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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5:41:12

프랑스어/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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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사2. 형용사
2.1. 형용사의 성수 일치
3. 전치사4. 한정사 대명사
4.1. 관사4.2. 인칭대명사
4.2.1. 주격4.2.2. 강세형 대명사와 목적 보어 대명사4.2.3. 중성 대명사
4.3. 소유사4.4. 지시사4.5. 의문사
4.5.1. 관계사
5. 동사
5.1. 1군 동사
5.1.1. 예외
5.2. 2군 동사5.3. 3군 동사
5.3.1. -ir형 동사5.3.2. -re/-oir형 동사5.3.3. 기타 불규칙
5.4. 분사
5.4.1. 현재 분사5.4.2. 과거 분사
6. 시제 서법
6.1. 복합과거와 반과거의 구분6.2. 복합과거의 성수일치
6.2.1. 조동사 être를 사용하는 복합과거의 성수일치6.2.2. 재귀동사의 복합과거6.2.3. 조동사 avoir 사용하는 복합과거인 경우
6.3. 기타 과거시제6.4. 미래시제6.5. 조건법 (Conditionnel)6.6. 접속법 (Subjonctif)6.7. 명령법 (Impératif)6.8. 제롱디프 (Gérondif)
7. 허사8. 참고자료

1. 명사

How do you work out the gender of French nouns?
프랑스어의 모든 명사에는 여성[1]/남성[2] 두 가지 문법적 성이 있다. 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로망스어의 특성인 동시에 인도유럽어족에서 거의 공통된 현상이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영어에는 단어의 성이 존재하지 않으나, 이들도 조상 언어 시절에는 있었으나 퇴화되어 사라진 것이다.[3] 한국어에는 이런 구분이 없거니와, 한국 사람들이 제일 대중적으로 친숙한 서양 언어인 영어에도 문법적 성이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 대부분은 프랑스어를 배울 때 명사의 성을 따지는 데에서 좌절한다. 다만 독일어나 러시아어 한번 배워본 사람들은 오히려 쉽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독어나 노어는 명사의 성이 여성/남성/중성의 3가지이다! 대신 독어와 노어는 단수만 성 구분을 하고 복수는 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문법적 성에 대한 절대적인 규칙은 없으나 기초적인 원칙은 이렇다.
||<-2><tablewidth=420><tablebordercolor=#D1D1D1,#40434A><tablebgcolor=#FFF,#1F2023><bgcolor=#F5F5F5,#2D2F34> 성별은 기본적으로 자연성을 따른다. ||
le père ( 아버지)
le cheval (수컷 )
le coq ( 수탉)
le bœuf ( 수소)
la mère ( 어머니)
la jument (암컷 )
la poule ( 암탉)
la vache ( 암소)
성별이 없는 그 외의 명사는 정해진 성을 따른다.
le pain ()
le cinéma ( 영화관)
le soleil ( 태양)
l\'avion ( 비행기)
le fleuve ()
le jour ()
la baguette ( 바게트)
la maison ()
la lune ()
la voiture ( 자동차)
la mer ( 바다)
la nuit ()
명사들은 그 명사가 속한 범주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도 있다.
la planète ( 행성) → la Terre ( 지구)
le métal ( 금속)[4]l\'or (), le cuivre ( 구리)
le vin ( 포도주) → le champagne ( 샴페인)
다만, 이 범주는 명료해야 하며, 통상적 범주는 예외가 있거나 아예 개별 명사와 성별이 반대인 경우가 많다.
[예외가 존재하는 경우]
le fromage ( 치즈) ↔ la mimolette (미몰레트[5])
le minéral ( 광물) ↔ la silica ( 실리카), la fluorite ( 형석)

[성별이 정반대인 경우][6]
le fruit ( 과일) ↔ la pomme ( 사과), la fraise ( 딸기)
la boisson ( 음료) ↔ le café ( 커피), le thé ()

위의 예시처럼, 대부분의 명사는 자연성이 없고 예외도 여럿 존재하기에 일일이 다 외워줘야 한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여성형의 경우 대개 어말에 -e가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는 존재하지만. 태양과 달의 관계처럼 몇몇 명사는 음양과도 같이 서로 짝을 맞추어 각각 남성-여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단음절어는 어미로 잘 판별되지 않는 경우(예: la mer, la nuit 등)도 많다.

성별이 있는 대상을 지칭하는 명사의 경우 대부분 문법적 성이 지칭하는 대상의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professeur(선생님) 같은 경우 남자나 여자 모두 un professeur로 통일한다. 즉 남성형밖에 없다. 원래 선생님이란 직업이 대부분 남자였기 때문이었다. 여자가 더 많아진 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100년도 안 된다. 페미니스트들의 항의로 professeur의 여성형인 professeure도 생겼지만 아직 보편화지는 않았다. 그러나 새로 생겨난 여성형 명사가 정착되어 많이 쓰이기도 하는데 그 경우에는 회화나 문법책 개정판에 그대로 반영된다. écrivain(e)(작가)가 대표적이다. 한편 인간을 뜻하는 personne은 여성 명사인데, 이에 따라 일반적인 인간을 뜻하는 문서에서도 여성 대명사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Une personne qui s'aime elle-même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성별 무관하게 일반적인 인간을 지칭함에도 personne이 여성 명사이기 때문에 여성형 재귀 대명사 elle-même ('그녀 자신')을 사용하였다.

차용어의 경우 대개는 남성으로 수렴한다. (예: le tofu, le nutella[7]) 단 차용어가 기존 언어에서 여성이었을 경우 프랑스어에서도 여성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승마용 채찍을 뜻하는 cravache는 독일어 여성 명사 Karbatsche에서 유래하였기에 여성 명사이다. 외래어 중 la N-VA[8], la playstation(la PS)[9], la star, l’interview, la start-up, la Halloween[10]처럼 프랑스어에 해당하는 단어가 여성 명사인 경우에도 여성 명사인 외래어로 적용된다. 예로 la COVID-19. Disease(질병)은 la maladie라는 논리에 따라서.[11] 같은 예로 la Nintendo Switch(la Switch) 또한 프랑스어로 게임기를 뜻하는 단어 console de jeu vidéo이 여성 명사이기 때문에 la Nintendo Switch라는 여성 명사가 되었다.

남성형 어미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2><tablewidth=420><tablebordercolor=#D1D1D1,#40434A><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5F5F5,#2D2F34> 라틴어 형용사 어원의 명사형 전성 어미 ||
-age
-ège
le fromage ( 치즈)
le manège ( 회전목마)
le liège ( 코르크)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가지는 단어
-ème
-isme
-amme
le problème ( 문제)
le système ( 시스템)
le programme ( 프로그램)
le communisme ( 공산주의)
그 외 남성형 어미
a -ail, -al, -am, -an, -and, -ant, -ard
e -eu, -eau, -er, -eur, -eil
-euil, -em, -est, -ent, -é(-té 제외)
i -ing, -il -it, -in, -int
o -oir, -om, -ond, -ont
u, m -um, -ment
la couleur, la dent 등은 파생된 것이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단어이므로 위 규칙에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여성형 어미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2><tablewidth=420><tablebordercolor=#D1D1D1,#40434A><tablebgcolor=#FFF,#1F2023><colbgcolor=#F5F5F5,#2D2F34> 라틴어 동사 어원의 명사형 전성 어미 ||
-tion
-sion
-xion
-aison
la natation ( 수영)
la compréhension ( 이해)
la connexion (연결)
la liaison (연결, 우정, 연락)[12]
형용사의 명사형 전성 어미
-té la liber ( 자유)
la laïcité ( 라이시테)[13]
그 외 여성형 어미
a,e, i -ade, -ance, -ée, -ence, -euse, -ière
u, 자음 -ure, -ude, -(자음)ie
※ 여성형 어미는 대체로 -e 규칙에 포섭되며, -(모음)(자음)e 꼴도 거의 해당하는 남성 명사의 여성형으로 여성이다.

-o로 끝나는 명사는 그 자체가 원형이면 모두 남성이고, la photo (la photographie), la moto (la motocyclette), la radio (la radiophonie), la vidéo (la vidéographie), la stéréo (la stéréophonie), la diapo (la diapositive)처럼 여성 명사의 축약형으로 쓰이는 경우만 여성이다.

조금 더 들어가면, 사실 -e로 끝나는 경우 여성이라는 규칙은 -(자음)e 꼴에 대해서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re로 끝나는 명사는 여기까지만 봐서는 성을 구별하기 어렵다. -bre, -dre, -tre는 많은 경우 남성(le maître)이지만, la chambre, la poudre, la montre, la lettre, la fenêtre처럼 잘 쓰이는 명사 가운데 여성인 경우도 많다. -cre, -vre, -oire는 거의 여성이지만, 또 -toire는 남성인 경우가 많은데 la victoire, l'histoire처럼 여기에도 여성인 경우가 있다. 결국 어미는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100%는 아니다.

복수로 표현할 때에는 집단에 단 한 명이라도 남자가 있으면 남성형이다.[14] Coréen(한국인)이라는 명사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대명사의 경우에도, 여자가 100%인 경우만 elles(그녀들)이라 표현하고, 여자가 1조 명이 있어도 남자가 한 명만 있으면 ils(그들)이 된다.

1.1. 수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수사(품사) 문서
2.4.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알고 보면 3군 동사 뺨치는 헬게이트. 숫자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도 문제인 것이 숙련된 경우가 아니라면 자릿수와 상관없이 70~99가 들어가는 경우 듣다가 숫자가 얼마인지 생각하다가 다른 부분을 놓치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 치다가 이런 부분이 나오면 골 때린다.

2. 형용사

형용사에도 남성형과 여성형이 존재한다. 명사는 남/녀 중 딱 하나만 갖는 경우가 꽤 있지만, 형용사는 100% 남성형과 여성형을 각각 따로 갖는다. 그나마 다행히도, 대부분의 형용사 기본형인 남성형에 e를 붙이면 여성형이 된다.[예시]기본형이 남성형이고, 여성형의 경우 e가 붙으면서 거기에서 마지막 자음까지 발음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애초에 모음으로 끝나는 형용사의 경우 남, 여성형 형용사가 서로 발음까지 같다.

물론 예외도 존재한다. blanc-blanche(하얀)처럼 발음으로 인해 철자가 달라지는 경우부터 fou-folle(미친)처럼 완전히 변화하는 형용사도 있다. 또한 규칙 변화도 저 -e가 붙는 것만 있는 게 아니라, vieux-vieille(늙은) 등 -eux는 -eille로 변하기도 하고, -if는 -ive로, -eux는 -euse로, -en과 -on은 -enne, -onne로, -in은 -igne로 (bénin-bénigne: 양성) 바뀌는 등 다양한 규칙이 있기도 하다. 뭐 하다 보면 다 익숙해지긴 한다.

참고로 위에 설명한 남성형과 여성형은 단수일 때의 경우를 말하는 거고, 남성 복수형, 여성 복수형도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형용사의 복수형은 s나 es를 붙여주면 된다. 예를 들어, Elles sont moches. Ils sont pervertis.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형용사 général의 복수형은 générals이 아닌 généraux.

프랑스어의 형용사는 한국어나 영어와는 달리 원칙적으로 명사 뒤에 붙는다. 그래서 영어는 프랑스어로 (La) langue anglaise가 된다.(langue: 언어, anglais: 잉글랜드의, langue가 여성 명사이므로 형용사도 여성형인 anglaise가 된다) 그러나 grand(큰, 위대한), petit(작은), ancien(옛것의) 등 음절이 짧은 몇몇 형용사들은 명사 앞으로 오며, 명사 앞에도 올 수 있고 명사 뒤에도 올 수 있는 형용사들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어디 붙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le grand homme는 '위대한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l’homme grand는 '키가 큰 사람'이라는 뜻이다.

