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후 쟁점 및 논란에 대한 내용은 설강화 : snowdrop/논란/방영 후 문서 참고하십시오.
상위 문서: 설강화 : snowdrop
{{{#!wiki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center; margin: -5px -0px; padding: 7px 0;"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in-width: 33%; margin: +2px -10px" {{{#fff {{{#!folding [ 등장 인물 ] |
주요 인물 | ||||||
임수호 | 은영로 | 강청야 | 이강무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letter-spacing: -0.3px" | |||||||
피승희 | 계분옥 | 장한나 | }}} | ||||
안기부 관련 인물 | |||||||
영로 주변 인물 | |||||||
수호 주변 인물 | |||||||
그 외 인물 |
{{{#!folding [ 방영 목록 ]
{{{#!folding [ 관련 문서 ]
}}} ||1. 개요
JTBC 방영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 관한 논란 및 주장을 다루는 문서이다.2. 방영 후 쟁점 및 논란
자세한 내용은 설강화 : snowdrop/논란/방영 후 문서 참고하십시오.2.1. 방송 회차별 논쟁
자세한 내용은 설강화 : snowdrop/회차별 논쟁 및 사실 탐구 문서 참고하십시오.3. 방영 전 시놉시스 관련 견해
87년
서울.
최루탄이 폭죽처럼 터지던 시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의 남자가 뛰어든다.
그를 시대를 위해 싸우는 운동권 학생이라고 확신한 여주인공은
서슬 퍼런 감시와 위험천만한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다.
어느새 사랑에 빠진 그가 무장간첩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지옥' 같은 훈련 속에서도 살아남아 일당백의 용사가 된 남자주인공은
조국이 그에게 맡긴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지라
자신을 살려준 여자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어쩔 수 없이 총을 들이대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반드시, 기어이, 기필코 살리고픈 여자인데.
이 두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과연 이대로 살아도 좋은 건지 ...
이렇게 영영 남남으로, 적으로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건지 ....
최초(2020.6.4) 유출된 설강화 시놉시스 내용. #[1]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연도인
1987년을 배경으로 여대생이 간첩과 엮인다는 시놉시스 내용이 알려지자 자칫 민주화운동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 이후
조선구마사 사태로 드라마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설강화도 다시 조명받아 크게 논란이 되었다.
#최루탄이 폭죽처럼 터지던 시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의 남자가 뛰어든다.
그를 시대를 위해 싸우는 운동권 학생이라고 확신한 여주인공은
서슬 퍼런 감시와 위험천만한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다.
어느새 사랑에 빠진 그가 무장간첩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지옥' 같은 훈련 속에서도 살아남아 일당백의 용사가 된 남자주인공은
조국이 그에게 맡긴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지라
자신을 살려준 여자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어쩔 수 없이 총을 들이대야만 하는 운명에 놓인다.
반드시, 기어이, 기필코 살리고픈 여자인데.
이 두 주인공의 절절한 사랑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가 과연 이대로 살아도 좋은 건지 ...
이렇게 영영 남남으로, 적으로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건지 ....
최초(2020.6.4) 유출된 설강화 시놉시스 내용. #[1]
다만 방영 내용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다 보니 비판 측과 옹호 측 모두 내용을 유추하여 비판/옹호[2]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 때문에 논란을 실제 내용과 대조하여 시비를 가리는 것이 불가능해 방영 전에는 논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설강화는 원래 6월 방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 본 논란 때문인지 연기되어 실제로는 12월에 방영했다.
3.1. 비판 측 견해
방영 이전인 2021년 3월 기준으로, 공개된 시놉시스 내용상 남파 간첩을 민주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엮어 전개된다는 드라마의 기본 설정에 대해 간첩 미화 및 역사 왜곡물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3] 만약 방송에서 역사를 너무 왜곡했다는 판정이 나오면 심의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으며, 시청 등급이 조정되거나 방영이 금지될 수도 있다.3.1.1. 북한 간첩 미화 및 운동권 관련 설정
- 간첩 남자 주인공 '수호'에 대한 설정 비판
- 이 캐릭터의 북한에서 내려보낸 남파간첩이라는 설정은 다수의 실제 남파간첩 사례와 별개로, 과거 안기부의 불법 고문이 동반된 공안수사에 정당화를 부여한다는 주장이 있다. 남영동1985에서는 안기부에서 고문을 얼마나 끔찍히 행했는지 생생히 보여주었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운동권 학생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간첩이라는 설정은, 실제로 많은 운동권 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받거나 심지어 사망하기까지 한 것과 별개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즉 당시 운동권에 북한 간첩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설정만으로 이미 당시의 간첩 색출을 빌미로 한 운동권 수사와 그에 수반된 수감 및 고문 행위가 정당했다거나, 최소한 필요했다는 식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 남자 주인공의 작중 가짜 신분이 재독교포라는 점, 베를린 대학이라고 속이고 있다는 점 등은 동백림 사건과 유럽 간첩단 조작 사건을 연상시킨단 주장이 있다. # 동백림 사건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1967년 중앙정보부가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94명이 동 베를린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간첩 활동을 했다고 발표했었고, 이에 따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던 음악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노가 간첩으로 지목되었으며, 시인 천상병도 이 사건에 연루되었고 고문을 당해서 폐인이 되었다.
- 2020년 8월 24일자 한국경제 기사에 의하면, 설강화의 남자 주인공은 지옥 같은 훈련에서 살아남은 일당백의 북한 무장 간첩인데, 이 설정의 모티브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한 남자의 수기라고 한다. # 그런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그 용도가 북한 체제 도전자에 대한 숙청과 사회에 대한 격리지, 북한 체제를 위하는 간첩에 대한 설정의 모티브가 되기에는 개연성이 떨어진다.
- 민주화 운동 시기에 남파된 북한 간첩이라는 기본 설정 자체는 김영하 작가의 2006년작 《빛의 제국》과 유사점이 있다.[4] 하지만 해당 작품은 논란은커녕 해외에 번역 출간되어 프랑스에서는 연극화되기도 했다. 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 작품 내적으로 운동권과 민주화 운동은 철저히 배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김기영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아내 장마리와 만나게 된 계기이고, 이미 20년 전 이야기로 철저히 타자화된다. 그 비중은 좋게 말해도 주인공 김기영이 북한에서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끼게 되는 과거[5]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2000년대 쪽이다.
- 작품 외적으로 2006년은 2021년에 비해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라 《빛의 제국》이란 소설 자체가 논란이 될 정도로 유명하지 않았다. 또한 순수문학소설인 만큼 드라마에 비해 파급력도 약한 편이었다. 게다가 당시 인터넷의 분위기는 좌우 간 대립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던 분위기였기에, 설령 아는 이들이 있더라도 크게 문제될 분위기는 아니었다.
-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의 규정이 완전히 의식적으로까지는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2006년 당시는 민주화 운동이 끝난지 꽤 되긴 했지만, 자세한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잘 이루어지지 않아[6] 대중문화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국민적 정체성으로 편입되기 이전의 시기였다는 것. 하지만 15년 사이에 화려한 휴가, 변호인, 박하사탕, 택시운전사, 1987을 통해 민주화 운동과 독재정권에 대한 평가가 대중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설강화는 이 구도를 뒤집어 보일 수 있게 만드는 민주화 운동을 하는 북괴간첩 VS 대쪽같은 안기부 요원이라는 설정이 있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일어났다는 것.
- 2006년 당시에 비해 민주화 운동을 뒤집으려는 지만원 등 보수세력의 수정주의적 태도가 지속된 것에 의한 트라우마적 반향이라는 시각도 있다. 15년 사이의 대한민국은 이명박과 박근혜, 두 보수 대통령의 시대가 훨씬 길었다.[7]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자행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왜곡과 비난 및 조롱도 수정주의를 용납할 수 없게 만든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이에 따라 민주화 운동을 변용하는 것에 대한 허용이 2006년보다 빡빡해졌다고 볼 수 있다.
-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설정
- 586 운동권에 대한 왜곡적 묘사
- 모 커뮤니티에서 드라마 촬영에 쓰일 현수막 소품 사진이 공개되었는데, 현수막에 쓰여 있는 날짜가 87.5.18~8.18이라서 방영전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후 GH라 적히고 원피스입은 마네킹이 효수된 것이 있는데 이는 박근혜와 연관되기도 할정도. # 그나마 1~2화 기준으로는 겨울이고 솔아 부른것 감안하면 87년 4/4분기 이후 라지만, 회상씬에서 쓰일여지는 아직 있다.
- 1987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7주기 추도 미사 도중 김승훈 마티아 신부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음을 폭로한 날이며, 2017년에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에서도 이 부분이 나온다. 1987년 6월 항쟁에서 중요한 날인 만큼 이를 다루기 위해 이날을 선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 서거일인 8월 18일과 겹쳐서 논란이 되었다. 주연 배우 중 지수가 캐스팅 된 시기가 이날 인 것 에서 따온 것이거나, 세달 정도로 무난하게 골랐다고 해도, 1987년 학생운동권을 메인 배경으로 설정한 드라마이기에 이런 디테일에서 놓친 이슈는 드라마 전체를 집어삼킬 수 있기 때문.
- 방영 전부터 언론을 통해 '드라마 ‘설강화’로 586 운동권 ‘뒤집어 보기’ 가능할까'란 내용의 기사가 나오는 등 수정주의적 여론을 끌어오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결국은 서스펜스 복수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작중 '은영초' 인물 관련 실존 인물 모티브 의혹
- 등장인물 중 지수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영초다. 이는 매우 희귀한 이름이며[8], 특히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유신 헌법 정권에 저항한 운동권의 실존인물인 천영초와 연관성을 지어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고 비판하는 주장도 있다. #
- 천영초는 2002년 교통사고를 당해 뇌와 시각에 큰 손상을 입고 오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에, 당시 시대상의 묘사 등에 대해 항의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6.10 민주 항쟁을 다루는 드라마에 대해, 다른 사건인 5.18 기념재단과 민주화 운동가 유가족들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무단으로 각본을 짜서 제작 발표 및 강행 노선을 유지한 것이 아니냐고 추정하는 실정이다.
- 특히 천영초의 남편인 정문화는 민청학련 사건 당시 간첩으로 조작되어 고문을 받고, 영양실조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 이게 남자주인공 캐릭터 문제와 연관되기도 한다. #1, #2.
