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저 가 | Forger Fam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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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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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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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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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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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저 일가에 입양 (1 ~ 3화)3. 이든 칼리지 입학 준비 (4화 ~ 14화)4. 학교 생활 (1)5. Extra Mission6.
본드 에피소드 (18 ~ 23화)7. 학교 생활 (2)8. 크루즈 에피소드 (45화 ~ 56화)9. 학교 생활 (3)
9.1. 친구친구 전쟁 (65화 ~ 68화)9.2. 스쿨버스 납치 사건 (69화 ~ 76화)9.3. 78화 ~ 87화9.4. 새로운 이웃 (90화 ~ 91화)9.5. 기말 고사 ~ 프롬 파티 (92화 ~ 96화)
10. 학기 방학 (103화 ~ )11.
극장판: 코드 화이트1. 개요
만화 스파이 패밀리의 주인공 아냐 포저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2. 포저 일가에 입양 (1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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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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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과거 실험체 007 시절의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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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아냐는 어린 시절 어떤 조직의 실험으로 초능력을 얻게 되었고 해당 연구소에서는 007이라는 코드네임으로 불렸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연구소 사람들에 의해 강압적으로 공부를 배우는[1] 등 학대를 받는다. 결국 조직에서 도망쳐 나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1년 동안 4번 입양되었지만 전부 파양되었고 관리 시설도 계속 바뀌면서 로이드와 만나게 된, 낙후된 고아원까지 가게 된 거라고 한다.[2][3] 이후 이든 칼리지의 잠입에 쓸 목적으로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고아원을 찾아온 로이드의 정체에 흥미를 느껴 그의 마음을 읽고 완벽하게 그에게 호감을 사 입양되는 데 성공한다.
다만 첫날부터 로이드가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오락에 심취해버린 나머지, 간 크게도 작 초반부에 로이드가 속이는 데 성공한 정치인 무리를 향해 '황, 혼, 등, 장'이라는 무선 통신을 날려버려서[4] 은신처를 들키는 바람에 황혼을 추적하고 있던 에드가라는 정치인의 명령을 받은 그의 부하들에게 납치당하는 참사를 당하고 만다. 다행히 로이드에게 구출되긴 했지만 로이드는 또다시 아냐가 위험에 처하는 걸 원치 않아 아냐에게 다른 고아원으로 의탁해 달라는 쪽지를 들려 경찰서로 보낸다. 하지만 아냐는 로이드가 정치인 무리를 처단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피력해서 로이드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새 집으로 이사한 후, 이든 칼리지 입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아냐는 필기시험에서는 마음을 읽어서 쉽게 통과하려고 했지만, 마음을 읽었더니 주변 애들도 전부 답을 모르거나 패닉 상태였다. 그래도 로이드와 달달 외웠던 답지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겨우겨우 문제를 풀어갔고 간신히 합격선에 들었다. 하지만 곧 또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2차 시험은 면접이었는데 부모 모두가 참석해야 하며 예외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5] 즉, 어머니가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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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그러다 교복 치수를 재러 간 양복점에서 요르를 만나게 되는데 마침 사교 파티에 데려갈 가상의 연인이 필요했던 요르는 로이드를 보고 호감을 느꼈지만 아냐를 보고 그가 유부남이라고 생각해 포기하려 했다. 이때 초능력으로 그녀가 '살인 청부업자'라는 사실을 눈치챈 아냐는 그녀에게 흥미를 느껴 일부러 요르 앞에서 로이드에게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연기를 펼쳤고[6], 이 말을 들은 요르가 부인께서 안 계시냐고 묻자 로이드가 아이 엄마랑은 2년 전에 사별했다고 얼버무리고 요르도 혼자 부인이 없는 사람이라면 상관없다고 안심하면서 두 사람을 이어주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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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요르가 이사오자[7] [8]본격적으로 모의 면접을 연습한다. 하지만 집 주소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아냐 집이라고 대답하고[9], 휴일에는 주로 뭘 하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집을 보라고 하기 때문에 혼자서 쓸쓸하게 TV를 본다고 대답하는 등 너무 솔직한 대답만으로 일관하여 로이드의 기대는 박살난다. 할 수 없이 로이드는 상류 가정의 상식을 익히고 공통 의식을 만들어보기 위해 다같이 외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오페라 감상 때는 아예 잠들어버렸고, 미술관 관람 때는 조각상들이나 그림들을 향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날렸으며, 애국 연설 현장에서는 사람들의 욕설과 폭언이 들린 탓에 힘들어했고, 레스토랑에서는 맨손으로 좋아하는 견과류만 집어 먹는 등 잘 되지 않는다.
그러다 요르의 제안으로 기분 전환을 위해 쉬러 간 공원 아래 길목에서 소매치기가 한 할머니의 지갑을 훔쳐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요르가 이에 즉각 반응해 할머니를 도와주러 내려가 버리자, 로이드에게 안긴 채 소매치기를 쫓게 된다. 하지만 소매치기가 이미 인파 속에 숨은 상황이었기에 아냐는 또다시 어지러이 섞인 사람들의 마음속 소리로 인해 코피가 흐를 정도로 힘들어하지만, 그 와중에 소매치기의 마음을 읽어내는 데 성공하여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 핑계로 소매치기가 있는 베이커리 쪽을 가리켜 로이드가 소매치기를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이후 집에 돌아와 로이드가 다시 모의 면접을 시도하자, 오늘 있었던 일을 토대로 잘 대답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나쁜 사람을 봤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로이드가 오늘 소매치기를 잡았을 때 선보인 맨몸으로 뛰어내려 제압하고 콩밥을 먹인다는 답변을 해 다시 로이드를 당황하게 했다.[10]
3. 이든 칼리지 입학 준비 (4화 ~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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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5화(TVA 4화)
대망의 이든 칼리지 면접 날. 면접장으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복장 및 걸음새조차 날카롭게 체크해 합격 여부를 정하는 심사관들 속에서 아냐는 코파고 싶은 것도 꾹 참고, 하수구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과정에서 오물이 살짝 튀었음에도 손수건을 챙겨주거나, 농장에서 탈출해 난동을 부리다가 요르에게 제압된 대장 소를 위로하는 등의 활약으로 총괄 면접관 헨리 헨더슨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최종 면접에서는 중간중간 엉뚱한 답변을 내놓긴 했어도 로이드와 요르에게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음을 어필하여 고득점을 받을 뻔했지만 이번엔 면접관이 문제였다. 상냥한 월터 에반스와 엘레강스를 중시하는 헨리 헨더슨은 휴일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학교에 입학해서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교장 선생님만큼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부모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평범한 질문들을 하는데 비해, 개인적인 감정으로 초면부터 포저 가족을 고깝게 봤던 머독 스완은[11] 옛날의 엄마와 지금 엄마 중 누가 더 좋냐는 역린을 건드리는 모욕스러운 질문을 하고 만 것이었다.[12] 이 말에 결국 아냐는 울음이 터져버렸고[13], 이에 요르와 로이드는 분노했다.[14] 특히 로이드는 머독을 팰 기세로 주먹을 들었으나, 모기를 핑계로 머독이 아닌 책상을 부수는 것으로 간신히 분노를 가라앉히고, 면접관들에게 따끔한 일침[15]을 하고서 학교를 나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포저 가족은 그 난리를 친 이상 무조건 불합격이라고 침울해했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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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TVA 5화)
최종 합격자 발표 날, 명단에 번호가 없었기에[17] 불합격 되었다고 생각한 포저 가족은 절망한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예비 합격 1순위에 들었고[18], 천만다행으로 3일 뒤 등록 포기자가 나오면서 무사히 합격했다.[19] 합격 통지를 받은 후 놀러온 프랭키와 함께 파티를 벌이다가 프랭키의 부추김에 아냐는 스파이 놀이를 하고 싶다고 소원을 말했고, 덕분에 로이드가 성을 통째로 빌리고 현역 스파이들을 헬기와 고속정 등으로 불러 악당으로 대거 소집해주자, 신나는 스파이 놀이를 벌인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큰 선물을 해준 아버지에게 학교 가서도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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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TVA 6화 초반)
맡겨둔 교복을 요르와 찾으러 간 날, 교복을 입은 채로 요르와 나들이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지만, 요르가 시장을 보는 사이에 불량배들에게 유괴당할 뻔한다. 다행히 요르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지만 요르가 주의를 제대로 기울이지 못한 것과 불량배들을 무찌르는 과정에서 식재료를 망가뜨린 것에 미안해 하자, 그래도 강하고 멋진 엄마라 최고라며 요르를 다독여준다. 그리고 그날 오후 내내 요르에게 호신술을 배우며 입학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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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TVA 6화 중반)
이든 칼리지 입학식 날. 같은 반에 배정된 도노반 데스몬드의 아들 다미안 데스몬드와 시비가 붙고 만다. 처음에는 억지 미소로 참았으나 다미안이 계속 교묘하게 괴롭히자, 결국 인내 한계선이 끊어진 아냐는 그에 얼굴에 펀치를 날리는 사고를 쳐버린다. 덕분에 입학식 날부터 토니토 1개를 받는 바람에 다미안과 친해져 도노반에게 접근하려던 로이드의 플랜 B는 차질이 생겼다[20]. 심지어 토니토도 원래 교칙대로라면 3개를 받아야 하지만 베키의 발을 밟아서 그랬다고 둘러대서 타인을 위한 것이란 명분으로 1개로 끝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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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TVA 7화)
결국 새학기 첫날부터 쳐버린 사고로 인해 대부분의 선생들에게는 '불량 학생'으로, 동급생들에게 '폭력녀'라는 안 좋은 인상이 제대로 박혀 버린 아냐는 왕따 신세가 당하지만, 오히려 그 사고를 계기로 호감을 갖게 된 베키 블랙벨이 친구가 되어주면서 학교에 잘 적응해간다. 하지만 학교에 잠입해 있던 로이드가 이 날 내내 계속 다미안에게 사과하라는 사인을 주자, 아냐는 틈을 봐서 다미안에게 다가가 사과하려고 하는데, 에밀과 유인의 경계 및 저런 놈들이랑 어울리지 말라며 베키가 끌고 가는 통에 영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로이드가 베키를 따돌려준 덕에 다미안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하면서 대충 사과하고 끝내려고 했지만, 다미안 곁에서 자신을 욕해대는 에밀과 유인의 악의서린 생각을 읽고 겁에 질리는 바람에 울면서 사과한다. 사실 처음으로 남에게 얻어맞고 사과까지 받은 다미안은 아냐에게 호감을 느꼈지만[21] 솔직하지 못한 성격으로 사과를 거부해 버리는 바람에 갈 길이 멀다.
4. 학교 생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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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TVA 10화)
곧 있을 반 대항 피구 시합에서 이긴 반의 MVP에게 스텔라가 수여된다는 소문을 믿고 요르와 열심히 특훈하면서 반드시 스텔라를 따 아버지의 임무를 돕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다만 팀이 남녀 혼성 팀으로 짜인지라 라이벌인 다미안과 같은 팀이 된 게 거슬리긴 했지만, 스텔라를 따서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다미안의 마음을 읽고 그를 다시 보게 된다.
어쨌든 시합은 진행되지만, 상대팀인 제 4기숙사 발트 홀의 에이스, <마탄의 빌>이라 불리는 빌 왓킨스에 의해 팀원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끝내 다미안의 왼팔과 오른팔인 유인과 에밀까지 아웃되며 남은 팀원은 자신과 다미안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찌저찌 독심술을 이용해 날아드는 공을 잘 피하던 아냐는 외야를 조심하려다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마는데, 다미안이 공을 대신 막아내고 아웃된 덕에 혼자 살아남게 된다. 이에 자신에게 모든 미래가 걸렸다며 요르에게 배운 필살 슛 스타 캐치 애로우로 모두의 원수를 갚으려고 했지만... 요르의 조언 뒷 부분을 까먹은 탓에 공을 잘못 던져 냅다 땅에 꽂아 상대 팀에 건네주며 결국 허무하게 아웃되었다. 거기다 피구 시합에서 MVP가 되면 스텔라를 준다는 이야기도 헛소문이었던지라 결과적으로 뻘짓만 한 꼴이 되어 다미안 일당과 진탕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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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TVA 11화 초중반)
모든 과목에서 한 자릿수대의 점수를 받아 로이드가 공부 외의 재능을 찾아보려고 미술[22], 음악[23], 스포츠[24], 봉사 활동까지 시켜보았지만 모두 실패했다.[25]
하지만 봉사 활동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재활 운동을 위해 수영장에 왔다가 물에 빠진 켄이라는 소년의 고통을 초능력으로 감지하고 구조하여 1학년 최초이자 최단 기간으로 스텔라 1개를 수상한다. 이걸로 사실상 아냐는 입학후 최단기간내에 벌점과 상점을 받는 기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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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TVA 11화 후반)
스텔라를 받은 것에 뿌듯해하며 한동안 스텔라를 달고 다니면서 '스타라이트 아냐'라고 부르라는 등 자랑하다가, 모두가 주목하니까 모두에게 존경받아서 친구가 100명 생길지도 모른다고 베키가 비행기 띄워주는 걸 듣고는 다미안과도 친구가 될 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아냐에게 뒤처진 것이 분했던 다미안은 우쭐대지 말라는 경고 한 마디만 하는 바람에 실망한다.
거기다 베키의 띄워주기에도 불구하고 동급생들이 종일 스텔라를 자랑하고 다니는 걸 고깝게 보면서 "저런 폭력녀가 인명 구조를 했을 리 없다", "물에 빠진 애 구했다는데 혹시 일부러 빠뜨린 거 아니냐", "학교에 돈을 먹이고 스텔라를 산 거 아니냐"는 등 험담을 해대자 아냐는 기대와 다른 상황에 침울해하는데, 오히려 다미안이 동조를 바란 여학생에게 "우리 학교가 실수나 부정 행위로 스텔라를 남발하는 그런 삼류 학교로 보이냐, 불만 있으면 다른 학교로 편입하든지 하라"라고 일침해 주어 일단락시키자 의외라는 듯이 그를 쳐다본다.
점심 시간에 베키가 스텔라 수상 기념으로 부모님께 무슨 포상을 받고 싶은지 물어보자, 땅콩 정도를 생각했다가 베키의 지금까지 받아온 포상 자랑을 잔뜩 듣는다.[26] 그러다가 베키가 그동안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기뻤던 선물이 애완견 '비젤'이었다고 자랑하자, 마침 지나가던 다미안에게도 강아지 있냐고 묻는다. 물론 다미안은 말로는 친근하게 말 걸지 말라고 틱틱댔지만, 머릿속으로는 본가에 있는 애완견 맥스랑 놀던 때를 생각하고 있었고, 이에 자신도 강아지를 키워서 다미안에게 자랑해 그가 자기네 개랑 겨뤄 보자면서 아버지를 데리고 올 것을 제안하여 도노반과 로이드가 만나게 만드는 전개를 상상하고는[27]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저녁에 스텔라 수상 기념으로 애완견을 키우고 싶다는 소원을 말하는데, 로이드가 이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보안 목적으로 우락부락한 파수견을 키울 생각을 하고, 요르가 흉폭한 개에 물려 죽는 건 아닐지 우려하는 생각을 하자, 질겁해서 작고 귀여운 개를 원한다고 정정한다.
