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아츠의
원숭이 섬의 비밀과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킹스 퀘스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의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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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int-and-click Game어드벤처 게임의 세부 장르. 이름 그대로 마우스 포인트를 이용해 장소나 인물, 사물을 클릭해 진행하는 형식의 어드벤처 게임을 말한다. 물론 마우스 조작이 매우 당연해진 현시점에서는 수많은 게임들이 다 마우스 포인트로 클릭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이러한 단어로만 이해하면 구분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이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려면 이 장르가 형성된 배경을 봐야 한다.
2. 배경
최초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은 1985년에 매킨토시용 소프트로 발매된 ICOM의 < 데자뷰>이다.[1]3. 특징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화면에 주인공 캐릭터가 3인칭으로 표시되며, 마우스의 클릭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게 된다.[2]
- 장소는 대체로 비연속적인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소들을 연결하는 오브젝트(문, 승강기, 교통수단 등)을 클릭함으로써 다른 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 아이템 인벤토리가 존재한다.
- 캐릭터의 행동은 게임 내에 미리 준비된 명령어에 의해 결정되게 되어 있다. 즉, 대상 오브젝트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만약 올바르지 않은 명령어와 오브젝트를 조합할 경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3][4]
- 전체를 구성하는 큰 서사가 존재한다. 퍼즐을 풀거나, NPC와의 대화를 온건히 풀거나, 올바른 물건을 올바른 NPC에게 전달하거나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통해 다음 단계로 서사가 진행된다. 게임에 따라서는 액션 파트가 삽입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표기된 것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모든 게임이 위의 조건들을 다 맞추지는 않는다. 다만 한두가지를 위배하더라도 나머지는 특성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장르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장르가 그렇듯 복합적인 형태의 작품들도 있음에 주의.
이 장르의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루카스아츠와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본래 시에라 엔터테인먼트는 AGI라는 텍스트 입력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 엔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루카스아츠의 SCUMM이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주목받자 SCI라는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엔진을 만들게 된다. 90년대의 어드벤처 게임 업계는 이 두 회사의 각축전이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굉장히 충만한 시절이었다.
여튼 1990년대 PC 게임 시장을 대표했던 한 시대를 풍미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용량과 게임 디자인의 한계가 있던 시기에 영화처럼 길고 꽉 짜여진 서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르였기 때문. 하지만 게임이 담을 수 있는 용량의 한계가 늘어나 장르의 한계와 무관하게 길고 깊은 서사를 담을 수 있게 되자 점점 몰락하게 된 비운의 장르이기도 하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처럼 액션도 하면서, 퍼즐도 풀고, 서사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계에서 서사에만 완전히 집중된 장르가 매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그럼에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르인 만큼 코어 팬층이 존재하고 있으며, 장르 특유의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여전히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5] 잘 만들어진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를 한번 접하고 나면 빠지는 것은 확실히 시간 문제.
마우스 인터페이스 중심의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SCUMM 엔진 게임들의 경우 행동 명령어를 단축키에 지정해 키보드+마우스 조작이 가능했다. 여러 면에서 마우스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준 장르이다.
2020년대 기준에서 보면, 기존 PC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확장되며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장르이기도 한다. PC와 달리 모바일 기기는 성능의 한계가 명확한데다 조작 요소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단순 클릭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한 클릭커 게임은 매우 큰 장점이기 때문. 특히 평균 기기사양이 낮은 중남미, 개발도상국 국가에서는 여전히 클릭커류 게임의 인기가 높다.
