 원자가 세상의 근본인지. 아예 물질화할 수 없는 개념인 이데아가 세상의 근본인지. 존재하지도 않는 이데아가 아니라 그것을 채우고 있는 진흙덩어리, 질료가 세상의 근본인지를 집요하게 탐구했다.

언론학에서 일단 제일 먼저 누가 질러놓으면 그것에만 떠드는 성격을 흔히 '아젠다'라고 하는데 그리스의 지식인들의 아젠다는 심성이나 종교. 정치. 기술보다는 세상을 구성할 수 있는 근원과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탈레스라는 사람이 자연철학의 최초의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는가?" 그는 물을 답으로 내놓았지만 알다시피 틀린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의의는 이라는 오답에 있지않다. 질문이었다. 도대체 세상은 왜? 어떻게? 이루어져있는가? 이다. 현재로서는 이게 뭐가 특이한 생각인지 의아하다고 할 수 있겟지만 그건 놀랄정도로 그리스적인 사고방식이다. 이를테면 동아시아처럼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라던가 중동처럼 세상을 누가 조종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실용적인 것과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서 한문명의 지식인들이 그걸 가지고 몇천년간 키배를 한 것에서 과학이 탄생했으니 그 질문의 의의가 결코 작지 않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인을 가리켜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라는 표현이 함축하는 의미는 크다.

한국어로 학문과 과학이라고 다르게 표현하지만 어원적으로는 모두 자연학에 기인한다. 그리스인들이 자연을 연구하면서 발달시켰던 방법론과 설명방식을 모든 방식에 적용하면서 사실상 자연철학 자신은 사라졌지만 대신 존재하는 모든학문을 자연철학의 방법에 종속시켰다. 그렇지 못한 학문체계는 반과학/사이비과학/야만으로 몰아내었으며 학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지만 아직 완전히 설명하지 못하거나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만 사회 인문의 이름을 붙여 격리했다.

과학의 많은 부분이 변했지만 이러한 '그리스 철학'에 대한 존중으로 학문분과의 명칭은 굉장히 보수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대학을 의미하는 아카데미라는 단어는 그리스의 교육기관인 아카데미아를 그대로 쓰는 것이고, 철학, 물리학, 수학, 공학 등의 이름도 Φυσικὴ ἀκρόασις (자연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의 챕터명을 그대로 학문 분과로 삼았다. 철학 중 인문학 쪽에 가까운 것을 제외한 것을 "형이상학"이라고 부르는데 이것 역시도 ὰ μετὰ τὰ φυσικὰ βιβλία (Ta meta ta physika biblia)에서 기인한 것으로 메타-피지카, 즉 "자연학 다음 장"을 그대로 학문 분과명으로 삼는다. 형이상학이란 단어가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는 하지만, 사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 책에서 철학 챕터가 물리학 챕터 바로 다음에 쓰여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거다. 이처럼 그 근원부터 사소한 단어선택까지 현대과학에서 고대 그리스의 영향력을 배제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2.3. 서양철학사적 과학

현대 한국인이 생각하는 과학은 역사적으로 서양철학의 발명품이다. 가장 원시적인 것은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으로 올라가는데, 이는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주된 주제로 삼아서 고민하던 것이었다. 현대인이 읽어보면 헛소리의 향연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노력 때문에 나중에 화학의 기초인 원자의 개념이 고안되었고, 그들의 자연을 수학으로 해석하는 노력이 쌓여서 물리학의 단초가 되었다.

이러한 그리스인들의 노력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서 집성되는데, 그는 연역법 귀납법으로 요약되는 논리학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지식을 생산(=귀납법)하고, 정리(연역법)하는 체계를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에서는 "왜 동양은 과학이 없었는가?"하는 것이 커다란 철학적 질문이었는데, 그 원인으로 꼽히는 것중 하나가 이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의 부재이다. 다시말해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과 동등한 것을 동양인들은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과학도 못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정말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과학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성과물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이 과학으로 탄생한 직접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종교와 관련이 있다.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나?"라는 신학적인 질문을 답하는 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과 학문체계가 동원되었는데, 그것이 스콜라주의이다. 이들 신학자들은 주된 '진리', 즉 신의 말씀을 알아내는 방법으로 연역법을 주된 방법으로 쓰느냐, 귀납법을 주된 방법으로 쓰느냐를 놓고 실재론 유명론의 논쟁을 벌인다. 그리고 이것이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면 이성주의 경험주의로 논쟁으로 이어지면서 각각의 사상이 발전한다.

