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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0:14:53

헐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헐크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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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헐크
Hulk
파일:300955149_1301154210423030_5792255351615494487_n.jpg
본명 로버트 브루스 배너
Robert Bruce Banner
이명 헐크
Hulk
인크레더블 헐크[1]
Incredible Hulk
프로페서 헐크[2]
Professor Hulk
종족 인간 (강화인간)
국적 미국
출생 1969년 12월 18일
성별 남성
가족 관계 브라이언 배너 (아버지)
일레인 월터스 (고모)[3]
모리스 월터스 (고모부)
제니퍼 월터스 (사촌 여동생)
체드 (사촌)
스카 (아들)
학력 하버드 대학교 ( 의학 / M.D.)
하버드 대학교 ( 핵물리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생화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방사선물리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기계공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로봇공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컴퓨터과학 / Ph.D.)
하버드 대학교 ( 수학 / Ph.D.)[4]
소속 컬버 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전)
핑고 도스 음료수병 공장 (이전)
스타크 인더스트리
어벤져스
리벤져스 (이전)[5]
직책 스타크 인더스트리 연구원
생사
보기/ 접기
생존중
등장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어벤져스
아이언맨 3(쿠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토르: 라그나로크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캡틴 마블(쿠키)
어벤져스: 엔드게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쿠키)
데드풀과 울버린(카메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장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등장 애니 왓 이프...?
담당 배우 에드워드 노튼 (인크레더블 헐크)
루 퍼리그노[6] (인크레더블 헐크 목소리)
마크 러팔로[7] (어벤져스 이후)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사성웅 (디즈니 코리아, 어벤져스 이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승준 ( 인크레더블 헐크 기내더빙)
[ 해외판 성우 ]
파일:일본 국기.svg 미야우치 아츠시 (어벤져스 이후)
파일:일본 국기.svg 미즈시마 히로 ( 인크레더블 헐크 브루스 배너 담당)
파일:일본 국기.svg 노무라 켄지 ( 인크레더블 헐크 헐크 담당)

1. 개요2. 작중 행적3. 성격4. 능력
4.1. 지적 능력4.2. 헐크4.3. 스마트 헐크
5. 배우 변경6. 외형7. 기타
7.1. 홀대
8. 역대 포스터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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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Banner-into-Hulk-The-Avengers.gif
That's my secret, Cap. I'm always angry.
그게 내 비밀이에요, 캡틴. 난 언제나 화나 있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브루스 배너 / 헐크.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과 다르게 이쪽은 '헐크'가 히어로 명칭이 아니라 자신 안의 또 다른 인격체의 이름이다. 본래 천재적인 과학자로 핵물리학, 생화학, 감마선 분야에서 저명한 인재다. 썬더볼트 로스 장군에게 속아 자신의 몸에 감마선 피폭 실험을 진행하였으며[8] 이 사고 이후로 화가 나거나 흥분하면 '헐크'라는 거대하고 폭력적인 초록색 괴인으로 변하는 괴생명체가 되었다. 헐크로 인한 주변의 피해를 두려워하면서도 미국 정부에 붙잡혀 생체 무기로 연구당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도망친 이후 남아메리카에서 거주하며 헐크를 치료할 방법을 찾다가, 자신의 고통에 집중하는 대신 제3세계를 전전하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닉 퓨리의 명령으로 온 블랙 위도우에게 테서랙트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S.H.I.E.L.D.에 불려가게 된다. 직후 어벤져스에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창립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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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파일:Normal-Bruce-Banner.png
파일:Angry-Hulk.jpg
<colcolor=#fff> 평상시의 브루스 배너 <colcolor=#fff> 분노한 헐크
So you're saying that the Hulk, the other guy, saved my life? That's nice... It's a nice sentiment. Save it for what?
그러니까 헐크가, 또 다른 내가 나를 살린 거다? 좋네요... 낭만적인 얘기예요. 근데 왜 살렸답니까?
한 몸에 두 개의 인격이 공존하는 만큼 브루스 배너일 때와 헐크일 때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평상시의 브루스 배너는 사근사근한 말투에 점잖고 지적이지만, 내면에 화를 억눌러 담아서 시니컬한 성격이다.[9] 또한 자신을 두려워하는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서 어딜 가나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서성거린다. 하지만 가끔 이런 시선에 장난기가 발동하는지, 블랙 위도우를 떠보기 위해 분노한 척했다가 장난이었다며 총을 거두어 달라고 말하고 토르 묠니르를 들어올리지 못해 괴성을 지르는 척하며 동료들을 굳어버리게 만드는 등, 자신만의 엇나간 개그 코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로 헐크의 인격을 얻은 뒤 도망자 생활을 하면서 배너의 입장에서는 헐크가 그야말로 인생을 망친 존재이기 때문에, 배너 자신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헐크를 두려워하고 혐오한다. 배너는 헐크를 고통스러운 질병이자 자신을 죽지도 못하게 하는 괴물로 취급하며 헐크를 치료하거나 아예 자살하고 싶어 하는데, 둘 다 시도해 봤으나 실패하여 여생을 병들고 힘든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나마 토니 스타크와의 대화를 통해 헐크로 바뀐 사고에 대해서 재고하게 되었는지[10] 뉴욕 전투를 계기로 헐크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상술한 배너와 달리 헐크의 성격은 그야말로 정반대다. 감정을 억누르는 성격인 배너와 반대로 헐크는 감정을 폭력적이리만치 있는 그대로 표출하고, 배너가 흥분만 해도[11] 튀어나오려고 한다. 또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 하는 배너와 반대로 헐크는 존재감을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말을 정교하게 비꼬아서 시니컬하게 표현하는 배너와 다르게 헐크는 언어 수준이 유치원생에 가까워서 모든게 직설적이다. 무엇보다 배너의 경우 남에게 피해를 주면 견디지를 못하는 성격인 데 비해, 헐크는 분노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때려 부숴서 주변의 피해가 막대하다. 이 때문에 배너는 자나 깨나 헐크를 최대한 제어하려 하며 〈 어벤져스〉 시점에는 어느 정도 통제하는 데 성공했으나, 제멋대로 튀어나온 헐크의 폭주 상태는 막을 방법이 없어서 두려워한다. 아예 심장이 뛰는 횟수를 1분에 1번으로 줄이는 ' 테트로도톡신 B'라는 약물까지 개발하기도 했지만[12] 닉 퓨리 왈, 배너 본인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배너의 콤플렉스는 전과 같지만 자신을 소중한 일원으로 받아주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곁에 있으며 안심이 되었는지 많이 여유로워졌다. 하지만 자신이 헐크가 될 때마다 초래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여전히 병적일 정도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해서,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때마다 자신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는지를 확인한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변했을 때는 헐크의 상태를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로키의 계략에 당했을 때처럼 폭발적인 분노로 변한 경우에는 여전히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부수기 때문에,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불의의 피해자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배너의 고뇌가 깊어진 것이다.[13] 이런 불안 때문에 토니와 함께 헐크버스터까지 만들면서 헐크의 폭주를 막고 싶어 했으나 이번에는 스칼렛 위치의 정신 공격에 이성을 잃어서 요하네스버그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결국 자신 때문에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자 다시 모든 인연을 끊고 도피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 심정은 배너만큼이나 헐크도 마찬가지였는지 소코비아 사태 이후 퀸젯에 탄 뒤 추적기를 끄고 아예 지구를 떠나버린다.

