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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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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全蠍)
蠆 | Scorpion
파일:전갈1.jpg
학명 Scorpiones
C. L. Koch, 183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거미강 Arachnida
계통군 거미폐류 Arachnopulmonata
계통군 범전갈류 Panscorpiones
전갈목 Scorpiones
하위 분류
전갈상과 Buthoidea
이형전갈상과 Scorpionoidea
프세우도칵타스상과 Pseudochactoidea
캐리루스상과 Chaeriloidea
칵타스상과 Chactoidea
이우루스상과 Iuroidea

1. 개요2. 분류학적 특징3. 해부학적 특징4. 생태5. 사육6. 종류
6.1. 멸종6.2. 건계 전갈6.3. 습계 전갈6.4. 반건계/반습계 전갈6.5. 바크 전갈
7. 식용8. 전갈과 비슷하지만 아닌 동물9. 기타10. 전갈의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11. 전갈의 이름을 사용하는 단체12. 전갈이 모티브인 캐릭터나 아이템
12.1.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
13. 언어별 명칭1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절지동물 협각아문 거미강 전갈목(Scorpiones)에 속하는 모든 종들을 통틀어 이르는 명칭이다. 고생대 실루리아기에 등장했으며 당시 이래로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2. 분류학적 특징

같은 절지동물 중에서 길죽한 몸과 집게 때문에 바닷가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재는 갑각류고 전갈은 협각류라서 거리가 매우 멀다. 쉽게 말하면 같은 척삭동물이고 둘다 길쭉하게 생겼지만 먹장어처럼 유전적 차이가 큰 동물을 생각하면 된다.

같은 협각류인 바다전갈도 있지만 전갈은 협각류중에서 거미강이라 바다전갈보다 거미에 훨씬 가깝다.[1] 거미는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익충이지만 전갈은 익충은 아니라는 점이 특이하다.

3. 해부학적 특징

몸길이는 작게는 1.5cm에서 크게는 21cm이다. 다만 지금은 멸종했으나 먼 과거에 수생생활을 했던 원시 전갈 브론토스코르피오는 몸길이가 1m였으며 이후에 석탄기에 살았던 육상 전갈인 풀모노스코르피우스 역시 그와 비슷한 크기였다. 하지만 현재에는 남부 유럽에 사는 것들은 비교적 작기 때문에 사마귀에 잡아먹히기도 한다.

전갈의 눈은 곤충같은 겹눈이 아니라 거미처럼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여러 소망막이 탑재된 눈이다. 덩치에 비해서 눈이 작은 편이지만 대체로 동체 가운데에 한 쌍 동체 양 측면에 여러 쌍이 붙어 있다. 다만 종에 따라서 옆의 눈이 하나도 없는 종도 있고 다섯 쌍이 붙어있는 종도 있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면 측면에 붙은 눈은 시각 기관이라기보다는 빛의 변화를 감지하는 기관으로, 시각이 아니라 밤과 낮의 변화를 감지하는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즉 사실상 눈은 한 쌍인 셈. 간혹 눈이 퇴화되어 눈이 하나도 없는 종류도 있다.

전갈의 집게발은 거미의 촉지(거미의 입 주변에 달린 굵은 더듬이 비슷한 것)가 변형된 것이다. 협각이 아니다. 더불어 전갈도 거미와 마찬가지로 다리는 4쌍이다. 전갈의 몸은 1~6쌍의 눈이 달린 비교적 짧은 두흉부와 부속지가 없는 체절화된 복부로 되어 있다. 복부는 넓은 전복부와 꼬리 형태의 후복부[2]로 나누어지며 복부 끝에는 독을 주입할 때 쓰는 독침이 있다. 이 독침은 호신용이나 사냥용으로 쓰인다. 독침을 쓸 때는 침이 꽤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몸을 반쯤 뒤집어서 꼬리를 끌어와야 한다. 독의 위력은 종마다 다르다. 모든 종에게 독이 있지만 인간을 죽일 만큼 치명적인 독을 가진 것은 20~30종 뿐이며, 주로 Buthidae 과에게 강한 독이 있다. 그래도 모르니 일단 전갈의 침에 찔렸을 때는 독이 있는 종이냐 없는 종인가 따지지 말고 무조건 병원에 가자. 기본적으로는 성체가 유체보다 더 세지만 유체는 독을 주입하는 양이 불안정해서 유체가 더 위험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보통 집게가 크고 꼬리가 작은 종들은 독은 비교적 약하지만 힘이 세서 주로 집게로 사냥하고, 반면에 집게가 작고 꼬리가 굵은 종들은 맹독을 지닌 전갈이다. 치명적인 독을 지닌 놈들은 대부분 몸집이 작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일부 전갈들은 크기가 크고 독도 세다. 다만 전갈 독은 단백질이라 열을 가하면 분해돼서 독성이 사라지니 가열하면 식용할 수 있다.

