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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2:49:56

삼대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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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활약상4. 스타일5. 상대 전적6. 여담

1. 개요

파일:attachment/JGK.jpg
왼쪽부터 강민, 박정석, 박용욱
2002~2003년 사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3명의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들을 묶어서 이르는 말이다. 이 세 명의 게이머 모두 올드 세대 프로토스의 자존심이었던 선수들이었다.

2. 상세

몽상가 강민, 영웅 박정석, 악마 박용욱이 그 일원이다. '광등녹'이라고도 불린다.[1]

이 선수들의 경력을 살펴보자면, 우선 개인리그에서는 3명 모두 우승했으며, 결승도 2번 이상 진출했다.[2] 그리고 개인리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팀리그 등 팀 단위 리그에서도 각자의 팀을 결승 무대까지 끌어올린 에이스들이었다. 즉, 3명 모두 올드 세대 프로토스의 대표격 선수들이였다. 임이최 조진락 등 같은 시대의 지배자들과 치열하게 다투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3명 모두 4강에 오르면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이 대회에서 박용욱과 강민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으며, 박정석은 4위를 차지하는 등 호성적을 냈다.[3]

3. 활약상

삼대토스의 양대 개인리그 경력
이름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본선 횟수 [4]
본선 횟수
강민 1 1 0 4회 1 1 4 12회
박정석 1 1 2 13회 0 2 0 6회
박용욱 1 0 1 7회 0 1 1 6회

얼핏 보면 개인리그 입상 경력이 나머지 둘보다 딸리는 박용욱이 왜 들어가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팀 단위 리그 우승 경력은 개인리그 성적이 가장 떨어지는 박용욱이 제일 낫다. 강민은 프로리그 우승 1회, 준우승 2회,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1회, 팀리그 우승 2회를 기록하였고, 박정석은 프로리그 우승 1회, 준우승 4회,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1회, 팀리그 준우승 2회, 위너스 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심지어 저 프로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위너스 리그 준우승 1회는 박정석이 전력 외 판정을 받았던 10-11 시즌과 11-12 시즌에 받은 것들이다. 그리고 박용욱은 프로리그 우승 4회와 준우승 1회, 그랜드 파이널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팀리그 우승 2회를 기록하였다.[5] 다만 단체전에서 개인 수상은 강민, 박정석 두 선수가 박용욱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강민은 프로리그 정규시즌 MVP 2회, 개인전 다승왕 2회, 결승전 MVP 1회를 수상하였고, 박정석도 개인전 다승왕 1회, 팀플 다승왕 1회, 팀플 역대 통산 다승 순위 2위를 수상하였다. 참고로 박용욱도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 MVP를 1회를 수상한 경험이 있다.

박정석은 양대 개인리그 중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강세를 보였고, 반대로 강민은 MBC GAME 스타리그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흥밋거리이다.[6][7][8] 박용욱은 굳이 따지면 본인이 우승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쪽이 성적이 조금 더 좋긴 하지만 경력으로 살펴보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쏠리는 정도는 아니다.[9]

4. 스타일

이 셋은 게임 스타일과 이미지도 서로 달랐기 때문에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다.

박정석은 정파 프로토스의 대표주자로서 물량, 컨트롤로 유명했으며, 강민은 몽상가라는 별명이 있듯이, 특이한 전략과 개념을 가져오는 플레이로 이름을 날렸다. 박용욱은 이 둘을 반쯤 섞은 듯한 플레이와 특유의 악마같은 프로브 컨트롤로 이름을 날렸다.[10]

다만 이미지만큼 실제 플레이 성향이 차이가 나진 않는데, 삼대토스가 격돌한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보면 강민은 물량과 정석적 운용으로 박정석과 박용욱을 상대했고, 박정석과 박용욱은 다크 템플러 다크 아콘 마인드 컨트롤이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전략적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다. 이미지와 달리 셋 모두 물량과 전략에 능했다는 말.[11] 물론 가장 임팩트 있는 경기만 분석해보면 저런 이미지들이 맞다.[12]

종합하자면 3명 다 어느 정도 모든 면에서 수준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나, 최강의 강점은 저런 이미지에서 보여주는 면들이라고 하겠다. 애시당초 모든 면에서 수준급 이상이 되지 않으면 종족을 불문하고 저 정도 커리어를 쌓는 건 불가능하다.

