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책빙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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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빙의물 | |
남성향 책빙의물 | 여성향 책빙의물 |
1. 개요
冊 憑 依 物/ 女 性 向け책에 빙의한다는 모티프를 사용하는 책빙의물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와 혼합되며 여성향 장르로서 발달, 대표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하였다.
2. 특징
한국의 여성향 책빙의물은 로맨스 판타지와 밀접한 연관을 띈다. 초기 작품이 로맨스 판타지와 연관이 있을뿐더러, 로맨스 판타지가 여성향의 범적인 장르가 되어가는 점도 영향을 끼친다.또한 여성향 책빙의물은 보통 원치 않게도 강제로 세계에 던져졌다는 설정을 하며, 로맨스 즉 연애와 생존이 상호 보완, 결합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1]
책에 등장하는 주조연이나 엑스트라 캐릭터로 원치않게 빙의한 주인공은 생존 혹은 성공을 위해 분발하며, 이 과정에서 남성 캐릭터와의 연애, 로맨스는 생존에 유리한 형태로 구성된다. 이에는 '책에 원치않게 빙의되었다'는 장르적인 전제외에도 로맨스 판타지에서 쓰이던 여성 주인공의 사랑과 모험, 성공 서사가 결합된 것이 영향을 끼친다.
3. 역사
한국의 책빙의물은 여성향 팬픽션 문화와 관련이 깊으며,[a] 여성향 판타지 즉 로맨스 판타지와 밀접한 연관을 띄는 모습을 보인다.[b]예를들어 로맨스 판타지가 장르 계열화를 이루고있던 07년대 조아라와 인소닷을 위시한 인터넷 로맨스 판타지 연재에선 《시르웬 황녀》 처럼 소소하게 인기를 끈 여성향 책빙의물을 볼 수 있으며,[4] 2011년 조아라에 연재되어 정식 출판된 《라시타!》[5] 2012년 출판된 《 남자지옥》[6]이나 《줄리아, 어디에 있니》[7]의 사례처럼 여성향 판타지, 나아가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선 책빙의 모티프가 상당히 빠르게 활용되기 시작되고, 나아가 유행작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b]
한편 여성향, 나아가 책빙의물의 본격적인 유행에는 《라시타!》의 작가 유한려가 2013년 7월 연재한 인소의 법칙도 영향을 끼친다. 인소 속 등장인물이 된다는 내용의 인소의 법칙 이후 웹소설에 책빙의 모티브가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a]
이후 장르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쪽에서 서브 여주, 엑스트라, 조연, 악녀 빙의물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책빙의물 내부에서 유행하기 시작하였으며, 한편으론 일본에서 건너온 악역 영애물의 영향도 받으며 수많은 변용을 거치기 시작. 여성향 웹소설에서 인기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하나의 장르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4. 클리셰
여성향 책빙의물이 범람함에 따라 그에 따른 클리셰도 정착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엑스트라나 악녀인건 이미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가 되었을 정도.[10]4.1. 등장인물 관련
- 주인공은 95%의 확률로 주인공이 아닌 엑스트라나 악녀로 환생한다.
- 엑스트라로 환생할 경우
- 원작 소설 상에서 죽거나 불행한 역할을 담당하는 엑스트라일 경우 환생한 주인공이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 목표가 된다. 주로 원작과는 다른 식으로 행동하는 방식을 취하며 원작과 스토리를 다르게 진행시켜나간다.
- 특별히 비중이 없는 엑스트라의 경우 그냥 소설 속 인물을 덕질하면서 엑스트라로 살다가 본의 아니게 남주랑 엮이기도 하고 기왕 환생한 거 새 삶을 살자며 본인이 직접 남주 혹은 높은 신분의 황태자나 귀족을 꼬시기도 한다.
- 악녀 빙의물인 경우
- 원작 소설 상에서 죽거나 불행한 역할을 담당하는 엑스트라일 경우 환생한 주인공이 그 운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 목표가 된다. 갑자기 선행을 베풀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며 주변인들은 이런 주인공의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다가도 선역이 된 주인공에게 끌리게 된다.
- 그냥 악역으로 태어난 거 악역으로 살겠다고 하는 작품도 있다. 영애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남주를 꼬시기도 하고 막 나가는 모습에 남주가 알아서 꼬이기도 한다. 물론 주인공이기 때문에 살인과 같은 강도 높은 악행을 저지르진 않고[11],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게에 있는 물건들을 몽땅 다 사고 마음에 안 드는 상대가 있으면 돈이나 권력으로 찍어누르고 훈계하는 정도의 묘사가 많다.[12]
-
원작 여주는 사실상
페이크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주인공의 조력자 겸 조연이 되거나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이 되기도 한다.