부사는 일반적으로 형용사의 여성형에 -ment를 붙여 형성된다. 영어처럼 명사가 아님에 주의. 단, avertissement(m. 통지)처럼 명사가 되는 경우도 다수 있다.

2.1. 형용사의 성수 일치

성수 일치란 말 그대로 성과 수를 일치시킨다는 개념이다. 즉, 명사에 관사와 형용사가 붙을 때 명사의 성에 맞게 관사와 형용사의 성을 바꾸어 준다. 간단한 예로 un Coréen gentil(한 친절한 한국인 남자)이라는 말을 여성으로 바꾸면 une Coréenne gentille가 된다. 복수형은 남성과 여성 각각 des Coréens gentils, des Coréennes gentilles.

프랑스어는 마지막 자음이 대부분 발음되지 않기 때문에 복수형과 단수형의 발음이 같은 단어가 다수이다. 단, 위의 예시는 발음으로 구별이 되는 사례이다. 따라서 다수의 경우 관사로 단수인지 복수인지 구별해야 한다. 그렇기에 가끔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J'aime les chiens(저는 '그' 개들이 좋습니다)과 J'aime le chien(저는 개를 좋아합니다, 저는 '그' 개가 좋습니다, 저는 개고기를 좋아합니다) 이 두 문장이 정관사의 발음[les - 레, le - 르]]으로만 구분이 된다.

3. 전치사

프랑스어의 전치사는 영어와 달리 처소 전치사가 방향 전치사를 겸한다. 명목상으로 전치사로 분류되는 처소 격어두(à, de, en) 역시 방향 격어두를 겸한다. 또한 처소와 뱡향의 표현에 있어 격어두 à를 쓰느냐, 격어두 en을 쓰느냐, 전치사 dans을 쓰느냐는 각 장소 명사마다 다 달라서 개별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고유 명사의 경우 국가(여성), 무음 h로 시작하는 남성 명사와 지방은 en, 나라(남성)와 도시는 à이다. 일반 명사의 경우 집과 학교와 호텔과 병원은 à, 집 안의 각 구획은 dans을 쓰며 가게는 à와 dans 모두 가능(실내 점포과 노점 둘 다), 광장과 운동장은 sur를 쓴다. 접격 격어두, 내격 격어두라 해도, 일반적인 처소/방향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꼭 접격적 의미나 내격적 의미만을 지니지는 않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명사마다 개별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시기 표현의 경우 계절을 나타낼 때 여름/가을/겨울 모두 en(en + le)을 쓰는데 봄만 혼자서 au(à+le)를 쓰는 매우 혼돈스런 사례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4. 한정사 대명사

관사와 더불어 한국인 학습자가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대명사이다. 이는 영어와도 많이 달라 헷갈리는데 그 이유는 대명사끼리 놓았을 때의 우선순위와 조동사와 합쳐서 동사가 두 개일 때 들어가는 대명사의 위치 때문이다.

본래 격이라 함은 명사의 격을 일컫는 것이므로 격은 명사 파트에서 소개되어야 하겠지만, 프랑스어는 격은 엄연히 존재해도 격에 따른 명사의 굴절이 없고 오로지 명사 앞의 한정사의 어두를 바꿔 더하는 식으로 격을 구별하므로 부득이하게 한정사 파트에서 격을 다룬다. 이 어두라 함은 à와 de, en 을 일컫는데, 물론 à와 de, en은 일단 명목상 전치사로 분류되나 실제로는 전치사와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to the woman and the girl은 à la femme et à la fille로, of the province and the city는 de la province et de la ville로 꼬박꼬박 쓰게 된다. 이는 사실상 전치사가 아니라 한정사와 대명사에 귀속된 격 변화 어두 취급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굴절어의 격 변화는 명사의 어미의 모양이 바뀌는 것이지만, 한정 굴절어인 프랑스어는 명사에 à, de라는 일종의 어두를 첨가하여 격 변화를 시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이 언제나 완전히 형태가 고정되어 있는 관사와의 결합형을 가지는 것이다. à는 접격(at), de는 탈격(from), en은 내격 어두에 해당한다.다만 내격은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 특정 명사 및 동사하고만 쓰인다.

정리하면 프랑스어에는 한정사 격어두로 구별되는 대격, 접격, 탈격, 내격(소멸 중)이 존재하며, 주어와 주어의 보어가 고립적이므로 명사 주격의 분류는 불필요하며, 간목/여격(to)과 속격(of)의 형태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각각 접격과 탈격을 빌려 표현한다. 특히 프랑스어에는 라틴어의 mihi나 독일어의 mir 등에 해당하는 고유한 본래 형태의 간접 목적어/여격이 없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4.1. 관사

관사 격 변화 부정관사 정관사
단수 부분 복수 단수/부분 복수
~을 남성 un du des
(de)[16]
le les
여성 une de la la
~에게
(장소)로
남성 à un à du à des au aux
여성 à une à de la à la
~의
(장소)에
남성 d'un de du des
여성 d'une de la
(장소)로[17] 남성 en un en en[18]
여성 en une
모음 앞에서는 e의 축약이 일어난다는 점을 명심하자.

영어의 the 용법이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프랑스어의 관사는 대명사 파트와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프랑스어 문법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프랑스어에서 관사는 원칙상 써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예외가 상당수 존재해 학습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들의 조언과 독학으로 감을 쌓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부분이다. 학습자의 경우 웬만하면 틀리더라도 관사를 원칙에 맞게 습관적으로 붙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관사를 붙인 경우가 정답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외는 첨삭을 받아가면서 익히면 된다. 강사들도 권하는 방법이다.

프랑스어의 정관사는 성(남성 단수 le, 여성 단수 la, 모음 앞에서 축약형 l')과 수(복수 les)를 구별한다는 점을 빼면 별로 특기할 만한 게 없다. 다만 부정관사는 매우 복잡다단하여, 고립어로서 어미의 격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언어의 관사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한국어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격 변화가 있는 독일어의 관사 체계보다 훨씬 까다롭게 느껴진다. 프랑스어의 부정관사는 인구어 부정관사의 사전적 정의에 비추어 다음의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un나 une과는 달리 참으로 생소한 des부터 보자. 프랑스어의 명사는 발음만 듣고는 단복수를 구분하기 곤란하므로 단복수 여부를 그 명사를 수식하는 한정사의 발음으로 판별할 필요가 있어서, 우리에게 익숙한 가산 단수 부정관사(남성 un, 여성 une)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에는 없는 가산 복수 부정관사(des)도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C'est un livre. 이것은 책이다.(This is a book.)
Ce n'est pas une chaise. 이것은 의자가 아니다.(This is not a chair.)
Ce sont des livres. 이것들은 책들이다.(These are books.)
Ce ne sont pas des chaises. 이것들은 의자들이 아니다.(These are not chairs.)

그리고 상황에 따른 명사의 가산/불가산 여부도 한정사로 판별할 필요가 있으므로, 다른 언어에는 없는 부분 관사 또한 존재한다.

C'est du vin. 이것은 포도주이다.(This is wine.)
C'est de la bière. 이것은 맥주이다.(This is beer.)

또한 부분 관사가 가산 명사 단수를 수식하면, 짜장면이나 냉면을 시키면 곁들여져서 나오는 반으로 쪼갠 계란처럼 온전한 한 개가 아닌 일부분을 뜻하는 경우도 있다. 감자는 가산이지만 으깬 감자는 불가산. 물고기는 가산이지만 생선살은 불가산. 계란은 가산이지만 풀어서 볶은 계란은 불가산.

C'est un œuf. 이것은 계란이다.(This is an egg.)
C'est de l'œuf. 이것은 계란 조각[19]이다. (This is a piece of/part of egg.)

형태적으로 부분 관사는 소유 전치사 de와 정관사 le/la/les의 결합형(du, de l', de la, des)[20]을 쓰는데, 무언가"에서" (분리된 일부)라고 생각하면 외우기가 편해진다. 특히나 불가산 부정관사로서의 개념은 꼭 부분을 나타내는 표현에만 국한되지 않고 불가산의 영역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구사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다만 전치사 뒤에서 관용적으로 부분 관사 없이 쓰였던 불가산 명사가 형용사의 수식을 받는 경우 단수 부정관사 un/une을 쓴다.

car elle était effectivement d'une beauté remarquable. : de beauté → d'une beauté remarquable
le vin de l'empereur coulait avec une générosité tout impériale. : avec générosité → avec une générosité tout imperiale
Celui-ci en fut vivement irrité et se mit dans une violente colère. : en colère → dans une violente colère


상술했듯이 복수 부정관사는 des이다. 그러나 형용사가 바로 뒤따라오는 복수 부정관사는 de라고 쓴다.(반드시 명심할 것!)

Ce sont des livres bleus. 이것들은 파란 책들이다.(These are blue books.)
Ce sont de grands arbres. 이것들은 큰 나무들이다.(These are big trees.)

그리고, pas, rien, plus, personne 등이 들어가는 부인문(phrase négative)에서 대표적 일반성을 띠지 않는 직접 목적어를 수식하는 부정관사는 성수 불문 de로 쓴다.

Maintenant, je ne bois pas de vin. 지금 나는 포도주를 마시고 있지 않다.(Now I'm not drinking wine.)
Maintenant, je ne mange pas d'œuf. 지금 나는 계란을 먹고 있지 않다.(Now I'm not eating (an) egg.)

그러나, 부분 관사가 성수 불문 de인 것은 부인문 직접 목적어 한정이고 주격 보어로 쓰일 경우에는 원래의 부분 관사 그대로 쓰인다.

Ce n'est pas du vin. 이것은 포도주가 아니다.(This is not wine.)
Ce n'est pas de la bière. 이것은 맥주가 아니다.(This is not beer.)

마지막으로 프랑스어에서는 명사가 대표적 일반성을 띠어 부정 관사로 수식해야 할 것 같을 때는 정관사로 수식하니 주의해야 한다. 프랑스어에서 대표적 일반성을 띠는 가산 명사는 정관사+단수로 쓴다(영어는 관사 없는 복수형).

Je ne bois pas le vin. 나는 포도주는 안 마신다.(I don't drink wine.)
(상황에 따라 /나는 포도주를 마시고 있지 않다, I'm not drinking the wine.)
Je ne mange pas l'œuf. 나는 계란은 안 먹는다.(I don't eat eggs.)
(상황에 따라 /나는 계란을 먹고 있지 않다, I'm not eating the eggs)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이란 한 마리 말 안 듣는 새새끼로다. (Love is a rebellious bird.)
Namuwiki : l'arbre des(de+les) connaissances que nous cultivons ensemble. 나무위키: 우리가 함께 키워가는 지식의 나무.
(Namuwiki: the tree of knowledge that we grow together.)

그런데 위의 문장은 어디까지나 최소한의 틀리지 않는 규칙을 설명한 것이고, 목적어 명사가 대표적 일반성을 띠어도 부인문이면 aimer 동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관용적으로 de를 쓰는 게 일상이다. 대개 Je ne bois pas de vin이 Je ne bois pas le vin 대신 쓰인다는 말.

또한, 소유 전치사 de 뒤에서는 d 발음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d로 시작되는 복수/불가산 부정관사가 생략된다.