상심이 큰 배너가 약해진 틈을 타서 헐크가 인격의 주도권을 잡은 뒤로 인간으로서 상식 밖의 일들을 숱하게 경험하며 상당히 망가진다. 사카르 행성에서 2년 동안 헐크로 지내며 헐크는 간단한 문장으로 대화도 하고 분노를 조금 참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반대로 무의식에 갇혀 있었던 배너의 인격이 유아퇴행하여 예전의 인류 최고 과학자다운 침착하고 지적인 모습 대신 얼빵하고 감정이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 이 때문에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배너에게 악당과 싸울 때는 헐크가 더 쓸모 있다고 말하자 과학자로서의 자부심에 상처가 났는지 헐크는 박사 학위도 없지 않냐면서 드물게 격한 모습을 보여준다.[14] 또 2년 동안 헐크에게 인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지내면서 공포가 커진 모양인지 헐크로 변하면 두 번 다시 배너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데, 그럼에도 토르가 자신을 이용하여 헐크를 써먹으려고 하자 엄청 속상해한다.[15]

한편 배너는 내색하지 않지만 투철한 도덕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본인이 가장 힘들 때조차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애당초 썬더볼트 로스의 연구 의뢰를 받아들였다가 헐크가 된 계기도 본인이 감마선 피폭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고, 도망자 신분이 된 이후에도 헐크 덕에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점 삼아 인도 캘커타의 빈민촌에서 의료 봉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불의를 보고도 지나치는 것을 참지 못하기에, 헐크로 변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고 두려워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자신의 안위보다 무고한 시민들이 다치는 상황을 막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다. 그렇기에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어보미네이션이 날뛰자 헐크로 변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행기에서 추락해 헐크를 깨웠고, 〈어벤져스〉 때는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전투가 한창 중인 뉴욕으로 가서 동료들을 도왔다. 결국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다시는 배너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살에 가까운 자해를 해서 헐크로 변해 펜리르를 물리친다.

배너가 이런 성격이다 보니 헐크는 같은 몸을 쓰는 처지 때문에 그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령 우울을 견디지 못한 배너가 권총 자살을 시도하자 헐크가 튀어나와 총알을 뱉어내고, 구름 높이에서 추락하는 와중에도 안전한 장소로 떨어지는 등 열심히 배너의 생명을 지켜준다.[16] 하지만 자신을 두려워하고 통제하려 하는 배너를 미워하긴 해서, 토니가 헐크를 배너라 부르자 성질을 낸다거나 토르에게 "배너는 없다. 헐크만 있다!"라고 하고, 위와 같이 배너의 목숨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나오는 등의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헐크의 성격도 폭력적인 야수와는 거리가 있는데,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본격적으로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지적 수준은 낮아도 타인과 어울려 놀 줄 아는 어린아이 상태라는 것이 드러난다. 나름 쇼맨십에도 능해서 관중들의 환호성에 답해주기도 하는 등 매우 순박하고 단순한 기믹의 프로레슬러 같은 모습이다. 정도 많아서 발키리처럼 헐크 본인이 친구를 맺은 상대와는 힘 조절을 하며 개구쟁이처럼 놀기도 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토르가 탈출하려 하자 퀸젯을 뜯어가며 말리기도 한다.[17] 지구에 대해서도 본인이 공포의 대상이자 기피되는 괴물 취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애착 또한 가지고 있어서 토르가 말다툼 중 지구는 널 싫어한다니까 유치원생처럼 삐진다. 언어 발달 수준도 딱 그 나이와 비슷해 토르를 물, 자신을 불에 비교하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펜리르를 잡기 위해 거의 자살을 실행한 배너에게서 아예 몸의 주권을 빼앗을 수도 있었지만[18]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초반부 타노스에게 당한 뒤에는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배너가 애원해도 나오지 않는 변덕을 부리며 서로에 대해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19]

이후 〈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결국 두 인격이 합쳐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타노스에게 패한 뒤 배너와 헐크 모두 스스로를 자책하는 과정에서 서로 교제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합의를 보아 양쪽을 통합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다만 에인션트 원이 신체와 영혼을 분리했을 때 배너의 모습이 나와서 헐크의 신체에 배너의 인격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나왔다. 본인도 스스로를 '브루스 배너'로 지칭하는 것을 보면 감마선 실험으로 생긴 헐크로서의 자아가 사라지며 이중인격이 치료되었다. 하지만 헐크의 인격이 완전히 소멸되었다기보다는 기억이 융합되는 방식으로 합쳐진 모양새다. 가령 스콧 랭에게 자신이 티셔츠도 입었다며 믿겨지냐는 말을 건네는데, 여기서는 그가 자신을 배너가 아닌 헐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20] 발키리와 재회했을 때도 그녀를 '화난 여자'라고 부르는데, 이건 헐크가 발키리를 부를 때 쓰는 애칭으로 배너는 모르는 두 사람 사이의 기억이다. 즉 합쳐진 상태의 인격이 어느 쪽에 가까우냐와 별개로 기억 측면에서는 배너와 헐크의 정신이 온전히 융합한 것이 확인된 셈이다.[21] 이렇게 단순히 헐크가 사라지고 배너만 남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듯이 성격도 바뀌었다. 배너처럼 마냥 순하기만 한 게 아니라 발끈하는 성질이 생겨서, 기계가 작동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손으로 툭툭 치고 흔들고 하는 등 배너였을 때는 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평상시의 성격은 배너였을 때보다 한결 느긋하고 늘어져 있어 헐크에서 분노가 빠지면 딱 이런 느낌일까 싶은 성격이 되었다.

