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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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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장 행정 탄약 /화학
부분대장 보급

파일:attachment/직책표지/직책표지30.jpg
소대장의 직책표지

1. 개요2. 임무와 특성3. 기타4. 소대장을 위한 팁5. 둘러보기

1. 개요

소대장( / Platoon Leader)[1]

소대를 지휘하는 지휘자라는 뜻의 소대+장이며 작은 대장이라는 뜻의 소+대장이 아니다. 군인복무규율에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 국군에선 중대, 항공기, 함정을 지휘하는 보직 이상부터 ' 지휘'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소대장 및 분대장은 지휘관이 아닌 지휘자이다. 소대장까지는 K2 소총, 중대장부터 K1 기관단총[2], 소령부터 K5 권총이 지급되는 것도 소대장은 실질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지휘자의 위치이기 때문. 부대 기능에 따라 소대장이 K1이나 권총을 받거나 중대장이 권총을 받는 경우[3]도 있다.

2. 임무와 특성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다음과 같은 임무를 맡는다. 작계에 의해 편제가 보장되고 인사과에 의해 선출되는 중대장 이상급 지휘관과는 달리 소대장은 연대장 또는 (독립대대면) 대대장재량으로 임명한다.[4] 중대장 선에서 고참병들이나 하사들 중 분대장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대대장에게 사후보고만 하면 되는 것처럼, 연대장이 초급장교 중에서 소대장 자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연대장은 장교의 인사권을 갖는 최소직위다. 장기가 되거나 단기장교여도 능력이 있는 소대장은 연대장이 대대/연대 참모로 마음대로 끌어다 쓸 수 있다. 드물지만 소대장이 모자라면 연대장이 참모부서의 중위급을 신임 소위가 올 때까지 임시로 내려서 투입하기도 한다.

원래는 상사급 부사관이 담당하던 보직이었으나 소위로 임관하자마자 중대장에 보직시켜본 결과 지휘통솔능력 부족으로 인해 야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 때문에 소위로 임관하면 먼저 소대장부터 시켜서 지휘통솔 경험을 충분하게 쌓은 뒤 대위로 진급과 동시에 중대장으로 보직시켰다. 그래서 단기복무장교가 아닌 이상 소위 임관 후 4년 이내에 다른 자격 없이도 대위로 진급되는 것이다. 물론 이 흔적이 포병 병과에 남아있는데 그래서 전포대장은 소위 보직임에도 ( 견인포 부대 기준으로) 부하가 120명에 달하는 것이다.

보통 원사 ~ 소위가 해당 직책을 맡아 수행하며, 대규모 부대의 직할소대의 경우 대위가 맡는 경우도 있고, 작전진지에 소대를 파견하는 방공포병 부대의 경우 중대 본부 병력들은 기본적으로 별도의 소대장 없이 중대장이 직접 지휘 통솔하면서, 주특기별로 반장들이 소대장 역할을 일부 대신하기도 한다. 일부 부사관 인력이 많은 정비부대 등 특수한 경우에는 상사, 원사, 준위 등 짬이되는 부사관, 준사관이 맡는 경우도 있다.

신교대에서는 훈련부사관들이 자주 맡는다. 원사 또는 짬이 높은 상사가 중대장이고, 짬이 낮은 상사 또는 중사들이 소대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신병훈련에 있어서 해당 현장통제를 가장 많이하고 부사관 특성상 한 근무지에 장교보다는 좀 더 오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5] 대한민국 해군은 신병과 부사관후보생 소대장을 중~원사급 부사관들이 맡고, 함정에 인력을 포함한 자원 우선 배분 정책 때문에 많은 육상부대가 장교가 아닌 중상사급 선의 부사관을 소대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공군 기훈단의 경우에는 대위~중위가 중대장을 맡고 상사~중사가 소대장을 맡는다.

당직근무의 경우에는 소위, 중위는 대부분 당직사관 임무를 수행한다. 대대 및 연대급 이상에서는 당직사관 및 당직부관이 대부분이다.

