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02:59

두산 베어스/2016년/4월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두산 베어스/2016년
두산 베어스 시즌 월별 정리
두산 베어스/2016년/시범경기 두산 베어스/2016년/4월 두산 베어스/2016년/5월
두산 베어스 2016년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시범경기 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2016년도 팀 슬로건
High Five! TEAM DOOSAN 2016!
현재 성적
순위 승차 승률
1 17 1 6 0.0 0.739
4월 성적 17 1 6 +11 0.739
시리즈 전적 우세 7 / 동률 2 / 열세 0
시리즈 스윕 승리 2 / 패배 0
최다 연승 7
최다 연패 1
두산 베어스 4월 경기 일정
경기전 경기후
🏠
홈경기
🚄
원정경기

승리

패배

무승부
우천취소
우천취소
1 VS 삼성
🚄 5:1
2 VS 삼성
🚄 6:10
3 VS 삼성
🚄 우천취소
5 VS NC
🏠 2:6
6 VS NC
🏠 0:2
7 VS NC
🏠 8:2
8 VS 넥센
🏠 4:6
9 VS 넥센
🏠 9:9
10 VS 넥센
🏠 5:4
12 VS 한화
🚄 8:2
13 VS 한화
🚄 7:3
14 VS 한화
🚄 17:2
15 VS 삼성
🏠 2:7
16 VS삼성
🏠 우천취소
17 VS 삼성
🏠 2:6
19 VS kt
🚄 3:2
20 VS kt
🚄 13:4
21 VS kt
🚄 3:8
22 VS 한화
🏠 2:8
23 VS 한화
🏠 2:3
24 VS 한화
🏠 1:5
26 VS SK
🏠 3:4
27 VS SK
🏠 3:1
28 VS SK
🏠 1:4
29 VS KIA
🚄 1:4
30 VS KIA
🚄 7:5
5월 일정

1. 개요2. 4월 1일 ~ 4월 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동률 시리즈
2.1. 4월 1일2.2. 4월 2일2.3. 4월 3일
3. 4월 5일 ~ 4월 7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위닝 시리즈
3.1. 4월 5일3.2. 4월 6일3.3. 4월 7일
4. 4월 8일 ~ 4월 10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동률 시리즈
4.1. 4월 8일4.2. 4월 9일4.3. 4월 10일
5. 4월 12일 ~ 4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5.1. 4월 12일5.2. 4월 13일5.3. 4월 14일
6. 4월 15일 ~ 4월 17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6.1. 4월 15일6.2. 4월 16일6.3. 4월 17일
7. 4월 19일 ~ 4월 21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7.1. 4월 19일7.2. 4월 20일7.3. 4월 21일
8. 4월 22일 ~ 4월 2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스윕
8.1. 4월 22일8.2. 4월 23일8.3. 4월 24일
9. 4월 26일 ~ 4월 28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
9.1. 4월 26일9.2. 4월 27일9.3. 4월 28일
10. 4월 29일 ~ 5월 1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
10.1. 4월 29일10.2. 4월 30일
11. 총평12. 관련 문서

1. 개요

두산 베어스의 4월 일정은 대구-잠실-잠실-대전-잠실-수원-잠실-잠실-광주[1] 순으로 4월 첫째주 일정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NC와 넥센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4월 1일 ~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4월 12일 ~ 4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4월 29일 ~ 5월 1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5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4월 1일 ~ 4월 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동률 시리즈

개막 엔트리
감독 1명 김태형
코치 8명 한용덕, 강동우, 강석천, 강인권, 권명철, 박철우, 장원진, 전형도
투수 11명 강동연, 김강률, 니퍼트, 보우덴, 오현택, 유희관, 이현승, 이현호, 정재훈, 허준혁, 함덕주
포수 2명 박세혁, 양의지
내야수 8명 김동한, 김재호, 류지혁, 서예일, 오재원,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외야수 6명 민병헌, 박건우, 에반스, 이우성, 정수빈, 조수행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1일 4월 2일 4월 3일
니퍼트[2] 유희관 보우덴

2016 시즌 공식 개막 시리즈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주말 3연전으로 대구에서 열린다. 2016 시즌부터 새롭게 삼성의 홈구장이 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공식 첫 시리즈다.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차우찬으로 정해졌다. 2차전 선발은 웹스터 선수가 등판 예정이고, 3차전 예상 선발투수는 정인욱이다.

2.1. 4월 1일

4월 1일, 19:00 ~ 22:07 (3시간 7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2 2 0 0 0 0 1 0 5 8 0 4
삼성 차우찬 1 0 0 0 0 0 0 0 0 1 8 2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니퍼트 6이닝 101구 6(0) 1BB 5K 1(1) 1승 0패 1.50
패전투수 차우찬 6이닝 110구 5(0) 3BB 1K 4(3) 0승 1패 4.50
승리팀
홀드투수
김강률 1.2이닝 18구 1(0) 1BB 0K 0(0) 1홀드 0.0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양의지 3회 2점 차우찬 우중간 120m 두산 베어스 1호
민병헌 8회 1점 권오준 우익수 뒤 105m 두산 베어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도루 정수빈(1회), 오재원(2회) 구자욱(5회)
도루자 김재호(4회) 박해민(1회)
주루사 양의지(6회), 조수행(7회) 없음
병살타 정수빈(2회) 백상원(4회), 최형우(8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차우찬(2회), 백상원(2회)
폭투 김강률(7회) 없음
결승타 없음[3]
MVP 양의지
관중 수 24,000명 (매진)
심판 최수원(CH), 박근영, 권영철, 이영재

두산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니퍼트를 내세웠고 상대인 삼성은 차우찬을 내세웠다. 니퍼트는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번째로 개막전[4]에 선발 등판한다.

2016 시즌 KBO 리그 공식 개막 경기이다.

선발 니퍼트가 시즌 첫 경기라서 그런지 초반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1회초 1사 이후 박해민의 내야안타가 나왔지만 허를 찌르는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그 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삼성의 연속 실책 2개를 통해 2득점, 리드를 잡았고 결과적으로 그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니퍼트의 직구 구속은 나쁘지 않았지만 삼성 타자들의 배트에 맞아나가면서 1회에 선취점을 내주자, 이후 니퍼트와 양의지 배터리는 해결책으로 슬라이더를 많이 활용하는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결과적으론 삼성 타자들을 이겨내는데 성공하였다. 6이닝 1실점 QS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쳤으며, 양의지는 라이언즈파크 개장 첫 홈런을 우중간 라팍런으로 장식하면서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7회부터 두산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던 불펜진의 차례, 하지만 김강률이 주자를 조금 내보냈을 뿐, 실점 없이 함덕주-김강률-이현승이 이어 던지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했다. 4대1의 불안한 리드를 5대1로 만들어준 민병헌의 솔로홈런 덕분에 이현승은 세이브를 적립하는데는 실패했다.

2.2. 4월 2일

4월 2일, 17:00 ~ 20:27 (3시간 27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1 1 0 0 2 0 0 1 1 6 12 1 4
삼성 웹스터 3 0 1 0 0 1 0 5 - 10 16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심창민 1.2이닝 33구 1(0) 1BB 2K 1(1) 1승 0패 5.40
패전투수 김강률 0.1이닝 7구 1(1) 1BB 0K 3(3) 1홀드 16.2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이승엽 3회 1점 유희관 우익수 뒤 120m 삼성 라이온즈 1호
민병헌 5회 2점 앨런 웹스터 우중간 120m 두산 베어스 2호
최형우 8회 2점 강동연 우익수 뒤 110m 삼성 라이온즈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없음 백상원(8회)
2루타 최주환(2회), 에반스2(5회, 9회), 양의지(8회) 구자욱2(1회, 4회), 김상수(8회)
도루 정수빈(5회) 구자욱(6회)
도루자 없음 박해민(8회)
주루사 민병헌(3회), 김재호(5회) 없음
병살타 양의지(3회) 최형우(5회)
기타 기록
실책 함덕주(8회) 없음
보크 없음 웹스터(5회)
결승타 김상수(8회 무사 1,3루서 중견수 2루타)
MVP 구자욱
관중 수 20,346명
심판 권영철(CH), 이영재, 박근영, 윤태수

전날 낙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이날도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시작했으나, 곧바로 1회 말에 유희관이 떡실신 당하기 시작하면서 3점을 허용하였고, 이후에는 두산이 쫓아오면 삼성이 도망가는 식으로 경기 양상이 전개되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8회, 먼저 두산은 양의지의 2루타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5:5로 다시 균형을 맞추고,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2루란 절호의 역전 찬스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희생 번트를 대려다가 3루 파울플라이로 허망하게 물러나면서 두산의 비극은 시작되었다.박건우 개객끼 해봐[5]

박건우의 어처구니 없는 번트 파울플라이로 흐름이 꺾인 두산은 김재호의 맥아리 없는 2루수 플라이로 2아웃, 그리고 허경민의 1루 두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파울볼을 구자욱이 기가 막히게 잡으면서 두산의 8회 공격은 그렇게 끝나고야 말았다...

그리고 8회 말 두산은 멸망했다.

8회 말 선두타자 백상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지영을 사구로 출루시킨 뒤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타구를 날렸고, 정수빈이 잘 쫓아가면서 잡나 했으나,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면서 패대기 치고야 만다!!! 정수빈 1리바운드[6]사실 잡았으면 그냥 희생 플라이로 끝날 것을 점수도 내주고 무사 2,3루 위기까지 초래하고야 말았다.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자욱의 1루 땅볼을 날렸고, 에반스가 더블 플레이를 노렸는지 잘 잡고 1루 태그를 했으면서 홈 송구를 높게 하는 바람에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에서 세잎, 다시 1점을 더 내줬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박해민의 스퀴즈로 1점을 더 실점, 설상가상 함덕주가 1루로 악송구 하는 바람에 박해민을 2루까지 출루시켜버렸다. 하지만 박해민의 3루 도루 실패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고 공수 교대를 하나 했지만,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이어지는 최형우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는 5:10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9회에 심창민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게 다였다. 투아웃 상황에서 오재원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는 바람에 박세혁으로 교체되었고, 박세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6:10, 두산의 패배로 끝났다. 2016시즌 10개 구단 중 첫 두 자리수 실점을 기록한 것은 덤.

경기를 복기하면, 타선은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온 작전 미스가 경기를 망쳤고, 특히 두산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픈 경기였다. 유희관이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후유증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5.1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그야말로 실망스런 피칭이었고, 정재훈을 제외한 나머지 불펜도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해도 불펜진에 대한 고민을 엿보이게 했다. 그나마 롯데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정재훈의 의외의 호투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2.3. 4월 3일

4월 3일, 14:00,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보우덴 경기전 우천취소
삼성 정인욱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지정되어서 17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였는데 우천취소가 되었고,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날 선발로 예고 되었던 보우덴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지 않고 그 다음날 등판한다. 참고로 삼성의 정인욱은 kt와의 주중 원전 3연전 첫경기에서 선발 벨레스터가 무너지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하였다.

3. 4월 5일 ~ 4월 7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5일 4월 6일 4월 7일
장원준 보우덴[7] 노경은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4일 자)
등록
말소 이우성

NC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이태양- 이민호- 해커의 순서다.

호화스러운 남의 집에서의 시즌 개막전 시리즈를 1승 1패로 그럭저럭 선방하고 집으로 돌아와 NC 다이노스와의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이라 부담은 없지만 NC는 작년시즌의 아쉬움을 여기서 털어내버리고 싶어한다. 과연 두산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 것인가?

3.1. 4월 5일

4월 5일, 18:31 ~ 21:59 (3시간 2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태양 0 0 0 0 2 0 0 0 0 2 5 0 6
두산 장원준 0 6 0 0 0 0 0 0 - 6 6 0 11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장원준 6이닝 104구 4(0) 6BB 7K 2(2) 1승 0패 3.00
패전투수 이태양 2.1이닝 62구 4(0) 5BB 0K 6(6) 0승 1패 23.14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없음 허경민 (2회)
2루타 없음 민병헌(6회)
도루 없음 민병헌(2회), 정수빈(2회)
도루자 없음 허경민(6회)
주루사 없음 민병헌(2회)
병살타 김종호(3회) 없음
기타 기록
결승타 김재호(2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MVP 장원준
관중 수 13,272명
심판 우효동(CH), 나광남, 문동균, 김성철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5일 자)
등록 장원준, 정진호
말소 강동연

오늘도 장원준은 장원준이었다. 안타 4개를 맞고 사사구는 6개나 내줬음에도 6이닝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NC킬러 장꾸역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역대 23번째로 통산 1500이닝을 돌파한 건 덤. 작년에 이어 또다시 홈개막시리즈에서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되었다.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라 함은 역시 2회 말의 대거 6득점이라 할 수 있겠다. 선두타자 에반스가 파울플라이로 아웃, 5번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 6번타자 오재원이 내야플라이로 아웃되어 주자는 2사 1루인 가운데 7번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쳤고, 8번타자 정진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리고 9번타자 김재호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결승점을 뽑아냈다.

