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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3:42:18

큐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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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판

마법소녀 및 마법소녀가 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소녀들에게만 존재를 드러내며 텔레파시로 의사소통한다. 왜 하필 소녀들에게만 존재를 드러내느냐 하면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감수성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계약에 더 용이하다고 한다.

1.1. 1화

첫 등장은 마도카의 꿈 속. 여기서 마도카에게 마법소녀 계약을 권한다. 이후 학교에서 숨어서 마도카를 지켜보는 큐베의 실루엣이 나오기도 한다.

후반에는 아케미 호무라에게 쫓기고 있었다. 음악 CD 가게에서 음악 샘플을 듣던 카나메 마도카에게 "도와줘... 구해줘, 마도카...!" 라며 텔레파시로 구조 신호를 보낸다. 이후 천장에서 상처투성이가 된 가엾은(?) 모습으로 마도카 앞에 힘없이 추락하는 것으로써 제대로 등장. 낯선 복장을 한 전학생 아케미 호무라가 "그것으로부터 떨어져"라며 살벌하게 경고하지만, 상처 입은 연약한(?) 소동물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었던 마도카는 호무라가 이것을 해치려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큐베를 품에 숨긴다. 호무라는 "그렇단 말이지..." 라며 마도카를 노려보지만, 위기일발의 순간에 친구 미키 사야카가 소화기를 들고 호무라를 저지함으로써 큐베는 무사히 구조된다.

직후 도망치던 두 소녀는 함께 마녀 게르트루트의 결계에 빠지게 되지만, 때마침 선배 마법소녀 토모에 마미가 이들을 구조하고 큐베를 자신의 마력으로 치료해 준다. 마미는 큐베를 구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큐베가 "내 오랜 친구"라고 말한다. 정신을 차린 큐베는 마도카와 사야카에게 제안한다.
큐베: 카나메 마도카, 미키 사야카, 난 너희 둘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왔어.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주었으면 해!

1.2. 2화

마미는 마도카와 사야카가 '큐베의 선택'을 받았다고 판단하여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마미가 자신의 소울 젬을 보여주는 동안, 큐베는 해설역으로 마녀의 존재와 마법소녀들이 그들과 싸워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려준다. 다음 날, 마도카와 사야카가 쉽사리 소원을 결정하지 못하자 대부분의 소녀들은 즉석에서 소원을 빈다며 이상하다고 한 마디 한다. 그런데 현장에 호무라가 나타나고, 마도카는 놀라서 큐베를 끌어안는다. 호무라는 일단 지금은 큐베에게 살의가 없지만, 예전에 당부했던 경고를 잊지 말라 하고 몸을 돌린다.

이때 큐베는 호무라를 빤히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큐베의 입장에서 호무라는 자신의 개체를 파괴하려 하는 이상한 마법소녀이면서 계약의 기억이 없는 이레귤러였다. 또한 호무라는 큐베 앞에서 자신의 경고를 구체적으로 반복하지 않았기에, 큐베는 호무라가 말한 그 "경고"가 무엇인지, 자신의 목적과 합치되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다. 단지 그녀가 마도카의 계약 여부에 관심이 있다는 것, 마도카가 자신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전에 죽이려 했었다는 것 정도만을 알았을 뿐.

이후부터는 호무라가 해칠 것을 염려해서인지 마도카가 항상 큐베를 안고 다닌다. 적어도 마도카가 안고 있을 때에는 호무라도 함부로 어쩌지는 못하기 때문. 이 때문에 호무라는 마미가 마도카를 끌고 계속 마녀의 결계로 데리고 가는 동안에도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했으며, 그저 멀리서 견제하면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결국 마도카가 큐베를 안고 다님으로 인하여 호무라는 마미의 주의를 끌게 되고, 둘 사이에 오해가 발생하게 된다. 큐베 역시 자기 나름대로 안전을 보장받고 차후 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으므로 마도카와 계속 동행한다.

1.3. 3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그저 마미의 멋진 모습만을 동경하는 마도카에게, 큐베는 계약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이 잘 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는 마도카에게 이때다 싶어 "넌 네가 동경하는 그 마미보다도 강해질 수 있다, 너의 소울 젬이 품을 힘이 얼마나 강할지는 나조차 측정하지 못한다, 너처럼 잠재력 강한 소녀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며 바람을 잡는다. 이 시점에서 큐베는 마도카의 내면 속 자기비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이며, 마도카에게 계약을 권유할 때 이를 활용하기로 한 것 같다.

이후 마도카, 사야카가 길을 가다 병원 1층 벽에 박힌 샤를로테의 그리프 시드를 발견하고, 마도카가 마미를 찾으러 간 사이에 사야카와 함께 먼저 마녀의 결계로 들어간다. 마녀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지금 그리프 시드가 발견된 이상 어떻게든 결계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지만, 사야카 혼자서 들어갔다간 살아 나오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큐베가 동행하기로 결정한 것.

마미에게는 큐베가 텔레파시를 보내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따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일행은 일단 흩어진다. 결계 내에서 큐베는 사야카가 두려워할까 염려(?)하고, 사야카는 일이 잘못되면 곧바로 계약하겠다고 말한다.[1]

그런데 마미가 쓰러트린줄 알았던 마녀가 본체에서 또 다른 형태를 한 몸이 나와 마미를 잡아먹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난다. 이 참사를 보고 패닉에 빠진 마도카와 사야카 앞에 서서 "지금 어서 계약을 하자!"고 부추기는 모습이 볼 만하다. 호무라가 난입해 마녀 샤를로테를 해치운 뒤 사야카가 호무라를 향해서 그리프 시드를 내놓으라며 절규하고, 망연자실한 마도카가 주저앉아서 흐느끼는 동안, 정작 큐베는 아무 말 없이 눈만 깜빡이며 섬뜩할 만큼 무감정한 모습을 보였다.

마미가 살해당하던 순간에도 큐베는 마도카와 사야카에게 계약을 독촉했는데, 사실 이 때는 호무라의 개입을 전제하지 않는 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두 사람의 계약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큐베는 호무라가 결계에 따라 들어왔음을 모르고 있었고, 그녀가 샤를로테를 폭사시킬 것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큐베는 호무라가 자신의 이목을 의도적으로 피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이 때까지 각본가 우로부치 겐의 실체를 아는 시청자들은 큐베를 경계했고, 일부 감이 좋은 시청자들 역시 "계약에 묘하게 집착한다"고 떨떠름하게 느끼던 참이었는데, 이 장면이 나온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다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큐베와 관련하여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 가는 것 같다는 불안 섞인 가설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1.4. 4화

PTSD로 인해 학교 옥상에서 초점 풀린 눈으로 멍하니 앉아 마미를 애도하는 두 소녀와 함께하던 중, 사야카가 마도카에게 아직도 마법소녀가 되고 싶냐고 묻고 이때 큐베가 마도카를 주목한다. 그리고 마도카가 그렇게 죽는 건 너무 무섭다고, 무서워서 숨도 못 쉴 것 같다면서 엉엉 우는 것을 지켜본다. 큐베는 사야카와 대화하던 중에 세상에는 이기적인 마법소녀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그들의 행동을 판단할 수 있는 건 결국 그들과 같은 운명을 짊어진 동료 마법소녀 뿐이라고 말하며 사야카를 슬쩍 떠본다.

이 시점에서 큐베는 사야카가 어떤 아이인지 분석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사야카는 큐베의 앞에서 "내게 이런 기회가 왔다는 건 불공정하다"고 말하기도 했고, "그리프 시드만을 탐하는 전학생"이라고 말하면서 호무라를 안 좋게 보는 모습을 보였다. 큐베는 그런 사야카에게 "네가 그런 도덕적 판단을 자신 있게 하려면 우선 너부터 마법소녀가 되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 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고, 사야카는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을 본 큐베는 "얘는 되겠다" 싶었던 듯하다.

어쨌든 큐베는 당장은 순순히 물러나며 작별인사를 한다. 이때 미안해하는 마도카에게 오히려 즐거웠다며 인사하는데, 사야카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고 물러난다.

이때 큐베의 일차적 계약 목표는 마도카에서 사야카로 변경되었다. 사야카가 더 계약이 쉬워 보이기도 했지만, 두 소녀의 유대감이 크다는 것을 이용하여 마도카가 사야카를 걱정하게 만들어서 마도카까지 계약시키려는 빌미로 삼기 위한 것. 그리고 이때 사야카도 큐베에게 아무런 인사를 하지 않았다. 사야카가 계약에 미련이 남았음을 간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완전히 절망해버린 카미죠 쿄스케를 위해 사야카가 계약을 마음먹고 쿄스케의 병실 창 밖을 바라보자, 난간에는 큐베가 기다리고 있었다.

1.5. 5화

사야카의 주변을 계속 맴돌던 큐베는 사야카가 쿄스케를 향해 갖고 있는 애정을 이용하여 계약을 성립시키고, 병원 옥상에서 그녀의 영혼을 소울 젬으로 추출한다.[2]

사야카가 쿄스케의 퇴원을 축하하는 동안, 큐베는 전망대에서 다른 마법소녀 사쿠라 쿄코와 함께하고 있었다. 큐베는 마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마법소녀들에게 퍼뜨려서 미타키하라 시 사쿠라 쿄코가 찾아오게 만든 후 사야카의 존재를 알리고, 쿄코와 사야카의 충돌을 유발시켜서 마도카를 계약시키려 한 것. 대놓고 이기적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쿄코와, 이기적인 마법소녀들을 결벽증적으로 혐오하는 사야카가 맞부딪쳤을 때 어떤 사단이 날지는 전부 큐베의 예상 범위 내에 있었다. 결국 큐베의 계획대로 두 소녀는 혈투를 벌이고, 사야카는 죽음의 위기에 몰린다. 둘을 걱정하는 마도카에게 큐베는 "지금의 우리는 방법이 없어, 하지만 네가 마법소녀가 된다면..."이라면서 계약을 권유한다. 이에 마도카 역시 호응하여 계약 일보 직전까지 가지만, "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이레귤러"의 개입으로 싸움이 중단된다.

1.6. 6화

큐베는 이후 마도카에게는 "사야카는 쿄코나 호무라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사야카에게는 쿄코에 대한 적개심을 증폭시키기 위해서인지 "그녀와 맞서려면 그리프 시드를 많이 모아서 최상의 컨디션이 되어야 한다"고 부추기며, 마도카가 그토록 강조했던 '대화'는 처음부터 선택지로 거론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사야카와 마미를 뛰어넘는, 이상하리만치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가 다름아닌 사야카의 친구인 마도카임을 밝힌다. 이에 사야카는 마도카가 더 이상 '자신이 보호해 주어야 할 사랑하는 친구'가 아닌, '일단 계약하기만 한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을 법한 마법소녀 후보'라고 인식하게 된다. 사야카가 훗날 절망에 빠졌을 때 마도카의 도움을 받아 그 절망을 극복하는 것을 차단하는 사전 포석이기도 했을 것이다.

또한 이때 사야카가 처음에 한 질문은 소울 젬을 정화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큐베는 이에 대해 상단의 언급대로 쿄코에 대한 화제로 미묘하게 전환시킨다.

이후 사야카가 쿄코와 육교 위에서 정면충돌할 때, 심란해 있는 마도카에게 큐베가 다시 나타나서 "마도카! 사야카가 위험해!"라고 외친다. 물론 사야카가 위기에 빠지는 꼴을 또 다시 보게 만들어서 마도카를 계약시키려는 것도 있었지만, 어쨌건 표면상으로는 평화주의적이고 얌전한 마도카가 현장에 당도할 경우 두 소녀의 갈등을 그나마 중재할 가능성이라도 있으므로 명분은 있는 경고였다. 큐베가 이끄는 대로 현장에 도착한 마도카는 어머니의 충고를 떠올리고는 사야카의 마법소녀 변신을 막기 위해 그녀의 소울 젬을 훔쳐 육교 밑으로 던져 버린다. 결국 그 행동은 매우 사야카에게 치명적인 행동이 되고 말았다.

이는 큐베에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큐베는 마도카가 어머니와 대화하던 중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기 때문에, 마도카가 그런 뜻밖의 과격한 행동을 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큐베는 부득이 쿄코에게 소울 젬의 진실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큐베로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큐베이터의 이해관계에 하등 좋을 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언제나 똑같이 "영혼의 소재가 어디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마법소녀들이 자신을 멀리하게 되는" 영문 모를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큐베의 목표인 마도카 역시 똑같은 패턴을 보이는 가운데, 큐베는 한숨까지 쉬면서 마도카를 진정시키려 하지만...
큐베: ...마도카, "그건" 사야카가 아니야. 그냥 빈 껍데기일 뿐이라고. 사야카는 네가 방금 전에 내던져 버렸잖아. (이후 소울 젬의 진실에 대해 설명하는 큐베. 자세한 내용은 소울 젬 문서 참고)
마도카: (울먹이며) ...너무해... 그런 건 너무하다고...!
큐베: 너희 인간들은 언제나 똑같구나. 내가 간단한 사실 몇 마디만 하면, 언제나 너희들은 꼭 같은 반응을 보여준다니까. 영문을 모르겠어.

이 시점부터 큐베에 대한 비난이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하고, 절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안티로 돌아서게 된다.