훈련/작전 시 기본적으로 중대장의 명을 받아 소대병력을 지휘통솔하며, 그 외에 일상생활에 있어 소대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도 수행하는데 일단 좋든 싫든, 부소대장과 더불어 군생활 내내 겪는 간부들 중 가장 친숙한 존재. 다만 정규부대의 경우 부소대장은 없는 경우가 많지만 소대장은 대부분 있다. 소대장 자리가 공석이면 안 되므로, 만약 소대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보직해임되고 부대 내에 장교가 부족할 경우 부소대장이 새로운 장교가 올 때까지 소대장을 하기도 한다. 제한이 있긴 하지만 정식으로 인사명령이 나며, 견장도 단다. 위의 경우로 인해 하사 소대장이 실제로 존재했었다. 동원사단 같은 경우 소대장과 행정보급관도 없이 그냥 중대장 혼자만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소대장과 행정보급관이 예비역 편제. 심하면 중대장과 부사관 1명을 제외한 간부 자리를 다 예비역 병장으로 메꾸는 경우도 있다.

장교 복무의 첫걸음이니만큼 대한민국 육군에서 중대장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보직으로, 육군사관학교는 임관하는 장교들의 병과에 상관없이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전방 보병 소대장을 1년 이상 경험하게 한 후에야 전출시켜 해당 병과로 복무하게 한다.[6] 이는 계급이 올라갈수록 하급제대와 병사들과의 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게되는 장교의 특성상 소대장 직책은 마지막으로 소대급 전투부대와 살을 부대끼며 생활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며 향후에 고위장교로 복무할 때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방에서 군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한 해에 임관하는 소위의 1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 육사 출신 소대장을 만나보기 쉬운 이유다. 또 기본적으로 장교는 계급과 병과를 막론하고 어느 상황에서 소대급 부대의 지휘를 맡더라도 역할을 다 할 수 있어야 장교 걸음마는 뗐다고 인정을 해주는 군대문화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7]

일부 병기나 병참 등 기행부대의 경우 소대장이지만 동시에 막대한 참모 임무를 들어맡는 경우도 많다. 덩치 큰 군지사 정비중대 같은 케이스가 대표적인데, 간부는 득실거리고 중대 규모도 보병중대보다 크지만 장교소대장은 오히려 일반 보병부대보다 적은 데다가 대대 참모부도 극히 빈약해서,[8] 소대장이 20-30명 정도의 소대원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중대의 교육, 훈련, 보안, 동원 등 온갖 잡무를 다 들어맡은 동시에 본연의 지원업무까지 통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위가 썩도록 자판기 커피를 빨면서 밤샘을 휴일 없이 하고 연가를 일 년에 채 3일도 쓰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다.[9][10] 결국 이런 일부 기행부대의 비효율적 운영사례들은 2010년대 초반에 군 하부구조 개편으로 거의 대부분 옛날 얘기가 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화기중대 같은 경우에는 박격포 소대장의 계급이 중사, 상사이며[11] 직사화기 소대장은 막 진급한 상사가 맡는 경우가 많다.[12] 극단적인 부대는 중대 편제가 장교 1 or 2 / 부사관 13 / 나머지 병으로 편제 된 중대도 있다. 물론 여기서 장교 1명인 경우는 장교가 중대장 1명인 거고 장교 2명이면 중대장, 부중대장 or 직사화기소대장, 박격포소대장으로 편제 된 거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13] 대대 본부중대 예하의 수색소대라는 것이 있다. 이 수색소대의 경우 편제는 일반 소대와 동일하고 소대장 계급도 소위로 동일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본부중대장이 실질적으로 휘하에 두는 유일한 병력이라는 점과 순수히 대대장의 개인 심부름꾼 부대라는 점에 있다. 물론 공과 사는 구분되어야 하기에 이삿짐 나르기를 시키거나 이런 건 불가능하지만 대대장이 임무 수행 도중 실전 훈련에서 대항군으로 수색소대를 써먹는다든가 다른 중대에게 시키기 애매한 임무를 수색소대에게 맡기기도 한다. 그래서 수색소대장은 어째서인지 약간 빵셔틀 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수색소대장은 대대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타는 소대장이다. 게다가 본부중대장의 계급이 계급이니 만큼 직속상관과 같은 계급인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부사관도 소대장 직위를 맡는다. 주로 육군훈련소 신병교육대 훈련부사관. 육군학생군사학교의 교육지원대대도 소대장이 전부 상사 혹은 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경우는 위관급 장교가 아니라 진짜로 부사관이 소대장이다. 그리고 훈련소 특성상 부소대장이 항상 편제되어 있다. 육군훈련소 같은 교육부대는 교육 소대장이 주로 각 소대의 담당 교관들이라, 소대장이 하사부터 상사까지 존재한다. 중대 행보관이 상사인데 1소대장이 더 군번이 빠른 기괴한 일도 볼수 있다. 거기다 대한민국 육군본부 제1경비연대 방공중대 같은 곳은 중사가 소대장이다. 전투부대가 아닌 본부대 같은 경우 편제가 좀 꼬여 있기 때문. 특전사 경비소대 같은 경우는 경비소대장이 상사거나 원사인 경우도 있다. 또한 간부식당과 사령부 회관이 소대 편제인데 간부식당과 사령부 회관의 담당관 역시 직책분류상 소대장이며 보직계급은 중사이다.