참고로 전갈의 독은 기본적으로는 쓴맛이며, 데스스토커나 블랙팻테일처럼 독성이 강한 전갈의 경우는 생강차 비스무리한 알싸한 느낌과 톡쏘는듯한 얼얼함이 혓바닥에 강하게 남는다. 당연하지만 가열하면 독성이 사라져서 이런 자극이 사라지니 그저 맛없게 쌉쌀한 단백질 액체에 불과하다.[3][4]

4. 생태

전 세계적으로 약 1천여 종 가량이 발견되었고, 드물지만 한반도에도 있다. 다만, 남한에는 없고 북한에 서식하는 토종 전갈(= 극동전갈, 영명 만주전갈)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극동전갈은 독이 약한 편이라서 일부 사람들이 애완용으로도 키우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건 중국산이고, 사육이 어렵지 않아 임신을 한 개체조차 1만 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에 외국에서는 55.5달러 정도이다.[5] 재밌는 건 극동전갈의 독은 코브라의 독보다 반수치사량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독의 주입량은 코브라가 극동전갈에 비해 넘사벽으로 많기에 전반적인 위험성은 더 적은 편으로, 독성은 더 강하지만 주입량이 적은 꿀벌과 독성은 더 약하지만 쏘는 횟수와 주입량이 훨씬 많은 장수말벌 같은 관계라고 보면 된다.

전갈을 분류할 때 크게 사막에 사는 건계전갈(사막전갈)과 열대지역에 사는 습계전갈(열대전갈)로 구분된다. 전갈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바로 건계전갈이다. 하지만 건계전갈은 독이 강한 종류가 대부분이므로 사육할 때 주의가 필요한 종들이 대부분이다. 습계전갈은 독이 약하고 집게의 힘이 강한 종류가 대부분이므로 사육 입문종으로 적절하다. 대표적인 입문종이 습계전갈인 황제전갈.

전갈의 먹이는 주로 곤충류나 작은 거미 등이지만, 대형종은 등 작은 척추동물도 잡아먹는다. 곤충, 절지동물 중에서는 비교적 상위로 군림하는 포식자의 위치지만 크기가 크지 않은 절지동물의 특성상 부엉이 같은 새나 박쥐, 몽구스와 같은 포유동물한테는 그냥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우리가 알기에 전갈은 주로 사막 등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 살지만, 종류에 따라 건계/습계로 나뉘어 많은 종류가 습한 환경에서도 살아간다.

속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는데, 스펀지 53회에 등장한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이레 정도는 물 속에 있어도 괜찮다고 한다. 실제로 최초의 전갈은 수생동물이었다. 다만 바다전갈과는 많이 다르다. 바다전갈은 투구게와 더 가깝다.

