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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1:05:25

인칭대명사

인칭 대명사에서 넘어옴
문법 개념
명사 인칭
동사 시제 ( 어휘상) 서법
통사 어순 품사 굴절
의미 의외성 유표성


1. 개요2. 분류
2.1. 인칭이 지시하는 대상과 다른 경우
3. 한국어의 인칭대명사4. 다른 언어
4.1. 그리스어4.2. 독일어4.3. 라틴어4.4. 러시아어4.5. 스페인어4.6. 영어
4.6.1. 1인칭4.6.2. 2인칭4.6.3. 3인칭
4.7. 이탈리아어4.8. 일본어
4.8.1. 1인칭4.8.2. 2인칭4.8.3. 3인칭
4.9. 중국어
4.9.1. 1인칭4.9.2. 2인칭4.9.3. 3인칭
4.10. 프랑스어4.11. 튀르키예어
4.11.1. 튀르키예어의 호칭대명사
4.12. 한문(고대 중국어)4.13. 헝가리어4.14. 특수한 인칭 대명사
5. 1인칭이 특이한 캐릭터

1. 개요

인칭대명사(人稱代名詞, personal pronoun)는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이다. 인대명사(人代名詞)라고 한다. 나 및 우리(들), 저희(들), 너, 너희(들), 그대(들), 자네(들), 당신(들), 그(들) 등이 이에 속한다.

2. 분류

인칭대명사
1인칭 2인칭 3인칭

화자는 상황 지시의 원점에 있는 것으로 상정된다. 이때 상황 지시의 원점에 있는 화자가 자기를 가리키는 대명사를 1인칭이라 하며, 화자가 청자를 가리키는 대명사를 2인칭이라 하고, 그 밖의 사람을 가리키는 대명사를 3인칭이라 한다. '나'는 1인칭, '너, 자네, 그대' 등은 2인칭, '그, 그들'은 3인칭 대명사이다.

복수1인칭(우리, 저희)은 화자가 자기와 주변 인물들을 포함하여 가리키는 것이며, 복수2인칭(너, 너희 등)은 청자와 그 주변 인물을 포함하여 가리키는 것이다. 이 밖에 재귀대명사에 '저, 자기, 당신'이 있고, 그 지시 내용이 정해지지 않은 부정칭에 '아무, 누/누구'가 있으며, 지시 대상이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칭에 '누/누구'가 있다. 이들은 다시 존칭과 평칭과 비칭으로 구별된다. '저, 저희'는 '나, 우리'에 대한 존칭이며, '자네, 당신, 그대, 어르신' 등은 '너'에 대한 존칭이다.

어떤 문화나 언어군에서는 성(性), 격(格)에 따라 구별되는 대명사를 쓰기도 하며, 인칭대명사가 어미형태로 붙거나, 3인칭의 수를 좀 더 세분화하는 경우도 존재한다.[1]

양주동 박사가 쓴 <면학의 서>라는 글을 보면 영어 문법의 인칭을 설명하면서 "나는 1인칭, 너는 2인칭, 그 외는 우수마발이 다 3인칭"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명사와는 달리 인칭 안에서 종류의 가짓수가 서로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동아시아권은 가짓수가 많아 일대일로 대응되지 않는 인칭대명사들이 많아 번역하기에 난감한 감이 있다.

2.1. 인칭이 지시하는 대상과 다른 경우

대화상에서 지시하는 대상과 문법적인 인칭은 다를 수 있다.

한국어나 일본어에서는 동사가 인칭 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고, 동사가 인칭에 따라서 변화하는 인도유럽어족의 많은 언어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사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칭을 바꿔서 표현하는 경우, 예컨대 1인칭을 3인칭으로 바꿔 말하거나, 2인칭을 3인칭으로 바꿔 부르면서 농담조나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하는 경우, 또 1인칭을 2인칭으로 부르면서 자문자답하는 경우 등에 동사는 실제 그 행위의 주체와 상관없이 문법적 인칭에 따라서 변화한다.

에컨대 로베르트 엔케의 유언 'Lara, Papa kommt(라라, 아빠가 간다)'에서, 주어 Papa는 실은 말하는 주체(1인칭)를 지시함에도 불구하고 동사 kommt는 3인칭단수 변화형으로 쓰였다.[2]

이처럼 유럽의 많은 언어에서, 동사들은 인칭대명사에 대해서만 분명한 1인칭 동사변화를 하고, 일반적인 명사들이 주어 자리에 올 때는 3인칭 동사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칭의 대상과 문법적인 범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 한국어의 다양한 호칭들을 편의상 인칭대명사라고 하지만 그 중의 대부분은 단지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라는 점은 기억하자. 한국어 관련 문헌에서 '대명사'로 취급받는 단어들은 대부분 명사이며, 명사와 문법적으로 분명히 구분되는 진짜 대명사는 몇 개 안 된다.