그리고 이 중에 유명론 경험주의의 중심이었던 영국의 분위기 속에서 뉴턴이라는 천재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현대의 우리가 아는 그 '과학'이 탄생한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반복되는 현상을 관찰해서(=귀납법), 이를 기반으로 원인(x)과 결과(y)라는 함수로 표현되는 논리(수학)적 설명을 내놓는(=연역법) 과학적 방법론이 생겨난 것이다. 여기에는 이성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였던 데카르트가 좌표 그래프로 2차함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발명한 것도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 서양철학은 과학을 탄생시키기도 했지만, 가장 열성적으로 그 한계점을 파악하는 고민도 했다. 경험주의자였던 이 소위 '귀납의 문제'라 불리는 귀납법의 한계(=과학의 한계)를 지적한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과학적 지식이 곧 '진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을 뜻했다. 서양지식인들은 크게 동요했다. 그들은 과학적 지식이 '진리', 그러니까 신의 말씀을 대체해버릴 것이라는 은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가 처참히 깨졌기 때문이다. 계몽주의자들은 과학이 신의 언어로 쓰여진 자연( 창조론에 근거하는 믿음이다)을 해석하는 만큼, 과학자가 신학자에게 꿀릴게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프리메이슨과 같은 김칫국을 들이키던 와중이었다. 이렇듯 과학에 결정적인 한계를 지적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과학의 탄생에 지분이 큰 경험주의에서 나왔는데, 과학을 어떻게든지 무결하게 만들려는 처절한 노력은 또 그 반대편인 이성주의자인 칸트 헤겔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실패했다. 비록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이 없으므로 일단은 "귀납법에 기반한 과학이 최선이다."라는 다소 아쉬운 결론을 내린다.

한편 서양철학의 인식론은 이 과정에서 과학에 중요한 관점을 하나 선물했다. 칸트가 위 귀납의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로 인간이 우주를 이해를 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한 것이다. 소위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관점은 서양철학 내에서 '절대적 진리'는 인간이 알 수 없고, '해석(설명)'만이 있을 뿐이라는 주관주의적 기류로 발전한다. 이러한 주관주의적 접근법은 과학자들이 공공연히 가지고 있던 기독교스러운 미신과 편견을 날려버리는데 기여했다. 예를 들어서 뉴턴은 우주에도 좌표가 존재하고, 그 원점(x=0,y=0)이 신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아인슈타인은 소위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인과관계의 확정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게 기독교와 인간의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이 19세기 중엽부터 논쟁이 시작되어서는 1900년 즈음에는 서양철학 내에서는 정리가 어느정도 끝난다. 30년이 지나서 아인슈타인은 뒷북을 치고 있었던 셈이다. 다행히도 최신 철학을 접한 하이젠베르크를 비롯한 신세대 독일 과학자들은 이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오늘날에도 주류의 과학자들은 불가지론을 추종하는데, 이는 위와 같은 칸트와 인식론의 유산이다.

다만 20세기 들어서 서양철학은 자신들이 탄생시키는데 기여했던 그 과학과 오히려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다. 주된 원인은 위 주관주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중들과 상당수의 과학자들 때문이다. 서양철학자들은 이렇게 잔존해 있는 객관주의가 기독교의 아종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다시말해서 기존의 기독교인들이 신을 받들듯이 과학적 지식을 무결하고 완전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가 있었다고 본것이다. 위 귀납의 문제로 볼때 이 믿음은 터무니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객관주의를 무너트리려고 총력을 다하게 되는데,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문제는 아직 서양철학 내에서도 주관주의적 접근법에 대한 고민이 아직 설익은 시점에 칼을 뽑았다는 점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은 1970년대의 학생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지만,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리한 주장을 펼치면서 급속도로 몰락해버렸다. 아마 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관점에 우열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한 지점일 것이다. 다만 사상으로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몰락했지만, 본래 취지였던 객관주의의 타도에는 성공했다. 덕분에 과학자들이 이전 세대가 겪었던 구태연연한 편견이나 권위주의적인 악습에서 훨씬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학문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

