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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7 11:22:13

아처(영월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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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アーチャー | Archer
파일:FSR_Archer.webp
성별 남성
출전 사실, 삼국지연의
지역
[[중국|]][[틀:국기|]][[틀:국기|]]
성향 질서 중용
키 / 몸무게 160cm / 53kg
성우 오노 켄쇼[1]
설정 담당 히가시데 유이치로
디자인 원안 모리이 시즈키

1. 개요2. 특징3. 진명4. 스테이터스5. 작중 행적
5.1. Fate/Samurai Remnant
5.1.1. 단장・게이안 신전 시합5.1.2. 경안영월식록
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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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궁병」 클래스인 서번트.
용모가 아름답고 충의가 두텁다.
마스터인 정성공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싸움을 돕기 위해 궁술을 자유롭게 펼친다.

「────네게라면.
내가 죽었을 때 품었던 바람을
맡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 홈페이지의 소개문

Fate 시리즈 ARPG Fate/Samurai Remnant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정성공의 서번트이다.

2. 특징

파일:렘넌트_아처.jpg
『Fate/SR』 인게임

마스터와 비슷하게 중국풍의 색채를 띠는 미소년. 한푸를 입고 있으며 연보라색(혹은 하늘색) 브릿지를 넣은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고, 관과 비녀로 정리하여 고대 중국 출신을 짐작케 한다. 활과 화공(火攻)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3. 진명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유

스트레이트하게 유저가 "아, 주유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인격.
디자인적으로는 모두가 이미지하는 주유보다, 약간 젊었을 때를 상정하고 있다.

주유는 사실의 측면과 " 삼국지연의"의 측면이 양방 드러나 있지만,
본인의 정신적으로는 사실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듯하다.
그 때문에, 삼국지연의에 얽힌 능력에 관해서는 어딘가 치트능력을 얻은 것 같은 감각이 된다던가.
(거부감은 전혀 없지만)

마스터인 정성공과의 궁합은 발군으로 좋다.
이 이상을 바란다면 본래의 주군인 손책이나 손권을 끌고 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즉, 그의 스킬인 "왕좌의 재"도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톱클래스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이 스킬로 더욱 파워업하고 있다는
대전상대로서는 극력 전투를 피하고 싶은 존재였겠지.

패미통 인터뷰 에서 아처의 진명이 삼국지 등장인물들 중 상당히 유명하다고 넌지시 돌려 말하는걸 보면 확정적이고 왕좌지재를 논하면서 정사 삼국지의 대표적인 오나라 관련 주석인 강표전(江表傳)을 인용해서 주유가 일찍 죽자 그 주군이었던 손권이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인 "공근(주유의 자)은 왕좌의 자질을 갖추었는데, 지금 갑자기 단명하였으니, 나는 이제 누구를 의지하여야 한단 말인가!"라는 말을 설명하는 바람에, 제작진들이 숨길 마음도 없다는 걸 확실히 보여줬다. #

스토리 상에서도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서[2] 서번트의 진명을 들어도 모르거나 알아도 별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이오리가 진명을 듣자마자 감탄사를 낼 정도다.[3] 작중에 나온 주유의 외형은 흔히 떠올리는 수군 도독 시절보다 젊다는 설정으로, 주유가 손책 따라 처음 종군했던 10대 중반 시절로 추정된다. 작화상 눈에 하이라이트가 희미하게 그려지거나 죽은 눈으로 나오지만 놀랄 때는 눈에 하이라이트가 선명해지는 게 특징.

코에이 픽으로 등장해서 그런지 성격 묘사는 타입문 특유의 꼬아놓기가 전혀 없고 그냥 정사 삼국지의 성격을 그대로 고증했다.[4]연의 쪽이 더 유명해서 정사 쪽이 더 힙스터하게 느껴졌을지도. 이는 마스터인 정성공도 마찬가지. 평소에는 정사에 나온 대로 온화하지만, 룰러가 조조인가 싶어서 정체를 확인해보겠답시고 다짜고짜 너 유부녀 좋아하냐? 라고 물어서 이오리와 정성공을 경악하게 만들거나 DLC에서 츳코미를 자주 거는 등 개그스러운 모습도 많다. 또 본편과 DLC에 나온 모습을 보면 의외로 싸움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격으로, 이런 싸움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상당히 자주 한다.[5]

정신성은 사실을 베이스로 하지만 보구는 삼국지연의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본인은 치트 좀 얻은 수준으로 웃어넘기고 있다. 다만 삼국지연의의 캐릭터 왜곡을 모르지는 않는지 이전에 정성공에게 "삼국지연의의 내용이나 고쳐 써볼까나~"라는 말을 농담 삼아 한 적은 있다고. 농담으로 넘긴 건 정사 주유의 성격이 다혈질이 아니고[6] 연의 보정으로 얻은 특수능력이 워낙 편리해서 그런 듯.[7]

성배(영월의식에서는 영월)에 빌고자 하는 소원은 없으며, 그저 손책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뭘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병으로 죽은 게 한이 되어 '이번에야말로 왕을 보좌해 승리로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소환되었다.[8] 4차 랜서와 유사하지만, '따를 가치가 있는 자'가 아니다 싶으면 손절한다는 차이가 있다. 상성이 생전의 주군이었던 손책, 손권 다음으로 좋다는 정성공과도 소환 초반에는 서로 껄끄러운 사이였으며 정성공과 친해지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리는 등[9] 웬만한 마스터로서는 다루기 난망한 서번트. 본인도 '도독이 된 연령대의 나라면 너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플레이어들도 젊은 시절의 정성공과 소년 시절의 주유라서 사이가 좋았지 만일 한쪽의 연령대가 훨씬 높은 시절이었다면 오히려 안 맞았을 거라고 평했다.

사실 주유뿐만 아니라 전근대 중국인들은 보통 자신이 따를 가치가 있는 자에게 충성했지 아니다 싶으면 손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정성공도 특전소설에서 주유를 단순히 서번트 취급하는 것으로는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반하게 만들겠다 생각했으며, 주유도 그런 정성공의 속내가 다 보인다고 비웃으면서도 나쁘지 않으며 동행하다가 서로 정든 것. 그래도 정성공과는 상성이 좋았던지라 서로 좋은 벗으로 여겼다.[10]

정성공에게 함께 천하를 재패하자고 약속한 손책을 죽게 내버려뒀다고 말하거나 주군과의 약속을 이루지도 못한 채 병으로 쓰러졌다고 한탄한 걸 보면 Fate 시리즈의 주유 또한 정사와 마찬가지로 뭘 제대로 해보기 전에 병으로 죽은 자신의 인생을 매우 한스러워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성공은 주유의 인생을 강렬하고 눈부신 삶이라 긍정해주었다.[11][12]

본편의 이전(異傳)에서 자기 주군이 너무 가혹해서 전쟁과 숙청을 반복한 끝에 죽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DLC 1에서 정성공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억울하게 죽인 한족의 망령들을 보고 멘탈이 나가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자 대신 치명상을 입으며 "네가 짊어지고 죽이고 구해온 그 모든 목숨을 위해서라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싸워서 이기는 게 우리들의 의무"라 주장하며 이 말이 손책에게 닿지 못했다고 말한 걸 보면 삼국지톡처럼 손책이 잔혹한 행동으로 원한을 사 허공의 식객에게 치명상을 입고 멘탈이 나가 쇠약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정성공에게 내 앞에서 친구가 죽는 모습을 또 보게 할 생각이냐고 항의한 걸 보면 손책의 죽음이 주유에게 매우 큰 트라우마로 남은 듯.

정성공을 따른 것과 별개로 정성공의 소원이 이룰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다. 생전에 후한이 최악의 형태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았으며[13] 영월의식에 소환되었을 때 17세기의 지식으로 자신이 속한 오도, 촉한도, 위도 진에게 멸망했고 그 진도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라졌으며 그 이후에도 수, 당, 송, 원, 명이 모두 영원히 이어지는 왕조를 원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죽은 220년으로부터 1441년이나 지난 1651년에 와서 무언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기에 생전의 바람은 포기한 걸로 보인다.

주유는 정성공을 '망국의 장수'라 부르며 사람이 죽듯이 나라도 죽을 수밖에 없고 죽은 나라는 되살아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14] 정성공은 그걸 알면서도 영월이라는 기적이라면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뜻을 꺾지 않았고, 주유는 꿈으로 정성공의 과거를 알고 너 같은 자를 알고 있다며 그런 사람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그저 달려나갈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15]

4. 스테이터스

패러미터
근력 C+ 내구 B+ 민첩 B 마력 A 행운 B 보구 A+

근력을 제외하면 전부 B이상이라는 우수한 패러미터를 가졌다. 명실상부한 대영웅으로 마스터와의 궁합도 좋아 영월의식에 소환된 서번트 중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한다. 1651년의 에도에 이미 삼국지연의가 유행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지명도 보정이 들어간 모양. 아처 본인은 자신은 지휘관 타입이지 무예로 이름을 날린 영령이 아니라고 자평하며 실제로도 백병전보다는 강력한 보구로 승부하는 타입이지만 정작 인게임상에서는 칼과 창을 들고 능숙하게 싸우는 모션이 있고 폭주하는 삼손을 단기로 상대하는등 10대 중반부터 대규모 전선에서 종군한 무장답게 뛰어난 무예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무예가 전문이 아니라고 하는건 어디까지나 다른 분야에 비해서거나 혹은 동시대의 다른 초일류 무장들에 비교해서라고 봐야할듯. 당장 작중에 주유와 동시대 인물들인 여포와 유비의 의형제들인 관우와 장비는 말할 필요가 없는인중여포(人中呂布)&만인지적(萬人之敵) 이라고 불리는 괴물같은 무력과 무예의 소유자들이였고 주군이자 절친인 손책역시 그 항우와 맞먹는다고 해서 소패왕(小覇王) 이라고 불릴 정도의 인외급 무력의 소유자였으니.

B랭크의 행운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아처는 생전에나 본편에서나 자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광탈당했다.

4.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대마력 <colbgcolor=#68160F><colcolor=#E0AD68> 랭크 마술에 대한 내성. 마술 발동의 영창이 3절 이하인 것을 무효화한다.
대마술, 의례주법 등으로도 상처를 입히기 어렵다.
B

B랭크만 되어도 어지간한 마술은 무시할 수 있는 고랭크의 대마력으로, 작중에서 다른 서번트와 달리 츠치미카도의 주술에 조종당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이성이 남아있던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 대신 제정신으로 정성공을 죽일 뻔했고 정성공의 사병들을 학살해서 기분은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틴 덕분에 마지막 순간 조종을 다소 극복하고 죽는다.
기승 <colbgcolor=#68160F><colcolor=#E0AD68> 랭크 탈것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 웬만한 탈것이라면 훌륭히 다룰 수 있지만,
환상종 또는 마수・신수급 짐승은 다룰 수 없다. 단 선박에 타면 갑절의 보너스를 얻는다.
B+
단독행동 <colbgcolor=#68160F><colcolor=#E0AD68> 랭크 마스터의 마력공급이 끊겨도 일정기간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랭크 B라면 마스터를 잃어도 2일 동안 현계 가능. 계속 배에 타 있으면, 갑절의 보너스를 얻는다.
B+

■ 고유 능력
왕좌의 재 <colbgcolor=#68160F><colcolor=#E0AD68> 랭크 인게임 설명
-
마테리얼에서 정성공과 상성이 좋아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는 걸 보아 마스터와의 상성이 좋을수록 발휘되는 스킬로 보인다.[16]

4.2. 보구

[ruby(장강에 울려퍼지는 업화선, ruby=돌격화선)] ([ruby(長江に轟く業炎の船, ruby=とつげきかせん)])
<rowcolor=#E0AD68> 랭크 : D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50 최대포착 : 100명
작은 누선과 아처가 가진 활로 구성된 보구.
누선은 보구의 부산물이며 주요는 활. 발사한 화살은 착탄 시 폭발한다.
적벽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화선의 무기화, 일화의 구현화......라기보다 일화의 병기화라고 할 수 있다.
Fate/Samurai Remnant에서의 설명

누가 봐도 적벽대전을 재현한 바로 그것. 발동 시 등장하는 함선의 모델링은 사실 진삼국무쌍 8 황개의 적벽 화공에 등장하는 함선 모델링을 재활용한 것이다.

