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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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장인물 작중 행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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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아이언맨의 주요 행적 중에서,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에서의 행적을 정리한다.
1. 어벤져스
어.. 셰익스피어 말투네? 치마 입고 설치는 거
그대
어머니
도 아시는가?
Umm... Shakespeare in the park? Doth mother know you wearth her drapes?
토르와의 첫 대면에서
Umm... Shakespeare in the park? Doth mother know you wearth her drapes?
토르와의 첫 대면에서
어벤져스 히어로들 중 가장 비중이 높다.[2] 심지어 어벤져스를 아이언맨 2.5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비중과 활약에서 진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우선 어벤져스의 개그 지분을 헐크와 함께 양분한다. 헐크가 몸 개그 담당이라면 이쪽은 누구에게도 거침없는 입담이 인상적이다. 아크 리액터 덕분에 로키의 세뇌가 실패하자[3][4] "...왜 안 되지?" 하고 얼떨떨해하는 로키한테 "중년 남성에게 발기부전은 흔한 일이야. 한 다섯 명에 한 명꼴로..."라고 하는 등[5] 찰진 입담으로 독설급 개그를 풀어놓아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가치관부터 성격까지 죄다 반대인 캡틴 아메리카와는 역시나 자주 부딪힌다.[6] 게다가 헬리캐리어 안에서 브루스 배너를 장난삼아 전기충격기로 찔러보는[7] 짓을 하자 캡틴은 꼭지가 돌아 본격적으로 토니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토니를 이기적이라고 질책하며 아이언맨 슈트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영웅? 당신 같은? 댁은 실험실 생쥐야, 당신 능력은 다 실험실에서 얻은 거라고."라고 맞받아치며 말다툼을 벌였다. 자유분방하고 통제를 싫어하는 토니와 원칙적이고 이타적인 캡틴은 그야말로 상극. 그러나 필 콜슨의 사망 이후,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며, 맨해튼 전투에서는 "캡틴, 지시를 내려"라는 대사를 하는 등 누구보다 캡틴을 리더로 인정하게 된다. 둘이 전혀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의 러펄서 빔을 캡틴의 방패로 반사시켜 적을 공격하는 등 상당한 팀워크를 선보였다.[8]
어벤져스 1에서 토니와 지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은 브루스 배너뿐이라 그런지 그와는 꽤 친한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배너의 논문은 최고였다며 그를 띄워주고, 스타크 타워에 놀러오라고도 하고, 닉 퓨리가 수상하다는 대화도 배너 박사와 가장 먼저 나눴다. 또한 헐크가 폭주해서 헬리캐리어로부터 튀어나간 이후 그가 어디 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도 배너가 와 줄 거라며 신뢰감을 표시했다. 마지막에 같이 차를 타고 가거나, 로키를 "협박"할 때 자신에게는 군대가 있다는 로키의 말에 "우리에겐 헐크가 있지"라고 하는 등 다들 불안요소로 여기던 헐크를 유일하게 아군의 든든한 조력자로 여기고 있었고, 헐크의 능력을 저주가 아닌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이후 메인 유니버스에서도 토니와 배너가 매우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액션씬에서도 활약상이 많다. 뉴욕 전투에서는 포탈을 통해 맨해튼으로 들어오는 치타우리 병력들과 가장 먼저 붙었으며, 어벤져스 내에서 유일하게 비행 액션씬을 소화하며,[9] 공격과 다른 어벤져스 동료들의 서포터 등으로 열심히 활약한다. 로키에게 내던져져 빌딩에서 떨어지면서 Mk. 7 아머가 자동으로 입혀지는 장면은 백미 중의 백미. 겁을 상실한 듯 배너를 화나게 해볼까 하고 옆구리에 가벼운 전기충격을 가하거나[10], 갑옷도 안 입은 상태에서 로키를 도발하는 등 정신 나간 짓거리를 하기도 했다.[11]
캡틴이 "넌 전우가 철조망을 지나가게 몸을 던질 위인이 아니잖아?"라고 비난하자 "몸을 왜 던져? 철조망을 자르면 되지."라고 투닥거리기도 했고, 필 콜슨의 죽음에도 "바보였지. 왜 로키하고 싸워? 쨉도 안 되는 걸 알면서! 기다렸어야지! 우리가 올 때까지…"라고 말하는 등 자기희생과는 담을 쌓은 것처럼 보이지만,[12] 사실은 동료를 잃은 슬픔에 익숙하지 않아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을 뿐, 콜슨이 죽었을 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것은 토니였다.[13] 퓨리가 콜슨의 죽음을 언급할 때도 낙심한 표정으로[14] 아무 말 없이 함교에서 나가버리고 후에도 드물게 감정이 격앙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토니의 심정을 잘 알 수 있다.[15] 그리고 로키가 노리는 건 자신의 힘과 군력을 과시하려는 거라며 '거대한 탑에다가 자기 이름을 떡하니 박아 세워뒀을...'까지 말하고는 로키가 자기가 세운 스타크 타워에서 일을 벌이려는 걸 직감하고 당장 스타크 타워로 날아간다.
또한, 로키와 직접 만났을 때도 겉으로는 농담이나 건네면서 가볍게 말을 하는 듯하지만, 설령 세상을 못 구하는 한이 있어도 콜슨에 대한 복수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로키를 협박하기도 한다.[16] 로키를 협박할 때 어벤져스 멤버들을 하나하나 읊으며, 당당히 복수를 선포하는 등 상당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거기다 헬리캐리어를 수리할 때는 자신의 목숨을 걸기도 했는데, 작중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에, 로키에 의해 세뇌당해 그의 부하가 된 호크아이의 지연신관식 폭탄 화살에 맞아 고장난 헬리캐리어의 팬 하나를 자신이 직접 돌렸는데, 조금만 더 오래 돌렸어도 토니의 몸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17] 이후 높으신 분들이 맨해튼에 쏜 핵미사일을 "배달하기에 딱 좋은 곳이 있지"라며 직접 잡아다 포탈로 들어가 치타우리 병력들의 모선에 배달하는 등 하는 말과 다르게 자기 희생에 몸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성장형 캐릭터의 면모가 보인다며 호평을 받았다.
한편, 페퍼와의 사이가 상당히 진척됐는지 스킨쉽과 키스가 자연스럽게 나오며, 페퍼가 필 콜슨을 이름으로 부르자 격하게 질투하기도 한다.[18] 게다가 콜슨의 부탁을 싫다며 땡깡부리다가 페퍼가 '이거 잘 끝내면 상 줄게'라는 식으로 구슬리자 신이 나서 부탁을 받아들인다. 이상의 애정행각은 나오지 않지만, 핵미사일을 잡고 포탈로 들어가려 할 때 마지막으로 페퍼에게 연락하려 하기도 했다. 페퍼가 하필이면 그때 TV로 맨해튼의 상황을 지켜보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지만.
결말부에서 핵미사일로 치타우리를 괴멸시키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우주공간에 장기간 체류한 영향으로 사망한 것처럼 보였으나, 헐크의 고함에 다시 눈을 떴다. 이때도 시종일관 명랑한 성격과 개그는 빠지지 않는다.[19][20] 한국 개봉 이후 추가 편집된 북미 개봉판의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진짜로 난장판이 된 뉴욕 한복판에서 동료들과 슈와마 회식을 했다. 참고로 슈와마는 토니가 레비아탄을 직접 몸 속에 쳐들어가서 박살내다가 추락한 지점 바로 옆에 있었다.
다 부서진 스타크 타워를 재건하는 김에 어벤져스 각 멤버들을 위한 공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설계도마다 잘 보면 오른쪽 위에 어벤져스 멤버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
아크 리액터의 스펙이 상승한 것인지, 원래 대단한 것인지 토르의 벼락을 맞더니 에너지량이 475%로 늘어나는[21]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22]
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는 해산되었겠지. 우린 모두 그걸 위해 싸우는 거 아니야? "우리가 싸울 필요가 없는 세상.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때를 위해서 말이야."
울트론 개발 의도에 관해서 캡틴 아메리카와 빚은 마찰 도중에 한 대사
울트론 개발 의도에 관해서 캡틴 아메리카와 빚은 마찰 도중에 한 대사
오
아들아...아버지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는거냐.
- 울트론: 그래야 한다면...
- 울트론: 그래야 한다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쉴드가 붕괴한 이후, 그로 인한 세계 안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동료들과 함께 어벤져스로 활동하고 있다.[23] 전작에서 파괴된 그의 스타크 타워는 어벤져스 타워로 리모델링되어 팀 전원의 거점으로 쓰이는 중. 또 토니 스타크 본인의 대사를 보면 보스 자리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양보했지만, 어벤져스의 활동 자금을 대고 각종 무기를 업그레이드시켜 전력을 보강한 것도 그로 보인다. 호크아이의 활 등 멤버들의 무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켰으며 헐크가 또다시 폭주할 때를 대비하여 배너 박사와 함께 헐크버스터를 제작하고, 그 외 어벤져스 타워에서 모두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듯 하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소코비아에 위치한 스트러커 남작의 하이드라 기지를 습격, 치타우리 셉터로 구축되어 기지를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장 보호막을 해제하고 기지 내부로 들어가 하이드라 대원들을 공격해서 전멸시킨다. 그 이후 셉터와 관련된 자료들을 삭제하려던 리스트 박사에게 리펄서건을 날려 리타이어 시킨 뒤에는 곧장 연구소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찾아내서 로키가 사용하던 치타우리 셉터를 확보하지만,[24] 이 직전 스칼렛 위치의 정신공격에 당해 어벤져스는 전멸하고 토니 혼자만 남게 된 광경과 치타우리의 대군이 지구를 향하는 모습과 '네가 우리를 구할 수 있었다. 왜 더 노력하지 않았냐.'며 원망의 말을 쏟아붓는 캡틴의 환영을 보게 된다. 토니는 환영에서 깨어난 뒤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또다시 트라우마가 도진 토니는 지구라는 행성을 방위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게 된다.
토르로부터 며칠간 셉터의 성분 분석을 허락받은 토니는 셉터 안의 보석이 고도의 사고능력을 갖춘 일종의 컴퓨터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것이 그동안 비현실적으로 간주하던 세계를 구하는 자율 로봇 군단 울트론 제조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울트론 계획에 회의적이던 브루스를 열정적으로 설득하여[25], 두 사람은 다른 동료들에게 비밀로 한 채 며칠 밤을 새워 울트론을 연구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단념하고 승리를 자축하고자 연 파티에 참석한다. 그런데 그 순간 셉터가 제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는데...[26] 파티에서 토니는 울트론 생각은 접어두고 파티를 즐기고 있었으나, 어째서인지 스스로 깨어난 울트론이 어벤져스를 습격하자 울트론이 조종하는 아이언 리전(Iron Legion)[27]에 마시멜로 스틱 하나 들고 맨몸으로 맞선다. 아이언 리전 중 하나를 덮쳐서 전원을 차단하는 등 나름대로 활약한 끝에 울트론의 습격은 방어해냈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이런 말도 안 되는 물건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 멤버들에게 극딜당한다.[28] 토니는 토니대로 자괴감 때문에 실소를 터트리면서[29] 정줄을 놓은 듯 보이다가 핵무기를 들고 웜홀로 들어갔던 일을 언급하며 거친 말로 맴버들을 도발하고, 치타우리 군대에 대한 공포심을 내비치면서 어차피 우린 질 건데 거기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이냐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에 캡틴은 ''그럼 함께 지는 거지." 라고 한다.
울트론의 행방을 조사하던 중 과거 무기상 시절 안면이 있던 남아프리카의 불법 무기 밀매상을 발견하고,[30] 울트론의 목적이 비브라늄임을 간파하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 이후 클로의 한쪽 팔을 날려버린 뒤 자신은 토니와는 다르다며 펄펄 뛰는 울트론에게 "아들(junior), 아빠 맘 아프게 할래?"라는 농담과 함께 등장. 울트론 프라임에게 덤벼들어 1:1로 교전하고 자연히 남은 멤버는 막시모프 쌍둥이 등 나머지와 싸우는 방식으로 싸움이 전개된다. 일반 슈트만을 입고 추가 무기는 장착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교전 끝에 파괴에 성공하지만, 울트론의 의식은 네트워크 전체에 산재하기에 큰 의미는 없는 승리였다. 이윽고 울트론은 사라져 가며 헐크나 걱정하라고 스타크를 비웃고 과연 스칼렛 위치의 능력에 당한 헐크가 폭주하여 해안가에 있는 도시를 파괴하는 상황. 그러나 호크아이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스칼렛 위치에게 전부 다 당하여 일시적으로 전투불능이 된다. 결국, 헐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인공위성으로부터 대 헐크용 특수 슈트를 전송받아서 헐크와 교전한다.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난투 끝에 건물 하나를 박살내며[31] 헐크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32] 하지만 헐크로 인해 일어난 파괴로 여론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된 어벤져스는 호크아이의 농장으로 거의 피난을 가는 신세가 되고 거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토니는 캡틴과 견해의 충돌을 빚는다. 바튼의 아내에게서 트랙터를 고쳐달라는 말을 듣고 창고에 간 토니는 그곳에서 닉 퓨리와 만나게 되고[33] 퓨리는 어벤져스에게 '누군가 울트론의 핵 발사 프로그램 해킹을 방해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한다. 어벤져스는 다시 전투를 준비하고 토니는 의문의 조력자를 찾으려고 일부러 핵 발사 코드를 해킹한다. 그 결과 울트론에 의해 파괴된 줄만 알았던 자비스가 핵 프로그램을 방어하고 있었음을 알아낸다.
