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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20:48:58

배틀메크/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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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체급별 구분
2.1. 초경량(Ultralight)2.2. 경량(Light)2.3. 중형(Medium)2.4. 중량형(Heavy)2.5. 강습형(Assault)2.6. 거대/초중량(Colossal/Superheavy)2.7. 유틸리티(Utility)/산업용(Industrial)/작업용(Work)
2.7.1. 경비메크(SecurityMech)
3. 기종 일람
3.1. 초경량3.2. 경량3.3. 중형3.4. 중량형3.5. 강습형3.6. 초중량/거대3.7. 유틸리티/산업용/작업용 멬

1. 개요

배틀테크 세계에 등장하는 배틀메크의 종류 및 예제 기종들을 정리하는 문서이다.

2. 체급별 구분

2.1. 초경량(Ultralight)

10~15톤 사이의 메크. 배틀메크는 기본적으로 20톤 아래로는 건조되지 않지만,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건조 규칙을 잘 굴려서 만들어낸 10~15톤 급의 배틀메크를 초경량 체급이라고 통칭한다. 현재의 규칙(기술 설명서, 전략 작전 문서) 상에서는 다른 규칙은 배틀메크 건조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하되, 다만 골격 관계만 산업용 메크의 초경량 골격 규칙을 사용한다.

다만 건조가 허용되는 것하고 공식적인 기종이 있느냐하고는 좀 다른 문제. 옛날 FASA 시절에 발행된 준공식 배틀테크 잡지인 배틀테크놀러지라든지 소책자 등등에서 로드 러너, 가디언, 플리(20톤 메크의 15톤 버전) 같은 초경량 기종을 몇개 소개한 적이 있긴 한데, 클래식 배틀테크 공식 개발자의 발언에 따르면 예전에 준공식 책자에서 발행된 초경량 메크 기종에 대한 설정은 '비공식' 취급이다.

공식인 부가 차량 기술 열람표 쪽에서 초경량 체급의 경비용 메크가 언급되긴 하는데, 정식으로 스탯이 소개된 것이 아니라 산업메크를 개조한 경비용 메크 설명 중에 잠깐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산업용메크에 무장을 얹은 것이라는 의혹이 크다.

실험적으로 제조된 메크 기종에 대한 설정이 담긴 실험 기술 열람표(XTRO) 시리즈인 실험 기술 열람표 컴스타편에서는 컴스타에서 제작한 셀러리티라는 동물 모습을 닮은 4족보행 15톤 배틀메크가 나온다. 그런데 이 놈은 무장도 안 달고 사용자도 탑승하지 않는, 정찰용 드론 기능을 탑재한 배틀메크다. 일단 공식적인 TRO에서 나온 것이니 카논이긴 하지만, 정찰 드론이라 미묘. 그리고 셀러리티는 3145년자 기술 열람표 스피어 공화국 편에서 옴니버전으로도 등장하였다.

그나마 그 이후에 나온 실험 기술 열람표 계승 전쟁편 1부에서 플리의 15톤 버전인 FLE-14가 공식적인 초경량 기종으로 소개되면서 간신히 정식 카논에 입성.

초경량급 산업메크에 무장을 실은 기종은 공식 TRO에서 드문드문 보이며, 초경량 배틀메크의 입지를 이러한 민병대메크(MilitiaMech)가 대신하고 있다.

건조 규칙에 따라 초경량 체급을 건조하면 여유 하중이 남지 않는다는 점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장갑은 종잇장이고 화력은 기관총 몇 문이나 소구경 레이저 한문 또는 2연장 단거리 미사일 한기 정도 다는게 보통일 정도로 화력도 엄청나게 약한데다, 메크가 가벼울수록 엔진 대비 속도비가 잘 나오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경량쯤 되면 엔진 실을 무게도 부족해 기동성도 그저 그렇다. 그래서 초경량 메크는 배틀메크 전투가 아닌 전적으로 경비메크(SecurityMech)나 민병대메크로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한때는 비공식이었던 로드 러너는 300km 대의 엄청나게 빠른 속력을 자랑하지만 루니 툰 로드 러너를 패러디한 기종으로 만든 것이라서 그렇다. 그러다가 실험 기술 열람표 공화국 1편이 나오면서 공식으로 편입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3145년자 기술 열람표 항성 합중국 편에서 나온 프레이 시커는 초경량 기종이면서 중구경 재개조 레이저 두문을 채용하여 화력을 20톤짜리 경량 멬인 파이어볼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나 재개조 레이저를 장비하기 위해 극초경량 엔진, 소형 조종석, 초경량 회전의 같은 경량화 기술을 아낌없이 쓴 댓가로 570만 C-빌이 넘는 가격이 붙었다. 이정도 가격이면 CPLT-C1 캐터펄트보다 더 비싼 셈이다.

구판 룰에서 나온 설명에 의하면 초경량 메크는 아주 싸게, 배틀 아머 1기 이하의 가격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클랜 엘리멘탈 배틀 아머가 50만 C-빌,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가 40만 C-빌인데 민병대메크를 연료 전지를 사용해서 건조해도 한 80만 C-빌 정도는 될터인지라 이제 와서는 미묘한 설명. 이너 스피어 표준형이야 중형 배틀 아머긴 한데 체급이 두 배인 어설트급 배틀 아머를 들고 와야 겨우 80만 C-빌쯤 되는데다 이만큼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핵융합 엔진을 단 정식 메크도 아닌 기껏해야 연료전지 따위로 돌아가는 민병대 메크로 만들어야 한다.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하지 않고 일단 설정을 지르고보는 FASA시절 플러프라 그렇다.