특이한 점은 전갈에게 UV빛을 쬐어주면 외골격에 인광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형광빛을 낸다. 사진 1 사진 2 전갈이 왜 형광을 띄는지에 대해선 학자마다 이견이 있는데, 밤길을 밝히고 먹이를 유인한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동족을 식별하고 짝을 찾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다. 최근에 제시된 가설에서는, 어두운 환경에서 전갈의 갑각 전체가 빛 감지기로 작동하여 신경계로 정보를 전달한다고 한다. 참고

모든 전갈은 난태생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상당수의 종류는 난생이다. 전갈은 알을 낳자마자 알껍질을 찢어서 먹어치워 자신의 새끼를 꺼낸다. 그래서 번식하는 전갈의 배 밑에서 바로 새끼들이 기어나오기 때문에 모든 전갈이 난태생으로 알려져 있었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등에 기어올라가며, 1~2회 탈피할 때까지 어미의 등에 붙어서 생활한다. 이러한 생육방식을 스콜플링이라고 한다. 그 뒤 어린 전갈들이 유체가 되면 어미의 등에서 내려와 생활하며, 2~3회에 걸쳐 탈피 후 아성체가 되고, 3회에 걸친 탈피 후 준성체, 마지막으로 1번 탈피하면 비로소 성체가 된다.

천적으로는 조류, 파충류, 미어캣이나 라텔처럼 충식성 성향이 있는 포유류 등이 존재한다. 습한 곳에 사는 전갈들은 간혹 동충하초의 숙주로 전락하기도 한다.

5. 사육

전갈은 갑옷이나 로봇 같은 특유의 멋들어진 생김새 때문에 애완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게다가 절지동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도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 한 것 같다.

애완 절지동물[6]이 전체적으로 관리가 쉽고 사육난이도가 낮으며 전갈은 그 중에서도 가장 손이 적게 간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사육장 청소할때 매우 절실히 깨닫는데 타란툴라의 경우 준비된 임시공간으로 핀셋으로 엉덩이를 살살 비비며 유도하여 이동시켜 줘야 하지만 전갈은 40cm 되는 긴 핀셋으로 꼬리를 꽉 잡고 이동 시키면 끝이다. 거미는 종에 따라 사납고 빨라 탈출하는 경우가 생기고 DS 등의 질병도 심심찮게 걸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며, 지네는 전체적으로 빠르고 성격이 거칠며 전혀 예상치도 못한 경우에도 탈출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 반면 전갈은 벽도 못타고 움직임도 빠르지 않고 얌전한 편이며 배고픔에도 가장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7] 그렇지만 굶주림에 강하다는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밥을 잘 안먹는 편이라는 뜻이라 국내에서 대중적인 종들은 개체차가 있지만 사냥 장면을 수년간 기르면서 몇번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 사육 재미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예민하다.

대한민국보다 이런 문화가 광범위하게 발전한 미국이나 유럽에선 다큐멘터리에 잘 나오는 성인 남성을 하루 이내 죽이는 위험한 전갈들을 기른다.[8][9] 그런데 우리나라도 독이 강한 전갈을 기르는 사람들이 있긴 하다. 독극물이 수입금지인 대신 법 제정 전부터 있던 전갈을 번식시켜서 개체수를 늘린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밀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

펫샵에서도 분양받을 수 있고 개인판매로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개인분양으로 유통되는 맹독성 전갈( 데스스토커 등)을 멋모르고 입양해서 방심하다가 참변을 겪는 사람이 뜻밖에도 많다.[10]

처음 기르는 초보자에게 추천한다면 입문용 습계 황제전갈, 레드크로우전갈, 인디안자이언트블랙숲전갈, 이형전갈, 자이언트블루전갈, 말레이시아자이언트블루전갈, 아시아푸른숲전갈을 추천한다. 이형전갈, 블루전갈, 아시아푸른숲전갈은 크기가 대형이고 박력있는 외모로 인기가 많지만 은근 거식이 있어 사육 환경을 잘 맞춰줘야 한다. 황제전갈은 사육이 쉬우며 마찬가지로 크기가 대형이라 박력 넘치는 외모로 인기가 많고 무게도 제일 무거운데 그 무게에 맞게 전갈 중에서도 먹성이 좋아 입문종으로 매우 추천한다. 대체적으로 아시아 헤테로메투스계열 전갈보다 아프리카 판디누스계열 전갈이 거식에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다. 단, 황제전갈은 CITES 보호종이라 사육에 제약이 있다는 게 최고의 단점이다.
입문용 건계 호텐토타 호텐토타, 데저트헤어리를 추천한다. 건계 호텐토타 호텐토타는 번식이 쉬워 한 마리만 있어도 스스로 새끼를 낳는다. 데저트헤어리는 건계 중에서 대형인데 습계 특유의 강한 집게에 의존하는 사냥보다 적극적으로 독침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 인기가 많다. 특히 건계 전갈은 습계보다 환경이 열악한 곳에 살아와서 인지 대체적으로 먹이 사냥이 적극적인 편이다. 하지만 건계는 진균에 의한 폐사율이 높아 사육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건조한 환경을 맞추는게 중요하며 사육장에 전갈의 변이나 오염될 만한 부분은 빠르게 치워줘야 진균의 위험에 방지할 수 있어 습계에 비해 은근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이 중 레드크로우 전갈과 호텐토타 호텐토타 전갈은 독성이 3~4등급으로 주의하며 사육하자.

