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 食人種 |
영어 | cannibals |
튀르키예어 | yamyam |
2. 역사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면서 각종 모험담이 인기를 끌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식인종 원주민들과의 만남과 대립이었다. 식인종의 등장은 일종의 클리셰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험담 이야기에서 만연했다. 이러한 이야기에 나오는 식인종들은 인간이라기보다는 거의 판타지의 오우거나 트롤같은 야만적이고 호전적인 '몬스터'에 가깝게 묘사되어 부족민이 아닌 낯선 사람을 식량으로만 여기며 일절 대화 없이 잔혹하게 살해, 도축하여 잡아먹는 묘사가 많다.하지만 이는 지극히 왜곡된 편견이 가미된 시선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식인 풍습이 있는 부족들은 식인 행위를 '적의 영혼을 먹는다', '적의 힘을 얻는다'는 영적인 의미나 '조상을 몸에 모신다', '죽은 자를 기린다', '신에게 바치는 제물' 등 같은 종교적인 행위의 일환으로 나름 원칙을 가지고 행했다.[1]
오히려 구석기시대 원시인처럼 중앙집권 체제가 설립되지 않은 인류 공동체에서는 사람 하나하나가 매우 귀중한 엘리트 군인에 유능한 인적자원이다 보니 식인 풍습을 발견할 수 없다. 최소한 원시적인 수준의 종교가 형성되거나 기초적인 사회제도가 운용되는 곳에서 식인 풍습이 발견된다. 결국 사람처럼 생겼으면 아무나 잡아먹는 식인종은 자극적인 미디어가 만들어낸 편견이다. 실제로 식인종을 만난 유럽의 여러 모험가들이 원주민들로부터 적군만 잡아먹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한다.
오히려 순수하게 식량을 목적으로 식인을 행하는 케이스는 소위 문명국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더 자주 행해져 왔다.[2] 기근 같은 극한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도 살기 위하여 동서양을 불문하고 흔한 일이지만 십자군 전쟁 당시 무슬림 및 유대인이나 다른 기독교 종파 신도들은 이단이라며 사람이 아닌 짐승으로 여겨 잡아먹었던 더러운 역사가 있다. 유럽에서는 사람을 직접 잡아먹지는 않았지만 적국으로 쳐들어가 무덤을 파헤쳐 가져온 뼛가루를 비료나 미신적인 약재로 썼다는 기록도 있다.[3] 19세기에 한 프랑스 기자가 영국이 식민지에서 오래된 연고자 없는 무덤을 파헤쳐 사람 뼈를 비료로 쓴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영국에서는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맞받아쳤다.
이러한 편견이 '창작물의 식인종'에 반영되어 있으며 만화 등에서도 이러한 묘사가 만연하였지만 이는 흑인 비하라는 비판을 받게 되었고 기존의 창작물도 수정되는 상황이다.
이런 오해로 벌어진 참극이 있는데 1820년 미국 포경선인 에섹스(Essex)호가 고래에게 침몰당해[4] 21명 선원들은 침몰한 위치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이스터 섬을 목표로 했는데 사실 해류 상 서쪽에 위치한 마키저스 제도나 소시에테 제도를 목표로 삼는 것이 항해에 더 용이했으나 그 섬들이 식인종들이 사는 섬일 거라는 편견 때문에 이스터 섬을 목표로 삼아 남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하고 이는 94일간의 비참한 표류로 이어졌다. 식량이 떨어지자 처음에는 먼저 사망한 사망자를 먹기 시작했다가 극한 상황에 달해 제비뽑기로 생존자 중 한 명을 죽여 연명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만 당시 이 섬들은 식인 풍습이 없거나 선교사들을 통해 백인들을 받아주기도 하고 기독교를 믿으며 종종 백인들이 와 있던 걸 이들은 몰랐다. 결국 21명의 선원들 가운데서 생존한 8명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한다. 식인종을 피하겠답시고 한 선택이 되려 스스로를 식인종으로 만든 아이러니한 결말이다.