울트론의 다음 목표가 헬렌 조의 재생 크레이들이라고 판단한[34] 어벤져스는 서울의 세빛섬[35]으로 이동, 비브라늄과 인공 세포로 만들어진 울트론의 새 육체를 빼앗기 위해 분투한다. 결과적으로 육체는 토니의 손에 들어오지만, 토니는 배너를 재차 설득하여 자비스를 비브라늄 인체 속에 집어넣을 것을 제안한다. 지난번 울트론 때와 도돌이표가 아니냐며 강하게 거절하는 배너에게 "브루스, 우린 미친 과학자들이야. 가능성이 있으면 시도하는 수밖에 없어."라고 끈질기게 권유한 끝에 자비스 이식 작업에 착수한다.[36] 그러나 막시모프 남매를 데리고 돌아온 캡틴 아메리카가 난입하고 호크아이와 배너 박사는 토니의 편을 들며 3:3으로 교전이 벌어진다. 그때 예지를 보고 왔기에 비전을 만들면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던 토르가 갑툭튀로 현장에 난입하여 번개를 내려치고,[37] 자비스의 의식과 울트론의 육체 그리고 마인드 스톤의 영향이 어우러져 비전이 탄생한다. 비전은 자비스도 울트론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고결한 인격을 가져[38] 토니의 의도대로 대 울트론 결전병기로 활약하게 된다. 자비스가 없어지고 나선 프라이데이를 새 A.I.로 교체한다.
공중으로 부상하는 소코비아에서의 최종 전투 때 패닉에 빠진 시민들을 구출하고 헬리캐리어를 파괴하려는 울트론 센트리들을 워 머신과 함께 격추시키는 등 종횡무진 활약한다. 헬리캐리어를 로드에게 맡긴 뒤 내려와서, 총집결한 어벤져스의 일원으로서 비브라늄 코어를 확보하려는 울트론의 대군을 격퇴한다. 그러나 울트론 센트리 중 하나가 퀵실버의 죽음으로 분노한 스칼렛 위치가 울트론의 동력원을 뽑으러 갔을 때 끝내 코어를 역가동하고, 역추진 덕에 미칠듯한 속도로 지면에 내리꽂히는 소코비아를 토르와의 합동 공격[39]으로 소멸시킨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 뉴욕에 새로운 어벤져스 본부를 신설하고 토르, 캡틴과 이별의 대화를 나눈다. 한동안은 어벤져스에서 손을 떼고 기업 쪽에 집중할 생각인 듯. (정확히는 소코비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캡틴과 헤어지면서 "그(토르)가 보고 싶을 거야.[40] 자네도 날 보고 싶을 거고. 다 큰 남자들이 꼴사납게 질질 짜겠지"라는 대사를 하는데, 두 사람이 다음에 만나는 에피소드가 뭔지 생각하면...
울트론 사태 이후를 다룬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2 에피소드 21 ~ 22에서 곤잘레스가 콜슨이 자기가 직접 애프터라이프로 협상하러 가겠다고 하는 것을 반대하면서, 울트론이 창조된 것은 토니 스타크의 탓이고 어벤져스가 그를 너무 믿었기에 사태를 그 지경까지 만든 거라고 무지하게 까대는 걸 보면 어벤져스에서 손을 뗀 것은 울트론 창조에 대한 책임의 의미도 있는 듯하다. 다만 시빌 워에서 어벤져스로서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하는 걸 보면 손을 뗀 건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도 잠깐 가지려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 시작 직후 페퍼와 저녁 약속을 잡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꿈 이야기를 하며[41] 자신이 꿈에서 페퍼와 자신 사이에 아이를 가졌는데 꿈 속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아이가 있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한다.[42] 그 후 페퍼는 농담 말라며 저녁 약속을 잡지만 닥터 스트레인지가 포털을 열고 갑툭튀해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야 한다고 토니를 부른다.[43] 생판 모르는 사람의 부름에 응하지 않던 토니였지만 뒤이어 포털에서 브루스 배너가 나타나자 그들을 따라간다.
생텀에서 웡은 그에게 인피니티 스톤에 대해 알려 주고, 브루스는 타노스에 대해 그가 행성을 옮겨다니며 사람들을 학살하는 질병 같은 존재라는 것과 이미 스톤 두 개가 있어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는 걸 역설한다. 그러면서 닥터는 만약 그가 모든 스톤을 갖게 된다면 전대미문의(hitherto undreamed of) 규모로 우주를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토니는 닥터가 갖고 있는 타임 스톤을 파괴해 버리자고 하지만 닥터와 웡이 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맹세했다며 거부하자 토니는 상황이 상황인데 고집부릴 때냐고 화를 낸다.[44] 옆에서 지켜보던 브루스는 지금 있는 스톤을 관리해야 한다며 마인드 스톤을 갖고 있는 비전을 찾자고 한다. 그러자 토니는 비전이 2주전에 송수신기를 꺼 버려 행방불명이 됐다고 하는데,[45] “누가 비전을 찾을 수 있지?”란 닥터의 물음에 “…. 스티브 로저스는 찾을 수 있겠지”라고 말하고 이에 닥터는 “이런 하필” 하면서 한탄한다. 반면 자신의 공백 기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브루스는 뭐가 어렵냐는 듯 어서 전화하라고 하지만 토니는 더 이상 캡틴과 얘기하지 않는다며 자신이 캡틴과 한판했고 어벤져스는 해체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46] 브루스는 " 토르가 죽었어.[47] 타노스가 오고 있고. 네가 누구랑 얘기하고 안 하고가 문제가 아냐."라고 말한다.
이에 토니는 마지못해 스티브가 시빌 워 마지막에 택배로 보낸 피쳐폰을 꺼내든다. 페퍼와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뜬금없이 끌려왔는데도 피쳐폰을 가지고 있었던 걸 보면 말은 무뚝뚝하게 하면서도 충전해가며 늘 들고 다녔던 모양. 그런데 전화를 걸기도 전에 갑자기 생텀 안까지 바람이 휘몰아치며 도시 전체가 진동하는 것을 느낀다. 서둘러 밖으로 나간 일행이 소란의 원인을 보러 가던 도중 자동차가 가로등에 충돌해 도망가던 여자가 넘어지자 토니는 그녀를 일으켜 주고 웡에게 운전자를 구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모퉁이를 돈 토니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도망가는 가운데 거대한 고리 모양 우주선이 거리 한복판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주위가 조용해지자 에보니 모와 컬 옵시디언이 등장한다. 이들이 다분히 고풍스러운 말투로 인피니티 스톤을 내놓으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데, 토니는 그들의 말을 자르고 지구는 문 닫았으니 돌아가라고 대꾸한다.[48] 이후 브루스에게 옵시디언을 맡으라고 하는데 하필 헐크 변신이 안 되는 상황. 결국 웡에게 당황하는 브루스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본인이 나노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슈트를 장착해[49] 컬 옵시디언과 싸우기 시작한다. 결국 전투에 참전할 수 없게 된 브루스를 보호해 가면서 치열하게 컬 옵시디언과 싸움을 하나 꽤 고전하지만 갑자기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그를 도와준다.[50] 스파이더맨이 도우러 온 이후 컬 옵시디언과 2:1 전투를 벌이다가 에보니 모에게 당해 기절한 닥터를 지키라고 스파이더맨을 보내고, 옵시디언은 웡이 포털을 이용해 알래스카로 보내 버리면서 왼팔이 잘린다.
피터는 닥터를 쫓아가 그를 빼내려 노력하나 이미 닥터는 우주선의 견인 광선에 들어간 후였고, 피터도 그걸 이기지 못하고 같이 끌려간다.[51] 토니는 이들을 쫓아 우주선으로 날아가 고도가 높아져서 숨을 쉬기 힘들어 기절한 피터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어벤져스 시설에 있는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를 장착시켜 준다.[52] 토니는 프라이데이에게 아이언 스파이더 슈트의 낙하산을 펼치게 해 아이언맨과 함께 싸우고 싶어하는 피터를 강제로 귀환시키지만, 피터는 낙하산을 버리고 거미줄로 죽어라 버텨 결국 우주선에 몰래 잠입한다. 토니는 우주선으로 침입하고, 우주선 안에서 전화 연결이 온 페퍼에게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우주선이 대기권 외곽으로 이동하며 전파 수신 지역에서 벗어나자 전화가 도중에 끊어져 버리고, 프라이데이마저 지구의 위성망을 벗어나자 연결이 끊어진다. 토니는 닥터를 고문하는 에보니 모를 보고 구하러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닥터의 공중부양 망토와 숨어들어온 피터를 보고 기겁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피터의 제안대로[53] 작전을 짠다. 작전에 따라 토니는 슈트를 입고 에보니 모 앞에 나타나 리펄서건을 들이대며 닥터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모는 토니 혼자 있는 줄 알고 자신의 힘이 토니보다 월등하다며 염력으로 금속 물체를 들어 여유만만하게 반격을 준비했으나, 토니는 "그래, 근데 우리 애가 영화광이라서."라고 대꾸하며[54] 왼쪽 어깨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우주선 외벽에 구멍을 뚫어서 에보니 모를 바깥의 우주로 날려보내 처치한다. 함께 빨려나가는 닥터는 피터가 구하고, 토니는 우주선 외벽의 구멍에 나노 입자를 뿌려 막는다.
이후 우주선을 조종하는 방법을 찾는데, 이때 닥터는 "뉴욕으로 돌아가자.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넘길 수는 없다.", 토니는 "지구로 타노스를 끌어들이는 건 너무 위험하다. 차라리 타노스의 소굴로 들어가서 타노스를 해치우자."라며 언쟁을 벌인다.[55] [56] 닥터는 토니의 의견을 받아들이되 타임 스톤을 지키기 위해서 토니와 피터 파커의 목숨은 장담 못하고 버릴 때는 가차없이 버리겠다고 못을 박자 토니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피터에게 정식으로 어벤져 임명한다. 타노스의 고향 타이탄에 도착했을 땐, 자동 착륙 기능이 없는 Q쉽을 착륙시키기 위해 스파이더맨과 함께 우주선을 조종하여 불시착시킨다.
그 후 불시착한 우주선에서 가모라의 행방을 찾던[5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대면하나, 서로를 타노스의 심복들로 오해해 싸움이 벌어진다. 파커를 포로로 잡은 퀼이 가모라가 어딨는지 불지 않으면 파커의 머리를 날려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자 토니는 쏠 테면 쏴 보라며 드랙스를 쓰러뜨리고 팔을 초대형 리펄서 캐논으로 변형시켜 드랙스의 머리에 겨누고는 머리를 날려 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대립한다. 그러나 닥터의 말로 퀼이 지구인이라는 것을 눈치채면서[58] 곧 오해를 풀게 된다. 토니는 작전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하며 모이라고 하지만 드랙스는 하품을 하고 방정을 떨며 듣는 둥 마는 둥이며[59] 퀼은 우린 작전 따위 안 세운다고 하고, 맨티스가 가디언즈는 지금까지 작전 없이 그냥 적들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리는 식으로 해 왔다고 하자[60] 해탈한 표정을 짓는다. 위의 사진에도 나왔듯이 세상 온갖 번뇌를 겪는 표정으로 무려 5초나 벙쪄 있다가 한숨을 푹 내쉬는 모습이 압권.[61] 여기에 퀼이 예고편에서도 나온 “니 계획 다 좋아. 구린 것만 빼고” 드립을 치자, 똥배짱으론 안 된다고 하며 작전을 세우려고 하는데 그때 닥터가 타임 스톤을 이용해 1400만 605개의 평행우주의 미래를 내다보아 타노스를 이길 방법이 단 한 가지 있음을 알려준다.[62]
얼마 후 타노스가 보르미르에서 소울 스톤을 손에 넣고 타이탄으로 돌아오자, 닥터가 대화를 나누며 주위를 끄는 사이 토니 본인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잔해를 들고 날아와 타노스를 깔아뭉개고는 미사일을 쏘며 가디언즈와 힘을 합쳐 타노스를 묶는 데 성공한다.