3. 한국어의 인칭대명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인칭대명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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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른 언어

파일:2인칭 지도.jpg
현재 존댓말 문화 및 2인칭 등의 문화 복잡화 단계 표시 지도 - 회색은 2인칭 구분이 없거나 없어진 언어, 초록색은 2가지의 2인칭으로 구분되는 언어, 빨간색은 3가지 이상 2인칭 구분이 있는 언어다.

4.1. 그리스어

단수 1인칭 2인칭 3인칭
주격 εγώ
εσύ
αυτός
그 남자
αυτή
그 여자
αυτό
그것(중성)
소유격 μού
나의
σού
너의
τού
그의
της
그녀의
τού
그것의
목적격[6] μού
나를
σόυ
너를[7]
τον
그 남자를
την
그 여자를
το
그것을[8]
복수
주격 εμείς
우리
εσείς
너희들[9]
αυτοί
그 남자들
αυτές
그 여자들
αυτά
그것들(중성)
소유격 μάς
우리의
σάς
너희들의
τούς
그들의
τούς
그녀들의
τούς
그것들의
목적격 μάς
우리를
σάς
너희들을
τούς
그들을
τούς
그녀들을
τα
그것들을

그리스어의 모든 인칭대명사는 명사의 성, 수, 격에 맞춰서 변화하며, 모두 일치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독일어와 달리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지에서 그리스어를 배울경우 주격 인칭대명사를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구어체에서 안 쓰니까. 특이한 점은 사람의 이름도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이다.

다른 대부분의 유럽어들도 그렇지만, 그리스어도 명사가 남성, 여성일경우에는 각각 남성, 여성인칭대명사의 변화를 따른다.

4.2. 독일어

인칭 단수 복수
1 ich (나) wir (우리)
2 du (너-친칭)
Sie (당신-존칭)
ihr (너희들, 여러분)
3 er (남성)
sie (여성)
es (중성)
sie (그들/그것들)

친칭은 반말과는 그 개념이 다른데, 예컨대 한국어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존댓말을 써서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독일어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du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즉, 독일어는 존칭/비존칭의 개념보다는 이 사람이 나와 친한가/격식을 차려야 하는가를 기준으로 인칭대명사를 구분해 가면서 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du가 아니라 Sie를 쓰면 ' 호적 파 주세요.'와 비슷한 뉘앙스가 될 수 있다. 또한 같은 이유로 기도할 때도 du를 쓴다. 신은 거리감 있는 존재가 아닌 가까운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이체 벨레의 독일어 교재에서는 호텔 직원이 고객에게 Sie가 아닌 du라고 했다가 지적받는 상황의 대화도 나오고 있다. 정확힌 그 직원에게만 보이는 요정이 말한 게 고객에게는 그 직원이 말한 것처럼 보였던 것.

한편 영어의 I와는 달리 ich는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면 대문자로 쓰지 않는다. 또 sie 계통의 인칭대명사를 쓸 때는 어떤 용법인지에 따라 대문자를 쓰는지 안 쓰는지가 결정되므로 잘 가려서 쓸 것. 존칭이면 대문자, 아니면 그냥 쓴다.

독일어의 인칭대명사는 의미에 따라 격변화한다. 아래의 표는 각 인칭대명사의 격변화를 나타낸다. 독일어를 배운다면 인칭대명사의 격변화를 반드시 외워야 한다. 이 1, 2, 3, 4격은 라틴어에서 준용한 것. 라틴어는 6격까지 있다. 라틴어/명사 변화 참고.
단수 1인칭 2인칭 3인칭
친칭 존칭
1
주격
ich
du
Sie
당신
er
그 남자
sie
그 여자
es
그것
2
의미없음[11]
meiner deiner Ihrer seiner ihrer seiner
3
여격
(간접목적격)
mir
나에게
dir
너에게
Ihnen
당신에게
ihm
그 남자에게
ihr
그 여자에게
ihm
그것에게
4
대격
(직접목적격)
mich
나를
dich
너를
Sie
당신을
ihn
그 남자를
sie
그 여자를
es
그것을
복수
1
주격
wir
우리
ihr
너희들, 여러분
sie
그들
2
의미없음
unser ihrer ihrer
3
여격
(간접목적격)
uns
우리에게
euch
너희들에게
ihnen
그들에게
4
대격
(직접목적격)
uns
우리를
euch
너희들을
sie
그들을

아래의 문장은 위 인칭대명사의 용례다. 모든 인칭대명사는 각 격을 지배하는 전치사, 동사, 형용사에 맞춰서 쓰인다.