주자는 여전히 만루였고, 다음 타자는 개막 이후 부진을 거듭하던 1번타자 허경민이었는데...
파일:external/72a541da791839c8922c7fed4c9cf621797eb8dc7edf1b499574ffdcd338aa4c.gif
여기서 싹쓸이 3루타를 치면서 스코어는 0:4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2번 정수빈은 초구만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서 주자는 2사 1, 3루가 되었다.
다음 타석에는 타율 6할을 찍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민병헌이 등장했는데 역시나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3루주자 허경민을 불러들인다. 여전히 주자는 1, 3루. 그리고 타자일순이 되어 다시 4번타자 에반스의 타순으로 돌아왔는데..

여기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등장한다.
파일:X5mKCZ8.gif
1루 주자 민병헌과 3루 주자 정수빈의 더블스틸로 분위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정수빈은 홈스틸에 성공하며 득점을 했고, 민병헌 역시 2루 도루에는 성공했지만 3루에서는 합의판정 끝에 아웃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아웃으로 판정이 바뀌었어도 상대 투수와 내야진을 흔들어놓기엔 충분하고도 남는 플레이였으며 이후 NC는 투수와 포수를 동시에 교체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6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간 장원준에 뒤이어 등판한 함덕주는 7회 1아웃을 잡고 안타를 맞은 후 내려갔으며, 바로 뒤이어 등판한 정재훈이 메시아 정 모드로 8회까지 1.2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져주면서 장내는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9회에 등판한 김강률마저 깔끔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게 되었다.

3.2. 4월 6일

4월 6일, 18:29 ~ 21:09 (2시간 4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민호 0 0 0 0 0 0 0 0 0 0 2 3 1
두산 보우덴 0 1 0 0 0 1 0 0 - 2 5 0 2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보우덴 8이닝 102구 2(0) 1BB 10K 0(1) 1승 0패 0.00
패전투수 이민호 5.2이닝 94구 4(0) 2BB 5K 2(2) 0승 1패 3.18
세이브
투수
이현승 1이닝 16구 0(0) 0BB 2K 0(0) 1세이브 0.0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에반스 6회 1점 이민호 우익수 뒤 115m 두산 베어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병살타 이종욱(8회) 없음
기타 기록
실책 손시헌(1회), 조영훈(2회), 김종호(7회) 없음
보크 임창민(8회) 없음
결승타 김재호(2회 2사 1,3루서 우전 안타)
MVP 보우덴
관중 수 10,144명
심판 문동균(CH), 김성철, 나광남, 박종철

양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이 펼쳐진 근래 보기 드문 경기였다. 보우덴은 1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8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에게 6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NC 클린업 트리오가 개막 이후 부진에 빠져있다고 하더라도 힘 대 힘으로 압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게다가 입단 후 인터뷰에서 볼넷을 싫어한다는 말을 지키면서(1사사구) 공격적인 피칭으로 NC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보우덴의 역투에 힘입은 두산 야수진의 철벽같은 수비까지 더해져 투수전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야수들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들 수비로 밥값을 했던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수비모음

반면 NC의 선발 이민호는 초반부터 사사구와 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보우덴에 비해 불안한 피칭을 했으나 2015시즌 그의 선발 등판 시 방어율(8.59)에 비교하면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5 2/3이닝을 소화하면서 2실점만 기록했으니 사실상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동안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던 두산의 타선을 맞아 4피안타 2사사구만 기록했지만 2회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재호의 적시타와 6회 터진 에반스의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NC는 중심 타선의 부진 이외에도 적재적소에 터진 병살타로 인해 영봉패를 당해야했다.

두산은 그동안 염원이었던 니퍼트의 외국인 파트너를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쾌재를 불렀다. 리오스-랜들 이후로 이어져온 외국인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

3.3. 4월 7일

4월 7일, 18:31 ~ 21:56 (3시간 2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해커 2 0 4 0 2 0 0 0 0 8 15 0 2
두산 노경은 0 0 0 1 0 0 0 1 0 2 10 0 4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해커 6이닝 102구 7(0) 3BB 6K 1(1) 1승 0패 3.86
패전투수 노경은 2.2이닝 77구 9(0) 2BB 2K 6(0) 0승 1패 20.25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박민우(5회) 없음
2루타 박석민(1회), 이종욱(3회) 오재일(8회)
도루자 테임즈(4회) 없음
병살타 없음 양의지(5회)
기타 기록
폭투 김진성(9회) 없음
결승타 박석민(1회 2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MVP 해커
관중 수 10,260명
심판 나광남(CH), 박종철, 김성철, 우효동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7일 자)
등록 노경은
말소 서예일

이날은 두산베어스가 한달에 한번씩 실시하는 퀸즈데이 날이다.

그러나 일부 돡팬들은 나광남-해커-퀸즈데이[8]를 노경은으로 한방에 처리했다며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하기도 했다.
애초에 해커 vs 노경은인데 이길거라고 기대한 팬이 있었을까...

4. 4월 8일 ~ 4월 10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동률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8일 4월 9일 4월 10일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

4.1. 4월 8일

4월 8일, 18:29 ~ 22:06 (3시간 3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코엘로 0 0 1 0 0 0 1 1 1 4 9 2 4
두산 니퍼트 1 0 3 0 0 0 0 2 - 6 8 0 9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니퍼트 6.1이닝 107구 5(1) 2BB 11K 2(2) 2승 0패 2.19
패전투수 코엘로 5이닝 96구 5(1) 4BB 4K 4(4) 1승 1패 4.50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1이닝 12구 0(0) 0BB 0K 0(0) 1홀드 0.00
세이브
투수
이현승 1.2이닝 45구 3(0) 2BB 1K 2(2) 2세이브 4.91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양의지 3회 3점 코엘로 좌중간 125m 두산 베어스 2호
대니 돈 7회 1점 니퍼트 우익수 뒤 120m 넥센 히어로즈 2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임병욱(8회), 박동원(9회) 오재일(2회), 오재원(3회)
도루 김하성(3회), 고종욱(3회) 정수빈(3회), 조수행(8회)
도루자 이택근(1회), 임병욱(8회) 정수빈(1회), 오재원(6회)
주루사 박동원(7회), 채태인(7회) 없음
병살타 채태인(4회) 없음
기타 기록
실책 채태인(6회), 박동원(8회) 없음
폭투 없음 니퍼트2(2회, 3회), 정재훈(7회)
결승타 양의지(3회 2사 2,3루서 좌중월 홈런)
MVP 니퍼트
관중 수 10,747명
심판 김준희(CH), 원현식, 김풍기, 황인태

니퍼트가 1실점하기는 했지만 5회를 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10개의 삼진을 채우며 보우덴에 이은 호투를 해냈다. 본인의 이전 한경기 최다삼진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기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5회엔 대타로 나왔던 정진호의 그림같은 다이빙캐치와 같은 수비의 도움까지! 하지만 1경기 최다삼진 타이기록(11K)까지는 달성했으나, 경신에는 실패했고, 6회 대니돈의 솔로홈런을 맞은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고 나서 강판되었다. 오늘 경기 최종기록은 6.1이닝 107구 5피안타(1피홈런) 2BB 11K 2실점. 책임 주자 한 명(채태인)을 1루에 두고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엔 정재훈이 바운드볼을 던지고 양의지가 잘 블로킹했지만, 채태인의 주루센스로 주자가 2루까지 진루한 상황이 되어 추가실점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박동원이 친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두산 내야진의 역대급 협살 수비로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채태인을 2-3루 사이에서 런다운 몰이 하는 사이, 박동원이 이를 노려 2루로 달렸는데 두산 내야진이 그걸 간파하고 2루에 송구, 박동원 타자주자를 먼저 잡고, 3루에서 채태인을 잡아내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번에 올려 이닝 종료. 협살 분석글

이후 넥센이 7회부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겨 이닝당 한 점씩을 따라붙긴 했지만, 8회 말 2사에서 조수행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시 두 점을 내면서 두산은 멀찍이 달아났고[9], 이현승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의 쓰리런이 돋보였다. 다만 이현승이 1 2/3이닝을 던지면서 50구에 가깝게 공을 던졌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그 초강수가 아니었으면 사실상 이 경기를 잡을 방법이 없었기에, 어쩔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고 보인다.

4.2. 4월 9일

4월 9일, 17:00 ~ 21:43 (4시간 4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넥센 박주현 1 0 0 6 0 1 0 1 0 0 0 0 9 16 1 7
두산 유희관 0 0 0 0 5 2 0 2 0 0 0 0 9 13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무승부
투수
정재훈 2이닝 31구 1(0) 1BB 1K 0(0) 0승 0패 0.00
무승부
투수
김세현 1이닝 14구 0(2) 0BB 0K 0(0) 1승 0패 6.23
무승부팀
홀드투수
이보근 1이닝 24구 2(0) 2BB 0K 2(2) 3홀드 9.0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양의지 5회 1점 박주현 좌익수 뒤 120m 두산 베어스 3호
정수빈 5회 3점 박주현 우익수 뒤 105m 두산 베어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서건창(4회) 없음
2루타 대니 돈(1회) 오재원(2회)
도루 김하성(5회), 임병욱(6회) 없음
도루자 임병욱(8회) 김재호(8회)
병살타 대니 돈(6회) 정수빈(1회), 허경민(3회)
기타 기록
실책 박동원(6회) 없음
폭투 김택형(8회) 이현호(4회), 김강률(9회)
관중 수 16,580명
심판 김풍기(CH), 황인태, 추평호, 전일수

유희관이 거하게 불을 지르고 3.1이닝 7실점의 처참한 성적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현호가 이어 등판, 1.2이닝동안을 추가실점 없이 막아주었고, 오현택-김강률의 계투진이 물이 오른 넥센 타선을 상대로 이후의 다섯 이닝을 2실점으로 여차저차 잘 막아주었다. 중간에 허준혁과 함덕주가 시구를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한개도 잡지 못한 덕분에, 김강률과 오현택에게 과부하가 집중된 감이 있지만, 그 둘이 정말 훌륭하게 허리에서 버텨주었다. 김강률은 3이닝동안 46구나 던지며 삼진을 4개씩이나 잡아내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11회 초에는 정재훈이 등판해 마지막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수진의 이런 호투에 힘입어 타선에서는 5회 양의지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정수빈의 3점 홈런까지 총 5득점하며 선발 박주현을 공략했다. 이어 등판한 이보근과 김택형을 두들겨 각각 2점씩, 4점을 더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허나 역전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투수진의 출혈이 너무 컸다.[10] 하지만 7:0으로 초장에 크게 기운 경기임에도 뒷심을 발휘해 따라잡았다는 것은 그를 상쇄할 만큼 고무적인 결과이다. 특히 엄청난 부진에 빠져있던 8번~2번 타자들의 타격감이 어느정도 살아난 것은 매우 환영 할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 한 경기만 끝낸다면 월요일에 휴식일이 보장되기 때문에, 일요일 경기에 계투진을 쏟아부어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4.3. 4월 10일

4월 10일, 14:01 ~ 17:18 (3시간 1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양훈 0 0 0 1 0 1 2 1 0 5 8 0 6
두산' 장원준 0 0 1 3 0 0 0 0 0 4 10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마정길 1이닝 13구 0(0) 0BB 0K 0(0) 1승 1홀드 8.10
패전투수 정재훈 1.1이닝 35구 0(0) 4BB 2K 1(1) 1패 1홀드 1.17
승리팀
홀드투수
오재영 0.2이닝 5구 0(0) 0BB 1K 0(0) 1홀드 0.00
이보근 0.1이닝 5구 0(0) 0BB 1K 0(0) 4홀드 8.31
세이브
투수
김세현 1이닝 13구 1(0) 0BB 0K 0(0) 1승 2세이브 5.06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이택근(6회) 없음
2루타 대니 돈(4회), 서건창(7회) 박건우(6회), 정수빈(9회)
주루사 없음 박건우(6회), 허경민(6회)
기타 기록
결승타 김하성(8회 1사 만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MVP 김하성
관중 수 14,663명
심판 추평호(CH), 전일수, 원현식, 김준희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10일 자)
등록 김재환, 진야곱
말소 정진호, 함덕주

전날 경기의 피로감을 어느 팀이 먼저 푸느냐에 달려있다.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이번 3연전을 제대로 매조지하겠다는 각오다. 적어도 위닝시리즈를 이룩하고 독수리 사냥을 나서고 싶다. 오늘 경기 시작전 좌익수 정진호, 투수 함덕주가 말소되고 좌익수 김재환, 투수 진야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결과: 결국 불안했던 불펜이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노장 정재훈에게 3연투는 무리였다.