1.7. 7화

호무라 덕에 소울 젬을 되찾은 사야카도 모든 진상을 전해듣게 되고, 충격을 받은 채 귀가한 사야카는 큐베를 붙들고 자신을 속였다며 분노한다. 마법소녀 계약자로서 큐베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사야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큐베는 적반하장, 마미는 죽는 순간까지도 소울 젬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고인드립을 치고는 인큐베이터 종족이 생각하는 "영혼"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설명한다. 이때 큐베의 동공에 사야카의 몸이 줌아웃되면서 비치는데, 마치 외계인인 큐베가 보기에 인간의 신체는 "두뇌, 장기, 기관들이 화학적, 생명과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집합체"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직후 큐베는 전투의 위험을 알려주겠다며 사야카의 소울 젬을 밟아서 그녀가 쿄코의 창에 찔리던 순간의 고통을 간접 체험시킨다. 그러고는 자신에게 왜 이러냐는 사야카의 항의에도, 이미 소원 한 가지를 이루었는데 무슨 불만이라도 있느냐는 투로 대꾸한다. 어린 중학생을 상대로 어느 때보다도 가혹하고 잔인하게 몰아붙이는 큐베의 이런 언행이 만약 의도적인 것이라면, 이미 큐베는 그녀를 절망의 나락으로 차근차근 빠뜨려 가고 있었다고밖에 보기 어렵다.
사야카: (의자를 집어던진 후) 그런 중요한 걸 왜 얘기 안 했어!
큐베: 그야 물어보지 않았잖아?

큐베의 계획대로,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여중생일 뿐이었던 사야카는 엄청난 충격에 빠지고, 그대로 절망의 폭주기관차에 탑승한다. 마도카와 함께하는 큐베는 사야카가 마도카를 끌어안고 서럽게 우는 것을 지켜보고, 이 시점에서 사야카의 마녀화를 확신한 듯, 이후로는 사야카와 단 한 번도 함께하지 않는다. 일례로, 히토미가 약속한 하루가 지난 다음날에 벌어진 엘자 마리아 전투와 버스 정류장에서의 다툼에는 큐베가 함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8. 8화

멘탈이 무너진 사야카는 끝내 마도카를 뿌리치고 단독으로 행동하기 시작하고, 마도카는 사야카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이는 큐베에게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호무라의 일차적인 목적은 마도카의 계약을 막는 것으로 보이며, 마도카는 일전에 사야카의 아파트 앞에서 함께 울어주었던 것처럼 사야카를 마음 속 깊이 염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호무라는 사야카가 마녀가 되는 것 역시 막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큐베의 계산대로라면 호무라는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반드시 사야카를 제정신으로 붙들어놓기 위해 움직일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마도카에 대한 그녀의 감시에 공백을 초래한다. 큐베가 호무라를 따돌리고 사야카를 찾으러 동분서주하는 마도카와 비밀리에 만나서 계약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큐베는 호무라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그녀의 집에 나타난다. 사실 그냥 몸을 숨기고 쿄코와 호무라의 작전회의를 엿듣는 선택지도 있지만, 쿄코에게조차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숨기는 호무라를 보고는 직접 나서서 그녀를 흔들기로 하고 모습을 드러낸 듯하다. 큐베는 사야카의 소울 젬이 극심하게 오염되어 가고 있음을 전하면서 호무라의 눈치를 살핀다. 그리고 그녀가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자신에게 숨기고 있음을 추론한다.
큐베: 미키 사야카의 소울 젬이 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염되고 있어. 그 애가 단지 마력을 소모하는것을 넘어서, 저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아. 이대로라면 발푸르기스의 밤이 도래하기 전에 "문제" 가 생길지도 모르겠네. 너라면 아마 무슨 상황인지 알겠지?
호무라: ......
큐베: 역시 그렇구나. 나는 정말 정말 네가 궁금해. 그런 건 대체 어디서 알게 되었을까∼? ...어쩌면 너는─
호무라: 너에게 들을 이야기는 다 들은 것 같은데. 내 앞에서 사라져.

결국 큐베의 예상대로 호무라는 어쩔 수 없이 사야카의 마녀화를 저지하기 위하여 움직이게 된다. 호무라는 이 시점에서 설령 알았다 하더라도 큐베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고, 마도카에 대한 감시의 공백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호무라가 사야카와 만나서 사야카의 마녀화를 저지하는 동안, 큐베와 마도카는 호무라의 시선 밖에서 아무 제약 없이 움직이다가 조우한다. 호무라 역시 쿄코의 난입으로 사야카를 놓치자, 그녀는 과감히 포기하고 곧바로 마도카를 뒤쫓는다. 관련 인터뷰에 따르면 이때 호무라는 마도카와 큐베의 접선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원에서 정처없이 헤매던 마도카의 앞에 큐베가 나타난다. 하지만 큐베는 자신이 소울 젬의 진실을 알려주었다는 사실, 그리고 쿄코는 그 이후 (다른 마법소녀들이 으레 그러했듯) 자신을 적대하게 되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상태. 마도카를 보자마자 "너도 날 미워하니?"라고 묻지만, 마도카는 큐베에 대한 증오보다 사야카에 대한 걱정이 더 큰 마음을 드러낸다. 마도카는 큐베에게 자신이 "사야카를 다시 인간으로서의 행복하던 시절로 되돌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털어놓고 자신이 갖고 있는 막강한 잠재력에 대해서 의식함으로써 큐베에게 자기 카드를 전부 내보여준다. 마도카는 소울 젬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서도 큐베를 적대하지 않고 있는 것. 큐베는 마도카가 자기비하가 강한 소녀임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지라, 마도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우주 그 자체를 바꿀 정도의 기적", "이 세계의 ", "사야카를 되돌리는 건 그냥 애들 장난" 등등으로 다시금 바람을 잡는다. 이에 흔들린 마도카는 오로지 사야카를 위해,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맞바꾸고 마법좀비가 되는 것을 각오하면서 큐베와 계약하려 한다. 그렇게 큐베는 대박을 터뜨리는가 싶었는데...

현장에 이제 막 도착한 아케미 호무라가 시간을 멈추고 큐베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다. 관련 인터뷰에서는 5초만 늦었더라도 계약 성립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간신히 저지한 것은 분명하다. 이때 큐베가 사야카의 마지막 유언을 마도카에게 텔레파시로 전해주었다는 뒷얘기가 있다.

이후 마도카는 호무라가 눈물을 흘리며 말림에도 불구하고 사야카를 찾아 떠나버리고, 또 다른 큐베의 개체가 버젓이 나타나서 자신을 죽이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다른 사체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3], 자신을 죽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한다. 그리고 큐베는 호무라의 출현을 통해 비로소 확신한다.
큐베: 이로써 넌 나를 두 번째로 죽였네. 하지만 이번에는 네 능력을 보여줬어. 그거… 시간 조작이었지?
호무라: ......
큐베: ...그럴 줄 알았어. 의심은 했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는데 말이야. 너, 이 시간축의 사람이 아니구나?
호무라: ...난 네 정체가 무엇인지, 네 계획이 무엇인지 다 알고 있어.
큐베: 그래서 네가 날 막으려는 거구나? 카나메 마도카의 운명을 그렇게까지 바꾸고 싶은 거야?
호무라: 그럼. 널 막을 수만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거야, 큐베... 아니, "인큐베이터"...!

이 대화를 통해 큐베는 호무라를 "이레귤러" 에서 "시간여행자"로 재정의한다. 이로써 호무라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어떤 마법을 구사하는지 이해한 큐베였지만, 아직 의문은 남아 있었다. 호무라가 다양한 시간축을 오가면서 마도카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곧 다시 말하면 카나메 마도카라는 평범한 소녀의 인과를 집중시키는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 큐베는 어쩌면 마도카의 강대한 마력이 호무라 때문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운다.

이후 호무라가 쿄코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을 떠나고, 큐베는 타워크레인 위에서 미키 사야카가 마녀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사야카의 에너지를 회수하면서 샤프트 각도는 덤 큐베는 마법소녀물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한 마디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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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 이 나라에서는 성장하고 있는 여성 소녀라고 한다지? 그렇다면... 결국 마녀가 될 너희들은 마법소녀라고 불러야 되겠네.

1.9. 정체

작품 후반에 큐베 스스로의 입으로 실체가 드러난다.

큐베는 감정이 없는 외계인으로, 우주를 지키기 위해 지구에 왔다. 서서히 엔트로피 증가로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잃어가는 우주(정황상 빅 프리즈)를 유지하기 위해 큐베의 종족은 전 우주에서 열역학의 법칙을 넘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찾아다녔고, 그 결과 발견한 것이 감정의 상전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였다. 그러나 큐베의 종족에게 감정은 일종의 정신병에 해당할 만큼 희소한 케이스.

그래서 우주 전체의 일족들을 조사한 끝에 "사회 전체 구성원이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어떤 미개한 행성", 고대 선사 시대의 지구를 찾아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일어난 인류 문명과 역사의 발전도 상당 부분 큐베와 큐베의 동족들, 큐베가 계약한 마법소녀들의 소원이 관여했다는 모양. 큐베의 말로는 자기들이 없었으면 인류는 지금도 원시시대에서 놀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11화를 참조해보면 클레오파트라 7세 히미코, 잔 다르크, 안네 프랑크를 비롯해, 역사에 남은 여자들중 상당수 또한 인큐베이터들와의 계약자였던듯하다. 물론 이들 역시 자살, 화형, 홀로코스트 등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쭉 재능있는 소녀들을 찾아 마법소녀로 계약하면서, 마법소녀가 마녀로 변할 때 발산하는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 에너지를 회수하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구를 능가하는 고도의 기술과 문명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벽을 통과하거나 순간이동을 할 수 있고, 텔레파시를 자유자재로 중계하며, 영혼과 육체를 별개로 인식하고 있기에 신체의 죽음에 구애받지 않는다.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에서는 하나의 의식을 공유하는 군체라고 언급한다. 본편에서는 자신의 종족 내부에서도 (감정을 비롯해) 어느 정도 개체차가 있다는 식으로 설명해서 모순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영혼과 육체를 따로 취급하는 만큼 지구에서는 하나의 '개체'가 여러 개의 몸을 '군체'로 조종해가며 활동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설정충돌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물론 큐베의 문명에 대한 묘사가 매우 희박하므로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활동 범위는 전 우주구. PSP 게임판에서는 인류 외의 문명에도 계약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마녀가 등장한다.

큐베가 호무라와 계약할 때 '너의 소원은 엔트로피를 뛰어넘었어.'라고 하는 걸 보면 마법소녀는 엔트로피 따윈 씹어먹는 존재인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회수방법은 마미와 사야카의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한참 행복할 때 나락으로 떨어지는 방식. 마지막으로 소녀만 고르는 이유는 한창 감정이 널을 뛰는 사춘기 때가 제일 효율이 좋아서라고. 계약의 대상은 인간의 마음만 갖고 있다고 한다면 인간이 아니라도 상관없다고 한다. 물론 이 역시 예외 없이 마녀화의 길을 밟을 수밖에 없다.

엔트로피의 개념이 어렵다면 쉽게 생각해서 소녀들의 감정이 희망에서 절망으로 바뀔 때, 그 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며 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큐베는 감정의 변화라는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찾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석유와 석탄이 고갈됨에 따라 태양광이나 수력, 조력같은 대체 에너지/신재생 에너지를 새로 찾아서 얻으려고 하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엔트로피라는 어려운 단어를 구사해 마도카를 겁줄 의도가 없었다면 대체 에너지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면 끝났을 수도. 물론 실제 엔트로피, 열역학, 전자기학, 고전역학 등 각종 물리학 분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큐베는 인간도 우주 전체에 이득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고, 60억이 넘는 수에 번식 속도도 빠른 인간이 왜 단일 개체의 생사에 그렇게 연연하는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오히려 먼 미래에 인류가 지구를 떠나 자기들과 함께 할 때 우주가 엉망이 되어버린다면 곤란할 테니 이는 인류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큐베는 지금까지의 마법소녀들이 계약에 대한 진실을 깨달아서 분노할 때조차 마법소녀라는 인간의 화학적/ 생명과학적 두뇌 작용 현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

단, 인류의 이득 운운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마도카를 설득하기 위한 명분 정도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우주의 유지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희생이 나온들 전혀 개의치 않는다. 마도카에게 우주 전체를 위해 죽어달라고 한 말이나, 마도카가 최악의 마녀로 변한 세계에서 에너지의 회수가 끝나자 "이제부터는 인류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지구의 멸망을 방조하고 떠나버리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예. 인류에게 악의를 가지고 멸망을 기도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동시에 인류 멸망이 필요한 과정이라면 거리끼지도 않는다. 아케미 호무라는 이런 큐베를 " 인간의 가치관이 통하지 않는 생물"이라고 평했으며, 2011년 3월 2일에 요미우리 석간에 실린 우로부치 겐의 인터뷰에서도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근본적으로 가치관이 다르다."는 설명으로 반복된다.