4. 능력

4.1. 지적 능력

괴물로 변하지 않으면 스티븐 호킹같아요, 아주 똑똑한 사람이죠.
필 콜슨
이제야 말 통하는 친구를 만났네.
토니 스타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Top 5 안에 드는 천재. 피터 파커가 다니는 미드타운 과학기술 고등학교에도 엔리코 페르미, 아이작 뉴턴, 니콜라 테슬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위인들과 사진이 나란히 걸릴 정도의 입지를 가졌으며, 쉴드 요원 필 콜슨 캡틴 아메리카에게 배너를 소개하며 스티븐 호킹과 비견한다. 핵물리학, 생화학, 방사선 물리학, 기계공학, 로봇공학, 컴퓨터과학, 수학 - 이렇게 7개의 박사 학위가 있고 이에 더해 의학 M.D.까지 있어서 의사 자격도 가지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 모든 천재 과학자들 중 유일하게 과학의 3대 분야[22]에 모두 정통한 인물이자 행크 핌과 더불어 이론 과학과 응용 과학을 모두 섭렵한 둘뿐인 인물이다. 특히 핵물리학, 생화학, 방사선 물리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컬버 대학교에서의 재임 기간 동안 반전자 충돌(anti-electron collisions) 및 감마선에 관한 연구로 MCU 세계관의 현대를 대표하는 천재 중 한 명이 되었다.[23] 어벤져스〉에서 닉 퓨리 테서랙트를 찾는 일을 그에게 맡긴 것도 이 때문인데, 이에 배너는 즉석에서 테서랙트의 감마선을 감지하는 시스템 알고리즘을 제작했다. 또 물리학뿐만 아니라 기계, 로봇, 컴퓨터 공학에도 능통해서 이후 토니와 함께 헐크버스터도 제작하고 치타우리 셉터를 이용한 울트론 AI 제작에도 협력한다.

한편 본인이 제일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생화학과 의학이다. 애초에 헐크로 변하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 배너의 연구실 소속이 생명과학부인 데다가, 썬더볼트 로스가 슈퍼 솔저 프로그램을 위해 그에게 접근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후 도피 생활 중에도 제3세계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며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신약 개발도 틈틈이 하는 모양이어서, 상술되어 있듯이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퓨리가 사용한 '테트로도톡신 B'도 배너가 개발한 약물이다.[24] 이렇다 보니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토니가 "자네가 생물 유기화학 분야에서는 최고잖아"라고 아부하면서[25] 비전을 같이 만들자고 꼬드겼고, 설득당한 배너가 비전의 유기체 생성을 주도했다.[26] 어쨌든 이러한 천재적인 능력 때문에 로스의 계략에 휘말려 헐크가 된 데다가 이후에는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자신에게 S.H.I.E.L.D.가 찾아와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되었으니, 배너에게는 여러모로 자신의 천재성이 헐크의 분노만큼이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든 능력인 셈이다.

배너의 신체 능력에 대해서 자주 간과되는 것이 일단 그도 슈퍼 솔져 혈청을 맞은 강화 인간이다. 다만 같은 혈청을 맞고 비타선(Vita Radiation)을 쬔 캡틴 아메리카와 다르게 배너는 감마선에 피폭되어 헐크로 변한 경우다.[27] 실험이 잘못되었다 보니 몸의 내구도가 헐크 한정으로 강화된 모양인지, 인체 골격이 완전히 바뀌는 헐크의 변신을 견딜 만큼은 튼튼하지만 배너 상태에서는 작은 못이나 주사 바늘에도 상처가 쉽게 나는 일반인과 같다. 이렇다 보니 헐크로 변하기 전 그가 하는 모든 자해 행위에 대해서 배너도 일반인이 느끼는 것과 동일한 고통을 받는다. 헐크로 변하는 과정조차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모양. 결국 천재성만큼이나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다.[28]

여담으로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슈리가 비전의 이마에 있는 스톤을 빼내도 비전이 살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배너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슈리에게 밀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자 캐릭터의 설정 붕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이는 배너 개인의 지성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와칸다의 과학 기술력이 비브라늄을 이용해 월등한 발전을 이룩해서 전 세계와 격차가 크다는 묘사라는 반론이 나오면서 논란이 종식되는가 했는데...[29] 이후 〈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조차 배너가 양자역학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며 토니를 찾아가는 전개가 나오자 '제작진은 브루스 배너라는 캐릭터의 기본 설정조차 완전히 잊어버렸냐'는 비난이 쇄도했다. 상술되어 있다시피 배너는 양자역학을 기초 도구로 사용하는 핵물리학에서 박사 학위를 딴 인물인 데다가, 그가 MCU 세계관에서 과학계의 거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천재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가 바로 반물질 연구에서 최고 업적을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은 자기 이론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인 셈.

다만 실제 내용을 보면 토니와 거의 동률의 단계에 다다랐다. 이런저런 논란이 있긴 했지만 재미있는 것은 작중 배너가 본인도 모르게 불로불사 기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스콧 랭이 실험체가 된 실험은 시간을 이용해서 영생의 해법을 풀어낸 획기적인 결과였는데, 어벤져스의 목표가 타임머신이었기에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외면받고 잊혔졌지만 이 부분이 악용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잊혀지는 게 다행일 정도다. 그리고 이후 토니의 대사를 보면, 토니는 해당 내용을 짐작하고 있었고 그 부분을 해결하는 내용이 바로 피터의 사진을 보고 실험한, 거꾸로 뒤집힌 뫼비우스 띠 부분이다. 즉 토니가 우연으로 찾아낸 구현 성공을 제외하면 그 단계까지 도달했다는 것.