또한 3인칭 단수 인칭대명사는 영어의 it과 동일하게 명사를 수식하는 인칭대명사로 쓰인다. 명사의 성에 따라 인칭대명사로 바뀐다. 남성명사는 er, 여성명사는 sie, 중성명사는 es로 바뀐다. 예는 다음과 같다.

여담이지만 독일어의 단수 대명사 중 두 개가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에서 쓰였다. 정신분석학의 독일어 원서(die Psychoanalyse)에서 1인칭 단수 주격 ich(나)는 자아 에고(ego)를, 접두사 über와 결합한 über-ich는 초자아(superego)를 가리킨다. 3인칭 단수 중성 대명사 주격-목적격 es(그것)는 이드를 가리킨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제임스 스트레이치(James Strachey, 1887~1967)가 아내 Alix와 함께 독일어→영어 번역을 맡아 ego, superego, id를 창시했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Ich라는 이름의 배역이 있다. 그러나 뮤지컬이 끝날 때까지 실명은 공개되지 않는다.

4.3. 라틴어


라틴어는 명사가 격에 따라 변화하므로 주격만 밝혀서 쓴다.

1인칭과 2인칭 주격은 문장에서 잘 안 쓰이는데, 라틴어는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어미 변화를 하기 때문에 굳이 주어를 밝히지 않더라도 주어의 인칭과 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3인칭은 쓰지 않으면 모를 수 있으므로 주어를 쓰는 때가 많지만 1, 2인칭 주어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예외로 쓰는 때도 있는데, 굳이 주어를 강조하고 싶은 때('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말이야')이거나 주어 간에 서로 뚜렷하게 대비를 이루게 하고 싶은 때('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 저렇게 한다') 정도.

4.4. 러시아어

러시아어에서는 문장이 많아지면 주어가 되는 명사나 인칭대명사 따위는 보통 여러 번 사용하지 않고 생략하거나 다른 어휘로 고치는 것이 일반적이다.[12] 이것은 문맥적으로 생략하거나 바꾸어도 다른 문장성분을 가지고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러시아어는 어휘에 성이 정해져 있고, 또한 동사도 인칭에 따라 변화한다. 그러므로 형용사나 동사 등의 문장 내 부차성분이 주어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주는 경우여야만 이게 가능하다. 만일 불가능한 경우에는 얄짤없이 구분할 수 있게 주어를 넣어야 한다. 주어 + 술어 + 보어 + 한정어 + 상황어로 이루어지지는 러시아어 문장 구성의 기본원리 상, 문맥적인 변수가 꽤 크게 작용하지만 주어를 생략해도 되는데 주어를 넣을 경우에 그것은 보통 문장에서 강조된다.

4.5. 스페인어


스페인어에서도 역시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동사의 어미가 변화하므로 1,2인칭 주어를 굳이 밝혀서 쓰는 경우는 적다. 쓰면 주어를 강조하는 어감이다.

4.6. 영어

영어는 굴절이 극히 적은 고립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1, 2인칭 주어를 생략할 수 없고 거의 언제나 명시한다.

1인칭 단수 대명사 I My Me Mine가 쓰인 곡이 존재한다.

4.6.1. 1인칭

4.6.2. 2인칭

4.6.3. 3인칭

4.7. 이탈리아어

4.8. 일본어

일본어의 인칭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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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아나타(あなた·貴方·貴女) · 안타(あんた) · 오타쿠(おたく·お宅) · 오누시([ruby(御主, ruby=おぬし)]) · 오마에(お前·御前) · 키사마(貴様) · 키미(君) · 고젠([ruby(御前, ruby=ごぜん)]) · 소나타([ruby(其方, ruby=そなた)]) · 테메에(てめえ) · 난지(爾·汝·女) · 와이(私)
3인칭 카노죠([ruby(彼女, ruby=かのじょ)]) · 카레([ruby(彼, ruby=かれ)]) }}}}}}}}}


일본어는 인칭대명사가 상당히 다양한 언어로 꼽힌다.