-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설강화 측은 은영초의 이름을 은영로로 변경 하였다.
- 간첩 미화로도 논란되고 있지만 ( #1, #2), 시청자 층에서는 시민 민주화 운동을 좀 더 중점적으로, 언론사에서는 시청자층 의견도 다루면서 간첩 미화를 추가적으로 다루는 편이다. #1 #2
- 실제 역사 배경을 따왔지만 장르적으로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므로 역사왜곡으로는 볼 수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조선구마사 또한 좀비와 서양의 엑소시즘이 등장하는 퓨전판타지 장르를 표방하였음에도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던 것에 비추어 보면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다.
3.1.2. 신군부 및 국가안전기획부 미화
서브 남자 주인공인 장승조가 연기하는 이강무는 대쪽같은 열혈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으로 설정되었다. 이 점도 문제가 제기된다. #(더쿠, 링크 삭제됨) 남산 중앙정보부(줄여서 중정 또는 남산)를 창설한 박정희가 부하 김재규손에 죽자 쇄신 차원에서 안기부로 이름만 바꿨다. 안기부는 1980년대 당시 온갖 공안사건들을 기획하고 조작하며 개입하여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간첩으로 몰려 불법 고문을 당한 피해자의 재심에서 ‘고문이 없었다’라고 위증해 기소된 옛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수사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보안사령부(현재 기무사)의 사령관이던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보안사령부의 기능과 역할을 그대로 옮겨 국가안전기획부(줄여서 안기부)를 두는데 국가안전기획부는 전두환의 장기 독재를 위해 존재했던 기관이며 당시 국군보다도 철저한 상명하복 체제를 갖춘 조직이었다. 그런 조직 내부의 캐릭터가 대쪽같다고 수식되었는데, 이 말이 충성도를 나타낸다고 한다면 군사 정권에 적극 충성한 이근안 정도는 되어야 어울리는 표현이며 스릴러나 범죄 장르의 악역에나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블랙코미디나 멜로드라마의 서브남주로는 매우 이질적인 인물 설정이다. 이렇게 평면적인 인물을, 그것도 군사정권의 수족으로서 잔인함의 극단을 몸소 실천할 개연성이 있는 인물을 서브 남주로 넣는 것 자체가 드라마와 맞물리지 않는 어색한 설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로맨스물에서 남주와 서브남주를 성격이나 지위 등을 매우 대조되게 설정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간첩과 안기부원이 과연 그렇게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인지는 의문이다. 이런 설정이 기획의도와 융합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하기에, 소재가 겉돌거나 차라리 그냥 거짓 설정을 내세운 채 안기부를 미화시키면서 멜로드라마에 어울리는 배역으로 밀고나갈 가능성도 높다.
현재 대한민국의 체제인 제6공화국의 시발점이 된 6.10 민주 항쟁을 비하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할 것이라는 추측과 우려로 다수 커뮤니티에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지수가 해외 팬들도 많고 인지도가 매우 높아서 이 드라마를 해외 팬들이 보고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한낱 선동에 휘둘려 일어났다는 것으로 생각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화 운동의 주축이었던 운동권, 즉 현대 50~60대 인사들은 현재 정치권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9] 연령상 586세대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문재인 대통령도 변호사였던 6월 항쟁 당시 부산지역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집행위원을 맡았었다. 국민의힘도 하태경 의원, 김문수 전 의원 등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많고,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화의 거물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6.3 항쟁에 참여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오 전 의원 등도 민주화 운동가 출신이다. 또한, 역사왜곡이 사실이라면 민주화 운동에 힘쓴 동료 배우[10]를 욕보이는 셈이기도 하다. # 민주화 운동을 진행했던 세대는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잘못했다간 조선구마사 이상의 후폭풍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창작물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단체에 소속된 인물을 악역이 아닌 형태로 묘사한 경우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 경우엔 그 인물은 자신이 소속된 단체에게 회의감을 가지거나, 혹은 아예 단체를 배신하는 등 인물이 그 소속 단체와 거리를 두고 있음을 묘사한다. 가령 아래에 언급하는 나치 장교가, 단순히 소속만 나치 독일이지 실제로는 나치즘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며 대쪽같다는 설정을 추가하는 게 그 예. 실제로 JTBC 2차 입장문에서 묘사 방향이 이러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말 자체에 어폐가 있다. 서브 남주인공의 직책은 팀장인데, 그 자리까지 오르려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어야 한다. 뒤늦게 회개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저지른 악행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아니다.
또한 '이강무' 캐릭터에 가려저서 그런지 아무도 언급은 안하는데 '장한나' 캐릭터도 논란이 될 만한 설정이다. 안기부 요원으로서 이강무 팀장을 따라 안기부 요원이 된 한나는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충동적이고 다혈질이지만 이루고자 하는 일에는 거침없이 뛰어드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다.
이후 방영 전후로 조역들의 설정이 밝혀지면서 신군부 독재세력의 미화라는 의혹에 근거가 추가되었다. 크게 두 가지인데, 안기부장 은창수와 여당 사무총장 남태일이다.
은창수 : (남, 56세) 안기부장. 학도병으로 6.25 전쟁을 겪은 후 호국정신에 불타 육군사관학교를 진학했으나 책벌레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문인 기질이 다분한 군인이다. 실제로 육사 졸업 후, 한국대에 편입해 국문학을 전공했을 정도. 시 좋아하고 유순하고 섬세한 자신의 성품을 아는지라 야전 군인보다는 육사 교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5.16 정변이 터져버렸다. 모시던 사령관이 끝내 이에 반대하고 연행되자 그 역시 영창 생활을 했었다. 그 때문일까? 육사 내 핵심 사조직인 ‘
동심회’ 멤버임에도 12.12 사태 때, 전혀 동조하지 않았다. 엄연히 정치에 중립을 지켜야 할 군인이 비정상적인 사단을 동원한다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었으므로.(하략)
은창수의 실제 모델은
안무혁[11] 혹은 박준병[12]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안무혁은 적극적인 하나회원에 전두환 충성파였다. 6월 항쟁 당시 군사력 동원 같은 강경한 대응에 반대하는 행보를 걷기도 했으나, 6월 항쟁의 직선제 요구에 대해선
"뚱딴지 같은 소리하지 말라"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리고 박준병은 충성을 증명하겠답시고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20사단을 지휘해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경력이 있다. 양쪽 모두 신군부의 악행을 손수 자행한
천하의 개쌍놈들인 것이다.[13]남태일 : (남, 54세) 여당 사무총장. 배짱과 담력이 두둑하다. 육중한 체구에 우렁찬 목소리로 ‘호랑이 장군’이라 불릴 만큼 기백 또한 대단하다. 실제로 아군에게 기관총을 쏜 북한군을 깨부수기 위해 북한에 네 번이나 침투, 적의 소대를 일망타진했을 정도로 정통 야전 군인이다. 육사 핵심 사조직인 ‘동심회’ 핵심 멤버로 안기부장, 국회의원을 거쳐 여당 사무총장까지, <코드1>의 복심이자 세컨드맨이라 자부한다. <코드1>의 ‘안녕’을 위해 청와대 쪽을 향해 아침마다 108배를 올릴 정도니 그의 충성심은 경탄을 자아낼 정도.(하략)
남태일은 노태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인데[14], 이 인물 자체가 미화라기보다는 "야전 군인이 정치에서 승승장구"했다는 부분이 신군부의 미화다. 왜냐하면 당시 신군부는 정치질과 인맥만으로 요직을 독점했기이었기 때문이다.
제1공수특전여단은 특수부대로 신군부의 핵심만이 거쳐간 자리로 전두환, 노태우가 이 자리에 있었다.
베트남 전쟁의 영웅
채명신 장군은
5.16에도 참여하고 군공과 인기가 매우 높았지만
박정희의 유신선포를 반대 했다는 이유로 인사보복을 당해 결국 대장 직위를 달지 못하고 예편해야했으며,
전두환은 집권하지마자 수도 인근 부대 지휘관들을 자신의 최측근으로 채웠다.[15]그리고 설강화 제작 관계자의 입을 통해, 이 드라마가 사실상 안기부를 미화하거나, 최소한 보통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인정한 기사가 뜨고 말았다. 일요시사 앞으로 스토리 진행을 지켜보면 달라질 것이라는 JTBC의 주장과 달리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을 것"이며, ''설강화는 안기부 측 사람들도 보통의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고 만든 작품이다. 그 시절 정권을 풍자하는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나쁜 사람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다. 후반부에 '총풍 사건'과 연관된 내용이 나오는데,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강하지 않다"고 스스로 밝혔다. 유현미 작가의 전작 '각시탈'에서 기무라 슌지 묘사를 떠올릴 여지를 주는 대목이다. 또한 "설강화는 1987년도의 안기부를 정치적인 측면에서 중립으로 바라보는데 이런 중립적 시선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이 많아서 역사왜곡 논란이 일어나고 오해'가 해소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피아니스트(로만 폴란스키 영화), 쉰들러 리스트,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 내에서 안기부 못잖게 사악한 집단들 속에서 평범한 선을 보여준 사례들을 보여줬다는 근거로 이 설강화를 쉴드치고자 하는 이들이 있으나, 해당 영화들의 사례들은 대개 실화이기 때문에 허용이 되는 것이며, 그와 동시에 나치 등 집단들이 얼마나 사악하고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설강화는 그런 묘사를 보여줄 생각이 없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해당 영화들과 달리 민주화 운동에 끼어든 북괴 간첩을 잡는 안기부 같은 존재들은 독재 부역자들이 어떻게든 꾸며내어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가리려는 파렴치한 변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용납되지 않는다.
