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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9:34:29

출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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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출루율 계산 방식4. 중요성5. 세이버메트릭스6. 출루율 논쟁
6.1. 논쟁의 이유6.2. 보토와 김태균의 평가
7. 어떤 타자가 출루율이 가장 높은가8. 출루율 관련 기록(2024시즌 종료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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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On Base Percentage(OBP) 또는 On Base Average(OBA)

야구의 기록 중 하나로, 타석에 나왔을 때 아웃을 당하지 않고 주자로 살아남는 확률을 말한다.

2. 역사

출루율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명 단장 브랜치 리키와 앨런 로스가 1954년에 발표했다. 당시에는 On Base Average(OBA)라고 불렀으며, 희생플라이가 분모에 포함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후 야구 이론가들의 분석 도구로만 존재하던 출루율이 리그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것은 1980년대. 주요 프로리그 중에서는 최초로 KBO가 1982년 리그 원년부터 출루율을 공식 기록으로 삼았으며, 출루율 타이틀을 시상한 것도 KBO가 최초이다. 출처 이후 메이저리그가 1984년에 공식기록으로 채택했고, 일본 프로야구( NPB)는 1985년[1]에 공식기록으로 채택했다. 메이저리그가 공식기록으로 삼으면서 출루율 계산에서 분모에 희생플라이가 포함되었다.

3. 출루율 계산 방식

[math(출루율 = \frac{안타+볼넷+몸에 맞은 공}{타수+볼넷+몸에 맞은 공+희생플라이})]

출루율로 인정받는 출루 방식은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이다. 에러로 출루하거나 땅볼로 출루,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하는 틈을 타 출루하거나 삼진 판정된 공을 포수가 포구하지 못하는 사이 출루하는 경우는 아웃된 것으로 판정하여 계산한다. 타격방해나 주루방해의 경우는 해당 야수의 에러로 기록하지만 출루로는 치지 않는다.

출루율의 상승(하락)은 타율이 상승(하락)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타율의 상승(하락)은 출루율이 상승(하락)하기 위한 충분조건이다. 타율이 상승(하락)하면 출루율도 상승(하락)하며, 타율은 그대로인데 출루율만 상승(하락)할 수도 있다. 반면 출루율은 그대로인 채 타율만 상승(하락)하거나 둘 중 한 쪽이 상승하고 동시에 다른 한 쪽이 하락하는 경우는 없다.

특기할 만한 점은 희생 번트의 경우 타수나 타율 계산할 때와 같이 출루율 계산에서도 제외되지만, 희생 플라이의 경우는 타수, 타율 계산 때와는 달리 출루율의 계산에는 포함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희생 플라이로 팀이 득점을 올렸다 하더라도 그냥 범타처럼 판단하여 출루율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8번의 타석 기회에서 2안타 1희생번트, 1희생플라이, 4아웃을 기록한 경우 6타수에 타율은 0.333이 되지만 출루율은 0.286이 된다. 따라서 사사구 수보다 희생플라이 수가 많다면 타율보다 출루율이 낮아지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출루율은 기본적으로 타자의 득점 기회를 논하는 스텟이기 때문에 타점기여도는 반영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이 점은 한미일 공통사항이다.[2]

타자가 희생 번트를 노리고 번트를 댔어도 실책이나 야수선택 없이 타자 주자가 세이프가 됐다면 이는 기록상 희생번트(SH)가 아니라 그냥 안타로 기록되므로 출루율이 올라간다. 이것은 언제까지나 "정상적으로 수비가 이뤄져도 주자가 1루에서 승부를 벌일만한 상황"이므로, 야수선택이면 일반적인 야수선택과 같이 범타 처리되거나 간혹 기록원의 판단 하에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수비 측에 야수선택/공격 측에 희생번트가 기록되기도 하며, 그리고 재수없을경우 앞의 상황이 재현되도 2,3루주자가 느리면 아웃되면서 범타 처리된다.

타석수에서 희생번트 숫자와 타격방해, 주루방해 숫자만큼만 뺀다고 이해하면 된다.

모든 타자의 출루율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한 이닝에 출루하는 주자수의 기대값은 출루율이 두 배가 된다고 해서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출루율이 0.25일 때보다 기대값이 두 배가 되는 경우의 출루율은 0.4이다. 이는 한 이닝 공격이 3아웃까지이고, 출루율이 높으면 아웃 확률이 낮아져 기대 타석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4. 중요성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OPS이기 때문에, 올해는 ‘천(1.000)’에 도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략) 저는 원래 장타율로 승부하는 타입이었지만, 이만큼 볼넷이 증가하면 출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는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인 ‘OPS, 천’일까 합니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그래서 트라웃의 스탯이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죠. 매년, 출루율 4할을 유지하면서, 장타율 6할도 유지하고 있어요. 요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볼넷을 제대로 골라낸다고 하는 것은 타석에서 스윙 찬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그 중에서 실투를 제대로 휘둘러서 장타로 만들어내야만 해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스윙하면 확실하게 장타, 그 이외는 참아내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장타율이 높아 보여도, 출루율이 낮아도 좋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좌우간 스윙하면 되니까. OPS가 8이나 9여도, 거기에는 숫자의 마술이 있어요. 출루율이 높은데다 OPS가 높은 것이 이상적인 타자의 조건이 아닐까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타니 쇼헤이가 MVP를 수상한 2021 시즌을 마치고 한 인터뷰 #1 #2

일찍이 브랜치 리키가 현대 야구의 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현대 야구에서 전문가들이 타율보다도 중요시하는[3][4] 기록이 출루율이며, 이는 특히 개인보다 팀 타격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야구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임이므로 출루를 해야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명제 때문에 많은 세이버메트리션들이 타자를 평가하는 기본 기록으로 사용한다. 이는 영화 머니볼에서 빌리 빈 단장이 '출루율이 중요해!\'라면서 자기팀 스카우트들을 윽박지르는 장면에서 잘 표현된다.

