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최대 항공사로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한때 국영기업이었던 대한항공이 지금 한진그룹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플래그 캐리어이자 스카이팀 창립 멤버가 되고, 전대륙 취항 항공사가 될 때까지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2. 로고 변천사
|
|
|
|
|
|
|
|||
| <rowcolor=#002f87> 대한항공공사 로고 | 고니 로고(1969년 3월) | 고니 로고(1969년 10월)[1] | 현행 로고(1984년)[2] |
3. 도색 변천사
|
|
|
| <rowcolor=#002f87> 대한항공공사 시절[3] | 민영화 직후 |
|
|
|
| <rowcolor=#002f87> 1969년에 만들어진 고니 도색[4][5] | 고니 시절 화물기 도색[6] |
|
|
|
| <rowcolor=#002f87> 2차 오일쇼크 시기 연비 절감용 무도색 화물기[7] | 1983년에 만들어진 현행 도색[8][9] |
|
|
|
| <rowcolor=#002f87> 현행 화물기 도색[10] | 2009년 보잉 777-300ER의 도입과 함께 커진 레터링[11][12] |
3.1. 역대 특별 도색
4. 대한국민항공사(Korea National Air ; KNA)
한반도 최초의 상업 항공사는 1924년 신용욱의 조선비행학교를 모태로 하는 조선항공사업사다. 해방 이후 미군정부의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대한국민항공이 출범하게 된다. 1948년부터 부산~제주, 부산~대구, 서울~부산, 서울~광주, 서울~군산, 서울~옹진 노선을 운행하였다. [13]하지만 수요 급감과 더불어 창랑호 납북 사건 까지 터지면서 경영에 위기가 닥치게 된다. 결국 신용욱은 1961년 8월 25일 자살했고, 1962년 11월 23일 파산(폐업 처리)된 대한국민항공을 대신하여 설립된 것이 대한항공공사이다. (이 때문인지 KNA는 대한항공의 역사로 소급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포함하게 될 경우 대한항공은 처음부터 민간회사였고 중간에 잠깐 국영화되었던 기간을 지났다가 다시 민영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5. 국영기업 ~ 민영화 초기 시절
KNA가 파산한 직후 정부의 출자로 국영 대한항공공사가 설립되었고, 1966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하고 1967년 한-미 노선권을 취득하고는 같은 해에 대한민국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HL7201( DC-9-32)를 차관 도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공사는 비행기가 탈만한 사람이 별로 없던 당시의 상황 때문에 당연히 만성 적자에 시달리면서[14] 누적 적자가 무려 27억 원에 이르자 정부는 경영을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한다[15].매각 대상으로 인천을 거점으로 영업하던 물류 회사인 한진상사가 떠올랐다. 한진상사 내부에선 부채 투성이 공기업 인수에 반대 의견이 많았으나,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조중훈 사장에게 인수를 제안하면서 일사천리로 매각이 확정되었다. 한진상사가 대금 14억 5,300만 원[16]에 대한항공공사의 부채를 모두 떠안는다는 조건이었다. 적자가 워낙 컸던 기업이라 매각 제안을 받았을 때 조중훈 회장의 동생인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이 형을 뜯어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조중훈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에 그대로 수긍했고 조중건 고문이 "형 미쳤어?"라고 말했다. 이후 조중훈 회장의 답이 걸작. "거기서 대통령이랑 싸움을 하냐? 답답하면 니가 가서 대통령한테 싫다고 해보던가." 이 말에 조중건 고문은 반격을 포기했다.
사실 조중훈은 1960년에 '한국항공'이라는 민간항공회사를 세워 이듬해 5.16 군사정변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항공사업을 한 경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나라에서 직접 주는 항공사 소유 및 운영의 기회와 이를 살릴 자신이 있었을 수 있다. 한진상사의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세월이 흘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에서도 비슷한 점을 보여준다.