3.1.3. 공안검사 미화 우려
설강화의 작가인 유현미의 남편이 검사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일각에서는 이런 배경으로 인해, "사실 <설강화>의 진짜 목적은 민주화 운동에 나선 운동권 인사들을 탄압했던 공안검사와 검찰을 미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JTBC 입장문에 따르면 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라고 했으므로 대선을 앞두고 공안검사와 검찰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의심할 수도 있다.풍자가 어떻게 미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예측이 제기된 바 없으나, 애초에 입장문 자체의 신빙성이 몹시 떨어지는 데다, 드라마 연출의 역량 문제로 풍자가 제대로 되리란 보장도 없어 어떻게 믿겠냐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또한 유현미 작가가 2009년 인터뷰에서 신의 저울이 윤석열 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시 논산지검장의 자문을 받았다는 인터뷰가 뒤늦게 발굴되면서 이 드라마 자체가 공안검사를 미화하고 대선후보인 윤석열[16]특수부이다. 당시 검찰총장이 된 뒤 간부인사에서 특수부 검사들이 요직을 독식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에게 줄을 대려는 JTBC의 수작질이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아래 반론에서 거부감의 이중잣대라고 비난하지만 북한군이 나오는 작품들은 대부분 현대에 다시 북한군이 들어온다는 역사와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었거나 6.25 당시를 다룬 작품들은 모두 친북 논란이 일어나거나 주연인 북한군은 군인 이전에 인간이라는 묘사를 하지 역사적으로 하던 짓을 안 하거나 안 하던 짓을 하던 등 미화를 하는 작품은 찾기 힘들다. 더 갈 필요도 없이 자신들이 예를 든 웰컴 투 동막골도 북한 미화 논란이 일어났고, 현대를 다룬 사랑의 불시착, 정보전사 202 같은 경우 최근에 나온 작품에 북한 미화라곤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설강화에 대한 비판을 억지라하던 커뮤니티들이 북한 미화라는 비난을 했다. 지금까지 역사를 다룬 매체나 북한을 다룬 매체가 거의 모두 논란이 일어났던 일을 무시한 채 거부감의 이중잣대라고 말하는 반박측이야말로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고 북한에는 엄격하고 군사정권에는 관대한 이중잣대나 다름없다.
3.2. 반박 측 견해
해당 문단은 내용 옹호라는 측면보다는 비판 측의 논리를 반박하거나 메신저를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3.2.1. 상징성에 집착하는 비판 측 논리
이 드라마는 실제 역사 배경을 따왔지만 역사 드라마가 아닌 시대 배경만 가져온 멜로 드라마 장르를 표방한다. 따라서 역사 왜곡 논란으로의 확장은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있다.민감하게 이슈를 불러일으킬 단어, 이슈에 집착한 해석은 드라마의 연출에 지나치게 사람들의 생각을 간섭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보통 시대 배경만 가져온 창작물들은 시대 배경을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하나의 장치로만 사용하지 대부분 대놓고 역사 왜곡을 의도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시놉시스와 방영된 정보만으로 볼 때, 간첩 설정은 주인공 캐릭터인 임수호 하나(북한 출신 조력자 2인)뿐이고 해당 캐릭터가 당시 운동권을 대표하는 캐릭터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유 외 더불어 방영 전에는 일부 공개된 시놉시스로 섣불리 드라마에 대해 판단을 하기는 무리라는 옹호 의견이 있었다.
또한 애초에 운동권에 간첩이 아예 없었다고 하기에는 2021년에서조차도 F-35 도입 반대 운동 간첩 개입 사건이 발생하는등 간첩이 존재하긴 하였을 것이다.
게다가 운동권에 간첩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일이 되는것은 아니며 안기부의 고문수사가 정당화 되는것 또한 아니므로 위의 비판은 다소 무리가 있다.
민주화 운동은 민주화 운동으로써의 의미가 있으며 간첩이 몇명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간첩이 아닌 민주화 인사들의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3.2.2. 거부감의 이중잣대
주된 비판의 논리가 국민들에게 해를 끼친 안기부 요원들을 낭만적인 대상으로 미화하면 안 된다는 것에 있다. 또 이러한 안기부 역할에 비주얼 좋고 멋진 전략가 캐릭터들을 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반응도 있다.하지만 미디어 매체에서 인민재판과 서울대병원 학살사건, 서천등기소 학살 사건, 대전형무소 학살 사건, 전주형무소 학살 사건, 함흥시 학살 사건 등을 일으켜서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대남 도발을 주도했던 적대적 집단인 북한 군인들에 대해서는 로맨스나 브로맨스를 가득 함유한 낭만적인 캐릭터들로 소비해오는데에는 거부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중잣대적이라 할 수 있다. 위처럼 적국 소속 혹은 남파간첩이지만, 알고보면 인간적이고 양심있고 멋진 캐릭터들이 주인공 사이의 연애와 우정을 비현실적으로 나이브하게 묘사한 작품은 수십 개에 다다라서 일일이 다 거론하기도 힘들 정도이다.
문제는 이러한 간첩이나 인민군에 대해 시청소비자들이 그들의 위험성을 까맣게 잊고, 극에서 묘사되는 사람다움에만 매료되어, 캐릭터에게 정이 드는 과정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점점 그들의 신분에 대한 합리화가 이루어져 옹호하게 되는 과정은 직접적인 미화만 아닐 뿐, 간접적인 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간첩(극중 남주인공 임수호 역) 미화에 비판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안기부 미화 비판에 더 초점이 맞춰져 가고 있다는 점이 심각하다. 어떻게 보면 양측 문제가 있는 드라마인데도 편향 있게 거부감을 드러낸다는 점인데, 북한 측의 국가보안법 문제는 지금도 숱하게 터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F-35 도입 반대 운동 간첩 개입 사건도 설강화가 방영되는 무려 같은 해인 2021년에 일어났다.
냉전 시기 자국의 방첩 기관 소속 인물을 낭만적으로 다뤄선 안 된다면 적국의 군인들에 대해 낭만적으로 다루는 건 더 부적절하다.[17] 시놉시스만으로 설강화와 같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그런 묘사들 역시 비판받고 없어져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3.2.3. 역사적 악역인 집단의 인물에 인간적인 서사를 부여한 창작물은 흔하다
한나 아렌트가 이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정의한 악의 평범성에서 경고한 부분이다. 한나 아렌트는 해당 책을 통해 보통 사람조차 조직에 의해 강요되고 피해자와 유리되면서 스스럼없이 악을 행할 수 있음을 경고했고, 그렇기에 그들의 악행이 유별나게 특별하거나 한 것이 아닌 진부한 것이며, 그렇기에 공감하거나 이해할 여지가 있다는 요지가 전혀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즉, 보통 사람이라는 게 결코 그들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그 외 인간적인 서사를 부여한 창작물
- 26년: 계엄군 출신의 김갑세와 마상열, 안기부 형사 출신의 최성태 등의 등장인물들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죄책감, 회의감, 신념에 대한 혼란 등을 느끼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색계: 친일파 관료(양조위)와 항일 스파이(탕웨이)의 사랑 이야기.
- 히로시마 내 사랑: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 느베르의 18세 소녀 엘르와 나치 독일군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 타인의 삶: 전국민을 감시 대상으로 삼고 반체제 인사들을 상대로 고문을 자행하기도 한 동독의 악명 높은 비밀경찰 슈타지의 대쪽같은 요원인 게르트 비즐러가 드라이만의 예술과 사상에 대한 진실함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다.
- 증오: 나치 독일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 제작된 영화로, 우크라이나 극우주의자들에 의한 잔혹한 학살극을 피해서 나치 독일군의 행군 대열에 숨어든 폴란드 아녀자를 독일군이 보호해주고 나중에는 독일군 장교가 길을 직접 알려주기도 한다.
- 귀향: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다룬 영화로, 극중에서 힘들어하는 위안부 소녀 정민을 위로해주고 탈출에 필요한 부대 지도를 건네주는 착한 일본군 병사가 나온다.
- 택시운전사: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학살 현장을 취재하고 광주에서 탈출하려는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일행을 막아선 검문소의 군인 박 중사는 트렁크 속에서 서울 택시 번호판과 카메라 가방을 발견했지만 못 본척하고 통과시켜준다.
- 모가디슈: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함께 목숨을 걸고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를 탈출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미남 배우인 조인성이 연기한 강대진은 안기부 요원으로 의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인물로 나온다.
- 자이언트: 작중 안기부 요원인 이성모는 조필연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중앙정보부 - 안기부에 들어가서 조필연에 붙어서 온갖 부패 행위를 맡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맏이로서의 책임감과 부모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강한 인물로 늘 아버지의 영정이나 묘소 앞에서 "제가 못나서 그랬어요."라고 되뇌이고 안기부 일을 하면서 모은 돈을 모두 동생에게 넘기고 자신은 초라한 곳에서 산다.
- 헌트: 작중 안기부 차장인 김정도는 넘치는 열정과 과감한 판단력을 가진 인물이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사람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독재에 맞서려는 인물로 나온다. 게다가 작중 다른 인물인 조유정은 대학생으로 위장한 간첩이며 영화 초반에 운동권 학생들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고 나중엔 박평호에게 잡힌 운동권 학생들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4. JTBC 공식입장
4.1. 1차: 2021년 3월 26일 (‘제작 의도 무관’)
JTBC는 3월 26일 밤 공식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사 JTBC드라마 JTBC인스타 @JTBC가 드라마 ‘설강화’와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닙니다.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JTBC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 ‘설강화’의 내용 및 제작의도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힙니다.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닙니다.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합니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JTBC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 ‘설강화’의 내용 및 제작의도와 무관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힙니다.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1.1. 커뮤니티 반응
- 여전히 논란인 점
-
여주인공의 이름이 실존 인물 천영초와 동일한 '영초'인 점
실존 인물 천영초는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받고 영양실조로 요절했다. 북한간첩과의 로맨스 여자주인공 이름으로 쓰이기에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름이 수정된 뒤에도 계속 논란인 이유는 '영초'라는 이름 자체가 매우 희귀해서 08년도부터 21년까지 '영초'라는 이름으로 출생신고된 사람은 남녀 통틀어 '딱 5명'뿐이고 13년동안 5명밖에 없을 정도로 흔치 않은 이름을 그것도 남편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당한 운동계의 아이콘의 이름을 실수로 쓰는 게 가능하냐는 이유이다.
다른 유명한 여성운동권 인사는 현재 살아서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기에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소의 위협이 따르는 데에 비해 천영초 씨는 현재 병마와 투쟁 중으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할 정도의 몸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고 굳이 이 사람을 고른게 아니냐는 것. - 일각에서는 백합과에 속하는 연영초에서 모티프를 따 온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설강화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획 의도를 살펴보면 차가운 겨울에 꽁꽁 언 땅의 눈 속을 뚫고 꽃을 피우는 설강화가 분단의 엄혹한 현실에 휩쓸린 두 청춘(수호와 영로)의 뜨거운 사랑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강화의 꽃말은 '희망'이다. # 연영초는 설강화와 비슷하게 흰색 꽃을 피우지만, 설강화랑 대비되게 여름에 꽃을 피우며 꽃말은 '열정'이다. 설강화랑 대비되는 연영초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열정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영초'를 여주인공의 이름으로 설정했다는 주장이다. 물론 제작진이 비화를 밝히지 않는 한 추측에만 머무를 뿐이다.