현대 일본어를 보면 실생활에서 쓰이는 인칭대명사는 한국어보다도 많고 다양하나, 예전부터 그러한 것은 아니었다. 헤이안 시대까지 정립된 중고 일본어의 인칭대명사 체계에서는 기본형으로 1인칭 わ(, 와),[30] 2인칭 な(, 나),[31] 3인칭 か(, 카),[32] 3인칭 부정칭 た(, 타)가[33] 확립되어 있었기에, 그 외에는 여기에서 파생된 표현과[34] 방언으로 쓰인 몇몇 표현 정도가 존재할 뿐이었다. 그러나 가마쿠라 시대 이후로 자타의 사회적 지위 혹은 계층(공적 인간관계)이나 심리적 거리(사적 인간관계) 등에 따라 실제로 쓰이는 인칭대명사가 분화하게 되어, 결국 일본어에서도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나이나 신분에 따른 존대와 하대, 서로 간의 사이에 따른 존칭과 비칭 등의 다양한 표현이 존재하게 되었다.

일본의 각종 창작물에서는 캐릭터에 특성을 부여하기 위해 스스로를 일컫는 1인칭 대명사를 고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외국의 창작물을 번역할 때도 마찬가지리며, 원문에서 드러나지 않는 1인칭 대명사를 캐릭터마다 차이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일본인들은 상황에 따라 여러 인칭대명사를 쓰며, 이는 한국어에서 평소 1인칭으로 '나'를 쓰지만 과제 발표 등을 할 때는 '저'를 쓰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따라서 창작물만 보고 1인칭을 뭘로 정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비격식적인 상황이라면 한 사람이 여러 1인칭을 함께 쓸 수 있다. 남자라면 와타시-보쿠-오레, 여자라면 와타시-아타시 정도. 1인칭은 남녀공용으로 와타시를 자주 사용하며 보쿠, 오레는 중학생 이하 소년들이 자주 사용한다. 성인이어도 남자라면 편한 자리에서 보쿠, 오레를 함께 쓸 수 있다. 2인칭으로는 아나타(격식), 오마에(비격식)[35]가 많이 쓰이며, 창작물이나 노래 가사(특히 사랑 노래)에서는 키미를 주로 쓴다. 다만 창작물에서는 워낙 다양한 인칭대명사를 캐릭터의 개성으로 잡기 때문에, 이 다양한 대명사들의 차이를 외국어로 번역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주요한 일인칭들은 한국어로는 당연히 나, 저로 번역되며 보쿠, 오레 등은 존댓말 한정으로 '저'대신 '나'로 번역하여 구분해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존비어 여부로도 차이를 나타내기 곤란하다면 각주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

존비어 개념이 거의 없는 영어 등 서양어와 중국어라면 나-저 구분도 없어서 "I", "我"라고 번역하는 방법밖에 없어 다른 1인칭과 구별하기가 난감해진다. 친소어로서의 경어-평어는 있으나 이 경우 2인칭에서 차이를 보이는 정도인데(영어에도 과거 thou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유럽권 언어들은 지금도 T-V구분이 현역이다.) 1인칭에서까지 존대 여부가 갈리는 것은 존비어 문화가 있는 한국어와 일본어, 마인어 등 일부 외에는 거의 전무하다.(특히 일본어는 종류가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고 남성어와 여성어가 나뉜다.) 중국어의 경우 한자문화권이긴 하나 일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한자 그대로 표현하기에는 어색하기도 하다.

1인칭 표현이 문장에서 중요치 않다면 전부 똑같이 퉁칠 수 있어도, 1인칭의 뜻을 명시해야 할 때는 역시 옮긴이 각주 외에는 마땅히 해결책이 없다.

일본어의 다양한 인칭대명사 자체가 외국어 번역으로는 구분할 수 없으며, 굳이 1인칭 표현의 차이를 본문에서 언급한다면, 또는 1인칭의 변경이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 음차를 하고(중국어라면 한자를 쓰고) 이게 어떤 느낌의 표현인지 번역자의 각주로 일일히 설명하는 수밖에 없다. 결국 보쿠 소녀처럼 일본어 매체에서 인칭대명사로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거나 중요한 복선으로 사용한다 한들 외국어 번역 앞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짱'처럼 음차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외국에서는 1인칭 차이로 개성을 표현한다는 개념도 없고 그런 것으로 재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심리도 없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거나 일본어를 안다 해도 사람에 따라서는 1인칭 차이를 통한 개성이 오히려 어지러울 수 있다. 그러니 가급적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다.[36]

인칭대명사의 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번역으로는 전혀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로 티에리아 아데를 들 수 있다.

볼드체는 현대 일본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인칭대명사.

4.8.1. 1인칭


복수형은 대부분 뒤에 ら(라)나 たち(達타치)를 붙이면 된다.[40]

4.8.2. 2인칭

일반적인 상황에서 상대방을 지칭할 때는 그냥 ~~ さん이라고 하면 된다.