시작은 좋았다. 3회말 에반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얻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수비때 곧바로 1실점하여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김재호의 영리한 주루플레이 등을 더해 곧바로 3점을 도망가며 승리를 굳혀가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이후 장원준이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 동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때 등판한 것은 다름아닌, 금요일 경기부터 3연투 중이던 정재훈이었다. 다행히 정재훈은 상대 용병 대니 돈을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모두가 정재훈이 이 당장의 위기만 막고 다음 이닝에는 다른 투수로 교체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재훈은 8회에도 등판하였다!! 아무리 정재훈이 관록 있는 믿을맨이라 해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예전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든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3연투 중이어서 구위는 더욱 떨어져있는 것이 보였다. 결국 정재훈은 8회 1실점하며 뼈아픈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아무리 전날 모든 불펜투수를 소진하여서 그들 중 가장 믿을만한 투수를 어쩔 수 없이 내세웠다 해도, 3연투 중인 노장 선수를 무리하게 사용한 것은 김태형 감독의 아쉬운 투수 운용이라고 평가된다. 게다가, 1군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한 진야곱이 있었는데도 정재훈을 무리하게 내세운 것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8회에 리드를 빼앗긴 두산은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9회말 2사에 정수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해 마지막 불씨를 이어갔으나, 민병헌이 이를 살리지 못하여 결국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를 통해 정수빈, 김재호, 박건우 등 침묵해 있던 타자들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히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겠다.

5. 4월 12일 ~ 4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스윕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12일 4월 13일 4월 14일
보우덴 노경은 니퍼트

지난 주 경기를 통한 한화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김재영-송은범-김민우 순서다. 하지만 실제 로테이션은 송은범-김민우-김용주의 순서였다.

전망: 두산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노경은만 제외한다면 나무랄 데 없다. 최고의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의 위력이 좋은데다가 공격력 역시 괜찮은 편. 노경은이 선발로 출전하는 13일 경기만 제외한다면 두산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탈꼴찌가 절박한 한화가 어떻게 나올 지가 문제.

5.1. 4월 12일

4월 12일, 18:30 ~ 22:35 (4시간 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보우덴 0 0 0 2 1 0 0 3 2 8 9 2 10
한화 송은범 0 0 1 0 0 1 0 0 0 2 9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보우덴 5이닝 104구 7(0) 1BB 3K 2(1) 2승 0패 0.69
패전투수 송은범 4.2이닝 93구 3(0) 5BB 6K 3(3) 0승 2패 7.62
승리팀
홀드투수
김강률 2이닝 32구 2(0) 1BB 0K 0(0) 1홀드 3.52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오재일 8회 1점 박정진 우익수 뒤 120m 두산 베어스 1호
김재환 9회 1점 김재영 중견수 뒤 130m 두산 베어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김재호(5회), 민병헌(5회), 최주환(8회), 허경민(8회) 로사리오(2회), 김태균(6회)
병살타 오재원(2회) 강경학(4회), 장민석(6회), 정근우(9회)
기타 기록
실책 보우덴(3회), 오재일(3회) 없음
폭투 보우덴(3회) 없음
보크 없음 송은범(4회)
결승타 없음[11]
MVP 오재일
관중 수 8,450명
심판 이영재(CH), 최수원, 윤태수, 권영철

경기 초반 인간상성 송은범에게 또다시 끌려가면서 고전하는 두산 타선이었지만, 4회에 송은범이 무피안타 2실점이라는 개막장 볼질을 해주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넘어오기 시작했다. 3대 2, 한점차 불안한 리드가 8회 2아웃까지 계속되었지만, 혈을 뚫어버리는 오재일의 시원한 솔로 홈런 이후 대타 최주환의 2루타, 김재호의 볼넷,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3점을 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보우덴이 지난 엔씨전만큼 위력있는 피칭을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최소한의 몫은 했고, 그 뒤를 김강률과 오현택이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책임져주면서,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져 충격패했던 아픈 기억을 어느정도 씻을 수 있었다.

5.2. 4월 13일

4월 13일, 18:30 ~ 22:35 (4시간 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노경은 1 4 0 0 0 0 2 0 0 7 15 0 5
한화 김민우 0 0 0 2 0 0 0 0 1 3 15 2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오현택 1이닝 25구 0(0) 1BB 2K 0(0) 1승 0패 1.29
패전투수 김민우 2.1이닝 54구 6(1) 2BB 1K 5(4) 0승 3패 9.82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2이닝 24구 1(0) 0BB 2K 0(0) 2홀드 0.93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민병헌 2회 4점 김민우 우중간 120m 두산 베어스 3호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없음 이성열(3회), 장민석(7회)
2루타 양의지(8회) 이용규(1회), 신성현(4회), 이종환(4회), 윌린 로사리오(5회), 강경학(8회)
도루 없음 이용규(6회)
도루자 정수빈(1회) 없음
주루사 오재일(2회) 신성현(8회)
병살타 없음 정근우(3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정근우(1회), 신성현(7회)
결승타 양의지(1회 2사 1,3루서 좌전 안타)
MVP 민병헌
관중 수 10,651명
심판 박근영(CH), 최수원, 윤태수, 권영철

2회에 민병헌이 시원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면서 사실상 경기는 끝나버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5점의 든든한 리드를 지원해 준 것도 부질없게, 노경은은 4이닝동안 10피안타를 맞는 개막장 피칭을 하면서 승리 요건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5회에 싸둔 무사 2,3루 똥을 오현택이 치워주지 않았다면 노경은의 승리투수가 문제가 아니고 자칫 경기 자체가 뒤집힐 수도 있었다. 다행히 오현택 정재훈 김강률 이현승의 불펜 라인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의 승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리고 두산 팬들은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이 날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두산은 불펜 평균자책점 1위팀이었다..

5.3. 4월 14일

4월 14일, 18:29 ~ 21:20 (2시간 51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5 3 5 1 2 0 0 0 1 17 14 1 7
한화 김용주 0 0 0 2 0 0 0 0 0 2 5 2 1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니퍼트 6이닝 85구 4(0) 0BB 10K 2(2) 3승 0패 2.45
패전투수 김용주 0.2이닝 32구 1(0) 4BB 0K 4(4) 0승 1패 67.5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오재일 1회 4점 송창식 우중간 120m 두산 베어스 2호
김재호 2회 1점 송창식 좌익수 뒤 115m 두산 베어스 1호
김재환 4회 1점 송창식 우익수 뒤 110m 두산 베어스 2호
민병헌 5회 2점 송창식 좌중간 120m 두산 베어스 4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정수빈(3회), 허경민(9회) 없음
주루사 허경민(9회) 없음
병살타 민병헌(1회) 이종환(1회), 로사리오(7회)
기타 기록
실책 김동한(8회) 하주석(3회), 정근우(3회)
폭투 니퍼트(4회) 송창식2(2, 3회)
결승타 양의지(1회 2사 1,2루서 좌전 안타)
MVP 니퍼트
관중 수 5,008명
심판[12] 최수원(CH), 박근영, 권영철, 이영재

니퍼트 vs 김용주라는 선발 라인업에서 이미 기울대로 기운 매치업이었지만, 경기의 결과는 선발의 이름값보다 훨씬 참혹한 것이었다. 김용주가 물오른 두산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1사 만루에 몰리자, 김성근은 과감한 퀵후크로 송창식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송창식은 올라오자마자 상대한 첫 타자 오재일에게 만루홈런을 맞아버렸고, 그 이후 송창식이 4.1이닝 90구를 투구하는 동안, 한화 불펜에는 그 어떤 투수도 몸을 풀지 않는, 사실상 벌투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를 해설하던 안경현 위원은 송창식 선수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계속 안타까워했고, 교체를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사실상 벌투를 시킨 송창식을 마운드에 내버려 둔 채로 갑자기 몸이 아프다면서 경기 도중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시리즈 내내 한화 선수들의 태업이 의심될 정도로 기본적인 수비 플레이에서 미스가 많았었고, 그런 점은 오늘도 마찬가지여서 쉽게 끝낼 수 있었던 이닝들이 실책으로 인해 길게 늘어져서 송창식의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두산 덕아웃은 분명히 크게 이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무거운 분위기였고, 이를 보다못한 오재원이 5회 송창식과의 승부에서 사실상 희생 삼진을 고의로 당해줄 정도로 경기의 분위기는 처참했다. 우리혐 매너삼진.gif
'매너 삼진'은 단순한 드립이 아니다. 4월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매 타석에서 초구에 힘껏 풀스윙을 돌리던 오재원이 이 타석에서는 공 5개를 보면서 단 한번의 스윙도 하지 않았고, 마지막 135의 느린 한가운데 직구를 그냥 지켜보고, 아쉬워하는 제스쳐조차도 없이 쿨하게 덕아웃으로 걸어들어갔다. 평소에 오재원의 승부 근성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즉 명백한 고의라는 것.

니퍼트는 6이닝 10k 2실점으로 가볍게 시즌 3승, 리그 다승왕과 리그 탈삼진왕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던진 5선발 후보군 이현호, 진야곱, 허준혁은 모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자신들이 노경은보다 훨씬 낫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한 편, 에반스는 이런 경기에서조차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으로 점점 빨려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분명히 선구안도 좋고, 타석에서의 참을성도 좋고, 컨택 능력도 나쁘지 않고, 잠실 우중간을 밀어서 넘길 파워도 있는 선수인데, 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결국 단독 문서가 개설되었다. 자세한 경기의 진행상황은 2016년 송창식 벌투 사건 문서로

6. 4월 15일 ~ 4월 17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15일 4월 16일 4월 17일
유희관 장원준[13] 보우덴

삼성의 예상 로테이션은 벨레스터-장원삼[14]-윤성환 순서다.

개막전 시리즈에서도 느꼈듯이, 삼성의 활화산같은 타격은 연약한 두산 불펜에게는 분명한 위협 요소이다. 그나마 이번 시리즈가 잠실에서 열리기는 하지만, 삼성의 빠른 선수 위주 라인업이 잠실이라고 크게 약화될 것 같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최근 계속 불안한 유희관이 시리즈 첫 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리즈는 의외로 힘들 수도 있다.

6.1. 4월 15일

4월 15일, 18:30 ~ 21:25 (2시간 5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벨레스터 0 0 0 0 0 0 1 1 0 2 6 2 2
두산 유희관 3 0 0 1 2 0 0 1 - 7 11 3 6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유희관 6.2이닝 100구 3(0) 2BB 4K 1(0) 1승 0패 7.04
패전투수 벨레스터 4.2이닝 95구 7(0) 5BB 1K 6(4) 0승 3패 8.03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1.1이닝 23구 2(0) 0BB 1K 1(0) 3홀드 0.82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없음 박건우(4회), 최주환(8회)
주루사 없음 박세혁(4회)
병살타 정수빈(2회) 배영섭(6회)
기타 기록
실책 김상수(1회), 구자욱(5회) 오재원(2회), 오재일(7회), 류지혁(8회)
폭투 벨레스터(1회) 없음
결승타 에반스(1회 1사 1,3루서 유격수 땅볼)
MVP 유희관
관중 수 14,364명
심판 박종철(CH), 문동균, 우효동, 나광남

시즌 초반 굉장히 부진했던 두 투수간의 잠실 맞대결. 핵전쟁이 예고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1회말부터 삼성이 벨레스터의 볼질과 김상수의 수비 실책 등으로 자멸하면서 두산이 순식간에 3점을 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에반해 맞불을 놓으리라 예상됐던(...) 유희관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연상케하는 호투를 보여주었고, 6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잠실황태자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 두산이 4회에 한 점, 5회에 2점을 추가하여 달아나면서 사실상 경기를 굳혔다.

아쉬운 모습을 보인 건 경기 후반. 7회 초 오재일이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6회까지 75구만 던지고 무실점 호투하고 있던 유희관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최형우와 발디리스를 각각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 시름 놓는가 했지만, 갑자기 유희관의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볼넷-안타-볼넷을 허용하여 1실점을 하게 되었다. 다만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라서 자책점으로 산입되진 않았다. 결국 2사 만루 상황에 불펜에서 정재훈이 구원등판을 했고, 그는 공 3개로 김상수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8회초에도 대수비 류지혁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서 한 점을 내주게 되었지만, 8회말에 에반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다시 5점 차이를 유지하는데 성공하였다. 9회초, 최근 두산이 계속 큰 점수차로 이겨서 등판 기회가 드물던 이현승이 등판하여 경기를 마무리했다.[15]

그동안 계속 부진했던 작년 에이스 유희관과 작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주전 좌익수 후보 0순위였던 박건우가 이 경기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환과 박건우의 좌익수 경쟁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에반스와 노경은만 컨디션이 올라오면 두산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 후반 내야 수비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은 조금 아쉬운 부분. 그래도 두산은 기분좋게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6.2. 4월 16일

4월 16일, 17: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장원삼 경기전 우천취소
두산 장원준

징계를 받고 복귀한 그 사람이 경기 감독관이라 주목받았었다. 본인 역시 전과 달리 신중하게 기다렸지만 결국 취소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6.3. 4월 17일

4월 17일, 14:01 ~ 16:51 (2시간 5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장원삼 0 0 0 0 0 0 0 0 2 2 3 1 4
두산 보우덴 1 0 1 3 0 1 0 0 - 6 12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보우덴 7이닝 94구 2(0) 2BB 4K 0(0) 3승 0패 0.45
패전투수 장원삼 5이닝 84구 10(0) 0BB 3K 5(4) 0승 1패 7.20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없음 박건우(3회)
도루 김상수(3회) 허경민(1회), 오재일(6회)
병살타 최형우(4회) 에반스(1회), 오재원(5회)
기타 기록
실책 김상수(1회) 없음
포일 없음 양의지(9회)
폭투 장원삼(4회) 보우덴(7회), 김강률(9회)
결승타 민병헌(1회 1사 3루서 중전 안타)
MVP 보우덴
관중 수 18,822명
심판 우효동(CH), 나광남, 문동균, 김성철

두산의 선발투수는 장원준이 아니라 보우덴이 예고되었고, 삼성의 선발투수는 그대로 장원삼이 예고되었다. 장원준이 로테이션을 한번 거를지 화요일날 등판할지는 아직 미정.