굳이 어거지로 이걸 어느 정도 말이 되게 설명하고 싶다면, 각각의 기체의 건조 비용으로 책정된 C-빌이 세계관 내적으로 절대적인 금액이 아니라 환율 변동 다 무시하는 게임상 수치일 뿐이며 이 가격 자체는 용병단 등에 팔 때의 기준값인 만큼, 정말로 특정 진영이 이런 기체의 건조만을 위해 만든 특화 생산 공장을 만들어 운영한다든지 생산 라인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든지 등의 변명을 대어서 용병단 등에 판매하는것보다 실제 건조와 조달 비용이 더 싸다고 주장하는거까진 가능하다. 물론 똑같은 논리로 흔해빠진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의 비용 역시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문제. 무난해서 오랫동안 개나 소나 쓰고 있는 이너 스피어 표준형 배틀 아머 특성상 저런 막 설계하는 특화 기체에 비해 이렇게 단가 절약을 하기 더 쉬웠음 쉬웠지 어려울 리가 없고, 이 쪽이 굳이 그럴 만한 개연성도 더 있다. 그리고 아무리 갖은 변명을 대어서 비용을 줄여봤자 메크급 핵융합 엔진을 단 정식 메크로 이게 될런진 애매하다.

프로토메크와 초경량 배틀메크는 무게적으론 같은 체급이긴 하지만 서로 다른 것이다. 프로토메크는 파일럿의 신경망을 접속해서 조종하는 것이고, 초경량 메크는 작긴 하지만 배틀메크와 마찬가지로 조종간 붙잡고 조종하므로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다. 당연히 게임상에서도 별개 병과로 간주한다.

2.2. 경량(Light)

20~35톤 사이의 메크. 주로 정찰, 화력지원, 대인용으로 운용된다. 대부분 시속 100km 정도의 꽤 빠른 속도에, 보병을 상대하기 좋은 기관총이나 화염방사기 같은 경량무기를 싣고 보병 킬러로 활약하거나, 전자전 장비를 장비하여 메크 부대에 정찰 및 전자전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 많다. 코만도, 팬서, 어번메크처럼 화력투사를 목표로 만든 염가형 메크 또한 존재하나 주류는 아니다.

물론 이건 이상적인 활용방법이 그렇단 거고, 계승 전쟁 막바지에 경메크는 사실상 아무 임무에나 다 투입되었다. 배틀메크 자체가 귀한 시절인지라 있으면 쓰는 게 무조건 유리했기 때문이다. 소대를 제대로 편성했다면 경메크가 혼자 두들겨 맞을 일은 없고,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 바로 후퇴하기도 좋기에, 나름 유용한 활용방식이었다. 쿠리타는 한 술 더 떠서 스웜 오브 호드라는 반자이 돌격 스러운 경메크 집단 돌격 전술을 고안해냈으나 한번 대실패를 당한 후 폐기하였다.

당연한 거지만, 어반메크나 팬서같이 정찰용으로 설계하지 않은 경메크를 아무튼 경메크라며 정찰용으로 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량 메크를 전부 초보자용 야라레메카라고 보면 그건 오산이다. 그 미칠듯한 속도와 점프젯 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숙련자의 기술이 필요하며, 그 조건만 갖춰진다면 실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하기 때문. 물론 대부분 속도빼면 남는게 없고 클랜제 장비를 덕지덕지 달아도 한계가 있는 탓에, 전면전에선 한계가 명확한 편이다. 중형 메크도 지휘메크가 제법 있는데 경량형 메크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이 때문.

현재 Total Warfare 기반 규칙상으론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 이전 규칙상으로는 고작해야 찌질한 20톤 경멕조차 강습형 차량보다 더 질겼다고 하는 만큼 이런 덜떨어진 경멕조차 어느 정도 전력으로 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규칙상으론 여전히 차량이 동 체급 배틀메크에 비해 약하긴 해도 그렇게 체급 차이 나는 메크에게 밀릴 만큼 한심할 정도로 잘 터지는건 아니라서 작정하고 안 맞을 상황에 뒤치기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더 체급 좋은 차량에 덤비는건 그저 자살행위밖에 안 된다.

게임 면에서는 클랜 침공 이후로는 경량형을 쓰는게 매우 힘들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속도가 빠른 고급 경량형이 큰 문제인데, 속도가 느려터진 경량형은 약한 만큼 BV/C-빌이라도 낮아서 조금 여유가 남을 때 끼워넣는 게 되고 터져봤자 별로 아쉽지도 않은 반면,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돈을 투자한 경량형이 높은 회피율을 무마할 수 있는 펄스 레이저에 걸리면 무력하게 녹아내리기 십상이라 밥값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초경량 엔진의 재개발 이후로는 어지간한 계승 전쟁기 경량형급의 속도를 초경량 엔진을 쓴 중형이 충분히 낼 수도 있고 경량형 메크 역시 초경량 엔진을 쓴다 해도 중형에 비하면 속도가 많이 안 늘어나는 것도 경량형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 따라서 경량형의 장점은 매우 특이한 상황이 아닌 이상 싼 값에 투입할 수 있는 염가품이라는 것 정도만 남는 셈이다.

