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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0:49:58

조준(에이머)

1. 개요2. 작중 행적
2.1. 시즌 12.2. 시즌 22.3. 시즌 32.4. 시즌 4
3. 전투력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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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머로써의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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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침략자를 무찌르기 위해 존재하는 인류의 영웅, 항상 적의 심장을 겨누고 있는 이몸을... '에이머'라고 불러라!
웹툰 에이머 주인공.

나이는 18세이며, 신장은 182cm. 혈액형은 O형이다.

2. 작중 행적

2.1. 시즌 1

프롤로그에서 막바지에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첫 등장. 그 후, 시즌 1 1화에서 스스로가 영웅이라는 독백과 함께, 등굣길에서 한껏 폼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독백으로 자기 소개를 하던 도중,[1] 판자를 타고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는 호박 외계인으로부터 달아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자, 대 악당의 등장이 영웅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미소를 짓고는, 정체불명의 대악당을 상대하기 위해 비니를 쓰고 출격을 감행한다.

그렇게 대악당을 쫓아 도착한 곳은 명덕고교 운동장. 조준은 하늘 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수수께끼의 외계인과 대치하며, 그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는데,[2] 지구를 찾아온 목적에 대해 조준이 묻자, 외계인은 당연히 정복이라며 자신의 목적을 순순히 밝힌다. 그리고는 왜냐는 바보같은 질문은 하지 말라며 조준의 연이은 말을 끊는데, 미개한 지구인들이 모르고 있을 뿐, 우주의 요지에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지적 생명체들간에 끝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곤, 이러한 생존 경쟁에선 지구인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자신의 정복 활동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남긴다.

작은 실랑이 끝에 싸울 장소를 옮긴 뒤, 조준은 본격적으로 외계인과 교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조준은 자신은 다른 영웅들이나 능력자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한껏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를 들은 외계인은 어떻게 다르냐며 대꾸하는데, 이에 조준은 머리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답한다. 보기완 다르게 전략가라고 생각한 외계인은, 자신 역시 앙뜨와네트 제국 최고의 지장으로 인정받은 몸이라며 외딴 별에서 두뇌전이 특기라는 조준과 만나 기쁘다고 말하는 한편, 같은 두뇌파로서 자존심부터 무너트려주겠다며 결투 장소의 지형 환경을 분석한다. 그리고는 이를 이용해 공격해올 적의 패턴들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끝냈다고 호언장담하나, 조준이 말한 머리는 물리적인 의미의 머리였고(...), 대뜸 머리부터 내밀고 달려오는 공격에 당황하여 일격을 허용, 순식간에 그로기 상태에 몰린다.뭘까, 이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격한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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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바보스러울 만큼 정직한 공격이 자신을 혼란에 빠트렸음을 인정하는 한편, 그 허무맹랑한 박치기의 위력만큼은 진짜임을 몸으로 깨달은 외계인은 자신의 AI 유닛인 세실리안으로 후퇴를 시도한다. 이를 추격하고자 다시금 달려든 조준이었으나,[3] 외계인이 조준의 맹공을 제대로 받아치는데 성공함에 따라, 조준은 자신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당해 학교 외벽을 부수고 쳐박히고 만다. 이후, 외계인은 조준의 앞으로 날아와, 자신의 이름이 팜킨임을 밝히는 한편, 각자의 상황을 생각하여 일단 서로 물러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제안을 조준 역시 묵인하면서 두 인물간의 첫 만남은 끝이 난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전날 발생한 외계인 팜킨과 싸움으로 떠들석해진 교내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던(...) 도중, 십년지기 친구 반갑수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조준은 갑수로부터 자신의 반에 새로 여자 전학생이 온다는 사실을 전달 받는다. 이에 심드렁한 반응을 갑수에게 보인 조준이었으나, 실은 마침 자신의 옆자리도 비어 있으니, 전학생 이벤트가 주인공인 자신을 위해 준비되어 있음을 눈치챈 상태였고, 이미 모든 것을 간파했음에도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놀라 주겠다며 한껏 기대에 차있는 상태였다. 이윽고 교문이 열리자, 조준은 자신이 생각한 전학생 이벤트의 클리셰대로 전학생을 향해 만화에나 나올 법한 과장된 반응을 보이며 삿대질을 하는데, 하필 먼저 담임 선생님인 국철이 먼저 들어온 바람에 끌려나와 순식간에 반죽음 상태에 내몰린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개받은 전학생은 자신을 튀르키예 태생이라 소개하는 외국인 유학생 소녀였는데, 첫 날 인사부터 해당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수께끼의 히어로, 에이머의 신원을 밝혀낼 때까지만 해당 학교에 다닐 것이라는 어리둥절한 소리를 하자, 조준은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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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마음을 추스리는 한편, 애써 자신이 들킬 리가 없다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조준이었으나, 산타가 예상 외로 학교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곤 다시금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그즈음, 이러한 산타의 인기가 곱게 보이지 않았던 명덕고교 일진 선배에게 산타가 불려가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지 못한 조준은 에이머의 모습으로 나타나 산타를 구해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머리를 교내 뒷편의 바위로 내리치려는 정복자의 공격을 상처 하나 없이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광경을 목도한 복자는 자신의 심장 소리를 느낀 후, 19년 만에 처음 느끼는 이 감정을 사랑(...)으로 규정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산타는 자신을 구해준 자신을 뒤로하고는 선배들이 가한 괴롭힘의 이유에 대하여 팔자 좋게 생각을 하거나, 그마저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조준은 기가 차 그녀의 정체에 대하여 캐묻는다. 산타는 이에 비밀이라 응수한 후, 조준을 향해 앞으로도 이성인들과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냐고 역으로 질문을 건넨다. 힘있는 사람이 올바른 곳에 써야 세상이 똑바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사실상 산타의 질문에 긍정의 답을 내놓은 조준이었으나, 산타는 되려 '판'이 에이머가 생각하는 단순한 구도는 아닐 것이라며 조준을 비웃는다.그리고 산타의 의심을 피해 일부러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오는 꾀를 부리나, 국철에게 걸려 호되게 당한다.

다음 날 아침, 짝궁인 산타가 등교하자, 조준은 첫날도 아닌데 산탁 사복을 입고온 것에 대하여 지적을 한다. 그러자, 산타는 같이 교복을 사러 가달라고 조준에게 부탁을 하는데, 자신을 취조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조준은 이를 화를 내며 거절한다. 교내 학우들의 응징에 당한 조준은, 친구인 반갑수에게 푸념을 하는데, 갑수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봐 전전긍긍해하는 조준의 태도를 지적하며, 오히려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더 의심받는 행동이라는 조언을 해준다. 뒤이어, 반갑수 역시 자신의 정체를 진즉부터 알고 있었음을 듣게 된다. 이때, 일진인 유기수 패거리가 산타에게 찝적대는 모습을 갑수와 보게 되는데, 이를 보고는 일부러 산타에게 교복을 사러 가주겠다고 큰 소리로 외치며 유기수의 어그로를 끌어버린다. 뒤이어 유기수에게 멱살을 잡히며 본격적으로 험한 꼴을 당하려던 찰나,[4] 연방의 재래식 전투기들이 명덕고교 상공에서 편대 비행을 하는 소리에 유기수가 한 눈을 판 덕에, 조준과 갑수, 산타는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데에 성공한다.

방과 후, 조준은 산타에게 했던 말대로, 유기수 패거리의 눈을 피해 교복을 사러 간다. 이때, 앞서 거구의 일진인 유기수를 상대로도 떳떳한 모습을 보여준 조준의 모습에서 나름대로의 확신을 얻은 산타는, 에이머의 주무기인 단단한 머리를 시험하고자 큰 돌을 조준의 뒷통수에 갈겨버린다.[5] 허나, 조준은 평범한 사람처럼 머리를 부여잡고 고통과 분노를 호소하였고, 이러한 일반인과 같은 모습에 외려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6]

어찌저찌 상황을 무마시킨 후, 교복점[7]에 도착한 조준은 대기 시간동안 산타와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산타 자신은 지금껏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으며,[8] 에이머의 신원을 밝히는 순간, 지금의 생활 역시 끝날 것임을 조준에게 고백한다. 조준은 이에 학교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감상을 남겼으나, 산타는 60억 인구에 60억개의 인생이 있는 것이니, 이상할 것은 없다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산타의 맞춤 교복이 완성되었을 즈음, 조준은 갑수로부터 뒤늦게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을 확인하게 된다.[9] 이에, 조준은 산타를 교복점에 두고 반갑수가 있을 아이아이 연구소로 향하게 된다.

연구소에 도착하여 내부에 진입할 즈음, 조준은 아이아이 연구소에서 이성인이 일으킨 사태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우익수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익수로부터 사건의 전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연구소의 직원의 아들인 자신은, 자신의 아버지와 해당 사태를 일으킨 이성인 간의 거래 덕에 살아 남았음을 듣게 된다. 이후, 우익수의 안내에 따라 익수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이성인의 실험 장소까지 도착하게 되나, 그 곳에서 발견한 익수의 아버지는 이미 변이체로 변하게 되는 약물이 주사된 상태였다. 변이체로 군대를 만들려는 이성인의 목적과, 이를 저지할 단서를 알려주는 것을 끝으로 익수의 아버지가 눈 앞에서 변이체가 되어 버리자 조준은 익수를 대피시키려 하는데, 외려 익수로부터 변이체가 되어버린 아버지를 편히 쉬게 해야 한다는 익수의 말을 듣게 되게된다. 이에 조준은 이미 변이체가 되어버린 익수의 아버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후, 익수의 바램을 들어준다. 그리고 익수에게 실험체들의 부화를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익수가 착용하고 있던 비니를 빌려 뒤집어쓰고는 출격을 감행, 반갑수를 죽이려 드는 이성인을 타이밍 좋게 저지하며 등장한다.

이미 연이어 에스나, Lee-K를 쓰러트린 이성인은 처음에는 조준을 무시하며 싸움 자체를 거부한다. 허나, 자신을 쓰러트리겠다는 조준의 선언에 주제 파악을 하게 해주겠다면서 싸움에 참여, 본격적으로 두 사람 간의 대결이 성사된다. 엄청난 속도로 조준의 뒤를 잡으며 기세좋게 선공을 가한 이성인이었으나, 뒤이어 날린 조준의 반격에 제대로 한 방 먹게 된다. 직후, 첫 유효타를 성공시켰다는 사실에 기세 등등해진 조준은 자신을 얕본 탓에 그렇게 된다며 앞서 있던 팜킨과의 대결을 언급하는데, 되려 이성인으로부터 허풍쟁이 취급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연이어 날린 공격마저 간파 당하기에 이른다. 무적의 머리를 방패 삼아 당장의 공격은 받아낼 수 있었으나, 이대로는 적을 쓰러트리기 힘둔 모를 상황. 조준은 한 단계 더 강해져야겠다며, 업그레이드 에이머, 버전 벡터를 선언한다.

직후, 버전 벡터의 공격을 이성인에게 선보이나, 기세좋게 선언한 것과는 달리 생전 처음 시도한 공격이 제대로 적중할 리는 만무한 상황. 그럼에도, 버전 벡터는 이성인을 경악시키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버전 벡터의 공격은 '허공'을 딛고 도약해서 돌격 공격의 궤도를 틀어버리는 공격이었던 것. 허나, 어찌되든 놀란 것은 결국 적의 사정이었고, 조준은 적에게 제대로 공격을 먹이지 못한 상태. 이에 조준은 전장터인 연구소 채로 부숴 버리는 무차별적인 연속 공격을 통해, 한 대만 걸리라는 식으로 이성인에게 맹공을 퍼붓는다. 그러자, 이성인은 이성인대로 자신의 한 팔을 대가로 조준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내고, 그 사이에 조준의 기동성의 원천인 다리를 공격하는 식으로 조준을 공략하는 식으로 대응을 펼치는데, 여기에 조준이 제대로 당하게 되면서 패배의 위기로 내몰리게 된다.