5. Extra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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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Mission:1화(TVA 12화)
가족들과 함께 수족관으로 나들이를 간다. 하지만 하필 로이드는 이 날 수족관에서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신형 화학병기 제조법을 삼킨 펭귄을 찾아 먼저 제조법을 입수하는 임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로이드의 생각을 읽은 아냐는 펭귄 우리에 있는 200마리의 펭귄의 생각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그 펭귄을 찾다가 뭔가가 목에 걸린 듯이 켁켁거리는 펭귄을 발견하고 로이드에게 알려준다. 덕분에 로이드는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빠져나가 신입 사육사로 분장해 펭귄 우리에 들어가 캡슐을 삼킨 펭귄을 처치실로 데려가 캡슐을 빼려고 하지만, 해양학 교수로 분장한 테러리스트에게 들켜 대치한 끝에 테러리스트를 놓쳐버린다. 하지만 상황을 전부 보고 있던 아냐는 테러리스트에게 매달려 유괴당하는 척해 요르가 그를 잡게끔 유도하며 로이드의 임무를 도왔고, 이후 로이드에게 대형 펭귄 인형을 선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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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ON: 1화(TVA 12화 후반부, Season 1 完)
키메라 인형, 펭귄 인형과 함께 <비밀조직 피츠>를 결성해 스파이 놀이를 하며, 로이드와 요르도 '에이전트 아버지'와 '에이전트 어머니'라고 직책을 부여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또 몰래 로이드와 요르의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로이드에게 크게 혼나자, 가출까지 언급할 정도로 마음이 상해 대성통곡을 하고 만다. 할 수 없이 로이드는 펭귄 인형을, 요르는 로봇을 들고 아냐의 스파이 놀이에 어울려주며 기분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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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Mission:2화(TVA 26화)
테러 조직을 궤멸하는 과정에서 둔부에 총상을 입고 돌아온 요르의 생각을 읽고 놀라서 죽는 거 아니냐며 걱정한다. 요르가 가족 생활을 유지하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은 건 아닌지 오해한 로이드가 요르를 달래주고자 데이트 하기로 하면서 아냐는 프랭키와 함께 집을 지키게 되지만, 둘에 대한 걱정에 프랭키를 꼬드겨 미행에 나선다.
그렇게 종일 미행하다가 둘이 저녁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서 사복과 나이 제한에 걸려 돌아가게 되나 싶었으나, 이때 요르에게 궤멸당한 테러 조직의 생존자가 요르를 죽여 조직의 복수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을 듣고[28][29] 프랭키를 다시 꼬드겨 레스토랑 천장을 통해 잠입한다. 하지만 잠입하느라 범인이 식전주라며 복어 피를 탄 독주를 요르에게 주는 것을 막지 못해 요르가 그대로 독주를 마셔 버리면서 어쩔 줄 몰라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요르가 만독불침이었던 덕분에 넘어간다.[30] 이에 범인이 폭탄을 안고 요르와 동귀어진할 작정으로 창고로 향하자 한 발 앞서 가 트랩을 설치해 범인이 생각했던 폭탄 제조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 소형 폭탄으로 범인을 제압하고서 여자친구 캐서린까지 언급해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라고 조언해줘 전의를 상실케한다.[31] 덕분에 로이드와 요르의 데이트가 무사히 끝나자 전부 자신 덕분이라며 뿌듯해했다.
6. 본드 에피소드 (18 ~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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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 19화 (TVA 13화)
그리하여 다가온 주말에 애완견을 사러 가족과 펫샵에 가지만, 애초에 로이드는 잘 훈련된 파수견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에 WISE에서 운영하는 군용 대형견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펫샵으로 가족들을 데려갔고, 당연히 험상궂고 우락부락한 대형견들만 잔뜩 보이는 상황에 아냐는 매우 썩은 표정으로 로이드를 노려보며 거부한다.[32] 중간에 로이드에게 스파이 임무가 들어오면서 로이드가 배탈이 난 거 같다며 화장실 핑계를 대고 빠지려 하자, 기다리려던 요르에게 "아버지 똥 되게 오래 싸니까 먼저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대신 둘러대준다.[33]
그렇게 일단 요르하고만 동물 보호 센터에서 열리는 양도회에 가게 되는데, 우연히 창밖에서 마침 지나가던 커다란 하얀 개 한 마리를 보게 된다. 이때 하얀 개가 서로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자신과 가족들의 모습을 떠올리던 생각을 읽어낸 아냐는 흥미를 느껴 요르 몰래 빠져나가 하얀 개를 데려가는 견주들을 몰래 쫓아가 보는데, 그곳은 대형 폭탄 테러를 계획하는 테러범들의 아지트였다. 하필 테러범들에게 들켜 테러범들의 대장 키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미래 예지 능력을 갖고 있던 하얀 개 덕분에 겨우 탈출하고 요르가 테러범들을 처리해주며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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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21화 (TVA 14화)
하지만 뒤이어 하얀 개를 통해 폭탄 테러에서 로이드가 사망하는 예지를 보면서[34] 아냐는 화장실 간 아버지에게 휴지를 가져다 줘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하얀 개와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나선다. 하얀 개의 예지에서 폭탄이 설치된 곳이 광장의 시계탑 부근이라는 건 기억했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헤메지만, 운좋게 근처를 돌아다니던 키스의 생각을 읽고 그가 폭탄이 설치된 건물을 찾아낸다. 비록 시계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데다 폭탄을 제거하는 데도 애를 먹어 직접 제거하진 못했지만, 근처에 있던 케첩으로 방 안에 폭탄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고[35] 이후 현장에 도착한 로이드가 그 메시지를 보고 수상함을 느껴 방 안에 설치된 폭탄을 발견하면서 미래를 바꾸는데 성공한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아냐와 미래를 예지하는 하얀 개의 시너지가 좋게 발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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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TVA 15화 중반)
이렇게 폭탄이 터지는 걸 간접적으로 막음으로써 로이드의 목숨을 구한 아냐는 저녁이 되어서야 가족들과 다시 재회한다. 그런데 이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을 계기로 하얀 개에게 정이 든 것도 있고 하얀 개가 가족들을 생각하던 것이 마음이 쓰였던 아냐는 보안국 직원들(로 위장한 실비아를 비롯한 WISE 요원들)이 테러 미수 사건의 뒷수습을 하고자 개를 데려가려고 할 때 로이드와 요원들에게 그 개를 꼭 키우고 싶다고 고집을 부려 입양하는데 성공, 하얀 개가 본 예지대로 가족들과 하얀 개를 맞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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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TVA 15화 후반)
폭탄 테러를 막은 공적으로 스텔라를 또 받고 싶었지만, 사건이 알려지면 동서국 갈등이 조성될 위험이 있었기에 비밀로 해야 한다는 사실에 낙담한다. 이에 처음 세웠던 애완견이 생긴 것을 다미안에게 자랑해 친해진다는 작전을 시행하기로 하고 등교하자마자 다미안에게 말을 걸지만, 다미안이 "그래서 어쩌라고"란 반응을 보이면서 세계는 끝났다고 절망한다. 그래도 심한 말을 했나 싶어 미안해진 다미안이 개의 이름을 물어보면서 기회가 찾아오나 싶었으나, 마땅히 지어놓은 이름이 없었던 바람에 그냥 '개'라고 답하면서 '너는 개 키울 자격도 없다'는 디스만 돌려맞고 말았다. 이 때문에 베키와 점심을 먹으면서 이름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해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고 베키도 부모님께 지어달라고 하는 걸 추천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하얀 개를 데리고 도그 파크로 산책간다. 하얀 개가 영 의욕이 없어서 뭔가 적극적으로 하려는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같이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려는데 아끼는 장갑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험상궂은 불독 한 마리가 장갑을 물고 있었는데, 불독의 위협에 겁을 먹지만 하얀 개가 덩치의 위압감으로 불독에게 겁을 줘 장갑을 스스로 포기하게 함으로써 장갑을 되찾아준다. 이에 아냐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본드맨'을 떠올리고, 더불어 하얀 개의 검은 발들에서 본드맨의 장갑과 신발을 연상해 하얀 개에게 멋진 나비 넥타이를 달아주고 본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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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ion:3화(TVA 21화 B파트)
애니메이션을 보던 중에 펭귄 캐릭터가 죽은 것에 너무 몰입해서 아끼는 거대 펭귄 인형을 안고 잠에 들었는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보니 펭귄 인형이 망가져 있었다. 펭귄 인형에서 물어 뜯고 할퀸 자국이 있었던 것과 본드의 속마음으로 본드가 범인임을 깨달은 아냐는 본드에게 심한 말을 해버리고 만다. 망가진 인형을 요르가 고쳐주려고 했지만 더 심하게 망가지자 로이드가 새 인형을 사준다고 했지만, 아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버지한테 받은 이 펭귄 인형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결국 로이드가 다시 고쳐주긴 했지만 프랑켄슈타인의 크리처마냥 꿰맨 자국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로이드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싸움 끝에 명예로운 훈장으로 얻은 흉터라고 달래줘서 아냐도 잘 받아들였다. 덤으로 이를 여태껏 신경쓰던 본드가 사과하고 싶다는 듯 땅콩 봉지를 물고 다가오자, 자신도 심한 말한 것을 사과하며 화해했다.
7. 학교 생활 (2)
7.1. 공작 시간 ~ 중간 고사 (25화 ~ 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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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TVA 17화 A파트)
다미안과 친해질 빌미를 만들고자 가족 사진을 가져가 다미안에게 보여주려 했지만,[36] 오히려 다미안에게 무시당하고 되려 사진을 본 베키가 로이드에게 반해 사진을 가져가 버린다. 이후 공작 시간에 다미안과 한 조가 되어 입체물을 만들게 되자, 본드를 만들어 다미안에게 자랑하려고 했지만 워낙 결과물이 처참했던지라 쓰레기에게 이름 붙이는 취미가 있냐는 말로 개무시당한다. 그래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아버지의 눈에 들고 싶어하는 다미안의 마음을 읽고서 자신 몫의 재료를 나눠주고 다미안의 작품 만들기를 도와주려 했지만, 처참한 결과물로 다미안의 기대를 박살낸다. 이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처음 만들었던 본드 조형물을 그리폰으로 개조해 다미안의 것과 같이 제출했는데, 의외로 교육 위원회 상부 임원들의 마음에 들었던 덕분에 금상을 받게 된다. 그렇게 자신감 충만한 아냐는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자 잘됐다고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겠다고 자부하지만, 그걸 어떻게 보여주냐는 다미안의 냉랭한 반응에 충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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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TVA 18화 A파트)
2주 뒤 중간 고사를 맞이하게 되면서 컨닝으로 문제를 풀어낼 계략을 짜지만, 하필 중간 고사 날짜가 초능력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삭의 시기와 겹친 탓에 컨닝을 할래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본드에게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예지해서 보여달라고 청하지만, 본드가 저녁으로 햄버그 스테이크가 나온단 걸 예지해 보여주면서 밥에 정신이 팔려버렸고 주말에서야 다시 시험을 걱정한다. 이 때문에 외삼촌인 유리에게[37] 과외를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마냥 힘들어하던 아냐였지만 유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부에 의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유리가 힘들게 가르쳤던 문법을 마스터했냐고 묻자 문법이 뭐냐고 되물어 학을 떼고 돌아가게 했고, 설상가상 로이드가 외국어는 이번 시험 범위가 아님을 확인해서 말짱 도루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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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TVA 18화 B파트)
공부 지도를 엉망으로 해 놓은 유리 때문에 안심할 수 없었던 로이드는 아냐가 당연히 낙제인 줄 알고 아냐가 중간고사를 치르고 온 날 오후에 학교에 몰래 잠입하여 답안지를 조작하려 했지만 시험지를 보니 아냐 나름대로 낙제를 피하려고 노력했다는 걸 보고서 조작하지 않고 그냥 나왔다. 결과는 낙제를 모두 피하고 전교생 228명 중 213위에 들었으며, 가까스로 들어온 보결 입학임을 감안하면 조금이지만 분명 성적이 상승하긴 했다. 이에 다미안 일당은 아냐를 놀리려다 되려 아냐의 당당한 미소에 할 말을 잃었고, 로이드는 전 과목 턱걸이로 낙제를 면했으면서 당당해하는 아냐에 어이를 상실했으면서도 내심 자기 힘으로 낙제를 면한 점은 인정했으며, 요르는 전 과목 점수를 합치면 100점이 넘는다고 기뻐했다.
7.2. 28화 ~ 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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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TVA 19화 A파트)
동급생들과 학교 광장을 청소하던 중, 중간고사에서 역사 과목 차석을 차지해 스텔라를 받은 다미안이 기세등등한 채로 반 아이들의 동경을 잔뜩 받자, 이를 아니꼽게 보던 베키 앞에서 차남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때 다미안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동급생 조지 글루먼의 마음을 읽게 되고, 곧 조지가 다미안을 음해해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는 걸 목격한다. 유인과 에밀이 나서서 다미안의 변호에 나섰지만 선생님은 그 둘이 다미안의 부하 노릇을 하는 걸 알고 있기에 그 증언을 믿지 못하는데, 이때 아냐가 직접 나서서 다미안을 변호해 주면서 유야무야 된다.
이후 데스몬드 그룹에 의해 아버지가 세운 글루먼 제약 회사가 도산하게 되었다는 조지의 사정을 듣는다. 다미안을 비롯한 아이들과 함께 소원을 들어주지만 여전히 조지가 서국으로 이사가야 될 지도 모르는 막연한 처지에 침울해하자 앞장서서 서국은 좋은 곳이니 괜찮을 거라며 그를 위로한다.[38] 그렇게 조지의 마지막 소원으로 동급생들과 다같이 합창을 부르며 작별 선물을 주고, 아냐도 길에 나뒹구는 쓰레기 나뭇잎을 주워서 줬다. 이렇게 감동적으로 이별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끝나나 싶었지만⋯ 진실은 글루먼 제약은 데스몬드 그룹에 매수되었을 뿐이었고, 졸지에 설레발을 친 꼴이 되어 다음 날 수치스러워 하며 등교하는 조지의 어깨를 토닥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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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TVA 20화 A파트)
사회 수업 숙제로 '관심있는 직업 조사'가 주제로 배정되면서, 로이드가 대외적으로 근무하는 베를린트 종합 병원에 가서 정신과 전문의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다.[39] 처음에는 준비한 질문들을 해나가며 잘 조사를 하는 듯 했으나, 역시나 로이드의 스파이로써의 속마음을 읽고 오락에 심취해서 로이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로이드의 진료실에 숨겨진 비밀통로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놀래키는 사고를 치지만, 다행히도 로이드에게 들키지는 않았다. 다만 로이드가 자리를 비우기 전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시키고 간 모래상자에 인형 배치하기를 로이드가 돌아오기 직전에 마음이 급해져서 모래상자에 인형을 전부 쏟고는 스파이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참상이라고 말해 본의 아니게 로이드의 오해를 더했다.