일반 전투부대나 완편부대에서도 부사관이 소대장의 직위를 맡는다. 화기중대 예하 박격포소대, 직사화기소대 등 화기를 다루는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에 대해서 소대장을 부사관이 맡고있으며 1소대장을 제외한 2,3소대의 일반 소총소대장 임무도 장교 인력이 부족하거나 그 실력을 인정받는 경우 소대장 직책을 수행하며 통신소대[14], 수송대 예하의 수송소대, 정비대 예하의 정비소대의 장등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술소대장으로서의 임무도 수행한다.

일각에서는 독자적인 지휘권이 거의 없는 소대장 직책까지는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 소대장을 맡아 지휘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위관급 장교[15][16]와 부사관이 여러가지 면에서 거의 대등한 수준의 역할과 책임을 맡는 한국군에서나 지휘체계가 곤란해지지, 다른 나라들 군대의 경우를 본다면 오히려 부사관이나 부사관에서 진급한 위관급 장교[17]가 소대장을 맡는 일이 적지가 않다.

독일군의 경우 1소대장은 위관급 장교가 맡으나 2,3 소대장은 10년차 짬밥 부사관이 맡는다. 이는 독일군 장교가 2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인데 애초에 '참모장교'는 소대장과 중대장을 하지 않는다. 참모장교는 소위로 임관해서 받는 첫 보직부터 대대 인사장교이며 소대장을 하는 장교는 '지휘자 장교'이다.

하지만 한국군의 경우 부사관의 존재감이 매우 큰 만큼 중대장의 지휘력을 하위제대에게 고루 전달해야 하는 소대장이라는 직책이 장교가 아니라 부사관이라면 도리어 중대장의 올바른 지휘력 발휘에 문제가 올 수도 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중대장과 같은 장교이고 어찌되었든 부사관보다 계급이 높은 소위 소대장의 존재 자체가 지휘관과 병력간의 권력싸움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육군 보병 소대는 상당수가 전방에 GP에 떨어져 투입되므로, 유사시 소대가 독립적으로 교전하여야 하므로 장교 소대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병 소대에서 부사관 소대장은 육군과 해병대 기준 대부분 기행 부대나 후방, 예비군 부대에 편제된다.

게다가, 장교 소대장이 그렇게 쓸모없으면 왜 미군에서 육군과 해병대에 장교 소대장을 두냐는 이의를 제기하면 할 말이 없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정말 드물게 대위 소대장도 있는데, 대한민국 해병대 연평부대 의무소대 같은 경우 해군 군의관인 대위가 소대장을 한다.

3. 기타

4. 소대장을 위한 팁

5. 둘러보기

대한민국 경찰 지휘관
소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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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장
정장 함장