이 보구는 적벽대전의 화공선으로 조조의 군선들에 대화계를 일으켰다는 일화의 구현화인데, 화공이 중요 요소라 그런지 폭발하는 화살이 보구의 진면목이고, 정작 함선은 덤이다. 다만 이 함선은 하늘도 날 수 있기에 단순히 덤이라기에는 성능이 너무 좋다.[17]
적벽전화 요람옥 ([ruby(赤壁戦禍・揺籃獄, ruby=せきへきせんか・ようらんごく)])
<rowcolor=#E0AD68> 랭크 : A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50 최대포착 : 1000명
적벽전투의 구현화, 고유결계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대마술. 주위를 불타는 적벽의 선상으로 바꾼다.
본인의 마력과 적의 생명 어느 하나가 다할 때까지 불길과 폭발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며 적을 공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옥.
거기에 발동 시 싸움에 무관계한 사람들을 이탈시킬 수 있다.
발동 조건은 까다로우며 표적을 일정 시간 어떠한 형태로든 같은 영역 내에 있게 해야 한다.
함정, 복병, 심리전 등을 교모하게 구사하여 표적을 붙잡을 필요가 있다.
Fate/Samurai Remnant에서의 설명

제1보구가 화공선으로 인한 화계의 구현화라면 제2보구는 화계 이후 조조 진영이 불바다가 된 것의 구현. 표적이 같은 영역 내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은 조조의 군선들을 쇠사슬로 묶었다는 연환계의 영향인 듯하다. 사실 화공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보았을 경우 움직이는 대상에게 적용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겠지만.

묘사되는 바에 의하면 한번 발동하면 본인도 마음대로 물리기 어려운 모양이며, 만일 자신의 마력이 바닥날 때까지 상대가 살아남았을 경우 뒤가 위험하다는 점에서 함부로 남용하기 위험한 물건이다. 대신 발동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위력은 확실한 편이라, 그때까지만 해도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삼손을 정면으로 밀어붙인 보구이기도 하다.[18]

고유결계와 비슷해 보이는 대마술이라는 점에서 아에스투스 도무스 아우레아와 유사하다.

5. 작중 행적

5.1. Fate/Samurai Remnant

정성공의 서번트로서 어쌔신과 싸우던 이오리와 세이버 앞에서 공중을 나는 배를 타고 나타나는 강렬한 연출을 보인다. 이후 정성공과 이오리가 동맹을 맺으면서 그에 대한 성의로 자신의 진명을 밝힌다. 이오리는 삼국지연의 팬인지 그 오나라의 군사 주유냐며 신기해했고 정성공 본인도 원래라면 나 같은 자가 부하로 부려도 될 자가 아니라며 영월의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했다.[19] 이때 정성공은 세이버도 어디의 대단한 영웅일 거라 평하자 이오리는 당시까지도 세이버의 진명을 몰라서 슬쩍 넘겼는데, 덕분에 아처는 소멸할 때까지 세이버의 진명을 몰랐다.

보구에 대해 잘 모르던 이오리에게 보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진명과 직결되는 물건이라 아무 때나 쓰면 안 되지만[20] 너무 안 써도 의미가 없으니 잘 생각해서 쓰라고 조언해준다. 이때 이오리와 세이버가 티격태격거리는 걸 보고 껄껄 웃는 걸 보면 둘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게 본 모양. 이후 언급을 보면 이들이 먼저 배신하지 않을 성격이라 본 쪽에 더 가까울 듯.

마스터 정성공과의 사이는 굉장히 좋은 편으로 위험에 빠진 주민의 부탁을 냉큼 받아들이고 무작정 달려나가는 마스터에게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호감을 느꼈으며 그의 활로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었다.
왕을 보좌하며 승리를 지켜본다. 그것이 나의 소원이다.
2회차 이전에서는 아처의 소원이 나온다.
정성공 - 젊은 주인...?

이오리 - 직물 도매상의 젊은 주인이라고 하는 떠돌이 영령이다. 재정자의 서번트라던가.
만물을 지배할 진정한 왕...이라 칭하고 있지. 터무니없는 그릇을 지닌 남자다.
일본 영웅영걸로는 보이지 않는다만...

세이버 - 정이나 아처는 대륙 출신이지? 뭔가 알고 있는 거라도 있나?

정성공 - 글쎄다. 만약 대륙 출신이라 해도 힘들지도 모른다.
대륙이라 해도 넓으니 말이다. 서역, 그리고 태서까지 포함하니...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겠군. 젊은 주인은 어떤 영령이지?

세이버 - 음, 보기만 해도 오만불손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남자다!
대왕과 같은 패기를 지니고 있는 건 확실하지만, 사람을 깔보는 그 태도는 정말이지!

아처 - 오만불손, 범상치 않은 패기, 그리고 사람을 깔보는 태도라...[21]

이오리 - 아처. 당신, 혹시 짚이는 구석이?

아처 - 문득 떠오른 것에 지나지 않지만, ―마치 그 조맹덕과 같다고 생각했다.

이오리 - 조조... 위나라의 왕인가! 확실히 들어보니, 그 위풍―

정성공 - 진짜라면 꼭 좀 만나보고 싶군. 정치나 군무에 대한 공적은 하나하나 셀 수가 없는데...
특히 시를 짓는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던가! 기회가 된다면 지도를 받고 싶을 정도다.

세이버 - 뭐? 그런가? 시가의 재능?

아처 - 마스터. 선인(先人)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자세는 훌륭하지만 그것의 제자가 되는 건 그만―
룰러 클래스로 소환된 젊은 주인이 대낮에 이오리와 세이버를 데리고 아카사카의 가게들을 둘러보는데, 이오리와 세이버가 잠시 젊은 주인과 떨어진 사이 아처 조와 조우한다. 정성공은 세이버 조에게 대낮에 너무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 않다고 충고하지만 세이버 조가 젊은 주인에게 끌려왔다는 말을 듣고 누구냐 묻는다. 이때까지는 아처 조에 젊은 주인에 대한 소문이 나지 않은 모양이다.

이오리는 아무리 봐도 일본인은 아닌데 젊은 주인의 정체가 짐작가냐 묻고 정성공은 대륙이라 해도 서역과 태서는 모른다고 고민한다. 그런데 아처는 세이버가 말한 "오만불손, 대왕과 같은 패기, 사람 깔보는 태도"라는 말을 듣고 대뜸 조조라 지레짐작하고, 정성공이 그 말에 진짜라면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호기심을 보이자 "그것"의 제자가 되는 건 그만두라고 조조를 까다가 젊은 주인이 나타난다.
정성공 - ―.
부디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명나라의 신하, 정명엄이라는 자입니다.
어느 나라의 왕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위용, 필시 고명한 영웅이시겠지요.

젊은 주인 - 핫, 당연한 이야기를 뭘 새삼스레 하는 건지. 나는 유일하고도 지고의 왕이니 말이다.

아처 - ...그나저나 재정자의 영령이여,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만, 귀공―
여성... 특히 다른 이의 부인을 좋아하는가?

이오리 - 뭐?

정성공 - 뭣―

세이버 - ...뭐라고?

이오리 - (아처, 그렇게나 단도직입적으로...!)

젊은 주인 - 후, 무엇을 묻는가 했더니... 내가 존중하는 건 그자의 본질뿐이다.

아처 - ...그렇군. 생전의 지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만, 역시 내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무례를 용서해다오, 이국의 왕이여.
정성공은 젊은 주인의 정체에 호기심을 가져 일단 인사하지만, 아처는 젊은 주인의 자신이 유일무이한 지고의 왕이라는 자뻑에 신물이 났는지 팔짱 끼고 노려보면서 다짜고짜 "남의 아내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사고를 친다. 세이버는 ? 하지만 정성공과 이오리는 경악하고, 젊은 주인은 자신이 존중하는 건 상대의 "본질"뿐이라 대답하자 아처는 젊은 주인이 조조가 아니라 판단하고 사과한다.[22][23]
정성공 -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아처.

아처 - 하하하.
허나... 전혀 다른 사람일 텐데, 감돌고 있는 왕기(王氣)에서 뭔가 비슷한 것이 느껴진다.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러 명 있다면 넌더리 나겠지만... 네 말대로 대륙은 넓구나.
젊은 주인이 떠나자 정성공은 아처에게 위험했다고 추궁하지만 아처는 웃어넘기면서도 사과하지 않았고, 분명 다른 사람인데도 분위기가 비슷하다며 진저리가 난다고 푸념한다. 해당 에피소드는 내내 병맛 나는 OST와 대사가 어우러져 본작 최고의 짤방(...)으로 꼽힌다.[24]

흑막의 수작에 의해 떠돌이 버서커가 세뇌당해 폭주하던 당시 버서커와 함께 세이버 조를 도우러 등장. 당시 세이버 조는 카야를 데리고 집으로 가야 했기에 그들을 먼저 보낸다. 정성공은 한참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도중이라고. 세이버 조가 떠나자 버서커는 사람 베는 재주밖에 없는 나에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자는 크게 도움이 된다 말하자 아처도 나는 무예로 이름을 날린 영웅이 아니라 지휘하는 쪽이라서 큰 도움이 된다 대답한다. 이에 버서커는 아처의 정체를 짐작하고 아처에게 마음껏 부려먹으라 말한다.

떠돌이 버서커의 포효에 아처는 비장도 이 정도일까 싶을 정도로 위세가 좋기는 하지만 당랑지부는 어느 쪽일까?라며 싸움에 돌입한다. 버서커는 정성공이 사람 치워서 다행이었지만 설마 떠돌이 버서커가 이 정도 힘일 줄은 몰랐다 말하고, 아처도 그의 힘을 재평가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처가 아예 쓰러뜨려도 상관없다 말하자 버서커는 사람 진심으로 만드는데 능하다 평한다. 그러나 떠돌이 버서커의 힘은 예상 이상이라 버서커도 애먹고, 아처는 그 이상 싸우면 영핵에 손상이 간다고 버서커를 후퇴시킨다. 버서커 덕분에 떠돌이 버서커의 폭주를 막을 계책도 세워졌다고.

아처는 떠돌이 버서커를 남쪽 항구 부근으로 유인하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허술한 계책지만 자아를 잃은 상대에게는 이거면 충분하다 말하지만, 아처는 몇 번이고 공격을 먹여도 행동을 이어가는 떠돌이 버서커를 보고 터무니없이 튼튼하다며 감탄한다. 이대로 무식하게 싸우다가는 자신이 밀릴 수도 있지만 "바람이 불었다. 그렇다면 불을 붙일 뿐!"이라며 배를 소환한다.
정성공 - 아처!

아처 -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마스터, 패를 하나 쓸 허가를.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정성공 - ...그래. 힘을 보여줘라, 아처!

아처 - 등을 떠밀어줄 필요도 없었군.
강의과단, 진취과감. 그래야 나의 주군이지.

울려퍼져라.
『적벽전화·요람옥―!』

따끔한 맛을 보여주마, 광전사!

떠돌이 버서커를 상대로 시간을 벌다가 정성공과 함께 배에 타고, 버서커가 아처의 공격을 버티고 보구를 발동시키려 하자 자신도 보구로 상대해야겠다며 정성공에게 보구 사용 허가를 요청한다. 정성공은 동의하며 영주 1획을 사용하고,[25] 아처는 보구 적벽전화 요람옥을 발동시켜 버서커를 이공간 내에 가둔다.[26] 버서커가 덤벼들자 사슬을 날리고, 버서커가 사슬을 피하면서 배 하나를 잡아 던지려고 하자 사슬로 묶지만 끝내 자신들 쪽으로 배를 던지자 사슬로 잡아낸다. 떠돌이 버서커를 사슬로 묶은 채 불태우지만 버서커가 이것도 뿌리치고 덤벼들자 아처는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며 대폭발을 일으킨다.[27]

나중에 따로 당시 상황이 더 설명되는데, 카야를 찾는데 협조하기로 한 아처 조도 남쪽의 도카이도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버서커와 만났을 때 버서커는 남아있는 사냥감은 내가 다 처리해서 없다 대답하고, 정성공은 뭐가 사냥감이냐며 뭐 때문에 온 건지 잊었냐고 버서커를 나무라지만 버서커는 안 잊었다고 능청스럽게 이오리 여동생 구하고 적을 다 쓸어버리는 거 아니냐 대답한다. 이에 아처는 못 말리겠다고 웃어넘기고, 정성공은 이오리 일행은 토도로키 방면을 뒤지는 동안 자신들은 도카이도 변을 탐색하며 카와사키로 온 거지 괴이 퇴치하러 온 게 아니라고 따지지만 버서커는 오늘 밤에 불린 괴이의 수는 비정상이라며 이 기척의 발단을 따라가면 우리가 찾는 상대와 마주칠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오리가 힘든 상황이라 투지가 샘솟는 건 사실이라고.