1.10. 9화

사야카의 시신을 확인하고 비탄에 빠진 채 귀가한 마도카를 다시 찾아간 큐베는, 자신들의 정체와 마법소녀 시스템의 의의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들은 소모품인 거냐며, 다들 속았을 뿐이라는 마도카의 항변에 대해 인간과는 판이하게 다른 냉혹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분히 늘어놓으며 "우주 전체를 위해 죽어 줄 생각이 든다면 말해 줘"라는 대사를 끝으로 사라진다.[4]

이 시점에서 큐베는 다음 타깃을 마도카로 변경한 건 분명해 보이나, 일반적인 방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말은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 큐베는 마도카가 자신에게 그나마 호의적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접근해서 관계 유지를 약속받기 위해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큐베의 "그래도 난 너에게 우리 입장을 설명해 주려고 왔는걸. 너의 희생이 우주에 얼마나 큰 공헌을 할지 이해해 줄 줄 알았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네."라는 발언으로 짐작할 수 있다. 마도카는 큐베에게 '그렇다면 넌 우리의 적'이라고까지 말하는 등 전에 없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큐베는 마도카를 향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큐베가 알고 있는 카나메 마도카라는 소녀는 언젠가는 필요하다면 우주를 위해 자신 하나를 희생할 수도 있을 만큼 이타적인 아이니까. 발푸르기스의 밤이 도래하면 어차피 마도카는 성격 상 계약할 것이니까. 이 사실은 이후 쿄코의 사망 직후에 호무라와 대화하는 부분에서 큐베가 직접 말한다.

이후 큐베는 호무라-마도카 연결고리를 공략한다. 호무라가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의 위기에 처하면, 마도카는 호무라를 염려하여 계약하려 할 것이 분명한 상황. 이미 두 번이나 사야카를 위해 계약하려 했던 마도카이기에, 큐베는 적당한 시점에 호무라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녀의 비참한 운명을 설명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사쿠라 쿄코라는 방해물이 존재하므로, 쿄코를 제거할 셈으로 옥타비아 폰 제켄도르프를 이용한다. 실제로 쿄코는 큐베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쿄코: 사야카의 소울 젬을 다시 되돌릴 방법이 있어?
큐베: 내가 아는 한에서는 없어.
쿄코: ...뭐야, 너도 모르는 게 있었어?
큐베: 마법소녀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논리를 거부하는 존재니까. 네 노력을 통해 어떤 불가능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겠지...
쿄코: 그러니까, 가능하단 얘기지?
큐베: 전례는 없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건 그 때문이야. 이번엔 나도 너에게 조언을 해 주기가 어렵겠네.
쿄코: (큐베를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누가 네 조언 따위를 필요로 한대?!

이미 큐베를 향해 창을 들이밀었던 쿄코이므로 자신이 그의 도움을 다시 필요로 한다는 현실을 애써 부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 그러나 쿄코는 자신이 큐베에게 놀아나건 말건 간에 어쩔 수 없이 큐베의 말을 근거로 하여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 도박을 강요받고 있었다.

큐베는 말의 논리를 교묘하게 바꾸어서 " 내가 없다고 한 건 전례가 없다고 한 거였다"고 부연해준다. 결국 자신의 동기와 목적과 의도가 손바닥 보듯이 너무나 뻔했던 쿄코는 꼼짝없이 큐베가 추천하는 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쿄코가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마도카와 함께 옥타비아의 결계로 진입하던 그 때, 큐베는 쿄코와 함께하지 않는다. 큐베의 계획대로 쿄코가 사망한 후, 큐베는 호무라의 집에 나타난다.
호무라: ...사쿠라 쿄코가 미키 사야카를 구할 가능성이 정말로 있었어?
큐베: 그런 건 당연히 불가능하잖아.
호무라: ...그럼 왜 그 애를 막지 않았어?
큐베: 당연히, 불필요한 죽음이었으면 내가 막았겠지. 그래도 그녀를 배제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목적이 있었어. 이제 발푸르기스의 밤과 싸워야 할 마법소녀는 너밖에 남지 않았지. 그리고 당연히, 너는 혼자서는 그 마녀를 이길 수 없고. 그럼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서, 마도카는 마법소녀 계약을 할 수밖에 없게 돼.
호무라: 그렇게 두지는 않아. 절대로...!

1.11. 10화

과거의 시간축에서의 행적들, 호무라와의 첫만남이 묘사된다. 큐베는 호무라가 퇴원하고 전학을 오는 사이에 마도카와 만나 계약을 성립시켰으며, 이후 마녀 이자벨에게 습격당했다가 구출된 호무라 앞에 나타나 마스코트 역할을 해준다.

이후 발푸르기스의 밤이 나타나고 마미가 전사, 마도카 역시 동귀어진해버리자 절망한 호무라가 마도카의 시체를 끌어안고 이루지 못한 후회를 쏟아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등장해[5] 소원을 이뤄주겠다고 제안한다.

호무라의 소원을 듣고 묘한 시선을 보내더니 사야카의 계약 직후와 마찬가지로 호무라를 격려해준다.
"너의 소원은 엔트로피를 초과했어. 자, 새로운 힘을 맘껏 펼쳐보렴."

이후 루프에서는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다가, 최근의 것으로 보이는 루프에서 마도카에게 접근했다가 호무라에게 살해당하며 다시 등장한다.[6]

그 후 1화 초반부에 마도카의 꿈으로 묘사된 발푸르기스의 밤과 호무라의 결전 장소에서 마도카에게 호무라의 처지를 언급하며 계약을 종용한다.

호무라는 목이 터져라 안된다고 외치지만 마도카에겐 닿지 않았고 결국 큐베는 마도카를 마법소녀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발푸르기스의 밤을 일격에 해치워버린 마도카는 마력이 바로 고갈되어 발푸르기스의 밤을 능가하는 지상최악의 마녀가 되어버린다.

절망에 빠진 호무라가 이렇게 될 줄 알았냐고 묻자 큐베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하면서 마도카의 강력함에 감탄사를 보내고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인다.
"앞으론 너희 인류들의 문제네. 우리의 에너지 회수율은 이미 달성했거든."
그렇게 인류의 멸망은 관심밖이라며 외계인다운 면모를 뽐내다가 호무라가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자 마도카의 마녀와 싸우지 않을거냐며 의아해한다.

그리고 호무라가 자신의 전장은 여기가 아니라고 답하자 무언가 깨닫고는 "아케미 호무라, 너는..!" 이라고 말하지만 호무라는 큐베를 무시하고 시간을 되감아버린다.

1.12. 11화

큐베는 이미 피차 알 건 다 아는 사이가 된 호무라에게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보다 묵직한 화두를 꺼낸다. 큐베는 호무라가 시간여행자임을 알고 있으며, 여차하면 그녀가 이번에도 다시 다른 시간축으로 넘어갈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 헌데 큐베는 자신이 마도카의 강력한 잠재력에 관련하여 세웠던 가설이 그녀의 의지를 꺾고 절망으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큐베는 호무라의 집에 먼저 찾아가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설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것이 호무라의 멘탈에 가능한 한 최대한의 타격을 주도록 설명한다. 즉 호무라의 루프로 인해 마도카에게 인과가 누적되어 그녀의 잠재력이 강해졌다는 것, 즉 호무라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운명을 거스르기보다는 오히려 운명을 강화하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 이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호무라는 충격을 받아 저도 모르게 자기 치마를 움켜쥔다. 물론 호무라는 큐베가 "물어보지 않으면 설명하지 않는" 존재임을 알고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큐베가 이런 말을 굳이 해 주는 것 역시 자신을 무너뜨리기 위함임을 짐작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는 안 돼!"라고 당장 반론하지 못했던 것은 이미 그녀가 몰릴 대로 몰린 상황이었음을 의미한다. 심지어 이때 감정이 없는 큐베가 미소를 짓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큐베: 정말 잘했어, 호무라! 네가 마도카를 우리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마녀로 만들어 준 거야!

큐베조차 처음부터 계산에 넣었던 건 아니지만, 결과적 큐베를 저지하기 위한 호무라의 그 모든 노력조차 죄다 인큐베이터 좋은 일 시켜준 셈이었다.

사야카의 장례식에서 막 돌아온 마도카는 분명 큐베가 흔들면 쉽게 흔들리지만, 최근의 일로 인해 큐베를 적이라고까지 말한 상태. 마도카는 어느 때보다도 분노한 표정으로, 사야카와 쿄코의 죽음에 대해 무심하게 반응하는 큐베를 향해 너는 일말의 책임감도 없냐고 항의한다.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고 큐베는 이에 대해 섬뜩한 논리를 들이댄다. 인간이 가축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지 않듯이, 우리 역시 마법소녀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이로써 큐베는 자신이 악덕 농장주의 마인드를 갖고 인간을 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이 인류에게도 득이 되는 윈윈의 관계라고 회유한다. 인간의 극소수가 마법소녀로서 희생함으로써, 그들을 통해 역사가 바뀌고 문명이 발전하여 인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마법소녀-마녀 시스템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직도 동굴에서 발가벗고 살았을 거라는 것. 큐베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마도카에게 인류 역사와 마법소녀들의 역할에 대한 영상까지 손수 보여준다. 이때 인간이 키우는 각종 가축들의 모습이 마녀 문자와 함께 지나가기도 한다.

큐베의 논리는 그 자체로는 즉석에서 반론하기 쉽지 않은지라 시청자들에게 대단한 임팩트를 남겼다. 앞서 9화 시점에서 큐베가 언급한 "우주의 엔트로피"는 개념이 잘못 적용되었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었고, 이에 대해 큐베가 아직 여중생일 뿐인 마도카의 입을 막아버리기 위해 고의로 고급 용어를 들먹인 게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드립이 나왔을 정도였지만[7], 11화 시점의 이 논리에 대해서는 치를 떨지언정 대놓고 큐베가 틀렸다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일단 큐베는 우주를 들먹이기엔 마도카가 이해하기에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했는지 이것이 인류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주려 한 것 같지만, 어쨌거나 결국 마도카를 설득하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오히려 마도카가 "마법소녀들이 마녀가 되어야만 인류가 진보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너무한 것"이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8]

마도카는 이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론하는 대신, 큐베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인다. 마도카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그 아이들이 얼마나 괴로웠는지 너는 이해하려 한 적이 없느냐"고 물은 것. 큐베는 그것이 막연히 감정의 과학적 작용이라고만 생각하고 " 그런 감정은 우리에게는 있을 수가 없다, 우리는 그런 걸 정신병으로 취급한다"고 대답한다. 마도카는 큐베의 모든 설명을 들은 후 완전히 할 말을 잃은 듯 보이고, 이 시점에서 큐베는 마도카가 설득되었거나 혹은 적어도 자신이 계약할 필요성에 대해 반론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호무라가 혼자서 마녀를 이길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마도카는 대피소에서 큐베와 만나 진실을 알려줄 것을 요구한다. 큐베는 이제 와서 마도카에게 설명하는 건 무의미하며, 마녀와 맞서는 호무라의 처절한 모습을 직접 지켜볼 것을 종용한다. 마도카는 호무라가 어째서 그렇게 힘겹게 싸우는지를 묻고, 큐베는 호무라의 비참한 운명을 날것 그대로 말하여 마도카의 멘탈을 흔들고자 시도한다. 이타적인 마도카는 이미 한 번 남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했으므로, 호무라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
큐베: 호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시간을 되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계속 그렇게 반복하면서, 싸우면서, 이 의미 없는 일들을 반복하겠지. 멈추거나 포기하는 건 처음부터 선택지에 없었어. 운명을 바꾸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면 절망해서 그리프 시드가 될 테니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야. 이기든 지든 간에, 계속 싸울 수밖에 없어.
마도카: 그 말은... 호무라가 희망을 품고 있는 한 그렇다는 거지?
큐베: 맞아. 과거의 모든 마법소녀들이 그랬듯이 말이야.
마도카: (눈물을 흘리며) 하지만... 하지만...!

그 순간, 마도카는 큐베가 보여주었던 역사 속 수많은 마법소녀들의 고통을 호무라를 통하여 비로소 직접적으로 체감한다. 큐베가 마도카에게 역사 기행 겸 그녀들의 절망 교육(?)까지 시킨 셈. 희망을 안고 마지막까지 운명에 맞서 싸우다가 그 희망이 꺾였을 때 어떠한 보답도 받지 못한 채로 마녀로 타락해 버리는 비극의 연쇄가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가슴으로 느낀 것. 물론 큐베는 이 교육의 결과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마도카는 자신이 마법소녀 계약을 하지 않으면 비극의 연쇄에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음을 이해하고 계약을 결심한다.

1.13. 12화

큐베: 수많은 세계의 운명을 엮어, 인과의 특이점이 된 너라면 아무리 터무니없는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을거야. 자, 카나메 마도카. 그 영혼을 대가로, 너는 무엇을 바라지?
마도카: 난...(한 발짝 내딛으며 심호흡을 하고) 모든 마녀를 태어나기 전에 없애고 싶어. 모든 우주, 과거와 미래의 모든 마녀를 이 손으로! (빛나기 시작하는 마도카)''
큐베: (흠칫 놀란다) 그 소원은... 그런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그건 시간 간섭같은 수준의 문제가 아니야! 인과율 그 자체에 대한 반역이야! 넌 정말로 신이 될 생각인거야?
마도카: 신이든 뭐든 상관없어. 지금까지 마녀와 싸워왔던 모두를, 희망을 믿었던 마법소녀를, 난 울리고 싶지 않아. 마지막까지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걸 방해하는 법칙 따윈, 부숴버릴거야. 바꿔버릴거야! 이것이 나의 기도, 나의 소원. 자! 이루어 줘! 인큐베이터!!
마침내 마도카의 계약을 성립시키지만, 마도카가 인큐베이터 종족이 지금껏 써먹어 온 인과의 법칙 그 자체를 파괴하는 소원을 빌자 큐베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모든 마녀들을 지운다는 소원에 따라 마법소녀들은 마도카에게 구제를 받았지만, 정작 그 반대급부로 마도카 본인이 유일한 최강최흉의 마녀로 변화하게 될 것임을 큐베가 해설한다. 그러나 마도카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이후 다시금 다른 것으로 절망하지 않는다. 소원이 이루어졌다면 그것으로 이미 절망할 필요가 없었기에, 마도카는 자신의 존재의 소멸까지도 기쁘게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의 마녀를 처치하고서 개념으로 남게 된다.