당시 아프리카 및 비백인 비기독교권을 식인종이 팽배한 곳으로 내비친 백인들의 편견을 알 수 있는 부분이며 생존자들은 재판에서 살기 위하여 벌인 짓이라고 해도 사람을 죽인 건 사실이라 이 부분은 유죄가 되어 모두 징역형을 살았다. 그래도 좀 정상 참작되어 아주 오랫동안 복역하지 않았으나 모두 평생 이 일을 잊지 못했고 살아남은 항해사 오웬 체이스(1787~1859)라는 선원은 늙어서 치매에 걸리자 먹을 것을 닥치는 대로 모아두고 미안하다며 그때 잡아먹은 이들에게 울며빌며 사죄하며 죽을 때까지 치매 상태에서조차 이 악몽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스플래시, 아폴로 13,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론 하워드 감독에 의하여 < 하트 오브 더 씨(In the Heart of the Sea)>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워너 브라더스 배급으로 2015년 12월에 개봉했으며 크리스 헴스워스가 주연인데 그가 맡은 배역이 오웬 체이스다. 하지만 흥행과 평가에서 참혹하게 사라졌다.
여담으로 이러한 원시부족 폄하에 대한 안티테제 격의 이야기가 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 한 백인이 원시부족의 부족민에게 전쟁을 거론하면서 하루에 몇 만명씩 죽어간다고 하자 부족민은 그 많은 사람을 어떻게 다 먹느냐고 물었고 이에 백인들은 식인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먹지도 않을 거면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입니까. 당신들 백인은 참으로 야만적이군요."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다.
3. 현실
- 첫 식인종은 약 백만 년 전 유럽에 살았던 호모 안테세소르라는 원시 인류들인데 이들은 고기를 얻기 위해 다른 부족을 공격해 잡아먹었다고 한다.
- 기근으로 인해 일어난 적이 있다. 기근으로 인해 일어난 식인의 역사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찾아볼 수 있을만큼 보편적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근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 식인까지 저지른 일에 대한 기록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도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기근이 닥쳐와 사람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일이 숱하게 일어났다.
- 어떤 병에 좋다 혹은 그냥 몸에 좋다는 괴악한 헛소문에 속아 일어나기도 했다. 조선시대 후기에는 매독이나 한센병 등에는 사람의 간이 약효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범죄자나 도적떼들이 산속에서 사람을 납치해 간을 뽑아가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 조정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되기까지 하였다. 이런 소문은 근현대까지 이어져서 일제강점기에도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서 한센병 환자가 어린이를 살해하고 간을 뽑아가는 사건까지 발생했으며 북한에서는 박명식 장기적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탄자니아에서는 이런 미신에 근거한 알비노 사냥이 빈번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추가하자면 한국사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사건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으나 임진왜란, 경신대기근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났다. 징비록에서는 임진왜란 시기에 부부가 서로 잡아먹을 지경에 처했다고 나오며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식인 사건에 대해서 어찌저찌 처벌했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기근 끝판왕 경신대기근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지 그때만큼은 식인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이리이리하여 이 지경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 고대의 중국 상나라(은나라)에서도 인신공양과 식인이 공공연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은나라가 끝내 주나라에게 망한 것도 지나친 인신공양과 식인의식으로 주변 세력들의 불만을 샀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갑골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은나라 멸망의 원흉으로 지적되는 폭군의 대명사 은 주왕의 통치도 이전의 왕들에 비교하면 특출날 정도로 극악무도하지는 않았으나 은나라 측의 잔혹한 인신공양 풍습에 시달려야 했던 주변 세력들의 불만을 조율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몰락했으리라 여겨진다.