이때 정찰 나갔던 채옥련이 돌아와 카나가와항에서 이오리와 세이버가 몇 기의 서번트와 교전하고 있다 보고한다. 정성공은 떠돌이 서번트는 자기 영지에서 못 벗어나는 거 아니었냐 당혹스러워하고, 아처도 현계 유지도 벅찬데 전투 따위는 당치 않고 떠돌이가 자발적으로 공격할 것 같지도 않다고 평한다. 그러자 버서커는 남쪽에서 일이 생긴 거라면 확인하러 가자며 그냥 가버리고, 정성공은 또나, 내 아들보다 제멋대로라고 화낸다.[28] 저 모습을 본 아처는 저 저돌적인 모습이 흥패 공 같다며 뒤쫓자고 키득거린다.

버서커가 카나가와항으로 향하던 중 세뇌당한 떠돌이 어쌔신과 조우하고, 버서커는 칼데아의 경험 때문에 그의 정체를 알아보지만 싸움이 일어나고 버서커는 그가 조종당한 걸 간파하고 다음에는 제정신인 채 붙어보고 싶다 평한다.[29] 이후 쫓아온 아처는 버서커가 떠돌이 어쌔신을 처리했음을 간파하고 버서커는 놓쳤다고 대답한다. 정성공은 떠돌이들에게 이변이 생긴 건 확실하다며 카나가와항으로 가서 이오리네와 합류하려 하지만 떠돌이 버서커의 포효를 듣고 아처가 감탄하며 떠돌이 버서커임을 깨닫는다. 버서커는 떠돌이 버서커가 요시와라를 떠나 인근에 있는 걸 보고 상황을 깨닫고 먼저 가버리고, 아처가 오늘 밤에만 세 번째인데 어쩔 거냐 정성공에게 묻자 정성공은 뭘 어쩌기는, 이대로 놔두면 마을이 다 초토화된다며 막으러 간다. 그리고 떠돌이 버서커 전이 벌어진 것.
아처 - 아름다운 달이다. 술잔을 기울이기에 딱 좋군.
그런데 깊은 생각에 잠기다니, 조금 아깝지 않은가?

정성공 - 하하... 네게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군.
하지만 뭐, 별일 아니다.
카나가와에서 네 보구를 봐서 그런지―꿈속에서 네 생애를 봤다.

아처 - 마스터와 서번트는 회로로 이어져 있다. 서로의 과거를 엿보는 일도 있겠지.
그래서... 어땠지?
주군과의 약속도 이루지 못 한 채 병으로 쓰러진 남자의 일생은...

정성공 - ―무척 강렬하고, 눈부셨어.

아처 - 그런가.
내가 물어봐놓고서 뭣하지만, 면전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좀 낯간지럽군.

정성공 - 사람이 얼마나 눈부신 인생을 살 수 있는가. 나는 네 꿈에서 그것을 봤다는 기분이 들어.

아처 - 이제 됐다. 그 정도로만 해다오.
그것보다 모처럼의 기회다, 마스터. 술 한잔 들어도 괜찮겠나?

정성공 - 물론이고말고. 마음껏 마시도록 해.
흑막의 수작으로 인해 정규 서번트들마저 정신오염을 당한 날 밤,[30][31] 정성공은 당인관에서 밤하늘의 달을 홀로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있었는데, 아처가 정성공에게 왜 그러냐 묻자 정성공은 아처의 보구를 본 영향으로 네 과거를 꿈에서 봤다고 말하자 아처는 자신의 인생을 자조하지만 정성공은 아처의 인생을 눈부시다고 긍정해준다. 그러자 아처는 쑥스럽다며 술 한 잔을 제안한다.
아처 - ...마스터. 너는 나라를― 명나라를 재건하고 싶다고 했었지?
내가 섬겼던 오吳나라, 그리고 위魏 촉蜀 진晉에 삼켜지고, 그 진도 역사 속에 사라졌다.
한漢, 수隋, 당唐, 송宋, 원元... 아무리 영화를 누린 나라라 할지언정 멸망은 피할 수 없어.
역사를 돌아보면, 나라는 언젠가 멸망하는 법이다. 왜 너는 계속 발버둥 치는 거지?

정성공 - 아무리 어렵다고 해서 간단히 포기할 만한 소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죽은 것은 두 번 다시 살아나지 않아. 하지만 이 세상에 「기적」이 있다면―
영원히 잃어버린 것을... 폐하의 나라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32]
...영월의 기적을 통해서라면, 분명히.

아처 - 너 만한 남자라면, 기적이라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것에 매달리지 않아도...
아니, 분명 네가 맞서고 있는 건 그만큼 힘든 싸움이라는 거겠지.

정성공 - ...그래. 뭐, 영월의식도 영월의식 나름 매우 힘든 싸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직 누가 탈락했다는 이야기는 없어. 언제, 누가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아처 - 그렇지. 그리고 세이버 일행과의 협력도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아처는 술잔을 기울이면서 너는 명나라를 재건하는 게 소원이라 말했는데, 자신의 생전 경험과 사후 영월의 지식으로 알아낸 중국사의 평치풍파를 거론하면서 나라는 언젠가 멸망할 수밖에 없고 명나라도 피할 수 없다며 왜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냐 묻는다.[33][34] 정성공은 아처의 말을 부정하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소원이기에 기적에 매달리는 거라 대답한다.[35] 그 말에 아처는 이런 수상쩍은 기적에 매달리는 거냐 죽은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그런 허무맹랑한 것에 매달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절박한 것이라 동정한다. 정성공은 영월의식은 영월의식대로 힘든 싸움이고 아직 탈락자가 없어 누가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다 말하자 아처는 그 말에 공감하며 세이버 일행과의 협력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말하다 말이 끊긴다. 그리고...
정성공 - ...아처? 왜 그러지?

아처 - 큭, 으윽... 이건... 마스터... 미안하다... 피해라!

정성공 - ...! 그 버서커와 똑같은...!

아처 - 가라...! 어서... 가다오!
어디라도 좋다.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정성공 - 너를 내버려두고 도망칠 수 없잖느냐! 아처!

아처 - 부탁이다... 내가 주군(너)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해다오...!
술잔을 떨어뜨리며 괴로워하다 자신도 조종에 넘어가 정성공을 공격한다. 정성공은 눈이 변질된 걸 보고 아처도 떠돌이들과 같이 당한 것을 깨닫고, 아처는 B랭크의 대마력 보정인지 이성이 남아있기에 정성공에게 어서 도망치라 말한다. 해당 에피소드는 2회차에 나오는데, 1회차에서는 정성공이 아처가 조종당했다며 세이버 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언급만 있었고 2회차에서 당시 진상이 풀린 것.

이후 이오리 시점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정성공은 우선 저택에서 별 무력이 없는 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사병들과 함께 아처를 막는데 집중했고, 아처 본인도 최대한 버텼지만 결국 아처가 날린 불이 당인관이 소재한 아카사카 일대 전체까지 번졌다. 정성공은 사람들을 죽게 하지 말라며 도사들을 비롯한 일부 부하들에게 주민들을 대피시키라 명하고 계속 싸웠지만, 결국 마력과 예장이 바닥나 병사들에게 아처를 맡긴 뒤 저택의 입구까지 혼자 가서 숨을 고르다 세이버 조와 합류해 다시 아처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 세이버는 아처의 심상세계로 정성공을 보내 아처를 되돌릴 방법을 제안하지만, 홍옥의 서는 오염된지 오래 지나면 침식이 악화되어 그 정도로는 소용없다고 부정했다.
정가(鄭家)의 사병 - 제길, 이런 곳에서...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이 배신―(사망)

아처 - 아... 으아, 아...―

정성공 - 아처!

아처 - ...
...어째서, 돌아왔지?
말했을 텐데.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도망치라고...

정성공 - 헛소리 마라. 나 혼자 도망친다 한들 일이 해결되나?
나를 위해 계속 싸우는 부하들이 있다. 바라지 않는 살육을 강요받는 벗이 있다.
버려서 숙원이 이루어진다면 버리마. 하지만, 지금은 그런 양자택일을 할 상황이 아닐 터.
처음부터 택해야 할 길은 하나뿐. 내게 뭔가 틀린 점이 있나? 아처.

아처 - 후, 후후... 그런가, 그랬지. 너는 그런 남자였어.
정성공이 세이버 조를 데리고 아처를 다시 찾아왔을 때 이미 병사들은 아처에게 죄다 살해당한 뒤였다. 이때 반응을 보면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사병들은 뜬금없이 아처가 배신해서 이 난리를 친다고 생각한 모양. 아처는 정성공이 돌아오자 왜 돌아온 거냐고 따지지만, 정성공은 지금 도망친다고 해결될 일이냐, 버린다고 해결된다면 버리겠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하나뿐이라고 대꾸한다. 아처는 너는 그런 남자였다고 쓴웃음을 짓고, 세이버는 죽일 각오로 싸우지 않으면 당한다고 이오리에게 경고한다. 이오리는 정성공에게 저택 안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구조를 요청하고 자신들이 아처와 맞서 싸우기로 하고, 정성공도 벗을 부탁한다며 자리를 뜬다.
홍련(紅蓮)의 장성, 주공근
강한 상대라서 세이버는 배틀 중에도 이오리에게 죽일 각오로 싸우라 경고할 정도였다. 아처는 배틀 중에 적벽전화 요람옥까지 발동하고 이오리는 아처의 보구가 적벽대전 일화를 이공간으로 구현한 것임에 감탄한다. 페이즈 2까지 이어진 끝에 세이버와 아처가 서로 기진맥진할 때까지 싸우다 아처가 남은 이성으로 "뽑아라, 세이버...!"라 외치자 세이버는 타이밍에 맞춰 절기 팔기노도를 날리고 아처가 스스로 공격을 받아들이면서 이공간이 해체되고 상황이 일단락된다.
정성공 - 아처!

아처 - 다가오지 마라!
다가오면... 마스터를...

정성공 - 영주로써 명한다. 다시 나와―!

아처 - 정명엄!
...네 앞날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 소원은 너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성공 - ...그래. 맹세하마.
지금도... 옛날도―
꿈에는 끝내 손이 닿지 않았지만
좋은 주군을... 만날 수 있었어.
아처는 마력이 고갈되어 거의 무력화되었지만 쓰러지지는 않았고, 정성공이 아처에게 달려가지만 아처는 아직도 조종이 풀리지 않아 화살에 불씨를 튀기며 정성공을 겨누고 있었다. 정성공은 영주를 사용해 아처를 자신에게 귀속시키려 했지만 아처는 거부하고, 네 소원은 스스로 이루라며 화살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살한다. 정성공은 그런 아처를 말리려다 포기하고 반드시 이루겠다 약속하고, 아처는 웃으면서 생전에나 사후에나 꿈에 닿지 못했지만 주군 복만은 따랐다 독백하고 사망하며 영월의식의 첫 번째 탈락자가 된다.
정성공 - 아...
내게는 아직 벗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구나.
궁지에 몰렸을 때야말로 웃음을 지으리라.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있도록―
나는 몇 번이라도 다시 일어서겠어. 부디, 하늘에서 지켜봐다오. 나의 벗이여.
이후 정성공은 이오리와 세이버에게는 밝은 모습을 보이며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지만,[36] 이후 아처의 죽음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더 이상 영주가 남아있지 않은 오른손을 초승달이 떠있는 하늘로 치켜들며 자신의 여정을 하늘에서 지켜봐달라 독백한다.

아처가 정성공에게 돌아가는 걸 포기하고 자살을 선택한 일차적인 원인은 영주로도 세뇌가 풀릴지 확실하지 않은 것이었지만, 아처가 세뇌당했을 때 정성공을 죽일 뻔했고 정성공의 부하들을 학살한 것도 지적되고 있다. 부하들은 뜬금없이 아처가 배신해서 자신들을 죽인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정성공이 해명한다 한들 한번 정신줄 놓고 폭주해서 자신들을 죽이고 주군을 죽이려고 한 아처를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며 정성공의 부하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영월의식의 승패와 상관없이 대륙에 돌아가야 하는 정성공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자살로 상황을 수습한 걸로 보인다.[37]

인게임 성능은 강캐. 기본적으로 모든 평타가 원거리인 데다가, 넓은 범위에 잠시간 화살비를 내리는 4차지가 출중한 성능을 내보여 준다. 상대의 가드게이지를 깨기 힘들다는 것이 유일한 흠. 그렇지만 아처는 기본적으로 특정 스테이지에서만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같은 원거리인 누군가에 비하면 살짝 후달리는 성능이지만, 그래도 원거리의 특혜를 톡톡히 받는 캐릭터인 셈.