반대로 1~2등급으로 강한 맹독 전갈로는 데스스토커(레이우루스속), 옐로우팻테일전갈, 블랙팻테일(안드록토누스속), 틱테일(파라부투스속), 타이티우스 스티그머러스(타이티우스속) 등이 있다. 호텐토타 호텐토타와 같은 호텐토타 속에 있는 호텐토타 타뮬러스도 이들에 버금가는 맹독성이다. 독이 강한 맹독성 전갈은 사육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일찍이 애완동물 시장이 발달한 일본이나 다른 몇몇 나라에서는 위의 맹독성 종들의 사육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만약 맹독성 전갈을 키우고 싶은데 집에 노약자가 있거나 본인이 미성년자라면 깔끔하게 포기하자. 만약 사육중이라면 탈출하지 못하게 높이가 높은 케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문에 해외의 펫샵에선 맹독성 전갈을 구입하려는 구매자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판매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조항에 체크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11]

다른 절지류도 마찬가지지만 전갈 역시 핸들링은 금물이다. 간혹 인터넷에서 전갈을 팔에 올리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숙련된 전문가들이며, 어른들을 모방하거나 자랑하고 싶어하는 어린이나 학생들이 전문가들의 핸들링을 따라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로 하지 말자. 어설프게 따라했다가는 본인과 전갈 모두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12] 따라해선 안된다.

6. 종류

☠ 표시가 있는 종류는 독성이 강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독성이 약한 다른 전갈들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가 쏘이면 위험하니 함부로 다루지 않아야 한다.

6.1. 멸종

6.2. 건계 전갈

파일:데저트헤어리.jpg
데저트헤어리(Hadrurus arizonensis)

사막이나 초원에 서식하며 집게가 작다. 사냥할 때 독침을 주로 사용하며 그만큼 독성이 강한 종이 많다. 성장속도가 빠른편 이지만 독 때문에 극동전갈 같은 일부종을 제외하면 사육자는 많지 않다. 데져트헤어리나 이스라엘리골드전갈 등은 건계전갈중에서도 독은 약한편이지만 브리딩이 어려워 거의 유통되지 않는 편이다. 습계전갈에 비해 꼬리가 몸 크기에 비해 굵은 편이며, 몸 색이 옅은 황색 계열인 녀석이 많다.

6.3. 습계 전갈

파일:Heterometrus longimanus.jpg
이형전갈(Heterometrus sp.)

열대 우림에 서식하며 집게가 크다. 사냥할 때 집게를 주로 사용하며 집게의 힘이 강하고 독성이 약하다. 성장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멋진 외모와 약한 독성 때문에 사육자가 많은 편이다.

6.4. 반건계/반습계 전갈

파일:인도붉은전갈.jpg
인도붉은전갈(Hottentotta tamulus)

숲에 서식하며 너무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은 환경에서 산다. 호텐토타 프란츠네르워리, 자야카리는 사육할 때 약간 건조하게 하는것이 좋다. 대부분 독성이 약하지만 일부 종은 맹독을 가지고 있다.

6.5. 바크 전갈

파일:애리조나바크전갈.jpg
애리조나바크전갈(Centruroides sculpturatus)

반건계/반습계 전갈 중 교목성을 띄는종을 바크전갈이라고 부른다. 독성은 약한 편이지만 애리조나바크전갈, 브라질노란전갈 등 예외는 있다. 밀웜은 먹지않으므로 귀뚜라미를 줘야한다.

