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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02 09:56:31

모리야스 재팬/코스타리카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모리야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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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3. 경기 실황4. 경기 평가5. 여담6. 둘러보기

1. 개요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E조 3경기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19:00 (한국시각)
[1]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관중: 41,479명
파일: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0 : 1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rowcolor=#373a3c,#dddddd> -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케이셰르 풀레르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케이셰르 풀레르
국내 중계
파일:KBS 1TV 로고.svg 이광용 구자철, 한준희 풀영상
파일:MBC 로고.svg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 풀영상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 풀영상

2. 경기 전

여러모로 일본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역대 전적 3승 1무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며, 이번 대회 폼 역시 일본은 1차전에서 실력으로 독일을 때려잡았지만 코스타리카는 90분간 슈팅 1개조차도 때리지 못한 채 7골이나 내주며 스페인에 대패를 당했다. 양팀의 상성도, 현 시점에서의 경기력도 너무 차이가 나서 일본의 패배를 예상하는 축구팬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그나마 일본의 아킬레스건이라면 근 몇 년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는 강했지만 약팀 상대로는 약했다는 점인데, 코스타리카는 그조차도 예상되지 않는 1차전의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다.

일본이 이 경기까지 승리할 경우 90% 이상 16강 진출 확정이다.[2][3] 특히 1차전에서 스페인이 보여준 무자비한 포스로 봤을 때 일본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점 3점으로 마무리 짓고 부담없이 최종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타리카는 이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탈락이 90% 이상 확정된다. 산술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니나 이미 -7 넘게 떨어진 득실차를 복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1차전 당시 기세가 좋았던 팀들이 2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리고 반대로 부진했던 팀들이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코스타리카가 일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코스타리카와 비슷하게 1차전에서 처절하게 패배했던 이란은 2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웨일스를 잡아냈다. 일본과 비교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세를 타고 2차전 초반 압박을 심하게 했다가 후반 체력저하로 허무하게 패한 바 있다. 그래도 일본은 사우디와 달리 독일전에서 경고나 퇴장 카드를 받지 않아 제약을 덜 받게 됐다.

한편 기대했던 멕시코도 2차전에서 승리에 실패하면서 북중미 국가가 2차전까지 전원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4] 코스타리카가 같은 조에서 그나마 해 볼 만한 일본전을 임하게 되었다.

일본은 독일전에서 주전 풀백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는 왼쪽 허벅지를,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이 중 토미야스는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경기 플랜의 수정이 불가피해져서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오거나, 마지막 라이트백인 야마네 미키가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여담으로, 군대 없는 나라들끼리의 더비 매치다.[5]

참고로 코스타리카는 이로부터 2개월 전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3.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4-2-3-1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GK
12. 곤다 슈이치
RB
2. 야마네 미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4'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2'
9. 미토마 카오루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2'
CB
4. 이타쿠라 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84'
CB
22. 요시다 마야 파일:주장 아이콘.svg
LB
5. 나가토모 유토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6'
26. 이토 히로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6'
CM
6. 엔도 와타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3'
CM
13. 모리타 히데마사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8. 도안 리츠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7'
14. 이토 준야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7'
CAM
15. 카마다 다이치
LW
24. 소마 유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2'
10. 미나미노 타쿠미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2'
}}}
CF
21. 우에다 아야세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46'
18. 아사노 타쿠마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46'
CF
7. 안토니 콘트레라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1'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5'
9. 주이슨 베넷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5'
LM
12. 요엘 캄벨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90+5'
2. 다니엘 차콘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90+5'
CM
17. 옐친 테헤다
CM
5. 셀소 보르헤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1'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89'
14. 유스틴 살라스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89'
RM
13. 헤르손 토레스 파일:교체 아웃 아이콘.svg 65'
20. 브란돈 아길레라 파일:교체 인 아이콘.svg 65'
{{{#!wiki style="margin: -16px -11px;" RB
8. 브라이언 오비에도
CB
15. 프란시스코 칼보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0'
CB
19. 켄달 와스톤
CB
6. 오스카르 두아르테
LB
4. 케이셰르 풀레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81'
}}}
GK
1. 케일러 나바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5-4-1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전반전은 양팀 다 소극적이었다. 일본은 초반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점점 흐름이 끊기며[6] 코스타리카가 안정을 찾는데 일조했다. 코스타리카는 철저히 수비적으로 나오면서 카운터를 노렸고, 대회 첫 슈팅도 드디어 나왔다. 소극적인 경기를 반영하듯 추가시간은 1분만이 주어지고, 그렇게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일본은 다시 기존 베스트 멤버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36분, 계속 얻어맞기만 하던 코스타리카가 케이셰르 풀레르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7]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과는 달리 상당한 집중력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었고, 스페인전에서 7골이나 헌납하며 제대로 굴욕을 맛봤던 케일러 나바스 역시 오늘은 명성에 걸맞는 엄청난 선방쇼로 코스타리카를 구원했다.

