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8:08:44

티에라델푸에고

푸에고 섬에서 넘어옴
1. 남아메리카의 지역(섬)2. 아르헨티나의 주3. 관련 문서

1. 남아메리카의 지역(섬)

파일:지구 아이콘_Black.svg 세계의 섬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제도나 열도, 섬의 일부만 점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경우
  
1: 범주 내에서 면적이 가장 큰 섬이나 제도
동아시아
제주도1 · 거제도 · 진도 · 강화도 · 남해도 · 영종도 · 안면도 · 완도 · 울릉도 · 돌산도 · 거금도 · 창선도 · 자은도 · 압해도 · 교동도 · 고금도 · 임자도 · 백령도 · 용호도 · 비금도 · 도초도 · 석모도 · 청산도 · 보길도 · 암태도 · 신지도 · 금호도 · 나로도 · 장산도 · 노화도 · 영흥도 · 가덕도 · 덕적도 · 하의도 · 흑산도 · 한산도 · 욕지도 · 독도 · 백마도 · 선유도 · 밤섬 · 여의도 · 노들섬 · 서래섬 · 당정섬 · 남이섬 · 뱀섬 · 영도 · 붕어섬 · 금구도 · 대부도 · 제부도 · 풍도 · 국화도 · 격렬비열도 · 저도 · 오륙도 · 조약도 · 생일도 · 여서도 · 소록도 · 사량도 · 소매물도 · 좌사리제도 · 칠천도 · 오동도 · 지심도 · 외도 · 망산도 · 을숙도 · 추자도 · 차귀도 · 비양도 · 범섬 · 우도 · 고군산군도 · 어청도 · 십이동파도 · 금란도 · 대청도 · 가의도 · 실미도 · 팔미도 · 운염도 · 안마 군도 · 굴업도 · 자월도 · 신시모도 · 관매도 · 여자도 · 해금강 · 우도(창원) · 대저도 · 눌차도 · 둔치도 · 고파도 · 외연도 · 우무도 · 원산도 · 유부도 · 녹도 · 삽시도 · 덕도 · 동백섬 · 맥도 · 명지도 · 중사도 · 진우도 · 다려도 · 가파도 · 마라도 · 사수도 · 토끼섬 · 형제섬 · 노랑섬 · 대무의도 · 매도랑 · 물치도 · 볼음도 · 증도 · 관매도 · 거문도 · 가우도 · 가거도 · 고이도 · 금오도 · 노력도 · 눌옥도 · 도초도 · 모황도 · 삼학도 · 소안도 · 영산도 · 우이도 · 지죽도 · 탄도 · 홍도 · 금란도 · 무녀도 · 위도 · 빙도 · 문갑도 · 미법도 · 신시도 · 시루섬 · 서검도 · 사렴도 · 사승봉도 · 선갑도 · 선재도 · 세어도 · 소무의도 · 소청도 · 수수떼기 · 승봉도 · 아암도 · 연평도 · 이작도 · 잠진도 · 장봉도 · 조름섬 · 주문도 · 팔미도 · 해녀도 · 하의도 · 하태도 · 우도(서해 5도) · 장고도 · 고구마섬 · 고하도 · 두미도 · 추봉도 · 방축도
비단섬1 · 초도 · 가도 · 기린도 · 반성열도 · 봉곳도 · 창린도 · 능라도 · 석도 · 소수압도 · 소초도 · 소화도 · 순위도 · 신미도 · 대계도 · 대수압도 · 대초도 · 대화도 · 두로도 · 황금평 · 황토도 · 마양도 · 마합도 · 양각도 · 양도 · 어화도 · 여도 · 용매도 · 우리도 · 운무도 · 웅도 · 월내도 · 위화도 · 검동도 · 관마도 · 구리도 · 다사도 · 벌등도 · 어적도 · 유초도 · 임도 · 막사도
혼슈1 · 홋카이도 · 규슈 · 시코쿠 · 오키나와섬 · 사도섬 · 아마미오섬 · 쓰시마섬 · 아와지섬 · 야쿠섬 · 다네가섬 · 이리오모테섬 · 이시가키섬 · 리시리섬 · 나카도리섬 · 히라도섬 · 미야코섬 · 쇼도섬 · 오쿠시리섬 · 이키섬 · 야시로섬 · 오키노에라부섬 · 에타섬 · 구라하시섬 · 오사키카미섬 · 하카타섬 · 이즈오섬 · 하시마섬 · 히메섬 · 요나구니섬 · 이츠쿠시마섬 · 오미섬 · 이쿠치섬 · 나오시마섬 · 도시마섬 · 니지마섬 · 미야케섬 · 미쿠라섬 · 고즈섬 · 하치조섬 · 아오가섬 · 오가사와라 제도 · 오키 제도 · 토리시마섬 · 미나미토리섬 · 마게섬 · 우니섬 · 레분섬 · 이헤야이제나 제도 · 게라마 제도 · 아구니 제도
