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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9 10:36:37

삼성 AMOLED 리퍼 내부고발 조작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삼성 재생액정 논란/insilzot.jpg
[1]

1. 개요2. 전개
2.1. 12월 3일: 사건 발생2.2. 12월 4일: 사원증 공개2.3. 12월 5일~8일: 글 삭제, 잠수, 미루기의 반복2.4. 12월 9일: 자폭2.5. 12월 23일: 조씨 구속2.6. 12월 31일: 기소
3. 각 사이트별 반응4. 기타

1. 개요

2014년 12월 파코즈의 한 이용자가 내부고발을 빙자해 삼성이 재생 AMOLED를 쓰고 있다는 거짓 정보를 퍼뜨린 사건.

2. 전개

2.1. 12월 3일: 사건 발생

클리앙 복사본 원본은 파코즈 관리자가 확실한 증거를 제출할 때 까지 비공개 처리하기로 하면서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파코즈가 폭파될 때까지 원문이 복구되지 못했다.

파코즈에 조 씨[2]가 한 양심선언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삼성 직원이라는 조 씨는 여러장의 사진과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서 삼성전자 갤럭시 계열 스마트폰을 만들 때 리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칭 삼성 직원의 양심고백은 한 네티즌이 여러 IT 계열 사이트에 퍼가면서 순식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반 대기업 정서가 강한 네티즌들과 이른바 앱등이라 불리는 무개념 애플빠들은 넷상에서 삼성전자를 극딜하며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기존의 삼성 유저들도 당연히 실망하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전자는 당일 바로 대응하여 재생부품을 신품에 쓰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해외 사이트인 폰 아레나에서 삼성의 이 발표를 해외로 알리면서 이 사건은 해외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몇 네티즌들은 조 씨의 자료에 의심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의심을 제기하여도 흥분한 네티즌들은 이 의심 제기자들을 삼엽충이나 삼성 알바로 매도하며 비난하기 바빴다.

2.2. 12월 4일: 사원증 공개

조 씨는 4일 몇몇 네티즌으로부터 의심을 받는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자신의 트위터와 파코즈에 자신의 사원증을 공개한다. 그러나 이미 실명과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한 조 씨가 사원증을 온전히 공개하라면 못 할 이유도 없을텐데 이상하게 사원증을 흐리게 필터를 먹여 공개한 것에 의심이 생긴 네티즌들은 이 사원증을 열심히 뜯어보는데...

이걸로 기세등등하던 삼성을 까던 세력과, 삼엽충 또는 알바 취급받던 의심 제기자들의 기세가 180도 바뀌어 버리고 만다. 오히려 삼성을 비판하던 일부 유저마저 등을 돌리고 조모 씨의 과거 이력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조 씨가 올린 글을 믿지 않게 되었으며, 삼성을 까던 기존 분위기는 조 씨와 그와 동조한 네티즌들을 비난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말았다. 자칭 친구라던 VitaminWater®는 자신이 구미 공장에서 조 씨와 함께 있었다던 말을 바꾸며 줏대 없는 모습을 보이더니 버로우를 타 버렸다.[4] 그리고 이 상황에서 조 씨는 자신의 사원증을 파코즈 관리자에게 공개하겠다는 개드립을 쳤으나, 파코즈 관리자는 자신이 아닌 회원들에게 공개하라고 답변했다. 이후 파코즈 관리자는 조 씨가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때 까지 최초 글을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결정한다.서버 터지거든

2.3. 12월 5일~8일: 글 삭제, 잠수, 미루기의 반복

성난 네티즌들은 클리앙을 중심으로 의문점을 정리하고 조 씨의 트위터에 몰려가 사실 규명을 요구하였으나, 조 씨의 대처가 참으로 적절했는데 다름아닌 인신공격(...). 제대로 답변을 못하고 '그런 걸로 트집잡냐', '그래 너 잘났다'는 식으로 대응하자 네티즌들의 의혹은 더 커져만 갔고 조 씨의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그 외에 여러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글은 무시하기 일쑤였다. 몇 의혹에 대해선 금방이라도 답변할 것 처럼 하더니 잠들어 버렸다거나 기자들 전화받느라 바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차알피일 미루기만 했다.