본편에 나온 아처의 행적은 생전 주유의 행적과 통하는 것이 많다. 주군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소환되었고, 마스터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을 만한 인물이었다. 자신만으로는 강적에 맞서 이길 수 없기에 일반론적인 명분을 가진 타 진영을 동맹으로 끌어들였고, 먼저 배신할 생각이었지만 마스터가 주저한 사이에 본인이 빠르게 죽어 유야무야되었다. 첫 번째 탈락자지만 3장 후반부에 죽어서 스토리상으로는 중반부인 것도 빨리 죽었지만 삼국지를 기준으로는 중간쯤 되는 것도 특징. 심지어 정사에서 주유의 사인(死因)으로 남군 공방전에서 화살을 맞은 상처가 악화된 것도 지적되는데 본편에서 주유는 자신의 화살로 자살한다. 한 줄기의 빛 루트에 한해서 마스터가 흑화해 결국 그 진영을 통수친 것도 손권이 유비가 한중왕이 된 뒤에야 통수친 것과도 유사한데, 여기서는 마스터가 져서 결말이 삼국지와는 반대로 났다.

5.1.1. 단장・게이안 신전 시합

파일:신전시합_아처조.png

젊은 주인에게 사정을 처음 들은 정성공은 "과연. 잘 모르겠다는 것만큼은 잘 알겠다!"라고 평하고, 아처는 상황을 이해하려 해도 설명이 부족해서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니 미안하지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질문한다. 누가 젊은 주인 아니랄까 봐 그 아처가 이해 불가능이라 말할 정도로 설명을 대충 한 모양이다. 하지만 젊은 주인은 그 성격답게(...) 내가 왜 왜 그런 하찮은 일까지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야 하냐며 되려 화내고, 결국 정성공은 사소한 일은 파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일 거라며 스루해 버린다.(...) 그 말을 들은 아처가 죽은 눈이 되며 "이거야 원...."이라고 한탄하는 건 덤.

아처는 룰러의 말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도 알 수 없다며 캐스터처럼 사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정성공은 고민 끝에 그냥 얌전히 상황을 즐기자며 참전을 결심한다. 정성공 입장에서는 영월이든 젊은 주인의 원망기든 소원을 이루기만 하면 그만이기 때문. 이에 아처는 마스터답다고 웃으며 주군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동의한다. 굳이 말로는 안 했지만 정성공에게 사퇴부터 제안한 걸 보면 아처는 젊은 주인의 태도 때문에 영 내키지 않았던 모양. 정성공이 사과하자 아처는 자신도 바라는 바이니 사과할 필요 없다고 대답한다.
주유 - 주군의 승리를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내 소원이니까.

라는 아처의 말에, 정성공이 "...그랬지."라고 대답한 걸 보면 해당 DLC가 아처 이전에서 아처의 소원을 정성공이 들은 이후의 시점임을 알 수 있다.

젊은 주인이 첫 번째 시합을 선포하자 시합의 내용도 모른 채 아카사카로 돌아가게 되고, 정성공이 황당해하자 아처는 아무 실마리가 없으니 지금은 잠자코 주최자의 지시를 기다리자고 평한다. 이때 하늘에서 젊은 주인의 목소리가 들리자 하늘을 쳐다보고, 젊은 주인은 아무 단서도 주지 않고 비장의 보물을 숨겨놓았으니 찾으라는 퀘스트를 준다. 이에 아처는 하이라이트가 진해지며 놀란 표정을 짓고, 정성공은 아카사카에 숨겨놓았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보이지만 젊은 주인은 정성공에게 화내면서 다른 조들도 찾고 있으며 선착순 두 조만 받을 거라 정정한다. 아처는 죽은 눈으로 빨리 찾은 쪽이 이기는 거냐 질리는 반응을 보이고, 젊은 주인이 자신의 황금상을 찾으라 자뻑하면서(...) 설명을 끝내자 아처는 대단한 자신감이라며 헛웃음을 짓는다.

이후 도사 채옥련이 나타나 정성공에게 어디 갔었냐고 항의하자 아처는 부하들에게 아카사카를 수색하라고 지시하면 금방 끝나는 거 아니냐고 제안하지만 정성공은 그랬다가 또 영령과의 전투가 발발하면 부하들이 떼거지로 죽고 말 거라 기각하고, 아처는 결국 받아들인다.[38] 이렇게 말한 정성공도 대낮부터 찾으니 시간에 여유는 있지만 실마리가 없다며 난감해하지만, 아처는 마을 곳곳에 마력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젊은 주인이 단서로 남긴 것 같다며 그쪽을 찾아보기로 한다. 정성공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보물찾기를 하는 건 어릴 때나 했던 일이라 웃고 아처도 동감하면서 찾는 보물이 원망기라는 게 과하다고 대답한다. 아처는 정성공에게 마력을 찾아볼 테니 당첨을 뽑을 수 있게 기도해달라 말하고, 채옥련은 멀리서 둘의 대화를 대충 듣고 있었다.

처음으로 찾은 건 그냥 술이었고, 아처는 꽝인 것 같다고 웃어넘긴 뒤 정성공에게 이참에 한잔할까 묻지만 정성공은 받아들이는가 싶었지만 마시겠냐고 화낸다. 이에 아처는 그럼 내가 마실까 제안하지만 정성공은 마시면 안 된다고 황당해하고, 아처는 태연히 농담이라 넘기며 다음 단서를 찾는다. 두 번째는 갔더니 물건은커녕 괴이들이 득시들거려서 졸지에 괴이 퇴치를 한 판 벌이고, 적보다 빨리 찾고 싶은데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읊조린다. 이때 정성공은 수호 역할을 했지만 오염된 오래된 부적을 발견하고, 아처는 방금 괴이가 이 마력에 이끌린 걸지도 모르니 처분하자고 제안한 뒤 더 짙은 마력이 뿜어지는 곳으로 향한다.

그렇게 다음 장소로 갔더니 채옥련이 나타나 도망치라 말하고, 가보니 문어 모양의 괴이가 득시들거리고 있었다. 이후 정성공은 채옥련에게 네가 병사들을 움직여 마을을 수색하다 괴이들과 마주친 거냐며 채옥련의 행동을 질책하고, 아처는 다 들어버린 거냐며 가볍게 입 밖에 내뱉는 게 아니었다고 반성한다. 채옥련은 은혜를 갚으려 했는데 또 도움을 받았다 말하고,[39] 정성공은 도사들의 뜻은 이해하지만 전장에서 그러면 엄벌을 면치 못할 거라 경고한다.[40] 정성공은 결국 제대로 설명 안 해서 이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사정을 있는 대로 설명하다가 결국 보면 알 거라며 투기장에 와 달라고 부탁한다.

채옥련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알았다며, 거리를 다 뒤져도 황금상이 안 보였다고 푸념하지만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아카사카에서 자신들이 머물던 당인관만 안 조사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달려간다. 결국 당인관에서 황금상을 발견한 정성공은 그 주최자는 뭐든 가능한 거냐고 황당해하고, 아처도 죽은 눈이 되며 당인관에는 결계뿐만 아니라 마력을 방출하는 예장도 많이 보관되어 있어서 황금상 하나가 섞여 있어도 찾을 생각은 안 했을 거라고 허탈해한다.[41] 아처는 자신의 판단 착오를 사과하고 정성공도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넘긴다.

이때 세이버가 이오리를 데리고 현장에 나타나고, 세이버는 이오리가 느려서 늦었다고 따지지만 이오리는 너야말로 배고프다며 노점에서 군것질을 해서 시간 날린 거라 깐 뒤 분하지만 당신들에게 진 거라면 후회는 없다고 넘긴다. 정성공은 다른 마을이었다면 이렇게 잘 되지는 않았다고 위로하고 세이버도 푸념하면서도 이대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때 젊은 주인이 나타나 재미없으니 여기서 싸움 한 판 할 것을 요구한다. 그 말에 정성공은 저택 박살나면 안 된다고 당황하며 장소를 옮기자 제안하고, 젊은 주인은 자신을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라, 잡종들이라 부르며 성질 낸다. 그 말에 아처는 "너무 억지를 부리는 영웅이로군, 나 참..."이라며 질려하고, 장소를 옮긴 뒤 이오리는 세이버에게 너무 부수지 말라고 갈군다. 정성공은 사람 물릴 시간은 달라고 투덜거리지만, 아처는 그런 제약 속에서의 싸움이라면 이건 이것대로 재밌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결국 싸움은 아처 조의 승리로 끝나고, 세이버는 진 것에 분해하며 한 판 더 하고 싶어하지만 이오리가 이번에는 우리가 졌다고 저지한다. 그 말에 아처는 "이번에는, 이라는군."이라며 이오리의 호전성을 간파하고, 정성공은 다음에도 이길 수 있도록 수련을 해야겠다고 웃어넘긴다.

그렇게 투기장에 도착하자 젊은 주인은 훌륭한 싸움이었다고 치하하지만 아처는 당연히 네가 간섭 안 했으면 원만하게 끝났다고 까고, 젊은 주인은 언제나처럼 주최자야말로 신전 시합의 규칙이고 내 말은 절대적이라며 언제나의 자뻑을 선보인다. 결국 보다 못한 정성공이 작은 목소리로 이자에게 잔소리는 안 통하니 기분전환이나 했다고 넘기는 게 낫다 말린다. 정성공이 어떻게든 들고 온 황금상은 어쩌냐 묻자 젊은 주인은 포상이라며 그냥 줘버린다.[42]

첫 번째 상대는 어쌔신 조였고, 이미 시합 전에 정성공과 도로테아가 서로 할 말 다 했기 때문에[43] 더 이상의 대화 없이 바로 싸움에 돌입한다. 싸움에 이긴 정성공은 모두를 볼 면목이 생겼다 말하고, 도로테아는 분하게도 졌다며, 코예트라면 어떻게 싸웠을까, 비장의 수단이라도 써야 했나 혼잣말한다. 어쌔신이 도로테아에게 후회하냐 묻자 도로테아는 그건 아니지만 인연이 끊어진 건 아니며 의식이 이어지는 한 다시 싸우게 될 테니 그때의 대처를 생각해야겠다고 넘긴다. 하지만 정성공은 신전 시합의 이면을 직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도로테아도 정성공에게 겸사겸사 성가신 이면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후 결승 상대로는 버서커와 떠돌이 버서커로 이루어진 광전사 콤비. 이걸 본 아처와 정성공은 하필 버서커 둘이냐고 난감해한다. 버서커는 이전에 정성공에게 일숙일반의 은혜를 입었지만 7기의 일원으로서 타유의 은혜를 갚겠다 말하지만...
정성공 - 일숙... 일반? 한 끼 식사량이었나, 그게?

주유 - 여섯, 일곱 끼는 되었지.

라고 딴지를 거는 개그신이 나온다.[44] 하지만 버서커는 은혜는 은혜고 당장 우리에게 쓰러져 달라 말하고, 정성공은 술사 한 명과 서번트 1기가 버서커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상책이 아니라며 시합이 아니었으면 당장 물러났을 거라 푸념하지만 아처는 이기지 않으면 길이 열리지 않는다 말하고, 정성공은 동감이라며 강적이 아무리 길을 가로막아도 모든 힘을 다해 맞설 뿐이라며 의욕을 다진다.

정성공은 버서커에게 버서커 클래스 두 기를 동시에 상대하는 건 힘들다 말하며, 이오리의 스승 아니랄까 봐 이천일류 소양이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이에 버서커는 자뻑을 하고, 아처는 저런 부류는 우쭐거릴수록 강해지니 칭찬하지 말라고 저지하면서 이쪽이 유리하니 항복할 거면 지금 할 것을 요구한다. 아무래도 버서커 둘을 상대하는 거다 보니 신체적 이전에 정신적으로 좀 피로했던 모양. 물론 버서커는 거절하지만, 갑자기 떠돌이 버서커가 이상한 빛에 감싸이면서 폭주하고 정성공과 아처는 아까 전의 기이한 기척을 느낀다. 결국 아처는 젊은 주인에게 이제는 진짜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지만 젊은 주인은 시간 초과라서 곧 나타날 거라 설명을 생략하고 이부키도지가 나타난다.