하이난섬1 · 홍콩섬 · 콜로아느섬 · 타이파섬 · 웨량섬 · 창허섬 · 란타우섬 · 샤먼섬 · 구랑위 · 충밍섬 · 핑탄섬 · 마완 · 스프래틀리 군도* · 파라셀 군도 · 완산 군도 · 창산 군도 · 먀오다오 군도 · 저우산 군도
타이완섬1 · 진먼섬 · 란위섬 · 둥사 군도 · 타이핑다오
동남아시아
티모르섬*1 · 아타우루섬
스프래틀리 군도* · 라부안 · 세바틱섬 · 보르네오(칼리만탄)*1 · 피낭섬
깟바섬 · 꼰선섬 · 박롱비섬1 · 푸꾸옥섬 · 혼쩨섬 · 쯔엉사 군도*
싱가포르 섬(폴라우 우종)1 · 센토사섬 · 페드라 브랑카섬
뉴기니섬*1 · 보르네오섬* · 수마트라섬 · 술라웨시섬 · 자바섬 · 티모르섬* · 할마헤라섬 · 스람섬 · 숨바와섬 · 플로레스섬 · 요스 수다르소섬 · 방카섬 · 숨바섬 · 부루섬 · 발리섬 · 니아스섬 · 롬복섬 · 벨리퉁섬 · 마두라섬 · 부톤섬 · 웨타르섬 · 와이게오섬 · 얌데나섬 · 탈리아부섬 · 무나섬 · 오비섬 · 펠렝섬 · 야펜섬 · 모로타이섬 · 바탐섬 · 부톤섬
푸켓1 · 사멧섬 · 따오섬 · 코 타푸 · 사무이섬 · 팡안섬
루손섬1 · 민다나오섬 · 비사야 제도 · 팔라완섬 · 보라카이섬 · 네그로스섬 · 세부섬 · 사마르섬 · 민도로섬 · 레이테섬 · 보홀섬 · 마스바테섬 · 파나이섬 · 술루 제도 · 칼라얀 군도*
남아시아
볼라섬1 · 모헤시칼리섬
실론(스리랑카)섬1
안다만 제도1 · 니코바르 제도 · 스리하리코타 · 노스센티널섬 · 사우스센티널섬
아스톨라섬1
서아시아
바레인섬1
파라산 군도1
아르와드섬1
더 월드 · 야스 섬 · 팜 아일랜드
소코트라섬1 · 페림섬
케슘섬1 · 호르무즈섬 · 아부무사섬
서유럽
아루바 · 퀴라소 · 사바 · 보네르 · 신트외스타티위스 · 세인트마틴섬* · 서프리슬란트 제도1
뤼겐섬1 · 우제돔섬* · 페마른섬 · 쥘트섬 · 푀르섬 · 펠보름섬
아일랜드섬*1 · 스켈리그 마이클 · 토리섬
아일랜드섬* · 그레이트브리튼섬1 · 와이트섬 · 몬트세랫 · 버뮤다 · 케이맨 제도 · 포클랜드 제도 · 세인트헬레나 · 어센션섬 ·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 트리스탄다쿠냐 · 앵귈라 · 채널 제도 · 맨섬 · 비숍 록
코르시카섬 · 누벨칼레도니1 · 몽생미셸 · 마르티니크 · 마요트 · 레위니옹 · 왈리스 푸투나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 케르겔렌 제도 · 과들루프 · 생피에르 미클롱 · 클리퍼턴섬 · 세인트마틴섬* · 생바르텔레미 · 프랑스령 남방 및 남극 지역
남유럽
크레타섬1 · 에비아섬 · 레스보스섬 · 로도스섬 · 케팔로니아섬 · 키오스섬 · 케르키라섬 · 렘노스섬 · 산토리니섬 · 사모스섬 · 델로스섬 · 낙소스섬 · 자킨토스섬 · 타소스섬 · 안드로스섬 · 레프카다섬 · 카르파토스섬 · 코스섬 · 키티라섬 · 코르푸섬 · 히오스섬
몰타섬1 · 고조섬 · 코미노섬 · 필플라섬 · 마노엘섬 · 세인트 폴섬
마요르카섬1 · 메노르카섬 · 이비사섬 · 포르멘테라섬 · 테네리페섬 · 그란 카나리아섬 · 라팔마섬 · 란사로테섬 · 카브레라섬 · 푸에르테벤투라섬 · 라고메라섬 · 엘이에로섬
시칠리아1 · 사르데냐 · 엘바섬 · 카프리섬 · 토스카나 제도 · 판텔레리아섬 · 펠라지에 제도 · 람페두사섬
