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7년 노드시스템이라는 기업에서 러시아 국민폰 납품 등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장외 주식 가치를 부풀려 2500억원대의 사기를 친 사건.2. 노드시스템
이 사건의 용의자인 이금석(당시 37세)[1]이 2000년 2월 22일에 서울특별시 성북구 하월곡동 39-1번지[2]에 설립[3]한 IT 벤처기업이다. 설립 이후 노드시스템은 2003년 예상 연 매출이 8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고 2006년에 회사 대표인 이금석이 서울시장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7년 3월에는 UN세계평화교육자국제협회(IAEWP)가 이금석이 노드시스템의 대표로 있으면서 대한민국의 소년·소녀가장, 고아원, 장애인단체, 무의탁노인 등을 위한 국내 다양한 봉사활동과 북한 기아돕기 및 캄보디아,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의 무료병원 설립까지 사회에서 소외된 불우계층을 위해 헌신적 봉사사업을 펼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세계아카데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명성을 떨치면서 엄청나게 흥행하였다.[4] 그렇게 하며 어떤 투자자들은 노드시스템이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할지도 모른다며 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아래 사건으로 인해 노드시스템의 이미지는 한방에 추락했고 2008년에 부도가 났다.
3. 범행
2007년 말 노드시스템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인 부실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는데 직원 수가 15명가량에 불과했으며 자체적인 제품 생산시설도 없음은 물론이요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돈은 2억원이 채 되지 않았고 보유하던 지적재산권은 거의 없었으며 매출 실적도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1150억원 이상 부풀려져 있었다.더 심각한 건 투자자에게 판 주식이 가짜였다는 것이다.[5]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상 주식을 샀어도 바가지를 쓴 상황인데 가짜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에 투자금을 100% 날린 셈이다. 당시 피해자 수는 1만명 이상, 피해금액은 2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6]
2008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이금석은 잠적했고 공범들이 붙잡히자 2009년 중국으로 밀항했다.[7]
4. 주범 이금석 검거
이금석의 밀항 이후 경찰청에서는 이금석을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 수배 명단에 두 차례 올렸는데 2010년 상반기 11번, 2010년 하반기 15번으로 등록되었다.[8]2011년 이후 이금석이 종합수배 명단에서 빠지자[9] 사건이 잊혀져갈 즈음인 2013년 이후 한국 경찰과 중국 공안 간 도피사범 명단을 교환하고 상호 집중 단속을 실시하면서 덜미가 잡혔는데 이때 제10차 한중 경찰협력 회의에서 중국 공안과 중요 도피사범 10명의 명단을 서로 맞교환하고 2014년에는 30명으로 확대했는데 2차 명단에 이금석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던 2015년 10월 21일 이금석은 베이징시 왕징 일대 커피숍에서 교민을 만나 거래 상담을 하던 중 상담을 받던 교민이 이를 수상히 여겨 공안에 신고했고 공안과 한국 대사관 주재관이 이금석에게 신분 확인 요청을 했지만 이금석은 차에 여권이 있다고 둘러대면서 도주했다. 그러나 중국 공안의 A급 수배령이 하달되었고 다음날인 22일에 베이징 외곽에 있는 여관에서 격투 끝에 검거되어 2016년 1월 8일 오후에 한국으로 송환되었다.
이금석은 2017년에 열린 재판에서 징역 17년 및 벌금 229억원이 선고되었고 2033년 1월 7일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할 예정이다.
[1]
당산중학교에 다니던 1982년에 서울특별시가 뽑은 과학영재에 선발되어 서울대학교에서 과학교육을 받았던 이력이 있다. 다만 이 사건을 저지른 2007년에 37세였던 걸 보아선 중간에
월반했던 것으로 보인다.
[2]
당시 회사 위치로 KIST가 들어서 있다.
[3]
KIST의 벤처밸리로 출발했다.
[4]
이에 대해 신문 기사도 날 정도였다.
[5]
검거 이후 조사 결과 2003년 9월부터 5년동안 개인 투자자 3,800여 명에게 약 2억 주의 가짜 장외주식을 발행해 750억 원 가량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6]
심지어 이 사건으로 인해
자살한 피해자들도 발생했다.
[7]
이로 인해 이금석에 대해서는 제2의
조희팔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8]
수배 전단 상 등록된 사진은 2005년에 촬영된 사진이었고 더욱이 2010년 한 해 동안 중요지명 피의자 종합수배에는 경매의 신으로 알려진 사기 용의자 이상종(
1957년 전라남도 나주 출생에 죄명은 업무상 횡령, 상반기는 20번, 하반기는 19번.)과 쌍두마차로 등록되었다. 여담으로 이상종은 2014년 10월 6일 서울 강남에서 검거되어
징역 9년을 선고받아 2023년 10월 5일 만기출소했다.(자고로 이상종은 네이버에 프로필도 있다.)
[9]
2011년부터는 완전히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