- 아즈텍 제국에서는 대규모 식인을 벌였다고 해서 아즈텍 제국을 식인종 국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축이 드문 남아메리카에서 단백질 섭취를 위한 것이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다만 같은 부족끼리는 절대로 식인을 하지 않았고 적의 시체만 먹었다. 이후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 이 행위는 종지부를 찍는다. 이때 주변국가에서 끌려와 잡아먹힐 예정이었던 만 명 이상의 포로를 전부 풀어주고 자기 돈으로 돼지를 사와서 키워 먹으라고 나눠줬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상 원주민 학살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진짜 선행으로 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폴리네시아와 뉴기니에도 식인을 하는 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소설 모비딕에는 이런 식인 부족 출신 선원 퀴케그(Queequeg)가 승선한다. 뉴기니 오지나 솔로몬 제도의 일부 부족 사이에서는 아직도 식인풍습이 잔존하고 있다.[5] [6]
- 뉴질랜드의 원주민으로 용맹을 떨쳤던 마오리족도 식인 풍습으로 유명했다. 이들은 식인이 하나의 중요한 종교적 의식이었는데 특히 싸움에서 적대세력의 전사를 죽인 후 그의 살을 먹음으로써 그 전사가 몸에 지니고 있던 마나를 흡수하여 더 강인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마오리족 사회에서는 마나가 높은 이들일수록 사회적으로 더욱 좋은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
- 피지인들도 식인을 행했으나 19세기에 피지의 왕 다콤바우가 이를 금지했다.
- 서양 탐험가들도 식량이 떨어지면 식인으로 연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19세기 중반 존 프랭클린의 탐험대가 북극 탐험 중 식량이 떨어지자 식인으로 연명하였으나 모두 굶어죽었다.
- 나치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포위되어 먹을 것이 떨어지자 식인행위를 벌였고 일본군은 치치시마섬 식인 사건처럼 기아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순전히 사기 진작[7] 및 포로 학대 차원에서 벌어진 식인도 있으며 심지어 아군까지 잡아먹었다. 물론 이 짓거리를 하고도 무사할 리는 당연히 없었고 전범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고 사형 집행 당일까지 신나게 두들겨 맞고 교수형대로 직행했다.
- 텐메이 대기근 무렵 일본에서는 워낙 기근이 심해서 사람의 고기를 먹은 일들이 자주 벌어졌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기록한 비석의 내용을 창피하다고 정으로 쪼아서 없애버린 일이 있었다. 그 밖에도 에도 막부 시절 일본에서는 사람의 간을 약으로 쓰기 위해 종종 사고 판 일도 있었다.
- 우간다의 독재자였던 이디 아민이 이 짓을 한 걸로 유명하다. 본인은 생전에 극구 부정했지만 주위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디 아민 항목에 서술된 대로 전속 주방장이던 케냐인 오톤데도 전혀 그런 건 없었다고 부정했다.
- 악명높은 연쇄살인마인 제프리 다머의 별명이 밀워키의 식인종(Milwaukee Cannibal)이다.
- 2011년 10월 16일(현지시간) 폴리네시아에서 행방불명된 여행가가 식인종에게 습격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 창작물
닥터 슬럼프 |
왠지 항상 가마솥에 끓이는 요리법을 선호한다. 포로가 된 사람을 묶어놓고 옆에서는 가마솥에 물을 끓이면서 주위를 빙 둘러싸고 춤을 추는 클리셰가 있다. 과거 한국 만화에서도 자주 나왔으며[8] 80~90년대에 식인종을 주요 소재로 한 식인종 시리즈라는 유머가 유행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금속제 솥을, 그것도 사람을 통으로 담글 정도로 저렇게 큰 가마솥을 만들려면 최소 청동기 시대 후기 정도의 금속 기술이 필요하다. 현실에서 저렇게 큰 사이즈의 금속제 솥이나 향로가 한창 활발히 제작되던 시기가 다름아닌 청동기 문명 후기가 한창이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였으며, 이 때는 말이 청동기 시대지 이미 강철이 아닌 무쇠 정도는 충분히 제련해낼 수 있는 기술까지 나온 상태라 그냥 자기 나라에 구리광석이 많이 나면 청동으로, 철광석이 많이 나면 초보적 철기로 무기와 생활용품을 만들어 쓰던 시기였다. 즉 창작물 속 스테레오타입적인 식인종들은 현실에서는 최소 고대 국가 수준의 제법 발달한 야금술을 사용하는 문명에서나 만들 수 있을 법한 물건을 쓰면서도, 정작 복장이나 무기(돌촉이 달린 창과 활 등) 등을 보면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문명은커녕 거의 신석기 시대 이하 급으로 원시적인 매우 이상한 형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당시 매체에서의 식인종에 대한 묘사는 당연히 실제 인류문화사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에서 시작된 것은 물론, 조금만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저런 묘사를 보고도 이상한 줄 느끼지조차 못하고 '쟤네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할 정도로 유색인종에 대한 당시 대중들의 무관심과 편견이 매우 당연하게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뭐 창작물 속 식인종들이 쓰는 솥이 사실은 금속제가 아닌 흙을 구워 만든 뚝배기라거나, 파도에 떠밀려온 외부 문명의 물품이라고 한다면야 최소한 설정상으로는 못 둘러댈 정도는 아니게 된다만...
