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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9:56

원시 인도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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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유럽계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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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신화의 세계관4. 파생된 신화 및 종교5. 관련 항목

1. 개요

原始印歐神話 / Proto-Indo-European mythology

인도유럽어족 계열 민족( 원시 인도유럽인)들의 신화의 공통조상이 되는 신화. 원시인구신화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 인구는 人口가 아니고 인도와 유럽(구라파)를 뜻한다.

2. 특징

기원전 4500년경~기원전 2500년경에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부근 흑해 연안에 거주하던 인도유럽조어를 구사하던 원시 인도유럽인들이 믿었던 신화로 추정된다. 원시 인도유럽 신화는 그 내용이 기록이나 구전으로 남아 현전하지 않으며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이 믿었던 신화를 토대로 비슷하다고 추정되는 신격들을 통합하고 원시 인도유럽어의 계통 연구를 반영하여 그 형태를 재구성했다.

인도유럽인의 이동과 함께 유라시아 곳곳에 퍼져 해당 지역의 토착 신앙과 융합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고 남유럽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인도의 베다 신화, 동유럽 발트해 연안의 발트 신화, 중부유럽의 게르만 신화, 동유럽의 슬라브 신화, 아나톨리아 반도의 신화가 이 신화의 후신으로 추정된다.

현대의 이 신화의 후신들은 인도[1]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 밀려 종교로서의 수명을 다했다.[2] 그러나 그 영향력은 현재까지 강력하게 남아 있다. 특히 오랜 옛날부터 힌두교 불교의 영향이 지대했던 동남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보통 들의 이름에는 '~의 주인'을 뜻하는 접미사 *-nos(여성형은 *-nā)를 붙이기도 한다. 링크

참고로 바다의 신이 없는데, 그 이유는 이 신화를 믿던 원시 인도유럽인 캅카스 지방에서 기원하여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의 내륙 지방에서 살던 유목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후신 격 신화나 종교에서 등장하는 바다의 신은 원시 인도유럽인이 유라시아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정복하거나 조우한 현지의 토착민들의 신을 받아들이면서 편입된 신격들이거나, 기존의 다른 신이 관장하던 영역이 확장되면서 그 성격이 변화한 결과다. 가령, 그리스 신화 포세이돈은 원래 그리스의 선주민들이 믿던 토착신이었으나[3], 이주민인 그리스인들의 제우스 신앙과 합쳐져 그리스 신화를 이룬 것이다.

인도유럽어족의 초기 문화와 신화적 전통을 포함했는데[4], 주로 자연의 힘, 생명과 죽음, 계절의 변화와 관련된 신들 및 이야기로 구성되었고, 후신 신화들인 그리스 로마 신화, 인도 신화처럼 다신교적이었고 각 신은 특정한 자연 현상이나 인간의 경험을 대표했다[5].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계절의 변화, 농업, 생명과 죽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었고 자연 현상에 대한 신의 개입이 강조되었으며, 이를 통해 신과 자연은 상호작용했다.

원시 인도유럽 신화는 구술로 전해져 내려와서 다양한 변형이 발생했고, 따라서 지역에 따라 신화의 내용이나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신화는 후대의 게르만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발트 신화 인도-이란 계통의 종교[6] 등으로 분화되었다.

3. 신화의 세계관

원시 인도유럽 신화는 후대의 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재구성했기 때문에 신화의 구성에 대해서는 이견이나 논란이 있다. 실제로 존재했던 신앙과 완전히 다르거나 아예 이러한 공통된 근원적 기원이 되는 신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도-유럽 지역의 모든 신화가 단일한 계통에서 분리되지 않았거나, 다른 계통의 신화를 수입하였거나, 계통이 다른 신화들이 혼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본 문단에 서술된 내용은 여러 학설 중 학계에서 지지자가 상당수 있는 을 차용했다.
여러 고대 인도유럽 문화에서 신들의 조상 혹은 주신으로 여겨졌고 자연 현상, 특히 날씨와 천체에 대한 권위를 지닌 것으로 여겨졌고 종종 빛과 날씨를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세계를 창조하고 창조된 세계의 질서를 유지했고 우주와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고 혼돈을 통제하는 능력을 지녔고 혼돈을 통제하는 신으로서의 역할을 맡았고 원시 인도유럽 신화 내에서 창조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중요한 인물로 나타났다. 인간 세계와 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중재자였고 다른 신 혹은 영웅에게 힘과 능력을 부여하고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며 전투와 도전에서 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요한 존재로 간주되었다. 하늘의 신으로서 날씨와 기후를 조절하는 등 비, 번개, 폭풍과 같은 자연 현상을 일으킬 수 있었다.