보우덴이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3승째를 수확했다. 7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2피안타 2볼넷,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타선도 꾸준히 점수를 적립하면서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특히 민병헌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오재일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다. 오재일은 오늘부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516으로 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정수빈, 양의지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7이닝을 던진 보우덴의 뒤를 이어 정재훈과 김강률이 1이닝씩을 막았다. 다만 6대 0으로 앞선 8회에 올라온 투수가 두산에서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정재훈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코치진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16]

어쨌든 주간 전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수원 원정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7. 4월 19일 ~ 4월 21일 VS kt wiz (수원)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19일 4월 20일 4월 21일
장원준 니퍼트 노경은[17]

kt wiz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밴와트- 주권- 엄상백 순서다.

지난 시즌은 kt wiz에게 확실하게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kt가 올 시즌 각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니 두산 입장에서는 팀 분위기가 엄청나게 좋아도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되는 매치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노경은이 화요일과 일요일 2번 등판해야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인터뷰에서 노경은이 주간 2번 등판하게 될 경우 6선발을 활용해 보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더구나 지난 4월 16일의 우천취소로 장원준과 보우덴의 순번이 바뀌게 되면서 화요일 선발인 장원준이 일요일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7.1. 4월 19일

4월 19일, 18:30 ~ 21:42 (3시간 12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장원준 1 0 0 0 2 0 0 0 0 3 7 1 3
kt 밴와트 0 0 0 2 0 0 0 0 0 2 10 1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장원준 6이닝 92구 8(1) 4BB 3K 2(2) 2승 0패 3.86
패전투수 밴와트 5이닝 98구 4(0) 2BB 3K 3(2) 1승 2패 2.93
승리팀
홀드투수
오현택 1이닝 10구 1(0) 0BB 0K 0(0) 1홀드 1.13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1이닝 11구 0(0) 0BB 1K 0(0) 4홀드 0.69
세이브
투수
이현승 1이닝 12구 1(0) 0BB 1K 0(0) 3세이브 4.05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유한준 4회 1점 장원준 좌익수 뒤 120m kt wiz 2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이대형2(3회, 5회) 허경민(5회), 민병헌(8회)
도루자 없음 오재원(9회)
주루사 박경수(7회) 민병헌(8회)
병살타 윤요섭(2회), 박경수2(3회, 4회) 김재호(2회)
기타 기록
실책 하준호(5회) 오재원(7회)
결승타 허경민(5회 1사 1,2루서 좌중간 2루타)
MVP 장원준
관중 수 4,465명
심판 원현식(CH), 김준희, 전일수, 김풍기

1회 초 민병헌의 내야안타에 이어서 닉 에반스가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 1점을 득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웬일로 1회를 잘 넘겼다 했던 장원준이 4회에 고비를 맞았고, 유한준의 솔로홈런에 이은 하준호의 1타점 적시타로 경기는 뒤집혔다.
그러나 허경민이 5회 초에 바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이 재역전했고 이 적시타는 그대로 결승타가 되었다.

이 날 경기에서 kt에게 1홈런을 포함한 10안타나 맞았지만 kt의 타선 응집력 부족과 두산 야수들의 호수비 퍼레이드가 나오면서 단 2점만 내준 것이 승리의 큰 요인이었다. 특히 내야진이 고비 때마다 병살을 빚어냈고, 외야수들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상대의 안타를 뺏어내며 주자를 그렇게 내보냈음에도 장원준은 6이닝을 100구 안쪽으로 끊어낼 수 있었다. 득점지원을 잘 받은 건 아니지만(...) 그 대신 수비지원을 받은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회 말 이대형의 빠졌으면 2루타 혹은 이대형의 발을 생각하면 3루타가 됐을 수도 있었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박건우와 4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허경민 오재일의 병살 처리, 그리고 5회 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걷어낸 정수빈의 호수비가 빛났다. 90라인+5재1라인 호수비 모음 또한 7회 말 김강률이 볼질을 시전하며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나서 바로 내려가고 다음 투수로 오현택이 등판했는데, 그 다음 타자 이대형의 타석에서 나온 오재원이 실책으로 인해 흐름이 넘어갈 뻔했던 찰나 오현택이 다음 타자였던 마르테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함과 동시에 2루 주자 박경수가 생각할 틈도 없이 더블아웃을 만들어내면서 상대의 흐름을 다시 끊어버렸고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하였다.
반면 두산은 7안타밖에 못 뽑아냈지만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와 허경민의 결승 2타점 적시타 덕에 kt보다 많은 3득점을 하면서 결국 승리를 따냈다. 또한 장원준은 이 날 경기로 시즌 2승 및 통산 99승을 찍었다. 이는 같은 날 등판했던 김광현과 동률인 기록이다.[18] 두 선수 다 로테이션 상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등판하게 되는 만큼 동반 좌완 100승이라는 진귀한 기록이 성사될 지에 대한 여부가 또 다른 관심거리가 되었다.

7.2. 4월 20일

4월 20일, 18:30 ~ 22:03 (3시간 33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0 0 1 3 2 6 1 0 13 16 1 5
kt 주권 1 0 3 0 0 0 0 0 0 4 8 1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니퍼트 5이닝 103구 7(2) 3BB 11K 4(4) 4승 0패 3.47
패전투수 고영표 1.2이닝 29구 2(1) 0BB 2K 2(2) 0승 1패 3.14
승리팀
홀드투수
오현택 1이닝 16구 0(0) 1BB 0K 0(0) 2홀드 1.00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유한준 3회 1점 니퍼트 좌익수 뒤 110m kt wiz 3호
김상현 3회 2점 니퍼트 좌중월 125m kt wiz 4호
민병헌 5회 3점 주권 중견수 뒤 125m 두산 베어스 5호
최주환 6회 2점 고영표 우익수 뒤 105m 두산 베어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신현철(9회) 오재일2(4회, 6회), 김재환(8회)
도루 이대형2(1회, 2회), 심우준(2회), 하준호(6회) 없음
병살타 없음 오재일(2회)
기타 기록
실책 박경수(7회) 양의지(2회)
폭투 없음 니퍼트(5회)
결승타 최주환(6회초 1사 2루서 우익수 뒤 홈런)
MVP 민병헌
관중 수 3,751명
심판 전일수(CH), 김풍기, 김준희, 추평호

니퍼트가 선발로 예고되자, 두산팬들은 로테이션 상 이날 등판할 것으로 보였던 노경은을 안 보게 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오늘은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겠다는 분위기였다.

두산팬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니퍼트는 초반부터 상당히 고전하였다. 1회 말부터 한점을 먼저 내주더니 3회 말에는 지난 경기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솔로홈런를 쏘아올린 유한준에게 솔로홈런, 다음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이번에는 김상현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19] 4:0으로 두산이 초반에 끌려가게 되었다. 반면, 3회까지 두산 타자들은 상대 선발 주권에게 무득점으로 당하고만 있었다.

하지만 4회 초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고,[20] 5회 초 1사 이후 허경민- 정수빈의 연속 볼넷에 이은 민병헌 동점 쓰리런 홈런으로 드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5회 말 시작과 동시에 니퍼트가 몸에 맞는 공, 폭투, 볼넷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무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자신이 만든 위기를 자신이 스스로 해결하면서 본인이 왜 니느님인지를 증명했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상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뒤이어 박경수도 삼진으로 잡아낸데다 윤요섭마저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사 1,3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까지 투구수가 이미 100개를 돌파했기 때문에 니퍼트는 여기까지로 보였고, 4:4 동점 상황이었으므로 그의 4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듯 싶었....으나
위기 뒤에 찾아온 6회 초, 오재일의 2루타 이후 박건우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최주환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6대 4로 역전, 드디어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6회 말 두번째 투수 오현택이 1이닝동안 kt의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경기는 7회로 접어들었다.

7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 그에 이은 민병헌의 안타, 에반스의 몸에 맞는 공이 연이어 나오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7대 4가 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오재원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2사 2,3루 상황.
그런데 이 때부터 또 2사 베어스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오재일- 조수행- 김재호- 허경민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며 점수는 순식간에 7점 차이로 벌어졌고, 타자일순이 되어 돌아온 정수빈마저 내야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이후 5타자 연속 안타, 거기다가 kt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두산은 순식간에 12대 4로 경기 결과를 거의 굳혀버렸다.

이후에 8회 초 대타로 나온 김재환의 2루타에 이은 오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점수는 13대 4가 되었다.

타자들이 열심히 불방망이를 과시하는 가운데, 오현택의 뒤를 이어 등판한 허준혁이 2이닝을 무피안타 공 16개로, 이현호가 1이닝을 1피안타 공 8개로, 마치 누군가에게 내 5선발 자리 내놓으라는 듯 둘이 합쳐 3이닝을 24구로 순삭시키면서 두산은 7연승에 성공했다.
6회까지만 해도 2점 차의 안심 못 할 정도의 리드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전 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6회 말에 이미 등판한 오현택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엔 정재훈, 이현승까지 필승조들이 줄줄이 등판할 뻔했으나 7회에 타자들이 점수차를 넉넉히 벌려준 덕분에 필승조를 투입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정재훈, 이현승을 아꼈다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이 날 두산은 선발 전원 출루와 에반스를 제외한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냈다. 에반스가 계속 이렇게 부진한다면 또다시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교체가 일어날 지도 모른다. 게다가 대타, 대수비로 출장한 교체선수들도 류지혁과 9회 대수비로 출장해 타격 기회가 없었던 박세혁을 제외하면 전부 안타를 쳤는데[21] 4번 타자가 계속 이런 식으로 부진한다면 진짜 곧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좋은 선구안이나 컨택능력도 좋지만 외국인 타자를 뽑는 이유는 해결사 역할을 위해서이다. 좋은 선구안이나 컨택능력가지고는 안된다. 큰 한방이 여러 번 필요하다.[22] 다만 아직 시즌 개막 후 15경기밖에 지나지 않았고, 에반스가 타율은 낮지만 볼넷이 팀내 1위이고, 이 경기에서도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벌써부터 에반스의 퇴출을 언급하는건 너무 성급하다고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에반스가 지금 퇴출된다면 대체 용병이 올 때까지 2군에 있는 홍성흔이 콜업돼서 클린업, 지명타자를 꿰찰 가능성이 높은데, 작년 홍성흔의 폼을 생각한다면 누가 봐도 지금 에반스에게 기회를 더 주는편이 낫다.

7.3. 4월 21일

4월 21일, 18:29 ~ 21:46 (3시간 17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노경은 0 0 0 0 2 0 1 0 0 3 9 0 4
kt 엄상백 1 0 3 0 1 3 0 0 - 8 14 0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홍성용 2이닝 22구 1(0) 1BB 2K 0(0) 2승 0패 3.86
패전투수 노경은 3이닝 64구 8(1) 1BB 1K 4(4) 0승 2패 11.17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마르테 1회 1점 노경은 좌익수 뒤 110m kt wiz 3호
이진영 5회 2점 허준혁 우익수 뒤 110m kt wiz 4호
오재일 7회 1점 김재윤 좌익수 뒤 105m 두산 베어스 3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박건우2(2회, 4회), 허경민(5회) 박경수(2회), 이진영(3회), 마르테(6회)
도루 이대형(6회) 없음
주루사 정수빈(3회) 박경수(3회)
병살타 오재원(5회) 이진영(8회)
기타 기록
폭투 노경은(3회) 없음
결승타 마르테(1회 2사서 좌월 홈런)
MVP 이진영
관중 수 4,774명
심판 김준희(CH), 추평호, 김풍기, 원현식

로테이션이 하루 미뤄졌던 노경은이 선발로 나선다. 두산 팬들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경기를 보겠다는 심정이다.

계속 고정된 선발 라인업을 쓰던 김태형 감독이 오늘은 라인업을 교체했다. 양의지 에반스가 휴식을 갖게 되었고, 4번 타자로 오재일이 올라왔다.
타순은 1. 허경민(5) - 2. 정수빈(8) - 3. 민병헌(9) - 4. 오재일(3) - 5. 최주환(D) - 6. 오재원(4) - 7. 박건우(7) - 8. 박세혁(2) - 9. 김재호(6) 순.