일단 모든 타자들에게 다 중요하나 테이블 세터에게 특히 요구되는 능력이다. 테이블 세터에겐 높은 장타율보단 높은 출루율이 더욱 중요하다. 애초에 앞선 주자가 출루해 있는 상황이 테이블 세터에겐 적기 때문에 애초에 테이블 세터에게는 출루율을 희생시킬 정도로 장타력을 높일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테이블 세터는 장타도 물론 좋지만 일단 출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출루를 해야 도루를 하거나 후속 타자가 희생번트를 대서 진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망각하고 단지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출루율이 떨어지는 타자 테이블 세터로 쓰는 감독도 있긴 하다. 이런 걸 까는 명언이 바로 1루는 훔칠 수 없다.

타자의 가치를 동전이 가득 들어 있는 지갑으로 치자. 타율은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뭉뚱그리므로 그 존재 의의는 '동전의 개수'를 세는 데에 있다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타율은 출루율에 비해 아무래도 그 가치가 떨어진다. 정확히는 타율은 출루율의 일부 (중에서는 가장 크다)라는 것. 볼넷이 1루타보다 가치가 낮다지만 엄연히 동전 개수로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모든 볼넷의 개수를 무시한다. 통계상 볼넷은 1루타의 68%의 가치를 지니는데, 동전으로 치면 100원 짜리까지만 세고 50원 짜리와 10원 짜리는 다 무시해 버리는 셈이다. 타율은 '이 지갑에 동전이 모두 몇 개 들어있니?'라는 물음에 굳이 '50원 짜리와 10원 짜리는 빼고 33개 들어있어요'라고 대답하는 스탯이다.

때문에 50원 짜리와 10원 짜리에 해당하는 볼넷까지 모두 세는 출루율이 타율에 비해 여러모로 훨씬 분명하고 명료해 가공하기도 이용하기도 가치를 부여하기도 쉬운 스탯이다. 여기에 각각의 동전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장타율인데, 그래서 '동전의 개수'와 '평균적인 동전의 값'을 나타내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Quick and Dirty'라고 불리면서도 널리 쓰이는 것이다.

출루율은 타자의 역량을 판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이나, 가장 기초적인 지표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당연히 장타율이 낮고 출루율 높은 타자[5]도 팀 내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으나, 문제는 팀 타선의 모든 타자들이 이런 유형이라면 득점권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잔루가 많이 생성되게 된다.[6] 즉, 어느 정도의 출루율은 타자로써 가져야 하는 기본 소양인데, 그에 더해서 팀의 중심 타선이라면 클러치 능력이나 어느 정도의 장타력도 갖춰야 하는 것. 또한 팀 타선이 죄다 엉망진창에 중심타선 혼자 뛰어난 OPS 히터라면 개인 성적과 기량은 뛰어난데도 실질적인 득점 연관성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7]

단, '기초적' 지표라는 표현 자체가 우선순위가 높은 지표라는 말도 되기에, 통계학적으로 같은 OPS라면 장타율이 높은 타자보다 출루율이 높은 타자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장타율은 타율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인데 눈야구로 매우 높은 출루율을 찍는 리드오프형 타자와 장타율은 어느 정도 있으나 출루율이 시궁창인 공갈포 유형의 타자가 OPS가 같다면, 전자의 타자가 더 좋은 생산성을 가졌다고 평가된다. 후자의 타자는 득점 생산율은 더 높으나 그만큼 아웃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학적 계산까지 갈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아도 루타 하나를 추가해서 생기는 이득보다 아웃 하나를 추가해서 생기는 손실이 훨씬 더 클 뿐더러,[8] 피타고리안 승률 항목에서 볼 수 있듯 여러 증거에 의해 세이버메트리션들은 득점이 발생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하여 큰 수의 법칙에 의해 득점 확률을 높이는 것보다 무조건 기계적으로 많은 득점을 따내는 것이 기대 승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득점 확률과 연관성이 높은 장타율보다 총 기대 득점과 연관성이 더 높은 출루율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것이다. 단, 실제 야구 경기에서는 모든 것이 통계적으로만 흘러가지 않기에 중요한 상황에서는 출루율이 상대적으로 낮다한들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가진 타자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5. 세이버메트릭스

세이버메트릭스가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초창기만 해도 출루율은 블루 오션이었다.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타율보다 훨씬 높지만 정작 구단 프런트는 신경도 쓰지 않는 스탯이었고, 그래서 출루율이 높아도 타율이 낮은 선수는 비싼 값을 받지 않았다. 이를 이용해 성적을 올린 것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빌리 빈 단장이다. 빌리 빈은 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출루율은 높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선수들을 싼 값에 긁어모아 호성적을 거두었다.[9]