키프로스섬*1
크르크섬1 · 코르출라섬 · 브라치섬 · 흐바르섬 · 라브섬 · 파그섬 · 로시니섬 · 우글랸섬 · 치오보섬 · 무르테르섬 · 비스섬 · 츠레스섬 · 비르섬 · 파슈만섬 · 솔타섬 · 두기오토크섬 · 믈레트섬 · 라스토보섬 · 이주섬 · 시판섬 · 프리비크섬 · 실바섬 · 즐라린섬
괵체아다섬1 · 뷔위카다섬
아조레스 제도1 · 마데이라 제도
동유럽
쿤진살라섬1 · 킵살라섬
사할린섬1 · 쿠릴 열도 · 노바야제믈랴 · 브란겔랴섬 · 유즈니섬 · 모네론섬 · 코틀린섬 · 고글란트섬 · 다이오메드 제도* · 루스키섬 · 벨콥스키섬 ·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 ·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 콜구예프 섬
키아울레스 누가나섬1 · 루스네섬
사레마섬1 · 무후섬 · 보름시섬 · 히우마섬 · 루흐누섬
즈미이니섬
우제돔섬* · 볼린섬1
북유럽
스발바르 제도1 · 트롬쇠위아섬 · 우튀위아섬 · 얀마옌섬
그린란드섬1 · 셸란섬 · 벤쉬셀티섬 · 퓐섬 · 롤란섬 · 보른홀름섬 · 팔스테르섬 · 모르스섬 · 알스섬 · 랑엘란섬 · 묀섬
고틀란드섬1 · 오루스트섬 · 히싱엔섬 · 베름되섬 · 쇠른섬 · 욀란드섬
아이슬란드섬1
파스타 올란드*1
북아메리카
히스파니올라섬*1
티뷰론섬1
하와이 제도1 · 푸에르토 리코 · · · 알류샨 열도 · 마리아나 제도 · 다이오메드 제도* · 아메리칸 사모아 · 라인 제도 ·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 맨해튼 · 롱아일랜드 · 염소 섬
히스파니올라섬*1 · 토르투가섬
자메이카섬1
멜빌섬 · 빅토리아섬 · 데번섬 · 엘즈미어섬 · 배서스트섬 · 콘월리스섬 · 배핀섬1 · 뉴펀들랜드섬 · 뱅크스섬 · 밴쿠버 섬 · 액슬하이버그 섬
쿠바섬1 · 카요라르고델수르섬 · 후벤투드섬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 연방 속지1
마라조섬1 · 케이마다 그란지섬
로스에스타도스섬 · 티에라델푸에고*1
갈라파고스 제도1
티에라델푸에고*1 · 이스터섬 · 디에고 라미레스 제도 · 후안페르난데스 제도 · 칠로에섬
아프리카
쿤타 킨테섬
로벤섬 · 프린스 에드워드 제도1
마다가스카르섬1 · 노지베섬 · 생트마리섬 · 주앙데노바섬
모리셔스섬1 · 로드리게스섬
상투메섬 · 프린시페섬
마에섬
비오코섬1 · 코리스코섬 · 엘로베이그란데섬 · 엘로베이치코섬 · 안노본섬
상티아구섬
잔지바르1 · 펨바섬 · 우케레웨섬
제르바섬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남섬· 북섬)1 · 쿡 제도 · 니우에 · 토켈라우 · 채텀 제도 · 뉴질랜드 남극 연안 섬
통가타푸섬1 · 에우아섬 · 하파이 제도 · 바바우 제도 · 니우아섬
푸나푸티섬 · 나누메아섬 · 누이섬 · 누쿠페타우섬 · 누쿨라엘라에섬 · 바이투푸섬1 · 나누망가섬 · 니울라키타섬 · 니우타오섬
뉴기니섬*1 · 뉴브리튼섬 · 뉴아일랜드섬 · 부건빌섬 · 비스마르크 제도 · 애드미럴티 제도 · 당트르카스토 제도
비티 레부섬1 · 바누아 레부섬 · 로투마섬
캥거루섬 · 태즈메이니아섬1 · 멜빌섬 · 배서스트섬 · 코코스 제도 · 크리스마스섬 · 허드 맥도널드 제도
남극
킹 조지섬 · 페테르 1세섬 · 조인빌섬 · 사우스셰틀랜드 제도1 · 부베섬
}}}}}}}}} ||
티에라델푸에고 섬(칠레, 아르헨티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Chile.estrechodemagallanes.png