4.2. 헐크

We have a Hulk.
우리에겐 헐크가 있지.
어벤져스〉,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中 토니와 로키의 대사중.[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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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스마트 헐크

파일:Endgame-I-was-made-for-this.gif
Bruce: It's gotta be me. You saw what those stones did to Thanos, they almost killed him. None of you could survive.
브루스: 내가 해야 돼. 스톤들이 어떤지 봤잖아? 타노스조차 죽을 뻔했어. 너희들은 살아남지 못해.
Steve: How do we know you will?
스티브: 넌 괜찮을 거라는 보장이 있어?
Bruce: You don't. But the radiation's mostly gamma. It's like... I was made for this.
브루스: 없어. 하지만 방사선은 주로 감마선이야. 그러니까 이 일은... 내 운명 같은 것이지.[31]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한 모습으로 헐크의 신체와 브루스 배너의 지성이 통합된 상태다.[32] 덕분에 상당한 수준의 정서안정성을 보이는데, 꼬맹이들이 깐족거리는 걸 시작해서 은근히 배너의 신경을 긁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괜찮다면서 용서하고 아무런 트러블 없이 이성을 유지하며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작중 폐인이 되어 엉망진창이 된 토르의 합류도 배너가 '지금의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으니, 이젠 반대로 널 돕고싶다.' 라는 매우 차분하고 이성적인 설득 덕분이었다.

즉 광전사 같은 공격력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아군도 위험한 상황을 만드는 리스크가 줄어든 완성된 헐크이다. 배너는 "지금 날 좀 보세요. 양쪽 모두 만족스러워요." 라는 자평을 남겼으니 아마 웬만해서는 분노 때문에 과거처럼 트러블이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배너의 지성이 남은 덕분에 토니 스타크, 로켓과 함께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박은 나노 입자 건틀릿을 제작한다. 그리고는 어벤져스 중 누가 우주를 원상 복귀시키는 핑거 스냅을 할 것인지 토론하게 되는데, 이때 멤버들 중 본인의 신체가 감마선에 대한 저항력이 가장 강하기에 생존률이 가장 높다면서 씁쓸한 표정으로 자진하게 된다. 핑거 스냅의 피해를 견딜 만한 내구성이 강한 신체와 현재 기준 5년 전 소멸된 우주 절반을 복원시키는 지능과 집중력이 필요한 만큼 그야말로 헐크의 신체와 배너의 지성이 합쳐진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33] 그렇게 타노스에게 소멸된 우주 생명체 절반을 되살려내지만 그 대가로 오른팔에 영구적인 부상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사촌인 쉬헐크의 혈액과 감마선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브루스의 팔을 고치는데 성공했다. 고쳐진 이유는 쉬헐크의 유전자에 희귀한 조합이 있어서 감마선이 들어와도 다른 것으로 합성할 수 있다고 하며, 이후 시간대인 변호사 쉬헐크나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에서는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다. 덕분에 현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한 존재들 중 유일한 생존자이면서 인피니티 건틀렛의 부작용을 버틸 자격이 되는 몇 안되는 존재이다. 상술했듯 누구 한 쪽의 인격이 사라진 게 아니라 서로의 인격이 융합된 상태이기 때문에 가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5. 배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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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2008년 〈 인크레더블 헐크
에드워드 노튼의 브루스 배너 / 헐크
2012년 〈 어벤져스〉 ~ 현재
마크 러팔로의 브루스 배너 / 헐크
2008년 개봉한 〈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에드워드 노튼이 담당 배우였으나 2010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마크 러팔로의 합류 소식이 발표된 이래 〈 어벤져스〉부터 계속 러팔로가 배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쪽이 나은지 논쟁이 일고는 하는데, 애초에 대본과 연출의 차이가 비교 불가능한 시점에서 배우들을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 단지 노튼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인상과 러팔로의 분노를 억누른 예민한 인상 중 어느 쪽을 선호하냐의 차이. 원작의 깡마른 체형은 노튼과 더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원작자인 스탠 리는 이전까지의 헐크 실사 영화에 대해서 캐릭터의 강함에만 지나치게 치중해서 실패한 것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 러팔로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보다 더 잘할 순 없다. 헐크가 진짜 마크인 것 같다.(Nobody could do it better. I think the Hulk is the real Mark.)"며 크게 흡족해했다.[34]

배우가 중간에 바뀐 비슷한 사례로 워 머신이 있어서 비교되는 경우가 많지만 테렌스 하워드와 다르게 에드워드 노튼의 하차는 〈인크레더블 헐크〉 제작 당시부터 계속된 제작진과의 불화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신생 스튜디오였던 마블에 비해 노튼의 위상이 현저히 높았기 때문에, 마블은 자신이 각본가로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노튼의 요구를 수락했다.[35] 그러나 노튼이 대본을 계속 고쳐 촬영 일정이 늦어졌을 뿐만 아니라[36] 포스트 프로덕션에 해당되는 편집 과정조차 지나치게 통제하려고 하자 내부 마찰이 심각해졌고, 이는 영화 개봉 전부터 기사화 될 정도로 악화되었다. # 또한 영화 러닝타임이 135분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묵살되고 난 이후 영화 홍보에 소극적으로 참여했고, 영화 개봉 후에는 아프리카로 자선 활동을 하러 떠나게 된다. 2년 ,후 케빈 파이기가 '노튼을 다시 데려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분명히 밝히는 점은, 이 결정이 다른 재능 있는 제작진과의 창의성과 협동 정신을 가진 배우의 필요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벤져스는 로버트, 크리스 H, 크리스 E, , 스칼렛과 같은 모든 재능 있는 출연진들이 입증하였듯이, 앙상블의 일부로서 함께 일을 잘하는 참가자를 요구합니다."라는 직접적인 디스를 날려서 노튼 측이 다시 "파이기가 의도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분란이 재점화 되었다. #

이렇게 양측이 설전을 벌이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면서 헐크 배역은 마크 러팔로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러팔로에게도 그닥 반가운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 애초에 〈인크레더블 헐크〉 제작 당시 루이 르테리에 감독은 처음부터 러팔로를 추천했는데 마블이 더 유명한 배우를 원한다는 이유로 노턴을 캐스팅한 것이었기 때문이다.[37] 이후 르테리에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초반 몇 주간 러팔로가 캐스팅되어 있다가 다시 노턴으로 바뀌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38] 그랬던 마블이 이제 와서 자신에게 이 역을 맡아 달라고 접근해왔으니 러팔로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꺼려지는 상황이었다. 또한 그린 스크린을 이용한 촬영에 부담을 느껴서 배역 수락에 굉장히 망설이던 찰나, 조스 웨던이 대본을 보여주며 설득했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전화를 걸어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 한편 그는 노튼과도 오래된 친구였기 때문에, 노튼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배역을 맡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그에게서 괜찮다는 답을 받는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합류하게 된 러팔로는 2012년 〈 어벤져스〉부터 2021년 기준으로 총 5개 영화[39]에서 헐크 역을 분했다. 다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미미한 실적 때문에 배급권을 가진 유니버설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관계가 복잡하게 틀어져서 헐크의 단독 영화가 나올 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고 한다. 2015년까지도 희망을 가져보자고 했으나 2017년을 기점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며 못 박았다. #

정작 한국에선 노튼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이러니하긴 하다.