그 후 파커와 함께 타노스의 건틀릿을 빼내려고 낑낑대다가 거의 다 뺀 상태까지 왔으나, 이 와중에 퀼이 가모라의 행방에 대해 묻다가 가모라를 죽여야만 했다는 타노스의 말에 이성을 잃게 된다.
좋아
퀼? 지금은 진정해야 돼, 알았지? 하지마, 안 돼, 공격하지 마, 이제 거의 다 벗겼다고!!
Okay, Quill? You gotta cool it right now, understand? Don't, don't. Don't engage. We almost got this off!!
토니는 건틀릿을 거의 다 뺐다며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하지만[63] 퀼은 토니의 말을 무시한 채 타노스의 얼굴을 때리다 맨티스가 최면을 걸고 있던 손까지 같이 때려서 손이 타노스의 머리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맨티스의 강제수면이 풀리게 된다. 토니는 분노한 타노스에게 황급히 리펄서를 쏘지만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으로 타이탄의 위성의 겉부분을 박살내 그 조각들로
미티어 스웜을 쏟아붓자 운석을 얻어맞고 잠시 리타이어한다. 하지만 큰 손상은 없어서, 다시 전투를 준비한다.Okay, Quill? You gotta cool it right now, understand? Don't, don't. Don't engage. We almost got this off!!
토니: 한 번만 더 나한테 달 같은 거 던지면, 진짜 미쳐버릴 줄 알아. [64]
You throw another moon at me, and I'm gonna lose it.
타노스: 스타크.
Stark.
토니: 날 알고 있나?
You know me?
타노스: 알고 있다. 지식의 저주에 갇혀있는 건 자네 혼자만이 아니거든.[65][66]
I do. You're not the only one cursed with knowledge.
토니: 나에게 저주란 오직 너뿐이야.[67]
My only curse is you.
You throw another moon at me, and I'm gonna lose it.
타노스: 스타크.
Stark.
토니: 날 알고 있나?
You know me?
타노스: 알고 있다. 지식의 저주에 갇혀있는 건 자네 혼자만이 아니거든.[65][66]
I do. You're not the only one cursed with knowledge.
토니: 나에게 저주란 오직 너뿐이야.[67]
My only curse is you.
그 후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와의 1대1 대결에서 패배하자 난입, 타노스가 그를 이름으로 부르며[68] 자신도 토니처럼 지식의 저주를 받았다고 하자 자신에게 내린 저주는 오직 타노스 뿐이라면서 연막 미사일을 날려 타노스를 혼란시킨다.
그 틈을 노려 새로운 나노 슈트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타노스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가까스로 그에게 피를 흘리게 하는 데 성공한다.[69] 이때 토니의 모습은 영화 내 전투씬 중에서도 토르의 전투신과 함께 가장 처절하면서도 멋지게 연출되었다고 호평을 받는다. 그야말로 있는 거 없는 거 다 긁어모아서 타노스에게 쏟아부으며 대적하는 처절함이 잘 살아 있는 명장면.
그러나 파워 스톤을 이용한 공격도 버텼던 슈트는 연이은 타노스의 공격으로 내구도가 한계에 이르러 더이상 그의 몸을 보호해 주지 못하고, 갈수록 나노 입자가 떨어져 가는 환경에서 아이언맨은 방어에 쓸 나노 입자까지 싸그리 긁어모으며 공격에 투자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70] 최후의 일격으로 만들어 낸 칼날을[71] 빼앗겨 오히려 자신이 찔려 복부에 치명상을 입는다.
타노스: 자네가 존경스럽군, 스타크. 이제 전 우주의 반이 사라질 텐데... 남은 이들이 자넬 기억하는 사람들이길 바라지.
찔린 이후 비틀거리는 토니에게 타노스는 토니를 존경하며 자신이 거사를 끝낸 이후 남은 지구의 반이 그를 기억하길 바란다는 나름의 작별 인사를 하고 건틀릿을 들어 그를 죽이려 한다.[72]그러나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를 구하기 위해 타임 스톤과 토니의 목숨을 맞바꾸는 거래를 하고, 엄지손가락에 타임스톤을 꽂아 타이탄에서의 용건을 끝낸 타노스는 유유히 지구로 사라진다. 이에 토니는 닥터에게 왜 그런 짓을 했냐고 질문하나, 닥터는 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선 거다고 말한 뒤[73] 이후 장면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어.'라고 하며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결국 오갈 데도 없어진 타이탄의 폐허 위에서, 건틀릿을 완성시켜 우주의 생명체의 50%를 말살하고자 하는 타노스의 숙원이 이뤄지는 걸 보게 된다.
곧이어 토니는 함께 싸우던 가디언즈 일행들[74]과 닥터가 먼지가 되어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75] 그 와중에 속이 안 좋다며 죽기 싫다고 토니한테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피터 파커를 안아 주지만 끝내 소멸해 죽는 피터를 보며 망연자실해한다. 그 후 만신창이가 된 슈트를 벗고 폐허 위에서 스파이더맨이 떠난 자리를 어루어만진 손을 부여잡고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토니가 MCU 전체를 통틀어 최초로 눈물을 보인 장면. 이전까지 MCU에서 토니가 직접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아이언맨 2에서 아버지의 영상 편지/기록을 보며 살짝 글썽인 정도가 전부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터가 사라진 자리를 홀로 지킨 채 아예 고개를 푹 숙이고 울었고, 관객들의 마음까지 구슬프게 했다.[76]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력이 크게 빛나는 장면이었으며, 죽기 싫다고 애원하며 안겨드는 톰 홀랜드의 애드립까지 곁들여지며 명장면을 뽑아냈다. 참고로 로다주는 '너(피터 파커)는 어리니까 죽기 무섭고, 스파이더맨의 힘을 이용해서 그것을 이겨내고자 한다'며 톰 홀랜드를 코칭했다고.
이후 타이탄 참전 멤버 가운데에선 초면인 네뷸라와 함께 살아남게 된다. 생존하긴 했으나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환각 장면에서 토니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보면,[77] 토니에게는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악몽이 실현된 셈이다.
3.1. 평가
타이탄에서 타노스와 싸우는 파티의 실질적인 리더로 비중을 꽤나 챙겼고 타노스와의 대결에서도 나노 수트를 활용하여 멋진 모습을 보였다.[78] 또한 닥터와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토니의 성장을 표현한 부분이 나오는데, 지구로 돌아가자는 닥터에게 지구로 타노스를 끌어들였다간 지구에 피해가 갈 것이니 차라리 타노스에게 쳐들어가자고 제안한 것. 토니가 뉴욕 사태 이후부터 겪어 온 가장 심각한 갈등 요소 중 하나가 치타우리를 해치우러 우주에 갔다가 웜홀 너머의 무언가를 인지하고 우주에서 죽을 뻔한 트라우마였다. 이 우주에 대한 불안감이 아이언맨 3의 주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길게는 울트론을 만들 정도의 심리적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그런데도 그 우주로 직접 쳐들어가자고 하는데 사실상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던 것과 맞서 지구에 남아 있는 사람들과 인류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는 것을 줄이기 위해 영웅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79][80] 자신이 가지고 있던 두 가지 공포감 중 더 개인적인 것(우주로 가는 것)을 극복 내지는 참아낼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 성장을 표현함과 동시에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81]동시에 사실상 지구인 중에서는 타노스의 존재를 인지라도 하고 있던 유일한 인물이니만큼 6년 동안 그가 철저하게 타노스와의 싸움을 대비해 왔다는 것과 그만큼 그의 공포감이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투 면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타노스와 아이언맨의 1:1 전투씬은 현재 팬들이 꼽고 있는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여태까지의 아이언맨한테서는 볼수없었던 시원한 타격감과 다이나믹한 연출 뿐만 아니라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절박함과 처절함을 볼 수 있기에 루소 형제의 연출력을 칭찬하는 사람이 많다.[82] 이번 영화에서 착용한 Mk.50 슈트는 반론의 여지없이 아이언맨 슈트 역사상 최강의 슈트로[83] 호평받았으며 기존 아머들과 다르게 리펄서건이나 미사일 등의 원거리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칼, 방패, 파일드라이버 등을 생성해 화려한 몸놀림으로 근접전으로 싸우는 등 다양한 전투 양상을 보여준 것 역시 찬사를 받았다.[84] 그야말로 자신을 버려 가면서 필사적으로 타노스를 막으려 하였고, 이에 타노스는 실질적으로는 결코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던 토니에게 존경한다(respect)는 치하를 남겼다.
그러나 결국 6년간의 대비가 무색하게도 타노스에게 제압당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닥터의 계획에 따라 목숨은 겨우 부지하지만 그가 죽음보다도 두려워하던 공포는 결국 현실이 되고 만다. 토니가 가진 또 하나의 트라우마와 공포인 동료들을 지켜 주지 못하고 혼자만 살아남는 것을 자극하게 되어 버리고 만 셈이다.[85] 결국 에오울에서 자신만 살아남는 환영을 본 이후로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몸부림을 쳤지만 미래를 바꾸는데 실패했으니 그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듯. 특히나 토니 자체가 주변 사람에게 정을 많이 주는 성격인데다가,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네가 만약에 죽는다면 그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할 만큼 스파이더맨을 아꼈는데도[86] 죽음이 두려워 매달리는 피터를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심신에 온갖 상처를 입은 상태로 멘탈이 멀쩡하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수준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영화 내내 캡틴과 마주치지 못했다. 캡틴 아메리카 뿐만이 아니라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은 브루스 배너를 제외하면 아무도 못 만났다.[87]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원조 어벤져스 멤버들인 스티브, 나타샤, 브루스, 클린트, 토르, 그리고 로디 등 가장 오래도록 함께한 친우들은 살아남았다.[88] 따라서 관객들 입장에서는 토니의 악몽이 실현되었다고 생각하진 않겠지만, 토니 입장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다. 토니는 다른 멤버들의 생존을 알지 못하며, 같이 팀을 이뤄 싸우던 동료들이 사라졌고,[89] 자식처럼 대하던 10대 히어로는 자신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라졌다. 초면이었던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든 극복한다고 쳐도, 토니가 어른으로서 책임감과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피터를 지켜주지 못했으니, 크나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사람들을 멍하게 쳐다보던 중 피터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볼 때, 말로는 괜찮을 거라고 다독여주지만 표정은 절망감에 차 있었다.[90]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1,400만번 이상의 루프를 들여다 본 끝에 결단을 내려 타임 스톤과 맞바꿔서 토니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이는 닥터의 계획 상 토니가 살아 있어야만 타노스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되므로 토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해 주어야 할 역할이 있음을 암시한다.
참고로 현재 토니는 지구에서는 행방불명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브루스도 행선지를 말하기 전에 헤어져 버렸고 페퍼에게도 돌아가지 못할거 같다는 인사밖에 남기지 못했다.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 역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행방불명 되어버렸다고 알고 있는 상태이며 완다와 몰래 만나던 비전 역시 토니 스타크가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무슨 일이 벌어졌단 것을 알게되고 움직이려고 하지만 그 순간 습격이 시작되었다. 다만 지구에 있는 멤버 중 토르와 로켓이 살아았고 이 둘은 가오갤 멤버가 타이탄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구출될 수도 있다...는 아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타이탄으로 가게 된 시점은 로켓과 그루트가 토르를 따라 니다벨리르로 떠난 뒤, 가모라가 타노스에게 잡혀가고 네뷸라가 타이탄으로 오라는 무전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우주선 베나타로 송신한 뒤였다. 즉, 로켓과 토르는 나머지 가오갤 일행이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보인 베나타는 타이탄도 아니고 어느 우주에서 표류중이다. 우주선에 연료가 떨어져 그저 우주에 떠다니는 신세가 됐으니 타이탄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음은 확실하다.
