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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2:21:28

왕들의 전쟁/챕터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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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드래곤스톤의 학사 크레센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크레센은 하늘에 붉은 혜성이 뜨고 여름이 끝났음을 알리는 까마귀가 시타델에서 날아오는 등의 여러 불길한 징조를 두고 걱정하고 있다. 크레센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외동딸인 시린 바라테온과 그 광대 패치페이스를 만난다. 이어 젊은 필로스 학사가 다보스 시워스 경이 스톰랜드의 영주들을 설득하러 갔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크레센은 스타니스를 접견하기 위해 올라가던 도중 다보스와 만나 스톰랜드 영주들이 스타니스에게 합류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드래곤스톤의 영주이자 로버트 왕의 동생인 스타니스는 자신이 칠왕국의 적법한 왕임을 천명하고 얼마 안 되는 휘하 군사들을 소집한 상황이었다. 스타니스는 크레센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가진 것은 음울한 돌덩어리와 한 줌짜리 군사들밖에 없다면서 자조한다. 크레센은 동생인 렌리 바라테온과 힘을 합쳐 라니스터를 몰아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를로르 여사제 멜리산드레에 의해 붉은 신의 열렬한 추종자가 된 왕비 셀리스 플로렌트가 끼어들어 반대한다. 크레센은 주군인 스타니스와 멜리산드레에 대한 여러 기억을 회상한 뒤 멜리산드레를 제거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그날 저녁 연회에서 멜리산드레에게 독 '교살자'를 먹여 독살하고자 한다. 크레센은 멜리산드레에게 를로르에 대한 건배를 함께하자고 독을 탄 와인을 건네지만, 와인을 마신 멜리산드레는 멀쩡한 반면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할 수 없이 그걸 마신 크레센은 사망한다. 그는 죽어가며 멜리산드레의 마법과 신과 힘을 부정하려고 애쓴다.

2. 아리아 I

아리아는 요렌에 의해 소년으로 가장한 채 겐드리, 핫파이, 초록손 로미 등의 고아 소년들과 함께 밤의 경비대로 향하고 있다. 핫파이가 그녀의 검 '바늘'을 빼앗으려고 하자 아리아는 핫파이를 피가 내도록 때리며 반격한다. 요렌은 이를 두고 아리아를 혼내며 그녀의 아버지가 원래 장벽으로 가게 될 예정이었지만 일이 틀어져 참수형을 당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아리아는 잠들기 전 하늘에 뜬 붉은 혜성을 보고 일린 페인이 들고 있던 에다드의 검 '얼음(Ice)'에 묻은 아버지의 피를 떠올린다.

3. 산사 I

산사는 잔인하거나 무능한 킹스가드들 중 그나마 낫다는 아리스 오크하트의 호종 아래, 왕이자 약혼자인 조프리 바라테온의 명명일(name day, 웨스테로스에서 생일을 일컫는 말) 기념 마상시합으로 향하고 있다. 산사가 하늘의 붉은 혜성이 어떤 의미일지 묻자 아리스 경은 조프리 왕을 축복하려는 의미라고 답한다. 마상시합이 시작되었지만 대단한 기사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은 재미없는 경기가 이어져 조프리가 지루해져가는 와중에, 술에 취한 돈토스 홀라드가 바지를 벗은 채로 나타나 술주정을 부리는 소동이 벌어진다. 이에 조프리는 돈토스를 죽이려 하지만 산사의 만류로 대신 광대로 삼는다.
토멘 바라테온이 허수아비 기사와 마상시합 연습을 하던 도중, 수관 대리로 온 티리온 라니스터와 그의 산악 부족민들이 난입한다. 티리온은 처음 만난 산사를 친절하게 대하지만, 산사는 세르세이와 조프리도 그랬다가 나중에 아버지의 목을 잘랐다면서 다시는 함부로 라니스터를 믿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 티리온 I

티리온은 소협의회에 들어와서 누이 세르세이 라니스터에게 자신이 왕의 수관이 되었음을 알린다. 티리온은 세르세이와 조프리가 그동안 저지른 병크들에 대해 따지고, 세르세이는 분해하면서도 티리온이 수관임을 받아들인다. 티리온은 그 뒤 한 여관으로 가서 아버지 타이윈이 창녀를 데려가지 말라고 한 명령까지 무시하고 킹스랜딩까지 데려온 샤에를 만나는데, 바리스가 이미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음을 발견한다. 바리스는 혜성이 곧 따라올 불과 피를 예견한다는 말과 한 수수께끼[1]를 남긴 채 떠나고, 티리온은 샤에와 잠자리를 한 뒤 자신이 수관으로서 정의를 행할 것이라고 속삭인다.

5. 브랜 I

롭이 북부의 왕으로 즉위했기에 윈터펠의 왕자가 된 브랜은 하늘에 뜬 붉은 혜성과 다이어울프들이 계속 울부짖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낸 할멈은 혜성의 의미가 드래곤이라고 답했었다. 브랜은 망가져서 걸을 수 없는 자신의 몸을 분하게 여기고 있으며, 프레이 가문에서 윈터펠에 대자로 온 큰 왈더와 작은 왈더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브랜은 루윈 학사에게 최근 계속 늑대가 되는 꿈을 꾼다고 말하고 이에 루윈은 꿈을 꾸지 않게 해주는 물약을 주지만, 브랜은 그날 밤 다이어울프 서머가 되어 윈터펠의 신의 숲을 거니는 꿈을 꾼다.

6. 아리아 II

아리아와 요렌 일행은 킹스랜딩에서 멀어질수록 리버랜드에서의 전쟁과는 가까워지고 있다. 아리아는 요렌이 장벽으로 데려가는 범죄자들 중 가장 죄가 무거워 따로 수레에 가둬놓은 을 맞닥뜨린다. 아리아는 자켄 하가르와 처음으로 대화하는데, 그 직후 황금 망토 한 무리가 와서 겐드리를 체포해가겠다고 말한다.[2] 이에 요렌은 그러려고 했다가는 먼저 자신에게 죽게 될 줄 알라면서 황금 망토들을 내쫓은 뒤 계속 북쪽으로 향한다.

7. I

밤의 경비대는 곧 있을 장벽 너머 대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경비대원들은 붉은 혜성을 하늘이 모르몬트 사령관을 위해 밝힌 횃불이라는 농담을 나누고 있다. 존은 도서관에서 지도를 제작하던 샘웰 탈리를 찾아 총사령관 제오 모르몬트에게 데려간다. 제오는 존과 아에몬 학사의 과거에 대해 대화하고, 존은 아에몬처럼 경비대에 헌신할 수 있겠냐는 제오의 물음에 서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8. 캐틀린 I

캐틀린은 아들인 롭 스타크 왕이 클레오스 프레이에게 자신들의 조건을 들려 세르세이 왕대비와 화평 협상을 맺으라고 사절로 보내는 것을 지켜본다. 해산한 뒤 롭은 어머니에게 라니스터가 정말로 그 조건을 받아들일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놓고, 캐틀린은 킹스랜딩에 붙잡힌 딸들을 제이미 라니스터와 포로 교환하는 것을 바라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어 캐틀린은 아들 롭과 테온 그레이조이 강철 군도에 사절로 보내는 일에 대해 언쟁하고, 숙부인 '검은 물고기' 브린덴 툴리와는 하늘의 혜성이 어떤 징조인지( 그레이트존 엄버는 혜성이 에다드 스타크를 위한 복수의 칼날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칭왕한 렌리 바라테온에게 무릎을 꿇어야 할지에 대해 의논한다.

9. 티리온 II

티리온은 에다드 스타크를 배신하고 라니스터에 붙은 공으로 하렌홀의 영주가 된 도시경비대장 자노스 슬린트와 식사 자리를 가진다. 둘은 자노스가 조프리의 명으로 에다드를 처형한 것과, 세르세이의 명으로 로버트의 사생아들을 죽인 것에 대해 대화한다. 자노스는 자신이 하렌홀으로 떠난 뒤 경비대장이 될 후임으로 부하인 알라르 딤을 추천하지만, 티리온은 이미 자슬린 바이워터를 후임으로 임명한 상황이었다. 티리온은 자슬린 경을 불러와 자노스를 파면한 뒤 밤의 경비대로 유배를 보내고, 도시 경비대를 일단은 장악한다. 이후 바리스와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바리스는 이전에 내었던 수수께끼의 답으로 '권력은 사람들이 권력이 있다고 믿는 곳에 있습니다. 벽에 비친 그림자라고나 할까요.'라는 말을 한다.

10. 아리아 III

아리아와 일행은 황금 망토들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왕의 가도를 벗어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아리아는 불타버린 마을과 끔찍한 짓을 당한 여인을 목격하는 등 전쟁의 참화를 온몸으로 체감한다. 이를 두고 무서워하는 핫파이와 화해 비슷한 것을 하며, 그날 밤 오줌을 누러 숲속으로 갔다가 늑대 무리를 보고 벌벌 떨며 돌아온다. 요렌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요렌은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반응하는 한편, 배를 타지 않고 육로로 온 것이 전쟁터 한복판을 지나는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혼잣말을 한다.

11. 다보스 I

다보스는 멜리산드레가 일곱 신의 형상을 불태우고 자기의 신인 를로르에게 바치는 광경을 지켜본다. 스타니스는 전설 속 영웅의 불타는 검인 '빛의 인도자'를 들어올리고, 멜리산드레는 그가 아조르 아하이의 환생이라고 선언한다. 이후 다보스는 스타니스가 고용한 리스 해적 살라도르 산과 대화하는데, 살라도르 산은 스타니스의 검 빛의 인도자가 아조르 아하이 전설 속의 검과는 달리 계속 불타지 않는다며 가짜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보스는 주군인 스타니스와 왕위 주장 편지에 대해 의논하고, 왜 멜리산드레의 붉은 신을 받아들였는지 묻자 스타니스에게 '일곱 신은 내게 참새 한마리 가져다 준 적도 없고, 이제 멜리산드레와 그 신의 힘을 알아볼 때가 되었다'는 답을 듣는다.