J'ai besoin d'une voiture. 나는 자동차가 필요하다.(I need a car.)
J'ai besoin de gants. 나는 장갑들이 필요하다.(I need gloves.)
J'ai besoin d'argent. 나는 돈이 필요하다.(I need money)

그 외에 관용적으로 직업이나 복수 인칭 주어의 상호 동등 인간관계, 제목을 나타낼 때는 안 썼어도 쓴 걸로 친다.

Je suis journaliste. 나는 기자다.(I am a journalist.)
Ils sont frères/amis. 그들은 (서로) 형제/친구( 사이)이다.(They are brothers/friends.)
Crime et Châtiment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그리고 다수의 어휘를 이어 합성어를 만드는 어휘 합성 전치사 뒤에서는 관사가 불필요하다.

les vêtements de l'homme 그 남자의 의복 (the man's clothing)
les vêtements d'homme 남성복 (men's clothing)
une boîte aux chapeaux 상자를 모자들 쪽으로 (a box to the hats )
une boîte à chapeaux 모자 보관함 (a hatbox)

또한 프랑스어는 언어의 이름이 반드시 정관사로 시작해야 해서 Je ne parle pas le français라고만 써야 할 듯하고, 또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론 Je ne parle pas français라는 말을 쓴다. 이는 규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므로 모든 경우를 개별적으로 숙지할 수밖에 없다.

4.2. 인칭대명사

4.2.1. 주격


프랑스어는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와는 달리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고 동사 변화가 심한 프랑스어 특성상 무조건 주어는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기본적인 구문에서도 주어는 생략하지 말아야 하고, 지시 대명사나 비인칭 주어를 쓰는 등 문장에 항상 주어를 넣어줘야 한다. 주어가 없을 경우 문장이 딱딱해진다.[26] 그리고 주어 없이 동사만 쓰면 프랑스어로는 명령형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 아니고서는 주어는 넣는 게 좋다. 예를 들어, Je mange(나는 먹는다)에서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마냥 주어를 없애버리면 mange는 '먹어라'라는 명령형이 되어버린다.[27]

이탈리아어나 스페인어를 배우고 프랑스어를 배워보면 알겠지만, 프랑스어는 형태도 그렇고 발음도 그렇고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단수의 동사 활용형들이 거의 비슷하거나 같아서 분별할 수가 없다. 즉, 이탈리아어로 '사랑하다'의 1인칭 단수 활용은 amo이고, 이 형태는 다른 인칭과 겹치지 않기에 주어를 생략해도 '1인칭 단수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프랑스어로는 aime로, 3인칭 단수의 꼴과 똑같으면서 발음으로는 2인칭 단수(aimes)와 3인칭 복수(aiment)[28]도 '앰므'로 똑같아서 구분할 수 없다. 즉, 인칭과 수에 따라 동사가 변하는 구조이면서도 주어를 생략해서 말하기가 힘들다.

4.2.2. 강세형 대명사와 목적 보어 대명사

주격 COD 강세형 COI
je me moi COD와 동일[29]
tu te toi
on
3인칭 재귀
se soi
nous nous nous
vous vous vous
il le lui lui
elle la elle
ils les eux leur
elles elles
대학에 갓 입학해 불문학도의 길을 걷는 모든 학생들을 대혼란의 구렁텅이에 빠트리는 신비의 문법. 새 학기 한동안은 COD(직접 목적 보어 대명사, le pronom Complément d'Objet Direct)와 COI(간접 목적 보어 대명사, le pronom Complément d'Objet Indirect)를 구분하는 걸로 대부분의 시간이 흐를 것이다. 많은 교수들이 이를 혼동한다는 것을 알고 시험에 꽤 다양한 장난을 친다. 특히 COD와 COI를 함께 쓸 때의 순서 규칙은 단골 문제[30]. 그러나 이는 문맥상 뉘앙스를 파악하면 충분히 분별할 수 있으므로, 프랑스어를 계속해서, 꾸준히 습관화해 익혀야 한다. 해당 대명사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재귀 대명사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해가 어렵다면 프랑스어 기초 문법을 다룬 관련 블로그에 가서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강세형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데, 인칭 대명사가 주어도 목적어도 아니라 홀로 쓰일 때 사용되는 경우[31]와 전치사 뒤에 올 때[32]가 대표적인 쓰임새다. 영어에서는 이런 경우에 흔히 목적격을 사용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목적 보어 대명사가 아니라 강세형 대명사를 사용하므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2.3. 중성 대명사

중성 대명사는 말 그대로 성 중립적인 대명사로, 성별이 어떻든 모두 받을 수 있는 대명사다. 쉽고 간결하게 말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총 세 개의 중성 대명사 용법은 아래와 같다.
정관사 le와 모양만 같을 뿐 용법이 다르다. le는 문장에서의 속사(주어의 성질을 나타내는 보어)를 대체할 수 있다.
부분 관사+명사, 부정관사+명사, 전치사 de를 동반한 명사를 대체한다.[33] 이것도 역시 전치사 en과 관계가 없다.
전치사 à를 동반한 명사, 또는 장소를 대체한다.

4.3. 소유사

'~의 것'이라는 의미로 영어로는 mine(나의 것), yours(너의 것) 등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항상 앞에 소유 대상의 성수와 일치하는 정관사가 붙는다.
소유 대명사(pronom possesif)
소유자 1명 여럿
1인칭 mien(ne)(s) nôtre(s)
2인칭 tien(ne)(s) vôtre(s)
3인칭 sien(ne)(s) leur(s)
소유 대상이 여성일 경우 -ne-, 복수일 경우 -s가 붙는다.

주의할 것은 여기서 남성/여성이라는 것은 말하는 사람이 남성이냐 여성이냐가 아니라 그 물건의 문법적 성이 남성이냐 여성형이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자가 그 가방이 자기 것이라고 말하더라도, 가방은 프랑스어로 le sac으로 '남성형 명사'이기에 la mienne가 아니라 le mien을 써야 한다. 명사의 문법적 성에 대해서는 아래에 서술되어 있으므로, 읽어본 후 여기로 다시 올라오는 게 좋다.
소유 형용사(adjectif possesif)
소유자
인칭 Je Tu Il/Elle Nous Vous Ils/Elles
소유 대상
남성 mon ton son notre votre leur
여성 ma ta sa
복수 mes tes ses nos vos leurs
단, 여성 명사라도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 남성 명사의 것을 사용한다.

4.4. 지시사

지시 대명사(pronom démonstratif)
중성 ce 그것 ceci 이것 cela[34] 저것
남성 단수 celui 그것 celui-ci 이것 celui-là 저것
여성 단수 celle 그것 celle-ci 이것 celle-là 저것
남성 복수 ceux 그것들 ceux-ci 이것들 ceux-là 저것들
여성 복수 celles 그것들 celles-ci 이것들 celles-là 저것들
잘 보면 공통적으로 ce+(강세형 인칭 대명사)+(-ci/là)의 형태인 것을 알 수 있고, 원근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성형인 ce, ceci, cela는 성수의 변화를 하지 않는다. ce는 오늘날에서는 être의 주어, 또는 관계 대명사의 선행사(사물)로만 사용된다.

celui, celle, ceux, celles은 '지시 형용사(정관사)+명사'를 대신하며, 단독으로 쓸 수 없고 반드시 그 뒤에 한정하는 말이 따른다. 또한 관계 대명사 qui, que, quel(le)(s)의 선행사로서 막연하게 '사람(들)'을 나타낼 수가 있다. 사물이라면 ce가 된다.

ex) mon chapeau et celui de Paul (나의 모자와 폴의 그것), ma robe et celle de Marie (나의 드레스와 마리의 그것)

-ci, -là가 붙은 것은 강세형이 된다.
지시 형용사(adjectif démonstratif)
남성 여성 복수
ce(t) cette ces

남성에서 t는 모음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즉, ce는 자음으로 시작하거나 유음의 h[35]로 시작하는 명사 앞에서 사용하고, cet는 모음으로 시작하거나 h로 시작하는 단어(유음의 h 제외. 흔히 무음의 h라고 표현한다.) 앞에서 사용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Ce garçon(이 소년): 자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Cet ami(이 친구):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
Cet homme(이 남자): 무음의 h로 시작하는 단어
Ce haricot(이 강낭콩): 유음의 h로 시작하는 단어

발음해 보면 알겠지만, 모음이나 h로 시작하는 단어의 경우 ce를 사용하면 발음이 '쓰 아미'나 '쓰 옴므'로 모음과 모음이 겹쳐 발음하기가 좀 불편한 반면, cet를 사용하면 부드럽게 연음되어 '쎄 따미'와 '쎄 똠므'로 발음하기 편하다는 걸 알 수 있다.

4.5. 의문사

의문 대명사(pronom interrogatif)
불완전 문장 의문사 완전 문장 의문사
누가 무엇을 무엇 언제 어디서 어떻게
qui que quoi quand comment
Quoi의 사용법은 대명사의 강세형과 동일하다. "뭐?"라는 의미로 홀로 쓰일 때 프랑스어로는 Que?가 아니라 Quoi?라고 물으며, avec quoi?처럼 전치사 뒤에 붙이고 완전 문장을 절로 삼는다.

'왜'에 해당하는 대명사가 빠져있는데, 전치사 pour(~위해서/~때문에 : 영어의 for)과 강세형 의문 대명사 quoi가 합쳐진 pourquoi로 굳어져 사용되기 때문이다. 즉 해석하자면 '무엇 때문에?'인 것.
의문 형용사(adjectif interrogatif)
quel(le)(s)
여성일 경우 -le-를, 복수일 경우 -s를 붙인다.

4.5.1. 관계사

이 중 정관사+quel(le)(s)은 목적격의 강세형처럼 전치사+관계 대명사 형태를 표현한다. 영어에서 복합 관계 대명사는 수식하는 대상 전체를 일컫지만, 프랑스어의 복합 관계 대명사는 문장에서 나온 특정 대상만 수식한다. 구문에서는 그닥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지문에서 주로 사용한다. 여기서 관계 대명사는 항상 qui만 받을 수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프랑스어를 공부할 때 기존에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영어와 연관 지어서 공부하려면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날 수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는 표기 철자만 같을 뿐 성질은 전혀 다르다.
복합 관계 대명사(pronom relatif variable)
+관계 대명사 단수 남성 단수 여성 복수 남성 복수 여성
à+ auquel à laquelle auxquels auxquelles
de+ duquel de laquelle desquels desquelles
기타+ lequel laquelle lesquels lesquelles

주로 두 가지 문장에 공통되는 성분을 갖고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는데, 프랑스 특유의 장광설을 표현하는지는 몰라도 문장 간 수식이 한국어 화자로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예문을 보자.

Le bistro dans lequel j'ai pris le petit-déjeuner est un peu loin.
=아침을 먹었던 비스트로는 조금 멀리 있다.

이 문장은 J'ai pris le petit-déjeuner dans un bistro 와 Le bistro est un peu loin을 복합 관계 대명사로 결합한 문장이다. 공통 성분 bistro을 갖고 거기에 대한 부가적 설명을 하는 셈인데, 사실 구어체로는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지만 텍스트상에서는 가끔 사용하는 문법이다.