4. 어벤져스: 엔드게임
연료와 산소가 모두 동난 우주선 베나타에서 네뷸라와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고 처음 공개되었던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파손된 아이언맨 슈트 헬멧에 자신의 유언 영상을 남긴다. 영상이 종료된 뒤 바로 옆에 누워 잠이 들고, 네뷸라가 그를 들어서 베나타의 조종석에 눕혀준다. 그런데 얼마 후 휘황찬란한 주황빛이 잠들어 있던 토니를 비춘다. 이 빛으로 인해 잠에서 깬 토니가 눈을 뜨자 모습을 드러낸 건 바로 캡틴 마블이었다. 캡틴 마블의 쿠키 영상에서 어벤져스를 만난 후 토니의 조난에 대해 알게 되어 구조하러 온 것.[91]
작동하지 않는 베나타를 캡틴 마블이 직접 운반해서 지구에 도착하고, 토니는 어벤져스 본부로 무사히 귀환하게 된다. 생존한 멤버들과 페퍼와의 재회도 잠시, 본인이 이 거대한 비극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고 이윽고 자신이 피터를 구하지 못했다고 캡틴에게 고백한다.[92] 이에 캡틴은 '우리'가 구하지 못한 것이라고 위로한다. 어벤져스 본부로 들어가고 나서 토니는 우주에서 오래 표류한 후유증으로 인해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링거를 맞으면서 대화한다.[93] 캡틴은 "타노스와 싸워 본 너는 뭐 아는게 없냐"면서 타노스의 행방을 토니에게 묻지만, 토니는 "누가 그래? 싸움거리도 못 되었어"라며 자조한다.[94]
"전에 그랬지, 캡.
"질 때는 함께"라고. 우리는 졌고, 넌 거기 없었어."
그러다 토니는 자신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고 있었다면서
예전에 자신이 말했던 것처럼 강철 슈트들로 지구를 보호해야 했다고 열변을 토하면서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분노한다. 캡틴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 죄책감, 타노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냉정함을 잃은 토니는 자신의 링거를 뽑아 버리고 일어서 아크 리액터까지 가슴에서 뜯어내 "내가 너희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면서 거의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고 말하는 듯한 귀기서린 기세로 캡틴에게 가져가라고 막무가내로 떠넘긴다.[95] 울분을 토하던 중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던 탓에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지게 된다. 결국 토니에게 진정제를 주사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타노스의 행방을 추적하여 우주로 갔지만 쇠약해진 그를 처단한 것 이외에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온다.[96]그리고 5년 후, 토니는 시골에서 페퍼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 모건[97]과 함께 모든 걸 뒤로 한 채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98] 그러던 어느 날 양자 영역에서 5년 만에 탈출한 스콧과 함께 나타난 캡틴과 나타샤가 시간 여행에 관한 도움을 요청하러 토니의 자택을 방문한다. 하지만 토니는 이미 헛된 일이고 그들이 말하는 계획은 말도 안 된다며 거절한다.[99] 그렇게 동료들을 떠나보낸 토니는 홀로 주방일을 하던 도중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회한에 잠기고 난 뒤,[100]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프라이데이를 시켜 스캇의 가설을 검증해 보는데,[101] 자신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여겼었는지 오래 걸릴 거라고 하면서 큰 관심도 안 보였지만 10초도 안 돼서 시뮬레이션에 너무 쉽게 성공하자 놀란 나머지 그대로 주저앉는다.[102] 그후 모건을 데리고 침실에서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103] 페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연구 자료를 호수에 던져 버리고 잠이나 잘 수도 있다는 토니의 말에 페퍼는 "그런다고 진짜 쉴 수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결국 페퍼와의 대화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토니는 어벤져스 본부로 찾아와 캡틴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돌려준 뒤[104]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간여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 멤버들은 4개 조로 나뉘어 각자 다른 시간대로 떠나게 된다. 토니는 캡틴, 브루스, 스콧과 함께 2012년 뉴욕 사태의 시기로 이동한다. 캡틴은 마인드 스톤이 박혀 있는 치타우리 셉터를 찾아 스타크 타워로, 브루스는 타임 스톤을 회수하러 뉴욕 생텀으로 향한다. 한편 토니는 스콧과 함께 스페이스 스톤을 회수하기 위해 스타크 타워 꼭대기로 진입하고 쉴드 보안요원으로 변장한다. 그리고 앤트맨더러 과거의 자신의 아크 리액터를 고장내 부정맥으로 쓰러지게 만들도록 한 다음[105] 그가 쓰러져 혼란해진 틈을 타 테서랙트를 회수하는 데 성공...하는가 했는데, 하필 임무를 마친 뒤 피자 좀 먹고싶다며 욕심을 부려 계단쪽으로 가다 타워에서 내려오던 2012년의 헐크와 부딪혀[106] 크게 날아가고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놓쳐 버린다. 이 여파로 인해 가방에서 테서랙트가 튕겨져 나와 하필 혼란으로 인해 감시가 소홀해진 2012년의 로키의 앞에 떨어지고, 로키는 이때다 싶어 곧바로 그걸 주워들고 잽싸게 공간이동해 도망간다. [107]
토니: 날 믿나?(Do you trust me?)[108]
캡틴: 그래.(I do.)
셉터를 빼내는 데 성공한 캡틴과 만나 1인당 시간여행 한 번 분밖에 남지 않은 핌 입자로 어떻게 테서랙트를 찾아야 할지 의논하던 중, 더 이전 시간대로의 여행을 생각해낸다. 그 시간대는 바로 1970년[109]
쉴드의 뉴저지 본부로, 이 당시 이곳에는 테서랙트와 핌 입자가 동시에 존재했기 때문이다.[110] 스콧은 핌 입자를 찾지 못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토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셉터를 스콧에게 넘긴 후 캡틴과 함께 1970년 뉴저지로 이동한다. 캡틴이 행크 핌에게
방사능 택배가 와서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거짓 전화를 걸어 그를 유인한 뒤 핌 입자를 빼돌리는 동안 자신은 아이언맨 장갑의 레이저로 금고 문을 따 수월하게 테서랙트를 다시 회수하는데, 테서랙트를 주변에 굴러다니던 가방에 집어넣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뜨려던 순간
아르님 졸라를 찾던 한 남자와 마주하는데, 그는 바로 토니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였다.[111] 캡틴: 그래.(I do.)
마음 깊숙한 곳에서 온갖 감정이 솟구쳐 올라 순간적으로 기껏 찾은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두고 나갈 뻔할 정도로 침착함을 잃은 토니는 이윽고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 아버지에게 ‘ 하워드 포츠’라고 둘러대서 소개한 뒤 대화를 나누며 밖으로 나오게 된다. 토니는 MIT에서 온 방문객인 척 하며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하워드는 토니에게 아내가 아들을 임신했다는 근황 이야기를 꺼내 든다. 하워드는 자신이 아빠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고 이에 토니는 자신도 서툰 아빠라 지금 키우면서 배우고 있다는 부모의 입장과, 원래 사랑을 못 받아도 알아서 크는 법이라는 자식의 입장을 함께 이야기해 준다. 이때 하워드가 아들이라 아쉽다고 말하고 이에 토니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대답은 '자신과 닮을 것 같아서'.[112] 토니는 하워드에게 (자신이 과거에 하워드로부터 들었던) "아무리 많은 돈과 황금이 있더라도 1초의 시간도 살 수 없다"[113]는 조언을 하고, 급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여 작별 인사를 할 겨를조차 없었던 자신의 아버지에게 뒤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하고 헤어진다.[114] 그리고 70년대의 행크 핌을 속인 뒤 그의 실험실에 잠입하고 핌 입자를 탈취하여 미리 빠져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캡틴과 함께 탈취한 핌 입자를 사용해서 현재의 뉴욕으로 무사히 복귀한다.
토니는 기지로 돌아왔고 나머지 동료들도 무사 귀환했지만 소울 스톤을 위해 희생된 블랙 위도우만이 귀환하지 못해 모두가 슬퍼한다. 그러나 희생당한 사람들을 살리자는 결의로 토니가 동료들이 성공적으로 회수한 스톤을 자신이 직접 만든 인피니티 건틀릿에 부착한다. 누가 핑거 스냅을 해서 희생된 사람들을 살릴지를 두고 옥신각신하지만 가장 강력한 육체를 가지고 감마선에 내성이 있는 헐크가 건틀릿을 착용하고 핑거 스냅으로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스톤의 힘 때문에 헐크의 오른팔은 심각하게 손상되어 못쓰게 됐는데, 그나마 상처가 더 심해질 뻔한 것을 토니가 나노 입자 냉각 스프레이를 팔 전체에 대량으로 뿌려서 막아준다.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현재의 네뷸라로 변장하고 있었던 과거의 네뷸라가 연 양자 터널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현재의 뉴욕에 도착한 과거의 타노스와 그의 함선이 어벤져스 본부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면서 본부가 파괴된다. 잔해에 깔린 다른 동료들과 달리 무사했던 토니는 캡틴을 발견하고 그를 일으켜 토르가 타노스를 먼발치에서 노려보고 있는 곳으로 간다.[115] 셋은 힘을 합쳐 타노스에게 맞서 3:1로 전투를 벌이지만 토르의 스톰브레이커와 묠니르의 에너지를 받아 쏜 유니빔조차 타노스의 진격을 막지 못해 타노스와 접근전에 들어가고 토르가 스톰브레이커로 쳐날린 묠니르에 고기방패로 쓰이면서 잠시 정신을 잃고 기절하며 이어서 토르가 나가떨어지고 결국 남은 캡틴도 쓰러진다. 그런데 다시 일어선 캡틴이 타노스와 그의 군대들과 대치하고 있을 때 헐크의 핑거 스냅으로 돌아온 영웅들과 와칸다의 군대, 아스가르드의 전사들과 마법사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게이트를 통해 나타난다. 그렇게 지구의 영웅들과 타노스 군단의 모든 것을 건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토니는 전투 중 살아 돌아온 피터와 마주하게 된다.
피터가 특유의 수다쟁이 본능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에 관해 얘기하지만, 말을 끊고 격하게 안아주며 매우 기뻐한다.[116]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그가 말했던, 어벤져스가 승리할 단 하나의 가능성이냐고 묻지만 스트레인지는 말을 아낀다.[117] 건틀릿을 차지하기 위해 양 진영이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던 중에 타노스에게 건틀릿이 넘어가면서 위기에 봉착했지만, 우주에서 날아온 캡틴 마블에 의해 타노스가 크게 밀리면서 승리의 추가 어벤져스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런데 노련한 타노스가 건틀릿에 박혀 있던 파워 스톤만 분리하여 왼손에 쥐고 그 힘을 담은 펀치로 캡틴 마블을 강타하여 날려 버리고 만다.
타노스의 임기응변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닥터 스트레인지를 쳐다보는데,[118] 이때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저 손가락 하나를 편다.[119] 파워 스톤의 힘으로 캡틴 마블을 제압한 타노스는 파워 스톤을 다시 건틀릿에 장착하고 스냅을 시전하고자 했으나, 토니가 홀로 타노스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두 사람의 힘의 격차는 너무나 컸고, 토니를 어린아이마냥 쉽게 떼어낸 타노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필연적이다.(I am inevitable.)"라는 말과 함께 기어코 손가락을 튕기나, 건틀릿에서는 둔탁한 금속음만 날 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토니가 만든 인피니티 건틀릿은 아이언맨 슈트와 같은 나노 입자 재질이라 토니가 타노스와 싸우던 와중에 슈트의 장갑을 인피니티 건틀릿 형태로 변형하고 모든 스톤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떼어 옮겨 자신의 손에 붙여 놓았던 것.[120]
토니는 타노스의 발언을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대사로 맞받아치며 손가락을 튕긴다. 이 스냅으로 타노스의 군대가 타노스를 마지막으로 전부 먼지로 분해되어 소멸하고 격렬했던 전투는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난다. 하지만 토니는 스냅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반신이 거의 다 타 버렸고, 정말 숨만 붙어있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124] 가장 먼저 절친 로드가 와서 말없이 뺨을 어루만져 주고, 곧이어 소중한 제자였던 피터가 와서 울먹이며
피터: 스타크 씨? 아저씨! 스타크 씨, 제 말 들려요? 저 피터에요. 아저씨, 우리가 이겼어요. 스타크 씨? 우리가 이겼다고요, 아저씨. 우리가 이겼어요. 해냈어요, 해냈다고요... (울먹이며) 죄송해요... 토니 아저씨...[125]
Mr. Stark. Hey... Mr. Stark, Do you hear me? It's Peter. Hey... We won. Mr. Stark. We won, Mr. Stark. We did it... I'm sorry...Tony...
페퍼: 토니, 나를 봐. 우린 괜찮을 거야. 이제 쉬어도 돼.