좀 더 진지하게 보자면, 희생자를 산 채로 삶아먹는 창작물 속 식인종들의 전형적인 클리셰의 탄생 원인은 작품 외적인 편의성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요리의 준비과정이 길어질수록 식인종에게 잡힌 주인공이 이 상황을 탈출할 방법이 생길 시간을 벌어주기 용이하기 때문. 만약 식인종들이 주인공을 구워 먹기로 한다면야 불만 지피고 주인공을 올려 버리면 그만이지만, 주인공을 삶아 먹으려면 불을 지피고 그 위에 솥을 얹어 물이 팔팔 끓기까지의 시간도 추가로 기다려야 요리를 시작할 수 있다. 그 사이에 주인공이 이 상황을 벗어날 꾀를 생각해내거나 동료들이 극적으로 구하러 오는 등의 돌파구가 생길 수 있는 것. 마찬가지로 식인종들이 주인공을 도축과 손질(...)을 하지 않고 굳이 산 채로 삶아먹는, 현실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인 요리법을[9] 굳이 고수하는 이유도, 주인공을 미리 도축했다간 당연히 그 후의 요리 준비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아무 소용이 없으니 필수적인 연출이다.[10] 여기에 주인공을 묶어두고 그 앞에서 그냥 불만 피우고 있기보다는, 큰 솥을 가져와 물을 끓인다는 행위 자체가 주인공( + 이 상황을 보는 독자나 관객) 입장에서 지금 저들이 주인공을 요리해 먹으려 한다는 의도가 좀더 확실히 전달되는 그림이기도 하다. 거기에 양파나 당근 같은 다른 식재료들까지 솥에 썰어 넣고 있으면 금상첨화.
예전에는 주로 아프리카 흑인들로 그렸다.[11][12] 대표적으로 톰과 제리에서는 《식인종이 된 제리》 편에서 섬에 떠내려 온 톰을 흑인 분장을 한 제리가 골탕먹이며 도날드 덕에서는 흑인 식인종 셋이 탈출하여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나온다.[13] 그러나 현재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흑인이 아닌 사람이나[14] 괴물 같은 것으로 많이 그린다. 위의 닥터 슬럼프도 흑인 식인종이 나온 부분이 논란이 되면서 애장판에서는 식인종이라는 대사도 에일리언으로 바꾸고 완전히 사람 같지 않은 오크 같은 생물로 고쳐 그려 나왔을 정도다.
