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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스타리그 2007

파일:온게임넷 스타리그 로고.svg 역대 온게임넷 스타리그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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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daumstarleague20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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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이 저그에게도 아니고 프로토스가 테란에게도 아니고 가장 힘들다는 상성관계인 저그와 테란간에 관계에서 2:0으로 지던 저그가 3:2로 테란을 잡아내는 정말 멋진 순간입니다!
결승전 5경기 종료 후 엄재경 해설위원의 우승콜

1. 개요2. 사용 맵3. 특이사항4. 설명5. 전설이 된 결승전6. 후폭풍(?)7. 3, 4위전8. 이야기
8.1. 저물어가는 세대8.2. 세대교체의 시점8.3. 연이어 발생한 김캐리의 저주

1. 개요

2. 사용 맵

파일:attachment/daumstarleague2007.jpg Daum 스타리그 2007 맵
파일:파이썬.jpg
파일:hitchhiker1.4.jpg
파일:몽환.jpg
파일:external/www.teamliquid.net/146_Monty%20Hall.jpg
파이썬 히치하이커 몽환 몬티 홀

3. 특이사항

자세한 대진은 Daum 스타리그 2007/대진표를 참고.

4. 설명

16강 대진이 짜여졌을 때는 꽤나 흥미거리가 많았다. 테란이 10명이나 되는지라[18] 이전 대회 맵들 때문에 종족 밸런스가 무너지긴 했지만 지난 대회의 우승, 준우승자였던 마주작 이윤열이 건재했으며, 3.3 혁명을 통해 새로운 본좌 후보이자 슈퍼스타로 떠오른 김택용, 중학생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예선을 뚫고 개인리그에 혜성처럼 데뷔한 이영호, 그리고 약 2년만에[19] 돌아온 박정석, 2006시즌 내내 스타리그에서 부진했지만[20] 그럭저럭 스타리거 자리를 지키고 있던 최연성 등 멤버만 보면 상당한 호화 멤버였다.[21] 더군다나 오프닝도 상당한 간지폭풍으로 호평[22] 모습도 팬이 꽤 많았다. 박정석이 헤드셋을 쓰는 장면은 그야말로 스타리그 오프닝 역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으로 회자되었다.[23] 당시 영상 인트로와 노래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반대 방송사에서 3.3 혁명으로 슈퍼스타가 된 김택용과 마재윤을 연결 시키다던가[24] 8강전에서 맞붙는 박정석과 송병구가 서로 다른 곳을 마주보거나 이후 8강 오프닝 영상 때는 이영호와 김준영이 차례로 나왔는데 이 둘은 4강전에서 맞붙었다.

대회 1주차 동안에는 스폰서 노출없이 온게임넷에서 주관하는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3주차때 포털 사이트인 "다음"이 스폰서를 잡는데 박정석의 오프닝 영상 때문이라는 소리가 돌았다. 16강에서 머슴형제 최연성, 이윤열[25][26]뜬금 광탈하는 악재로 리그 흥행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그간 듀얼에서 방황하던 박정석이 기분좋게 3승으로 무난하게 16강을 통과했고 만년 16강 리거라 비웃음당했던 송병구, 김준영이 8강에 진출했다.[27]

하지만 8강 대진에서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마재윤 vs 변형태, 김택용 vs 이영호, 송병구 vs 박정석, 진XX vs 김준영의 대결 결과 변형태, 이영호[28], 송병구[29], 김준영이 4강에 진출한 것. 8강에서 떨어진 마서스, 박정석, 김택용[30]은 단연 최고의 흥행카드였기 때문에 4강 대진이 나오자 그나마 송병구 대 이영호 정도가 괜찮은 대진이 아니겠냐[31]는 말이 나왔지만 변형태가 최초로 테프전 다전제 대상인 무적포스의 송병구를 KO시켰고[32] 김준영이 이영호를 소떼 관광 보내버리면서[33] 결승에 진출했다.

동시기에 펼쳐진 반대편 곰TV MSL 시즌2에서는 송병구 vs 김택용의 결승전이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명경기를 쏟아내면서 역대급 결승[34]이 되었다. 이에 비해,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 매치업은 무언가 부족해보였다. 한빛 스타즈의 경영 상태가 워낙 나쁜 것과 평소의 팬들에게 매너 좋고 성실한 호감 이미지 때문에 김준영을 응원하는 스덕들, 혹은 지난 시즌에 같은 팀 마재윤과 명경기 끝에 패배 뒤 분노의 표정을 짓던 변형태가 이번에야말로 우승할 기회라며 변형태를 응원하는 스덕들이 있었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24강 알카노이드 맵에서 나왔던 희대의 명경기 중 하나로 불렸던 두 사람의 매치업 히스토리가 인기를 상대적으로 얻긴 했지만[35] 2007년을 뒤덮은 ' 본좌론' 떡밥에 비하면 초라해보이는 것이 사실이었다.[36] 두 사람의 매치업을 그럭저럭 포장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지만 나오는 거라고는 '대변록'(대인 + 변형태)이라는 뭔가 웃긴 매치업 명이었다. 변형태도 훗날 개인방송에서 당시에 처음 결승 올라가서 기뻤는데 여기저기서 망했단 소리만 나오고[37] 심지어 스타 뒷담화에서도 자기 얘기는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고 오기가 생겨서 이 악물고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준영이 CJ로 들어오면서 잠시나마 적이였던 둘이 한솥밥을 먹는 진기한 풍경이 있었다.[38]

