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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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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저 가 | Forge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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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5bdb2><colcolor=#EEE9AA> 로이드 포저
ロイド・フォージャー|Loid Forger
파일:Loid_Forger_Colored_Full_Body.webp
본명 불명[1][2]
코드네임 황혼( [ruby(黄昏, ruby=たそがれ)])[3] | Twilight
출생 불명[4]
국적 웨스탈리스[5]
신체 187cm|70~90kg
가족 부모님(사망)
아내 요르 포저
양녀 아냐 포저
처남 유리 브라이어
애완견 본드 포저
소속 WISE (스파이)
베를린트 종합병원 (대외용 직장)
포저 일가
직업 스파이 (실제)
정신과 의사 (위장)
1인칭 오레(俺)[6], 보쿠(僕)[A], 와타시(私)[A]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에구치 타쿠야[9]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민승우

[[중국|]][[틀:국기|]][[틀:국기|]] 류성보(刘圣博)(TVA) / 변강(극장판)

[[미국|]][[틀:국기|]][[틀:국기|]] 알렉스 오건[10]
주제곡 Twilight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1]

1. 개요2. 소개3. 특징
3.1. 외모와 작중 인기3.2. 성격
4. 작중 행적5. 능력
5.1. 스파이 실력5.2. 전투력 및 기본적인 신체 능력5.3. 가사 관련 능력
5.3.1. 요리 실력5.3.2. 육아
6. 인간관계7. 어록
7.1. 아냐도 버리자
8. 기타
8.1. 작품 내8.2. 작품 외
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로이드 포저.jpg
암호명 〈황혼〉.
남자는 스파이였다.
세계 각국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정보전을 펼치고 있던 시대.
남자는 백 가지의 얼굴을 바꿔가며 그 전장을 헤쳐 나가고 있었다.
스파이 패밀리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현재는 요르 포저의 남편이자 아냐 포저의 아버지 및 정신과 의사인 '로이드 포저(Loid Forger)'로 위장하고 있다.[12][13]

2. 소개

파일:스파이패밀리_로이드_1.png
파일:스파이패밀리_로이드_2.png
스파이 황혼[14] 포저 가의 로이드[15]
애니메이션 키 비주얼
こんにちは あるいは こんばんは。
좋은 아침, 아니면 좋은 밤.
WISE 내에서 황혼을 식별하는 인사말
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악의 장본인입니다. 보안국의 천적이라고 해도 좋죠.
― 11화[16] 중, 유리 브라이어의 대사
동국(오스타니아)에서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국(웨스탈리스) 출신의 스파이다. 전쟁고아[17] 출신으로 아이들이 울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스파이가 되었으며[18], 스파이가 됐을 때 신분을 버렸기에 본명이나 실제 나이는 불명이다.

스파이로서의 코드네임은 '황혼'으로[19], 어떤 임무라도 성공시켜 서국 스파이들에겐 전설적인 존재이자 동국 비밀경찰의 제1목표. 동국에서는 제거 대상 1순위에 올라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유리는 황혼이 속한 WISE가 아니라 황혼 개인을 보안국의 천적이라 칭했다. 스파이로서 황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는 부분. 특히 WISE의 천적이라고 명시된 보안국이 오히려 황혼을 천적이라고 인정한 모습을 보면 로이드가 얼마나 유능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현재는 오퍼레이션《올빼미(스트릭스)》를 위해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로서 위장 중. 2년 전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딸 아냐를 키운다는 설정으로 아냐를 명문교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키기 위해 시청 직원 요르 브라이어와 1년 전에 결혼한 것으로 서류를 위조했다. 당연히 요르와 아냐의 뒷조사도 했지만 각각 살인 청부업자, 초능력자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20]

대외적으로는 베를린트 종합 병원의 정신과 의사인데, 의사로서의 실력도 뛰어나고 동료나 환자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매우 좋다. 개업의를 하면서 자리잡기에 능력이 전혀 부족하지 않음에도 굳이 대형 병원의 정신과 의사로 위장한 이유는 정재계와 군의 거물도 많이 이용하기에 정보를 훔치거나 인맥을 만들기에 용이하기도 하고, 만약 데스몬드가 정신 쪽으로 관련해 아프기라도 한다면 직접적으로 접촉할 계기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 병원 내에는 피오나 프로스트를 비롯한 협력자들도 있으며 자기 방에 비밀 통로도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아냐가 직업 조사차 갔다 와서 학교에서 인맥을 만드는 데 필사적, 직장에서는 골프를 치거나 비밀 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과자를 나누어주고, 가끔 환자를 때리기도 한다[21]고 발표하는 바람에 학교에 불려 나갔다가 어떻게든 변명해서 무마했다.

지금까지 변장한 위장 신분들 중에서 현재 신분인 정신과 의사 '로이드 포저'가 변장하지 않은 본모습에 가장 가깝다. 특히 62화에서 묘사되는 어린 시절과 군인 시절의 얼굴이 현재의 로이드의 얼굴과 거의 일치하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유를 유추해 보면 오퍼레이션《올빼미(스트릭스)》가 가족을 꾸려서 생활하는 장기 프로젝트라 매일 변장하기 번거롭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22] 마찬가지로 장기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보이는 작중 초반부에 끝난 신분인 로버트도 로이드만큼은 아니지만 헤어스타일과 안경만 빼면 본모습에 가까운 것이 이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

게다가 본인이 변장의 달인이라 아군이 아닌 적에게 맨얼굴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적으며, 주위에 변장의 달인이라고 알려진 이상 상대에겐 이 맨얼굴조차도 변장한 얼굴이라고 생각 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 너무 과하게 변장하거나 캐릭터를 꾸며내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 뒤탈이 날 수도 있다. 역시 변장과 연기의 명수인 괴도 아르센 뤼팽 시리즈에서도 뤼팽이 가끔 맨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일을 벌여도 대중들은 그의 맨얼굴을 몰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3. 특징

3.1. 외모와 작중 인기

‘누나는 이런 자식이 어디가 좋아서⋯ 이런, 요리 좀 잘하고, 얼굴 좀 잘생기고, 키 좀 크고, 다른 사람 잘 챙기거나 하는 의사 같은⋯ 같은 걸⋯ 크윽, 젠장!!!!!![23]
유리 브라이어의 평가
금발벽안의 빼어난 미남. 신장은 187cm로 유럽인 기준으로도 장신이며[24] 비율 자체도 좋다.[25] 본모습인 '황혼'일 때와 위장용 신분인 로이드 포저일 때 인상의 차이가 꽤 큰데,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눈매이다.[26]

2화에서 요르의 동료 카밀라가 "요르에게 이런 미남 남편이 있다니 인정할 수 없다. 망신 좀 줘야겠다."라며 질투했다. 이때 로이드는 임무 직후에 와서 얼굴에 피와 상처가 가득했고 설정상 아내와 사별한 홀아비 상태였음에도, 외모가 그런 걸 제쳐놓을 정도인 듯 하다. 5화에서도 이든 칼리지의 장학관 머독이 로이드와 요르가 선남선녀 부부인 것을 시기, 질투하고는 대놓고 상처주는 질문을 할 정도. 8화에서도 이웃 아주머니가 "잘 보니 미남이다"라고 하고 12화에서는 중증 시스콘인 요르의 남동생 유리 브라이어가 로이드를 질투하는 와중에도 "잘생기고 키가 크다"라고 평가한다.[27] 25화에서는 아냐의 친구인 베키 블랙벨도 야냐의 가족사진에 있는 로이드의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로이드에게 홀딱 반해버렸으며 아예 결혼하고 싶다 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키보다 한술 더 뜨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WISE의 후배인 피오나 프로스트(암호명 '밤의 장막'). 이쪽은 거의 병적으로 로이드의 모든 부분을 좋아하고 있다.[28] 작중 임무를 위해서는 뭐든 한다는 식으로 서술되었고 갑작스레 요르가 있는 포저 가의 집을 방문하는 등, 선배인 로이드 포저를 라이벌로 의식하면서 그의 직무를 가로채려는 듯 보였으나... 실은 그를 미친 듯이 좋아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아닌 요르가 로이드의 부인이라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서국의 스파이들 사이에서는 사인을 받고 싶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 이후로 수없이 활약해온 현역 요원인데, 그 업적이나 명성은 스파이라면 경외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고 수뇌부의 전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전설의 대선배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5화에서 아냐의 비위에 맞춰주기 위해 벌이는 연극에도 즐겁게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

3.2. 성격

서국 최고의 요원답게 어떤 상황에서든 빠르고 냉철한 판단을 내린다. 고민이 필요한 일이나 생각에 대한 결단은 0.1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끝난다. 전투와 방첩 활동에 있어서는 가히 최고의 재능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이 단호한 결단력이 도리어 독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스파이 일을 하다 보니 모든 일에 비상용 플랜을 세워 두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든 칼리지 입학 면접에서 옷이 지저분해져 시험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혹시나 옷이 더럽혀지는 일이 있을까 싶어서' 준비해 온 일가족 정장이 무려 3벌이나 된다.[29] 즉, 메인 플랜이 막혔을 경우를 대비해 플랜 B, C, D까지 준비해 둔다는 소리다. 면접 이전부터 학부모와 자녀들을 마음 속으로 날카롭게 걸러내던 기숙사장 헨리 헨더슨이 '이쯤 되면 무섭다'며 기겁할 정도.

이런 처절할 정도로 철저한 성격이 된 근본적인 이유는 "스파이는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되며,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그걸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야 한다"란 신념에 가까운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30] 그리고 그렇기에 지금까지 수많은 고난도 미션들을 홀로 해낸 것이며, 반대로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믿고 맡겨본다는 것에 대한 경험 자체가 없다 보니 그런 쪽으로는 잘 되지 않는 편이다.[31]

또한 임무를 위해서라면 최악의 경우 부정한 방법조차 허락되는 WISE의 이념대로 임무에 방해가 되는 인물이라면 그게 누구든 얼마든지 사회적 매장을 선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 정도로 냉혹하다. 일례로 헨리 헨더슨 머독 스완을 가리켜 '그 어리석은 인물과 이 선생 중 누가 임무 수행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녀석이 방해된다면 사회적으로 죽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독백하며 명백히 악인이 아닌 헨리 헨더슨도 임무 수행의 가치로 저울질한 것이 그 예다. 다만 이 장면은 헨리가 자신은 곧 교직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며 그 돼지 녀석(머독 스완)을 때려눕혀버렸으니 어떤 보복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한 걸 듣고 머독 스완을 겨냥한 것에 가깝다. 즉, 머독이 아냐에게 날린 패드립을 대신 보복해 줬다는 사실을 듣고 '둘 중에 임무에 있어서 일단은 누가 더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머독 스완이 방해가 된다면 매장시켜 헨리를 도울 방법이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며, 그 직후 자신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는지 헨리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따라서 이 장면은 로이드가 인정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개그물 속성도 있다 보니 완벽하고 진지하며 심지어는 냉혹하기까지 한 성격과 달리 은근 허당끼도 보여준다. 뭐만 하면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과하게 몰입하다 보니 상식의 선을 넘어서기도 한다. 특히 아냐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서 무작정 뱉은 말에도 일일이 진지하게 받아주다가 깨는 행동을 할 때도 은근 많다. 즉, 간단하게 하면 될 것을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 굳이 복잡하게 해야 안심하는 스타일. 일이 잘 풀리면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의심스럽다며 경계까지 할 정도다. 문제는 그 후에 정말 사건 사고가 터진다는 것.