원작 남주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의 짝이 되지만 최근엔 원작 남주가 빌런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원작 여주는 클리셰 파괴를 부각하기 위해 악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로판 독자들의 여적여 전개 기피 현상 및 원작 여주인공의 악녀화도 패턴화된 클리셰가 됨에 따라 선역 조력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 원작 여주가 주인공의 조력자 겸 조연인 서브 여주가 되는 경우
- 원작 주인공이 성녀계 및 천연계일 가능성이 높다. 주인공과 친한 친구가 되거나 주인공에게 반해서 묘한 백합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 주인공은 서브남주나 원작에는 나오지 않던 새로운 남주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원작 주인공은 원작대로 메인남주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이 원작남주랑 이어지더라도 원작여주와 원작남주의 플래그는 큰 갈등 없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원작여주는 원작여주대로 다른 남자랑 이어지게 된다.
- 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역이 되는 경우
- 초반엔 악의는 없으나 지나치게 머리가 꽃밭이거나 눈치 없이 그려진다. 자신의 것이 되어야할 남주가 주인공에게 끌리는 것에 당황하기도 하며 결국 후반부엔 주인공을 질투해 진 흑막에게 이용당해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 사실 원작 여주인공이 착한 척을 했던 하라구로라는 식으로 나와서 처음부터 대놓고 악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 결말이 좋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 원작 주인공은 높은 확률로 메인남주를 주인공에게 NTR당한다. 수위가 높은 악역으로 그려질 경우엔 처형당하는 등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고 그나마 취급이 나은 경우엔 국외추방 정도로 끝나거나 듣보잡 남자와 이어졌다는 식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 원작 남주가 주인공에게 매달리는 경우
- 원작 남주가 원작 악역(=빙의한 주인공)과 약혼 혹은 결혼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원작 여주인 설정인 경우. 원작 악역이 된 주인공은 '너 같은 놈 나도 줘도 안 가진다'면서 파혼 혹은 이혼을 선언한 후 마이웨이를 걷는데, 원작 남주가 갑자기 주인공에게 안달복달 매달린다. 주인공은 그런 원작 남주를 제대로 엿먹여 떼어내고는 훨씬 인품 좋은 남자(즉 해당 소설의 진짜 남주)로 갈아타게 된다.
- 원작 여주의 행보도 위의 '주인공의 아군이 되냐 적이 되냐'에 따라 갈려서, 적이 되면 원작 남주에게 착 붙어 주인공이 나쁘다고 음해하려다 둘이 함께 치워지고 아군이 되면 주인공에게 걸 크러시를 느껴 주인공의 충실한 조력자가 된다. 원작 남주는 정말 답이 없는 놈인데 원작 여주는 주인공의 아군이 되면 아예 원작 여주가 원작 남주를 작신작신 까주기도 할 정도.
4.2. 설정 관련
-
주인공은 높은 확률로 공주/황녀거나 적어도 귀족 영애로 빙의한다.
의외로 평범한 평민으로 태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그런 경우더라도 처음엔 평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왕족이나 귀족의 숨겨진 자식이었다거나 왕(황)족,귀족에게 입양된다거나 왕(황)자나 귀족 영식의 마음에 들어 왕(황)후나 영식의 아내가 되는 등 최종적으로는 높은 신분으로 상승하게 된다. 일종의 신데렐라 콤플렉스인데 평민으로 태어나서 귀족과 대립하거나 마지막까지 평민 엑스트라로서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다.[13]
-
아기물, 혹은 남매물,
가족물 소재와 섞이기도 한다.
주로 아기물의 클리셰인 폭군 황제 아버지/오빠/남동생이 등장하여 딸/여동생/누나로서 그를 개과천선시키는 소재로 흐른다. 경우에 따라선 부녀, 남매 관계가 더 중심이어서 남주의 비중이 더 적기도 하다.
-
빙의된 인물의 본래 몸 주인이 집안에서 밑도 끝도 없는 학대를 받는 경우는 그야말로 널렸다.