5. 전설이 된 결승전

스타리그 본선에 세 번까지 진출하고도 우승이 없는 선수는 그 후로도 우승 또는 준우승 못한다는 법칙을 깨고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 극강의 테란전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한빛 스타즈의 대인배 김준영과, 예상외의 플레이로 결승에 직행한 CJ 엔투스의 광전사 버서커 변형태가 맞대결했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개인리그의 성과가 신통치 않았던 김준영과 시대를 풍미했던 본좌 마재윤의 그늘에 가려졌던 변형태의 대결은 그간 저평가를 받아 왔던 언더독 대 언더독의 대진이었다. 시청자들 가운데에선 대진만으로 이미 망한 리그 취급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온게임넷이 일부러 결승 장소를 광역시 중 가장 인구가 적은 울산광역시로 배정했고 초대가수조차 부르지 않았다는 루머가 돌 정도였다.[39] 그러나 결승 당일 문수구장에는 자리가 모자라 돌아간 팬이 있을 정도로 구름 관중이 운집했고, 결승전의 분위기를 시작부터 열광적으로 끌어올렸다.

1세트 파이썬은 김준영답지 않은 선스포닝풀 빌드가 제대로 먹혀들어 저글링을 난입시켜 빌드에서 엇갈린 변형태에게 이득을 보나 했는데 저글링으로 공성전을 하고 있는 사이에 정찰 간 SCV가 드론 3기를 잡으면서 초반 빌드상에서 완전히 지고 시작한다. 결국 4강전 이영호와의 파이썬 경기처럼 제2멀티 확보마저 마린 노점단속에 의해 실패하면서 변형태가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파이썬 맵 자체가 대각선방향이 걸릴 경우 테저전에서 저그가 타스타팅 제2멀티를 확보하기엔 매우 어려운 맵인 탓도 있었다.

2세트 몽환에서는 어떻게 후반을 가고 울트라리스크까지 뽑았으나 추가 멀티를 확보하기 가장 힘든 5시 위치의 패널티 때문인지 변형태의 지속적인 견제에 얻어맞기만 하다 패했다.[40] 이때까지만 해도 김준영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아 변형태가 우승을 가져갈 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3세트 히치하이커에서는 변형태의 본진 3배럭-1팩토리 올인 공격을 성큰 콜로니 건설-뮤탈리스크로 후속병력 끊어먹기로 마치 EVER 스타리그 2005 결승에서 박성준 이병민을 상대로 보여준 것처럼 막아내면서 승리[41], 반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4세트 몬티홀에서는 테란들이 몬티홀 맵에서 초창기와는 달리 더블커맨드 위주의 안전한 운영을 선호한다는 사실[42]을 노려 센터 전진 해처리 전략을 시도했고, 센터 2개의 멀티 + 아래쪽 멀티의 총 4가스를 먹으며 가디언-디바우러[43] -히드라-러커-디파일러라는 무지막지한 호화 조합[44]을 선보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5]

마지막 대망의 5세트 파이썬, 김준영 2시, 변형태 6시로 지상경로로도 비교적 가까운 위치가 걸렸으나 양 선수는 원배럭 더블- 12앞마당이라는 무난한 초반 빌드를 선택했다. 무난하게 가는 듯 했으나 김준영이 뮤탈을 빙 돌려 변형태에게 적절하게 견제를 먹이는데 성공하고[46] 12시에 제 2멀티를 펴는 타이밍을 확보했다. 변형태는 제 2멀티 공백기에 김준영의 본진을 노렸지만 김준영의 앞마당에 적절히 매복한 스탑러커에 큰 피해를 입고[47]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하면서 이대로 김준영이 무난히 후반으로 가나 싶었는데, 변형태는 자신의 공격성으로 제2멀티에 지속적인 견제를 퍼부으면서 드랍십으로 정신없는 멀티태스킹을 시도하며 미네랄 멀티와 8시 스타팅 멀티를 확보하고 2세트 몽환처럼 거침없이 압박하는 데 성공한다.

변형태의 추가 자원줄인 8시 가스멀티를 끊어내지 못하면 변형태가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2세트 이후부터 벼랑 끝에 몰려있었던 김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12시 멀티로 계속해서 들어오는 변형태의 공격을 꾸준히 막아내는 한편[48] 베슬을 지속적으로 끊었고[49] 12시 앞마당 해처리를 펴면서 4가스를 확보하며 마침내 울트라를 뽑을 기반을 마련했다. 결국 변형태의 견제는 김준영에게 결정타를 먹이지 못했고, 소수 울트라와 디파일러로 변형태의 멀티에 대한 진격로를 확보한 김준영이 변형태의 스타팅멀티와 미네랄멀티를 마비시키는 데 성공했다.
엄재경 : 스타리그 결승, 강심장 아닌 선수가 어딨습니까, 그러나 결승에서 2:0 상태에서 3:2 역전하려면 강심장 정도로는 안 됩니다!
전용준 : 소떼에에에~~!!! 소떼가 나타났어요! 소떼에요!
김태형 :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목장의 울타리, 풀었어요!
엄재경 : 예! 2:0에서 3:2 역전은 강심장 정도로는 안 되고! 대인[50]대인배지만, 사실 소인배, 불량배처럼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말인 ~배대인의 뒤에 붙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엄재경 해설은 이를 항상 지적하며 꾸준히 홀로 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이 돼야 돼요. (전용준 : 그럼요~!) 대인 급이 아니면 그거 못 하는 거에요!
전용준 : 아아~ 천재도 못 했고~[51] 본좌도 못 했던, 누구도 못 하는... 이게 웬 일입니까! 황제도 못 했던...[52]
GG~!
엄전김, 변형태가 GG를 치기 직전 울트라리스크 떼를 보면서 한 해설들.