12. 테온 I

테온은 롭의 메시지를 발론 그레이조이에게 전하는 임무를 띠고 10여 년 만에 강철 군도로 돌아왔다. 올드타운 상선 미라함호를 타고 그 선장의 딸과 뒹굴기도 했던 테온은 혜성이 자신을 빛낼 별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파이크에 내리지만, 그를 맞이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은 숙부이자 익사한 신의 사제인 아에론 그레이조이뿐이다. 그마저도 자신이 기억하던 아에론 숙부와 달리 너무도 음울하고 신성해진 모습에 테온은 이질감을 느끼며, 파이크 성으로 들어온 후에도 아버지 발론의 냉랭한 태도만을 맞닥뜨린다. 테온은 그럼에도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계획을 담은 롭의 편지, 곧 강철 군도가 라니스포트를 습격해 북부군과 제휴하자는 계획을 아버지에게 전하지만, 발론은 그 편지를 찢어버리고 자신이 이 전쟁에 대해 다른 계획이 있다고 말한다. 그 계획은 다름아닌 서부가 아니라 북부를 공격하는 것.

13. 대너리스 I

드로곤, 라에갈, 비세리온이라 이름붙인 드래곤 세 마리를 부화시킨 대너리스는 드로고의 장례 날 뜬 혜성이 앞으로 자신이 갈 길을 가르쳐준다고 믿고 얼마 안 되는 백성들과 함께 그 방향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끝없고 황량한 사막인 붉은 황야밖에 없었고, 시녀 도리아가 사망하는 등 여러 고초를 겪으며 행군해나간다. 간신히 '바에스 톨로로'라는 폐허 도시를 발견해 잠시 한숨을 돌리고, 여기에서 조라 모르몬트 경에게 그의 전 아내인 리네스 하이타워에 대한 사연을 듣는다. 대너리스는 자신의 혈맹기수 셋을 보내어 정찰을 나가게 했는데, 그중 조고가 콰스에서 온 세 명인 자로 쇼안 닥소스, 피아트 프리, 그리고 퀘이트를 데리고 돌아온다.

14. II

밤의 경비대 제오 모르몬트의 지휘 아래 장벽 너머에서 원정하고 있다. 그러나 막 발견한 화이트트리라는 마을을 비롯해 야인들의 모든 마을이 비어 있고 귀신들린 숲에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등의 불길한 징조들에 경비대원들은 점점 불안해한다. 모르몬트 사령관은 존에게 캐슬블랙으로 보낼 보고 사항 편지를 주어 샘을 시켜 까마귀를 날리라고 한다. 존은 편지를 전달하며 샘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그 뒤 야인이든, 벤젠 스타크든, 아니면 다른자든 간에 무엇이든 찾아낼 것이라는 모르몬트의 말에 '아니면 그것들이 우리를 찾아내겠죠.'라고 생각한다.

15. 아리아 IV

요렌은 신의 눈 호수 옆에 있는 버려진 마을에서 묵고 가기로 결정한다. 하렌홀 근처로 온 이유는 그곳의 여주인인 휀트 가문의 셸라 부인이 예전부터 밤의 경비대의 친구로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3] 그러나 그날 밤 아모리 로치가 이끄는 라니스터 징발약탈부대가 나타나 성벽 문을 열 것을 요구하고, 요렌이 이를 거부하자 공격을 시작한다. 밤의 경비대는 칠왕국의 전쟁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항변하지만 이 잔혹한 아모리 로치에게 그런 설명이 통할 리가 없다. 아리아와 요렌 일행은 최선을 다해 싸우지만, 수적, 질적인 열세로 질 것이 뻔해지자 요렌은 아리아에게 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앗간 아래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라고 말한다. 아리아, 겐드리, 핫파이 등의 고아 아이들은 겨우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아리아는 자켄 하가르 로지, 바이터가 수레에 묶인 채 불탈 위험에 처하는 것을 보자 자신도 왜 그러는지 모르면서도 도끼를 던져줘 탈출을 돕는다.

16. 티리온 III

소협의회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전국의 영주들에게 자신이 진정한 왕이며, 조프리와 미르셀라, 토멘은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사생아라는 내용을 담아 보낸 편지에 대해 의논한다. 세르세이는 이 고발에 길길이 뛰며 당장 이런 말을 퍼뜨리는 자들의 혀를 뽑아야 된다고 분노하지만, 티리온은 오히려 그것이 소문을 키우는 짓이라며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을 것을 대안으로 내놓는다. 리틀핑거는 이에 찬성하는 한편 스타니스의 딸 시린 바라테온이 사실은 패치페이스 셀리스 플로렌트의 사생아라는 맞대응 찌라시를 퍼뜨리겠다고 말한다. 티리온은 회의에서 나온 뒤 도시 내의 대장장이들을 불러모아 많은 양의 쇠사슬을 만들 것을 명령하고, 그 뒤에는 바리스의 도움으로 마련되었으며 차타야의 창관에서 샤에의 거처로 통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샤에에게 향한다. 그 도중 바리스와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눈다.
"바리스 공." 티리온은 안장에 앉아서 말했다. "가끔은 당신이 킹스랜딩에서 내가 가진 최고의 친구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내 최악의 적처럼 느껴진다오."
"희한하기도 하지요. 저도 공에 대해 똑같이 느낀답니다."

17. 브랜 II

브랜은 추수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수확제 자리에서 윈터펠의 영주 자격으로 다른 북부 영주들을 접견해야 한다. 몸집 큰 거인이지만 지능은 아이에서 멈춘 마구간지기인 호도에게 업혀 대연회장으로 향하던 도중, 호도를 놀리고 괴롭히는 왈더 프레이들과 시비가 붙기도 한다. 브랜은 윈터펠의 수호성주로 임명된 로드릭 카셀 루윈 학사가 대동한 자리에서 와이먼 맨덜리, 도넬라 혼우드 부인, '까마귀 밥' 모스 엄버와 '창녀잡이' 호서 엄버 형제, 톨하트 가문 글로버 가문 사람들 등을 접견한다. 모두 북부의 왕에게 청원하거나 보고할 사항들을 말하며, 공통적인 주제로는 혼우드 부인의 자식들이 전사함으로써 불명이 된 혼우드 가문의 후계자에 대한 것이 나온다. 혼우드 부인에게 구혼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들의 가문 일원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으며, 볼턴 가문의 서자인 램지 스노우가 혼우드 영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된다.
이후 세르윈 가문의 어린 가주이자 롭, 브랜 형제의 오랜 친구인 클레이 세르윈과 만난다. 브랜은 클레이와의 대화에서 자신을 창밖으로 던졌던 제이미 라니스터가 언급되자 알 수 없는 공포를 겪는데, 그날 밤 탑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다시 겪는 악몽을 꾼다.

18. 티리온 IV

티리온은 소협의회의 일원들 중 누가 누이 세르세이의 첩자인지 알아내기 위한 계략을 실행한다. 파이셀 대학사에게는 도란 마르텔 대공에게 트리스탄 마르텔 미르셀라 바라테온의 약혼을 제안하는 편지를 전달하라고 하고[4], 리틀핑거에게는 하렌홀의 영주 자격을 줄테니 그 대가로 라이사 아린에게 로버트 아린 미르셀라 바라테온의 약혼을 제안하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바리스에게는 도란 마르텔에게 토멘 바라테온을 종자로 보내는 것을 제안하라고 한다. 세르세이가 자신의 자식들 중 두 명이나 타지에 보내겠다고 동의할 리는 없으니, 왕대비가 누구를 보내는 것에 반대하느냐에 따라 그녀의 정보원이 누구인지도 알아내는 것.

19. 산사 II

산사는 어느날 베갯머리에 '집에 돌아가고 싶다면 오늘밤 신의 숲으로 오십시오.'라는 내용의 편지가 있는 것을 본다. 산사는 두려워하면서도 이 외로운 궁정에 자신을 도와줄 이가 있다는 생각에 신의 숲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사람이 돈토스 홀라드임을 발견한다. 술주정뱅이이자 광대인 돈토스는 자신이 기대하던 용사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돈토스는 산사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줌으로써 자신이 기사로서의 명예를 다시 깨달았다며 그녀를 집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말한다. 돈토스는 자신이 둔 친구가 준비가 되었다고 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라고 말하고, 산사는 거처로 돌아가는 길에 산도르 클리게인을 만나 '거짓말 하나는 더럽게 못하는군. 주위를 둘러봐. 이 도시에는 다 너보다 나은 거짓말쟁이밖에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

20. 아리아 V

아리아와 아이들은 비밀 통로에서 나와 이미 상황이 끝난 현장을 목격한다. 요렌은 누군가의 도끼에 맞아 사망한 상태였고, 그녀가 구해주었던 자켄 하가르 외 3명은 어딘가로 사라졌다.[5] 아리아는 일행과 함께 마을에서 벗어나는 길에 겐드리에게 여자아이임을 들키고, 내친김에 자신의 정체가 스타크 가문의 아리아라는 사실도 밝히며 핫파이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아이들은 계속 안전한 곳으로 향하려 하지만, 초록 손 로미의 부상이 심해지고 '족제비'라는 별명의 어린아이는 배고픔에 진흙을 먹는 등 고달픈 상황에 처한다. 결국 그 도중 산더미 그레고르 클리게인과 그 부하들에게 납치되는데, 원래는 겐드리만 잡혔지만 아리아와 핫파이가 그를 구하려다가 발각되어 아이들 전부가 잡히고 만다. 아리아는 족제비[6] 혼자 도망친 것을 알고 족제비가 성공적으로 멀리 도망칠 수 있도록 속으로 기도한다. 초록 손 로미는 그레고르의 부하들에게 자신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며 자기를 싣고 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에 그레고르의 부하들 중 하나인 '친절한 라프'가 낄낄 웃으며 그를 창으로 찔러 죽인다.

21. 티리온 V

티리온은 연금술사 길드에게 와일드파이어 제작을 의뢰하기 위해 그들의 연구기지를 방문한다. 이후 성문 밖에서 롭 스타크의 화평 조건을 들고 사절로 온 클레오스 프레이를 만난다. 티리온은 로버트의 동생들을 처리할 시간을 벌기 위해 북부군과의 화평 회담을 최대한 질질 끌 계획을 세운다. 클레오스와 같이 온 일행들을 성문 밖에 있는 거처로 보낸 뒤[7] 레드 킵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사이비 예언자가 파멸에 대해 예언하고 연설하는 모습도 지켜본다. 그런데 개인 방으로 돌아가자 세르세이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세르세이는 미르셀라를 도르네에 보내는 것을 자기가 가만히 놔둘 줄 아냐며 화를 낸다. 티리온은 말싸움이 격해지자 어차피 스타니스나 렌리가 도시를 점령하면 세르세이의 머리통 옆에 미르셀라의 머리통도 같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세르세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티리온이 한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이고, 세르세이는 눈물을 보인 것에 부끄러워하는 한편 미르셀라의 약혼을 결국 허락한다. 티리온은 이에 드디어 세르세이의 첩자가 누구인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2. 브랜 III

수확제가 열리자 브랜은 대연회장에서 다시 윈터펠의 영주 노릇을 한다. 연회 도중 의 영주인 하울랜드 리드의 자식들, 미라 리드 조젠 리드가 가문을 대표해 참석한다. 브랜은 그들의 충성 맹세를 수락하며 처음 보는 리드 남매에게 호기심을 가진다. 연회가 끝나고 난 뒤인 그날 밤, 브랜은 서머가 되어 그를 만나러 온 리드 남매를 만나는 꿈을 꾼다. 이때 조젠은 서머에게 물릴 것을 걱정하는 누나 미라에게 '오늘은 내가 죽는 날이 아니야.'라고 답하고, 회색 늑대가 분노에 차 있는 검은 늑대보다 훨씬 강하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한다.