이후 어찌저찌 혼자서 레포트를 작성해[40] 학교에서 잘 발표하나 싶었지만⋯[41] 마지막에 "아버지는 인맥을 만드는 데 필사적, 직장에서는 골프를 치거나 비밀 통로를 사용하기도 하고, 과자를 나누어주며, 가끔 환자를 때리는 것 같다[42]"라고 발표하는 바람에 동급생들과 헨리 선생을 경악케 하면서 로이드가 학교에 불려가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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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20화 B파트
원작에는 없는 애니메이션판 오리지널 에피소드. 스파이 애니에서 본드맨이 암호 해독을 하는 에피소드를 보고 꽂혀서 자신만의 암호를 만드는데, 워낙 글씨체가 로이드조차 못 알아볼 정도로 괴발개발이다보니 요르의 도움을 받아서 제대로 암호표를 작성하고 다음 날 이웃집 아주머니와 학교 친구들, 프랭키 등에게 나눠준다. 이 중 암호 해독에 성공한 건 유일하게 프랭키 뿐이었지만 본인은 잠에 빠져서 다음 날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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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TVA 21화)
병원에 놓고 갔던 돋보기를 돌려주러 피오나 프로스트가 집에 찾아왔을 때, 마음을 읽어 그녀가 로이드가 소속된 WISE의 스파이인 것을 알아내나 둘 사이의 심상찮은 기류를 느끼고 나쁜 사람인가 싶어 다시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데, 피오나가 로이드에게 갖고 있는 사랑하는 마음을 읽고는 무려 3컷을 할애하며 잘못 봤나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하지만 로이드와 같은 스파이인 피오나는 임무를 위해 공부를 강요할 생각밖에 없다는 걸 알고 요르를 좋은 엄마라고 밀어주며 견제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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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TVA 23화)
요르, 본드와 테니스를 치러 공원에 갔다가 로이드가 피오나의 차를 타고 저녁 즈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피오나가 요르에게 테니스 승부를 걸자, 일전 베키가 자신이 봤던 드라마의 내용을 말해준 것을 떠올리고서 둘의 승부 역시 드라마 같은 사랑의 전쟁류 배틀로 여기고 흥미진진하게 구경한다. 사실 요르와 피오나가 서로에게 갖고 있었던 감정을 생각해 볼 때 어찌보면 틀린 말은 아닌 셈.
7.3. 36화 ~ 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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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TVA 24화 B파트)
다미안과 친해질 기회를 엿보다가 베키에게 다미안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사게 되지만, 꾸미는 것으로 다미안의 마음을 사로 잡아보자는 베키의 제안에 같이 백화점 쇼핑을 가게 된다. 비록 큰 수확은 없었지만, 그래도 베키와 함께 쇼핑을 하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으며, 짝꿍 열쇠고리[43]를 맞추는 것으로 베키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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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TVA 25화)
임페리얼 스칼라들의 친목회가 열리면서 아버지 도노반이 학교에 오는 김에 만날까 말까 고민하며 신경이 곤두서 있던 다미안을 주시하면서 그를 졸졸 쫓아다니다 다미안에게 퇴짜맞는다. 하지만 곧 로이드가 학교에 잠입해 있단 걸 눈치채고, 로이드를 돕고자 도노반과 만나려던 걸 포기하려는 다미안을 막아서며 "일전 국어 50점 받은 것 때문에 아빠에게 혼날 걸 두려워 하나 본데, 나도 시험을 못봐서 그 기분을 이해하며[44] 아빠의 마음은 복잡하기에 아빠가 날 좋아하는지 모르니 조금 무섭다. 하지만 그래도 난 아버지를 좋아하니까 믿고 있으며 당당하기로 했다"라며 다미안을 격려해 마음을 돌린다. 이후 자신도 도노반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 했지만, 그새를 못 참고 결국 잠들어 버리는 바람에 마사에게 업혀 베키와 같이 귀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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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TVA 29화 A파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곧 있을 쪽지시험으로 성적을 따져 학력별로 분반이 된다는 소문으로 인해 베키와 떨어지게 될까 전전긍긍하던 중, 먹은 자 대부분이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었다는 소문이 자자한 디저트 '지혜의 감미'가 올해는 마카롱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베키와 즉각 식당으로 달려가지만 또다시 다미안 일당과 대치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마카롱은 이미 조지가 사버린 상태였고, 이에 일전의 일을 들먹여 나눠먹기로 하지만 남는 게 4개 밖에 없던지라 머릿수가 부족해 도둑잡기 카드 게임으로 못 먹을 사람을 고르기로 한다. 첫 승부에서는 초능력으로 속마음을 읽어서 가뿐하게 이기지만, 애초에 도둑잡기의 룰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의심을 사게 되자 할 수 없이 다시 승부를 보기로 한다.[45] 하지만 이번에는 조커를 집어 버리면서 카드를 집을 때마다 얼굴 표정으로 조커의 위치를 다 드러내 버린 탓에[46] 질 위기에 처하나, 울먹이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다미안이 일부러 져주고 반씩 나눠먹자는 제안도 무시하면서 디저트를 획득한다. 그러나 애초에 지혜의 감미는 그저 소문일 뿐이었는지,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쪽지 시험 성적은 처참했다. 지혜의 감미를 먹은 뒤 초사이어인에 빙의한 것 마냥 미친 듯이 공부했음에도 처참한 시험지를 보고 짓는 아냐의 표정이 백미.
한편 이 에피소드에서 공부가 서투른 아냐가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는 고어(古語) 과목에서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 원래 출신지가 동국이 아니라 고어를 모국어로 쓰는 다른 나라일 것이라는 떡밥이 던져졌다.[47][48]
8. 크루즈 에피소드 (45화 ~ 5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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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화 (TVA 30화)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로이드와 백화점에 갔다가 호화 크루즈 2인 여행 티켓을 걸고 경품 제비뽑기를 하는 행사를 발견한다. 마침 쇼핑을 하고 추첨권 1장을 얻으면서 제비뽑기할 자격이 되었기에 아냐는 제비뽑기에 도전하는데, 원래는 순수 운으로 승부해야 했으나 제비뽑기 추첨 담당 직원 중 하나가 1등 쪽지를 추첨 상자 천장에 숨기고 자신의 애인이 뽑게 하려는 사기를 친 생각을 읽어내서, 이를 이용해 추첨 1등에 당첨되어 크루즈 여행 티켓을 획득한다. 가족이 다 함께 갈 수 있단 것에 기뻐했지만, 요르는 청부업 일이 생겨서 같이 못 가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필 그 청부업 일이 아냐가 뽑은 크루즈 여행 티켓의 크루즈에서 의뢰인을 경호하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요르가 곤란해 하는 것을 초능력으로 읽어낸 아냐는 엄마가 곤란하니 참을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크루즈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크루즈에 탑승한 것은 좋았으나 자신이 꿈꾸던 것과 달리 주어진 객실이 별로여서 꿈을 쫓으려고 하였으나 당연히 로이드에게 잡히는 것으로 허무하게 끝난다. 다음 작품을 기대해 달라는 메타발언에 탐험을 끝내지 못하면 배가 침몰할 거라는 예언(?)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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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48화 (TVA 31화 ~ 32화)
로이드와 함께 크루즈에서 시간을 보내던 도중, 요르가 살인청부업자들과 싸우고 있으며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숨기려고 한단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기념품 샵에서 해골 모양 열쇠고리를 사달라고 떼를 쓰다가 사슬낫의 버나비가 속마음으로 요르를 암살하려는 걸 알게 되자 로이드에게 이상한 말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착각과 동시에 멘붕을 일으켜서 직원이 기념품&옷을 권유하자 탈의실에 들어가게 만든 후[49], 요르와 살인청부업자의 대결을 진짜 싸움이 아니라 크루즈 측에서 준비한 연극 무대처럼 보이도록 박수를 쳐대며 "와! 서커스 언니 굉장하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으로 요르를 도와준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입고 나온 로이드에게 '구리다'라고 직언을 꽂는다.[50]
<rowcolor=#FF99C1> 진짜 구려, 흥이 깨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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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50화 (TVA 33화)
요르가 보고 싶다며 찾는 모습으로 여러 번 등장한다. 로이드가 여러 즐길 거리에 집중해 있을 타이밍을 노려 요르를 찾으려 하지만 시도하는 족족 실패한다. 그렇게 저녁까지 요르를 찾을 틈이 안 생기자 저녁밥을 먹으면서 인상을 찌푸리는데, 로이드는 잘 놀아 놓고 뭐가 불만인지 오해를 산다. 곤란해 하는 로이드의 마음을 읽고 다시금 진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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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TVA 34화 초반)
요르를 도와주고 싶단 생각에 찾던 도중에 요르의 뒤를 노리고 있는 살인청부업자들의 마음 소리를 듣게 되고, 거기에 있었던 요르의 나이프를 발견해서 요르에게 전해주기 위해 필살기 라이징 호프(Rising Hope)를 사용해서 던진다. 그리고 그렇게 던져진 나이프는 아냐의 생각과 달리 여러 럭키샷이 연속으로 터져서 요르의 뒤를 노리던 살인청부업자들을 쓰러뜨리고 그 나이프는 적절한 타이밍에 요르가 발견해서 회수하여 자객을 처리하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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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56화 (TVA 34화 중후반 ~ 35화 A파트)
한편 도청을 전문으로 하는 청부업자가 마지막 수로 준비해둔 폭탄의 존재에 대해 독심술로 알아챈 아냐는 최대한 자신을 가리고는 지나가던 승무원에게 이상한 아저씨가 로비 중앙 시계 근처에서 이상한 짓을 했단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폭탄 처리를 하고 있던 로이드에게 전달되도록 조치를 취한다. 폭탄이 터지기 얼마 남지 않은 타이밍에 시계에 설치된 폭탄을 알아챈 로이드는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시계를 뜯어내 바다에 던지는 것으로 폭탄을 처리했고, 덤으로 탈출하려던 청부업자들까지 처리했다.
그렇게 아냐&로이드의 활약으로 크루즈는 무사히 목적지에 도달하고 두 사람은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온 요르와 재회해 즐거운 휴가를 보낸다.
9. 학교 생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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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TVA 35화 B파트)
개학한 후 학교에서 베키와 다미안에게 크루즈 여행을 자랑하여 이들을 놀라게 하는 상상을 하지만 현실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빈부격차에 기가 죽는다. 베키가 유명 여배우 레이첼과 파티를 했다고 자랑하여 동급생들의 관심이 베키에게로 쏠리자 자신은 크루즈에서 100명 넘는 암살자들을 봤다고 자랑하려 했지만, 악당과 싸웠다는 사실을 차마 그대로 말할 수는 없던 탓에 문어 성인과 싸웠다며 허풍을 떤 탓에 한 학생이 교사에게 큰 소리로 아냐의 이를 그대로 말해 버리면서 동급생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덕분에 잔뜩 풀이 죽은 채로 귀가해 부모님과 삼촌에게 상담을 요청했지만, 따지고 보면 셋이 제일 스케일 크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꼴인지라[51] 별 도움은 못 됐고 거짓말은 힘들다는 교훈만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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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TVA 37화, Season 2 完)
원작에서는 로이드와 본드에게 온전히 포커스가 집중되면서 요르와 함께 등장이 없었으나,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장면으로 학교에서 유행하는 스텔라 접기에 빠져서 본드와 산책가자는 로이드의 제안도 무시하고 종이접기에 집중한다. 이후 로이드와 본드가 돌아올 때까지도 요르와 종이접기에 몰두하다가 물에 젖어 돌아온 본드의 꼴에 놀라는데, 로이드의 생각을 읽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면서 둘에게 직접 접은 스텔라를 수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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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TVA 36화 A파트)
로이드를 짝사랑하는 베키가 집에 놀러와 로이드에게 들이대는데, 베키에게서 정말로 요르를 밀어내고 로이드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읽은 아냐는 저게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없었던지라 블랙벨 가문의 자금력으로 다들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나쁘지 않다며 잠깐 응원했다. 특히 엄마인 요르가 궤멸적인 요리치다 보니 블랙벨 가문 전속 요리사가 밥을 해 준다는 게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모양인지, 응원할 때마다 계속 마음속으로 '일류 셰프'를 외친다. 하지만 베키가 라이벌인 요르에게 감화되어 제자로 들어가자 역시 요르가 엄마인 게 더 재밌다고 생각을 고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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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 62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다미안 일당과 투닥거리던 중, 조그마한 결점도 트집잡아서 토니토를 주기로 유명한 선도 위원 선생 도나 쉬라크가 병가에서 돌아온 기념으로 다짜고짜 소지품 검사를 실시한다. 이때 다미안이 손수건을 깜빡해 토니토를 받을 위기에 처하면서 벌벌 떨자[52], 자신의 손수건을 빌려주며 다미안의 호감을 약간 샀지만 정작 본인은 예비용 손수건을 깜빡한 탓에 두 번째 토니토를 받아 버리면서 본의 아니게 로이드를 기절시켜 버렸다.
하지만 이후 과거를 회상하고 깨어난 로이드가 뜻밖에도 크게 혼내지 않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해주자 의외라는 표정으로 로이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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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하교를 위해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헨리 선생과 만나면서 그의 업무를 조금 도와주게 된다. 헨리와 일전 토니트를 받은 일에 대해[53]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냐가 그 일 이후로 예비 손수건을 4개나 구비해뒀다고 하는 것에, 헨리는 물건을 갖고 있느냐가 중한 게 아니라 평소의 마음가짐이며, 너무 엄격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쉬라크 선생님도 학교에 익숙해져 마음이 해이해진 초등학생들 마음을 다시 잡아준 것일 거라고 위로 겸 변호를 하지만 전혀 와닿지 않아 헨리를 경악하게 만든다.[54]
그러다 어째서 임페리얼 스칼라를 목표로 하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냥 좀 멋있어 보이니, 당장 스텔라를 받아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고 싶다'라는 대답으로 헨리의 어이를 상실케 한다.[55] 이에 헨리는 교무실로 가는 길에 나열된 임페리얼 스칼라였던 이든 출신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보여주며[56] 무슨 일이든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조언하는데[57], 아냐는 그들을 보며 조금씩 노력하면 자신도 될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헨리는 '본인 하기에 달렸거나 운으로 받을 수도 있다'고 절반만 긍정하면서 초등생 동안은 기초를 착실히 쌓고 일상을 진중하게 지낼 것, 토니토를 6개를 받고도 임페리얼 스칼라가 된 졸업생을 보여주며 '인간은 누구나 결점이나 실패 하나 둘 정도는 하는 법이니 토니토를 받은 것에 대해 반성은 하되 비관하지는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해준다. 그후 교무실에서 다과를 먹고 쪽지 시험에서 풀지 못한 부분을 복습하겠다면 친히 가르쳐 주겠다는 헨리의 제안을 애니메이션 볼 시간이라며 쿨하게 무시하고 하교해, 헨리의 어이를 날려버린다.