식인종이 등장하는 창작물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 소일렌트 그린 - 상류층을 제외한 전 인류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식인종
- 텍사스 전기톱 학살 - 레더페이스, 드레이튼 소여, 누빈스 소여, 찹 탑 소여, 그랜파 소여
- 그린 인페르노 - 식인종
- 도라에몽 - 《 타잔 팬티》 편의 식인종
- 디아블로 시리즈 - 우상족
- 엘더스크롤 시리즈 - 보스머 중 녹색 조약에 충실한 원리주의자, 나미라의 신도 중 일부
-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 식인종[15]
- 폴라리스 랩소디 - 아피르 족
- The Forest 시리즈 - 식인종[16]
- 카니발 홀로코스트 - 야노마모족[17]
- 본 토마호크 - 식인종[18]
- Grand Theft Auto V - 알트루이즘[19]
- Kenshi
- 해즈빈 호텔 - 알래스터
- 해병문학 - 해병 대부분
- 흑백의 아베스타 - 살인귀
4.1. 폴아웃 시리즈의 식인종들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시리즈에서 대대적으로 등장한다.1편에서는 정확하게 식인종들은 아니지만 정크 타운에 있는 병원에서 시체를 가지고 이구아나 꼬치로 둔갑시켜 허브에 있는 상인이 황무지인들을 속여 캡이나 벌고 있는 파렴치한 일을 저지른다. 여기서 유래된 게 상술 스킬을 올려주는 스킬북 '정크타운 육포 상인 이야기'다.
폴아웃 2에서는 아로요 주변에서 랜덤 인카운터로 만날 수 있는 원시 부족들이 식인을 한다.
3편 이후부터는 식인종 Perk를 해금시키면 외로운 방랑자, 배달부가 식인종이 될 수도 있는데 식인 행위를 할 시 카르마가 나빠지며, 대부분의 동료들이 혐오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폴아웃 3에서는 레이더, 야생 구울, 슈퍼 뮤턴트, 습지인, 인간 사냥꾼등이 식인을 하며 관련 아이템인 이상한 고기를 습득할수 있는데 이게 인육이라서 이를 소지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토대로 해당 NPC가 식인종인지 판단할수도 있다. 수도 황무지의 한 마을에선 가족 단위로 식인을 행하는 경우도 있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는 모하비 황무지가 건조하지만 풍부하고 깨끗한 수자원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식인종들이 희귀하지만 카이사르의 군단은 늙거나 힘없는 노예들을 죽여 소세지로 먹는 문화가 있고 미스터 하우스의 지배 이전 하얀 장갑 공동체가 식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랜달 딘 클라크의 기록에 의하면 포자에 감염되어 포자 운반체가 되기 직전의 볼트 22 주민들이 멕시코인들을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여담으로 카니발 존슨은 별명과 달리 식인종이 아닌데 칩입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적의 심장을 살짝 씹어먹은 과거가 와전되어 이런 별명이 붙었다. 4대 수장인 미스터 하우스, 아론 킴볼 대통령, 카이사르, 킹을 죽여 식인하면 숨겨진 Perk인 Meat of Champions가 해금된다.
폴아웃 4에서는 파 하버의 트래퍼들이 식인을 한다. 레이더들과 더불어 식인을 하는 유이한 사례다. 역시 Perk 해금으로 유일한 생존자도 식인종이 될 수 있다. 동료와 함께 있으면 대부분 기겁하며 다만 전쟁 전 로봇 동료인 코즈워스는 식인이라는 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일반적인 고기를 먹는 것으로 판단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고 슈퍼 뮤턴트 동료인 스트롱은 식인할 때 호감도가 올라간다. 누카 월드의 레이더들도 가혹행위의 일종으로서 식인을 한다.
4.2. 메트로 2033의 식인종
소설에서는 미개인이라고도 부른다.메트로에서 쫓겨난 사람들이나 핵전쟁으로 피폐해져 생겨난 인간. 모두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며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방사능을 맞고 신체능력이 비정상적으로 진화하여 초인에 가까운 힘을 발휘할 수 있어 여러 돌연변이와의 싸움에서도 지지 않지만 총기 앞에 무력한 것은 여느 생명체와 마찬가지라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는 보이지 않다가 혼자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공격한다.