4. 작중 행적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이드 포저/작중 행적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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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누나는 이런 자식이 어디가 좋아서... 이런… 이런 요리 좀 잘하고, 얼굴 좀 잘생기고, 키 좀 크고, 다른 사람 잘 챙기거나 하는 의사같은... 같은 걸... 크윽, (와인을 한꺼번에 들이키면서) 젠장!!!!!!
유리 브라이어
이쪽은 에이전트 아버지. 뭐든지 척척 해내는 슈퍼 엘리트다.
아냐 포저
전쟁고아 출신인지라 스파이가 되기 전까지 대학교육은커녕 중고등학교 교육조차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을 텐데도 황혼이라는 이명을 지닌 전설적인 스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전공자, 배테랑 경력자 수준의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스파이 관련 능력 이외에도 특정 위장이나 첩보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치를 모두 MAX를 찍은 로이드는 불가능한 게 있나 싶을 정도로 완벽 초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거의 처음 접해본 것조차도 금세 숙달할 만큼 뛰어난 학습능력을 자랑한다.[32]

다만 작품의 장르에 코미디도 포함되어 있어 정말로 로이드가 나설 때마다 일사천리로 일이 깔끔히 해결되면 원만한 재미를 볼 수 없기에 작중에서는 허당끼도 종종 보이고 임무 중 언제나 순탄한 모습만을 보이지는 않으며 위기도 몇 번 겪었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5.1. 스파이 실력

가장 돋보이는 것은 변장술. 위장 가면으로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33]가 연상될 만큼 엄청난 수준이다. 변장술의 대가인 만큼 연기력도 당연히 뛰어나다.[34] 고작 몇 초짜리 비디오만 보고 변장해 행동해도 변장한 인물의 동료를 속일 수 있을 정도이며, 아예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11권 67화 중 가짜로 눈물을 만들어 상황을 타파하는 등 규격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변장의 범위는 어디까지나 성인 남성 정도에 한정되며, 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장하는 수준은 불가능하다.[35][36] 오퍼레이션 올빼미 또한 그가 6살 아이로 변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입양을 통해 가족을 꾸리는 것으로 진행된 계획.

그래도 성인 남성 정도라면 단 몇 초만에 체격 차가 꽤 큰 남성으로도 변장 완료할 정도로 빠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앞에 나온 변장술과 연기력과 더불어, 연기하는 대상에 따른 목소리 변형 능력도 갖춘 것으로 나타난다. 황혼의 기존 목소리는 낮고 어두운 편이나, 로이드 포저 역을 수행할 때에는 조금 더 높고 친근한 톤의 목소리를 낸다. 이외에도 구엔, 수족관 직원 등을 연기하는 장면에서도 본인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목소리로 말한다.

기억력도 경이적인 수준인데 엄청난 속독 능력까지 있다. 육아에 관한 지침서를 몽땅 빌려와서 페이지를 술술 넘겨버리는 것만으로 완독 및 기억을 끝냈고, 결혼 문제 때문에 참조한 독신 여성 리스트들을 몽땅 머릿속에 집어넣어 컴퓨터처럼 사람을 보고 해당되는 정보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37]

또 스파이로서 전황을 파악하는 감각도 인간 초월급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38] 사람을 잠시 관찰해서 얻는 사소한 단서로도 무궁무진한 정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39] 요르만큼이나 감각도 예민해서 지형지물의 미세한 움직임과 주변의 시선을 감지해 기습이나 미행과 기습을 감지하는 것 또한 일류. 또한 상대의 시선과 행동거지,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상대의 실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요르의 동생 유리와 간단한 대화만 주고받은 것만으로도 그의 정체가 동국의 비밀경찰이라는 사실을 쉽게 간파해내기도 했다.[40]

위장 임무를 밥 먹듯이 해온 사람답게 어떤 인물로 변장했을 때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걸 그대로 해야 하다보니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공자, 다년차 베테랑 수준으로 만능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대외적 신분인 정신과 의사 업무를 포함해 다른 직군으로 일시적 위장 업무를 할 때도 주변인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잘한다.[41] 가령 펭귄이 삼킨 신형 화학 무기 제조법을 확보하기 위해 수족관의 신입 알바생으로 위장했을 때는 순식간에 수백 마리나 되는 펭귄들의 이름과 특성을 줄줄이 외우고는 먹이를 던져주는 것만으로 군집 제어에 성공하며 첫 날임에도 치프(수석)의 자리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사육사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냥 집에서 몇 번 해본 정도라는 테니스 실력은 10년 전이라고는 하지만 테니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콤비가 온갖 반칙 전술을 동반하는데도 완벽하게 격파할 정도. 폭탄 해체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선상에 설치된 폭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도 했다.[42] 이 정도면 사실상 못하는 게 뭔가 싶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5화에서는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모습도 보여줬으며, 극장판에서는 전투기를 몰고 다방면에서 날아 오는 총알을 모조리 회피하면서 유도 미사일 2탄을 근처 산지 지형을 이용해 따돌린다.

아내인 요르가 술에 약한 반면 본인은 아무리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도록 훈련되어 있다. 프랭키도 아냐의 이든 칼리지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로이드에게 그 말을 듣고 재미없다며 투덜거렸다.[43]

12화를 보면 유리가 시험 삼아 요르와 키스해 보라고 하자 '지금까지 임무로 수많은 여성과 관계를 가져왔다. 키스 한 번이나 두 번으로 작전이 원만히 진행된다면...'이라고 독백한다. 키 크고 잘생겼다는 설정인 만큼 미인계를 써서 정보도 수 차례 빼왔을 것으로 보인다.[44] 후에 35화에서 역시 요르가 연애 감정으로 피오나를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잠시 당황했다가 12화와 비슷한 독백을 하며 그 감정을 이용하려고 한다.그러다 부끄러워진 요르의 니킥에 이전에 빰을 맞고 날아간 유리마냥 턱을 맞고 날아가며 기절한다.

임무에 대한 상황을 철저히 완수하기 위해 여러 준비들을 철저히 해두는 것이 로이드의 강점이기도 하다. 그 예로 아냐의 학교 입학에서 여벌의 옷세트를 3벌씩이나 준비했다거나 테니스 임무를 위해 사전에 미리 연습하거나 로이드가 임무로 인해 오른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미리 병원 측 알리바이를 만들고 위장 살결로 상처 부위를 변장해서 황혼으로의 정체가 탄로날 상황들을 모면하거나 차단하면서 스파이로서 임무를 철저하게 대비해둔다.

오스타니아 내의 스파이 밀고와 검거가 일상화되어 웨스탈리스 내에서 첩보전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WISE의 업무를 사실상 거의 혼자서 담당하고 있는 수준으로, 이 사람의 활약이 없었다면 웨스탈리스는 또다시 오스타니아에게 첩보전에서 완패했을 거라고 팬들이 평가할 정도.[45]

5.2. 전투력 및 기본적인 신체 능력

초일류 스파이답게 작중 최강급의 전투력을 갖췄다. 정체가 드러나선 안 되는 스파이가 정면에서 요란하게 치고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보통은 기습으로 끝내지만, 초일류답게 정면 승부에서도 상당히 뛰어나며, 맨손으로 책상도 부수는 근력을 갖고 있다. 아내인 요르의 전투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을 뿐이지 로이드도 업계 입장에서는 충분히 인간흉기급의 실력자다.

물론 순수한 신체능력 전반 자체만 놓고 따지자면 규격 외의 신체 능력을 지닌 아내에게는 명백히 뒤쳐진다. 하지만 로이드는 10대 때부터 군에 지원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전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46] 예를 들어 1화에서 총기를 들고 있는 10여 명의 적들에게 둘러싸인 위기 상황에서도 지형지물과 연막을 적절히 활용하여 얼굴 한 번 보이지도 않고 이들을 가뿐하게 제압했다.[47]

아내가 총 같은 무기 없이 단검 두 자루만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면 로이드는 권총이 메인 웨폰이다. 사격술은 가히 초월적인 수준으로 자신에게 뛰어드는 전투견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입고 있는 폭탄 조끼의 끈만을 정교하게 노려 벗겨내 개의 목숨도 살리고 덤으로 폭탄까지 윈드밀 백피칭으로 처리하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를 보여주었으며, 애니메이션 5화에서 추가된 전투 장면에서는 WISE 소속의 다른 첩보원들이 고무공총을 들고 화망을 전개하자 적절한 은엄폐로 사격을 중지시키게 만들고 첩보원 중 하나가 확인하려 고개를 내밀자마자 공으로 맞춘 다음 총을 간단히 빼앗아 쌍권총으로 대응사격 후 프랑키가 깐죽대자 첩보원 한 명을 맞춰서 허공에 공을 연사하게 하고, 그 연사된 공들을 또 맞추어 프랑키가 있는 상공으로 날려 보내 전부 얼굴에 적중시킨다.

요르처럼 독극물이나 약물 공격에 대해 내성이나 저항이 있는지는 나오진 않았으나 밤의 장막과 같이 지하 테니스 경기에 참가할 적에 방해 공작으로 뿌린 마비 가스를 짧게 들이켜 몸에 마비가 오면서 마비가 풀릴 때까지 경기에 지장이 생겼다. 이를 통해 몸에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작용에 대한 면역은 없는 듯 하다. 다만 그 짧은 순간에 어떠한 유형의 가스인지를 파악한 것을 미루어 보면 이에 대한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익혀 둔 것으로 보인다. 면역은 없을지라도 이에 대한 대응책이나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훈련을 통해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언급한다.[48]

팬북에서 포저 부부를 비교한 부분에서 요르보다 가장 확실하게 열등한 능력치인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밝혀졌는데, 요르가 100이라면 로이드는 60~70 정도로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아내인 요르가 워낙 넘사벽이라 이 수치가 의아할 수도 있지만 요르는 별다른 재주가 없는 데다가 본인이 얼마나 초인적인지 몰라서 매번 괴력으로만 처리하는 반면, 로이드는 스파이답게 항상 일반인 수준으로 힘조절 잘 하면서 다종다양한 재주로 은밀하게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을 뿐 나무 책상을 한 손으로 가뿐히 박살내는 초인이다.