하지만 귀가했을 때 각자의 업무로 힘들어하던 로이드와 요르의 생각을 읽은 아냐는 마음을 고쳐먹고 공부할 의지를 다지며 로이드에게 저녁 식사 후에 오늘 스파이 워즈도 참을 테니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청하지만... 로이드는 안 그러던 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거냐며 설마 또 토니토를 받은 건 아니냐고 식겁했다.
9.1. 친구친구 전쟁 (65화 ~ 6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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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화
초반부에 저번에 헨리 선생님이 먹여줬던 바삭바삭한 과자가 맛있었던 듯, 차남이 바삭바삭한 과자 선물해 준다고 해놓고 안 준다는 말을 외출하려는 요르 포저에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인 요르 포저가 다미안의 어머니인 멜린다 데스몬드와 만나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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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화
요르가 멜린다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로이드가 그걸 이용해 요르와 멜린다가 친해지게 하여 도노반과 접촉할 계기를 만드는 '엄마 친구 작전'을 세우자, 이대로 가다간 자신이 쓸모 없어질 거라는 위기감과 은근한 경쟁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다음 날 학교에 가자마자 베키에게 다미안과 빨리 친해질 만한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데, 베키가 빵을 물고 달려가다 부딪힌 사람과 친해지는 클리셰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하자 바로 베키가 구해온 버거를 문 채로 전속력으로 다미안에게 달려가 철산고를 먹이려 든다. 하지만 다미안이 이를 가볍게 피해버리면서 언제까지 맞을 줄 아냐고 웃고, 유인과 에밀이 맞장구치며 또 조롱하자, 치욕스러워서 소리를 질렀다가 물고 있던 버거를 다미안에게 뱉는 바람에 다미안을 빡치게 만들고 말았다.[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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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
지난번 두 번째 토니토 사건에서 차남이 빚을 갚겠단 말을 과자를 선물해 주겠다는 것으로 착각해 직접 다미안에게 과자를 요구한다. 이에 다미안이 자신의 집에 초대 같은 건 줄 알았다는 속마음을 읽고 곧바로 차남의 집에 가고 싶다며 태세를 전환한다. 다미안이 거부하자 이미 어머니들끼리 사이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해주는데 이에 다미안이 자신의 흑역사까지 들켰을까 불안해하는 것을 독심술로 읽어버리지만 그 비밀을 모른 척 해준다. 하지만 이에 다미안의 반응은 차가워졌다.[59]
9.2. 스쿨버스 납치 사건 (69화 ~ 7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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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1학년생 전체가 스쿨버스를 타고 박물관 견학을 가게 되는데, 아냐네 반인 세실 홀과 빌의 반인 발트 홀이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이때 일전 로이드가 자작극으로 병원장과의 관계를 좋게 만든 것을 떠올리고 비슷한 작전으로 다미안과 친해져보려고 시도해 보지만, 도리어 다미안의 화만 돋구고 만다. 그런데 도중에 보안국에서 쫓던 극좌파 테러리스트 집단 <붉은 서커스>가 아냐와 친구들이 탄 버스를 하이재킹하는 사고가 벌어진다.[60] 해당 소식이 이든 칼리지에 잔류해 있던 교사들과 보안국, 첩보국에 들어갔으나 하필 테러리스트들이 사령부 및 대기업 가문의 아이들에 대해 다 조사해 놓고서 협조하지 않으면 죽이고 가문에도 위해를 끼치겠다고 협박한 탓에 다들 꼼짝없이 버스에 갇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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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화
이런 상황에서 겁에 질린 아이들의 생각이 어지러이 뒤섞여 힘들어하지만 빌 왓킨스가 부모님들이 구하러 와주실 테니 진정하라고 하면서 아이들이 꽤 진정해서 좀 나아졌다. 이내 아냐는 머리를 굴리며 테러리스트들의 생각을 읽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는 핑계를 대서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지로 빨리 향하게끔 만든 후, 이내 테러리스트들이 향하는 목적지도 알아낸다. 이에 아냐는 베키와 짜고 구조 요청을 담은 쪽지를 과자통에 담아 인도로 던짐으로써 사람들에게 구조요청을 하기로 한다. 이를 본 다미안이 쪽지를 던져서 허튼 짓 하면 죽을 텐데 뭔 짓을 하는 거냐고 묻자 아냐와 베키는 다시 쪽지로 목적지를 알아냈으니 구조요청을 하려는 거라며 살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다고 알려준다.[61] 이에 다미안이 자신이 나서서 테러리스트들의 주의를 끌어주겠다며 화장실 핑계를 대자, 아냐와 베키는 그 사이 베키의 학생증과 구조 요청 메시지를 담은 과자통을 인도로 던져 사람들에게 위기를 전하는데 성공하지만... 테러리스트의 리더인 빌리가 아냐가 허튼 짓을 한 걸 눈치채고 원격 조종 폭탄을 아냐의 목에 설치하고서 누군가 또 수상한 행동을 하면 머리를 날려 버리겠다고 선언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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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화
한편 SSS나 블랙벨도 뒤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목에 폭탄이 달린 아냐와 주변인들은 공포에 떤다. 하지만 다행히 폭탄은 가짜. 아이들의 행동을 더 강하게 통제하기 위한 눈속임이었고 이를 읽은 아냐는 안심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폭탄이 가짜라는 걸 모르기에 과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아냐의 태도에 당황하고, 아냐는 보란듯이 썩소를 지으며 폭탄을 쳐보인다. 하지만 이에 반 아이들은 더 패닉에 빠지게 되고 패닉에 빠진 목소리 때문에 아냐도 안색이 나빠진다. 이를 보고 다미안은 아냐가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이었던 것이라고 이해하고, 용기있게 테러범들에게 나서서 아냐 목에 있는 폭탄을 자신에게 대신 걸라고 한다. 하지만 다미안에게 폭탄을 옮기는 게 아니라 다미안'에게도' 폭탄을 하나 걸어 되려 상황은 악화된다. 그런데 아냐는 그걸 보고도 천진난만하게 커플룩이라고 한다. 용기있게 나서긴 했지만 역시 폭탄이 목에 걸리자 두려움에 떠는 다미안의 손을 잡아주며 폭탄이 가짜란 걸 들었다고 위로해준다. 이에 다미안도 진정되긴 했지만 역시 폭탄이 가짜란 건 안 믿는지[62] 폭탄을 또 쳐보이는 아냐에게 바보라며 베키와 같이 깐다.
그때 갑자기 버스가 크게 흔들리더니 이내 멈추고, 도로에 스파이크 벨트가 깔려 있었단 게 드러나며 매복해 있던 경찰과 보안국 요원들이 버스를 포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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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74화
이에 아이들이 안도하여 소란을 피우다가 빌리의 위협사격에 겁을 먹으면서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어지는 장기 협상으로 인해 힘들어하자 아냐는 또다시 들리는 마음의 소리에 힘들어한다. 다행히 상황을 듣고 찾아온 헨리 선생이 테러리스트들과 협상 끝에 인질을 자처하며 야전식과 물을 들고 와주자, 마침 배고팠었다며 태연하게 야전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헨더슨 선생을 경악케 한다.
헨더슨 선생은 학생들을 인질에서 벗어나게끔 해보려고 빌리에게 당신도 아이가 있지 않냐는 말로 회유를 시도하지만, 이에 빌리는 딸이 있었지만 정부에게 살해당했다는 말로 대꾸하곤 예전에 붉은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자신의 딸 비디가 운동에 참여하려 하자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결국 시신으로 돌아왔던 일을 회상하는데 아냐는 이를 독심술로 읽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밤이 되면서 아냐가 있는 버스와는 다른 버스 B에서 유리를 포함한 테러 진압조가 인질 구출에 성공하자 "다른 버스의 동료들이 전부 죽었다"고 보안국 요원이 통보하면서 날이 밝기 전까지 얌전히 투항하라[63]는 말에 버스 안에서 테러단을 포함한 전체 인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빌리가 약한 소리를 하자 버스 운전을 담당하던 동료 바짐이 빌리의 딸을 언급하면서 다시 목표를 상기시켜주지만, 이미 빌리는 앞선 헨리 선생의 말로 인해 딸을 회상하고 딸과 아이들을 겹쳐보며 마음 속에 망설임이 생겨버린 상태였다. 이를 눈치챈 운전수는 속으로 운전석 안 가방에 들어있는 진짜 폭탄을 떠올리면서 이 버스로 진압반이 돌입해버릴 경우 자기라도 인질과 버스를 통째로 폭발시킬 거라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평의회 청사에 들이박고 폭파시키려고 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 인질들과 진압반이라도 함께 동귀어진할 생각을 품게 된다.
이 사실을 비롯, 밖에서는 무장한 테러진압반이 유리조와 다르게 많은 수와 무장을 한 채로 버스 안으로 처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독심술로 읽어낸 아냐는 이대로라면 곧 본인과 반 친구들, 헨리 선생님, 테러진압반 역시 전부 폭사해버리게 되므로 비장함을 간직한 표정으로 좌석에서 일어나 붉은 서커스단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대뜸 배가 고파서 다음 식사를 먹고 싶다라면서 어떻게든 경찰의 강압적인 움직임과 폭탄 폭발에 대한 저지를 하기 위해 둘러댄다. 당연히 헨리 선생과 아이들은 경악하고, 빌리 역시 당황해서 가짜 폭탄으로 위협하나, 아냐는 굴하지 않고 이딴 폭탄따위 두렵지 않으며 아무것도 안 하고 죽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한다.
이에 딸 비디의 말을 떠올리며 아냐를 비디와 겹쳐 보게 되어 혼란스러워진 빌리는 아냐의 목에서 가짜 폭탄을 제거하고 아냐만 풀어주려 하지만, 독심을 통해 빌리가 자신으로 인해 나쁜 짓을 그만두고 싶다는 걸 눈치챈 아냐는 버스를 내리는 걸 거부하며 계속 식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다. 이런 아냐의 태도에 빌리는 '가정에서 못 먹는다→가정의 아사가 폭사보다 더 두렵다→모든 이든 학생에 대한 착각→오스타니아의 경제는 기울어졌다' 등의 확대 해석으로 오해하고 왜 모두의 식량을 걱정하느냐고 재차 묻는데, 당황한 아냐는 이내 로이드가 한 말을 인용해서 "어린아이가 울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라는 제법 그럴듯하게 멋진 대답을 내놓는다. 당연히 헨리 선생과 아이들은 너도 어린애면서 뭐 그런 말을 하냐고 황당해하지만, 빌리는 딸 비디가 생전에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자신이 가르쳐줬던 '빼앗기보다는 나눠주고 서로의 발목을 붙잡는 게 아닌 서로의 손을 맞잡아라'라는 격언을 긍지 삼았던 걸 회상하며 붉은 서커스가 결성된 계기에 대해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아냐를 바라보던 빌리는 이내 재촉하던 운전수 동료의 총을 빼앗고 짐을 회수한 후 버스에 내려 스스로 투항, 권총을 바닥에 던지고 손을 들어 자신이 내린 지시이니 두 동료는 감형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를 본 운전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버스를 몰고는 도주하려다가 곧 장갑차에 의해 저지당하자, 아냐를 인질로 잡아 도주하려 한다. 이에 보안국 테러진압반 요원들이 경찰들의 만류[64]에도 불구하고 아냐가 총알받이가 될 걸 개의치 않고서 그대로 사격하려 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블랙벨 가문의 집사장 마사가 테러 진압반을 뚫고 테이저건으로 운전수를 제압하면서 무사히 마사에게 구출되고, 그렇게 테러가 진압되면서 헨리 선생과 다른 아이들도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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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화
스쿨버스 납치 사건 당시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위기에서 상황을 버텨내었고 신속한 사건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한 공적으로 다미안과 베키, 빌과 함께 스텔라를 수여받게 된다.[65] 이것으로 두 번째 스텔라를 획득하게 되었기에 아냐는 우쭐해한다.
헨리가 그 당시 사상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면서 테러가 수습되었던 그 당시의 상황이 다뤄진다. 테러범 빌리와 그 일당들이 연행 되어간 후에 사건 수습에 관련된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안전이 확보되어 정보 통제가 해제되면서 보안국에 연락 후 학생들의 보호자들에게 마중 나오도록 조치한 뒤 추후 다시 모여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헨리는 학생들을 인솔하며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들의 귀가도 허락했다. 제일 먼저 베키가 내내 현장에 있었던 아버지와 눈물의 재회를 한 후 아버지와 집사장 마사와 함께 귀가하게 되고 아냐는 베키를 배웅해준다. 이후 차례 차례 다른 학생들이 연락을 받고 마중나온 학부모들과 함께 귀가하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옆에 있던 다미안을 물끄럼히 바라본다.
뻘쭘해하던 다미안이 오늘 정말 굉장했고, 여태껏 바보 취급해서 미안했다고 칭찬을 해주자, 아냐는 해맑게 차남도 멋있었다며 자신의 목에 있던 폭탄을 바꾸자고 했던 것이 마치 히어로 같았다며 마찬가지로 다미안을 칭찬해준다. 이에 다미안이 부끄러워 하면서 친구를 구하는 건 당연한 건데 별거 아니라고 횡설수설 하자 마침내 다미안에게 친구로 인정받은 것에 친구친구 전쟁에서 요르를 이겼다는 도취감에 빠져 절친이라고 부르지만 당연히 다미안은 절친까지는 아니라고 황당해한다. 그럼에도 들뜬 아냐는 또 대뜸 집에 놀러 가고 싶다며 급발진 했다가 친구가 됐다고 갑자기 집에 부를 거 같냐며 역시 데스몬드의 명성이 목적인 거냐고 의심하는 바람에 흐지부지 되고 만다. 하지만 다미안이 집안 소개를 꺼린 진짜 이유는 '주변에서 아무리 내게 잘 보여 비위를 맞추려고 한들, 부모님이 마중 나오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나는 아무도 데리러 오지 않을 정도로 집안에서 안중에도 없는지라 네가 집에 놀러가봤자 우리 부모님과 친해질 수가 없다'라는 것이었고, 이내 다미안이 그 생각에 침울해 하자 아냐는 위로의 뜻으로 다미안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물론 아냐 역시 아직까지 부모가 데리러 오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대로 경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나 싶었지만[66], 타이밍 좋게 요르가 전속력으로 달려와[67] 아냐를 걱정하며 안부를 묻자, 아냐는 그제서야 안도감에 울음을 터뜨리면서 요르의 품에 안긴다.[68] 사실 외지로 스파이 출장을 나갔던 로이드도 WISE에서 연락을 받고 다급히 돌아와 보안국 테러진압 부대원으로 변장해 상황을 보고 틈을 노려 동료와 함께 아냐를 빼올 생각을 하던 차에 보안국의 개입 없이 테러 사건이 사상자 없이 무사히 해결되면서 안도했지만, 이로 인해 개입할 이유는 없어진데다 의사의 일정으로 내세웠던 출장 시간에 맞춰 귀가해야 했기에 먼저 자리를 떠야 했는데, 그래도 귀가하면 좋아하는 저녁을 해줘야겠다고 생각한 걸 독심술로 읽어낸 아냐는 기뻐한다.