23. 캐틀린 II

캐틀린은 칭왕한 렌리 바라테온과 교섭하기 위해 아들 롭을 대신해 렌리의 군대가 주둔한 비터브리지로 왔다. 비터브리지에서는 기사들 사이의 대규모 난전 대회가 벌어지고 있었고, 이 난전에서의 우승자는 마지막 싸움에서 로라스 티렐을 이긴 브리엔느 타스가 된다. 캐틀린은 브리엔느가 기사 갑옷을 입은 여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브리엔느는 렌리에게 난전에 우승한 상으로 그의 레인보우 가드 중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청원하고 수락받는다. 캐틀린은 그날 저녁 렌리와 그의 아내 마저리 티렐, 그리고 수많은 리치와 스톰랜드의 영주, 기사들이 모인 연회에 참석한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연회지만 캐틀린은 전쟁터에 나가는 이들이 전쟁놀이 시합을 벌이고 전투를 그저 노래에서 나오는 영광과 무용을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에 '여름의 기사들'이라고 한탄한다. 이후 연회장에서 따로 나와 렌리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데, 렌리는 온 리치와 스톰랜드의 힘이 결집한 8만 명이 넘는 자신의 군대를 아무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면서 롭 왕이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을 종용한다. 그런데 대화 도중 스톰스엔드에서 달려온 전령이 렌리에게 와서 스톰스엔드 성이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공격받고 있음을 급히 알린다.

24. III

원정대는 야인이자 경비대의 협력자인 크래스터의 저택으로 피신해 왔다. 장벽 너머로 와서 처음 사람들을 만나고 거처를 제공받은 것이지만, 집주인인 크래스터는 여러모로 불편하고 잔인한 인물이다. 크래스터가 자신의 딸들을 아내로 삼고 그 아내 겸 딸들을 하인으로 마구 부리고 있으며, 아들들이 태어나면 ' 차가운 신들'에게 제물로 바친다는 사실이 공공연히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존은 크래스터의 딸들 중 하나인 길리에게 자신과 아들을 크래스터의 저택에서 탈출시켜달라는 부탁을 듣지만 거절한다. 그는 모르몬트 사령관에게 크래스터의 이런 반인륜적인 행태를 두고 보고만 있어야 하냐고 말하지만, 모르몬트는 집주인의 식탁에 손님으로 온 이상 주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며 참아 넘기라고 답한다. 이어 모르몬트는 크래스터에게 장벽 너머의 왕 만스 레이더가 야인들을 프로스트팽 산맥에 집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알려준다.

25. 테온 II

테온은 자신의 새 장선인 '바다 계집'이 건조되는 동안 강철 군도에서 에스그레드라는 이름의 여자를 만났다. 테온은 자기가 발론 그레이조이의 후계자라면서 에스그레드를 꼬셔 파이크 성으로 데려가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누나인 아샤 그레이조이가 에스그레드라고 정체를 속인 것이었음이 밝혀진다. 에스그레드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야망과 아버지 발론에 대한 섭섭함 등을 여실히 드러냈으니 야사에게 제대로 망신당한 셈. 이후 저녁 연회가 열리지만 발론이 자신에게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만을 보이는 반면 딸 아샤에게는 총애와 아낌을 드러내는 것을 지켜본다. 연회가 끝나고 발론 그레이조이와 숙부 빅타리온 그레이조이, 아에론 그레이조이, 누나 아샤 그레이조이가 모인 북부 침공 계획 회의에 참석한다. 테온은 여기에서도 자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 임무인 스토니쇼어 약탈 역할을 배정받았다는 것에 속으로 분노한다.

26. 티리온 VI

티리온은 세르세이에게 스타니스와 렌리 형제가 스톰스엔드 앞에서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에 기분이 좋아진 세르세이는 티리온과 와인을 마시지만, 사실 티리온이 그녀의 와인 잔에 몰래 독약을 탔었다. 독약으로 인한 배앓이로 세르세이가 방에서 나갈 수 없게 되자, 티리온이 대신 철왕좌에 앉아 수관으로서 조정을 열게 된다.
티리온은 먼저 클레오스 프레이를 불러 자신들의 조건을 들려 롭에게 돌려보낸다. 롭이 절대 받아들일 리가 없는 조건을 일부러 달아 협상을 교착시키도록 하고, 클레오스의 사절단에 라니스터 위병들 거의 전체를 딸려보낸다. [8] 이어서 밤의 경비대에서 온 알리서 쏜에게 시체가 되살아나 사령관을 공격했다는 말을 듣는데, 그가 증거로 가져온 시체의 손은 이미 썩어있었기에 온 조정이 그의 말을 비웃는다. 티리온도 바보로 보이지 않기 위해 쏜의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청원을 중단한다.
시간이 지나, 티리온은 산악 부족민 중 하나인 샤가를 데리고 파이셀의 방을 습격한다. 티리온은 하녀와 침대에 누워있던 파이셀을 위협해 오줌을 지리게 만들고, 그가 세르세이의 첩자로 일해왔다는 것과 존 아린을 독살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추궁한 뒤 그를 지하 감옥으로 보낸다.

27. 아리아 VI

아리아는 다른 평민 포로들과 함께 그레고르의 부하들에 의해 끌려가고 있다. 매일 포로들 중 한 명이 '티클러(Tickler, 간질이는 자)'라는 자에게 끌려가 각종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라니스터군의 후방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 베릭 돈다리온의 무리와 금은보화를 약탈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혹시 말 하나 잘못한 이는 그레고르 경이나 부하들에게 살해당하며, 젊은 여자들은 병사들에게 지속적인 강간을 당한다. 아리아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끔찍한 행군에서 큰 트라우마를 얻고, 언젠가 복수하기 위해 자신이 죽일 사람들의 살생부를 만들어 매일 밤 되뇌이기 시작한다.
아리아는 매일 밤 그들의 이름을 읊조렸다. 돌베개에 대고 속삭였다. "그레고르 경, 던센, 폴리버[9], 치즈윅, 친절한 라프.[10] 티클러와 사냥개. 아모리 경, 일린 경, 메린 경, 조프리 왕, 세르세이 왕대비." 윈터펠에 살던 시절 아리아는 어머니와 함께 성소에서, 아버지와 함께 신의 숲에서 기도하곤 했지만, 하렌홀로 가는 길에는 어떤 신도 없었고 밤마다 읊조리는 이름만이 기억해야 할 기도였다.
일행은 겨우 타이윈 라니스터의 군대가 주둔한 하렌홀에 도착한다. 아리아는 고아 소년 아리가 아닌 '족제비'라는 이름이 되고, 집사장인 위즈의 아래에서 하렌홀의 시녀로 일한다.

28. 대너리스 II

대너리스는 콰스에 도착해 지나치게 화려하고 부유한 콰스의 모습을 체험한다. 상인 왕자인 자로 쇼안 닥소스는 그녀를 자신의 대저택에서 지내도록 집을 빌려준다. 목욕을 한 후 대너리스는 조라 경이 데려온 여름 군도 출신 선장 '쿠후루 모'를 만나는데, 그에게 칠왕국의 찬탈자 로버트 바라테온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29. 브랜 IV

브랜은 신의 숲에서 미라 리드 조젠 리드 남매와 함께 있다. 미라는 동생 조젠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환영을 보여주는 '녹색 꿈(Greensight)'을 꾼다고 알려준다. 조젠은 자신이 최근에 꾸는 녹색 꿈에 날개 달린 늑대가 사슬에 묶여 있고, 그 옆에서 세 눈 달린 까마귀가 사슬을 풀어주려 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말한다. 브랜은 이에 자신도 밤마다 서머가 되는 늑대 꿈을 꾼다는 사실에 대해 조금 말하지만, 내심 자신이 그런 꿈을 꾸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조젠이 자꾸 그것에 대해 추궁하자 화를 내기 시작한다. 그의 기분을 공유했는지 서머도 으르렁대기 시작하고, 이에 브랜은 리드 남매가 공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호도를 불러 서머를 쫓는다. 이후 루윈 학사를 찾은 브랜은 녹색 꿈에 대해 묻지만, 루윈은 숲의 아이들이 사라진 이후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다.

30. 티리온 VII

한밤중에 티리온의 방에 세르세이의 명령으로 온 란셀 라니스터가 방문한다. 란셀은 거만한 태도로 왕대비가 티리온에게 파이셀 대학사를 풀어주고, 자슬린 바이워터를 체포할 것을 명한다고 전달한다. 티리온은 다른 제안은 몰라도 파이셀은 풀어주겠다고 말하고, 란셀이 로버트 왕에게 와인을 먹여 그의 죽음에 관여했으며 지금은 세르세이와 동침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약점을 잡는다. 그가 란셀이 한 짓들을 조프리 왕에게 이르겠다고 위협하자 란셀은 태도를 바꿔 그러지 말아달라고 빌고, 이에 티리온은 란셀을 세르세이의 동향을 자신에게 보고하는 첩자로 삼는다. 이후 그는 차타야의 창관에서 통하는 비밀 통로를 통해 샤에의 거처로 가 그녀와 관계를 가진다.

31. 아리아 VII

아리아는 하렌홀에서 여러 허드렛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타이윈 공이나 포로로 잡힌 북부 영주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낮고 자신을 킹스랜딩으로 돌려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만둔다. 얼마 뒤 바고 호트가 이끄는 용병단 피투성이 극단이 성으로 돌아온 데 이어 며칠 뒤에는 요렌을 죽였던 아모리 로치의 군대가 들어온다. 그런데 그 일행에는 자켄 하가르 로지, 바이터가 함께 있었고, 아리아는 괜히 그들을 도와줬다고 후회한다.
그날 밤, 자고 있던 아리아에게 자켄 하가르가 찾아와 아리아가 원하는 세 명을 죽여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자신을 포함한 세 명의 목숨은 원래 다면신의 것이 되어야 마땅했으나, 아리아가 그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대가로 다른 세 목숨을 앗아가야 한다는 것. 이에 아리아는 누구를 지목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산더미의 부하이자 아리아의 살생부 명단 중 하나인 치즈윅이 무고한 여자아이를 강간하고 그 형제를 죽인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신나게 해대는 것을 듣는다. 아리아는 이후 자켄에게 몰래 치즈윅의 이름을 속삭이고, 치즈윅은 다음 날 탑에서 떨어져 죽은 상태로 발견된다.