승세를 잡은 이성인의 일격에 조준은 끝내 쓰러지고, 승리를 확신한 이성인은 전투 과정에서 자신과 상반된 논리로 자신을 거슬리게 한 조준을 향해 조롱을 날린다. 그리고, 더욱 절망하라며 자신의 실험체들을 풀어 이 도시를 아비규환으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계획을 말해주는데, 기절한 줄로만 알았던 조준은 그 실험체들을 담은 시험관이 생각처럼 잘 돌아가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성인은 그제서야 일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음을 깨닫지만, 이미 늦은 상황. 이성인과의 맞서러 가기 이전에 부탁한 대로 익수가 이성인의 실험체들을 폐기하는 데에 성공한 후였다. 당황한 이성인은 현장 파악을 위해 전장을 이탈하게 되는데, 그 틈에 조준은 갑수의 교복을 찢어 다리의 부상을 응급처치할 시간을 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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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등급법? 진화 정책? 진짜 되도 않는 소리 하고 있어! 정도를 가는 게 중요한거야. 수단, 방법 안가리고 승리해봤자 쓰레기들이 만드는 세상, 쓰레기통밖에 안될 테니까! 싸움은 안 하느니 못하지만, 기왕에 싸울거면··· 져서 지옥을 볼지언정 이겼을 땐 천국이 오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체 이런 싸움이 무슨 의미가 있지? 지든 이기든 패배하는 길을 가고 있는 멍청이가 누굴 가르치려 들어!! 너한테 배울 건 아무것도 없어!!
에이머 시즌 1 36화 Crash! (3) 中
직후, 폐기된 실험체들 앞에서 망연자실하게 서있는 이성인의 뒤에서 재등장한 조준은 이성인을 향해 변이체로 변해 죽어가는 순간까지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단서를 남겼던 익수의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는 무언가 느끼는 바가 없냐고 설교를 가하나, 이성인은 요지부동. 조준은 다시금 패배를 인정하고 이 곳에서의 일을 사과하고 돌아간다면 목숨 만큼은 살려주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리지만, 이성인은 존재감조차 없는 미개한 행성의 전사일 뿐이라며, 끝내 항복을 거부한다. 이에, 조준은 싸움을 끝내기로 결정, 이성인을 붙잡고 하늘 위로 뛰쳐오른 후, 그대로 연구소 지하까지 머리로 쳐박아버리는 낙하 공격을 통해 이성인과의 싸움에서 첫 승리를 거둔다.

싸움이 끝나고, Lee-K의 구조를 통해 다시금 옥상까지 올라온 조준은, 앞서서 먼저 이성인과 싸우고 있던 수수께끼의 인원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그리고, 자신들을 랑그레누스라 밝히는 이들로부터 언젠가 산타로부터 들은 '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는다. 그 후, 쓰러진 이성인을 회수하고자 하는 이들을 갑수와 함께 지켜보는데, 이 시점에서 팜킨이 재등장. 쓰러진 이성인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해온다. 앞선 격전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일행은 어쩔 수 없이 응하게 되는데, 이때 록히를 쓰러트린게 랑그레누스 측이었냐는 팜킨의 질문을 듣고는 자기 자랑을 하겠다고 입을 놀렸다가 지구의 현황을 누설하는 대형 트롤링을 저지르게 된다. 이와 별개로, 록히의 무자비함에 대해 팜킨에게 따지듯이 말을 꺼내본 조준이었으나, 끝내 팜킨으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듣지는 못한다.

팜킨이 떠나고, 랑그레누스 측과 헤어진 이후, 조준은 그때까지 살아남아 활약한 익수를 향해 자신들이 승리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산타가 기다리고 있을 교복점으로 황급히 돌아가는데, 갑수의 바지를 빌려 입음으로서 자신이 의심받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10] 이후, 겸사겸사 자신의 교복도 수선하고 교복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때 산타는 오늘 유기수로부터 자신을 구해주고, 교복점까지 같이 와준 것에 대하여 감사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는 부탁 하나 들어주겠다며 아, 변태 같은거 빼고. 너스레를 떠는데, 이에 조준은 전학 첫 날부터 산타가 말한 하얀 비니의 정체를 밝히려는 것에 대한 이유에 대하여 질문한다. 허나, 산타는 답을 해줄 수 없다며 답을 회피. 다음에 새로운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퉁치자며 이야기를 흐지부지시킨다.

다음 날, 록히와의 일전으로 시끌시끌한 교내의 분위기를 즐기며 등교하던 도중, 친구인 방범창으로부터 유기수 일행이 복도에서 깽판을 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알고보니, 전날에 있었던 사건으로 산타와 조준 일행에게 화가 단단히 난 유기수 일행이 소동을 일으킨 것. 현장에 도착할 즘에는 유기수는 산타 주변 학생들을 대신 폭행하며 산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될 것을 강요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산타는 이러한 유기수의 협박에 굴하기 직전이었다. 이런 유기수를 막기 위해 급히 책을 던지며 등장한 조준이었으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의 조준이 당해낼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고, 그 길로 갑수와 함께 먼지나게 맞게 된다.[11] 머잖아 정복자 일행과 담임 선생님의 개입으로 소란은 정리되었으나,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본 어느 여학생의 '당할 걸 알더라도 맞서는 게 해결책이냐'는 혼잣말을 우연찮게 듣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 후, 학교 지하 독서실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도중, 조준은 지나가던 여학생들의 대화를 들으며 그때 혼잣말을 했던 여학생의 이름이 우연희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귀가 길에서 그 우연희가 어떤 거대한 이성인과 함께 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늘 야간자율학습에 빠지지 않았던 우연희가 결석한 이유가 이 이성인에게 납치되었기 때문이라 판단한 조준은, 지체없이 비니를 쓴 후, 냅다 이성인을 향해 공격을 날린다. 하지만 이러한 조준의 행동에 되려 화를 내는 우연희와, 자신을 향해 정중히 사과를 요구하는 이성인의 태도에, 조준은 얼떨결에 사과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후, 이 두 사람 간의 기묘한 관계에 호기심을 느낀 조준은, 그 후로 우연희의 뒤를 쫓게 된다.

다음 날, 조준은 우연희를 행방을 쫓던 끝에, 우연희가 우장고교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 자리에서 우연희를 구하기 위해 우장고교 일당들과 실랑이를 벌이게 되는데, 때 맞춰 갑수가 등장함에 따라,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틈타 우연희와 함께 자리를 피하는 데에 성공한다. 조준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튿날이 되자 우연희를 지켜주겠다며 도우미를 자처하는데, 조준 일행까지 괴롭힘의 대상이 될 것이 두려웠던 우연희는 조준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 날 방과 후, 조준은 본 적도 없던 다른 우장고교 학생들로부터 습격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사태가 심상찮음을 느낀 조준은 이들을 모두 따돌린 후, 우연희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이 때까지는 문제 없는 우연희였으나, 조준의 전화가 끊기자 마자 우장고교 일당들과 다시 마주치게 된 우연희는, 평소보다 더한 강도의 학교폭력에 희생되고 만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자신을 구하러 온 아버지까지 희생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심신이 한계까지 내몰린 우연희였으나, 이 상황을 모르는 조준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사태를 낙관하며 잠에 든다. 그렇게 눈을 뜬 주말 아침, 어머니가 해준 밥 한 공기를 먹으며 본 뉴스에서는 온통 이성인의 선전포고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다. 급히 건 갑수와의 전화를 통해 대략적인 전후 상황을 파악한 조준은 우연희와 이성인 간의 관계에 대하여 짐작, 우장고교 일당들을 박살내겠다며 분노한다. 하지만 당장에 급한 것은 이성인의 퇴치이고, 우장고교 일행은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갑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조준은, 이성인이 있는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결의한다.

그 길로 가장 먼저 조준이 찾은 곳은 우연희의 자택. 사정은 딱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님을 우연희에게 주지시켜준 조준은, 우연희가 나서서 이성인을 말리지 않는다면 자신이 나서서 이성인을 쓰러트릴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다. 이후, 우연희와 함께 원전으로 떠나게 되는데, 원전 인근에서 달갑지 않은 손님, 산타와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움직여온 산타를 무의식적으로 경계한 조준이었으나, 의외로 산타가 관심을 보이는 쪽은 우연희였다. 산타는 우연희에게 우장고교 일당들을 용서했냐고 묻는 한편,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연희를 원망하지 않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는데, 이때까진 무슨 의미로 산타가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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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앞서 이성인과 교전을 벌이고 있던 랑그레누스 측의 요원, 기슈를 구하며 본격적으로 전장에 등장. 자신은 행동을 멈출 생각이 없다는 이성인을 향해, 조준 역시 당장은 싸울 의사는 없음을 밝히며, 지금의 상황을 대화로 해결하라며 우연희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리고 이성인의 무모한 행동 탓에 우연희가 곤란을 겪고 있다며 설교를 가하려 하나, 조준과 이성인의 생각과 달리 우연희는 뜻 밖의 말을 이성인에게 전한다. 그 내용은 자신은 지금이 아니면 다신 그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찾아온 것 뿐이며, 이성인인 레오트랑의 행동으로 우장고교 일당들이 쩔쩔매고 있을 상황이 기분 나쁘지 않다는 것. 이에, 조준은 전 국민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며 우연희를 질타하지만, 우연희는 전날 자신이 당한 고통을 언급하며 우장고교 일행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자신의 진심을 토로한다. 그 대가로 이 나라가 망해도 되냐며 다시금 우연희를 몰아 세우는 조준이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죗 값도 치르게 하지 못하는 나라라면 망해버려도 별 상관 없다는 냉소 섞인 말 뿐. 끝내 우연희를 설득시키지 못한 조준은, 그 길로 레오트랑과의 일전에 돌입한다.

가벼운 레오트랑과의 설전을 끝으로 본격적인 싸움에 돌입한 조준은, 쓸 데 없이 가오를 잡으며 자기 생각에 빠져 있다가 쳐맞은 후 버전 벡터의 응용 공격을 활용, 치고 빠지는 식의 공격을 구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에 적이 익숙해질 즈음, 돌진 중에 추가적인 도약을 통해 더욱 강력한 일격을 꽂는 등, 변칙적인 공격을 가하며 레오트랑을 몰아 붙인다. 허나, 불행히도 이러한 공격들은 무지막지한 맷집의 레오트랑을 상대로 싸움을 마무리할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고, 차츰 전황은 레오트랑 측에 유리한 난타전으로 흘러가게 된다.[12]

이렇게 승부의 축이 레오트랑의 쪽으로 쏠리게 되자, 급기야 조준은 레오트랑으로부터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라는 항복 종용을 받기에 이른다. 이에 조준은, 지금의 레오트랑은 사람 다섯을 찾으려고 한 나라를 말아먹는 멍청이 짓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실은 걸어오는 싸움을 받아 주며 강함을 과시하려는 게 본심이 아니냐는 말을 내뱉는다. 직후, 다른 사람들은 무슨 죄냐며 레오트랑에게 악을 쓰며 돌격하나, 연희같은 이들이 희생되는 사회를 구성하고 방치한 것이 죄라는 일갈과 함께 날린 레오트랑의 반격에 직격, 뒤이어 그 실력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레오트랑이 날린 광자 펀치에 맞아 멀리 날아간다. 레오트랑을 말릴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조준이 다치길 원하지도 않았던 우연희는 이러한 상황에 곤란함을 느끼는데, 그런 우연희의 얼굴을 본 조준은 다시금 일어난 후, 우연희의 잘못은 없다며 뒤늦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사태 수습에만 신경을 쓸 때, 연희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 모습을 보여준 산타를 떠올리곤, 에이머가 아닌 조준으로써 더 빨리,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본심을 전한다.