한편 요르는 다미안에게도 그의 어머니 멜린다가 데리러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데스몬드 가의 차가 현장에 나타나고 곧 다미안의 어머니 멜린다가 차에서 한달음에 달려나와 울먹이면서 소식을 늦게 받아 뒤늦게 온 것을 사과하며 다미안을 안아준다. 독심술로 다미안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멜린다의 속마음을 읽은 아냐는 삼촌과 같은 부류였냐는 생각에 소화불량을 느끼는데⋯ 이내 다미안이 안도감에 울면서도 센 척을 하면서 아버지께는 괜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니, 이번 일과 울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멜린다의 속마음에서 방금까지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내 보물이자 내 저주라는 둥의 애정과 증오가 뒤섞여 섬뜩하게 뒤틀린 느낌을 읽어낸 아냐는 식은 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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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화
버스 사건 이후 스텔라를 두 개나 딴 것에 자랑스러워 하지만, 로이드와 요르에게 범인에게 무모하게 맞선 것은 위험했다고 한소리 듣는다. 그래도 이를 신경쓴 로이드가 차로 데려다주면서 처음으로 로이드의 차를 타고[69] 등교길에 나서는데, 이때 로이드에게 마중나온 가족은 사이좋은 가족이냐고 슬쩍 떠보면서 다미안의 가족은 이상했다고 생각한다[70]. 그 와중에 이를 마중 안 나온 것에 맘 상한 것이라고 오해한 로이드가 고뇌에 빠지자,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말해 로이드의 고뇌를 해소하게 해준다.
이번 버스 테러 사건에서의 활약으로 아냐는 함께 활약한 다미안과 베키보다도 4반에서 유명인사가 되었고, 여태껏 따돌려왔던 동급생들도 인사를 해주거나 뒤에서 욕해온 걸 사과하는 등, 아냐에게 호의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친구가 100명 넘게 생겨서 세계 정복까지 가능하겠다며 음흉하게 웃는데, 이를 은근히 신경쓰며 자기 인기를 뺏길까 조마조마해진 다미안이 그래봤자 식탐많은 서민이 아우성친 것뿐이라며 시비를 건다. 하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아냐의 서민생활에 관심을 보이고, 아냐는 작전을 뒤집어 아예 다미안을 포저 가의 집으로 부르기로 맘 먹고서 마구 허세를 떨기 시작한다. 하지만 곁에서 이를 눈치챈 베키가 아냐가 계속 허세를 떨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릴 것을 우려해 아냐의 어머니가 특훈을 시켜준 덕이라며 정정해주지만, 이를 베키가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한 아냐는 엄마는 아프다고 마구 얼버무리면서 자기가 필살 펀치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서는 등 어느새 작전의 목적을 잊고 만다.
하지만 이를 아니꼽게 보던 다미안이 바보같은 짓 해서 가문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며 다시 시비를 걸자 울컥한 아냐는 완전히 목적을 잊고 또다시 원망의 말을 쏟아내는데 이에 다미안이 온갖 욕을 내뱉으면서 아이들의 시선이 다미안에게 몰리자, 아냐는 절박해져서 내가 더 강하다고 울고 만다. 이에 마음이 약해진 다미안이 사과하고 사죄의 과자를 사주겠다고 하면서 일단락 되나 싶었지만… 다미안이 제대로 사과할 줄 아는 자가 강한 거라고 마지막까지 허세를 떨자[71], 나는 안 졌고 그렇게 따지면 차남도 엄마가 마중왔을 때 울지 않았냐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를 듣다 지친 아이들이 전부 가버릴 때까지도 다투다가 끝내 함께 지각하고 만다. 어쨌든 입학 초의 불량 폭력녀 이미지가 친숙한 이미지로 바뀐 것은 확실하니 베키나 다미안 일행, 조지 외의 다른 급우들도 아냐의 친구로서 비중 있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9.3. 78화 ~ 8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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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화
로이드가 작전의 진척 상황을 보고하러 본드를 데리고 도그 파크에서 실비아와 접선하러 가려 했으나, 마침 아냐도 휴교일이었던지라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떼를 써서 같이 따라간다. 본드와 놀던 중, 저만치서 로이드와 대화를 나누던 실비아를 보고 변장은 다르지만 일전 본드를 데려갈 수 있게 허락해준 '아버지의 높은 사람'임을 알아챈다. 더불어 실비아가 키우고 있는 애완견 '아론' 역시 일전 폭탄견 사건에서 본 그 저먼 셰퍼드임을 알아본다.
아냐 때문에 이 자리에 오래 있을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한 실비아가 아론을 데리고 자리를 뜨려 했지만, 본드와의 간만에 재회했는데 금세 헤어지게 된 것에 아론이 아쉬워하는 듯한 생각을 읽은 아냐는 본드와 달려들어 셰퍼드도 같이 놀자고 붙잡는다. 이에 실비아가 본드와 아론을 승부를 붙이고 로이드도 받아들이면서 아냐는 간만의 배틀 분위기에 설레한다.
첫 종목인 어질리티에서는 아론이 날렵하고 정확하게 어질리티를 통과하는 걸 보고 감탄하지만, 본드는 노견인데다 아론보다 둔해서 패배한다. 그나마 두 번째 종목인 손수건 찾기에서는 포기하는 줄 알았던 본드가 먼저 실비아의 손수건을 찾아오면서 승리하는데, 마지막 종목인 프리즈비 받아오기 직전 본드가 갑자기 불어닥칠 돌풍을 예지하자, 본드의 예지를 읽고 이 승부는 우리가 이겼다며 음흉하게 웃는다. 하지만 돌풍이 부는 타이밍을 보고 달려가서 프리즈비를 잡으려 했던 본드가 프리즈비에 얼굴을 맞아 기절해 버리면서 무승부로 끝났지만, 본드와 아론과 즐겁게 놀은 걸로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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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ion 10화
뉴스에서 우주 개발 소식을 접하고 우주 여행의 로망이 생겨서 학교에서 종이 로켓을 들고 놀던 중, 우주 비행사가 꿈인 유인이 서로 앙숙 사이인 것도 잊고 공통 관심사를 논할 있는 상대가 생긴 것에 호감을 보이며 다가오자, 로켓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에 감탄하며 같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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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화
요르의 망상으로 요르와 로이드가 피튀기는 혈전을 벌일 때 아냐가 싸우는 거 싫다고 절규하고 오믈렛 달아도 먹을테니까 그만해라면서 울부짖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요르가 술에 취해서 로이드에게 안기다가 술주정 부리면서 밖에 시끄러울때 잠자면서 아빠랑 엄마의... 꽁냥꽁냥 시끄러라고 잠꼬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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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주말을 맞아 베키와 같이 동물원에 놀러가게 되었다. 이번 에피소드의 비중이 로이드의 작전에 치중되어 있기에 요르와 함께 비중은 없다시피 하지만, 작가가 SNS에 게시한 썸네일을 보면 팬더를 구경하거나, 고릴라를 구경하다가 고릴라 흉내를 내서 베키와 마사의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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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12권 보너스 페이지
동물원에 놀러갔을 때 이야기가 짧게 나오는데, 처음에는 동물원을 사냥하는 곳으로 알고 밧줄을 챙겨오는 등 기행을 부리다가 베키와 마사가 동물원은 밀렵하는 곳이 아니라고 정정해주면서 살짝 실망한다. 그래도 사자, 코끼리, 악어, 홍학, 팬더 등을 마사의 설명과 함께 즐겁게 구경하다가, 위험하고 흉악한 동물이 있다는 우리를 발견하고 베키와 함께 들어가본다. 하지만 막상 우리 안에 들어가보니 아무것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이 우리는 인간의 위험성을 풍자하고 경고할 겸 마련된 시설이었고[72], 졸지에 구경거리가 된 것에 빡친 베키가 불쾌하다며 아빠의 전차로 날려주겠다고 날뛰는 걸 보며 괴수를 찾았다고 한 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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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로이드가 요르에게 안부를 물어보자 79화처럼 잠자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 이때에도 79화처럼 자면서 아냐도 라이온 씨의 복슬복슬 달고 싶다라고 잠꼬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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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화
요르가 아침 5시에 일어나 요리책과 격투하면서 만든 요리를 로이드와 요르와 함께 식사하는데 음식도 그나마 정상적인 형태인데다 맛도 정말 조금이지만 맛있다라고 칭찬해준다. 아냐는 로이드의 속마음을 읽고 로이드가 어제 임무로 스파이 배틀을 하고 온데다 총에 맞은 것까지 파악한다. 오늘 외출 못하냐고 슬쩍 떠보니 로이드가 방에서 쉬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속마음으로는 보고서가 산더미라는 것도 알게 된다. 이렇게 속마음을 읽어 로이드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게 된 아냐는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달라는 로이드의 말에 괜찮다라면서 쉬어달라고 걱정스런 눈으로 로이드를 본다.
어제 베키와 동물원에 놀러 갔다 온 것이 즐거웠는지 집에서 여러 동물 그림을 그리고 노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요르가 어제 동물원은 재밌었냐고 묻자 아냐는 눈을 번뜩이면서 엄청 재밌었다며 구경했던 여러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르가 세탁할 게 있냐고 물어보자 아냐는 가방에서 사자 인형을 꺼내 자랑하는데, 이에 본드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사자 모습을 흉내내자 아냐는 흥미를 보이며 코끼리도 할 수 있냐고 묻고 본드는 코에서 재채기를 내면서 콧물을 흘린다. 또 기린도 흉내낼 수 있냐고 주문하니 본드가 목을 쳐들어 보지만 별로 안 닮아서 요르가 물을 목과 다리에 적셔주자, 오묘한 꼴이 되어 알파카 같다는 감상평을 남긴다.
동물 흉내 놀이가 끝난 후 요르가 본드의 털을 브러싱해줘 반들반들 정돈되자 아냐도 빗어달라고 청하고 요르가 머리를 정성스럽게 빗질해서 정돈해주자 만족스러워 한다. 이때 프랑키가 로이드가 의뢰한 물품을 가지고 포저 가에 방문하는데 아냐가 요르가 브러싱해준 자신의 머리를 자랑한다. 문득 아냐는 프랭키를 향해 "복슬복슬도 브러싱하면 반들반들 찰랑찰랑해질 거야"라고 말하며 프랭키를 잡아달라고 청하고, 덕분에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거라고 말하면서도 동조해준 요르와 본드가 잡으려 드는 통에 프랭키가 당황하며 빗질 하나로 집안이 옥신각신해진다.
9.4. 새로운 이웃 (90화 ~ 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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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화
다미안이 손수건과 버스 탈취 사건때 격려를 받았던 빚을 갚기 위해 고대하던 최고급 과자를 아냐에게 주어 이제껏 있었던 일의 빚을 청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다미안은 주변에 알려지기 싫어서[73] 남들 모르게 아냐와 단 둘이 있을 때 준다는 계획을 짠다. 아냐가 등교할 때[74] 다미안은 아냐에게 주려고 했지만, 주변인 베키, 유인, 에밀 때문에 주저할 때 아냐가 다미안이 자기에게 과자를 주려는 걸 알고 다미안 품안에 있는 물건은 아냐에게 주려는 거냐고 받아준다고 손을 내밀자 다미안은 오히려 화를 내며 아니라면서 자리에서 도망친다. 아냐는 다미안의 속마음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자 의아해하는데...
수업중에 다미안이 과자를 주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주는 전제조건으로[75] 고심하는 걸 초능력으로 읽은 아냐는 과자에 눈이 돌아서 옆자리 베키에게 다미안과 단둘이 있을 방법을 의논한다. 이에 베키가 종이 쪽지로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라고 조언해주자 아냐는 쪽지를 쓰고 데미안에게 전해주는데 원체 악필이라 내용이 전혀 전달되지 않아 1차 실패, 아냐는 베키에게 대필을 요청하지만 다미안에 대한 고백이라고 오해한 베키는 이런건 본인의 마음을 담아서 적는 거라고 조언해줘서 베키의 응원을 받으며 제대로 글씨를 꾹꾹 눌러 써 정원에 혼자 오라는 말을 담은 두 번째 쪽지는 결투 신청장 같은 분위기가 되긴 했지만... 다미안이 대강 의도를 눈치채고(?) 받아들인다.
문제는 아냐의 쪽지를 결투 신청장으로 오인하고 여차하면 난입해 아냐에게서 다미안을 지켜주기로 한 유인과 에밀, 그리고 둘의 러브러브를 감상하고 싶었던 베키가 자꾸 따라오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셋을 따돌리려 아냐와 다미안은 함께 냅다 달리지만, 끈질기게 따라오는 셋 때문에 다미안은 짜증이 치밀어 포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아냐는 뒤에서 다미안을 껴안아 붙잡고, 심각하게 당황한[76] 다미안은 아냐에게 그렇게 까지 결투하고 싶냐고 횡설수설하는데... 마침 주변에 3인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미안이 과자를 건네주려고 하는 순간 헨리가 나타나 예비종이 이미 울렸는데 뭐하냐고 물으며 산통이 다 깨져 버렸다. 그리고 헨리가 다미안의 과자를 보고 교칙 위반이라고 몰수, 아냐는 다미안과 함께 소란피운 일로 방과 후에 남아서 반성문을 쓰게 된다.
그래도 헨리가 대강 의도를 눈치채고 반성문을 쓰는 동안 그 과자를 다과로 내주면서 아냐는 만족스럽게 과자를 먹으며 이제 친구 된 거냐고 묻는다. 어쨌든 본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성공한 다미안은 아냐에게 왜 불러낸 거냐고 물었다가 문득 자신을 껴안았던 걸 떠올리고 아냐 역시 진심으로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 줄 알고 얼굴이 빨개지는데... 그러한 다미안의 생각을 읽고 한기를 느낀 아냐는 진심으로 소름끼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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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화
요르, 본드와 함께 공원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잃고 곤란해하던 한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할아버지의 집을 찾는 것을 돕는다. 할아버지가 치매기가 있어 장소와 사람을 헷갈리는 곤욕을 치루긴 했으나 이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대모험하는 기분이라 즐겁다며 할아버지를 북돋는다.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할아버지의 증언과 물품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포저 일가가 사는 아파트로 왔는데, 알고 보니 그 할아버지는 부인과 함께 옆집에 이사 온 새 이웃이었다.