이부키도지는 "생명의 무리, 덧없는 존재. ...유쾌하구나. 유쾌해. 그래── ──제물로 삼는 것도, 좋겠지."라며 위협하고, 아처는 마스터를 지키려 하지만 아부키도지는 곧 농담이었다며 유쾌한 태도로 전환해 아처를 황당하게 만들고 이부키도지는 다른 세계선의 지식이 있는지 비둘기가 매그넘 맞은 것 같은 표정이라 비웃는다. 당연히 정성공은 매그넘이 뭐냐 의아해하고, 아처는 단순한 영령은 아닌 것 같은데 귀공의 정체는 뭐냐고 경계한다. 그러자 얼굴을 가린 츠치미카도 야스히로가 나타나 이부키도지의 분령이라 설명하고, 정성공은 왜 네가 여기서 저런 걸 거느리고 나오냐고 당황한다. 이에 야스히로는 "말할 수 없는, 깊은 사정이 있다."며 푸념하고 이부키도지는 그런 건 일일이 따지지 말라며 자신의 진명을 밝히며 룰러라고 소개한다.

아처는 "이부키도지..."라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 정성공이 아무리 떠돌이라도 스스로 진명을 밝히냐고 당혹스러워하자 거기에 더해 갑자기 이 수상쩍은 시합에 난입한 의도를 모르겠다고 경계한다. 그러자 이부키도지는 나는 영월에 관심이 없어서 스스로 밝혔다고 해명하며 본래 이 시합은 자신이라는 신령을 봉인시키기 위한 의식이라 '신전 시합'이라 설명하고 신을 극혐하는 젊은 주인은 얌전히 봉인되라고 까지만 이부키도지는 모처럼 현계했는데 이 시대를 실컷 즐기고 싶다며 씹는다. 이부키도지가 젊은 주인에게 그 술은 반칙 아니냐고 따지자 아처는 "술?"이라 의아해하고, 어릴 적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산 적이 있는 정성공은 야마타노오로치 신화가 술에 취한 채 목이 잘린 거라고 설명해준다. 이를 보아 아처가 당대의 지식을 받기는 해도 일본 신화에 대한 세세한 지식까지는 못 받은 모양.

젊은 주인은 저건 진짜 신령이라 마음만 먹으면 관동 팔주를 통째로 유린할 수 있어서 봉인시킨 뒤 신전 시합을 통해 마력을 고갈시키고 혼을 진정시켜 떠돌이 서번트라는 특성을 이용해 퇴거시키려 했다 설명한 뒤 야스히로가 봉인에 모종의 수작을 가해 도중에 풀려난 걸 알고 분노한다. 이부키도지는 기왕이니 나도 참가하게 해달라 젊은 주인에게 조르고, 얌전히 에도에서 놀다 가겠다고 계속 조르자 귀찮아한 젊은 주인은 받아들인다. 이에 이부키도지는 "진정한 왕은 인심이 좋다" 말하고, 아처는 "음..."이라며 어이없어한다. 결국 정성공이 이거 진짜 괜찮은 거냐 딴지를 걸지만 젊은 주인은 봉인이 풀린 이상 더 이상 구속 수단이 없기에 차라리 시합에 넣는 데 더 낫다고 설명한다.
이부키도지 - 그럼... 보면 알 수 있지만 구태여 물어볼게.
──가슴에 품은 그 소원, 이룰 각오는 되어 있을까?

이부키도지는 츠치미카도 야스히로와 한 팀을 먹고 배틀을 벌이고, 배틀 중 이부키도지는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너의 혼을 보여주어라."라며 검은 오니들과 정성공이 그동안 반청복명이라는 이름 아래 죽음으로 내몬 사람들의 망령을 소환한다.[45][46]
당인 무관 - ──거다. 절대 용서받지 못할 거다. 절대...!

주유 - 실체를 가진 환영인가. 성가신 것을 소환했군그래.

정성공 - ──.
... 그런가. 이건. 과거에 내 손으로 짓밟아온...
...볼 낯이 없다. 하지만, 이미 되돌아갈 길도 없으니...!
자, 거기를 비켜라!

주유 - 당황하지 마라, 마스터. 이건 네 죄 같은 게 아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내 과거지!
배틀 中 대사
주유 - ...이런, 마스터!

정성공 - ──많은 것을 배신하고, 많은 것을 죽여 왔다.
피로 물들인 손에서는 셀 수 없는 목숨들이 흘러넘쳤지.
원망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인과라는 것일 테지──

주유 - ──그걸로 괜찮은가, 정명엄!

정성공 - ...아처, 너!

주유 - 죄의 무게에 생각을 멈추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가장 편안한 길이자, 함정이다.
너는, 그것을 선택할 만한 사내였나? 너의 결의는, 그 정도의 것이었나?
짊어진 목숨, 빼앗은 목숨, 구한 목숨... 모든 것을 위해 살고 승리할 의무가 있을 터!
나는 줄곧, 그것을 전하고 싶었다. 자신의 반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옛 벗에게.
너는 내게서, 다시 벗을... 그리고 소원을, 빼앗을 셈인가?

정성공 - 아처...
미안하군, 마음이 약해졌던 모양이다. 백절불요야말로 내 강점이었을 텐데.
몸은 움직이고, 저항할 힘도 남아 있어.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무릎을 꿇을쏘냐!

하지만 계속해서 망령들이 소환되어 싸움이 길어지자, 결국 정성공은 멘탈이 나가 자신이 희생시킨 동족에게 죽는 것도 인과일지 모르겠다며 체념하고 망령들에게 죽는 걸 받아들이려 했지만 아처가 달려와 정성공을 밀치고 대신 공격을 맞는다. 아처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일어나며 이런 곳에서 좌절하고 죽지 마라, 너는 나에게 또 친구가 죽는 모습을 보여줄 셈이냐고 정성공에게 화내고, 결국 정성공은 아처의 말을 듣고 멘탈을 수습한다.[47] 이에 이부키도지가 즐거워하며 계속 싸우고 싶다고 말하자 "공교롭게도, 목숨을 뺏고 빼앗는 일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말이다."라며 싸늘하게 대답하고, 이부키도지는 영핵이 손상되었는데 그대로 싸울 수 있겠냐며 비웃는다.[48]
주유 - ...싸우고말고. 주군이라고 인정한 사람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그것을 이루지 않는 한── 자신의 인생을 손책(벗)에게 자랑하는 날도 오지 않을 거다.

그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목숨 걸며 신에게 도전하는 사람의 덧없는 빛이 더 보고 싶어졌다며 대뜸 젊은 주인에게 같이 싸워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아처는 긴장하고, 젊은 주인은 내가 왜 너와 어울려야 되냐, 또 봉인되고 싶냐고 질색한다. 하지만 이부키도지가 안 어울리면 날뛰겠다고 협박하자 젊은 주인은 결국 "신이란 것들은 이놈이고 저놈이고..."라고 씹어대며 결국 참전한다. 물론 마음에 안 들어서 악신이라고 신나게 까지만. 이걸 본 정성공은 난적을 두 기나 상대하라니 거친 바다 위에 배를 띄우는 것 같다고 난처해하자 아처는 "동감이다. ──포기할 거냐?"라고 능청스럽게 웃고, 정성공은 죽음이 무서우면 장수 같은 건 못 한다며 인간의 저력을 신에게 보여주겠다고 승부욕을 다진다.
주유 - 두려워할 것 없다. 함께 소원을 이루자, 마스터!
배틀 中 대사

배틀 중 대사를 보면 내내 밀리다가 어떻게든 밀어붙이자 젊은 주인도 이부키도지도 둘 다 시련충 기질이 있는지라 즐거워하고, 아처는 "이 상황에서 우리를 응원할 줄이야. 신령이란 정말이지 사람의 상식을 초월한 존재다...!"라고 평한다. 그렇게 죽어라 싸운 끝에 어떻게든 이기는 데 성공하고, 정성공이 얼떨떨해하자 아처가 정성공에게 이겼으니 기뻐하라고 칭찬한다. 그 말에 정성공은 아처에게 나 혼자였으면 불가능했을 거라 고마워하고, 이부키도지가 즐거웠다며 슬슬 가보겠다고 하자 "조금은 즐겼는가, 신령이여."라며 아까보다 유한 태도를 보인다. 이부키도지는 너희들의 아름다운 의지를 보았다며 만족하고, 아처도 이부키도지에게 나름의 감사를 표한다.
주유 - 이쪽이야말로 묘하게 후련해진 기분이다.
과거는 과거, 지금은 지금── 후회는 절대로 사라지는 일 따위 없다.

정성공 - ...

주유 - 허나, 그걸로 괜찮은 거다. 사람은 후회를 안고 살아가는 법이니까.

아처의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답을 얻은 것 같다고 아처를 칭찬하고, 정성공도 이번 일로 자신을 돌아보았다며 이부키도지에게 감사를 표한다. 다음에 만나면 술 한 잔 사주겠다고. 정성공의 말을 들은 이부키도지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사라진다. 이부키도지가 떠난 걸 확인한 젊은 주인은 잡종 주제에 분투했다며 기나긴 서론을 펼치자 아처는 나 지금 만신창이니까 바로 포상 이야기로 넘어가 달라며 말을 자른다. 그런데 젊은 주인은 그 뱀신 녀석이 날뛴 탓에 기껏 원망기에 채워 놓은 마력이 조금 줄었다고 대답해 버리고, 정성공은 이에 당황하며 그럼 원망기의 기능을 못 쓰는 거냐고 항의하지만 젊은 주인은 정성공의 태도를 보고 얼간이라 화내며 "온갖 소원까지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원이라면 이루어지고말고."라고 설명한다.
주유 - ...그렇다는군. 너는 무엇을 바라지, 마스터?

정성공 - 처음부터 내 소원은 단 하나다.
비록 만능의 원망기가 아닐지라도... 그곳으로 이르는 길을 열어줄 테지.

주유 - 잘 말했다. 그래야 나의 주군이지.
그렇다면 가슴을 펴며 바라고, 나라를 구하도록. 나의 소원 또한, 그걸로 이루어지니.

정성공 - ...나는, 참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이구나.

젊은 주인은 상의 다 끝났으면 소원을 빌라 독촉하고, 그 말에 정성공은 자신의 소원을 빈다.
파일:밝은 달의 항로.jpg
『밝은 달의 항로』
정성공 - 밤의 바닷바람, 내 곁에 있는 벗. 달을 떨어뜨린 미주가 담긴 잔──
정말이지. 이보다 더 사치스러운 연회는 없을 거야.

주유 - 이렇게 살아있는 몸으로 너와 술을 주고받는 날이 올 줄이야.
...정말로, 이걸로 괜찮았던 건가? 마력을 쓸 곳이라면 또 있었을 텐데.

정성공 - 내가 바란 건,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 확실히 네 수육은 예상 밖이었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재화나 선단뿐만이 아니라 백만의 병사에 필적하는 명군사를 얻은 거다.
거기에 불만 같은 건 티끌만큼도 없어. 아처, 다시 한번 잘 부탁한다.
음── 의식에서 벗어난 지금, 너를 궁병(아처)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주유 -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없다. 불편하다면, 당세식의 이름이라도 생각하지.
허나, 「주공근을 거느렸다」라고 하면 적들도 당황할지도 모르겠군.

정성공 - ...너. 혹시 벌써 술기운이 오른 거냐?

주유 - 하하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네 소원에 부응하고, 그 길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
네 승리를 지켜볼 수 있다면, 뭐라고 불려도 상관없어.

정성공 - 후... 주랑이 이렇게나 느끼한 말을 하다니. 이건, 마시지 않고선 들을 수 없겠어.

주유 - 취해서 바다에 빠지지 말라고? 술을 마시더라도 정신을 잃도록 마시지 마라──라 하니.

정성공 - 너야말로, 익숙지 않은 몸으로 과음하다가 후회해도 모른다?

주유 - 이런, 그건 조심해야겠군. 오늘은 술이 아주 잘 들어가니 말이다.

정성공 - 그래, 나도 마찬가지다. 후, 정말이지── 어느 시대나,

주유 - 벗과 함께 나는 술만큼,

두 사람 - 맛있는 것은 없지.

