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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2:51:22

이형전갈

이형전갈(아시안포레스트, 아시아숲전갈)
Asian forest scorpion
파일:아시안포레스트.jpg
학명 Heterometrus
Ehrenberg, 182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전갈목(Scorpiones)
이형전갈과(Scorpionidae)
이형전갈속(Heterometr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본문 참조

파일:이형전갈.jpg

Asian forest scorpion. Heterometrus sp.

1. 개요2. 특징3. 사육4. 종류
4.1. Heterometrus4.2. Javanimetrus4.3. Chersonesometrus4.4. Deccanometrus4.5. Gigantometrus4.6. Srilankametrus4.7. Sahyadrimetrus
5. 명칭 문제6. 기타

1. 개요

이형전갈속(Heterometrus)에 속하는 전갈들을 묶어부르는 말. 흔히 아시아숲전갈(Asian forest scorpi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동남아시아와 그 인근 지역에 분포하며 대부분의 종이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2. 특징

동남아시아 전역의 열대우림에 주로 서식하는 대형 전갈 종의 집단. 집게가 매우 크고 힘이 세서 독침보다는 집게로 사냥감을 잡아먹는다.[1] 몸빛은 검은색 또는 갈색이며 햇빛을 쬐면 영롱한 푸른빛을 낸다. 열대우림의 바닥에 굴을 파고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 활동한다.

몸집이 크고 독이 약하기 때문에 애완동물로써 널리 사육되고 있다. 특히 아시안포레스트.[2]

아시안포레스트 말고도 말레이시아자이언트블루전갈, 뉴기니검은숲전갈, 인디안자이언트블랙숲전갈, 팔라완자이언트블루전갈(롱기마누스) 등이 국내에 애완동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중에서 인디안자이언트블랙숲전갈(Heterometrus Swammerdami)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갈로 알려져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극동전갈처럼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맛은 새우 맛과 비슷하지만 더 딱딱하다고 한다.

3. 사육

이형전갈은 번식과 사육이 쉬워 저렴한 가격에 분양되고 있다. 충분한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한다면 여러마리를 함께 키울수도 있다. 사육시에는 일반적으로 밀웜이나 쌍별귀뚜라미 등을 먹인다. 물론 육식성인지라 고기도 잘 받아먹는다.

애완 절지동물 시장에선 습계형 전갈의 대명사로 알려져있지만, 야행성이다 보니 낮에는 은신처에 숨어있는데다가 먹이를 거부할때가 많아 사육시의 재미는 크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절지동물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습계전갈을 통틀어 '흙'이나 '노잼전갈'(...)이라고 놀리기도 한다.[3] 이러한 거식증은 예민한 전갈의 습성을 무시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거나 온도, 습도, 사육환경이 맞지 않아서 발생한다는 얘기가 있으며[4][5] 애초에 신진대사가 느린 생물이기도 하다. 온도와 습도를 높여주고 건드리지 않으면 활발하게 돌아다니며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정 온도는 25~30˚C[6], 적정 습도는 70% 이상이다.

이형전갈들이 태어나서 성체까지 성장하기까지는 2년에서 3년이 걸린다.[7] 절지동물 치고는 느린 성장속도지만 대신 짝짓기를 시키기 쉽고 번식의 난이도가 낮다. 새끼일때는 군거성과 스캐빈저 성향을 띄기때문에 고기나 시체를 썰어서 넣어주면 모여서 갉아먹는다.

4. 종류

한국 이름은 유통명 기준으로, 영문 명칭과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일부 종들의 생김새가 대단히 유사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렵다.

때문에 국내에서 정확히 어떤 종이 어떤 명칭으로 유통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학명으로 부르는 것이 혼동을 피하는 방법이 되겠다.

최근 연구에 따라 이형전갈속을 여러 속으로 세분화하는 사람도 있다. # 한국에서 사육되는 주요 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4.1. Heterometrus

4.2. Javanimetrus

4.3. Chersonesometrus

4.4. Deccanometrus

4.5. Gigantometrus

4.6. Srilankametrus

4.7. Sahyadrimetrus

5. 명칭 문제

윗 문단에서 설명하였듯이 국내에서의 명칭은 중구난방으로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이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유통명보단 학명으로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명칭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 자이언트블루전갈'의 경우 한국어 위키와 나무위키에서 모두 H.spinifer라는 종으로 표기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자이언트블루는 H.cyaneus 또는 다른 개체군이며 H.spinifer와는 분명히 다르게 생겼다.[15]

진짜 H.spinifer는 2000년대에 유통되다가 사라지고 2018년 이후 다시 유통되는데, 이때는 롱기마누스 즉 팔라완자이언트블루로 알려졌다.[16] 그러나 2018년 이후 국내 유통되었던 대다수의 롱기마누스는 말레이시아의 네그리 셈빌란(Negeri Sembilan) 출신으로 판매된 말레이시안 자이언트 블랙(Heterometrus spec. POSS. spinifer)과 동일한 개체군이다. 2019년부터 보르네오, 수마트라 산지의 롱기마누스(팔라완자이언트블루)가 유통되며 문제는 해결되었다.