이렇듯 서양철학은 과학을 탄생시키고 발전하는데 기여를 했지만, 과학으로부터 끊임없이 사상의 단초를 제공받기도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당대의 역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사상을 전개했고, 데카르트는 당대 최신 천문학과 해부학을 바탕으로 사상을 전개했으며, 뉴턴이 근대철학에 끼친 영향은 절대적이고, 니체 계열 철학자들은 최신 생리학 발견에 힘입어 사상을 전개했다. 한편 뉴턴 데카르트 경험주의의 혜택을 누린 것이나, 양자역학이 현대철학에 빚진 지점도 존재한다. 이렇듯 철학과 과학은 어느게 먼저냐고 하기 어려울 만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온 것이다. 철학이 과학적 지식에 힘입어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를 깨부수고, 과학이 다시 그 상상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설명을 내놓는 선순환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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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 즉 경험과학은 크게 자연과학 사회과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가, 아니면 인간 사회를 연구하는가에 따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과학은 경험에 기반하나, 예외적으로 경험이 아닌 추상적 공리에 기반하여 전개되는 과학 분야가 존재하며, 이를 형식과학이라 한다. 응용 방법에 따라 응용과학 순수과학으로도 분류할 수 있으나, 이러한 분류는 너무 낡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며,[9] 세계 각국의 과학계(한국의 경우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선 과학의 분류를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 문서 참고.

3.1. 좁은 의미에서

3.1.1. 자연과학

자연과학은 여러 자연 현상 속에 숨겨진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가장 좁은 의미의 과학은 이 자연과학을 뜻한다. 자연과학의 발전은 이성과 관찰 가능한 증거를 바탕으로 물리적 세계, 특히 인간의 행동에 의해 나타난 것이 아닌 자연의 원리에 대해 검증 가능한 방법을 통해 알아보는, 또는 더 잘 알아보려는 노력이자 그러한 노력의 산실이다. 즉, 결과 자체로 미래를 추정하는 학문이 아니라 과정을 토대로 하여 자연의 규칙성을 찾아내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궁극적인 목표가 애매한 편이나 대충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일반인과의 타협의 선이 되지 않는가 싶다. 이런 의미가 깊숙히 들어간 단어로는 코스모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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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넓은 의미에서

3.2.1. 형식과학

형식과학은 추상적 구조에 기반한 여러 가지 규칙인 형식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일반적으로 실제로 일어난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의 다른 분야와 달리, 추상적으로 정의되어 더 이상 원시화될 수 없는 명제 공리를 학문의 초석으로 둔다. 그리고 이 공리에 모순되지 않는 명제들을 증명을 비롯한 여러 방법들을 통해 쌓아나간다. 그래서 다른 과학 분야와 달리 공리를 정의하고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학문의 근간이 달라질 수 있게 된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또한 형식과학은 현실의 현상에 대한 대답을 내놓지는 않지만, 다른 과학 분야에 필요한 여러 과학적 방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형식과학은 과학 내에서 독특한 입지를 갖고 있다.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형식과학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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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응용과학

응용과학은 다른 과학 분야, 특히 자연과학에서 발견된 이론이나 사실을 바탕으로 실생활이나 여러 산업 분야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이나, 세부 적용 사례에 대해 다루는 학문이다. 응용과학의 특징으로는 자연과학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응용과학의 대표적 학문이라 할 수 있는 공학은 자연과학과의 관계가 깊으며, 서로가 상호 견제 및 교류를 통해 발전해 왔다, 또 다른 주요 분야인 의학은 이미 생물학과의 학제간 교류 및 공동연구가 보편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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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사회과학

사회과학 인간이 이루어놓은 단체, 구성 모든 것들과 사회, 제도 등등을 과학적 방법론 등을 사용해 기술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에서처럼 모델을 만들어서 사회를 설명하거나 예측하기도 한다.[10] 인간이 이룩한 것을 연구하는 측면에서는 인문학과 같으나 인문학과 구별하자면, 인문학이 인간세계의 현상에 대한 규범적 성찰에 무게를 두는 반면, 사회과학은 인간세계의 현상을 가능한 한 가치중립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11] 물론 이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심지어 자연과학이라 할지라도 그럴 정도. 또한 사회과학은 인간사회를 연구하기 때문에 물질계를 연구하는 자연과학과 달리 잘 통제된 실험이 어렵고, 주로 관찰을 기반으로 한 통계연구/사례연구/참여관찰로서 이론을 실증한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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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련 개념

5. 교과로서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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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록