학기말 학년 전체 파티 에피소드에서는 한 발로 균형을 잡으며 박수치기를 해야 하는 아냐에게 몰래 접근해 손발에 와이어를 설치해 왼손 하나로 자세를 버티게 해준다.[49] 다만 아냐가 베키에게 칭찬받자 고난도 동작을 취하는 바람에 왼손에 무리가 갔다는 암시가 나온다.

특히 상술했듯 애니 5화의 오리지널 전투씬을 통해 로이드의 전투력이 제대로 묘사되었는데, 비록 놀이 수준의 모의전이긴 했지만 엄연히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스파이 요원 수십을 가볍게 제압하고 취한 요르가 진심으로 날린 발차기를 연속으로 가드로 막아내고도 장갑이 찢어진 것 외에는 멀쩡했다. 심지어 이 당시 요르는 술에 취해 눈에 뵈는 것도 없이 전력으로 날뛰고 있는 상태였던 반면 로이드는 요르를 다치게 할 생각이 일절 없었다. 이후 작가가 직접 신체능력 자체는 요르에게 밀리지만 만약 로이드가 요르를 적으로 간주하고 요원으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 든다면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다만 피지컬과 맷집은 확실히 요르에게 밀리는지 35화(애니메이션판 24화) 기준으로 만취한 요르가 발차기 자신의 턱을 타격하자 어떻게든 의식을 챙기려 했으나 끝내 5분 동안 기절했다. 한동안 타격당한 턱이 크게 부은 건 덤.[50][51] 이렇듯 어느 정도 뛰어나긴 해도 규격 외까지는 아닌지라 84화에서 맷집이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유리와 싸우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윈스턴 밀러에게 당했다. 물론 피오나가 윌러를 쓰러뜨린 후 다시 일어나긴 했다.[52]

5.3. 가사 관련 능력

5.3.1. 요리 실력

한때 톱 셰프로도 위장한 이력이 있기에 요리도 수준급이라 포저 가의 식사는 거의 항상 로이드가 담당한다. 심지어 요르가 막 이사왔을 때도 레시피 책을 보면서 처음 구워봤다며 내준 쿠키가 비주얼은 물론 맛까지 좋은 물건이었다. 계량이 생명이라 요리보다 어렵다는 베이킹 실력이 이 정도인데, 질투심에 불탄 나머지 어떻게든 트집거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유리조차도 로이드가 만든 연어 마리네이드를 한 번 맛 보자마자 계속 집어먹을 정도였다. 물론 이건 요르가 요리를 엄청나게 못해서 더 부각되는 점이기는 하다. 또한 요르의 요리를 보자마자 남부 지역의 스튜라는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요리 지식도 풍부하다.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어떤 요리든지 만들 수 있으며 맛도 훌륭하다고 한다. 이후 과거 에피소드에서 부상으로 후방에서 취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요리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물론 군에서 요리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겠지만 어찌됐든 경험 자체는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소속 부대가 소규모 부대였다면 조리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나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케이스였을지도.

5.3.2. 육아

그러나 이런 능력치 만렙의 스파이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작품의 핵심 소재이기도 한 육아. 육아 관련 도서들을 훑어보면서 '부모들은 매일 이렇게 엄청난 임무들을 수행하고 있는 건가?' 라며 놀라워했다. 완벽에 가까운 로이드가 매번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일도 대부분 아냐 때문이다.

입양한 딸 아냐 포저를 이든 칼리지의 특대생으로 기르는 것이 작전 목표이지만[53] 정작 아냐 본인은 공부에 별 관심이 없고, 다미안과의 관계도 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으니 (임무 수행이라는 부담이 덜한) 요르보다 더 많이 애먹고 있는 인물이다.[54] 게다가 아냐가 독심술 능력자인 만큼 이를 이용한 아냐의 애교나 부탁, 투정에 그대로 넘어가는 순간들이 많은데, 이것을 특유의 먼치킨스러운 능력으로 돌파해 가는 것이 이 만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55]

이러한 상황 판단 미스는 딸 아냐뿐만 아니라 아내인 요르에게도 똑같이, 때로는 더 심하게 적용된다. 요르가 도저히 일반인이라 볼 수 없을 만큼 수상쩍기 그지없는 무지막지한 피지컬과 무력을 선보이는 모습을 수도 없이 목격하면서도 '설마 이 사람도 스파이인가?' 잠깐 의심했다가 요르의 덜렁거림에 '괜한 의심인가?' 하고 단정지어버린다.[56] 일단 작중에서 구혼활동 도중 뒷조사를 통한 정보는 얻어놓았고, 실제로 요르에게 도청기를 달아 일상을 엿듣기도 했다. 양쪽 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외에도 아냐의 학업증진을 위해 시간을 내서 가르치고는 있지만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 상술했듯 아냐가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이든 칼리지의 교육 난이도 자체도 무척이나 높기 때문. 당장 1학년 1학기부터 분수를 배우는데, 이는 가뜩이나 수학 진도 빨리 나가기로 세계에서 소문난 한국 기준으로도 초등학교 3~4학년 때나 배우는 것이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배우는 것은 덤. 게다가 로이드 본인이 워낙 특출난 천재형이었던지라 아냐가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남에게 자신이 아는 내용을 설명해주는 능력은 오히려 유리가 더욱 뛰어났을 정도.

다행히 애니메이션에 비유해서 설명하면 아냐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에는 딸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본인이 스파이 워즈 만화책을 정독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번외편에서는 아예 자신이 직접 스파이 워즈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용과 대사 속에 아냐가 익혀둬야 할 기초상식을 틈틈이 끼워넣었지만 도리어 아냐에게 "개노잼", "머리 속에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온다"는 신랄한 디스만 듣고 충격받는다. 물론 막상 나와야 할 대사는 제대로 안 나오고 수학 공식이나 역사에 관해서만 나열하고 있으니 만화로서 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는 했다. 결국 92화에서 지그문트 교수가 만화 속 대사를 고어로 말해보자는 식으로 응용하는 등 눈높이 맞춤 교육을 해주면서 성적 상승에 더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로이드의 아동 교육관이 어느 정도 뒤틀린 원인이 드러나는데, 특출난 천재냐 아니냐 이전에 전쟁의 포화로 부모를 비롯한 어린 시절의 인연을 전부 잃고 목적 자체가 자립과 스파이 임무로 집중됐던 탓에 보통의 아이들의 성장 동력이 되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잊었기 때문.[57]

6. 인간관계

6.1. 포저 일가

파일:TVA21 포저일가.jpg
여러 모습의 선배를 쭉 지켜본 나는 알 수 있다. 잘 만들어진 가짜 웃음―. 거기서 배어나오는, 미세한 감정⋯!!
― 30화 中, 피오나 프로스트가 로이드 포저를 연기 중인 황혼을 보며 한 생각[58]
위장 가족이지만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 이는 책임감과 인성적인 면모 때문만이 아니라 사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할 정도다. 그러나 아냐와 요르가 아예 헤어질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과 달리 '로이드' 를 연기하는 황혼으로서 지금의 가족의 본질이 자신이 만들어낸 위장 가족이며 임무가 끝나면 이 가족관계도 끝날 것을 항시 염두에 두고 있기에, 내적으로 계속 갈등하고 있는 상태이다.

만화의 개그 포인트 중 하나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스파이 황혼이 유독 요르와 아냐와 엮이기만 하면 허당이 된다는 점인데 당연히 두 사람의 이상하고 수상한 점을 눈치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중이고 이 둘 역시 허당끼가 제법 있으니 이런 면에서는 과연 가족이라 할 수 있다.[59]

개개인의 정체는 누구보다 현실과 거리가 멀지만 가족으로서의 모습은 작중 등장하는 가족 중 가장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에 가깝다.

6.1.1. 요르 포저

“멋지네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위해, 가혹한 일을 계속 견뎌낸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불가능하죠.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
― 요르의 시청 동료들이 주최한 연인 동반 파티에서, 카밀라가 요르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 그녀가 ' 마사지' 일을 해왔다는 것을 로이드에게 밝히자 그가 한 대답[60]
파일:spy family77.jpg

‘우리 국가기관이 피를 토해 가며 이룩하려는 세계를, 그 품 하나로 이뤄내 버리니까.’
― MISSION: 35 中 황혼의 독백
임무를 위해서 급하게 필요하게 된 아내. 요르의 경우에는 동생과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결혼이라는, 각자의 목적이 서로 일치하면서 서류상 부부 관계에 이르게 된다. 어디까지나 이름만 부부지만 로이드가 처음 보자마자 아내 후보로 적합하다고 느꼈던 것을 보면 자각은 못 했어도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지니게 된 듯하다.[61]

또한 족보상 처남이 되는 유리가 사실은 비밀경찰임을 간파하고서 그 누나인 요르에게도 일종의 커넥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그녀의 옷깃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고 비밀경찰인 척 접근해 진위를 파악하려 했지만 자신에게 악의를 가지거나 속이려고 접근한 것이 아닌 사실만을 알게 되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등, 계속 부정하고 있긴 하지만 어린 아냐가 보기에도 확실히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로 보인다.[62]

가장 신기한 점은 보통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거리를 두거나 경계를 하는 로이드가 요르에 관해서는 그저 신기하다면서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점이 킬포다. 요르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 버린 신체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목격하면서도 벙찌기만 하고 일절 의심을 하지 않는다.[63][64] 작중에서 로이드가 요르를 의심하고 행동에 나선 적은 앞서 서술된 요르 본인이 아니라 동생인 유리가 비밀경찰이라 그와 관련하여 진의를 떠본 단 한 번뿐이었다. 옷가게에서 요르를 처음 봤을 때 프랑키가 시청에서 복사해 온 독신 여성 리스트를 떠올리며 '부모는 모두 타계, 터울이 큰 남동생이 하나. 둘 다 공무원이며 경력상 불미스런 점은 없다'라고 되뇌인 걸 보면 조사를 통해 얻어낸 정보는 신뢰하는 성격인지도.[65] 그 밖에도 엉덩이에 총을 맞아서 표정관리가 안 되는 요르를 보고 사실 계약결혼인데 장 봐달라는 둥 부탁을 너무 많이 해서 불쾌해한 거라 오해하거나 기분을 풀어주겠다고 데이트 계획을 862개나 세우는 등 요르와 엮일 때마다 냉철한 스파이 황혼은 어디가고 개그 캐릭터가 되고 만다.[66]

이와 유사한 사례로 로이드의 통찰력이라면 '얘 지금 내 속마음 읽은 거 아닌가?' 의심할 법한 모습을 보이는 아냐를 이상하게 여기질 않는다거나[67] 총기 난사하는 괴한을 정신병 환자라고 얼버무리는 걸 믿는 요르[68]가 있는데 아무래도 가족 간에 서로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는 것은 작가 입장에서는 개연성을 다소 희생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영역인 것으로 보인다.[69]

한편, 일단 부부관계인 데다 작품 안에서도 서로의 호감이 자주 강조되는 상황이라서 많이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적대관계다. 우선 서로 국적도 분단국가인 서국/동국인데 로이드는 서국 소속 스파이, 그리고 요르는 그 스파이를 처리하는 동국 소속의 암살 조직 소속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 국정원에 소속된 요원이 서로 부부인 셈.[70][71]

그리고 서적 35화, 애니메이션 24화 에피소드에서 요르가 자신에게 연정이 있음을 잠깐 눈치챘을 때 곧바로 그 감정을 이용하려고 하는 등 기본적으로는 임무를 위한 부부관계로서 계산적으로 대하는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직후 부끄러움이 최대차에 달한 요르의 진심 어퍼킥을 맞고 격통과 혼란으로 보기 드물게 완벽히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그녀와 엮일 때마다 뭔가 자기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독백한다.