그리고 경량형이 20~35톤 사이라서 전투력과 내구성이 천지차이인 20톤 메크랑 35톤 메크를 죄다 싸잡아서 경량형으로 칭하는 것도 경량형의 전투력을 판단할 때는 나름 함정인 셈이다. 말이 똑같은 경량형이지, 35톤 메크쯤 되면 그래도 좀 약한 중형 정도로는 싸울 수 있고 이쯤만 해도 중형보다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만, 20톤 벌레멕은 어지간해서는 그만한 메크보다 속도를 살짝 더 올리는게 고작인데 비해 내구도는 거의 절반이고 무기도 거의 달지도 못한다. 체급 차이가 거의 중형과 강습형 수준으로 나는 셈인데 똑같이 경량형으로 묶었기에 나오는 현상.

다만 시가전 한정으로는 나름 쓸모가 있긴 하다. 건물이 지탱 가능한 무게보다 높은게 건물 위에 올라가 버리면 건물이 무너져서, 점프젯으로 이리저리 뛰면서 건물 타넘거나 여차하면 건물 위로 올라가서 쏘려면 결국 가벼운 경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3. 중형(Medium)

40~55톤으로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화력, 속도, 장갑의 3요소를 균형있게 맞출 수 있는 범용 체급이지만 조금 무리하면 어느 한 분야에 특화도 가능한 정도의 여유가 있다. 헬스폰 같은 경우 전자장비를 싣고 정찰용으로 쓰이고 헌치백은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최전방 또는 화력지원 부대로 사용된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중형 메크는 대부분의 군대의 일꾼이자 척추이다.

경량 메크보다는 약간 속도가 느리지만 장갑과 무장은 경량 메크가 대적할수 없을 만큼 충실하기 때문에, 위력정찰이나 적 정찰메크 사냥용으로도 유용하다. 화력과 장갑과 방열장비를 두루 균형있게 갖춘 섀도우 호크 같은 중형 메크는 초보자가 운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유닛. 중량멕이나 강습멕보다 빠르고 경량멕보다 튼튼하므로 부대의 선봉인 경우가 많다.

2.4. 중량형(Heavy)

60~75톤 사이의 메크. 중형 메크처럼 다용도이면서도 꽤 무거운 무기를 가지고 있다. 가우스 라이플이나 오토캐논/20 등의 강력한 무장을 달기에 충분할 정도로 크지만 기동성도 아주 나쁘지는 않아서, 엔진을 강한 것을 쓰면 시속 86km까지 올릴 수도 있으며 60, 65톤은 시속 97km도 가능하다. 물론 강력 추진기, MASC, 3배력 마이오머, A.E.S. 같은 걸 쓰면 108km/h 이상도 가능하다. 이 등급에는 유명하고 인기 있는 여러 모델이 있다.

2.5. 강습형(Assault)

클래식 배틀메크에서 가장 무거운 종류로 80~100톤이다. 이런 메크는 중형 메크의 전체 톤 수 이상의 무기와 장갑을 실을 수 있다. 대신 강습형 메크는 일반적으로 끔찍할 정도로 느리다. 이런 메크는 정찰[1], 지휘, 강습, 화력지원으로 사용한다.

중량 메크도 강습 메크와 맞부닥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장갑도 두터워서 터질 생각을 안한다. 이너스피어에서 지휘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배틀마스터와 사이클롭스는 평균이상의 전자장비를 싣고도 중화력과 훌륭한 장갑을 유지할수 있다. 클랜 강습 메크는 배틀테크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지상 병기로 워호크(마사카리), 다이어울프(다이시)가 여기에 들어간다.

이론적으로는 최전방에서 무지막지한 장갑으로 몸빵을 하는 탱커일것 같지만,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다른 메크보다 뒤처지기 일쑤. 그래서 중형 및 중량형 멕이 앞장서서 적을 강습멕 쪽으로 몰아넣는 함정 협동 플레이가 요구된다. 중량 / 강습 메크의 역할군은 크게 느린 속력에 중장갑, 장거리 무장을 채택해 적을 몰아붙이며 견제하는 브롤러(Brawler)와 브롤러보다 더 느리고, 장갑도 더 몰아넣고 근거리 무장으로 폭딜하는 저거너트(Juggernaut)로 양분되는데, 바로 이런 활용을 염두에 둔 것.

주행 속력는 32km/h(어나이얼레이터)~65km/h(워호크, 코디악)까지지만 80톤만은 86km/h(가고일, 차저)를 낼 수 있으며 MASC나 3배력 마이오머 또는 강력 추진기를 동원하면 97km/h 이상도 가능하다. 다만 85톤 이상은 최대 65km/h까지며 MASC, 3배력 마이오머, 강력 추진기를 동원하면 잠시 86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2.6. 거대/초중량(Colossal/Superheavy)

배틀테크 세계에서 가장 크고 실험적인 종류.

종전에는 MechWarrior: Dark Age 클릭스 게임에서 떡밥으로 등장시켰던 135톤에 파일럿, 건너, 엔지니어 3명이 조작하는 배틀메크 아레스급 4종만이 강습급을 초월하는 메크로 존재했다. 아레스(Ares) 급은 다시 제우스, 헤라, 하데스, 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라는 다섯가지 기종으로 나뉘며 각각 주무기가 달랐다. 이로 인해 암흑기가 배틀테크 본가에 편입될 때 아레스는 옴니메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아레스는 공식적으로 나온 유일한 초중량 옴니메크가 되었다. 공식 설정상으로는 3136년부터 생산했으며 125톤인 포세이돈(Poseidon)도 이때 생산을 시작했다.
파일:external/www.sarna.net/AoD-Ares.jpg 파일:external/pds26.egloos.com/d0045194_55b2fb9c52e73.gif

거기에 3족이다! 3족 보행 방식이 굉장히 기묘해서, 허리 아래가 360도로 계속 빙빙 돌면서 세 다리가 번갈아서 약간씩 움직여서 이동해나간다. 이때문에 서있을 때는 2족보다 조금 안정적이지만 이동 속도는 강습급도 쫓아가기도 힘들 정도로 느려터졌다. 대신 장갑이 28.5톤이라는 무시무시한 장갑을 장비했다.... 멕워리어 다크 에이지 클릭스 게임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험적 기종으로 생산된 것이며, 클릭스 게임이 망한 현재는 생산되지도 않고 그대로 잊혀지리라 예상됐지만 본격적으로 3145년으로 TRO가 업데이트 되면서 정식 설정으로 인정받았다.

