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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27:09

프로토스/특징/문화와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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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회 체계3. 성격4. 강한 애착과 집념들
4.1. 전통과 기록에 대해4.2. 동족과 모성에 대해4.3. 전투와 명예에 대해
5. 자아에 관하여6. 과학 기술 정책7. 의복 문화8. 장례 문화9. 테란에 대한 인식
9.1. 관련 어록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종족, 프로토스의 문화와 사고방식에 관해 서술된 문서다.

프로토스의 언어, 사이오닉 능력, 약점과 특히 생태, 역사 등에 대한 내용은 본 문서가 아닌 ' 프로토스/특징' 문서에 합쳐있다.

또한 본 문서는 모두 스토리를 통해 드러난 묘사와 설정에 관해 서술하므로, 게임 내 프로토스 운영과 플레이에 관한 특징은 프로토스/게임 내 특징 문서를 확인해야한다.

2. 사회 체계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프로토스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의 특징과 상황을 알아야한다. 이하는 프로토스 종족의 여러 분파들에 대한 특징과 설명이다. 본 문단은 각 프로토스 진영(분파)의 사회 체계와 문화 경향을 서술하고 있으며, 각 분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프로토스 문서의 등장 세력 부분과 하이퍼링크된 별도 문서들을 읽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프로토스의 특이한 특징은 현 시점에서 댈람에 속한 프로토스들은 애초에 아몬과 연결되는 승천의 사슬과 그에 근거한 서열과 계급만이 존재하던 탈다림과 기계인 정화자를 제외한 칼라이와 네라짐은 부족체계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인류에서 부족집단은 대게 원시적인 집단형태로서 현재에도 국가의 시스템이 약한 곳에서나 부족전통이 강하게 전해진다는걸 감안하면 인류보다도 더 발전된 문명을 이룩한 프로토스에서 부족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이상할 수 있는데 프로토스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이오닉 매트릭스가 개발된게 삼천 년 전이니 최소 삼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엄청 오래된 것 같지만 사실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이 서기 25세기 말~26세기 세계관임을 감안하면 기껏해야 기원전 5세기가 삼천 년 전이고 인류는 시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그래도 오래된 문명권은 이집트는 기원전 32세기에 통일왕조가 등장했고, 서아시아도 기원전 25세기에 아카드 제국이 출범했으며 인도도 기원전 9세기에 십육대국이 생겨났고 중국도 기원전 17세기에 상나라가 등장해서 수준이야 프로토스에 비해 매우 열등했지만 역사시대는 오래 시작되었으며 특히 인류는 프로토스 수명의 1/10하라 세대교체가 빨랐다. 반면 프로토스는 역사가 3천년 이상이라도 세대교체가 원최 느려[3] 그 사고가 쉬이 변하기 쉽지 않다. 원래부터 그런걸 잘 안 바꾸는 종족이기도 하고. 이처럼 수명이 매우 길고 개체 수가 적다 보니 과학 기술의 진보에 비해 사회 구조의 변혁은 매우 느리다는 설정이다.[4]

3. 성격

지나칠 정도로 오래 사는 종족이다 보니 테란의 입장에서는 느긋하다 못해 답답할 정도라고 한다. 인내심도 대단한데, 그래픽 노블로 공개되었다 소설로 출간된 야수의 본능에서는 보라준이 성미가 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성격이라 묘사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테란보다는 훨씬 강하다고 한다.

4. 강한 애착과 집념들

프로토스는 종족 자체가 상당히 고지식하고 추상적인 가치에 큰 애착을 품는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다.

4.1. 전통과 기록에 대해

"그렇게까지 나올 줄은 몰랐군. 고향이 불타고 있는 이 와중에도 고루한 전통에 매달리고 있다니 말이야!"
- 태사다르
"강력하고 불가사의한 외계인 프로토스는 테란보다도 먼저 코프룰루 구역에 등장했지. 자신들의 오랜 믿음에 대해서는 꽤 광적인 녀석들이야."
- 짐 레이너(자유의 날개 프로토스 소개 영상 중)

전통에 대한 태도가 대단히 완고했다. 외적의 침략을 받는 와중에도 내전까지 불사한 대의회, 홀로 칼라를 계승하던 대계승자 로하나, 자신들의 문화가 '통합'이라는 이름에 훼손된다고 여겨서 아르타니스와 의견 충돌을 일으키곤 했던 네라짐 대모 보라준이 갈등을 빚은 이유도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탈다림 역시 아몬의 노예에서 벗어났지만 자신들의 문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완고하다. 캠페인 유닛들의 대사나 알라라크의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드러난다.[5]

관직의 호칭들도 오랜 전통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어 프로토스의 사회 구조나 용어들은 집행관, 법무관, 대의회, 기사단 등, 지구인들의 기준으로는 고대 사회 용어를 많이 사용하며 자신들의 지배영역을 '제국'( 프로토스 제국)이라고 칭했으나 신관회가 성립되어 젊은 집행관 아르타니스가 신관으로 추대되기 전까지 '한 명의 지도자'가 등장한 기록은 없다. 네라짐 사회도 '대모'나 '차원장인' 등의 용어가 사용되는 등 비슷한 문화를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2에 자주 나오는 " 예언"은, 보통 판타지에나 나올 단어지만 블리자드의 설명에 의하면[6] 판타지식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말하는 예언은 어디까지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미래의 사건을 예측한 것으로, 한 마디로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고 수준이 엄청나게 높을 뿐 현재 지구에서 시장이나 사회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를 게 없다. 그럼에도 여기에 예언이나 예지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프로토스의 종교적인 성향을 잘 나타낸다.

실제로도 공허의 유산에서 아르타니스 짐 레이너에게 운명이 다시 한 번 자신들을 엮었다고 말하며 레이너가 단순이 운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운이라는 건 철저히 인간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자신들 프로토스는 사건의 동시성 뒤에 숨겨진 더 큰 설계를 본다고 한다. 물론 레이너는 "무슨 말을 붙이던 결과는 똑같다"고 덧붙였다. 희한하게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알라라크는 "아하, 네놈이로군. 참 이 없기도 하지"라고 덧붙이는 대사가 있긴 하지만, 설정에 크게 신경쓸 필요 없는 히오스라 그런건지, 아니면 탈다림 자체가 이런 프로토스의 관점에서 한참 벗어난 부류라 그런건지는 불명.

또한 기록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관측소부터가 '프로토스는 기록을 중시해서 관측선으로 프로토스가 행했던 모든 역사를 기록한다'는 이유로 지어진 건물이다. 기사단 기록보관소에는 집정관으로 합체한 고위 기사들의 이름을 비롯한 기사단의 명예로운 기록과 오랫동안 쌓인 지식이 기록되어 있다. ' 끝없는 전쟁'이 한창이던 와중에도 후손들을 위해 많은 기록을 남겼고,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프로토스가 멸망하는 미래의 모습[7]인 '암흑 속에서' 임무에서도, 자기 종족이 몰살당할 판인 마지막 싸움 중인데도 훗날의 누군가들이 예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있다.

칼라이들은 아예 칼라의 정신 연결을 통해 지식과 역사를 보존(Preserve)하는 계승자(Preserver)라는 직책이 따로 있었다.

네라짐 이한 수정이라고 하는 케이다린 수정에 기억을 보존하고, 알리사릴이라는 네라짐들의 전통과 지식이 보존된 거대한 도서관이 있다. 특히 네라짐은 댈람 성립 이후 전통 때문에 칼라이와 충돌하는 모습을 상당히 자주 보였다.

4.2. 동족과 모성에 대해

나의 동족을 섬기리라. - 아르타니스[9]
여기서의 모성이란 어머니로서의 성질(母性)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모성(母星), 즉 종족의 고향 행성 아이어를 의미한다. 일부 네라짐 세대나 이한리에게 모성의 느낌은 아이어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종족 전체의 고향인 아이어가 가장 대표적이다.

아이어 문서의 설명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프로토스의 문화를 설명하는데 있어 그들의 모성, 아이어를 빼 놓을 수 없다. 수많은 프로토스가 아이어를 위해서라면 장렬한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고, 않을 것이다. 이런 경향은 전통에 대한 완고한 태도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프로토스는 아이어가 황폐화되는 것과 혹시나 남아있을 동족이 무고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우려해 아이어를 빼앗겼어도 행성 정화를 통해 아이어를 불태워 저그를 무찌르려하지 않았다. 이런 경향은 프로토스 내의 가장 큰 인구를 차지하는 아이어 프로토스, 즉 칼라이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고, 대다수 네라짐들 역시 칼라이의 행보를 미워했으면 미워했지 아이어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10] 대부분이 칼라이의 인격으로 이루어진 정화자들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네라짐의 경우 한때 그들의 근거지였던 샤쿠라스에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인게임 대사에서도 칼라이 분파 유닛들은 아이어를, 네라짐 분파 유닛들은 샤쿠라스를 자주 언급한다.