32. 캐틀린 III

캐틀린은 스톰스엔드 앞에서 스타니스와 렌리가 일대일로 진행하는 회담에 같이 동행한다. 캐틀린은 라니스터라는 공동의 적이 있다면서 바라테온 형제들을 화해시키려 하지만, 둘 모두 자신이 형/동생보다 먼저 왕이 되어야 한다며 굽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적법한 왕위 계승과 복숭아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후, 협상은 결국 결렬되어 다음날 아침에 터질 형제 사이의 전투가 예고된다. 캐틀린은 이에 렌리에게 리버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렌리는 스타니스가 자신에 의해 지는 모습을 똑똑히 보고 돌아가라며 이를 거절한다.

33. 산사 III

조프리는 산사를 불러 그녀의 오라비 롭이 라니스터 군대를 이긴 것에 대한 대가를 치루라고 말한다. 산사는 조프리의 킹스가드 보로스 블런트에 의해 구타당하고 발가벗겨지기까지 하지만 그때 들어온 티리온에게 구원받는다. 티리온은 조프리를 꾸짖고 산사를 자신의 탑에 데려간다. 티리온의 설명에 따르면, 롭이 거둔 승리란 서부 옥스크로스에 새로 모인 라니스터 군대를 쳐부순 것이었다. 조안나 라니스터의 형제이기도 한 스태포드 라니스터의 지휘 아래 모인 군대였는데, 이 사람이 후방이라고 방심해 척후병도 세우지 않았다가 기습당해 대패한 것. 롭의 승리에 있어서 유일한 미스터리는 어떻게 골든투스 요새를 우회해서 서부로 진입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한다. 티리온은 이어 산사에게 호위병을 두어 조프리로부터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산사는 사양하고 자신의 거처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34. 캐틀린 IV

캐틀린은 스톰스엔드 근처 작은 성소에서 기도하고 있다. 어머니 신에게 기도하던 도중 세르세이 라니스터 또한 자신의 자식들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로써 여러 죄악들을 저질렀을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리고, 남편 네드와 존 아린, 그리고 자신의 아들 브랜 또한 세르세이의 근친상간 비밀을 알아냈다가 위험에 빠졌을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낸다. 기도를 마친 후,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렌리에게 가서 대협의회를 열어 전국의 영주들 앞에서 새 왕을 결정하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렌리는 휘하 영주들에게 돌아가서 전투 준비를 속행하라고 말하고, 자신은 브리엔느의 도움을 받아 갑옷을 입는다.
그런데 그때, 의문의 그림자가 나타나 렌리의 목을 벤다. 소리를 듣고 들어온 레인보우 가드와 호위병들은 브리엔느가 렌리를 죽인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그녀를 공격하나, 현장을 목격했던 캐틀린은 브리엔느의 짓이 아니라며 기사들을 설득하려 하고 그녀와 함께 천막을 탈출한다. 캐틀린과 브리엔느는 혼란에 빠진 렌리의 진영에서 벗어나 리버런으로 돌아간다.

35. IV

모르몬트 사령관은 최초인들의 장벽 너머 고대 요새인 최초인의 주먹에 주둔하기로 결정한다. 이곳에서 반쪽 손 쿼린이 데리고 올 섀도타워 병력을 기다리고, 만스 레이더의 야인 대군이 프로스트팽에서 내려오는 길목을 저지하겠다는 계획. 집사 업무를 마친 존은 사냥을 나갔던 고스트가 돌아온 것을 보는데, 고스트는 이상한 태도와 함께 요새 아래 숲으로 존을 데려가고자 한다. 호기심에 고스트를 따라간 존은 숲속에서 드래곤글래스[11]로 만든 무기들과 밤의 경비대의 망토를 발견한다. [추측]

36. 브랜 V

브랜은 형 롭이 서부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도중에 프레이 가문의 후계자인 스테브론 프레이가 자연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브랜은 조젠이 말했던 녹색 꿈이 사실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3] 그는 조젠을 찾아가 이번에는 ' 바닷물이 윈터펠을 휘감고 위병 에일벨리, 차일 성사, 대장장이 미켄 등의 사람들이 익사하는 꿈'을 꾸었다는 말을 듣는다. 브랜은 익사한다고 나온 이들에게 이를 경고하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이후 볼턴의 서자 도넬라 혼우드 부인을 납치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갔던 로드릭 경이 ' 구린내'라는 이름의 하인과 함께 돌아온다. 범죄를 저지른 램지 스노우는 활에 맞아 죽고 그의 하인인 구린내가 포로로 잡혔지만, 이미 혼우드 부인은 감금당한 채 자신의 손가락을 물어뜯은 처참한 몰골로 사망한 상태였다고. 그날 밤 조젠은 누이 미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브랜에게 다시 자신의 녹색 꿈을 말하는데, 그 내용은 다름아닌 하인 구린내가 브랜과 리콘의 얼굴 가죽을 벗기는 꿈이었다.

37. 티리온 VIII

티리온과 소협의회는 렌리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렌리의 의문사 이후 스타니스가 동생의 대군을 흡수했지만, 스톰스엔드에 주둔한 코트네이 펜로즈의 군대와 비터브리지에 주둔한 메이스 티렐, 랜딜 탈리 등의 군대는 스타니스에게 합류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 또 메이스 티렐의 막내아들 로라스 티렐은 렌리의 죽음에 격분해 동료 레인보우 가드 몇을 죽이고 아버지에게 도주했다고 한다. 이에 티리온은 스타니스의 대군이 진격하는 상황을 걱정하는 한편, 자신들이 주군을 잃은 티렐 가문과 제휴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낸다. 그 실행자로 리틀핑거가 자신이 메이스에게 가서 마저리 티렐과 조프리의 약혼을 제안하겠다고 나선다.

38. 테온 III

소수의 강철인을 이끌고 스토니쇼어 약탈 임무를 온 테온은 손쉽게 적을 무너뜨렸다. 적군은 어릴 적 친구기도 했던 벤프레드 톨하트가 이끈 군대였다. 테온은 자신의 변절을 저주하는 벤프레드를 죽이며 찝찝한 기분을 느낀다. 그 뒤 자신과 함께 약탈을 온 '갈라진 턱' 다그머와 대화하는데, 다그머 또한 자신만큼이나 이 사소한 임무에 지루해하고 있었다. 이에 테온은 다그머에게 토르헨스퀘어 성을 공격하라고 제안하고, 자신은 북부군이 토르헨스퀘어에 한눈판 틈을 타 윈터펠을 점령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낸다.

39. 아리아 VIII

하렌홀에 앉아있던 타이윈 라니스터가 드디어 다시 진군에 나섰다. 아리아는 집사장 위즈의 숱한 학대 아래 여러 허드렛일을 하느라 바쁘다. 그녀는 자켄 하가르가 라니스터군에 섞여 성을 나가기 전에 그를 찾아 이름을 지목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켄을 찾았을 때 속삭인 이름은 위즈였다. 얼마 후 타이윈과 그의 군대가 성을 나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리아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깨닫는다. 치즈윅이나 위즈 같은 사소한 이름이 아니라 타이윈, 조프리, 혹은 세르세이의 이름을 지목했어야 했다는 것. 아리아는 이에 자켄을 또 찾으러 가지만, 그 전에 위즈가 자신이 키우던 개에 의해 뜯어먹히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14]
소란 속에서, 자켄은 아리아와 시선을 마주치며 자신의 눈 아래에 손가락을 대는 표시를 한다.

40. 캐틀린 V

캐틀린과 브리엔느, 그리고 나머지 일행은 강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캐틀린은 맞이하러 온 프레이들에게 롭이 옥스크로스에서 승리했고[15], 서부에 주둔하며 라니스터가 강역에 가한 손상을 되갚아주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리버런에 도착하자 브리엔느는 이만 돌아가서 스타니스에게 렌리의 복수를 하겠다고 말하지만, 캐틀린의 만류를 듣자 자신의 누명을 벗겨주려 한 그녀에게 충성을 바치기로 한다. 충성 맹세를 받아들인 캐틀린은 동생 에드무어에게 곧 타이윈과 맞붙을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 병상에 누운 아버지 호스터를 찾아갔다가, 클레오스 프레이의 사절단[16]이 가져온 남편 네드의 유해와 조우한다. [17]

41. 대너리스 III

대너리스는 콰스의 권력자들에게 자신이 웨스테로스로 돌아갈 수 있는 함대를 달라고 청원했지만 거절당했다. 자로 쇼안 닥소스의 호의와 자신의 드래곤들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의 선물 덕에 궁핍한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대너리스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거지'라며 씁쓸하게 자조한다. 머무를 저택과 여러 편의를 봐준 자로 쇼안 닥소스마저도 웨스테로스로의 함대는 주지 않으며, 대너리스는 그가 자신을 도와주는 것도 오직 드래곤들을 노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조라 모르몬트와의 대화에서 왜 붉은 혜성이 자신을 콰스로 인도했는지 이유를 궁금해하던 대니는, 피아트 프리를 비롯한 마법사들의 본거지인 불멸자들의 집으로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한다.

42. 티리온 IX

티리온과 조프리, 세르세이, 토멘, 산사 등은 미르셀라가 도르네로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항구로 나왔다. 토멘은 누나가 떠나는 것에 울음을 터뜨리지만, 오히려 미르셀라 본인은 공주답게 의연한 태도를 보인다. 미르셀라가 떠난 뒤 레드 킵으로 돌아가던 도중, 조프리 왕과 철왕좌에 대한 분노가 최고조에 다다른 킹스랜딩 시민들의 폭동이 터진다. 폭동은 군중 사이의 누군가가 오물을 던지자 이를 맞은 조프리가 격노해 사냥개에게 범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에서 시작했다. 엄청난 혼란 속에 궁정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 티리온은, 일행 일부가 행방불명되고 도시에 불이 난 상황에서 정작 원흉인 조프리는 멀쩡히 살아온 것에 뺨을 때려 분노를 터뜨린다. 이후 사냥개의 호위로 산사 스타크는 무사히 돌아오지만, 타이렉 라니스터가 실종되고[18] 킹스가드 프레스턴 그린필드 최고성사가 군중에 맞아 사망했으며 롤리스 스토크워스가 윤간당하는 등의 큰 피해가 집계된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뒤 티리온은 자슬린의 보고로 평민들이 지금 철왕좌에 앉은 조프리와 그 뒤에 있는 라니스터 가문을 싫어한다는 말을 듣고, 브론에게는 '성미가 까다로운 조프리 대신 양순한 동생 토멘이 왕이 되었다면 훨씬 나아졌을 것이다'라는 위험한 소리를 듣는다.