높은 나무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이 있었다고 하고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올림포스, 북유럽 신화 위그드라실, 인도 신화 수미산으로 전승되었다고 한다.

4. 파생된 신화 및 종교

5. 관련 항목


[1]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후신인 힌두교는 인도 전역의 종교적 헤게모니를 장악한 인도 아대륙 최대의 종교다. 다만, 이쪽도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신에서 기원한 신격들이 토착신들에게 주신의 지위를 뺏겼다는 점에서 다소 애매모호한 부분이 없지 않다. [2] 한편 이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들과 그 근원을 이루는 중근동 셈족들의 신화는 인도유럽신화와 얼핏 겹쳐보이는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 어긋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계통으로 간주된다. 가령, 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형제 살해를 다룬다는 점에서 마누-예모 형제의 창조설화와 비슷해보이지만, 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두 형제는 태초의 존재가 아니라는 점, 카인이 그냥 범죄자로서 추방당하고 끝난다는 점 등 세부사항이 다르며, 상대방의 희생이 동반된 태초의 질서 수립이 아니라 단순히 최초의 살인사건이라는 의미만을 가진다는 점에서 성격 자체도 다르다. 그리고 에누마 엘리시 같은 바빌론 서사시의 마르두크가 혼돈의 괴물 티아마트를 죽이고 세상을 창조하는 내용이 마누-예모와 비슷해보일 수 있지만, 이는 바빌론에만 국한되어있다는 것이 문제다. 티아마트는 태초의 바다(티암툼, 𒀀𒀊𒁀)를 인격화한 것으로 성경 창세기에 묘사된 흑암(트홈, תְּהוֹם)과 같이 혼돈으로 가득한 심연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성경과 바알 연대기에 각각 바다(얌)의 이무기(리워야탄), 이무기(로탄)를 거느린 바다의 신(얌)이 등장하고 신에게 격퇴당하는 것으로 묘사되다보니 전부 태초의 혼돈을 물리친 창조설화로 여기기 쉽지만 후자들의 경우는 인도유럽, 후르, 이집트의 이무기 신화들처럼 무질서와 재앙에 대한 신의 승리를 의미할 뿐, 창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바빌론과 다르며 세상은 이미 창조된 상태이다. [3] 미노타우로스 설화에 등장하는 하얀 황소 이야기나, 포세이돈이 든 삼지창 지진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다고 묘사된 것 등에서 그 흔적을 알 수 있다. [4] 고대 인도, 그리스, 로마, 켈트, 게르만, 슬라브 등의 여러 인도유럽어족계 민족들의 신화와 전통 문화에서 사라진 원시 인도유럽인의 문화적 요소들이 대거 발견되었다. [5] 태양, 폭풍, 바다 등 자연의 힘을 의인화한 신들이 존재했다. [6] 조로아스터교, 불교, 자이나교, 힌두교 [7] 물론 나중에는 태양을 디에우스 프테르의 딸/아들이라며 별개로 신격화했다. [8] 디에우스 프타르가 '하늘'로 여겨지는 이유도 이러한 '게으른 신' 유형에 해당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자 이유라고 한다. [9] '데우스 오티오수스(Deus Otiosus)'는 '물러난 신'을 뜻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끝없이 넓고 높은 하늘을 상징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존재가 인간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멀다고 인식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 데우스 오티오수스는 '시시한 인간의 일에 관여하는 것이 가당하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위대한 존재' 혹은 '강력한 힘을 지녔고 인간의 일에 개입할 생각이 없는 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평소에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고 여기는 사례도 있다.. [10] 다만 이쪽은 이름만 따 왔는지, 아니면 기원이 되었는지가 확실하지 않다. [11] 기원전 3400년경에서 기원전 2600년경까지 현대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랄 산맥 인근까지 폭넓게 분포해 있었던 문화권이다. 원시 인도유럽인이 이 문화권의 주민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방대한 영역에서 유목 생활을 영유했다. 