그리고, 광자 펀치를 직격으로 맞고도 견뎌낸 조준의 터프함에 놀라움을 표한 레오트랑의 앞에 다시 선 조준은, 방금 전에 당한 공격을 통해 레오트랑을 쓰러트릴 방법을 떠올렸다며 웃음을 짓는다. 그 방법이 뭔고 하니, 맞지 않고 때리기만 하는 것. 이를 들은 기슈는 그게 되면 누가 이 고생을 하겠냐며 화를 내지만, 조준은 피구왕 T K라고 이름 붙인 기술을 선보이며, 자신이 내놓은 타계책으로 레오트랑을 궁지에 모는 데에 성공한다.[13]

양쪽 다 맷집도 체력도 바닥인, 어느 쪽이든 큰 기술 한 방이면 쓰러질 타이밍. 조준은 마무리 기술로 자신의 영 팔을 날개 삼아 몸을 회전시키며 돌진하는 공격인 회전 회오리 슛을 날린다. 이를 정면에서 격파하고자 레오트랑 역시 자세를 잡았으나, 이를 간파한 조준은 마지막에 오른팔을 접어 궤적을 수정, 카운터인 광자 펀치를 피하면서 레오트랑을 쓰러트리는 데에 성공한다.

레오트랑을 쓰러트린 후, 조준은 앞서 약속한 대로 우장고교 일당과 이들을 사주한 한상조를 데려온 반갑수와 원전에서 재회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사태를 파악한 우장고교 일당 중 한 명이 외계인이 죽은 거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냐는 말에 심기가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 시점에서 조준과 일행들은 의식을 잃은 채로도 일어난 레오트랑을 마주하게 된다. 이 상태로도 집요하게 우장고교 일당을 노리고 공격하자, 레오트랑으로부터 이들을 지켜주는 한편, 원전으로 급히 찾아온 우연희의 아버지를 맞이한다. 그리곤 이 시점에서도 레오트랑을 말릴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우연희를 다시금 설득하는데, 레오트랑의 인간적인 성품은 인정하나, 그와 별개로 이러한 일방적인 친구 관계는 오래갈 수 없으며, 레오트랑이 곤경에 처한 우연희를 도왔으니 이번에는 우연희가 레오트랑을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14] 결국, 우연희는 조준의 부탁을 받아들여 의식이 없을 레오트랑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이제는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 이러한 우연희의 마음이 닿았는지, 의식을 되찾은 레오트랑은 폭주를 멈췄으나, 연이은 전투의 여파로 외마디 비명조차 없이 쓰러지고 만다.

이렇게 사태가 진정될 즈음, 뒤이어 해일과 함께 레오트랑의 동료인 맛간이 등장함에 따라, 전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맛간 측에서는 당장 전의를 보이진 않는 상태. 이러한 맛간을 뒤로하고, 조준과 산타는 레오트랑이 원전 공격을 위해 설치해둔 광자포를 처리한다. 허나, 알고보니 원전을 겨누던 포에는 애초부터 장전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레오트랑 역시 처음부터 무고한 절대다수의 사람들까지 지옥으로 몰아넣을 생각은 없었던 것. 이후, 레오트랑의 회복을 위해 순순히 철수하게 되고, 사태가 해결됨에 따라 원전에 모인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조준과 갑수는 돌아갈 차량의 좌석이 없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게 된 처지였는데, 마침 할 일이 남았다며 돌아온 산타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밝힐 둘도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실력 행사를 해서라도 조준의 비밀을 파해치겠다며 되돌아온 것. 이에 이판사판이라며 맞설 준비를 하는 조준이었으나, 정작 산타가 먼저 기절하듯 잠에 든 탓에[15] 두 사람 간의 대결은 불발. 이후, 갑수의 제안에 의하여 산타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 쉴 수 있도록 해준다.

돌아온 다음 주, 등굣길에 조준은 우연희로부터 온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기 전에 이별 전화를 건 것이었는데, 상황을 짐작한 조준은 속으로 끝까지 피해자 역할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이후, 연희로부터 자신이 에이머냐는 추궁을 받을 뻔하나, 연희 스스로 마지막 질문을 삼킴으로써 통화는 종료. 등교하자마자 산타가 조준의 집에서 잤다는 오해를 살 발언을 하여 반 학생들로부터 응징을 당한다. 이후, 갑수와 함께 연방의 등장과 이성인 일당들에 대한 선전포고 방송을 청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엄청난 변화가 이 지구에 생길 것을 직감하게 된다. 허나, 그조차도 자신이 전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장면을 끝으로, 조준의 시즌 1에서의 등장은 마친다.

2.2. 시즌 2

시즌 2에서는 록히가 만들었던 변이체 동물 중 한 개체를 쓰러트리며 시민들을 구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앞서 있었던 원전 사건에서 있었던 활약으로 인하여 교내 여학생들의 스포트라이트를 쓸어 담는 반갑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국철의 호출에 불려가게 된다. 그리고, 그 길로 얼떨결에 아프리카 케냐로 자원 봉사 활동을 떠나게 되는데, 알고보니 연하의 소꿉친구였던 함유량의 추천이 있었던 것.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함유량과 교내에서 재회하게 된 조준은, 그날 밤에 유량을 집으로 데려와 간단하게 회포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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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케냐로 봉사 활동을 떠나는 날 아침. 조준은 달갑지 않은 손님인 산타 에스나가 자신의 봉사 활동단에 합류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알고보니, 갑수가 에스나에게 함께 가자고 조른 탓에 에스나가 합류함에 따라, 산타 역이 얼떨결에 동행에 나서게 된 것. 이에 쓸 데 없는 짓을 했다며 갑수에게 성난 표정을 드러내는 한편, 봉사 활동단의 인솔자인 이안이 벌이는 신경전에 휘말리기도.[16]

그렇게 케냐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수가 속한 봉사단은 콩스탕이 이끄는 무장 강도단에게 습격을 당하게 된다. 이 와중에 능력을 쓰기엔 보는 눈이 너무 많다며 걱정을 하는 조준이었으나, 갑수가 데리고 온 에스나와 산타의 활약으로 무사히 상황을 넘길 수 있었고, 머잖아 목적지였던 쿠페아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쿠페아 마을에서 자원 봉사단 활동을 하며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는 등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다, 해안가를 넘어가는 바람에 조난을 당하기도.

조준이 급히 해안가로 돌아왔을 땐 모두 마을로 돌아간 뒤. 대신 조준은 새로운 이성인인 반크와 맞닥뜨리게 된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며 반크에게 선공을 가한 조준이었으나, 반크의 반격에 바다에 꽂히는 수모를 당한다. 허나, 반크는 자신이 탈영병이며, 지구인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며 적의를 거둘 것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믿지 않으려는 조준이었으나, 반크의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난 이후엔 조준 역시 반크에 대한 적의를 거두게 된다. 이후, 조준은 반크, 자신과 합류한 갑수와 쿠페아 마을로 돌아간다. 마을에서는 쿠페아 마을과 반크의 기묘한 동거[17]에 대한 의심과, 이성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거두지 못하는 에스나와 마을 주민들간의 실랑이가 오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이에 지구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예 자신을 포박해도 좋다며 반크 쪽에서 뜻 밖의 제안을 한다. 이를 본 조준은 반크의 제안에 수긍하면서도, 웃으면서 또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반크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뒤로도 꾸준히 쿠페아 마을을 위해 열심히 봉사 활동을 펼치던 어느 날, 조준은 반크의 신병을 두고 클로버 제단과 콩스탕 일행의 신경전에 휘말리게 된다. 반크가 가져다 주었다는 비즐리아 나무에서 열린 열매들은 반크의 말대로 정말로 무해한 완전식품임이 드러났고, 이에 클로버 재단의 권력자들은 반크의 이용가치를 파악하고 신병을 확보하고자 하였던 것. 이러한 상황이 되자, 콩스탕이 반발을 하며 총으로 봉사단 일행에 위협을 가한 뒤, 재단 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을 구금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기 전날 밤, 조준은 이미 반크와 콩스탕의 계략으로 인해 산타, 에스나와 함께 사이좋게 나무에 묶여버린 후였다.[18] 이후, 콩스탕마저 배신한 반크가 본래의 계획을 실행하는 와중에도 나무에 묶인 채로 옴싹달싹 하지 못하다가, 소변을 못참겠다고 옴싹달싹 못하는 모습들이 참으로 애처롭다 배신당한 후에서야 자신들에게 손을 빌리러 되돌아온 콩스탕 일행들에 의해 나무에서 풀려난다. 물론 이 모든 일의 원흉이던 콩스탕을 곱게 용서해줄 마음이 없던 에스나는 콩스탕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지만, 그럼에도 마을을 위한 마음만은 진심이었음을 어필하는 콩스탕의 간절한 도움 요청에, 조준과 두 사람은 이들을 돕기로 결정한다.

사전 조율을 끝으로 먼저 나선 두 사람의 뒤를 쫓은 조준은, 아직도 사태 파악을 못하고 숨바꼭질을 하고 있던 두 소년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뒤이어 반크와의 육박전에서 밀린 산타와, 그 뒤를 쫓은 갑수 일행과 마주하게 되는데,[19] 이 과정에서 조준은 자신히 구해줬던 소년 중 한 명인 티보가 반크의 인질극에 휘말리는 상황을 생각없이 허용하는 실책을 범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티보를 구하려고 몸던진 유량이 반크에 의해 절벽에서 추락하는 불상사가 터지게 되고, 뒤늦게나마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조준이 무턱대고 절벽 아래로 뛰어들었으나, 유랑은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조준은 유량을 품에 안으며 반크를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하나, 우선은 다친 유랑을 봉사단 숙소까지 옮겨준다. 그리고 이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케인에게 유랑을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고는, 반크와의 전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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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와의 싸움에서 쓰러진 정복자를 구출해내는 것을 시작으로, 반크와 본격적인 교전에 들어간 조준. 처음에는 반크의 뿔을 머리로 부수는 등 그럭저럭 싸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반크가 제대로 조준을 상대함에 따라 조준은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 그도 그럴게, 반크는 존재 자체가 조준의 카운터 격인 인물로, 신체 부위 어디서든 가시를 돋아나게 하는 능력으로 조준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었으며,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고 스스로 빠르게 재생할 수도 있어 부상으로 인한 전투력 저하조차 별로 없는 존재였기 때문. 이러한 반크의 무시무시한 공세에 내내 시달리던 도중, 반크가 숨겨두었던 단추형 폭탄 공격에까지 당하는 지경이 이르게 되자, 조준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는 급히 몸을 절벽으로 내던져 반크와의 싸움에서 도망친다.