2022년 현재 '아시안포레스트'로 판매되는 종은 대부분 H.silenus인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H.silenusH.laoticus와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두 종이 섞여서 분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17]

'뉴기니블랙전갈'의 경우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서 모두 H.cyaneus로 표기하고 있는데, 위에서 설명한게 사실이라면 H.cyaneus는 뉴기니블랙과 자이언트블루라는 두 개의 종으로 나뉘어서 분류되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몇몇 브리더들은 자이언트블루와 뉴기니블랙을 독침의 색으로 구분하지만 독침의 색은 개체차가 있는것으로, 종 구분의 기준이 되기엔 애매하다.[18] 그리고 이 종은 뉴기니에 살지 않는데도 뉴기니블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정리하면
H.spinifer=말레이시아자이언트블루(블랙)
H.longimanus=팔라완자이언트블루
H.cyaneus 또는 비슷한 미동정 종=자이언트블루, 뉴기니블랙
H.silenus 또는 H.laoticus=아시안포레스트
라고 말할 수 있다.

잔토푸스(D. xanthopus)와 풀비페스(C. fulvipes) 두 종이 뒤섞여 판매된 사례도 있다. 2020년 국내에 파키스탄 산지의 잔토푸스가 소개되었고, 각종 전갈 브리더들과 사육자들은 물론 샵에서도 '잔토푸스'로 이 종을 판매하였다.

그러나 실제 잔토푸스(D. xanthopus)는 인도 고유종으로 파키스탄에는 서식하지 않으며, 주로 텔렝가나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종이다. 국내에 '잔토푸스'라는 종으로 들어왔던 종은 잔토푸스가 아니라 풀비페스(C. fulvipes)라는 종이었다. 풀비페스는 인도 전역과 파키스탄에서도 발견된다.

진짜 잔토푸스종은 국내의 '잔토푸스' 즉 풀비페스종과 비교해 각수(집게부분)와 독낭의 색이 더 밝다. 그러나 구글에 잔토푸스를 검색하면 두 종이 함께 뜨고, 비교적 최근에 소개되어 정보가 많이 없었던 탓에 사람들은 먼저 들어온 풀비페스를 잔토푸스로 착각하게 된다.

이러한 오류는 해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잔토푸스와 풀비페스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같은 Heterometrus 속에 속해있었고, 잔토푸스는 2010년 이름이 잠시 바뀌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잔토푸스와 풀비페스는 각각의 속으로 배치되었고, 그제서야 분류가 확립된다. 논문에도 애완시장에서 풀비페스는 잔토푸스라는 이름으로 분양된다고 적혀있다. #

따라서 국내의 유통과 명칭 문제만 탓할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부터 이미 잘못 불리고 있었음을 고려해야 한다. #

종 구분이 어려운 것을 악용하여 사기를 치는 행위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거의 차이가 없는 유체.

6. 기타

동물의 숲 시리즈의 포획 가능한 전갈이 이 녀석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글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보르네오구름표범을 살해할 정도로 거대화한 개체가 주인공 일행을 위험에 빠트린다.

[1] 완성체 이형전갈의 집게발에 제대로 물리면 꽃게보다 더 아프다! [2] Heterometrus silenus, Heterometrus laoticus, Heterometrus spinifer 등의 종들을 묶어 부르는 말.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시안포레스트는 묶어 부르는 이름이라기보다는 Heterometrus silenus 한 종을 말한다. [3] 반대로 황제전갈은 습계임에도 먹성이 굉장히 뛰어나서 재미가 큰 편이다. [4] 먹이를 잘 안먹는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온도를 높여주고 환경과 먹이주기를 잘 맞춰주면 먹성이 좋아지고 활발해진다. [5] 물론 아시안포레스트도 개체마다 케바케라서 잘먹는 놈은 황제전갈처럼 잘먹는다. [6] 적어도 28도는 유지하는게 좋다. [7] 온도, 습도, 환경을 잘 맞춰줬을 때 한정. 조건이 맞지 않으면 1년이 넘도록 탈피하지 않을 수 있다. [8] 국내에선 아시안포레스트전갈로 적은 수가 유통되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9] 초창기에는 팔라완 섬 산지의 롱기마누스가 '팔라완자이언트블루'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다가 관용명으로 정착되었고, 타란튤라를 학명으로 부르는 관습이 퍼지면서 이쪽도 '롱기마누스'로 불리는 경우가 늘고있다. 다만 최근의 롱기마누스는 보르네오, 수마트라 산지다. 학명처럼 수컷의 집게발이 길쭉한 것이 특징. [10] 롱기마누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갑각의 발색이 붉은색에 가깝다. [11] 잘못된 이름이다. 이 종은 뉴기니에 살지 않는다. 한국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뉴기니블랙은 인도네시아 발리, 자바 산이다. [12] 최근까지 절지시장에서 잔토푸스로 유통된 종은 진짜 잔토푸스종이 아니라 이 풀비페스종이다. [13] 2023년 하반기에야 국내에 소개된 종으로, 그동안 국내외를 막론하고 잔토푸스로 유통된 것은 풀비페스종이다. [14] 공식적인 세계 최대의 전갈. [15] 해외에서 H.cyaneus가 '아시아푸른숲전갈'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는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에서도 '자이언트블루전갈'로 불리고 있는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16] 두 종은 이형전갈속 안에서도 구분이 특히 어려운 종이다. [17] 과거에는 H. petersii로 알려졌으나 2021년 학명이 바뀌면서 H. silenus 인 것이 확정되었다. [18] 그러나 뉴기니블랙과 자이언트블루의 집게발 형상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둘이 같은 종이 아닐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