결국 자원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되면서 회생한 김준영이 자신의 상징인 소떼를 보여주며 위의 해설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2에서 3:2로 리버스 스윕한 결승전은 없었다. 결승 직후 김준영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으며 인터뷰에서 변형태도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으로 준우승했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치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다.[53]
변형태 선수 비록 안타깝게 패배하긴 했습니다만, 자신의 모든 걸 다 보여 줬어요. 아주 후회없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김태형 해설위원, 우승 확정 이후 코멘트

결승전 5세트의 경우 최고의 명경기로 꼽혔는데 변형태의 광적인 공격과 신들린 듯한 김준영의 방어 끝에 나온 울트라리스크가 나왔고, 특히 이들이 각본없는 드라마를 썼기에 더더욱 빛났다.[54]더구나 5경기 종료 후 이를 축하하듯 비가 내리는 등 '하늘도 온게임넷을 돕는다'고 할 정도였다. 당시 운집한 관중들 대부분이 비가 오는줄도 모르고 경기에 집중할 정도로 현장의 열기는 엄청났다. 또한 현장에 있던 김준영 팬들 몇몇 조차도 이런 경기가 될 줄 몰랐다면서 끝에 울음을 터뜨렸다.

5경기는 2007년 연말에 방영한 2007 스타리그 베스트 10에서 무려 2위를 차지하였다.
2경기 끝나고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며) 관중석의 아버지 보고[55] 정신 차려서 우승한 것 같습니다.
김준영, 우승 후 전용준의 경기 중 어려웠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Daum 스타리그의 결승 대진이 당시에도 그렇고 결승 이후에도 팬이 그다지 많다고는 할 수 없는 선수들이 만난 이른바 비흥행 대진인데도 불구하고 순수 경기력 하나만으로 흥행했다. 또한 그 대단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결코 최고라 불리운 적이 없었던 선수들로[56], 시련 역경 용기 노력으로 헤쳐나온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스타 선수들의 매치업에서도 전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었다. 그 덕분에 변형태와 김준영의 결승은 모든 스타리그 결승 중에서도 최고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결승 중 하나가 되었다. 정말 많은 팬들과 방송 스태프들에게 감명을 깊게 준 결승전이어서 스타리그 결승전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온게임넷 측에서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나올 정도였다.

정말로 굳이 경기력에서 변형태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4세트 몬티홀의 전진 해처리 전략은 이미 수차례 나온 전략이었고, 해당 전략만 차단하면 저그가 상당히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맵인데도 전혀 신경을 안썼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테란이 저그 상대로 전진 배럭이나 전진 팩토리 등의 날빌도 여러번 구사한 적이 있던 맵이었고, 2:1로 몰리고 있던 김준영이 그렇게 극단적인 빌드를 꺼내들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57]

비슷한 케이스로 당시 TG삼보 MSL에서 결승전 전까지 전승을 달리고 있던 홍진호가 1경기에 쓰였던 저그맵 건틀릿-TG에서 신예인 최연성 발리앗 프로토타입이라는 그 당시에 극단적인 빌드를 예상하지 못한 것과 어느정도 일치하다고 볼 수 있다. 결승 끝나고 김준영은 심소명[58]한테 밥 한 끼 쏴야한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다.

6. 후폭풍(?)

예상도 못할 정도로 강렬한 결승전이 되어서 이후의 스타리그 결승전들은 예상치 못한 피해(?)를 당했다. 일부 스덕들은 다음 이후의 스타리그 결승은 더 이상 감동이 없다고 말했는데, 그나마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59]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60],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61] 결승 정도가 이 대회 결승과 비교되는 수준이다.[62][63] 심지어 이 결승 일주일 전에 있었던 곰TV MSL 시즌2 결승인 택뱅록도 상당한 혈전에 명경기였는데, 이 결승이 나오자 은근히[64] 묻혔다.