지능은 있어 무기를 소지하기도 하지만 무기 대부분이 구석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독침 혹은 수제 칼 등을 쓰며 그 외에는 그냥 몸으로 때운다.[20] 그렇지만 강인한 신체능력 덕분에 없더라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일부는 최면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람들을 세뇌할 수 있다. 메트로 외곽이나 폐쇄된 역에서 볼 수 있는데 사실 이들은 해당 역의 메트로 주민들이었다. 터널이 붕괴되어 물자가 공급이 안 되자 역의 문명은 선사시대 이전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그 안에 방사능이나 여러 오염물질이 흘러 나와 사람들은 완전히 괴물로 변하게 되었다. 먹을 것이 부족해진 사람들은 결국 자기들끼리 잡아먹거나 아니면 돌연변이 또는 쥐를 먹게 되는데, 만약 터널이 완전히 붕괴되지 않았다면 슬슬 기어나와 그 주변의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작중에서는 천장에 있는 환풍구를 통해 키에프 역으로 몰래 잠입하며, 아르티옴도 이 환풍구를 통해 파르크 포베디에 들어간다.
소설에서 파르크 포베디외에는 거의 등장한 적이 없으므로 이 곳을 기준으로 이야기해 보면 미개인 중에는 가끔씩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사상과 식인종의 광기가 합쳐져 새로운 종교가 탄생하게 된다. 이들이 믿는 종교는 큰 벌레교이며 교리는 "모든 악인을 죽이고 의인의 세상을 만들자." 그것을 위해 사제는 여러가지 종교를 빌려서 교리를 만든다.[21] 이를 통해 교주는 막강한 힘을 얻고 교인들은 식인을 정당화한다.
교인들은 가까운 역인 키에프 역을 습격해 인간들을 잡아서 잡아먹거나 아이들을 잡아서 그들과 같이 행동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행위를 어느 잡혀 들어간 청년의 동료 멜니크 대령이 목격하게 되고 더구나 사제는 자살했다.[22]
[1]
그런데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는 무차별적이거나 주식인 것은 아닐지라도 동물의 고기와 같은 취급을 하는 경우는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
# 심지어
영어 위키백과의 식인 항목에서는 인육 시장까지 존재했다는 서술도 있으며 대부분 종교적, 문화적인 의미로 식인을 행한다고 하더라도 주로 고기가 부족한 지역에서 퍼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을 보면 처음부터 종교적, 문화적인 의미로 이뤄진 일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다.
[2]
상나라,
아즈텍 제국,
유럽 등이 대표적이다.
[3]
실제로 유럽에서 이집트산
미라 가루를 비료나 약으로 쓰려고 인기리에 수입하던 일이 있었다. 이렇게 유럽인들이 미라를 너무 많이 찾자
이집트에서는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미라가 아니라 공동묘지에서 파낸 시체들을 미라라고 속여서 팔기도 했다.
[4]
이 사건과 고래는 바로 불멸의 걸작 소설
모비 딕의 모델이 되어 큰 영향을 주게 된다.
[5]
2004년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두 권짜리 소설인
공포의 제국에서도 이런 솔로몬 제도 식인종을 다루었다. 소설 본문에서 "식인종 이야기는 전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제3세계 원주민들을 비하하려고 만들어낸 거짓말이다."라고 천연덕스럽게 굴던 자유주의자 배우는 자신이 순박하고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동경하던 뉴기니 원주민들한테 붙잡혀서는 결국 산 채로 잡아먹히는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 참고로 솔로몬 제도에는 실제로 1970년대까지 식인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6]
물론 말그대로 식인이 좋아서 하는 부족은 드물었으며 대개는 장례 풍습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7]
그런데 사기 진작이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장교들끼리의 술자리에서 안주가 떨어지자 한 식인이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히 표현하면 전쟁 포로들을 술안주 취급한 거다.
[8]
신문수나 윤승운 같은 이들이 그린 70년대 만화에서 세계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 아이들이 아프리카로 갔다가 식인종에게 잡히는 묘사가 자주 나오곤 했다.
[9]
동물을 도축할 때 동맥을 절단하여 피를 최대한 빼내지 않으면 고기의 맛과 냄새가 매우 역해지며, 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털에 붙은 피지와 이물질 등의 맛과 악취가 고기의 풍미를 망치고,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요리하면 그 내장 속에 가득 든
내용물의 맛과 냄새가(...) 고기에 잔뜩 배어들게 된다. 당연히 산 채로 요리하는 것은 피와 털, 내장 제거 과정을 전부 건너뛰어 고기 품질을 사람이 먹을 수나 있을지 의문일 정도의 최하급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것과 다를 것이 없으며, 여기에 산 채로 요리되는 희생자의 저항도 대단할 테니 가히 비효율의 끝판왕급인 요리법이 아닐 수 없다.