라인업을 바꾼 것이 무색하게도, 선발 노경은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하였고, 결국 8대3으로 패배하면서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하고 말았다.
참고로, 올시즌 두산이 당한 4패 중 2패가 노경은이 패전투수인 경기이다.

결국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김태형 감독이 22일자로 노경은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대신 돡갤 공식 처남 강동연을 콜업했다. 강동연이 구원 전문 투수인 만큼 20대 좌완 트리오인 중 한 명이 5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kt 타선은 다음날 및 토요일 경기에서 삼성에게서 합산 24점을 뽑으며 삼성의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8. 4월 22일 ~ 4월 24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스윕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22일 4월 23일 4월 24일
유희관 보우덴 장원준

가장 예상하기 어려웠던 한화의 23일 선발투수가 결국 이태양으로 밝혀졌다. 재활에서 갓 돌아온 이태양을 상대로 타선이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포인트.

비인간적 비상식적 경기운영과 혹사의 아이콘으로 인해 마운드가 무너지고 타선은 식물이며 수비 실책이 끊이지 않는, 총체적 난국의 한화와 다시 마주한다.[23]

20일 현재 2승 13패를 기록하며 이미 4승을 올린 두산의 니퍼트, 3승을 올린 보우덴보다도 팀승수가 적다. 더군다나 20일 현재 팀 7연패를 달리고 있다.(대 두산전 3연패 스윕, 대 LG전 2연패 스윕(1경기는 우취), 대 롯데전 2연패) 오죽하면 타팀팬들이 4월에 한화와 두번의 시리즈를 치르는 두산더러 삼계탕 6그릇 먹고 보신한다며 한화조롱반 두산질투반의 투정을 부리고 있다.

다만 21일 두산은 5선발의 삽질로 7연승이 끊겼고, 한화는 허용의 팀을 상대로 7연패에서 벗어난 상태. 따라서 이번 시리즈에 두산이 다시 한 번 한화를 제압하고 시즌초 쾌조의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한화가 반등할 것인지 여부가 달렸다.

8.1. 4월 22일

4월 22일, 18:31 ~ 21:30 (2시간 5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은범 0 0 0 0 1 0 0 0 1 2 7 0 4
두산 유희관 0 0 0 0 2 0 6 0 - 8 13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유희관 7이닝 110 4(0) 3BB 4K 1(1) 2승 0패 5.24
패전투수 송은범 5.2이닝 76 2(0) 1BB 3K 2(2) 0승 4패 6.55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김재환 7회 4점 이재우 우익수 뒤 110m 두산 베어스 3호
신성현 9회 1점 오현택 좌익수 뒤 120m 한화 이글스 2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정근우(5회) 박건우(7회), 정수빈(7회), 김재호(8회)
도루 없음 김재호(5회)
주루사 없음 김재호2(5회, 8회)
기타 기록
폭투 송은범(5회) 유희관(2회)
결승타 김재호(5회 1사 2,3루에서 좌전 안타)
MVP 김재호
관중 수 17,715명
심판 권영철(CH), 윤태수, 박근영, 최수원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22일 자)
등록 강동연
말소 노경은

경기 전, 3경기 연속으로 조기강판됐던 노경은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가고 강동연이 콜업되었다. 두산 노경은 2군행, 김태형 감독 "너무 안 좋다" 노경은을 대신할 5선발은 허준혁 진야곱이 번갈아 맡되, 허준혁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기에 오재일 오재원 허리 쪽으로 피로도가 올라와 휴식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1루수로는 에반스가, 2루수로는 김동한이 선발출장하게 되었다.

송은범에게 약한 두산 타선은 오늘도 4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송은범은 4회를 50구로 커트하면서 송은범가너 모드였다. 반대로 유희관은 3회까지 59구를 던졌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긴 했지만 힘겨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5회 초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타구를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 시도하다가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김태균을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를 KKK로 막고 4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만을 내주는 인생 피칭을 보여주던 송은범이었지만 5회에 곧바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이후 박건우와 김동한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가 되었고, 다음 타자인 김재호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는 바람에 1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재호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허경민의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신성현의 라인드라이브 호수비 이후 김재호가 2루 귀루에 실패하면서 더블아웃, 다소 맥없이 흐름이 끊겨버렸다.

그러나 유희관의 진가는 이 때부터 나타났다. 팀이 승리투수 요건을 잡아주자 그 전의 꾸역피칭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6,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주면서 7이닝 110구 1실점의 호투로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7회 2사 후 한용덕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투수교체가 이루어지나 싶었지만 여기서 투수는 바뀌지 않았고 유희관은 깔끔하게 7회를 매조지하는 데에 성공했다.[24] 이 때 한용덕 코치가 유희관에게 했던 말은 "희관아, 내가 내려가고 다음 타석인 (이)용규한테 맞으면 바꿀 거다. 내려오기 싫으면 집중해서 던져라" 였다고 한다.[25]

그리고 약속의 7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잠실 펜스를 원바운드 직격으로 맞추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동한의 희생번트 이후 김재호가 또다시 적시타를 때리면서 3대 1이 되었다. 여기서 한화는 박정진을 내리고[26] 송창현을 투입했지만 투수교체가 무색하게도 허경민의 안타, 정수빈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스코어는 4대 1이 되었다. 여기서 한화 벤치는 또다시 투수를 이재우로 교체한 후 민병헌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에반스와의 승부를 선택하며 만루작전을 걸었다. 주자는 1사 만루. 그러나 여기서 나온 타자는 에반스가 아닌 두산 벤치가 대타로 내보낸 김재환이었고, 여기서 김재환이 벼락같은 초구 만루홈런으로 스코어 8대 1을 만들며 경기를 박살내버렸다.[27] 참고로 이 홈런은 김재환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8회 초 구원등판한 오현택이 9회 초 신성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8대 2가 되었고, 오현택 뒤에 올라온 이현호가 어려운 승부를 하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하주석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는 8대2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유희관의 한화킬러+잠실황태자 모드와 야수들의 집중력이 하나되어 만들어낸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두산 야수들은 고비 때마다 유희관을 호수비[28]로 구해주었고, 유희관은 그 호수비들을 7이닝 1실점의 기록으로 화답했으며, 이 QS+ 기록에 대한 두산 타선의 대답은 화끈한 득점지원이었다. 이로써 두산은 지금까지 거둔 12승 중 11승을 선발승으로 따내게 되었다.[29]

8.2. 4월 23일

4월 23일, 17:00 ~ 20:10 (3시간 1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태양 0 0 0 2 0 0 0 0 0 2 6 0 1
두산 보우덴 0 3 0 0 0 0 0 0 - 3 7 0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보우덴 6이닝 99구 6(1) 1BB 3K 2(2) 4승 0패 1.04
패전투수 이태양 3.1이닝 54구 4(1) 2BB 1K 3(3) 0승 1패 8.10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2이닝 26구 0(0) 0BB 3K 0(0) 5홀드 0.60
세이브
투수
이현승 1이닝 16구 0(0) 0BB 3K 0(0) 4세이브 3.52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김재환 2회 3점 이태양 우익수 뒤 110m 두산 베어스 4호
김경언 4회 2점 보우덴 좌익수 뒤 110m 한화 이글스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없음 양의지(3회), 김재환(4회)
도루 없음 오재원(2회), 양의지(5회)
도루자 없음 조수행(8회)
병살타 없음 허경민(6회)
기타 기록
결승타 김재환(2회 1사 1,2루서 우월 홈런)
MVP 김재환
관중 수 23,982명
심판 박근영(CH), 최수원, 김익수, 이영재

두산의 선발은 새로운 용병 에이스 보우덴, 한화의 선발은 토미존 수술을 마치고 1년만에 복귀한 이태양이어서 두산 쪽으로 많이 기운 라인업이었지만, 예상 외로 경기 내용은 팽팽했던 경기였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두산, 2회말 양의지의 안타 이후 오재원이 주자교체 땅볼을 치고, 도루를 한 이후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어제 경기 대타 만루홈런을 치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재환. 여지없이 초구에 휘두르더니 어제와 똑같은 코스로 또다시 홈런을 날려버리면서 3대0이 되었다.

한화의 반격은 4회 초, 윌린 로사리오의 내야 안타 이후에 김경언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점수는 3대 2.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가 이 점수로 끝날 거라고 생각한 팬들은 아무도 없었지만...

4회 말, 김재환의 타석이 다시 오자 김성근은 홈런 이후로 잘 던지고 있던 이태양을 퀵후크하고 송창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송창현마저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또다시 송창현을 내리고 이번엔 송창식을 투입했다. 송창식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나서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정수빈에게 또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인 민병헌은 아주 날카롭고 위협적인 파울타구들을 몇개 치더니, 8구 헛스윙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6회 말 1사 이후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허경민이 병살을 치면서 또다시 두산의 공격은 맥없이 끝나고 말았다.

7회 초, 6이닝 99구 2실점을 한 보우덴이 내려가고, 정재훈이 등판해서 3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정재훈은 8회 초까지도 3자범퇴로 틀어막으면서 최근 불안해진 김강률의 몫까지, 즉 마무리 이현승까지의 연결고리까지를 혼자 책임져줬다. 특히 7회 초를 끝내는 완벽한 번트 수비까지 보여주면서 본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8회 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서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되었다. 또다시 김재환의 타석에서, 한화는 사이버투수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조수행이 견제구에 걸려서 2루에서 아웃을 당하면서,[30] 두산의 공격은 또다시 맥없이 끝나버렸다.

하지만 세 번의 공격 기회를 맥없이 날려버린 두산에는, 수호신 이현승이 버티고 있었다. 오랜만에 세이브 요건에서 등판한 이현승은 9회초를 KKK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팀의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주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투수를 도와주는 야수진의 수비는 빛났다. 경기 초반 보우덴이 계속 장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죄다 펜스 근처에서 두산 외야진에게 걸렸고, 6회 초 오재원 특유의 수비 시프트가 발동되면서 김태균의 누가 봐도 중견수 앞 안타였던 타구를 걷어내는 장면은 보는 팬들마저 어이없게 만들 정도였다.

경기가 끝난 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감독님 제발 나가주세요라는 플랜카드를 든 팬들이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두산은 최근 10경기 9승 1패, 한화전 5전 전승으로 분위기가 아주 좋기 때문에 플랜카드를 든 팬들은 한화 팬인 것으로 추정된다. 잠실 현재상황

8.3. 4월 24일

4월 24일, 17:00 ~ 20:12 (3시간 1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심수창 0 0 0 0 0 0 0 0 1 1 4 5 4
두산 장원준 3 0 0 0 0 2 0 0 - 5 5 1 9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장원준 6.1이닝 94구 2(0) 3BB 6K 0(0) 3승 0패 2.88
패전투수 심수창 3.2이닝 74구 2(0) 5BB 5K 3(0) 0승 1패 1.00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1.2이닝 19구 0(0) 0BB 2K 0(0) 6홀드 0.54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신성현 9회 1점 이현승 좌익수 뒤 120m 한화 이글스 3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하주석(5회) 박건우(1회)
도루자 없음 오재원(7회)
병살타 없음 양의지(1회), 박건우(5회)
기타 기록
실책 심수창2(1, 4회), 김태균(1회), 신성현(2회), 권혁(6회) 정수빈(5회)
결승타 없음[31]
MVP 장원준
관중 수 21,068명
심판 김익수(CH), 권영철, 최수원, 박근영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로 지정되어서 5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이 경기에서 장원준이 승리투수가 된다면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같은 날 2시에 벌어지는 SK-NC 경기에서 SK의 선발투수 김광현이 승리를 거두고 좌완 통산 3호 100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만일 이 경기에서 장원준이 승리를 거둔다면 자동으로 좌완 통산 4호를 달성하게 된다.

1회부터 타선의 득점지원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볼카운트 0-2로 몰렸지만 그 이후 들어온 볼 4개를 스트레이트로 골라내며 출루했고, 다음 타자인 정수빈의 타석에서 한화의 선발투수 심수창이 견제구를 뿌렸지만 그대로 공이 빠지면서 허경민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정수빈도 볼넷으로 출루. 3번타자 최주환마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되었는데, 4번타자 오재일의 땅볼성 타구가 나왔으나 한화 1루수 김태균의 송구 에러로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오재일 또한 1루에 안착하면서 주자는 여전히 무사 만루. 다음 5번타자 양의지가 병살타를 쳤지만 무사 만루였기 때문에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할 수 있었고, 2루 주자 최주환도 3루까지 진루했다. 6번타자 오재원이 또 볼넷을 얻어내면서 주자는 2사 1, 3루. 여기서 7번타자 박건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면서 3루 주자 최주환을 불러들인다. 8번타자 김재환은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 끝.

3점 차면 그렇게 안심할 수 있는 리드가 아니기에 추가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추가점이 나온 것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상대 실책[32]으로 출루한다. 여기서 1루 주자가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되었고,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루. 여기서 허경민이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 나갔고 정수빈의 진루타가 나오면서 주자는 2사 2, 3루가 되었다. 여기서 한화는 투수를 윤규진으로 교체했다. 타석엔 대타 민병헌이 나왔고, 민병헌도 볼넷을 고르면서 주자는 2사 만루. 그리고 해결사는 오재일이었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드디어 두산이 2점 더 달아나게 된다.