5. 동사

프랑스어에서는 동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굴절의 형태에 따라 1군 동사(규칙)와 2군 동사(규칙), 3군 동사(불규칙)로 부른다. 1군 동사가 프랑스어의 9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대다수이며, 2군 동사가 나머지 중 5~6%, 그리고 불규칙적인 3군 동사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3군동사 몇 개만 외우면 웬만한 동사 변화는 다 되니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3군 동사들도 완전 불규칙적인 동사는 별로 없고, 대부분 짬뽕 규칙적(?)이다.[36] 그럴 만도 한 게 aller와 -ir로 끝나는 십몇 개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라틴어의 규칙 동사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37] -re와 -oir도 따지고 보면 같은 족적이다.

프랑스어 인도유럽어족인 만큼 동사가 굴절하는 굴절어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실 프랑스어의 악명은 거의 여기서 유래되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어에 관심을 가지다가 이 단계에서 혀를 내두르고 포기한다....

한편 3개의 그룹으로 쪼개진다는 점에서 일본어의 동사와 비슷한 면이 있다.[38]

5.1. 1군 동사

1군 동사에 속하는 모든 동사는 -er의 형태를 가지며, 거의 모두가 똑같은 형태로 변한다.

동사의 어간, 즉 -er을 뺀 부분에 위와 같은 어미를 덧붙여 쓴다.

예를 들어, 1군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사인 parler(말하다) 동사는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또 다른 대표 1군 동사 penser(생각하다)는 다음과 같이 굴절된다.[42]

비록 철자는 다르지만 1, 2, 3인칭 단수형과 3인칭 복수형은 발음이 같다.[43]

5.1.1. 예외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발음상의 편의를 위해 철자가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다. 이를 문법 용어로는 '1군 변칙 동사'라 부른다. 보통은 어간 + e + 단자음 + er의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nous/vous를 제외한 다른 인칭에서 단자음을 쌍자음으로 쓰거나, 앞선 e에 악상을 첨가해 준다. appeler('아쁠레', 부르다), lever('르베', 들다)의 경우를 보자.

j'appelle
tu appelles
il appelle
nous appelons
vous appelez
ils appell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아뻴르')

이 경우는 1, 2, 3인칭 단수형과 3인칭 복수형에서 마지막 음절이 자음으로 끝났을 때, 발음하기가 편하도록 바로 전 음절을 '으'에서 '에'로 바꿔주기 위해 변한 경우다. nous와 vous의 경우엔 뒤에 붙는 어미에 강세 모음이 있으므로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 바꾸지 않는다. 1인칭 단수는 발음이 '자뻴르'가 되지만, 1인칭 복수는 '누 자쁠롱'이 된다. lever동사 역시 같은 이유로 다음과 같이 변한다.

je lève
tu lèves
il lève
nous levons
vous levez
ils lèv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래브'[44])

마찬가지로 1인칭 단수는 '주 레브', 1인칭 복수는 '누 르봉'으로 발음한다.

단, lever 동사는 대명 동사(일종의 수동태[45])가 되면 "내가 일어나다"가 된다. 이를 재귀 대명사 se(그것을)를 써서 'se lever'라고 한다. ( 자신을 일으키다 = 일어나다 )

je me lève
tu te lèves
il se lève
nous nous levons
vous vous levez
ils se lèvent

한편 특수 케이스로 manger(먹다), commencer(시작하다)를 보면,

je mange
tu manges
il mange
nous mangeons (멍종)
vous mangez
ils mang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멍주')

je commence
tu commences
il commence
nous commençons (꼬멍송)
vous commencez
ils commenc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꼬멍스')

이 두 동사에서는 1인칭 복수에서 g와 c가 o와 결합해 본래 음가를 상실하고 [k]로 발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와 같이 변화한다. g는 e를 첨가해서 [ʒ] 음가를 유지하고 c는 ç로 변화하여 [s] 음가를 유지한다. 동사 변화 중에 Nous만 혼자 [k] 발음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자 c를 ç로 바꿀 뿐이다. 사실 con이 욕이기 때문에 피하려고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46]

일반적인 예외들은 (위의 두 경우를 제외하고) 1, 2인칭 복수를 제외한 나머지(단수와 3인칭 복수)가 변하는 편이다. 두 번째 강세가 변하는 préférer('프헤뻬헤', 더 좋아하다 - je préfère 등)가 있고, 첫 번째 e에 강세가 들어가는 acheter('아슈떼', 사다 - j'achète 등), 그리고 envoyer('엉부아예', 보내다 - j'envoie 등 / 이 경우 nous, vous에서는 envoyons / -yez)가 있다. envoyer와 비슷한 변화를 하는 동사인 payer('빼이에', 돈을 내다)의 경우엔 je paie로 변하는데, je paye도 허용된다! 다만 이게 예외적인 경우고 원래는 i로 변해야 한다. 그리고 이 경우에도 nous, vous의 인칭에서는 무조건 y로 한다. 발음은 '주 빼'와 '주 빼이'로 다르다.

끝으로 1군 동사들은 2인칭 명령형일 때 s를 떼어야 한다. 즉, 말해!라고 할 경우 Parles!가 아니라 Parle!다.

5.2. 2군 동사

2군 동사는 동사 원형이 -ir로 끝나며 아래와 같이 활용되는 동사이다.

Je -is
Tu -is
Il -it
Nous -issons
Vous -issez
Ils -issent

유의해야 할 점은 동사 원형이 -ir로 끝난다고 해서 모두 2군 동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avoir(가지다) 동사는 -ir로 끝나지만 2군 동사가 아니라 3군 동사이며 매우 불규칙하게 활용된다.

2군 동사는 그 수가 적은 편이다. 프랑스어 동사는 대부분의 1군 동사와 아주 적은 수의 2군 동사, 그리고 불규칙형인 3군 동사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동사로 finir('피니ㅎ', 끝내다)가 있으며 다음과 같이 변화한다.

je finis
tu finis
il finit
nous finissons
vous finissez
ils finiss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피니스')

이 경우 1, 2, 3인칭 단수의 발음은 '피니'로 서로 같으며 나머지는 다르다.

2군 동사는 과거 분사도 쉽다. 동사 원형의 어미 -ir에서 마지막 r을 제거하여 -i로 만들면 된다. 예를 들어, finir의 과거 분사는 fini이다. 단순 미래형도 그냥 finir에다가 ai/as/a/ons/ez/ont 붙여주면 된다.

5.3. 3군 동사

안 그래도 어려운 프랑스어를 더 어렵게 하는 주범. 일정한 규칙이 없이 다 외워야 한다. 앞서 언급되었던 être, avoir 동사를 포함하여 dormir(자다), attendre(기다리다) 등이 있다.
네이버 사전의 고마움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

물론 아래 나오는 완전 불규칙 동사를 제외하면 나름대로의 패턴이 있어서 패턴만 외우면 활용하기 쉬운 동사들도 있다. 3군 동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기원 자체가 규칙 동사인 -re/oir형과 이탈리아어에서 규칙 동사로 분류되는 -ir형이 대표적. 강사들도 이 점을 인지하는지 최대한 암기를 쉽게 하기 위해 ils sont(être), vont(aller), font(faire), ont(avoir)처럼 이렇게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못 외울 것은 없다는 팁을 주기는 한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오히려 여러 동사의 3인칭 복수 굴절형이 저렇게 대동소이하니까 더 헷갈린다.

물론 현재형을 넘어 반과거, 단순 미래, 조건법[47], 접속법, 명령법 등의 변화까지 외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심지어 완료형이나 복합 과거형을 만들 때 사용되는 être 동사나 avoir 동사의 과거 분사(p.p.)형은 완전히 불규칙적이고 유사형도 없어 심각하게 골 때린다! [48]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규칙으로 외우는 것은 포기하고 동사마다 주입식으로 다 외우는 것이다. 3군 동사가 완전 불규칙이 아니라 세세하고 분화된 규칙들의 모음이긴 하지만 그 세세한 규칙들을 다 외워도 그만큼 효율이 좋지 못하다. 그 최소한의 규칙들만 외우고 개별적으로 외워야 언어로서 효용성이 있다. 그 규칙들은 반복해 외우기만 해도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고 머리에 새겨진다.[49]

5.3.1. -ir형 동사

아래는 "나가다"라는 뜻을 가진 Sortir[50] 동사의 굴절이다.
Je sors
Tu sors
Il/Elle/On sort
Nous sortons
Vous sortez
Ils/Elles sortent

아래는 "떠나다"라는 뜻을 가진 Partir 동사의 굴절이다.
Je pars
Tu pars
Il/Elle/On part
Nous partons
Vous partez
Ils/Elles partent

아래는 "자다"라는 뜻을 가진 Dormir[51] 동사의 굴절이다.
Je dors
Tu dors
Il/Elle/On dort
Nous dormons
Vous dormez
Ils/Elles dorment

보다시피 1군 동사와 2군 동사의 변형 규칙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단수 주어에서는 2군 동사처럼 -s, -s, -t로 변하는데 복수 주어에서는 1군 동사처럼 -ons, -ez, -ent로 변한다. 즉 1군이나 2군 동사의 규칙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3군 동사들이 이렇게 단수에서는 1군 동사처럼, 복수에서는 2군 동사처럼 변화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각 동사별로 죄다 변화무쌍하므로 케이스마다 싹 다 따로 외워야 한다. 모든 3군 동사를 나열해서 그 변화형을 소개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3군 동사들만 골라서 살펴보자.

이외에 servir(음식을 제공하다), mentir(거짓말하다) 등이 이와 같은 변화를 한다. 미묘하게 자동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단, 이 중 couvrir, ouvrir, offrir, souffrir, cueillir 등 ~llir, ~vrir, ~frir로 끝나는 동사는 동사 변화 시 원형이 ~er인 1군 동사처럼 변화한다. 원형과 과거 분사(couvert, ouvert, offert, souffert, cueillert)만 뺀 모든 것이 1군 동사와 동일하다.

5.3.2. -re/-oir형 동사

많은 문법책에서 이들을 다른 단락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 이 둘의 족적은 같다. 전체 3군 동사의 약 90%를 차지하는 3군 동사의 진짜 주인공으로, 라틴어의 -ere 계열 규칙 동사에 그 족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어를 제외한 나머지 로망스어권 언어에서 이들은 전부 규칙 동사로 분류된다. 프랑스어에서는 모음 추이로 인해 라틴어의 -are형 동사가 -er로 바뀌면서 이들은 ~tre, ~dre, ~ire, ~voir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devoir(필요로 하다, 해야 한다, 헌신하다. 영어의 must/should) 조동사는 아래와 같이 활용한다.

je dois
tu dois
il doit/elle doit (셋 모두 '드와')
nous devons
vous devez
ils doivent/elles doivent (드와브)

pouvoir ('뿌봐흐'. 할 수 있다. 영어의 can) 동사의 경우 1, 2인칭에서 s 대신 x를 사용한다.

je peux[52]
tu peux
il peut
nous pouvons
vous pouvez
ils peuvent (nt 발음을 하지 않아 '뾔브')

이 외에도 valoir, vouloir가 이와 같은 굴절을 한다.

devoir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falloir 동사는 비인칭 동사라서 주어로 il만 올 수 있다. 그래서 활용형도 주어가 il일 경우에만 존재하여 외우기 쉽다. "그것은 필요하다(It's necessary to~)"라는 의미이므로 영어의 가주어 (의미 없는 주어) it처럼 il faut(일 포) 하나만 외우면 된다. 여기에 덤으로 il faudra(포드라) (필요할 것이다. 해야 할 것이다)라는 미래형도 외워두자.