이후, 조준은 절벽 밑에서 스스로를 지나가던 철학자 라 소개하는 인물과 마주하게 되고, 그로부터 고지식하다는 참견을 듣게 된다. 또한, 반크와의 일전에서 패배하는 건 잘 봤다며 티배깅을 당하는데, 진 게 아니라고 애써 대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묘수라도 있냐는 말에는 끝내 말문이 막히고 만다. 뒤이어, 철학자는 지식과 사색 없이는 깨달음이 없으며, 깨달음이 없으면 진보가 없다는 말로 운을 떼며, 조준의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날린다. 철학자가 날린 질문은 조준이 그동안 자신이 능력을 개발해온 과정을 떠올리게 해주었는데, 이 과정에서 조준은 우연히 발견한 것, 그 이상의 영역에는 무언가를 스스로 시도해온 적은 없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조준은 한층 더 강력한 힘을 손에 넣게 된다. 비록, 이를 갈고 닦을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짧았으나, 기존의 공격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획기적인 전투법을 개발하게 된 것. 조준은 이러한 전투법을 에이머, 버전 원거리 딜러이라 이름짓고는, 반크와의 재대결에 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조준의 공격 방식은, 접근을 불허하던 반크 측의 기존의 방어 공식을 백지로 만드는 종류의 것이었다. 이를 토대로 조준은 다시금 공세로 전환, 반크에게 무시무시한 공격들을 퍼붓는다. 이후, 그로기 상태에 몰린 반크를 향해 실수한 것이라며 담담히 말을 건내는 조준이었으나, 이렇게 태어난 자신의 종족은 타종족의 안위를 위해 멸종해야만 하는 거냐는 반크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싸움이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갈 즈음, 두 사람은 반크의 계획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알리는 쿠페아 마을 안내 방송을 우연히 듣게 되는데, 이에 조준은 반크를 향해 단념할 것을 촉구한다. 처음에는, 믿는 구석이 있었던 반크였기에 이를 흘려들었으나, 계획의 핵심이었던 비즐리아 나무가 랑그레누스 측에 의하여 불타는 일이 벌어지자, 분노에 휩싸여 폭주하게 된다.

폭주한 반크는 자신의 계획을 망쳐버린 랑그레누스 측의 요원들을 공격하는 한편, 자신의 모든 것을 짓밟은 조준을 죽이겠다고 선언하고 달려든다. 이렇게 조준과 반크, 두 인물은 서로를 처음 알게 되었던 그 해변가에서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전율할 정도의 난투극을 펼친다. 전투 와중에도 다시금 항복할 것을 종용하는 조준이었으나, 반크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를 거절, 최후의 공격을 준비한다. 반크는 주변에 가시를 흩뿌린 반크는, 달려드는 정면의 신체 부위를 거대한 가시로 바꾸어 돌진하는 이지선다 공격을 마지막 수로 택하여 조준을 공격하였으나, 조준은 이를 정면에서 원거리 공격으로 받아침으로써, 기어코 반크로부터 승리를 거두게 된다.

반크와의 결전에서 승리한 조준은, 그 직후 탈진하여 해변가에 쓰러진다. 이 와중에도 자신의 정체를 들킬까봐 걱정하는 개그를 선보이는데, 이런 옴짤달싹 못하는 상황에서 조준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수수께끼의 이성인인 키건과 처음 마주하게 된다. 조준이 록히와 레오트랑, 반크를 쓰러트린 사실을 알고 있던 키건은, 후환을 남겨둘 순 없는 법이라며 조준을 즉결처분하려 들고, 이를 저지하고자 증원 온 랑그레누스 요원들이 키건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이들조차 키건의 압도적인 무력에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와중에도 몸을 회복치 못한 조준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그대로 키건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미리 감지하고 있었던 수바치코 가 에이머를 데리고 탈출함에 따라, 목숨만은 건지게 된다. 이후, 케인이 거주하는 봉사단 숙소에서 눈을 뜬 조준은, 반크와의 격전에서 입은 상처들이 전부 나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한편,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거는 케인의 정체를 의심한다. 다만, 자신을 찾는 사람들 앞에 나서서 모습을 보여야했던 관계로, 케인에게 본격적인 추궁까진 하지 못한다. 이후, 케인의 조언에 따라 상처없이 말끔한 모습으로 일행들 앞에 재등장, 밤 사이의 자신의 행방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쿠페아 마을 주민들과 일행들에게, 무서워서 샤워실에 숨어 있었다는 변명을 했다가 졸지에 겁쟁이 취급을 받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조준과 봉사단 일행은 전날에 있었던 소동으로 파괴된 쿠페아 마을의 재건을 위해 힘쓰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유량이에게 자신의 정체가 에이머임을 들키게 된다. 이를 한시코 부정하는 조준이었으나, 타이밍 좋게 나타난 반갑수조차 이를 긍정해줌으로써, 조준은 빼도박도 못하게 자신의 정체를 시인할 수 밖에 없게 된다. [20] 그리고 비슷한 시각, 랑그레누스 요원들이 숲 속 어딘가에 버려져 있는 혈흔 가득한 옷가지를 발견함에 따라, 랑그레누스 측 역시 조준의 정체에 대해 파악하게 된다.[21]

그런 줄도 모르고 있던 조준은 다시 마을의 재건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던 도중, 마을 주민인 줄리의 제보에 이끌려 랑그레누스 요원들과 함께 바닷가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근 해안가와 상공을 수놓는 거대한 병력들을 목도한 조준은, Lee-K의 중계를 통해 팜킨 소대 연방의 1차전이 발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조준은, 머잖아 압도적인 팜킨 소대의 힘에 무력하게 쓸려 나가는 연방의 함대와 군세를 마주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연방의 패배는 자명한 상황. 함께 이를 지켜보는 랑그레누스 요원들은 개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이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조준은 연방 측에 가세할 뜻을 몰래 갑수에게 밝힌다. 옆에서 지금까지 조준이 맞서온 위험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갑수는 조준을 말려보지만 키건이 날린 공격의 여파로 일어난 해일에 그대로 휩쓸릴지, 조준의 참전을 묵인할 지를 건 이지선다에, 마지못해 갑수는 조준의 참전을 허락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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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연방 측의 기함인 가나안 알파를 향해 날아든 조준은, 장군 하킴과 밀로셰프를 습격하고 있던 록히를 기습하며 전투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러한 조준과 마주친 팜킨은, 반가운 손님이 와있다며 소대원들을 집결시켜 조준의 존재를 확인케 해준다. 이렇게 조준과 재회하게 된 레오트랑은 우연희의 근황을 물어보는데, 이에 조준은 너희들이 그녀를 걱정할 자격은 되냐고 비꼬면서도, 강하고 바른 아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준다. 그리고는 레오트랑과의 리매치를 준비하는 사이, 이를 제지하며 나타난 키건은 팜킨을 향해 자신이 직접 조준을 처리하겠다 청한다. 앞서 키건과의 첫 만남을 담아두고 있던 조준은 전의를 불태우며 키건과의 전투에 들어가지만, 전력조차 아닌 키건으로부터 기세에 비례하는 실력은 아닌 것 같다는 조롱까지 들으며 싸움에서 완패, 무력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준을 또 다시 구하기 위해서, 레테의 추종자들이 전장에 난입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통해 조준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 레테의 추종자의 일원인 수바치코는, 서로 힘 빼지 말자며 팜킨에게 전투를 끝낼 것을 요구한다. 처음에는 멋대로 끼어들어 놓고는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며 거절의 뜻을 밝힌 팜킨이었으나, 수바치코가 재차 던진 말을 들은 팜킨은, 자신의 고집을 접고 소대원들을 향해 퇴각을 선언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준 역시 다시금 목숨을 건지는 데에는 성공.[22]

레테의 추종자 측의 도움으로 연달아 목숨을 건진 조준이었으나, 케인의 치료를 받아 깨어난 조준은 키건과의 싸움에서 느낀 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상태였다. 그런 조준의 뒤에 나타난 케인은 이번에는 과다 출혈에 장기 손상까지 입어 정말 위험했다는 사실을 조준에게 알려준 후, 조준의 무모함을 귀찮은 영웅이라는 표현으로 애둘러 비판한다. 이러한 케인을 향해 어떤 부상이든 순식간에 고치는 능력이라며 놀라움을 표하는 조준이었으나, 케인은 희생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며 자신의 능력은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사용하는 것이라 말하며 조준을 숙연해지게 만든다. 뒤이어, 정말이냐며 되묻는 에이머에게 구라였다며 에이머를 열받게 만들었지만. 한편, 자신을 몇번이나 뒤에서 도와준 이 비밀스러운 조력자들의 정체가 궁금했던 조준은 이들의 정체를 추궁하기에 이르는데, 수바치코 소크라티스, 로빈 케인 자신들의 정체를 순순히 밝히는 한편, 한 때는 랑그레누스와 함께 했던 과거가 있음을 밝힌다.[23] 그리고는 역으로 조준이 자신들과 함께하길 원한다며 동료 제안을 건내는데, 자신은 솔로 스타일이라며 조준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추종자 인원들은 이러한 조준을 붙잡고자 하였으나, 케인은 여기서 조준을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을 거라며, 일단 자리를 물릴 것을 건의한다. 이후, 케인과 함께 쿠페아 마을에 있는 일행들과 복귀하는 것으로 케냐에서의 2주간의 봉사활동 일정은 끝나게 되고,[24] 조준은 그렇게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25]

쿠페아 마을에서 돌아온 조준은, 그 곳에서 새로 알게된 2가지 사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나는 이성인들의 엄청난 힘. 다른 하나는 자신 이외의 초능력자의 존재였다. 이후, 그런 생각에 잠겨있는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온 유량과 소란을 일으키는데, 이 소란통에 갑자기 자신의 집을 방문한 산타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준은 어머니와 함께 산타를 대접해주는 한편,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학교에 왔다며 첫 날 인사를 했던 산타의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이유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데, 이 날을 기점으로 이틀이 지난 날부터, 산타는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다.[26]

그 날 오후, 하교길의 자신을 미행하던 랑그레누스 소속 요원인 코발트의 인기척을 느낀 조준은, 급히 어느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는 자신의 뒤를 쫓는 두 요원을 찾으려 하나, 두 인물은 이미 조준의 뒤를 잡은 상태였다. 이후, 본격적으로 조준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 인물은 조준에게 이제부터는 랑그레누스와 함께 하자며 회유를 하는데, 일전에 먼저 레테의 추종자들로부터 동료 제안을 받았던, 그리고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 전적이 있었던 조준은 그들의 회유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신들의 행동원칙을 포장없이 너무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우를 범하게 되고, 이를 들은 조준은 그들의 회유에 퇴짜를 놓게 된다. 그러한 조준의 태도를 두고 동료가 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한 랑그레누스 측 역시, 플랜 B[27]를 선언, 본격적으로 조준과의 시가전에 돌입한다.[28] 비록, 반크와의 싸움에서 한층 더 강해진 조준이었으나, 그래비톤 글러브의 힘을 다채롭게 운용하며 싸우는 루와의 싸움에서는 고전을 피할 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일의 빠른 처리를 위해 코발트마저 루에게 가세함에 따라 조준은 끝내 루에게 패배, 사실상 제압 당하기에 이른다.

루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채로, 그래비톤 글러브의 일격에 맞아 도시 외곽까지 날려진 조준. 곧 추격해올 랑그레누스 요원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그의 앞에 뜻밖의 인물이 서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로빈이었다. 일전의 동료 제의를 거절하였음에도, 또 또 또 다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나서준 것. 로빈은 쓰러진 조준을 향해 그가 말한 솔로 스타일이 이런 것이냐며 비꼼을 날리는데, 키건에게 패배한 치욕을 겪은지 얼마되지 않아, 이성인도 아닌 루에게 당해버린 후였던 조준은 이를 분해하면서도 화를 삼킨다. 이후, 조준은 자신의 확인 사살을 위해 쫓아온 루와 코발트를 압도하는 로빈의 능력에 감탄하는 한편, 매번 신세만 질 수는 없다며 몸을 추스리곤 로빈을 지원코자 나서려 하는데, 싸움에서 완전히 깨져버렸음에도 하얀 새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던 랑그레누스 측의 요원인 코발트는, 휴대전화를 꺼내 어떤 소리를 조준을 향해 들려준다. 휴대전화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들이었는데, 묶여있는 자신을 풀어달라는 유량이와, 이에 조용히 하라며 협박을 가하는 산타의 목소리였다. 랑그레누스는 이런 상황까지 예상하고 산타를 시켜, 조준의 어머니와 반갑수, 함유랑을 납치해둔 상태였던 것.