"자연은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 아이작 뉴턴
"과학적 발견 그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지만 과학의 실천 과정은 도덕적 행위이다."
- 브로노프스키
"현실에 비하면 우리의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모두 초보적이고 유치하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미있네'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
"인생의 가장 진실된 조언자는 과학이다."
-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과학은 시로부터 탄생했다. 시대가 변하면 과학과 시는 더 높은 수준에서 친구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2]
과학은 훈련되고 조직화된 상식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 토마스 헨리 헉슬리
과학에 전념하려는 이 나라 젊은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첫째, 점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결심있는 과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이 조건에 대해 나는 감격 없이 말할 수 없이, 점진적으로, 점진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너의 공부의 가장 시초부터 지식을 축적함에 있어서 엄격히 점진적으로 할 것을 훈련하라. 네가 과학의 정상에 오르려고 하기에 앞서 과학의 기초를 배우라. 둘째는 겸손이다. 네가 벌써 다 안다고 결코 생각지 말라. 네가 아무리 큰 칭찬을 받을지라도 항상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할 용기를 가져라. -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셋째로 정열이다. 과학은 한 사람의 전 생애를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만약 두 개의 인생을 가졌다 해도 충분하지 않다. 과학은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완전한 충성을 요구한다. 너의 공부란 너의 연구에 항상 정열이 있어야 한다.
- 이반 파블로프
집이 돌로 세워지듯이 과학은 사실로 세워진다. 그러나, 돌무더기가 집이 아니듯이 사실의 집적이 과학은 아니다.
- 앙리 푸앵카레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불가사의한 것이다. 그것은 진정한 예술과 진정한 과학의 요람 앞에 서 있는 기본적인 감정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실의 정확하고 부분적인 분석으로 정신을 훈련시켜가는 현재 과학은, 건전한 시민 정신을 증진시키기에 특히 알맞은 교육이다.
- K.피어슨(영국의 과학자)
과학은 열광이나 미신의 독에 대한 훌륭한 해독제이다.
- 애덤 스미스
과학의 가치와 예술의 가치는 만인의 이익에 대한 사욕 없는 봉사에 있다.
- 존 러스킨
실험실에 있어서의 위대한 과학자의 생활은 사물에 대한, 주위에 대한 집요한 투쟁이다.
- 마리 퀴리
관찰은 수동적 과학이요, 실험은 능동적 과학이다.
- C.베르나르(프랑스의 생리학자)
자연 철학은 미신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신의 말씀 다음 가는 확실한 약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7.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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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각종 오해와 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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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9.1. 과학 드립

파일:sciencebit.jpg
브레이킹 배드 제시 핑크맨

각 분야에서 어떤 현상이 계속 반복된 나머지 규칙이나 법칙으로 불릴 때 까지 이르면 "같은 패턴이 쌓이고 쌓여 과학 이론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일명 ××는 과학 이라고 비꼬는 드립. 또는 실험 연구 대상같은 미개한 존재라 비꼬는 의미로도 쓰인다. 스포츠계에서 아스날 FC 팬들이 과학 유머를 만든 게 시초. 유행 전에도 DTD 등에 알음알음 쓰이기는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같은 팀에 야스오가 있으면 반드시 패배한다는 의미에서 야필패는 과학이라고 쓰이기도 한다.

또한 유명인에 대한 부정적인 논란이 터질 때마다, 사람들은 마치 본인들이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행동하며 "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흰색 K5가 난폭운전으로 유명해 과학 5호기로 불린다. 카니발 또한 K5 못지않게 악명이 높아 과니발[50]로 불리고 있다.[51] KG모빌리티는 티볼리가 떠오르는 과학이며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는 구난차로 유명하다. 영국은 코르사[52], 미국과 일본에선 프리우스가 거의 과학에 가까운 밈으로 유명하다.[53] 또한 전세계 공통적으로 3시리즈가 과학으로 통한다 # #[54]

바이크에서는 각종 모타드[55] 바이크, SYM 크루심[56], 혼다 PCX[57]가 과학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BMW R1250GS[58] 혼다 골드윙[59]도 과학으로 불린다.
물론 해당 차량의 오너들을 싸잡아서 과학취급 하면 안된다.[60]

2020년대 들어 MBTI가 국내에서 밈으로 자리잡으면서 MBTI가 서로 반대인 사람들끼리(예를 들어 INTP- ESFJ, ESTP- INFJ 등…) 인연이 이어졌을 때 MBTI는 과학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틱톡에서 각종 무개념 저연령층 틱톡커들을 통칭하는 드립이 되면서 오글거리는 영상 및 뇌절,영상 불법유포를 일삼는 이들을 보고 과학이라 한다.