6.1.2. 아냐 포저

파일:포저 가 한부모 가정 시기 서적판 1.png

‘안 되겠다. 이해를 못 하겠어. 이 비합리적인 행동을⋯.’
‘임무가 끝나면 어차피 고아원으로 돌려보낼 텐데⋯ 단지 그 정도의 관계일 뿐이야.’
‘예기치 않은 스텔라 획득이란 것도 큰 성과지만⋯. 왜 그럴까. 그보다도, 테러를 미연에 방지했을 때처럼⋯. 자랑스러운 기분이다.
“저희 딸이, 뜀틀 2단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줄넘기도, 다섯 번 연속으로 뛸 수 있게 됐습니다.”[72]
임무를 위해서 입양하게 된 아이. 처음에는 아이가 우는 소리가 싫다면서 거리를 뒀지만 사실은 아이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음을[73] 깨닫고는 그 경계의 선이 흐릿해졌으며, 임무를 완수하면 사라질 가족이라면서도 아냐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래서 이든 칼리지 면접 당시, 면접관이었던 머독이 아냐에게 지금의 엄마인 요르와 사별했다는 예전의 엄마 중 누가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74] 하자 처음에는 침착하게 질문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머독에게 거부당하고 이도 모자라 머독이 결국 울음을 터뜨린 아냐를 비꼬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면상에 주먹을 꽂아버리려다가 간신히 자제심을 발휘해 책상을 부숴버릴 정도.[75]

아냐가 스스로의 힘으로 인명 구조에서 활약하여 스텔라를 획득하자 스텔라를 얻었다는 사실보다도 '사람을 구했다'는 점에서 대견해하기도 했다. 물론 아냐가 두 번째 토니트를 받아왔을 때는 극심한 충격으로 잠시 졸도하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는 말에 웃으면서 친구를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해주기도 한다. 여태까지 아냐는 로이드가 본인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건 임무와 관련된 일이라는 걸 독심술로 전부 알고 있었고 그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조언은 임무가 아닌 로이드 자신의 어린 시절 친구들을 떠올리고서 한 진심이 담긴 조언이었기 때문에 이에 감명받기도 한다. 기말고사 때 아냐가 수학은 낙제해 토니토를 받자 영혼이 나간 표정이 되긴 했어도 고어에서 차석으로 스텔라를 타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학업으로 따낸 스텔라인만큼 의미가 크다며 칭찬해줬다.

이후에도 임무를 위해 아이를 돌본다는 느낌보다는 진심으로 아이를 위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늘어났으며 임무가 끝난 후 사라질 가족이지만 최소한 아냐가 자기가 없어도 자립할 수 있게끔 성장시키고자 하고 있다. 처음에 아냐가 고어는 비교적 잘 하는 이유에 대해 깊게 알 필요 없다며 넘어가려 했지만, 기말 고사가 끝난 후에는 아냐에게 예전에 고어와 관련된 환경에 있었냐며 슬쩍 떠보는 등 이전보다 아냐에 대해 더 잘 알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와는 별개로 아냐가 천진난만하게 뭔가 자랑질을 할 때 요르는 친엄마처럼 받아주고 칭찬해 주는 반면 로이드는 딴죽을 거는 장면이 많으며, 천방지축으로 밖을 돌아다니거나[76] 자신의 방에 들어가려던 아냐의 목덜미를 잡고 들어올려 삼거리 마크까지 띄우며 소리를 치기도 하고, 토니트를 두 개나 받은 이후로는 아냐의 공부에 대한 신뢰도는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는지 웬일로 기특한 모습을 보이면 토니트를 받았는지부터 의심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딸천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77] 아냐가 밖에서 뭔가 이상한 걸 배워와서 집에서 시전하면 영혼 나간 표정을 짓는 건 덤.

연기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아냐를 상대로 자식으로서 올바르게 키우거나 어울려 주려고 노력하지만 아냐가 독심술을 할 줄 안다는 것을 모르는 지라 가뜩이나 어려워 하는 육아에 난이도가 더해져 충격을 먹거나 당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냉철하고 치밀하게 상황을 분석 및 판단하는 그에게 있어 사실상 유일하게 예상 밖의 전개를 가져와 절망하곤 한다. 이를테면 환자의 심리 상태를 유추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모래판과 소품들을 아냐가 배치한 모습이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라서 그동안 아냐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했다고 경악을 하고,[78] 아냐와 방학 중 고급 크루즈로 여행을 갔을 땐, 아냐를 위해 최대한 휴가 분위기를 내려고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입고 아냐가 하고 싶은 것을 실컷 즐기도록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정작 아냐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식사를 해서 충격을 먹기도 했다.[79] 더불어 긴장 한번 않던 로이드가 유일하게 임무 수행과정에서 긴장과 실신을 하도록 만들었는데 본인도 당황스러웠는지 "이 내가 긴장을 했다고??"하며 충격에 빠지고 집에 돌아와 실신을 해버린다.

참고로 처음에는 로이드가 아냐에게 "아버님"[80]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흔한 아버지(おとうさん)와 비교했을 때는 잘 쓰지 않는 표현. 아무래도 명문 학교의 아가씨란 느낌을 내려고 그렇게 표현하라고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냐가 무시하고 "아버지"[81]라고 부르자 별다른 말 없이 그냥 OK해버린다.

6.1.3. 본드 포저

테러리스트들의 브란츠 외무상 암살 계획에 쓰일 뻔한 폭탄견이었으나, 테러리스트들에게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정이 드는 바람에 키워주지 않으면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아냐를 말리고자 마지못해 키우게 되었다. 처음엔 파수견 수준으로 훈련시키고자 했으나 생체 실험의 트라우마로 훈련에 거부감을 느끼는 본드로 인해 애를 먹기도 하고, 예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로이드가 보기엔 본드의 행동은 그야말로 천방지축⋯.

그래도 보른 사가 개발하는 '이시르지코'[82]라는 자백제 탈취 작전 때 본드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뢰를 쌓았고, 자택 방화 사건 때는 그의 미래 예지로 무사히 강아지를 구출하고 방화범까지 잡으면서 유능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건 직후 포저 가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 훈련받은 것보다도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라는 말을 하면서 본드 또한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6.2. 유리 브라이어

족보상 처남이지만 실상은 황혼이 속한 WISE의 천적, 동국의 방첩기관 SSS의 요원이다. 즉, 로이드와는 적대관계인 셈.

로이드는 유리와의 문답에서 비밀경찰들이 자주 사용하는 매뉴얼이라는 것을 간파하여 유리의 정체를 눈치챘지만, 현재 유리는 로이드=황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내인 요르와의 관계도 있지만 비밀경찰인 유리를 통하면 동국의 정세나 중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계산하고 현재 어느 정도 관계를 유지 중. 다만 유리의 시스콘 기질이 장난이 아닌지라 혹여나 그가 도청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는지 주의하기도 한다.[83]

그와는 별개로 사이가 좋은 데다 부모 없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브라이어 남매를 보며 처음으로 부럽다고 생각하는 등[84] 남매에 대한 시선 자체는 좋은 편이다.

참고로 대학생 테러리스트 폭탄 사건 때 아냐와 본드의 활약으로 죽음의 미래를 회피한 로이드가 곧바로 서국 외무대신으로 위장하고 키스를 유인하려고 했는데, 이때 외교관으로서 호위를 맡았던 유리와 잠깐 마주쳤다. 유리가 호위를 위해 먼저 출발하자 그대로 보내버리고 로이드는 다른 루트로 갔기에 아주 잠깐 동안 마주친 것이 되었다.

그러나 WISE에 잠입한 동국 스파이 '윈스턴 윌러'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유리로 변장한 상태로 진짜 유리와 맞붙게 되었는데, 하필 요르의 하나뿐인 가족이란 사실에 주저하다가 유리가 쏜 총탄에 팔 부상을 입고 만다. 직후 이어진 격투에서도 이를 감안해 적당히 힘조절을 하면서 유리를 제압하려 했지만, 유리가 이를 다 버텨내고 반격을 시도할 정도로 맷집이 엄청났던지라, 힘조절을 포기하고 있는 힘껏 파이프로 머리를 갈기고 나서야 겨우 유리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기절한 상태에서도 요르를 걱정하는 유리를 본 로이드는 끝내 유리를 죽이지 못하고 장소를 떠난다.

이후 상황이 마무리되어 로이드의 집에 찾아온 유리가 낮에 황혼에게 입힌 상처를 기억하고 로이드가 황혼인지 알아보기 위해 로이드의 팔 소매를 걷어올리나, 팔에 아무런 상처가 없어 황혼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된다. 허나 실은 로이드가 미리 상처입은 팔에 위장해서 상처를 가려 상황을 모면한 것이었고, 유리의 감이 날카로운 것을 안 로이드는 스파이로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6.3. 부모

로이드의 아버지는 사업가로 보이며 굉장히 엄격하고 정론을 말하지만 주먹이 먼저 나가는 잘못된 훈육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방식이 잘못되었을 뿐이지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며, 공부하고 싶다며 참고서 살 용돈을 달라고 했을 때 자식이 철이 들었다고 생각해서 감격하며 돌아오면 같이 축제도 돌아보자고 말한다. 이때 거짓말을 한 로이드는 큰 죄책감을 느꼈고 아버지에게 잘못을 고백하고자 했지만 그 날이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고, 이것은 아직까지도 로이드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다.

로이드의 어머니는 상냥한 사람이었으며 남편과는 훈육 방식으로 때때로 말다툼을 벌인 듯 하다. 공습 이후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었지만 아버지를 잃고 언제 폭격이 떨어질지 모르는 공포스러운 밤마다 불안해하는 아들을 위해서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로이드와 함께 간 피난처에서 로이드가 낚시를 하러 간 사이에 공습으로 사망했다. 과거를 버린 지 10년도 넘은 로이드이지만 여전히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서 로이드의 어머니가 로이드가 어렸을 때 불러주었던 노래가 요르가 부르는 노래와 같다는 떡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로이드의 어머니가 동국 출신이라는 추측이 있어서 이 추측이 맞다면 향후 작품 전개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5]

현재의 포저 가와 상당히 유사한 편으로, 어렸을 적 본인은 엄격했던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듯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아냐를 엄격하게 교육시키는 모습은 아버지와 판박이다.[86] 하지만 엄격하다가도 아냐가 힘들어하면 한없이 약해지는 부분에서 부모의 좋은 점을 잘 물려받았다.