복수형은 대부분 뒤에 ら(라)나 たち(타치)를 붙이면 된다. 단, あなた에는 ら는 잘 붙이지 않는다.[46]

4.8.3. 3인칭

일본어도 한국어처럼 3인칭을 지칭할 때는 카레나 카노죠보다 지시표현(こ, そ, あ, ど)을 활용한 표현이나 이름을 직접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4.9. 중국어

주음부호(注音符號) 표기 부분은 대만 발음 기준

좀 더 예스러운 표현들은 한문 문단을 참고.

4.9.1. 1인칭

4.9.2. 2인칭

4.9.3. 3인칭

4.10. 프랑스어

프랑스어는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동사 활용을 하기는 하지만, 시대를 거치면서 동사 활용이 많이 마모된 탓에, 글자상으로는 구분되지만 귀로 들어서는 동사만 가지고 주어를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프랑스어에서는 주어를 생략할 수 없다.

순서대로 인칭대명사 - 강세형인칭대명사 - 직접목적보어대명사(COD) - 간접목적보어대명사(COI)

4.11. 튀르키예어

튀르키예어에서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동사변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유럽어들과 같은 이유로 인칭대명사는 생략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이들 줄여서 쓴다.

튀르키예어 인칭대명사에서 특이할점은 주격을 기반으로 인칭조사(kişi eki)을 붙여서 수식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어와 같다. 다만 조사를 붙일 때 모음조화를 한다는 점은 한국어와 다르다. 또한 3인칭이 남성, 여성, 사물의 구분이 없다.
단수 1인칭 2인칭 3인칭
주격 ben
sen
o
소유격 benim
나의
senin
너의
onun
그의
목적격 beni
나를
seni
너를
onu
그를
여격 bana
나에게
sana
너에게
ona
그에게
처격 bende
나에서[58]
sende
너에서
onunda
그에서
탈격 benden
나로부터
senden
너로부터
ondan
그로부터
복수
주격 biz
우리
siz
너희들[59]
onlar
그들[60]
소유격 bizim
우리의
sizin
너희의
onların
그들의
목적격 bizi
우리를
sizi
너희를
onları
그들을
여격 bize
우리에게
size
너희에게
onlara
그들에게
처격 bizde
우리에서
sizde
너희에서
onlarında
그들에서
탈격 bizden
우리로부터
sizden
너희들로부터
onlarından
그들로부터

튀르키예어의 인칭대명사는 또한 유럽어와 마찬가지로 사물의 소유를 수식할 때도 사용되는데, 기본적인 규칙은 인칭대명사에 사용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각각 -m, -n, -(s)ı, -mız, -niz, -ları이며 마찬가지로 자모음조화를 한다. 이를테면 büro는 모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3인칭은 자음s를 삽입해 bürosu (그의 사무실)이라고 쓴다.

예문들

4.11.1. 튀르키예어의 호칭대명사

이쪽도 일본어만큼이나 복잡하다. 실생활에서 단지 ben, sen, o 식으로 지칭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래 호칭들도 숙지해야 한다, 뒤에 붙는 -m은 1인칭 소유어미로 영어의 my와 같은 용법이다.

4.12. 한문(고대 중국어)

현대 중국어 구어에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다. 옛날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쓸 수도 있긴 하다.

4.13. 헝가리어


ön, maga는 일반 명사들처럼 격변화를 하지만 나머지 대명사들은 주격과 대격 빼면 격마다 각각의 대명사가 있고 그 뒤에 인칭접사를 붙이는 식으로 격변화가 이루어진다. 가령 '내게', '네게', '그 사람에게'는 'nekem', 'neked', 'neki' 이런 식.