문제는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 타율보다 출루율이 실제 성적을 내는 데에는 더 중요한 스탯이라는 인식이 충분히 확산 된 2000년대 이후로, 출루율은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스탯이다. 라이트 팬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퍼진 게 출루율이라는 스탯이 되었으며 각 구단 수뇌부를 세이버메트리션들이 차지하며 출루율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구단은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KBO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

비단 세이버메트리션들만 출루율을 타율보다 높게 쳐주는 게 아니다. 한국 야구에서는 어느 정도 그 중요함이 늦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세이버메트릭스가 선수들 사이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물론 아직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선수들도 많지만) 출루율과 OPS가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 덕목이 되어가고 있다. 각각의 선수들에게 리그 1위가 되어보고 싶은 스탯을 물어본 인터뷰다. 여기에서 타율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선수는 라이언 스위니뿐이다.

단적인 예로 자코비 엘스버리 추신수를 들어보자. 2013년까지를 기준으로 엘스버리의 통산 타율은 0.298이며 추신수의 통산 타율은 0.288이지만 방망이의 생산성에 있어서 엘스버리를 추신수의 위로 놓는 세이버메트리션은 절대 없다.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추신수가 엘스버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둘의 팬그래프 통산 공격 지수, 배팅과 베이스러닝으로 벌어들인 가치를 놓고 보면 추신수가 공격력면에서 엘스버리의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남겼다. 엘스버리가 2011년 몬스터 시즌을 보냈음에도 누적에서 그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두 선수의 연봉 차이는 수비수로서 엘스버리는 수비부담이 큰 중견수에서 훌륭한 수비를 보유한 선수, 추신수는 코너 외야수에서도 수비가 별로인 선수라는 것과 엘스버리의 주루 능력이 추신수보다 우위에 있다는 데에서 기인하며, 애시당초 연봉 차이가 선수의 객관적인 실력에 대한 우위를 논할 때 근거가 될 순 없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 공수주를 종합해서 보면 엘스버리와 추신수의 실적은 우위를 논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덕분에 더 이상 낮은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높은 선수를 싼 값에 데려가는 것은 힘든 일이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제이슨 워스와 추신수. 두 선수는 타율만 따지던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가격의 FA 계약을 맺었다. [10]

이 수치와 장타율을 결합한 OPS는 손쉽게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널리 쓰이고 있다.

ISOD(isolated Discipline)는 ISOP(순장타율)처럼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로 타자의 선구안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스탯이다.[11][12][13]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초창기 데드볼 시대만 해도 리그 평균 출루율이 3할대를 간신히 넘기던 시기도 있었으나, 21세기 현대 야구에서는 3할대 초중반, 0.330 전후에서 결정된다. 이 때문에 보통 출루율 0.360을 넘기면 평균을 상회하는 출루율이며, 출루율 0.400을 넘기는 선수는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출루능력을 가진 타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웬만큼 타격을 잘하지 않고는 출루율 0.400을 넘기려면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이 탁월해야 하기 때문에 출루율 0.400은 특급타자의 중요한 징표이다.[14]

6. 출루율 논쟁

출루율이 득점 생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메이저리그의 조이 보토 김태균처럼 출루율이 높음에도 득점과 연관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 두 선수는 팀에서 타점을 책임져야할 선수가, 적극적인 타격이 아닌 본인의 출루에만 집착한다며 중심타자로서의 책임론이 거론되었다.[15]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16]

이 세 가지 이유가 겹쳐져서 팬들은 이들이 장타, 못해도 희생플라이를 쳐서 당장 점수를 올려주길 원하건만, 정작 실제로 보여주는 건 큰 스윙은 자제하고 출루에 집중하는 모습이니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이러한 갭이 출루율이 의미 없다는 논쟁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리그는 출루율의 득점관계력이 메이저리그에 비해선 떨어지는 편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보다 한국리그에서 장타가 더 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태균이 타점 생산력이 떨어지는 타자는 결코 아니다. 2004년, 2005년, 2015년, 2016년도에 100타점 이상을 했다. 역대 한국프로야구 선수 중 100타점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이승엽이 7회고, 그 다음이 최형우가 5번, 김태균, 이대호, 타이론 우즈, 박병호가 4번이다. 김태균보다 100타점 많이 한 선수가 역대 2명밖에 없다는 것은 뭘까? 결국 잘치는 선수가 타점도 잘 먹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김태균은 타점 2위만 3번이다. 거기에 역대 통산 타점도 1358개로 역대 3위다. 이것만 봐도 출루에만 집착한다는 소리는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똑같은 소리다. 완성형에 가까운 양준혁, 김동주도 100타점 이상 시즌은 2번 밖에 없다. 흔히 클러치 히터라고 득점권에서 잘 치는 선수가 있지만, 그건 개별적 시즌에는 득점권 4할이 있어도 통산적으로는 본인 타율과 비슷하게 간다. 결국 이 문제는 선수의 네임밸류로 인한 선택적 기억과 들쭉날쭉한 샘플사이즈 때문이다. 축구로 치면, 안정환 이동국보다 프로 경기 득점이 훨씬 적지만 월드컵 3골이라는 임팩트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 것과 같다. 이동국이 K리그 200골에, A매치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전설임에도 사람들은 월드컵 물회오리슛을 대부분 기억하니까.