5.3.3. 기타 불규칙

3군 중에서도 위의 형태에 속하지 않는 진정한 불규칙 동사. 찬찬히 살펴보면 그래도 약간의 경향성 정도는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향성일 뿐, 결국 다 외워야 한다.
조건 어간은 미래 어간과, 접속 미완료 어간은 과거 어간과 같다.
être(이다) - 일반 동사의 수동 조동사
탈형 동사의 완료 조동사
주어 현재 미완료 접속
명령
je suis étais sois
tu es étais sois
il/elle est était soit
nous sommes étions soyons
vous êtes étiez soyez
ils/elles sont étaient soient
미래 어간 ser- 과거 어간 f(u)-
현재 분사 étant 과거 분사 été
avoir(갖다) - 일반 동사의 완료 조동사
주어 현재 미완료 접속
명령
je ai avais aie
tu as avais aies[53]
il/elle a avait ait
nous avons avions ayons
vous avez aviez ayez
ils/elles ont avaient aient
미래 어간 aur- 과거 어간 e(u)-
현재 분사 ayant 과거 분사 eu
aller(가다) - 근접 미래 조동사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vais allais aille
tu vas[54] allais ailles
il/elle va allait aille
nous allons allions allions
vous allez alliez alliez
ils/elles vont allaient aillent
미래 어간 ir- 과거 어간 all-
현재 분사 allant 과거 분사 allé
venir(오다) - 근접 과거 조동사[55]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viens venais vienne
tu viens venais viennes
il/elle vient venait vienne
nous venons venions venions
vous venez veniez veniez
ils/elles viennent venaient viennent
미래 어간 viendr- 과거 어간 v(in)-
현재 분사 venant 과거 분사 venu
faire(하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fais faisais[56] fasse
tu fais faisais fasses
il/elle fait faisait fasse
nous faisons faisions fassions
vous faites faisiez fassiez
ils/elles font faisaient fassent
미래 어간 fer- 과거 어간 f(i)-
현재 분사 faisant 과거 분사 fait
dire(말하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dis disais dise
tu dis disais dises
il/elle dit disait dise
nous disons disions disions
vous dites disiez disiez
ils/elles disent disaient disent
미래 어간 dir- 과거 어간 d(i)-
현재 분사 disant 과거 분사 dit
savoir(알고 있다)
주어 현재 미완료 접속
명령
je sais savais sache
tu sais savais saches[57]
il/elle sait savait sache
nous savons savions sachions[58]
vous savez saviez sachiez[59]
ils/elles savent savaient sachent
미래 어간 saur- 과거 어간 s(u)-
현재 분사 sachant 과거 분사 su
asseoir(혹은 assoir)(앉히다)[60]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assieds/ assois asseyais / assoyais asseye / assoie
tu assieds / assois asseyais / assoyais asseyes / assoies
il/elle assied / assoit asseyait / assoyait asseye / assoie
nous asseyons / assoyons asseyions / assoyions asseyions / assoyions
vous asseyez / assoyez asseyiez / assoyiez asseyiez / assoyiez
ils/elles asseyent / assoient asseyaient / assoyaient asseyent / assoient
미래 어간 assiér- / assoir- 과거 어간 ass(i)-
현재 분사 asseyant / assoyant 과거 분사 assis
surseoir(보류하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sursois sursoyais sursoie
tu sursois sursoyais sursoies
il/elle sursoit sursoyait sursoie
nous sursoyons sursoyions sursoyions
vous sursoyez sursoyiez sursoyiez
ils/elles sursoient sursoyaient sursoient
미래 어간 surseoir- 과거 어간 surs(i)-
현재 분사 sursoyant 과거 분사 sursis
écrire(쓰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écris écrivais écrive
tu écris écrivais écrives
il/elle écrit écrivait écrive
nous écrivons écrivions écrivions
vous écrivez écriviez écriviez
ils/elles écrivent écrivaient écrivent
미래 어간 écrir- 과거 어간 écriv(i)-
현재 분사 écrivant 과거 분사 écrit
boire(마시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bois buvais boive
tu bois buvais boives
il/elle boit buvait boive
nous buvons buvions buvions
vous buvez buviez buviez
ils/elles boivent buvaient boivent
미래 어간 boir- 과거 어간 b(u)-
현재 분사 buvant 과거 분사 bu
résoudre(해결하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résous résolvais résolve
tu résous résolvais résolves
il/elle résout résolvait résolve
nous résolvons résolvions résolvions
vous résolvez résolviez résolviez
ils/elles résolvent résolvaient résolvent
미래 어간 résoudr- 과거 어간 résol(u)-
현재 분사 résolvant 과거 분사 résolu
moudre(갈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mouds moulais moule
tu mouds moulais moules
il/elle moud moulait moule
nous moulons moulions moulions
vous moulez mouliez mouliez
ils/elles moulent moulaient moulent
미래 어간 moudr- 과거 어간 moul(u)-
현재 분사 moulant 과거 분사 moulu
coudre(꿰매다)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couds cousais couse
tu couds cousais couses
il/elle coud cousait couse
nous cousons cousions cousions
vous cousez cousiez cousiez
ils/elles cousent cousaient cousent
미래 어간 coudr- 과거 어간 cous(i)-
현재 분사 cousant 과거 분사 cousu
prendre(가지다, 취하다)[61]
주어 현재
명령
미완료 접속
je prends prenais prenne
tu prends prenais prennes
il/elle prend prenait prenne
nous prenons prenions prenions
vous prenez preniez preniez
ils/elles prennent prenaient prennent
미래 어간 prendr- 과거 어간 pr(i)-
현재 분사 prenant 과거 분사 pris

5.4. 분사

5.4.1. 현재 분사

현재 분사는 어간을 1인칭 복수형(~ons)에서 취하고, 어미로는 -ant를 붙여준다.[62] 분사는 동사의 형용사적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절을 결합하는 기능을 한다.[63]

5.4.2. 과거 분사

1군 동사는 -er가 -é로 바뀌고, 2군 동사는 -ir가 -i로 바뀐다. 3군 동사는 불규칙적이다. 대부분의 -re형, -oir형에서는 -u를 쓰고, -ir형은 대부분 2군에서처럼 -i를 쓰고, 그 외에도 자음 -s, -t로 끝나는 등 케바케이다. 특히 자주 쓰이는 3군 동사의 과거 분사는 être→été, avoir→eu /y/, aller→allé, venir→venu, dire→dit, faire→fait, prendre→pris, vouloir→voulu 등이다.

6. 시제 서법

분류 1인칭 단수 2인칭 단수 3인칭 단수 1인칭 복수 2인칭 복수 3인칭 복수
반과거 일반동사 -ais -ais -ait -ions -iez -aient
avoir avais avais avait avions aviez avaient
être étais étais était étions étiez étaient
단순과거[64] 1군동사 -ai -as -a -âmes -âtes -èrent
2군동사 -is -is it -îmes -îtes -irent
3군동사 -ir[65]
-re
-oir[66] -us -us -ut -ûmes -ûtes -urent
avoir[67] eus eus eut eûmes eûtes eurent
être fus fus fut fûmes fûtes furent
단순미래 일반동사 -ai -as -a -ons -ez -ont
avoir aurai auras aura aurons aurez auront
être serai seras sera serons serez seront
조건법 일반동사 -ais -ais -ait -ions -iez -aient
avoir aurais aurais aurait aurions auriez auraient
être serais serais serait serions seriez seraient
접속법 현재 일반동사 -e -es -e -ions -iez -ent
avoir aie aies ait ayons ayez aient
être sois sois soit soyons soyez soient
반과거 일반동사 -sse -sses -^t -ssions -ssiez -ssent
avoir eusse eusses eût eussions eussiez eussent
être fusse fusses fût fussions fussiez fussent
명령법 -e -ons -ez
프랑스어의 과거 표현은 정교하기로 유명해서 초심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프랑스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배우고 싶은 사람도 순식간에 의욕을 꺾어버리게 만드는 극강의 흉기이다. 그 가짓수로 보자면 스페인어의 시제가 더 많을 것이지만, 프랑스어의 (준)시제체계는 스페인어의 시제체계에 비해 매우 직관성이 떨어지며 도대체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는 시제까지 다량 갖고 있으며, 원서의 설명조차도 별로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학습자를 더 환장하게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의외로 학습자를 환장하게 만드는 단순과거나 접속법 반과거와 같은 법과 시제들은 시제의 프랑스어 부분에서 알 수 있듯 극히 일부 용도를 제외하고 잘 안쓰인다는 점이다. 현지인들 마저도 "이건 토가 나온다."라고 말할 정도니 말 다했다. 만약 그 용도를 위해 프랑스어를 배운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본래 라틴어는 동사마다 독립적인 완료시제형을 갖고있어서 능동태완료(복합과거)조동사라는게 없었지만, 라틴어의 후예인 현대 서유럽어들은 대개 독립완료형이 사라진 자리를 완료조동사 + 과거분사가 대신하고 있으며 독일어와 네덜란드어 덴마크어가 그렇듯이 프랑스어도 이 완료조동사가 이원화되어있다. 원래 영어도 능동태 완료조동사가 be(주어상태변화자동사)와 have(기타동사)로 이원화되어 있었으니까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자. 헌데 재귀동사(대명동사)는 본래 그 근원이 타동사이므로 복합과거조동사는 소유동사 avoir를 택하는 것이 이치에 맞음에도 유독 프랑스어는 계사이며 자동사인 etre를 완료조동사로 쓰며 이로써 주어 + 계사 + 자동사 + 직접목적어 인칭대명사라는 괴이한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영어로 치면 콩글리시 마냥 I am embarked me라고 말하는 꼴.

시제의 용도가 꼬인걸로 치면 영어도 만만치 않긴한데, 미완료과거(반과거, imparfait)는 명칭이 미완료인 이상 미완료의 용도로 쓰여야한다. 그리고 완료된 동작과 사건이라도 청자에게 현장감을 주기 위해서 연속된 것은 미완료과거로 쓰는 것 또한 이해될 수있다. 똑같이 현재를 기준으로 이전에 완료된 단발동작인데 한번 했으면 복합과거, 두번 이상 했으면 반과거이다.
미완료상 현재 반과거 단순과거 단순미래 조건법 현재 접속법 현재 접속법 반과거
완료상 복합과거 대과거 전과거 전미래 조건법 과거 접속법 복합과거 접속법 대과거
기타 근접과거 근접미래 명령법

6.1. 복합과거와 반과거의 구분

보통 반과거를 선 복합과거를 점이라고 설명한다. 대부분의 경우 맞아 떨어지는 설명이지만 당연히 예외가 존재한다.

복합과거(passé composé, 현재의 완료형)는 이전에 종결된 단발성 동작을 나타낼 때 쓰이며, 기본형태는 avoir의 현재 + 완료분사인데 이 형태를 따르지 않는 좀 복잡한 경우들이 많아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별도로 기재한다.

반과거(Imparfait[미완료])의 경우 영어의 used to V 용법과 유사한데, 과거의 동작, 상태의 지속성을 표현하는 데 쓴다. 1인칭 복수(nous)의 직설법 현재형에서 -ons를 뗀 부분의 어간을 취한다. 사용되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반복과거: 이전에 종결된 반복성 동작. 이거하고 단발과거 구분하는게 제일 까다롭다.
진행과거: 이전에 진행되고 있었던 동작이나 상태[68]
통상과거: 이전에 통용되던 습관, 경향, 상식 등
과거묘사: 과거 상태를 묘사할 경우(ex: Il faisait très chaud. 매우 더운 날이였다.)
접속법 반과거를 대체: 조건문에서의 종속절. 문어체에서는 그대로 접속법 반과거를 쓴다.