5. 상대 전적

또한 이들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13][14]로도 유명했는데 이는 프링글스 MSL 시즌1에서 역전되었다.[15]

삼대토스 간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기준 상대 전적 리스트.
(공식전/비공식전 포함, 왼쪽의 선수가 앞으로)
강민 박정석 박용욱
강민 5:3/9:7 10:9/16:16
박정석 3:5/7:9 4:2/5:2
박용욱 9:10/16:16 2:4/2:5

6. 여담

사실 이 셋이 전성기였던 때는 전태규까지 껴서 사대토스라고 불렀던 적도 있지만, 전태규는 심각한 토막이었던데다 박용욱과 강민에게 천적수준으로 밀렸었고[16] 결정적으로 커리어 유일한 결승전에서 강민에게 지고 끝내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빠졌고, 결국에는 이 문서에 적힌 삼대토스로 정착되었다. 다만 전태규는 데뷔가 삼대토스 전원보다 빨랐다.[17]


[1] 강민의 별명 광민, 박정석의 별명 등짝, 박용욱의 별명 녹차에서 기원. 그러나 이 별명들은 멋져 보이는 것이나 본인들의 게임 방식에 중점을 둔 방송용 별명이 아니라 개그 소재가 된 게임 외적 부분들에서 나온 별명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광등녹이라고 불리는 일은 없다. [2] 강민 : 4회, 박정석 : 4회, 박용욱 : 2회. [3] 참고로 해당 대회 3위는 박정석의 팀 동료였던 박경락이었다. [4]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절의 '4강'은 토너먼트와 달리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데, 승자조는 8강-4강-결승의 3단계로 직관적이지만, 패자조는 8강 1차[23]-(승자조 8강에서 떨어진 사람들과의) 8강 2차[24]-4강 1차[25]-(승자조 4강에서 떨어진 사람들과의)4강 2차[26]-준결승[27]-(승자조 결승에서 떨어진 사람과의)결승[28]으로 승자조의 3단계의 2배인 6단계다. 이 중 제5단계인 준결승까지 오면 거기서 져도 4위라서 그것을 토너먼트에서의 4강권으로 간주한다. [5] 어떻게 보면 조진락에서 개인리그 성적이 가장 떨어지는 박경락과 같은 사례. [6] 박정석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진출 횟수가 총 13회로 송병구에 이은 프로토스 2위이다. 그리고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2회를 기록하였다. 강민 역시 MSL 본선 진출 횟수가 총 12회로 김택용에 이은 프로토스 2위이다. 그리고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4회를 기록하였다. [7] 다만 이 둘은 약세 쪽 리그 본선 진출 횟수가 적은 편에 비해 생각보다 경력상으로는 훌륭했다. 박정석은 MBC GAME 스타리그 본선 6회 진출 중 준우승 2회 기록, 강민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4회 진출 중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8] 이 둘은 방송사의 단순 성적도 성적이지만 드라마틱한 부분 또한 존재했다. 박정석은 IOPS 스타리그 04~05유일한 프로토스였고 반대로 강민은 하나포스 센게임 MSL유일한 프로토스였다. 그야말로 각 방송사의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였으며 이후 세대에선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송병구와 MBC GAME 스타리그의 김택용이 이를 이어갔다. [9]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7회, MBC GAME 스타리그 본선 6회 진출로 양대 개인리그 본선 진출 기록도 비슷하고 MBC GAME 스타리그 준우승 1회, 4강 1회 등 MBC GAME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10] 세 선수가 은퇴 및 프로 말년이었던 돌아온 뒷담화에서 해설진들끼리 세 명을 말하길, 박정석은 정파, 강민은 사파라고 하며 박용욱은 마교라고 분류했다. [11] 후속세대인 박지호나 송병구도 물량을 많이 뽑고 정석적 플레이에 능하다는 이미지와 달리 전략적 플레이도 상당히 많이 보여줬다. 