과거에도 배틀테크 세계에 100톤을 넘는 초중메크의 개념에 대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10톤짜리인 마타가 그것이다. 아마리스 반란 시기에 아마리스 측에서는 혼자서 배틀메크 중대를 감당할 수 있는 화력과 장갑을 가진 초대형 배틀메크인 마타(Matar)(코드명 "베히모스")를 결전병기로 개발하려고 했는데, 당연하달까 첫 시험 작동에서 자기 체중을 못이기고 주저앉아버렸다.

저 베히모스의 잔해를 입수한 케렌스키의 후예인 클랜 측은 베히모스의 잔해와 연구결과를 입수해서 나름대로 합리적 한도 내에서 개량해서 100톤 배틀메크인 스톤 라이노를 만들어 이너 스피어 침공에 사용했다. 이너 스피어 측에서도 과거 '아마리스의 어리석음'이라고 불리던 베히모스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클랜 스톤 라이노를 보고 베히모스라고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오메가(Omega)는 저 마타의 또 다른 후계에 해당한다.

만우절 장난으로 자주 나왔던 오르카(Orca)도 초중량 메크이다. 프로젝트 오메가, 3차 연대 전환점 타ㅇ... 세인트 아이브스 독립 편[2]에 쓰다가 결국 2015년 6월, 실험 기술 열람표 공화국 2편이 나오면서 공식 유닛에 편입되었다.

다만 초중전차도 그렇고, 이런 류의 규격 외 거대 기종을 만드는 세력은 배틀테크 세계에서는 항상 패한다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다. 대개 급박하게 몰린 상황에서 결전병기를 만든다는 2차대전 나치스러운 발상으로 임한 것이다보니... 배틀테크 세계에서 초중량 멬을 채용했던 세력인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과 스피어 공화국은 결국 멸망했다.

2.7. 유틸리티(Utility)/산업용(Industrial)/작업용(Work)

작업메크(WorkMech), 산업용메크(IndustrialMech), 내연기관메크(Internal Combustion Engine, ICE Mech)으로 알려진 유틸리티/산업용 메크는 전쟁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배틀테크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임업메크(ForestryMech), 채광메크(MiningMech), 농업메크(AgroMech)와 수많은 다른 산업용 형태가 있다. 배틀메크처럼 크게 2족과 4족 형태로 나뉘지만, 특정 작업 목적을 위해 골격에서부터 전용으로 만드는 경향이 커서 실은 배틀메크 이상으로 다양하고 극단적인 형태가 나올 수도 있다. 톤수 제한은 10톤에서 100톤까지, 배틀메크와 동일하게 경(35톤 이하)-중(中, 40-55토)-중(重, 60-75톤)-강습(80-100톤) 클래스가 나뉜다. 배틀메크와 비슷하게 건조하고 비슷한 장비군을 사용하지만 군용 장비쪽은 배틀메크에 비해 여러가지 제약이 크다. 다만 엔진만은 핵융합 엔진 이외에도 핵분열, 내연기관, 연료전지를 쓸 수 있어 폭이 넓은데, 핵융합 엔진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내연기관(보통 디젤 엔진), 또는 연료전지(Fuel Cell)을 사용한다. 핵융합 엔진은 일반형만 쓸 수 있고 군용에 해당하는 XL이나 컴팩트 등 다른 형태는 쓰지 못한다.

역사적으로는 산업메크가 배틀멕보다 먼저 나왔는데, 2350년 마이오머 인공근육이 개발되자 곧 개발되었다. 인류가 우주개척을 실시하면서 우주 식민지에 전문 작업 인력의 부족함을 느꼈고, 험한 지형이 많은 외계 행성에서 차량에 비해 기동성이 좋고, 거대한 인간처럼 손과 팔을 사용할 수 있는 작업메크의 효용성을 크게 느낀다. 군에서는 후방 병참 지원 쪽에서 매터리얼 핸들링 용으로 사용하다가, 저거 군용으로 쓸만하지 않나 해서 전투 무기에 필요한 사격통제 등의 각종 기술을 추가해나가다 최초의 배틀메크 맥키가 2439년 등장.

배틀멕이 작업멕을 전투용으로 개량해간 것이다보니, 배틀메크 기술을 닦아나가던 극초창기에는 배틀멕과 작업멕 둘 간의 구분선이 흐릿한 면이 있었다. 원시 배틀멕 시대에는 배틀멕인데도 엔진에 핵융합이 아닌 ICE 등의 재래식 엔진을 채용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우주 개척이 절정에 이른 성간연대 시대에 작업메크 역시도 산업전선에서 최전성기를 누렸으나, 계승전쟁이 터지면서 부품을 뜯어서 배틀메크용으로 전용했고, 생산 시설도 메크용으로 돌려버리면서 격렬한 후퇴기를 겪는다.