1969년 3월 1일 대한항공으로 이름을 바꾸고 영업을 시작하여 조중훈 한진상사 사장이 초대 사장직까지 겸직했다. 당시 기체는 맥도넬 더글라스의 DC-9 1대( HL7201), DC-3 2대, DC-4 1대, F-27 2대, FC-27 2대로 단 8기만 소유하고 있었던 참으로 초라한 항공사였다. 그것도 제트기는 DC-9 1대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프로펠러기였다.
사실상 새출발을 한 대한항공은 먼저 국내선에 일제 여객기 YS-11기를 투입한 후 당시 해외 항공사가 독점하던 국제선 확장에 착수하여 먼저 서울~사이공 노선부터 취항한 뒤 같은 해에는 보잉 707의 동체 단축형인 보잉 720을 도입했고, 1970년에는 일본 도쿄 등 해외지점 10개소를 처음 차렸다. 1971년 미주 화물노선까지 확장해냈고, 1972년에 태평양 노선에도 확장한 후, 1973년에 보잉 747-200을 첫 도입하고 파리 화물노선까지 확장해냈다. 이후 중동 붐으로 차차 해외로 나가는 노동자들이 많아지고 비즈니스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몇년만에 재정이 안정화되었다. 1976년에는 경남 김해에 새마을공장을 개설했다.
이후 한진은 대한항공을 기반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운송 기업집단, 거대 재벌 한진그룹으로 성장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이바지하였다. 조중훈 회장은 새벽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김포공항까지 찾아가 현장을 꼼꼼히 살피며 직원들을 위무했고, 1975년에 비유럽권 국가 최초로 에어버스 A300를 구매하면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17][18]
6. 1970 ~ 1980년대, 보잉 747 도입 및 노선 확장
1972년 10월 18일, 보잉 747 도입을 확정하고 1973년 5월 2일 B747-2B5, 기체 등록번호 HL7410을 차관 도입하여 김포 - 하네다 - 호놀룰루 - LA 루트의 첫 미주 여객 노선에 투입하였다. 이 노선의 편명은 KE001/002편으로서 1979년 12월에 김포 - LA 직항 노선 취항 후에 폐지되었다가, 1989년에 창사 20주년 기념으로 김포 - 나리타 - LA 루트로 재취항했으며, 대한항공 미주 노선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해 오던 노선이었다. 오늘날 장거리 국제노선의 경우 항공기 성능의 발달로 인해 국적 항공사 노선이면 대부분 직항편으로 변경되었지만, 이 노선 만큼은 굳이 제 3국의 도시인 도쿄를 경유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일단 이 노선을 부활시킨 1989년 당시 20주년 기념 차원에서 대한항공의 첫 미주 노선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도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항공자유화 5단계 운수권을 유지함으로서 항공 수요가 상당한 도쿄 - LA 노선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영업함으로서 수익이 쏠쏠하다는 이윤의 측면이 훨씬 컸었다.[19]하지만 2013년 4월 1일부터 최종 도착지를 LA 대신에 하와이 호놀룰루로 변경하여 운항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도쿄 - LA 구간이 자체적인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경쟁해야 하는 항공사들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나리타 국제공항은 미주 노선이 엄청나게 깔린 아시아 최대의 허브 공항이기에 그만큼 LA 등의 주요 미국행 노선에서는 엄청난 경쟁이 당연하다. 어찌보면 초창기 미주 노선 루트인 서울(김포) - 도쿄(하네다) - 호놀룰루 - LA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구간을 일부 단축한 형태로 바뀐 셈이다.
민영으로 전환한 지 10주년이 된 1979년 5월부터는 로고와 도색의 디자인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해 프랑스에 새 도색안을 접수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고 한다.