예외적으로 탈다림은 아이어에 대한 애착이 묘사되지 않는다. 탈다림에게는 군주가 가는 곳이 곧 자신들이 있을 곳이다. 때문에 슬레인에도 이렇다 할 강한 애착을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알라라크 이런 벌레 무리에게 아이어를 빼앗겼느냐고 보라준에게 한 소리 한 걸 보면 탈다림도 아이어에 종족이 기원한 곳으로서의 의미 정도는 부여하는 듯하다. 한참 후대에 추가된 이한리 역시 아이어에 대한 애착이 묘사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 이한리는 그들이 아라키르라고 부르는 행성에서 일찍이 아이어 프로토스와 접점이 없는 별개의 문명을 꽃피웠고, 아라키르에 애착을 지니고 있다. 테란은 현재 아라키르를 티라도 IX라 부른다. 탈다림과 이한리는 둘 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추가됐으며, 프로토스 종족 관점에서 수가 적은 소수 분파[11]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탈다림은 워낙 캐릭터성과 활약이 뚜렷해서 존재감은 크다.

동족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을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 각 프로토스 분파별로 자신이 속한 분파만을 (마치 국가처럼) 동족으로 여기는 경향[12]이 있지만, 칼라이와 네라짐은 댈람의 이름으로 통합되어 가며 서로를 위해 점점 더 희생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동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명예롭고 의로운 일로 보기 때문이다. 일례로 칼디르의 프로토스 원정대 함선이 니아드라의 습격을 받았을 때, 동족이 탄 구명정을 살리기 위해 수 많은 프로토스 전사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시간을 끈다. 정화자들 역시 자신들이 동족을 위한 헌신의 길을 택했음을 밝힌다. 탈다림의 경우 적에게 당하는 것을 유난히 한심하게 여기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동족이 당한 것에 대해 복수는 확실히 한다.( 참조) 이런 프로토스 공통의 경향은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프로토스 사회가 댈람의 이름하에 손을 잡았을 때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하는 비장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4.3. 전투와 명예에 대해

명예가 나를 이끈다!
Honor Guide Me!
- 광전사의 대사 중 하나.
명예를 위하여!
For Honor!
- 불사조 파일럿의 대사 중 하나.

호전적이고[13], 명예를 매우 중시한다. 특히 전투를 통해 죽는 것과 희생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며, 이는 프로토스의 장례 문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아니, 너희에게 기사단의 곁에서 싸우다 죽는 영광을 허락하진 않겠다.
- 우룬, 테란 해병 엘름스의 동료들을 평하며.[14][15]
심지어 다른 종족이 프로토스를 위해 희생하려 할 때조차 '너희에게 그런 영광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논리로 자신들이 직접 싸우다 죽으면 죽었지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물론 특출나게 명예롭고 용감한 자로서 프로토스에게 인정받는다면 예외가 될 수 있는데, 그렇게 아이어에서 프로토스와 함께 싸운 테란이 바로 짐 레이너. 레이너는 프로토스 전사들에게도 예우 받는 모습을 보인다.[16][17]

셀렌디스 탈란다르같은 유명 프로토스 전사는 아예 전장과 전투를 "영광스러운 전투"[18][19]같은 식으로 수사를 붙여 칭한다.

칼라이들은 칼라를 지닌 것을 빛을 품은 것에 비유하며 매우 영광스럽게 여기고, 칼라를 잃는 것을 빛을 잃는 것, 영광을 저버리는 것으로 여겼다. 네라짐들은 스스로 '칼라의 영광에서 분리된' 대신 명예와 전통으로 하나가 된다고 언급한다. 이는 제라툴의 독백에서 드러난다.[20]

탈다림은 이런 프로토스 특유의 사고방식이 그들 특유의 가혹한 사회와 섞여, 하층민들이 군주를 위해 자신을 희생시켜 달라고 구걸한다. 군주를 위해 희생되는 것을 '승천의 사슬'에 필연적인 의식의 일부이자 명예로 보는 것이다.

프로토스 종족에게 아이어 함락이라는 엄청난 불명예를 안긴 저그를 매우 증오하는 것은 댈람 구성원 모두가 해당한다. 저그의 수장, 칼날 여왕(케리건)을 적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종족 전쟁(브루드 워) 오메가 대전 때 아르타니스가 케리건에게 패배했을 때, 아르타니스는 복수와 훗날의 또다른 전쟁을 암시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 2 시점에서 댈람 프로토스가 황금 함대를 구성한 후, 황금 함대 언급만 나와도 케리건이 바짝 긴장한 것을 보면[21] 이 복수는 현실이 될 뻔 했다. 그러나 아르타니스는 제라툴이 말했던 예언이 실존했음을 울나르에서 확인한 후, 짧은 사색에 빠지다가 케리건을 죽이려들지 않는다. 이는 아몬이라는 더 큰 적에 맞서 '더 큰 선을 위해', 이성적으로 판단해 케리건을 죽이지 않은 것이었다. 어쩌면 아르타니스 입장에서는 케리건을 죽이는 것보다 동족을 한명이라도 더 살리고 아몬의 위협을 종식하는 것이 더 큰 명예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프로토스의 인지 능력이 테란과 다르기 때문인지, 테란이라면 감정으로 인해 큰 인과관계를 보지 못할 상황에 처했을 때도 프로토스는 더 큰 인과관계로 인해 무언가와 엮였음을 눈치챈다. 이 경우 프로토스는 '운명이 (무엇을) 하나로 묶였다'라고 표현하는 경향을 보인다. 아르타니스가 짐 레이너와 함께 할 때도, 울나르에서 그토록 적대하던 케리건과 조우했을 때도, 이와 같은 말을 한다. 우룬도 니아드라를 상대하며 테란을 두고 이런 대사를 한다.

만화 암흑전쟁에 따르면 프로토스 내부의 격변을 겪으며 테란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변했는지 '테란 전사들의 명예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우룬이 한다.( 10 페이지 참조)

5. 자아에 관하여

프로토스의 설정을 크게 보강한 공허의 유산에서는, 프로토스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철학적 묘사가 많이 등장한다. 다음 인용을 통해 프로토스들의 생각을 엿볼 수있다. 공동체에 속한 자신들을 되돌아 보는 등 큰 공통점이 존재하지만, 각 분파별로 자아에 관한 가치관과 의식이 다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다. 이 경우에도 특히 탈다림이 이질적이게 튀는 편이다.
"우리는 프로토스, 고대 신의 후예다."
- 아르타니스[22]
"우리 네라짐은, 종종 생각하지요. 우리는 곧 모든 구성원이 지닌 경험의 총합인가... 혹은 그 이상인가. 진실은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 보라준, 정화자 피닉스를 보고 혼란스러워하는 아르타니스에게.[23]
"난 피닉스지만, 피닉스가 아닐세. 나는 독립체이며 그 사실에 긍지를 느끼네. (중략) 겸허하게 내 이름을 선택하겠네... 이제 ' 탈란다르'라 불러 주게."
- 피닉스의 인격이 복제된 존재인 정화자 탈란다르[24], 자아에 관해 고민해 보며.
"나는 승천의 사슬의 마지막 고리다. 나는 선봉대. 나의 의미는 죽음으로 완성된다."
- 탈다림 선봉대.[25]

6. 과학 기술 정책

자유의 날개의 캠페인에서 레이너 특공대는 프로토스의 워프 기술을 응용한 베스핀 가스 자동 정제소를 만들 수 있는데 정작 원조인 프로토스는 워프 기술을 그런 식으로 운용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테란의 레이너 특공대 쪽에서도 왜 저런 기술을 이렇게 운용하지 않나 의문을 표시할 정도. 해당 업그레이드의 설명 멘트를 보면 레이너 특공대 쪽에서는 이를 프로토스가 테란과 같은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발상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그들에게 뭔가 종교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듯하다.[26]

실제로 프로토스는 테란처럼 자원을 마구 고갈시키는 것을 경계한다. 테란이 프로토스의 영향권에 들어오고 나서 프로토스가 테란을 주목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테란이 미친 듯이 자원을 빨리 고갈시켰기 때문이었다. 자세한 설정은 자동 정제소 문서로.'[27][28]

하지만 프로토스 중 예외적으로 탈다림은 그러한 관점이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테란처럼 자원 착취로 행성이 거덜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 테라진을 신성시 여기며 함부로 거덜내지 말라고 경고했던 니온 같은 예외가 있지만, 알라라크의 대사처럼 니온이 탈다림 안에서도 별종인 듯 하다.[29] 댈람(칼라이와 네라짐, 나아가 정화자 주류)의 탐사정은 생태계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면서 자원을 채취하도록 설계되어있지만, 탈다림에게는 그런 거 없다고 한다. 이는 탈다림 스킨의 탐사정 설명에서 알 수 있다. 탈다림은 과학 기술 발전은 거의 정체되어 있고, 함선과 무기도 칼라이(훗날 댈람)로부터 몰래 노획하거나 그들의 과학자나 기술자를 납치해 부려먹었다.[30] 칼라이 출신 차원장인 카락스는 그런 탈다림을 '비열한 도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술이 다른 종족들을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고 프로토스 종족[31]이 위험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엔디온 위성의 사례를 보면 프로토스 제국의 전성기 때는 정치 문제와 별개로 과학 기술 발전을 매우 장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화자들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이다.