정성공은 젊은 주인의 성배에다 청나라군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소원으로 빌었고, 성배는 남은 마력으로 이룰 수 있는 최대한으로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아처를 수육시켜 준다.[49] 정성공은 영월의식을 사퇴한 뒤 아처를 데리고 중국 본토로 돌아가고, 배 위에서 아처와 함께 술판을 벌인다. 아처는 정말 이걸로 괜찮냐 묻지만 정성공은 영령의 힘을 그대로 유지한 명군사를 데려가는 건데 뭐가 아쉽냐며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아처도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기에 기분이 아주 좋았는지 술을 마구 들이켜면서 농담을 하고, 정성공은 그 주공근이 이렇게 오글거리는 대사를 할 줄 몰랐다고 농담하며 서로 과음한다. 둘은 어느 시대든 간에 벗과 함께 나누는 술만큼 맛있는 건 없다 키득거리며 일단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주유 - ──아아, 아름다운 달이다. 술잔을 기울이기에 아주 좋구나.

마지막 순간, 주유는 별이 빛나고 구름이 드문드문 드리워진 밤하늘을 보며 감상에 잠긴다.[50]

일단 이 엔딩만 보면 잘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이부키도지 - 하늘로 뻗은 당신의 손은 아무것도 못 잡을지도 모르지만...
그 발자취에는, 분명 무언가가 남는다. 당신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것을 믿으며, 계속 몸부림치도록 해.

명말청초기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던 중국과 일본 역덕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회의적이다. 당시 남명의 상황은 상대인 청나라가 절망적으로 강한 것도 문제지만 내부적으로도 워낙 개판이었던지라 "오나라 장수 전부 데려와도 힘들 것 같다" 혹은 '오나라를 포함한 위&촉나라를 포함한 삼국지 출신 서번트들을 전원 데려오지 않는 이상은 반청복명의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거나' '설령 전부 데려온다 하더라도 그 이전에 내부 단합력이 문제가 되어[51] 발목을 잡을 것이고 설령 이들을 데리고 반청복명을 이루더라도 또 다른 군웅할거가 터지거나 이후 칼데아가 찾아와서 전정당할 것' 이라는 네티즌의 평까지 있을 정도였다.[52] TYPE-MOON/세계관은 인리지정을 기반으로 한 비극적인 운명론적 세계관이며, Fate/Grand Order에 나오는 이문대를 보면 알겠지만 전정사상임에도 편찬사상과 다르지 않은 일이 의외로 많고 특히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세계선이면 더더욱 그렇다.

해당 스토리를 자세히 보면 이부키도지와 젊은 주인의 말[53]을 통해 정성공과 아처의 비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장춘몽임을 암시하고 있다. 당장은 행복한 결말로 보이지만 멀리 보면 끝내 비극을 피할 수 없는 엔딩은 TYPE-MOON/세계관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이 엔딩도 이 사례에 들어간다. 이런 점 때문에 본작의 정성공과 아처는 미야모토 이오리와 마찬가지로 타입문 세계관 특유의 비극 주인공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게이안 신전 시합에서 세이버 조의 첫 번째 대전 상대로, 젊은 주인은 "청렴한 주군과 청렴한 부하. 이상적인 관계로구나."라고 칭찬하며, 후회하지 않을 싸움을 하라고 평했다. 세이버는 둘의 전투 스타일을 파악할 좋은 기회라고 즐거워하고, 그에 이오리가 면박을 주지만 정성공은 세이버의 말대로 지금은 맹우지만 언젠가 영월을 두고 싸워야 할 적이기도 하니 이번 기회에 서로를 파악하는 게 좋다고 긍정한다. 그 말에 이오리는 너까지 그러냐고 황당해하지만, 아처는 활을 꺼내 들며 너희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강하고 그렇기에 봐줄 필요가 없으며,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정보고 뭐고 없다고 말한다. 방심하면 우리가 원망기를 가져갈 거라고 정성공이 말하자 이오리는 어차피 자신도 전력으로 싸울 생각이었고 그것이 정성공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정성공은 그렇게 말할 거라 기다리고 있었다며 호승심을 불태운다.

세이버 조가 이길 경우 이오리는 정말 강하다 푸념하고 세이버도 나중에 싸우게 되더라도 한동안은 동맹을 유지하고 싶다고 동의한다.[54] 정성공은 정면승부에서 지다니 아직 수행이 부족했던 모양이라며 웃어넘기고, 아처가 정성공의 즐거웠다는 게 표정에 다 드러난다고 웃으며 말하자 정성공은 진 건 분하지만 이제는 관중석에서 세이버 조의 활약을 지켜보자 대답한다. 이때 태도를 보면 게이안 신전 시합을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의 감정밖에 없어서 웃어넘긴 듯. 이에 젊은 주인은 너희들 시합 끝났으니 경기장에서 그만 대화하고 관중석으로 빠지라고 핀잔을 주자 물러난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였다.


라이더 루트에서는 라이더 조의 두 번째 대전 상대로 등장한다.(첫 번째는 랜서 조였다) 젊은 주인은 유이를 꿈을 쫓는 자라 칭하며, 소원에 대한 마음은 이들도 지지 않으니 사력을 다해 싸우라고 조언했다. 유이는 정성공을 망국의 부흥을 바라는 장수라 평하고,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망국의 장수라는 호칭을 부정하지 않으며 네 수족인 낭인들은 제법 첩보에 능한 모양이라며 유유히 받아친다. 유이는 자신의 문하생들은 부하가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이라 정정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이 세상을 바로잡겠다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정성공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유이가 비웃으려면 비웃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지만 정성공은 그런 말은 안 했다며 자신도 비슷한 소원을 가지고 있기에 이해한다고 대답한다. 무고한 자가 학대당한 끝에 죽는 건 일본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55] 정성공은 유이의 소원을 칭찬하며 가능하면 응원해주고 싶지만, 원망기는 하나뿐이고 누군가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아무도 구할 수 없다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유이가 양보할 수 없는 건 서로 마찬가지니 칼날을 맞대 정할 뿐이라 대답하고, 정성공은 다시 웃으며 이해가 빨라 좋다며 싸움에 들어간다.

아처는 라이더를 상대하며 무인을 상대로 하는 백병전은 조금 부담스럽다 푸념하고, 아처는 여차하면 영주 쓸 테니 버티라고 대답한다. 아처가 무력이 딸리는 건 절대 아니지만 상대가 라이더 정도면 좀 밀리는 듯.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이부키도지가 대뜸 괴이를 소환하고는 아처 진영에게 주는 트롤링을 벌이고(...) 이에 라이더는 자신에게 괴이 퇴치를 하라는 거냐며 이부키도지에게 분노한다. 아처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괴이를 지휘하는 건 처음이지만 재밌다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다진다. 하지만 결국 이부키도지가 라이더를 미나모토노 라이코로 착각하고 난입하면서 흐지부지된다.


버서커 조 스토리에서는 세이버, 라이더와 싸운 뒤에 이부키도지 전으로 돌입하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5.1.2. 경안영월식록

경안영월식록에서는 정성공에게 소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아처와 정성공은 소환 초기만 하더라도 서로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정성공이 어색한 관계를 타파하고자 술자리를 제안했다. 술자리에 응한 아처는 자기 시대에서 주로 마시던 탁주와 다르다 평하고, 정성공이 너도 당대 병사들과 같은 술을 마신 거냐 묻자 전장에서 구해서 마시는 술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답한다. 이때 언급에 따르면 장비의 주벽은 삼국지연의의 창작이고 정사의 장비는 그렇지 않았다고.[56]

아처는 술도 음식도 자신의 시대와는 다르지만 이 삶의 실감은 다른 게 없다 생각하고, 정성공은 그런 아처를 보면서 그동안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아처를 망령 또는 신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었지만 아처가 술 마시면서 숨을 내쉬는 모습은 살아있는 인간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정성공은 "이 지용겸비의 무장이 자신에게 반하게 만들겠다"고 생각하며, 그것도 못한다면 명나라를 어떻게 구하겠냐고 의욕을 다진다. 정성공은 앞으로도 이런 대화를 하자 제안하고 아처는 받아들이지만, 아처는 속 다 보인다며 네가 원술이었으면 진작 손절했다고 까면서도 "하지만 나쁘지 않아."라는 감상을 남긴다. 작중 정황을 보면 정성공의 성격은 손책, 손권과, 그 중에서도 손책과 꽤 닮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친근감을 느껴서인 듯. 그 외에도 너무 까다롭게만 굴면 성배전쟁을 진행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6. 기타

파일:아처_색지.jpg
원안 일러스트레이터의 색지

오래도록 사랑받는 시리즈에 첫 참가하게 되어 무척 영광입니다.
저도 무척 즐기며 녹음했습니다.
아처와 정성공의 활약에 기대해 주세요!!
기대해 주시길!!!


▶ 성우 코멘트

성우가 공개됨에 따라 성별도 밝혀졌다. 중성적인 인물 트리오에서 제일 먼저 성별이 공개된 셈.

Fate 시리즈에서 삼국지 출신 서번트들 중 제갈량, 사마의, 여포, 진궁, 적토마, 장각과 더불어 일곱 번째 삼국지 출신 서번트로,[57] 여러모로 강렬한 캐릭터성[58]과 비록 본편에서는 조기 탈락했지만 그 짧은 분량 동안 멋진 모습만을 보이며 맹활약했고 마스터 정성공과의 케미 등으로 인해 메인주인공인 이오리-세이버 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인기가 엄청나다. 이 때문에 페그오 콜라보 이벤트인 영월검풍첩에서 등장하기를 바란 플레이어들이 많았지만 해당 특이점의 설정 때문에 마스터인 정성공과 함께 쌍으로 미등장했고 마스터는 이름이라도 언급되었지만 아처는 진명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DLC 1에서도 손책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아처의 각오가 잘 드러나는 명대사가 많아서 간지 캐릭터의 이미지를 이었다.

주유 역시 진궁과 마찬가지로 조조를 좋게 보지 않는 걸로 보이는데 젊은 주인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세이버 일행들에게 사람을 깔보는 태도, 오만불손하고, 범상치 않은 패기를 가진 남자라고 듣자 혹시 조조가 아닐까 지레짐작하거나, 조조의 공적과 시를 짓는 재능을 언급하며 지도를 받아보고 싶어하는 마스터를 보고 선인에게 가르침을 받으려 하는 자세는 좋지만 그것의 제자가 되는 건 그만두는 게 좋다며 조조를 디스하거나,[59] 젊은 주인을 보자마자 조조인지 아닌지 슬쩍 떠보기 위해 유부녀 좋아하냐며 돌직구를 날리는 등 무척이나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60] 젊은 주인이 조조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자 무례를 용서하라며 사과하기는 했지만.

젊은 주인이 떠난 뒤 정성공이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항의했지만 아처는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젊은 주인이 조조와 다른 사람이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닮았다고 까고는 이 세상에 그런 남자가 여럿 있다면 넌더리가 나겠지만 네 말대로 대륙은 넓다고 한탄한다. # ## 조조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젊은 주인을 꺼린 걸 보면 적 이전에 그냥 인간적으로 조조와 안 맞는 모양.[61] DLC 게이안 신전 시합 편에서도 아처가 젊은 주인의 성격을 까는 대사를 많이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조조나 길가메시 같은 부류와 성격이 영 안 맞는 걸로 보인다.

정사부터 출중한 미남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삼국지연의에서 미주랑이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였던 만큼 Fate 시리즈에서도 모두가 인정하는 대단한 꽃미남이다. 본편에서 무사시는 주유의 외모를 아름답다고 칭찬했으며, 경안영월식록에서는 아예 "유현(幽顯)[62]의 미(美)"라는 서술까지 나온다. Fate 시리즈에서는 온갖 미남미녀가 있고 각종 미사여구로 미모가 표현된 적은 있어도 유현이라고 비유된 적은 없는데, 단순히 그림체가 그런 게 아니라 공식 설정상으로도 굉장히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미인인 모양이다. 또 특유의 분위기와 언행까지 합쳐져서 캐릭터성 자체가 굉장히 유려하다는 평.

정사의 주유가 피리에 능한 점을 반영한 건지 정성공이 투숙하던 당인관에서 웬 미소년이 피리를 분다는 소문이 돌았고 모리이 시즈키의 원화에서도 피리 부는 컷이 있다.