4.14. 특수한 인칭 대명사

5. 1인칭이 특이한 캐릭터



[1] 대표적인 경우가 아랍어로 소유격, 목적격 인칭대명사가 어미에 붙는다. 고대언어들의 특성이 남아서 3인칭에서도 단수와 쌍수(둘), 복수(셋 이상) 구분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한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쌍수와 복수의 구별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 [2] 동사 kommen(오다 = come) 역시 공간적 이동의 기준점이 1인칭에만 한정되는 한국어와는 달리 1-2인칭이 동시에 기준점이 되는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역시 주목. 쉽게 말해, 한국어 번역에서는 '아빠'의 입장에서 '간다'고 번역됐지만, 원문에서는 '라라'의 입장을 기준으로 해서 한국어의 '온다'에 해당하는 동사가 쓰였다. [3] 그리스어도 다른 유럽어들처럼 동사변화로 그 문장의 발현주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인칭대명사는 그 문장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으로 생략한다. [4] 남성, 여성, 중성 순 [5] 만약 여성이 30명, 남성이 2명인 교실의 학생들을 지칭하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고 싶다면, αυτοί를 사용해야 한다. 단 한명이라도 남자가 포함되어 있으면 복수 3인칭 남성대명사가 쓰이기 때문. [6] 고전 그리스어와 코이네 그리스어에는 목적격외에 여격이 또 있었다. 하지만 현대 그리스어에서는 두격이 합쳐져서 목적격이 여격의 기능도 한다. [7] 목적격에서 μού, σού는 강조하는 의미로 쓰일 때 με, σε로, 더 강조하고 싶으면 μένα, σένα로도 쓸 수 있으며 은근 자주보인다. 중세 그리스어의 흔적이다. [8] 그리스어의 소유격, 목적격 3인칭 대명사는 수식하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때 발음이 약화된다. 가령 μου αρέσει(나는 ~를 좋아한다)는 μ'αρέσει로, σου αγάπω(나는 너를 사랑해)는 Σ'αγάπω가 된다. [9] 그리스어의 존칭은 2인칭 복수인칭대명사를 사용한다. [10] 이 예문은 조금 복잡하다. 그리스어에서 ~를 좋아한다는 동사는 αρέσω로 '~가 마음에 들다'라는 뜻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저 문장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그는 수블라키들을 마음에 들어한다.'가 된다. 영어로는 For him, pleases to souvlakia.로 직역이 된다. 때문에 목적격이 된 것. 가령 너는 나를 좋아하니? 를 그리스어로 옮기면 Μ'αρέσεις가 된다. 1인칭 목적격과 2인칭 현재형 동사변화가 쓰였다. [11] 원래 2격은 소유를 뜻하지만, 라틴어에서부터 인칭대명사의 소유격은 2격이 아니라 '소유형용사'라는 것을 써서 표기한다. 그런데 2격이 왜 있냐면, 라틴어라면 기억에 관련된 동사는 2격을 목적어로 갖고, 독일어는 2격을 써야 하는 전치사가 있는 등 문법적인 이유에서다. [12] 예를 들어서, '이반은 의사이다. 이반은 오늘 새 의학서적을 샀다. 이반은 즐겁게 의학서적을 읽었다.' 같은 문장이 있으면 이는 보통 "이반은 의사이다. 는 새 의학서적을 샀다. 의사는 즐겁게 그녀를(책은 여성명사이므로 대명사도 여성이 사용된다. 다만 번역시에는 '그것을'로 고쳐야 한다.) 읽었다." 등으로 쓰이는 것. [13] 러시아의 부사관은 사병부터 시작해서 짬을 먹어서 되는 자리이다. 따라서 초임하사가 없다. [14] 기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장교들도 좀 친하면 그냥 'Ты'쓰는 경우도 왕왕있다. 한국에서도 직장 따위에서 같이 오래 구르면 형이라고 불러 라는 상황이 오기 마련인데 이런 걸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15] 동물은 성별 구분이 없는 한 단어로 되어 있을 때는 그 단어의 성으로 구분하고, 중성명사이거나 성별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남성이 된다. 예를 들어 кенгуру(캥거루), шимпанзе(침팬지) 같은 것은 남성이다. [16] 단어 어미와 상관없이 남자에게 쓰이면 남성, 여자에게 쓰이면 여성명사가 되는 단어. [17] 평화를 뜻하는 мир는 남성명사이다. [18] 이는 해당 대명사가 vuestra merced(영어로는 your mercy에 해당)라는 존칭의 축약형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19] 어머니들이 어린 자식에게 "공부해라~", "약 먹어라~"고 하지 않고 "(같이) 공부할까?", "(같이) 약 먹자~"고 하는 식의 청유형으로 번역할 수 있다. [20] 단수일 경우에도 원래 복수 표현이라 Be동사로 are를 사용하는 등 수 일치는 복수에 맞춘다. [21] 독일어의 2인칭 단수 대명사인 Du와 연관성이 돋보인다. Du를 서술하는 동사의 어미 또한 -st를 추가한다. [22] 현대 영어에선 예스럽거나 시적인 분위기를 낼 목적이 아니면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대명사이기에, 작가들도 thou 뒤에 붙는 동사 어미를 -eth로 끝내는 등의 실수를 곧잘 저지른다. -eth는 옛날 3인칭 단수다. [23] '이'라고 발음한다. [24] 사실 위의 You의 어원이 Ye이다. 