한참 나중에 설정이 추가된 이한리 프로토스는 유기체적 성격을 지닌 돌을 함선이나 갑주의 재료로 사용한다. 결코 평범한 돌은 아니며, 젤나가의 기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매우 강력하고 튼튼하다고 한다. 단순히 젤나가의 기술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7. 의복 문화

파일:attachment/셀렌디스/Selendis.jpg
셀렌디스의 컨셉 아트. 전투복으로 볼 수 있으나 통상적인 프로토스 옷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프로토스 자체가 광합성으로 먹고 사는 종족이기 때문에, 전투용 갑옷 피부 노출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허벅지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공허의 유산 아르타니스는 신관이 되어 온몸을 휘황찬란한 갑옷으로 뒤덮고도 하체만은 여전히 거의 팬티 차림 수준이다. 물론 노출이 많다고 하더라도 방어력은 높다. 겉으로 보기에는 뻥 뚫렸지만 공격이 들어오면 구형의 플라스마 보호막으로 몸을 보호하고 있는 데다가[32], 프로토스는 피부도 굉장히 튼튼해서 별도의 의복이나 갑옷 없이도 나름대로의 방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33]

아둔의 창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묘사된 프로토스 민간인들의 모습. 예외적으로 전신을 덮은 모습을 보인다.

다만, 모두가 노출이 높은 의상을 입는 것은 아니다. 옷을 든든하게 껴입고 다니는 프로토스도 각종 미디어에서 볼 수 있으며[34] 게임 본편에서도 공허의 유산에서 아둔의 창 내부를 돌아다니는 프로토스들을 살펴보면 전신을 뒤덮는 가운· 로브 망토와 비슷한 풍성한 의상 모자를 쓴 경우도 꽤 보인다. 심지어 알라라크의 경우는 아예 갑옷으로 목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손가락도 뒤덮는다. 또한 칼라이, 네라짐, 탈다림 공통으로 같은 전투원이라 해도 함선의 파일럿들은 지상 전투원들보다 노출이 적은 중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35]

반지를 끼고 다니는 개체들도 있다. 평범한 장식이겠지만 프로토스의 발달된 기술력을 생각하면 반지에 뭔가 장치를 탑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고위 기사의 업그레이드 중 케이다린 수정 목걸이(amulet)가 있는 것을 보면 수정을 사이오닉 배터리라는 기능성에 더불어 장식품으로도 사용하는 듯. 칼라이 대계승자 로하나는 자신의 신경삭을 자를 때 손에 쥘 수 있는 사이오닉 검을 소환하는데, 반지를 끼고 있던 것을 보면 반지가 사이오닉 검을 소환하는 휴대용 장치같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에서 좋은 옷이 따로 있다는 언급을 보면 사치품 의복도 있는 듯 하다.

프로토스의 장비들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은 단순한 에너지 과시나 장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광합성 밥줄이라는 추측도 있다. 프로토스는 앞서 말한 대로 광합성으로 먹고 사는 종족이기 때문.[36]

신경삭 또한 헤어스타일처럼 장식하기도 한다. 대다수는 묶고 다니지만, 일부는 풀어헤치거나, 제크라스, 혹은 로하나처럼 온갖 기기묘묘한 방식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신경삭을 자른 네라짐들도 신경삭 일부를 장식하고, 특히 신경삭 끝을 클립으로 받아두는데, 사이오닉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라고 한다.

7.1. 전투복

파일:광전사 시네마틱.jpg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오프닝에서 묘사된 광전사들의 갑주.

프로토스의 전투복은 특이하게도 겉보기로는 굉장히 중무장을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분적인 무장이 의외로 많고, 중요 장기나 급소 부위만 중무장한 경우가 많다. 근접 전투를 주로 행하는 광전사조차, 1편의 광전사는 허리 부분의 갑옷이 없고[37], 아르타니스 역시 다리와 팔 부분의 갑옷이 없다. 암흑 기사 고위 기사 또한 마찬가지. 대부분의 지상 전투원들이 사이오닉 검, 차원 검 같은 근접 무기를 활용한 백병전을 선호 하면서도 풀 플레이트 아머 같은 중무장을 한 유닛이 별로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있는데, 보통 보호막의 존재와 프로토스 자체의 우월한 신체능력 때문에 중장갑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이다. 그 외에도 피부 호흡 광합성을 실시하는 종족이므로 너무 온몸을 꽁꽁 싸매는 복장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서 그런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탈다림 역시 단편 소설 "승천"의 삽화에서 고위 승천자들인 제니쉬와 구라즈가 피부를 드러내고 있으며 말라쉬 지나라도 피부가 드러나는 모델링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듯.[38]

작중 등장하는 완전무장을 한 프로토스는 아이어 광전사[39] 알라라크 정도에 불과하다.[40]

겉보기에는 저런 갑옷 쪼가리로 뭘 방어하겠냐 싶겠지만,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영상을 보면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히드라리스크의 가시가 박히는 것도 아니고 팅팅 소리를 내며 튕겨나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강도를 자랑한다.[41] 아르타니스 갑옷이 특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42] 아예 공식 소설에서 프로토스 금속을 묘사하는 것을 보면 무슨 마법의 금속 취급하는 수준. 파괴된 프로토스 금속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인공이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갑옷들이 강화복으로서 표현되는 것으로 보아, 프로토스 구조물들이 허공에 떠 있는 것과 비슷한 프로토스의 초월적인 과학의 원리로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들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프로토스가 호흡을 하긴 하는 종족인 만큼, 우주 공간, 수중, 또는 극도로 오염된 장소나 화생방 환경 아래에서 활동을 실시할 때에는 이러한 장비들이 우주복이나 잠수복· 화생방보호의 등으로 대표되는 인류의 여러 전신 밀폐 보호복들에 상응하는 기능을 할 것이 분명하다. 전투를 통해 일시적으로 무력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방어막과는 별개로, 아둔의 창 함교와 같은 반영구적인 차단막으로 전신을 커버하여 갑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프로토스의 전투복의 특징은 상기한 의복문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실의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갑옷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망사를 대량으로 사용하며 은근히 노출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도 나름대로 유명한 프레데터 시리즈 프레데터의 전투복과도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프레데터의 전투복에 비해서 프로토스의 전투복은 판금을 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기에 노출도가 조금 줄어들었고 피부를 가리는 면적이 늘어났으며 더불어 좀 더 화려하면서 중후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러 갑옷 가운데 특히 광전사의 갑옷은 시네마틱, 중간 영상, 인게임 영상, 일러스트[43] 등 각종 공식 매체에서도 갑주의 디자인에 많은 차이가 있다. 이는 광전사 개개인이 입은 갑주들은 양산품이 아니라 전부 장인들이 직접 만든 고유한 작품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
파일:DarkTemplar_SC2_Head6.jpg 파일:DarkTemplar_SC2_Head1.jpg 파일:VoidRay_SC2_Head1.jpg
레나사 전투복 제라타이 전투복 보로스 전투복
네라짐의 전투복은 다소 차이가 있는데, 레나사 부족은 전형적인 자객의 복식에 가깝고, 제라타이 부족은 저그 뼈로 만든 갑옷을 입으며[44], 보로스 부족의 전투복은 딱 봐도 중무장이긴 하지만 칼라이의 갑옷과는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보석같은 수정이 박혀있는 묘사도 많이 보이는데, 이는 케이다린 수정 조각이나 아르거스 수정, 태양석, 혈석 따위로, 그냥 반짝이는 보석이 아니라 사이오닉 에너지를 보관하거나 변형하는 실용적인 목적도 지니고 있다.