Tony, Look at me. We're gonna be okay. You can rest now.[126]
Mr. Stark. Hey... Mr. Stark, Do you hear me? It's Peter. Hey... We won. Mr. Stark. We won, Mr. Stark. We did it... I'm sorry...Tony...
페퍼: 토니, 나를 봐. 우린 괜찮을 거야. 이제 쉬어도 돼.
Tony, Look at me. We're gonna be okay. You can rest now.[126]
이 말을 듣고 토니는 안심한 듯 잔해에 기대어 앉아 사랑하는 사람들[127]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128] 담담하게 말하던 페퍼는 울먹이며 토니의 뺨에 입을 맞추며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토르는 담담한 표정으로 토니의 죽음을 지켜보고, 캡틴은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다. 그리고 그가 숨을 거두며 그의 심장과도 같았던 아크 리액터도 페퍼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듯 깜빡이다가 마침내 꺼진다. 이렇게 인피니티 사가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영웅인 아이언맨은 마침내 이전 작에서 보여주었던 영웅적 모습과 토니 스타크 본연의 모습 사이의 충돌을 극복하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며 그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Tony Stark: Everybody wants a happy ending, right? But it doesn’t always roll that way. Maybe this time. I’m hoping if you play this back, it’s in celebration. I hope families are reunited, I hope we get it back, and something like a normal version of the planet has been restored. If there ever was such a thing. God, what a world. Universe, now. If you told me ten years ago that we weren’t alone, let alone, you know, to this extent, I mean, I wouldn’t have been surprised. But come on, you know? That epic forces of darkness and light that have come into play. And, for better or worse, that’s the reality Morgan’s going to have to find a way to grow up in. So I found the time and I recorded a little greeting, in the case of an untimely death. On my part. I mean, not that, death at any time isn’t untimely. This time travel thing that we’re going to try and pull off tomorrow, it’s got me scratching my head about the survivability of it. Then again, that’s the hero gig. Part of the journey is the end. I’ve made this journey before. What am I tripping for? Everything’s going to work out exactly the way it’s supposed to.
모두들 해피 엔딩을 원하지, 그렇지? 그렇다고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이번이 그럴려나. 이걸 축하연을 하면서 재생하고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가족들이 재결합하고, 우리 모두가 돌아와서, 뭐랄까, 통상판 지구같은게 돌아오면 좋겠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말이야. 맙소사, 이 세상을 좀 봐. 이젠 우주인 이 세상을. 만약 누군가 내게 10년쯤 전에 이 정도까진 아니라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줬다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텐데. 그런데 참 나, 이것봐. 장대한 어둠과 빛의 힘이 펼쳐지고 있잖아. 좋건 나쁘건, 모건은 그런 현실 속에서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해서, 예기치못하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잠깐 시간을 내서 이걸 녹화하러 왔어. 내 말은, 꼭 그렇다는건 아니고, 가는데 순서 없다잖아. 내일 하려고 하는 이번 시간 여행말인데, 제대로 될지 걱정되서 머리가 깨질 것 같거든. 뭐, 히어로가 하는 일이란게 다 그렇지. 여정에는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고. 떠나기 전에 이걸 찍어봤어. 내가 망설일 이유가 뭐 있겠어? 모든 일이 반드시 그래야됐던 것처럼 해결될 거니까.[129]
모두들 해피 엔딩을 원하지, 그렇지? 그렇다고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이번이 그럴려나. 이걸 축하연을 하면서 재생하고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가족들이 재결합하고, 우리 모두가 돌아와서, 뭐랄까, 통상판 지구같은게 돌아오면 좋겠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말이야. 맙소사, 이 세상을 좀 봐. 이젠 우주인 이 세상을. 만약 누군가 내게 10년쯤 전에 이 정도까진 아니라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알려줬다면, 이렇게 놀라진 않았을텐데. 그런데 참 나, 이것봐. 장대한 어둠과 빛의 힘이 펼쳐지고 있잖아. 좋건 나쁘건, 모건은 그런 현실 속에서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겠지. 해서, 예기치못하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잠깐 시간을 내서 이걸 녹화하러 왔어. 내 말은, 꼭 그렇다는건 아니고, 가는데 순서 없다잖아. 내일 하려고 하는 이번 시간 여행말인데, 제대로 될지 걱정되서 머리가 깨질 것 같거든. 뭐, 히어로가 하는 일이란게 다 그렇지. 여정에는 항상 끝이 있기 마련이고. 떠나기 전에 이걸 찍어봤어. 내가 망설일 이유가 뭐 있겠어? 모든 일이 반드시 그래야됐던 것처럼 해결될 거니까.[129]
"I love you three thousand."
"3000만큼 사랑해."[130]
"3000만큼 사랑해."[130]
이후, 과거로부터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 혹은 그 외 요소에 의한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여 시간 여행 작전을 시작하기 전날에 미리 찍어 놓은 그의 유언 영상이 별장에서 상영된다. 엔드게임에 참전한 모든 동료들과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환 위에 올려진 구형 아크 리엑터가 호수 위를 떠가는 장면을 끝으로,[131] 그리고 그가 사망하는 엔드게임의 결말을 분기점으로, 인피니티 사가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
이 대사는
6년후 로키가 재활용한다.
[2]
참고로 최초의 어벤져스 코믹스에선 아이언맨의 비중이 가장 작고 애매했다.
[3]
로키는
치타우리 셉터의 끝을 세뇌할 대상의 가슴에 갖다대어 세뇌하는데, 토니의 경우에는 아크 리액터가 심장을 막고 있어서 세뇌되지 않았다. 창이 닿았을 때 나는 경쾌한 '틱' 소리가 일품.
[4]
이 장면에는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 첫 번째는 생체기관인 가슴이 아니라 기계 장치인 아크 리액터에 닿아서 그렇다는 의견과 아크 리액터가
테서랙트를
본 떠서 만든 물건이라서 그렇다는 의견이다.
[5]
이 드립은 번역가에 의한 의역이지만, 탁월한 번역으로 평가 받았다. 로키의 셉터를
페니스로 표현하는 토니의 재치를 표현한
초월번역.
# 직설적으로 발기부전을 말하지 않고 에둘러서 능력감퇴 등으로 표현한 경우와 같이 토니가 상투적으로 말한 것이라 보면 된다. 더빙판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 뭐. 끙~! 뭐든지 마음대로 되면 네 인생이 재미없..."으로 대체되었다.
[6]
로키를 체포해가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대화를 하는데 이때부터 부딪힌다. 너무 쉽게 항복해서 이상하냐고 묻는 토니에게 캡틴이 "그렇게 쉽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꽤 강한 놈이야."라고 하자 토니는 "그래도 꽤나 팔팔하시던데,
노인네치곤 말이야.
필라테스라도 배웠나?"라고 하곤 어이없어 하는 캡틴에게 "뭐 레슨 몇 개 놓쳤을진 모르겠지만 말야. Doing time as a capcicle"이라고 하는데 capsicle은 Captain+icicle(고드름)을 유머스럽게 한 거지만 doing time은 징역을 살단 뜻의 속어이다. 토니 특유의 냉소적인 블랙 유머가 드러나는 웃긴 대사긴 하지만, 토니가 사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걸 모르는 캡틴 입장에선 정말 재수없는 말이다. 기껏 강적과 죽어라고 싸웠더니 "뭐, 노인네치곤 쓸만하던데"라고 무시하질 않나, 전세계를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건데 이걸 징역에 비유하며 농담 따먹기를 하니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여담이지만 이때 로키는 일부러 잡혀가기 위해 토니에게 한방 맞고 바로 항복해서 로키를 별볼일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속작에서 드러나는 아스가르드 전사들의 무시무시한 무력, 로키 본인의 마법을 생각하면 아이언맨이라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상대가 결코 아니다.
[7]
단순히 보면 제멋대로인 토니가 민폐를 끼친 것 같지만, 한편으로 보면 캡틴을 비롯한 다른 영웅들이 배너를 시한폭탄처럼 생각하는 것과 달리 배너를 히어로로서 동등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토니와의 생각차가 보이는 부분이다.
[8]
게임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2에 등장하는 합체기의 오마주로 보인다. 링크된 영상 후반부 참고.
# 실제 게임에서도 캡틴 아메리카 + 아이언맨의 조합을 통해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수도 있으며,
토르(마블 코믹스)와의 조합을 통해 합체기를 발동하면 번개를 반사하여 공격한다.
[9]
이 당시 어벤져스 멤버들 중 자율 비행이 가능한 히어로는 아이언맨 밖에 없다. 토르는 묠니르를 통한 간접적인 비행이며, 이때는 제대로 비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워머신도 있었겠지만, 출연을 안 했으니...
[10]
대인배인 배너 박사는 너그럽게 넘어가 줬다. 되레 캡틴이 빡쳤지만. 실제로 박사가 헐크가 돼서 난장판을 만들 걸 생각하면 캡틴이 화낼 만도 했다.
[11]
농담이 아니라 이때 로키가 굳이 빌딩 밖으로 내던지지 않고 그냥 목을 꺾어 죽일수도 있었다. 그러니 슈트를 착용하지 않고 로키를 도발한 건 겁을 상실한 행동이 맞다.
[12]
오히려 후반부에서 핵미사일을 직접 포탈에 배달하는 등, 희생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여준다.
[13]
저 대사에서도 빈정거림, 분노, 슬픔으로 3단계의 감정 변화가 보인다.
[14]
잘 보면 호흡도 거칠게 내쉬고 있다.
[15]
토니의 장점이자 단점 중 하나가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조차 농담을 던지는 토니가 콜슨의 죽음 후에 혼자서 복잡한 표정으로 서 있던 것이나, "전우를 잃은 게 처음인가?"라고 묻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딱딱한 목소리로 "우린 군인이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콜슨의 죽음이 토니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잘 보여준다.
[16]
결국, 로키에게 공격당해서 빌딩에서 추락하게 되지만 공중에서 Mk.7 슈트를 장착하자마자 "네놈이 화나게 한 사람이 또 한 명 있어, 그 사람 이름은 필이야"라고 하면서 리펄서건으로 한 방 먹여버린다. 초반에 "저 친구의 이름은 '요원'이야"라고 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17]
캡틴이 레버를 내려서 극성을 바꿔줘야 했지만, 그때 캡틴은 토니를 돕기는 커녕 자기가 떨어져 죽을 판이었다. 덕분에 원래대로라면 팬을 돌린 후 하단의 지지대로 탈출했어야 했지만 일이 잘못되며 팬에 갈려버리면서 Mk.6 슈트는 걸레가 되어버려 세뇌 병사를 쓰러뜨리자마자 작동이 정지했고, 중간에 수리는 했지만 임시로 스타크 타워로 자가 비행이 가능할 만큼만 수리한 거라(스타크 타워로 날아가는데 팔다리의 리펄서 추진기가 중간마다 꺼지는 등 불안한 상태였다.) 뉴욕 시가지 전투에선 시험 가동도 안 해본 Mk.7 슈트를 써야만 했다.
[18]
페퍼가 콜슨을 필이라고 부르자 얼굴이 찌푸리면서 "필? 언제부터 이름으로 부르게 된 거야? 저 사람 이름은 '요원'이야."라고 놀리기도 한다.
[19]
"깜짝이야! 뭔 일 있었어? 나한테 키스한 건 아니지?" 근데 레고판에선 진짜로 했다. 이 질문을 할 때 캡틴의 표정이 포인트.
[20]
(캡틴 : 우리가 이겼어) "신난다, 만세~! 다들 내일은 출근하지 마. 집에서 푹 쉬어. 슈와마 먹어봤어? 뭔지는 모르겠는데, 한 번 먹어보고 싶어." (토르 : 아직 안 끝났어.) "…그럼 끝나고 먹자."
[21]
자비스 曰: 에너지 400% 충전 완료/토니 曰:존나좋군?
[22]
이런 기믹이야 예전에도 몇 번 나왔고, 애초에 아크 리액터는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으므로 뭔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 다만 아크 리액터라는 사기적인 물건에 묻혀서 그렇지 중요한 것은 아크 리액터란 엄청난 에너지원을 갖고 있는 아이언맨 슈트의 네 배가 넘는 에너지를 평타로 발사하는 토르의 위엄이다. 그것도 인간에게 쐈던 거라 풀파워도 아니었다.