또한 이 시기에 자기 나름대로 증거물이랍시고 이것 저것 더 올렸는데 이는 의혹을 더욱 부풀리기만 했다.
5일자에 삼성은 이번 사건의 주동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일이 되자 위 내용들을 전부 트위터에서 삭제하더니, 12월 8일 오전 12시 30분에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트윗을 남겼다. 이 트윗에는 삼성 내부인과 대화한 듯한 챗온 스크린샷이 동봉되었는데, 이것 역시 의혹을 부풀리기만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8일 오전 12시 30분, 즉 00:30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 오후 12시 30분에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때 실수로 '오전'이라고 적었던 건지, 아니면 정오를 오전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던 건지 오후 12:30 즈음 이런 글이 올라왔다.
동영상 인코딩의 시간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는 관계로 조금 일찍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영상 인코딩은 빨리 끝났는데 자막과 태그가 하나도 안들어갔네요... 조금 지연되겠습니다
시퀸스부분이 잘못 처리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결국 공개된 것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2.4. 12월 9일: 자폭

인코딩 핑계로만 이틀을 끌면서 8K 인코딩, 아이맥스 재개봉같은 온갖 놀림을 듣던 조 씨는 결국 동영상 없이 글만 쓰겠다고 하면서 성대한 자폭을 시작했다.

워낙 말이 중언부언하고 횡설수설했지만, 맨 처음 중고폰 재생업체, 속칭 프랑켄 폰 업체에서 알바를 하다가 삼성 하청에서 중고 부품을 재생하는것을 봤고 중소기업이 중고 부품을 재생한다고 알려봤자 묻힐 것 같으니 사건을 키우기 위해서 일부러 삼성이 그러는 것처럼 글을 썼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사원증을 조작하고 영상 역시 프리미어로 조작했다고 요약된다. 물론 하청에서 재생한다는것 역시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 중언부언 와중에 자신에게 잘못은 있지만 이런 해프닝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에게 "아 OO님이 올리라고 해서 이렇게 된거잖아요.", "이랬으면 안올렸는데" 라며 책임을 전가하거나 파코즈에 올린 글은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이 올렸다고 주장하는 유체이탈의 궁극을 보여주면서 관심병 말기환자의 병신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심지어 지금에 와서는 혼자가 아니라 3명이 계정을 돌아가며 답변했다는 유체 이탈 화법을 구사중에 있다.

웃기게도 대부분 이런 인터넷 논란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고발글은 보통 사건의 피해자나 제 3자가 올렸던 반면, 이 사건에선 조 씨가 스스로 셀프 익스터미나투스를 시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이 자폭 이후 조 씨는 계속 뻔뻔하게 자신이 잘못은 했지만 잘한것도 있다하고, 삼성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자기위로를 일삼으며 자신을 비난하는 트윗에 대해선 또 신경질적으로 대응하였으나 결국 당일 트위터를 탈퇴하는 졸렬한 행위를 보여주었다.

허언증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간단히 아무나 허언증이라고 진단내릴 순 없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도 자주 자기가 앞서 한 말도 기억못하고 즉각적인 거짓말로 횡설수설하거나, 도대체 뭘 주장하자는 건지 알 수 없는 자폭성 행동, 과거 전과가 있다는 점을 보면 허언증이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어떤 다른 증세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떨치기 어렵다.

2.5. 12월 23일: 조씨 구속

결국 2014년 12월 23일 당사자 조모씨는 구속되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1차 하청업체에서 3주 가량 근무하면서 연출해 찍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 씨가 촬영한 자료로 삼성에 입사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복수심에 인터넷에 올렸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2.6. 12월 31일: 기소

정보통신망법 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되어 징역 3년이 구형되었다. 기사 비슷한 사례로 기소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장투리 사건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에도 실형 선고를 피하기는 어려울 듯.

3. 각 사이트별 반응

IT 커뮤니티들의 합리적 판단능력과 자정능력을 평가하는 기회가 되었다. 비록 삼성전자가 과거 저지른 전과가 상당하다곤 하나 구체적 물증 없이 삼성을 덮어놓고 비판하던 커뮤니티는 평소 반삼성 성향이 강한, 혹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공격성이 강했던 몇몇 커뮤니티에 한정되었기 때문이다.

4. 기타



[1] 이미지 배경은 삼성 터치위즈 Nature UX 3.0의 기본 홈화면 배경그림이다. [2] 파코즈는 실명제에 트위터에도 자기 이름과 사진까지 떡하니 걸어두었기에 어렵지 않게 실명을 알 수 있었다. [3] 떼어내면 VOID라는 글씨가 남아 재활용하지 못하게 한다. [4] 이후 닉네임을 변경하여 세탁에 성공, 동일한 계정으로 2022년 현재까지 루리웹에서 IT와 전자기기 전문가 행세를 하고 있다. [5]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회원에게 꼴보기 싫다느니, 꾼이 활동중이라느니, 관망할거면 입닫고 조용히 있으라고 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서로의 날선 인신공격은 기본이고. [6] 흔히 말하는 알바가 아니라 단순한 의미로 클리앙 유저의 직업이 삼성 직원이라는 소리다. [7] 모 블랙 컨슈머가 휴대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놓고 휴대폰이 폭발했다며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했던 사건이다. 장투리(혹은 장투)는 해당 블랙 컨슈머가 인터넷 상에서 사용하던 닉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