각 프로토스 진영(분파)별로 전투복이나 함선을 구성하는 물질도 다르다. 칼라이들은 금빛 금속을 전투복의 주 재료로 사용하고, 네라짐은 은색 또는 어두운 보라색 금속을, 정화자는 아다늄이라는 이름의 금속을 전투복(하드웨어)으로 사용한다. 탈다림은 노획하고 마개조한 무기인만큼 기초 설계는 칼라이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전투복의 구성물질이 검은 빛의 금속이다.

8. 장례 문화

테란에 견주었을 때 프로토스는 매우 매우 오래 사는 편이지만[45] 그들 역시 늙으면 자연사하며, 사고나 전쟁 등의 이유로도 죽음을 맞이한다. 프로토스는 죽음에 관해 굉장히 독특한 철학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라니스는 생전에 인기가 많았다. 수천 명이 이 엄숙한 의식에 참여했고, 추모의 길 대부분을 가득 메우며 줄지어 섰다. 추모의 길은 지방 수도인 안티오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몇 킬로미터를 이어져 고대 젤나가 사원 잔해에서 끝났다. 부서진 계단은 빗물 웅덩이가 생긴 평평한 지면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명예로운 망자를 씻기고 수의를 입힌 다음, 해와 달과 별의 빛을 받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하루를 보내도록 했다. 그리고는 땅 속에 묻혀 마지막 안식을 맞았다.
이런 장례 의식 자체는 끝없는 전쟁 때에도 각 부족에서 해오던 오래된 것이었지만, 추모의 길은 프로토스가 칼라를 통해 하나가 된 후 생겼다. 추모의 길은 상승의 길을 상징했다. 모든 프로토스가 칼라를 통해 하나가 되면서 모든 프로토스 참전 용사들과 명사들은 계급에 상관없이 추모의 길을 갈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예전에도 제이크[46]는 후광에 싸인 장인들, 과학자들, 기사들, 대의회 의원들의 시신이 마치 연단 위에 올려진 듯 정지장 속에 싸여 둥둥 떠 있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다.
-공식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 그림자 사냥꾼(2권) 67페이지, 베트라스의 기억 중-

소설 스타크래프트 암흑 기사단(The Dark Templar saga)에 따르면 프로토스 제국( 칼라이 아이어 프로토스)의 황금기 시절에는 땅에 시신을 매장했다. 이는 '추모의 길'이라고 불리는 의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죽은 이의 시신은 수의에 싸여 정지장 망에서 하루 동안 유족들의 보호를 받은 뒤 땅에 묻힌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명망 있는 프로토스라면 누구나 추모의 길 의식을 치를 수 있으며, 대의회 의원과 기사단원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장인이나 과학자들 역시 이러한 의식을 통해 땅에 묻힌다고 한다. 그렇기에 추모의 길 의식은 국가장이나 사회장 같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 의식은 끝없는 전쟁 시절부터 각 부족에서 이루어진 장례 의식을 칼라 통합 이후 정립한 것이다. 작중 등장하는 망자인 조라니스는 전사한 고위 기사로, 그의 부관이 바로 프로토스의 대영웅 아둔이다.

공허의 유산 시점 이후 댈람의 상황을 다루는 공식 소설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 #'에 드러난 바에 따르면, 시신을 원소로 분해한 후 우주(혹은 하늘[47])로 쏘아올리는 의식을 치른다. 원소가 된 유해는 빛과 함께 하늘로 솟구치며, 이는 고인이 가장 순수한 형태로 돌아가 밤하늘의 일부가 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장례를 며칠 혹은 얼마나 오랫동안 치르는 지는 불명이나, 테란이 매장, 화장 등을 진행하기 전에 영안실에 고인을 모시듯 프로토스는 망자를 원소화해 우주에 쏘아올리기 전에 정지장에 시신을 보존해 둔다.[48]

이처럼 프로토스에게도 장례식이 있으나, 시기나 분파에 따라 차이가 있고 일부 분파는 장례의 존재가 아예 확인이 불가하다. 칼라이들은 장례식에 참여해서 칼라를 통해 고인의 기억과 감정을 느끼고 추모한다. 망자의 육신을 이루던 요소들은 순수한 형태가 되어 우주로 돌아가고[49], 넋은 칼라 속 선조들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네라짐은 칼라가 없어 칼라를 통해 고인의 기억을 함께하진 못하지만 생전 고인의 가치있는 기억을 수정에 담아 그들의 지식 보관소인 알리사릴에 보관하는 문화가 있으며, 역시 고인을 추모한다.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 모한다르 탤루스의 장례식이 언급된다. 장례 방식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후술된 제라툴의 사례를 봤을 때 묘비(또는 추모비)를 건설하는 문화가 네라짐의 전통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미 사라진 존재를 추모할 때 '~을/를 기억하며'라는 뜻의 칼라니어인 '엔 아루딘 ~ (En aru'din ~)'을 자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라툴의 '엔 아루딘 라자갈', 보라준의 '엔 아루딘 샤쿠라스'가 대표적이다. 전투를 통한 죽음을 결심했을 때는 "코르샬라 아둔"[50]이라는 작별인사를 고하는 게 네라짐의 전통이다.

이외 탈다림의 고유 장례 문화는 암시되지도, 묘사되지도 않았다. 장례 문화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체 처리 방식은 몇 차례 묘사된 바 있다. 군주 알라라크는 일종의 보복으로서, 자신에게 도전한 자들을 꺾은 후 내장을 파내 '조안시스크'라는 외계 들짐승에게 먹이로 줬다고 하며, 지나라가 반기를 들 경우 그녀를 죽인 후 이렇게 시신을 처리할 생각을 한다.[51] 전(前) 군주인 말라쉬는 도전자를 곱게 죽이지 않고 굴복시킨 후 끌고 가 오랫동안 고문해 죽였다고 한다. 라크쉬르를 통한 죽음의 경우, 정석대로라면 행성의 핵까지 닿아있는 라크쉬르 구덩이(승천의 구덩이)로 끝없이 추락해 불 타 죽는다. 이는 전직 군주라하더라도 패배하면 얄짤 없다. 가혹하고 잔인한 탈다림 사회의 특성상, 내분이 아닌 전투를 통한 죽음일지라도 장례가 존재할 가능성은 낮다.[52] 탈다림 군대의 최하위층이라 할 수 있는 광신자들의 경우 희생에 대한 경의조차 받지 못하고 군주와 상위 승천자들을 위해 총알받이가 되거나 마구 흡수당한다. 니온의 유언을 보면, 아몬을 숭배할 시절에는 자신들이 죽으면 넋이 아몬에게 돌아간다고 생각했었던 모양이다. 어쩌면 군주를 위해 희생당하는 것 자체를 영광스러운 장례 의식으로 여겼을 수도 있다.

정화자는 정보화된 의식으로 이루어진 무기물 기계 프로토스이므로 죽음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며, 장례 역시 묘사된 바 없다. 정화자는 육신인 하드웨어가 망가지면 정화자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만 다른 기기에 옮기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화자 감시자의 사례처럼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기거나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육신이 파괴된다면 어찌되는지 알 수 없다.

이한리는 다른 분파들과 견주기에는 설정의 분량과 등장 역사가 상당히 부족하여 장례에 관해서도 상세히 알기 어렵다. 그러나 이한리 불멸자 스킨에 첨부된 설명에 따르면,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한 이한리 영웅들은 4족 보행 로봇 석관(이한리 고유의 불멸자 기체)에 매장되어 전투에 참전한다고 한다. 불멸자에 안치되는 것을 매장으로 여기는 것이 특이하나, 석관의 제작과 매장의 존재, 여타 프로토스들처럼 죽음을 명예롭게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한리들이 만드는 석재 물건들은 젤나가의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그냥 돌 따위가 아니다. 확실한 건 전투로 인해 죽은 자에 대한 처우가 좋다는 것이다.