7. 식용

전갈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보통은 꼬리 끝 독침을 자른 다음에 먹는데 조리 후 독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적의 외피를 뚫도록 진화한 독침이 날카롭고 딱딱해서 잘라낸 것이다. 전갈 독은 단백질이라 열을 가하면 분해되지만 보통 전갈을 조리할 때는 튀기거나 볶기 때문에 안그래도 단단한 꼬리가 더 단단하고 먹기 힘들어진다.

중국이나 태국 동남아시아에서는 전갈을 볶거나 튀겨 길거리 음식으로 먹는다. 노점에서 짭잘하게 소금간을 한 전갈 튀김을 파는데[15] 먹어보면 메뚜기처럼 고소하고 바삭바삭하며 생각보다 맛있다. 번데기와 메뚜기를 먹을 만큼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먹을 만하다. 다만 껍데기가 꽤 단단하고, 소금간이 지나쳐 대체적으로 짜다. 베어 그릴스는 주로 생으로 먹는데 불에 익혀먹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에 담가 먹는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도 약재로 썼다. 영화 동방불패에서 주인공 영호충이 전갈을 잡자, "술에 담가 먹겠다."며 차고 다니던 호리병에 넣는 장면이 나온다.

인도같은 서남아시아 쪽에서는 전갈에게 쏘이면 그 전갈을 잡아 구워먹으면 낫는다는 엉터리 미신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 사람들은 전갈을 그다지 즐겨먹지 않으나 가끔 먹는 때도 있는 듯하다.

8. 전갈과 비슷하지만 아닌 동물

9. 기타

언어별 명칭
한자 ,
영어 Scorpion
일본어 サソリ(蠍)
러시아어 Скорпионы
중국어 蠍子(xiēzi)
조지아어 მორიელები
아제르바이잔어 Əqrəblər
인도네시아어 Kalajengking[19]
베트남어 Bọ cạp
에스파냐어 Alacrán, Escorpión[20]
튀르키예어 Akrep
태국어 แมงป่อง
아랍어 عقرب
힌두어 बिच्छू
프랑스어 Escorpione
에스페란토 Skorpio

한자 일만 만()자는 원래 전갈의 모습을 본뜬 상형문자이다.

사갈(蛇蝎), 즉 과 전갈처럼 악독하고 혐오스러움을 뜻하는 표현이 있듯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다. 외형부터 집게발에 독침까지 달린 데다 찔리면 사망할 정도로 독이 강한 생물이고 찌르기도 곧잘 찌르다보니... 창작물에서도 전갈이 모티브인 캐릭터가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몬스터나 악역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 판타지물에서는 거대한 전갈들이 종종 나오며 수인이라면 요염한 여자악당으로 나와 큰 인기를 끌 때도 있다. 사악하지만 다소 멋진 외형으로 커멘드앤 컨커 타이베리움 시리즈 게임에서 지구 마피아 군단인 Nod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전갈은 인류의 문명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생물 중 하나이다. 인류 최초의 대규모 건축물인 괴베클리 테페의 돌기둥에 전갈이 새겨져 있다. 아무래도 인류문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사막을 끼고있는 지형이라 그렇기도 하다.

옛날부터 서양에서는 불타는 숯을 원형으로 늘어놓고 그 한가운데 전갈을 놓으면, 전갈이 타죽는 게 무서워서 독침으로 스스로를 찔러 자살한다는 미신이 있었다. 곤충기를 쓴 파브르도 당연히 흥미가 생겨 프랑스산 랑그도크전갈을 잡아서 같은 실험을 여러 번 했지만, 실제로 자살은 안하며 죄다 죽은 척(!)하거나 고열 때문에 단순히 기절한 형태였기에 파브르는 역시 미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곤충기에는 불에 둘러싸인 전갈은 탈출을 시도하다가 기절한듯이 전신을 쭉 뻗고 움직이지 않았는데, 쫙 뻗은 전갈을 불에서 꺼내면 다시 살아나 움직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파브르는 전갈의 독이 전갈에게도 통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 전갈 두 마리를 싸우게 했는데 승리한 전갈은 패배한 전갈을 독침으로 찔러 죽이고 잡아먹었다. 반면, 스스로를 찔렀을 때에도 죽는지는 관찰하지 않았다. 전갈은 자신의 독에는 면역이 있어서 스스로를 찔러도 아무렇지 않다.