스페인어: Tierra del Fuego
한자: 火地島

티에라델푸에고는 남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마젤란 해협을 경계로 아르헨티나 칠레 본토 남쪽에 위치한 큰 섬.[1] 혹은 그 섬과 주위 군도를 일컫는다. 지도상으로는 아르헨티나 칠레가 반씩 가르는 형상이지만, 칠레 쪽엔 마을 한두 곳만 있고 아르헨티나령에 주요도시들이 몰렸다. 섬의 크기는 47,992km²[2]이고 인구는 14만 명 정도인데, 서쪽 칠레령의 인구는 약 7천여명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다수는 아르헨티나인이다. 가장 큰 도시는 우수아이아. '이슬라 그란데(큰 섬)'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Lago_Fagnano_Hualo.jpg
유라시아에서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에 진입한 인류가 이 섬에 도착한 때는 약 1만 년~8천 년 전으로 추정되며, 원주민은 셀크남(Selknam) 족과 야간(Yaghan) 족이다. 이 지역의 겨울 평균기온은 0도, 여름 평균기온은 10도 정도로 아이슬란드와 기후가 유사하다. 그러니까 1년 내내 남한의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추운 지역이었다. 원주민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에만 의존했는데[3], 원주민들이 피운 연기를 본 유럽인들이 이 섬을 연기의 땅이라 부르던 것이 (fuego)의 땅(tierra)으로 와전되었다. 어차피 원주민들이 연기를 피우는 것도 불을 이용한 방식이니, 불의 땅이라 불렀어도 틀리지는 않았지만.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Cruzada_en_La_Macarena.jpg
이 지역의 기후는 한랭하고 바다는 거칠며, 남미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이기 때문에 19세기까지 원주민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뒤에 보듯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1860년대부터 이 지역에 진출했다. 1879년 칠레의 사업가인 라몬 몬타네르가 이 섬에 이 있다는 소문을 퍼트려 유럽인들과 칠레/아르헨티나 본토 지역의 칠레인, 아르헨티나인 개척민들이 몰려들었다.[4]

당시 이 섬에는 전술하였듯 원주민들인 셀크남족과 야간족 등이 살았는데, 유럽인들이 조직적으로 이들을 학살해[5][6] 현재 티에라델푸에고 원주민은 그 수가 많이 줄었다. 사실상 전멸했다고 믿는 사람이 많으나 전멸하지는 않았다. 일단 공식 통계를 봐도 2002년 칠레 통계에 의하면 야간족 1685명이 있고, 2001년 아르헨티나 통계에 의하면 셀크남족 505명이 있는데 그중 391명이 티에라델푸에고에 거주한다고 한다. 셀크남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80년대에 사라짐에 따라 사어가 되었고, 야간어 모어 화자 크리스티나 칼데론 또한 2022년 2월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야간어도 사어가 되었다.

이런 전멸 신화가 널리 퍼진 것은, 한국인이나 일본인 같은 강한 단일 혈통주의에, 국가가 있는 민족들과 달리 원주민을 무슨 의 품종 취급하듯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과 결혼하면 '순혈'이 아닌 '혼혈( 메스티소)'이 되고 더 이상 원주민일 수 없다는 동화주의 담론('메스티소 담론') 때문이다. 하지만 원주민은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이고, 개나 말의 '품종'이 아니라 정체성 집단이다.[7]

이후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이 일대에서 국경분쟁을 벌였고, 1978년부터 1984년까지 6년간 양국간 20여 번의 군사 충돌이 있었고 이 일대에 지뢰가 매설되었다. 이는 당시 집권했던 피노체트와 같은 인물이 벌였던 일이다. 국경은 서경 68도 후반대에 직선으로 그어졌다.