아무리 지금의 한화의 팀 분위기가 막장이라 해도 그간 한화에 약했던 장원준이었던지라 경기 전 걱정하는 팬들이 꽤 있었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다는 듯 6.1이닝 무실점에 책임주자 한 명[33]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뒤에 올라온 오현택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송광민에게 안타, 하주석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두 타자를 연속 출루시키면서 1사 만루가 되었고 그대로 마운드에 불이 날 뻔했지만 여기서 정재훈이 등판, 그 뒤에 나온 타자 이성열- 정근우를 KK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정재훈은 8회까지도 삼자범퇴로 막아주면서 9회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고, 이현승 신성현에게 솔로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 나온 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해주면서 5-1로 승리, 장원준은 그대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 날 한화를 또 스윕하면서 2위 SK와 두 게임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다음 주면 SK와의 선두 쟁탈전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해석에 따라 대첩의 조건 을 만족한다.

2. 양팀 도합 5개 or 한팀이 4개 이상의 에러쇼를 펼치는 경우 : 한화 5개, 두산 1개, 총 6개
5. 개인(감독 포함)의 활약 또는 상식을 초월한 행동으로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화제거리에 올라서, 스포츠 신문or뉴스 타이틀에 이름이 등장한 경우 : 장원준 통산 100승 기사[34]
10. 이 경기로 인하여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주전선수의 1달 이상의 부상', '7연패 이상의 연패', '5연승 이상의 연승 좌절', '스윕패' 등을 유발시켰을 경우 : 한화의 피스윕

일단 위 세개는 확실히 채우고, 한화의 5실점이 전부 비자책점이란 점을 "3. 다섯 타자 연속 홈런, 무안타 경기 등의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로 해석 가능한 KBO신기록 or 타이기록"로 해석할 수 있다면 바로 대첩의 조건 4개를 만족하게 된다.

9. 4월 26일 ~ 4월 28일 VS SK 와이번스 (잠실)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26일 4월 27일 4월 28일
니퍼트 허준혁 유희관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25일 자)
등록
말소 에반스

SK 와이번스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켈리- 박종훈- 문승원의 순서이다.

로테이션을 보면 알겠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불꽃튀는 시리즈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를 6번 만나서 6번 모두 승리를 가져갔던 현재 리그 1위 팀과 한화를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리그 2위 팀 간의 대결로 누가 우세 승을 하느냐에 따라서 초반 리그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주중 3연전이다.

3연전 동안 서울의 비 예보는 아직까지 없고, 27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지만 남부지방에 국한된 예보다. 따라서 주중 3연전이 모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의 경우 27일 선발투수가 확실하지 않다. 기존 5선발이었던 노경은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35]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를 토대로 유추해 보자면 27일 허준혁이 등판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지난 시즌 이현호도 SK전에서 선발 등판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36] 아직까지는 누가 나올지 미정.

두산의 27일 선발투수가 결국 허준혁으로 밝혀졌다. 등판 가능성이 좌완 가장 높다고 점쳐졌는데 역시나 허준혁이 선발 등판 하게 됐다.

두산이 주말 잠실 한화전을 스윕하긴 했지만, 타선 집중력이 떨어지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에, 최근 미친 페이스를 보여주고있는 SK와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 25일 자로 개막 이후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에반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에반스가 말소가 됐을 뿐 누가 새롭게 등록되진 않았다. 4월 26일 자로 포수 최재훈이 등록되었다. 주말 한화와의 경기에서 잠실에 동행했기 때문에 예상 가능한 등록. 이로써 1군 엔트리에 포수가 3명이 되었다.

9.1. 4월 26일

4월 26일, 18:30 ~ 21:56 (3시간 2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켈리 0 1 0 0 0 0 1 0 1 3 13 1 3
두산 니퍼트 0 0 0 0 0 3 0 1 - 4 7 1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니퍼트 6이닝 104구 8(0) 2BB 6K 1(1) 5승 0패 3.07
패전투수 켈리 6이닝 85구 6(0) 4BB 4K 3(2) 1승 1패 2.78
승리팀
홀드투수
오현택 1이닝 21구 3(0) 0BB 0K 0(0) 3홀드 1.59
세이브
투수
이현승 2이닝 25구 2(0) 0BB 0K 1(1) 5세이브 4.22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양의지 8회 1점 채병용 좌중간 125m 두산 베어스 4호
구분 원정팀 홈팀
3루타 정의윤(9회) 없음
2루타 박정권(2회), 최승준(3회) 오재일(2회), 박세혁(6회)
도루 없음 김동한(4회)
주루사 김성현(4회), 정의윤(7회), 유서준(9회) 오재일(2회), 양의지(2회)
병살타 이명기(8회) 김재호(6회), 민병헌(7회)
기타 기록
실책 최승준(6회) 양의지(4회)
폭투 없음 니퍼트2(5회)
결승타 박세혁(6회 무사 만루서 우익수 2루타)
MVP 양의지
관중 수 11,101명
심판 박기택(CH), 이계성, 윤상원, 문승훈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26일 자)
등록 최재훈
말소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는 두산의 투수진. 니퍼트는 8피안타 2사사구를 내주었지만 적재적소의 삼진과 병살유도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6이닝 1실점 6K QS를 기록했다.두 경기 연속 교체 전에 타자들이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토,일 연투를 한 정재훈을 아끼기 위해서 7회에 올라온 투수는 강동연. 하지만 강동연이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하자 바로 오현택을 올렸고,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심판 합의 판정으로 더블 아웃을 잡는 데 성공, 그럭저럭 7회를 마무리했다. 합의판정에 시간이 너무 소요되는 바람에 류지혁은 리플레이로 몇 번이나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했다.

8회 선두타자인 최정민에게 안타를 내준 오현택은 조동화와 2-2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위협적인 파울타구를 맞고 강판된다. 이후 이현승이 등판해 조동화는 유격수 땅볼, 이명기는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8회를 마무리했다.

8회말,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재일은 헛스윙 삼진 당하고,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다. 상대는 채병용. 2S-2B의 볼카운트에서 몸쪽 꽉찬 직구를 걷어올려 4대 2를 만드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마지막 남은 9회초. 이현승은 박재상의 대타로 들어선 고메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최정에게 깔끔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4번 정의윤의 타구는 무난한 우익수 플라이 아웃이 될것 같았으나, 조명탑에 타구가 들어가면서 민병헌이 공을 놓쳐버렸다. 정의윤은 3루까지 내달렸고, 1루에 있던 최정은 가볍게 홈인. 2점차 2사 1루가 되었어야 할 상황이 순식간에 1점차 1사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로 바뀌어버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최승준이 유격수 쪽 땅볼을 쳤고,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두산 김재호의 정면으로 타구가 가면서 대주자 유서준이 홈에서 횡사. 결국 1사 3루가 2사 1루로 바뀌면서 이현승은 한숨을 돌렸다. SK의 마지막 타자 이재원에게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지만 펜스 앞에서 민병헌이 잡아내면서 경기 끝. 이렇게 병림픽은 종료되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4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4월 등판을 마무리 했다. 로테이션 상 니퍼트의 다음 등판은 5월 1일 KIA전.

양팀 모두 공수에서 뭔가에 막혀있는 느낌이었다. 특히 중반의 두산 수비나 SK타선, 중후반의 두산 타선이나 SK의 수비는 정말 이게 1, 2위 팀간의 경기가 맞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경기력이었다. 다만 공격에서 좀 더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지 못한 SK가 무려 13개의 잔루를 적립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고, 6회 무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아낸 두산은 승리를 얻어냈다. 그래도 나름 1회의 정수빈의 수비는 돋보였다. 1회초 정수빈의 수비

전체적으로 두산의 타격감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러한 모습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SK와의 남은 2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빨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또한 불펜 역시 정재훈, 이현승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좋은 모습들을 못보여주고 있다. 오현택의 공은 선수, 포수, 중계진 모두가 느낄정도로 공이 밀려들어오는 느낌이었고 김강률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야 될 듯.

9.2. 4월 27일

4월 27일, 18:29 ~ 21:30 (3시간 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박종훈 0 0 0 0 1 1 1 0 0 3 6 0 1
두산 허준혁 0 0 0 0 0 0 0 0 1 1 9 1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박종훈 6.2이닝 104구 4(0) 3BB 3K 0(0) 3승 0패 3.10
패전투수 허준혁 6이닝 93구 4(1) 1BB 6K 2(2) 0승 1패 3.14
승리팀
홀드투수
신재웅 0.1이닝 4구 0(0) 0BB 0K 0(0) 2홀드 6.23
세이브
투수
박정배 1.1이닝 22구 3(0) 0BB 2K 1(1) 1세이브 1.69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김강민 5회 1점 허준혁 좌익수 뒤 115m SK 와이번스 2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정의윤2(4회, 6회), 김강민(7회) 없음
도루 이명기(1회) 없음
병살타 없음 허경민(3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박세혁(1회)
결승타 김강민(5회 무사서 좌월 홈런)
MVP 박종훈
관중 수 10,389명
심판 윤상원(CH), 문승훈, 이계성, 이기중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27일 자)
등록 함덕주
말소 김강률

결국 노경은이 나간 빈자리는 허준혁이 꿰찼다. 아직까지는 선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나 시험을 해봐야겠지만, 허준혁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 주는 가에 따라 탄탄한 5선발 로테이션이 될것인지, 아니면 시즌 내내 불안한 약점으로 남을 것인지가 달려있다.

경기 시작 전 김강률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함덕주가 1군으로 올라왔다. 김강률의 2군행은 본인이 자청했는데, 무너진 밸런스를 2군에서 잡고 오기 위해서였다.

기대치가 낮았던 허준혁은 예상외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을 하며 퀄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찬스마다 잔루만 쌓은 타자들이 문제였다. 특히 허경민은 공수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5타수 무안타에, 무리해서 타구를 글러브로 튕기는 바람에 실점만 내주었다. 그래도 1군에 콜업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함덕주와, 5선발 후보에서 약간 밀려났지만 씩씩하게 잘 던졌던 진야곱은 그나마 위안거리. 그리고 가 휴식을 취한 것도 위안이면 위안.

9.3. 4월 28일

4월 28일, 18:31 ~ 21:41 (3시간 1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문승원 1 0 0 0 0 0 0 0 0 1 8 0 5
두산 유희관 0 0 0 0 0 1 0 0 3X 4 9 0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이현승 0.1이닝 13구 1(0) 1K 0(0) 1승 5세이브 4.09
패전투수 박정배 0.1이닝 13구 2(1) 1BB 3(3) 2승 1패 1세이브 4.09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김재환 9회 3점 박정배 우익수 뒤 115m 두산 베어스 5호
팀 시즌
첫 끝내기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없음 김재호(3회), 민병헌(6회)
도루 김민식(9회), 박정권(9회) 민병헌(8회)
도루자 박재상(4회) 없음
주루사 정의윤(1회) 없음
병살타 김강민(7회), 이재원(8회) 민병헌(4회), 오재원(6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유희관(7회)
결승타 김재환(9회 1사 1,2루서 우월 홈런)
MVP 김재환
관중 수 11,000명
심판 이계성(CH), 박기택, 문승훈, 이기중

화,수 치열한 투수전처럼 보이는 물빠따전을 펼쳤던 양 팀, 선발은 유희관이 좀 더 무게감 있지만 서로 타격감이 워낙 노답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경기였다.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한건 SK, 1회 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 이후 번트로 1사 2루, 최정이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되었고, 4번타자 정의윤의 타구가 두산 내야진의 시프트를 절묘하게 뚫으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되었다.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간 타구. 그 이후 5번타자 이재원이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장타를 쳤지만, 민병헌- 오재원- 양의지로 이어지는 완벽한 릴레이 중계에 1루 주자 정의윤이 홈에서 아웃당하고 말았다.

이후 5회까지는 꾸역꾸역 승부가 이어졌다. 유희관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을 내주었지만 1회 이후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문승원은 5회까지 3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6회 말, 정수빈의 절묘한 내야안타 이후 민병헌이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3루의 찬스가 두산에게 만들어졌다. 오재일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1사 2,3루가 되었고, 양의지가 여기서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드디어 동점 상황.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오재원이 병살타를 치면서 빅이닝 찬스가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다.

8회 초, 오늘도 귀신같이 7이닝을 110구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유희관의 뒤를 이어서 정재훈이 등판했다. 하지만 3일을 쉬고 올라와서 작가 본능이 발동해서였는지 최정민 최정에게 연속으로 사구를 던졌고, 최정에게 한국 프로야구 통산 사구 1위의 타이틀을 안겨주었다. 루상에 나간 최정이 SK 타자들에게 직구는 없다라고 대놓고 크게 알려주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는데, 정말 그 말대로 직구 없이 120 중반대 커터만으로 정의윤에게 삼진, 다음 타자인 이재원에게 병살타를 잡아내면서,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정재훈이 내려가고 마무리 이현승이 등판했다. 박정권의 도루로 2사 2루가 된 상황, 여기서 김민식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2사 1,3루가 되었다. 이후 김강민의 타석에서 김민식마저 도루를 성공하면서 2사 2,3루가 되었지만 2스트라이크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가는 접전 끝에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현승이 또다시 점수를 지켜냈다.