1980년대에는 미주 노선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자, 취항지가 파리와 취리히뿐이었던 유럽 노선의 확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1984년에 서울 - 프랑크푸르트, 1988년에 서울 - 런던(히스로), 1989년에는 서울 - 암스테르담 노선을 취항시켰으며, 이 당시에는 대한민국 건설 회사들의 중동 진출 붐 덕분에 바그다드, 쿠웨이트, 다란, 바레인, 제다, 리야드, 아부다비, 트리폴리 등의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지역 취항지도 무척 많았다. [20]
1981년 미국 LA공항에 대한항공 전용 화물터미널을 세웠으며, 1983년에는 보잉 747 모의 비행훈련 장치를 도입한 후 1984년 1월 경기도 부천시에 엔진 시운전실을 열었고, 그해 3월 1일부터는 1983년부터 보잉과 협력하며 만든 태극 마크로 CI를 변경했고 항공기 도색도 하늘색으로 변경하였으며,[21][22] 영문명도 'KOREAN AIR LINES'에서 'KOREAN AIR'로 바꾸었다. 12월에는 김해공항에 대형 행거를 준공해냈다. 1985년 제주국제공항에 국내선 전용 화물청사를 열고 1987년 김해공장 종합자재창고와 캐터링센터를 세웠으며, 1989년 기초비행훈련원을 열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가입했다.
특히, 20년 넘게 오랫동안 대한항공의 얼굴마담으로 활약한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보잉 747-400을 1988년에 10대 주문하여 출시된 해인 1989년부터 차례로 도입하였는데, 대한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보잉 747-400 기종을 도입한 항공사로 기록되었다. 대한항공의 롤 모델이였고, 한때 보잉 747 시리즈 최다 보유 항공사였던 일본항공보다 더 빨리 도입했다는 이야기.[23]
ⓒ 広江正人 (CCL BY-SA 3.0)
1974년 4월 15일 하네다 공항에 착륙해 있는 KAL 보잉 747-200. 뒤에 전일본공수의 기체와 일본항공 기체가 보인다.[24]
7. 1990년대, 탈냉전 이후의 노선 확장
1989년부터 대한민국이 동구권 국가들과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의 공식 수교 및 냉전 종식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 통과가 가능하게 되어 유럽 특급 항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베리아 항로가 개척됐다. 소련과 수교하게 될 무렵인 1990년 3월 31일에는 모스크바에 취항했고, 소련이 해체된 후 1994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 2004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한다. 다른 한편 1990년에는 전산센터를 세우고 1993년부터 조양호 수석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항공부문에서 2세 경영이 차차 진행돼갔다.
냉전 시대에 앵커리지 중간 기착의 북극항로 루트가 불가피했던 유럽 노선이 드디어 미주 노선과 같은 장거리 직항노선으로 전환되면서 1970~1980년대에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 등 유럽 3대 관문의 기반을 닦아놓은 유럽 노선이 대한항공 내에서 미주 노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장거리 황금 노선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집중 투자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때의 시베리아 항로는 중국과 몽골 영공을 통과하는 현재의 항로와 비교할 때 비행 시간이 1~2시간 더 걸리는 항로였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중국, 몽골 상공을 관통하는 항로의 개설이 시급했으나 중국과 몽골 항공당국의 관제 능력 미비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항공이 중국 관제사들을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여 교육시키는 등 많은 지원을 한 덕분에 1996년에 비로소 북극 항로보다 5시간 이상, 시베리아 항로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고 중간 기착 없이 거의 최단 거리로 비행할 수 있는 서해- 중국- 몽골- 시베리아 루트를 가진 오늘날의 유럽 특급 항로가 탄생하게 되었다.
대한항공의 유럽 지역 취항지 수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항공편 투입 횟수 및 용량 또한 미주 노선 다음으로 규모가 큰 수준으로 대폭 증대되었다. 그 밖에 호주, 뉴질랜드, 괌 등의 대양주 노선도 신규 취항하였고, 일본 노선의 확충도 이어졌다.