하지만 이게 일부 스덕들의 기분 탓만은 아닌 것이 실제로 스타 1 공식리그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2001년부터 2003년경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2004년경부터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So1 스타리그 2005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65]했으며, 온갖 떡밥들속에 마재윤 이윤열의 화려한 결승 대진이 성사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3.3 혁명이 발발한 곰TV MSL 시즌1 택뱅록 결승전이었던 곰TV MSL 시즌2, 그리고 이 대회를 끝으로 2008년부터 점차 하락세로 접어들게 되었다.[66] 즉, 이 시기는 스타 1이 최전성기였던 2001~2006년을 지나 최정점기에 서 있던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7. 3, 4위전

3, 4위전은 결승전에 비해 비교적 조금(?) 맥빠지는 경기가 나오기 쉬운데, 이 당시 스타리그는 3위까지만 시드를 주었기 때문에 3, 4위전의 의미가 결코 적지 않았다. 이전 시즌인 2006년 무려 3시즌제로 나뉘던 신한은행 스타리그는 24강이라서 6위까지도 시드를 받았지만, 16강으로 회귀한 후에는 다시 3위까지만 시드를 부여했다. 기존의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시드를 부여받았던 삼성 소속인 박성준 이성은 두 선수는 시드를 잃고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로 강등되었고, 여기서 조작범( 박찬수, 김성기)을 만나 탈락을 하였다.[67] 그나마 이성은은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1번 더 본선 진출을 이루긴 했지만 박성준은 이 이후 두 번 다시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오지 못하게 된다. 한술 더 떠서 여기서 패배한 이영호는 4번 시드 결정전에서도 안기효에게 패배, 듀얼까지 밀려나는 험난한 일정을 겪고서야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때문에 3, 4위전에서도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하지만 다음 대회인 EVER 스타리그 2007을 마지막으로 3, 4위전은 사라지고 4강 패자를 공동 3위로 동시에 시드를 주게 된다.

결과는 송병구 이영호를 3:0으로 KO시키면서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이 워낙 압도적인 명경기라 상대적으로 묻히긴 했지만[68] 3, 4위전도 사람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는 명경기가 나왔다. 결승 경기가 2:0의 스코어를 3:2로 뒤집는 역전 우승이라면, 3, 4위전은 경기 내부적인 내용이 역대급 역전승이었다. 그것도 2경기나 레전드급 역전승이 나왔다.

1세트 맵은 파이썬. 송병구는 초반 리버 견제도 막히고 오히려 이영호의 벌처 견제에 프로브와 드라군을 여럿 잃는 등 게임이 상당히 꼬였고 덕분에 지상유닛 교전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고 그 결과 캐리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앞마당 포함 지상 멀티를 모두 밀리며 위기에 몰렸다. 이영호는 이런 상황에서 캐리어의 인터셉터를 집중 공격하여 송병구를 말려죽이는 전략을 시도한다. 하지만 송병구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들린 캐리어 컨트롤을 통해 이영호를 공격하는 동시에 어떻게든 추가 멀티를 거듭하면서 인터셉터 보충에 성공하였고, 결국 6기의 캐리어가 도합 263킬에 가장 높은 킬수를 기록한 캐리어는 혼자서 53킬[69]을 기록하며 소수나마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를 갖추면서 이 병력들과 함께 이영호의 멀티들을 밀어내고 역전승을 일궈냈다.[70] 송병구의 상징이 캐리어로 굳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경기.

송병구의 유명한 별명인 '송순신'이 바로 이 경기에서 나왔다. 6척의 캐리어로 경기를 역전한 모습이 마치 11척의 배로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한 이순신에 비교됐기 때문. 특히 이런 이미지는 WCG 2007, IEF 2009에서 한국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에게 불의의 일격으로 탈락한 와중에 우승을 차지하고, 정작 세계대회 본선에서 한국 선수를 만나면 우승컵을 헌납하는 애국자적인 모습이 돋보이며 더 강화됐다. 한편 이영호에게 왜놈테란이라는 까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세트 히치하이커에서는 초반부터 밀고 들어와 본진 바로 앞까지 조이는 데 성공한 이영호의 압박을 송병구가 리버와 스카웃의 합작으로 막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리버가 스캐럽을 쏴서 빨피가 된 시즈 탱크를 스카웃이 3기나 마무리하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하고 승리했다. 엄재경 해설은 스카웃 4킬이 이전 경기의 50킬 넘게 먹은 캐리어와 대등한 수준의 진풍경이라 평했다.

결국 2세트 연속으로 다 이긴 경기를 역전당한 이영호는 3세트 몬티홀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송병구의 캐리어 공격에 무난하게 KO당했다.

8. 이야기

8.1. 저물어가는 세대

2007년을 기점으로 소위 올드 게이머들의 황혼기가 시작되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의 테란 우승자들이었던 최연성, 한동욱, 이윤열은 모두 16강에서 광탈했다. 전 대회 16강 리거이자 이때까지 기대치가 남아 있던 최연성이 1승2패, 전대회 준우승자인 이윤열과 전대회 4위 한동욱이 3전 전패로 최연성, 한동욱, 이윤열 등이 도합 1승 8패를 거두었다.[74] 프로토스인 박정석도 16강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개인리그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으나, 8강에서 송병구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75][76]

8.2. 세대교체의 시점

3.3 혁명을 기점으로 이 대회에서 올드 게이머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 이재호, 진영수, 신희승 등의 기량이 출중해지면서 또 한 번의 세대교체를 맞이하게 되었다.[77][78]

실제로 다음 대회에 이제동이 마지막 로열로더를 차지했고, 그 다음 대회에 이영호가 우승을 하면서 택뱅리쌍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되었다.