공허의 유산 본편 엔딩에서는 댈람이 수복, 재건 중인 아이어의 언덕에 제라툴의 묘비(혹은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제라툴의 묘지는 매장묘의 누운 비석처럼 지어져 있는데, 제라툴의 경우 아몬의 지배를 받는 아르타니스의 공격으로 유언을 남긴 직후 말 그대로 잿더미가 되어 날아가 버렸기에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므로 제라툴의 묘지는 일종의 가묘(假墓) 혹은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인 셈이다. 이외 프로토스가 묘지를 건립한다는 묘사는 등장한 적이 없다. 작중 상황이 칼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인 데다가 제라툴은 네라짐이므로 칼라를 통한 추모는 묘사되지 않지만, 아르타니스는 (비록 아몬에게 조종당한 것이지만 자신의 손으로 제라툴을 공격했다는 것을) 매우 비통해하며 그의 차원검을 챙겨 그의 정신을 계승한다.
프로토스는 태양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니, 여기에는 본질적인 영적 대칭이 있었다. 이제 망자가 칼라에 있는 선조들에게 돌아갔다는 위안을 품을 수는 없지만, 대신 보다 모호하고 신비주의적인 생각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생의 해가 지면 망자가 대우주의 별들에게 돌아가서, 그곳에서 새 삶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 공식 소설 '하나의 종족, 하나의 목적'의 44페이지 일부에서 발췌.
칼라가 사라지고 아이어를 수복한 후의 댈람 프로토스는 위와 같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해가 지는 저녁 시간에 장례를 치른다고 한다. 사실상 내세관이 변한 것이다. 또한 칼라가 사라진 영향으로 칼라이 출신들은 칼라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지 못하게 되었고, 전례 없던 사회 문제인 고독사가 생겨나게 된다.

칼라이의 경우 '칼라의 끝에 이르다', '칼라로 돌아가다'는 죽음에 대한 고유의 표현이 있었고, 네라짐의 경우 '영원한 밤과 하나가 되다', '영원한 밤으로 가다'라는 죽음에 대한 표현이 있다. 이 역시 프로토스의 장례 문화 및 죽음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부 네라짐은 '공허로 돌아가다'[53]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젤나가가 (우리 우주에서의) 죽음을 맞이하면 공허로 돌아감을 생각하면 젤나가의 삶을 알고 한 소리든지 아니든지 네라짐의 내세관이 굉장히 심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 테란에 대한 인식

칼라이[54] 네라짐[55], 그리고 탈다림까지, 대다수 프로토스는 테란을 열등하고 어리석은 존재라고 여기고 있다. 단, 모두 테란을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니다.

초창기에는 테란에 호의적인 프로토스는 태사다르뿐이었다. 이후 그의 영향과 테란과 어느정도 교류하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고 테란에 호의적으로 변한 프로토스는 피닉스, 제라툴, 아르타니스 정도가 있다. 그 중 셀렌디스[56]를 제외하면 모두 짐 레이너의 동료였다. 이 중 피닉스는 아예 레이너와 친구를 먹었으며, 아르타니스, 제라툴 역시 레이너를 '친구'라고 언급한다.

프로토스는 엄밀히 대체로 인류에게 중립을 표방하는 종족이고, 짐 레이너나 제이크 램지 같은 테란의 주연 인물들이 프로토스에게 매우 우호적이라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프로토스 역시 저그군단에게 침략받은 테란 행성을 무자비하게 정화한 전적 또한 있다. 비록 프로토스의 입장에서는 인류를 진짜 적대해서라기 보다는 저그를 경계해서 하는 짓[57]에 불과하지만 문제는 테란 입장에서만 생각해보면 저그와 함께 정화했을때 피해를 보면 행성정화로 죽어나간 인류의 숫자도 최소 몇만단위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며[58], 많은 테란들이 프로토스에 의해 마 사라, 마인호프같은 고향도 잃었다는 것. 당장 짐 레이너만 해도 에피소드 1 종료 시점에서는 프로토스에 대해 그렇게 좋은 감정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59] 만약 그가 에피소드 2에서 케리건의 텔레파시에 응답해 차 행성에 가지 않았더라면 본편에서처럼 프로토스에게 꾸준히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60][61]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프로토스를 시종일관 경계하는 것이나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프로토스에게 편견을 가지는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행동인 것이다. 물론 탈다림은 인류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다. [62]

또한 프로토스 중 상당수는 테란 여자를 사납고 독하며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는 공식적으로 프로토스와 조우한 테란 여자가 사라 케리건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건 심지어 테란에 호의적이라 할 수 있는 제라툴도 예외가 아니다. 테란 여성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한 프로토스는 태사다르 한 명뿐. 그것도, 사라 케리건에게 한 것이다. 사실 태사다르는 타소니스에서 직접 교전했을 때의 경험으로 인간이었을 적의 케리건의 행적을 어느 정도 본 적이 있었기에 이런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댈람 고위층의 경우에는 암흑 기사 연대기에서 로즈마리 달과 조우한 경험으로 어느 정도는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났다.

셀렌디스의 경우 짐 레이너에겐 철저히 경의를 표하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헤이븐 사람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기꺼이 태워서 말살하려고 들었다. 그러나 레이너가 정화 모선을 비롯한 프로토스 황금 함대를 부숴먹고 전사들을 쓰러트렸지만 악감정은 커녕 레이너의 선택을 존중하며 순순히 물러갔다. 또 <공허 속에서>에서도 대놓고 사라 케리건을 두둔해도 "영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사령관."이라며 넘어갔다.

그 외에 망각의 속삭임에 등장하는 법무관 탈리스 수정탑을 제어하는 뫼비우스 특전대를 목격하고 '' 저 미개한 짐승들이 우리의 기술을 사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고 놀란다. 대계승자 로하나 몸에 뚫린 구멍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원시적이고 혐오스러운 종족으로 취급하며, 대울의 율법에 따라 프로토스는 원시적인 종족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들을 직접적으로 도와서는 안 된다고 아르타니스에게 조언했다.

하지만 아르타니스는 오히려 그런 로하나에게 "나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녀에게 테란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보라준 테란 자치령의 상황을 알게 되자 "이대로 자치령이 무너지게 놔둘 순 없습니다. 뭔가 해야 합니다."[63]라고 말한다.

프로토스의 주연급 인물들은 대체로 테란에게 우호적인 경우가 많다. 상술했듯 피닉스 아르타니스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테란의 전사들, 정확히는 짐 레이너와 함께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호적으로 변한 것이다. 그 외에는 제라툴[64]이나 보라준, 카락스처럼 딱히 악의가 없는 경우도 있고, 셀렌디스처럼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하며 태도가 갈라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보통은 인류를 그리 건들지는 않았고, 기본적으로는 서로 소 닭 보듯 하지만 가끔 교류하기도 하는 정도의 관계였다.[65] 켈모리아 조합과의 사례 처럼 국지전을 벌인 경우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소규모의 국지전 수준. 물론 말이 국지전이지 해당 내용을 다룬 소설을 보면 바이킹 몇 개 편대가 출격하고 거신이 3대나 등장하는 등 단순한 국지전 정도를 넘어선 듯 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고 2년 뒤에는 테란 자치령 평화협상까지 여는데, 맷 호너가 낙관적인 전망을 생각할 정도로 많이 누그러진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공허의 유산을 거쳐서 테란을 향한 평화적 제스처를 건네는 등 점차 우호적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중이다. 일단 양쪽이 아몬을 상대로 협력하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빚을 진 것이 있긴 하지만[66] 공허의 유산 이후를 다룬 소설 스타크래프트: 진화에 나온 내용에 의하면 태사다르의 행성 정화 문제가 여전히 문제가 되어 테란과 프로토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특히 행성 정화 생존자들은 프로토스를 매우 증오한다.

노바 비밀 작전에서는 인류의 수호자 탈다림에 무력도발을 감행하자 알라라크는 언제나 그랬듯이 바로 무자비한 보복에 들어갔고, 이로 인하여 티라도IX의 피난민이 몰살당할 위기에 놓였고 발레리안 황제에게 무력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바도나에서는 민간인 피해가 아주 컸다. 자치령 상층부에서는 댈람과 탈다림을 구분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댈람(네라짐 포함)=프로토스=탈다림이므로 외계인이 위협이 아니라는 걸 설득시키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암흑 전쟁에서도 여전히 테란을 경멸하는 풍조가 깔려있는 모양. 우룬 니아드라의 흉계를 눈치채자마자 냅다 자치령 함선을 공격하고 신관 아르타니스의 노선을 무시, 일방적으로 평화협정을 깨고 자치령 병력을 공격했다. 마지막에는 그 테란들을 믿었고 그들을 탈출시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으나 그렇게 탈출시킨 엘름스 일행의 행방은 불분명하고, 댈람과 자치령 모두 잘못된 정보만 들어오지만 칼라의 소실로 우룬의 통보만 들었고 그 뒤에 일어난 일을 알 수 없는 아르타니스 보라준의 말을 듣고도 "평화협정을 지지하지 않은 결과를 보라"며 크게 동요하지 않으나, 우룬의 출신 부족인 아우리가가 테란에 대한 복수를 외치자 그들을 달래기 위해 자치령과의 외교관계를 잠시 끊어버린다. 자치령은 자치령대로 "이런 결과를 위해서 그 싸움을 벌였는가"라며 회의적인 상황.