이외에도 구연과거라고 일기나 소설 등 과거의 연속된 사건과 동작을 순차적으로 기술하여 현장감을 주고자 할 때 쓰기도 하지만, 현재시제로 바꿔도 말이 된다.

대과거(Plus-que-parfait[과완료], 미완료의 완료형)는 쉽게 말해 영어의 과거완료라고 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avoir의 반과거 + 완료분사 형태로 만들며, 복합과거와 마찬가지의 탈형 규칙이 적용된다.
반과거는 과거의 습관/일상 또는 과거진행을 나타내고 복합과거는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완료되어있는 사건을 나타내거나 사건이 완료된 결과를 암시한다. 단순과거는 원래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완료되어있는 사건을 나타내는 독립시제였으나 현재는 그 기능이 복합과거로 흡수통합되었다. 대과거와 전과거는 각각 현재완료로서의 복합과거와 단순과거의 과거형 그러니까 과거완료로 보면 얼추 들어맞는다. 어차피 단순과거나 전과거는 별로 쓸 일이 없기도 하니.

6.2. 복합과거의 성수일치

6.2.1. 조동사 être를 사용하는 복합과거의 성수일치

라틴어의 탈형동사는 형태는 수동태지만 능동태의 의미로 기능하는 동사를 말하며, 이 중에 미완료 시제에서는 능동태를 쓰고 완료 시제에서는 수동태를 쓰는 동사를 반탈형동사라고 하는데, 프랑스어에서는 복합과거를 만들 때 avoir를 조동사로 하는 일반적인 복합과거 능동형을 취하지 않고 être를 조동사로 하는 현재 수동태의 형태를 빌려 복합과거 능동태로 사용하는 사용하는 동사가 있으니 이 또한 반탈형동사라고 할 수 있겠다. 어원적으로 따지자면 원래 라틴어에는 동사의 수동태 미완료시제형이 별개로 있었고 esse + 완료분사가 수동완료였는데 프랑스어에서는 être + 완료분사가 수동태 미완료, avoir été + 완료분사가 수동완료가 된 것을 보면 프랑스어는 오히려 반탈형동사의 완료형(그러니까 수동태 완료의 형태)에서 수동태 미완료형이 파생된 것에 가깝다. 일부 자동사가 이에 해당하며, 현실적으로 수동태가 존재할 수 없는 자동사인데도 억지로 수동태형을 만들게 된다. mourir 같은 경우, 직설법 현재형마저 굉장히 모양이 이상한데 그 어원인 라틴어 동사 mori가 탈형동사였던 탓이다.

라틴어: 'Ille moritur hic', dixit miles. Tunc filius Iovis est mortuus.
프랑스어: 'Il meurt ici', a dit le soldat. Alors le fils de Jupiter est mort.
영어: 'He dies here,' said the soldier. Then the son of Jupiter died.
한국어: '저자는 여기서 죽는다.'고 군인이 말했습니다. 그때 제우스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프랑스어의 반탈형동사에는 rester(머무르다), aller(가다), venir(오다), entrer(들어가다), sortir(나오다, 3군), partir(출발하다, 3군), arriver(도착하다), monter(올라가다), descendre(내려가다), tomber(떨어지다), naître(태어나다)와 mourir(죽다, 3군)가 있다.
이러한 반탈형동사의 완료시제는 수동태 미완료와 같은 구조이므로 동사를 주어의 성수에 일치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6.2.2. 재귀동사의 복합과거

être를 복합과거 조동사로 취하는 경우는 특정한 자동사에만 일어나고 땡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타동사라면 어떤 용도로든 활용형에 재귀대명사가 포합된 동사는 모조리 완료시제에도 일어난다(...) 심지어 그 상태로 명사 직접목적어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정식 프랑스어 문법용어로는 대명동사라고 하는데, 물론 재귀대명사 포합형이 별도의 능동태적 의미를 지니는 파생동사도 다수 존재하기는 하나 어차피 타동사 중에서 대명동사라고 정해진 동사라는 걸 겉모양만 보고 따로 구별 할 수가 없으므로 별로 와닿지는 않는 용어고 그냥 재귀대명사가 포합된 완료시제는 무조건 조동사 être를 취하는 형태이라고 기억해두는게 편하다. 실제로도 그렇고... 예외적으로 성수일치를 안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성수를 일치시키는 경우

maudire : 저주하다(완료분사 기본형 maudit)
Elle m'a maudit. - 그녀는 나를 저주했다.
Je me suis maudit. - 나는 스스로를 저주했다.
Elle s'est maudite. - 그녀는 스스로를 저주했다.

주어가 복수일 경우 재귀사는 상호대명사의 역할도 한다.

manger : 먹다(완료분사 기본형 mangé)
Nous nous sommes mangés (les uns les autres): - 우리는 서로를 잡아먹었다.
Nous nous sommes (nous-mêmes) mangés: - 우리는 스스로를 잡아먹었다.
Ils se sont mangés (les uns les autres): - 그들은 서로를 잡아먹었다.
Ils se sont (eux-mêmes) mangés: - 그들은 스스로를 잡아먹었다.

(예외) 성수를 일치 시키지 않는 경우: 재귀사가 여격-간접목적의 의미일 때는 수동태 형태임에도 동사를 주어의 성과 수에 일치시키지 않는다. 주어가 상태변화를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
이를 단순히, '서로에게'를 넣어 해석할 수 있는 경우 성수를 일치시키지 않고, '서로를'을 넣어 해석할 수 있는 경우 시키는 것으로 학습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언어이기에 한국어로 바꾸어서는 헷갈릴 때가 매우 많다. 예컨대 하기 예문에서 "우리는 서로를 말했다"도 한국어로만으로는 분명히 옳은 문장이다. 심지어 "ils se sont plu"는 plaire 동사를 성수불일치 동사 변형해야만 하는데도 문장의 뜻은 '그들은 "서로를" 즐겁게 했다"이다. 게다가 사전을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능동 수동 재귀의 화계 범위가 정확하게는 일치 하지 않는다. 예로 기본동사인 Voir는 보다, 보이다가 함께 우리로서는 헷갈리게 새겨져있다. 그러니 프랑스어로는 이러저러한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외워야 한다. 다른 예시로 dire 는 ils se sont dits irritables (déclarer)과 ils se sont dit oui (parler)두 분기가 모두 다 있다. 그나마 다른 인칭 문장에서 à 를 꼭 수반해야만 하는 동사를 외우는 것이 정석이다. 그런데 그것도 같은 동사가 à의 유무로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태반이라, 단순 무식하게 외울 수도 없다. 이에 외국인으로서는 지금 쓰는 말도 이런 경우 아닐까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위안 거리라면 특히 복수 재귀동사 복합과거 문법은 현지 프랑스인들도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 단골 문법 주제 기사 거리라는 것. 최고난도 문법 문제라고 생각해도 좋다.

6.2.3. 조동사 avoir 사용하는 복합과거인 경우

일반적으로 조동사 avoir를 사용하는 동사는 성수일치를 하지 않지만 COD 대명사(직접목적보어 대명사)를 취하거나 관계사절의 종속절인 경우 성수일치를 한다.

즉 재귀대명사가 안나왔더라도, 의문목적어나 인칭/관계대명사 직접목적어처럼 직접목적어가 동사보다 먼저 나오는 절은 동사를 목적어의 성수에 일치시켜야한다. quel/quelle/quels/quelles은 발음이 똑같아서 귀로 들었을 때는 성별과 수를 알 수없다. l'과 les은 그것만으로는 지칭하는 대상의 성별을 알 수없고, que는 성별과 수 모두 알 수 없으므로, 지칭되는 명사의 성과 수에 동사를 일치시켜서 문장을 읽는 자가 해당 대명사가 갖는 성과 수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복합과거의 성수일치는 특히 작문할 때 굉장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소하고 눈에 잘 띄지 않아 틀려도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B1/B2등급의 작문시험에서 성수일치가 잘못되면 감점폭이 크다. 매우 기본적인 문법 요소이므로 섬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6.3. 기타 과거시제

단순과거 시제의 어미
- 1군 규칙동사인 경우: -ai, -as, -a, -âmes, -âtes, -èrent
- 과거분사가 -i인 경우: -is, -is, -it, -îmes, -îtes, -irent
- 과거분사가 -u인 경우: -us, -us, -ut, -ûmes, -ûtes, -urent

단순과거(passé simple)의 경우는 과거에 일어난 사실, 신문, 소설 등 문어체를 사용해야 하는 언어 환경에서 복합과거 대신 사용한다. 어간을 유지한채 굴절하나 1인칭 복수 및 2인칭 복수에서는 accent circonflexe를 붙인다. 어간은 일반적으로 과거 분사를 사용하고 어미도 그 과거분사와 유사한 형태를 취하지만 예외가 존재한다.

구어체에서는 단발과거를 사용할 때 복합과거를 쓰고 문어체에서는 단순과거를 쓴다. 프랑스어의 단순과거는 사실상 현재완료상의 기능이 없이 단발과거의 기능만 가진다.

어차피 실생활에서는 쓰는 사람이 전무하니 배우지 않아도 상관없기도 하거니와 굳이 쓰기도 참으로 골때리는 것이, 일단 (현재 제외) 다른 시제와 다르게 1~3군동사를 전부 구별하는데다가[69] 일부동사는 단순과거를 쓰면 단수 주어에서 현재형이랑 형태가 똑같아져 버리는 참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70] [71]

언론 혹은 정치인들이 과거 인물의 업적이나 역사에 대해 말할 때 이 시제를 쓰곤 한다. 이 경우 1인칭 단수나, 2인칭 단복수를 쓸 일은 없고 주로 그 사람이나 그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므로 3인칭 단수와 3인칭 복수형 정도는 암기하는 것이 좋다. 드물긴 하지만 아예 안쓰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시제는 주로 B1~B2 등급의 교재에 등장한다.

전과거(passé antérieur, 단순과거의 완료형)는 avoir 의 단순과거+완료분사. 형태로 만드는데, 문어체 복문에서 시제일치화 목적으로 쓰인다.

근접과거(passé récent)는 지근과거로도 불리며, 0에 가깝거나 매우 짧은 시간 전에 완료한 동작을 나타낼 때 쓰이며 우리 말의 경우 이제 막 또는 방금이라는 시간부사가 동행하는 경우로 형태는 venir의 현재 + de + 동사원형으로 사용된다. venir의 굴절은 3군동사 단락 참조. 그러나 시제가 과거형이 아니다. venir의 현재시제 + de + 동사원형이다. 형태는 현재인데 기능이 과거라니?... 그리고 '방금' 완료된 과거를 복합과거와 구별해서 쓴다는건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와닿기가 어렵다.

6.4. 미래시제

단순미래(futur simple)는 1인칭 복수와 2인칭 복수에서 av-가 빠지는 것을 제외하면 어미가 avoir 동사의 현재형 굴절과 매우 닮았다. 어간은 딴 거 없이 그냥 동사원형(-er, -ir) 그대로. 물론 3군 동사의 미래시제 어간은 그냥 답이 없다. 외우자. -re로 끝나는 동사는 마지막에 -e를 떼고 -r에 변화어미를 붙여준다. (ex) attendre→j'attendrai) 단순미래에서 자주 쓰이는 불규칙 어간은 savoir→saur-, voir→verr-, aller→ir-, vouloir→voudr- 등이다.

전미래(futur antérieur, 단순미래의 완료형)는 미래의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어떤 행위나 사건이 완료한 것을 나타내며, avoir/être의 직설법 단순미래+과거분사의 형태이다.