이 회차에서 할아버지가 '우물우물'하는 의성어로 무언가를 말하고, 이를 아냐만 알아듣고 요르는 알아듣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어(古語)를 쓰는 사람이 한 명 더 나왔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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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ion:11화
이 회차의 시점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루니 툰과 비슷한 만화를 보다가 문패를 달고 싶다고 한다. 이후 문패를 완성했는데 철자가 ANIA였다. 이를 본 로이드가 아냐는 ANYA로 쓴다며 스펠링이 틀렸다고 지적하는데, 무언가 말하려다 멈칫하고 ANYA로 철자를 바꾼다. 그리고 키메라가 클로즈업되고, 방에 누워서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외친다.
3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분량임에도 과거사에 관한 떡밥으로서 폭발적인 반응이 많았다. 웬만해서 아냐라는 이름은 Anya로 표기되는데 Ania를 쓴다는 점에서 역두문자어가 아니냐[77], 식별번호 A N/A(해당 없음)[78]의 슬래시를 I로 착각한 것 아니냐는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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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
요르와 함께 등교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이전 90화에서 나왔던 지그문트 오센과 바바라 오센을 만나면서 인사한다. 이때 지그문트가 야나를 보고는 이덴 학생인가!라고 하자 아냐가 우쭐해 하면서 아냐, 우수라고 말한다. 지그문트가 요르가 시청에서 일하는 것을 알고는 오늘 병사들을 위로하는 바자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얘기하면서 아냐는 지그문트가 생각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도시락을 가지고 싶다고 말을 전한다. 그 이후로는 요르의 주요 에피소드여서 등장하지 않으나 마지막 칸에 귀가한 요르를 지켜보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9.5. 기말 고사 ~ 프롬 파티 (92화 ~ 9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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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화
기말고사가 다가오면서 시험 성적으로 최종 분반이 정해지는 만큼 낙제되지 않으려면 역시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결의를 다지지만, 아침부터 춥다고 흘린 콧물로 장난을 선보여 로이드를 체념하게 만든다. 일단 주말 아침부터 로이드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를 해보지만 힘들어 하는데, 마침 옆집의 오센 부부가 과자를 좀 구웠다며 집에 초대한다.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험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분야에서 박학다식한 지그문트가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선다. 큰 성과가 없을 거라 단정지었던 로이드의 생각과 달리 지그문트의 교육 방식이 스파이 워즈 만화책의 대사를 고어로 다시 말하거나,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하는 등 아동의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있었기에 아냐도 공부에 흥미를 느끼며 지그문트의 수업을 재미있게 듣는다. 이후에도 지그문트가 계속 공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아냐는 매일 들러서 가기로 하고, 임페리얼 스칼라가 되면 무엇을 목표를 하냐는 지그문트의 질문에 세계평화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며 지그문트를 감동케 한다.
그렇게 지그문트에게 과외를 받으면서 아냐는 공부가 아주 조금이지만 재밌게 느껴졌으며, 모의 시험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 이윽고 기말고사를 치르고, 5일 후 결과가 공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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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공개된 기말고사 성적은 전체 석차는 213위에서 168위로 45등 정도 올랐다. 이든 칼리지의 1학년 전교생이 228명이므로 최하위권에서 중하위권 정도로 올라온 셈. 과목별로는 고어 과목에서 89점을 받아 1학년 전교생 기준 차석을 차지하여 스텔라를 하나 얻게 되었다.[79] 그러나 수학 시험 때 졸아버린 탓에 수학 점수는 24점으로 낙제해 토니토도 하나 획득하게 된다. 헨더슨의 말로는 시험으로 스텔라와 토니토를 동시에 얻은 것도 아냐가 최초라고 한다.
이를 전해들은 로이드의 표정이 다시 얼빠지자 고어 시험에 힘을 쏟아 수학 시험은 망쳤다고 솔직하게 실토한다. 그래도 로이드가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속마음으로도 학력으로 스텔라를 딴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자 표정이 매우 밝아진다. 옆집 오센 부부에게도 자랑을 했는지 칭찬을 받는데 공부로 인한 즐거움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재산을 주는 거냐는 엉뚱함을 다시 보인다. 자기 전에 로이드로부터 더 어릴 적에 고어를 쓰는 환경에 있었냐는 질문을 받지만 기억이 안 난다고 넘어갔다.[80]
스텔라 수여식이 끝나고 다미안이 형인 데미트리어스를 만나는 것을 지켜본다. 데미트리어스는 한 번에 스텔라를 6개나 얻을 만큼 뛰어난 천재라는 유인과 에밀의 말에 그의 생각을 읽으면 천재가 될까 싶어 읽어보려 하지만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서, 이어서 동생을 비롯한 가족들, 나아가서는 모든 인간을 이해하기를 포기한 듯한 그의 생각을 겨우 읽어내고 두 번 놀라며 차남네 가족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데미트리어스의 인상이 깊게 남았는지 이후 천재가 되기 위해 데미트리어스의 얼굴을 따라한 채로 집에 들어와 로이드의 어이를 상실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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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화
스파이 워즈 애니를 보다 본드맨이 스키를 타고 추격전을 펼치는 에피소드에 꽂혀 로이드에게 스키를 타고 싶다고 조르나, 이내 '그럴 여유 없다'며 매몰차게 거절하는 로이드를 보고 울상을 짓는다. 결국 기말고사로 스텔라를 딴 포상으로 스키장을 가며 좋아하지만, 정작 스키를 타면서 넘어지는 등 잘 안 되자 금세 마음이 바뀌어 재미없다고 불만을 표한다. 그래도 본드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면서 논다.
그런데 눈보라로 인해 내려가는 길이 끊겨 어쩔 수 없이 그 날 밤은 한 팬션에서 머무르게 된다. 그 팬션에 같이 있던 손님 중 삼류 작가가 '이 팬션이 있는 산에는 눈보라 치는 날 밤 괴물 '레드 스노우맨'이 내려와 마을 사람들을 죽인다는 전설이 있는데, 시끄러운 어린이는 특히 더 타겟이 될 것'이라고 겁을 준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도 겁을 먹긴커녕 설렌 표정으로 '지금부터 설인 찾으러 가자'고 들뜬다.
그런데 이 말 그대로 살인 미수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2층 밀실에서 한 대학생이 얼어붙은 당근에 등을 찔린 채 발견된 것. 다행히 숨은 붙어 있어 로이드의 응급 조치로 무사했지만, 밀실 살인미수 사건에 모두들 경악하던 중, 로이드가 팬션 근처의 지형과 팬션의 구조, 사건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범인이 팬션 안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임을 알아챈다. 이때 아냐는 독심술로 팬션 사장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내 본드의 미래 예지를 읽어 제2범행시각을[81] 확보하는 데 성공해 사건이 빠르게 해결되는 데 상당히 큰 공헌을 하였다. 간만에 아냐의 독심술이 빛을 발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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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화
학교에서 종업 기념 프롬 파티가 열리면서 플랜 B의 진척을 위해 다미안과 댄스를 같이 추자고 제안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한다.[82] 그래도 프롬 파티 날,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 많은 동급생들의 주목을 받았고, 특대생 전용 라운지에서 쉴 수 있는 특권이 걸린 깜짝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아 다미안에게 미움만 산다.
이윽고 댄스 파티 시간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이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둘러붙는 와중, 아냐는 로이드가 웨이터로 분장하여 잠입해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아냐 역시 여러 남자애들의 파트너 제안을 받지만, 근처에 있던 로이드가 다미안의 미움만 사지 않으면 그만이니 아무나 파트너로 삼아도 상관없다며 기대를 버린 듯한 생각을 한 걸 읽어버리면서 다미안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당연히 아냐를 무시하던 여자애들은 아냐를 험담하면서 자길 파트너로 택해달라고 다미안에게 들이밀지만, 이때 느닷없이 유인과 에밀이 나서서 다미안의 파트너를 뽑겠다고 나서는 돌발상황이 벌어지면서 로이드와 아냐는 반드시 파트너 자격을 따내겠다고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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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화
대결 방식은 유인과 에밀이 제시하는 3가지 게임에서 승리한 최후의 1인이 댄스 파트너로 당첨되는 토너먼트였다. 첫 번째 종목은 한발로 균형을 잡은 채 버티며 박수치기였고, 탈락자가 속속들이 나오는 가운데 아냐는 로이드가 몰래 접근하여 와이어를 설치해 버티게 해준 덕에 최후의 10명에 든다.[83] 두 번째 종목은 유연성 테스트를 위한 장애물 레이스였고, 로이드가 어떻게 도와줘야 고민하는 가운데 아냐는 구두를 내던지고서 소매가 찢어지는 등 품위는 신경쓰지 않고 장애물을 넘으며 애벌레처럼 빠르게 기어가 최후의 5인에 들어간다. 마지막 종목은 다미안과 연관된 퀴즈 맞추기로 5문제를 먼저 맞추는 사람이 최종 승리하는 룰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로이드가 너무 과하게 조사했거나 아이들에 대해 자세히 몰라 제대로 도와줄 수 없었지만, 아냐는 다미안과 유인, 에밀의 생각을 읽고 용케 정답을 적당히 맞추며 1위와 동점까지 간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인 '다미안이 좋아하는 사람은?'이라는 문제에 '차남의 아버지'라고 답함으로서 마침내 파트너 자리를 따내는데 성공한다.[84]
그렇게 시작된 댄스 타임에서 아냐와 다미안은 같이 춤을 추는데, 처음에는 삐걱대긴 했지만 차츰 익숙해져 간다. 이때 춤추면서 다미안은 아냐가 부모님에게 춤을 배웠다는 이야기에 나름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하고 마음이라도 읽지 않는 이상 나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고[85] 툭 던져보는데, 이에 아냐는 자신이 진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고백한다.[86] 하지만 다미안이 애니메이션을 너무 많이 본 거 아니냐고 무시하면서, 마지막은 투닥거리는 걸로 끝난다. 그래도 이번 일로 다미안과의 호감도는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었으며, 아냐와 다미안의 관계에 작긴 하지만 유의미한 진전이 생긴 셈이다.[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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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ion 12
프롬 파티 준비에 앞서 의류점에서 베키와 드레스를 고르는 일화가 다뤄진다. 챙겨준 돈이 넉넉하지는 않았던 로이드의 당부대로 기성복 중에서 골라보려고 하는데, 베키와 대화하면서 "다미안의 마음을 함락시키자"는 말을 진짜로 함락시켜 죽이자는 말로 오해하기도. 어쨌든 고심끝에 드레스를[88] 골랐지만, 그렇게 고른 드레스 가격이 무려 5천 다르크[89]나 했기에 로이드를 경악케 한다. 이때문에 로이드는 드레스 값이 아깝지 않게 댄스 강습을 시키려고 했으나, 아냐는 강습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스텝이 꼬여 본드의 꼬리를 밟는 사고를 치고 만다. 하지만 로이드가 또 플랜 B를 포기할 기미를 보이자 아냐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차남과 화해하겠다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지만... 다음 날 등교했을 때 뒤에서 다미안 패거리들이 자신을 비웃는 뒷담에 빡쳐서 진탕 다퉜고 집에 돌아와서도 댄스 특훈을 거부하고 화해따윈 하기 싫다며 토라져 버린다.
10. 학기 방학 (103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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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화
학기 방학이라고 집에서 계속 늘어져 있다가 마침 퇴근한 로이드에게 딱 걸려서 공부하게 된다. 이때 뉴스에서 지난 주 에벨 강에 출몰한 놀트 바다표범 '벨'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걸 보고 흥미가 생겨 보러 가자고 조르지만, 과제를 전부 끝내기 전에는 안된다며 칼같이 거부하는 로이드에게 떼를 쓰다가 "생물 자유 연구로 바다표범을 조사하고 싶다"고 핑계를 대고 요르도 동조해준 덕에 겨우 성공한다. 그렇게 가족들과 에벨 강가에 갔다가 마찬가지로 마사를 대동하고 산책 겸 벨을 보러 온 베키와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같이 기다리는데, TV 방송에 나오고 싶었던 베키가 촬영 현장에 가보자고 제안하지만, 로이드의 말과 마음을 읽고[90] 자신은 단순히 공부를 위해 온 거라며 거절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벨이 보이질 않아 기다리다 지친 베키는 집에 돌아가고, 아냐도 조금 지루해져서 본드와 강가 근처로 놀러 간다. 그러다가 외진 강가의 수풀 너머로 본드가 냄새를 맡고 다가가자 본드를 쫓아갔다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벨을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인간이 쫓아오는 게 무섭다는 벨의 속마음을 읽고 조용히 벨을 관찰한다. 무리에서 떨어져 외로워 보이는 벨에게 요르가 바다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니, 벨은 답례로 강 속에서 가재 한 마리를 물어다 주고서 바다로 떠나갔고 포저 가족도 관찰을 마무리하고서 귀가하는 걸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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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Mission: 14
베키가 놀러와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하자, 고지라 vs 킹 기도라 같은 특수 촬영 배틀물을 기대하지만 로맨스 영화를 볼 거라는 베키의 말에 흥미를 잃으려다 다미안과 친해지기 위한 공부를 위한 연습이라는 말에 수긍한다. 마침 베키가 집에 있던 요르에게도 같이 영화를 보자고 제안하면서 요르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지만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흥미를 잃고 완전히 잠들어 버린다. 덕분에 팝콘의 짭잘한 맛이 절묘했다는 점 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적어도 저 영화처럼 로맨스가 이뤄진다면 자신은 "보호받기 보다는 지켜주는 쪽"이 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운다.