1996~1997년 즈음부터 중국 및 동남아 노선이 확충되기 시작했고, 현재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777과 A330 등의 중장거리용 기재가 처음으로 도입되기 시작하고 중단거리용 737NG 시리즈를 대량 구매함으로서 747 클래식, MD-11, MD-82/83, 포커 100 등의 기존의 낡거나 문제가 많은 기재들을 모두 처분하거나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항공기재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덧붙여서 포커 100을 마지막으로 RR제 엔진의 도입이 전면 중단됐다. 그래도 전용기 몇기는 엔진이 RR이다. 1999년부터 조중훈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 조양호 사장이 본사 회장직을 이어받으며 사장직에 전문경영인 심이택을 선임해 새 세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8. 2000년대 이후
2001년부터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항공동맹인 스카이팀 창립을 계기로 1980~1990년대처럼 무리한 노선 확장 등의 외적인 성장에 치중하지 않고 1990년대 후반에 진행한 항공 기재 구조조정을 계기로 꾸준한 신 기재 구입 및 투자, 항공기 안전 및 서비스 확충[25] 등 항공사 운영의 내실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2010년대에는 외적인 성장에 치중하여 부실한 운영으로 얻었던 사고다발 항공사라는 악명을 거의 떨쳐내었다.2007년 CIS지역본부를 개설했고, 2008년에는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약하여 타슈켄트 남서쪽의 나보이에 있는 나보이 국제공항의 화물 시설을 투자하기로 했고, 나보이 국제공항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나보이는 중앙아시아 화물 허브로 이용하고 있으며, 유럽으로 가는 화물기가 나보이에서 중간 기착 중이다.
2013년에 한진관광투자를 합병한 후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 '한진칼'로 분사시키고, 2014년 초에는 부동산개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시켰으나, 그해 말에 터진 전직 부사장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다 날려먹었고, 충격의 여파인지 그 후 여러가지 작은 사건들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2010년도 들어와 A330과 보잉 777을 열성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A300-600을 2012년 완전히 대체하였다. 또한 2011년부터는 A380을, 2015년부터는 747-8i을 도입하면서 기존에 들여왔던 보잉 747-400을 퇴역시키는 등, 노후 기재 처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787-9도 도입했다.
보잉 777 및 A380, 보잉 747-8 등 최신예 기재를 운용하는 외국 항공사의 경우 3-4-3에다가 30인치 좌석 간격이라는 닭장 배열을 자랑하는데[26] 대한항공은 3-3/4-3[27] 배열이고 앞뒤 간격도 33~34인치대로 이코노미석치고는 매우 넓다. 이것도 대한항공만의 고급 서비스라 할 수 있으며(그만큼 매출이 줄어듦을 감수한 것이니까) 대한항공에서도 광고 등에서 매우 크게 홍보하는 부분이다. 아랍계 항공사처럼 일등석이 으리으리한 회사도 이코노미는 가로 3-4-3 + 시트 피치 30인치급 닭장 배열임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은 확실히 대인배다. 괜히 프리미엄 이코노미 같은 걸로 20% 정도 요금인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이코노미석의 서비스는 사실 고만고만하지만 좌석 간격 넓다는 것 그 자체가 이코노미석만 비교했을 때에는 매우 고급이다. 여기에다가 2010년대 중반쯤부터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AVOD 장비를 최신으로 또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이란 항공편의 운수권을 취득하여 화물기부터 띄우려고 했으나, 이란 내 인프라가 부실한 데다가 달러 거래 제한에 발목이 잡혀 운수권을 날리게 했다. 2017년에 조양호 회장 장남 조원태가 사장직에 취임해 전문경영인 경영시대를 끝냈으며 유니컨버스를 합병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27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과 해외 주주들이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안을 반대하면서 대한민국 재계 최초로 최고 경영자가 주주들에 의해 기업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2020년 11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음이 보도되었고, 이르면 16일 정부 의결로 확정이 될 것이라고 한다.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완료하면 수송 승객 수와 승객수×거리 등 규모 면에서 세계 10위 정도의 항공사가 된다고 한다. 자세한 상황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 참조.