6.4. WISE 관련 인물

6.4.1. 프랭키 프랭클린

오래전부터 거래하고 있는 프리랜서 정보상이자 친한 친구. 오스타니아 출신 인물이지만 로이드가 무슨 일이 생기면 조직보다도 먼저 찾을 만큼 믿고 의지하고 있으며, 후배 피오나가 임무차 인장 위조 전문가를 찾자 두말없이 프랭키를 추천하는 등 능력적으로도 상당히 인정하고 있는 듯.

작중에서 로이드를 황혼이란 에이전트가 아니라 그저 로이드란 한 명의 인물로 보며 때에 따라서는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는 그나마 유일하게 진실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말 그대로 좋은 친구 관계다. 로이드의 과거 이야기에서 동서전쟁으로 처음 만났을 때 당시 서로 적대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로이드가 그의 모습에서 인간성을 느껴 총을 겨누는 것을 그만두고 잠시나마 말동무하면서 이야기를 오갔을 정도로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죽이 어느 정도 맞은 상태로 서로의 친화력이 뛰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로이드 본인은 프랭키를 친구라고 인식하거나 지칭하는 걸 상당히 어색해 한다. 프랭키가 아냐의 입학을 축하하며, 자신과 요르, 아냐와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리가 처음으로 포저 가에 왔다갔을 때, "저도 딸 이외에는 의지할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두 분이 부러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고, 그보다 훨씬 나중에 요르가 엄마로서 평범함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애국부인회에 다니고 싶다고 하자, 평범함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친구와 얘기를 나누거나 놀거나 하는 평범함을 즐기기 위해 가는 건 어떠냐며 요르의 애국부인회 활동을 지지하는데, 이 말에 요르가 친구라면 로이드 씨에게 프랭키 같은 분이겠다고 말하자, 상당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뜸들이다 마지못해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프랭키의 데이트 작전을 어느 정도 도와주거나, 데이트에 실패해 풀이 죽은 프랭키를 위로해 주기도 한다.

6.4.2. 실비아 셔우드

로이드의 핸들러, 즉 상관이다.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는 신념이 같다 보니 의견 대립 자체는 없으나, 동국에서는 밀고가 유행이 되어 온갖 의심 정황으로 진짜 스파이들까지 잡혀 들어가 조직 상황이 안 좋다 보니 로이드에게 일을 잔뜩 맡기는 주체가 되어버렸다. 다만 괜히 일을 맡길 사람이 아니라는 신뢰가 있는지 로이드는 "저 지금 엄청 바쁩니다" 정도의 반발만 할 뿐, 결국 다 맡고서 수행하는 편이다.[87]

그녀의 이명인 '풀 메탈 레이디'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피도 눈물도 없이 일만 시키는 상관이라고 로이드는 내심 그렇게 여기고 있다.[88]

프랑키와의 만남으로 동국 시민들도 전쟁의 피해자란 점, 무리한 작전으로 친구들까지 죽는 일을 겪으며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게 된 로이드가 스파이로 입문했을 때 그에게 철저하게 스파이 기술을 교육했었다. 그런데 어지간히 가혹했던지 과거를 꿈으로 꾸던 로이드가 재입대 꿈을 꾼 전역자마냥 소리를 지르며 깨어나기도 했다. 스파이 입문 초기부터 밑에 들어가 훈련을 받았었던 만큼 꽤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낸 상관 및 동료라고 할 수 있으며 그만큼 실비아도 로이드를 잘 알고 있다.

상관도 그냥 상관이 아닌 데다가 스파이로서 사제지간인데 실비아가 로이드에게 스파이로서 훈련시킬 당시 로이드의 기억 상으로 악몽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이나 그 동안의 행적이나 여러가지 종합적인 것으로 보면 나이는 실비아 쪽이 로이드쪽보다 많다고 볼 수 있다.[89]

6.4.3. 피오나 프로스트

WISE의 스파이. 암호명은 밤의 장막. 과거 로이드가 피오나에게 가르침을 나눠준 적도 있는 직장 선후배 관계이다. 피오나는 로이드를 열렬히 사모하고 있는데, 이전에 스파이는 감정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로이드의 가르침을 좀 지나칠 정도로 따르고 있어서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에 작중 피오나의 광적인 사랑을 알고 있는 것은 속마음을 읽는 아냐 포저와 WISE의 관리관 실비아 셔우드 뿐이며, 로이드와 주변 인물들은 피오나의 마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90] 오히려 자신의 성과를 위해서 동료의 등 뒤도 찌르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인물로 보고, 피오나를 좋게 보는 로이드도 지나치게 열심히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육아를 못하고 스파르타 교육을 시킬 줄만 알아서 오퍼레이션 올빼미의 아내 역으로는 일찍부터 고려해두지 않았다.

로이드를 좋아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지 로이드가 가짜 가족 생활을 하면서도 조금씩 진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우울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런 로이드가 싫기는커녕 더 좋아졌다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로이드를 좋아하는 모양.

6.5. 그 외

7. 어록

‘이래서 어린 애는⋯ 그렇구나. 아이가 울면 화가 나는 이유를 어쩐지 알 것 같아. 어릴 때의 내가 떠오르기 때문이야.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는, 고독과, 절망과, 그저 우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는 무력감. 버린 줄만 알았던 과거의 나와 무의식 중에 겹쳐 보고 있었던 거야. 아니, 그뿐만 아니라⋯’

‘스파이 실격? 아니. 내 실수는 저 아이를 위험에 말려들게 한 거야. 그래, [ruby(아이들이, ruby=나 자신이)] 울지 않는 세상⋯ 그걸 만들기 위해서 난, 스파이가 된 거야.[95]
(아냐: 아냐 집에 가고 싶어. 아버지랑 아냐 집에.)

“그래도⋯ 괜찮겠어⋯?”

(아냐: 혼자 두고 가면 아냐 눈물 나와.)

‘아냐 윌리엄스, 아냐 레브스키, 아냐 로슈’

“그래, 그럼 돌아가자.”[96]
“멋지네요! 요르는, 부모님을 일찍 잃고 어린 동생을 먹여살리기 위해 온갖 고생을 다 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위해 가혹한 일을 계속 견뎌낸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불가능하죠.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합니다.”[97]
아이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이념이라고 한다면, 제가 학교를 잘못 선택했군요.”
‘난 어차피 진짜 아버지도 아니니까. 아니 틀렸어. 우선 내가 이상적인 아버지가 됐어야 했어. 그렇게 연기를 했어야 해. 그게 바로 이 임무의 기본이었어. 하지만 현실은 이상하고 거리가 먼 추태만 부리고⋯ 아버지로서 난⋯’

(로이드씨는 아냐에게 훌륭한 아버지라는 요르의 말을 듣고)

‘그래, 초조해하지 마라 황혼. 데스몬드 한 사람을 암살하고 그걸로 끝낼 수 있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 그걸로는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어. 무슨 일이든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를, 신뢰를 얻고 환심을 사서, 그걸 관찰한다. 그 꾸준하고 지루한 작업을 해내야 하는 게 바로 스파이. 우선, 아냐를 아는 게 먼저야.’
‘훌륭한 아버지라⋯ 진짜 가족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요르 씨, 내 생각에는요. 세상에 있는 수많은 가정들도 저마다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아내라면 이래야 한다, 부모라면 저래야 한다같은. 물론 이상을 추구하며 일하는 건 훌륭한 일이죠. 하지만, 거기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을 잃으면 잘 될 것도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일하는 병원에도 그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이 오거든요. 연기로만 살면, 쉽게 지쳐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동료 스파이: 담배 끊었나?)

아이가 있으니까요.”[99]
“알고 있습니다, 관리관님.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전쟁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미안하다. 너희들도 인간의 어리석은 싸움에 말려드는 건 원치 않았겠지. 이제 끝내자.”
‘앞으로 몇 천⋯ 몇 만의 시체를 더 쌓으면, 수평선 너머로 아침이 보일까⋯?’
"친구는 소중히 여기렴."
'방금 그 일격! 그 위력은 수줍음같은 게 아닌 진짜 거절이었어! 전혀 연애감정이 아니었어! 우쭐거려서 정말 죄송합니다!!’[102]

7.1. 아냐도 버리자

파일:아냐도 버리자2.jpg 파일:아냐도 버려야지.jpg
“헤어집시다. 포저 가는 끝이야⋯.”
“아냐도 버리자”
EXTRA MISSION: 2와 MISSION: 47에서 나온 아냐의 상상 속에서 로이드의 대사
전부 요르가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로이드가 질색하며 이혼을 요구, 결국 포저 일가는 파탄나게 되며 이는 곧 아냐를 버린다는 것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하는 아냐의 개그 레퍼토리이다.[103] 실제로 로이드가 말한 적이 없는 대사이기에 전부 히라가나로 표기하는 것이 특징.

다만 우스꽝스럽게 연출되어서 그렇지, 이건 4번이나 파양당한 적이 있는 아냐가 또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드러나있는 대사다. 사실 현시점에서 로이드가 아냐를 몹시 아끼지만, 황혼으로서 어디까지나 아냐를 스트릭스 작전에 위한 아이임을 분명히 하고 있고, 아냐도 이를 알고 있어서 작중 내내 자신이 필요없어지는 것을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8. 기타

8.1. 작품 내

8.2. 작품 외

파일:220510-spy02.jpg }}} ||
파일:I SPY A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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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연지, 철에 별》의 가스 (左)
《I SPY》의 A4 (右)
본래 구상 단계에서 엔도 타츠야의 전작 주인공들의 모습과 별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여러번 그려지다가 현재의 모습에 정착했다.[119] 특히 겉모습과 아냐, 요르와 함께일 때 보여지는 자상한 면은 가스를 많이 닮은 편이며 스파이로 활동할 때는 전작의 스파이인 A4와 비슷한 면이 많다.
파일:로이드 포저 구상 초기 단계.jpg }}} ||
원작자 엔도 타츠야의 로이드 포저 최종 구상안
임무를 위해 사용할 위장용 이름에 대해 초기에는 ' 오스카, 오즈웰, 올렌'이라는 이름들이 후보에 있었고 성으로는 '터크, 트러스, 소로, 트리그리프, 트와일라잇' 등이 있었다. 최종안에서는 오스카 트와일라잇으로 결정된 시점도 있었으나 한 번 무산된 듯하다. 이후 새로운 이름 후보로 '키스, 휴, 로이드, 로이'가 떠올랐고 성으로는 '오크스, 하우저, 포저, 포피스, 트리버'가 남음으로써 현재의 로이드 포저가 되었다.[120]
파일:Loid Forger Takuya Eguchi.jpg }}} ||
파일:Gen Hoshino KOUHAK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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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의 성우와 LC2[121] 홍백가합전의 무대에 소품으로 장식된 LC2[122]
해당 인물이 1권 표지에서 앉은 르 코르뷔지에의 LC2 (1928) 디자이너 체어는 스파이 패밀리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혀 있다. 패널에서는 아예 '아버지의 의자'라는 검색명으로 랭크인을 하기도 하였고[123] 여러 작품 관련 외부 행사에 이 소파는 주인공인 로이드와 작품을 대표하는 하나의 소품으로서 늘 사용되었다. 작중 포저 일가의 집 거실에 비치된 소파 또한 로이드의 소파는 LC2이며 요르와 아냐가 주로 앉는 긴 소파는 LC3이다. 본래 명성이 자자한 소파였지만 일본에서는 작품이 유명세를 탄 후로 이 소파를 팔거나 홍보할 때 ' 스파이 패밀리 로이드의 소파'라는 이름으로 뜨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9. 관련 문서