-
서브 남주가 독재를 유지하고 국민들을 억압하며, 민주화운동 인사들을 잡아가 고문한
안기부에 몸담고 있는 열혈 성향 인물이라는 점.
열혈 공안직 공무원이라 칭할 수 있으려면 노덕술, 하판락, 김덕기, 이근안, 박처원 같은 이름만으로도 소름이 돋아나는 자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평면적이고 잔인한 인물이 멜로드라마, 블랙코미디에 무려 서브 남주로 등장한다면, 설정이 붕뜨거나 방송사 공식입장과는 달리 안기부 등 당시 공안기관을 미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불과 30여년 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투쟁에 바탕을 둔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을 단순 블랙 코미디로 만들어 버렸다는 점에서 또다른 비판을 받고 있다. #
- 2021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켜 보면서 군부독재 시대를 블랙 코미디로 미화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다.[18]
-
“
영초언니” 출판 편집자가 이에 관련된
트윗을 개시했다.
@
@
민주화운동의 배경에 간첩이 있었다는 내용을 블랙코미디로 제작한다는 것은 민주열사들에 대한 지독한 모욕과 혐오범죄 입니다. 영초 언니의 남편 정문화 선생님은 민청학련 사건으로 간첩 혐의를 받아 모진 고문을 받았고, 젊은 나이에 영양실조로 돌아가셨습니다.
<설강화>
#작가_피디_출연배우_불매 - 그러나 이 비판에 대해서는 반론도 존재한다. 블랙코미디는 원래 보는 사람의 불편함을 노리고 이를 파고들어 냉소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즉 블랙코미디=미화라는 인식은 섣부른 것이며, 제작진 측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마가 풍자하는 것이 민주화운동이 아닌 대선정국[19]이기 때문에 풍자의 방향이 민주화운동 비판이 아닌 문민정부 수립 실패로 향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반론의 내용이다. 애초에 심슨 가족이나 기생충 같은 작품들도 블랙 코미디지만, 아무도 이들이 미국 사회나 한국 사회를 미화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
JTBC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기도 어려운 것이,
조선구마사 역시 시놉시스가 공개될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으나
역사왜곡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거짓이었기 때문이다.
#원 글 삭제로 기사 캡쳐 링크로 변경 미완성 시나리오가 유출되었다는 표현 또한 판박이다.
#
- 디시인사이드 설강화 갤러리에서 방영 취소 및 역사왜곡의 우려가 있는 사안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과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 두루뭉술한 변명이 아닌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트럭 총공에 나섰다. 일정 문구 @ 그러나 설강화 갤러리는 2차 해명문 이후 목표가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설강화 지지로 입장을 선회하였다. 이 때문에 입장표명을 요구하던 게시물들은 현재 삭제되어 볼 수 없다.
4.2. 2차: 2021년 3월 30일 (‘억측·비난 자제’)
논란이 계속되자 2021년 3월 30일 오후 5시쯤에 2차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JTBC인스타 JTBC드라마 기사 @JTBC가 드라마 ‘설강화’ 논란에 거듭 입장을 밝힙니다.
JTBC는 ‘설강화’에 대한 입장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억측과 비난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재차 입장을 전합니다.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습니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정제되지 않은 자료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입니다.
이에 JTBC는 ‘설강화’의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1.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1.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 이런 배경 하에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합니다.
1.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요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인물은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고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원칙주의자로 묘사됩니다.
1. 극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습니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JTBC는 완성된 드라마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TBC는 ‘설강화’에 대한 입장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억측과 비난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재차 입장을 전합니다.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습니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정제되지 않은 자료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입니다.
이에 JTBC는 ‘설강화’의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1.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1.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입니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 이런 배경 하에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러므로, 간첩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합니다.
1. 안기부 요원을 ‘대쪽 같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가 힘 있는 국내파트 발령도 마다하고, ‘간첩을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동료들에게 환멸을 느낀 뒤 해외파트에 근무한 안기부 블랙요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인물은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고 끝까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원칙주의자로 묘사됩니다.
1. 극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습니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이 시간 이후부터는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JTBC는 완성된 드라마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2.1. 커뮤니티 반응
2번째 공식입장이 나왔고 이에 대해 비판과 옹호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DC의 설강화 갤러리는 논란이 종식되어가는 반면 #, 더쿠와 루리웹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JTBC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 #2차 입장에 대해서 한경에서 ' 말장난은 그만'이란 제목으로 비판기사를, 스포츠 조선은 ' 보지도 않고 무조건 비판 옳은가' 하는 옹호기사를. 데일리안은 중립적인 기사를 내보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는 설, 강화라는 제목의 단편 만화로 본작을 패러디했다.[20]
4.2.2. 비판 측 견해
이런 JTBC의 발언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SBS가 조선구마사의 왜곡 문제로 이슈화가 되었을 때 JTBC는 사건X파일을 통해 다루었고 기사도 냈었다. 즉 2차 공식 입장문에서 언급한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수많은 창작자들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본인들도 저질러 놓고[21] 막상 자신들이 비슷하게 휘말리니 자신들이 기사로 비판하던 조선구마사 제작진과 비슷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방영 내용을 근거로 논란이 일어난 조선구마사와 달리 설강화는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 실제 방영분이 아직 공개된 바 없다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조선구마사' 폐지 통해 본 역사왜곡 위험성
'조선구마사' 박성훈, 장동윤-이유비 이어 '자필 사과문'..."어리석음 깨달아"
불매운동에 국민청원까지…논란의 드라마, 무슨 일?
'조선구마사' '펜트2'… 논란의 SBS 드라마국
구체적인 비판점은 다음과 같다.
1번 항목
-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다"라고 말하긴 했으나, 상식적으로 7080년대에 여자대학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남자 명문대생[22]이라는 상황이 말이 되려면 민주화 운동이 없이 말이 안된다. 민주화 운동, 혹은 한국독립운동 중에 안기부나 순사 등을 피해 모르는 집에 들어가 그 집 처녀와 사랑을 나누는 척하고 안기부/순사를 따돌린 전설같은 썰은 무수히 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실제 혼인까지 했던 운동권들이 어느 정도 있었고, 이 때문에 " 전두환이 우리 중매를 섰다"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 2차 해명대로 민주화 운동과 관련이 없으려면, 최소한 7월 9일 이한열 열사 장례식이 끝나 집회가 잠잠해진 그 이후가 시간적 배경이 되어야 그나마 말이 된다. 그런데, 이 시기라면 주인공이 집회에 참여할 이유가 없으며, 피투성이가 된 채 도망쳐 다닐 이유도 없다. 게다가 다쳤으면 병원에 가면 될 일이지, 여대 기숙사에 도망쳐 들어갈 이유도 없으며, 여주인공이 이를 숨겨줄 필요 또한 없다. 오히려 2차 해명대로 주인공들의 민주화 운동 연관설을 부정하게 되면, 남주는 그저 도망치는 범죄 용의자가 되고, 여주는 이를 도와주는 범인은닉이 성립될 뿐이다.
- 80년대 신군부가 부당하게 간첩으로 몰아가 고문하고 죽여댔던 이들이 누구였고, 신군부가 얼마나 부당한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한 자들인가 생각해보면,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민주화 운동과 정치는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오히려 이 시기를 배경으로 만드는 드라마에 정국만 강조하고 민주화 운동을 지운다는 것 자체가 민주화 운동의 폄훼다.
2번 항목
- 1987년 대선 정국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1987년 1월 13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고, 전두환이 4.13 호헌조치로 대화를 단절한 것으로부터 촉발한다. 이로 인해 4, 5, 6월 전구의 각 대학교에서 산발적으로 집회가 발생했고, 6월 9일 연세대에서 이한열이 최루탄 직격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6.10 민주 항쟁이 촉발했다. 결국, 노태우 후보의 6.29 선언으로 이어지며, 7월 9일 이한열 장례식, 10월 27일 개헌 투표, 12월 16일 제13대 대통령 선거로 이어지게 된다. 즉, 1987년 대선 정국이란 1987년 내내 일어난 일련의 상황을 의미하기에, 대선만 따로 이야기 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며, 민주화 운동이랑 무관할 수가 없다. #, #
-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다고 설명은 되어 있지만 시놉시스부터가 운동권 학생인줄 알고 도와주는 운동권 여주인공이 스토리의 시작이며 이미 민주화 운동관련 현수막부터 시위대 사진까지 공개되어 해명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 87년 대선 정국과 상술된 민주화 운동 비하로 의심되는 기간을 고려해보면 <설강화>의 배경은 6.10 민주 항쟁 내지는 그 부근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대선 기간과 관련성이 매우 깊은 사건인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으며, 이는 3, 4번 항목과도 연관된다.
- 이미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는 5월 18일에서 8월 18일까지를 언급한 현수막이 나온다. 현수막의 날짜 자체도 논란이지만, 상식적으로 현수막은 미리 광고하는 데에 초첨을 두며, 대개는 행사 시작 전이나 중에 붙인다. 평균적으로 생각하면 해당 현수막이 사용되는 배경은 2~8월로 봐야 하며, 그렇다면 12월의 대선정국을 배경으로 하며 그 이전의 민주화 운동은 배경이 아니다라는 말은 거짓일 수밖에 없다.
3번 항목
- 1번 항목과 연관되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사실은 간첩이었다는 핵심 내용에 대해서 전혀 부정되지 않았다. 게다가 해당 남주는 상기했듯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총격을 맞은 것으로 오해받아서 여자 주인공과 얽히게 된다라는 시놉시스부터가 문제가 된다. 공개된 시놉시스처럼 추후 간첩 신분이 드러날 경우, 여전히 문제의 소지가 된다.
4번 항목
- 처음에는 안기부 악행에 동참했다가 후에 개심했다고 하면, 이는 대쪽같다는 설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다. 악행이 정의로운 줄 알고 동참한 대쪽같은 열혈 안기부원이었다면, 그건 그냥 부역자고 미화다.