총포 도검류는 K2소총을 과학 2호기 소총 K5권총을 과학 5호기자동차와 동일별칭 권총으로도 통칭된다.

10. 창작물에서

판타지 물의 경우 마법이나 같은 초자연적인 힘과 대립하거나 그런 초자연적인 힘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예 순수하게 과학만을 중심 소재로 다룬 장르를 SF라고 한다. 가끔 유사과학이나 초능력을 과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게 되어 너무 만능으로 묘사되거나, 특정 국가가 모든 과학 분야에서 최고로 묘사되거나, 작가의 잘못된 지식으로 엉뚱한 것들이 과학으로 포장되어서 전공자들이 뒷목잡는 사태가 발생한다.

재밌게도 초능력자와 괴물들이 공존하는 SCP 재단 세계관에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나 GOC등이 과학과 접목하여[61]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며 2060년을 배경으로 마법이 모두 과학으로 해명되는 세계관도 있다.


[1] 이렇게 분리되고 남은 나머지가 바로 인문학이다. [2] 넓은 범위로는 수학( 형식과학), 사회과학, 공학( 응용과학) 등도 포함된다. 심지어 언어학, 문학 등의 인문학까지 포함시키는 시도도 있다. [3] 물론 상대성이론은 이 법칙들이 속력이라는 변수에 대해 종속적임을 밝혀냈기에 의미는 있다. [4] 출처: 인물과학사 2 세계의 과학자들. 저자 박성래. [5] 「哲学」の訳語考, 遠藤智夫, 1994 [6]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드로스 3세 라인업이 유명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이 과학적 논증과 관련이 깊다. [7] 자연의 일을 설명하기 보다는 유교와 도교에서 보이듯이 인간의 행동과 도덕, 정치에 관한 관심에서 이루어졌다. 제자백가라 불리는 수많은 철학체계 속에 인간의 심리와 올바른 행동. 군주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없는 반면에 자연 그 자체를 설명하고자하는 관심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부차적인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과학자라기 보다는 사상가에 가까웠다. [8] 현대의 3대종교를 낳은 것을 봐도 알듯이, 이들은 신의 모습과 의도. 역사. 위대함과 속성에 대해 논의했고 세상의 근원을 탐구했지만 그건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계시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예언가라 부를 수는 있어도 과학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9] 그러나 일반 사회에서는 이런 지적과는 별개로 전술한 분류 방식이 여전히 통용된다. [10] 사회과학 중에서 모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학문이 경제학이다. [11] 무엇을 인문학으로 봐야 하고, 사회과학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이 주장이 늘상 들어맞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법학과 역사학. [12]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한 괴테는 여러 자연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화강암 연구 Über den Granit>를 비롯한 다수의 지질학, 식물학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13] 결국 어떻게 탄생했는지 묻는 질문인 것이다. [14] 수학은 형식과학에 속한다. [15]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수학은 보다 이론적이고, 과학은 보다 현실적이다. [16] 예컨대 "빛이 우주에서 가장 빠른 물질이다"라는 명제는 실험적으로 확증되지 않았으며(그렇다고 하기엔 통계적으로도 너무 많은 도전들을 죄다 견뎌내긴 했지만) 왜 그런지 이유도 알 수 없지만(만 현대의 정설로 설명하자면 상대성 이론에서는 아예 이 문제 자체를 뒤엎어 버리는 식으로 답한다. 시공간의 기하학적 구조 자체가 상식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현대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 내놓는 결과이며 (강조하는데, 시공간이 휘어진다는 것만이 아니고 지금 그걸 이야기하고 있는 게 절대 아니다!) 이 구조에 따르면 최고 속력이 존재하며, 하필 빛이 그 최고 속력으로 달리는 것 중 하나인 것일 뿐이라는 게 그 답이다. 상대성 이론을 버리지 않는 한, 이미 우리는 그 이유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어쨌든 이 가설을 위배하지 않고 현재까지 관찰된 모든 물리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공리처럼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것이다. [17] 더 자세한 내용은 통계학의 기초를 배우면 정확히 배우게 될 것이다. [18] 순수물리학자들이 가속기니 중력파 검출이니 우주 방사선이니 하는 것에 매달리는 이유가 다 이런 맥락이다. [19] 여기에는 고도의 수학적인 기술이 숨겨져 있다. 