쿠르간 문화의 후신이다. [12] '세 번째' 혹은 '세 번째 사람'이라는 뜻이다. [13] 또는 어떤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14] 혹은 페르쿠노스가 단독으로 쳐들어가 돌망치로 Nguhi를 때려 죽였다고 한다. [15] 여담으로 '트리토'라는 이름은 인도 신화에서 '트리타'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클레스 히드라를 잡는 이야기의 원형격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 내용으로 본다면 일종의 유목민 개념이 반영된 것이다. 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을 디에우스가 내린 복으로 여기고, 그 보답으로 디에우스에게 소를 죽여서 희생제사를 바치면 다시 디에우스가 인간들에게 소를 하사(소가 잘 자라고 새끼를 낳게 하는 것)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트리토가 최초의 전사가 되었다는 결말은 당시 원시인구족의 주요 계급이 사제, 왕, 전사 등 셋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 이야기가 헤라클레스의 히드라를 잡는 식으로 변형되었으므로 당시 원시인구족 혹은 그 후손에게 굉장히 많이 회자될 만큼 인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16] 이름은 '어머니 대지' 혹은 '드넒은 자'를 뜻한다. [17] 플레트위흐(Pleth₂wih₁)라고도 하는데 이는 '넓은 존재'라는 뜻이다. [18] 미케네 문명 시대에는 데메테르 포세이돈의 아내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기록에서는 그녀의 이름이 '포세이돈의 아내'라는 뜻의 '포세데이아'(Posedeia)라고 나온다. 하지만 동시에 데메테르의 이름의 원형으로 보이는 '다마테'(Damate)라는 이름도 함께 언급되므로 이 이름이 데굠과 연관된 이름이라고 본다. 일단 일부 학자들은 데메테르라는 이름이 데곰의 이름(*Dʰéǵʰōm)에서 파생된 을 뜻하는 고전 그리스어의 도리아 방언 단어인 Δῆ와 인도유럽조어로 어머니를 뜻하는 단어인 *méh₂tēr의 합성어라고 추정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19] 이름인 Diwona가 Dyeus를 여성화한 단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디오네의 기원이 되었으리라고 추정된다. [20] 왜냐하면, 디에우스 프테르가 대지모신과의 결합을 통해 모든 신들을 낳았기 때문에 그렇다. [21] 원시 인도유럽인은 본래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유목민이었는데, 목축업만으로는 식량 조달이 어려운지라 이를 벌충하기 위해 허구헌날 인근의 정주농경민이나 다른 유목민 부족들을 약탈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므로, 사회 전반에 군사적인 분위기가 강해서 철저한 가부장제를 유지했다. 후대에 등장한 유목민족 튀르크족만 해도 오스만 제국 시기에 등장한 유럽인 무슬림으로 구성된 군인계층인 예니체리를 법적으로 황제의 노예들이라고 규정해 놓거나, 조정 대신들과 지방의 유력 귀족들도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귀족 작위도 주지 않은 채 황실에 대한 절대 복종만을 강요하는 등, 정부 자체를 권위주의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신의 존재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22] 위키백과에 따르면 앞서 서술한 것처럼 헬리오스, 에트루리아 신화의 우실(Usil), 인도 신화 수리야, 히타이트 신화의 UTU-liya, 발트 신화의 사울레, 조로아스터교의 Hvare-khshaeta, 게르만 신화의 Sowilo, 켈트 신화의 술리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와 동일시되는 치유, 물, 저주를 관장하는 여신)과 동일시된다. [23] 단어로는 라틴어 태양이라는 뜻이다. [24] 정황상 '하늘 아버지의 아들들' 혹은 '하늘 아버지의 조카'라는 명칭으로 불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25] 참고로 이 단어는 고대 중국의 역사에 영향을 끼쳤던 인도이란어파 계열의 유목민 오손의 민족명의 어원이기도 하다. 