이러한 출루율의 낮은 득점관계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출루율을 보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세이버 매트릭스 발전의 큰 동력 중 하나다. 지금의 출루율은 실제 득점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으며, 실제 득점 관여 수준에 맞게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에서 wOBA 등이 파생되었고, 근본적으로 계산식을 다시 짜면서 wRC+ 등의 지표가 등장하였다. 그리고 조이 보토는 2017년 MVP투표에서 59홈런을 친 스탠튼과 비등한 득표수를 얻었다. 차이는 단 2점. 이것은 미국기자들도 세이버 매트릭스를 많이 본다는 것이다.

이 논쟁은 야구의 득점이 출루로 인해 이뤄진다는 본질을 망각한 데서 나오는 우문이다. 이는 베이스에 나가는 출루의 기본 정의에 지나치게 집착한 소치이기도 하다. 주자 일소 홈런을 때리든 적시타를 치든 빈 루상에 걸어나가든 이 모든 것이 출루의 일환이다.아웃되지 않은 모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마치 찬스 상황에서 지금은 출루보다 찬스해결이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 해설자가 시청자를 호도하는 것과 같다.

찬스에서 출루에 집중한다고 볼넷만 골라 나갈 것도 아니고, 눈야구에 치중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공을 정확히 그리고 멀리 보내기 위한 하나의 예비 절차이다. 조이 보토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2인치 벗어나는 공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투수에게 스트라이크 존을 35%나 넓혀주게 된다는 테드 윌리엄스의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선수였고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드스쿨의 비판을 가장한 비난에도 끄떡없었던 것이다. 타격 존을 최대한 좁혀놓고 그물에 정확히 걸린 공만 정확히 낚아채는 추신수 역시 조이 보토의 이러한 야구관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출루는 타격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대전략으로서 출루 지향의 타자가 바라는 그 궁극 역시 홈런이다. 단지 조이 보토나 김태균은 그러한 과정을 건너뛰면서까지 홈런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은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드스쿨을 위시한 전통 클래식론자들은 중심타자 또는 4번 타자의 본연의 역할이라는 낡은 프레임으로 그들을 옭아매기에 바빴다. 1,2번은 출루에 집중하고 3번은 컨택 위주, 4번은 장타 위주로 가야 한다는 틀에 안주하며 라이트 팬들이 결집한 힘은 여전히 강고하다. 따지고 보면 이는 80,90년대 일본 야구를 무비판적으로 답습한 방송 해설자들이 시간 때우기 용으로 위와 같은 클리셰를 반복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애시당초 타순은 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과 개인 차에 맞게 상대적으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타순에 배치되든 출루와 장타를 높이는 타격을 해야 되는 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17] 따라서 테이블 세터는 장타력이 딸리니까 장타 버리고 짧게 끊어치고 공 오래보고 4번 타자는 삼진되도 좋으니 큰 스윙으로 일관하라는 어떤 불변의 법칙이 있는게 아니다. 더욱이 이는 선수 유형을 불문하고 웨이트를 통한 증량에 집중해 공인구 고반발력이라는 호재를 만나 극타고투저로 변모해 팀내 타자들간의 편차가 급격히 줄어든 현 KBO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

세이버매트릭스의 출현을 계기로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면적으로 바뀐 요즘, 과거의 패러다임을 거스르는 선수들이라 해서 그들이 부당한 대접을 받을 이유가 하등 없다.

6.1. 논쟁의 이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출루율이라는 지표가 한 경기 단위로 봤을 때는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있다. '득점권 타율'이란 지표가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 의미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선수를 평가하는 독립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만큼의 정확성이 없으며 충분한 표본이 쌓이면 제 타율에 수렴하는 보조 스탯일 뿐이라고 비판 받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야구의 본고장인 MLB에서도 여전히 득점권 타율을 엄연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을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또한 생산성을 기준으로 봤을 때 출루율의 가치가 물론 매우 높긴 하지만, 볼넷이 출루 중 가장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wOBA를 계산할 때 볼넷은 1루타(단타)보다 약간 떨어지는, 대충 1루타의 80% 정도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나온다. 출루율이 중요한 이유는 볼넷의 가치를 높게 잡기 때문이 아니라 출루율이 타율을 완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득점의 상관관계에는 장타율이 출루율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 다시 말하면 특정 상황에서 1점을 내는데는 장타율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출루/안타 관점과 출루율/타율 관점이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 한 쪽에서 1루타 > 볼넷임을 설파하면 반대쪽에선 출루율 > 타율이라는 것을 설명하여 논쟁이 개판이 되는 것이다.