최남단엔 혼곶이 있다. 2023년 현재 혼곶은 칠레령인데, 네덜란드의 도시인 호른(Hoorn)에서 유래했다[8]. 이 곶은 대항해시대 때부터 대단히 위험한 곳으로 유명했는데, 해류가 빠르고 파도가 높은 데다 유빙도 떠다녀서 항해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까닭은 혼곶 바로 남쪽이 그 유명한 드레이크 해협이다.

셀크남족에게는 자연의 재료로 온몸을 칠해 정령과 같은 모습으로 분장하고 육체와 영혼의 시험을 통과하여 대대로 전해오는 전통과 비밀을 배우는 '하인(hain)' 의식이 있었다. 이 의식은 짧으면 몇 달, 길면 1년에 걸쳐 지속되었고, 여성들에게 철저히 비밀로 치부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언급 또한 금지되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성인식에 입회한 젊은이들이 남성 전용 오두막에서 신화 속 정령으로 분장한 마을 어른들을 쓰러뜨리는 것. 가면을 벗겨 어른들의 정체를 밝히면 모닥불 주위에 앉아 창조신화[9]를 배운다. 이 외에도 전통 춤, 정신력 테스트, 정령과의 싸움, 장기 교육 등의 과정이 있었다. 마지막 하인 의식은 20세기 초에 선교사들의 기록 목적으로 약식 진행되었다.

야간어 단어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뜻을 지닌 단어 기네스북에 오른 낱말이 있다. Mamihlapinatapai 문서 참고.

이 지역의 원주민들은 특이하게도 가 아니라 토착 개과 동물인 안데스여우를 길들여 가축으로 데리고 다녔다. 푸에지안 도그 참조. 안데스여우는 여전히 번성하며 살고 있지만 푸에지안 도그는 유럽인들의 학살로 없어져서 더 이상 볼 수 없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별도의 허가 없이 갈 수 있는 사실상 최남단 지역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남위 60도선 이남의 지역은 남극으로 규정해서 별도의 허가가 있어야만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사우스 조지아 섬이 있는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가 이 티에라델푸에고보다 더 남쪽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는 앞서 말한 남극 방문 허가를 받지 않으면 교통편을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므로 실질적으로 이곳이 최남단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저가형 훈제 연어 제품들은 대개 이곳이나 파타고니아 근해에서 양식되며, 원산지는 보통 칠레로 표기된다.

2021년 스페인 영화 화이트 온 화이트가 티에라델푸에고의 역사, 특히 원주민 학살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2. 아르헨티나의 주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자치시
파일:부에노스아이레스.png
부에노스아이레스
(CABA)
파일:부에노스아이레스주.png
부에노스아이레스주
(BA)
노르테 그란데 (북부)
파일:투쿠만주.png
투쿠만
(TM)
파일:살타주.png
살타
(SA)
파일:미시오네스주.png
미시오네스
(MN)
파일:차코주.png
차코
(CC)
파일:코리엔테스주.png
코리엔테스
(CR)
파일: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png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SE)
파일:후후이주.png
후후이
(JY)
파일:포르모사주.png
포르모사
(FO)
파일:카타마르카주.png
카타마르카
(CT)
누에보 쿠요 (중서부)
파일:라리오하주.png
라리오하
(LR)
파일:멘도사주.png
멘도사
(MZ)
파일:산후안주.png
산후안
(SJ)
파일:산루이스주.png
산루이스
(SL)
센트로 (중동부)
파일:코르도바주.png
코르도바
(CB)
파일:산타페주.png
산타페
(SF)
파일:엔트레리오스주.png
엔트레리오스
(ER)
파타고니아 (남부)
파일:리오네그로주.png
리오네그로
(RN)
파일:네우켄주.png
네우켄
(NQ)
파일:추부트주.png
추부트
(CH)
파일:라팜파주.png
라팜파
(LP)
파일:산타크루스주.png
산타크루스
(SC)
파일:티에라델푸에고주.png
티에라델푸에고
(TF)
}}}}}}}}} ||
티에라델푸에고 (아르헨티나)
Provincia de Tierra del Fuego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위치한 주. 정식 명칭은 티에라델푸에고 안타르티다 에 이슬라스델아틀란티코수르(Provincia de Tierra del Fuego, Antártida e Islas del Atlántico Sur)[10]. 주도는 섬 남서부 우수아이아(Ushuaia)로 이 곳에 살던 야간(Yaghan)족 원주민 언어로 '깊숙한 만(灣)'[11]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 밖에 북중부에 위치한 '리오그란데'(Río Grande)가 인구면에서 최대 도시 기능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다른 지역과는 육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며, 마젤란 해협을 건너가야 한다. 그런데, 마젤란 해협을 건너는 곳은 칠레 영토이므로 육로로 아르헨티나의 다른 지역을 오가려면 국경을 두 번 넘어야 할 뿐더러 도중에 페리도 타고 가야 한다. 사실상 월경지나 마찬가지. 바로 옆 칠레의 푼타아레나스와도 가깝긴 하지만 그 가깝다는 게 버스로 12시간이다.