에이머의 정체를 밝히려고 부던히도 노력해온 산타의 진의를 수화기 넘어로 전해들은 조준은, 지금 뭐 하는 짓이냐며 산타를 향해 당혹감 섞인 외침을 날린다. 그리고는 루와 코발트를 향해 무슨 짓을 꾸민 거냐며 묻자, 코발트는 순순히 이러한 인질극이 자신들의 플랜 C였음을 밝히는 한편, 조준을 향해 순순히 투항할 것을 강요한다. 이 와중에도 산타가 그럴 리 없다며 현실 부정을 하는 조준이었으나, 돌아오는 루의 대답은 산타는 조준의 친구가 아닌, 그저 유능한 랑그레누스 요원일 뿐이라는 진실. 상황이 다급해진 조준은 로빈에게 수바치코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지만, 로빈은 산타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수바치코라도 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조준 본인만 살피면 될 거라 생각했던 자신의 안일함을 사과하는 로빈은, 설사 이 자리에서 조준이 투항한다고 해도 인질들이 풀려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투항을 거부할 것을 종용한다. 처음에는 조준 역시, 저녀석들 따위에게 투항할 생각은 없다며 악에 받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그런 조준의 되지도 않는 허세는 질색이라며 조준의 어머니를 죽이라는 멜로나의 명령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자, 급기야 산타를 향해 제발 그만둬달라며 애걸하는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자신을 막아세우는 갑수와 유랑의 애원에도 비키라는 말과 함께 산타는 총을 발사, 총격음과 함께 떨어진 탄피 소리에, 조준은 어머니가 산타의 손에 살해당했음을 깨닫곤 끝내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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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어머니를 살해한 산타의 위치를 불으라며 루와 코발트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만전의 상태로도 이길 수 없었던 두 사람을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이길 수 있을 리는 더더욱 없었고, 곧이어 코발트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의 상태까지 놓이게 된다. 다행히 로빈의 능력으로 기사회생하는 데엔 성공하였으나, 이미 눈이 뒤집힌 조준은 산타에 대한 복수심에 계속해서 자살에 가까운 무모한 돌격을 하려고 들었고, 이에 로빈은 조준을 직접 제지하게 된다. 아직도 어머니가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며, 제발 자신을 놔달라 애원하는 조준이었으나, 로빈은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짓을 해가며 조준을 노리는 이유는 조준 스스로도 모르는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며, 다시는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며 비통한 눈물 흘리는 일 없도록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조준 자신과 지구인 모두를 위해서라도 제발 죽지 말고 참아달라"는 말로 조준을 설득시킴으로서, 끝내 조준을 구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결국, 랑그레누스 측이 소득 없이 물러나게 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인질극에서 해방된 갑수 일행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조준은 그 길로 어머니를 찾아와 재회,[29]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는 한편, 이러한 큰 일을 겪은 사람답지 않게 평소와 같은 어머니의 태도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며 유랑에게 상황을 묻는데, 산타의 인질극 내내 의식이 없던 어머니를 위해 갑수와 유랑이 강도를 당했다고 둘러댔음을 전해듣곤 사태를 파악하게 된다.

이후, 랑그레누스 측 요원과의 격전으로 헤진 교복을 수선하러 홀로 떠나는 도중, 자신의 뒤를 말 없이 쫒아오는 산타의 인기척을 느끼곤, 분을 삭히면서도 교복점까지 동행하게 된다. 산타는 오늘 있었던 인질극 사건에 대하여 사과해야 할거 같다는 마음에 조준을 따라다녔으나, 직접 말을 걸지는 못하고 있던 상황. 어렵게 자신의 사과를 전한 산타였으나, 조준은, 함께 교복을 맞췄던 날에 산타가 들어주겠다는 부탁을 "죽어버려!"라는 말로 돌려주는 것으로 그녀와의 결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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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조준은 여전히 학교에 나오지 않는 산타의 빈 자리를 실감하는 한편, 로빈과의 약속대로 본격적인 수행에 나서게 된다. 이때, 입장 정리가 끝난 것이냐며 로빈이 조준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조준은 두 번의 신세와 세 번의 도움을 모른척 할 정도로 몰염치하진 않다며 대답, 이 시점으로부터 레테의 추종자의 일원이 되기로 결정한다. 이후, 조준은 본격적으로 로빈의 지도 하에 수련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방법은 바로 돌맹이와 소통하는 법. 이에 조준은 못미더워하면서도, 이들이 시키는 대로 돌맹이와의 소통을 위해 돌맹이에 '순자'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대화를 시도하였지만, 끝내 소통에는 실패하고 만다. 이후, 로빈으로부터 자신들의 구심점인 레테의 존재와, 조준의 능력의 전임자였던 Mr. 하드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하루를 마친다.

훈련 이틀째, 정복자 일행의 소개팅 제안을 거절하고 훈련에 나섰음에도, 조준은 수행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이렇게 기약없는 훈련을 반복하기를 사흘째 날, 예상치도 못하게 조준은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산타와 교내 운동장에서 마주하게 된다. 당연히 격분하여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 말했다며 산타의 멱살을 잡은 조준이었으나, 산타는 그러한 조준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반응. 알고보니, 산타는 앞선 항명 사태로 인하여 랑그레누스에서 추방되었고, 이 과정에서 기억을 소각당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애써 자업자득이라며 등을 돌린 조준이었으나, 산타는 조준의 하굣길까지 무턱대고 따라왔고, 그 길로 마주친 조준의 어머니에게 거둬지게 된다.[30] 한편, 조준은 이러한 고민을 로빈에게 공유하게 되는데, 의외로 로빈으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쫓겨난 녀석이 있었다며 상황 파악부터 하는 게 좋겠다는 답을 듣는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조준의 어머니가 산타에게 먼저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동거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산타와의 불편한 동거는 길어질 조짐을 보이게 된다.

이후로도 조준은 돌맹이와의 소통을 위한 수행을 계속하지만, 당장에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끓는 속을 주체하기 힘들었던 탓인지, 수행의 결실을 보지는 못한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토요일, 어머니와 유랑이 자리를 비운다는 핑계로 산타를 조준에게 반강제적으로 떠나버리고, 조준은 어쩔 수 없이 산타와 어울려주게 된다. 비록, 처음부터 원해서 산타와 시간을 보내려던 것은 아니었으나, 조준은 산타와 함께 유사 데이트를 즐기며 그럭저럭 단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며 해맑게 웃는 산타를 본 조준은, 평범하게 놀아 본 적이 없었을 산타의 삶을 떠올려보고는, 측은한 마음에 분노를 조금 내려 놓기에 이른다. 그리고 산타와 그런 식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을 하는 도중, 자신의 손을 잡아준 산타의 행동에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며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인다.

그 날 저녁, 훈련을 위해 로빈의 곁으로 돌아온 조준은 줄곧 같이 자리를 지켜주었던 소크라티스가 부재중이라는 상황을 전달받게 된다. 그리고, 로빈 역시 소크라티스를 따라, 연방과 팜킨 소대 간의 2차전에 참전할 뜻을 밝히며, 조준에게 훈련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조준은 전투라면 당연히 자신도 함께 하겠다며 참전의 뜻을 밝히나, 로빈은 수련을 마치지 못한 지금의 조준은 전력 외이니 두고 가겠다며 조준의 뜻을 꺾는다. 이러한 로빈의 태도에 분노한 조준은 수련까지 때려치우고 이탈하지만, 그럼에도 로빈은 "기다리겠다."며 조준에 대한 믿음을 끝내 거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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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의 믿음과는 반대로, 바보 취급 당했다며 툴툴대며 집으로 돌아온 조준. 그런 그를 맞이해준 이는 와이셔츠만 입은 차림으로 울먹이며 다가온 산타였다. 산타는 조준에게 다가와, 옷깃을 붙잡으며 같이 있어 달라 애원하는 한편, 악몽으로 인해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산타를 위로하고자 하는 조준에게 자신을 왜 싫어햐냐고 묻는다. 그러한 산타를 향해, 조준은 산타와의 과거를 회상하고, 스스로도 엄마를 총으로 쏠 뻔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너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그녀를 위로해준다. 조준의 위로를 듣다가 그대로 잠든 산타를 두고, 조준은 산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는데, 이제 산타가 웃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산타에 대한 적의를 사실상 거두게 된다.

다음 날, 조준은 갑수와 만나 자신의 이러한 복잡한 심경을 나눈다. 이에 갑수는 맘 가는 대로 움직여 후회를 남기지 말라고 조언해주는데, 이 과정에서 더 이상 산타는 랑그레누스의 요원이 아니라는 갑수의 말을 들은 조준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 산타가 자신의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게 된다. 이후, 산타와의 영화 약속을 위해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이 즈음에 산타는 이성인 코망 & 클레망 듀오, 키건의 습격을 받는다. 알고보니, 정보 습득을 위한 랑그레누스 요원 생포를 명한 팜킨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나타난 것. 기억도, 무장도 없는 산타는 클레망이 펼친 베리어에 무력하게 포박당하게 되고, 때마침 날라온 재난 문자에 사태를 파악한 조준은 급히 산타를 구하기 위해 집에 들린 후, 비니를 챙겨 영화관 앞에 도착한다. 허나, 도착 장소에 있던 건, 산타를 구하기 위해 항전하다가 패하여 죽어가는 루였다.

이후, 조준은 루로부터 랑그레누스에서 축출된 산타를 구해줄 수 있는 건 조준 자신 뿐이라는 말과 함께, 루의 마지막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그 길로 곧장 산타를 구하기 위해 세 이성인을 추적하였으나, 지난 번 처럼 놀아줄 시간이 없다는 키건의 말과 함께 작렬시킨 기술, 메테오에 직격당하게 되고, 문자 그대로 섬과 함께 부서지는 패배를 당한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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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건에게 살해당한 조준은, 뒤이어 생전 본 적 없는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하얀 새 인형탈을 쓴 듯한 기묘한 모습의 존재와 조우하기에 이르는데, 이 존재의 정체는 조준이 그토록 만나고자 했던 하얀 새였다. 조준이 하얀 새와 조우한 이 낮선 풍경은 조준의 정신 세계였으며, 조준은 죽어서야 비로소 무생물과 동격의 존재가 되어 자신의 하얀 새와 만날 수 있던 것.[32] 이렇게 힘들게 하얀 새를 만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그 댓가로 조준은 사실상 죽음이 확정된 상태.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이 구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얀 새에게 애걸복걸하는 조준이었지만, 하얀 새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며 조준을 떠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케인 수바치코의 활약으로 조준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느낀 하얀 새는 조준을 향해 지금의 이 느낌을 잘 기억하라는 충고를 남긴다. 이를 하얀 새에게 전해듣는 것을 끝으로 조준은 부활에 성공, 처음 눈을 뜨자마자 로빈과의 수련 과정에서 이름 붙였던 돌멩이, '순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는 로빈의 지적을 떠올리는 한편, 산타를 구하지 못했다는 분함에 이를 문 조준은, 연방과 팜킨 소대 간의 2차전까지 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음을 떠올리곤 '순자'를 챙겨 지리산 계곡으로 무턱대고 수행을 떠난다.