- 그래서, 처음부터 안기부 악행에 동참하지 않은 인물이라면, 중간관리직까지 오르는 것이 무리인 상황이다. 이근안 처럼 악명 높은 악행을 저질러야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안기부 중간관리직이므로 말이 안 되는 해명이다. #
- 옹호 측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운 안기부 요원 이화춘의 예시를 들며 '안기부가 전부 악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화춘은 당시 중간관리직이 아니라 일반 요원이었고, 국내 자료는 전혀 받지 못한 채 미국 자료만 8년 넘게 봤다.[23] 즉, 중간관리직이 아니라 일반 직원으로서 환경의 영향을 덜 받은 덕에 안기부의 실체를 일찍 깨달을 수 있었으며, 노무현 편으로 돌아설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중간관리직으로 올라섰을 정도라면, 이화춘과 달리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
해외파트라고 하면 간첩조작 논란에서 자유로울 것 같아서 국내파트를 마다하고 운운을 넣은 듯하지만, 안기부 해외파트도
국내파트 못지않은 악인들이라는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당시 안기부 해외파트 하는 일이라는 게 해외교포들, 특히
재일교포들을 무고하게 간첩으로 누명을 씌우거나, 아직 사회운동가였던
김대중을 (정황상 일본
자위대의 정보부대인
육상막료감부 별반과 결탁하여) 죽이려다가 미국에게 들통났던
김대중 납치 사건으로
나라 망신을 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서유럽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94명을 간첩으로 몰고 갔던 동백림 사건 #, 살인마 윤태식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뒤, 간첩으로 몰고 가고 이를 안기부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수지 김 간첩 조작 사건도 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안기부는 능력과 실적으로 승진이 가능한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상기했듯 노신영은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라는 대형 사고를 치고도 안기부장이 유임되었는데, 사실 노신영은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외교관으로서 스페셜리스트였지 안보는 문외한이었고, 이런 사람이 안기부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단순히 전두환의 군부 견제와 총애가 이유였다.[24] 또한 장세동은 전두환의 후계자 취급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신영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무능한 폐급 똥별이었음에도 불구하고[25] 대통령경호실장 자리를 유지하고, 이후에 노신영이 국무총리로 옮기자 안기부 자리를 꿰찼다. 이렇게 조직의 장조차 능력보다 신임이 중요한 상황이며 거의 숨쉬니까 간첩이라는 수준의 논리로 무고한 재일교포들을 간첩으로 몰아가 실적을 따서 승진을 해대던 타락한 조직에서 정권 수뇌부의 입맛에도 안맞는 인사가 승진을 하면 참 잘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26]
- 옹호 측에서 그렇게 말하면 모든 미화에 대해서 검열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서술한 사랑의 불시착, 기황후는 이미 비판여론이 있던 드라마들이며, 야인시대, 명성황후는 당시 방영시기를 생각해보면 현재와 같이 비판에 대해 의견을 명확히 제기하고 민감하게 생각하던 시절이 아니고, 실제로 지금에 와서 명성황후에 대해 미화했다는 비판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본론으로 돌아와 그러면 모든 미화가 섞인 드라마에 대해 검열이 필요한가에 대해 실제 시대적 배경과 실제 사건을 사용하고, 그에 대해 왜곡이 되었거나 맞지 않는내용과 소품이 있는 건에 대해 검열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검열이 이루어져야 제작자들은 더 이상 불필요한 왜곡이나 잘못된 내용을 포함한 창작물을 제작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실제사건이나 시대적배경을 사용한 드라마에 대해 왜 검열이 필요한가에 대해선 남녀노소를 불문한 누구나 시청 가능한 공중파,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고, 이는 사전지식이 없는 시청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실제로 현재에도 김두한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는 예를 들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검열을 강하게 하면 창작자들의 창작을 저해할 수 있지 않는가에 대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데, 위에 서술한 왜곡, 불필요한 내용, 시대적 배경과 맞지 않는 소품 등을 사용한 창작물은 그 장르나 내용이 부합하지 않는 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 맞다. 이는 창작자의 창작욕구를 저해하는 것보다. 이로 하여금 창작자들이 좀 더 창작 혹은 제작할 시 주의를 기울여 다시한번 들여다 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5번 항목
- 시대배경을 7080으로 설정한 이상 천영초라는 인물을 모를 리가 없는데, 여주인공 이름을 영초로 설정해두고 전혀 관련없다고 하는 건 변명일 뿐이다. 그나마 바꾸기로 하였기에 유일하게 해결된 사항이지만, 그렇다 한들 애초에 왜 영초로 잡았는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애초에 천영초와 무관하다면 영초라는 그 드문 이름을 왜 써야 했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27]
4.2.3. 옹호 측 견해
1번 항목- 해명문에서는 해당 인물들이 민주화 운동을 이끄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저 지나가는 분위기로만 그려져 있다면 민주화운동을 다룬다고 보기 어렵다. 즉 남주인공이 여대 기숙사로 도망쳐온 시점은 민주화운동이 한창인 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다음에 남주인공이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는 장면이 없다면 설령 나중에 간첩이라 밝혀지더라도 "간첩이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라고 인식할 이유는 없게 되는 것이며, 단순히 여주인공의 착각으로 그칠 뿐이다. 이런 식으로 상대의 신분을 잘못 알았다가 나중에 진실을 알면서 관계가 동요하는 전개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나온 바 있다.
- 해명문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이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며, 그렇다면 간첩미화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 된다. 이미 간첩조작사건은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다.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의 경우 부림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영화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루고 있다.
- 민주화 운동 시기를 잠깐 보여줬다고 해서,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조인성 주연의 더 킹이 있다. 작품상 80년대 서울대학교에 다니던 박태수(조인성)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시위를 보게 된다. 이 때 여자친구가 시위를 보고 "시위 같은 걸 불편하게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얼마 뒤 전경이 달려와 그녀를 체포한다. 실은 여자친구가 전국대학생협의회 간부였던 것. 이후 박태수는 지명수배자를 숨겨줬다는 이유로 군대로 끌려간다. 물론 <더 킹>은 검사 이야기이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은 아니다.
- 또한 단순한 의혹이기는 하지만 당시 대선정국에서 선거조작을 모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선거에서 노태우가 패배할 경우 선거무효를 선언하고 긴급조치를 발동하는 등의 계획을 모의했다는 것. 이를 고려한다면 당시 대선정국에서 폭력행위가 아에 종식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
2번 항목
- 해명문에서는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배경이 87년 대선정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물론 비판측에서 말하는 대로 87년 대선정국이 민주화 운동과의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2차 해명문에서도 언급했듯이 해당 드라마가 대선정국을 배경으로 진행된다면 민주화 운동을 다루지 않는다는 JTBC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어느 누구도 6월 민주항쟁이 12월 대선까지 이어졌다고 보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민주항쟁은 6.29 선언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길어도 7월 9일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때 막을 내렸다고 본다. #
3번 항목
- 해명문 1번 항목에서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함을 서술함하였고, 3번 항목에서 해당 안기부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과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부각시킨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그렇다면 해당 작품의 간첩은 실제 간첩이기보다는 정부에 의해 조작된 간첩일 확률이 높으며, 만약 그렇다면 당시 현실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므로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없다.
- 해명문의 설명과 유사한 사건이 있는데 수지 김 간첩 조작 사건이다. 실제로 이 사건은 안기부가 당시 87년 민주화 정국을 바꿔보고자 조작했던 사건이며 이후 87년 대선정국에서도 이용되었다. 이 사건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해명문에 명시한 대로 간첩이 언급된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고증을 잘 한 것이다.
- 설령 남파 공작원이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남파공작원이 군사정권과 접촉하여 총풍사건과 유사한 사건을 만들려고 한다면 오히려 현실을 잘 반영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거기다(본문하고는 직접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1980년 당시 전두환이 북한 특수부대의 기습을 의도적으로 허용했다는 의혹도 역시나 제기되고 있다.
- 또한 그 남파공작원이 여주인공과 교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깨닫고, 북한에 저항하여 다른 간첩들에게 위협을 받는 등의 내용까지 나온다면 이는 민주화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설정이 될 수도 있다.
4번 항목
- 안기부라는 조직이 문제가 많은 조직이지만, 그 구성원 모두가 부패하고 정권에 야합하는 조직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 사례로 안기부 요원이던 이화춘의 경우 노무현에게 감화되어 민주화 세력에 협력했던 인물 중 하나이다. # 이러한 실제사례가 있으므로 안기부 인원을 모두 악당이나 군사정권에 야합하는 조직원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애초에 설강화가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비판은 악한 조직에 대쪽같은 사람이 있으면 그 조직을 미화하는 것이라는 논리에서 나온 것인데, 해명문에 따르면 그 대쪽같은 사람이 부패한 조직에 등을 돌리는 것이 드라마의 내용이므로 안기부 미화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대쪽같다는 것은 원리원칙[28]에 충실히다는 뜻이지 정권의 부당한 명령에 잘 굴종한다는 뜻이 아니다. 즉 서브남주가 간첩조작 등 당시 안기부의 악행에 동참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캐릭터의 매력을 통해 안기부의 악행이 미화되는 것도 불가능하다. 오히려 안기부 요원들의 악행을 서브남주가 비판함으로써 효과적인 내부고발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 이런 식으로 '상부의 성향과 충돌하지만 능력은 있어서 못 자르는 인물'은 흔히 등장하는 캐릭터 유형 중 하나다.
- 비판 측 주장처럼 안기부 성향과 반하는 인물이 팀장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치더라도, 그것은 설정오류이지 안기부 미화라 보기 어렵다. 정확히는 당시에 팀장이라는 직책 자체가 고증오류이다. 팀장이라는 명칭은 2000년대에 들어서 도입된 단어이다. 그 이전에는 과장이라는 명칭을 썼다.
- 만약 이 안기부요원이 자신이 행했던 행위들이 조국수호라는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정부에 의해 조작된 행위였으며, 모든 진상을 알게 되고 난 이후 스스로 반성하여 개과천선하는 인물일 수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인 인물이 되지 안기부를 미화하는 인물이 되지 않는다. 해명문에서도 조직에 등을 돌린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렇게 전개될 확률이 크다. 즉, 자신의 행위가 정의를 위한 것이라 믿었는데, 알고보니 정의와 상관없는 것임을 알게 되고 스스로 반성하여 변화를 꾀하는 인물은 많은 작품에서 나오는 인물유형이다. 대표적으로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이 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충실했던 인물이지만, 현실을 알아가면서 결국에는 죄책감에 자살한다. #
- 드라마 자이언트도 안기부원을 다룬다는 이야기 때문에 비슷한 논란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안기부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작품의 안기부원인 이성모의 경우 비록 조필연에 대한 복수라는 목적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 목적을 위해 자신의 원수인 조필연에게 붙어 각종 부정부패 행위를 했으며, 국제그룹을 강제로 해체한 장면까지 나왔다. 또한 결국에는 그 악행 끝에 몰락하면서 정의구현당했다. #
- 영화 공작에서는 주연이 안기부임에도 안기부가 미화되지 않았다. 설강화 속 시대와는 정권이 다른 시대이지만 안기부 요원과 간첩이 서로 접촉하여 북한군이 남한군을 향해 포격이나 총격을 가하는 것을 꾸미는 것이 나온다.