빙의한 캐릭터가 미성년자라면 친모가 주인공(의 몸 주인)을 낳다가 사망했거나, 빙의한 캐릭터의 집안 사람들이 물려받는 특별한 능력 or 재능[14]을 가지지 못한 채로 태어났든가, 자신을 닮지 않아서 친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등의 이유 중 하나로 아버지가 미워하고, 아버지의 무관심 내지 묵인 하에 온 가족과 하인들까지 갖은 폭언과 가혹행위를 퍼붓는다. 기혼자라면 남편이 아내에게 무관심하고, 역시 그의 무관심 내지 묵인 하에 하인들이 대놓고 무시하며 골탕을 먹인다. 작품에 따라서는 주변인들 중 일부가 주인공을 동정하고 조금이나마 챙겨주는 경우도 있지만 별 도움은 안 된다. 심지어 주인공이 빙의한 캐릭터가 엄연히 집안의 적자[15] 혹은 정실부인일 때조차도 이 모양이다. 이런 상황의 인물에 빙의한 주인공은 기어오르는 하인들을 따끔하게 혼내고 이 집에서 나가 독립할 방법을 궁리하는데, 그러는 동안 변한 딸/동생/아내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후회물을 찍는 전개. - 거꾸로, 아버지나 남편이 원래는 딸 혹은 아내를 매우 사랑했는데 표현할 줄을 몰라서 무뚝뚝하게 굴었고, 주인공이 빙의를 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전개도 있다.
- 기묘할 정도로 주인공이 원래 살던 세계에 대한 집착이 없으며 새로운 세계에 빠르게 적응한다.
- 주인공이 본래 세계에 미련이 없도록 가족이 없는 고아거나 가족과의 관계가 안 좋았거나[16] 환자였다는 등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 주인공이 사망하지 않는 경우 원래 자신의 몸은 식물인간 상태일텐데 작품 끝까지 주인공이 전생의 가족을 걱정하거나 전생의 삶에 대해 생각하거나 미련을 가지는 묘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
- 드물게 정말로 원래 살던 세계로 귀환하는 작품이 존재하기도 한다.
- 주인공이 빙의됨으로서 원래 몸의 주인의 인격은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 마치 자연스럽게 원래 인격의 주인이 소멸된 것처럼 어물쩡 넘어간다.
- 드물게 원래 인격의 주인이 소설 속 다른 인물과 뒤바뀌어서 적으로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 처음 책에 빙의된 걸 안 주인공은 '다른 소설들에선 주인공에 잘만 빙의하는데 하필이면 악녀/엑스트라에 빙의해서~'라는 식으로 신세한탄하지만 정작 최근 웹소설 트렌드에 정직하게 주인공에 빙의하는 작품은 없다시피하다. 여러모로 고증오류가 느껴지는 대사.
-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악녀/엑스트라에 빙의된 주인공이 오히려 그런 경우가 많다고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 반대로 주인공을 책 속 등장인물로 설정해서 책 속 등장인물의 시점으로서 빙의자가 앞으로의 펼치는 행보를 관찰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하는 작품도 나오고 있다.
- 주인공은 기묘할 정도로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기억한다.
- 캐릭터들의 긴 이름부터 시작해서 작중 세세한 전개, 조연의 구체적인 과거썰까지 다 기억하는 건 무리수 설정이다. 특히나 장르 특성 상 등장인물들이 긴 서양식 이름을 지니고 있고 작중에선 황태자/공녀와 같은 호칭이나 애칭으로 자주 부른다는 점을 볼 때 이런 세세한 부분을 전부 기억하기는 쉽지 않다.
- 그래서인지 최근엔 아예 주인공이 책의 내용이나 등장인물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 한다라는 것을 개그소재 삼는 작품도 나오고 있다. 혹은 주인공이 완결을 보기 전에 죽었거나 연중이 나버려서 주인공이 책의 결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하는 작품도 있다.
- 빙의물에 회귀물 요소가 합쳐져 빙의한 작품에서 한 번 추가로 회귀하거나, 회귀하는 과정에서 전생을 떠올려 자신이 소설이나 원작 속에 빙의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 또는 작품 속 세계에서 원작을 발견하여 작품 속 등장인물이었던 주인공이 이 세계가 소설 속임을 깨닫거나, 역으로 책에 빙의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주인공은 원래 이 세계의 인물이었고 책이나 전생에 대한 기억이 왜곡되었다는 경우도 있다.
- 특히 최근에는 주인공이 빙의된 원래 몸 주인은 어떻게 되었냐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알고보니 빙의자가 원래 몸 주인이었고 환생으로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왔거나 기억이 왜곡되었다는 설정이 자주 등장한다.