마찬가지로 파브르의 연구에 의하면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애벌레들은 전갈의 독에 면역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충이 되면 면역이 사라져 전갈에 쏘이면 죽게 되며 성충이 되어서도 면역이 있는 곤충은 산누에나방 종류 뿐이었다고 한다.

고전 서부영화에선 등장인물이 황량한 서부의 모텔 침대에서 잘 자고 일어난 후 부츠를 신으려다가 문득 깨름칙한 느낌이 들어 장화를 뒤집어보니 전갈 한 마리가 툭 떨어지더라… 하는 클리셰 아닌 클리셰가 있다.

10. 전갈의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

11. 전갈의 이름을 사용하는 단체

12. 전갈이 모티브인 캐릭터나 아이템

기수신세기 조이드 같은 애니에선 꼬리의 독침이 다른 것으로 바뀌는 게 많다(Ex : 데스스팅거의 하전입자포).[21] 사실 전갈 특유의 갑각류 간지로 인해서인지 전갈 형태의 메카는 다른 사족보행 메카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국산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속 NPC들은 애완용으로 많이 기른다. 이름도 '귀염꼬리', '귀염집게', '띵똥' 등 깜찍하게들 붙인다.

12.1.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잡을 수 있는 곤충들 중 하나로 나온다.

잠자리채를 들고 있으면 공격한다. 공격당하면 기절한 후 집 앞으로 강제이송. 이 때문에 타란튤라와 함께 높은 포획 난이도를 자랑하는데(그런데 난이도 이전에 출현률 자체가 극히 낮다...), 특히 타운으로 놀러가요 동물의 숲에서는 쫓아오는 속도가 장난아니게 빨라서 조우한다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이후로 살금살금 걷기가 생겨서 포획 난이도가 하락했다. 잠자리채를 든 상태에서 눈이 마주치면 공격 태세를 취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공격 태세를 풀고 다시 갈 길을 간다. 안 들키고 살금살금 거리를 유지하면 잡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이 무려 8,000벨이므로 무서워도 보이는 족족 포획을 시도해보자.

1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전갈
스페인어 alacrán[38]
아랍어 عَقْرَب(ʿaqrab)
영어 scorpion(스콜피온)