그러다 헬름 메모리 코어의 복원부터 시작해 4차 계승전쟁 즈음부터 기술 르네상스가 일어나면서 배틀메크 양산이 재개되자, 작업메크 생산 라인 역시 민수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재흥하기 시작한다. 지하드 시기에 무기가 급해지긴 했지만 이때는 헤게모니 메모리 코어가 퍼지면서 행성 정부 레벨에서 현대 기술로 양산이 가능한 원시 배틀메크(레트로메크)가 생기면서 작업메크를 뜯을 필요는 적었고, 게다가 WoB는 자기네 편에게는 컴스타산 하이테크 기술을 마구 퍼줬기에 오히려 고급기가 난무하던 시기였다. 지하드 직후부터는 망가진 사회 인프라 재건을 위해 되려 산업멕 수효가 부쩍 늘었고. 스피어 공화국 시대에는 배틀메크 시장은 군축의 악영향을 받지만 산업메크는 더더욱 부흥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전쟁이 끊임없어 군수 산업의 수익과 영향력이 큰 편인 배틀테크 시대지만, 기술 부흥 시대 이후부터는 일시적인 평화와 기술 부흥으로 군수업의 이익이 떡락할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서 산업메크 사업이 각광을 받게 된다.

그렇게 배틀메크가 줄어든 상황에서 암흑기 시대에 이르러 사방팔방에서 전쟁이 터지자, 배틀메크가 부족한데 재생산 또는 행성 외에서 구매해오기가 힘들어지고 전투는 급박하다보니 다시금 널리 퍼져있는 유틸리티메크를 전쟁용으로 개조했는데. 암흑기는 부품 뜯어서 갖다 붙일 배틀메크가 모자라다보니 그냥 작업 메크에 무장 올려서 사용하는 일이 흔했다. 모델 중에는 벌목용 전기톱이 그대로 달린 임업메크(Forestry-Mech)라든가 문자 그대로 포크레인에 무기 달아놓은 수준인 노획메크(Salvage-Mech)라는 물건도 존재한다. 모델사진 이는 전차 장갑차가 부족하니까 트럭에다 장갑판 기관총 올려서 쓰는 것 수준. 테크니컬? 각 행성간의 통신망이 두절되는 암흑시대에 저런 무장으로 침략자들을 막아내는 이야기인 암흑기 소설의 1장 '유령전쟁'의 주요 등장 메크다. 가난한데다가 기술 수준도 매우 뒤떨어진[3] 변경 우주에서는 배틀메크 제작 기술 자체가 없어서 산업용 메크에다 배틀메크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환경 적응 밀봉, 그냥 철판이라 허세뿐이지만 추가장갑, 핵융합 엔진, 기타 발사 무장을 올려서 배틀멕 비슷하게 만들어서 사용한 바 있다. 이런 산업용 멬의 전쟁용 개조를 배틀테크 공식에서는 MOD라 칭하고 있으며 이런 전쟁용으로 개조된 산업멬들에 대한 설정은 비정규군 기술 열람표에 실려있다.

그런 물건들의 실상을 잘 보여주는 기체 중 하나는 뉴 세인트 렌드류스라는 변방 행성의[4] 메리디안 공업이란 곳에서 제작한 아비터(Arbiter)라는 모델인데, 디자인만 봐서는 무슨 가우스 라이플이나 AC/20 달고 있는 100톤급 강습 메크처럼 보이고 이름도 심판자라니 박력이 넘친다. 하지만 사실 체급은 고작 35톤 수준밖에 안되고, 장갑은 그냥 산업용 철판으로 모양만 뽕장갑이라서 내구도도 형편없고, 무장 탑재량도 비할수 없이 형편없어서 훨씬 가벼운 체급의 배틀멕과 붙어도 터진다. 거기다 그 유일한 무기란게 구세대 전차에나 쓰는 활강포인 중량 라이플. 실제 전투력은 경량 메크는 커녕 사실상 구식 전차만도 못하다. 근데 이게 엄청 잘 먹혀들었다! 약탈을 좀 하고도 살아있을 만큼 생각이 있는 해적은 죄다 겁쟁이므로 첩자를 보내봤다가 일단 가짜라도 걸어다니는 멕 비슷한게 한 대라도 있으면 애초에 공격을 재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적들이 잘 속아 넘어가서 만든 회사는 대박을 쳤다고 한다. 모양만 바꾸면 구별도 하기 힘들어서 저렴하게 허세부리기에는 이만한게 없는지라... 거기다 이를 간파하는 것도 노리고 이런 허세 메크와 중고품이지만 - 그래도 진짜 전투력을 가진 메크들을 섞어 허세인줄 알고 덤벼든 해적을 낚기도 하는 전술을 구사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허세 메크인 아비터는 밀리언 셀러로 오랜 기간 팔렸고, 성전기에는 카펠란 연합 소속이었던 넬슨의 롱보우(Nelson's Longbows)라는 떠돌이 용병단과 계약을 맺어 든든한 군사자위력과 전투기술들을 손에 넣어 해적들의 습격을 막아낼 수 있게 되었고, 암흑기 시점까지도 영업을 이어가서, 이 시점에서는 행성 제일의 단위 기업체로써 사관학교 비스무리한 것을 설립하고, AC/5를 다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한 아비터의 개량품은 물론이고, 와스프 스팅어 같은 진짜 메크들까지도 생산 라이센스를 따내고 외부 행성에서 온 고고학 탐사 기업들과 계약하여 창고지로 활약하는 등 사업이 꾸준히 번창하고 있다.