원래 중세 영어 시기 You는 Ye의 목적격이었는데, 주격인 Ye를 You가 대체해버린 것. [25] 독일어 프랑스어처럼, 영어에도 라틴어 등의 영향을 받아 무생물에도 성별을 부여해 표현하는 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문법적 성 개념은 아니고, 극히 일부 경우에만 쓰이는 데다, 지금은 문학적인 느낌을 낼 때를 제외하면 낡은 표현으로 여겨 잘 쓰지 않는다. [26] 기독교의 하느님을 받을 때는 앞의 h를 대문자로 He라고 쓴다. [27] 주로 배나 자가용 자동차를 받을 때 쓴다. [28] 단, 수컷인지 암컷인지를 확실하게 알면 He/She를 사용할 수도 있다. 주인이 없는 야생동물보다는 자신이 직접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이 기르는 애완동물인 경우 곧잘 그렇다. [29] 예를 들어 "그 단어를 독일어로 어떻게 말하나요?"라고 물을 때에는 '나'를 뜻하는 ich를 쓰기보다 man을 이용해 "How does man say that word in german?" 에 해당하도록 "Wie sagt man das Wort auf Deutsch?"라고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즉 규칙이나 통상적인 것을 말할 때 주로 쓰인다. [30] 我의 상고한어식 발음인 아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헤이안 시대 이전에는 あ(吾, 아)는 주격, わ(와)는 목적격으로 그 쓰임새가 분리되어 있었으나, 이후 일본에서 吾라는 한자 자체를 거의 쓰지 않게 되면서 발음과 용법이 '와' 쪽으로 완전히 통일되었다. 사실 '와'로 시작하는 일본어의 수많은 1인칭은 모두 음운학적으로 我에서 기원한 것으로, 일례로 원래는 '사사로운 일'이라는 뜻의 명사로 쓰였던 わたくし(私, 와타쿠시)의 '와'도 여기에서 유래했는데, 이것이 무로마치 시대부터는 '저 개인적으로' 정도의 느낌을 주는 1인칭 겸양어로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와타쿠시가 에도 시대 무렵에 발음의 경제성을 위해 축약된 것이 바로 현재 일본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1인칭 わたし(私, 와타시)이다. 다만 전술한 고대 1인칭 あ(아)와 あたし(아타시)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쪽은 메이지 시대 이후 그냥 와타시의 발음이 변형된 것. [31] 신기하게도 고대 한국어의 1인칭 '나'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한국어와 일본어의 공통 조상이 되는 언어 중 하나인 반도 일본어가 1인칭과 2인칭의 구분이 희박한 언어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汝라는 표현 자체가 낮춤말인 주제에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상한 문어체적인 표현이어서 일찍이 きみ(君, 키미)로 거의 대체되어 잘 쓰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나'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なんじ(爾, 난지) 정도 밖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32] 헤이안 시대 이전에는 같은 한자를 쓰는 '저것'을 나타내는 표현 あれ(아레)도 かれ(카레)로 지칭되었으나, 이후 1인칭으로 아레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되면서 아레는 저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완전히 굳어지고, 카레는 3인칭을 나타내는 표현으로만 쓰이게 되었다. [33] 에도 시대 무렵부터 발음이 だ(다)로 부드러워졌다. 현대 일본어의 だれ(다레)가 たれ(타레)에서 유래되어 나온 것. 다만 이미 타 자체로는 사어화되고 타레로 굳어진 표현이 다레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타레로 쓰지 않고 단독으로만 써도 되는 타와 달리 다는 부정칭으로서 혼자 쓰일 수 없다. [34] 대표적으로 사물이나 사람임을 지칭할 때 쓰이는 접미사 -れ(-레)가 붙어서 생긴 われ(와레), なれ(나레), かれ(카레), たれ(타레) 등이 있다. [35] 반말을 해도 아주 친밀한 상대에게 하는 편이며 예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는 윗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36] 일본어의 인칭대명사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도, 오히려 원문의 다양한 인칭대명사가 어렵고 복잡해서 가급적 한가지로 통일된 번역본만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37] 도호쿠벤이다. 드래곤볼 손오공 크레용 신짱 노하라 신노스케가 쓰는 1인칭이라 많이 사용할 거라 착각하기 쉬운데, 픽션에서도 얘네 둘밖에 안 쓴다. 현실에서 이걸 1인칭으로 쓰는 사람과 대화할 일이 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당신은 그 사람의 도호쿠벤을 못 알아들을 것이다. [38] 유희왕 GX의 카부키드, 유희왕 ZEXAL의 오비탈 7, 원신 페이몬의 일본어 1인칭이 바로 오이라. [39] 고노에 후미마로를 생각하면 쉽다. [40] 拙者, 私, 妾, 自分에는 ら는 잘 붙이지 않으며, 我에는 達는 잘 붙이지 않는다. 