[23]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쉴드의 창설 멤버고, 아들인 토니는 그 쉴드를 대체하는 수호 조직 어벤져스의 창설 멤버라는 점은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24]
이때 이번작에서 토니의 가장 큰 판단미스가 나오는데, 뭐가 있을지 모르는 비밀 창고에 들어가는데 슈트를 벗고 맨몸으로 들어간다. 캡틴 같은 초인도 아닌 토니가 어떤 위험물이 있을지 모르는 창고에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의 안전성은 둘째치고, 토니에게 환각을 보여준 스칼렛 위치의 능력의
기원과 어벤져스 1편에서 아크 리액터가 치타우리 셉터의 세뇌를 막아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크 리액터가 장비된) 슈트를 입고 들어갔더라면 환각을 보지 않게 되어 울트론을 만들지 않게 되어 팀 내의 갈등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작의 스토리 진행을 위한 극중 장치인 것으로 보인다. 입고 갔어도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가 다굴을 쳐 아이언맨 슈트를 벗겨버리고 환각을 걸면 그만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지만, 막시모프 남매뿐만 아니라 토니 본인도 아크 리액터가 정신 조작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므로 이런 말은 적절하지 못하다.
[25]
이때 브루스 배너를 설득하면서 한 대사 중 하나가 우리 시대의 평화(the peace in our time)인데, 이건
1938년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이
아돌프 히틀러와
뮌헨 협정을 조인하고 영국으로 돌아와 그 결과를 대중에게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물론
그 이후의 결과를 생각해 본다면, 의도한 아이러니일 수도 있다.
[26]
이후 토르가 누군가 농간을 부렸다는 것을 의심하는 데다 크레딧 영상의 힌트 덕에 이 울트론에게 사악한 인격을 부여하여 탄생시킨 게
이 분이란 설이 분분하다.
[27]
토니가 아이언맨 슈트를 본따서 만든 로봇 군단. 자비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아이언맨 3의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에서 영감을 얻은 듯.
[28]
가장 크게 화를 냈던 사람은
토르였는데 셉터를 또 뺏긴 데다가 새로운 적이 나타남에 분노해서 토니의 목을 잡고 들어 올렸다. 사실 상기했다시피 울트론 개발에는 배너도 참여했는데, 어째 배너는 안 건드리고 토니만 주구장창 까였다. 그런데 주범은 토니인 데다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좌불안석인 배너와 달리 토니는 죽어도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으니 더 열받을 만하다. 공범이긴 하지만 사실 울트론 프로젝트의 주도자는 사실상 토니였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는다. 후에 비전을 만들때도 떨떠름해하는 배너를 토니가 적극적으로 설득해 다시 비전을 만들었다. 다행히 비전은 자비스의 인격 덕분인지 선한 인격체가 되었다.
[29]
사실 토니 입장에선 헛웃음이 나올 만도 한 게, 울트론이 도망치고 나서 헬렌이 '왜 울트론이 우리를 적대하냐'고 토니한테 물어보는데 정작 토니도 왜 울트론이 어벤져스를 적대하는지 모르기 때문. 토니의 말대로 인터페이스 구축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울트론 만들다가 계속 실패하니 일단 제쳐두고 잠시 놀러 나온 건데 그사이에 울트론이 갑자기 자기 혼자 멋대로 완성돼서는 선전포고하고 도망간 건데 물어볼 자비스는 박살 나 있고 데이터는 삭제크리. 아마 토니로선 "이놈이 뭔 생각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거기다가 본인도 우리는 울트론을 만들려고 했을 뿐 만들지도 않았는데 억울하다고 배너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들려고는 했기에 결국 억울하다는 호소는 "뭘 만들기는 했잖아?"라는 캡틴 아메리카의 말에 버로우 탔다.
[30]
이 말에 캡틴이 토니를 힐난하듯이 째려보자, '그냥 만난 적만 있는 거지 거래한 적은 없다'고 변명한다. 정확히는 무기 박람회에서 만났다고 하며 이때부터 클로는 극단주의자였던 듯.
[31]
건물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즉석에서 그 건물을 샀다. 때려박기 전에 저거 살 수 있냐고 묻는 장면이 백미.
[32]
이 부분에서 원작 팬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헐크버스터는 본디 헐크 밥이라 할 정도로 헐크에게 당해 깡통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
[33]
이 때 토니와 닉의 대화를 들어보면, 토니가 닉에게 "내가 어벤져스를 죽인 사람이다."라고 탄식할 때 목소리가 살짝 울먹이는 듯한 톤이다. 자존심 때문에 표현만 안 했지 실제로는 친구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울트론의 탄생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토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 그리고 이 마음고생은
다음 편에서 더 악화되기만 한다.
[34]
배너가 클린트의 딸이 그린 나비 그림을 보더니 울트론은 진화하기를 원한다면서 추측해낸다.
[35]
유진 유전공학 연구소
[36]
사실 그 당시에 어벤져스는 막시모프 남매랑 울트론에게 한 번 제대로 깨진 적이 있었고, 울트론은 전 세계 네트워크를 장악한 데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던 상황이라 자비스 이식이 실패해서 새로운 적이 생기나, 안전을 위해 이식 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울트론에게 덤비나 어벤져스에게 승산은 전혀 없었다. 막시모프 남매가 나중에 자기네들 편이 된 걸 알았다고 쳐도 전 세계 네트워크를 장악한 울트론을 막을 방도는 없었기에 토니의 도박은 나름 합리적이었긴 했다.
[37]
캡틴과 토니/배너가 "전원 꺼!", "못 꺼!"로 투닥거리는 사이 퀵실버가 순식간에 크레이들의 전선들을 뽑아 버려 전송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것을 강제로 진행한 것. 일설에는 이 과정에서 토르의 신성이 비전에게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설도 있다.
[38]
묠니르를 들어 올렸다. 벙찐 멤버들과 초반에 너흰 다 자격 없다고 자랑했던 꼴이 뻘쭘해지게 된 토르는 덤.
[39]
비브라늄 코어에 에너지를 가하고 토르가 묠니르로 내려쳐서 그 공명 현상을 이용해 소코비아의 땅덩어리 전체를 파괴하는 계획. 사실 토니는 소코비아가 부유하는 시점에서 이 방법을 생각했지만, 시민들의 대피가 완료되지 않아서 시도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시도하려고 했지만 수천 명을 희생시켜서는 자신도 살아남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수십억을 구하고 수천 명을 희생시키는 대신 동료들은 다 피신시키고 혼자 죽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블랙 위도우의 경우는 이렇게 함께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수천 명의 피해자들과 같이 죽을 생각을 했다. 그 다음 헬리캐리어 등장... 여담으로 대사를 뜯어보면 아래쪽에 보호막을 친 다음에 시도할 계획이었는데, 추락이 시작되는 바람에 보호막도 치지 못하고 만다. 만약 계획대로 되었다면 소코비아 밑에 있던 엄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40]
대사가 "I'm gonna miss him."이므로 토르를 지칭하는 것.
[41]
설명하자면 꿈에서 오줌 마려워서 화장실 앞에서 깼는데 일어나고 보니 진짜로 오줌 마려운 이야기.
[42]
호접지몽과 연관된 이야기. 이름은 페퍼의 삼촌 이름인 모건을 땄다고 하므로 모건 스타크라는 이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43]
이때 닥터가 결혼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나중에 토니도 웡에게 자기 결혼식에 오라는 농담을 날리는 것으로 보아 홈커밍 때 기자회견에서 약혼을 발표한 후 결혼을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4]
이때 자기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 맛이 새로 출시되었다며 깨알같은 드립을 친다. 일명 스타크 헤이즐넛 (Stark Raving Hazelnut) 맛이라고. 그러나 닥터는 너무 텁텁하더라고 깐다. 참고로 닥터와 웡이 좋아하는 것은 헐크맛. 또한 언쟁 도중 닥터가
마법사라는 것에서 착안하여 강아지 모양 풍선 불어주는 것 빼곤 하는 일이 뭐가 있냐며 설전을 벌이는데 베네딕트가 닥스 1편 개봉 전
지미 키멜쇼에 출연한 것에 대한 패러디로 추측된다.
[45]
비전은
스칼렛 위치와 비밀
연애를 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잠적 중이었다. 브루스가 “또
슈퍼봇을 잃어버렸어??"라고 까자, 토니는 비전이 단순한 슈퍼봇이 아니라 진화하고 있는 존재라고 한다.
[46]
브루스는 처음엔 “해산? 무슨
비틀즈처럼?”이라며 얼떨떨해 했다. 결국 토니가 “캡틴과 결렬했어. 대화도 안해.”라고 확실하게 말해야 했다.
[47]
실제로 죽은 건 아니었지만 헤임달이 헐크를 먼저 대피시켰기 때문에 브루스로서는 이후에 토르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싸움의 상황으로 추측해서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물론, 작중 상황을 봤을때 실제로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긴 했다.
[48]
참고로 여기에 대꾸하는 에보니 모의 대사도 예술인데, "이
떠벌이가 네 대변자냐,
스톤 키퍼?" 대놓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덤 취급한 거다.
[49]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누르자 별도의 기계 장비 없이 자동으로 장착이 되는데, 원작의 블리딩 엣지 아머나 프라임 아머와 유사하다. 유니빔과 리펄서를 발사할 때 등에서 추가의 발사체가 나오고 칼, 방패, 리펄서 캐논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등 원래 슈트보다 기능이 월등히 뛰어나다.
[50]
아이언맨 2에선 해머 드론에게 죽을 뻔했던 어린 피터 앞에 토니가 나타나 해머 드론을 부수고 피터를 구해 준 장면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 반대가 되었다.
[51]
"어... 스타크 씨? 제가 끌려가는데요?!"
[52]
아이언맨이 본작에서 착용하고 나오는 것과 유사한 나노 기술 슈트로 보인다. 싸움 보조용으로 네 개의 금속제 거미 다리가 나오는데 스파이더맨의 슬림한 슈트엔 수납할 공간조차 없을 뿐더러 마스크도 아이언맨 슈트처럼 생성되거나 해제되는 방식이다.
[53]
피터 曰 "
에일리언이라는 진짜 오래된 영화 보셨어요?"
[54]
원문은 "Yeah, but the kid's seen more movies,"이다. 직역하자면 '애가 영화는 (너보다) 더 많이 봤다'는 말인데, 실력으로는 상대가 안 된다는 에보니 모의 말에 영화 관람 횟수로 상대를 하는 일종의 언어개그다. 즉 본래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 번역가의 실책. 느낌을 살리고 싶었으면 "하지만 영화는 우리 애가 더 많이 봤지." 정도로 번역했어야 했다.
[55]
여기서 토니는 6년 동안 타노스만을 생각해 왔다면서 그의 불안감을 직접 드러낸다.
[56]
덤으로 우리는 지원도 없이 우주로 왔다는 토니의 말에 피터는 제가 지원인데요!(I'm back-up!)라는 대사를 치는데, 이것은 톰홀랜드의 애드립이었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바로 "아니, 넌 몰래들어온 밀항아지. 어른들 얘기하고 있잖아!"라고 맞받아쳤다고. 전작인 스파이더맨:홈커밍의 토니의 대사를 적절히 이용한 훌륭한 애드립. 톰홀랜드는 다우니가 맞받아친 애드립을 보고 뭐야, 왜 저렇게 잘해!하고 불타올랐다고 한다.
#
[57]
정확히는 타이탄에 오라는 네뷸라의 신호를 듣고 온 것이었다.
[58]
닥터: 니가 섬기는 마스터가 누구냐? 스타로드: 누굴 섬기냐니, 뭐, 예수님이라고 해주리?
[59]
지금 이 상황에서 하품하냐고 어이없어 하자 작전이 있다는 것 까진 들었다며 여전히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드랙스를 보며 어이가 가출해버린 표정을 짓는다. 더 어이없는 건 이에 드랙스가 한다는 말은: "작전 짜야된다고 했을 때부터 안 듣고 있었는데?"
[60]
여기서 맨티스가 'kick ass and take names'이라고 해야 할 말을 '
kick names and take ass'라고 했다. 직역하면 “이름을 발로 차고 엉덩이를 쓰죠”라는 뜻인데, 여기서 말하는 kick ass는 실제 엉덩이를 차는 것이 아닌 패버린다라는 뜻이 더 적절하므로 별명을 패고 적들을 부르죠가 조금 더 적절한 번역이다. 드랙스가
댄스 배틀을 언급하자 퀼이 얼른 입 닥치라고 하는 건 덤이다.
[61]
해탈보다는 씁쓸함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어벤져스 1 당시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된 우주에 목숨을 걸고 와서 우주의 존망을 건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새로운 전력이란 것이 암만 봐도 바보들이다. 토니의 심정을 생각하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죽으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촐싹대기로는 MCU 전체를 통틀어도 절대 꿀리지 않는 스파이더맨 조차 뭐라 깐죽대지도 못하고 토니 옆에서 같이 죽상만 하고 있을 정도.