현실 역사에서 주유와 정성공이 별 인연이 없었던 걸 생각하면 100% 코에이 인선이긴 하지만 아예 근본이 없는 조합은 아니다. 일단 정성공이 명나라 부흥하겠다고 설친 곳들이 옛 동오의 영역이기도 하고 주유나 정성공이나 둘 다 북방 정권( 조위, 청나라)에 맞서 수군을 잘 다룬 지휘관으로 명성이 높았다는 점도 닮은 부분이 있다. 결정적으로 주유의 주군인 손권은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타이완섬을 개척하려고 시도했던 사람이고 정성공은 타이완 섬에 건국된 첫 번째 독립국 혹은 첫 번째 한족 정권을 세운 사람이라 이래저래 코에이가 정성공과 오나라를 엮으려는 시도가 아예 뜬금없진 않다. 진삼국무쌍 8에서 디자인된 주유의 디자인과 비슷한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나오는 정성공의 상성이 손권 진영에 맞춰져 있으며 친애무장이 주유로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설정화에 본작에서 주로 쓰는 활 이외에도 검과 창이 나오는 걸 보면 세이버 랜서 적성도 있는 걸로 보이며, 기승 랭크 역시 준수한 걸로 보아 라이더 적성 역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주유는 전사보다는 자타공인 지휘관인 데다 배를 몰고 다니는 수군 도독이라는 특성상 본래는 라이더에 가장 가깝지 않나 추측된다.

주유가 페그오에 실장이 된다면 삼국지 출신 서번트들 중 유일한 정상인 포지션으로 갈 거라고 팬들은 예측하는데 서양인 몸에 빙의소환되어 주도권을 전부 넘겨버린 뒤 아예 잠적한 제갈량, 마찬가지로 서양인 그것도 성별이 여자애의 몸에 빙의한 사마의, 사이보그 여포, 자폭성애자 군사, 자신이 여포라고 주장하는 말하는 말, 사이비 교주 등등 여러모로 개성이 넘치는 서번트들도 많이 있어서 적응하느라 고생할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사실 Fate 시리즈에 등장하는 삼국지 서번트 중 온전하게 자아, 외모, 왜곡되지 않은 진지한 설정을 가진 서번트가 현재로서는 없다시피하다.[63] 외모와 자아는 다른 사람이고 능력만 빌려 쓰는 수준인 제갈량과 사마의는 말할 것도 없고, 여포는 진공관은커녕 전구 하나도 없던 기원후 190년쯤에 뜬금없이 오버 테크놀로지 로봇이라는 설정이고 진궁은 그걸 또 자폭시키고 수리하는 오버 테크놀로지 과학자라는 설정이라 전정사상이면 모를까 전반적으로는 주유를 제외한 다른 삼국시대 서번트들은 일단 실제로는 능력만 빌린 거고 본인이 아니거나, 개그성이 짙고 진지하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아예 개그 컨셉으로 나온 적토마는 물론이고. 그나마 장각이 정상적이고 개그성이 적은 서번트에 가깝다.

정리하자면, 현재까지 나온 다른 삼국지 서번트들을 보건대, 제갈공명을 제외하고는 주유가 특별하게 관련이 있는 편은 아니라 그렇게까지 서로간 특별하게 엮일 소지 자체는 별로 없는 편이다. 제갈공명의 경우에도 일단 빙의된 의사 서번트에 가깝지 본인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타입문 주유는 정사에 기반한 주유라서, 강렬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던 연의 주유와 달리 제갈공명과는 혐오 관계가 아니다. 애초에 정사에서의 주유는 제갈량과 별 관련이 없기도 하고[64], 오히려 실제 역사에서 주유가 제일 경계한 촉한의 인물은 제갈공명의 주군인 유비였다.

여담으로 작중에서 삼국지 출신 인물들이 여러 언급되었는데 주유의 잡기장에서 손가 3대를 섬겼던 충신이라고 주유를 언급한 걸 보면 손책&손권 형제의 아버지이자 주유의 첫 번째 주군이자 강동의 호랑이라고 불렸던 손견, 주유의 절친이자 주군이었던 소패왕 손책, 마지막으로 손책의 남동생이자 세 번째 주군인 손권 역시 타입문 세계관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작 주유는 손책과 달리 나머지 둘은 그다지 언급하지 않지만.

그 외 주유와 연관이 높은 인물이라면 손책의 아내 대교의 여동생이자 자신의 아내인 소교가 있는데 작중에서 엄연히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주유 역시 소교와 결혼한 엄연한 유부남인 관계로 팬들은 만약 아내인 소교가 실장한다고 가정한다면 성우가 담당 성우의 실제 아내이자 이미 타입문 출연 경력도 있는 하나자와 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팬들 사이에서 점쳐지고 있다.[65][66]

이문대 시황제가 도원결의 3형제를 비롯한 삼국지 출신 애들만큼은 실수로라도 절대 해방시키지 말라고 언급했는데 굳이 삼국지 시대 군벌들 전체를 콕 집어 거론한 걸 보면 이문대의 주유도 도원결의 3형제와 마찬가지로 오나라의 장수들과 함께 손가를 따라 시황제와 대적하다 전부 려산에 냉동봉인당하고 이문대가 소멸할 때까지 해동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편찬사상처럼 도중에 병사했을 수도 있다.

원전을 충실히 반영한 우아하고 수려한 외모와 정성공과의 케미 덕에 팬덤, 특히 BL과 오토코노코 계열 및 중화권에서 무지막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팬덤 한정으로는 진명이 주유라는 단어와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주유에 주유, 주유가 주유, 주유의 주유구 같은 식으로 오묘한 섹드립을 더하기도. 그오에 실장될 때 NP 주유 스킬은 꼭 달고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있다.