我의 복수형은 我々(와레와레)라고도 쓰인다. [41]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 미사에가 가끔 안타를 쓴다. 이 명칭이 나오면 히로시가 두들겨 맞거나 뭔 짓을 했다는 게 문제지만. [42] 최근 젊은 부부들은 아내를 お母さん/ママ(엄마)로, 남편을 お父さん/パパ(아빠)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는 하다. [43] 원래 키미는 덴노를 지칭하는 표현이었으며 고대 일본어에서는 지위가 높은 사람을 우대하는 표현이었다. 대부분의 2인칭 대명사는 의미의 가치 하락을 거쳤는데 키사마는 경칭 표현이 비칭 표현으로까지 추락한 극단 사례이다. [44]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 어머니의 호칭을 부르는 것으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이 배우자를 호칭할 때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철수 어머니' 같은 식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많다. [45] 현대어에서는 간혹 재귀적으로 '자신'을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 경우도 경의의 의미는 없다. [46] あんた에는 잘 붙인다. 이건 애초에 상대방을 깔보고 낮추는 어감이다. [47] 현재도 문어체로는 가끔 성별의 구분 없이 카레를 쓰기도 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48] 카레타치(彼たち)라는 표현도 가끔 쓰고, '그녀들'에 해당하는 '카노조라(彼女等)'라는 표현도 있기는 하지만 원칙은 카레라(彼等)이다. [49] 현대사회에서는 다들 아시다시피 민주주의 이념이라든지 인권선언 등에서 성평등을 강조하므로 이런 추세가 모든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다. [50] 비존칭에서는 哪人이라고 안 하고 誰(ㄕㄟˊ, shéi)라고 한다. [51] 식당에 가면 "몇 분이세요? 또는 몇 명이야?"를 "지웨이(幾位;ㄐㄧˇㄨㄟˋ, jǐwèi)" 또는 "지거런(幾個人;ㄐㄧˇ ㄍㄜˋ ㄖㄣˊ, jǐgèrén)"이라고 들을 수 있다. [52]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대변한다. [53] 일부 방언에서는 nous autres라는 대명사도 쓰인다. 본래 '너'를 제외한 '우리'를 뜻했으나, 퀘벡 프랑스어 루이지애나 프랑스어 등에서는 '너'를 포함할 수도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스페인어 nosotros와 동계어다. [54]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용법이 애매한 인칭대명사 on이 있다. 문장 내에서 취급은 3인칭 단수지만 정작 단어가 나타내는 뜻은 상황과 문맥에 따라 다르다. "우리"를 나타낼 수도 있고 "세상 사람들"을 나타낼 수도 있다. 한국어의 "우리"라는 단어가 이 두 가지 기능을 모두 나타낼 수 있기도 하므로 가장 적절한 대역어라 볼 수 있겠다. [55] 그런데 '당신'이라는 뜻으로도 쓴다. 서로 격식을 차리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프랑스어에서는 vous. 존칭이라고 해서 항상 대문자로 쓰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문맥상 알아듣는 수밖에 없다. 당연히 복수형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Comment vous appelez-vous?"는 (직역하면 어떻게 vous 부릅니까? 지만) a. 너희들 이름이 뭐야? b. 당신의 이름은 어떻게 되세요? c. 당신들의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모두 가능하다. 단 vous는 동사 변화에서는 단수와 복수에 관계없이 같은 꼴이지만 형용사에서는 성과 수를 구분한다. 'Vous êtes fatiguée?'라고 하면 상대가 여성 1명임을 알 수 있다. [56] 루이지애나 프랑스어에서는 vous autres라는 형태로 사용되며, 미국식 영어 y'all에 대응되는 뜻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어 vosotros와 동계어다. [57] 남녀 혼성이면 남성복수로 본다. 따라서 elles는 순수하게 여자들만 있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58] 처격이 있기는 하지만 인칭대명사에서는 잘 쓰지는 않는다. [59] 튀르키예어의 존칭은 2인칭 복수형을 따라간다. [60] onlar는 복수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3인칭 단수로 쓰며, 해당 명사가 복수임을 강조할 때 쓴다. [61] 튀르키예어는 영어와 달리 숫자나 수사가 수식될 때 수식되는 명사는 복수형으로 쓰지 않는다. 한국어와 같다. [62] 통가자에 해당하는 글자로, 선진시대 문헌에서나 등장한다. [63] 의미상 2인칭이지만 3인칭 변화를 한다. 'maga'보다 더 정중한 표현이다. [64] 마찬가지로 3인칭 변화를 한다. [65] 단, 반드시 청자 배제의 용법으로만 사용되지는 않음. [66] 게임 내에서는 가타카나로 표기된다. 한자로는 拙僧라 하며, 승려의 겸칭. 한국어의 '소승' 정도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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