- 독일 영화 타인의 삶에서는 주인공이 동독 슈타지에서 반체제인사 도청을 담당하는 장교인데, 처음에는 임무만을 수행하는 기계같은 사람이었으나 자신이 도청하던 반체제 예술가 부부에게 점차 감화되어 아무도 모르게 그들을 돕는 줄거리로 많은 감동을 준 영화이다.
-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인 주인공을 홀로코스트로부터 구해주는 조력자로 독일군 장교인 빌헬름 호젠펠트가 등장한다. 그는 독일군 대위이지만 유대인인 주인공을 몰래 도와주며 그를 인간적으로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를 나치 독일 미화영화라고 하는 평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홀로코스트와 인종차별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었으며, 당시 나치의 만행을 심도있게 다뤘다 하여 홀로코스트 영화의 수작이라 국내외로 극찬을 받는 영화이다. 비판 측 주장대로라면 나치 자체가 세계사 통틀어 가장 악명높은 조직임을 고려할 때 독일군 장교가 다른 조직원과 달리 유대인인 주인공을 몰래 도와주며 양심을 지키는 인간적인 군인으로 나오는 것이 나치 미화로 비판받아야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국내외 어떤 곳에서도 이 영화를 두고 나치를 미화한 영화라 평가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저러한 인물로 하여 "그 극악무도한 당시 독일 국방군에도 저런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군인이 있었구나." 식으로 미화가 되었다면 그러한 이유로 비판받았을 것이다.
- 또한 현재 비판측 기준으로 미화에 대한 검열을 한다면 이전에 나온 수 많은 드라마들 중 해당되는 것이 무궁무진해진다. 이미 그러한 부분에서 가장 유명한 명성황후, 야인시대, 기황후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가장 최근에 국내에서 엄청나게 화제가 되었던 사랑의 불시착의 경우 무려 주인공이 북한 금수저 엘리트 출신 군인으로 아버지는 북한 총정치국장 아들, 본인은 북한군 대위로 어린 시절 스위스로 유학을 갔다는 설정을 보면 북한 내에서도 정말 손에 꼽히는 초엘리트로 나오지만, 캐릭터 설명에서는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리원칙주의자. 태어날 때부터 군인이었을 것 같은 강직한 성격'으로 묘사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북한은 다수의 대중이 소수의 엘리트들을 위해 평생 노동하고, 굶어 죽는 사람이 널려 있는 곳이다. 그런 집단의 꼭대기에서 독재정권을 유지하는데 동조하고 충성하는 조직에 속한 캐릭터를 저런 식으로 묘사한다는 건 현재 반대측에서 주장하는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매우 심각한 미화이다. 또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도 일명 펜하키즈라 불리는 캐릭터들은 상당한 수위에 학교폭력이나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이후부터 서사를 만들어주었다. 대표적으로 극 중 제니의 경우 학폭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바뀌어 동정심을 유발했다. 이러한 캐릭터는 모두 드라마 속에서 수위 높은 괴롭힘에 가담했던 캐릭터들인데, 이 설정을 비판 측 기준으로 판단하자면 명확히 학폭 가해자들에 대한 미화를 우려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이나 서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설강화에 안기부 미화를 주장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던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그러한 캐릭터들을 재밌어하거나 불쌍해하는 등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러한 미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명성황후나 야인시대, 기황후와 같이 실존 인물이 역사와 전혀 다르게 나온다는건 분명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설강화>를 포함해서 기타 여러 드라마에서 나오는 가상의 캐릭터의 경우는 그 기준이 매우 애매하고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명확한 기준이 없는 가상의 캐릭터가 그가 속한 집단이나 조직을 미화할 '우려'가 있다하여 비판을 하는 것이라면, 이전의 수많은 드라마와 캐릭터들이 같은 기준에서 비판을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앞에 말한 대로 그러한 비판은 보편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비판 측의 이중잣대 때문에 설강화 비판이 미화를 우려해서라기보다는 단순한 반감에 의한 것은 아닌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5번 항목
- '천영초'라는 이름과 주인공의 이름이 같아 논란이 되었으나, 현재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비판을 수용하여 주인공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5. 학교 명칭 관련
극본을 쓴 유현미는 1988년[29]에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는데, 자신이 다녔던 이화여대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았다.그리고 논란 전부터 수정되긴 했어도, 완전히 관련점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
- 이 드라마의 가제 중 하나가 '이대 기숙사'였다.
- 원래는 이수여대라는 가상의 학교였으며 이름도 비슷했으나, 논란이 되었는지 호수여대로 변경되었고, 드라마 제목도 바뀌었다.
- 학교의 영문명 역시 이화여대와 같은 Womans를 쓴다. 이는 다른 여대들과는 다른 독특한 영문명[30]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련성이 높아보인다. #
- 학교명이 바뀌었다고 해도 이화여대의 FM인 '해방 이화'를 연상시키는 '해방 호수'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 설정상 호수여대의 설립시기는 1885년으로, 역시 이화여대의 설립시기와 비슷하며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연세대학교와 똑같다.
- 호수여대 기숙사 내부에 있는 외국인 여자의 상반신 동상은 이화여대의 설립자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의 동상과 비슷하다.
- 호수여대 기숙사의 금남원칙이나, 통금 시간 설정은 이화여대 기숙사의 그것과 비슷하다.
6. 기타 논란
6.1. 남주인공 정해인 방영 전 인터뷰 관련
남주인공인 정해인이 방영 전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1988년생이라서 1987년에 있었던 일은 직접 겪어보지 못하였고, 정답은 다 대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었다. # 이 발언은 '1987년을 겪지 못했어도 대본 속에 그 시대적 배경에 맞춰 연기하기 위한 정답들이 다 들어있다'라는 취지의 말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1987년 당시의 시대적, 역사적 배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대본에만 충실하게 연기하겠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정해인의 역사적 인식에 대한 비판을 가하였다.
하지만 실제 드라마의 내용은 1987년 11~12월 가상의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북풍을 이용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여당(극중 애민당)의 정치적 야합과 그들에 의해 파견된 (남북 윗선이 짜고 치는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남파공작원이 임무 도중 일이 틀어지자 대학교 기숙사 학생들로 인질극을 하는 것이 주이다. 말 그대로 가상의 이야기이며 기숙사 인질극 자체도 실제 내용인 아닌 가상의 내용이다. 거기다 드라마가 완결난 시점에서 보면 해당 드라마는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이 나오지도 않으며, 거의 매회마다 안기부와 군사 정권을 철저하게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 마지막회에서는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드라마라는걸 알수가 있다. 설강화는 방영전 이미 촬영을 종료한 사전 제작 드라마이기에 배우 입장에서는 가상의 대선 정국과 기숙사 인질극을 다루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대본에 답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6.2. 이지성 작가 옹호 발언 논란
이지성 작가 "설강화 핍박자들아, 제발 공부부터 하고"과거 꿈꾸는 다락방 등 자기계발서를 집필했던 이지성 작가가 작품을 옹호하며 인스타그램에서 극우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었다. #
이지성은 설강화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팩트를 말하기 시작한 뒤로 중도 및 좌파 성향 지인들과 전라도 지인들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줄줄이 손절당하고 방송이고 행사고 뭐고 줄줄이 취소됐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네", "우리 와이프는 더 큰 핍박을 받았었지. 남편 정치 성향 때문에...로 시작하는 광고 철회, 투자 철회 등으로 이제 막 시작한 회사가 부도날 뻔 했으니까"라며 남탓을 시전하는 것도 모자라, "설강화 핍박자들아. 민주화(?) 인사라 불리는 자들이 학생 운동권 시절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던 것은 역사적 팩트란다. 이건 그냥 현대사 상식 같은 거야. 증거도 차고 넘친단다. 제발 공부부터 하고 움직이렴" 이라며 고인 모독 수준의 망언을 해 많은 논란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운동권이 간첩에게 교육받은 것은 팩트다. 역사 공부 다시 하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현재 설강화를 거세게 비판하는 쪽(당시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사람들)이 "운동권은 간첩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것을 근거도 없이 정면으로 부정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군자산의 약속이 보여주듯 대한민국에 진성 NL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려 "안기부 전체가 독재에 부역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떻게든 쉴드를 치려는 옹호파의 논리를 정면으로 깨부수는 사실상의 팀킬이기도 하다.
당장 박종철 열사 유족 측에서 나온 날선 반응도 같은 맥락인데, 후일 드러났듯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이 그려놓은 조직 계보 중 실제 간첩에 포섭된 운동권은 단 1명도 없었다. 이런 확연한 반례가 존재하는데도 아무런 근거 없이 폄훼하여 논란을 더욱 촉발시킨 측면이 크다.
5공의 잔재에 대한 청산이 40여 년 가까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드라마 주제를 민주화 운동과 안기부로 잡았으면 아주 섬세하게 주제를 다루지 않는 이상 정치적 논란이 수반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즉 드라마 관련 논란이 정치화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논란 자체가 정치적 바탕에서 세워진 것이다.
이지성이 주변과 손절을 당하는 이유는 작가로서의 기본적인 소양도 없고 정당하게 비판하는 사람들을 고소까지 하며 지식도 정말 배운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오류가 너무 많아서이다. 더 어이가 없는 건 역대 민주화 운동들 중 전태일, 5.18 민주화운동,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부림사건 등에 대해 여러 조사가 있었지만 그 어디에도 북한과 연루된 증거가 없다. 그럼에도 민주화운동 세력이 북괴 간첩들에게 교육받았다고 확정짓는, 일반화의 오류로 점철된 망언을 하였다.