이런 물건 중에는 판매처에서 진짜 메크라고 사기쳐서 팔아먹은 물건도 있다, 뉴턴 형제가 세운 CT&T(Concordat Telecom and the TransStellar)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콰짓(Quasit)이라는 물건인데, 변경우주에 배틀메크가 아직 없던 시절 이 회사에서 산업용 메크에 환경 적응 밀봉 처리를 해서 방수도 되고 중량 인더스트리얼 장갑(배틀메크 표준 장갑과 동급 방어력)도 달고 레이저와 기타 무장을 덕지덕지 달고 통신장비나 타겟팅 컴퓨터등등의 장비를 달아 진짜 배틀멕인척 팔아먹었다. 재래식 탱크는 바르는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외관과 성능으로 인해 변경 세력들이 진짜인줄 알고 사다 배치했지만 실상은 255 출력 핵융합 엔진이 달린 공업멕에 무장만 올린 거라서 탈출 좌석을 달 구석도 없이 조종석도 좁았기에, 격파당하면 파일럿도 천국으로 사출되는 물건이라 막상 이너스피어에서 침공해온 IS 함대의 토벌전에서 진짜 배틀메크들과 싸우게 되자 죄다 쳐발렸다. 뉴턴 형제는 구매자들의 고소와 항의가 빗발쳐 체포, 콰짓은 다른 사업자가 회사를 인수해 저렴한 가격대에 굴릴 수 있는 민병대용의 2선급 메크 비스무리한 민병대메크라는 물건으로 다시 이름을 바꿔 판매, 자금이 딸리는 세력에서 수요가 있는지라 꾸준히 생산되고 팔린다고 한다. 실제로 이정도 가격이나 성능이면 배틀메크 세계에서 경찰/경비/민병대용으로 사용하는 15톤 메크와 비슷하게 쓰일수 있기 때문에 정직하게 판다면 나름대로 활로가 있을법한 물건이라, 정직하게 팔기 시작한 이후론 장비와 외장도 주문에 따라 바꿔주고 업그레이드도 해줘서 위의 허세메크처럼 굴린다고. 뭐 성능도 딱 민병대 수준이다. 하지만 3075년도에도 이 물건을 진짜 배틀메크라고 사기치는 작자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변경우주라는 동네 자체가 이렇게 빈티지하고 웃기는 동네.

일반적으로 유틸리티메크는 같은 중량의 배틀메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 마이오머 근육, 액츄에이터 등등 배틀메크와 많은 것을 공유하긴 하지만, 산업용 골격은 더 무겁고 가격이 싸기 때문에 설계에서 손해를 본다. 배틀멕용 골격은 기본형이 하중의 10%를 먹고, 공간과 무게를 타협하는 엔도강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산업멕은 표준형 산업멕 골격 한 가지만 쓸 수 있고, 하중의 20% 무게를 먹는다. 엔진은 핵분열, 연료전지, ICE 등등 기타 재래식 엔진을 달 수도 있고, 군용처럼 핵융합을 달 수도 있다. 하지만 경량 계열(경량, 초경량, 극초경량)이나 소형 등 군용메크 전용 엔진은 달지 못한다. 장갑 또한 배틀메크 무장용을 막아내기 위한 군용 장갑이 아니라, 굴러떨어진 바위 따위를 막아내기 위한 정도의 강성만 확보하고 더 싸게 만드는 산업용 장갑을 주로 사용한다. (물론 극한환경에 버티기 위해 군용 장갑과 동급의 중산업용 장갑을 달면 배틀메크와 같은 방어력을 누릴 수 있다만.) 무엇보다 콕핏 조종 체계에서 차이가 나는데, 산업멕 콕핏은 기본적으로 탈출용 좌석이 장착되지 않았고, 뉴로 헬멧을 사용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어 모든 행동을 전부 다 레버와 스위치로 물리적으로 조작해야 한다. 센서도 작업에 특화된 용도이지 군용의 무장 조준용이 아니라, 군용 무장을 사용할 때 명중 페널티 +1 받고, 조준 컴퓨터, C3, 아르테미스 등의 군용 사격/통신 통제체계 전용 장비를 못쓰게 된다. 우주나 수중 등의 환경에 대비해 메크 전체를 밀봉하는 환경 밀봉 장치(Enviroment Sealing)도 배틀메크는 기본으로 갖추지만, 산업메크는 별도로 붙여야 하는 옵션.