이 대회부터 온게임넷 OAP팀이 직접 그래픽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방송자막 역시 그 전 리그까지 쓰인 것과 많이 차이가 생겼다. 2003년 마이큐브 때부터 자막 디자인의 일부만 수정한 상태에서 쓰다가 2006년 신한은행 시즌 2때 고정 자막디자인을 바꿔서 시즌 3때까지 썼으나 이 시즌부터 매 시즌 다른 디자인의 자막을 선보이면서 그래픽 패키지가 스타리그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오프닝에서도 이 대회에서 스타리그를 상징하는 삼색 선(빨간색, 흰색, 검은색)이 희미해졌고, 다음 대회부터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8.3. 연이어 발생한 김캐리의 저주

참고로 김캐리의 저주가 절정에 달했던 시즌이기도 하다. 김태형 해설은 8강에서 박정석을 예상했지만 송병구한테 탈락하고 이에 김태형 해설은 4강에서 이영호와 송병구가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4위전에서 만났다.[79] 3.4위전에서는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송병구가 이영호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결승전에서 김태형 해설이 찍은 김준영이 변형태를 상대로 0:2로 끌려가다가 3:2로 역전 우승해서 망정이지 김준영마저 결승에 패했더라면 8강, 4강, 3.4위전, 결승전 다 가릴 거 없이 온게임넷 역사상 김캐리의 저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리그로 남을 뻔했다. 그러나 그 다음 리그의 결승전에서 이보다 더 강력하고 깊은 빡침의 저주인 김캐리버 옛날토스가 나올 줄은 예상도 못했을 것이다.