지리산 계곡에 도착한 조준은, 소크라티스와 하얀 새가 말했던 바를 떠올리며 '순자'와의 소통을 시도한다. 폭포를 맞으며 꼬박 하루의 시간이 지났을 즈음, 조준은 몽롱한 기분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의 어깨에 앉은 새가 자신을 경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수행의 끝에 거의 다 왔음을 느끼게 된 조준은 재차 '순자'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그 즈음 폭포에서 떨어진 다른 돌이 '순자'에 맞아 계곡물로 떨어지게 되고, 조준은 무의식적으로 '순자'를 구하기 위해 계곡물로 뛰쳐 들어간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순자'라 이름 붙인 돌멩이, 즉 자연과의 교감과 소통에 성공하게 된 조준은, 일전의 키건과의 싸움에서 잠시 만났던 하얀 새와의 재회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하얀 새로부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자신의 전임자였다는 Mr. 하드캐리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도 얻게 된다.[33] 머잖아 이러한 자신의 각성을 예감이라도 했다는 듯이 나타난 레테의 추종자 일행과 재회한 조준은, 역시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루와 스파링을 벌이며, 곧 있을 연방과 팜킨 소대 간의 2차전에 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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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루와의 스파링으로 녹초가 되어 잠들었다 깨어난 조준은, 수바치코에게 시간을 줄 것을 요청한다. 다름이 아니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 그 길로 집에 도착한 조준은 유랑에게 산타를 구하기 위해 전장터로 떠날 것을 고백한 후, 집을 나서는 도중 어머니와 마주한다. 늦어서 미안하지만, 또 나가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뗀 조준이었으나, 어머니는 이번엔 외박 안할거냐며 순순히 조준을 보내준다. 늦지 않게 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집을 떠난 조준은, 자신의 정체가 에이머임을 밝히며 정복자의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고백하는 복자에게 지금 자신의 머리 속은 다른 사람으로 꽉 차있는거 같는 이유를 들어 정중히 거절 인사를 남긴다. 이에, 복자는 시간 내줘 솔직하게 대답해준 것에 고맙다며, 이성인을 박살내 달라는 말을 끝으로, 조준과 이별하게 된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끝내고 수바치코와 함께 돌아가려할 즈음, 조준은 갑수로부터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에 무심코 갑수가 있을 교실 창문을 바라보게 되는데, 갑수는 조준을 향해 "내일 보자"라는 말만을 남긴다. 조준은 이에 대답하지 않고 수바치코와 함께 결전지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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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팜킨 소대 전원이 연방의 기함인 바벨로 침투하기 직전까지 잠을 자며 몸을 추스린 조준은,[34]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로베르토의 호출을 받아 깨어난다. 그리고는 수바치코의 능력으로 동료들과 순식간에 바벨로 침투에 성공, 우연히 부상당한 전우를 업고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연방 소속 위생병, 탄테와 조우한다. 이때, 탄테의 입에서 나온 '빨간 머리의 랑그레누스 요원'이라는 단어에 신경을 빼앗긴 조준은 산타의 위치를 가르쳐달라 하지만, 산타는 자신의 동기인 나원참을 다치게 하고 반입자 발전소의 위치를 찾아 떠났다는 말을 대신 전해듣게 된다.

케인의 활약으로 탄테를 설득하는 데에 성공한 조준 일행은, 그 길로 탄테의 안내를 받아 바벨의 CCTV실로 진입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성인들의 위치를 찾던 도중, 산타가 레오트랑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의 장면을 목격한 조준은, 동료들과 함께 해당 장소로 이동, 소크라티스의 버프조차 마다하고 레오트랑에게 달려든다. 어찌저찌 레오트랑을 날려버리며 상황을 저지하는 데에는 성공한 조준은, 팜킨, 키건이 부재중인 팜킨 소대를 향해 당당하게 선전포고를 날리는 한편, 산타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어찌되었건 뒤이어 레오트랑이 날린 포격으로 팜킨 소대 vs 레테의 추종자 + 루의 대결이 시작되게 되고, 이 난전 속에서 조준은 처음 자신과 마주하였던 적수, 록히와의 리벤지 매치를 치루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방심 따윈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달려든 록히와, 이에 가세한 레오트랑을 단 3번의 공격으로 쓰러트리는 맹활약을 보인다.[35]

직후, 산타의 처리는 소크라티스에게 맡겨두기로 한 조준은, 뒤이어 코망 & 클레망 듀오와 대치하기에 이른다. 허나, 혼자서 두 이성인 듀오를 처리하겠다며 벼르는 루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조준은 코망에게 일격을 허용하게 되고, 그 순간 맛간의 공격에 하늘 위로 솟구친 소크라티스에 한눈을 팔다가 코망에게 또다시 일격을 당하게 된다. 때맞춰 자신을 치유해준 케인과, 피니시 무브먼트를 위해 자신을 찾아 이탈해온 수바치코 덕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고, 조준은 뒤이어 수바치코의 계획대로 맛간을 마무리하는 데까지 성공한다.

록히, 레오트랑, 맛간까지 처리한 조준과 동료들은, 뒤이어 시에나와 대치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런 시에나를 뒤에서 찌른 산타를 보며, 조준은 산타가 모종의 이유로 정신이 되돌아왔음을 깨닫게 된다. 허나, 이러한 기습에도 시에나는 별다른 타격이 없었고, 산타가 쉴케의 지배로부터 벗어났음을 깨닫자, 주저없이 괴수의 손으로 산타를 우그러트린다. 긴급히 시에나의 손목을 공격해 산타를 해방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시에나의 말마따나 이미 산타는 위중한 상태였고, 설상가상으로 시에나의 거대화에 휘말린 조준은, 동료들과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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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동료들과 떨어진 상태에서 조준은, 우연찮게 같은 곳에 떨어진 Mr. 퍼 팩트 일행을 구조해준다. 퍼 팩트는 자신을 구해준 조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조준이 케냐에서 있었던 앞선 1차전에서 팜킨 소대에 맞서 싸웠던 그 인물임을 알아보고는 인터뷰를 요청한다. 이에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인터뷰를 거절하려고 한 조준이었으나, 생방송에 자신이 나온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뜬 나머지, 생각없이 퍼 팩트의 인터뷰에 1분 정도 응한다. 물론, 싸움이 한창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강제로 이탈당한 조준에게 퍼 팩트의 인터뷰에 길게 응해줄 시간적 여유는 없었고, 금방 상황 파악을 한 조준은 퍼 팩트 일행을 뒤로 하고 다시금 전장으로 향한다.

그렇게 전장으로 향하던 도중, 조준은 우연히 적들의 수장인 팜킨과 재회하게 된다. 자신은 하얀 새를 만나 급이 달라 졌다며, 호기롭게 싸움을 걸려는 조준이었으나, 조준의 말에서 하얀 새라는 단어를 캐치한 팜킨은, 조준을 향해 레테라는 이를 만난 적이 있냐며 질문을 건다. 물론, 조준의 반응은 금시초문.[36] 이에, 조준은 '비공식 루트'로 하얀 새를 얻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팜킨은, 조준과 여기서 노닥거릴 때가 아니라며 조준과 키건이 싸우도록 유도하게 되고, 때맞춰 키건이 날린 광역 공격에 휩쓸린 조준은 그대로 하늘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는 키건과 마주하게 된다. 키건은 이미 쓰러진 조준의 동료들을, 조준의 눈 앞에서 확인사살하려는 상황.

조준은 정신 세계에서 하얀 새와의 대화를 끝마친 후, 키건에게 일격을 날린다. 친구들을 버리고 자신을 공격한 것은 효율적인 선택이라며 조준을 치하하는 키건이었으나, 자신은 친구들을 다 구한 상태에서 일격을 날린 것이라 반박한다. 정말 조준의 말대로, 소크라티스와 산타, 루와 로빈, 깅스는 전부 무사한 상황. 이에 두 번의 패배에도 다시 도전하는 용기엔 박수를 쳐주나, 이번엔 또 운좋게 살아날 일은 없을거라는 키건의 말에 지지않고 응수하는 것으로, 두 인물 간의 길고 긴 악연을 끝마칠 마지막 전투가 시작된다.[37]

로베르토가 챙겨준 최첨단 과학 기술력이 내장된 초강력 수트, '범고래'[38]를 장착한 조준은, 마음을 가다듬고 키건을 향해 공격을 퍼붓는다. (자신의 머리를 강화해주는 무한한 에너지를) 형태화한 공격을 선보이며 한껏 기세를 뽐내는 조준이었으나, 이쪽은 시작도 안했다며 키건은 반격을 개시, 이를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설렁설렁 싸우고 있다며 키건의 속내를 꿰뚫어본 조준은, 초음속으로 몸을 움직여 발생하는 충격파만으로 키건을 찢어버리려 하나, 키건은 이러한 맹공 속에서도 조준의 뒤를 잡는 데에 성공, 조준을 지면에 고정시킨 후, 반입자 발전소 B동에 묶어 폭사시킨다.

허나, 무슨 수를 썼는지 조준은 발전소 폭발로부터 살아남았고, 그 길로 키건에게 참수당하기 일보 직전인 상태를 구출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몽롱한 상태로 자신을 바라보는 산타에게, 조준은 미안해할 거 없다[39]는 말로 산타에게 위로를 전한 후, 홍련의 부작용으로 잠에 빠진 산타를 바벨의 탈출선까지 데려다 준다. 그리고, 그 곳에서 소크라티스에게 예비 체력까지 다 긁어내서 가능한 한 최대한의 버프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40] 소크라티스로부터 버프를 받은 직후, 조준은 자신의 나약함을 자책하며 실의에 빠진 루를 향해 산타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탈출선을 떠나 바벨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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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모래···.
깊고 아름다운 하늘.
깨끗한 파도와···. 바람의 고요한 노랫 소리.
···는 없지만,
어때? 죽기엔 최고의 장소가 아니냐?
에이머 시즌 2 - 181화 최종국면 (4) 中
쿠페아 마을에서 처음 마주한 키건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조준은 죽음을 불사하고 키건과 최후의 일전에 나선다. 소크라티스의 버프로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강해진 조준이었으나, 키건은 이렇게 올라온 수준에도 맞춰 싸워줄 정도의 여유를 보인다. 그러나, 숨겨두었던 에이머 전용 맞춤 버프인 대두 더 타이탄[머리가]의 형상에 당황하는 것을 시작으로, 직후에 일격을 허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세가 뒤집어지기 시작한다. 정공법으로는 지금의 조준을 이겨내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이 섰는지, 키건 역시 전력을 발휘하기로 결심, 자신이 해킹해낸 바벨 내의 무기들을 조준에게 쏟아붙기 시작한다.

조준은 압도당하는 상황에서 이판사판으로 마지막 남은 반입자 발전소를 파괴해 바벨을 무력화시킨다. 때맞춰 연방은 핵미사일을 발사하여 키건이 장악한 바벨을 요격하고자 하나, 키건은 미니코어를 만들어 발전소를 재가동시키고 바벨을 요격하려는 공격을 모두 방어해낸다. 하지만 공격 시스템은 복구시키지 못하고 이동과 방어 시스템만 복구된 상태.

조준은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차원저항을 받는 것을 불사하며 키건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키건도 아픔을 느낄까?' 와 '내가 지면 6억명이 죽는다.'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함과 망설임이 고조되고 그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었지만, 사실은 키건 역시 손상을 입어 망가져가는 중이었다.