[62]
이 때 닥터가 미래를 보는 모습을 제일 처음 발견한 맨티스가 머리가 잔상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기묘하게 움직이는 걸 보고 “당신 친구 자주 저래요?”라며 겁먹은 반응을 보였는데, 토니도 통성명이나 겨우 한 관계다 보니 꽤나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63]
시빌 워 당시 부모님의 진실을 알고 미쳐날뛴 자신이 생각나서 한 충고일 수도 있다.
[64]
더빙판에서는 나 뚜껑 열린다라고 번역되었다.
[65]
타노스는 고향 행성인 타이탄이 곧 멸망할 거라는, 그리고 멸망한 후 우주의 모든 문명들이 똑같이 될 거라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토니는 '어벤져스' 말미에 우주에서 본 치타우리 군대의 위용을 본 뒤에,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초반부에 완다가 보여준 환상 이후에 지구는 너무나 연약하며 언제든 우주에서 적들이 침략해 올 거라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미래가 오지 않게 하기 위해
수십 개의 슈트를 쌓아 놓거나
지구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울트론을 만드는 등, 바로 그 지식에 시달려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는 게 타노스가 말하는 '저주'인 것. 고향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매도당하며, 비록 학살이라는 비인륜적인 방법을 택했지만 그 의도는 순수했던 타노스는 똑같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한없이 삽질하는 스타크를 보며 동질감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토니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한 것.
[66]
이후 타노스가 토니 스타크를 알게된 것이 어벤져스 1편에서 치타우리 본거지에 핵미사일을 날린 것이 아이언맨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벤저스 2편에 울트론을 보낸것 또한 토니 스타크의 고통을 알고 이를 이용하려 한 것이다.
[67]
치타우리 군단의 뉴욕침공 이후부터 시작된 트라우마의 궁극적인 원인인 타노스를 마침내 맞닥뜨리게 된 상황에서 한 대사. 뉴욕 사태에서 웜홀 너머에서 모든 일의 배후를 목격한 유일한 인물이 된 뒤, 6년동안 토니 스타크가 무엇을 그토록 두려워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적절한 대사이다.
[68]
루소 형제의 인터뷰에 따르면 뉴욕 사건때 토니가 핵폭탄을 지신의 진영에 보내 큰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알고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69]
물론 뺨에 생채기를 살짝 낸 게 다였지만, 타노스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면 충분히 준수한 전적이다. 애초에 타노스는 맨주먹으로 헐크도 가볍게 털어 버릴 정도의 강자이며 타노스와 1:1로 단독으로 붙어서 그 작은 생채기라도 낸 히어로는
스톰브레이커를 얻고 전황을 거의 압도하다시피 한
넘사벽 상태의 토르를 제외하면 아이언맨이 유일하다. 게다가 그 생채기도 날붙이로 낸 것도 아니고 둔기로 냈다. 단, 물리적 공격을 넘어서 정신계 공격까지 따져보면 맨티스가 가오갤+지구측 히어로들의 도움을 받아 타노스를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
[70]
그래도 마지막의 빔은 꽤 강한 출력이었는지 자세히보면 타노스가 파워스톤까지 써서 방어하고 있었다.
[71]
최후의 일격을 위해 토니는 방금 전 공격에 사용했다가 막혔던, 타노스 손에 붙잡혀 있는 왼팔의 나노 입자를 오른팔로 옮기는 짓을 감행했다. 헐크 이상의 신체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이는 타노스가 살짝만 힘을 줬어도 그쪽 팔은 바로 박살났을 것이라는 점에서 토니가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 아이언맨 1편부터 시작된 모든 시리즈에서 토니는 왼팔을 공격당하는 징크스가 있다. 인피니티 워 이전의 출연작인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에선 왼팔을 떨며 감각이 없다는 대사까지 했었다.
[72]
이 때 토니를 존경한다는 말이 거짓임이 아니라는걸 볼 수 있는데 무려 가지고 있던 인피니티 스톤을 전부 사용하려고 했다. 타이탄 팀의 최강자였던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싸움에서도 2개의 연계만을 썼을 뿐인데 4개를 동시에 토니에게 쓰려고 했다는건 자신이 가진 최대의 출력으로 토니의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그의 노력과 죽음에 경의를 표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73]
원문은 "We're in the end game now". 자막판에서는 이걸 '이제 가망이 없어'라는 영화 사상 손꼽히는 최악의
오역으로 완전히 뜻을 반대로 만들어 버렸다.
[74]
스타로드, 드랙스, 맨티스
[75]
맨티스와 드랙스가 차례로 사라져가자 퀼을 보며 다급하고 불안한 목소리로 '가지마 퀼'이라고 하는데 그가 잠깐 함께 싸웠지만 동료를 잃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단적으로 알려주는 장면이다. 뭐 사실 전혀 면식이 없는 일반인이어도 눈앞에서 죽어가면 동요하는게 정상이지만.
[76]
참고로 울지는 않았어도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이라면 많이 보였다. 홈커밍에서 피터를 꾸짖기도 하고. 아이언맨 3에서 공황 발작에 시달리는 등... 물론 최고로 감정적인 모습이라면 단연코 시빌 워에서의 부모님의 암살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봤을 때다. 당시에는 아예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77]
외계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하고 동료들은 다 죽었는데
혼자만 살아남아 버리는 것.
[78]
수트를 장착 할 때 드는 텍티컬하고 육중한 느낌이 일종의 로망을 불러 일으키던 전작의 수트들과는 달리 챠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달라붙는 나노 수트에 실망한 이들이 많았지만, 다들 이 전투씬에서 만큼은 '왜 나노슈트를 입혔는가'를 납득했다고 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전투신으로 평가받는다.
[79]
결과적으로 타노스에 의해 인구의 50%가 소멸하기는 했지만, 타노스를 지구로 끌어들이지 않음으로써 와칸다 전투를 제외하면 뉴욕사태에 비해 뚜렷한 인명피해나 파괴는 막은 셈이다. 실제로 쿠키영상에서의 마리아 힐과 퓨리 쪽 상황을 보아도 핑거 스냅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뉴욕에서는 특별한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앤트맨 스콧 랭은 아예 핑거 스냅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 순간까지도 그냥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자기 나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을 정도로, 와칸다를 제외하면
미국 국내와 나머지 지역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80]
아이언맨 일행이 단독 행동을 하지 않고 지구에 돌아갔더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엔드게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이탄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포탈을 열 수 있었음이 드러났다. 미래에 다시 지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즉시 돌아가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않았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지구에서 어벤져스와 합류하는 경우의 수도 당연히 확인했으나 패배하는 미래를 보았다고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다면, 아이언맨이 단독 행동을 선택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승리의 가능성을 만들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물론 '타이탄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우주선을 돌려 3인이서 지구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을 경우 어찌되었을지까지는 알 방법이 없으므로 타이탄으로 가지 않았으면 졌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81]
뉴욕으로 쳐들어 온 치타우리 군단을 막기 위해 우주로 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뻔 한 것은 순수하게 토니 스타크 개인의 공포인 반면, 아이언맨3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지구의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문제,' 즉, 토니 스타크 자신이 똑똑하기 때문에 무슨 문제가 일어나도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함 내지 자신감의 발로는 궁극적으로 지구인 전체가 가지는 공포감이 된 것이다. 그래서 캡틴 어메리카: 시빌워에서는 자신의 성격에 맞지도 않는 행위들을 하고 다닌 것이고.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토니 스타크는 결국 자신 개인에게만 국한되었던 공포를 극복해냈고, 과거에 보여주었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이던 토니 스타크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자신이 가진 힘과 재능에 걸맞는 정신적 성숙을 보여준 것이다.
[82]
물론 결국 패배하긴 했으나 작중에서 타노스와 1:1로 붙은 히어로인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중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신무기를 얻고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막강해진 토르를 제외한다면 아이언맨은 이들 중에서도 준수하게 버텼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이들 모두 모든 히어로들을 통틀어서 최강급으로 손꼽히는 강자들인데 이들보다 스펙도 낮은데다 비초인계의
인간인 아이언맨이 이 정도 버틴 것은 그가 6년동안 대비해 왔다고 한 게 헛말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83]
헐크버스터가 본작에서도 등장하지만, 토니만큼 조종이 능숙하지 못한 브루스가 탑승해서인지 인상깊은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84]
영화 개봉 전엔 슈트의 디자인, 특히 날개 부분에 대해 지적이 있었던 모양이지만 영화 개봉 이후론 상당한 성능이 알려지며 호평받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슬림해진 외적 디자인면에선 아직 해외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물론 성능만큼은 최고급이라는 평.
[85]
원년 어벤져스 멤버중 유일하게 타이탄에 있었기에 토니의 입장에서는 에오울의 그 환영대로 모든 어벤져스 멤버가 죽은 셈. 애초에 배너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배너가 토르가 죽었다고 했기도 했고... 다만 토르가 살아있다는 건 가오갤 멤버들을 만나면서 맨티스가 토르를 언급하면서 알긴 했다.
[86]
아이러니하게도 코믹스에서는 피터 파커의 인생을 막장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크게 일조한 인물 중 하나가 토니 스타크다. MCU와는 정반대.
[87]
이는 관객들이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토니는 말로는 캡틴과는 절교 상태라고 하면서도 그가 준 피쳐폰을 상시 지참하고 있었고 캡틴 역시 어벤져스 기지에 들러 로디를 데려가면서 그와 다시 훈훈한 사이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주며 양측 다 서로에 대한 화해의 여지를 약간씩은 보여준 셈이 되었다.
[88]
일단 초창기 어벤져들은 모두 살아있다. 이는
어벤져스에서 활약했던 원조 어벤져들만이 일을 끝낼 것임을 암시한다.
[89]
가오갤 멤버들이 사라져가자 남은 퀼을 보며 불안한듯이 "가지마, 퀼."이라고 말하지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퀼도 사라져버린다.
[90]
홈커밍에서도 피터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 누가 죽었으면? 그건
네 책임이 되겠지. 근데 네가 죽었다면? 그건 결국 내 책임이겠지. 난 그런 짐 지기 싫다고."
[91]
사실 이 시점까지 지구에 있는 그 누구도 토니의 위치에 대해서는 어떤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캡틴 마블은 토니를 구하러 왔다기보다는 아마도 (토르의 바이프로스트 소환 외엔 지구를 벗어날 수단이 없으니) 아직 지구에 있었을 로켓으로부터 자기네 우주선에 대한 정보를 듣고, 가디언즈 멤버들 상황을 알아보러 찾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있던 게 스타로드 일행이 아니라 토니였던 것뿐.
[92]
홈커밍에서 피터를 꾸짖을 때 했던 말인 "네가 죽었다면 난 평생 책임감을 가졌을거다."라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게 현실로 닥쳤으니 토니의 멘탈이 어떤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93]
이 때 로켓이 말을 하자 몇 초 전까지 그가 인형인 줄 알았다고 하는 개그씬이 잠깐 나온다.
[94]
아이언맨은 말 그대로 생채기 하나 냈을 뿐이고 타이탄에 있던 나머지 인원은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타노스가 당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이언맨이 짐작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싸움거리도 못 됐다는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95]
이 당시 토니의 심리는 상당히 복합적인데, 죄책감이야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질 땐 함께라고 했으면서 너는 왜 내가 질 때 옆에 없었냐?" "난 특히 캡틴 너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다."같이 패배의 순간에 곁에 있어주지 않은 다른 어벤져스들, 특히 캡틴에 대한 분노가 돋보이며, 다시 나타나면 맞서 싸울생각 말고 당장 숨어라고 할 정도로 타노스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한데 뒤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이언맨이 패배하는 순간에 캡틴이 없었던 것은 아이언맨이 타노스의 본거지로 떠나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므로 당연히 캡틴의 잘못이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마구 감정을 토해낸 것에 불과하며, 캡틴이라고 이를 모를리가 없는지라 괜히 반박하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들어주었다. 토니도 이성적으로는 캡틴에게 잘못이 없다는걸 인지하고 있었는지 5년 뒤에 만났을 때는 시간여행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며 딱 잘라 거절하지만 그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면 점심이나 같이 하고 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96]
로켓의 발언을 토대로 타노스가 스톤을 사용하며 발생한 에너지 신호를 좇아 추적했지만, 이 에너지는 타노스가 스톤을 파괴할 때 발생한 것이었다.
