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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9:52:25

한울 원자력 본부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넘어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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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시설명 운영현황 노형 설비용량(㎿)
고리
가행 1기 WH600(美 웨스팅하우스) 650
가행 2기 WH1000 1,900
가행 2기 OPR1000 2,000
폐로 1기 WH600 587
한빛
가행 2기 WH1000 1,900
가행 2기 System 80(美 CE) 2,000
가행 2기 OPR1000 2,000
월성
가행 3기 CANDU(加) 2,100
가행 2기 OPR1000 2,000
폐로 1기 CANDU 687
한울
가행 2기 프라마톰(佛) 1,900
가행 4기 KSNP 4,000
가행 2기 APR1400 2,800
새울
가행 2기 APR1400 2,800
시공 2기 APR1400 2,800
※ 2024년 05월 2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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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ekn.kr/art_1443073858.jpg
한울원자력본부
한울原子力本部
Hanul Nuclear Power Site
호기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 5호기 6호기
원자로형 가압경수로(PWR) 가압경수로(KSNP)
설비 용량(kW) 95만 95만 100만 100만 100만 100만
호기 신 1호기 신 2호기 신 3호기
(건설 예정)
신 4호기
(건설 예정)
원자로형 가압경수로(APR-1400)
설비 용량(kW) 140만 140만 140만 140만
상업운전 개시 22년 12월 24년 4월 2032년 2033년
1. 개요2. 주 시스템
2.1. PWR2.2. KSNP2.3. OPR1000
3. 사고뭉치?4. 기타5. 사건 사고6. 더 보기

1. 개요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원래 이름은 울진 원자력 발전소였으나, 2013년 5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혐오시설인 원자력 발전소에 지역 명칭이 들어가 지역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울'이라는 이름은 진군의 '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1] 나머지 세 원전도 모두 시군명을 쓰지 않는데, 영광은 같은 시기에 한빛 원자력 본부로 개명되었고, 고리는 원전이 위치한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서 따왔고, 월성은 건설 당시 행정구역이었던 월성군에서 따온 게 맞지만 1989년에 월성군이 '경주군'으로 명칭이 환원되고, 1995년에 경주시와의 도농통합으로 폐지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시군명과 맞지 않다.

한국수력원자력 내에서 가장 기피하는 근무지이기도 하다. 원전 주변에 대도시가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주변 의료시설이 너무 부족해서 가족을 데리고 다니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한울만큼 불편한 곳이 없다. 그나마 가까운 도시라면 삼척시 동해시 정도인데 여기도 중소도시라 2% 부족해 강릉시 포항시까지 가야 한다.[2][3] 그래서 한울 원자력 본부 소속 직원들의 평균 나이대는 타 본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젊다. 동서울과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는 포항의 버스편이 좋기 때문에 일부 선호하는 직원들도 있기는 하다.[4] 다만, 2024년 12월 동해선 철도 개통으로 울진역, 죽변역이 생기면서 이러한 오지근무에 대한 걱정은 어느정도 해소가 될 전망이긴 하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가 대도시와 가까우면 사고가 났을 때 방사능 피해가 더욱 심해지므로 오히려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울진이 가장 좋은 입지라고 볼 수도 있다. 적어도 대도시와 가까워서 만일 터지기라도 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기능이 중지되는 어이없는 입지를 가진 고리 원자력 발전소보다 100배 낫다.[5]

2. 주 시스템

2.1. PWR

특이하게도, 한울 1,2호기는 프랑스 알스톰[6]제 원자로이다. 나머지 한국의 모든 경수로가 미국식 가압경수로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특이한 일. 이는 박정희 정부의 핵개발 문제와 연관되는데, 프랑스에는 원자로 건설, 우라늄 농축, 핵연료 제작, 핵연료 재처리 등 원자력에 관련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업인 아레바가 있다.[7] 또한 한미원자력협정은 미국으로부터 이전된 설비(특히, 핵증기공급계통: NSSS)에 의해 생긴 핵물질을 한국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ex: 미국산 장비가 들어있는 원자로에서 연소된 연료, 예를 들면 프랑스 원산지의 핵연료는 프랑스와 미국산 원산지로 취급, 즉 두 가지의 원산지를 가지게 된다.)

이 문제는 원전 수출에도 상당한 걸림돌이어서, 기술자립도 95%의 APR-1400에 이은 100%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APR+를 개발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론적으로는 한울 1, 2호기의 사용후핵연료는 미국에서 이전된 장비에 의해 생긴 핵물질이 아니므로 미국 동의 없이 위탁재처리해도 된다. 단 이 조치만으로 사용후핵연료 포화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한국이 파이로프로세싱에 목매는 이유이다. 즉, 프랑스제 원자로를 도입하여 거래의 물꼬를 트고 장기적으로 프랑스 기술로 재처리 공장을 건설, 플루토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려던 것이 박정희 정부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미국의 엄청난 반발로 인해 무산된다. 당시에 CANDU 중수로 방식으로 결정된 원전 3, 4호기(현재의 월성 1,2호기) 중 4호기 건설도 같이 무산시켰다. 그 다음의 원전 5, 6호기는 현재의 고리 3, 4호기. 이때 무산됐던 원전 4호기(월성 2호기)는 한참 뒤에나 건설되었고, 96년에나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따라서 한국에 단 2기밖에 없는 독특한 방식이다. 한울 원자력 본부 근처를 지나다가 뚜껑이 둥그런 ∩모양이 아닌 납작한 п뚜껑모양 발전소가 보인다면 그것이 바로 1, 2호기이다.