6.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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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덩치가 엔드게임때 스마트 헐크가 되면서 두개의 인격일 때보다 작아졌고 190인 토르와 비교 해보면 260cm에서 2m10cm 정도로 줄어든것으로 보인다 , 사촌동생인 월터스 역시 쉬헐크가 되면서 몸집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파일:인크레더블-헐크-어보미네이션.jpg }}} ||<width=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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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인크레더블 헐크 <colcolor=#fff> 변호사 쉬헐크
반대로 어보미네이션은 크기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크레더블 헐크 시절에는 어보미네이션이 조금 더 크긴 해도, 둘이 서로를 일직선으로 쳐다볼만큼의 크기차이였는데, 변호사 쉬헐크 에서는 어보미네이션이 한참이나 내려다봐야 할 수준으로 크기차이가 난다. 체격 차이도 더욱 벌어진것은 덤.

7. 기타

7.1. 홀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전에는 빅3[48]보다 헐크가 더 유명세가 있었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초창기만 해도 헐크는 어벤져스 캐릭터들 중 일명 '빅 4'에 해당하는 주요 인물이었다. 우선 〈 인크레더블 헐크〉만 해도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작품〈 아이언맨〉 직후에 나온 두 번째 영화였고, 이 영화의 흥행 실패[49]와 배우 교체라는 잇따른 악재 이후에도 〈 어벤져스〉를 통해 캐릭터의 임팩트를 보여주어[50]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기를 구가하였기 때문. 그러나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 각자의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 서사를 착실히 진척시키는 동안 헐크는 팀의 히든 카드 역할 및 관객들을 위한 팬 서비스 액션 이벤트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는데 페이즈 3 그중 특히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은 이후부터는 취급이 나빠지고 있다.

당장 루소 형제가 맡은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대부분의 어벤져가 나오고 대립하지만 헐크는 출연을 하지 않았으며, 그 후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맡았던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헐크가 복귀하며 헐크가 점차 배너의 주도권을 빼앗아간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 나름대로 서사를 만들고 떡밥을 잘 쌓아놨으나, 루소 형제가 맡은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배너의 주도권을 빼앗아간다던 헐크는 어디가고 갑자기 나오는 것을 완전히 거부했으며[51], 〈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는 갑자기 스마트 헐크가 되며 개인 스토리 생략과 설정 붕괴까지 겪었으며, 페이즈 4 이후로도 루소 형제가 헐크에 뿌린 스마트 헐크라는 똥을 회수하지 못해서 그냥 아예 개그 캐릭터로만 소모되고 있다. 현재까지 헐크를 제외한 오리지널 어벤져스 멤버 전원이 본인의 히어로 타이틀을 단 단독 영화·드라마를 갖게 되면서 확실하게 마이너 캐릭터로 밀려난 상황. 갈수록 대우가 박해지면서 팬덤에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헐크 취급에 대해 '솔로 영화가 없는 히어로의 슬픔'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홀대당하는 상황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

특히 작품 내적으로 헐크는 다른 히어로들과 비교했을 때 자아의 불안 및 결함 요소가 가장 크다는 뚜렷한 특징이 있어서 그만큼 정신적 고뇌와 성장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캐릭터였다. 예컨대 브루스 배너의 자기 혐오와 헐크에 대한 두려움, 헐크의 배너에 대한 불만과 부러움, 자제력을 잃는 순간 괴물이 되는 통제 불가능한 능력 때문에 세간의 공포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인간을 지키고 무고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힘든 삶을 살아가는 두 인격의 선택 등 본 캐릭터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는 소재는 넘치고도 남을 정도로 많다.[52] 그런데 이렇게 두터운 캐릭터성을 단체 영화에서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다루다가, 마지막 〈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가서는 두 인격이 고뇌를 극복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본 캐릭터 서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장면이나 회상 하나 없이 대사 몇 마디로 퉁치는 가장 성의 없는 방식으로 끝내버렸다.[53] 다른 오리지널 멤버인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깔끔한 마무리 서사와 토르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방식을 비교해보면 너무할 정도로 대조되는 부분. 이 때문에 갈수록 전투력 측정기 신세가 되어가는 능력 상의 너프[54]보다도 마블 스튜디오가 헐크라는 캐릭터를 취급하는 방식에 분노를 토로하는 평이 많다.

상술되었듯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캐릭터의 소프트 리부트(soft reboot)[55]가 이루어졌음에도 솔로 영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히어로 단체 영화에서는 극중 중심이 되는 인물과 주변부로 밀린 인물 사이에 부득이한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어서, 히어로 개인이 가진 고유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려면 각각의 히어로가 주인공으로서 단독으로 극을 이끌고 나가는 영화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솔로 영화는 단체 영화에서 다루지 못하는 심적 갈등을 묘사하여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유도하고 새로운 관객의 입맛을 충족시켜 팬덤을 끌어모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56] 이게 없으면 캐릭터 상품성의 한계가 명확해진다. 그런데 헐크는 영화화 배급권을 소유한 유니버설 픽처스가 두 번의 처참한 실패[57][58]로 더 이상 솔로 영화에 관심이 없다고 선언하면서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다른 빅 3와 비교했을 때 밀어주기 힘든 캐릭터가 되었다. 결국 MCU의 페이즈가 진행될수록 단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59] 때문에 캐릭터 붕괴는 심각해졌는데 이를 원만하게 무마해줄 돌파구가 없다 보니 그야말로 답이 없어졌다.