다만 타격의 생산성이 볼넷보다 높다고 해서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을 냅다 치거나 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상대가 분명히 볼을 던지는데 그걸 쳐서 나가면 다행인 것이지만 볼넷으로 출루할 상황이 삼진이나 범타가 되어버리면 팬들 입장에선 그 역시도 복장 터지는 상황이 된다. 볼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라고 해도 존에 걸치는 아슬아슬한 볼은 쳐봤자 범타가 될 확률이 높은데 이 낮은 확률을 노리고 배트를 내 볼 것인지 아니면 빠질 것을 기대하고 가만히 있을 것인지는 타자의 선택이지 어느 쪽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단적으로 평가할 순 없다. 실제로 방송사들이 스트라이크 존을 직접 보여주면서 가만히 있었으면 볼넷인데라는 팬들의 절규가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물론 조이 보토 김태균은 장타도 충분히 칠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문제는 팀에 보토나 김태균 말고 타점을 올릴만한 선수가 없을 경우 비판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보토나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서 돌아오지 못한다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도 받아먹지 못하는 뒷 타자들의 문제지만 애초부터 기대치가 다르다보니 냉정하지 못한 비판이 많아진다. 당장 김태균과 유사한 스텟을 기록한 양준혁 이승엽 마해영 등의 우산효과를 받자 트레이드나 FA 미아 등의 설움을 떨치고 평가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만약 양준혁이 현역 때 강한 2번타자 열풍이 불어서 이승엽과 마해영보다 앞 타순에 섰다면 더욱 위력적인 타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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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의 출처. 위 표는 각 항목에 있어서 해당 항목이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표이다. 기사에서는 도루 시도가 의외로 높은 가치를 지녔지만 거의 무의미하다고 평가했으며,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냈다.
삼진을 잡고, 공을 잡고,[18] 좋은 클로저를 가지면 우승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기사의 주제가 되는 '빌리 빈의 머니볼'은 투수력과 수비력이 떨어져서 실패한 것이지, 볼넷을 추구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란 것을 말하고 있다. 빌리 빈 본인은 '운이 없다'고 평가했으며, 실제로 샘플 사이즈가 작은 플레이오프에는 운의 비중 또한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또한 빌리 빈이 성공을 거두자 수많은 팀들이 출루율에 대한 고평가에 매진하여 더 이상 빌리 빈이 싼 값으로 사기를 쳐 오는 것 좋은 선수를 수급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던 것이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유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출루율이 높은 선수에 대한 비판은 구시대적인 야구관과 팀 사정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래도 MLB에서는 빌리 빈의 성공으로 인해 출루율에 대한 고평가가 쫙 퍼졌으며, 한국에서도 WAR이나 wRC+ 등의 보기 쉬운 스텟들이 잘 알려지면서 출루율만 높다고 선수를 비판하는 작태는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6.2. 보토와 김태균의 평가

득타율, 타점 등보다 훨씬 좋은 세이버 스탯이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 승리 확률 기여도(WPA- 타석의 결과에 따른 승리 확률의 변화를 추적, 합산한 것), RE24(아웃카운트와 베이스 상황을 고려한 리그 평균 대비 득점 기여도)을 꼽을 수 있다. 출루율에만 집착하는 조이 보토 김태균의 실질적인 능력치는 어떨까?

참고로 2018시즌 이후로는 두 선수 모두 노쇠화가 온 상태라 아래 데이터의 연차는 선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김태균은 2014시즌 이전에는 스탯티즈에서 WPA, RE24 등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이를 고려하여 2014~2017시즌 4개년은 최상위다.[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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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보토다. 트라웃과 보토의 전성기가 겹치는 7년(11~17)간의 WPA와 RE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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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최상급이다.

둘 다 2018년 이후로는 3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기량이 떨어진 상태지만, 그나마 출루 능력이 있으니 버티는 거다.[20]

7. 어떤 타자가 출루율이 가장 높은가

출루율은 어떤 타순에서든 중요하지만 일반적으로 앞쪽 타순일 수록 장타율보다 상대적으로 출루율이 더 중요하다. 특히 장타력이 약한 대신 출루율 만은 뛰어난 타자들은 주로 테이블 세터로서 1, 2번 타순에 배치되곤 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테이블 세터들의 출루율이 팀내에서 가장 높으냐면 그런 건 아니고, 실제로는 클린업 타자들이 일반적으로 테이블세터들 보다 출루율이 높다. 이는 투수들이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

투수들은 테이블 세터들을 상대할 때는 어떻게든 내보내지 않기 위해 정면 승부(스트라이크 존에 확실하게 공략하는 피칭)를 하는 반면 중심 타자들을 상대할 때는 장타를 피하기 위해 어려운 공(스트라이크 존에 걸치거나 빠지는 공)으로 승부하면서 잘 안되면 볼넷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는 자세로 피칭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 타자가 1, 2번 타자보다 출루율이 높다고 해서 선구안이 더 좋다는 법은 없다. 투수들의 피해가는 피칭으로 출루율이 높아지는 부분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 팀의 타자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타자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 투수는 실점을 막기 위해선 그 타자와 정면 승부하다가 장타를 맞는 것 보다는 차라리 볼넷이나 고의사구로 해당 타자를 내보내더라도 후속 타선을 잡아내 점수를 틀어막는 것이 훨씬 나으므로, 그 점에서 강타자들의 출루율은 타율, 장타율이 낮아졌는데 출루율은 여전히 준수하다면 이게 팀 타선이 식물화하며 홀로 견제에 시달리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즉 라인업 구성이나 팀 전력에서의 문제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능하기도 한다.[21]