[1] 다음 대회인 EVER 스타리그 2007부터는 등장 효과를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대회마다 서로 다른 효과를 넣기 시작했다. [2] 같은 시기에 1주일 먼저 진행했던 곰TV MSL 시즌2부터 MSL은 반대로 32강으로 확대했다. [3] 이 둘은 Gillette 스타리그 2004부터 쭉 함께했으며, 동시에 10연속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준은 차기 시즌 스타리그에 진출한 뒤 꾸준히 스타리그에 생존해서 이후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된 반면에, 이병민은 이전 시즌인 신한 시즌3이 마지막 스타리그가 되었다. 듀얼 대진운도 얄궂었는데 박성준은 하필 두 조작라인 멤버들에게 광탈했고, 이병민도 하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준영과 3위 송병구를 만나 떨어졌다. [4] 이 대회에서 첫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한 이영호는 스타 1 공식리그가 막을 내리는 tving 스타리그 2012까지 모두 16강 이상에 들면서 단 한번의 예선 탈락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이후 tving 스타리그 2012까지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며 듀얼 토너먼트, 챌린지리그 등의 하부 리그 전적이 없이 순수 스타리그 본선 전적만 기록된 정명훈도 마찬가지. [5] 방송사 결승전 자체에서 완전히 처음인 건 아니다. 2000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기욤 패트리 국기봉을 상대로 최초로 리버스 스윕 우승을 했으나 정규리그가 아니었다. MSL의 전신이었던 KPGA에서 이윤열 홍진호에게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한 적이 있다. [6] 하지만 오프닝 영상에는 5월 18일까지는 스타리그였고 일주일 뒤인 5월 25일부터는 다음 스타리그 표기 [7] 이는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다. [8] 박카스 스타리그 2008까지 유지하다가 EVER 스타리그 2008부터 폐지. [9] 다음 대회에 다시 8강전 야외투어를 실시. [10] 원래는 호반광장에서 떨어져 있는 양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호반광장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이 결승으로 스타리그는 6개의 광역시에서 모두 개최했다. [11] 3년 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8강 투어가 열렸다. [12] EVER 스타리그 2007부터 우승 트로피의 형태가 다시 변경되면서 이 모양의 트로피 소유자는 김준영이 유일하다. [13] 유일하게 군인 팀인 공군 ACE를 빼면 프로 팀 중에서 르까프가 최초다. 추가로 르까프는 옆 동네에서도 본선 진출자가 나오지 못했다. [14]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 이후 차기 대회에서 양대리그 마지막 로열로더 우승자를 배출하는 대성과를 거둔다. [15]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와 동일하다. [16] 3/4위전은 8강 오프닝과 동일하다. [17] 영상마다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 것들이 종종 있다. [18] 이후 24강/36강 스타리그에서 조차 아무리 찾아봐도 볼 수 없는 종족 밸런스였다. [19] 시즌으로 따지면 So1 스타리그 2005 대회 8강전 임요환에게 2:0 패배 이후 무려 5시즌만에 복귀 [20]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우승 이후 2006 시즌에 펼쳐진 3시즌 모두 16강을 넘지 못했다. [21]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닌게 OSL/MSL 스1 대회 종료 이후 택뱅리쌍 전원이 유튜브 개인방송을 할 때 가장 신구조화가 잘 되었던 시기였다고 말했었다. [22] 마재윤vs최연성의 A조 개막전에서 오프닝이 첫 공개됐을 때의 반응만 봐도 아주 뜨거웠다. 박정석의 머리가 휘날리는 장면 이후 "대박, 대애박" 하는 여성팬들의 목소리가 들렸을 정도 였고[80] 뒤 영상에 마우스 들고 있는 진모씨 [23] 유튜브 영상 스타리그 오프닝 중 손가락 안에 든다. [24] 몇몇 사람들은 마재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동욱으로 잘못 보였다고 했던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25] 더군다나 이윤열은 해설자들마저 경악하게 할 플레이로 3전 전패[81] 를 하였고, 최연성은 자신의 천적인 마주작에게 또 잡혔고 신예 이영호에게 마지막 경기 패배를 하며 마지막 본선이 되어버렸다. [26] 이윤열은 차기리그에서도 또 3전 전패를 하면서, 온게임넷에서는 퇴물 소리를 듣고 최연성은 듀얼에서 광탈하면서 올라오지 못한다. [27] 변형태를 포함한 이 3명은 EVER 스타리그 2005에 동시 데뷔를 했었다. [28] 참고로 이때 이영호는 하부리그에서 이성은이 1, 2경기에서 쓴 두 개의 날빌을 그대로 카피해서 썼다. 중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대담함을 보여준 경기이자, 꼼딩이라는 별명의 시작. [29] 박정석과의 8강전은 곰TV MSL 시즌1 4강에서 김택용 강민을 셧아웃시킨 경기와 같이 프로토스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경기로 평가된다. [30] 그래도 저 셋은 MSL 시청률이라도 먹여 살렸다. [31] 여기서 그나마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이 당시만 해도 이영호는 최연소 만 15세의 신인이었고, 거기다가 KTF 최초로 지명된 선수였기 때문에 같은 팀 선배인 박정석의 팬들도 이영호를 응원하고 있었다. 송병구는 만년 16강 토스인 시기였기 때문이다. 송병구가 프로리그 전반기때 한창 기세가 오르고 있었던 터라 최소한의 기대는 받을 수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다승왕 및 전기리그 1위의 공로가 있었기 때문. 거기다가 2006년 신한은행의 스폰으로 진행된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프로토스들의 암울한 시기였다. 우승은 커녕 준우승 1회 밖에 나오지 않았고 그 시기의 맵이라는 맵은 전부 상성마저 개판이였다. 물론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의 경우 최고 수준의 흥행매치로 기대를 받았지만. [32] 송병구는 테란한테 셧아웃패한게 단 3번 뿐인데 나머지 2번은 드래프트 세대의 양대 테란인 꼼덴한테 당한거다. 