[10]
물론 이런 무식하고 잔인한 요리법을 사용하는 식인종들이 얼마나 야만스러운 존재들인지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덤.
[11]
현실에서 흑인 식인종들은 니그로이드, 아프리카 흑인이 아니라 오스트랄로이드, 오세아니아에 살던 흑인계가 대다수이며 이들은 실제로 식인 풍속이 근대까지 있었다. 위에 상술한 대로 인종은 다르지만 마오리족들이 다른 섬으로 쳐들어가 다른 민족들을 전멸시키고 잡아먹은 사례가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아주 없지는 않았는데, 대표적으로 아잔데족이 있다. 물론 식인이 있는 민족을 제외하면, 나머지도 다를 건 없다.
[12]
허영만은
사랑해 만화책에서 식인종 여럿과 아이를 데리고 배를 타야하는 퀴즈를 내면서 흑인 식인종과 백인 식인종을 같이 그려 둘 다 따로따로 태우고 가야한다는 조건을 덧붙이기도 했다.
[13]
휴이, 듀이, 루이가 흑인 식인종으로 분장하고 도날드를 놀렸는데 후에 도날드가 진짜 식인종을 가짜라 생각하고 우습게 보다가 여섯 명이 모인 걸 보고나서야 진짜라고 소리지른다. 세 조카는 달아나고 도날드는 혼자 잡혀서 뜨거운 물이 팔팔 끓는 솥단지에 들어가는데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와 세 식인종을 두들겨 패며 세 조카도 마저 혼쭐내준다.
[14]
주로 백인과 황인 사이의 피부색을 하고 분장을 칠해서 인종을 알아보기 어렵게 만든다.
[15]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좋아하며, 주술적인 목적에서
잭 스패로우를 육체에서 해방시켜 주려고 그를 자신들의 족장으로 옹립하고 잡아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부족민들에게 납치된
윌 터너와 잭 스패로우의 부하들이 먼저
블랙 펄을 차지하려는 경쟁을 벌이는 틈을 타서 잭이 도망가는 바람에 실패한다. 다들 아쉬워하는데 극중 남겨둔
개가 짖자 다들 개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자
개도 기겁하고 달아나고
개고기라도 먹자고 달려가면서 이들 등장은 끝난다. 참고로 극중 배경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자국을 식인종으로 비하한다고 비판했다.
[16]
이들의 팔다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면 주인공 에릭이 오히려 눈에 불켜고 식인종을 사냥하는 식인종이 된다.
[17]
위의 식인종들이랑은 다르게 이쪽은 애초에 탐사하러 온 문명의 인간들이 먼저 악행을 저질러 부족민의 분노를 사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 내용 양상이 조금 다르다.
[18]
사용하는 언어가 없고 목에 심어 괴음을 내는 장치를 통해 서로 소통한다. 여성은 눈에 징을 박고 오로지 출산을 위해 가둬두는 등 매우 공포스러울 정도로 미개한 종족으로 묘사된다. 물론 식인하는 방식 또한 굉장히 잔인하다.
[19]
트레버 필립스와 중립 관계였다. 허나 트레버까지 잡아먹으려는 매우 중대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진노한 트레버에게 몰살당한다.
[20]
독침도 그냥 치명성 독침과 마비침을 따로 구비하고 있어 상황에 맞춰 쓴다.
[21]
주요 교리는
창세기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2]
그때의 대사가 일품인데 한번 읽어보면 문명에 대한 저주가 우리 현재의 문명에 대한 비판을 극대화시킨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사제가
한국에 대한 언급을 하는데 그 곳에서는 개를 흠씬 패서 먹는 풍습이 있다면서 "우리들도 그런 풍습을 받아들여서 니들 패죽일 꺼임"이라는 대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