[97]
인피니티 워에서 페퍼가 임신했다는 꿈을 꿨고, 자식의 이름을 페퍼의 삼촌의 이름을 딴 모건이라고 지었다고 했는데, 엔드게임 시점에서는 실제로 딸을 낳고 이름도 그대로 지었다.
[98]
에오울 당시 캡틴과 대화 도중 클린트 바튼의 농장을 보고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도 좋겠다며, 자기도 페퍼에게 농장이나 하나 사줄까 싶다고 한 게 복선이었다.
[99]
진짜로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기 보다는 설사 가능한 일이더라도 본인은 이미 5년 전의 아픔을 새로운 희망(모건)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불명확한 도박에 또다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평소 토니와 다르게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검증도 대충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매몰차게 거절하는 것도 그런 연유.
[100]
나타샤와 스티브와의 대화 중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 이야기를 했는데,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토니였던 것. 스콧이 "나와 다른 사람들은 5년 동안 잃어버린 사람이 있고 그걸 되돌릴 가능성을 찾았는데 그것도 안 할 거냐"라며 분노한 걸 무시했었다. 하지만 정작 토니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었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
[101]
우연히 피터와 자신이 찍었던 기념사진을 보고 피터가 들고 있는 상패가 뒤집혀 있는 것에 착안하여 스트림을 뒤집어진 뫼비우스 띠 모양으로 시뮬레이션해 보라고 지시한다.
[102]
가능성이 있으면 확인해 봐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토니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로서의 일면이 기어이 결실을 보고 만 것이다. 여담으로 이때 너무 놀란 나머지 "미친!"(Shit!)라고 말하는데, 어느새 와서 아빠를 보고 있던 모건이 귀엽게 따라하자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엄마(페퍼)만 쓸 수 있는 말이라나.
[103]
여기서 모건을 재우기 전에 모건에게 "3000만큼 사랑해"는 말을 듣고는 매우 기뻐하며 방을 나서는데, 이는 하워드에게 '자신과 달리 자신의 아들은 대의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듣기 전까지는 토니가 협조는 해 주되 자신이 일궈 놓은 행복과 가족을 우선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104]
꽤 급하게 나왔는지, 어벤져스 기지로 차를 몰고 달려오는 모습이 거의 카레이싱을 방불케 한다.
[105]
쓰러진 토니는 토르가 묠니르를 재세동기처럼 사용해 아크리액터를 되살려 살아난다.
[106]
몸이 너무 커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헐크가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는데, 짜증이 날 대로 난 상황이라 문을 박살내며 열고 나왔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토니가 그 문 앞을 지나가는 바람에 튕겨져 날아가 버리면서 가방을 놓쳤다, 아마 피자 생각에 자신이 헐크를 계단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잊고있었던 듯.
[107]
캡틴이 마인드 스톤을 가지고 탈출했는데 낙담하고 있는 토니와 스콧이 망가진 폐차에 앞 뒤로 타서 우리 실패했다며 티격대는게 은근히 개그다.
[108]
토니에게 이번 작전이
캡틴과 지난번에 대판 싸운 이후로 사실상 캡틴과의 첫 임무인 걸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하는 대사이다.
[109]
토니 스타크가 태어난 연도이기도 하다.
[11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아르님 졸라의 의식이 프로그램 형태로 보관되어 있던 바로 그 기지이다.
[111]
참고로 하워드 스타크는 1917년생으로 1970년에는 50대 초반이었다. 토니 스타크는 1970년생으로 2023년 기준으로 50대 초반이다. 즉, 미래에서 온 아들이 과거의 아버지와 같은 나이(53살)에 만난 것이다. 참고로, 당시가 4월 9일이라는 언급이 있으니 5월 29일생인 토니가 태어나기 한 달 반쯤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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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대의보다 개인의 일을 더 중요시하는데, 사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아들이 이걸 닮을까 봐 그렇다고. 실제로도 아들 토니를 키우면서 내내 자신과 정반대의 인물상인 캡틴 아메리카를 닮으라고 토니를 들들 볶다시피 했는데, 이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부자 사이가 틀어졌고 아이러니하게도 토니는 그토록 싫어하던, 그리고 하워드가 닮기를 바라지 않았던 아버지와 닮은 성격으로 성장하게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 말은 얼마 후 토니의 최후의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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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1에서 토니의 인생이 바뀌게 된 계기인,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호 인센의 대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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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초반에 나왔듯이,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은 토니에게 큰 트라우마였다. 토니가 하워드와 포옹하면서 한 대사는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였는데, 이는 시빌 워에서 토니가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그날의 가상 시뮬레이션 상에서 아버지에게 했던 대사이다. "아버지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라는 의미. 그날 전달하지 못한 한마디를 이렇게나마 직접 전하게 되었다. 물론 하워드는 무슨 소린지 몰라서 의아해했지만. 한때는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자라고 보니 좋은 기억만 남았다는 말도 하워드에게 자신의 심정을 돌려 전하며 아버지로서의 하워드를 격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담으로 하워드는 토니의 뒷모습을 보며 집사 자비스에게 "저 사람 어쩐지 낯이 익지 않아?"라고 물어보고, 자비스는 "주인님께서 뵌 사람이 한둘인가요?"라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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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 붕괴 와중에 떨어진 캡틴의 방패를 주워 주며 "이거 한 번만 더 잃어버리면 압수야." 하고 농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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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초반부에서 집 앞에 도착한 피터가 내릴 수 있게 차문을 열어줄 때 포옹하는 자세가 되자 "이거 포옹 아니다."라며 선을 긋던 토니의 모습과 비교하면 실로 뭉클해지는 장면이다. 갑작스런 포옹에 뻘쭘해하는 피터의 모습 역시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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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떻게 이뤄지는지 말하면 그 일은 이뤄지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토르가 어머니 프리가한테 미래를 알려 주려고 했을 때 그녀가 저지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동치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토니는 이를 단순히 '일이 잘 진행되고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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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타노스가 건틀릿에 박혀 있는 스톤을 빼서 캡틴 마블을 공격하는 걸 보고 "타노스로부터 건틀릿을 빼앗을 수 없다면 대신 스톤을 빼앗으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듯하다. 마침 타노스가 끼고 있던 인피니티 건틀릿은 토니가 직접 만든 건틀릿이고, 토니의 슈트도 이 건틀릿과 같은 나노 기술로 만들었기에 타노스로부터 스톤들을 뺏기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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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확인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니 무슨 일이 벌어져야 할지는 잘 알고 있음에도 지금 이 전투가 승리로 이끌어지는 것이 맞는지 안 맞는지 말로 확인해줄 수도 없다고 토니에게 선을 그었지만, 이번에는 손가락으로 토니의 생각이 맞다는걸 확인해 준 것이다.
사실 가지고 날아서 도망가라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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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단 하나의 승리할 가능성을 지켜봤고 알고 있었던 닥터가 인피니티 워에서 토니를 살리는 대신 타임 스톤을 넘겨줬던 것. 반 타노스 연합군 중에서 나노 입자를 이 정도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기에 오로지 토니 스타크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 거기다 토니 스타크가 없었다면 애초에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을 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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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나온 타노스의 'I am inevitable'를 비틀어 되돌려주는 대사임과 동시에
아이언맨 1의 마지막 대사로서 인피니티 사가뿐만 아니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준 명대사이다. MCU의 시작과 인피니티 사가의 시작, 아이언맨의 죽음과 인피니티 사가의 끝이 같은 대사로써 이뤄진다는 것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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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후 밝혀진 비하인드에 따르면 원래는 촬영이 마무리 될 때 까지도 해당 장면에는 아무 대사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은 이 장면에 어떤 대사라도 해야할 것 같다며 다 같이 대사를 생각해보는데, 도무지 맞는 대사가 없어서 고뇌했으나 루소 형제와 네작품을 함께 했던 편집자 제프 포드가 "완전히 원점으로 가서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이라고 하는거 어때?" 하자 모두가 동의하여 이 장면이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당시 루소 감독의 반응은 "당장 카메라 가져와 이거 내일 촬영해야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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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촬영을 2주 남겨두고 감독 조 루소가 로다주와 함께 저녁을 먹는데 로다주 본인은 그 감정으로 다시 돌아가기 힘들다고 했지만 그자리에 같이 있던 로다주의 절친인 조엘 실버가 ‘이봐 로버트 뭔소리 하는거야 내가 들어 본 대사 중 가장 멋진 대사야 이 대사 해야해 그렇게 해’ 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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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의 스톰브레이커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유의미한 대미지를 입히지 못했을만큼 최강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타노스도 생명의 반을 지웠을 때 큰 부상을 입었고, 스톤을 소멸시키기 위해 2번째 핑거스냅을 하고 나서는 아예 좌반신을 거의 쓰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타노스가 없앤 생명의 반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스냅을 했던 헐크도 어벤져스 멤버들 중 신체적으로 가장 강인하기에 건틀릿의 반동을 그나마 잘 버틸거라 계산하고 썼지만 한쪽 팔이 새카맣게 타들어갔고 영화가 끝날 시점까지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다. 헐크의 초인적인 신체 강도와 회복력, 감마선에 대한 저항력, 그리고 타노스와는 달리 시전 후 아이언맨의 응급 처치까지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막대한 대가를 치렀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소거 대상을 타노스와 그의 군세로 줄이긴 했어도 육체적으로 따지만 그냥 인간일 뿐인 토니 스타크의 몸으로는 애초부터 감당할 수 없는 반동이었다. 작중 토니의 상태를 보면 스톤을 쓴 오른팔은 완전히 타 버린 모양새고, 오른쪽 몸은 6개의 스톤에서 뿜어져나온 막대한 에너지 때문에 수트가 녹아 몸에 눌어붙어 있는 끔찍한 몰골이다. 오른쪽 귀는 아예 숯이 되어 버렸고, 눈 또한 뜨고 있긴 하나 거의 풀려 있는 상태였다. 스냅을 하기 전부터 이미 스톤을 장착한 쪽 몸이 스톤의 막대한 힘에 의해 대미지를 입는 것을 넘어 타들어가는 듯한 연출이 나온 걸 보면, 평범한 인간일 뿐인 토니가 핑거스냅을 하고 즉사하지 않은 게 용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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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 했던 마지막 말과 같은 내용이지만 상황은 다른데, 전작에서는 돌아가라는 토니의 지시를 고집부리면서 거부하고 함께 싸웠음에도 결국 타노스를 막아내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담겼다면 이번에는 자신을 희생하여 우주를 구하고 죽어가는 토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점을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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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중반에 토니가 시간여행 알고리즘을 개발한 뒤 그냥 잊어버리고 쉴까라고 묻자 페퍼는 "그런다면 진정으로 쉴 수 있을까?"라며 토니가 가진 책임감을 안쓰럽게 여기는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토니의 죽음이 다가오자 죽는 순간만큼은 인피니티 사가 내내 토니를 괴롭혀온 책임감을 놓고 쉬어도 된다는 의미로 해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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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대부분이 토니에게 모이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죽음을 지켜본 사람은 아내
페퍼, 친구
로디, 제자
피터였다. 페퍼의 경우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된 듯이 토니를 안심시켜 주나, 피터는 어쩔 줄 몰라하며 울먹였다.
전작에서 토니가 피터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일어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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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가 본 환상은 자신만 살고 동료들은 모두 죽은 생지옥이었다. 결국 토니는 자기 자신이 희생함으로써 자신이 가장 두려워했던 환상을 정반대의 (자신만 죽고 동료들은 모두 살아남는) 기적으로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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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가 자신의 죽음을 대비해 남겨놓은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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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모건에게 남긴 유언. 이전에 토니가 모건에게 우주만큼 사랑한다고 하자 모건이 3000만큼 사랑한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직 어려서 큰 숫자를 잘 모르는 모건에겐 이게 아무래도 최대한의 사랑을 표현하는 말버릇인 듯하다. 이걸 토니가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자녀가 그에게 해주었던 말을 대사로 삽입한 것이라고 한다.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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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가 동굴에서 처음 제작한 아크 리액터로, 이후 필요없다고 페퍼에게 버리라고 한 것을 페퍼가 선물한 그 리액터로 토니 스타크에게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증거(Proof that Tony Stark has a Heart)라고 새겨져 있다. 영화 개봉 전 특정 영웅의 장례식을 위한 촬영이 있다는 정보가 흘러 나왔었는데 이는 결국 사실로 밝혀졌고 장례식을 치른 주인공은 바로 토니 스타크였다. 그리고 아크 리액터의 테두리의 붉은 장식들은 어벤져스가 다시 모여 스톤을 찾아 과거로 떠나기 직전에 서로 주먹을 모으며 각오를 다지던 그 장면과 정확히 동일한 색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