이때문에 유틸리티 메크가 배틀멕과 비슷하게 기능하려면 무장 장갑은 둘째치고, 우선 군용 무장용 센서를 붙이고(군용 센서를 붙인다고 머리쪽 공간을 추가로 잡아먹진 않으므로, 전투용 개조시엔 어지간하면 돈 좀 더 주고 군용 센서 붙이는 편), 환경 밀봉 장치(메크 전신에 공간 1칸씩 필요. 즉 머리에도 1칸을 요구한다)를 붙이고, 탈출 좌석(머리 공간 1칸 먹음)를 붙여야 한다. 그런데 메크 설계시 기본적으론 머리쪽에 남는 공간이 1칸 뿐이다보니, 산업멕은 환경 밀봉 장치를 붙이면 탈출 좌석을 못붙이고, 반대로 탈출 좌석을 붙이면 환경 밀봉 장치를 못 붙인다(...). 탈출 못해서 터져 죽을테냐, 강 건너다 자빠져서 물에 빠져 죽을테냐의 죽음의 1택. 전술한 콰짓이 탈출 좌석을 달지 못해서 터져나갔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 다음으론 중산업용 장갑과 군용 무기를 장착하면 되는데. 같은 출력 클래스의 ICE 무게가 핵융합 엔진 무게의 2배이기 때문에, 유효 하중을 확보하려면 핵융합 엔진을 다는 것이 거의 필수, 타협해서 연료전지를 달아도 성능에 상당히 손해를 봐야 한다. 더군다나 핵융합 엔진을 달았다면 엔진에 딸려오는 냉각기 10개를 받지만, ICE나 연료전지 등을 달면 히트싱크를 거의 못받으므로(연료전지는 1개를 공짜로 받음)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냉각기를 증설해야 한다. 게다가 산업메크는 기본적으론 표준 냉각기만 쓸 수 있고 DHS는 못 쓰기 때문에, 산업메크는 주로 발열이 적은 탄도무기와 미사일 무기를 사용하는 편이다. 일단 무장 자체는 군용과 동일한 것이므로, 공간과 하중을 어떻게든 쥐어짜서 붙이면, 군용보단 손색이 있으나 그럭저럭 화력을 낼 수 있다.

이래서 핵융합 엔진 산업멕의 군용 MOD는, 느낌상 소개 규칙(3차 계승전쟁 말기~) 환경의 바닐라 배틀멕에서 무장이나 장갑을 좀 적게 달아놓은 느낌. 그리고 멕워리어가 쉽게 죽는 느낌

그래도 탄도무기로 개조한 어떤 유틸리티메크는 구형 근접무기를 장비한 배틀메크 해치트맨에 필적할 수 있었다. 해치트맨은 이동속도가 느리고 무장도 AC/10 1문에 중구경 레이저 2문 정도로 그리 대단치 않은데다가 근접 무장인 도끼를 많이 사용하는 아주 특이한 근접 전투용 배틀메크. 해치트맨이 쓰는 도끼는 하중은 하중대로 잡아먹는 반면에 근접전에만 쓸 수 있다보니, 해치트맨이 도끼들고 쫓아올 때 열심히 도망치면서 원거리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기관포 뿜뿜 하면 못잡을 것은 아니긴 하다.

실제 멕워리어 암흑기 게임상에서도 이런 개수 산업메크들은 되레 싼 가격에 많은 메크를 굴릴 수 있고 성능도 잘 굴리면 중형메크를 바를수도 있는지라 이런 전술이 난무했고 이후 워낙 유저들의 반발이 심하다 보니 Age of Destruction부터는 퇴출당했다. 솔직히 부스터 뜯었는데 산업메크가 잔뜩 들어 있으면 돈 쓸 맛 나겠나

2.7.1. 경비메크(SecurityMech)

산업메크의 하위 분류. 경찰 및 치안 방범용으로 제조한 메크. 경찰메크(PoliceMech), 시위진압메크(RiotMech) 등으로도 불린다.

배틀테크 세계에서 이 분야는 의외로 규제와 정의가 엄격하게 되어 있다. 성간연대 시절인 2613년에 2613년 경비메크 조약(The SecurityMech Treaty of 2613)으로 정의가 내려진 이후, 성간연대가 멸망한 후에도 계승국가들과 산업메크 제조업계에서 근근히 명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명백한 전쟁용인 배틀메크와, 산업메크의 무장형인 MOD에 비해 경비메크는 비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법적 논란과 규제, 민간의 손가락질을 피할 수 있는 장비라는 인식 덕분에 메크 제조 업계에서 꾸준히 붙들고 늘어진 것.

일단 경비메크는 산업메크 섀시로 만들어야 하고, 최대 50톤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10~15톤이 경 경비메크, 20~25톤이 중(中) 경비메크, 30~35톤이 중(重) 경비메크. 기업 경비용 메크만이 강습 경비메크 체급인 40~50톤으로 만들 수 있다. 배틀테크 세계의 성간기업은 전략적 공격 목표이기 때문에 자체 군사력으로 지키기도 하는데, 항상 군용 메크를 전면에 내세울 수 없다보니 경비메크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전력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탑재 장비는 기본적으로 치안용 비살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 원거리 무기는 무게 2톤 이하의 것만으로 규제되고 있으며, 2톤 이하의 무장일지라도 특히 살상력이 강한 부류는 별도로 지정해 규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크용 플레이머는 살상무기지만, 연료탑재형 차량용 플레이머는 거품액이나 최루액 등의 비살상 약재를 담아서 쏠 수 있으므로 허용하는 식. 가벼운 무기의 대명사인 로켓 런처도 역시 규제 대상. 조약상 규제된 것은 아니지만, 허용선인 2톤 이하의 무기라도 대개 비살상 탄약을 쓰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폭력적인 독재자는 무시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경량 살상 무기, 예를 들어 A-포드, M-포드 같은 것들도 차후에 규제에 추가된다. 하지만 비살상 무기인 배틀메크 테이저(5톤) 같은 것은 무게 제한을 넘지만 특별히 허용 목록에 들어간다.

기업용 경비메크는 개별 무장의 무게 규제가 9톤으로 늘어나 있지만, 일단 비살상 장비라는 전제는 지켜야 한다. 하지만 배틀메크나 용병을 투입하기 힘든 상황에 은근슬쩍 무장시킨 경비메크를 투입하는 사례도 있긴 한 듯. 애초에 명백한 민병대메크인 물건을 경비메크라는 명목으로 팔거나 투입하기도 하는 걸 보면 뭐...