어쨌든 마도카의 희생을 통하여 역사가 바뀌고, 큐베는 단순히 계약만을 담당하며 소립형의 그리프 시드만을 회수하는 역할로 남게 된다.

마수세계에서 큐베의 위상은 크게 감소한다. 마마마 마수편에서는 심지어 쿄코에게 "너도 도움이 될 때가 있었네?" 같은 발언까지 듣기도 했을 정도. 이제 마녀화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몸에서 영혼을 뽑아낸다는 사실만 잘 납득시키면 큐베가 마법소녀의 적이라 보기도 어렵다. 결국 마법소녀들의 뒤를 쫄래쫄래 쫓아다니면서 이들이 소울 젬을 정화한 소립 그리프 시드를 회수하여 우주의 엔트로피를 유지하고, 종종 부득이 오염이 가속화되어 마법소녀가 버티지 못할 때에는 그대로 소멸해 버리므로 가능한 한 소울 젬의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인큐베이터 종족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상황이 된다. 최종화 시점에서야 전통적인 마스코트로서의 역할로 되돌아온 셈.

헌데 마도카가 없는 세계에서 외로움과 그리움을 견딜 수 없었던 아케미 호무라 카나메 마도카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큐베에게 푸념을 늘어놓는다. 물론 큐베조차 역사의 재정립으로 인하여 마녀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으므로, 호무라는 이런 대화가 당장 어떤 위협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던 듯하다. 큐베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마녀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인큐베이터 종족이 전략을 바꿀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평가하지만, 호무라의 말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서 그녀가 개인적인 (?)을 푸는 것으로 취급한다. 현재로서는 가설로서만 취급하겠다는 큐베에 대해서 호무라는 더 이상 별다른 염려를 하지 않는다. 호무라는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큐베와 동행하면서 새로운 적, 마수들과 맞서 싸운다. 그러나 무심코 풀어놓은 마녀 이야기가 마수편과 반역의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큐베를 움직여 파국을 낳게 되는데...

1.14. 의문

우선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 과정 중 어떻게 그 감정이 에너지로 변환되는지는 작품 내에서 일절 공개되지 않는다. 인간의 지능과 기술로는 알아낼 수 없는 정체불명의 외계 기술로 보인다.

마법소녀의 능력이나 들어주는 소원을 보면 충분히 열역학 법칙을 넘어서는 것들이 많은데, 왜 이러한 능력을 직접 사용하지 않았는지는 불명. 일차적으로는 마법소녀물 애니메이션이라는 프레임을 유지하기 위한 설정적 모호함을 눈감아준 것이라는 면책적 옹호가 우세하다. 거대한 시츄에이션을 던져 놓고 그 최상위권에 있는 '흑막'이나 '원천', 혹은 '원리'에 대한 설정을 방치하여 설정오류에서 눈을 돌리는 것은 세카이계 일본 창작물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기도 하고. 또한 기적은 필연적으로 반작용을 낳기에 열역학 법칙을 이겨내도 마녀가 되는 순간 그 반대만큼의 절망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높다. 시스템의 근본이 개혁되지 않는 이상 우주 에너지 문제는 답이 없는 것.

굳이 현실적인 가설을 들자면 큐베 본인이 직접 들어주는 소원의 엔트로피 감소량보다 소녀들의 감정 변화를 에너지화하면 그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될 것(=직접 혼자서 하는것보다 계약으로 얻는 에너지의 양이 매우 많은 것)이어서 큐베는 소녀들에게 사기 계약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큐베의 종족에서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블랙박스적인 요소를 일단 사용하고 보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큐베가 마도카가 내건 계약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 아케미 호무라의 타임루프를 사전에 눈치채지 못한 것, 우주 전체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마녀의 생성을 미리 알고 차단하지 못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

즉, 소원의 성취 한계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마법소녀'가 되는 당사자이고, 인큐베이터 종족은 어디까지나 소녀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발판(소울 젬)만 마련해주고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뿐이다. 소원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나 마법소녀와 마녀가 어디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는 큐베 종족에게도 미지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카나메 마도카라는 이론을 벗어난 존재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가 크게 손해를 보게 된다. 큐베 종족은 감정 변화 시 발생하는 에너지라는 확실한 리턴을 획득할 수 있지만, 소원의 내용이 무엇인지에 따른 큐베 종족의 예측 불가능 리스크라는 도박을 하는 셈이다.

마법소녀의 소원이 '어떤것이던 이루어지는 기적'이라는 것을 미루어볼 때 세계의 법칙을 바꾼다던지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음을 고등문명을 가진 큐베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면 별다른 대의명분이 없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춘기 소녀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소소한 소망이 대부분이므로 따라서 수천년간 마법소녀 시스템은 큰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마도카 이전에 시스템에 대한 반기를 들었던 마법소녀가 있는지는 미지수이나 있었다고 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했거나 소극적 저항에서 그쳤을 것이라 추측해볼 수는 있다. 과거 큐베문명이 지금의 협잡꾼 수준을 넘어 말그대로 인류의 고혈을 빨아먹는 악덕업주였다고 가정한다면 현대의 마법소녀의 입지가 과거 한명 이상의 소원(들)에 의해 그나마 대우가 나아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마도카의 경우는 극단적인 이레귤러이며, 루프로 인한 인과의 축적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12화에서 큐베가 우주적 존재가 되는 마도카에게 "넌 이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넌 개념이 되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대화가 가능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큐베 역시 호무라와 함께 잠시간 마도카를 우주까지 따라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1.15. 만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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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카게가 그린 만화판에서는 아오키 우메 초기 원안대로 애니메이션에 비해 표정 변화가 다양하다. 원작보다 표정 변화를 많이 보여줘서 일견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 이 때문에 우로부치는 이걸 가지고 애니판이 츤이라면 코믹스판의 큐베는 데레데레라는 망언을 시전하기도 했다.(...)

물론 기본적인 행적은 원작과 달라지는게 없으므로, 당연히 충격적인 반전과 그에 따른 큐베의 본성이 드러나는 것도 같다. 문제는 8화에서 호무라에게 정체를 들켰을 때와 사야카가 마녀로 변할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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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는 성장하는 중인 여성을, <소녀>라고 한다지? ...그렇다면. 언젠가 <마녀>가 될 너희들은, <마법소녀>라고 불러야겠네?"

초반부터 보여줬던 다양한 감정 표현이 안 좋은 의미로 여기서 터져버렸는데, 역안으로 돌변하면서 DC 코믹스 조커 저리가라할 썩소를 짓기 시작한다.

그 음산함이 엄청나 쿄코에게 희망 고문을 했음을 밝히는 모습은 정말로 악마가 따로 없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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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마지막 장면 전까지와 8화 마지막 장면 이후부터 12화 후반부 세계 개편 전까지의 차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마지막엔 애니판과 다를 게 없이 큐레기통이 되었다. 이 때 덤으로 소립형 그리프 시드를 입으로 받아먹으며 호무호무를 시전했다. 아쉽게도 정발판에서는 그냥 '오물오물'로 번역되었지만.

일단 작가의 3권 후기에 따르면, 만화판의 큐베가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들은 전부 페이크. 모든것은 인류와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며 실제로는 원작대로 전혀 감정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과 달리 문제는 코믹스 특유의 노골적인 묘사 때문에, 팬들은 큐베에게 감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페이크고 아주 나쁜 의미로 감정이 있는게 아니냐고 받아들인다는 것.(...) 원작의 큐베가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탓에 역으로 본성이 드러난 뒤에도 굉장히 절제적인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과 매우 대조적으로, 코믹스판의 큐베는 그냥 대놓고 조롱하는 투를 풍기며 노골적인 악의를 표출하는 존재에 가깝게 묘사되었다. 때문에 본편 큐베 특유의 품격과 매력(!?)이 없이 그냥 뻔한 악당이 되었다며 싫어하는 팬들도 다수 존재한다.[9]

이후 같은 작가 하노카게가 그린 스핀오프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The different story~와 반역의 이야기 만화판, 마수편에서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똑같이 무표정으로 그려졌다. 하노카게 작가가 원작 그림체로 그리는 게 낫다고 밝혔다. 정발본 2권 마지막에 애니판 큐베를 그린 적이 있다.

2.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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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에 말을 전혀 하지 않으며, '큐~'라는 울음소리만을 반복해서 낸다. 애완동물마냥 마도카의 손길 아래에서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마도카의 집에서 마도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다른 가족들은 큐베를 인식하지 못한다.

또한 큐베가 없어도 이야기가 착착 진행될 정도로 스토리에 참여하지 않는데, 이것과 상술한 말을 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안 되는 점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초중반에는 거의 없다고 느낄 정도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나마 마미의 집에서 마도카, (쿨)호무라, 마미, 베베와 함께 출연했을 때에는 심지어 쌔근쌔근 자고 있었다.
진실 같은건 알지 않아도 될텐데, 그럼에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니... 하여간 인간의 호기심이라는 건, 불합리하네.
해피 엔딩이 될 수 있었던 이야기를 비틀어버린 만악의 근원이었다. 중~후반부 아케미 호무라가 자신이 마녀화했고 지금 있는 세계가 자신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임을 눈치챘을 때, 큐베가 자신이 배후자임을 밝힌다. 큐베는 세계 개변 이후 원환의 이치를 카나메 마도카라고 지칭했던 호무라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탁해진 소울 젬이 마법소녀와 함께 사라지는 현상인 원환의 이치의 정체를 파헤고 관측하기 위하여 소울 젬이 한계까지 탁해진 호무라를 간섭 차단 필드를 이용해 완전히 격리한 공간에 가두어[10] 원환의 이치로부터 차단시키고 관측하였다. 이로 인해 호무라의 소울 젬은 한계까지 오염되었으나 깨지진 않았고 그래서 호무라는 완전한 마녀가 되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마법소녀조차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불안정하게 마녀화가 진행중인 호무라는 스스로의 소울 젬 안에 결계를 만들어 미타키하라 시를 통째로 구현했고, 사쿠라 쿄코 토모에 마미, 그리고 시즈키 히토미 카미죠 쿄스케 등 주변인들마저 끌어들여 가짜 세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호무라가 설명해준 '마녀'라는 존재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게 된 큐베는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며 관측하던 중, 지금까지 한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던 카나메 마도카라는 소녀가 나타남을 보고[11] 큐베는 마도카가 바로 호무라가 말한 원환의 이치임을 간파하고, 작중 초중반에 카나메 마도카에게 꼭 붙어다녔다. 큐베에 의하면 늘 호무라가 원환의 이치를 '카나메 마도카'라고 불러서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깨달은 호무라가 '너희들이 그저 관측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일을 벌일 리가 없다'며 큐베를 추궁하고, 극렬히 분노한 호무라가 큐베를 없애기 시작하지만 큐베는 호무라의 사역마들에게 쫓기면서도 그 존재의 특성(하나의 의식을 지닌 군집체계)으로 전혀 타격을 입지 않으며 태연히 말을 이어간다. 큐베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데, 바로 호무라를 구하기 위해 나타날 원환의 이치를 관측하고 간섭하여, 마법소녀가 마녀화하게 만들어 더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수확하는 기존의 세계의 원리를 되돌리려는 것이었다. 물론 작중 시점의 큐베는 기존 세계의 원리는 커녕 마녀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더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수단을 강구하다가 호무라를 이용한 실험에서 결국 "소울 젬의 타락을 통한 마녀화"라는 결론에 또 다시 이르게 되는 것. 마도카가 새로운 개념이 되어 세계를 개편하자, 이번엔 그 개념을 지배하려 드는 큐베의 교만을 볼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자연의 섭리가 된 "마법소녀의 정화"에 대한 반역이라고 볼 수 있다.

큐베는 호무라에게 가혹한 운명을 견디고 기다리던 존재를 드디어 만나게 되는 것인데 행복한 일이 아니냐고 말하고, 이에 호무라는 '그런 건 바라지 않는다'며 스스로 저주를 증폭시키기 시작한다. 큐베는 당황하며 소울 젬의 정화가 늦어진다며 호무라를 말리지만, 호무라는 큐베가 다시 마도카에게 접촉하느니 차라리 내가 마녀가 되어 주겠다는 논리로 끝내 결계 안에서 마녀 호무릴리로 완전히 부화한다.