[1] 미국 영어로 분/소대장은 Squad/Platoon Leader, 중대장급 이상은 (부대명) Commander라고 표기한다. 영국 영어로 분대장은 Section Leader, 소대장은 Platoon Commander, 미 해병대에서도 소대장을 Platoon Commander라고 한다. [2] 일부 부대는 병사들도 K1을 쓰기도 하고 중대장이 K2를 쓰는 경우도 있다. [3] 중대장이 소령이면 100%다. [4] 물론 소대장도 작계에 의해 편제가 보장된다. [5] 80년대에는 육군훈련소에서도 소위나 중위가 소대장을, 하사가 내무반장을 맡았다. [6] 전투병과는 무조건이고 병기, 병참, 수송, 군사경찰, 공보정훈 등도 예외가 아니다. 극히 적은 예외는 군종이나 의무, 간호, 경리, 부관 같은 비전투병과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술행정병과들이다. [7] 마찬가지로 모든 부사관은 분대급 부대의 전투지휘를 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 [8] 기행부대는 대대참모부 과장급이 전투부대처럼 대위~소령이 아니라 소위나 중위~대위(진)이라 짬있는 중견 대위급인 중대장에게 업무지시를 잘 못 한다(이상한 거 시키면 욕먹을뿐더러 중대장들이 토달아서 일이 커지므로). 그러다보니 소대장들에게 참모과장이 다이렉트로 일을 내리고, 결국 중대장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대장이 중대장 업무를 이미 다 인수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 중대장도 자기가 소대장/참모 때도 그랬기 때문에 관행으로 내버려 두는 그런 악순환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9] 심한 케이스로 단 한 명의 소대장이 대대참모부에 혼자 쭐레쭐레 가서 각 과장 및 담당관들과 각각 서로 별개의 업무로 업무토의를 하고, 해당지역 동사무소에 가서 동대장과 지정자원관리를 토의하고, 차상급부대 참모부에 전화하고, 본인 명의로 인접부대 작전계통과도 협조해서 남의 부대가서 회의도 한 후 중대장에게 오늘 뭐뭐 했다고 사실상 통보하고 몇 마디 코멘트나 받는 정신나간 업무구조를 가진 부대도 종종 있다. [10]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명감 넘치는 중위급이 갈려나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멍청한 인간이 맡으면 본인도 답 안 나오고, 원래대로 중대장이 하려고 해도 세월이 너무 지나 체력이 달리고 감각이 무뎌져서 못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11] 화기 관련은 부사관이 관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강한 이유 [12] 행정보급관 원사 계급인 부사관이 하는 경우가 제법있다. 행보관이 상사 필수 보직이라 상사가 맡는 일이 많아서 그렇지 상비사단 화기중대 행보관은 원사편제기 때문. [13] 제7기동군단 강습대대에는 있다. [14] 드물게 대대급 부대 직할 통신소대나 연대급 부대 직할 통신중대나 대대급 이상 통신부대의 소대. 중계조장(부소대장)을 맡다가 짬이 찬 중사~상사가 소대장을 맡는다. 한 중대에 장교 소대장 2명 부사관 소대장 2명인 곳도 있다. [15] 한국군에서 초급장교와 부사관이 맞먹는다는 건 사실상 위관급, 그나마도 중소위 및 물대위까지만 한정이다. 영관급 장교부터는 심지어는 젊은 소령이 처음 보는 중사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령 대대장 원사 본부포대 행보관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중령 정도면 이미 나이대가 40대 중후반이라 원사랑 비슷한 연배이기 때문에 말 놔도 계급으로나 짬으로나 별로 무리가 없다. 원사들도 빨리 진급하면 40대 중후반에 진급하는 경우도 많다. 중령 이상 장교면 나이대로 봐도 어지간한 40대 중후반 밑에 부사관들 하대할 만도 한 나이대이다. 물론 척 봐도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부사관한테는 말을 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다만 장성의 경우 원사를 달아야 할 짬이나 징계로 인해 원사를 달지 못한 50대 가량 상사에게 쓰리스타가 친필 경고장에서 대놓고 한다. [16] 그런데 앞의 영관급 장교 같은 문제는, 당직사관이나 5대기 소대장 같은 '정식 편제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군 인원(주로 병사)들이 느끼는 지휘서열'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쉽다. 한국군에서 물대위까지의 위관급 장교와 부사관이 상호존대 분위기로 가는 것은 실질적인 보직상으로는 어차피 그 둘이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연공서열이란 문제도 분명히 있겠지만 군필자의 입장에서는 연공서열의 몫보단 바로 저 명백한 사실의 몫이 더 크다는 건 다들 아실 것이다. (연공서열 때문에 부사관과 장교의 상호존대 문화가 생긴 거면 그 문화 자체가 "한국군의 특이한 사례" 정도로 취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존댓말 따위 없는 미군에마저도 이 문화 그대로 있다.) 앞서 말한 당직계통의 문제를 봐도 그렇고, 참모부 같은 직책을 봐도 중소위급 장교는 부사관들이랑 아예 같은 사무실에서 서로 매우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면서 같이 부대끼면서 일한다. 이 관계는 대위가 관록이 쌓일 무렵부터 점점 '부사관들과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보직을 맡으면서 희석되기 시작하더니, 영관급 장교를 들어가면 (잘 생각해 보자. 무려 계급장의 모양이 달라진다.) 그때부터는 훈련 통제관이나 연대/사단 당직사령 등 아예 웬만한 부사관들은 쳐다볼 수도 없는 보직을 맡게 된다. 