현재 시점에서 가장 테란과 가까운 곳에서 가까이 지내는 프로토스 분파는 이한리 프로토스다. 선민사상이 가득한 모습과 모순적이게도 테란을 가장 가까이 두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그들이 정통 젤나가의 신조에 따라 다른 프로토스나 종족에 간섭 혹은 개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67]. 당장 티라도 IX가 케르베로스 저그의 습격을 받자 구원 요청을 받아들이고 그들을 도와줬으며, 고향에서 계속 거주하도록 허락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너그럽다고 생각하는 한편으로는 티라도 IX특과 외교사절까지 교환할 정도로 가까이 지내고 있는 상황. 나름 개방적인 댈람 프로토스가 아이어에서 지내며 테란과 거리를 둘 때, 대의회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이들은 테란을 가장 옆동네에서 가까이 둔다는 게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이는 그들 나름대로 정통 젤나가 쪽의 사상을 따르고자 했던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티라도 쪽 사절단이 로봇공학 시설 등이 증설되는 걸 보고 저게 뭐냐고 물어도 "그냥 물자가 많이 필요해서", 광자포가 갈수록 늘어나는 걸 보고 물어도 "요즘 흉흉한 일이 많았지 않았소"같은 식으로 얼버무리거나, 티라도 쪽의 베스핀 채취소 몇 곳이 구덩이만 남고 사라지면서 외교관계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고, 반대로 티라도의 테란 고위관료가 괜히 관문을 건드렸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마냥 화목한 분위기는 아니다.뭘 어떻게 건드렸길래 저게 터지지 때문에 테란이나 이한리 프로토스가 겉으로는 일단 대화는 하면서 서로의 속을 숨기며 국방력 강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편하면서도 기묘한 공존을 이어가는 중이다.

9.1. 관련 어록

프로토스의 대화나 대사는 물론, 테란의 대화와 소설의 묘사까지 포함되어있다.
이... "인간"은 뭐냐[68], 태사다르? (레이너: 나는 짐 레이너라고 하오. 거 사람 좀 무시하지 맙시다. 아무리 프로토스라고 해도 말이야.) 재미있군...태사다르, 네놈이 동료를 받아들이는 기준은 점점 더 이해할 수가 없구나.
- 알다리스
그렇네, 아르타니스. 우리가 초월체를 무찔렀지. 인간들의 도움을 받았고. 절대 그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네.
- 제라툴
타이커스 : 대체 그 프로토스 별종들하고는 어떻게 그렇게 친해진 거야? 프로토스는 테란을 못 죽여서 안달이라는데.
레이너 : 물론 그런 녀석들도 있겠지. 하지만, 목숨을 걸고 우릴 도우려는 프로토스도 있다고. 예전에 프로토스의 고향 행성이 공격받았을 때 도와준 적이 있어. 케리건이 저그 군단을 이끌고 돌아왔을 때도 함께 싸웠지. 프로토스는, 의리를 중시한다고.
타이커스 : 뭐야, 마치 그놈들을 존경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네?
레이너 : 자네는 이해 못할 거야, 타이커스.
- 히페리온 휴게실에서 타이커스와 레이너의 대화 중
다시 알려드려야 겠군요, 신성한 법규 대울에서는 열등한 존재의 일에 관여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제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한 말입니다. 이 테란들을 돕기로 결정하신 건 다소... 혼란스럽습니다.(아르타니스: 왜 그들이 열등한 존재라고 추측하나, 로하나?) 추측하는 게 아닙니다. 직접 보십시오. 어리석고, 원시적이죠. 저들은 신체의 구멍... 그러니까... 입을 통해 소통합니다.
- 로하나
이들.. 테란은... 아직 초기 발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종족같습니다. 정말... 테란의 입은... 역겹습니다.[69]
- 로하나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도 그들을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고귀함을 보았다. 그대도, 언젠가는 그럴 테고.
- 아르타니스
오호, 오만하기도 하지. 뭔지도 모르는 걸 통제할 수 있다고 믿다니... 아, 테란은 언제나 오만하더군. 블랙홀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빨려들어가서 으스러지기 마련이지.
- 알라라크
(눈을 빛내며)테란은 정말로 원시적인 투사체를 적에게 발사 하더군요! 예전부터 진짜인지 궁금했습니다.[70]
- 카락스
진짜 그렇군요. 그들은 우리 인간들과 저그를 구분하지도, 구분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들에게 그런 게 상관없는지도 모르지요.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 아크튜러스 멩스크, 프로토스에 대해 논평하며.
제이크 램지 : (프로토스가 차우 사라를 불태운 일에 관해) 산 채로 잡아 먹힐 운명의 사람들을 자비롭게, 빨리 끝내 준 거지.
탈렌 아이어스 : 불에 태워서 빨리 죽게 해주다니, 정말 친절한 양반들이네요.
- 블랙스톤 프로젝트
프로토스, 그들은 그들 스스로 명예로운 종족이라 자부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프로토스들이 명예와 어울리는 종족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스스로 명예를 외치는 그들의 손에는 수만 테란의 피가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진화 中