물론 설강화 : snowdrop/회차별 논쟁 및 사실 탐구 문서에 나온 것처럼 2화밖에 안되었고 해석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오해했을 수도 있지만 이지성 본인이 잘못했던 것들은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어디서 듣도 보지도 한 논리로 사람들에게 모욕을 주었다. 설강화의 비판 항목에 대해서는 의도하지 않은 것을 오해해서 비판하는 것도 있고, 논리를 앞세워서 설강화를 옹호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나, 이지성의 이런 자세는 설강화에 대해서 알지 못하던 사람들에게까지 설강화를 안 좋게 보도록 작용하는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위의 이지성이 남긴 망언에 대해 심용환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 겸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함부로 공부하시라는 말씀을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무례한 발언이 어디에 있습니까."라며 위의 이지성의 주장을 반박하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6.3.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 과의 비교
민주화 운동 시기에 남파된 북한 간첩이라는 기본 설정 자체는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2006년)과 유사점이 있다.[31] 하지만 해당 작품은 논란은커녕 해외에 번역 출간되어 프랑스에서는 연극화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빛의 제국>도 괜찮았는데 설강화도 괜찮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두 작품의 여건 자체가 굉장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작품 내적으로 운동권과 민주화 운동은 철저히 배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김기영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아내 장마리와 만나게 된 계기이고, 이미 20년 전 이야기로 철저히 타자화된다. 그 비중은 좋게 말해도 주인공 김기영이 북한에서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끼게 되는 과거[32]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2000년대 쪽이다.
- 작품 외적으로 2006년은 2021년에 비해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라 <빛의 제국>이란 소설 자체가 논란이 될 정도로 유명하지 않았다. 또한 순수문학소설인 만큼 드라마에 비해 파급력도 약한 편으로, 2021년까지도 '아는 사람만 아는 소설' 정도였다. 추가적으로 당시 인터넷의 분위기는 좌우 간 대립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던 분위기였기에[33], 설령 아는 이들이 있더라도 크게 문제될 분위기는 아니었다.
-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의 규정이 완전히 의식적으로까지는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라는 분석도 있다. 2006년 당시는 민주화 운동이 끝난지 꽤 되긴 했지만, 자세한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잘 이루어지지 않아[34] 이를 대중문화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국민적 정체성으로 편입되기 이전의 시기였다는 것. 하지만 15년 사이에 화려한 휴가, 변호인, 박하사탕, 택시운전사, 1987을 통해 민주화 운동과 독재정권에 대한 평가가 대중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설강화는 이 구도를 뒤집어 보일 수 있게 만드는 민주화 운동을 하는 북괴간첩 VS 대쪽같은 안기부 요원이라는 설정이 있고, 이에 따른 반발이 일어났다는 것.
7. 반응
7.1. 커뮤니티·정치권·유명인
7.1.1. 논란에 긍정적인 반응
- 루리웹, 클리앙, 樂soccer 등 진보주의 및 좌파 성향 커뮤니티와 더쿠, 인스티즈, 여성시대 등의 연예인 이슈가 자주 등장하는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매우 격렬하게 설강화를 비판하고 있으며 중도성향이 짙은 커뮤니티 개드립넷, 웃긴대학 등에서도 설강화를 비판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체제인 제6공화국의 시발점이 된 6.10 민주 항쟁을 비하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할 것이라는 추측과 우려로 비판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실제 위의 이지성 같은 극우 논리가 등장하면서 우려가 사실이 되었다고 반발 중이다. 더쿠1 더쿠2
- 엠엘비파크, 에펨코리아 등에서도 초창기 논란 당시에는 설강화를 비판하는 분위기였다. #
- JTBC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 JTBC가(다름아닌 전두환에 의해 폐국된) 동양방송의 계승을 표방했기 때문에 선배 방송인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는 비판도 거세다. 심지어 JTBC는 2021년 5월, 5·18 북한군 김명국 추적보도로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반박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5·18 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정작 드라마에서는 민주화운동 북한 간첩 개입설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 받고 있다.
- 대한민국 정치권에는 민주화 운동의 주축이었던 운동권 인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다수 포진하고 있다.[배경설명(반응아님)]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 만화가 굽시니스트는 본 작품의 시놉시스가 일부 공개됐던 2021년 4월에 빚어난 논란을 풍자하는 설, 강화를 본격 시사인 만화에 게재했다. 내용은 1980년대 안기부에서 낚시를 위해 바다로 나왔던 남성을 간첩으로 조작하려다 고문치사하고, 실종으로 위장하면서, 당시 안기부 요원이 죄책감으로 30년 동안 고문치사한 남성의 부인이 하는 강화도 국숫집에 들르다가 설 무렵 바다에서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 역사학자 전우용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역사적 사실'을 증거 없이 '날조'할 권리가 '창작자'에게 있다면, 그들을 응징할 권리는 시민들에게 있습니다. 그 '응징'의 정도가, 유사한 '창작물'의 범람 가능성을 결정할 겁니다."라고 비판했다. #
7.1.2. 논란에 부정적인 반응
- 남초 성향이 짙은 보수주의 및 우파 성향의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위 같은 비판과 문제 제기에 시큰둥하다.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서는 운동권은 빨갱이가 맞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하고 비하하는 반응이 보이며, 동시에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중국자본이 유입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관한 불쾌감의 표현으로 중국에 대한 원색적인 혐오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1 2 디시인사이드 설강화 갤러리[36]는 논란 초기에는 상술된 것처럼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총공을 벌인 바 있으나 JTBC의 2차 입장문 발표된 시점 이후부터는 드라마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고, 현재는 해명 자료를 제작 및 전파하는 등 설강화 옹호에 가장 적극적인 커뮤니티가 되었다. #
7.2. 청와대 국민청원
- 방영 전 드라마 촬영 및 방영 중지 국민 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
7.3. BLINK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지수가 해외 팬들도 많고 인지도가 매우 높아서 해외 팬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왜냐하면 이미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크라운이라는 선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국제적인 영향력과 인지도가 높은 나라이며, 영국의 왕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왕실 중에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대중들은 그런 영국 왕실을 다룬 더 크라운의 내용을 창작이 아닌 다큐멘터리로 인식했고, 이에 영국 정부가 우려를 표한 적이 있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사례와 설강화의 차이점이라 함은 더 크라운은 엘리자베스 2세의 생애를 다루는 드라마로 관련 인물과 사건들이 그대로 나와 다큐멘터리로 착각하기 쉬운 작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대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 해외의 블링크들을 중심으로 '정부(청와대)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다'[38] '헤이터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와 같은 반응이 잇따랐다.
- 트위터에서 설강화의 문제점에 대해 영어로 작성된 한 트윗이 많은 해외 팬들에게 공유되었고, 한국과 비슷한 민주화 운동의 경험이 있는 일부 지역 등지에서는 여론이 반대로 뒤집어지는 현상도 벌어졌다. 이에따라, 설강화를 반대하는 해외 팬들이 생겨나고, 해외 팬들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설강화를 옹호/비판하려는 트위터 계정들이 서로의 반대 진영에 사이버 불링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8. 논파/해명된 주장들
8.1. 시대 배경과 맞지 않는 제품 협찬?
설강화 측에서 한 술 업체에게 극중에서 고량주를 마시는 장면에 사용하기 위해 술을 협찬할 것을 요청하는 글이 발견되었는데, 문제는 해당 업체가 고량주 공부가주를 수입하는 회사였다. #이는 특정 의도가 없었다 해도 1980년대를 배경으로 삼는 드라마에 아무리 빨라도 2014년[39]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된 공부가주가 등장하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케이에프제이코리아는 게시판 문의글의 답변으로 설강화 협찬과는 전혀 관계없으며, 어떤 일체의 협찬을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
8.2. 중국 텐센트의 JTBC스튜디오 투자
자세한 내용은 SLL 문서의
텐센트
부분을
참고하십시오.2020년 12월 29일에 JTBC스튜디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000억 원을 투자 유치했는데, 이 중 1000억 원 가량(623만 주)을 중국 텐센트로부터 출자 받았다. 기사 하지만 텐센트가 이 투자의 대가로 받은 것은 '전환우선주(CPS)'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기 전까지인 최소 1년동안 의결권을 가질 수 없다. 즉 설강화는 2020년 5월에 제작이 결정된 후 텐센트의 전환권 행사 가능시점 이전에 종영되므로, 텐센트가 제작에 관여할 여지 자체가 없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8.3. 설강화가 중국어?
제목의 설강화는 중국식 한자어이며, 이를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 중국 자본이 개입한 증거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 단어는 중국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중국어에서는 이 꽃을 雪滴花(쉐디화, 설적화) 또는 雪花蓮(쉐화롄, 설화련)으로 부른다. 오히려 표준어 설화연이 중국식 한자어이며, 중국어인 雪滴花도 snowdrop을 번역한 말이다. drop을 내리다, 떨어지다로 보면 降, 물방울로 보면 滴.실제로는 설강화(雪降花, Galanthus, Snowdrop)는 수선화과의 일종으로 순우리말로 눈풀꽃이라고 한다. 국립수목원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은 수선화과 중 설강화속 분류를 사용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연구동향 월간리포트 #,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명세서에도 역시 사용되고 있다. 즉, 단어 "설강화"는 산업현장과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정식 학술용어이다.
다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순우리말인 눈풀꽃 또는 한자어 설화연(雪花蓮), 영어단어에서 유래한 스노드롭, 학명 갈란투스까지 등재되어 있지만 '설강화'라는 단어는 등재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중국어와는 관련이 없으며 문학적인 이유로, 시적인 이유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8.4. 소속사가 배우들의 배역을 떠넘겼다?
2020년 드라마 시놉시스들이 돌던 시기에[40]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조선구마사와 함께 최고 문제작으로 언급되고 있었다. 초기 설정에서 언급된 간첩, 안기부문제 때문에 배우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저 작품만은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수시로 나왔고, 더쿠에서는 제발 차기작으로 설강화만은 안된다며 논란이 분분했다.헌데 이 소문이 와전되어 '소속사와 배우들이 폭탄 돌리기를 했다'는 루머로 변질되어 퍼졌다.