2022년 1월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특허청에 새로운 디자인의 기업 로고에 대한 상표권 특허를 출원했다. 대한항공 측은 브랜드 강화 목적의 다양한 시도 중 하나라는 입장이라면서 "내부적으로 브랜드 개선 및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직 인수 및 통합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여서 변동 가능성도 있다. # 인수합병 문제도 있지만 일단 현재 로고와 항공기의 하늘색 도색 자체가 1984년을 전후하여 만들어져 거의 40년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오래됐기 때문. 거기에 현용 로고는 영어 폰트가 중심이고 #, 한글 로고와는 다소 디자인 면에서 통일성이 떨어진단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현재 시점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로고는 Korean Air라는 영문 로고만 존재하며, 한글 로고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28].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로고는 국문으로 표기한 "대한항공"이라는 별도의 한글 로고도 포함하고 있고 폰트도 영문과 유사하게 맞췄다.
사실 대한항공처럼 항공사 로고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케이스는 생각만큼 드문 편은 아니나[29] 대한항공의 현 도색만큼 항공사 도색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30]. 다만 이 디자인이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사랑받았던 디자인이기도 하고, 1980년대에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40년이 지난 지금 봐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만큼 획기적이었기에 새 로고나 로고를 바탕으로 한 신도색이 과연 잘 뽑혀나올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위의 로고도 2020년대를 전후하여 많은 대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로고의 미니멀리즘 추세를 따르고는 있지만, 그 특성상 확연히 기존의 로고보다는 밋밋하기 때문. 거기에 로고를 변경하면 필연적으로 도색 또한 변경될 텐데 요즘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도입하는 유로화이트 도장을 도입한다면 대한항공만의 특색을 잃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새로운 로고 출원은 인수합병 건도 있지만 새로운 항공사의 이미지를 내세우고자 추진되는 작업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새로운 로고가 출원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항공사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항공기의 도색 디자인, 그리고 2005년부터 도입해 약 15년을 훌쩍 넘게 써 왔던 승무원 및 직원들의 유니폼도 새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항공기 내부 인테리어와 디자인의 변경도 추진중이라 알려졌다. 실제로 2022년 10월 도입되는 대한항공의 차세대 중단거리 여객기이자 사상 최초로 도입하는 에어버스제 협동체기인 A321neo의 내부 디자인과 좌석 디자인 및 색상은 청색과 하늘색 계열이었던 기존 좌석들과 전혀 다른 어두운 색 계열로 바뀌었다. #
8.1. 2004년 CI 변경
|
|
| 도색 변경 이전의 대한항공 일등석 좌석 |
|
|
| 2005년 도색 변경 이후 현재의 좌석 |
2004년 창립 35주년을 맞아 현재의 CI를 공개하고 2006년까지 항공기 인테리어 및 유니폼 등을 전면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듬 해인 2005년 유니폼을 청자색이 들어간 새로운 버전으로 바꾸었으며, 항공기 내 좌석 색깔을 기존의 적색/파란색에서 청자색/하늘색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9. 여담
1993년 MBC 드라마 < 파일럿>의 스폰서로 나섰으며, 최수종, 채시라등 배우 캐스팅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본사와 김포공항 그리고 에어버스 본사와 보잉 본사까지 촬영할 정도로 항공 고증도 신경썼다.한국인의 해외 출국 자체가 어렵던 시절,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먹여살린것은 단연 항공화물 운송 이었다. 20세기 내내 대한항공은 화물전문운송 항공사들을 제외하고 항상 3위권 내에 위치해 있었고,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루프트한자를 제치고 항공사 항공화물 운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31] 최근에는 전세계적인 항공화물시장의 위축(대한항공의 최근 수입 대부분은 여객운송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및 양보다는 질을 우선한다는 방침 하에 화물운송 규모 자체는 예전보다는 줄었다.