[1] Dark Templar(다크템플러). [2] 탈다림은 게임상으로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 첫 등장했으므로, 후대에 추가되어 설정 상으로만 최초 분파이다. 게임 상에서 처음 등장한 분파는 단연 칼라이다. 소설 다크템플러 사가(암흑기사단)에 등장했던 울레자즈 산하의 집단, 탈다림과는 이름의 유래와 명칭만 같을 뿐 다른 집단이므로 유의 바람. [3] 하다못해 프로토스 중 가장 젊은 아르타니스도 2238년생으로 테란 세계에서는 이 시기와 근접한 시기에 테란 연합과 켈모리아 조합이 탄생했다. 현 테란들에게는 이미 먼 옛날의 일이 된 사건이 벌어졌을 때 아르타니스가 태어난 것. 심지어 제라툴(1865년) 같은 고령자는 아얘 현재(21세기)보다도 더 전이다. 인류로 치면 중세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격. [4] 그리고 이것이 아래의 전통에 대한 관념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 [5] 라크쉬르 의식에 따라 군주가 되려는 알라라크아르타니스가 이상하게 생각할정도 [6] 출처가 불분명하다. [7] 실제 상황이 아닌 제라툴이 본 예언 속 미래의 모습이다. [8] 별 말이 필요없이 프로토스 종족의 상징 대사 중 하나다. [9] 이와 대조되게 탈다림인 알라라크에게는 '날 어떻게 섬기겠느냐'라는 대사가 있다. 탈다림이 프로토스 중에서도 워낙 별종이라 유난히 튄다. [10] 샤쿠라스에서 태어난 세대의 네라짐 중에는 아이어에 대한 애착이 안 보이는 경우도 있긴했다. 그들의 경우 샤쿠라스를 대신 매우 소중히 생각했다. [11] 이한리의 경우 수가 많다 적다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비중을 봐서도 설정 묘사와 인구를 봐서도 프로토스 사회의 주류가 댈람임은 진실이다. 탈다림도 직접적인 인구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라크쉬르 등의 전통으로 인구가 많을 수가 없는 구조다. [12] 칼라이나 네라짐 소속의 각 부족 구성원들은 부족의 소속감이 있긴 하지만 부족에 따라 동족 의식이 갈리진 않다. [13] 비이성적으로 호전적이지는 않다. 탈다림을 제외하고. 그러나 칼라이 또한 엄청난 호전성으로 한 개 종족을 파멸시킨 적이 있으니 탈다림과 칼라이의 차이는 자기제어를 하지 않는 노빠꾸와 자기제어를 하는 노빠꾸일 뿐이다. 어찌야 되었건 둘 다 한번 제대로 분노하면 갈때까지 가는건 같으니. [14] 공식 만화 '암흑 전쟁' 5부에서. #. [15] 다만 이 상황은 진짜 테란을 모독하기보다는 그들이 살아남길 바래 애둘러 돌려 말했을 가능성이 높다. [16] 브루드워 프로토스 캠페인 1에서 제라툴이 "짐 레이너는 테란이지만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높게 평가한다. [17] 자유의 날개 임무에서 셀렌디스 또한 레이너를 처음 조우했을때 그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안다고 하고, 핸슨박사를 도와 프로토스 편대를 몰아내면 듣던대로 수완이 좋다며 칭찬하고 물러난다. [18] 주로 다른 종족과 다투는 경우에는 이런 표현을 한다. 대표적으로 셀렌디스는 자유의 날개 시점 아리엘 핸슨과의 선택지에서 레이너에게 영광스런 전투에서 뵙겠다고 말했고, 탈란다르는 교전 개시 대사로 저 말을 한다. [19] 반대로 동족끼리 싸우는 경우 이러한 표현을 하지 않는다. 협동전에서는 알라라크를 제외한 프로토스 사령관은 동족전이 될 시 영광스러워하기보단 매우 안타까워 하는 대사를 내는 등 마지못해 싸우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도 그럴것이 종족전쟁 이전에 큰 내전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기도 했고, 그로 인해 인구수가 턱없이 부족해 프로토스 전사 한명 한명의 목숨이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 [20]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혼자. # [21] 물론 이때는 군단의 심장 초반 시점으로, 케리건의 군단의 전력이 미약했음을 고려해야한다. 그럼에도 공허의 유산에서 묘사된 황금 함대의 위용을 보면 저그의 전력을 회복하고 진보시킨 케리건도 바짝 긴장했어야 할 것이다. [22] 이 영상의 2분 25초에 등장한 대사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점부터 이어진 프로토스의 완고한 선민사상의 뿌리를 잘 드러내는 대사다. 이는 공허의 유산에서 엄청난 반전이 드러나며 크게 흔들리지만, '은하계의 보호자'였음을 자칭하는 사실과 긍지는 변치 않는다. [23] 이어 피닉스가 진짜 피닉스일지는 시간이 말해줄 거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아르타니스를 격려한다. 아르티니스가 혼란스러워한 이유는 정화자를 단순한 AI나 복제 로봇으로 생각했는데, 정화자 피닉스가 자신이 기억하던 친구 피닉스의 생각과 말투, 행동까지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다. [24] 위 인용에서 아르타니스가 혼란스러워 했던 정화자 피닉스와 동일인물. [25] 탈다림 특유의 극단적인 전제주의적 면모가 드러난다. 선봉대의 경우 이미 한번 중상을 입고 실패해 최전선에 투입된 존재들이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탈다림 중에서도 가장 개인의 의미에 대한 생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6] 해당 업그레이드의 문서에 서술되어 있는데, 탐사정은 게임상에서야 인구 1을 차지하지만 설정상으로는 무인 로봇일 뿐이며, 이런 양산형 로봇으로 할수 있는 일을 굳이 시공간까지 조작해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 듯 하다. 반면 테란이 굴리는 건설로봇은 사람이 탑승하기 때문에 인력난에 시달리는 레이너 특공대라면 자동 정제소를 쓰는게 이득이므로 안쓸 이유가 없다. [27] 프로토스는 햇빛과 별빛을 양분으로 활용하는 종족으로, 웬만해서는 테란이나 다른 생물과 달리 보급품이란 것이 필요가 없고, 대량으로 사용하는 케이다린 수정은 자체적으로 증식하므로 자원소모가 0에 가깝다. 여기에 에너지까지 반영구/영구기관이나 사이오닉 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므로 소모되는 자원이 사실상 없다. 신체구조 상 위생 시설이나 기타 부가적인 보급품 역시 거의 필요가 없을 것이기에 인구 및 세력 규모에 비해 소모하는 자원이 극도로 적었을 것이므로 테란이 자원을 물 쓰듯 쓰는 행동을 매우 위험하게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높다. [28] 다만 칼라이들이 황금 함대의 함선들을 제작하기 위해 네라짐의 근거지인 샤쿠라스를 여기저기 파헤쳤음은 물론, 광물이 많이 매장되었음을 이유로 네라짐이 신성시하는 '나스자르 산맥'까지 파헤치려 했다. 이걸 보면 위기의 상황에선 자원고갈을 경계하는 면을 무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29] 게임 외적으로 니온이 등장한 자유의 날개 시점은 탈다림의 설정이 정립되지 않았다. [30] 아몬과의 전쟁 중 알라라크가 이끄는 탈다림이 댈람의 수장, 아르타니스와 손을 잡으며 이런 행보를 그만뒀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세히 묘사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31] 정확히는 주류가 되는 칼라이와 네라짐. [32] 인게임에서의 아르타니스의 능력치를 보면 보호막 500에 피 200이다. [33] 실제로 샤쿠라스에서 수많은 히드라리스크들과 저글링들을 맞선 아르타니스는 싸움 중반에 히드라리스크들에 의해 방어막이 소모돼서 맨몸이 된데다 그 사이에서도 히드라리스크들의 공격을 맞고 저글링들에게 물리고 베였는데도 심각하다 할 만한 외상은 없었다. [34] 보통 전투와 관련 없는 자들이 노출도가 적은 옷을 입고 다닌다. 비전투 요원이었던 카락스가 그 예며 공식 프리퀄 만화 '희생'에서는 기사단임에도 공식석상에 참가한 아르타니스가 노출도가 적은 옷을 입은 면모를 보여 주었다. 이를 보면 전투복의 경우에는 노출이 심하지만 프로토스의 평상복은 본디 노출이 별로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프로토스들이 입는 옷은 보통 전신을 뒤덮는 망토 스타일이 많으며 외형적으로 무슬림이나 페르시아, 고대 그리스-로마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많다. [35] 공허 포격기, 우주모함, 폭풍함, 불사조, 해적선, 정찰기, 예언자, 중재자. 파멸자 등 포트레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모든 함선에서 파일럿들이 헬멧을 포함한 중장갑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상 웬만한 테란의 주력함보다 월등히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사이오닉 에너지가 함선이나 항공기 표면에 줄줄 흘러다닌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 폭풍함이나 공허포격기는 대놓고 승무원들이 함선의 위협적인 에너지에 쉽게 노출된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36] 물론, 이 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분파가 네라짐 탈다림. 네라짐의 경우 샤쿠라스 자체가 어두운 편이고, 탈다림은 아예 밝은 걸 싫어하는지 알라라크 아둔의 창에 올라간 뒤에 '네 함선은 너무 밝아서 눈이 시렵다'며 불만스러워하며, 에필로그에서 탈다림 함선 내부가 묘사된 삽화 역시 상당히 어두컴컴한 가운데 붉은 화면만 떠있다. 또한 적은 빛으로도 광합성이 가능한 프로토스이니 굳이 건물까지 밝게 빛나게 할 이유는 없다. 이로 미루어보아, 황금기를 상징하는 장식일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는 힘들다. [37] 그나마 2편에서부터는 중무장했다. [38] 다만 탈다림의 고위 승천자들은 프로토스 기준으로 본다면 상당한 중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인간 기준으로 봐도 아래에 받쳐입은 의복이 딱히 없지만, 갑주 자체만 보면 충분히 갑옷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이다. [39] 그나마도 다리는 드러나있다. [40] 사실 공허 포격기 폭풍함을 비롯한 대부분의 함선 파일럿들이나( 불사조 해적선, 우주모함, 정찰기의 초상화도 공허 포격기나 폭풍함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중무장하고 있다.) 카락스도 완전무장에 가까운 차림새이긴 하나 이들이 걸친 복장은 전투용 갑주가 아니라 위험작업용 방호복일 가능성이 높다. 