대칭성, 이를 양자역학 영역에서 기술하는 방식, 그로부터 요구(혹은 유도)되는 양자화 과정이 수반되며, 그 결과를 기본 입자들과 그 상호작용들로 간편하게 해석하고 기술하는 것이다. 일례로 기본입자들의 '궤적'과 그 상호작용을 '표현'한다고 여겨지는 파인만 다이어그램도 사실은 어떤 특정 수식(!)을 편리하게 나타내는 기호일 뿐인데, (선 하나하나, 교차점 하나하나가 수식의 어떤 계수 하나하나를 의미하고, 모양에 따라 적분이라든가 행렬의 트레이스(trace)와 같은 게 추가되어야 하기도 한다) 이걸 또 잘 해석해 보면 입자들의 실제 움직임(???) 같은 걸 표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서 그렇게 해석하는 것일 뿐이다. [20] 유명한 예로 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이 휘어진 곡면에서는 더 이상 참이지 않다는 것 [21] 대표적인 예로 ZFC 공리계에서 선택 공리는 이걸 참으로 놓든 거짓이라고 놓든 이 공리계의 다른 공리들과 모순을 일으키지 않는다. 즉, 선택 공리를 제외한 ZFC의 다른 공리들만 가지고 공리 체계를 꾸리면 선택 공리는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는 연속체 가설을 들 수도 있다. [22]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론은 사실상 가설에 가깝다 [23] 여기에 양자역학과 조합하여 등장한 상대론적 양자역학인 양자장론 QED, 표준 모형과 같은 이론들의 프레임워크로서 상대성 이론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을 말도 안 되는 신뢰도로 설명해내고 있다! [24] 과학에서 '이론'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인 '이론'의 의미보다 더 넓고 크면서 창조적인 의미를 담고있지만 일반적 의미는 이론 문서에도 쓰여 있는 '사물의 이치나 지식 따위를 해명하기 위하여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일반화한 명제의 체계'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이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의미의 이론이 아닌 사전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니 문제가 될 것은 없다. [25] 반면 실기란 대략 "현장의 목소리, 정말로 도움이 되는 정보" 등을 의미하곤 한다. [26] 그런데 사실 한 개인이 경험한 것보다 다수의 사례들로부터 체계적으로 분석되어 얻어진 결과가 더 유용할 때가 많다. 통계적으로도 그렇고 포괄적인 면으로도 그렇고. 심지어 개인의 경험에는 어느 정도 편향이 있을 수도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다만 너무 복잡한 걸 다루는 경우에는 제아무리 과학자라고 하더라도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사항들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 그들의 결과가 실제와 다를 수도 있다. 의학 쪽에서 특히 그런 일이 왕왕 벌어진다고.[62] 이런 사례들 탓에 "이론"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질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다수의 표본들을 체계적으로 다뤄서 뽑아낸 결과가 고작 한두 명의 사례보다 더 가치있음은 분명하다. 아니, 그 전에 논쟁 중인 결과를 가지고 이론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없다! [27] 이론상 최강이라는 문서도 어떤 격투게임에서 "이 캐릭터는 이런 식으로 조작하면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가장 강한 대미지를 효율적으로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강한 캐릭터다." 까지가 그 격투게임에 대한 '지식을 논리적으로 적어놓은 체계'인 것이다. 하지만 그 조작이 물리적 이유로 실제로 하는 것이 어렵다면 현실에선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 이론상 최강'같은 식으로 부르는 것일 뿐이다. 위에서는 가설 중에서 특별히 더 많은 검증과 비판을 이겨내고 살아남아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가설들을 통해, 이론적 조망, 더 많은 것들을 설명해내는 폭넓은 체계를 이론이라고 한다. 라고 했지만 그것은 과학에서 이론의 가치이자 의미인 것이고 특별히 과학과 관련 없는 모든 상황에서는 기본의 사전적 의미를 따라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론이라는 단어를 과학 전공자들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 용어인 것도 아닌데. [28] 그리고 과학자들이라고 다 과학적 방법에 잘 기반한 좋은 이론만 내는 것도 아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실험 설계와 수행을 하고 이론ㆍ논문을 작성할 때 충분한 근거와 논리가 없고 문제가 많은 실험을 진행한 뒤에 비약적인 결론을 내는 사례도 매우 많다. 