이렇다 보니 헐크 팬덤 입장에서는 〈인크레더블 헐크〉의 흥행 실패로 후속작이 더 이상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듯하다. 마크 러팔로라는 좋은 배우를 캐스팅하고도 10년 넘게 연기력을 썩히는 걸 지켜보면 더더욱 그렇다. 캐릭터의 가능성과 인기로 따지면 솔로 영화가 진작 나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사 이권 다툼 때문에 아무런 조치가 없는 현실이 팬들에게는 가장 통탄스러운 점인 듯. MCU의 세계관이 확립되고 캐릭터의 인지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현재는 충분히 흥행을 노려볼 만한데도 상황이 바뀔 가망이 없으니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변호사 쉬헐크 2화만에 월드 워 헐크 떡밥이 나와 단독영화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9화에서는 아들인 스카가 등장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선 헐크의 주적인 리더 레드 헐크가 등장하고, 거기에다 오랫동안 묻혀있던 히로인이였던 베티 로스가 재등장하면서 영화에서의 헐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8. 역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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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Avengers: Age of Ultron, 2015)
토르: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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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변호사 쉬헐크
(She-Hulk: Attorney at Law, 2022)

9. 관련 문서


[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헐크를 칭한다. [2] 어벤져스: 엔드게임부터 헐크를 칭한다. [3] 아버지 브라이언 배너와 누이 관계로 고모가 맞다. [4] 작중 대사뿐만 아니라 2018년에 발간된 공식 사전집 『Marvel Studios: Visual Dictionary』에도 정식 M.D.를 딴 의사이자 7개 박사 학위 소지자라고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다. [5] 헬라에 대적하기 위해 사카아르 행성에서 토르, 로키, 발키리 등과 함께 결성한 일회성 히어로 집단. TVA의 라그나로크 사건 파일에 관련자로 그 이름을 남겼다. # [6] 1977년 TV 시리즈 〈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에서 헐크 역을 맡았던 보디빌더 출신의 배우. 이후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헐크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참고로 〈 어벤져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도 헐크의 괴성 믹싱 과정에 그의 녹음된 목소리가 사용된 것은 맞으나, 담당 배우인 마크 러팔로가 주로 헐크의 목소리를 연기했기에 퍼리그노는 엔딩 크레딧에 별도로 표기되지 않았다. [7]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러팔로는 〈 어벤져스〉 때부터 브루스 배너뿐만 아니라 헐크의 목소리도 직접 연기했다.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는 헐크의 괴성에 루 퍼리그노의 목소리도 함께 합쳐져 있으나, 〈 어벤져스〉에서 헐크의 가장 유명한 대사 "신이 약골이군(Puny God)."은 순전히 러팔로의 목소리라고 한다. # 이후 〈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부터는 완전하게 러팔로의 목소리로만 헐크의 음성을 만들게 되었다. [8] 연구를 의뢰하면서 로스는 이게 방사선 피폭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 목적이라고 속였다. 그래서 이후 연구 결과를 확신한 배너가 스스로 실험체를 자진한 것이었는데, 사실 이 모든 건 미 국방부의 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이었고 그의 몸에 투여된 약물은 슈퍼 솔저 혈청이었다. 이 때문에 배너의 계산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9] 특히 〈 어벤져스〉에서 이러한 면이 많이 드러나는데, 인도 캘커타에서 블랙 위도우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나 헬리케리어에서 닉 퓨리와 설전을 벌일 때를 보면 기본 화법이 비꼬기의 달인 수준이다. 시종일관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상대방과 상황을 시니컬하게 비틀어 말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10] 어벤져스 내내 다른 인물들이 배너를 두려워하며 그가 화내지 않도록 달래려고 할 때, 토니만이 배너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며 헐크마저도 긍정했다. 여담이지만 원작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배너를 가장 배척했던 사람이 토니였는데, MCU에서는 정반대가 되었다. [11] 단순히 분노만이 아닌 성적 흥분까지. [12] 이 약물은 이후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닉 퓨리가 죽은 척 위장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등장한다. [13] 그 때문인지 극 초반 하이드라 기지 습격 작전 때도 자신을 부를 줄은 몰랐다고 밝혔고, 남아공 작전 때도 참여하지 않고 퀸젯에 머무르며 동료들의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다. [14] 이때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토르가 신경을 건드린 탓인지 헐크처럼 3인칭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헐크는 박사 학위 몇 개? 0개! 배너는 박사 학위 몇 개게? 7개!"라며 어린애가 자랑하듯이 유치한 언행까지 보인다. 참고로 더빙판에서는 대사가 "헐크는 박사 학위가 빵 개!"로 번역되어서 배너의 유아퇴행적인 면이 더 부각되었다. [15] 후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르를 다시 어벤져스로 돌아오게 설득할 때 이시절을 언급했다. "헐크의 인격 때문에 진심으로 죽고 싶었을 때 날 구원해준게 누군지 알아?" 라고 하자 토르가 "어 글쎄, 나타샤?" 라고 하자 본인왈 "너였어."라고 언급 [16]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블랙 위도우가 헐크의 이런 점을 이용해 배너를 방심시킨 뒤 구덩이에 밀어 떨어뜨려서 헐크를 불러내기도 했다. [17] 사실, 헐크에게 있어서 토르는 매우 특별한 존재였을 가능성이 높다. 지구에 헐크를 상대로 잘해주려는 사람은 몇 더 있어도, 그의 규칙성 없고 강대한 폭력에 일말의 두려움도 없이(맞아도 괜찮으니까) 대해주는 이는 토르, 혹은 거기에 추가로 비전 정도가 다였을 테니까. 비전은 헐크가 지구를 떠난 바로 그날 태어났고 말이다. [18] 배너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차의 운전대를 놓고 다투는 느낌이었는데, 사카르에서의 2년은 마치 차 트렁크에 갇혀 있는 듯했다고 한다. [19] 본작에 나오지 않는 삭제 장면에서 헐크가 "배너는 싸울 때만 헐크를 찾는다"며 배너에게 쌓인 울분을 토로하고, 배너는 "네가 나보다 어벤져에 가깝지 않냐"며 내심 헐크의 능력을 선망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영화에서는 통편집당해 일어나지 않은 역사가 되었다. [20] 배너는 평소에도 옷을 제대로 입고 다녔지만 헐크는 지금까지 상의를 입어본 적이 없다. 따라서 '내가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는 말에서 '나'는 헐크를 의미하는 것이 된다. [21] 발키리 역시도 이때 "난 헐크 배너가 더 좋은데.(I think I liked you better either of the other ways.)"