변형태가 얼마나 대단한 기량을 보여줬는지 알 수 있다. [33] 이때 5경기에서 나온 저글링/럴커/울트라 조합은 가히 소름이 끼칠정도로 팬들과 해설진들도 소리를 그만큼 질렀다. [34] MSL이 1주일 빨리 끝났다. [35] 그 경기 승자는 새떼 관광을 보여준 김준영의 승리로 끝났다. 김준영은 16강에 진출 했으나 이성은에게 패배하면서 16강에 탈락하여 "16강 저그" 라는 소리를 한동안 듣게 된다. [36] 2007년 2월까지 무적의 포스를 풍기던 마재윤 1방에 무너진 이후 새로운 시대가 막 개막되고 새로운 강자들이 무더기로 몰출하던 대격변의 시기에서 최강자의 위치에서 거리가 있었던 베테랑들이 관심을 받기란 불가능했다. [37] 변형태 본인이 회고하길 대다수의 팬들은 송병구 vs 이영호, 송병구 vs 김준영을 예상했지 변형태의 진출은 생각도 안 했다고[82] 한다. 그리고 변형태와 김준영의 진출이 결정되자 결승 망했네라는 소리가 나왔다고. 그러나 막상 경기 당일 경기장인 울산 문수구장에 사람이 꽉 차있던 모습을 보고 놀랬다고 한다. [38] 이는 원래 소속팀이던 한빛 스타즈가 모기업인 한빛소프트에서 운영을 포기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서 잠시 위탁 형식으로 간 것이라고. 이후 웅진그룹이 한빛 스타즈를 인수한 뒤 웅진 스타즈가 되면서 다시 원래 팀으로 복귀했다가 은퇴했다. [39] 온게임넷이 여론을 보고 결승 장소를 변경하였다는 말이 있는데, 대개 이런 큰 구장을 대여하려면 최소 한 달전에는 예약을 잡아야 한다. 거기다 특설무대까지 제작하려면 기한은 더더욱 늘어나기마련. 4강전과 결승전까지 8일밖에 여유가 없었던걸 생각한다면 완벽한 루머라고 볼 수 있다. [40] 당시 공식맵이었던 몽환 1은 4강 이전까지 테란 전패의 전장이었다. 변형태는 이 맵에서 4강 송병구, 결승 김준영을 잡아내면서 다음 스타리그 시즌에 타 종족 상대로 몽환 맵에서 승리한 유일한 테란이 되었다. [41] 변형태가 사용한 올인 빌드가 뮤컨 개발 이후 저그에게 통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었으나, 러쉬거리 자체가 멀지 않았기에 꺼낼 수 있는 카드였다. 김준영도 상당히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참고로 이 빌드는 4강에서 이영호가 김준영을 상대로 히치하이커에서 이미 보여준 빌드로, 그때는 3해처리 레어를 탔던 김준영이 졌지만 이번에는 한 번 당해봐서인지 전방에 배치된 2배럭을 보자마자 일찌감치 2해처리 레어를 탔기 때문에 성큰 도배로 뮤탈리스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버는데 성공하여 막을 수 있었다. [42] 그리고 이 경우 더블커맨드는 센터에 시도할 확률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뮤짤에 노출되기 가장 쉬운 지형이기 때문이다. [43] 클로킹 레이스을 대비해 조합했다. 디바우러의 애시드 스포어에 맞으면 레이스의 클로킹을 봉쇄할 수 있다. [44] 이 조합의 베이스인 가디언 히드라는 한때 부유한 저그의 대 테란전 무적조합처럼 포장되기도 했으나,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 이영호 vs 이제동의 3세트 카트리나에서 전진하는 풀업 메카닉에 대항해 사방에서 포위공격을 했음에도 그대로 쓸려나가면서 자원 대비 효율에 거품이 껴 있었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물론 카트리나 맵 자체가 메카닉으로 서서히 전진하기 너무나도 좋은 맵이라는 점과 풀업 메카닉의 무시무시한 화력도 한몫하긴 한데다 풀업 메카닉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의 정답은 그게 아니었다는 이유도 있었고, 그리고 이제동이 전투를 너무 못했다. [45] 이 빌드는 이미 이전에 심소명이 보여준 적이 있는 빌드지만 워낙 "도박"성이 짙기 때문에 변형태도 이 빌드를 예측하지 못하고 센터정찰을 가지 않았다. [46] 4강전 5경기에서도 이영호를 상대로 김준영이 뮤탈을 우회시켜 제법 큰 피해를 줬었다. [47] 탱크는 한 기도 잃지 않았지만 마린의 피해가 너무 컸다. [48] 변형태의 두 번째 12시 멀티 공습 당시 커널이 변형태의 공격에 파괴되기 1초 전 김준영의 디파일러가 커널로 넘어왔다. 김준영이 이 상황에서 단 1초라도 늦었다면 우승은 변형태가 거머쥐었을 것이다. [49] 방송에 나온 것만 따져도 거의 12기 가량의 베슬을 잡아냈다. [50] 원래 김준영의 별명은 [51] 이 말과 달리 이윤열은 이미 타방송사에서 2002 KPGA 2차 투어 결승전에서 홍진호를 상대로 역스윕을 성공시킨 바가 있다. 하지만 스타리그 기준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52] 사실 임요환도 펩시 트위스트배 KPGA 투어 3차 리그 3,4위전에서 최인규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바가 있다. 하지만 스타리그나 테저전 기준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53] 만약 변형태가 그 기세를 몰아서 3세트를 잡았다면 스타리그에서 4강전과 결승전을 모두 스윕하는 전무후무한 우승자가 되었을 것이다. 양대리그로 범위를 넓혀 보면 MSL에서 김택용 곰TV MSL 시즌1 이영호 하나대투증권 MSL, ABC마트 MSL 총 3번이 나왔다. [54] 대체적으로 리버스 스윕이 발생한 5전제의 5경기의 경우 기세에서 밀리며 일방적으로 끝나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 경기만큼은 경기 중반까지는 사실상 변형태가 거의 잡는 분위기였던 것을 김준영이 뒤집은 경기여서 극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사실상 저 5경기 하나가 결승전 전체의 양상을 축약한 경기라 봐도 무방하다. [55] 김준영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56] 이전까지 두 선수가 소속된 팀들은 하나같이 스폰이 제대로 잡힌 팀도 아니고 궁핍한 생활을 했었다. 그나마 변형태는 1년 전에 소속팀이 CJ라는 대기업에 인수되어 재창단 되어 환경이 많이 나아졌지만 김준영이 소속된 한빛 스타즈는 모기업 한빛소프트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매우 어려운 생활을 했다. [57] 경기 영상에도 나오지만 엄재경이 '예전 이 맵에서 저그가 밀릴때는 테란들이 건물날리기 등의 초반 전략도 자주 썼는데 어느 순간 이런 초반전략을 배제하고 더블커맨드만 고집하니까 저그들이 더블커맨드를 노린 전략을 연마해서 따라잡았다'고 하며 더블커맨드만 고집한게 패착이라고 하였다. [58] MSL 준우승 경력이 있다. [59] 송병구가 정명훈을 상대로 2:0 까지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었으나 3,4경기 연거푸 내주더니 아슬아슬하게 5경기에서 이기며 송병구가 우승을 차지한다. [60] 하필 준우승자가 전대회인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우승을 차지했었던 정명훈이었다. 