2.2. KSNP

국내에서 System80이라는 미국 CE사의 원자로 원천특허를 사들여 자체 설계한 원자로이다. 자세한 것은 한빛 원자력 본부를 참고하자.

2.3. OPR1000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OPR1000 이다.

3. 사고뭉치?

국내 원자력발전소 중 고장으로 인한 정지가 가장 많으며, 때문에 2007년에 국내에서 가동 중지가 가장 많은 원자력발전소라는 불명예를 쓰게 되었다. 2011년 12월, 한울 원자로 4호기에서 가압경수로의 핵심부품인 증기발생기[8]의 전열관 3,847개의 균열이 확인되었다. 기사

2002년에도 전열관이 파열되어 백색경보까지 간적이 있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일단 대충 수리하고 2013년에 증기발생기를 조기교체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2011년 9월에 4호기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는데 전열관 문제가 꽤 심각해서 1년이 경과한 2012년 9월 현재도 정비 중이다. 아예 전열관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는 듯. 가뜩이나 전기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인데 4호기가 정상화되려면 꽤 시간을 잡아먹을 듯하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여론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한울 원전에서 계속되는 사고소식으로 인해 수명연장 논란이 있는 고리 원전 1호기처럼 한울에 있는 원자로들도 작동을 중지하자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2016년 12월 20일, 5호기의 냉각수가 격납용기 내부로 미량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전 8시 쯤 발전을 긴급정지했다. 원전 관계자는 극 미량이며 격납용기 내부이므로,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는 일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하필 이 시기에 원자력 발전소 사고 관련 영화가 상영 중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2017년 7월 5일 오후 6시 11분께 5호기에서 또 문제가 발생되어 가동을 중단했다. 5호기에서 원자로 보호 신호에 따라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원자로 냉각재펌프 4대 가운데 2대가 정지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발생했다"고 하며 "현재 원자로는 정상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력 예비율이 20% 수준이어서 5호기 가동중단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은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불명예도 이젠 한빛 원자력 본부로 옮겨간 듯 하다. 해당 문서 참조.

4. 기타

대한민국의 도료회사 고려화학이 1984년에 건설을 참여 이후로, 고려페인트 광고에서 울진 원자력 발전소 9, 10호기 배경으로 했다.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 vol.5에서는 사고로 근처 마을이 데드존이 되어버린다.

타 지역이 탈원전 논란이 가중화되면서 지역 주민들까지도 의견이 나뉘는 상황인 반면, 울진의 경우 한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탓인지 원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다른 곳보다 현저히 적다. 그만큼 울진의 인프라가 열악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울이 자리잡으면서 인구 유입이 되고 인프라 확충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주효한 듯하다. 2018년 기준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방세 559억 원을 납부했는데, 이는 해당년도 울진군의 지방세 수입인 964억 원의 약 58%를 차지한다. 한울원자력본부 작년 지방세 559억원…울진군 세수 58% 탈원전 논란에 덧붙여서 신고리 5, 6호기와 동시기에 건설을 시작한 신한울 3, 4호기의 경우 건설을 재개한 신고리와는 달리 건설이 중단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빨리 건설을 재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마침내 2024년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허가함으로써 건설이 재개되었다. #

5. 사건 사고

6. 더 보기


[1] 사실, "하나의 울타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2] 전통적으로 울진군 영덕군, 포항시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간주되곤 한다. 그런 연유로 경상북도청에서는 이 셋에 경주시를 관할하는 환동해본부를 포항에 설치했다. [3] 포항 강릉보다는 더 크고 번화한 도시이지만, 강릉선 KTX 버프로 서울과의 접근성에서는 강릉 완승.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은 KTX 기준 두 도시 모두 비슷하지만, 서울역 기준 포항행은 53,600원이며 강릉행은 27,600원이다. [4] 고향이 경북 동해안권이나 강원도 영동지방이라면 더더욱 선호할 것이다. [5] 월성은 소재지가 경주인 데다가 바로 밑이 대한민국 중화학공업의 1번지인 울산, 바로 위가 주요 철강생산지 포항이고, 한빛(영광)은 광주에서 1시간이면 간다. 심지어 고리는 대놓고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에 걸쳐있다. [6] TGV와 그 파생형인 KTX-I같은 철도차량 제조업으로 알려진 그 알스톰이다. 또한 발전설비와 중공업 설비까지도 다 만드는 업체다. 유사한 예로 독일 지멘스가 있다. [7]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도 방사성 오염수 처리를 맡았다. [8] 원자로에서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냉각수에 전달해 터빈을 돌리도록 만드는 기관이다. 원자로의 1차 냉각계통과 터빈의 2차 냉각계통이 만나는 곳으로 균열이 생길 경우 원자로 건물에 갇혀있던 방사능이 터빈 건물로 유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