근접미래(futur proche)는 aller + 동사원형으로 사용된다. 활용형은 동사 단락에 기술되어 있다.

6.5. 조건법 (Conditionnel)

조건법은 기본적으로 가정문이나 기원문을 만드는데 사용하며, 현재와 과거 두 시제가 있다. 조건법현재는 현재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적인 조건(바람), 조건법과거는 과거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적인 조건(유감)의 표현이다. 조건법은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말하는 어법에서도 사용된다.

조건법현재는 동사의 단순미래 어간에 반과거 어미를 붙인다.

조건법과거는 avoir/être의 조건법 현재형+과거분사로 만든다.

가정문은 Si+반과거(조건절), 조건법 현재(주절)로 만든다. 조건법과거는 Si+직설법 대과거(조건절), 조건법 과거(주절)로 만든다.

사실 계통적으로 법보다는 시제에 속하기는 하다.

6.6. 접속법 (Subjonctif)

접속법은 대체로 '희망, 의지, 감정'처럼 머릿속에서 생각된 사실을 표현한다. 고대 그리스어/문법에 있던 희구법이 라틴어/동사 활용에서 접속법으로 편입된 것이 기원이라 용도도 거의 비슷한 것. 주로 접속사 que로 연결된 종속절에서 사용되며, 일상어에서는 현재와 복합과거만 쓴다.

접속법 현재는 직설법 현재 3인칭 복수형에서 어미 -ent를 뺀 부분을 어간으로 삼는다. 예 : aimer: aim-, finir: finiss-, dire: dis-. 다만 aller: aill-(단수, 3인칭 복수)/all-(1, 2인칭 복수)이다.

접속법 복합과거는 avoir/être의 접속법 현재형+과거분사로 만든다.

접속법 반과거(미완료)는 문어체에서만 쓴다. 어차피 원칙적으로 둘은 상보적으로 쓰여서[72] 겹치는 일이 없는데다가 2군동사는 3인칭 단수를 제외하면 현재와 미완료의 형태가 완전히 같아 구분할 수 없기 때문. 심지어 접속법 미완료의 어간은 1~3군동사를 전부 구별하는 단순과거 2인칭 단수(tu)에서 -s를 뺀 형태다! 안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셈.[73]
변화는 다음과 같다.
aimer : aim-asse/-asses/-ât/-assions/-assiez/-assent
finir : fin-isse/-isses/-ît/-issions/-issiez/issent
savoir : s-usse/-usses/-ût/-ussions/-ussiez/-ussent
venir : v-insse/-insses/-înt/-inssions/-inssiez/-inssent

접속법 대과거(과완료) 역시 문어체에서만 쓰며, avoir/être의 접속법 반과거형+과거분사로 만든다. 이것은 문어체에서 직설법 대과거와 조건법 과거를 사용한 가정에서 이들을 대체하여 쓰이기도 한다. (conditionnel passé 2e forme)

접속법이 to 부정사, 법조동사 등으로 거의 대체된 영어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접속법이 굉장히 굉장히 곤란하게 느껴지는데, 더구나 프랑스어는 접속법을 굉장히 자주 많이 쓰기 때문에 접속법의 기원에 대한 이해 없이 접속법을 받는 동사라던지 접속사라던지 하는 것을 일일이 외우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다. 그냥 접속법 현재는 많이 생각할 것 없이 하기를/하게끔 이라고 번역하면 얼추 맞는다.

Qu'il entre! 그가 들어오게끔(하여라)!
Le roi ordonna qu'on fasse venir la reine devant lui. 왕은 사람들이 왕비를 자기 앞으로 불러오게끔 명령하였다.
Que Dieu soit avec toi! 하느님이 너와 함께 계시기를!
Je veux que tu m'aide. 나는 네가 나를 돕기를 원한다.

6.7. 명령법 (Impératif)

대부분의 동사는 직설법 현재와 같다.
1군 동사의 경우 2인칭 단수에서 s를 뗀다. 단, 그 바로 뒤에 en, y가 붙을 경우 ...s-y 형태로 쓴다.
예 : parler - parles-en, arriver - arrives-y

다음 동사들은 예외적으로 접속법의 어간을 사용한다.
avoir : aie / ayons / ayez
être : sois / soyons / soyez
savoir : sache / sachons / sachez
vouloir : veuille / veuillons / veuillez

6.8. 제롱디프 (Gérondif)

제롱디프는 전치사 en+현재분사의 형태이며 부사적인 성격을 보인다. 현재분사가 문어체에서 쓰이는 반면, 제롱디프는 일상회화에서 자주 사용된다.
부사절로서의 제롱디프는 동시(~하면서), 조건(~하면), 대립(~하지만)의 의미를 내포한다.

7. 허사

프랑스어에는 '허사(虛詞)'의 개념이 있다. 대표적으로 <Il>과 <ne>, <t>가 그러하다. 객체 고유의 뜻이 있기보다는, 문장에서 주체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것인데, 대표적인 활용은 아래와 같다.

Il은 본래 3인칭 단수 남성형 말고, 비인칭주어(영어로 it)로도 자주 활용되는데, 특히 날씨를 나타내는 표현이나 관용구, 상황을 나타낼 때 쓰인다. 여기서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Il fait nuage.
=[날씨]구름이 끼었다.

ne는 보통 문법에서 <허사의 ne>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허사의 ne는 기본적으로 종속절에서 특수한 경우에만 단독적으로 사용되는 ne를 지칭한다. 여기서 ne는 pas 없이 단독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표현으로 <~이 않을까 하다>라는 약한 부정 추측을 나타내지만 실제적으로 딱 들어맞는 표현은 없다. 허사니까. 따라서 뉘앙스가 그렇다는 것을 인식해야 해석이 매끄럽다. 직접적으로 부정을 언급하진 않지만, 서술에 100% 확신을 가지고 있진 않다는 뜻이다.

Je crains que ce ne soit pour[74] faire[75] le jeune homme.
=젊은 사람처럼 보이려 했던 게 아닌가 싶어.

그러나 부정문에서 pas만 사용되는 경우는 현대 프랑스어의 구어체에서만 확인되는 것이며, 처음에 부정의 의미를 갖는 것은 ne였다. 그런데 이동의 의미를 갖는 동사와 함께 사용될 때 '한 발자국도 ~마라' 라는 강조의 의미에서 pas가 사용되었고 (문어체에서 사용되는 point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것이 시간의 흐름을 거쳐 구어체에서는 원래 부정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던 ne가 생략되고 pas만 사용되게 된 것. 아직도 문어체에서는 ne만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부정법과 함께 쓰이는 pouvoir 동사 같은 경우에는 뒤에 pas를 붙이지 않고 사용되며, 이것은 더 격식있는 표현으로 인식된다.

Ajouta-t-elle vivement comme il levait la main.
=그가 손을 들어올리자 그녀는 곧바로 말을 보탰다.

t는 발음의 편의를 위해 의도적으로 들어가는, 정말 아무런 뜻이 없는 문법적 표현이다. 주로 모음이 중첩되어 발음상 애로가 있을 때 t를 삽입해 발음을 쉽게 하는 경우다. 위의 예문은 Ajouta의 a와 elle의 e이 중첩되어 발음이 애매해지므로 사이에 t를 넣어 문제를 해결시킨 것이다. 라틴어 동사의 3인칭 단수형이 대부분 t로 끝난다는 점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이게 오히려 배우는 사람에게는 복잡하다. 가령,

Me l'[76]a t'on vraiment dit.
=정말로 내게 그렇게 말했어.

의 경우, on 앞의 t가 <te>를 줄이진 않았나 싶을 정도로 뜬금없기 때문에 해석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에는 앞 뒤 단어의 모음 구조를 확인해보고 눈치껏 판단하는 것이 옳다. 더불어 위 예문에서 t가 <te>를 대체할 수는 없다. 위의 예문처럼 l'a-t-on 꼴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on의 경우에서 예외가 작용하기 때문인데, 가령 "ce que on dit"라는 예문에서 que와 on이 모음충돌하므로 "qu'on" 또는 "que l'on"과 같은 형태로 엘리지옹할 수 있다.[77] l'와 마찬가지로 t'도 허사이므로 on의 경우 같은 모양새로 받은 것이다.

상기한 l' 역시 t'와 마찬가지로 허사다. 특히 qu'on과 que l'on의 차이도 네이티브가 아닌 한국인들은 당황할 수 있다. 대체로 qu'on은 구어체에서 자주 사용되며, que l'on은 문어체에서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는데 그 까닭은 qu'on의 경우 뒤에 con- 또는 com- 접두사를 가진 어휘가 이어질 시에 발음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que l'on을 두어 발음을 나눈 것이고,[78] 또 하나는 이런 식으로 알렉상드랭(Alexandrin)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8. 참고자료