이 싸움을 더 끌면 위험하다고 생각한 키건은 조준에게 맹공을 퍼붓지만, 조준의 역공에 증식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이상 증식을 하고, 이에 키건도 아픔을 느낀다는 것을 안 조준은 망설임을 버리고, 뒤가 없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허나, 때마침 증식 시스템이 정상으로 복구시킨 키건이 조준에게 회심의 일격을 먹임으로써, 다시 한 번 조준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조준 역시 온 몸이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난다.[42]

키건은 그 상태에서 일어난 조준을 보고도, 그저 신경 반응으로만 일어난 것이라 판단하였으나, 조준은 그대로 키건을 공격하며 다시 몰아 붙인다. 키건은 그동안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에 키건은 사력을 다해 조준을 죽이려 하나, 조준이나 키건이나 최후의 최후인 상황. 키건은 반중력장으로 조준을 공중으로 날려버린 후, 축적 반입자 빔 캐논을 발사, 조준은 남겨놨던 대두 더 타이탄을 사용하여 초대형 스피어 '롱기누스' 로 맞받아친다. 빔 캐논은 지속적으로 발사되어 키건은 이겼다고 생각했으나, 조준은 아직 한발 남았기에 롱기누스 더블샷으로 빔케논을 밀어내고 키건에게 직격, 끝끝내 키건을 쓰러트려 기능을 정지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오이소박이 - Last hero
한계를 뛰어넘은 투혼을 발휘하여 키건을 끝장낸 조준은 키건과의 싸움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고 허공에서 떨어졌으나, 그러한 자신을 받아주기 위해 몸을 날린 Mr. 퍼 팩트 덕에 무사히 쓰러지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승패를 묻는 Mr. 퍼 팩트를 향해 당당히 승리 선언을 함으로써, 퍼 팩트의 방송을 보고 있던 전 세계인들에게 승리의 소식을 전하게 된다. 한편, 키건을 제거함에 따라 다시 가동된 바벨의 자폭 시스템 만큼은 만신창이가 된 조준이 멈출 수 없는 상태였고,[43] 이러한 내막을 모르는 퍼 팩트는 조준에게 의견을 묻는다. 조준은 솔직히 퍼 팩트에게 더 이상 힘이 남아있지 않아, 자신과 퍼 팩트는 이대로 바벨의 자폭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말하였으나, 퍼 팩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준의 투혼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파일:조준19(에이머).jpg
··· ··· ㅆ발···
그동안 고마웠어. 하얀 새.
에이머 시즌 2 - 195화 Curtain call 中
그렇게 다가온 마지막 순간. 자신의 전임자가 마지막 순간에 느꼈던 감정을 느끼며, 마지막 영웅은 폭발하는 바벨 속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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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최종화, 바벨이 폭발하기 직전에 갑자기 나타난 레테에 의하여, 조준은 Mr. 퍼 팩트와 함께 극적으로 구출된다. 이 장면을 끝으로, 조준의 시즌 2에서의 등장은 종료.

2.3. 시즌 3

시즌 3에서는 Mr.퍼 팩트와 함께 바벨의 폭발에서 살아 남아, 레테의 추종자들의 은신처로 옮겨지게 된다. 그런데, 그 곳에서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반겨주는 인물은 쌩뚱맞게도 이성인인 반크였다.

쿠페아 마을에서 제대로 뒤통수 맞은 경험으로 인해 반크를 경계하는 조준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씨를 퍼트릴 수 없다는 반크의 결백을 듣는다.[44]

그 후, 로베르토의 소집에 레테의 추종자 비밀기지에서 랑그레누스에서 추진한 작전명, '달의 바다'에 대한 내용을 듣고 멜로나를 또라이라고 디스한다. 뒤이어, 팜킨이 불러들인 수수께끼의 이성인, 쿠로가 연방의 잔존 함대를 박살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되는데, 그 쿠로가 팜킨과 함께 이 은신처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반크에게 가서 쿠로에 대한 정보를 묻는 한편, 자신이 쓰러뜨리겠다며 결의를 다진다.

그 뒤로는 소크라티스와 같이 레테의 자하 연구실로가 레테를 만나고, 팜킨과 레테가 남매지간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소크라티스(...)와 함께 놀란다. 이후, 레테의 계획 하에, 도망칠 수 없는 [45] 상황에서 페를라를 통해 멜로나에게 자신의 위치를 고의로 노출, 랑그레누스 쿠로의 대치 상황을 이끌어내는 데에 이바지한다.

이후, 로베르토가 쿠로가 온다고 소리치자 소크라티스한테 버프를 받은 후, 산을 뚫고 온 쿠로한테 일격을 가하나, 주먹 한 방에 옆옆마을 뒷산까지 날아간다. 뒷산에서 벙 쪄있는 조준에게 가세한 반크는, 쿠로가 퍼플러 제국의 황제이자 정복자인 데론의 자손이란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자신에게 슈트를 전해주려던 로베르토의 비행체가 쿠로의 입김 공격에 의해 터지자, 로베르토를 구하기 위해 날아간다. 그후 로베르토가 무사한단 걸 확인한 뒤, 범고래 슈트를 착용하곤 쿠로와 랑그레누스의 리인포스 테란들이 전투를 치렀던 산으로 이동한다.

그 후 쿠로를 향해 날아가는데, 여기서 새로운 버프인 대두 더 피타고라스라는 새로운 버프를 보여준다. 뾰족한 물체는 한 점에 힘이 더 집중되기에 강하다고. 그후 쿠로와 전투를 벌이며 키건과의 전투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쿠로의 오른손 펀치에 몸의 절반이 으스러지며 잠시 쓰러진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자, 이번에는 하우디의 돌팔매에 쿠로가 당하고 있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머잖아 쿠로가 반격을 개시하자, 하우디를 급히 구해준 후, . 그후 하우디가 쿠로에게 타격을 입힐 방법을 찾는동안 쿠로와 싸우던중, 하우디의 능력을 본 반크가 와서 둘이 짠 작전을 듣는다.

그리고는 반크 계획대로 쿠로 공략에 나서는데, 쿠로가 아직 완전히 하우디의 능력을 파악하지 못하였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하우디와의 합동 필살기를 완성, 쿠로의 팔을 날려 버린다.[46] 하지만, 쿠로는 아직 전투를 속행할 수 있는 여력이 남은 상태였고, 좀 전의 공격 이후 완전히 녹초가 된 조준을 고기방패 삼으며 하우디를 막아 세우자, 하우디도 별 수 없이 공격을 거두게 된다.

이후, 타이밍 좋게 난입한 산타가 레테에게 당하여 쓰러진 팜킨을 인질로 삼아 쿠로를 투항하게 만듦으로써, 최종적으로는 팜킨 일행과의 전투에선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 후, 팜킨과 쿠로의 신변을 랑그레누스 측에 인도한 조준이 산타와 함께 집으로 가자는 말을 건네는 것으로, 조준의 시즌3 에서의 활약은 마무리된다.

2.4. 시즌 4

시즌 4에서는 랑그레누스의 세계 장악 이후로 여전히 학교에 다니는 등 일상을 영유한다. 그러던 중 로빈과 수바치코가 찾아와 랑그레누스에 이상이 생겼다며 도움을 요청받는 중에 록히와 오브 재단이 한국을 공격해오기 시작한다.

록히와 르가를 찾아낸 조준은 록히한테 또 너냐며 여기에 짝사랑이라도 있냐며 도발하고, 그말에 르가는 록히를 의심한다.(...) 수바치코는 랑그레누스를 습격한 게 오브 재단이냐 추궁하고, 르가는 글쎄라며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에 조준은 그럼 실험체에 미쳐서 또온거냐며 분노한다. 이에 르가는 이런 실험체따위는 다른곳에서도 얼마든지 구할수 있다며 자신이 용무가 있는 자는 에이머 너라며 대답한다.

이에 조준은 우리가 얼마나 강한 지 모르는 것 같다며 싸우려 하자 르가는 자신은 너에게만 용무가 있다고 하며 모종의 수단으로 수바치코를 무력화시키고 로빈을 저멀리 날려버린다. 그사이 록히가 폭탄을 추가로 터뜨리고 에이머를 유인하듯 물러난다. 조준역시 물러날 생각은 없었기에 비니를 쓰고 에이머로서 그들을 쫒는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암초 위에 도착한 3명. 그순간 오브 재단의 사람 3명과 수장 Dr. 오브를 처음으로 대면한다.

오브는 에이머에게 본론으로 들어가 "그"의 타깃이 된 이상 지구엔 미래가 없다며 약자들의 위태로운 영웅으로 생을 마감시키기엔 그 재능이 아깝다며 오브 재단으로 들어와 우주 최강의 전사를 노려보라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 그러나 에이머는 관심 없었기에 오브에게 중지를 날리며 거절한다. 그러자 르가가 에이머에게 달려들며 싸움을 시작한다.

르가는 본격적으로 싸우기 전에 에이머에게 넌 키건과의 싸움으로 무엇을 얻었냐 묻는다. 이에 에이머는 6억명의 생명을 구했다 대답하지만 르가는 그건 네가 구해준 것이지 얻은 게 아니잖냐며 무엇을 얻었냐 묻고, 에이머는 딱히 보수를 바라고 구한 게 아니라며 대답한다. 이에 오브는 현재 녀석은 절대선이라며 그렇기에 더할 나위없는 악의 씨앗이라며 구경하던 오브재단 3명에게 구경할거 다했으니 할일 하자며 명령을 내리고 이에 3명은 바로 도심지로 가기 시작한다.

에이머는 그들을 쫒으려 하지만 르가가 그런 에이머를 막으며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르가는 에이머를 보면 옛날의 자신이 생각난다며 계속해서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멍청이라며 딴엔 프라이드도 가지고 있겠지만 그게 자신을 불태울 기름인 것도 모른다며 널 보면 짜증난다고 덤벼든다. 에이머는 그래도 너와 같이는 안된다며 르가와 맞붙는다.

3. 전투력

조준은, 작 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능력이 극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이다. 때문에, 본 작품에서 가장 전투력 변동이 극심한 인물이다.

3.1. 능력

파일:조준_전투2(에이머).jpg 파일:조준_전투1(에이머).jpg
신체 특정 부위의 무한 에너지 허공을 도약하는 능력
이봐 이봐!
네가 그런 표정 지으면 어떡해?
따지고 보면 네 능력이 제일 말도 안돼.
로빈
하얀 새의 주인으로서의 능력은, 신체 특정 부위의 무한 에너지와, 허공을 도약하는 능력. 다른 하얀 새의 주인 들과 달리, 능력이 이원화되어 있는 점이 특징인데, 이유는 불명.[48]

신체 특정 부위의 무한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발산되는 해당 신체 부위를 강화시켜 준다. 이러한 에너지는 머리와 다리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기관에도 작게나마 적용시킬 수 있어, 후두부나 무릎을 순간 강화하여, 조준의 공격의 순간 속도를 몇 배로 가속시켜 파괴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 에너지는 신체 외부로 방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강화 외적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많고 많은 신체 부위 중, 굳이 머리에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 이유는, 순전히 조준이 능력을 각성한 계기 탓.[49] 전임자의 경우는 주먹이었다.

허공을 도약하는 능력은, 말 그대로 허공을 딛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능력이다. 허나, 그 진실은 공간을 딛고 내지를 수 있는 속도를 얻는 능력. 속도는 단위 시간 동안의 이동거리, 상식적이라면 주체가 '공간을 통해' 목표물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비상식의 영역에 걸쳐 있는 이 능력은 그러한 공간을 없애거나 비틀어 목표물에 도달하게 만들어 준다. 공간을 왜곡하여 아광속에 쉽게 도달할 수 있고, 아예 공간을 삭제하여 순간이동도 가능케 된다. 이 공간삭제를 신체 일부에만 순간적으로 부여하면 원거리에서 근접 공격이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조준은 이러한 자신의 능력을 그저 단순히 머리와 다리만 강화되는 능력 정도로 인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시즌 1까지 조준은 강해진 다리를 이용한 스피드 + 압도적인 머리의 내구력을 이용한 돌진을 기반으로 하는 전투 방식만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다. 허나, 시즌 2에서 조준이 소크라티스, 하얀 새와의 연이은 만남을 통해 능력의 본질을 깨닫게 되면서, 이 하얀 새의 능력은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3.2. 기술

사용할 때마다 기술 이름을 외치는 버릇이 있다.