43. 다보스 II

스타니스 왕은 다보스를 비롯한 원래 휘하들과, 렌리가 죽은 후 합류한 플로렌트 가문 등을 대동하고 스톰스엔드의 성주 코트네이 펜로즈와 회담하러 나왔다. 코트네이는 자신에게 항복하고 로버트의 서자 에드릭 스톰을 넘기라는 스타니스의 제안을 면전에서 집어던지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영주들은 성을 강습할 것을 주장하나 다보스는 스톰스엔드는 놔두고 킹스랜딩을 먼저 치라고 조언한다. 이에 스타니스는 다보스와 단둘이 렌리가 건넨 복숭아와 그의 죽음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다보스에게 멜리산드레를 몰래 스톰스엔드 밑으로 데려가 그녀가 하는 일을 도우라고 명령한다. 그날 저녁 다보스는 오래전 배에 양파를 실어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명에 따라 멜리산드레와 함께 스톰스엔드 밑에 몰래 도착한다. 그리고 멜리산드레가 코트네이 펜로즈를 죽이기 위한 그림자를 낳는 섬뜩한 광경을 목격한다.

44. V

섀도타워에서 온 반쪽 손 쿼린과 그의 순찰자들이 도착했다. 반쪽 손 쿼린과 모르몬트 사령관 등이 회의하는 동안 존은 체트, 시스터맨 라크 등의 다른 경비대원들이 수상한 모의를 하는 것을 의도치 않게 엿듣는다. 전에 고스트의 인도로 발견했던 흑요석 무기들은 사령관에게 보고했으며, 같이 있던 유물들 중 오래된 나팔은 에게 주었었다. [19] 사령관의 개인 집사로서 식사를 준비해 온 존은 반쪽 손 쿼린이 사령관에게 순찰자들을 보내 주변을 정찰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 모르몬트가 이에 동의하자 쿼린은 자신과 함께 갈 이들 중 하나로 존을 지목하는데, 존의 핏줄인 스타크 가문이 옛 신들과 인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를 데려가려는 것이었다.

45. 티리온 X

티리온은 란셀에게 세르세이가 아들 토멘을 로스비 가문의 성으로 몰래 피신시킬 것이라는 정보를 듣는다. 이에 브론을 시켜 자슬린 바이워터에게 토멘을 로스비 성으로 데려가는 길을 습격해 성에서 왕자를 지키는 이가 세르세이의 부하가 아닌 자슬린이 되도록 하라는 명령을 전달한다. 그 뒤 샤에의 거처로 갔다가 위장한 바리스에게 스톰스엔드의 성주 코트네이가 의문사했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곧 스타니스군이 킹스랜딩에 당도할 테니 샤에를 부엌데기로 가장해 안전히 피신시킬 계획을 세운다. 이에 바리스는 궁정의 부엌은 너무 보는 눈이 많다면서, 대신 샤에를 폭동 이후 멍청해진 롤리스 스토크워스의 시녀로 보내라고 조언한다. 그 뒤 코트네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묻는 티리온에게 바리스는 그의 죽음에 모종의 흑마법이 사용된 것 같다고 하며, 자신의 남근을 거세한 이가 다름아닌 흑마법사였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런 어두운 마법과 손잡은 스타니스를 자신은 절대 섬길 수 없다고 말한다.

46. 캐틀린 VI

캐틀린의 동생 에드무어는 라니스터군이 트라이던트를 건너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강역 영주들을 이끌고 출전했다. 캐틀린은 리버런에서 에드무어를 기다리는 사이에 스톰스엔드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스타니스가 로버트를 빼닮은 서자 에드릭 스톰을 그토록 원했던 이유는 세르세이의 자식들이 바라테온 가문이 아니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추측한다. [20] 이후 계속해서 라니스터군의 가벼운 공격들이 들어오고 에드무어는 번번이 이를 격파하는데, 브리엔느의 표현을 빌리면 '타이윈 공이 손끝만 담가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얼마 뒤 정말로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이끄는 라니스터군의 전면 공격이 들어왔을 때에도, 에드무어와 강역 영주들은 스톤밀 전투에서 그들을 패퇴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진다. 리버런 성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젖었지만 캐틀린은 이상하게도 그 분위기에 동참하지 못하며 '우리가 이기고 있다면, 왜 나는 이렇게 불안한 거지?'라고 생각한다.

47. 브랜 VI

윈터펠은 로드릭 경이 강철인 다그머가 토르헨스퀘어를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 내의 장정들을 이끈 채 떠난 바람에 텅 비어 있는 상황이다. 브랜은 서머에 빙의한 상태로 강철인들이 몰래 성벽을 넘어 윈터펠에 잠입한 소리를 듣고 깨어나는데, 그때 방 안에 강철인들을 이끌고 온 사람은 다름아닌 테온이었다. 테온은 성 안 사람들을 모두 모은 자리에서 브랜이 자신에게 윈터펠의 왕자라는 자리를 넘기도록 강요하고, 사람들에게 충성 맹세를 받으려 한다. 감옥에 갇혀 있던 램지 스노우의 하인 구린내는 테온에게 충성하겠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뚱하게 쳐다볼 뿐이며, 대장장이 미켄은 테온을 배신자이자 변절자 오징어라고 부르며 반발하다가 살해당한다.

48. 아리아 IX

타이윈군이 떠난 후 하렌홀의 수호성주로는 요렌을 죽였던 장본인인 아모리 로치가 임명되었다. 그리고 라니스터 편의 용병인 피투성이 극단 루스 볼턴의 북부군과 싸워서 이겼다며 로벳 글로버를 비롯한 북부인 포로들을 데리고 돌아온다. [21] 아리아는 이 북부인 포로들을 탈옥시켜 성을 빼앗게 한 뒤 자신은 탈출하겠다는 기회를 엿본다. 그러나 겐드리에게 거절당하자 마지막 이름 하나를 남겨놓고 있던 자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켄에게 자켄 하가르 본인의 이름을 속삭인 뒤, 자신이 포로들을 탈출시키는 일을 도와주면 다른 이름을 불러줄 수도 있다는 식의 방법. 자켄은 아리아, 로지, 바이터와 함께 수프를 가지고 감옥으로 간 뒤 위병들에게 수프를 끼얹어 포로들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사태가 마무리되고 성이 함락되자 하렌홀의 새 주인으로 루스 볼턴이 오는데, 루스는 아리아가 일명 '족제비 수프'로 작전에 일조한 사실을 듣고 그녀를 자신의 시동으로 삼는다. '낸'이라는 가명을 쓰게 된 아리아는 성을 빼앗긴 아모리 로치가 곰에게 뜯어먹히는 광경을 보며 그 곰이 요렌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49. 대너리스 IV

대너리스는 피아트 프리의 안내 아래, 앞으로 자신이 가야할 길을 보여준다는 불멸자들의 집으로 왔다. 대니는 드래곤들 중 하나인 드로곤만을 대동한 채 '저녁 어스름'이라는 기이한 음료를 마시고 저택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여러 환영과 예언을 경험한다. 대너리스는 가짜 피아트 프리나 가짜 불멸자들 등의 함정을 피하고 불멸자들에게 당도하는 데 성공한다. 불멸자들은 대너리스가 세 번 불을 붙이고 세 번 달리며 세 번 배신당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대니를 죽음의 딸, 거짓의 처단자, 불의 신부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이때 그들이 보여주는 환영에 대해서는 관련 항목 참조. 불멸자들은 환영으로 그녀의 정신을 빼앗은 뒤 생명력을 앗아가려 하는데, 그때 드로곤이 불길을 내뱉어 불멸자들을 불태운 덕에 저택에서 탈출한다.

50. 티리온 XI

티리온은 스타니스가 진격해오면 얼마 안 가 터질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산악민 중 샤가의 돌까마귀 씨족을 왕의 숲으로 보내어 스타니스군의 후방을 괴롭히도록 하고, 연금술사 길드에 주문한 와일드파이어를 수령하며[22], 바리스에게 스타니스 편에 붙은 성 내의 반역자들을 보고받고 그들을 처리한다.

51. 테온 IV

테온은 자다가 깨어 스타크 형제의 다이어울프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수색 결과 브랜, 리콘 형제와 그 늑대들 말고도 야인 오샤와 거한 호도, 미라 조젠 남매 또한 윈터펠을 탈출해갔다. 테온은 성 안 남자들 몇을 모아 수색을 나가는데, 처음에는 얼마 안 가 잡힐 것이라 자신만만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갈피도 잡지 못해가자 초조해한다. 이에 하인 구린내는 테온에게 한 방앗간에 그 아이들이 숨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23]

52. VI

존은 반쪽 손 쿼린, 바위뱀, 에벤, 달브리지 네 명의 순찰자와 함께 야인들의 야영지 쪽으로 순찰을 나왔다. 바위뱀과 단둘이 먼저 산을 올라온 직후 야인 별동대 세 명이 불가에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급습하는데, 다른 이들은 죽였지만 야인 여전사 이그리트가 그 사이에 있자 존은 그녀를 죽이기 망설이고 포로로 잡는다. 쿼린을 포함한 다른 대원들이 올라오는 동안 존과 이그리트는 방랑시인 바엘 이야기 등 여러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존이 이그리트를 포로로 잡은 것을 본 쿼린은 적들 사이에 자비란 없다며 그녀를 죽이라고 하는데, 존은 끝내 칼을 내리지 못하고 이그리트를 풀어준다.

53. 산사 IV

왕의 숲이 불타고 스타니스의 선봉대가 성벽 아래 다다르는 등 전투가 임박하자, 킹스랜딩 전체가 두려워하고 있다. 산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하지만 돈토스 경은 그저 때를 기다리라는 말만 한다. 산사는 악몽을 꾸고 일어난 아침 자신이 초경을 한 것을 발견하고, 라니스터들이 이를 알면 자신을 조프리와 자게 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피가 묻은 침대 시트를 불태운다. 그러나 시녀가 이를 발견해 세르세이에게 불려가게 되고, 세르세이는 이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말을 한다.
사랑은 독이란다. 달콤한 독이긴 하지만, 그래도 널 죽이는 독이야.
Love is poison. A sweet poison, yes, but it will kill you all the same.