비빔밥을 기내식으로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이 기내식 비빔밥은 밀폐된 항공기 내에서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름 엄청난 연구를 거쳐서 만든 것으로 국제 기내식 컨테스트 1위를 차지한 적까지 있다. 비빔밥의 핵심인 밥을 기내에서 그냥 만들면 낮은 기압 때문에 밥이 설익게 되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기내 폭발위험 때문에 기내 사용이 불가능해서 지상에서 공급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만들어진 밥을 보온밥솥에서 보관하다 항공기 출발 지연으로 시간이 지나면 밥맛이 떨어지는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 밥 문제를 햇반 형태로 해결할때까지 기술진들의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 실제로 먹어보면 이코노미 기내식 중에서는 가장 훌륭하다고 많은 평가 받는다.
2009년을 맞아서는 40주년 기념으로 '하늘을 보자' 캠페인을 벌였다.
2011년 기존 보잉 747이 가지고 있던 '최대 여객기' 기록을 경신한 에어버스 A380-800을 도입했다. 덧붙여 첫 취항편인 인천 - 나리타편은 원래의 KE701 대신 당일에 한해 KE380편으로 운항하였다.
루프트한자와 함께 세계에 둘밖에 없는 A380과 B747-8i를 동시에 운용하는 항공사였다. 루프트한자가 코로나-19로 인하여 결국 A380을 포기하며 이제는 세계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항공 운송업 외에도 칼 리무진, 칼 호텔 등을 운영했었으며, 스카이팀 동맹 항공사인 체코항공의 지분 44%를 인수하여 산하로 두고 있었다.( 관련기사) 그러나 체코항공 지분은 2017년에 전량 매각하어 손을 뗐고[32], 칼리무진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매각, 칼 호텔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제주 KAL호텔이 2022년 폐업하면서 호텔업에서도 철수했다.
1990년대 후반까지 동아제약과 더불어 광고에 한자를 많이 삽입하기로 유명했다. 예로 歐洲(구주)라는 말은 유럽의 음차어인 歐羅巴洲(구라파주)를 축약한 말로 대한항공에서 유난히 많이 사용하였다.(서구화된다는 말이 구라파에서 따 온 거다.) 그 외에도 본문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한자를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
2014년 9월부터 아마데우스로 백오피스 예약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아마데우스는 대한항공의 전면 도입 시기가 늦어져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도입한 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도입계약은 대한항공이 5개월 더 빨리 체결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의 예약시스템 토파스, 아시아나항공의 예약시스템 애바카스에서도 양사 예약과 발권이 가능해졌다.
2015년 6월 16일 자로 파리 에어 쇼에서 보잉 737 MAX 8 30대와 에어버스 A321neo 30대를 주문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첫 A320 패밀리 주문건이며, 예산 약 13조원을 투입한 이번 주문은 국내 업계 사상 최고라고 한다. 보잉 737 MAX는 보잉 737 NG 시리즈를 대체하기로 했었으나, 보잉 737 MAX에서 터진 2건의 추락사고를 계기로 불거진 결함 문제로 인하여 5대를 제외한 주문을 모두 진에어로 이관하고 대신 A321neo 20대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협동체기를 대량으로 구매한 것은 저비용 항공사의 성장세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추정된다. 그 외에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 777-300ER도 2대 더 도입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2019 파리 에어쇼에서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30대 추가로 도입하게 되었다.
관련기사
10. 유니폼 변천사
1969년 창립 이래 유니폼을 총 11차례 바꿨다. 1991년 이전까지의 유니폼들은 모두 대부분 1~2년, 길어야 4년 정도 쓰이고 교체되었으며 흥미로운 건 특정 지역에 취항할 때마다 기념으로 유니폼 디자인을 바꾸기도 했다. 이 중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버전은 2005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유니폼과, 1991년~2004년까지 사용되었던 유니폼이다.