함선 파일럿들의 경우 불안정한 병기를 탑재한 함선이라는 설정인 공허 포격기와 폭풍함, 공대공 무장에 반물질을 쓰는 정찰기, 중력자 광선과 분열망 발생장치에서 고에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불사조와 해적선, 그 거대한 함선을 기동시키면서 완전 자동화의 요격기 생산 및 수리공정과 행성정화용 주포까지 돌려야 하므로 당연히 선체에 고에너지가 줄줄 흐르고 있을게 뻔한 우주모함, 3km나 되는 거대한 선체를 움직이는 동력원 및 시공간을 뒤틀어버리는 기술이 탑재된 케이다린 수정이 통째로 박힌 모선 등 프로토스의 함선 병기 대다수가 맨몸으로 탈 만한 물건은 절대 못 되어 보이므로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일 가능성이 높고(현실에서 전투기 파일럿들이 파일럿 슈트를 무조건 입어야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카락스는 저런 위험해보이는 각종 장비들의 수리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술자니까 당연히 위험작업용 보호복을 걸치는 게 정상이다. [41] 다른 관점에서 보면 가시가 튕겨나가는 와중에도 저런 갑옷을 입은 아르타니스가 균형을 잃고 휘청거릴 정도로 히드라리스크의 가시 뼈는 엄청난 운동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42] 테란의 경우와 비교해보자면, 테란의 CMC 전투복의 경우, 히드라리스크의 가시를 제대로 방호하지 못한다. 인게임 동영상에서 참고했을 때, 일반병들 것은 유리로 된 헬멧은 물론이고 그 두꺼워 보이는 완갑과 흉갑까지도 죄다 퍽퍽 뚫린다, 호러스 워필드의 전투복조차 우완부가 뚫려서 결국 의수로 교체했다.(이 경우는 정식적으로 독 치료를 하면 의수 교체를 안 해도 되지만 상황이 급박해서 의수로 교체했다.) 보기에는 프로토스의 강화복보다 훨씬 두꺼워 보이지만 실 성능은 완전히 넘사벽으로 약한 수준이다. [43] 협동전 아르타니스의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광전사 2명의 디자인도 각기 다르다. [44] 저그에게 복수를 하리라는 일념으로 네라짐에게 가르침을 받은 복수자, 자체적으로 야생 저그를 사냥해 갑옷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 피의 사냥꾼도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다. [45] 262세인 아르타니스는 인간 나이로 20대 초중반에 불과하다. 프로토스는 700~800세 정도는 되어야 노년이며 많으면 1000년 이상도 산다. [46] 이 상황은 지금 프로토스 계승자 자마라가 테란 제이크 램지에게 보여주는 베트라스의 기억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프로토스인 베트라스가 생각했던 것이라고 보면 된다. [47] 비유적 의미로 별들 가까이 쏘아올리는 것은 확실하지만 실제로 외기권 밖의 우주까지 쏘는 것인지, 그저 아이어 대기권(하늘) 내에서 높게 쏘는 것인지 불명확하다. 그리고 애초에 아이어의 대기권 구조가 어떤지 묘사된 적이 없다. [48] 소설 속 고인인 에라니스의 시신의 경우 자세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또 부패를 막고자 셀렌디스가 정지장에 넣어둔다. [49] 황금기 시절 매장 의식을 할 때는 아이어의 흙에 묻히는데 의미를 부여해 '망자의 육신은 아이어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 아이어와 하나가 되는 것'으로 봤을 것이다. [50] 칼라니어로 '우리 둘 다 아둔을 만날 때까지'라는 뜻이다. 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 묘사된다. [51] 이는 공식 소설 '승천'의 내용을 근거로 한다. [52] 다른 프로토스 분파가 전투를 통한 죽음을 명예롭고 숭고한 일로 보는데 비해 탈다림은 너무나 당연하거나 (적이나 경쟁자에게 죽는 것을) 한심하게 여긴다. 이런 사회상에서 개인의 죽음이 존중받는 장례 문화가 체계화 되기는 어렵다. 군주같이 높은 존재가 노환으로 사망한다면 탈다림식 장례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겠지만, 프로토스가 노환으로 죽는 묘사는 직접 나온 적이 없으며, 탈다림 사회에서 군주가 늙고 힘없다는 것은 곧 누군가가 라크쉬르로 그 늙어빠진 군주의 자리를 찬탈하는 사건을 초래할 것이다. [53] 모한다르의 사망 대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54] 초월체의 마수가 뻗친 테란의 행성을 싹 다 태워버리려한 대의회가 대표적이다. [55] 암흑 기사 레사타르는 테란이 차원 도약 기술을 쓰는 것을 '세상이 그만큼 알기 쉽다는 증거'로 여기며, 아예 테란을 지적인 존재가 아니라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유기적인 '무엇인가'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테란 여자아이와 그 아버지를 통해서 테란에 대한 생각이 살짝 바뀌기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그 테란인 제이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작별인사까지 한다. 다른 사례로는 스타크래프트:진화에서 프로토스를 혐오하는 테란인 크루이크섕크 대령 앞에서 마치 유치원생을 상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네라짐 알리카가 있는데, 이쪽도 마찬가지로 저그를 상대로 한 연합 작전에서 대령이 기지를 발휘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테란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된다. [56] 셀렌디스는 아르타니스의 부관이었으니 이미 짐 레이너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57] 정말 하찮은 짓 하나에 빗대자면 프로토스에게 테란은 세스코 불러서 바퀴벌레 퇴치할 때 같이 죽어나갈 그리마나 기타 벌레 내지는 설치류 정도의 취급이라고 보면 된다. [58] 차우 사라 초토화 당시의 인구 수. [59] 케리건의 실종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엄연히 멩스크와 저그니까 프로토스를 주적으로는 취급하지는 않았겠지만 에피소드1 시점 종료 시점까지 레이너와 프로토스의 관계는 엄연히 인것이 맞다. 레이너는 코랄의 후예에 속해있었고 코랄의 후예와 프로토스의 마찰이 있었으니까. [60] 레이너와 태사다르가 친해질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그들이 자신들의 주력을 사실상 전부 잃은 채 저그의 모행성인 차 행성에 고립된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즉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서로에게 있어 저그와 싸우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게 테란이냐 프로토스냐를 따질 여유 따위는 없고 일단 협력하고 봐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매우 다급한 상황이었으므로 협력이 가능했던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공통의 적을 상대로 같이 목숨걸고 싸웠으므로 어느 정도 동료의식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협력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만약 서로가 서로의 전력을 온존한 상태에서 만났다면 이들은 서로에게 있어 그저 '저그의 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레이너와 태사다르가 양쪽 모두 당장 눈앞에 주적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제3자에게 또 싸움을 걸어서 전황을 악화시키는 무능한 지휘관이 아니므로 서로 싸웠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협력했을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61] 이는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알 수 있다. 두번째 유물을 찾으러 몬리스 행성으로 갔을 때, 유물을 노리는 저그에게 프로토스가 침공당해 밀리는 상황이었지만, 레이너 특공대 또한 유물이 목적이었어서 둘이 싸우는 틈을 타 빼오자는 전략을 세웠고 이를 성공시킨 바가 있다. [62] 노바 비밀 작전 캠페인 중 등장한 알라라크는 노바와 첫 대면에서 한다는 대사가 "명줄도 짧은 것들이 왜이리 못죽어 안달인지 모르겠군"이었다. 물론 이때는 인류의 수호자가 계속 치코 튀는 짓을 하는 탓에 알라라크의 심기가 불편한 이유도 있었다. [63] 사실 이때 자치령은 저그, 황금 함대, 혼종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는 탱커 역할을 하고있었기에 댈람을 위해 시간을 더 벌어주기 위해서라도 도움이 절실했을 상황. 심지어 그 수 많은 케리건의 군단 저그도 울나르에서 죄다 갈려나갔다. [64] 제라툴이 작중에서 테란이라는 종족의 역량에 대해 제법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테란에게 우호적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실제로는 악의는 없으나 특별히 우호적이지도 않은 중립에 더 가까웠다. 확실하게 우호적으로 대한 것은 어디까지나 친구 그 부하들 한정. [65] 물론, 프로토스 쪽에서 의향이 있을 때나 교류한다 했지만, 적어도 적대적 관계는 아님이 확실하다. [66] 아르타니스는 하늘방패가 도시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줬으며 뫼비우스 특전대를 제압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자치령은 아몬에게 세뇌된 황금 함대와 혼종 군단을 붙들어놓는 탱킹 역할을 수행했다. [67] 칼라이들의 비슷한 규율이었던 대울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68] 실제 들어보면 "Who is this... (잠깐 쉰다음) human?"이라고 인간을 굉장히 강조한다. 마치 동료가 직장에 데려온 매우 생소한 애완동물을 보는 듯한 말투. 프로토스는 선민의식이 엄청나고 다른 종족들을 발전시키거나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인간을 하등종족이라고 여긴다. 실제로도 넘사벽 수준의 역사와 기술수준과 능력을 자랑하기도 하고. 그런 프로토스 중에서도 대의회는 특히 선민의식이 심하다. 그런 외계인들 사이에 덩그러니 혼자 끼어있는 인간 레이너가 기죽지도 않고 '사람 무시하지 말라'며 대뜸 일침을 놓는 게 대단하다. [69] 공허의 유산 '하늘 방패'임무 이후 로하나가 전쟁의회에서 이 대사를 한다. "이들 테란은... 아직 초기 발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종족같습니다."와 "정말... 테란의 입은... 역겹습니다."는 한 대사가 아닌 두 대사로 나뉘어 있다. 대울의 규율을 따라야한다는 조언 하에, 테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다. [70] 텍스트만 보면 카락스가 테란을 무시하는 것 같지만 대사를 들어보면 '저런 원시적인 무기로도 저정도로 잘 싸우다니...'의 뉘앙스에 가깝다. 지금으로 치면 창 방패로 기관총을 때려잡은걸 놀라워하는 것과 비슷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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