54. VII

존과 순찰자들은 귀곡성 고개를 통과하고 있다. 존은 쿼린에게 자신이 이그리트를 풀어주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나, 쿼린은 이를 알고 있었다며 존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 결정을 맡긴 것이라고 말한다. 그날 밤 존은 고스트로 변한 꿈에서 동생 브랜의 얼굴을 한 영목을 마주하는데, 그 영목은 존으로 하여금 고스트의 눈을 통해 수만 명의 야인 대군의 모습을 보게 만든다. 고스트가 의문의 독수리에 의해 공격당하면서 꿈에서 깬 존은 동료 대원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데, 쿼린은 그 꿈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얼마 뒤 고스트가 독수리에게 부상당한 채로 발견되자 쿼린은 존의 꿈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최초인의 주먹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일행 중 종자 달브리지는 고스트를 공격했고 지금은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는 독수리[24]를 처리하겠다며 뒤에 남는다.

55. 티리온 XII

티리온은 세르세이와의 저녁 식사에서 테온 그레이조이가 브랜, 리콘 형제를 죽였다는 소식을 전달한다. 대화의 주제는 조프리와 토멘의 처우로 흘러가고, 세르세이는 티리온의 앞에 케틀블랙 형제[25]를 시켜 한 여자를 데려온다. 세르세이는 티리온이 자신의 아들들을 다치게 하기라도 한다면 그가 아끼는 이 창녀를 해치겠다고 위협하지만, 사실 그 여인은 샤에가 아니라 연막용으로 티리온이 준비했던 알라야야였다. 이에 티리온은 세르세이의 면전에서 비웃을 뻔하나 알라야야가 자신이 총애하는 창녀인 것처럼 연기하고, 세르세이에게 그녀의 부하가 알라야야에게 무슨 짓을 하면 자신도 토멘에게 똑같이 갚아줄 것이라고 위협한다. 물론 토멘을 아끼는 만큼 진심은 아니었지만, 거처로 돌아가 샤에와 동침한 후 샤에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다가 그만둔다.

56. 캐틀린 VII

리버런은 에드무어의 승리와 귀환, 그리고 서부에서 롭이 크래그 성을 정복했다는 소식에 축제 분위기다. 그러나 북부에서 브랜과 리콘이 테온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캐틀린은 슬픔에 가슴이 찢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남은 딸들마저 라니스터의 손에 맡겨놨다가 잃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날 밤 지하감옥에 갇혀 있는 제이미 라니스터를 찾아간다. 제이미는 브랜을 창 밖으로 민게 당신이냐는 캐틀린의 물음에 자신이 했다고 인정하지만, 그 뒤 자객에게 단검을 쥐어 브랜을 죽이려 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26] 제이미는 계속해서 자신을 킹슬레이어, 명예를 깬 자로 부르는 캐틀린에게 미친 왕의 킹스가드로 있던 시절 미친 왕이 스타크 부자를 끔찍하게 불태운 이야기를 한다. 이어 그는 에다드의 서자 존 스노우를 언급하며 사실 자신이 그 잘난 에다드보다도 명예를 잘 지킨 남자가 아니냐고 하는데, 캐틀린은 감옥 밖에 있던 브리엔느를 불러 '검을 달라'고 말한다.[약스포]

57. 테온 V

테온은 악몽을 꾸다가 깨어나 누나 아샤가 윈터펠에 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샤는 테온에게 어떻게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죽이고 머리통을 성벽에 내걸 수 있었냐고 말하고, 테온은 이에 무시받는 것보단 잔인해보이는 것이 낫다며 자신을 변호한다. 아샤는 윈터펠을 탈환하기 위해 북부군이 모이고 있다며 이곳을 같이 떠날 것을 제안하지만 테온은 '내가 점령한 성이니 내가 지키겠다'며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본다. 이에 구린내는 북부에 아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과 함께 지원군을 데려오겠다고 하고, 테온은 그가 쓸모있는 군대를 데려오리라 믿지 않으면서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구린내를 보낸다. 테온은 그날 밤 다시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나오는 악몽을 꾼 뒤 깨어나는데, 이때 그가 창밖으로 성벽에 걸린 두 아이의 머리통을 보면서 하는 생각은... 다름아닌 그 아이들이 브랜과 리콘이 아니라 어느 방앗간집 아들들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58. 산사 V

블랙워터 강 건너편에 스타니스의 대군이 주둔하고 드래곤스톤에서 스타니스의 함대가 출정하면서 전투가 거의 임박했다. 티리온과 조프리는 성벽으로 출전하고, 산사는 사람들이 성소에 모여 기도하는 것에 동참한다. 이후 세르세이 왕대비 아래 귀족과 귀부인들이 모인 연회에 가는데, 그 연회에서 사람들은 전투의 향방에 심란해하면서도 잔치를 즐기는 척 하려고 노력한다.

59. 다보스 III

다보스는 아들 넷과 함께 블랙베타호, 레이디마리아호 등의 배를 이끌고 스타니스 함대의 우익을 맡고 있다. 함대를 지휘하는 임리 플로렌트는 조프리의 작은 함대를 조심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대담하게 블랙워터 강을 가로지른다. 임리의 생각대로 스타니스 함대는 라니스터 함대를 가볍게 제압하고 스타니스 육군을 킹스랜딩에 상륙시키려 하는데, 그때 와일드파이어를 머금은 작은 배가 스타니스 편의 가장 큰 배인 황새치호에게 부딪혀 터진다. 다른 와일드파이어가 터지고 부셔지며 스타니스의 함대는 괴멸을 면치 못하고, 다보스는 나뭇조각에 매달려 강 하류로 다시 떠내려가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강어귀에는 적군이 쇠사슬을 올려 함대와 선원들을 갇히게 해 놓은 상황이었고, 다보스는 '블랙워터 강어귀는 지옥의 입구가 되어 있었다'라고 독백한다.

60. 티리온 XIII

티리온은 성벽에서 스타니스 함대가 불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강어귀에 쇠사슬을 쳐두었기에 스타니스군은 강에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와일드파이어에 먹혀가는 상황. 그러나 스타니스군 중 일부 함대는 대피했고 육상 병력은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라 성패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그때 성문 앞에 적군이 모여 충차로 문을 부수려 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티리온은 사냥개에게 출격을 명하나 온통 불바다가 된 전쟁터에 겁에 질린 사냥개는 명령을 거부한다. [28] 이에 티리온은 스스로 '미친 짓'이라고 되뇌이면서도 자기가 돌격을 이끌기로 결정하고, 맨던 무어 발론 스완, 종자 포드릭 페인 등을 이끌고 성문 밖으로 나선다.
"난 조프리의 이름을 외치지 않을 것이다. 캐스털리록을 외치지도 않을 것이다. 스타니스가 약탈하려는 건 자네들의 도시고, 스타니스가 부수려는 건 자네들의 문이야. 그러니 나와 같이 저 개자식을 죽이자!" 티리온은 도끼를 뽑고 말머리를 돌려서 비상문으로 달려갔다. 병사들이 따라오고 있으리라 생각은 했지만, 감히 돌아보지는 못했다.[29]

61. 산사 VI

연회 자리에서 세르세이 옆에 앉은 산사는 왕대비가 전투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보고를 받는 것을 지켜본다. 세르세이는 그 도중 티리온이 왕의 문 밖으로 출격했고 진흙 문 또한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녀는 아들 조프리가 성벽에서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며 마에고르 성채 안으로 피신시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이어 산사에게 왜 자신이 연회 자리에 왕의 처형인 일린 페인을 대동시켰는지 궁금하냐고 묻고, 그 답으로 만약 킹스랜딩이 함락되면 적군이 오기 전에 일린 경으로 하여금 자신과 산사의 목까지 자르게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스타크 가문은 스타니스의 승리와 라니스터의 몰락에서 어떤 기쁨도 찾지 못할 것이라면서.

62. 티리온 XIV

티리온과 병사들은 왕의 문을 뚫으려던 스타니스군을 박살내는 데 성공한다. 이어 강의 난파선을 건너 성에 진입하려고 시도하는 적군을 보고 그들 또한 쳐부수려 돌격한다. 양날 도끼로 상당한 무용을 선보이는 티리온은 형 제이미가 '전투 열병'에 대해 말해주었던 것까지 떠올리며 전투와 싸움에 취해간다. 그런데 그 도중 킹스가드 맨던 무어가 그를 구해주는 척 하다가 난데없이 얼굴을 찌르고[30], 이에 티리온은 죽을 위기에 처하나 종자 포드릭이 맨던 경을 강에 빠뜨리면서 살아남는다.

63. 산사 VII

세르세이의 명으로 조프리가 피신하자, 사기를 잃은 성벽 병사들은 적에게 투항하거나 상관을 죽이는 등 무너졌다. 강변은 이미 적군에 넘어갔고, 티리온은 행방불명되었으며, 도시 내에서도 폭동이 일어나 혼란에 빠졌다. 이에 란셀 라니스터는 왕대비에게 조프리 왕만 제자리를 지켰으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 항변하지만, 세르세이는 란셀이 입은 부상을 쳐서 기절시킨 뒤 자신의 거처로 돌아간다. 뒤에 남은 산사는 기절한 란셀을 도와주고, 한 숨 푹 자고 나면 전투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알 것이라는 생각에 방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려 한다. 그런데 방 안에는 사냥개가 있었고, 사냥개는 산사에게 함께 떠날 것을 종용하나 거절당하자 그녀에게 노래 하나를 듣고 난 뒤 눈물을 흘리며 떠난다.
다음 날 아침, 돈토스 홀라드가 산사를 찾아와 전투가 어떻게 끝났는지 신나게 말한다. 타이윈 공이 티렐 가문의 군대와 합류해 성벽 밖의 스타니스군을 쳐부수고 도시를 구원했다는 것.[31] 그리고 그 군대의 선봉에는 렌리 왕의 유령이 서서 병사들을 이끌었다고 말한다.[32]