큐베는 스스로 마녀가 되어 자신의 결계 안에 존재하는 다른 마법소녀들에게 처단 받기를 택한 호무릴리 앞에 모인 마법소녀들에게 나타나서는 '네가 진짜 힘을 깨닫기만 하면 호무라를 구할 수 있다'며 마도카를 종용하지만, 이번에는 원환의 이치에게 뒷통수를 맞는다. 결계 속 사야카 베베는 호무라가 구현한 환상이 아니라 이미 한 번 원환의 이치에 인도받았던 본인들이었던 것. 큐베가 호무라에게 뭔가 수작을 걸 것을 내다본 마도카는 섣불리 호무라를 구하지 않도록 둘에게 자신의 기억을 맡겨놓고, 정작 자신은 큐베의 눈을 사야카와 베베에게서 돌리기위한 미끼 역할을 한 것이었다. 큐베는 이들이 원환의 이치의 일부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원환의 이치에 인도받은 뒤 인과를 초월한 힘을 휘두르는 사야카와 베베는 본편의 모든 사역마들을 소환하고, 자신들도 마녀를 소환하거나 마녀의 힘을 휘두르며 호무릴리에 맞서 싸운다.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마미, 쿄코, 마도카까지 합세한 마법소녀 5인방과 사역마들의 활약으로 호무릴리의 결계는 깨지고, 마도카의 신적인 힘에 의해 마녀에서 본모습을 되찾은 호무라는 마도카와 활을 하나로 합쳐 깨진 결계 틈새로 화살을 쏘아 간섭 차단 필드를 날려버림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모든 큐베를 파괴한다.

이때 파괴되는 큐베들이 모두 "영문을 모르겠어"라고 말하는게 개그 포인트. 다만 애니플러스는 이 대사가 네타로 쓰인다는 걸 모르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라고 해석했다. 북미판에서는 이 대사가 "This is illogical!" 이라고 번역되었다. 2018년 국내 개봉 시에도 "이해가 안 돼!" 라고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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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 싹쓸이는 마마마 작품들에서 묘사된 것 중 최대 규모였다. 여러 작품들에서 호무라나 나루미 아리사, 이자보 드 바비에르 등의 마법소녀들이 큐베를 1개체 제거할 경우, 오래 지나지 않아 다른 "대체물" 큐베가 근처에서 불쑥 튀어나와서 자신의 시체를 먹어치우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헌데 마도카와 호무라가 구현한 화살의 비를 맞은 후로, 호무라가 누워 있던 그 장소는 일시적으로나마 큐베의 활동으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운 공역이 되어 버렸다. 작품 외적으로 3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얼티밋 마도카가 호무라를 위해 현현하여 아름답게 강림하고 있을 때, 그녀는 주변에서 지켜보는 마미와 쿄코에게도 관측 가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 모습을 관측하려 했었던 큐베의 모습은 그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다들 좋다고 모여들어서 호무라를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을 지켜보다가 한방에 싹쓸이된 것.

그러나 큐베로서는 차라리 이대로 끝나는 게 나았을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원환의 이치로서 마중나온 마도카와 재회해 인도받는 듯했던 호무라는 갑자기 썩소를 지으며 여신 마도카를 붙잡고 마도카의 인간 시절을 분리하는 동시에 여신 마도카와 동급의 존재이자 반대의 위치에 선 악마 호무라가 된다. 이러한 사태에 경악한 큐베는 인간의 감정은 이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며 더이상 이용하지 않겠다며 뻔뻔하게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호무라는 그런 큐베를 붙잡고 작은 햄스터나 쥐를 대하듯 놀면서, 세상의 저주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필요하다며 협력하라고 말한다. 원환의 이치를 지배하려던 큐베가 도리어 악마가 된 호무라의 지배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큐레기통 선언을 듣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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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쿠키 영상에선 버려진 동물처럼 털이 일어나 너덜너덜해진 몰골인 큐베가 나오고, 호무라는 다크 오브를 꺼내 들고 홀로 춤을 추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화면이 암전하기 전 잠시 큐베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데, 평소의 무감정한 눈빛과는 달리 흐릿하고 불안정하게 떨려서 마치 공포를 느끼는 듯한 큐베의 눈이 압권이다. 본편, 극장판을 막론하고 인큐베이터가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표현된 것은 이 장면이 최초이다.

인큐베이터 종족은 감정을 정신질환의 하나로 취급한다고 했는데, 정말로 큐베가 공포를 느끼고 있는 거라면 코즈믹 호러로 정신병이 생길 지경이 된 모양이다. 따지고 보면 호무라의 의지대로 개편한 세계이므로 개편 이전의 기억도 큐베에 대한 설정도 모두 호무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시간도 얼마든지 있다. 그냥 좀 터는 수준이 아니라 가능한 한 매우 고통스러운 수준으로 응징했을 가능성은 있다.

2.1. 평가

반역의 이야기의 큐베가 처음으로 드러내 보인 모습 중 하나는 큐베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때로 답을 하지 않고 시선을 돌려 회피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큐베가 호무라와 대치하던 중에, 호무라는 "단순한 호기심이라면 네 말처럼 비합리적인 일이야, 네 진짜 목적이 뭐지?" 라고 큐베에게 질문했는데, 여기에 큐베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호무라는 즉각 큐베가 마도카를 지배하려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극도로 분노했다.

극장판 팸플릿에 "인큐베이터는 끝내 외계인 수준이고 신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적혀 있으니, 아무리 뛰어나도 한계는 명확한 모양이다.[12] 본편에서나 반역의 이야기에서나 마법소녀를 자기 입맛대로 에너지원으로서 써먹으려 했으나, 그 대상이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하는지라 계획이 실패했고, 역으로 노예로 전락했다.

TVA 12화에서 "단지 가설" 정도의 입장만을 취했던 큐베가 어째서 이런 거창한 실험을 꾸몄는지에 대한 설명은 마수편에서 추가로 제시되었다. 실제로 큐베는 처음에는 호무라의 마법소녀-마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호무라가 뇌피셜로 풀고 있다는 정도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마수편에서 온갖 사건들을 겪으며 실제로 마녀라는 존재를 목격했으며, 호무라의 방패를 손에 넣은 순간, 큐베는 그녀의 모든 이야기가 단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호무라가 시간조작을 통해 겪어 왔던 일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수편에서 호무라의 방패가 파괴되면서 세계가 한번 리셋되기 전, 큐베는 어떻게든 호무라의 방패의 일부를 샘플로 획득할 수 있었고, 이것을 근거로 하여 기억을 보존해 마수 시스템 대신 마법소녀-마녀 시스템으로의 회귀를 획책했다. 이 시점에서 큐베의 계략은 더 이상은 우주의 이해관계와는 무관한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터 종족의 의지를 원환의 이치, 즉 카나메 마도카가 가로막고 있었기에, 큐베는 대담하게도 그 원환의 이치를 "관측"함으로써 자신들이 "지배" 할 흉계를 꾸몄다. 우주의, 아니, 어쩌면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원환의 이치가 그들을 위해 봉사해야만 한다는 것. 큐베는 소울 젬이 소멸되기 직전에 소울 젬을 외부와 완벽하게 격리시키면 원환의 이치가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간섭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하자 카나메 마도카라는 이름의 바로 그 소녀가 호무라의 소울 젬 속에 정말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러니 큐베로서도 옳다구나 싶어서 마도카에게만 들러붙게 된 듯하다.

본편에서 큐베가 '그놈의 주둥아리'로 시청자들의 치를 떨게 한 것과 달리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아무것도 의도대로 이루지 못 했는데, 이는 말을 안 했기 때문이었다. 본편에서 마법소녀들의 신뢰와 친근감을 얻은 뒤 말빨로 자기 바라는대로 상황을 만든 것과 달리, 극장판의 가짜 세계에서 큐베는 별다른 말도 않고 다른 인물들과 딱히 교류도 없이 관찰만 했다. 호무라를 이용해 얼티밋 마도카를 포획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그런지, 그 외 나머지 인물들은 아예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사야카와 베베가 이상행동을 하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사야카야 인과를 초월한 힘은 호무릴리 전투 때까지 내보이지 않았으니 그렇다 쳐도, 특히 베베를 경계하거나 배제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해 둔 것이다. 그녀가 큐베 입장에서는 정체도 모르는 괴생명체인데도. 결국 마미에겐 베베가 큐베 역할을 대신했고, 마도카와 쿄코에게도 큐베는 그냥 같이 있는 애완동물 A 수준으로 전락했다. 큐베는 이로 인해 마법소녀들과 제대로 된 유대감 자체를 형성하지 못했고, 그 결과 상황을 뻔히 알면서 여태 모든 걸 숨기다 이제야 입을 열며 사야카와는 다른 말을 하는 큐베를 보고, 쿄코는 싸늘하게 "헤에? 너 제대로 말할 수 있었다 이거지?"라며 큐베를 경계했다.

TV판과 반역의 이야기까지의 모습에서 보인 만행들을 보면 절대 동정도 옹호할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점이 드러난다. TV판에도 이미 나왔지만, 특히나 극장판에서의 모습을 통해 인큐베이터 종족은 안전과 책임감 자체가 없는 아주 무책임한 존재라는 걸 드러냈다. 이런 무책임한 면모는 TVA 때에도 종종 암시되었지만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아예 대놓고 드러났다. 우주를 구한다는 족속이 정작 우주를 위험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힘을 지닌 존재가 발생하자, 이를 처리할 생각은 안하고 그냥 도망가려 하는 뻔뻔하고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의 불행 수준을 넘어서 자기 종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발생했음에도 이런 일에 대한 대비조차 안 하는데다, 상황을 수습할 생각 자체조차 안 하는거 봐서는 사실상 이기적인 존재 수준을 넘어서 모순과 비합리로 가득한 종족이다. 이익을 좇는 것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신경쓰지, 미래에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안전 문제 같은 건 전혀 신경을 안 썼다.

인간들의 감정을 "합리적이지 않다" 며 이해하지 못했고,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 본작에서 보여준 큐베의 행태도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 마도카의 희생으로 완성된 원환의 이치는 큐베, 마법소녀, 전 우주적인 에너지 순환 서클까지 만족시켜주는 윈윈 게임이었다. 그러나 호무라를 통해서 어느 정도 마녀 시스템의 부조리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을 큐베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실험을 감행했다. 인큐베이터 종족이 단순히 우주의 에너지를 위해 일하는 선량한(?) 종족이라기보다는, 그 이상의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은 부분. 예컨대 처음에는 정말로 선의로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에너지 회수량이 많을수록 이들에게도 뭔가 떡고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거나, 아니면 우주의 에너지 드립은 정말로 그냥 어린애들 입을 막아버리는 드립에 불과하고 (생각해 보면 큐베가 말하는 그 우주를 위한다는 명분 자체를 관객들이 굳이 고스란히 믿어줘야 할 이유도 없다) 마법소녀 시스템이 100% 인큐베이터 종족의 이해관계"에만" 봉사한다거나 하는 등.

TV판에서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방식의 사기계약이라도 명목상으로나마 동의를 받아 마법소녀 계약을 했지만, 반역의 이야기에서는 원환의 이치를 규명하겠답시고 멋대로 호무라를 실험 대상으로 만들어버렸으니 눈곱만큼도 옹호할 여지가 없어졌다. 교묘한 사기극도 아닌, 그저 납치와 감금에 불과하다.

큐베는 우주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순환 사이클을 구성해야 하는데, 마녀 시스템은 그러한 순환을 위한 게 아닌 막말로 뽕을 뽑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큐베는 인간이 짐승 수준으로 동굴에서 살던 시절부터 인간에게 개입해 왔다고 했지만 인간이란 종의 기원부터 마법소녀가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더 강한 마법소녀가 마녀를 사냥하고 마녀가 더욱 강해지는 양측의 군비경쟁이 폭주하여 행성이 버틸 수 없는 수준까지 가 버리는데 걸린 시간이 10만년 밖에 되지 않는다. 지구에서 인류가 탄생하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45억년이고 인류와 같은 생물이 우주에서도 매우 희귀하다고 하면 인류 개체수가 증가해 나감에 따라 향후 에너지 수급량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마수 시스템을 폐기하고 이전의 마녀사냥으로 되돌아가는건 정상적인 발상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아니다. 마치 희생자를 찾아다니는 범죄자처럼 어떻게든 에너지를 더 뽑아낼 수 있을 거란 가설에 집착해서 모든 일을 스스로 그르쳐 버린 것이다.

언제나 큐베의 예상과는 빗나가는 결과를 초래하는 감정에 대한 대비책도 부족했다. 호무라를 가두어서 실험을 진행한다면 감정이라는 개념을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대비는 했어야 하며 결계를 박살내는 경우도 예상을 못했는지 그걸 전혀 막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했다. 실험을 한다면서 외생변인 통제도 안 하냐? 인간들의 감정이 관측되면 "합리적이지 않잖아, 영문을 모르겠어." 같은 이야기만 하면서 현실도피에 구차한 자기변명에다 자기합리화만 한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큐베의 대응방식은, 영문을 모른다는 그 표현을 바꾼다면 알 게 뭐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정도로 미온 적이다. 반역은 큐베의 무능, 자만심, 안하무인, 오만방자함, 교만의 결과이기도 하다.

3.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발푸르기스의 회천>

속편이 나온다면 여전히 악역으로 출연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들이 악마가 된 호무라와 대립하는 위치에 서서 주연 5인방 마법소녀들을 배후에서 또다른 목적으로 몰래 이용할 수 있다는 점. 혹은 다른 마법소녀(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수도 있다. 이쪽으로 주로 꼽히는 인물은 모모에 나기사 혹은 시즈키 히토미. 어쩌면 공포라는 감정을 맛본 이상 본편, 반역의 이야기 당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더더욱 큰 계획을 몰래 구상하고 실행하고도 남을 존재다.