보통 테이블 세터가 3할 후반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면 준수하다고 평가하며, 포지션 불문하고 4할 이상의 출루율이면 리그 최상급이다. 정상급 타자의 지표인 3-4-5(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에서 출루율 4할이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기록으로도 알수 있는데, 1번타자 중 통산 출루율이 4할을 넘기는 타자는 '그를 반으로 쪼개도 둘 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라는 찬사를 받는 역대 최고의 1번타자 리키 헨더슨이 유일하다.[22]

가장 출루율이 높은 타자 유형은 상기 두 유형의 장점만을 결합한 타자이다. 즉 테이블세터 급의 선구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장타력이 있어 중심 타선에 들어서고, 그러면서도 장타에 대한 욕심 없이 정확한 컨택 능력을 발휘하는 타자라면 투수들에게 가장 괴로운 상대가 될 수 있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타자들이 바로 조이 보토(메이저리그 현역 출루율 1위), 양준혁(KBO 통산 출루율 3위), 김태균(KBO 통산 출루율 4위) 등이다. 웬만한 테이블 세터가 3할 후반대, 웬만한 중심 타자들이 4할 초반대의 출루율을 기록할 때 4할 중반대의 출루율을 찍어버린다.[23]

이런 류의 출루달인들의 타격을 보면 일단 좋은 선구안과 참을성으로 마음에 드는(자기가 칠 수 있겠다 싶은, 투수 입장에서는 실투인) 공만 치기 때문에 BABIP이 매우 높다. 신중하게 볼을 골라내므로 볼넷 또한 많이 얻지만, 삼진도 (상대적으로) 많다.[24] 타석에서 인내심을 갖고 2스트라이크에 몰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최대한 많은 숫자의 공을 보며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게 된다. 2004년 본즈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한 해에 무려 232개의 볼넷을 얻어낸 데에는 투수들이 본즈의 홈런을 두려워해 고의사구를 남발한 것도 있지만 소름끼치도록 침착하게 볼을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내며 타석에서 홈런 하나 안타 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한복판 실투만을 기다렸던 본즈의 참을성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야구 이론상으로는 거의 단점이 없는 최상의 타격 전략이지만, 최대의 단점은 심판의 존과 궁합이 맞지 않을 때는 루킹 삼진을 양산하면서 기록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또한 출루율에 상관없이 무조건 어떻게든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9회말 1득점이 꼭 필요할 때라든가)에서도 평소의 타격 스탠스를 관철하다보면 욕먹기 십상이라는 점도 종종 논란이 된다. 1사 2,3루에서 간판타자가 고의사구가 아닌 평범한 볼넷으로 출루를 하고 뒤에 있는 타자가 병살을 치면, 간혹 병살친 타자보다 출루한 타자가 욕을 먹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포스트 시즌처럼 내일이 없는 게임에서 팀의 간판타자가 출루 지향 타격을 할 경우 일부 라이트 팬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게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경우이고 진짜 선구안이 괴물같은 타자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다 치고 빠지는 공은 다 골라내서 출루율만 높은 경우도 간간히 존재한다. 통산 장타율이 0.419에 불과(?)했지만 순출루율이 0.122에 달했던 MLB의 출루머신 리키 핸더슨과 볼넷을 많이 고르기도 했지만 삼진도 정말 안 당했던 KBO의 타격머신 장효조는 장타율이 특출나게 높은 것도 아닌데 볼넷은 많고 삼진은 적었던 타자들이다. 21세기 KBO 출루의 달인으로 등극한 홍창기도 리그 평균 이하의 삼진율을 찍고 있다.

8. 출루율 관련 기록(2024시즌 종료 시점)

리그 선수 출루율 시즌
MLB 배리 본즈 .609 2004년
NPB 오치아이 히로미츠 .487 1986년[25]
KBO 펠릭스 호세 .503 2001년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테드 윌리엄스 .4817
2 베이브 루스 .4739
3 존 맥그로 .4657
4 빌리 해밀턴 .4552
5 루 게릭 .4474
6 배리 본즈 .4443
7 빌 조이스 .4349
8 로저스 혼스비 .4337
9 타이 콥 .4330
10 지미 폭스 .4283
11 트리스 스피커 .4279
12 에디 콜린스 .4244
13 페리스 페인 .4241
14 빌 브라우더스 .4234
15 맥스 비숍 .4230
16 슈리스 조 잭슨 .4227
17 후안 소토 .4208
17 미키 맨틀 .4205
18 미키 코크런 .4192
19 프랭크 토마스 .4191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후안 소토 .421
2 마이크 트라웃 .411
3 애런 저지 .406
4 브라이스 하퍼 .389
5 프레디 프리먼 .387
6 폴 골드슈미트 .381
7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379
8 크리스티안 옐리치 .377
9 무키 베츠 .373
10 얀디 디아즈 .373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오 사다하루 .446
2 오치아이 히로미츠 .422
3 콘도 켄스케 .418
4 마츠이 히데키 .413
5 야나기타 유키 .409
6 장훈 .399
7 알렉스 카브레라 .398
8 아오키 노리치카 .393[27]
9 마츠나카 노부히코 .392
10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3894
11 키요하라 카즈히로 .3889
12 이토이 요시오 .388
13 요나미네 카나메 .387
14 에노모토 키하치 .386
15 치바 시게루 .384
16 카와카미 테츠하루 .383
17 레론 리 .3818
18 카네모토 토모아키 .3816
19 야마모토 코지 .3813
20 터피 로즈 .3812
순위 선수명 출루율
1 홍창기 .430
2 장효조 .427
3 양준혁 .421
4 김태균 .421[28]
5 이정후 .407
6 김기태 .407
7 김동주 .405
8 박석민 .403
9 김재현 .402
10 최형우 .400