근접 무기는 대기갑 무기이므로 대체로 탑재하는 일이 없다. 하지만 접이칼(Retractable Blade)의 경우 낫처럼 쓴다던가 하는 작업용의 성격도 있어서 허용선 안에 들어간다.

경비메크 조약은 평화 시기를 위해 만들어진 규제라, 전쟁이 일상인 배틀테크 세계에서 이거 의미 있나 싶을 정도라고 세계관 내의 사람들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조약을 지키느냐 여부도 각 행성 레벨의 지도자의 손에 달린 셈이고. 하지만 성간 국가 간에 체결하고 쭉 유지한 조약의 표본이란 가치 정도는 있다는 평도 있다.

3. 기종 일람

3.1. 초경량

3.2. 경량

3.3. 중형

3.4. 중량형

3.5. 강습형

3.6. 초중량/거대

3.7. 유틸리티/산업용/작업용 멬

편의상 경비멬도 포함한다.

[1] 일종의 우스갯소리로 변태 집단 스타이너 가문이 이끄는 라이란 연방에서 덩치큰 중량급과 강습급을 주로 선호하다보니 이런 중량멕이나 강습멕으로도 정찰을 보내는 일이 자주 있어서 나온 말이다. 실제 해외에서도 이런 짤이 돌아다닐 정도. 그리고 해당 짤방들은 전부 아틀라스와 엮여있다(...) [2] 원문은 Third League Turning Points: Free TaiwSt. Ives. 제목에 실제로 취소선이 있다. [3] 사실 지구 동맹과 성간 연대 시절에 변방 식민지가 무장하지 못하도록 고급 기술을 주지 않은 것이다. 변경 우주 국가들도 독립성을 띄면서 자체적인 군사 개발을 충실히 하기 시작하므로 기술을 개발할 능력은 충분하다. [4] 얼마나 변방이냐면, 행성방위산업청에서 생산할 수 있던 병기가 메리디안 공업 설립 이전까지는 구세대 경전차, 중전차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기술력이 없어서 태란 패권령 발족 시점 이전의 고대 전차 설계로 생산하는 수준이라고. [5] 원문이 Sneaky as a Javelin이다. [6] 위력도 무시 못한다. 발열 빼고 생각하면, 알파 스트라이크 시 중형 대구경 레이저 16점, 중형 중구경 레이저 10점x2문, 중형 소구경 레이저 6점 합계 42점 피해를 입힌다. 가우스 라이플 장비한 키트 폭스 A 장비는 15+7+7=29점 피해다. 장갑 1톤은 16점이므로 알파 스트라이크 한방에 2.2톤이 증발. 대충 감이 오는지? 물론 발열이 큰 문제인데, 18+7+7+3=35점이므로 더블 히트싱크 20점 감소하고 15점 남는다. 열 게이지 절반 차는 값이므로, 알파 스트라이크는 딱 한번 버티고 두번은 못하는 셈이다. 무리 안하려면 냉각기 한계인 열 20점을 딱 채우는 달리기+중형 대구경 레이저만 써서 매 턴 16점, 장갑 1톤 분량의 피해를 주면서 휘저을 수 있다. [7] 그 뒤로 타우리안에서는 성간 연대의 배틀메크 기체들만 생산할 수 있었다. [8] 근접 공격으로 유명한 메크인 액스맨과 해치트맨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9] 특히 이때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원수가 워낙 수상해서 자신이 직접 조사를 해본 결과 말텍스에서 스펙 사기를 친 것과 조사원들까지 뇌물로 먹이고 로비짓을 한 사실이 탄로나자 머리 끝까지 빡쳐서 이걸 제작한 말텍스 사를 아예 작살내버릴려고 했었다. 그나마 부관과 부하들이 필사적으로 설득을 해서 계약 해지하는 선으로 끝난 것이다. [10] 이 때문에 멕워리어 온라인에서 벌컨을 출시 예정 했는데, 콜렉터 팩으로 구매시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버전 VL-2T(S)의 디자인을 허수아비로 해놨다. 보면 얼굴 쪽은 허수아비 얼굴에 몸 곳곳에 기워놓은 땜빵자국 모양으로 디자인을 해놨다. [11] 대구경 레이저 1문, 중구경 레이저 3문, 4연장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 속력 86 km/h. [12] 그 외에 오라이언이나 재블린 등도 리빌드하긴 했다. [13] 비록 가격은 싸다고 하지만 사실 489만 C-빌의 금액으로 동 체급에 비해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14] Argos가 아니라 Argus다. Argos는 그리스식 철자법으로, 주로 지명 또는 아르고 원정대를 가리키고(배틀테크 세계에도 행성 명칭으로 사용) Argus는 라틴식 철자법이며 주로 그리스 신화의 눈 100개 달린 거인을 나타낸다. Argos는 아르고스와 아르거스 발음 둘 다 병기, Argus는 아르거스 발음. 우리말로는 둘 다 아르고스로 동일하게 쓰는게 보통이지만, '아르고'라고만 한다면 행성, '아르거스'라고 한다면 대체로 배틀메크 쪽을 가리킨다. [15] 이 기종은 mk 없이 그냥 III이다. [16] 이때문에 지면에 메크 발자국 모양의 열 흔적이 남는 편이다. 사방팔방으로 열을 흩뿌리는 일반 배출 모드보다는 은밀하지만. [17] 성간 연대 시절서부터 계속해서 존속해온 유서깊은 배틀메크 제작사로, 암흑기에는 카펠란과 FWL의 오드리엔 공작령에 까지 판로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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