[1] féminin. 줄여서 f으로도 표시한다. [2] masculin. 줄여서 m으로도 표시한다. [3] 같은 게르만어파 독일어 네덜란드어에는 성 구분이 여전히 있다. [4] 광물이 아닌 단일 원소 물질이다. [5] 지방의 전통 치즈. [6] 물론 이 때도 예외는 있다. [7] 프랑스어에서는 -a가 붙는다고 여성형 명사가 되는 규칙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남성형 명사로 간주한다. 다만 외래어이기 때문에 la nutella라고 적는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대다수는 남성형인 le nutella를 쓴다. [8] 이름의 원어가 네덜란드어이다. 네덜란드어로는 통성 명사인 De Nieuw-Vlaamse Alliantie(De N-VA)이기 때문에 문법적 성별이 남성인지 여성인지 불분명하지만, 프랑스어에 해당하는 l'alliance가 여성 명사이므로 프랑스어에서 여성 명사가 적용된 케이스이다. [9] la station이 여성 명사이기 때문에 그대로 여성 명사가 되었다. 현재 나오는 플레이스테이션은 나온 지 오래돼서 뒤에 숫자가 붙기 때문에 남성 관사를 쓴다고 해서 현지인이 오해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반적으로 le PS는 사회당(le parti socialiste)을 의미한다. [10] 다소 짐작하기 어려운데, 할로윈이 만성절 전날이고 전날(la veille)이나 만성절(la Toussaint)이 모두 여성이므로 여성을 받았을 것이다. [11]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여성 명사를 권하고 있지만 캐나다와 프랑스의 일부 지역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남성 명사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르로베르 사전은 남성과 여성 명사를 둘 다 인정했다. [12] 프랑스어 동사 lier의 명사형이다. [13] 형용사 laïc은 자음으로 끝나므로 명사로 바꿀 때 -ité 어미를 사용한다. [14] 그러니까, 어떤 연사가 여학교에 가서 여성형 단어들을 쓰며 강연을 하는데, 청중 중에 누군가 "저 남자인데요..."라고 나지막히 말하면 황급히 연설문의 여성형 단어들을 전부 남성형으로 수정해야 하는 것. [예시] grand-grande(커다란), international-internationale(국제적인) [16] 형용사+명사 또는 pas+명사 형태일 때. Ex) d'anciens produits 골동품들 / des chambres rouges 붉은 방들. [17] 다만 en은 명사보다 특정 부사구나 동사를 위해서 쓰이는 경향(gérondif)이 강하며 통상적으로는 en보다는 전치사 dans + 관사의 사용례가 더 많다. [18] en 자체가 정관사와의 결합형이다. [19] 꼭 반쪽이 아니라 분리된 노른자/흰자만을 뜻할 수도 있다. [20] 근접 과거(venir + de + 동사 원형)에 COD를 적용할 때 de + 정관사 결합형(des, du)을 적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1] 영어와 달리 프랑스어는 he와 she 이외에 사물을 지칭하는 it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il과 elle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Regarde, c'est la Tour Eiffel!(봐, 에펠탑이야!)라고 했을 때 영어로 '에펠탑'을 받으면 It's so beautiful(참 예쁘다)이라고 표현하겠지만, 프랑스어론 Elle est très belle!이라고 elle로 받는다. 이러면 사람과 사물이 헷갈리지 않냐고 물을 수 있는데, 회화에서 프랑스어는 이렇게 대명사로 받은 주어를 다시 반복해 주는 경향이 있다. 즉, Elle est très belle, la Tour Eiffel!이라고 표현해 주는 것이다. 이럴 거면 그냥 La Tour Eiffel est très belle이라고 받지... 대명사를 썼는데 문장이 더 길어지는 마술 [22] nous가 청자 포함 여부를 가리지 않으면 on은 항상 화자와 청자 모두를 칭한다. 중국어식으로는 我们과 咱们의 차이인 셈이다. [23] 의미는 우리(1인칭 복수) 혹은 그들(3인칭 복수)이지만, 동사는 3인칭 단수로 일치시킨다. 예) On lui a donné des cadeaux.(사람들은 그(녀)에게 선물들을 주었다.) 여기서 On은 의미상 3인칭 복수이지만, 동사는(avoir) 3인칭 단수에(a) 일치시켰다. 이 때문에 동사 변화 표에 따라서는 Il, Elle, On이라고 적는 경우도 있다. [24] 프랑스는 예의를 중요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 예의를 갖추어 말해야 할 사람, 대상들이면 반드시 vous를 사용해야 한다. (대체로 단수로 사용한다.) [25] 여자들 중에 남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lls로 쓴다. [26] 그러나 형태 자체가 굳어진 표현이라 별다른 의미 없이 사용된 il을 생략해서 말하는 경우가 회화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il faut + 동사 부정형'(~해야 한다)의 경우, 맨 앞의 il 은 '그'나 '그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형식상 존재하여 뜻이 특별히 없는데, 회화에서는 흔히 faut만 쓰기도 한다. Faudrait changer l'annonce, hein? (알림 메시지 바꿔야 할까?)처럼 말이다. (faudrait는 faut의 활용형으로 여기서는 같다고 보면 된다.) 원래는 앞에 il이 들어가 il faudrait로 써야한다. il y a (영어의 there is/are)도 마찬가지로 회화에서는 y a(표기상 더 줄여서 y'a)만 쓰기도 한다. [27] 이 때문에 퀴즈 쇼에서 "통과"라고 말할 때 "Je passe"라고 하지만 어딜 가나 예외가 있듯 편의상 "Passe"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28] 프랑스어 동사 변화의 규칙이다. 동사 변화에서 ent는 비모음이 아닌 'e'와 같은 소리이다. [29] me, te, se, nous, vous가 COD으로 쓰일 때 COI을 à+강세형으로 쓴다. [30] me/te/se/nous/vous > le/la/les > lui/leur > y > en 순이다. [31] Qui a dit ça?(누가 말한 거야?)라고 물었을 때 Moi!(저예요!: 영어로는 Me!) 혹은 C'est moi!(영어의 It's me!)라고 대답하는 경우 [32] Pour toi(널 위해 : 영어의 for you) [33] 전치사 de를 포함한 대상을 수식한다는 점에서 관계 대명사 dont와 그 성격이 같다. [34] 일상어에서는 주로 ça가 cela를 대신하지만 B1 등급 이상의 시험에서 ça를 쓰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다. [35] 프랑스어에서 h는 발음을 하지 않아서 h로 시작하는 단어들의 대부분은 모음으로 시작한다고 취급하지만, 몇몇 명사에 한하여 발음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음이 있다고 취급한다. 이를 '유음의 h(h aspiré)'라 부르며, 사전에서는 옆에 십자가 표시(†)가 되어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사전에 표시된다. 규칙 같은 건 없고 다 외울 수밖에 없다. 다만, h가 무음으로 읽히는 경우 해당 단어가 로망스어 기원이고, 유음으로 읽히는 경우 게르만어 기원이라는 특징은 있다. [36] 동사 변화를 보려고 네이버 사전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네이버 사전은 직설법 현재형의 변화만 나와있고 다른 시제나 나머지 서법에 대한 동사 변형은 나와있지 않다. l'obs la conjugaison이나 larousse 웹 사전의 동사 변형 부분을 보는 쪽이 좋다. [37] 애초에 라틴어/불규칙 활용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프랑스어가 유래한 라틴어는 불규칙 동사가 끽해봐야 4개(esse, posse, volle, ferre), 그리고 그 4개에서 나온 추가적인 몇 개 빼고는 없었다. [38] 5단 동사(규칙), 1단 동사(규칙), 변격 동사(불규칙). 사실 일본 학교 문법에서 1단 동사에서 상(る 앞이 い단)/하(る 앞이 え단)가 갈리고 변격 동사 역시 する 계열 / 来る의 두 개로 나뉘기 때문에 5종류로 분류하지만, 일본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곳에서는 3개로 묶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39] Nous의 대체 표현. 하지만 Nous와 달리 3인칭 단수 취급한다. [40] ent는 묵음이다. 즉 단수 형태들과 발음이 같다. [41] 역시 ent 발음을 하지 않아 '빠흘르' [42]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가 한 말인 Je pense donc je suis(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유명하다. [43]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의 다른 로망스어군과는 다르게 프랑스어가 주어를 생략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44] e에 붙은 악상기호가 악상떼귀<Accent aigu>일 때 <레>가 되지만, 악상 그하브<Accent grave>의 경우에는 이른바 멍청한 애라고 해서, <래>라고 한다.(사실, 현대 프랑스어에서 발음이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레브'라고 발음하여도 상관은 없다.) [45] 엄밀히 말하면 대명 동사는 수동태가 아니며 수동의 의미로 쓰인 경우를 대명 동사의 수동적 용법이라고 한다. 이 용법을 썼다고 하더라도 (대명 동사가 아닌 일반 동사를) 수동태로 쓴 경우와 의미가 같다고 할 수 없다. # [46] 실제로 비슷한 현상은 있다. 프랑스어로 된 논문이나 학술적 글을 보다 보면 que l'on이라는 표현이 계속 보이는데, 이는 qu'on이 비속어처럼 들리기 때문에 중간에 발음을 끼워 넣는 것이다. 그래서 교수 엿 먹이려고 일부러 qu'on으로 다 적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국어에서 '18'을 읽을 때 발음을 조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47] 주로 공손하게 부탁할 때 쓴다. 보통 Je voudrais('쥬 부드헤' - 저는 원합니다) 정도로 퉁치면 된다. ex) Je voudrais un verre d'eau, s'il vous plaît!(쥬 부드헤 앙 베르도 실부플레 - 물 한 컵 주세요) [48] 일단 être는 été( 여름 동음이의어다!)로 바뀌고, avoir는 아예 종잡을 수 없는 eu(...)로 바뀐다. eu는 IPA상 [y\]고 입 모양을 [o\]로 한 다음 혀를 뒤쪽으로 위치시켜서 발음해야 한다. 그나마 avoir가 양심적인 부분은 단순미래 어미랑 묘하게 미묘하게 비슷해서 엮어서 외우면 된다는 것과 단순과거 변화는 (-u형을 따르면서 어간이 fu-인 être와 달리) 과거분사가 -u인 경우를 따르며 어간도 과거분사인 eu를 충실히 따른다는 것이다. [49] 큰 틀에서 보면 웬만한 불규칙 동사의 어미는 -s, -s, -t, -ons, -ez, -ent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부 동사의 어미가 자잘하게 다를 수는 있지만 이 범위에서만 살짝 다른 수준이다. 어근 같은 경우 1인칭 2인칭 복수형은 대체로 규칙적이라 그나마 낫지만 나머지는 감으로 익힐 때까지 외울 수 밖에 없다. [50] 전투기 출격 횟수인 소티가 여기서 유래했다. [51] 영어로 기숙사를 뜻하는 단어 dormitory와 어원을 공유한다. 스페인어도 이 단어를 동일하게 쓴다. [52] 의문문에서는 Puis-je(쀠 쥬)로 사용된다. [53] 명령형 aie [54] 명령형 va [55] venir de inf 형태로 쓴다. [56] 반과거의 어간이 1인칭 현재 복수형에서 취하는 것이니 어간 fais-의 ai가 '으'로 발음된다. [57] 명령형 sache [58] 명령형 sachons [59] 명령형 sachez [60] 원래는 asseoir만 맞았으나 철자법 개정으로 assoir도 인정한다. 이에 맞게 일부 동사변화도 바꾸었는데 이것도 기존 것과 복수 인정되었다. [61] 영어의 take 동사에 대응된다고 할 수 있다. [62] 단, 예외적으로 être, avoir, savoir 동사는 각각 étant, ayant, sachant이다. [63] 여담으로 영어의 몇몇 형용사나 명사 중 -ant로 끝나는 단어들이 보일 텐데, 잘 보면 프랑스어의 현재 분사의 형태와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실제로도 거기에서 기원한 것이 맞다. [64] 단순과거는 주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이 시제를 보더라도 3인칭 단수와 복수 외에는 볼 일이 거의 없다. [65] tenir와 venir는 -i-가 -in-으로 바뀐다. [66] voir(v-) 등 2군동사처럼 변화하는 예도 있다. [67] 나열된 eu는 모두 /œ/가 아니라 /y/이다. e-를 어간 취급. [68] 애초에 프랑스어에는 진행형 시제가 없다보니 직설법 현재와 직설법 반과거가 각각 현재진행과 과거진행을 대신한다. [69] 크게 과거 분사가 -é인 것, -i인 것, -u인 것, 불규칙 정도로 구분되는데 이 중에서 예외도 몇가지 낀다. [70] 특히 2군동사의 경우 1~3인칭 단수까지의 단순과거 변화가 현재 시제 변화와 같다. 과거분사가 -i라 i형 변화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71] 예를 들어 살다를 뜻하는 vivre의 3인칭 단수형이 vit인데 보다를 뜻하는 voir의 단순과거 3인칭 단수형은 불규칙해서 vut가 아닌 vit다. [72] 주절이 현재/단순미래/조건법 현재일 경우 현재/복합과거를, 반과거(미완료)/단순과거/완료(복합과거, 대과거(과완료), 전과거, 전미래, 조건법 과거 포함)일 경우 반과거(미완료)/대과거(과완료)를 종속절 시제로 사용한다. [73] 원래 의도대로 쓴다면 il fallait qu'il parlât(접속법 반과거)로 주절이 반과거이면 접속법도 반과거로 적용하는게 맞지만, 실제로는 il fallait qu'il parle(접속법 현재)를 사용한다. [74] <etre pour +>는 <~에 의미를 갖다> 따위로 해석할 수 있다. [75] 여기서는 <~하다>가 아니라 <~처럼 보이다>로 쓰였다. [76] COD로 쓰였고, 앞에 있을 대화구문을 수식한다. [77] Il 이나 Elle은 허사 l'을 사용해 엘리지옹할 수 없다. [78] 왜 이같은 일이 일어나는지는 위의 지시대명사 문단을 다시 읽으면 이해할 수 있다. [79] 한국어 번역도 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모든 부분이 번역돼있지 않고 설명이 단순하여 영어로 하나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