라고 해서 이 상태가 어느 한쪽에 치우쳐진 모습이 아닌 것을 암시했다. [22] 물리학, 화학, 생물학. [23] 토니 스타크가 배너를 처음 만나자마자 "당신의 반전자 충돌 연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더군요(Your work on anti-electron collisions is unparalleled)."라고 건넨 찬사가 이 연구를 말한 것이다. 더불어 어벤져스 내에서는 토니와 유일하게 과학적 대화와 논담이 가능한 상대다 보니 둘이 붙어있는 모습도 자주 나오고, 그만큼 다른 어벤져들보다 사이가 가깝게 묘사된다. 피터 파커나 슈리도 설정상 지능은 맞먹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쌓아올린 지식에서도 이 둘을 능가하지만 앞의 둘은 거의 자기 전공밖에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고 닥스는 과학 따위, 비교하자면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고 물감 재질밖에 분석하지 못하는... 세상의 전체상 중 아주 작은 부분밖에 관측하지 못하는 도구로 취급하기에 지식의 지평이 서로 대등하게 대화하기엔 안 맞는다. [24] 분노에 의해 헐크로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개발했는데 본인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죽을 위기에 처했던 퓨리가 유용하게 활용한 덕분에 하이드라를 격파하는 데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25] 이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인조 생체 제작 능력은 헬렌 조가 위다. 생물유기화학이라는 영역이 너무나도 넓다 보니... 하지만 남이 만든 인공 뇌, 그것도 마인드 스톤과 뇌세포가 직접 연결된 뉴타입의 생명체에게 AI를 집어넣는다는 말도 안 되는 작업을 몇 시간 걸리지도 않고 완벽하게 성공해 버리는 데서 배너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자인지가 드러난다. [26] 토니는 비전에 자비스를 넣는 것을 보조했고, 비전의 육체를 완성시키는 일은 배너가 했다. [27] 또 스티브 로저스나 버키 반스처럼 특별히 군사 훈련을 받은 군인 출신도 아니어서 전장에서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28] 다만 헐크로 변하는 과정에서 쬔 감마선은 일반인이라면 피폭으로 죽어야 하는 농도였다. 감마선 내성 등 일반인과 신체적 차이가 나는 부분이 없지는 않은 모양. 토니는 이를 "헐크가 배너를 지켜줬다"고 비유했다. [29] 뇌세포를 하나하나 마인드 스톤과 단절시키면서 정신을 건드리지 않도록 시냅스를 리프로그램(뇌세포의 연결을 파악해서 마인드 스톤이 하던 것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회로를 새로 만들어주는 것)하는 게 필요한데 관측 장비, 수술 장비 모두 비브라늄으로 만드는 미친 짓을 안하면 이건 불가능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몰라도 지구 기술로는 안 된다. [30] 재미있게도 어벤져스에서 이 대사가 나왔을 때는 토니가 로키에게 한 멘트였는데, 그 멘트를 인피니티 워에서 로키가 타노스에게 써먹는다. [31] 원문에서는 아예 직설적으로 "이건 마치 나라는 존재가 이 순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서 번역보다 훨씬 더 씁쓸하게 표현된 대사다. 참고로 당시 상황에서 핑거 스냅의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 건 정말 헐크가 유일하였다. 핑거 스냅의 생존자 중 헐크보다 신체가 강한 히어로는 토르와 캡틴 마블 정도 밖에 없는데 이후 감독이 언급하길 토르는 5년 동안 신체가 너무 많이 망가져서 핑거 스냅을 하면 죽었을 것이라고 하며 캡틴 마블 역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높은 건 헐크뿐이다. [32] 당연히 주요 인격은 브루스 배너 박사. 원작의 프로페서 헐크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 다만 그레이 헐크 인격이 없고, 헐크 상태에서 똑똑한 이성을 갖춘 반작용으로 오히려 분노의 상한선이 낮아서 실질적으로 막무가내로 나가는 헐크보다 확연히 약하고 공격을 못한다는 설정은 그보다 전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사면을 받고 아다만티움 동상도 세워진 인텔리전트 헐크에 가깝다. 1984년 시크릿 워즈에서 활약했던 인격이다. 원작의 인텔리전트 헐크는 헐크 인격을 없애고자 시행한 방사능의 과도한 반복적인 피폭으로 체내에 감마 에너지가 축적되었을 때 브루스의 인격이 헐크의 인격을 몰아내며 변했지만, 영화에서는 헐크의 인격 또한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부터 가능했다고 하며 이후 단 한 번도 헐크스러운 내면은 나오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재된 상태다. [33] 고약한 운명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본인도 이걸 인지한 모양. [34] 참고로 스탠 리는 예전〈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 빌 빅스비가 브루스 배너를 온화하고 인간적이며 공감되는 캐릭터로 묘사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러팔로의 불안하면서도 유순한 과학자 모습의 배너가 빅스비의 배너와 더 유사하다는 점에서 스탠 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성에 가까웠을 수도 있다. [35] 이 때문에 포스터와 크레딧에 원 각본가 '잭 펜'과 함께 노튼의 가명인 '에드워드 해리슨(Edward Harrison)'이 함께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6] 어보미네이션 역의 팀 로스도 당시 노튼이 촬영 현장에서도 대본을 수정했다고 밝히며 "매일같이 수정이 있었다(There were rewrites every single day.)"고 말했다. [37] 루이 르테리에 감독 인터뷰 원문: I actually wanted to cast Mark Ruffalo as Hulk and Marvel was like "No, you should get Edward Norton because he's more famous". So you see what I am saying? They are the ones who wanted Edward— and I was thrilled to meet him and work with him— but I wanted Mark Ruffalo. And they were like, "No, no, he just does smart, intellectual movies". Which makes sense, then and there in his career. #
(번역: 저는 사실 마크 러팔로를 헐크로 캐스팅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마블이 "안돼, 에드워드 노튼이 더 유명하니까 그를 데려와"라고 했단 말이죠. 이제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에드워드를 원한 건 그들이란 말입니다— 물론 나도 그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뻤지만— 나는 마크 러팔로를 원했다고요. 하지만 그들은 "아니, 안돼, 마크는 항상 똑똑하고 지적인 영화에만 나오잖아"라고 했죠. 물론 그의 경력을 보면 그렇긴 하지만요.)
