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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7:10:24

발리앗

1. 개요2. 배경3. 상세4. 공략법5. 자매품6. 스2에서는?

1. 개요

발키리+ 골리앗 조합을 중심으로 하는 메카닉 테란 운영을 뜻한다.

골키리라 부르기도 한다.

진정한 발리앗은 공중 스플래시를 장착한 모습이다. 준수한 공격력 + 긴 사거리 + 스플래시 + 높은 발사 횟수가 한 자리에 모인 결과이다.

2. 배경

최연성이 아이디어를 내고[1] 정명훈이 손질하고 다듬어 실현시킨 테저전 전략.

과거 온게임넷의 코너 중 하나인 라이브 배틀에 출현한 최연성이 ' 원배럭 더블을 안 하고도 저그를 때려잡을 수 있는 새로운 빌드가 있다. 하지만 상대가 4드론을 했기에 이번엔 보여드리지 않겠다.' 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스타 커뮤니티에선 과연 어떤 빌드일까 여러모로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엔 모두들 아리송한 상태로 몇 달이 지났다.

그리고 인쿠르트 스타리그 4강에서 당시 저막으로 평가받던 정명훈이 8강에서 박성균을 격파하며 이영호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김준영과 격돌하게 됐는데, 김준영이 격파한 상대가 다름아닌 이영호다 보니 정명훈이 패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듣도보도 못한 빌드를 들고온 정명훈이 3대 1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 발리앗은 한동안 ' 최연성의 마지막 정리' 로 불렸다.

사실상 정명훈 외에는 쓰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보통 정명훈식 발키리+메카닉, 또는 발리앗이라고 한다.

3. 상세

마서스에 의해 성립된 저그의 주요 운영 방식은 3해처리 이후 부유함을 유지하면서 뮤탈리스크로 테란을 견제하여 3가스를 가져가고 이후 러커로 전환하여 진출하는 테란 한방 병력과 일전을 치르는 것이었다. 이에 최연성이 제시한 해답은 벌쳐로 저그를 견제한 다음 스타포트와 아머리를 올려 발키리와 골리앗을 뽑아 뮤탈리스크를 무력화시키고, 이후 업그레이드 된 메카닉 유닛을 모아 체제 전환 직전의 저그를 박살내는 것이었다.

벌쳐가 스파이더 마인으로 저그 앞마당을 조여버리고 시작하기 때문에 아예 히드라로 가고자 해도 테란이 시간을 벌 수 있고, 더욱이 골리앗을 많이 뽑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탱크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뮤탈을 안 뽑자니 이미 발키리의 목적은 달성된 셈이라 발키리 생산 스톱하고 미리 뽑은 발키리 한두개는 오버로드나 때려잡으면 그만이고, 이미 발키리 생산 체제가 갖춰졌기 때문에 저그가 히드라를 뽑다가 역뮤탈을 가도 발키리로 충분히 대응을 한다. 뮤탈을 철저히 억제하는 운영 탓에 뮤탈 대마왕 김준영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였다.

다만 당시에는 이 빌드에 대한 쇼크가 너무 컸던지라 정명훈은 최연성의 빌드를 대신 쓴 마리오네트에 불과하다는 억까도 있었다.[2] 하지만 테란 플레이어들은 이 전략의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후 테란의 대 저그전 메카닉은 더욱 발전하여 저그를 상대하는 카드들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잡게 되었다.

4. 공략법

시간이 흐르면서 저그 측에서도 대처법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결론은 뮤탈을 그냥 쓰는 것이었다. 발키리 특유의 공격 방식 때문에 관리가 까다로운 점을 이용해서 사이언스 베슬을 떨구듯이 스컬지 2마리로 발키리를 계속 없애버리면 발키리에 돈을 퍼부은 메카닉은 이도저도 아니게 되기 십상이다. 발키리가 계속 끊긴 테란은 하루종일 뮤탈에 휘둘리며 GG를 칠 수밖에 없었으며, 이제동을 비롯한 저그 플레이어들의 뮤탈 컨트롤이 점점 강력해지며 진짜로 뮤탈 막으라고 뽑은 발키리가 역으로 털리는 일이 점점 잦아졌다. 기존의 온리 골리앗에 비해 물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저그가 뮤탈놀이 하면서 멀티를 늘리면 그냥 져있다.

마린과 달리 골리앗은 스커지를 잘 요격하는 편이 아니라 뮤커지 만으로도 발키리가 잘만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지금은 굳이 스커지가 아니더라도 이 빌드의 기반인 111체제에 내성이 생길 대로 생긴 저그들이 최소한의 병력으로 째는 테란을 가만두지 않으므로 사실상 사장된 빌드. 굳이 발키리를 쓰겠다면 진출이 훨씬 빠르고 히드라에도 강한 발리오닉을 쓰는 편이며, 발리앗은 발키리의 존재를 망각하고 골리앗 보자마자 메카닉이네?=땡뮤탈 공식을 따르는 저그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아주 가끔씩 쓰인다.

이후 ASL 시즌12 8강 4경기 4세트에서 이재호가 조일장을 상대로 이 빌드를 꺼냈다. 예전과는 달리 발키리 백샷을 장착했기 때문에 기대를 받았지만 뮤탈에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이 끝났다.

5. 자매품

발키리와 골리앗을 어느 정도만 뽑은 뒤 바로 배럭을 대거 늘려 바이오닉 테란으로 전환하는 빌드도 있었는데, 발리오닉과는 달리 골리앗도 어느 정도 뽑은 후 바이오닉으로 전환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자원이 너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곧 사장되었고 그냥 발리오닉이나 골리오닉을 쓰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6. 스2에서는?

바이킹이 이 둘을 계승했다는 설정이라 일부는 전투기 모드로 두고 일부는 땅에 내려와 두두두두두두! 하는 식으로 대체할 수 있기는 하지만, 바이킹이 싼 유닛은 아닌지라 사실상 입스타의 영역.


[1]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2] 실제로 정명훈은 바이오닉을 쓴 3경기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