7. 관련 문서


[1] 후에 Fate/Grand Order에서 1, 2차 재림의 프톨레마이오스를 맡는다. 여담으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캐릭터 디자인 담당은 주유와 같은 모리이 시즈키. [2] 삼국지는 원래부터 동아시아의 대체신화 취급이었고 17세기에는 삼국지연의가 일본에도 퍼져서 크게 유행했다. [3] 사실 다른 영령들은 애초에 이오리의 시대 일본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않은 인물들이니 당연한 반응이기는 하다. [4] 원래 코에이에서는 기념으로 관우를 내놓고 싶어했지만 관우는 중화권에서 신으로 숭배되는지라 너무 부담스러워서 타입문에서 단번에 기각했고 그 대신 내놓은 게 주유였다. 주유와 배의 디자인이 진삼국무쌍에서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이게 원인. [5] 원전에서도 온화한 언행과 달리 싸움에 있어서는 매우 강경하고 공격적이었다는 걸 고려한다면 고증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사망자가 가급적 일어나지 않게 노력한 것과 이부키도지에게 살생을 즐기지 않는다고 말한 걸 보면 싸움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는 성격도 아니다. 손책이 사람을 너무 함부로 죽여서 그 복수로 살해당했다는 건 인정하고 있고. 당대 최악의 학살자였던 조조를 혐오하는 것도 그 때문인 듯. [6] 단 평소 성격이 온화한 거지 싸움에는 손책 못지않게 격정적이었다. [7] 사실 모종강본이 나오기 이전의 나관중본을 비롯한 당대의 판본들은 현대 독자들이 떠올리는 '소설'이라기보다는 '구전 모음집'에 더 가까웠다. 대표적으로 나관중본을 비롯해 당시 판본에서는 관우의 최후를 도교적 승천으로 표현한다. 모종강본은 강희제 치세에 발간되었는데 Fate/Samurai Remnant의 배경인 1651년은 1654년생인 강희제가 태어나기도 전이다. [8] 정사에 나온 주유의 유언인 "길고 짧은 것이 인생이니 진실로 애석해할 거리도 못 됩니다. 다만 제 작은 뜻을 펼치지 못하고 주군의 명을 다시는 받지 못함이 한스러울 따름입니다."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9] 중국의 한 팬이 달의 위상 변화로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정성공과 함께한 시간은 1개월~2개월 사이로 추정된다. 일반적인 성배전쟁의 시간대가 15일 이내라는 걸 생각한다면... [10] 작중 정황을 보면 정성공의 성격이 손책, 손권과 꽤 비슷했던 걸로 보이는데, 특히 손책과 비슷하다는 암시가 있다. [11] 주유는 너무 일찍 죽어 남긴 거라고는 적벽대전뿐이라 역사서에서는 분량이 적지만, 실제 살았던 당사자는 시대의 격동 속에서 치열하게 목숨을 불태웠을 것이고 정성공은 그런 주유의 인생을 눈으로 보았기에 긍정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12] 또 정성공은 향년 38세로 죽을 당시 주유와 3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대만 동녕 왕국의 그 1년 때문에(동녕 왕국은 1661년에 성립되었으나 정성공은 1662년에 사망한다) 대만의 시조로서 현대까지 신격화되는 걸 생각한다면 꽤 무게감 있는 말이다. [13] 주유가 죽을 당시에는 후한이 형식적으로는 남아있었지만 영제 유굉과 십상시 이후 동탁과 그 잔당들인 이각& 곽사들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이미 망한 뒤였다. 최초의 통일왕조를 세운 시황제이 단명한 탓에 실질적인 최초의 통일왕조는 유방 전한이었고 왕망으로 인해 잠깐 망하기도 했지만 한경제의 후손인 유수가 후한을 세우고 다시 통일왕조를 이어나가자 삼국지 시대에는 '유씨만이 하늘이 허락한 유일한 천자'라는 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후한이 멸망한다는 것은 중국사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그 후유증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370년에 달하는 위진남북조시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14] 훗날 제4차 성배전쟁에서 브리튼의 멸망의 운명을 바꾸려 했던 당시의 세이버과 달리(단 이건 Fate/Zero 세계선이고 Fate/stay night 세계선은 4차 때부터 자신의 소멸이 소원이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아무리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나라라 해도 언젠가 멸망의 때를 맞이한다는 걸 당시 영월의식 때 이미 알았던 영향이 컸던 게 아닐까 싶다. [15] 주유가 말한 인물이 반청복명을 목표로 한 마스터인 정성공처럼 과거 생전 한조재흥과 백성들을 위해 싸워온 제갈량의 주군이자 주유 본인이 가장 경계했던 유비와 비슷해 보여서 말한 게 아닐까 싶다. [16] 정성공이 아처 퇴거 이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에 마스터의 정신 케어에 도움이 되지 않냐는 설이 있다. 아로마테라피 [17] 일화로 인해 강화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있던 성능인지는 불명. 주유 본인은 이에 대해 글쎄다 라는 식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배를 탄 채 적벽전화 요람옥을 발동하면 배가 물 위로 내려오는 모션이 있는 걸 보면 실제 적벽에서 배가 난 채로 싸우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게 가능했다면 조조가 화용도로 도망치지 못하고 적벽에서 사망했을 것이다. [18] 물론 삼손을 상대로 사용했을 때는 마스터의 영주로 위력을 더욱 강화시키긴 했지만, 삼손은 내구만 A+랭크에 추가로 EX랭크 보구로 육체와 재생력을 강화하는 서번트인 만큼 재생형 보구에 불리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삼손 또한 중상 내지 치명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묘사되며, 그 이후 아처 쪽에서 추적을 단념하고도 여유가 있었으니 더더욱. 당장 삼손의 재생력은 그로 인한 중상을 반나절만에 모조리 회복할 만큼 압도적인데, 주유의 보구는 그런 삼손의 재생력을 돌파하고 중상을 입힐 만큼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19] 1651년 당시의 정성공은 아직 남명 산하의 젊은 군벌에 지나지 않았다. [20] 당장 아처 본인의 배에 孫 문양이 떡하니 박혀있어 PV 당시부터 주유라는 거 다 알아볼 지경이었다. [21] 이때 자세히 보면 순간적으로 죽은 눈이 된다. [22] 내로남불에 가까운 질문인데, 정사의 주유 소교를 아버지 교공의 허락 없이 첩으로 약탈혼했다. 정확히 말하면 손책이 교공의 딸들을 빼앗아 여동생을 절친에게 준 거지만. 하지만 당시 교씨 자매는 미혼이라서 유부녀 약탈이 취향이냐는 주유의 질문과는 별개의 이야기고, 약탈혼을 기준으로 해도 조조는 항복한 장수의 숙모를 건드렸다가 장남, 조카, 호위무사를 잃고 정실과 이혼당했는데도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유부녀를 약탈했다. [23] 대신 조혼이 일반적인 당대에 언니까지 미혼이었다는 특성상 소교가 당시 어린 소녀였을 가능성이 높아서 다른 의미로 문제기는 하다. [24] 개그스러운 분위기에 묻어가서 그렇지 주유가 조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25] 이때 하늘에 초승달이 떠있다. [26] 이때 좀 전까지 하늘을 떠있던 배가 물 위로 가라앉는다. 이전에 이오리가 실제 적벽에서도 배가 하늘을 날았냐 묻자 아처는 글쎄? 라며 웃어넘겼는데 적벽전화 요람옥을 발동하면 배가 물 위로 내려오는 걸 보아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Fate의 적벽대전도 배가 하늘을 날지는 않았던 모양. 애초에 당시 중국은 신선이 종종 보였을 뿐 인대로 전환된 지 오래니까 당연하지만... [27] 그러나 떠돌이 버서커는 끝내 살아남았고 자기 보구의 힘으로 하룻밤만에 회복이 끝났다. [28] 정발본에서는 부하라 오역되었다. [29] 떠돌이 서번트들이 세뇌당했던 날 떠돌이 어쌔신의 행방이 묘연해 이오리가 의문을 가졌는데 그게 이것 때문이었다. [30] 일반적인 반전이나 흑화가 아닌 시산혈하무대 시모사노쿠니에 나온 영령검호와 비슷한 개조다. [31] 세이버는 오염되자마자 홍옥의 서의 도움을 받은 이오리가 세이버의 심상세계로 들어가 세이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어쌔신은 신성으로 무시할 수 있었지만 대뜸 도로테아를 시험해보겠다며 스스로 받아들여 도로테아를 통수 치고 떠나버린다. [32] 당시 남명 황제는 영력제였지만 정성공이 융무제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다고 캐스터가 언급하기 때문에 누군지는 불명. [33] 이전에 아처는 정성공을 망국의 장수라 부른 적이 있다. 즉 남명에 별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며, 후대 역사학자들도 남명은 남송과 달리 정성공 외에는 별 의미가 없었다고 평가한다. [34] 사실 아처뿐만 아니라 전근대 중국 역사서를 보면 나라는 언젠가 흥하고 쇠함이 반복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 말하는 사람들이 찾아보면 매우 많다. 즉 아처의 발언은 전근대 중국인들의 일반적인 가치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중국사에서는 그걸 제대로 이해하면서도 발버둥치거나 멸망을 함께한 사람들도 그만큼 많았다. [35] Fate/Zero 4차 세이버와 비슷한 말로, 차이점이 있다면 당시 브리튼은 이미 끝난 '뒤'이지만, 이때 명나라는 '현재' 잔당이 일부나마 남아있었고 정성공도 거기에 속했다. 그래서 정성공의 처절함은 4차 세이버보다도 공감을 살 수 있었다.(단 Fate/stay night 세계선에서는 4차 때부터 자신의 소멸이 목적이었다) [36] 물론 세이버와 이오리는 유일한 친구의 죽음에 괴로워하고 있고 강한 척하는 것뿐이라는 걸 눈치챘지만 그렇기에 모르는 척했다. [37] 마테리얼에서도 세이버의 팔기노도를 맞았을 때 이미 영핵이 망가져서 어차피 소멸할 상황이었다고 명시되기 때문에 굳이 자살한 것은 책임지기 위한 행동이 맞다. [38] 정성공의 부하들은 정씨 가문의 사병들이며 영월의식 끝나면 중국에 돌아가 청나라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병력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아처 입장에서도 생전에 병력 부족을 달고 살았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인 모양. [39] 전란으로 인해 고향을 잃고 방황하던 몰락 도사인 자신들을 도사로서 받아준 게 정성공이라고 한다. [40] 도사들도 대부분은 서양 마술사들처럼 속세에 괴리된 채 자신들만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자들이기 때문에 이런 판단력이 떨어졌던 모양. 당장 Fate 시리즈의 마술사를 보면 특유의 사고방식 때문에 눈새가 상당히 많다. [41] 언급을 보면 젊은 주인이니까 당인관에다 마음대로 황금상을 배치했지 원래는 나름의 보안장치가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42] 우스갯소리로 저거 일단은 순금이니까 황금상 녹여서 돈으로 바꾸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당시 명나라는 은본위제였지만 금도 그 특성상 가치가 있기는 했다.) [43] 도로테아는 이번 시합에 사퇴하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동중국해 활동을 정성공이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정성공은 거절했다. 그 말을 들은 도로테아는 정지룡을 거론하며 정성공을 비웃었다. [44] 전근대 사람들은 현대인보다 식사량이 많았고(당장 조선보다 적게 먹었다는 에도 시대 일본인의 식사량도 현대인 기준으로는 대식이다) 정성공과 아처는 군인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많이 먹었을 텐데 그런 이들 기준에서 6~7끼나 된다고 말할 정도면 대체 얼마나 먹은 건지... 민폐 그 자체 [45] 명말청초기 사극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당시 만주족 한족의 복식은 완전히 달랐는데 이 망령들은 전부 한족 의상인 한푸를 입고 있다. 즉 정성공이 죽인 한족임이 확실하다. 실제 역사는 물론이고 Fate 시리즈에서도 정성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언급된다. [46] 하지만 배틀 중 대사에서 아처가 정성공의 죄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라 말한 걸 보면 생전에 아처가 죽인 사람들의 원령도 있던 모양. 둘 다 난세의 군벌이라는 특성상 당연히 업이 깊었을 것이다. [47] 원전에 나온 정성공의 최후와 "한 줄기의 빛" 루트에서 보인 정성공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성공은 멘탈이 불안정한 편이다. 즉 정성공의 최후에 대한 복선인 셈. [48] 이 대사를 보면 피 묘사가 없는 3D 모델링과 달리 실제로는 크게 다친 모양이다. [49] 원래 성배가 명확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소원을 이루어줄 수 없는 물건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는 구체적으로 빌었기에 이 정도라도 이루어준 것이다. 에미야 키리츠구의 소원을 보면 알겠지만, 정성공이 구국의 구제 같은 애매한 걸 빌었으면 그냥 씹혔을 것이다. 물론 이 소원조차 '남은 마력'으로 이루어준 거라서 온전히 이루어준 것도 아니다. [50] 주유가 아름다운 달이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CG에서는 달이 묘사되지 않는다. Fate 시리즈에서 영령이 폭풍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별빛을 비유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51] 일단 유비측과 어떻게든 단합이 된다 하더라도 조조는 특유의 잔혹한 인간성은 둘째 치더라도 유능한 만큼 절대 누구의 밑에 있을 인물이 아니고 원소는 언급이 전혀 없지만 정사를 따라간다면 마찬가지로 얌전히 누군가의 밑에서 신하로 있을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52] 거기다 본작에서 3년 뒤면 오삼계 삼번의 난을 평정하고 대만의 동녕 왕국까지 멸망시키는 강희제가 태어날 예정이다. 거기에 당연하겠지만 청나라 측에도 도사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53] 원망기에 마력이 부족해서 자신의 분수에 맞는 소원밖에 못 이루어준다는 말. 그 이전에 정성공의 소원은 그 대성배도 못 이루어준다. [54] 다만 세이버는 정성공 집에서 중식을 더 얻어먹고 싶다는 이유도 있었다.(...) [55] 실제로 청나라는 남명을 멸망시키고 중국 정복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단위의 대학살을 자행했고, 결국 200년 뒤 청나라 말기에 한족들에게 만주족들이 보복성 대학살을 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애초에 전란의 시대라는 시점에서 무고한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하다. [56] 오히려 정사 삼국지에서 주벽으로 악명이 높은 건 주유의 생전 주군인 손권이다. [57] 미실장이긴 하지만 이문대 시황제 입에서 언급된 도원결의 브라더스 유비, 관우, 장비 진궁의 마테리얼과 마이룸에서 언급된 조조 원소, 그리고 이번 발매된 사무라이 렘넌트 도감과 작중에서 언급된 친우이자 주군인 손책, 작중에서 언급한 감녕, 손책의 남동생이자 세번째 주군인 손권 같은 직설적이나 간접적으로 언급된 삼국지 군주들도 있다. [58] 각각 위, 촉한의 책사들인 순욱, 제갈량과 더불어 미주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꽃미남 책사에 다재다능하고 예술 방면- 특히 음악 분야에 굉장히 뛰어났으며, 소패왕이라고 불리던 주군이자 친우인 손책과의 우정. 손책과 더불어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는 점, 요절한 친우인 동시에 주군이었던 손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손책의 동생이자 또 다른 주군인 손권 오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본인도 결국 친구와의 약속과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내 단명했다는 점이 있다. [59] 다만 이건 정성공이 조조의 시가의 재능을 찬양한 걸 보고 삐져서 한 말일 수도 있다. 주유도 당대 강남에서 알아주는 시인이었고 금, 피리, 생황에 능했으며 절대음감 소유자였다. [60] 여담으로 조조의 유부녀 취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정성공 이오리는 대놓고 유부녀를 좋아하냐며 돌직구를 날리는 주유의 모습에 경악했고 그걸 알 턱이 없는(...) 세이버는 어리둥절하는 게 압권이다. [61] 마술사 특유의 잔혹성과 사디스트 기질을 가진 Fate 시리즈 진궁이 조조의 잔혹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학을 떼고 손절했다는 설정이 있어서 Fate 시리즈의 조조는 어지간한 마술사조차 학을 뗄 정도의 잔혹성과 광기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데, 마술사가 저럴 정도면 조조의 성격이 일반인들 눈에 어떻게 보였을지는.... 오죽하면 어느 네티즌은 반농담으로 그 오로라 도요토미 히데요시조차 초라하게 보일 정도의 훌륭한 인간성을 보여줄 것 같다는 말도 나돌 정도다. [62] 사물(事物)의 이치(理致) 또는 아취(雅趣)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음. [63] 일단 범인류사가 아닌 이문대 한정이지만 시황제 도원결의 브라더스 유비, 관우, 장비를 포함한 삼국지 출신 인물들만큼은 절대 부활시키지 말라고 언급한 걸로 끝이고 진궁의 마테리얼에서 언급된 조조는 발매된 Fate/Samurai Remnant 에서 능력만큼은 확실히 뛰어나고 그걸 바탕으로 세운 정치적 군사적 공적 역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언급했지만 뛰어난 능력과는 별개로 주유는 조조를 '그것' 이라 칭할 정도로 싫어하고 자신의 입으로 새디스트라고 인증한 진궁조차 조조가 필요 이상으로 잔혹한 희생을 내고 사람을 죽이는 데에 공사를 구분하지 않는 인간이란 걸 알자마자 넌더리를 치며 우정을 깨고 떠났다는 등 조조 특유의 잔인한 인간성을 암시하고 있다. 원소의 경우엔 진궁 마이룸 대화에서 성배관련에서 이름 한 줄만 언급만 하고 자세한 설정과 언급은 현재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주유의 발언에 한가지 추축할수 있다면 기존의 우유부단한 정치가 도련님이 아닌 성격이 어떻게 표연될지 모르지만 능력만큼은 조조 못지않은 유능하고 냉혹한 정치가 라는 추측만이 있을뿐이다. [64] 사실 오히려 주유 생전만 하더라도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격파하고 강릉에서 조인을 몰아낸 주유의 명망과 업적은 제갈량이 따라올 수가 없었다. 조조 역시 주유에게 패함으로써 그에게 큰 명성을 주었다고 투덜거렸을 정도고 제갈량의 주군인 유비는 주유가 남에 밑에 있을 사람이 아니라며 주유의 주군인 손권과 이간질을 시도하려고 했을 정도다. 사적으로도 주유가 제갈량보다 여섯 살이나 연상이고 주유가 천거한 노숙이 제갈량의 형인 제갈근과 친우인 사이라 주유는 제갈근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다. 제갈량은 주유 생전엔 한참 밀리는 관계였던 것이다. [65] 대교는 말할 것도 없고, 소교의 무덤은 주유와 합장되지 않고 다른 곳에 묻혀있는데 당대 정실의 무덤은 남편과 합장하기 때문에 첩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소교도 손책의 첩이었단 대교처럼 첩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다만 일단 소교가 주유의 첩이라고 명확하게 정사에 나오는건 아니고, 현대에 구전되는 삼국시대 인물들의 무덤은 실제로 발굴로 무덤 주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지역에 내려오는 구전전설이나 심하면 삼국지가 유명하기 때문에 상업용으로 거짓말을 친 경우들이 꽤 있어서 지금 전해지는 소교의 무덤이 실제 무덤인지는 알 수 없다. [66] 하나자와 카나가 배역을 맡은 쿠온지 아리스가 인간과 마녀(요정)의 혼혈이고 사죠 아야카도 영국인 어머니가 마녀로 추정되기에 Fate 시리즈의 소교가 인간과 선녀의 혼혈이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원전에서는 신원불명의 그냥 인간이었지만 Fate 시리즈에서는 선녀로 각색된 우미인의 사례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