그렇기에 "이론은 이론일 뿐 실제와 다르다"라는 말이 생기게 된 것일 것이다. [29] 정밀하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30] 사실 어떤 실험이든 이런 식으로 오차(error) 혹은 불확정도(uncertainty)를 적어줘야 한다. 만약 어떤 결과를 봤는데, 오차가 없으면 그 결과를 사기라고 단언해도 좋다! 물론 아주 극히 미세한 확률로 오차가 전혀 없을 수도 있기야 하지만 그거야말로 이론상의 이야기(...)이다. [31] 다만 지금까진 측정된 상수들 중에서 역사 상 최고의 정밀도로 측정된 값인 미세구조상수는 전혀 다른, 그것도 LHC만큼 크진 않은 장비에서 LHC보다 한참 이전에 측정이 된 것이다. [32] 이건 LHC의 전신인 LEP 이야기이다. 사실 LHC 같은 양성자-(반)양성자 충돌기보다 LEP 같은 전자-양전자 충돌기가 더 정밀한 결과를 낼 수 있다. LHC에선 열차의 영향 정도야 아마 다른 오차 요인들로 인해 무시될 것이다.(...) [33]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물질 입자. [34] 사실 모든 이론은 유효 범위를 가진다. 뉴턴 역학과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기술되는 양자역학 체계는 아광속 영역 안에서만 잘 작동하고 그 유명한 표준 모형조차 가지고 있다. 유효 범위가 넓을 수록 좋은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보통의 경우 같은 현상이라도 유효 범위가 (훨씬) 더 넓은 이론을 써서 기술하면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다루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진다. 예를 들어 열차 구조를 설계하는데 상대성 이론이라든가 양자역학을 적용하는 건 수지타산에 전혀 안 맞는다. 그거 고려한다고 비용은 밑도 끝도 없이 커질텐데 어차피 이런 이론들을 고려해서 생기는 보정이 장비들의 정밀도보다 한참 작을테니까. (다르게 말하자면, 고전역학과 상대론적 역학 or 양자역학의 경계는 다름 아닌 주어진 장비의 정밀도와 필요한 정밀도 수준이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35] 예를 들어 CERN과 협업하는 연구실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이에 해당한다. [36] 이건 크게는 아예 학회 수준의 차원에서 연구의 트렌드를 바꿀 수도 있을 정도로 큰 문제다. [37] #예시1 #예시2. 물론 이것에 대해서 현대의학계가 뭐라고 평가할지는 차치하고라도, 이러한 움직임 자체는 나타나고 있다. [38] 이들은 권위주의적인 대가족제를 유지하고,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을 사회적 상황에서 숨기려 하기 때문에 기존 유럽계 백인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질환 치료법을 고스란히 적용할 경우 그 예후를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39] 현대과학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CERN에 상주하는 과학자 수만 세어봐도 이 고정관념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40] 전통적으로 유럽 기독교 성직자들은 상당한 수준의 과학 지식을 보유하고, 이를 다른 성직자나 평신도들에게 전수해왔기에, 전근대 시대에는 교황 실베스테르 2세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와 같이 과학자를 겸한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 그래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살던 시절의 성직자들은 그 자체로 신학자를 겸하는 과학자들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41]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몰락한 원인은 천동설을 부인하고 지동설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30년 전쟁으로 인해 전 유럽 가톨릭이냐 개신교냐로 갈려 싸우는 와중에, 개신교인들에 대해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이거나 되려 가톨릭 교회 내의 높으신 분들을 까는 등의 친 개신교적인 입장을 보여서 교황청의 분노를 산 것이다. [42] 지동설의 근거를 대보랬더니, 무슨 예수 운운하는 얘기나 나불댔다. 이러니 당대의 가톨릭 교회와 과학자들은 당연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는 반응을 보였고ㅡ 결국 그가 이단적인 주장을 폈다는 이유로 화형당했을 때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가택연금에 처해질 때와는 다르게, 그 누구도 브루노에 대한 구명운동을 벌이지 않았다. [43]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그 유명한 피카소다.