9회 말, SK는 마무리 투수 박희수 대신 어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렸다.[37]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되었고, 오재원의 희생번트 이후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채우면서 1사 1,2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온 타자는 김재환이었는데,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후에 유인구 2개를 잘 참아내더니...
가운데로 살짝 몰린 실투를 그대로 잡아당겨서 담장 밖으로 보내버렸다!!![38]
'기회의 사나이' 김재환, 경기를 끝내는 시원한 스리런포

그리고, 이로써 두산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가 완성되었다.

10. 4월 29일 ~ 5월 1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위닝 시리즈

예상 선발 로테이션
4월 29일 4월 30일 5월 1일
보우덴 장원준 니퍼트

5월 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IA 타이거즈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한기주- 지크- 양현종의 순서다.

모든 구단의 보약 취급을 받던 한화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은 기아와의 3연전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무게감은 앞서지만 지난주 한화전 이후로 가출한 타격감이 대체 언제 돌아올지가 관건.

10.1. 4월 29일

4월 29일, 18:30 ~ 21:54 (3시간 24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보우덴 0 1 0 0 0 0 0 0 0 1 5 3 8
KIA 한기주 0 1 0 0 3 0 0 0 - 4 7 0 5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한기주 5.2이닝 96구 5(0) 5BB 1K 1(1) 3승 0패 1세이브 2.76
패전투수 보우덴 6이닝 99구 6(0) 2BB 6K 4(1) 4승 1패 1.13
승리팀
홀드투수
임기준 1.2이닝 36구 0(0) 2BB 2K 0(0) 1홀드 1세이브 3.52
세이브
투수
홍건희 1.2이닝 27구 0(0) 1BB 2K 0(0) 1세이브 2.70
야수 기록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없음 이범호(5회)
도루자 없음 김주찬(1회)
기타 기록
실책 없음 오재원2(2, 5회), 양의지(3회)
결승타 (5회 1사 1,2루서 중전 안타)
관중 수 9,269명
심판 이민호(CH), 김정국, 강광회, 김병주

김태형 감독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겪고 있는 허경민을 8번 타자로 내리고, 정수빈을 톱타자로 올린 라인업을 내세웠다. 정수빈(8)-최주환(D)-민병헌(9)-오재일(3)-양의지(2)-오재원(4)-김재환(7)-허경민(5)-김재호(6)순서의 선발 라인업.

보우덴의 한국 데뷔 후 최다 연승 타이가 걸린 경기였다. 종전 기록은 2014년에 SK에서 뛰던 밴와트의 5연승.

1회초 테이블 세터들이 순삭 당해 투아웃을 당하고 3번타자 민병헌과 4번타자 오재일이 연속 안타로 2사에 주자 양코너에 위치했지만 후속 타자였던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보우덴이 선두타자 김주찬과 3번타자 필에게 안타를 내줘 1사에 주자 1,3루에 위치하며 바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4번타자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코너 주자들이 이중도루를 시도하다가 3루주자 김주찬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위기에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게 되었다.

2회초에 두산이 선취점에 성공한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고 후속타자 김재환이 볼넷, 타격감이 안좋은 허경민이 희생번트를 대서 주자가 1사에 2,3루. 9번타자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2회말 KIA의 선두타자 5번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다음타자 서동욱이 2루수 땅볼을 치지만(...) 2루수 오재원이 공을 흘리면서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 그 뒤 KIA 역시 8번 타자 이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양팀의 점수는 균형을 이뤘다.

3,4회 소강상태를 거치고 5회말 KIA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1사에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마운드의 보우덴은 2번타자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유도를 했지만(...) 2루수 오재원이 다시 한번 공을 놓치며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마운드에 보우덴은 당연히 흔들렸고 3번타자 필에게 중전안타를 치면서 KIA가 한점 뽑아냈고, 나지완의 희생플라이, 이범호의 2루타로 KIA는 5회에만 3득점 하는데 성공했다. [39]

이 후 6회 두산은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안타 이후 오재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의 볼넷, 허경민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박세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하지만 9번타자 김재호의 삼진, 1번타자 정수빈의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KIA의 7,8,9번을 차례로 아웃시키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닝 후 심판에게 항의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SPOTV 중계는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와 관련된 항의라고 하였지만,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고, 이닝 시작 전 연습투구를 5번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심판이 4번 밖에 던지지 못하게 해서 항의한 거라고 한다. 구심이 었던 이민호 심판은 스피드업 규정 때문에 4개만 던지게 하였고, 보우덴은 이닝 후 이것을 항의한 것이다.[40] 다음날 기사에서 4개밖에 못던진 이유는 2분의 시간규정 때문인데 (2분이내 다섯개) 양의지가 화장실 다녀오느라 그랬던 것이며, 룰을 이해한 보우덴이 바로 사과했다고 밝혀졌다.

두산은 8회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가졌지만 역시나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격할 수 있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9회에도 삼자범퇴를 당하면서 경기 종료,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두산으로써는 보우덴을 올렸고, 보우덴이 잘 던졌음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 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좋지 않은 타격 사이클도 문제였다. 한화와의 3연전부터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는데 하루 빨리 늪에서 벗어나는게 급선무가 될 듯하다. 타선이 올라오지 못하면 남은 2경기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것이다. 더군다나 남은 두경기 KIA의 선발이 지크와 양현종이기 때문에 큰 골칫거리.

그리고 이 날 오재원의 실책과 느슨한 플레이[41]가 많은 두산 팬들을 뒷목잡게 했다. 혼자서 게임을 말아 처먹을수 있는 하드 트롤링이란 트롤링은 다 보여준 경기였다.

다음날 mvp 인터뷰에서 염종석 해설위원이 요즘몸이무거워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변명같아 얘기 안하려고 했지만 지난주 교체되었던 등이 어제 안좋았다고 대답하였다.

10.2. 4월 30일

4월 30일, 17:00 ~ 20:43 (3시간 43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장원준 1 0 2 0 2 0 0 2 0 7 10 0 8
KIA 지크 0 2 0 0 1 0 0 2 0 5 11 1 3
투수 기록
종류 이름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현재 성적 시즌 ERA
승리투수 장원준 6이닝 105구 6(1) 3BB 4K 3(3) 4승 0패 3.19
패전투수 지크 5이닝 105구 7(1) 5BB 5K 5(4) 2승 4패 4.22
승리팀
홀드투수
오현택 0.2이닝 8구 1(0) 0BB 1K 0(0) 4홀드 1.50
승리팀
홀드투수
정재훈 1이닝 16구 2(0) 0BB 1K 2(2) 7홀드 1.40
세이브
투수
이현승 1.1이닝 25구 2(0) 0BB 1K 0(0) 6세이브 3.65
야수 기록
종류 이름 점수 상대 투수 방향 거리 소속 특이사항
홈런 오재원 5회 2점 지크 우익수 뒤 115m 두산 베어스 1호
윤완주 5회 1점 장원준 좌익수 뒤 110m KIA 타이거즈 1호
구분 원정팀 홈팀
2루타 민병헌(3회), 양의지(3회), 허경민(3회), 홍성흔(8회) 김호령(3회), 신종길(8회)
도루 정수빈(8회) 없음
도루자 정수빈(1회), 오재원(9회) 없음
주루사 민병헌(1회) 없음
병살타 홍성흔(6회) 이성우(2회)
기타 기록
폭투 장원준(5회) 지크(1회)
보크 없음 정용운(7회)
결승타 허경민(3회 2사 1,2루서 우익수 2루타)
MVP 오재원
관중 수 18,253명
심판 강광회(CH), 김병주, 김정국, 오훈규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4월 30일 자)
등록 홍성흔
말소 최주환

최근 10경기에서 .160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최주환이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서 홍성흔이 올라왔다. 홍성흔의 올시즌 2군 기록은 .362/.426/.447로, 2군에서도 순장타율이 .085인 전형적인 똑딱이의 스탯을 보여주고 있다.

1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유격수쪽 땅볼 타구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가다가 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

2회 초, 오재원이 합의판정 끝에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의 볼넷, 허경민의 번트,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 만루로 이닝이 끝나버렸다.

2회 말, 기아가 반격을 시작했다.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안타 이후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김다원의 1타점 적시타로 무사만루가 유지되었고, 이성우의 투수키 넘기는 땅볼타구에서 류지혁이 메이저리거급 글러브 토스를 보여주며 병살타, 그러나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2대 1로 기아가 역전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아의 공격도 찝찝하게 마무리되었다.

3회 초, 민병헌의 2루타 이후 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1타점 2루타를 쳐서 다시 2대2 동점이 되었다. 오재원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삼진을 당했지만 허경민이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두산이 다시 역전했다.

5회 초,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1사 1루, 오재원이 8연속 파울을 쳐내면서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가다가 14구째를 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 말, 윤완주가 솔로 홈런을 치면서 다시 따라붙기 시작했고, 2사 후에 안타,볼넷,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또다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6회 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그 분은 풀카운트에서 그림같은 543 병살을 치면서 자신의 클라스를 입증함과 동시에 KBO 통산 최다 병살타 기록을 갱신했다.

8회 초 2사 1,3루 찬스를 다시 맞이한 홍성흔은 이번엔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를 7대 3으로 만들었다. 당연히 못 칠줄 알고 욕을 한사발 장전하고 있던 두산 팬들은 어리둥절.

8회 말, 정재훈이 안타 2개를 맞으면서 2사 1,3루 상황이 되자 이현승이 조기투입되었다. 이현승은 대타 신종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일단 불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9회 말, 2사 후에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 타석에서 쓰리볼 이후에 스트라이크를 연속 2개 집어넣었고, 떨어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이현승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두산 베어스의 4월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17승 1무 6패 승패마진 +11을 기록했고 순위는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11. 총평

4월 두산 베어스 주요 지표
두산 베어스 4월 주요 지표
팀 순위 1위 (17승 1무 6패, 승률 0.739) 팀 타율 0.285(2위)[42]
팀 ERA 3.21(1위) 팀 출루율 0.379(1위)
선발투수 ERA 3.47(2위)[43] 팀 장타율 0.426(3위)[44]
구원투수 ERA 2.75(1위)[45] 팀 OPS 0.805(1위)
팀 실점 85점(최소 1위) 팀 득점 137점(1위)

리그 WAR (KBReport.com 기준)
리그 WAR (KBReport.com 기준)
포지션 선수명 WAR 순위 포지션 선수명 WAR 순위
타자 민병헌 1.36 1위 투수 니퍼트 1.46 1위
양의지 1.34 2위 보우덴 1.25 3위[46]
오재일 1.18[47] 9위
김현수의 공백과 새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NC와 한화의 2강 체제를 예상했고, 두산을 우승 후보로 지목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산은 4월 한 달동안 17승 1무 6패, 승률 .739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의 선두 질주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합쳐서 15승 1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1~4선발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4월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기록
일시 상대(구장) 경기결과 선발투수 이닝 투구수 피안타(피홈런) BB K 실점(자책점) ERA 선발투수
경기 결과
선발투수
성적 누적
4월 1일 삼성( 대구) 5:1 니퍼트 6이닝 101개 6(0) 1BB 5K 1(1) 1.50 1승
4월 2일 삼성( 대구) 6:10 유희관 5.1이닝 92개 12(1) 0BB 4K 5(5) 8.44 ND
4월 3일 우천취소
4월 5일 NC( 잠실) 2:6 장원준 6이닝 104개 4(0) 6BB 7K 2(2) 3.00 2승
4월 6일 NC( 잠실) 0:2 보우덴 8이닝 102개 2(0) 1BB 10K 0(0) 0.00 3승
4월 7일 NC( 잠실) 8:2 노경은 2.2이닝 77개 9(0) 2BB 2K 6(6) 20.25 3승 1패
4월 8일 넥센( 잠실) 4:6 니퍼트 6.1이닝 107개 5(1) 2BB 11K 2(2) 2.19 4승 1패
4월 9일 넥센( 잠실) 9:9 유희관 3.1이닝 74개 7(0) 3BB 2K 7(7) 12.46 ND
4월 10일 넥센( 잠실) 5:4 장원준 6.2이닝 110개 8(0) 2BB 8K 4(4) 4.26 ND
4월 12일 한화( 대전) 8:2 보우덴 5이닝 104개 7(0) 1BB 3K 2(1) 0.69 5승 1패
4월 13일 한화( 대전) 7:3 노경은 4이닝 86개 10(0) 2BB 5K 2(2) 10.80 ND
4월 14일 한화( 대전) 17:2 니퍼트 6이닝 85개 4(0) 0BB 10K 2(2) 2.45 6승 1패
4월 15일 삼성( 잠실) 2:7 유희관 6.2이닝 100개 3(0) 2BB 4K 1(0) 7.04 7승 1패
4월 16일 우천취소
4월 17일 삼성( 잠실) 2:6 보우덴 7이닝 94개 2(0) 2BB 4K 0(0) 0.45 8승 1패
4월 19일 kt( 수원) 3:2 장원준 6이닝 92개 8(1) 4BB 2K 2(2) 3.86 9승 1패
4월 20일 kt( 수원) 13:4 니퍼트 5이닝 103개 7(2) 3BB 11K 4(4) 3.47 10승 1패
4월 21일 kt( 수원) 3:8 노경은 3이닝 64개 8(1) 1BB 1K 4(4) 11.17 10승 2패
4월 22일 한화( 잠실) 2:8 유희관 7이닝 110개 4(0) 3BB 4K 1(1) 5.24 11승 2패
4월 23일 한화( 잠실) 2:3 보우덴 6이닝 99개 6(1) 1BB 3K 2(2) 1.04 12승 2패
4월 24일 한화( 잠실) 1:5 장원준 6.1이닝 94개 2(0) 3BB 6K 0(0) 2.88 13승 2패
4월 26일 SK( 잠실) 3:4 니퍼트 6이닝 104개 8(0) 2BB 6K 1(1) 3.07 14승 2패
4월 27일 SK( 잠실) 3:1 허준혁 6이닝 93개 4(1) 1BB 6K 2(2) 3.14 14승 3패
4월 28일 SK( 잠실) 1:4 유희관 7이닝 110개 6(0) 3BB 4K 1(1) 4.30 ND
4월 29일 KIA( 광주) 1:4 보우덴 6이닝 99개 6(0) 2BB 6K 4(1) 1.13 14승 4패
4월 30일 KIA( 광주) 7:5 장원준 6이닝 105개 6(1) 3BB 4K 3(3) 3.19 15승 4패
선발투수 성적 누적 15승 4패
1~4선발[48] 성적 누적 15승 1패[49]