반대로 견제 플레이 이미지가 강한 오영종도 경력 초기 별명이 '질럿공장장'이었을 정도로 생산력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12] 강민은 할루시네이션 리콜이라는 역대급 입스타 전략을 보여줘서 성공시킨 인물이고 박정석은 홍진호 상대로 머큐리에서 보여준 신의 전투력과 나도현전에서의 마인 역대박으로 유명하며, 박용욱은 매너파일런과 다크아콘 등의 플레이로 집요한 견제가 가장 유명한 이미지다. [13] 강민>박정석>박용욱>강민. [14] 다만 상대전적은 세명 모두 천적 느낌에 비해 생각보다 많이 차이 나지는 않는다. 큰 경기에 강렬하게 진 것이 팬들의 각 선수들 뇌리에 각인된 영향이 있기도 했다. 박용욱과 박정석은 전적 자체가 적고, 강민과 박용욱은 막바지에 강민이 많이 따라잡으면서 동률이 됐고, 박정석과 강민은 강민이 좀 더 우세한 정도. [15] '악마가 영웅의 심장을 빼앗아 버리네요'라는 이승원 해설의 어록으로 유명한 박정석 vs 박용욱 815 lll 경기가 여기에서 나왔고 이는 박용욱이 프로게이머 데뷔 최초로 박정석에게 공식전 첫 승을 기록한 경기였다. 이후 4강에서는 강민과 박용욱이 만나게 되었고 여기서는 강민이 3:0으로 승리했는데 이는 강민이 박용욱에게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경기였다.(이전까지 총 세 번의 5전 3선승제 대결이 있었는데 세 번 모두 박용욱이 강민에게 승리했었다.) [16] 박정석과는 비공식전 포함 2:2로 비등한데 전적이 너무 적다. [17]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가 데뷔였는데 이 시점은 김동수, 임성춘, 기욤 같은 게이머들이 전성기였다. 따지고 보면 전태규도 0세대 토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18] 데뷔가 빨랐다는 점, 커리어가 밀린다는 점, 상대전적이 열세라는 점 [19] 사실 이쯤 되면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게 삼대토스, 신 삼대토스에 낀 삼대토스를 포함하면 당시 프로토스 게이머 전체를 아우르게 된다. 테란으로 따지면 임이최 외에도 최인규, 김정민, 변길섭, 서지훈, 나도현, 이병민, 전상욱, 한동욱, 변형태를 3명씩 묶어서 평가하는 셈인데,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0] 그리고 낀 삼대토스가 나타난 2004년 경에는 프로토스가 그렇게 부각된 시기가 아니었다. 최연성을 필두로 한 테란과 박성준이 수장으로 있던 저그에게 기가 밀리던 시절. [21] 다만 육룡은 3대토스보다 커리어가 낮은 선수들까지 포함된다. 그렇지만 육룡 중 상위권의 김택용, 송병구(위의 신삼대토스에도 해당), 허영무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삼대토스와 충분히 비견될 정도로 커리어가 높고, 셋 모두 명예의 전당 20인에 들어갔다. [22] 현재는 정윤종이 밀리 전업을 포기하면서 과거의 택뱅처럼 변쭉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고 있다.



[23] 여기서 떨어진 사람들이 가장 처음으로 떨어진 것. 16강 중 등수로 따지면 13~16위. 4강권 아래의 이런 등수들이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만 패자조 어디에서 탈락했느냐가 다음 시즌 본선 진출을 위한 마이너리그에서 1라운드에 배치될지, 그 1라운드의 승자와 붙을 2라운드에 배치될지와 직결된다. [24] 여기서 떨어진 사람들은 9~12위. [25] 여기서 떨어진 사람들은 7~8위. [26] 여기서 떨어진 사람들은 5~6위. [27] 여기서 떨어진 사람이 4위. [28] 여기서 떨어진 사람이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