64. 대너리스 V

대너리스는 불멸자의 저택을 불태우고 탈출한 이후 콰스의 흑마법사 전체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자로 쇼안 닥소스 또한 대니와 그의 백성들을 저택에서 내쫓았다. 이에 대너리스는 조라 경, 혈맹기수들과 함께 항구로 가서 콰스를 떠날 배를 찾으러 나섰지만, 수상한 노인과 거한이 자신들을 미행하는 것을 미심쩍게 여긴다. 그런데 그때 암살자가 나타나 대너리스를 암살하려 하는데[33], 자신을 미행하던 노인이 달려와 암살 시도를 처리하면서 구해진다. 그 노인은 자신을 '흰수염 아르스탄'이라고 소개하며, 일리리오 모파티스가 자신을 투기장 출신 호위무사인 힘센 벨와스와 함께 보내어 대너리스를 웨스테로스로 데려오도록 했다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이에 일리리오가 제공한 세 척의 배를 이끌고 서쪽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34]

65. 아리아 X

아리아는 낸이라는 이름을 쓴 채 하렌홀을 점령한 루스 볼턴의 시동으로 일하고 있다. 볼턴 공은 부하와 프레이 기사 등을 모은 회의 자리에서 타이윈이 스타니스군을 격퇴한 소식에 대해 논의하는데, 이때 아에니스 프레이가 더이상 라니스터에게 저항했다가는 파멸할 것이라고 하자 볼턴 공은 '나는 파멸을 당하는 남자가 아니라네, 경.'이라고 조용히 대답한다. 이후 볼턴은 헬만 톨하트 로벳 글로버를 시켜 더스큰데일을 공격하라고 명한다.[35] 아리아는 볼턴 공에게서 자신이 북부로 돌아가면 하렌홀을 바고 호트에게 넘길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다가, 겐드리 핫파이를 데리고 성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아리아는 성문을 지키던 위병에게 은화를 주겠다고 속인 뒤 '바늘'로 찔러 죽이고, 비오는 밤을 틈타 친구들과 함께 탈출한다. [36][37]

66. 산사 VIII

궁정 알현실에서는 전투의 승리를 축하하고 공을 세운 자들에게 치하하며, 적의 포로들은 사면하거나 처벌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타이윈 공과 메이스 티렐, 메이스의 아들들인 로라스 갈란, 서부와 남부의 영주들이 두루 참석한 자리. 메이스 티렐은 승리에 기여한 공으로 소협의회에 앉게 되었고, 로라스 경은 킹스가드에 임명되는 영예를 입었으며, 갈란 경은 자신의 누이 마저리 티렐이 조프리 왕과 혼인하게 해 달라고 청한다. 조프리는 잠시 심술을 부리는 듯하다가 원래 예정된 대로 마저리와의 혼인을 수락하고, 동시에 산사는 조프리와의 약혼이 파기되어 자유의 몸이 된다. 산사는 조프리에게서 벗어난 것에 매우 기뻐하지만, 돈토스 홀라드는 이것이 또다른 불행의 시작일 뿐이라며 기뻐하지 말라고 한다. 돈토스는 이어 마저리와 조프리의 결혼식 때 산사의 탈출을 계획했다는 말과 함께, 흑자수정으로 만든 머리장식을 주면서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67. 테온 VI

테온은 윈터펠 성을 포위한 로드릭 경의 군대에 의해 고립되었다. 아버지 발론은 구원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성 안에서는 강철인들에 대한 의문의 살인이 계속되며, 부하들 또한 17명만을 남긴 채 테온을 버리고 도망간 답이 없는 상황. 테온은 로드릭 경과의 교섭 자리에서 자신이 로드릭의 어린 딸인 베스를 인질로 잡았다는 것을 밝혀 잠시 시간을 번다. 그렇지만 이내 북부군의 공격이 임박하고, 이에 루윈 학사는 테온에게 항복하고 밤의 경비대에 입대해 사면을 받으라고 제안한다. 테온은 처음에는 그의 제안을 거부하지만 생각을 할수록 밤의 경비대행을 매력적으로 여기는데, 그 제안을 수락하기 직전에 전투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전투는 포위군이 윈터펠을 넘어온 것이 아니라 북부군끼리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테온이 보냈던 하인 구린내 볼턴 가문의 군대를 이끌고 북부군을 기습해 궤멸시킨 것. 테온은 미묘한 기분으로 구원자를 만나지만, 구린내는 자신의 진짜 정체가 다름아닌 죽은 것으로 알려진 볼턴의 서자, 램지 스노우임을 밝힌다. 램지는 자신이 구린내와 옷을 바꿔입어 위장한 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을 밝힌 뒤, 윈터펠의 성문을 연 테온의 강철인들을 공격해 전멸시키고 불을 지른다. 테온은 자신의 말의 갈기에 불이 붙는 광경을 마지막으로 지켜본다. [38]

68. 티리온 XV

티리온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전투의 PTSD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이 죽인 자들과 첫 번째 아내인 티샤가 나오는 혼란스러운 꿈도 꾼다. 겨우 정신을 차려 거울을 보았을 때에는 맨던 무어의 공격에 코를 포함한 얼굴 절반이 잘려나간 것을 발견한다. 이후 자신의 목숨을 구한 포드릭 페인을 불러 맨던 경이 죽은 것이 확실한지 확인한다.

69. VIII

존과 반쪽손 쿼린은 야인 순찰자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을 보내고 있다. 존은 명예롭고 용감한 죽음을 결심하지만, 쿼린은 그에게 의외의 명령을 내린다. 바로 존이 야인들에게 투항해 그들의 목적과 동태를 알아내고, 그들이 무슨 요구를 하든 굴복해 야인들의 의심을 풀라는 것. 존은 반발하려 하지만 쿼린의 의지에 결국 명령을 따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래틀셔츠 이그리트, 오렐 등을 비롯한 야인들이 왔을 때 그들에게 항복한다. 래틀셔츠는 항복의 진의를 알아내기 위해 반쪽손 쿼린을 죽이라고 명령하고, 존은 쿼린과 싸우다가 고스트가 난입하면서 그를 결국 죽이게 된다. [39] 이그리트는 자신을 살려주었던 존을 환영하며 만스 레이더의 아래 모인 야인 대군의 사이로 안내한다.

70. 브랜 VII

브랜과 리콘, 리드 남매, 호도, 그리고 오샤는 사실 윈터펠을 탈출한 것이 아니라 계속 성의 지하묘지에 숨어 있었다. 그들은 바깥이 너무 조용해지자 묘지 밖으로 나가는데, 누군가에 의해 성 전체가 불타버리고 곳곳에 병사들과 하인들의 시신이 널려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 시신들 사이에 아직 살아있는 루윈 학사를 발견하고, 루윈은 브랜과 리콘이 사실 살아있던 것에 기뻐하는 한편 그 둘이 같이 있으면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오샤는 이에 동의하며, '자비'를 달라는 루윈의 간청에 다른 일행이 보지 않는 자리에서 그가 죽어가는 고통을 끝내준다. 오샤는 루윈의 말대로 브랜과 리콘이 같이 다니면 위험도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 하고, 자신과 리콘은 다른 곳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렇게 브랜과 리드 남매, 호도는 조젠의 인도에 따라 장벽 너머 세 눈의 까마귀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브랜은 윈터펠의 폐허를 바라보며 '윈터펠은 망가졌을지언정 죽지 않았고, 나 또한 마찬가지야'라고 생각한다.