11. 극장판: 코드 화이트
초반부 각자의 본업을 마치고 돌아온 로이드와 요르의 마음을 읽고 둘의 활약에 설레하며, 본드가 예지한 요르가 저녁을 만들 경우 독요리를 맛보고 고생할 거라는 미래를 읽어내고 로이드가 만든 피자를 먹고 싶다고 조른다.다음 날, 종례 시간에 헨리로부터 "다음 주 월요일 조리 실습 시간에 과자를 만들 것이며, 심사위원으로 참관할 교장 선생님의 눈에 들면 스텔라를 수여한다"는 정보를 듣고 베키와 결의를 다지지만, 역시나 뒤에서 조롱하는 다미안 일당과 투닥거리다가 헨리에게 경고를 듣는다. 어쨌든 집에 돌아와 로이드에게 해당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에 로이드가 교장 선생님이 좋아하는 프리지스 지방의 전통과자 '메레메레'를 만들면 교장 선생님께 점수를 따기 수월할 것이라며, 주말에 메레메레를 가장 맛있게 만들기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 프리지스 지방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다가온 주말, 온 가족과 다 함께 기차를 타고 프리지스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다.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잔뜩 쌌지만, 별 필요 없는 인형 등이 과반수라 출발도 전에 로이드에게 걸려서 빼야 했고, 중간 역에서 간식을 사먹기도 하다가도 트럼프 게임을 하고 싶다는 의사는 무시당한 채 로이드의 지도 아래 또 공부를 하기도 한다. 결국 공부에 질려 화장실을 핑계로 본드와 자리를 벗어나는데,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중 세면대에서 열쇠 하나를 발견한 아냐는 본드가 예지한 8번 짐칸에 있는 어떤 가방에 있는 보물을 어떤 자들이 노리고 있다는 미래를 읽고 호기심에 8번 짐칸에 숨어든다. 과연 8번 짐칸에서 본드가 예지한 미래에서 본 짐가방이 있었고, 화장실에서 찾은 열쇠로 가방을 열고 안을 확인해 보니, 작은 보물상자에 담긴 동그란 초콜렛이 하나 있었다. 호기심에 살펴보려던 찰나, 본드의 미래예지에 나온 수상한 남자 둘이 짐칸으로 들어오면서 놀란 아냐는 초콜릿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려다가 헛손질을 해 초콜릿을 높이 던져버리고, 떨어질 위기에 처한 초콜릿을 본드와 어찌저찌 받아내나 싶었으나 그만 초콜릿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실수로 초콜릿을 먹어버리고 말았다.
달콤한 맛에 감탄한 것도 잠시, 급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남자들을 피해 본드와 숨은 아냐는 남자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그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적으로 나쁜 짓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내 남자들이 잃어버렸던 열쇠가 찾고 있던 트렁크에 꽂혀 있었던데다가 트렁크 안에서 획득하려고 했던 초콜릿이 사라져 있던 걸 확인하고 혼란에 빠지자, 식은땀을 흘리다가 그만 짐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남자들에게 들키고 만다. 급히 본드와 도망치려고 했지만, 남자들이 만약을 대비해 객실로 가는 문을 잠가놓은 상태였던 탓에 그대로 남자들에게 해코지당할 위기에 처한 찰나, 아냐가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던 요르가 잠겨있던 객실 문을 자력으로 부수고 들어온 덕에 아냐는 곧바로 자기를 해치려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외침으로서 요르로 하여금 그들을 묵사발을 내놓게 해 위기를 벗어난다.
한 차례의 소동 후 마침내 목적지인 프리지스 지방에 도착한 아냐는 눈내리는 새하얀 설국에 감탄한다. 일단 목표인 멜레멜레를 비롯해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린 포저 일가는 점장에게서 음식점을 열기까지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타이밍 좋게 마지막 메레메레를 획득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 동국군 정보부 특별 정찰 연대의 스나이더 대령이 대원들을 끌고 들어와 무턱대고 식사를 대령하라고 호령하는데, 식사를 끝내고 디저트를 요구하던 그는 오늘 분량은 다 떨어졌다는 점장의 말에 포저 일가가 막 받은 메레메레를 발견하고 포저 일가에게 그걸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애초에 미식을 목적으로 한 스나이더와 달리 포저 일가에게 있어서 메레메레는 향후 작전이 걸린 중요한 음식이었기에 로이드는 딸아이가 이걸 먹기 위해 무척이나 기대했다며 정중히 거절하려 했지만, 스나이더 대령은 그렇다면 간식의 소유권을 놓고 승부하자며 로이드에게 미식 대결을 제안한다. 종목은 빵에 들어간 설탕의 종류를 맞추는 게임이었고, 전부 맞추거나 완전히 똑같은 답이 나왔을 시 포저 일가가 메레메레를 가져갈 수 있었다. 셰프 경력이 있었던 로이드는 자신만만하게 빵에 들어간 설탕의 종류를 전부 맞추지만, 미식가였던 스나이더는 설탕의 그램 수까지 정확히 맞추는 바람에 결국 메레메레를 빼앗기고 만다.
하필 디저트를 다시 만들려면 아냐가 등교해야 하는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고, 그렇다고 가게 사정 상 외부인에게 레시피를 전부 알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조급해진 포저 일가였으나, 로이드가 "만약 필요한 재료를 저희가 전부 공수해 온다면 조리법을 가르쳐줄 수 있겠냐"고 점장에게 딜을 제시하면서, 포저 일가는 그 길로 메레메레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찾아 시장을 돌기 시작한다.
[1]
안 그래도 공부를 싫어했었는데 이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하는 것에 반감을 갖고 더 싫어한다. 그래서 작중 초반에 입학 시험을 앞둔 아냐를 공부시켜야 하는 로이드가 상당히 애를 먹었다.
[2]
조직에 있을 당시 독심술은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듣고 독심술을 쓸 수 있단 사실은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독심술을 갖고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훈련까지는 못했을 테니 그로 인한 트러블이 일어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낙후된 고아원의 원장도 로이드에게 아냐를 추천한 이유가 읽고 쓰기가 가능한 것 이외에도 아냐가 뭔가 께름칙하다고 느껴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였다.
[3]
바뀐 성은 차례대로 아냐 윌리엄스, 아냐 레브스키, 아냐 로셰, 아냐 클라인
[4]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열었다. 여담으로 비밀번호는 6110이었는데, 이는 로이드의
고로아와세(6 = 로(ろ), 1 = 이(い), 10 = 드(도(と→ど)))다.
[5]
워낙 명문 학교이다 보니 목적은 다르지만 포저 가족처럼 가족을 급조해서 시험에 응시하는 가정도 있는 듯하다. 설마 로이드가 스파이라고 짐작 못할 일반 교사들 중에 급조한 가족이 아니냐고 묻는 걸로 보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인 듯.
[6]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담당 성우
박시윤의 억양이 마치 북한 사람 같다고 하여 '탈북 고아' 드립이 나왔다.
[7]
애니메이션에는 장면이 좀 더 추가되어 아냐가 집을 안내해주고 청소나 간식 만드는 걸 도와줬다고 자랑하지만, 로이드가 방해만 된 게 사실이라는 팩트로 버로우시킨다. 그의 말에 따르면 청소할 땐 양동이를 엎질렀고, 쿠키를 만들 땐 밀가루가 담긴 볼에 기침을 해서 밀가루 범벅이 된 데다 땅콩만 몰래 집어 먹었다고 한다.
[8]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때문에 설정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로이드는 절대로 아냐가 자신의 방 내부를 볼수없도록 하고 이 때문에 아냐를 울려 삐지게 만든일도 있었는데 해당 회차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로이드의 방 소개를 하기때문이다.
[9]
사실 이것은 유아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 사물을 자기 중심에서 보는 성향 때문이다. 똑같이 유치원생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짱구는 못말려에서도 짱구가 '여기가 신형만 씨 댁 맞냐'는 질문에 "아니오, 우리 집인데요?"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10]
이 때 요르는 '참 멋졌죠?' 라고 하며 오히려 찬동하고 나서서 더더욱 당황한다.
[11]
머독은 그 직전에도 이혼당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다 사이좋은 미남미녀 부부가 나타나자 괜스레 심술이 났는지 요르에게도 왜 하필 애 딸린 유부남을 택한 거냐,
여자가 요리도 못해서 되겠냐는 등 무례한 언행을 일삼았다.
[12]
머독은 아냐가 고아이고 로이드에게 입양되었을 뿐인 4~5살짜리 애인 걸 모르고 친어머니와 사별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아버지가 재혼해서 새어머니가 생긴 6살짜리 애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후자라도 마음의 상처를 후벼파기에 충분한 망언이다.
[13]
이때 마마(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엄마)라고 혼잣말하며 굳으며 눈물만 똑똑 흘리는데 입양되기 전에 마마라고 불렀던, 지금은 헤어진 친부모나 혹은 보호자 역할을 했던 사람이 따로 있는 걸로 보인다.
[14]
그도 그럴 것이 로이드는 전쟁 고아가 되어 전쟁의 참혹함을 알게 된 후 어린 아이들이 자신처럼 전쟁의 참혹함에 말려드는 걸 막기 위해 스파이가 된 터라 어린아이의 눈물이 역린이고, 요르 역시 어린 나이에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후 소녀가장으로서 어린 남동생 유리를 보살피기 위해 암살을 배우는 등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기에 부모를 잃은 아이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 게다가 둘 다 그렇게 면접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해서 잠시 뜸을 들이거나 뭔가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했던 아냐가 자신들에 대해서는 바로 "100점 만점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재밌어서 정말 좋아합니다. 쭉 같이 있고 싶습니다."라고 한 것에 잠시 본 목적을 잊고 순수하게 감동 받은 참이었다.
[15]
로이드 曰 "아이의 꿈을 짓밟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이념이라면 제가 학교를 잘못 선택했군요."
[16]
이 면접으로 가장 상처 받았을 아냐가 가장 자책하자 로이드가 임무 때문에 절대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괜찮다고, 너도 그런 학교는 다니고 싶지 않잖냐고 달래는데 로이드의 임무가 실패하면 이 가족이 해체된다고 알고 있는 아냐는 머독과 만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학교 가고 싶다고 말한다.
[17]
애니메이션에서는 한 술 더 떠 명단을 보러 가는 길에 요르의 팔찌가 끊어지거나, 검은 고양이가 출몰하거나, 아냐가 개똥을 밟는 등의 장면을 추가함으로써 불길한 암시를 더했다.
[18]
요르는 순간적으로 최초 합격자의 부모를 아무나 한 명 죽여서 아냐를 합격시킬까도 생각했지만 당연히 이성을 되찾고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19]
헨더슨이 말하기를 이든은 작중 동국 최고의 학교로 묘사되지만 매년 이런 사람들이 몇 명씩은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된 이유는 이사, 질병 등 다양할 것이다.
[20]
여담으로 아냐가 펀치를 날리기 전에 아냐의
눈에 불꽃이 일어난다.
[21]
이때 서민인 아냐는 자신의 격에 안 맞는다며 호감을 필사적으로 부정하고자 아냐가 자신과 감히 마주 본 순간들을 떠올려 보지만, 콩깍지 때문에
눈동자, 속눈썹, 볼살, 머리카락까지 미묘하지만 확실하게 더 귀여워 보이는 아냐의 모습에 호감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만 한다.
[22]
기린 비슷한 동물을 그렸는데 실상은 학교에서 조각상으로 봤던 소였다. 로이드는 이를 치타나 팬더라고 생각했다. 그림 퀄리티도 썩 좋진 않아서 그런지 로이드가 다른 분야 탐색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23]
바이올린을 켜 봤는데 어떻게 켜는지 몰라서 어깨에 안 올리고 첼로처럼 켰고 줄 2개가 끊어졌다. 연주도 잘 안 됐다.
[24]
테니스, 뜀틀을 시도했는데 테니스는 테니스공을 한 번도 못 쳐서 서브도 못 하고 끝났고, 뜀틀은 힘들었는지 서적판에서는 바닥으로 넘어졌고,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점프하고 나서 얼굴이 뜀틀 위의 천에 파묻히고 아파서 그대로 굴러떨어졌다. 결국 눈물까지 봤다. 그 뒤엔 줄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온 몸에 줄이 엉켜서 멈추긴 했지만 그래도 아냐도 재밌다고 했고, 애니에서도 보면 서툴지만 잘 넘었다.
[25]
이것 때문에 아냐가 몸치, 박치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사실 아냐는 실제로 6살이 아니라 4~5살 남짓할 확률이 높으며 그 나이대의 아이가 뛰어난 운동 신경이나 예술적 센스를 발휘하는 게 더 말이 안 된다.
[26]
요전 시험 포상으로 귀여운 드레스랑 티아라를 받았고, 지금까지 그렇게 대단한 건 받은 적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데, 떠올린 선물의 규모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인형, 정원에 만든 작은 집, 거대 케이크, 핑크색
전투기와
탱크 등 하나같이 어마어마하다. 이런 베키의 마음을 읽은 아냐는 놀라서 너네 집은 세계를 뒤에서 주름잡는 비밀 조직이냐고 물었고, 베키는 제대로 된 회사라고 답한다. 참고로 입학식 때 로이드에 의하면 군사기업이라고 한다.
[27]
이때 상상 속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 언행이 4살짜리 애의 상상답게 단순하고 웃기다. 애니판에서는 그들의 대사를 그들의 성우가 아니라 아냐가 성대모사하는 식으로 바꿔서 더 빵 터진다.
[28]
정확히는 이 생존자가 레스토랑 직원으로 일하다가 요르가 방문해오자 그녀가 자신을 찾아내어 죽이려는 거라고 착각하여 이왕 이렇게 된 거 동료들의 복수로라도 요르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 거다. 실제로 이 남자는 조직 와해 후 하늘의 자비를 느껴 현재 동거 중인 여자친구 캐서린을 위해서 손을 씻고 성실하게 살고자 일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29]
그래도 요르의 실력을 알기에 범인을 만나도 요르가 가볍게 처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서 안도했지만, 곧 그 광경을 로이드에게 들켰다간 가족 생활이 끝날 거란 생각에 닿아 기겁했다.
[30]
오히려 복어의 독이 둔부의 통증을 가라앉혀 주었다.
[31]
여기서 아냐가 범인이 머릿 속에서 떠올린 폭탄 제조법을 정확히 따라해 딱 사람이 죽지 않을 만큼만 만들어내는 등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상황을 잘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나이대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2]
그 와중에 유리 울타리 너머에서 대형견들이 아냐를 향해 '나 힘 짱세', '내 근육 대단하지?'라는 둥으로 자신을 어필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읽고도 아냐가 거부하고 요르도 동조하는 게 킬링 포인트.
[33]
더빙판에서는 해당 대사를 "아버지 똥 대따시 오래 싸니까 우리 먼저 가는 게 좋아"라고 찰지게 번역했다. 당연히 원판 및 더빙판 둘다 로이드가 아냐에게 예쁜 말 쓰라고 한소리 하면서도 속으로 '나이스 타이밍이었지만 왠지 부끄럽다'고 쪽팔려 한다.
[34]
이 예지는 본드가 처음에 본 온전한 포저 일가와 만나게 되는 예지와 상충하게 되는데, 아마 아냐가 우연히 본드의 생각(첫 번째 예지)을 보고 본드와 접촉하다가 테러범들의 행적이 기존과 달라졌고, 이 변화로 예지가 달라진 걸로 보인다. 아니면 첫 번째 예지가 '로이드가 사망하는 예지'가 바뀌는 걸 전제로 나온 걸 수도 있다.
[35]
정작 로이드 및 요원들은 아냐의 폭탄 그림을 처음 봤을 때 파인애플 비슷한 무언가인 줄 알았다.