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커리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사후 명성에서나 그야말로 인생의 승리자 그 자체인 인생을 살았다. [44]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폭력성에 대해 연구해보라고 할 때는 연구윤리 상, 실제로 사람을 패라고 할 수는 없으니(...), 대신 참가자들에게 얄미운 기분이 들 때마다 다른 참가자가 먹을 음식에 핫소스를 치라는 식으로 대체하는 형편이다. [45] 사실 이 지적은, 과학자들과 공학자들 역시 최소한의 인문학적 감수성을 필요로 하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 [46] 그런데 그보다 라그랑주 함수를 이용한 증명법이 더 보편적인 것 같기도. [47] 참고로 고대 그리스 시절 미성년자들이 배워야 했던 교양과목인 리버럴 아츠나 동아시아에서 선비들의 필수 과목이라 할 수 있는 육예에서 수학은 필수적으로 들어갔다. 달리 말하면 아주 오랜 옛시절부터 '전혀 쓸모없어 보이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논리적 사고 배양이나 창의력 향상같은 두뇌 개발에 이만한 학문이 없기 때문이다. [48] 초등학교 한정으로는 사회 과목도 많은 학생들이 기피하는데, 상기한 이유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사회는 중학교 이후부터 시사나 지리, 역사 쪽에 흥미를 가지는 일명 지리덕후, 역덕후 학생들이 꽤 있어서 좋아하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있기도 하다. [49] 일본 발음은 りか. 우리가 알고 있는 '이학/공학/의료 계열'이라는 의미의 이과는 理系라고 쓰고 りけい라고 읽는다. [50] 과학 + 카니발의 합성어. K5 운전자가 결혼을 하면 카니발로 갈아탄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다. [51] 그 외 과학이라 불리는 차는 니로, 과학 3호기 K3, 과학 7호기 K7, 스포티지가 있다. 모두 기아에서 만든 자동차다. 기아와 같은 그룹인 현대자동차도 과학으로 불리는 차량이 있다. 스타렉스는 법타렉스와 구난차로 유명하여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는 법타리아로 불릴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포터 포터르기니 무얼실을라고로 불리고 있다. 그 외 아스, 아N, 벨N, 젠쿱, G70 3.3 등이 있다. 1990년 중후반~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구아방이나 투스카니, 티뷰론이 현재의 과학 드립과 비슷한 인식을 가진 자동차였다. [52]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생애 첫 차로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온갖 사건사고에 많이 휘말려 악명이 높다. [53] 미국에서는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차가 프리우스라고 할 정도로 이미지가 매우 안좋으며, 일본에선 今日のプリウス(오늘의 프리우스) 및 プリウスミサイル(프리우스 미사일)이라는 인터넷 유행어가 있을 정도다. [54] 스포츠 세단 자체가 스포티한 디자인, 스포츠카 대비 저렴한 가격, 일반 세단 보다 높은 성능으로 운전자들이 과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양아치 카푸어의 선택을 많이 받는다. [55] 공도에서 난폭운전, 윌리를 정말 많이 한다. 바이크 대표 카페인 바이크 튜닝 매니아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었던 장르이다. [56] 보통 일수명함 뿌리고 다닌다 [57] 딸배 특히 흰색이 많다. 자동차로 치면 흰색 K5와 같다고 보면 된다. [58] 신호 위반, 동차선 추월은 물론이고, 윌리도 한다고.. [59] 운전자들 평균 연령대가 높은데, 과거에 운전하던 습관이 남아있는듯 하다. [60] 과학으로 불리는 차량 대다수가 판매량이 많다. 판매량이 많은 차량은 당연히 더 눈에 띌수 밖에 없고, 해당 차량 구매층이 다양하고 제각각 운전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과학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61] 묘사상 막대기로 마법진 그리는 것보다 노트북으로 도형 복사해서 그리는 것이나 자체적인 수학 공식을 통해서 구현해내어 만드는 것이 더 빠르고 강력하다고. 그리고 나름의 법칙들로 과학으로 밝혀내어 무기로 사용하는 중. 핸드폰과 노트북을 들고 마법을 쓴다.



[62] 더군다나 비용 문제 때문에 통계적으로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탓에 이상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까지 턱걸이로(...) 데이터를 모으거나 혹은 빼거나(!)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p-해킹을 참고하자. 다만 물리학 같은 분야에서는 훨씬 더 강력한 통계적 기준을 요구하고 사회과학, 생명과학 쪽보단 다수의 데이터를 뽑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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