앞서 말한, 처음 보는 중사에게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던 젊은 소령도, ATT 전술훈련의 훈련 통제관으로서 5대기 소대장인 중사를 만난 경우였다. [17] 부사관이 신분전환이 아니라 진급으로 장교가 된다면, 아예 그 취지 자체가 소대장 하라고 진급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차피 부사관에서 진급해서 장교가 된 사람이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만기전역해도 중소위급에서 군생활이 끝날 수밖에 없다. [18] 그러나 짬이 쌓이면 전역일이 다가오는 단기복무 장교들은 노하우가 쌓이면 일을 쉽게쉽게 하려는 경향이 있고, 밑의 병력들도 그 덕에 조금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어진다. 반대로 사관학교 출신들은 부대생활에 익숙해지면 부하들에게 FM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 왔을 때보다 밑의 병력들이 더 괴로워질 수도 있다. 재입대자들의 경우 병이나 부사관 생활을 하면서 체득한 게 있기 때문에 정도가 다를 뿐 사관학교 출신과 비슷하다. 조삼모사. [19] 행보관이 작업 주면 도맡아서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20] 그런 분탕질을 쳐 놓고는 단기 학사장교 신임 소대장에게는 능력 부족 & 적응 실패를 핑계로 책임을 떠넘기고 특히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 군단장이 그 고참과 같은 대학교 출신(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해병대) 제외)일 경우 이게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단기 학사장교 신임 소대장에게 완전히 애꿎은 사람을 무능아로 몰아버리는 짓도 가능하다. [21] 특히 그 부사관이 평소 행실이나 근무태도에 문제가 있어서 장교들이 벼르고 있었을 경우. 애초에 해당 모욕발언이나 뒷담이 장교들 귀에 들어갈 정도라는건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반대로 일 잘하고 평소 생활도 잘했던 부사관은 장교들 욕을 좀 했다고 해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22] 하지만 군에서 이러한 문제를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이것도 거의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인맥이라 해도 감사 장교가 적발하거나 간부들이 신고라도 하면 진급에서 밀리고 처벌받는 건 고위급 장교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군에서 보는 눈도 많아졌고 제아무리 대대장도 잘못 찍히면 망하는 케이스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들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고위 영관 장교들도 진급을 위해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중이다. 즉, 지금은 2010년 이전의 막장군대가 아니라는 소리다. [23] 공군신병훈련대대에서는 소대근무 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24] 다만 군사경찰과 방공포병의 경우 소대가 엄연히 존재하고 소대장 및 이하 분대장 직책까지 존재한다. [25] 병 출신의 경우에는 동대 상근예비역 출신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예비군 훈련이 돌아가는 것을 많이 알기도 하고 대게 같은 지역대(혹은 관리대대) 내에서 해당 동대장과 상근병이 안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역을 앞둔 동대 상근병의 경우에 본인이 사는 동네 동대장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소대장 해야지' 이다. 동대 상근 병사가 11월에 전역 후 다음 해 3월 향방작계 훈련에 본인이 복무하던 예비군 중대에 향방소대장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26] 예비군 중대 통폐합으로 인해 해임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동대 측에선 새로 소대장 할 사람 찾아서 임명 신청하는 과정이 꽤나 귀찮기 때문에 어떻게든 참석시키거나 연기원서를 받는다. [27] 권위를 부여받는 '관'과 달리, 병사 분대장과 마찬가지로 지휘'자'는 권위가 빠진 명칭이다. 고만고만한 구성원 중에서 다만 지휘를 할 인원을 정해야 할 상황에서 피치못해 배정을 하였다는 의미. 소위가 그러한 직책을 배정받는 것은 실무를 배우게 하기 위함이고, 실제로 초임 장교를 다짜고짜 중대장에 임명한 후 발생한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소대장을 경험시키는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과거를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28] 낮은 계급 병사들이 소대장을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이들은 보통 소위 소대장보다 같이 살 부비고 지내는 선임병들을 더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29] 그래서 6.25 전쟁 당시 일선에서는 중대장이 과사실을 저지른 사병을 처벌하는 대신 소대장을 시키기도 했다. 로드 넘버 원 이장우가 그런 사례로 병역을 피해 도망치던 농민에게 돈뭉치를 준 죄로 적발되어 강제로 육군종합학교로 끌려가서 소대장이 되고 이후 중대장인 윤삼수가 전사하자 그 자리를 물려받아 중대장이 된다. [30] 어차피 대위까지는 육해공해병대를 막론하고 사고를 치거나 전역하지 않는 한 최소 소위 임관 후 3년차에는 진급이 되기에 몇년 후면 본인이 해야 할 업무가 되며, 그전에도 소위가 대위 선배들을 보좌하여 같이 업무를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빨리 상급자의 업무수행철을 탐독하고 익혀두는 게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31] 특기학교를 마친 뒤 첫 보직이 중대장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