[1] 스파이가 됐을 때 원래 신분을 버려 본명이 나오지 않았다. 62화에서 부모를 잃고 처음으로 군대에 입대할 때 '롤랜드 스푸피'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이것 조차 가명이었다. 일찍이 본명을 버렸지만, WISE측에서는 본명을 파악하고 있다. [2] 그리고 아냐도 62화에서 기절한 로이드의 곁에 머물며 그의 마음을 읽고 있었으나, 본명까지 알아냈는지는 알 수 없다. [3] 일본어로 황혼은 누가 누구인지 구별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임무를 위해 수시로 변장하는 로이드에게 알맞은 코드네임이다. [4] 16살일 적, 군입대 나이인 18살이 안 되었는데도 호적 삭제로 2살 위의 나이로 속이고 군에 입대했으며 스파이 경력이 십수 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 전후로 추정된다. 외모를 보면 요르와 동년배인 듯 하지만 종종 요르에게 예사말을 쓰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요르보다는 살짝 위일 가능성도 있다. [5] 대외용 국적은 오스타니아일 가능성이 높다. [6] 자신의 본래 1인칭. [A] 격식을 차려야 할 때 한정. [A] [9] 다른 주연 3인방과 함께 원작자 엔도 타츠야가 직접 오디션 심사에 개입하며 최종 발탁되었다. 요르의 성우 하야미 사오리와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에서 각각 남주 여주를 맡으며 만난 바 있다. [10] 이 성우의 복귀 배역. 연극 기획일에 집중하면서 오랫동안 성우 활동이 없어 팬들하고 동료 성우들은 은퇴한 걸로 생각했으나 이 배역으로 성우 활동을 재개했다. [11] 캐릭터 테마로는 선율이 바뀌는 1:12 구간부터가 자주 쓰인다. [12] 로이드(Loid)는 자물쇠를 따다, 포저(Forger)는 위조범이라는 뜻이다. [13] 때문에 포저 일가 중에서 유일하게 본명이 아니다. 요르와 아냐는 이름 자체는 본디 가지고 있던 것이고 단지 성만 로이드 포저와 맺어지며 바뀐 것이며 본드는 아냐가 지어준 이름으로 포저는 그냥 포저 일가에 속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붙여줬을 뿐이다. [14] 진짜 모습 [15] 평상시의 모습 [16] 단행본 기준 2권 [17] 35화에서 어릴 때 어머니와 같이 살았던 장면이 나온다. 당시 어머니가 자장가를 자주 불러주었다고. 이후 63화부터 스파이가 되기 전 과거 회상이 다뤄진다. [18] 본인은 한동안 그걸 잊고 있었다가 위기에 빠진 아냐를 구해내면서 본심을 떠올리게 된다. [19] 1화에서 한 번 황혼이 黄昏이 아니라 誰そ彼(누구인가?)로 표기되었다.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존재라는 중의적 의미로, 誰そ彼는 黄昏의 어원이다. 타소가레 참조. [20] 요르가 본업을 행하는 조직인 가든은 존재 자체가 도시전설이라 치부될 정도로 꽁꽁 감춰져있으며 아냐를 실험체로서 데리고 있었던 기관은 독자들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떡밥이다. [21] 여기서 환자를 때린다는 부분은 2화에서 요르와 있는 와중에 자신을 쫒아온 밀수 조직을 때려서 처리했는데 옆에 있던 요르에게 '구타 요법'이라고 둘러댄 것이었다. 후에 직업 조사를 갔다 온 아냐에게 요르가 구타 요법은 보고 왔느냐고 물어봐서 들은 그대로 적은 것. 물론 아냐가 아버지의 실제 직업(스파이)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그쪽에만 주목하는 바람에 정신과 의사로서의 모습은 드문드문 기억해서 왜곡된 것이 크다. 예를 들어 인맥 만들기나 골프 얘기는 환자분께도 상냥하고, 우리 병원의 에이스인데 겸손하다, 그래서 인기가 많아서 다른 의사들이 회합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원장님이 쉴 때 골프같이 치자고 권유한다고 동료들이 칭찬한 것이 와전된 것. 과자도 로이드가 준 게 아니라 아냐를 귀엽게 여긴 간호사들이 마구 선물해준 거였고, 비밀 통로는 로이드가 당연히 숨겼는데 아냐가 초능력으로 캐낸 것이다. [22] 변장 중 아냐나 요르에게 들킬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도 좋다. 한 예로 아냐가 수영장에 빠졌을 때 변장이 지워져 의심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로이드라면 다른 방법을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23] 어떻게든 로이드의 흠을 찾아보려 하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로이드가 완벽한 탓에 폭주하며 술을 한꺼번에 들이킨다. [24] 유럽에서 평균 신장이 가장 큰 네덜란드의 평균 신장이 2024년 기준 182.88cm(6ft) 정도인데, 이보다 크니 충분히 장신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본작 배경의 모티브가 된 국가인 독일과 영국의 남성 평균 신장은 각각 180.34cm(5ft 11in), 177.8cm(5ft 10in). 출처 [25] 8등신이 조금 넘는다. 머리카락을 제외해도 7등신이 안되는 프랭키와 함께 있으면 비율 차이가 강조된다. [26] 본모습일 때는 날카롭고 찢어진 듯한 느낌이지만, 로이드 포저를 연기하고 있을 때는 다소 순하고, 동글동글하게 그려진다. [27] 유리 역시 그 요르의 남동생답게 만만찮은 미남에 키도 179cm로 유럽인 기준으로도 큰 편이지만 로이드의 키는 그런 유리보다 확실히 크다는 설정이다. [28]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기에 아냐 포저 독심술 능력으로 공개되었으며, 아냐한테도 '지금 내가 잘못 봤나?'하고 착각을 하게 될 만치로 실제 표정과 머릿속 생각의 격차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29] 작중 여기까지만 나와서 그렇지 어쩌면 몇 벌 더 준비되어있을 가능성도 있다. [30] 첩보 활동은 적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캐내야 하므로 오직 믿을 수 있는 것은 본인밖에 없다. [31] 다만 이건 전쟁이라는 일방적인 시대의 폭력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었던 어린 시절의 영향 또한 있는 것으로 보인다. [32] 일례로 테니스는 고작 임무를 위해 몇 번 연습한 정도에 불과하지만 초일류 선수조차 쉽게 제압할만큼 뛰어난 숙련도를 보였다. [33] 작중 상당 부분의 장면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오마주이기도 하다. [34]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할 때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얼굴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었고, 군대에서도 나이를 속이고 활동하는 등 타고난 자질이 있었다. [35] 딱 한 번 외전 Short Mission 2편(애니 기준 2쿨 16화)에서 짝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어떻게 대화를 꺼내야 할지 고민하던 프랭키를 위해 그 여자로 변장을 하고 대역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프랭키가 딱히 위화감을 느끼지도 않았고 작화로 봐도 제법 괜찮은 퀄리티로 변장하긴 했다. 다만 이것은 임무 때문에 변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 보기에는 완벽해보여도 임무에 써먹지 않는 걸 보면 설정 상 티가 좀 나는 모양. 극장판에서는 오프닝부터 여자로 변장했다. [36] 물론 키가 187cm인 이상 아무리 여성스럽게 변장해봤자 그 큰 키 때문에 들킬 가능성이 크다. [37] 작중 소개된 인물별 스탯에서 늘 정보와 발명품을 제공하는 프랭키의 머리(지력으로 추정)는 50인 반면 로이드는 500이라고 한다. [38] 선내 곳곳에 교묘하게 설치된 감시 카메라나 도청 장치의 위치도 슬쩍 보고 위치를 파악하거나 뒤들 돌아보지 않고도 시선이나 어리숙한 미행을 파악할 정도. [39] 3화에서 날치기범의 걸음걸이를 기억해 날치기범을 제압하기도 했으며, 아직 스파이가 되기 전 군인이었던 시절에도 상대의 걸음걸이를 보고 군인임을 파악하기도 했다. 다만 후자는 아직 스파이로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 전이었고 경험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도록 한 위장에 고스란히 걸려든 것이었다. [40] 유리가 후가리아(작중의 헝가리- 불가리아 모티브 국가)라는 나라에 다녀오면서 들른 가게나 와인 이야기를 꺼내자 거기서 바로 비밀경찰의 위장 메뉴얼임을 알아채고 일부러 답을 유도했으며 그 메뉴얼이 4개월 낡았다는 것조차도 완벽히 간파해냈다. [41] 이렇게 겸해서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비록 병원 내부에 협력자들을 통해 일을 꾸민다고 하지만 드러나는 분야에서도 베테랑 수준으로 한다는 것을 보면 임무에 대해서 준비한 것이 상당히 철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술한 것처럼 기억력과 상황 파악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 하지만. [42] 오히려 뒤에서 보는 오스타니아 보안국원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로 폭탄 해체도 로이드에게는 어렵지 않은 모양. [43] 애니판에선 술 자체를 마시지 않아 이 대사가 삭제되었다. 사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 뒤에 나오는 장면에서 로이드가 경비행기를 조종하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에 로이드가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대로 나온다면 음주비행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된다. 이걸 그대로 내보냈다간 음주운전을 조장한다며 국토교통성(한국의 국토교통부에 해당되는 기관)에서 클레임이 들어오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44] 1화에서 에드거를 협박할 때 한때 타깃이었던 그의 딸의 '몸에 있는 점의 개수'까지 알고 있다는 말을 한 걸로 볼때 작중에서 대놓고 언급되진 않아도 타깃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참고로 로이드의 모티브가 된 작가의 전작 I SPY의 주인공 A4는 타깃 여성과 관계를 한 후 몰래 정보를 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45] 지난 동서전쟁 때에도 첩보전을 등한시한 웨스탈리스는 동국의 기습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큰 낭패를 봤었다. [46] 쉽게 말해서 요르 포저는 순수한 그 괴물같은 신체능력으로 늘 본인이 우위를 점한다면, 로이드는 지능, 전략, 무기 등등 온갖 수단을 사용해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도 뒤집어버린다. [47] 이때 사용한 연막은 밀가루로, 총을 쏘면 분진폭발이 일어나기에 적들의 총기 사용을 봉인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48] 반면에 요르는 만독불침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술에는 금세 취한다. [49] 종업원으로 변장했고 오른손은 뚜껑이 덮힌 접시를 들고 있었다. [50] 유리가 똑같이 만취한 요르의 따귀를 2대나 맞고 날아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의식이 전혀 흔들림 없었던 것과 대조적. 