2005년부터 사용중인 현재의 유니폼은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e)가 디자인했다.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바지정장을 도입했으며, 이전까지 쓰이던 검은색 바탕에서 탈피해 청자색과 베이지색이 기본 색상이다.[33] 헤어 악세사리는 한복 비녀의 디자인과 유사하게 제작되었다. 이 유니폼을 처음 공개할 당시 패션쇼 컨셉의 광고를 내보냈는데, 현재까지도 항공사 광고 중 가장 임펙트 있는 광고로 뽑힐만큼 유명하다. # 이 광고에는 현직 승무원들도 모델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쓰였던 유니폼도 유명한데, 기존까지 쓰였던 검은색/빨간색 색상의 유니폼이며 특히 리본이 대한항공 로고 모형으로 제작되었다. 사용 당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인지 지난 2019년 대한항공 50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승무원들이 입고 나왔다. #
11. 관련 문헌
- 대한항공 이십년사 (1991) - 본문, 자료
- 대한항공 50년사 (전 2권, 2019)
[1]
1969년 7월에 고니와 원이 붙은 형태로 만들어졌다가 10월에 겹치는 부분을 입체감 있게 흰색 라인으로 분리했다.
참고
[2]
1994년 초반까지, 국문마크를 기울여 표시했다 (항공기는 2000년대 초반까지).
[3]
옆 이미지도 대한항공공사의 도색이지만 약간 다르다.
[4]
일본항공의 구도장과 유사하다. 이런 식의
치트라인 도색은 198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비슷비슷했다.
[5]
참고로 사진 속 기체는 1985년 12월 4일에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HL7458(
보잉 747-200)이다.
[6]
이 시절 대한항공 소속 화물기들은 여객기와 같은 도색을 사용하거나 보잉 707 화물형은 CARGO 부분이 투명색인 등 도색이 통일되지 않은 채로 운항했다.
[7]
1981년 5월 4일에
맨체스터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HL7452(
보잉 747-200F)다. HL7452 외에도 같은 시기에 도입된
HL7451까지 총 2대가 이 도색을 적용받았다.
[8]
하늘색을 쓴 것이
KLM 네덜란드 항공과 유사하다.
[9]
이 도색도 세세한 변화들이 있었는데 초창기엔 기수부의 대한항공 레터링이 기울임체였고 엔진 카울링에 도색이 없었으나 1980년대 중순
A300-600이 도입되면서 도색이 추가되었고, 1989년
보잉 747-400의 도입과 함께 카울링의 엔진 제조사 로고에 태극 로고가 덧칠해졌다. 이후 2000년대 초반에 대한항공 레터링이 보통체로 변경되었고 동시대에 출범한 스카이팀 로고가 추가되어 2009년까지 이어진다.
[10]
2012년 12월 8일에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HL7603(
보잉 747-400ERF)이다.
[11]
2020년 6월 14일에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HL7624(
보잉 747-8F)다.
[12]
보잉 737 NG와
보잉 747-400ERF는 레터링 확대 없이 그대로 운항 중이다.
[13]
<한국경제 60년사> IV p225.
[14]
이 시절에는 비행기를 탈 만한 사람이라고 해봐야 재벌 회장과 대기업 임원, 고위급 공무원, 외국인,
독일로 가던 광부와 간호사들 정도가 고작. 일반인들은 비행기 한번 탔다 하면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을 정도였다. 어느 정도였냐면 1970년대에 출판된
번데기 야구단에서 주인공들이 일본에 초청되어 간다고 하니 반 친구 한명이 자기는 고속버스도 못 타봤다며 샘이나 우는 장면이 있었다. 이 에피소드와 비슷한 게 한번 더 나오는데 주인공의 친구가 대만으로 가는 중에 쓴 편지를 친구가 받아보고 역시 질투나서 숙제를 장기간 하지 않은 에피소드도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막 항공 대중화가 시작되던 시점이었지만 해외여행을 가기에는 비용이 아직은 턱없이 비쌌던고로 국제선 이용자 수는 그리 많지는 않았고, 중국의 경제력은 말할 것도 없었던 처참했던 시절이라 비행기를 탈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건 마찬가지. 한-중 수교가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기에 셔틀 장사할 거리조차 없었다.