3.3.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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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1] 이 때, 9.11 테러가 일어날 것을 예감하고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려 했으나, 돈이 없어 못갔다는 개그씬을 선보인다. 덤으로 어머니는 조준의 성적표를 보고는 네 목숨도 위험하다며 무시한다. 이때까지는 별로 의미 없는 개그 장면이었으나... [2] 작중 중반까지 조준은, 되도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스스로를 에이머라고 칭하곤 하는데, 이때도 당연히 외계인에게 자신을 에이머라 소개했다. 문제는, 명찰을 떼지 않은 바람에, 바로 본명을 들켜버렸다(...). [3] 이 때, 이 만화를 여기서 끝내 주겠다는 메타 발언을 남긴다. [4] 명덕고교 일진 선배들로부터 산타를 구해줄 때와 다르게, 이번 건에 대해선 에이머로써의 자신의 힘은 사용하지 않기로 각오한 상태였다. [5] 정말로 조준이 에이머라면, 유기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을거라 판단한 것이다. [6] 에이머로써의 힘은 일종의 ON / OFF 형식이며, 평상시에는 이 힘을 OFF 상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산타가 던진 돌에 맥 없이 쓰러진 것이었다. 이와 별개로, 조준에게 돌을 던져놓고는 누군가의 탓인 것처럼 연기를 한 산타였지만, 혼자만 조준의 뒤에 있는 상황에서 티가 나는 연기를 하고 있으니, 조준의 입장에서는 범인이 산타인 것을 모를레야 모를 수가 없었다(...). [7] 아이보리 클럽이라는 이름이다. [8] 필수적인 교육을 모두 받은 것과 별개로, 학교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9] 자신이 만난 이상형의 인물을 따라 아이아이 연구소로 들어갔다가, 이성인의 습격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10] 실제로도 이는 효과가 있는 대책이었다. 산타는 조준과 현장에 같이 있던 지휘관과 통화를 하면서 에이머가 다리에 중상을 입어 출혈이 있었다고 제보받은 상태였기 때문. [11]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유기수따위에게 힘을 쓰고 싶지 않은 본인의 신조도 신조였지만, 산타의 의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고자 함도 있었다. 실제로 이때까지 산타는 실력이 없으면 이렇게까지 유기수와 같은 이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없으리라는 근거 하나로 조준을 에이머라고 의심하는 상태였었고. 허나, 앞서 말했듯이 조준은 속수무책으로 유기수에게 얻어 터졌다. 또한, 조준은 강력한 머리가 주무기인 에이머라면 절대로 통하지 않았을 유기수의 체어샷에 머리를 크게 다치기까지 한다. [12] 앞서 레오트랑과 싸웠던 랑그레누스 요원인 아오리는, 공격력과 속력에 비해 내구력이 부족한 에이머는 맞으면서 싸우는 레오트랑과의 난타전에선 승산이 없다 분석했다. [13] 작 중에선 여러가지 부연 설명을 붙이며 기술의 모티프를 설명해주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매우 빠른 스피드로 적을 포위하듯 주변을 멤돌면서, 빈틈을 찾아서 공격하는 것이다. [14] 이 시점에서 의식이 없는 레오트랑은 정말 위협이 되는 랑그레누스 요원들은 놔두고, 본능에 이끌리듯 우장고교 일당만 쫓고 있었다. 제 아무리 레오트랑이라도, 만신창이 상태로 랑그레누스 요원들에 공격에 노출될 경우, 결국에는 죽을 수 밖에 없었다. [15] 산타가 운용하는 병기, 백련의 부작용이다. 항목 참조. [16] 유량과 소꿉친구 관계임을 알고 있던 유랑의 삼촌팬인 이안이 조준을 견제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다. 이에 조준은 소아성애자 아니냐고 갑수와 수근덕거리 개그 씬을 보여준다. 추가로, 이 일을 계기로 조준은 이안을 교복 변태라고 부르게 된다. [17]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조. [18] 쿠페아 마을의 소녀가 준 주스를 무심코 마셨는데, 콩스탕이 소녀 모르게 주스에 수면제를 탔었다. [19] 이 와중에 적시적소에 있는 적이 없다며 갑수에게 응징에 당하고 만다. [20] 추가로, 이 광경을 나무 뒤에서 숨어 지켜보고 있던 엄두나 역시 이 사실을 도청하고는, 이를 친구들에게 공유한다. [21]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에 편집증적인 반응으로 일관해온 것치곤, 조준은 반크와의 격전으로 해진 옷가지 처리를 너무 대충했었다. 하다못해 묻어놓는 정도의 노력이라도 했었다면 이렇게 쉽게 발각되진 않았을 것이다. [22] 이 때, 키건은 레테의 추종자들을 향해 너희 정도 되는 녀석들이 왜 저런 턱없는 녀석을 위해 싸우는지 묻고, 수바치코는 이에 조만간 알게 해준다는 대답을 남긴다. [23] 다만, 자신들을 소개하는 것까진 좋았으나, 자신들의 능력을 설명하는 와중에 정신없이 드립을 남발해댄 탓에, 조준으로부터 이상한 모임 취급을 받는다. [24] 이 과정에서 케인의 동료인 이안 역시, 케인과 같은 레테의 추종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는 헛다리를 짚는 모습을 보여준다. [25] 여담으로, 반크와의 싸움과 연방과 팜킨 소대간의 1차전이 벌어지는 동안, 조준은 대외적으로는 쭉 부재중이었던 것처럼 알려진 탓에, 다른 이들과는 달리 쿠페아 마을 주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환송식조차 받지 못하고 귀국하게 된다. [26] 추가로, 조준은 이 즈음에 정복자로부터 갑작스러운 애정 공세를 받거나, 반갑수가 에스나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 등, 평상시라면 쉽게 일어나지 않을 일들을 연달아 겪게 된다. [27] 에이머를 죽여버린 후, 하얀 새를 강탈하는 것이다. [28] 이에 조준은 일 참 더럽게들 한다며 분노함과 동시에, 이래서 그 녀석들과 갈라진 것이냐며 두 조직 사이의 내막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다. [29] 알고보니, 산타가 우회적인 항명을 한 덕에, 조준의 어머니인 윤은임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30] 당연히 이런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던 조준은 산타를 떨쳐내려 하였으나, 일전에 유랑과 입을 맞췄을 당시의 이야기를 유랑이 상기시켜주자, 별 수 없이 산타를 집 안에 들이게 된다. [31] 그러나, 빈사 상태에 빠져 의식이 없음에도 키건의 멱살을 잡아올리는 에이머의 근성에, 키건은 조준의 위험함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32] 지성체가 아닌 상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머리와 가슴을 비워, 정신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방법은 조준과 같이 죽으면 되는 것이었다. 죽으면 무생물과 자의로든 타의로든 동격의 존재가 되기 때문이라고. [33] 그리고 전임자인 그와는 달리, 머리가 강해지게 된 이유에 대한 기억을 찾는 데에도 성공한다. [34] 자신들의 정체가 연방 측에서 초청한 언론인들에게 드러나면 안되었던 탓에, 처음부터 전투에 뛰어들 수는 없었다. [35] 록히는 1방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으며, 레오트랑은 첫 번째 기습을 더해 총 3번의 공격으로 끝장내버렸다. [36] 그 와중에, 적의 질문에 대답해줄 이유는 없다면서도 전부 말해버린 바보같은 조준의 모습이 압권이다. [37] 이 때, 조준은 수바치코와 케인의 상태를 묻는데, 죽었다는 답을 하는 키건에게 자신의 '느낌'대로라면 아닌 것 같다며 재차 질문한다. 당시 까지는 큰 의미 없는 장면이었으나······ [38] 사실, 해당 슈트는 바캉스 모드라는 쓸 데 없는 기능이 디폴트 상태라서, 전투 모드로 변형 전까지는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형상이 아니었다. 때문에, 이를 몰랐던 조준과, 이를 실시간 교신으로 알려주는 로베르토의 개그 씬이 잠시 연출된다. [39] 사실, 산타가 키건들에게 납치당하기 전, 보러가기로 했던 영화의 평점이 3.14점이라며, 약속이 어긴 것에 미안할 것 없다고 표현한 것이었다. [40] 이때, 자신의 버프를 마다하고 레오트랑에게 달려들었던 조준의 모습을 떠올린 소크라티스는 짧게 숨을 내쉬며 조준의 청을 들어준다. [머리가] 사람 몸보다도 커진다; [42] 빈사 상태에 빠진 와중에도 끝끝내 몸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하얀 새의 질책 어린 격려 덕분이었다. 자신을 모르는 수 많은 지구인들을 위해 싸워온 조준은 그들에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으나, 지금 떠올리고 미안해할 사람들에게 닥쳐올 미래를 알고도 여기서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면, 그 말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냐고 조준에게 물음을 건냈던 것. [43] 이 모든 것이 팜킨의 계획대로였다. 팜킨은 조준과 키건과의 결전에 앞서, 1. 에이머 일행이 키건을 쓰러트리지 못하면 본래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지구 정복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2. 설사 키건이 쓰러진다 하더라도 키건이 장악한 바벨의 폭발로 인하여 키건을 쓰러트린 이들은 키건과 함께 죽어야 한다 + '키건을 납득시킬만한 답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이지선다를 걸어둔 후였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이 조준의 예측에 따르면 즉흥적인 설계. 알고도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44] 반크 曰 '못 믿겠음 제가 혀를 깨물죠!', 조준 曰 니 특기가 재생 아니냐?(...) 반크 曰 거기다 통증도 못 느끼죠. [45] 이동책인 수바치코를 비롯하여 회복되지 않은 동료들이 남아 있었다. [46] 자신의 능력을 에이머에게 적용하여 쿠로가 맞지 않게 투척시킨 후, 빗나간 채로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온 후에 다시금 쿠로를 공격하는 기술이었다. 한 방에 쿠로를 쓰러트리기 위해,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얻은 가속력을 빌리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기술인 셈. 실제로 쿠로의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면, 단순히 팔 하나를 잃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파괴력이었다. [47] 사실, 키건은 시즌 2 막바지에 퇴장당했으니, 엄밀히 말하면 이 때의 평가는 시즌 2 결전 당시의 조준에 대한 평가이다. 여기서는 세계관 내 최대 세력인 앙뜨와네트의 군 고위 간부조차 주시할 정도로 에이머가 거물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대사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된다. [48] 작중에서 하얀 새조차 왜 냐고 묻는다면 답은 없다고 말했다. [49] 과거, 조준은 길가에 쓰러저 트럭에 치일 뻔한 유량을 감싸는 도중, 무의식적으로 머리로 트럭을 받아버렸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하얀 새가 조준에게 깃들게 되면서, 조준의 능력이 지금과 같이 정립되었던 것. [50] 사실, UFC는 무술 이름같은 게 아니다. 항목 참조. [51] 키건의 표현을 빌리자면, '권총에서 미사일 나가는 꼴'이다. [52]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우주 단위로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오브 재단 멤버들조차, 경험자인 록히를 제외한 전원이 정신줄을 놓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