4.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일본 vs 코스타리카 결과.jpg
파일:일본코스타1.jpg
파일:일본코스타2.jpg

이번 월드컵처럼 예상 밖의 경기들이 터져나오며 승부가 예측하기 힘든 세계대회에선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진리를[8], 그리고 월드컵 레벨에서 만만한 상대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반면교사 같은 경기.[9]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북중미의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이겼다. 1차전에서는 슈팅조차 때리지 못했던 팀이 이번 경기는 유효 슈팅 단 1개만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던 일본이었으나, 코스타리카의 역습 한 번에 어이없이 침몰하면서 16강행에 제동이 걸렸다. 계속 안 뺏기는 데만 집중하며 의미없는 패스만 반복하는 애무축구만 하다가 한순간에 망하는, 전형적인 일본이 무너지는 패턴 그 자체였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티켓을 따낸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본선 승리까지 얻어냈고,[10] 유달리 CONCACAF 팀들이 힘을 못 쓰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승리를 거둔 CONCACAF 팀이 되었다. 반면 일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CONCACAF 상대로 전패를 당한 팀이 되었으며,[11] A매치 코스타리카전 무패 기록마저 이 경기 패배로 깨졌다.

일본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반전에 베스트 멤버를 뺀 채 경기를 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무리한 로테이션이었다. 스페인까지 잡고 아예 조 1위를 노리려고 했는지 독일전 선발 명단 가운데 5명이나 벤치로 빼고, 이로 인해 일본의 기존 전술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 단적인 예로 A매치 경력이 단 8경기에 불과하고 월드컵 경력도 전무한 소마 유키를 선발로 내세운 것이다.[12] 그러나 이 패배로 스스로 16강행을 위한 허들을 높였고, 그 상황에서 최종전에서는 E조 최강으로 분류되는 스페인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 경기에서 스페인과 독일이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의 16강행은 더욱 멀어졌다. 도리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한 탓에 스페인 4점, 일본-코스타리카 3점, 독일 1점이라 일본이 스페인에게 패배하고 혹여나 코스타리카가 독일과 비길 경우 그대로 코스타리카가 16강에 진출하고 일본은 탈락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1차전에서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생각했고 이기고자 로테이션을 펼쳤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 추측이 사실이었음을 인증했다.[13] 그러나 아무리 코스타리카가 스페인에 0:7로 대패했다고 한들 누가 누구를 잡아도 이상하지 않은,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냉정히 말해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나름 선전하는 정도밖에 안되는 일본 축구의 레벨로 무슨 코스타리카 따위는 손쉽게 잡을 것마냥 로테이션을 돌리는 여유를 부리는 것은 심각한 방심이고 오만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제 아무리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잡아야 할 경기를 2경기 이상 다 잡아서 16강을 확정짓고 1위든 2위든 머리를 굴리는게 일반적이다. 일본은 단 1승밖에 하지 않아서 16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1위냐 2위냐를 논하는 시점에서 이미 사고방식이 글러먹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을 이겼다.는 자신감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되려 오만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오만하고 무모한 판단 때문에 일본은 다 잡은 16강 진출 티켓을 사실상 걷어찼다. 그리고 일본은 애초에 조 1위를 목적으로 할 필요성이 크게 없었던 만큼[14] 코스타리카를 풀 주전으로 잡아내 빠르게 16강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서고 무리해서 이길 필요가 없는 스페인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려서 체력을 안배한다는 손빈 삼사법에서 볼 수 있듯 아주 간단하고도 상식적인 해결책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독일과 스페인이 비겨서 만약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겼다면 프랑스에 이어서 2번째로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로테이션 전략은 결과적으로 살을 취하려다가 뼈를 내준 완벽한 뻘짓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본이 결국 스페인전에서 독일전의 대역전극을 재현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오히려 모리야스 재팬 특유의 강강약약 컨셉을 더욱 인상적으로 입증했던 과정으로만 남게 되었다.