컨셉 무비에서 큐베의 동그란 눈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비록 반역의 이야기 말미에서 호무라에게 협력을 강요받는 처지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새 이야기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큐베가 가증스럽게도 자기 자신을 변호하는 듯한 대사를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쩌면 누군가가 큐베를 의심하게 되고, 특히 그 누군가가 사야카라면 기억을 되찾는 전개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컨셉 무비에서 뜬금없는 고양이 이야기가 큐베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다수의 큐베가 (호무라의 의지 혹은 그들 종족의 음모에 따라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중 일부는 제거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본편에서처럼 호무라가 잡아죽이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죽은 고양이를 어떻게 구분하냐는 대사를 통해 본다면, 큐베의 역할에 관련된 비유적인 떡밥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마마마의 이야기가 차후 확실하게 끝을 맺기 위해서는 큐베라는 이 암적 존재의 문제가 그만큼 확실하게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주연 인물들의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큐베가 지금처럼 계략을 세우고 뒤에서 암약해서는 안 된다는 것.

4. 외전

4.1. 드라마 CD

BD 3권에 수록된 드라마 CD에서는 마미에게 완전히 애완동물로 취급받고 있다. 고양이 사료가 고에너지 식품이라며 에너지 드립을 치며 잘 먹는다.

4.2.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포터블

어드벤처 파트에서 마법소녀와 마법소녀 후보들을 지지고 삶고 볶는 역할을 하게 되며, 계약으로 마법소녀를 만들고 마녀를 만드는 원작 방식의 진행도 가능하지만 선택지에 따라선 바람직한 큐베가 될 수 있다. 단 호무라 루트와 번외편은 호무라 시점이기 때문에 또 다르다. 최종전 직전에 9화 + 11화의 엔트로피 강의와 역사 강의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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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부화 직전의 그리프 시드 앞에서 햄버거를 먹으러 가자고 하는 선택지(두번째. 첫번째는 '위험해.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마지막은 '그냥 놔두면 큰일이 벌어질거야'가 있음이 밝혀졌다. 발매 후 페이크인 게 밝혀졌지만.

큐베를 쏙 빼닮은 마녀의 등장이 나름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세는 항목 참조.

4.3. The Battle Pentagram

포터블에 비해서 비중이 매우 적다. 게임 자체가 마법소녀 간의 관계에 중점이 맞춰져있다 보니 애초에 등장 자체가 적은 편. 이벤트 선택에서 해설과 전투 화면에서 적의 증원을 알리는 용도 외의 별 다른 비중은 없다.

주요대사가 "적의 증원이야" "역시 대단하네." "진행할 수 있게 됐네." 정도.

그래도 중간에 마도카와 사야카를 찾아가서 "마법소녀가 5명이나 모여있으니까 이렇게 마녀가 모여드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한번 잘 생각해봐라." 라며 불신의 떡밥을 뿌려대지만, 마도카와 사야카에게 구박만 받고 만다.

그리고 배드엔딩에서 절망해서 마녀가 된 마도카를 보고 망연자실해 있는 일행 앞에 나타나 "너희들은 언제가 '마녀'로 성장할 존재니까, 스스로를 '마법소녀'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 아니었니?"라며 염장을 지른다. 이후 깔끔하게 호무라에게 총살.

특이하게도 마도카의 소환물로 나온다. 스킬명은 "영문을 모르겠어". 효과는 마도카가 큐베를 소환하고 큐베가 마녀와 사역마 쪽으로 다가가서 어그로를 끌어준다. 마녀와 사역마가 큐베를 공격하는 사이에 공격하는 샌드백(?) 전략도 가능.

4.4. 마수편

작중 마수가 주 요소로 등장하다 보니, 7화까지 별다른 역할이 없다. 다만 마도카의 모습을 한 인간형 마수를 데리고 온 호무라에게 '그 마수에게는 이 세계에는 없는 힘이 느껴진다'는 등 의미심장한 대사를 많이 남긴다.

이후 호무라가 마수카에게 감정을 빼앗기자, 호무라 곁에 나타나서 "마수에게 감정을 빼앗긴 마법소녀 따위에게는 용무가 없다"며 실망했다면서 미타키하라 시에서 종적을 감춘다. 그리고는 마수편이 전부 종료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호무라가 기억을 되찾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은 후 변이 마수를 쓰러트려 시간이 되돌아가 마수편의 일이 없던 일이 된 후, TVA 에필로그처럼 건물 옥상에서 호무라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호무라의 얘기를 가설의 하나일 뿐이라고 얘기하고, 호무라가 던져준 큐브 형태의 그리프 시드를 처분하는 것까지는 TVA와 똑같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큐베는 호무라가 먼저 뛰어내린 후 몸 안에 수납하고 있던 호무라의 방패 조각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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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아무래도 기억하고 있는 건 나뿐인 것 같네. 시간을 다루는 자의 무기나 신체에 닿고 있는 동안에는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다...라고 했었던가? 설마 진짜로 시간역행의 마술 같은 걸 사용했다니. 시간을 다루는 장치는 파손된 모양이지만 이 샘플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크나 큰 수확이야. "

시간이 되돌아가며, 방패를 자기 손으로 파괴하는 바람에 시간 역행의 힘을 잃어버린 호무라 자신까지 포함해 등장인물 모두가 마수편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정작 큐베는 몸 안에 호무라의 방패 조각을 수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수편의 모든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케미 호무라. 그 영혼의 반짝임이 저주의 색으로 더러워질 때가 되면, 우리에게 협력해줘야 할 거야. 모든 것은 이 우주의 미래를 위해서. 「원환의 섭리」...아니 너는 분명 다른 호칭을 사용 했었지...그래...「카나메 마도카」를 우리의 것으로 하기 위해서”

호무라의 말이 사실이고, 원환의 섭리가 단순한 법칙이 아니라, 카나메 마도카라는 의지가 있는 존재라는 것과, 그 존재에게 호무라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낸 큐베는, 호무라를 이용해서 원환의 섭리를 조종할 계획을 세운다. 패배가 약속(?)된 반역의 이야기의 프리퀄이긴 하지만, 마수편에서만큼은 큐베가 최후의 승자라 할 수 있다.

4.5.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게임의 배경인 카미하마 시에서 어느 순간부터 큐베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벤트 스토리인 다이토 단지의 기억 시점으로 추정. 일단 이 시점까지는 큐베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편 스토리에는 회상 등을 제외하면 전혀 등장이 없으며 플레이어의 분신으로서 살짝 디폴메된 듯한 작은 큐베가 등장한다. 이 큐베는 인큐베이터 특유의 해박한 지식 정도는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그리프시드를 정화할 일도, 카미하라에서 마녀가 태어날 일도 없는 고로 말 그대로 이로하 일행을 관찰만 하고 있다.

카미하마 밖의 시점을 보여주는 스토리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역시 큐베 아니랄까봐 본체가 등장할 때마다 적반하장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큐베의 말로는 어느 시점부터 카미하마 시내를 관측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한다. 안경 호무라의 도플 해방 스토리에 따르면 카미하마 시에 들어가려고 하는 큐베는 기능이 정지된다. 이 때문에 마법소녀와 함께 가면 괜찮을지도 모른다며 호무라에게 정보 제공을 대가로 같이 들어가자는 거래를 제안했지만 이 당시에도 큐베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던 그녀에게 거절당했다. 이후 다른 마법소녀를 알아보겠다고 말하고 사라진다. 이후 호무라는 카미하마시에서 기능이 정지된 큐베를 발견하고 자신을 미행하다가 기능이 정지된 개체라고 추측하였다. 그리고 해당 개체는 호무라가 도플을 꺼낼 때마다 머리에 얹혀 지식을 추출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카미하마에 있는 작은 큐베는 인큐베이터들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주고 받고 있지 않으며, 서로의 존재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이 된다.

카미하마 내에서 모습을 비추는 것은 바로 마법소녀 스토리 부분인데 대부분 마법소녀가 소원을 빌고 마법소녀가 되었을 때의 과정을 그러내기 때문인데 여기서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혹은 잘못 해석하는 행동들을 보여주며 그 외에 일부 마법소녀들을 제대로 된 상황설명도 없이 계약을 맺을 때도 있다.

한 편으로 야요이 카노코처럼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서 소원을 비는 마법소녀도 있으며 최종적으로 결정한 소원은 '부모님이 30년 동안 건강하게 일하게 해줘'란 소원을 빌었다. 그 이유는 기적적으로 소원을 빌어도 기적으로 소원을 빌면 다 망하게되는 패턴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14] 참고로 여기서 큐베가 '정말로 그런 소원을 빌어도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장면 또한 나온다.

이벤트 바리에이션으로 나온 마법소녀들은 큐베로 만든(?) 도구를 들고 있다.

카미하마 다이토 단지 이벤트에서 아이노 미토의 소원이자 마법인 힘 '마음을 잇는 힘'을 제일 먼저 써본 것은 큐베였는데 미토의 말에 의하면 새까맣다고 한다.

카미하마 치즈 패닉! 이벤트에서는 피부가 핑크색으로 된 큐베가 모모에 나기사와 함께 카마하마시까지 함께 동행하게 된다. 작은 큐베보다 더 말이 없다. 대략 추측되는 것은 마도갓 정도. 나기사가 원환의 이치에 따라가는 형태이고, 사야카와 달리 나기사는 과거의 인물인 데다 정황상 반역의 이야기 이전을 다루는 마기아 레코드 상에선 나기사는 마법소녀가 되는 과정에서 그 누구와도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해서, 사실상 유일하게 중립적 관계라 볼 수 있던 큐베 형태로 나기사를 인도해주는 것 같다. 이후 나기사랑 계속 같이 다니다가 샤를로테 토벌이 끝나자마자 카미하마에서 자유를 찾겠다며, 이 분홍큐베를 파괴한다. 하지만 나기사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원본 큐베처럼 재등장해서 다시 감시하러 왔고 결국 나기사는 다시 원환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으나 거울 나라의 쇼콜라티에 Part.1 이후로 나기사는 그냥 원환에서 이탈하여 마미의 집에 얹혀살고있다.

메인 스토리 10장에서 타마키 우이, 사토미 토우카, 히이라기 네무 세명이 큐베로부터 마법소녀 시스템의 진상을 듣게되고 우이의 병을 고치는 소원을 이룬 이로하를 구하기위해 세 사람의 소원으로 큐베의 기능을 각자 나눠갖기로 했다.

우이는 탁함 등의 감정 에너지나 상전이 에너지를 우주에 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흡수 기능을,
토우카는 회수한 에너지나 인간의 영혼을 마력으로 변환시키는 때에 사용하는 변환 기능을,
네무는 소울 젬 같이, 에너지에 실체를 부여하는 구현 기능을 큐베로부터 탈취했다.

소원의 결과 이 세명의 소원을 이룬 큐베는 기능을 탈취당하고 네트워크에서 제외되어 독립 개체인 작은 큐베로 성립하게 된 것. 하지만 우이의 인과치가 낮아서 에너지를 양을 건디지 못하고 폭주해 마녀화하자 알리나의 결계로 에너지를 차단하고 네무가 우이의 영혼을 육체에서 분리시켜 작은 큐베에 집어넣는다. 그 여파로 우이의 존재가 지워지고 몸은 엠브리오 이브가 된다.

10장 중반부에서 우이를 잃고 엠브리오 이브가 폭주하자 우이의 영혼을 백업시킨 존재인 작은 큐베 이브에게 끼어들어 자폭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살아남아서 이로하 일행에게 돌아온다.

그리고 이벤트 암청의 무녀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토키메 일족과는 옛날부터 알고 지내왔으며 큐베를 신처럼 숭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관 미코시바의 말에 따르면 큐베가 보이는 것은 무녀(마법소녀) 뿐으로 자신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미코시바는 마법소녀가 되면 이룰 수 있는 소원을 마법소녀 본인이 아니라 미코시바가 정해줌으로써 큐베가 이루어주는 소원을 제대로 이용하고 있다.

이후 Promised Blood의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등장하는데 마법소녀과 마녀가 된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자 그 이유는 본편처럼 '너희들이 물어보지 않았으니까'라는 대답을 날리고 그 이후 유우나는 후타츠기 시 마법소녀들에게 사실을 전하고 큐베를 계속해서 학살시키고 여러 번 죽은 모양이다.

또한 달맞이는 우아한 다과 끝에 등장했는데 거기서 운 좋게 카미하마 시에 들어가는 것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피막 때문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운 좋게 카미하마 시에 들어온 큐베는 새롭게 계약할 마법소녀를 찾았고 거기서 게약을 한 것이 바로 유즈키 리온이었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 카미하마에서 실험을 몇 가지 했는데 카미하마 시에 남았던 개체도 사라졌고 계약 자체가 곤란해졌으니, 계약 결과도 뚜렷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실험을 계속해서 행할 이유가 없다고 하는데 나나세 유키카가 카미하마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큐베는 그렇다고 말한다.