물론 로이드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을 비롯한 전투력이 탈인간급이어서 저 정도였지, 일반인이라면 바로 즉사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51]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자면 요르가 UFC 헤비급 올타임 넘버원 최강자라면 로이드는 UFC 헤비급 TOP10 랭커 수준이다. [52] 때문에 상황이 마무리된 후 로이드가 다시끔 경각심을 다진다. [53] 예비 목표로는 아냐가 다미안과 친분을 쌓아 이를 이용해서 도노반과 접촉하는 것이다. [54] 사실 임무 달성을 위해 어린아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냉정함과 아무리 가짜라지만 아버지라는 입장이 결합하는 데서 오는 고민이기도 하다. [55] 사실 작중 일어나는 상황의 대부분을 아냐가 독심술로 간파한 다음 아버지에게 사건을 해결하게끔 유도하는 것에 가깝다. [56] 이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요르에게 위장 부부를 넘어선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의심을 덜어버리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틀린 것도 아닌 게 요르가 스파이가 아닌 것 자체는 사실이다. [57] 이 점은 브라이어 남매와의 대비를 통해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부모를 잃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 점에서는 같으나 적어도 서로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 살았기에 무언가를 배운다는 즐거움을 잊지 않았고, 덕분에 각자 자신 있는 분야를 가르칠 때 아냐가 로이드 때와는 다르게 열정적으로 따르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8]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수많은 인물로 변장해왔던 로이드 본인도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지금의 포저 가족이 그에게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59] 이는 과거 고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녀의 남편 필립 공과의 일화가 생각나는 부분으로, 제 아무리 한 나라의 여왕이라 할 지라도 가정으로 들어오는 순간 한 사람의 아내가 될 뿐인 것처럼, 제 아무리 오스타니아와 웨스탈리스를 주름잡는 스파이라 할 지라도 가정(설령 그것이 가짜로 만들어진 가정이라 하더라도)으로 들어오는 순간 그저 한 사람의 남편이자 초보 부모가 되는 것. [60] 동생을 먹여살리려고 했던 일이 살인 청부업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수 없기에 시청 동료들에게는 살인 청부로 위장했던 침구 마사지사를 생계 유지로 했다고 알려진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호텔에서 여자 혼자 하는 마사지 일'이라 칭하면 보통 매춘을 연상하고, 시대를 가리지 않고 혼인에 있어 심각한 흠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로이드는 이걸 듣고도 어린 나이에 동생을 키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온 요르를 칭찬했으며, 요르는 이에 살짝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격했다. 로이드 역시 전쟁고아 출신으로 아이들이 울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스파이가 된 걸 감안하고, 또 칭찬의 시작은 요르에게 쏠리는 악평을 커버하고 요르에게 은혜를 끼쳐 이후 결혼까지 성사시켜 보이겠다는 계산적 행동이었을 지 모르나, 도중 자신이 스파이 일을 하며 겪었던 고생을 회상하며 강하게 감정이입을 하는 듯한 연출이 이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 칭찬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보인다. [61] 로이드는 요르의 진실은 모르지만, 그녀가 어린 동생을 키우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희생하며 그럼에도 웃으면서 살아왔단 것을 알며 그녀의 삶을 진심으로 멋지다고 생각하며 그렇기에 요르와 유리 남매를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등 인간적으로도 호감을 지니고 있다는 묘사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편이다. 또한 요르가 이든의 면접관 중 한 명인 머독에게 불쾌한 소리를 들었을 때도 1차로 분노했다가 요르가 말려서 참았지만 머독이 기어이 결국 아냐의 아픈 상처를 건드려서 울리는 것도 모자라, 아냐가 울음을 터뜨리고 요르의 분노에도 이를 오히려 즐기며 빈정대기까지 하자, 분노로 폭발해 그대로 때리려다가 자제심을 발휘해 모기를 잡았다는 핑계로 책상만 부숴버리는 것으로 끝냈다. [62] 피오나는 아예 현재의 포저 가문이 로이드에게 임무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눈치챘다. [63] 요르가 요리 훈련을 하느라 손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오던 시기에도 이를 묘하게만 여길 뿐 따로 나서서 조사하지 않았다. [64] 다만 그래도 요르의 신체능력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란 건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듯. 장막이 요르에게 테니스 시합을 신청하자 떨떠름해하며 이를 말리려 하는데 장막이 패배하자 그럴 줄 알았다며 못해도 요르의 신체능력을 장막보다 높게 보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65] 어쩌면 유리 브라이어의 비밀요원이라기엔 너무도 심한 기행과 그에 상응하는 요르의 모습을 보면서 "브라이어 가는 원래 이런 건가?"하고 생각해버린 것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66] 이는 허무맹랑한 것을 믿지 않는 로이드의 성격도 크게 한몫을 해서 요르가 온갖 기행을 보여도 그 이상의 의심을 할 수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정보상이자 동국 본토인인 프랑키가 암살단체 가든에 대해서 알려줘도 그런 비현실적인 존재가 있을 리가 없다고 확신하는 것이 그 예. [67] 당장 첫 만남만 해도 별다른 인삿말도 안 붙이던 아이가 갑자기 자기 생각에 맞춰서 6살이라고 말한 것과 다른 아이로 바꿀까 고민을 하자마자 버리지 말라고 우는 걸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다. 다만 아냐는 외형적으로는 아직 어린애인 데다 '초능력자'라는 이해 밖의 존재이기 때문에 의심이 지나치다 한들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게 당연하긴 하다. [68] 요르가 일상생활에 있어서 좀 덜렁대고 맹한 구석이 있다곤 해도 마지막에는 수류탄으로 반격하고 프로포즈까지 하는 것까지 봤다. 그러나 자신을 감당해줄 유일한 사람이라고 여긴 요르에게는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상관 없던 심정이었다. [69] 사실 요르는 아냐에게 직업을 소개해주는 것을 상상할 때도 평범한 직업인 시청 직원을 소개하지 않고 살인청부업을 소개할 것을 상상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를 일찍 여의었고, 철이 들기도 전부터 청부업을 해와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애매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 오히려 일상인 살인청부업을 가리기 위한 비일상의 시청 직원의 업무에 대한 경계가 확실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와중에서 로이드와 아냐와의 관계는 새로운 일상으로, 그 이상을 넘어 인생의 주춧돌이자 제1의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70] 단, 국정원 비유는 요르보다는 동생인 유리와 더 어울리긴 한다. [71] 그래도 이 경우 로이드의 목적은 동국의 몰락이 아닌 양국의 평화 모색이며, 요르도 현재는 자신의 일의 필요성에 회의를 느끼고 있기에 원만한 해결 가능성도 있다. [72] 실비아에게 보고랍시고 말한 내용이다. 이 친구가 뭐라는 거냐는 실비아의 반응은 덤. 그러나 사실 단순히 딸바보가 된 게 아니라 '''아냐의 능력으론 워낙 진척이 없다 보니 진척 사항으로써 그것이라도 보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애초에 플랜 A는 '아냐가 스텔라 8개를 획득해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는 것'이었으니 그 스텔라를 따는 조건에는 운동 부문에서 활약하는 것도 있으니까. [73] 아이가 우는 걸 보면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고 울고 있었던 자신의 어린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리를 뒀었던 것이다. [74] 아무리 아냐가 실험체 출신에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살던 아이라는 걸 몰랐다고는 하나 이는 실제 재혼 가정의 아이가 들어도 상처를 받을 만한 질문이다. [75] 어린아이의 울음은 로이드 입장에서 역린이나 다름 없기에 이성을 잃을 만도 했다.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참아야 한다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시도하고 있었으나 몸 쪽은 이미 스트레이트 펀치가 일발 장전되어 언제든지 명중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 그나마 이때 로이드가 먼저 나서지 않았다면 포저 가문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여자가 나서서 손에 피를 묻히고 난리가 났을 수도⋯. [76] 작중 시간적 배경이 냉전 시대를 바탕으로 한 만큼 야외는 혼자서 제멋대로 돌아다니다 위험에 발을 들일지도 모른다. 근래에도 혼자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일은 많으며 CCTV도 없는 전쟁 직후 시기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또 로이드의 직업이 직업인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입양한 바로 다음 날에 납치당해 죽을 뻔하기도 했으니. [77] 헨더슨 선생의 조언을 통해 공부를 위한 의욕이 생겨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정작 로이드는 아냐가 또 토니토를 받아서 갑자기 공부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여 기절에서 깨어난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또 기절하고 말았다. [78] 실은 로이드의 진료실에 탈출용 비밀통로가 있다는 걸 알아챈 아냐가 거기를 몰래 탐방했다는 걸 숨기려고 모래판과 소품을 대충 배치한 것뿐이었다. [79] 사실 아냐는 요르가 비밀리에 경호 임무를 수행 중이란 걸 독심술로 눈치채고 요르를 돕고자 했으나 분위기에 휩쓸려 로이드와 실컷 놀고선 뒤늦게 노느라 엄마를 돕는 걸 까먹었다고 좌절해서 그런 것뿐이었다. 하지만 요르가 사실은 암살자라는 걸 일절 모르는 로이드는 그저 자신이 아냐를 제대로 즐겁게 해주지 못해서 자신에게 삐진 거라고 오해한 것. [80] 더빙판 기준. 원판은 "おとうさま" [81] 원판은 "치치(ちち)"로, 제 3자와의 대화할 때 자신의 아버지를 칭하는 3인칭이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맥락을 살려서 적당히 의역하면 '부친'과 유사한 어감. [82] 숨기고 있는 사실을 전부 털어 놓는다는 뜻의 이실직고를 이용한 말장난. [83] 이 부분에 있어서는 유리의 시스콘 기질 덕분에(?) 