[1] 퍼시픽 리그에서는 1962년부터 최고출루율을 공식적으로 표창했으나 센트럴 리그에서는 1967년부터 1984년까지 최고출루율이 아닌 최다출루수를 표창했다. 1985년부터 출루율 계산식에 희생플라이를 고려하도록 바뀜과 동시에 센트럴 리그에서도 최고 출루율을 표창하도록 바뀐 것이다. npb 공식 홈페이지의 역대 최고 출루율 기록 페이지에는 1985년 이후의 기록만 적혀 있다. [2]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85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986년부터 적용되었다. 이전에는 희생플라이도 계산에서 제외됐다. 그렇기 때문에 1982년 백인천의 출루율 0.502는 현재 기준으로는 0.497이다. [3]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볼넷'이 '단타'보다 낫다는 뜻은 아니다. 타자에 한한다면 볼넷이나 단타나 1루까지인건 똑같으나, 주자의 진루까지 계산하면 볼넷은 최대가 1베이스고 단타는 최소가 1베이스다. 현대야구의 출루율 강조는 ‘볼넷+단타’가 ‘단타’보다 중요하다 라는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4] 타율의 맹점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영화 머니볼에서 빌리 빈의 대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빈이 해티스버그의 출루율이 높다고 지적하자 스카우터들이 해티스버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얘기하며 "그는 볼넷을 많이 얻어낼 뿐이다. (He walks a lot)"라고 하자 빈은 "그는 출루를 많이 얻어낸거야. 그게 안타인지 볼넷인지가 중요하냐? (He gets on base a lot. Do I care if it's a hit or a walk?)"이라고 반문한다. [5] 대표적으로 홍창기 같은 타자. [6] 당장 WHIP이 왜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 의미가 크지 않은 지표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득점권 상황으로 주자를 쌓아도 다음 타자가 안타를 치거나 출루를 할 확률은 높아도 절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2023년 서진용처럼 WHIP과 피출루율이 상당히 높아도 피장타 억제력이 강하면 잔루를 무지막지하게 쌓으며 변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7] 대표적인 사례가 김태균. [8] 단 출루율과 장타율의 분모가 다르기에 출루율 증감량과 장타율 증감량이 같다고 해서 실제로 루타-출루가 대칭적으로 증감하는 것은 아니다. [9] 단, 오클랜드의 신화는 빌리 빈 이전 샌디 엘더슨 단장이 기초를 다 닦아 두었다. [10] 빌리 빈이 추신수를 영입하고 싶냐고 물어보는 한국 기자에게 했던 말이 간절히 원한다. 그런데 내 차례는 안 올걸? 였다. 결국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대형계약을 맺었다. [11]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높은 출루율은 선구안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강타자를 상대로 바깥쪽으로만 승부하고 고의 사구로 거르듯이 파워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다. [12]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좋은 예인데,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4할 출루율을 기록하던 시절에도 높은 파워로 인해 홈런이나 장타맞는 걸 두려워한 투수들이, 스트라이크 존 승부를 피하고 존 바깥에서 지리멸렬한 공으로 승부를 해 출루율이 높은 편이었지 선구안으로 출루율을 올리던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어깨수술 이후 파워가 감소하자 가장 크게 떨어진 스텟이 바로 출루율이었다. 참고로, 이승엽도 1997년 이전에는 출루율이 낮은편이었지만, 홈런타자가 되고나서는 출루율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일본진출 이후로는 출루율 스탯이 하락했다. 소위 선구안으로 올리는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의 배리 본즈(약물 이전에도 3-4-6을 찍는 괴물이었다), 조이 보토나 우리나라의 양준혁이나 김동주, 김태균같은 스타일이 선구안이 좋은 유형이다. 의외로 트리플크라운을 2번한 이대호는 출루율이 크게 높은편은 아니다. 대신에 이대호는 볼삼비가 크게 차이나는 편은 아니다. 이대호는 특유의 긴 리리치와 부드러운 스윙 메커니즘으로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는 배드볼 히터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13] 메이저 및 세계야구 역사상 최강의 홈런타자였던 04년 배리 본즈의 경우 2사 만루의 상황에서도 고의사구를 하는 것이 정면승부보다는 더 적은 점수를 낸다는 통계가 있었을 정도로 괴물이었는데, 이에 따라 투수들이 지속적으로 고의사구를 내 6할이라는 괴물적 출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어느정도냐면 배리 본즈한테 제발 공을 pitch하라고 플래카드를 들고 나오는 팬이 있을 정도였다. [14] 예전 클래식 스탯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대에는 특급타자의 조건을 3할타율-30홈런-100타점이라하여 3-30-100이라고 하였으나, 비율스탯이 