4. 게임 목록
- 루카스아츠 게임
- 공포의 저택 (1987)
- 작의 모험 (1988)
-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1989)
- 룸 (1990)
- 원숭이 섬의 비밀 (1990)
- 원숭이 섬의 비밀 2 (1991)
- 인디아나 존스: 아틀란티스의 운명 (1992)
- 매니악 맨션 2: 텐터클 최후의 날 (1993)
- 샘 앤 맥스 (1993)
- 풀 스로틀 (1995)
- 디그 (1995)
- 원숭이 섬의 비밀 3 (1997)
- 그림 판당고 (1998)
-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게임[6]
- 킹즈 퀘스트 시리즈 (1984~1998)
-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 (1986~1995)
- 폴리스 퀘스트 시리즈 (1987~1995)
- 래리 시리즈 (1987~)
- 로라 보우 시리즈 (1989~1992)
- 에코 퀘스트 시리즈 (1991~1993)
- 동화(Mixed-Up Fairy Tale) (1991)
- 엄마 거위의 모험(Mixed-Up Mother Goose) (1992)[7]
-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 (1993~1999)
- 판타즈마고리아 시리즈 (1995~1996)
- 다이나믹스 게임
- 사설탐정 헌트 (1990)
- 중국지심 (1991)
- 윌리 비미쉬의 모험 (1991)
- Humongous Entertainment 게임
- 풋풋 시리즈
- 파자마 샘 시리즈
- 프레디 피쉬 시리즈
- 스파이 폭스 시리즈
- Psychothic Advantures 시리즈
- Blackwell 시리즈
- Chzo Mytos 시리즈
- 5 days a stranger
- 7 days a skeptic
- trilby's notes
- 6 days a sacrifice
- Dinner with an Owl
- Kentucky Route Zero
- Night in the Woods
- Machinarium
- PRICE
- This War of Mine
- Yesterday
- 고블린 시리즈
- 고블린 1
- 고블린 2
- 고블린 3
- 고블린 4
-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 네버후드
- 노말리티[8]
- 더 나이트 오브 더 래빗
- 더 롱기스트 저니 시리즈
- 더 롱기스트 저니
- 드림폴
- 드림폴 챕터스
- 디스코 엘리시움
- 더 북 오브 언리튼 테일즈
- 데포니아
- 마법사 사이먼(Simon The Sorcerer)
- 미래 전쟁(Future Wars)
- 버뮤다 신드롬
- 브로큰 소드 시리즈
- 템플러의 그림자
- 더 스모킹 미러
- 더 슬리핑 드래곤
- 더 엔젤 오브 데스
- 더 서펀츠 커스
- 사모로스트
- 사이베리아 시리즈
- 사이베리아 1
- 사이베리아 2
- 시크릿 파일 시리즈
- 시크릿 파일 : 퉁구스카
- 시크릿 파일 : 퓨리타스 코르디스
- 시크릿 파일 3
- 시크릿 파일 : 샘 피터스
- 신밧드의 모험(게임)
- 어둠의 씨앗
- 어둠의 씨앗 2
- 언폴디드 : 동백이야기
- 에올의 환상의 섬 구출작전
- 인형 가게
- 콜 오브 크툴루 시리즈
- 잃어버린 낙원
- 적인걸: 금장미 살인사건
- 제미나이 루
- 줌비니 시리즈
- 클락 타워 시리즈
- 키란디아의 전설 시리즈
- Book One
- Book Two : The Hand of Fate
- Book Three : Malcolm's Revenge
- 코지마 히데오의 어드벤처 게임 2부작
- 패밀리 레스토랑을 향유하라
- 프랜 보우
- 하베스터
- a pet shop after dark
- Contact[9]
- Content[10]
- Cursed Trilogy
- Dead Synchronicity
- Gigant
- ENCODYA
- Lamplight City
- Love Alone Death
- MazM: 페치카
- Nobodies 시리즈
- Otaku's Adventure
- Primordia
- Still There
- Sunday gold[11]
- Technobabylon
- The Captain
- The Henry Stickmin Collection
- There is no game
- There Is No Game: Wrong Dimension
- Total Distortion
- Thimbleweed Park - 원숭이 섬 시리즈와 공포의 저택 개발진들이 다시 모여 낸 2017년작 게임.
- Unavowed
- Who's Lila?
- Purrfect Apawcalypse: Patches' Infurno[12]
[1]
최초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은 루카스아츠의 <
공포의 저택>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공포의 저택>은 큰 임팩트를 남긴 게임이기는 하다.
[2]
다만
다이나믹스의 게임들 등 이 조건을 위배하는 경우들이 있긴 하다.
코나미의
폴리스너츠도 좋은 예.
[3]
루카스아츠의 SCUMM은 대부분 좌측 하단에 9개의 명령어 풀이 오픈되어 있으며, 이를 클릭한 후 대상을 클릭하는 식으로 명령을 내린다.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SCI의 경우 마우스 우클릭으로 명령어를 교체할 수 있다.
[4]
이 역시 위배되는 게임들이 존재하는데, 후기 게임들로 갈수록 게임의 구성이 심플해지면서 이런 요소들이 축소되었다.
[5]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6]
이쪽의 경우, 초기작들은 대개 텍스트 입력 방식을 사용하는 AGI 엔진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많은 작품들이 이후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은 SCI 엔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7]
본래 1987년에 텍스트 입력 기반인 AGI 엔진으로 발매되었던 게임이다. 1992년에 SCI 엔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8]
1인칭 실시간 이동+포인트 클릭.
[9]
국산 프리웨어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이다.
[10]
국산 프리웨어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위의 Contact와는 다른 세계관이다.
[11]
턴제 게임 요소를 더한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이다.
[12]
해당 시리즈의 작품 중 유일하게 포인트 엔드 클릭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