기우이긴 했다. 유리도 도청장치 설치를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도청장치를 통해 로이드와 요르의 부부생활 관련 음성이라도 들렸다가는 자신이 정신적으로 버틸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참고 있기 때문. [84] 로이드는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친구를 잃고 스파이가 되면서 그러한 인연을 느낄래야 느낄 수 없었지만 남매를 통해서 잠시나마 그러한 향수를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85] 만약 동국 출신이라는 추측이 맞다면 로이드의 아버지가 동국과의 전쟁을 그렇게까지 반대한 이유에도 타당성이 생긴다. [86] 그래도 로이드는 아버지처럼 손이 나간다거나 하는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아버지보다는 교관이란 느낌으로 엄격했었던 로이드지만 요르의 개입으로 "이상적인 자식을 원한다면 이상적인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고 결심한 뒤부터는 이상적인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냐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등의 끝없는 노력도 계속되는 중이다. [87] 실제로 다급히 부를 때면 온갖 테러부터 시작해서 각종 기밀 누출 관련이다 보니 긴급한 일만 맡기는 것은 맞다. 사실 이리 바빠진 것도 본의는 아니지만 요르의 탓도 있다. 작중 계속 가든이 스파이를 암살하고 다닌다는 점이 언급되는데, 로이드가 구르는 이유는 인력 부족인 걸 감안하면... [88] 아냐가 뽑은 크루즈선 여행 티켓도 실비아가 당연히 반대할 줄 알았다가 의외로 쉽게 허가해 줘서 놀란다. [89] 아냐가 임무 목적에 의해서 로이드의 양녀가 된 것과는 달리 실비아는 진짜로 슬하에 딸이 있었다. [90] 요르는 질투심을 느끼긴 했다. [91] 그나마 외출하는 이든 칼리지의 친목회도 정재계의 온갖 거물들이 모이는 탓에 수뇌회담 수준의 보안을 자랑하여 로이드도 잠입은 어렵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애초에 오퍼레이션 올빼미도 그 보안을 뚫기 어렵다 생각하여 발안된 작전임을 감안하면 잠입이나 변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다만 여기서 로이드의 먼치킨성이 나타나는데 다소 억지로라도 친목회에 잠입하는 것 자체는 가능해서 목적이 암살이었다면 진작에 해냈을 거라 한다. 하지만 작전의 목적이 도노반의 암살이 아니라 그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정보를 빼내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사용하면 뒤가 없는 잠입같은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것. [92] 아무래도 엄한 아버지에게 기죽은 다미안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을 투영한 듯. 더군다나 로이드 자신은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해서 용돈을 탄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곧바로 사과하려 했지만 하필 그 날 전쟁이 터지고 아버지가 사망함으로써 사과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말았다. 다미안의 용기를 북돋아준 것은 단순한 임무를 넘어서 자신과는 달리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93] 다만 둘이 다투게 된 원인은 아냐의 말썽 때문이고 다미안은 일방적인 피해자인 것처럼 연출되었는데 정황상 로이드는 다미안이 먼저 시비를 건 사실은 모르는 모양이다. [94] 헨리 曰, '이걸 엘레강스라고 해야 하나⋯. 이 사람들 무서워!' [95] 원어 단행본에는 아이들의 요미가나 형식으로 じぶん이라 작게 쓰여있지만 한국어 정발본에서는 생략되었다. [96] 이때부터 단순히 스파이에 대한 흥미로만 로이드에게 접근했던 아냐가 로이드의 본심을 읽고 완전히 좋아하게 되고, 아이가 우는 게 싫어 거리를 뒀던 로이드 역시 잊고 있었던 본심을 떠올리며 거리감이 사라졌다. 또한 집도 현재 사는 집으로 이사까지 갔으니 진정한 의미의 포저 일가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다. [97] 이 말을 들은 요르는 눈물까지 글썽일 정도로 감동을 받고 이후 로이드가 자신을 받아들여줄 유일한 사람이라 믿게 된다. [98] 이때 이전에 청혼하려고 들고 온 다이아 반지를 잃어버리면서 대신 수류탄 안전핀으로 반지를 대체한다. 수류탄 안전핀으로 반지를 끼워주며 폭발이 일어나는 청혼 장면은 가히 초반부의 명장면. [99] 금연이 굉장히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임무 하나로 금연마저 손쉽게 성공하는 황혼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100] 로이드의 본명을 알고 부를 수 있는 가족, 친구, 고향 마을 사람도 스파이 입문 시점에서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101] 1기 5화에서 프랭키 프랭클린이 낸 마지막 문제를 틀렸을 때 내뱉은 대사.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민승우 성우의 연기가 진짜로 따지는 듯한 말투여서 더 주목받았다. [102] 요르에게 허니트랩을 시전하다가 요르한테 턱을 발로 걷어차인 뒤 친 대사다. [103] 참고로 두 번째 상황에서 사슬낫을 던진다면서 뜬금없이 개구리(정확히는 두꺼비)가 튀어나오는 장면은 언어유희가 들어간 상황이다. 킬러의 사슬낫(쿠사리가마)을 아냐가 사슬(쿠사리)에 매달린 두꺼비(가마)로 오인하여 저렇게 된 것. 한국어에서는 언어유희를 도저히 살릴 수 없어서 정발판과 자막판, 더빙판 모두 이 부분은 그냥 번역을 포기했다. 두꺼비도 특유의 점프력으로 튀어나오는 이미지가 생긴 개구리로 변경된 것은 덤. [104] 좀더 상세하게 말하자면 외형상 방아쇠와 손잡이를 비롯한 총몸 뒷부분 및 탄창의 형태는 원본인 '루거 P08'를 그대로 따왔지만, 총열인 경우 발터 pp의 총열을 참고하여 합친 듯한 외형을 하고 있다. [105] 사실 로이드는 신중하게 가려고 했지만, 시간에 촉박함을 느낀 중년 요원이 급히 문을 열려고 했다. 아냐가 케첩으로 남긴 메시지가 없었을 때의 미래에서는 로이드가 중년 요원을 막지 못했기에 폭탄이 터져서 참상이 벌어졌으나, 아냐가 메시지를 남긴 것을 본 로이드가 다급히 막고 폭탄을 확실하게 확인해서 미래가 달라졌다. 아냐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평소 로이드가 지켜온 신중함이 빛을 발했다고도 볼 수 있다. [106] 실제로 담배는 일시적으로 공복감을 잊을 수 있도록 해준다. 옛날 모델들이 밥 대신 담배를 입에 달고 살았던 이유가 그 때문. [107] 실제로 이러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유리의 대답을 통해 그가 비밀경찰이라는 것과 4개월된 낡은 정보를 응용하지 못하는 신입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108]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로이드 본인도 간간히 스파이 워즈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물론 이건 아냐가 본드맨으로 비유를 하는 식으로 공부를 가르쳐야 효과가 있기에 보기 시작한 것에 더 가까울 것이다. [109] 어린 시절 특공대라고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세 명의 친구들을 동국과의 전쟁으로 모두 잃은 전적이 있었던 데다 때마침 로이드의 눈에 들어온 광경도 자신의 어릴 시절처럼 즐겁게 얘기를 나누던 세 명의 아이들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때 잠시 추억에 젖은 듯한 슬픈 얼굴을 한다. [110] 한국으로 비유해 보자면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 남북한 정부의 양비론을 펼친 셈. 그래서 극히 일부 보수 성향을 가진 독자들은 오히려 프랭키의 저 대사를 회의적으로 보기도 하는 편이다. [111] 당장 여성이 30살까지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이상하다며 밀고가 들어가서 잡혀가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스파이가 많이 잡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로 인해서 요르는 자신이 의심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결혼할 필요가 생겼으며, 로이드의 경우에는 그런 밀고 때문에 여성 요원들이 너무 잡혀가서 따로 아내 후보를 구해야 했다. 프랑키도 연달아 로이드한테 일이 떠넘겨지다 보니 "완전 악덕기업이네"라며 경악했다. [112] 상식적으로 사람이 고작 세 시간 정도를 자면서 고도의 지적 능력이 요구되는 임무를 수행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마 자리깔고 자는 시간이 세 시간 정도일 뿐 짧게 쪽잠을 자며 커버하는 것일수도 있다. [113] 이게 반드시 지켜지는 건 아니다. 1화에선 앞머리를 내리고 외출했고 집에 있을 때도 올리는 경우가 있다. [114] 그나마 지원군으로 온 피오나가 리미터 따윈 무시하는 광전사 같은 싸움 방식으로 사지까지 부러뜨려 가면서 겨우겨우 승리하였다. 피오나가 윌러를 기절시키고 나서야 깨어났다. [115] 역시나 해당 에피소드의 종결 이후 아내의 미소에 긴장이 풀렸다거나 그녀의 진심에 마음을 놓는 등의 면모를 보였으나 윌러의 의심을 단번에 사버렸던 것과 유리에게 상처를 들킬 뻔한 것으로 이미 자신이 스파이로서의 기강이 약해지고 해이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116] 이런 사례 이후 이 신사는 해당 소속사의 후배 성우들이 오디션을 보고 꼭 찾는 장소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조언을 듣고 이 신사에서 기도한 뒤에 원하는 배역의 오디션에 붙은 후배 성우가 생겼다. [117] 이 때문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원작자가 낭독극 각본에 훗날 직업이 스파이일 것 같다거나, 쏘아보는 눈이 살인청부업자 같다는 성우 개그를 집어넣어 화제가 되었다. [118] 자세한 건 각 성우의 해당 문단을 참조. 키 비주얼 공개 현장 영상 [119] 어느 정도 턱에 수염이 난 모습이나 녹안의 눈과 적갈색 머리에 체격이 큰 설정이라든지 전작 캐릭터들과 차이를 두려했던 흔적도 있지만 로이드는 전작의 캐릭터들을 혼합한 모습에 가깝다. 이는 아냐와 요르도 마찬가지. [120] 성들 중, '트리버'라는 성도 마음에 들었는지 여러 이름들에 붙여본 흔적이 있다. [121] 로이드 포저를 컨셉으로 두고 촬영한 패션 화보의 일부이다. [122] 호시노 겐의 노래이자 1기 1쿨의 엔딩 주제가인 喜劇의 무대이다. [123] (父の椅子). [124] 한 번은 이런 일로 굴욕을 찍었는데, 홍대입구 애니메이트에 처음으로 스파이 패밀리 굿즈들이 입고되고서 요르와 아냐 굿즈는 전부 매진되고 로이드 굿즈만 산더미처럼 남아버린 일이 있었다. 결국 1쿨이 끝날 때까지 로이드 굿즈들은 다 팔리지 않았고 애니 팬들 사이에서는 귀멸의 칼날 히메지마 교메이의 뒤를 잇는 악성재고 캐릭터가 되었다. 다만 이건 한국 한정으로 벌어지는 현상이고 본토인 일본은 캐릭터간의 캐미를 위주로 덕질하는 소위 커플링 장사, 조합 장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아내인 요르와의 커플링 '로이요르'나 포저 가족을 단체로 모으는 팬들이 여럿 있어, 로이드도 잘 팔리는 편에 속한다. 특히 여성향 전문샵인 케이북스는 아냐, 요르보다도 로이드가 가격이 더 비싼 편이며 오토메로드로 유명한 이케부쿠로 부근에선 거의 대부분 로이드나 유리만 팔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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