[36]
정확히는 사진 속 본드를 보여주면서 애완견 이야기로 친해지려던 것.
[37]
11화에서 유리가 집에 찾아왔을 때 아냐는 자고 있었기에 이때 만남이 첫 만남이었다. 이전에 로이드의 마음을 읽고 유리가 비밀경찰이라는 알게 되었기에 긴장하며 유리의 마음을 읽었으나, 머릿속에 온통 누나인 요르 생각 밖에 없음을 읽어내고 질색하다 못해 소화 불량까지 느낀다.
[38]
다른 아이들은 부모가 모두
동국 사람, 그것도 동국 내에서 상당한 지위를 자랑하는 이들이지만 아냐는 누구보다도 신뢰하는 아버지가 서국 사람이고, 로이드의 상관인 실비아도 마음을 읽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그렇게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걸 알 리 없는 조지나 다른 아이들은 그냥 위로의 말로만 생각했지만.
[39]
처음에는 요르의 직업 조사를 할까 했으나, 본업인 암살자 임무 수행을 보여주고 로이드에게는 토마토 축제에 참가했던 걸로 둘러대자고 할까라는 요르의 생각을 읽고 빠르게 포기했다.
[40]
글씨체가 워낙 괴발개발이라 로이드조차 뭐라고 썼는지 도통 알아보질 못했고, 상술한 오해로 아냐의 멘탈 케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아냐의 알아서 잘 하겠다는 말을 그냥 받아 들여주고 말았다.
[41]
일단 서문은 전쟁 후유증을 치료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훌륭한 정신과 전문의를 소개한지라 로이드를 사모하는 베키는 경탄의 눈빛을 보냈고, 헨리도 속으로 '과연 로이드 포저.'라며 감탄하는 중이었다.
[42]
여기서 환자를 때린다는 부분은 극초반부에 밀수 조직원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최첨단 구타치료라고 요르에게 둘러댄 것이었다. 후에 직업 조사를 갔다 온 아냐에게 요르가 구타 요법은 보고 왔느냐고 물어보는 게 킬링 포인트. 웃기게도 저건 아냐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자기가 보고 들은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 물론 아냐가 아버지의 실제 직업(스파이)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그 쪽에만 주목하는 바람에 정신과 의사로서의 모습은 드문드문 기억해서 왜곡된 부분은 있다. 예를 들어 인맥 만들기나 골프 얘기는 환자분께도 상냥하고, 우리 병원의 에이스인데 겸손하다, 그래서 인기가 많아서 다른 의사들이 회합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원장님이 쉴 때 골프같이 치자고 권유한다고 동료들이 칭찬한 것이 와전된 것. 과자도 로이드가 준 게 아니라 아냐를 귀엽게 여긴 간호사들이 마구 선물해준 거였고, 비밀 통로는 로이드가 당연히 숨겼는데 아냐가 초능력으로 캐낸 것이다.
[43]
로이드가 넉넉히 용돈을 챙겨주긴 했다만, 백화점이 워낙 고가의 물품만 취급했던지라 열쇠고리 하나도 300 다르크(일화 10만 엔, 한화 100만 원 정도)나 했기에 로이드도 당황하긴 했다.
[44]
참고로 아냐의 점수는 17점. 다미안은 아냐의 기준으로 후려치지 말라고 바로 반박한다
[45]
사실 다미안과 에밀,유인은 아냐를 상대로 카드에 뭐 속임수를 장치한 거 아니냐며 성을 냈지만 애초에 그들이 도둑잡기 룰을 모르는 아냐에게 속임수를 쓰려고 했기에 인과응보이다.
[46]
이 때 애니 묘사가 묘하게 코믹하게 그려졌으며 타네자키 아츠미의 각기 다른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절망할 때는 성우의 주특기인 로우톤의 절규가 인상적.
[47]
작중 배경인 동국의 모티브로 추정되는 건
동독인데, 아무리 이든이라도 초등학교 1학년에게 중세 독일어를 가르칠 리는 없으니 가장 그럴듯한 건
라틴어다. 즉, 당시 자유 진영 소속이었으나 공산권과도 딱히 적대적이지 않았던, 라틴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를 쓰는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한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라틴어를 실제로 공용어로 쓰는
바티칸일 수도 있지만 회상 씬을 보면 성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없고, 작품 자체가 국가 간 대립이 중요하지 종교는 거의 비중이 없는지라 어색해질 가능성이 높다. 아냐가 무언가를 승낙할 때 위(Oui,
프랑스어로 네라는 뜻)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프랑스어권 출신이라는 추측도 소수나마 존재한다. 마침 프랑스어도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다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공주가 모티프라는 추측도 보이긴 하나, 러시아어권 이름인 아냐는 아나스타샤의 애칭이 아니라 안나, 아니시아, 안토니나의 애칭이므로 틀린 추측이다.
[48]
암호 같은 경우는 어떤 언어로든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관에서 닥치는 대로 교육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로이드와의 첫 만남에서 한 퀴즈 퍼즐 문제의 경우도 로이드의 마음을 읽어냈다고 해도 받아쓰기는 아냐의 언어 능력으로 해낸 것이다.
[49]
물론 로이드가 변장의 달인이라서 옷 같은 건 수 초단위로 갈아입을 수 있지만 옷 구성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50]
로이드가 머리에 소라게 모자를 비롯해 괴상한 튜브까지 궤멸적인 패션을 하고선 해피하고 유쾌한 아버지라고 자화자찬하는 마음을 읽어버렸다.
[51]
요르는 아냐의 고민을 듣고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있고 싶어하니 솔직히 다가가는 것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데 더 좋다고 나름 괜찮은 조언을 해줬지만, 로이드와 유리의 반응이 참으로 가관이다. 로이드는 마음 속으로 스파이로서 거짓말을 제대로 하는 법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었지만 고민 끝에 거짓말은 안 좋다고 짧게 설교했고, 유리는 마음 속으로 자신이 비밀경찰로서 봐온 인간들은 거짓말을 하는 쓰레기들 뿐이었다면서 자신이 신분을 숨기는 이유는 누나를 위한 정의라며 합리화를 하고 싶었지만 마지못해 거짓말을 하는 그런 인간은 쓰레기라며 설교했다.
[52]
하필 그 직전에 유인과 에밀이 멋대로 "다미안 님이 하나라도 토니토를 받게 된다면 우리 셋이 팬티 1장만 입고 교내 1바퀴 돌겠다"라고 멋대로 공약을 건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도 벌점이 하나라도 쌓이는 순간 아버지 얼굴을 볼 면목이 없기 때문.
[53]
처음에는 그 사실 자체를 깜빡하고 헨리 선생이 왜 위로하나 의아해하며 최고조라고 답하는데, 헨리 선생이 토니트 받은 다른 애들은 모두 풀죽었는데 담력이 엘레강트하다고 감탄하는 것에 기억해내고 장단을 맞춰 상담 받는다.
[54]
이는 아냐가 어휘력이 아직 약해서 못 알아들은 것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 당시 도나 쉬라크가 진심으로 아무 대의 없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애들 괴롭힌 것 뿐임을 알기 때문인 게 크다.
[55]
입학면접 때 교장 선생님을 본받고 싶다고 아냐가 말했던 걸 헨리가 언급하여 보다 그럴듯한 이유를 댈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아냐는 그때 그런 말했던 것도 까먹었던 터라 얼버무린다.
[56]
개중에는
도노반 데스몬드도 있고, 비밀 테니스 대회에서 로이드-장막 콤비의 첫 상대였던 이들 중 하나로 보이는 이도 있다.
[57]
아냐는 실험실에서 공부를 강요 당하다 탈출한 후에는 4번의 파양을 겪는 등 장래희망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이제야 남들과 마찬가지로 가정의 행복을 얻었을 뿐이었는데, 그런 아냐가 꿈을 찾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묘하게 반짝이는 눈으로 진지하게 묻는다.
[58]
이때의 모양새가 아냐 자신의 뿔 머리를 따라한 것처럼 되어서 옆에 있던 유인과 에밀의 웃음보가 가장 먼저 터졌다.
[59]
다미안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냐 어머니와 대화했다는 말에 자기 이야기도 꺼냈을 거란 기대, 즉 어머니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그러지 않았으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60]
그나마 아냐의 경우 정치인 세력에게 납치, 불량배들에게 납치 미수에 테러리스트들에게 잡혔다가 구출된 적도 두세 번 있었고, 폭탄 테러를 두 번 저지해본 경험까지 있기 때문인지 완전히 겁에 질린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진땀 정도만 흘리고 두려움은 거의 없는 표정이었다.
[61]
다미안을 설득하려고 쪽지를 쓸 때 아냐의 글씨가 워낙 악필이라 다미안이 알아보지 못하자, 베키가 다시 제대로 써서 다미안에게 의도를 전달한다.
[62]
상식적으로 믿는 것이 더 이상하다. 힘도 없는 어린애가 폭탄이 가짜인지 아는 것이 되려 특이한 상황이었다.
[63]
평화적 협상을 시도는 했다는 '변명'을 만들어둔다고 말한다던가 이후 녀석들이 순순히 따를 것 같냐면서 날이 밝기도 전에 기습하는 걸 보면 애초에 진압밖에 고려하지 않은 것 같긴 하다.
[64]
경찰은 진압 작전동안 내무성의 명령으로 지휘권이 회수되기 전까지는 인질의 안전을 우선하려 했다. 보안국도 내무성의 명령 전까지는 독단적인 과격 진압 시도를 하지 못한 걸 보면 평시에는 지휘권이 이원화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65]
여담으로 작가 엔도의
트윗에서 70화가 나올 즈음의 짤막한 그림이 게시되었는데
기뉴 특전대같은 전대물의 포즈를 취한 상태로 4명이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것이 75화에 등장한 4명이 스텔라를 받게 될 것을 암시한 복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66]
자세히 보면 경찰차 타고 집 갈 수 있는 거냐고 설레어하고 있는 아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67]
집에 돌아와야 할 시간임에도 오지 않는 딸에 의문을 품고 학교에 문의를 하였으나 엠바고가 걸려있었기에 대충 얼버무리는 학교 관계자에 잠시 의문을 접었다가, 그래도 너무 늦는다고 생각해 아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시청 동료인 샤론에게 연락했다가 스케줄이 취소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딸을 찾고 있던 도중 스쿨버스 납치 뉴스를 접하고 멘탈이 터져버린 채 그 자리에서 자동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현장으로 향했다.
[68]
훈훈한 모녀상봉을 본 헨리는 저 나이땐 저래야 하는 거라고 안심하면서 흐뭇해하고, 다미안은 촌스럽다라고 디스하면서도 내심 부러운 눈치였다.
[69]
그 와중에도 로이드의 차가 스쿨 버스와 베키네 차만도 못하다며 놀리는 노래를 부른다. 덤으로 뒤이어 한 말에 의하면 테러 사건 미수 후 데리러 온 요르와 경찰차를 타고 귀가했다는 모양.
[70]
아무래도
애증이라는 어린아이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감정을 본 것이 영향이 간 듯하다.
[71]
그런데 이건 다미안의 탓이라 보다는 두 부하들(엘먼, 에지버그)이 자신들의 두목이 서민인 아냐에게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반응을 보여서 거기에 이렇게 반박한 것에 가깝다.
[72]
실제로
청주동물원에 비슷한 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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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정확히는 손수건 건
[74]
다미안 눈에 아냐가 순정만화 캐릭터로 필터링 된 모습으로 나온다. 이 때 그림체가 본래 그림체와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75]
다미안은 사물함에 과자를 넣는 것도 고려했지만 여자애들에게 들켰을 때
리스크가
심해 포기한다.
[76]
이때도 다미안의 눈에는 아냐의 모습이 미인으로 필터링 되었다.
[77]
Advanced Neural Intercept Agent 또는 Association of National Intelligence Agency라는 기관 이름이라는 추측이 보인다.
[78]
이 경우 눈에 드러나지 않는 아냐의 초능력의 특성상 연구원들이 아냐는 초능력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식별번호를 달아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연구원들이 아냐에게 어떤 초능력이 생겼냐고 물어봤더라도 연구원들의 검은 속마음을 읽은 아냐가 초능력을 알려주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의도적으로 숨겼을 수도 있다.
[79]
1등이라며 설레발을 치다가 자신의 이름이 아니자 절망하다가 2등이라서 스텔라 획득 요건이 되자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개그씬이 나온다.
[80]
이때 두 사람의 표정을 한 페이지의 절반을 각각 확대해서 보여주고 대답을 들은 로이드가 빤히 쳐다보면서 방금 대화는 잊으라고 하는 등 고어를 쓰는 나라 자체가 작중에서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묘사가 두드러지게 나온다. 아냐가 로이드의 마음을 읽고 거짓말을 둘러댄건지 사실 그대로 대답한 건지도 모호하게 표현된다.
[81]
본드 에피소드 때만 해도 시계 읽는 법을 몰라 애먹었으나, 이 시점에서는 범행시각이 밤 11시라고 정확한 시간을 알아본 걸 보면 시계 읽는 법은 확실히 익힌 걸로 보인다.
[82]
사실 묘사를 보면 다미안은 내심 굉장히 설렜으나 본인이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옆에 유인과 에밀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서민 여자애인 아냐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아 거절했던 것에 가깝다.
[83]
다만 이때 베키가 치켜세워서 우쭐해진 아냐는 아예 발레하듯 포즈를 바꿔댔고, 덕분에 로이드는 와이어를 조종하던 왼손가락을 희생할 각오를 할 만큼 고생했다.
[84]
다른 문제들과는 달리 이 부분에서는 아냐 특유의 초능력을 사용할 때의 이펙트가 나오지 않는다. 아냐가 초능력을 쓰지 않고도 다미안의 심리를 맞췄다는 것이므로 의미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85]
정확히는 4살때 키우던 개가 돌진해서 연못에 빠져 죽을 뻔했던 사건
[86]
아냐는 자신이 초능력자인 것을 들키면 현재 생활이 끝날까 봐 누구에게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에게조차 초능력을 말한 적이 없는데, 최초로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밝힌 것이다.
[87]
나레이션에 다미안과 아냐의 친밀도 +100, 약진이라고 묘사됐다.
[88]
이유는 요르가 암살자로서 작업할 때 입은 드레스랑 살짝 비슷해서.
[89]
일화 기준 150만 엔, 한화 기준 1335만 원. 6화에서 본드맨 연극을 벌였던 그 큰 성의 하루 렌탈비가 3만5천 다르크, 그 성을 채울 가구 렌탈비가 8천 다르크였음을 생각하면 옷 한벌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엄청난 고가의 물건이다.
[90]
중계에 방해될 수 있고 이든 칼리지의 교칙도 미디어 출연에 엄격하다는 교칙이 있던 것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스파이인 로이드와 고아원 출신인 아냐의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한 이유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