그런데 방영이 시작되고 설강화 논란이 재점화 된 후 나온 기사에서는 이미 업계 관계자들도 이 드라마가 문제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위의 루머와 비슷한 내용이 다시 등장했다. "관계자들도 이런 분위기를 모를 수 없다. '설강화' 방영을 1~2달 여 앞둔 상황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모두 '설강화' 이야기를 했다. 연말을 떠들썩하게 할 작품으로 꼽으면서."혹시 소속 배우 분이 '설강화'에 출연하시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며 "큰일 날 얘기하지 마시라"고 하는 관계자도 여럿이었다." # 물론 설강화 방영 1~2달 전이면 이미 시놉시스로 인한 논란이 불거진 이후이기 때문에 캐스팅 당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뒤였을 가능성이 높다.
[1]
미완성 버전이라고 한다. 다만 비슷한 내용의
기사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 설강화 시놉시스 내용이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2]
~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방영되어서는 안 된다. vs ~한 내용일 수도 있으며,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라는 식.
[3]
특히 비슷한 시기에 논란이 된
조선구마사와 연관 짓거나 영향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방영 이전에는 이런 논란이 잘 생기지 않는데, 같은 시기에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설강화에도 관심이 집중되어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
[4]
<빛의 제국>의 남자주인공 김기영은 사실
1980년대에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 김성훈으로, 운동권 대학생으로 위장해 다른 운동권 여학생과 연애하여 결혼했다. 다만 이건 인물의 배경 설정이고, 작품 배경은 작품의 출간년도와 비슷한 2000년대로, 주인공은 그 20년 사이에 북한과의 연결관계가 끊기고 흔한
386세대, 그러니까
강남좌파의 클리셰를 따라 영화수입업자로 중학생 딸을 두는 평범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가,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복귀 명령을 받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기본 스토리다.
[5]
김성훈의 아버지는 댐 기술자였고 어머니는 당성이 뛰어났지만 김성훈이 중학교 때 자살했다.
[6]
당시 활약했던 이들이 한창 정치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문수를 보면 2020~21년에야 정치 주류에서 밀려난 인물이지만, 2006년의 김문수는 노동운동의 황태자이자
경기도지사로서 대권 잠룡으로서 잘나가던 시절이다. 그 유명한
도지삽니다 사건은 한참 뒤인 2011년 12월의 일.
[7]
이런 분위기 탓인지
1987,
택시운전사,
26년(영화) 등의 영화는 배급사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고, 오히려 "그런 위험한 영화를 왜 만드냐"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심지어 <26년>은 정치적 이유로 제작 과정에서 여러번 부침이 있었고, <1987>의 장준환 감독은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결혼을 잘못해서 그런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말까지 했다. 아내인 문소리 배우가 운동권 출신에 진보정당의 당원 경력이 있었기 때문.
[8]
2008년 이후로 현재까지 이 이름으로
출생신고된 사람은 남녀 통틀어서 단 5명이다.
#
[9]
이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그야말로 6월 항쟁의 산증인 격인 사람들이다. 범위를 더 넓히면 1980년
서울의 봄의 중심인물이었던
심재철 전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 그리고 80년대 노동운동계의 큰 획을 그었던
심상정 의원도 있다.
[10]
특히 나이대와 경력을 생각해 보면 주역 배우들에게는 대선배들이다.
[11]
육사 14기 출신이였던 안무혁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안기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육사 후배 장세동(육사 16기)의 후임으로 임명된 점,
12.12 군사반란 에는 참여하지 않은 점, 하나회 출신인 점을 고려해보면 은창수의 실제 모델은 장세동보다는 안무혁일 가능성이 높다.
[12]
학도병으로 입대하여 병장으로 복무 도중 1952년 육사 12기로 입교, 서울대 사학과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바 있다. 이후 1년간 육사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이때 전 교장이던 이한림 1군사령관이 연행되었고 자신도 1개월 투옥당했다. 12.12 군사반란 중에는 목적이 반란인 줄 모르고 경복궁에 갔었으며, 이후 1981년부터 84년까진 국군보안사령관 자리에 있었다가 이후에는 국회의원으로 전업한 인물이다.
[13]
설강화에서 은창수가 일단 악역으로 등장하기는 한다. 그러나 인물 소개의 논조는 은창수에게 호의적인 부분이 분명 있다.
[14]
ㄴㅌㅇ라는 이니셜, 동심회 핵심멤버, 전두환 정권 당시 국회의원 등의 경력. 다만 당시 노태우는
민주정의당 총재였지 사무총장이 아니었는데, 사실 사무총장이란 직책이 현재와 같이 어느 정도 권력이 있는 직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5]
그러나
민병돈.
고명승과 같은 신군부에서 튀는 군인들을 그 자리에 두는 바람에 전두환의 1987년 6월 민주화 시위 진압 계획에 그들이 크게 반대했고, 결국 직선제를 수용하는 6.29선언으로 이어지는 한 원인이 되었다.
[16]
다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 계파는 공안검사가 아닌
[17]
해외 사례로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나
헌터 킬러,
퍼시픽 림,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나타샤 로마노프는 극 설정상 적국 국민(러시아인)인데다 KGB 출신이다.) 등이 있다.
[18]
같은 시기를 다루는
제5공화국의 경우 제작진은 법적인 문제가 일어날까봐 방영 전부터 변호사와 함께 대본작업을 하는 등 철저한 사전 작업을 거쳤음에도 결국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상술했듯 5공 시기의 피해자 상당수가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상황이라 무척 조심스레 다뤄야만 하는 주제다.
[19]
실제로 양김분열과
노태우 정부 탄생으로 이어지는 이 당시의 정치상황은 직전의 민주화 열기와 대비되기 때문에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20]
간첩조작에 대한 내용으로 설강화 논란에 대한 의견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21]
조선구마사 역시 전편 방영 후나 절반 정도 방영이 되었을 때 논란이 된 게 아니라 겨우 2화까지 방영된 이후 논란이 터진 것이다.
[22]
드라마의 초기 시놉시스 상황이다
[23]
노무현이 직접 "당신같이 무지한 정보요원은 처음 봤다"라고 했을 정도였으며, 뉘앙스를 보면
광주 민주화 운동조차 노무현이 황석영 작가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광주 실상을 담은 책을 보여주고 나서야 알았을 정도다.
[24]
사실 이 덕에
김대중이 석방되는 등 어느 정도 안기부가 유연해진 감이 없잖아 있다.
[25]
실제로 이 작자,
봉황새 작전 책임자다. 자세한 바는 항목 참조.
[26]
사실 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장 인선들, 철저히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를 걸어왔으나 CIA 국장을 역임한
조지 H. W. 부시, 마찬가지로 거의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만 쌓아온 현 국정원장
박지원, 전술한 노신영과 비슷하게 외교관으로서 스페셜리스트일 뿐인
윌리엄 번스 현 CIA 국장과 같이, 정보기관의 장이 커리어는 영 딴판인 경우는 허다하며, 다른 기관들의 장관들도 커리어는 영 다르지만
엽관주의에 근거해 임명되는 경우는 널렸다.
국가안전기획부가 건전한 조직과 거리가 멀었다는 근거는 넘치나, 이 부분은 근거로 들기는 좀 부족하고 호도되어있다.
[27]
실제로 작가가 전작
SKY 캐슬에서는 충분히 그 시대에 평범히 작명되었을 법한 이름들을 쓰면서
핍진성을 만족시킨 전력이 있다. 따라서 이 핍진성을 깬 이름은 어느 정도 의도가 들어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8]
안기부의 경우에는 국가안보와
첩보 및
방첩
[29]
이는 즉 1987년의 민주화 운동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란 의미기도 하다.
[30]
영어 문법상 복수인 Women's 가 맞지만, 이화여대는 '개인'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Woman's 를 사용한다. 한국 내 여대 중에서는 유일하며, 전세계적으로 봐도 희귀한 표기법이다.
[31]
<빛의 제국>의 남자주인공 김기영은 사실
1980년대에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 김성훈으로, 운동권 대학생으로 위장해 다른 운동권 여학생과 연애하여 결혼했다. 다만 이건 인물의 배경 설정이고, 작품 배경은 작품의 출간년도와 비슷한 2000년대로, 주인공은 그 20년 사이에 북한과의 연결관계가 끊기고 흔한
386세대, 그러니까
강남좌파의 클리셰를 따라 영화수입업자로 중학생 딸을 두는 평범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가,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복귀 명령을 받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 기본 스토리다.
[32]
김성훈의 아버지는 댐 기술자였고 어머니는 당성이 뛰어났지만 김성훈이 중학교 때 자살했다.
[33]
2020년을 전후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분위기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디시인사이드는 존댓말이 기본인 좌파 커뮤니티였다. 이를 뒤집고 우파 강세로 바꾼 것이 2004년의
여옥대첩, 욕설과 반말이 난무하는 커뮤니티로 바꾼 것이
씨벌교황(2000년대 중반)이다.
매일경제 "전설의 악플러가 돌아왔다"(2006년). 이때 이후로 약간의 과도기를 거쳐 디씨인사이드의 우경화가 시작했다.
[34]
당시 활약했던 이들이 한창 정치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김문수를 보면 2020~21년에야 정치 주류에서 밀려난 인물이지만, 2006년의 김문수는 민주화 운동의 황태자이자
경기도지사로서 대권 잠룡으로서 잘나가던 시절이다.
[배경설명(반응아님)]
더불어민주당 쪽부터 보면,
6월 항쟁 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그야말로 6월 항쟁의 산증인 격인 사람들이다. 범위를 더 넓히면 1980년
서울의 봄의 중심인물이었던
신계륜 전 의원 등이 있다. 연령상
586세대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문재인 대통령도
변호사였던 6월 항쟁 당시 부산지역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집행위원을 맡았었다.
국민의힘 쪽에도
하태경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등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많고,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민주화의 거물인
김영삼 전 대통령과
6.3 항쟁에 참여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오 전 장관 등도 민주화 운동가 출신이다.
[36]
설강화 마이너 갤러리, 설강화 미니 갤러리
[37]
만약 여기서 어떤 조치를 취한다면 스폰을 넣은 대기업도 아니고 무려 국가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기에 아직 나오지도 않은 드라마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듯.
[38]
이는 청와대에서 설강화 폐지에 관한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한 내용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는 국가가 개인의 창작물을 검열할 수 없으며, 만약 지나친 역사 왜곡이 확인된다면 방심위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변하였고, 이를 본 외국인 팬들이 국가가 대본을 검수하였고 문제가 없다며 통과시킨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39]
공부가주 정식 수입처인 케이에프제이코리아 설립 날짜 기준.
[40]
당시에는 가제가 '이대기숙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