메인 2부 1장 4화에서 큐베가 마기우스의 날개에서 고안한 도펠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드러났는데, 마녀화나 도펠 발산이나 에너지가 나오는 건 똑같다는 이유로 찬성하고 있다. 그런데 역시 큐베 특유의 인성은 어디 안 가서, 그러니까 마법소녀들은 앞으로 더욱 많은 도펠 발산을 위해 서로 열심히 박터지게 싸워야 한다 가 결론이라 문제(...) 큐베 : 대충 알아 들었지?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그리고 푸엘라 케어에게 미타마가 중립을 깨버렸다고 보고까지 해버려서 카미하마 시 전체를 위협하게 만드는 요소를 제공했다.

2부 3장에서 후타츠기 시에서 빠져나온 카미하마 마기아 유니온 앞에 나타나 남은 감정이 2개라고 설명해준다. 후에 토우카, 네무와 교신을 하면 사토리 카고메에서 계약을 권유하지만 토우카가 교신을 꺼버려 실패한다.

2부 7장 막판에서 작은 큐베랑 대화하는데 여기서 도펠이 비효율적이라 말하며 자신은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할꺼라며 말한다. 그리고 작은 큐베에게 너도 조심해라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카 히메나가 나타나 작은 큐베를 붙잡으려하자 작은 큐베는 도망가 버린다.

2부 8장에서는 충격적이게도 훨씬전부터 자동정화 시스템의 코어가 되었다고 한다.[15]

단순히 카미하마 시의 피막이 제거된 것[16] 뿐만이 아니라 자동정화 시스템을 ON/OFF하는 것, 목적은 감정 에너지 상전이 비교를 위해서.

게다가 자동정화 시스템을 탈취할 수 있는 타마키 우이를 감정을 조종해서 죽이려고 했다.[17][18]

2부 11장에서 마법소녀의 계약을 맺은 사토리 카고메에 의해 장악한 자동 정화 시스템을 탈취당하고 카미하마 밖으로 격리당한다.

최종장에서 거울의 마녀로 인해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쳐하자 이를 막기위해 마법소녀들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자동정화 시스템이 강탈당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알리기위해 마법소녀들에게 이로하의 곁으로 가라고 말하지만 자동정화 시스템의 장막으로 인해 기능이 멈추고 그대로 쓰려져 버린다. 싸움이 끝나고 인피니트 이로하가 자동정화 시스템이 세계로 펄치게 된다. 원래대로라며 장막으로인해 큐베는 지구 밖으로 격리당해야 하지만 이로하는 큐베와의 공존을 바라고있기 때문에 큐베는 쫓아내지 않고 지구에 남을수 있게 하였다.

마법소녀의 역사를 다루는 푸엘라 히스토리아에서는 등장 및 언급이 되는데 고대 이집트인 에보니는 큐베를 신처럼 생각했고 11세기 무렵의 노르웨이의 올가는 필기야로, 13세기 무렵의 티베트의 헤루카는 쟈타카로 생각했다.

4.5.1. 마기아 레코드 애니메이션

게임판과 달리 애니판에는 초반부터 자주 등장하여 이로하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1화에서 이로하 쿠로에가 마녀와 싸우는중 작은 큐베가 소문 노래를 부르면서 나타난다. 이후, 야치요가 난입해서 마녀를 해치우나 큐베는 모습을 감춘다. C파트에서 이로하가 큐베에게 '우이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는걸 생각해낸다.

2화에서 이로하로부터 우이랑 작은 큐베에 대해서 듣지만 어찌된 일인지 우이에 대한 기억이 없고 카미하마에서나 존재하는 작은 큐베조차 있을 리 없다고 한다.

3화에서는 마미에게 카미하마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설명하고 조사를 부탁했다.

이후부터는 마녀랑 소문이 나올때마다 이로하들에서 나타난다.

13화에서 이로하가 홀리 마미에게 붙잡혀 절벽으로 끌어가자 이로하에게 뛰어내린다.

3기에서는 초반에 원작과 마찬가지로 우이, 토우카, 네무에게 마법소녀의 진실을 알리고 이로하와 마법소녀들을 마녀라는 운명에서 해방시키려는 우이, 토우카, 네무가 큐베가 가진 기능을 각자 나누는 것으로 마법소녀가 되었고 그렇게 세명의 소원을 이룬 큐베는 본래 기능응 상실하고 눈동자없는 작은 큐베로 퇴화했으며 우이의 육신이 엠프리오의 이브로 마녀화하자 영혼만 네무가 작은 큐베에 보존했다.

엠프리오의 이브가 각성하여 카미하마 중앙구를 초토화하고 발푸르기스의 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카미하마 외부에서 지켜보면서 마법소녀들의 구제라는 것은 단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가치관에 의존하는 덧없는 개념일 뿐이며 그런 것보단 자신들의 우주 보존 시스템이 문명의 발전에 훨씬 의미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한편 작은 큐베=우이의 영혼도 원작과 달리 도플을 개방한 토우카, 네무와 함께 알리나에 자폭 돌격하여 병원조 3인방 모두 사망했다. 마기레코 TVA가 자동정화 시스템이 사라져버린 꿈도 희망도 없는 최악의 결말이었기 때문에 마기레코 TVA의 유일한 최후의 승자로 군림했다.

4.6.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Magia Exedra

기존 큐베의 모습이 아닌 초록색 큐베가 나오는데 7월 2일 공식 방송에서 나온 명칭은 A-Q라고 한다. 큐베의 담당 성우인 카토 에미리가 밝힌 바에 따르면 A-Q는 본인이 녹음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4.7. 오리코☆마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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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미스로 등의 뚜껑이 그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 적어도 마법소녀들의 눈 앞에서는 보통 네 발 짐승처럼 움직인 본편과 달리, 둥실둥실 떠다니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작화가 투실투실해서 마치 찹쌀떡처럼 보인다. 그나마 신약쯤 가서야 봐줄만한 작화가 나온다.

1권 시작부터 '하얀 마법소녀' 미쿠니 오리코와 계약하고 오리코로부터 치토세 유마를 소개받는다. 사쿠라 쿄코와 함께 있던 유마에게 접근해 마법소녀가 될 것을 권유하고, 처음에는 쿄코의 저지로 실패했지만 오리코의 어시스트로 결국 유마와 계약을 성립시켜 마법소녀로 만든다.

쿄코와 토모에 마미에게 마법소녀 사냥에 대한 정보를 전하면서, 그 속사정이나 범인인 쿠레 키리카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사실 마법소녀 사냥 사건과 오리코의 관계는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마미가 그 점을 추궁하자 "확실하지 않았으니 말할 수 없었다."며 넘긴다.

2권에서는 미타키하라 중학교에서 결계를 펼치는 오리코 일당을 관찰하면서, 진정한 목적을 파악. 오리코를 처분해야겠다면서 사쿠라 쿄코와 치토세 유마를 미타키하라 중학교로 소집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오리코가 마도카를 노리고 날린 조각에 머리를 꿰뚫려 사망한다. 물론 대신할 게 얼마든지 있으니 다시 부활해서 오리코의 공격은 자신을 노린 게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망주 마도카를 잃어버린 건 분명한 손해.

쿠레 키리카의 어린 시절을 그린 번외편 Noisy Citrine에서는 하얗고 등판이 동글동글하다 하여 "시로마루"라 불렸다. 하는 역할은 없고 거의 키리카를 따라다니며 키리카의 염장을 지르는 역할.

Symmetry Diamond에서는 미타키하라를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 음모를 꾸미는 유키 사사와 처음 접촉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키 사사가 오리코와 키리카를 쓰러트리겠다고 선언하자 "딱히 문제 될 건 없다"며 방치해버린다. 사사가 오리코와 키리카에게 패배한 후 마녀의 진실을 알고 자살해버리자 "죽일 것까지는 없었잖아?"라며 그녀들을 나무라고, 현장에 있던 유마에게 오리코 마기카 본편처럼 계약을 권유하지만 본편과는 반대로 오리코에게 살해당하면서 유마와 계약은 무산된다.

신약에서는 다시 오리코에게 유마를 소개받은 듯하다. 일단 유마의 소질을 확인한 후 좀 더 관찰해보기로 한 듯.

오리코가 적극적으로 마녀 사냥에 나서지 않는 것을 독촉할 뿐 오리코를 의심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오리코가 아사코 코마키 앞에서 자신과 전혀 눈을 마주치지 않기 때문에 오리코가 자신이 마법소녀라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는 걸 간파하고는 오리코의 연극에 적당히 어울려주기까지 한다. 물론 이번에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코마키가 살해당한 후 키리카가 죄책감으로 싸울 수 없게 되자 대신 마녀 사냥을 위해 나선 오리코 앞에 오랜만에 나타나더니 오리코에게 마법소녀와 일반인이 살해되었다는 것을 전달, 살해범이 마녀가 아닌 같은 마법소녀라는 사실을 오리코에게 전해줌으로써 오리코에게 키리카가 정신적으로 무너진 이유를 추리 가능하게 했다. 기존의 오리코 마기카 전개를 생각해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오리코와 키리카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는 듯.

그리고 실제로 10화에서 코마키가 죽었을 때 옆을 지키고 있었으며, 코마키가 범인으로 검은 마법소녀를 지목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즉 오리코에게 코마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은 키리카가 범인임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배후인 오리코를 떠본 것.

또 키리카에게 충고를 하며 마스미 치카에게 검은 마법소녀의 특징을 듣고 오리코에게 검은 마법소녀 토벌을 부탁한다.

4.8.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 ~The innocent malice~

쥬베라는 또다른 인큐베이터가 등장한다. 본편의 큐베와는 활동 양상이 크게 달라서 상당히 많은 추측이 있었다.

메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큐베 본체도 일단은 등장. 4화 초반에 쥬베의 옆에 큐베의 그림자가 보인다. 또한 안리 아이리에게 잔혹한 진실을 알려주어 계약을 하게 만든 것이 큐베로 보인다. 이때의 대사는 원작 애니메이션 10화에서 계약 후 아케미 호무라에게 하는 대사와 완전히 동일하다.
너의 기도는 엔트로피를 능가했어. 해방해보렴. 그 새로운 힘을.

이후로 한동안 등장이나 언급이 없었으나, 유사 그리프 시드 이블 넛츠가 누군가가 아이리와 소쥬에게 준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쥬베와 함께 유력 용의자로 꼽히기도 했다.

그리고 14화에서 카즈미 우사기 사토미가 대면하는 걸 와카바 미라이가 엿듣는 현장을 내려다보는 뒷모습이 등장했다. 초반 쥬베와 함께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내려다보는 모습도 있던 걸 볼 때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화에서부턴 멀리서라곤 해도 직접적으로 등장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간간히 상황 해설을 하고 있다. 거기다 20화 제목은 "인큐베이터". 그 동안 어떤 이유에서인지 성단 멤버들은 큐베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마지막엔 미사키 우미카 마키 카오루의 분노의 외침을 듣고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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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의 쥬베는 완전하지 않았어.

과거 카즈사 미치루나 다른 플레이아데스 성단 멤버들과 계약했던 건 쥬베가 아닌 큐베였다. 자세한 설명은 쥬베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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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카에게 원래 사실을 전해주고는 사키의 그리프 시드를 처분, 그리고 마력부족으로 마녀화 위기에 몰린 카오루와 우미카를 유유히 지켜보지만 미치루의 그리프 시드로 두 사람이 회복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 사이 히지리 칸나가 플레이아데스 성단이 모아 놓은 소울 젬을 전부 가지고 도망가서 거대한 마녀를 만들자 히아데스의 새벽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이때 큐베는 '히아데스의 새벽'을 발푸르기스의 밤과 잠깐 헷갈린다. 크기도 비슷하지만, 직접 발푸르기스의 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일 듯.

그리고 카즈미와 계약해서 결과적으로는 칸나를 막는데 간접적으로 일조했다.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자신을 배제하려는 계획이 실패했으니까 기분 참 좋겠다고 비아냥대는 카오루에게 자신에게는 그런 감정이 없다고 말한 후 "너희들 덕에 새로운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고, 카즈미라는 전도유망한 마녀 후보를 손에 넣으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라고 말하며 카오루와 우미카의 속을 살살 긁어 놓는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그리프 시드가 부화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후 성단의 생존 멤버들과 함께 유유히 마녀퇴치에 동행한다.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의 중심에 놓여있는 데다[19] 이 작품의 흑막을 각성시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붕괴시켰다는 점에 있어 이 작품에서도 모든 비극의 원흉 및 실질적인 흑막이지만, 여기서는 마법소녀 시스템의 근본적 변혁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그냥 관찰자 및 마법소녀 시스템의 관리자 위치에 남게 된다.

4.9. 타루토☆마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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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꿍꿍이가 있었지만, 마기카 시리즈에서 전무후무하게 적극적이고 유능한 조력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 이 나라는 아직도 어둠 속에 있어. 결코 걷히지 않을 어둠 속에 말이야."
" 네가 이 나라를 구하고자 한다면 잉글랜드의 위협을 물리치고, 정통한 왕을 탄생시켜야겠지. 샤를 왕태자를 만나서 그를 국왕으로 대관시키는 거야."

프랑스어 발음에 따라 큐브라고 부른다.[스포일러]

리즈 호크우드와 함께 프랑스를 구할 마법소녀를 찾아다니다가 타루토를 찾아냈다.