-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며 남자 주인공을 밀어내거나 자신을 사랑하느라 남주가 쳐다보지도 않는 원작의 여주와 이어주려고 한다.
이미 자신이 개입함으로서 소설의 내용을 완전히 바꿔놓고 자신이 알던 내용과 달리 전개되면 굉장히 당황하고 주변인물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남주인공의 호감도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언젠가는 원작 여주인공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거나 원작 여주인공이 등장하면 원작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을 억지로 이어주려 한다. 위에서 서술하였듯 신기할 정도로 소설을 잘 기억하고 눈치도 빠른 주인공은 자신의 연애와 관련된 쪽으로는 답답할 정도로 눈치가 없다. 반면 이에 대해서 이누야샤로 비유한 글이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
주인공은 높은 확률로 원작 남주인공과 엮인다.
주인공이 원작 여주인공으로 빙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여전히 주인공의 짝은 원작 남주인공이 되는 것이 높은 확률을 차지한다. 처음부터 서브 남주나 악역을 남주인공으로 삼은 경우가 아닌 이상 결국은 남주인공과 이어지는 게 대부분. 주인공은 원작대로 남주인공을 원작 여주인공과 이어주려 하지만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엮이게 된다.
5. 유형
5.1. 악녀 빙의물
자세한 내용은 악녀 빙의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2. 후회물
자세한 내용은 후회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3. 현대 로맨스 빙의물
서양 판타지 배경이 아닌 인소를 포함한 현대 로맨스 창작물에 빙의하는 작품. 인소의 법칙이 대표적이지만 하지만 너는 2D잖아, 서브 콤플렉스 등 웹소설보다는 웹툰에서 더 많이 보이는 장르다.5.4. 육아물
자세한 내용은 육아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5. 아기물
자세한 내용은 아기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악역 영애물과의 비교
한편 일본의 악역 영애물이 한국 여성향 책빙의물의 기원이라고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본 악역 영애물의 여러 요소들이, 한국의 여성향 책빙의물, 그 중에서 악녀 빙의물로 정착, 흡수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시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힘든 시점에서 효시적인 작품이 각국에서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일본 악역 영애물의 효시로 여겨지는 소설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의 연재 시작일은 2013년 7월 21일[17]이다.
- 한국 여성향 책빙의물과 악녀 빙의물의 원형이라 할 수 있을 유한려의 '라시타'의 연재 시작일은 2011년 4월 21일[18]이며, 라시타의 주인공은 자신이 쓴 소설 속 악녀로 빙의한다. 또한 로맨스 판타지에서의 책빙의물 모티브는 '시르웬 황녀'처럼 07년도에도 사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양 국가간 책빙의 장르의 연재 시점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게 어렵다. 책빙의 모티브는 애초부터 한국 내에 존재하였고 출간까지 이어질정도로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겸허, 견실의 한국 번역시기를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겸허견실이 한국에 번역, 소개된 건 2013년 8월 28일으로,[19] 한국의 악녀 빙의물인 라시타!의 연재 시작년도인 2011년 4월 21일보다 한참 늦다. 따라서 한국 여성향 책빙의물 유행의 기원이 일본의 악역 영애물이라는 주장은 성립이 불가능하며, 본래 한국에서도 책빙의 클리셰가 사용되었고 이후 자생적으로 유행의 과정을 거쳤다고 보아야 한다.
즉 악역 영애물과 여성향 책빙의물의 관계는, 일본 이세계물과 2000년대의 한국 퓨전 판타지처럼 유사한 점이 많지만 독자적인 발전을 거쳐 성립된 서로 다른 기원을 가진 ' 수렴진화 장르'인 셈이다.