[15]
참고로 대한항공공사가
한진상사에 인수된 1969년 기준으로 27억 원이면,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는 무려 751억 3,560만 원이다.
[16]
2023년 가치로 환산하면 404억 3408만 원이다.
[17]
당시 에어버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영국, 독일, 그리고 프랑스에서 자체적으로 뽑아서 운영하는 이른바 '지역구'급 업체였다. 게다가 민간 여객기 시장은 모두 미국이 휘어잡고 있었으므로 수출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었다. 그랬던 것이 대한민국에서 A300을 발주해 비유럽권 최초의 에어버스 구매 국가로서 성능을 인정받아 현재의 위치에 이른 것. 자세한 사항은
한국군 방산무기 수입사 참조.
[18]
사실 그 이전인 1974년에도
태국의 저가 항공사 에어 시암이 A300 1대를 운용한 바가 있지만, 에어버스로부터 임차받은 기체를 1년 동안 운용한 것이었기에 인지도는 떨어진다.
[19]
게다가 운수권은 정말 정말 따기가 어렵다.
[20]
단, 현재는
리야드,
제다 노선은 단항되었으며,
두바이 노선을 운항중이다.
[21]
최초로 현행 도색을 적용한 대한항공의 비행기는 1984년 6월 29일에 인도된
F-28인 HL7265인데, 이 기체가 인도 전이었던
1983년 11월 30일에 찍은
사진을 보면, 늦어도 1983년 11월에는 현행 로고의 기본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22]
이는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의 영향이 컸다.
[23]
사실
보잉 747-300도 대한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24]
이 기체는 등록번호 HL7411로
융비호에 이어 도입된 대한항공의
B747 2호기다. 융비호와 같이 1981년에 보잉에게 매각되었지만 이듬해에 다시 돌아오면서 HL7464로 재등록되었다.
[25]
당시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일반실로 확장되는 게 전세계 항공사들의 트렌드였다. 2002년에 중국사업추진단을 개설했고, 2005~6년쯤부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추진을 개시해서 2010년대 쯤에 광동체기들은 거의 전부 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없는 기재들은 차돌리기 식으로 사실상 대한항공 독점 무대나 마찬가지던
호주나
뉴질랜드 노선에 집중 투입되었다.
[26]
A380에 850명을 넣는다는 것도 올 이코노미+3-4-3 닭장+시트피치 30인치대라는 극악의 배열을 가정한 경우다. 대한항공 A380은 3클래스 합쳐서 불과 410명대 정원이다.
[27]
777은 3-3-3, A380과 B747-8은 3-4-3
[28]
2000년대 초반까진 국문 로고도 있었고 현재도 기수 부분에 써놓은 채 다니고는 있지만, Korean Air라는 영문 로고와는 디자인이 살짝 동떨어져 보인다. 문서 상단의 CI 참조.
[29]
사실 대한항공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쓰인 항공사 로고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드문 편은 아니다.
[30]
실제로 2023년 현재 기준으로 39년간 사용된 대한항공의 현행 도색보다 더 오래 쓰인 항공사 도색은
전일본공수의 현행 도색(1982 ~ 현행, 41년)과
아메리칸 항공의 구도색(1967 ~ 2013, 46년),
수단 항공의 현행 도색(1974 ~ 현재, 49년) 이렇게 단 3개밖에 없다.
[31]
운송 전문 기업을 포함한다면 대한항공은 3위에 속한다
[32]
이후 코로나19로 인하여 체코항공이 파산까지 갔던 것을 고려하면 손해 보기 전 적절한 타이밍에 철수한 것이다.
[33]
직전 해인 2004년 대한항공은 객실 좌석의 컬러를 적색/파란색에서 청자색/녹차색으로 변경했는데, 유니폼 역시 이와 더불어 색상이 변경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