중요해진 현대야구에서는 타율-출루-장타가 각각 3-4-5할을 찍어야 특급타자라고 분류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역시 3-30-100 만큼 단순한 지표에 불과하다. 100타점이야 앞타자들만 잘하면 OPS 0.6대를 기록하고도 할 수 있는거지만(13년도 브랜든 필립스는 NL 출루율 1-2위를 차지한 추신수와 보토를 앞에 뒀기 때문에 중심타선으로서는 폐급에 해당하는 생산력인 OPS 0.710으로도 103타점을 해냈다.) 3할을 치는 타자가 출루율이 바닥일리가 없고 그정도 타율에 30홈런을 쳐주는 타자가 장타율 5할을 못 찍을리 없기 때문이다. 3-30-100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팬들에게 각인이 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승엽이나 박병호가 3-4-5스타일인 김태균보다도 더 임팩트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홈런타자가 출루잘하는 타자보다도 더 임팩트가 세기때문이다. 그렇다고 김태균이 타점능력이 떨어지는 타자는 전혀 아니다. 통산타점 3위인 선수고, 100타점도 4번이나 했다. 워낙 덩치에 비해서 홈런생산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팬들이 비판을 하는 경향이 크고, 발도 느린편이라 출루능력이 있어도 효율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가장 큰건 한화의 약한 전력이 큰 원인이긴 하다. 팀이 성적이 좋으면 부각도 잘될터이니 말이다. 막말로 붙박이 국대 4번이자 큰 경기에 강한 타자였던 그 김동주가 암흑기 한화에서 김태균 자리에 대신 있었어도 스찌니 뭐니 얘기가 나왔을 것이고, 반대로 김태균이 2000년대 두산에 김동주 자리에 있었어도 2001년 한국시리즈와 같은 결정적 한 방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당대의 강팀 두산의 대들보로서 크게 평가받았을 것이다. [15] 두 선수는 찬스를 해결하겠다는 타격관이라기보다는 찬스를 무산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에 더 가깝다. 아웃 확률을 최소화해야겠다는 방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점수를 도모하는 방식이다. [16] 그러한 논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언급되는 조이 보토 김태균이 약체팀 소속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애당초 강팀 소속이었을 경우 그들의 성향은 팀 전체의 득점력에 큰 기여를 했을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이 전성기를 보낸 신시내티 레즈 한화 이글스는 주로 하위권 팀이었다. [17] 괜히 OPS가 현대 야구의 첨병, 국부로 칭송받는게 아니다. [18] 수비를 잘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 2014~2016 3년으로 자르면 테임즈가 1위 [20] 연차를 임의로 자른 것이 불만이라면 김태균의 커리어 하이는 2008, 2012년, 보토의 MVP시즌은 2010년임을 고려하자. 김태균이 2014~2017년 엽기적인 출루율을 찍었으나 저때는 타고투저여서 실제 조정 스탯은 저 두 시즌보다 낮다. 저렇게 자른 건 오히려 두 선수에게 손해다. [21] 실제로 1997년의 이종범이나 2001년의 펠릭스 호세는 해당 선수 이후에 후속 타선이 약했기 때문에 당시 투수들은 해당 선수들과 승부하기 보다는 고의사구로 많이 걸러낸 바 있다. 해당 선수들은 고의사구 30개, 28개로 역대 한 시즌 고의사구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2] 한국프로야구에서 3-4-5를 찍은 선수는 양준혁, 김동주, 김태균, 최형우 4명뿐이다. 2-4-5의 유형도 있는데 김기태, 박석민[29]이 있다. 해외진출을 하지 않았다면 이승엽, 이대호도 3-4-5를 당연히 찍었겠지만, KBO 기록만 따지면 3-4-5를 기록하지 못했다. [23] 좀 막나가는 사례를 들자면, 전설의 배리 본즈는 안 그래도 단일 시즌 최다볼넷 타이틀을 심심찮게 따가던 선구안과 참을성에다 약까지 가미했더니 2000년~2004년 5시즌 동안 .339 .535 .781라는 타출장을 찍었고, 그 극악의 시즌이었던 2004년에는 .609 출루율을 찍었다. 덕분에 200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팀 출루율 2위 콜로라도 로키스보다 1푼 2리 높은 .357의 출루율을 찍었는데, 본즈의 기록을 제외하면 .330으로 내셔널리그 평균보다도 못한 물타선이 본즈 하나 있다고 리그 최고 출루율을 찍은 것. [24]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 일반적인 타자들 보다야 당연히 적다. 그렇지만, 양준혁이나 김동주는 저런 스타일임에도 삼진을 잘 안 당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양준혁은 볼삼비가 2대1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한 적도 있다. 김태균은 삼진을 어느 정도 당하는 편이긴 하다. 참고로 4할 출루율에 5할 장타율인 박석민이나 최형우도 삼진을 먹는 편이다. [25] 공식 기록으로 반영된 1985년 이후 최고 기록. 출루율이 공식 기록이 되기 이전의 비공인 기록으로는 1974년 오 사다하루의 .532가 최고 기록이다. [26] 단 NPB 시즌 기록과 별개로 통산 기록은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비공인 기록이다. [27] MLB .350 [28] NPB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