물론 장르의 기원과 별개로, 일본 악역 영애물의 설정과 클리셰가 한국 로맨스 판타지와 여성향 책빙의물, 특히 악녀 빙의물에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그 오토메 게임의 배드엔딩처럼 일본 악역 영애물의 게임빙의 설정을 직접 도입한 작품도 존재한다.[20]
여담으로 조연, 엑스트라 빙의물로 시작하여 악녀 빙의물로 발전한 한국의 책빙의물과는 정반대로 일본의 악역 영애물은 악역 영애물로 시작해서 돼지 공작으로 전생했으니까, 이번엔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악역 영애의 집사님 ~파멸 플래그는 제가 해치우겠습니다~ 등의 한국 책빙의물과 유사한 남성향 조연, 엑스트라 빙의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일본 남성향 오토메 게임 빙의물이 다시 거꾸로 한국의 남성향 책빙의물로 수입돼서 로판 속 공무원 등의 남성향 로맨스 판타지 책빙의물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7. 작품 목록
7.1. 웹소설
- 감방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났습니다
- 구경하는 들러리양
- 괴물 황태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 그 악녀를 조심하세요
- 남자지옥
- 날것
- 남주를 주웠더니 남편이 생겨버렸다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 남주의 여자사람친구가 되었다
- 남자주인공의 여자사람친구입니다
- 내 동생 건들면 너희는 다 죽은 목숨이다
- 녹음의 관
- 멜린의 구세 플랜
- 백설을 위하여
- 몸이 바뀌는 사정
- 버려진 나의 최애를 위하여
- 비선실세 레이디
- 빙의자를 위한 특혜
- 시녀로 살아남기
-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
- 악녀의 애완동물
- 악당만 취급합니다
-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 악당 아빠를 입양했다
- 악역의 구원자
- 양판소 주인공의 아내로 살아남기
-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 여주에게 버려진 악당을 구하는 방법
-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
- 오작교는 싫습니다
- 운명의 화살은 제멋대로 날아간다
- 인소의 법칙
- 조연의 반격은 없다
- 중매쟁이 아가 황녀님
- 총애를 거절하는데 왜 집착하나요
- 하필이면 까마귀가 되어버렸다
7.2. 웹툰
7.3. 일본 작품
8. 관련 문서
9. 기타
- 해외의 레딧에 OtomeIsekai라는 서브레딧이 있으며 게임빙의물, 책빙의물, 악역 영애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여성향 이세계 로맨스 판타지에 대해 다룬다. 단, 일본어 이름과는 달리 한국 만화 얘기가 80% 정도를 차지한다. 왜 그런지에 대해 웹툰 문서에도 나와있는, 웹툰 에피소드 당 지불 모델, 스튜디오 시스템 등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한 글이 있다.
[1]
한국 웹소설의 ‘책빙의물’의 특성 연구—로맨스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2020. 안상원. 참고하여 서술.
[a]
한국 웹소설 판타지의 형식적 갱신과 사회적 성찰—책빙의물을 중심으로. 2020. 유인혁.
[b]
한국 웹소설의 ‘책빙의물’의 특성 연구—로맨스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2020. 안상원.
[4]
단 정식 출판은 되지않거나 개인지 출간위주로 서적화가 이루어진다.
[5]
Yes24 라시타 책 소개
[6]
2012년 5월 31일 조아라 연재 시작
조아라 공식 블로그
[7]
2013년 1월 1일 조아라 연재 시작
조아라 공식 블로그
[b]
[a]
[10]
주인공이 원작의 여자주인공에 빙의하는 로판은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11]
장르가
무협물이거나, 빙의된 후에 여기사로 진로를 잡는다거나, 정당방위 상황이라거나 하는 이유로 악역 졸개 죽이는 것 정도는 하는 경우는 가끔 있다. 좀 네임드의 피를 손에 묻힌다 하면 최종보스나 독자들에게도 욕을 바가지로 먹는 밉살스러운 인간이며, 네임드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경우는 웬만하면 살려주고 혹시 죽는다면 주인공을 위해 희생하는 식이다.
[12]
후자의 경우 따지고 보면 갑질이긴 한데, 상대 쪽이 비열한 인간이거나 현대인인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그러나 해당 세계관에서는 당연시되는)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사이다 장면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다수. 이 상대방에게 당하고 있던 사람이 주인공 덕분에 살았다며 주인공의 충실한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13]
정말 완전한 평민이라면 혁명이나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의 아내나 애인이 되거나 본인이 혁명을 일으켜서라도 반드시 신분상승을 한다.
[14]
보통 이 경우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대부분이고, 초자연적인 능력이 아니라면 검술이나 공부 등으로 나뉜다.
[15]
몇몇 작품에서는 아버지가 재혼을 안 해서 유일한 후계자인 경우도 있다.
[16]
특히 가족물/아기물일 경우 전생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정을 빙의 후 느끼는 묘사가 나온다.
[17]
출처
[18]
Yes24 작가 코멘트 참조
[19]
타입문넷에서 최초로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를 번역해서 올린 게시글 링크(
#)
[20]
별개로 로맨스판타지인
버림받은 황비의 경우,
악역 영애물의 클리셰와 유사하거나 배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악역 영애물 문서의 비교란에서도 알 수 있듯, 시기적으로는 오히려 악역 영애물보다 2년가량 이른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