14. 관련 문서



[1] 반대로 바다전갈은 거미강인 전갈보다 같은 퇴구강인 투구게에 훨씬 가깝다. [2] 즉, 해부학적으로 전갈의 꼬리는 꼬리가 아니라 길쭉한 볼기이다. "꼬리" 끝에 항문이 있고 여기서 대변이 나오는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다. 애당초 무척추동물에게 척추동물과 같은 꼬리가 있는 경우는 없지만... [3] 연필이나 젓가락같은 막대기로 자극하면 독침을 쏴대는데 당연히 독침이 안박히니 막대기에 독액이 뭍는다. 쏘일 위험 없이 안전하게 독액을 맛볼 수 있는 방법. [4] 알싸한 느낌과 얼얼한 느낌은 혀유두를 통해 침투한 독소가 신경을 자극해서 느껴지는 감각이다. 당연하지만 쏘여서 유입된게 아니므로 혓바닥에 상처가 있는게 아니라면 큰 문제는 안된다. 참고로 혓바닥에 설태가 쌓였다면 독소가 제대로 침투하지 못해 불쾌한 쓴맛만 느낄수도 있다. [5] 2015년 6월 8일, 유해곤충 사육 금지법이 제안되어 전갈을 사육금지한다는 법안이 제안되었으나 절지류 매니아들 및 사업가들의 항의가 빗발쳐 취소되었다. [6] 크게 지네, 전갈, 거미. [7] 다만 습계전갈들의 경우 탈수에는 조금 예민한 편이다. [8] 데스스토커, 옐로우팻테일, 블랙팻테일 등. [9] 단, 일본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맹독류 전갈의 수입과 사육이 불법이다. 특히 일본은 옐로우펫테일 방생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규제가 강한 편으로 이들이 속하는 buthidae과 전부 사육이 불가능하다. [10] 다만 주의만 하면 그나마 안전하게 기를 수 있다. 게다가 맹독성 전갈은 대부분 크기가 작고 호리호리하며 겁이 많다. 다만 겁이 많은게 독침사용을 더 유도해서 문제지(...). 당연하게도 이런 맹독성 전갈은 샵에서 절대 판매하지 못하고 모두 개인분양으로 거래된다. [11] 당연하지만 판매자도 맹독성 전갈의 위험성을 꼼꼼하게 적어뒀다. [12] 전갈을 다루다가 쏘일 수도 있고, 손이나 팔에 붙은 전갈이 떨어져 배가 터져 죽을수도 있다 [13] 좁은 의미에서 불리는 데스스토커로, 학명은Leiurus quinquestriatus이다. [14] 2023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15] 사실 전갈 뿐 아니라 온갖 곤충들을 튀겨서 판다. [16] 계통상 전갈과 가깝긴 하다. 다른 이름으로 아예 바람전갈(Windscorpion)이 있기도 하고. [17] 전갈은 물론이고 아예 거미강 자체와 관련이 없으며 투구게와 친척이다. [18] 둘 다 거미강에 속해 있지만, 전갈은 전갈목이고 앉은뱅이는 의갈목이다. [19] 단, 말레이시아는 Kala와 jengking을 띄어 쓴다. [20] 포르투갈어로 Escorpião라는 변형이 있다. [21] 다만, 가이샤크의 경우 행성 Zi의 대이변 이전에는 다른 조이드를 마비시키는 독침으로 무장했으나, 이후 기술 실전으로 기관포를 달았다는 컨셉. 참고 블록스인 가이스팅의 경우 꼬리에도 근접전용 집게가 있다. [22] 이건 아노말로카리스+ 바다전갈. 그리고 바다전갈은 전갈보다는 투구게와 더 가깝다. 그래서 일본판 이름은 아노마로카리몬. [23] 보통 전갈은 집게발을 포함하지 않으면 8개지만, 스카너는 집게발을 뺀 다리가 6개여서 전갈의 모습에서 약간 비틀어진 모습이다. 사실 룬테라엔 돌연변이같은 생물들이 많아서 함정 [24] 뒷머리 모양의 모델이 전갈이라고 한다. [25] 캐릭터 자체가 전갈은 아니지만, 대신에 마찬가지로 미국팀의 PPB '올스타즈' 멤버에다가, 성수는 주로 전갈과 매우 비슷한 '트라이피온'을 사용했다. 중반부쯤에 레이(탑블레이드)와 한판 겨룰 때, '트라이피온'의 을 사용하여 성수 백호에게 독을 중독시켜버리는 힘까지 사용했다. [26] 공식 설정으로는 머맨(인어)가 모티브라고 한다. 하지만 어째 생긴건 전갈 내지 가재에 가깝게 생겼다. [27] 포하투가 상대하는 스컬 스파이더만 전갈마냥 꼬리가 달렸다. [28] 로고에 전갈이 그려져 있다. [29] 반란군들이 부르는 코드네임이 스콜피오(Scorpio)이다. [30] 황제전갈의 DNA를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31] 정확히는 설정상 바다전갈형 조이드지만 외형은 일반 전갈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32] 전갈 로고를 쓰고 Nod 결전병기 스콜피온 탱크라 하여 전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유닛도 있다. [33] 사용하는 성수가 전갈이다. [34] 정확히 전갈 + 코브라다. 그래서 꼬리가 독침이 아닌 코브라 머리. [35] 전갈보다는 거미에 가깝다. [36] 전갈 수인이다. [37] 스트리머와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을 즌갈단이라고 부른다. [38]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39] 별명이 슈코르피온(Škorpion), 즉 전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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