인도이란어파 조어로 기병을 가리키는 단어가 asvin인데 고대 한족들이 이를 한자 음차한 것이다. [26] 혹은 하늘을 가로질러 태양 전차를 끌어 당기는 말을 타는 기수나 말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27] 이러한 속성을 지닌 쌍둥이 신들은 대부분의 이야기에서 새벽 혹은 태양의 여신을 위협으로부터 구해내었다고 한다. [28] 어쩌면 한참 전쟁을 벌였을 이주 시기가 끝나고 다들 어느 한 지역에 정착을 시작하면서 말과 전차를 타고 전쟁하는 신격의 인기가 떨어진 것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성쌍자', 즉 신성한 쌍둥이라고 두 신격을 묶어 부르는 호칭만 남았고 개별적인 신격 이름 하나하나는 잊혀지고 말았다고 한다. [29] 쌍둥이자리의 유래로 알려진 폴리데우케스 카스토르 형제를 말한다. [30] 이름은 '빛나는 자' 혹은 '새벽'을 뜻한다고 한다. [31] 이름은 ' 번개로 때리는 자' 혹은 ' 참나무의 주인(主)을 뜻한다고 한다. [32] 뇌신 참나무가 연관지어진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 당시 유럽에는 참나무가 많이 보인 점, 그리고 참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높이 자난 특징 때문에 번개를 쉽게 맞기 때문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전설 중에는 '페르쿠나스가 참나무 밑에 있는 악당들을 망치로 때려 죽는다'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 제우스 북유럽 신화의 토르도 참나무를 신목(神木)으로 삼았는데 아마 참나무를 좋아하는 페르쿠노스의 신앙의 잔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보면 제우스는 아버지 다에우스에 페르쿠노스의 성격을 합친 신격으로 보인다고 한다. [33] 실제로 페르쿠노스를 기원으로 하는 뇌신계보의 신들은 농경신, 전사신, 황소를 위시로 한 우제목류 동물들을 상징동물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는 모두 로마 제국에서 숭상한 마르스 신앙의 특징이기도 하다. [34] 이 내용은 영국의 민속학자, 인류학자인 J.G.프레이저의 저서 황금가지에 나온다. [35] 아들을 원한 것 [36] 이름의 뜻은 '빛의 여주인' 혹은 ' 태양 아가씨'라고 한다. [37] 그리스 일부 지역에서는 다산이나 식물과 관련된 으로 섬겨졌다고 한다. [38] 다만 헤우소스의 또 다른 이름인지, 아니면 다른 신격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만약 다른 신이 맞다면 아마 자매관계쯤 아니었을까 한다고 한다. [39] 여담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아리안이라고 함은 '존귀한, 고귀한'으로, 초기 원시인구어에서는 '동료', '우리 일원'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40] 인간 인생으로 천을 만든다고 하는 7자매 여신으로, 모이라이와 노른과 비슷한 존재이고 같은 신화(리투아니아 신화)의 달리아와 라이마와 연관되어 있다. [41] 그리스 신화의 아폴로(= 아폴론)의 원형이 된 걸로 추정하는 설도 있지만 아폴론의 원형은 소아시아인 아나톨리아에서 건너온 역병의 신으로 추정되므로 큰 연관성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42] 이름은 중부유럽의 강인 다뉴브강의 어원이 되었다. [43] 죽음을 뜻한다. [44]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카테, 아트로포스, 데메테르, 모르타, 케레스, 라투아니아 신화의 마라, 켈트 신화의 cailleach와 동일시되었다. [45] 한국에 흔히 알려진 염라대왕, 즉 인도 신화 야마의 원형이다. [46] 유럽 쪽 판본의 내용은 조금 다르다. 우선 두 형제는 태초의 암소의 젖을 먹고 살았다고 하고 마누가 예모를 죽일 때 암소도 같이 죽여 제물로 바쳤다고 한다. 세계를 창조할 때 우주 암소의 시신으로부터 온갖 동식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추가로 나온다. [47] 마누와 예모 신화는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루스와 레무스 전설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하는 학자들이 있는데 이름을 해석하면 로물루스는 '로마의 사람'이 되고 레무스의 고어형이 곧 예모스(yemos)가 되기 때문이다. 이들 두 쌍둥이(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마누와 예모가 그랬듯 암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 이렇게 본다면 로마 건국 신화는 고대 로마인들이 세계를 창조하는 신화를 일국의 규모로 축소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8] 실제로 북유럽 신화 세계관에서도 태초에는 거인 이미르와 암소 아우둠라만이 있었다. 이렇게만 본다면 오딘은 마누의 역할을 대신한 것이 된다. [49] 반고에 대해 서술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시대 오나라의 역사서에 나온 것인데 이 시절 오나라는 초대 황제 손권 불교를 공인하고 널리 포교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반고의 기원을 야마로 보는 견해가 꽤 지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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