아르헨티나 영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말비나스 제도[12]와 아르헨티나령 남극을 이 주에 소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지사는 구스타보 멜레야(Gustavo Melella)이다.

3. 관련 문서


[1] 거의 운하를 뚫은 듯 본토와 거의 붙었다. [2] 혹은 48,100 km²라는 자료도 있다. [3] 그 날씨에 옷을 입지 않았다. 기후 때문에 직물의 재료가 될 식물이 자라지 않고, 털가죽옷을 만들 만한 큰 동물도 없어서 그런 듯하다. 과나코 가죽옷을 외출복이나 의식복으로 입었고, 로인클로스 정도는 입고 다니긴 했다. [4] 그러나 실제론 금이 없다. 하여튼 이 때문인지 티에라델푸에고는 상당한 남초 지역이다. [5] 개척민들과 농장주들이 원주민들의 영토에 침범하여 양떼를 방목했는데, '영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만으로 유럽인들이 고용한 농장주들과 원주민들 간의 충돌이 벌어졌다. 무기라고는 활과 화살밖에 없었던 원주민들은 유럽인들과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인권 보호와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 일로 티에라델푸에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던 원주민들은 소수민족으로 전락했다. [6] 특히 줄리어스 포퍼(Julius Popper)라는 유럽인은 원주민, 그 중에서도 셀크남(오나)들을 학살한 인물로 유명하며, 사냥한 셀크남족의 귀나 손을 잘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심지어 남자보다 여자의 값을 더 쳐줬다고... 남아있던 셀크남족도 유럽의 인간 동물원으로 팔려가 전시당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다. 마지막 순혈 셀크남인은 1974년 사망했다. [7] 메스티소조차도 사실은 정체성에 가까운 집단이며, one drop rule 운운하는 미국을 제외하고 아메리카에서의 백인의 기준은 엄격하지 않다. 미국 기준이 엄격할 뿐이며, 중남미 일부지역은 외모로는 흑인이나 메스티소같아 보여도 백인의 피가 섞여들어가면 정체성 기준으로 백인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그리고 그 미국도 요새는 외견상 백인이면 그냥 백인으로 인식하고, one drop rule 드립을 쳤다간 백인 우월주의자로 몰려서 사회적으로 생매장당하기 일쑤다. [8] '케이프 혼'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혼곶을 뜻하는 Cape Horn을 영어 그대로 읽은 것이다. [9] 과거 여자들이 남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정령으로 분장했는데 남자들이 이걸 알고 반란을 일으켰고, 여자들은 놀라 도망가거나 동물의 형태로 숨어버렸다는 이야기. 성인 여자가 모두 사라지고 여자라고는 아이들만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여자들은 이 의식을 모르며, 남자들은 이를 기념하여 의식을 계승하는 것. 하인 의식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10] '티에라델푸에고, 남극 및 남대서양 도서 주'라는 뜻이다. [11] 야간어로 'ush'는 '안쪽, 깊숙히', 'waia'는 '만'으로, 이 둘이 합쳐서 생긴 지명. [12] 이 경우 수도인 '스탠리'(Stanley)를 '푸에르토 아르헨티노'(Puerto Argentino)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