11년 이후에 니퍼트의 짝을 계속 찾지 못해서 고생했던 두산은 이번엔 마침내 보우덴을 찾아냈다. 두산의 선발투수진은 경기당 평균 5.7이닝, ERA 3.47, 총 15승 4패를 거두었는데, 선발 3경기를 대차게 말아먹은 0승 2패 ERA 11.17의 노경은 때문에 전체적인 평균치가 올라갔고, 나머지 4명의 선발투수들은 정말 압도적인 성적을 내 주었다. 또한 노경은의 대체 선발로 발탁되어 4월 27일 SK전에 선발로 나왔던 허준혁도 비록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이닝 2실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 주었다. 선발진의 ERA는 3.47로, 1등 SK와 고작 0.02 차이가 나는 2등이다. 또한 17승 중 선발승이 무려 15승으로, 2등인 SK가 11승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승수이다.

선발진뿐만 아니라 애초에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불펜진의 약진도 두드러졌는데, 돌아온 베테랑 정재훈이 팀 내 최다 경기인 13경기에 출장해서 19.1이닝동안 ERA 1.40, 7홀드[50]를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오현택도 11경기 12이닝 ERA 1.50으로 잘 던져주었고, 11경기 12.1이닝 1승 6세이브[51] ERA 3.65로 뒷문을 든든히 걸어잠근 이현승까지 필승조들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현호와 4월 중반 콜업된 진야곱도 각각 많은 경기를 출장했던 건 아니지만 한 번 출장할 때마다 꽤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둘 다 현재까지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두산의 불펜진 ERA는 2.75로,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강의 불펜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은 여전했다. 김현수의 공백이 클 것으로 예상되었고, 용병 타자인 에반스의 부진도 심각했지만, 1루수 오재일의 각성한 듯한 타격에다가 좌익수 후보 박건우, 김재환의 활약 덕에 두산의 팀 OPS는 .805로 10개 구단 중 1위이면서 유일한 8할대 OPS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은 롯데에 이은 2위, 팀 장타율은 롯데 기아에 이은 3위를 기록했지만 팀 출루율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OPS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도루, 홈런 등에서는 특이한 점이 없지만, BB/K와 순출루율에서 0.71로 1등을 차지하면서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wOBA, wRC 등의 스탯도 두산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경기당 득점도 두산이 5.65로 1위이다. 다만 4월 말이 되면서 전체적인 타격감이 가라앉아서 다득점 경기가 많이 줄어든 것이 아쉬운 점으로, 투수력의 힘으로 이겨낸 경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기들을 놓친 경우도 있었다.

한편, 득점이 매우 많아서 잘 눈에 띄지는 않지만, 테이블셰터의 부진도 눈여겨 봐야 한다. 정수빈의 타율은 0.253이고, 허경민의 타율은 0.219이다.[52] WAR도 각각 0.515, -0.288[53]이다. 수비는 좋다. 다만, 타격 부분에서 좀 더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54]

종합하자면, 선발, 불펜, 타격 등의 각종 지표를 전부 1위를 석권한 강팀이 바로 두산이었다. 4월의 질주는 스탯으로만 봐도 당연한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가라앉은 타격감이 빠르게 돌아온다면, 5월 이후에도 4월에 쌓아둔 승수를 바탕으로 계속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 관련 문서



[1] 주말 3연전 중 2차전까지 4월 일정 [2] 개막전 선발투수,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에 이어서 5번째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되었다. [3] 2회 삼성 백상원의 실책으로 박건우가 득점하여 결승타가 없다. [4] 지난해인 2015년 시즌에도 개막전 선발로 예고 되었으나 개막 직전 부상으로 유네스키 마야로 대체되었다. [5] 그것도 초구부터 번트를 대다가 대참사를 당했다. [6] 홈송구를 대비하여 전진 수비를 펼친 것이 화근이었다. 사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전진 수비를 하는 것은 당연했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5회에 박해민이 양의지의 타구를 잘 잡은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운 수비. [7] 4월 3일 경기가 우천취소 되는 바람에 로테이션이 한번 밀렸다. [8] 두산 베어스에서 한달에 한 번씩 실시하는 여성 팬들을 위한 날로, 과거엔 퀸즈데이 전용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역대 퀸즈데이 날 두산의 승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9] 이때 조수행은 데뷔 첫 타석이어서 엄청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문제는 상대 넥센 선수들 마저 덩달아 멘붕하는 장면이 압권 [10] 전날 50구 가까이 던진 마무리 이현승을 제외한 모든 불펜진이 등판했다. [11] 4회초 투수 송은범의 폭투로 인하여 3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하여 결승타가 없다. [12] 특이하게도 이날 심판진 구성이 개막전 심판진 구성과 같다. [13] 4월 16일 우천으로 인하여 로테이션 순서가 바뀌었다. 즉, 다음날인 4월 17일 등판 하지 않고, 다음 주 화요일에 등판 예정 [14] 부상에서 복귀 후 2016 시즌 첫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15] 16일 전국적인 비예보로 인해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날 다른팀의 감독들도 스코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필승조를 많이 내었다. [16] 희대의 혹사전문가때문에 가려져 있지만, 정재훈은 현재 두산의 13경기 중 8경기에 출전하여 출장경기수 공동4위(1위는 9경기 출장한 이보근, 장민재, 고영표이니 사실상 2위다)를 기록했고, 소화이닝에서도 12이닝을 채워 장민재와 함께 불펜 소화이닝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재훈의 나이와 이력을 고려했을때 혹사 얘기가 아니 나올 수가 없다. 바꿔 얘기한다면 두산의 불펜이 그만큼 열악하단 뜻이기도 할것이고. [17] 우천취소로 인하여 로테이션이 두 번 밀렸다. 어쩌면 5선발이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 [18] 여담으로 이 날 두 선수의 등판 기록은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탈삼진 개수(장원준 3개, 김광현 6개)를 제외하면 완벽하게 똑같다. 그런데 한 명은 승투고 한 명은 패전이다.. [19] 사실 삼진을 11개나 잡은 것만 봐도 절대로 구위가 구린 것은 아니었다. 니퍼트가 안타가 아니라 홈런으로 대부분의 실점을 한 것을 생각해보자. [20] 그 전부터 타구는 잘 맞아나갔다. kt의 호수비에 걸려서 그렇지... [21] 최주환, 김재환, 조수행 [22] 볼티모어로 간 기계는 많은 기회를 못 받고 있어서 "이것이 한국의 김현수다"임을 보여주고 싶어도 못 보여주고 있는데, 에반스는 시즌 개막 이래로 꾸준히 출장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물론 한 달 가지고 평가하면 안 되겠지만, 백업라인이자 지명타자 경쟁 라인인 최주환, 김재환이 너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정말 이대로 4월을 끝내버린다면 로메로와 같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23] 단순한 무시나 비아냥이 아니다. 감독의 고압적 구태적 팀관리와 선수들의 처참한 경기력으로 태업설이 공공연할 정도에, 감독의 친아들이자 전지전능한 전력분석원의 월권행위로 팀의 에이스는 2군에 쳐박히고 일본인 투수코치는 격분하여 사표를 제출하고 일본으로 귀국하는 등 내홍설까지 도지고 있다. 애초에 한화, 아니 한화 감독의 팀 운영이 막장이라는 건 두산 팬들은 이미 겪어봐서 알고 있기도 하다. [24] 이번 경기를 이긴 것은 유희관이 7이닝까지 1실점으로 막아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꽤 있었다는 점에서 유희관의 7이닝 1실점의 호투는 두산으로서 꽤 큰 힘이 되었다. [25] 출처 기사: 두산 잘나가는 이유? 여기에 있다! [26] 잘 던지던 송은범을 내린 것부터 한화 이글스의 패착이었을 확률이 크다. 송은범은 2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유희관에 비해 밀리지 않는 투구, 오히려 투구수로 볼 때는 더 낫다고도 볼 수 있는 투구를 했다. 하지만 결국 김성근감독은 투수 교체를 명했다. 퀄리티 스타트에 아웃 카운트 단 하나가 모자란 5.2이닝 2자책. 송은범으로서는 매우 아쉬운 상황이 아니었을까. 물론 5회 들어 흔들리던 송은범이 계속 잘 막아줬을 지는 미지수지만. [27] 아이러니하게도, 김재환의 이 초구 만루홈런은 원없이 던지고 싶다고 한화로 간 이재우로부터 뽑아낸 것이다. [28] 1회 초 2루수 김동한의 라인드라이브 호수비와 3회 초 하주석의 좌중간을 가를 뻔했던 타구를 박건우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낸 장면이 특히 명장면. [29] 첨언하자면 지금까지 등판한 두산의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 기록이 없는 투수가 노경은이고, 유일하게 패전 기록이 있는 투수도 노경은이다. [30] 다만 느린 화면으로 보았을 때 세이프로 볼 여지도 있었다. 신인인 조수행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 [31] 1회 말 만루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의 1루수 김태균의 송구 에러로 3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하여 결승타가 없다. [32] 상대투수 권혁의 베이스커버 실책 [33] 선두타자 신성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최진행에게 사구를 허용. [34] 심지어 6.1이닝 무실점 QS를 찍었다! [35] 정수근의 말에 따르면 노경은-한화 유망주로 트레이드가 합의되었는데 노경은이 김성근 밑에서 뛰느니 은퇴하겠다며 필사적으로 거절했다고. [36] 작년시즌 데뷔 첫 선발승을 SK 상대로 따냈다. [37] 물론 박정배는 어제에 이어 연투하기 때문에 위력이 떨어질 수 있었으나 박희수가 현재 독감에 걸려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승리의 밑바탕이 되었다. [38] 타격을 하자마자 우익수도 움직이지 않고 고개만 돌릴 만큼의 커다란 타구가 나왔다. 그것도 라인드라이브로!!! [39] 보우덴의 4실점 중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40]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보우덴은 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들어가자마자 글러브를 내팽개쳤다. 들어가면서도 "Bullshit!!"이라고 욕을 내뱉은 건 함정. [41]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지 않는 다던가 3볼 상황에서 타석에서 빠지는 행동 [42] 1위 롯데 [43] 1위 SK [44] 1위 롯데, 2위 KIA [45] 리그 유일 2점대 [46] STATIZ기준은 보우덴이 1위이다. 1.168. 그 다음으로 니퍼트 1.135 이고, 3번째가 정재훈 0.817이다. [47] STATIZ기준은 오재일이 1.458로 1위이다. 그 다음은 양의지 1.457, 그 다음이 바로 민병헌 1.352이다. [48]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49] 1~4선발들의 패전은 4월 29일에나 가서야 나왔다!! [50] 현재까지 리그 홀드 1위 [51] 현재까지 리그 세이브 1위 [52] 5월 1일 기준 [53] STATIZ, 5월 1일 기준 [54] 사실 이 말이 필요한 것은 정수빈이 아니라 허경민이다. WAR 0.515이면, LG의 박용택의 0.482보다 높고, 삼성의 배영섭의 0.521와 비슷한 정도이다. 하지만 허경민의 -0.288은 기아 김주찬의 0.001이나 기아의 신종길의 0.154보다 한참 낮다. 허경민이 타격감을 작년 포시만큼 끌어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