[1] 검을 든 사내에게 권력을 가진 왕, 신의 힘을 가진 사제, 돈을 가진 부자가 각각 자신을 위해 검을 사용하라고 명령한다. 검사는 누구를 섬길까? [2] 세르세이가 혹여나 로버트의 서자들과 달리 로버트를 전혀 닮지 않은 자신의 아이들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까봐 남편의 사생아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바리스는 에다드 처형 전 요렌에게 겐드리를 안전하게 데려가라는 책임도 주었는데, 아마 바리스는 세르세이가 로버트의 사생아들을 죽이려 할 것을 예상한 듯싶다. 굳이 그중 하나인 겐드리를 살리려 한 이유는 불명. [3] 그런데 이즈음 휀트 부인은 가솔들과 함께 하렌홀 성을 버리고 도망친 상태였다. 타이윈의 라니스터군이 성을 빼앗기 위해 오자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그녀의 행적에 대한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다가 4부에서 리틀핑거의 짧은 언급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아직 휀트 부인이 사망한 이유나 장소, 휀트 가문 자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알려지지 않고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다. [4] 이때 파이셀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찬장에 있는 각종 독약들 중 하나를 훔치는데, 이것이 나중에 있을 사건에서 파이셀이 티리온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근거가 된다. [5] 요렌이 도끼에 맞아 죽었고, 아리아가 로지, 바이터에게 넘겨준 것이 도끼였다는 점에서 요렌을 죽인 범인이 다름아닌 로지와 바이터라는 의견이 있다. 로지와 바이터는 이후 라니스터군에 고용된 용병인 용감한 형제단의 일원으로 재등장하는데, 라니스터군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요렌을 죽임으로써 변절을 증명해야 했을 것이라는 주장. [6] 말도 못하는 나이인 이 어린아이의 이후 행적은 불명이다. 4부 브리엔느 챕터에서 고아원 겸 여관이 된 교차로의 여관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머무르게 된 아이들 중 하나가 족제비였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이 있다. [7] 티리온은 사절단과 같이 온 북부군이 킹스랜딩 내부의 상황을 절대 보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렌리 바라테온과 제휴한 리치의 영주들이 킹스랜딩으로 보내는 밥줄을 끊어 도시 시민들 대다수가 굶주림에 호소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8] 세르세이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한 병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붉은 망토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그리고 이 병력들 사이에 첩자들을 넣어 제이미 라니스터를 리버런의 감옥에서 탈출시키려는 계략도 실행한다. [9] 던센과 폴리버는 산더미의 부하들이다. 던센은 겐드리의 황소 투구를 훔쳐서, 폴리버는 아리아의 검 '바늘'을 훔쳐서 증오한다. [10] 이 둘도 산더미의 부하로, 치즈윅은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혐오스러운 농담을 해대서, 친절한 라프는 초록 손 로미를 죽여서 증오한다. [11] 작중에서 흑요석이라고도 불리는 날카롭고 단단한 소재. 발리리아에서는 '얼어붙은 불'이라고 불렸다고 하며, 이후 나올 전개에서 다른자들을 퇴치하는 데 특별한 효력이 있음이 밝혀진다. 시타델 유리초 또한 이 물질로 만들어졌다. [추측] 실종된 벤젠 스타크 혹은 콜드핸즈가 남기고 간 물건으로 추측된다. [13] 그 녹색 꿈이란, 맛있는 고기를 먹는 브랜은 그것을 즐기지 않고 오히려 회색으로 썩은 고기를 먹는 왈더들이 더 식사를 즐기는 환영이었다. 브랜이 롭의 소식에 기뻐하기보다는 불안해하고, 왈더들은 자신들의 가문 계승권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졌다면서 스테브론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암시한 꿈인 것. 여담으로 스테브론 프레이가 죽기 전 어떤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작중에서나 팬들 사이에서나 그가 다른 프레이 가문의 일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주장이 있다. [14] 4부에서 얼굴 없는 자들이 쓰는 물약 중에 모든 생물을 미치게 하는 독약이 등장한다. 아마 자켄은 이를 이용해 위즈의 개가 주인을 공격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된다. [15]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윈드가 골든투스를 우회해 서부로 진입할 수 있는 비밀 샛길을 발견해 옥스크로스 습격을 가능케 했다고 한다. 북부군 사이에서는 이를 두고 옛 신들이 롭 왕에게 늑대를 내려준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16] 에드무어의 말에 따르면, 얼마 전 티리온이 짰던 계략대로 사절단 중 일부가 제이미를 탈출시키려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실패했다. 클레오스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편, 제이미는 더 감시가 철저한 지하 감옥으로 옮겨졌다고. [17] 캐틀린은 이후 윈터펠 위병인 할 몰렌을 시켜 네드의 유골을 윈터펠의 지하묘지로 가져가라고 지시하는데, 강철인들이 모트 카일린을 점령하면서 넥 지역을 지나던 이 유골의 행방은 불명이 된다. 언젠가 하울랜드 리드가 등장하면 그와 함께 행방이 밝혀질 것으로 추정. [18] 타이윈의 죽은 동생인 타이겟 라니스터의 아들로, 헤이포드 가문의 2살 난 영애와 혼인해 동료 종자들에게 '유모'라고 놀림당하던 조연이다. 기이하게도 이후 타이렉의 시신은 물론 행방도 밝혀지지 않아 그를 찾고자 한 티리온, 타이윈, 자슬린 등의 인물들이 골머리를 썩인다. 이에 대해 4부에서 제이미는 바리스가 혼란을 틈타 타이렉을 납치한 뒤 모종의 음모에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GRRM이 타이렉의 행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에 추후 재등장하거나 최소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추정. [19] 이 나팔이 사실 전설 속에서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겨울의 나팔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참고로 샘은 이후 올드타운으로 내려갈 때까지도 존이 준 이 나팔을 간직한다. [20] 캐틀린은 코트네이 펜로즈가 남의 서자인 에드릭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것을 두고 남자들이 얼마나 서자 문제에 이상하게 반응하는지 생각한다. 네드가 언제나 을 맹렬히 보호하려 했고 코트네이도 그랬던 반면, 얼마 전 루스 볼턴에게서 받은 편지를 보면 볼턴 공은 자신의 서자를 개보다도 못한 존재로 생각했다고 하기 때문이다. 루스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서자 램지 스노우가 혼우드 부인을 죽인 죄로 활을 맞아 사망한 것은 더러운 피를 가진 그 녀석이 혼자 자초한 일이라고. [21] 나중에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이때 피투성이 극단의 대장인 바고 호트는 볼턴과 밀약해 북부군으로 변절한 상태였다. 그가 데려온 포로들도 사실 전투에서 진 인질로 위장해 성을 빼앗기 위해 온 병사들이었는데, 밑에서 아리아와 자켄이 감옥으로 찾아갔을 때 모두 멀쩡해 보이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이유가 이것이다. 로벳 글로버는 아리아와 자켄이 한 행동이 바고 호트의 명령에 따른 일이었다고 생각한 듯. [22] 제작을 맡은 연금술사 할린은 총 1만 3천 단지의 와일드파이어가 준비되었다고 보고하는데,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터무니없이 많은 숫자에 티리온은 대부분이 불량품이 아닌지 의심한다. 이에 할린은 아에리스 2세가 재위 시절에 비밀리에 묻어두었던 단지들을 발견했고, 또 모종의 이유로 마법의 힘이 세져서 와일드파이어 제작이 수월했다고 이유를 댄다. 모종의 이유란 드래곤의 부활을 말하는 것이지만, 티리온은 당연히 이를 믿지는 않았다. [23] 몇 챕터 뒤에 밝혀지긴 하지만, 이때 구린내가 테온에게 한 말은 '브랜과 리콘을 찾지 못하더라도 방앗간의 다른 아이들을 죽여 그놈들을 찾은 것으로 위장시키면 된다'라는 요지의 말이었다. 조젠이 보았던 구린내가 브랜의 얼굴을 벗기는 환영이 이것을 의미하는 것. [24] 야인 스킨체인저 오렐이다. [25] 오스문드, 오스프리드, 오스니 삼형제로, 세르세이는 자기가 이 용병 삼형제를 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티리온에게 매수된 상황이었다. 그 덕에 오스문드는 킹스가드, 오스프리드는 라니스터 위병대장으로 임명되는 등 출세했다. 이후 이들은 티리온과 세르세이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가 3부부터 완전히 세르세이의 종복으로 돌아서게 된다. [26] 캐틀린은 1부에서 티리온을 납치했을 때 그 또한 브랜을 단검으로 죽이려 한 혐의를 부인한 것을 기억하고, '전혀 연락할 수 없었던 두 라니스터 형제가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우연일까'라며 정말 브랜 살해 시도의 배후에 이들이 있는 것이 맞을지 의문을 품는다. [약스포] 여기에선 연출상으로 캐틀린이 제이미에게 빡쳐서 그를 죽이려는 듯한 뉘앙스지만, 3부 극초반에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이는 사실 제이미를 포로에서 풀어주려는 의도였다. 제이미가 자신에게 검을 바쳐 딸들을 무사히 돌려보낼 것을 맹세하도록 하고 브리엔느를 붙여 풀어준 것. [28] 산도르 클리게인은 어릴 적 형 그레고르가 자신의 머리를 불속에 쳐넣는 바람에 얼굴 반쪽에 심한 화상을 입고 살아왔다. 그 때문에 산사에게도 여러 번 말했던 것처럼 불에 대한 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29] 보다시피 원작에서는 출격 직전 병사들에게 짤막하게 하는 연설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좀 더 힘이 들어가고 내용이 추가되어 명연설로 꼽히는 장면이 되었다. [30] 맨던 경이 티리온을 죽이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티리온은 세르세이가 사주한 짓일 것이라 확신하나, 조프리, 리틀핑거, 혹은 맨던 경 본인의 판단에 의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 [31] 렌리가 사망했을 때, 비터브리지에 남아있던 티렐 가문, 탈리 가문, 레드와인 가문 등은 스타니스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했었다. 이때 티리온의 구상에 따라 리틀핑거가 사절로 가서 서부와 남부의 동맹을 제안했었는데, 오랫동안 리틀핑거에 대한 소식이 없어서 티리온은 거의 희망을 두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이스 티렐이 라니스터와의 동맹을 수락하면서 타이윈의 군대가 남부군과 합류해 킹스랜딩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타이윈은 에드무어 툴리의 분전 탓에 서부로 귀환할 수 없어진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킹스랜딩으로 바로 남하할 수 있게 되는 요인을 제공했다. [32] 나중에 로라스 티렐의 입으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렌리의 유령이란 사실 메이스 티렐의 2남인 갈란 티렐이 렌리의 갑옷을 입은 것이었다. [33] 콰스의 암살자 조직 중 '비탄자'라고 불리는 이들인데, 이들은 암살을 행하기 전 희생자에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중얼거리는 쓸데없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 대너리스를 암살하려 한 이도 직전에 이렇게 중얼거렸다. [34] 주의깊게 본 독자들은 눈치챘겠지만, 이 흰수염 아르스탄이라는 노인의 정체는 다름아닌 킹스가드 바리스탄 셀미 경이다. 조프리에게 쫓겨난 이후 자신이 진정으로 모실 타르가르옌 여왕을 찾아 동쪽으로 온 것. 3부에서 밝혀지지만 진짜 정체를 숨긴 이유는 과연 대너리스가 부왕 아에리스를 닮은 폭군일지, 아니면 오빠 라에가르를 닮은 성군일지 먼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35] 이 더스큰데일 전투는 북부군의 대패로 끝나는데, 그 소식을 들은 티리온이 무언가 수상한 냄새가 난다고 생각할 만큼 미심쩍은 전투였다. 사실 루스 볼턴은 이즈음 북부군의 승기가 저물어가는 것을 느끼고 라니스터와 내통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더스큰데일 전투 또한 라니스터와의 밀약으로 벌어진 계략의 일환이었다. 앞의 '나는 파멸을 당하는 남자가 아니라네.'라는 말도 루스가 몰래 배신을 꾸미고 있던 사실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 [36] 아리아는 볼턴 공에게서 피투성이 형제단에게 성을 넘겨주겠다는 대답을 들은 직후, 볼턴 공의 종자인 엘마 프레이가 울고 있는 것을 봤다. 엘마는 왈더 프레이 롭 스타크의 협약에 따라 '공주'와 결혼할 예정이었는데, 프레이 가문의 다른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롭 스타크에게 모욕을 당했다'면서 협약을 파기하고 크로싱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 3부에서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이 모욕이란 롭이 프레이 가문과의 혼인 협약을 깨고 제인 웨스털링과 단독적으로 혼인한 행동을 말하며, 이 일은 이후 3부에서 매우 큰 결과로 돌아온다. [37] 참고로 엘마가 원래 혼인할 예정이었던 공주란 다름아닌 아리아 본인이었다. 엘마는 시동 낸이 아리아라는 것을 몰랐고, 아리아는 엘마의 '공주'가 자신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그 바보같은 왕녀님도 죽어버렸음 좋겠네요.'라고 말한다. 실제 사실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한 장면. [38] 램지가 같은 북부군을 배신하고 테온의 통수도 치는 행적은 볼턴 가문이 대체 어느 편에 서 있는지 독자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든다. 사실 볼턴 가문은 이때 라니스터와 밀약해 롭 왕을 배신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윈터펠이 불탔다는 것은 이후 램지가 아닌 테온의 짓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 참고로 테온은 이때 죽는 것처럼 묘사되지만 3부에서 루스 볼턴의 입으로 드레드포트에 포로로 잡혀있다는 사실이 언급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 5부에서 램지의 고문 대상이자 자아가 없는 폐인인 새로운 '구린내'로 재등장한다. [39] 이후 존이 회상하는 바에 따르면 쿼린은 그를 한 손으로도 가볍게 죽일 수 있었을 것이지만, 야인들이 존을 의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져준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