그리고 상대 선수인 허영무는 본인의 첫 개인리그 결승의 상대팀인 삼성전자 칸에다가 똑같은 스코어로 3:2 패배를 했다. [61] 양대 리그 스1 결승 마지막 리버스 스윕이다. [62] 이 중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엄전김 트리오 중계진의 전율 넘치는 명대사와 우승자가 샴폐인 세례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2008년 결승전 시상식에서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를 지었기에 프로토스팬과 스타팬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는 대회다. 다만 중간중간 김캐리가 말 끊는거에 조금 문제가 많았다. [63]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의 경우 결승전이 끝나고 직관을 온 팬들에 대한 만행이 밝혀지면서 결승전의 감동이 퇴색되었다. [64] 준우승자 송병구의 인터뷰가 문제였던것 [65] 특히나 스타판 최대의 아이콘이였던 황제 임요환마지막 결승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가을의 전설이었다. [66] 이유는 프로리그처럼 선수들의 플레이가 양산형 게임으로 변해버린듯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KeSPA의 운영 중심이 프로리그로 확고히 이동했으며, 팀도 각종 인센티브, 연봉 고과 산정을 프로리그에만 기준을 두었고, 개인리그는 개인 연습시간을 따로 떼어내서 해야할 정도로 큰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개인리그 우승을 해도 팀에서 우승 상금을 가져가기도[83] 했다. 2006년까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조화, 2007년은 과도기, 2008년 이후는 완전한 프로리그 중심이라 보면 된다. [67] 아쉽게도 이 시기의 06년 후기이자 07년 초기 삼성은 종족별로 테란의 이성은 저그의 박성준 토스의 송병구 셋이서 지탱하였고 팀의 전성기를 만드는 기교였다. [68] 김준영의 리버스 스윕과 송병구의 263킬 캐리어를 둘 다 알고 있는 사람도 그 두 경기가 같은 리그의 결승전과 3, 4위전이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69] 심지어 이것의 대부분이 미네랄 100 가스 50이나 하는 골리앗이다. 게다가 이 53킬 캐리어는 쉴드도 다 깎이지 않았다. [70] 이 경기는 2007년에 방영한 2007 스타리그 베스트 10에서 7위를 차지하였다. [71] 반대편 MSL에서는 당신은 골프왕 MSL에 출전하여 우승한 박태민이 16강 첫 경기 박성준과의 저저전 경기를 빼고는 승자 8강 전상욱, 승자 4강 서지훈, 승자 결승 이윤열, 패자 결승 서지훈, 최종 결승전 이윤열 등 수많은 테란들을 승자 8강부터 차례대로 만나며 역대 MSL 중에서도 가장 역상성 종족전 비율이 많은 선수가 되었다. 이 대회에서만 박태민이 치른 테란전은 무려 20경기나 된다. [72] 특정 종족을 만나지 않고 스타리그 우승한 선수가 있는데,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를 안 만나고 우승한 이윤열과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저그를 안 만나고 우승한 송병구가 있다. 다만, 이 두 번의 결승전도 단순히 천운 대진이라고만 깔 수는 없는 점이,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이윤열의 테프전 승률이 70% 이상이나 기록할 정도로 토스킬러 테란 게이머로 명성 높은데다가 머큐리 맵 제작자인 변종석의 병크가 매우 컸던 점을 감안해야 하며, 송병구 역시 08년의 저그전 승률이 75%를 상회했으므로 저그를 만났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73] 신한은행이 당시 스폰쉽을 4시즌으로 있었을때 무려 테란들의 전성기를 맞이했었다. [74] 이 대회는 최연성의 마지막 스타리그가 되었고, 한동욱은 EVER 스타리그 2008,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 24강/36강에 올랐지만, 16강 본선은 밟지 못했다. 이윤열은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36강에서 본인의 천적이 키운 애제자에게 1:2로 패배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75] 이후 한동안 스타리그와 거리가 멀어졌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에서 공군 소속으로 간만에 36강에 컴백했으나, 구성훈에게 패배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76] 구성훈과 박정석은 2007년 다음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에서 만난 적이 있다. 이땐 박정석이 이기면서 오랜만에 스타리그로 복귀했다. 3년만에 만난 이 둘의 리벤지 매치에서 구성훈이 2:0 으로 승리하여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77] 그나마 올드였던 박정석은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박정석은 이 대회가 마지막 불꽃이었고 급격한 쇠퇴를 맞이하게 된다. 최연성, 한동욱은 이때부터 하락세를 맞았다. 그나마 올드 중에서는 3,3 혁명 이전에도 활약한 선수들 중에서 이윤열 박성준이 롱런한 편이었다. 이윤열은 택뱅리쌍 시대가 도래한 이후에도 로스트사가 MSL 2009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박성준은 EVER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골든마우스를 획득했다. 꾸준히 개인리그 본선에 얼굴을 비추는 선수들도 이윤열, 박성준 정도였다. 송병구, 진영수, 박명수들은 올드 게이머임에도 3.3 혁명 이후부터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보인 특이케이스. [78] 다만 송병구와 진영수는 올드 세대의 선수들이다. 기량 상승 시점이 늦어서 드래프트 세대들과 같이 활약하게 되었을 뿐. 세대 자체는 드래프트 세대들과는 다른 선수들이다. [79] 4강전 이영호 VS 김준영 5차전에서는 아예 실시간으로 저주를 내렸다. 경기 19분쯤 김준영의 앞마당에 다수의 에그가 보이자 김태형은 울트라리스크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지만 저글링이 나왔고 1분쯤 후 다시 김준영의 앞마당에 비친 에그를 보고서는 저글링 같다고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울트라리스크였다.전용준 : 아, 저글링이네요! 저글링이건 뭐건 큰 상관 없습니다! 이재균 감독의 5년간을 이뤄줄 저글링이 나왔어요! 엄재경 : 이야, 에그도 저주받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