[38] 이는 2021년 출간된 다큐멘터리 책 『The Story of Marvel Studios: The Making of the Marvel Cinematic Universe』에도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여담으로 러팔로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던 르테리에가 이후 마블에서 나가 만든 영화가 〈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이다. [39] 〈어벤져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토르: 라그나로크〉,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어벤져스: 엔드게임〉. 〈 아이언맨 3〉과 〈 캡틴 마블〉,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나온 쿠키 영상까지 포함하면 총 8개. [40] 체구도 줄어서 코르그와 비슷한 덩치가 되었다. [41] 마크 러팔로의 헐크는 두꺼운 근육과 험악한 인상+곱슬머리의 조합으로 마치 판타지의 오크를 연상시키는 마초형의 외모라면 에드워드 노튼의 헐크는 핏줄이 잔뜩 드러나있고 피부 질감이 투박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데다 직모와 더불어 얼굴도 꽤나 잘생긴 미남형의 야수처럼 묘사된다. 해외에서는 나름 현재까지도 간간히 거론되던 주제였고 이후 상술한 스마트 헐크에 대해 언급이 나오자 잠시 재조명되기도 했다. [42] 대표적으로 스칼렛 위치. 흑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나 적어도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보여준 모습만큼은 악랄한 마녀라는 이미지에 걸맞다. [43] 1977년作 〈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의 경우 배너는 빌 빅스비가, 헐크는 루 퍼리그노가 연기했다. [44] 2003년作 〈헐크〉와 2008년作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에릭 바나 에드워드 노튼은 모두 배너 역만 분했다. 두 영화에서 나오는 헐크는 100% CG 기술로 만든 컴퓨터 그래픽. [45] 이때 헐크는 사카아르 행성에 가있었다. [46] 덩치에 걸맞게 큰 사이즈 한 통을 혼자 먹어치우고 있었다. [47] 이때 헐크는 울분을 토하는 목소리, 배너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왔다 갔다 하는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압권이다. [48]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49] 마블 스튜디오 영화 중 유일하게 폭망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수익이 처참했다. [50] 이때만 해도 대다수의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로키를 패대기치고 "신이 약골이군(Puny God)."이라고 하는 장면을 손꼽았는 데다가, 개봉후 1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배너가 "난 언제나 화가 나 있거든요(I'm always angry)."라고 말하며 헐크로 변해 레비아탄을 날려버리는 장면은 마블 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즉, 적절한 캐릭터 재소개 덕분에 단체 영화 속에서도 미칠 듯한 존재감을 어필하는 데 성공한 사례였기에 그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51] 감독 왈 헐크가 자신을 무기로만 쓰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하며, 이는 작중에서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늘 강력하던 본인이 타노스한테 개털리니까 쫄아서 안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 관객들이 많으며, 라그나로크에서 쌓아둔 떡밥을 생각하면 차라리 자신을 무기로만 생각해서 안나오는 것보다 이쪽이 더 개연성 있다. [52] 상기한 내용들을 개괄적으로나마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토르: 라그나로크〉로 쪼개서 짚고 넘어가기는 했다. [53] 심지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 상태로 안착하게 된 건지도 작중에 전혀 나오지 않고 화면 밖의 5년 사이에 배너가 헐크를 받아들이고 융합한 상태로 등장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루소 형제 감독들이 뒤늦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삭제된 장면을 공개하며 "원래 두 인격의 합의 과정을 보여주려 했지만 영화 완성도를 위해 통편집했다"고 해명했는데, 결론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위해 헐크 캐릭터는 내다 버리기로 결정했다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여전히 원성이 자자하다. 삭제된 장면에는 블랙 위도우와의 러브라인 또한 어느 정도 회수되며, 블위와 헐크 간의 시그니처 장면인 'Hey, Big guy' 장면이 재현된다. [54]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때만 해도 적들에겐 공포의 존재로 여겨질 만큼 강력한 이미지에 토르를 능가하는 에이스 포지션이었는데,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토르에게 얻어맞으며 각성한 번개 능력에 상대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영화 초반부터 타노스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두들겨 맞고 헐크가 아예 변신을 거부하는 궁상맞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력하던 이미지가 갑자기 수직 낙하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여기서는 핑거 스냅 이후 신체의 절반이 망가져서 통쾌한 활약이 전무했다. [55] 일반적인 리부트가 이전까지의 모든 작품 및 설정을 비공식화하고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거라면, 소프트 리부트는 기존에 존재한 내용을 이어나가면서도 다른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MCU에서 〈인크레더블 헐크〉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소프트 리부트가 된 대표적인 사례. 예컨대 브루스 배너 / 헐크는 배우가 바뀌면서 캐릭터의 외형과 성격이 변했으며, 필요시 해당 영화에서의 주요 사건만 슬쩍 언급하고 지나갈 뿐 인간관계는 일절 포함시키지 않는다. 썬더볼트 로스의 경우 배우는 그대로지만 토니 스타크와의 인연을 위주로만 등장하며, 해당 영화와의 연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배너를 봐도 아무 반응이 없도록 처리했다. 또한 어보미네이션은 배우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에 가깝게 교체되었다. 멀티버스 사가에 와서야 인크레더블 헐크의 등장인물들이 복귀했을 정도인데, 베티 로스가 외전 작품인 왓 이프...?에서 복귀했으며, 새뮤얼 스턴스 캡틴 아메리카의 솔로무비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복귀했으나, 레너드 샘슨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56] 솔로 영화의 저력은 〈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와 〈 토르: 라그나로크〉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역시 〈어벤져스〉만 해도 캐릭터 취급이 아쉽다는 평이 중론이었는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아이언맨과 동등한 대접을 받게 되었다. 토르의 경우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때는 헐크보다 취급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였는데, 〈토르: 라그나로크〉 한 방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반전을 보여주어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보다 더 큰 입지를 가지고 대활약을 펼쳤다. [57] 2003년작 〈헐크〉와 2008년작 〈인크레더블 헐크〉. 참고로 2003년도 영화는 MCU와 관계가 전혀 없는 작품이다. 이걸 마블 스튜디오가 완전히 리부트시킨 작품이 2008년도 영화였는데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그러니 유니버설 픽처스 입장에서는 연이은 실패를 경험하며 헐크 실사영화에 더이상 투자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모양이다. [58] 사실 헐크 캐릭터의 영화화 판권 자체는 마블 스튜디오로 진작에 반환되긴 했다. 그렇기 때문에 MCU 영화나 드라마에 헐크가 아무 제약 없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솔로 영화 한정으로 배급권이 아직 유니버설 픽처스에게 있어서 솔로 무비 제작에 애로점이 남아있긴 하다. [59] 주연급 등장인물들이 과다 출연하는 만큼 대본 상에서 캐릭터 개개인의 서사에 신경 써줄 수가 없으며, 감독이 선호하는 등장인물에 연출이 집중되는 경향도 있어서 주변부 인물들은 비중이 더욱더 축소되거나 개연성이 붕괴되는 문제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