타루토에게는 천사님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첫 만남 때 큐베의 귀에 있는 링을 보고 타루토가 천사님이라고 물어보자,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대답해버리는 바람에 천사님으로 굳어졌다. 리즈도 놀란 듯이 '천사였어?'라고 물어보자 그렇게 불린 적이 꽤 있다고 대답했다. 정작 이에 대한 리즈의 답변은 "뭐, 아무래도 좋아." 반면 엘리자 첼리스카는 "너 같은 진흙 투성이 치즈 케이크 같은 게 천사일 리 없다."며 큐베를 보는 족족 조져버리려고 하고 있다.

다른 시리즈와는 다르게 주인공의 행보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데, 타루토가 소원으로 잉글랜드 군의 침략으로 살해된 마을 사람들과 동생을 살리려고 하자 프랑스 자체를 구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구국의 마법소녀가 되라고 조언한 것은 물론, 이후 샤를 7세를 프랑스의 왕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조언함으로써 타루토의 행보를 거의 조종하다시피 하고 있다.

타루토가 샤를 7세를 만났을 때, 질 드 레를 대신 옥좌에 앉혀놓고 군중들 사이에 숨어있던 그를 찾게 함으로써 타루토가 샤를 7세의 신임을 얻게 도와주기도 했으며, 타루토를 보조하기 위해 멜리사 드 비뇰에게 마법소녀 권유를 하며 결국 계약을 성립시킨다. 또 죽어가던 타루토에게 더 강한 인과를 엮이게 만드는데 4권에서 밝혀지기로는 이는 타루토를 흑막과 맞먹는 강력한 마법소녀로 성장시키기 위한 밑작업이었던 모양.

흑막이 모습을 드러내고, 타루토가 어느 정도 성장하자 타루토에게 진작부터 흑막이 암약하고 있던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타루토에게는 그것을 함구하고 있었다고 실토한다. 여기서 타루토는 줄곧 천사라고 믿고 따랐던 큐베에게 처음으로 "왜 진작 알려주시지 않았나요" 하며 서운함을 표현하지만 큐베는 처음부터 알려줘봤자 너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죽었을 것이라고 말하고는 흑막을 물리치기 위해 더욱 강한 마법소녀로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후 콩피에뉴에서 체포당해 잉글랜드측에 압송당하고 종교재판을 받은 타루토 앞에 다시 등장. 그리고 타루토에게 리즈의 소원에 대해 설명해주며 이대로 싸우지 않고 썩어갈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자신을 위해 뭔가를 보여줄 것인지 물어보며, 큐베치고는 꽤나 감정적이고 도발적인 말투를 구사하며 타루토를 자극한다. 그러다가 타루토를 고문하려고 나타난 미누의 공격에 육체를 파괴당하지만, 미누가 타루토를 구하기 위해 공격해온 프랑스군을 막기 위해 나간 사이, 감옥에 잠입한 페르넬에게 치료를 받고 복귀한다.

그리고 이자보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는데, 뛰어난 소질과 지능을 가지고 있던 이자보는 큐베에게 마법소녀, 마녀의 진실뿐만 아니라 큐베의 종족에 대한 것까지 물어봤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큐베는 전부 사실대로 실토하고, 큐베의 능력을 탐낸 이자보는 소원으로 큐베의 지식과 능력을 전부 손에 넣어 버린다. 자세한 것은 이자보 드 바비에르 항목 참고.[21]

큐베가 여태까지 타루토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결국 자신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를 타루토에게 수습시키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이자보가 탄생시킨 마법소녀는 계약의 순간 의지를 포기하고 마음을 잃었어. 그래서야 그녀들이 마녀가 됐을 때 에너지 회수 따위 할 수 있을 리 없어. 이자보가 이대로 영지를 계속해서 넓혀간다면 이 별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치가 없는 것이 되어버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자보에게 대응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마법소녀들을 이끌어 왔지만... 설마 이자보가 이렇게까지 최악의 마녀가 되었을 줄이야.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루토를 이용해왔음을 실토하지만, 이자보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조언은 전부 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리즈의 소울 젬이 기적을 일으키자 감탄하는 한편으로는 소울 젬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면서, 카즈미 마기카에서 미치루의 그리프 시드가 기적을 일으켰을 때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종전에서는 타루토의 상태를 단번에 간파하며 그녀가 더 이상 마법소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평가하고, 이자보의 최후를 지켜본다. 그리고 타루토가 스스로를 희생해 자신의 마녀가 태어나는 것 자체를 막으려고 하자 그것이 타루토 자신에게 있어서 최악의 선택이 될 것임이 분명함에도 받아들이는 타루토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 ──깊은 의미는 없어. 타루토는 지금까지 잘 해줬어. 내가 원하는 그대로 이자보를 쓰러트려 줬지. 그러니까 그 대신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줬을 뿐이야."

자기 나름대로의 감사의 표현이라면서 타루토의 선택을 존중하고 바라본다. 물론 마지막엔 역시 인간의 감정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영문을 모르겠어"를 시전하지만, 항상 주인공들을 속이고 배신해왔던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비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지만 주인공에게 제법 훌륭한 조력자 노릇을 했다.

4.10. 스즈네☆마기카

파일:qb3.jpg

시온 치사토를 살해하고 나루미 아리사를 쓰러트린 아마노 스즈네의 정체가 마법소녀 암살자라는 사실을 카나데 하루카 히나타 마츠리에게 알려준다. 처음에는 스즈네가 마법소녀들을 죽이는 이유를 모른다고 했지만 하루카가 마녀가 된 후 아리사와 마츠리 앞에 나타나서 스즈네의 과거를 보여준다.

이후 마츠리에게 "이유를 모른다고 한 건 거짓말이었어?"라고 추궁당하지만, "이유는 알지만, 행동원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모른다고 했을 뿐."이라며 대응한다. 마녀화의 진실을 숨긴 것에 대해서는 "진실을 전하는 것으로 우리들 관계에 균열이 간다면 일부러 그걸 알려줄 필요는 없는데다 만약 마녀의 진실이 알려지면 스즈네와 뜻을 같이 하는 집단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의도적으로 진실을 감췄음을 태연하게 실토한다. 명불허전.

이후 격노한 아리사가 큐베의 머리를 악력으로 뭉개버리지만 태연하게 아리사와 마츠리 앞에 나타나서 본편의 명대사인 "대신할 건 얼마든지 있지만 화풀이로 죽이진 말아줘."를 시전하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그 이후 스즈네 집에서 스즈네와 이성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는 끝.

9화부터는 숨어서 스즈네를 지켜보는 히나타 카가리와 접촉했고, 결국 13화에서 카가리와 거래를 해서 그 4인방에게 진실을 숨기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자세한 건 히나타 카가리 문서 참조.

그 후 쭉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15화에 등장. 카가리의 마법에 밀리는 마츠리에게 카가리의 능력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는, "눈으로만 쫓아서는 이길 수 없다."며 카가리의 마법을 공략할 간접적인 힌트를 준다. 결국 카가리는 마츠리와 스즈네에게 패배하고 스스로를 마녀로 만드는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 아무래도 이걸 노리고 마츠리에게 카가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듯하다. 카가리가 스즈네를 죽여버리면 스즈네와 스즈네가 죽인 마법소녀들의 감정 에너지를 전부 회수하지 못하게 되고, 여태까지 카가리의 계획을 함구해준 큐베는 명백하게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가리를 작정하고 위기에 몰아서 마녀로 만든 것.

스즈네가 카가리를 쓰러트린 후에 다시 스즈네 앞에 나타나서 "너와 마츠리 모두 마력의 소모가 심하고, 카가리가 남긴 그리프 시드로는 한 사람만 구할 수 있다"고 전하고는 "마츠리는 어차피 주변 사람들이 죽은 충격 때문에 언제 마녀가 될지 모른다"며 사실상 마츠리를 외면하고 스즈네 자신이 그리프 시드를 사용하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스즈네는 마츠리를 살리고 죽었고, 큐베는 혼자 살아남았음에도 그 모든 걸 이겨내고 마녀가 되지 않은 마츠리의 정신력에 진심으로 감탄한다. 그리고 카즈미 마기카 때처럼 마녀의 기척을 감지해 마츠리에게 알려주고는 그녀의 마녀 퇴치에 유유히 동행한다.

유난히 이쪽 작품에서 사춘기 이전에 계약한 마법소녀들이 많다. 주인공인 스즈네나 작중 중요인물인 히나타 자매, 거기에 하루카까지. 중학생 무렵 계약한 대부분의 다른 마법소녀들과는 참 대조적. 히나타 자매와 스즈네는 큐베가 직접 소질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1] 이 때의 모습이 마치 사야카를 지켜주려 하는 것처럼 보이고, 마도카와 헤어진 것 역시 주어진 상황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모습으로 비쳤다. [2] 이때 연출이 마치 큐베가 사야카의 가슴을 유독 더듬으면서 소울 젬을 뽑아내는 것처럼 보여서 이를 소재로 하는 2차 창작물도 참 많이 나왔다. 심지어 다른 에피소드에서 묘사된 계약 장면에서는 손하나 까딱않고 영혼을 추출했기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3] 이때 큐베가 그걸 삼키면서 "큣-뿌이" 하는 소리를 내는데, 이는 성우 선에서 추가한 애드립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이 소리는 큐베의 또 다른 네타 내지 이 되어버렸다. [4] 북미판의 경우 이 장면을 녹음하던 중에 마도카 역의 성우조차 완전히 질려버렸는지 NG를 각오하고 "저딴 새끼랑은 친구 안 해!"라고 샤우팅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5] 투명해져 있다가 서서히 나타나는 연출이 있다. [6] 이 루프 이후로는 본편 시점까지 매번 이때 살해당한 듯하다. 1화부터 큐베가 호무라를 경계하고 있는 점, 2번이나 죽었다고 언급하는 점 등. [7]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타루토 마기카의 작가는 " 인간 소녀가 큐베의 지식을 갖는다 하더라도 원숭이가 상대성 이론을 기억하는 수준밖에는 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유를 들었던 적이 있다. [8] 앞선 정체 문단에서 '신재생 에너지'라는 쉬운 개념으로 설명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있다. 하지만 마도카에게 초등학생 수준으로 쉽게 풀이해서 신재생 에너지라고 설명해 주어도 마도카는 납득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해도 마도카는 사기계약에 희생당한 소녀들을 공감하기 때문이다. 큐베는 사기계약을 하고 다니는 외계인으로 태어날 게 아니라 국가차원의 유능한 에너지 연구 인재로 태어났어야 했다 [9] 10화 말미에 큐베가 미티키하라의 지도를 구기며 호무라를 조롱할 때 음영이 지면서 대놓고 낄낄낄 거리며 비웃는 모습은 애니판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10] 이때 호무라의 소울 젬의 사방에다 아예 못을 박아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간섭 차단 필드가 깨진 후 마미가 회수한 호무라의 소울 젬은 오염도 오염이었지만 거의 다 부서져 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11] 과거의 기록과 미래의 가능성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이 우주와 아무 연관없는 인물이라고 언급한다. [12] 시리즈 내내 엔트로피의 한계를 넘어서는 다른 방법은 발견 못하고 감정 에너지에만 매달리고 있는 종족인데 정작 인큐베이터는 감정이 없으니 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는건 당연하다. [13] 다만 이쪽은 ‘결과론적으론’ 일본도를 좋아하는 친구도 사귀고 아이돌 생활도 즐기게 되면서 결과는 좋았다. [14] 실제 마마마 본편의 미키 사야카만 봐도 기적적으로 소원을 빌어도 망하게 되는 사례가 존재한다. [15] 1부에서 코어가 된 모뀨(플레이어) 대신 본인이 새로운 코어가 되어주면서 모뀨(플레이어)가 돌아올수 있었다. [16] 1부 막판에 알리나 그레이가 깽판을 치면서 한참 전에 피막은 사라졌다. [17] 이 때문에 갑자기 폭주한 감정과 싸울 때 도펠을 꺼내려던 미야코 히나노가 마녀화할 뻔했다. [18] 동시에 반역의 이야기의 아케미 호무라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큐베이터가 원환의 섭리 시스템을 빼앗았을 때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기 때문 [19] 작품의 부제인 innocent malice(천진한 악의) 또한 큐베를 지칭하는 말. 작중에선 카오루의 대사를 통해 언급된다. [스포일러] 사실은 발음의 차이 정도가 아니었다. 이 당시 시대에는 배양기(인큐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악마(인큐브)에서 따와 큐브라고 자칭했던 것. 타루토가 그를 천사라고 믿고 따랐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아이러니한 이름. 큐베의 정체를 알고 감상해도 배반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21] 여담으로 이런 소원을 들어준건 상술하듯 거짓말을 할 수 없고, 마도카의 경우처럼 큐베에게 마법소녀의 소원을 거부할 권한은 없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이자보가 큐베의 지식과 능력을 전부 활용 못할 것을 알고 있어서라고. 원숭이가 상대성 이론을 알아도 이해못하는 것과 같은 셈. 거기에 이자보도 큐베의 능력을 얻은 후 자만해 큐베의 교묘한 언변에 자신은 마녀가 되지않을 것이라 믿고 소울젬 관리를 하지않는 오판을 저질러 마녀화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큐베의 생각대로였으나 문제는 마녀화한 뒤에도 마법소녀를 만드는 힘이 건재했던 것만은 큐베에게도 예상외였기에 사태가 더 커져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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