5. 여담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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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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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 E-1 풋볼 챔피언십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7)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대한민국 1:4 패
아시안 게임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대한민국 1:2 (연장) 패
파일:대한민국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23)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대한민국 1:2 패
AFC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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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대한민국 2:2 무
(PSO 3:0 승)
파일:카타르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9)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카타르 1:3 패
파일:이라크 국기.svg (2024)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이라크 1:2 패
파일:이란 국기.svg (2024)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이란 1:2 패
FIFA 월드컵
파일:폴란드 국기 (검은색 테두리).svg (2018) 파일:나무위키:로고2.svg
vs 폴란드 0:1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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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벨기에 2: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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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독일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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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스페인 2:1 승
기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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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이라크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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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대한민국 1: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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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이란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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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대한민국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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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7일 일요일 13:00 [2] 일본이 이 경기를 잡고 독일이 스페인에 비기거나 패배하면 일본의 16강 행이 100% 확정된다.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하면 일본과 스페인이 2승으로 진출을 확정하고, 독일과 스페인이 비기면 스페인 1승 1무(+7), 독일 1무 1패(-1)로 스페인의 16강이 확정되진 않지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다만 독일이 스페인을 잡으면 3차전까지 가야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일본이 스페인에 패배하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잡고 골득실까지 넘어야 하는데, 양 팀의 경기력을 보면 오히려 일본이 독일보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3] 설령 일본이 스페인을 이긴다고 해도 96년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2승을 거둬놓고 득실차로 인해 탈락한 사례가 있어 배제할 수도 없다. 기사. [4] 캐나다가 남긴 했지만, 북중미는 물론 이번 대회 본선 진출국들 중 가장 약체에다가 상대가 크로아티아인지라 이들에게 승리를 기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하늘의 별따기라서 기대도 안 된다. [5] 일본과 코스타리카 모두 정식 군대가 없다. 일본은 자위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코스타리카군은 내전을 거치며 해산되어 경찰 산하 공공부대로 대체되었다. [6] 전반전 일본의 엑스맨은 압도적인 지분으로 카마다였다. [7] 공교롭게도 일본은 바로 전 경기인 독일전에서 상대 선수가 걷어냈던 공이 되려 패스가 되며 골을 넣었던 모습을 이 경기에서 그대로 돌려받았다. [8] 당장 지난 대회에서 전대회 우승국인 독일이 최약체인 한국을 당연히 1승 제물로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경기를 치렀다가 월드컵 역사상 초유의 대참사가 터졌고, 이번 월드컵도 시작부터 각종 대형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상대를 함부로 저평가하는 마인드는 금기 중의 금기이다. 심지어 그 이변의 주인공이 본인들이었으면, 상대도 이변을 충분히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더욱 긴장했어야 했다. [9] 특히 지역 내 1티어들인 아시아 지역예선 진출 국가들 같은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농어촌전형이니 지역균형발전이니 온갖 조롱을 당하는 약체 지역 예선에서 올라왔더라도, 엄연히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비슷한 레벨대에서는 나름 피튀기는 지옥도를 뚫고 티켓을 따낸 팀들만 모여있는 곳이 월드컵 본선이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의 유럽 기준 시즌 중간인 겨울 월드컵이자, 사상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라서 기존 월드컵과도 예측의 궤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코스타리카 역시 2014년 대회에서 자신들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팀이었던 조였음에도 거기서 조 1위를 차지한 이변을 낸 전적이 있는 팀이다. 쉽게 말해서 자국 팀이 아시아 (혹은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소속 국대라면 그냥 ‘우리와 맞붙는 모든 나라들이 다 우리보다 축구 잘하는 팀이다.'라고 생각해야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10] 당해년도 6월에 열린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이 경기장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에 진출했었다. 코스타리카 국민들에게는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장소가 되겠다. [11]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1998년에 자메이카에 1:2로 패배한데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한 것이다. 다른 아시아 팀들과 비교할 경우 대한민국은 2002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긴 바 있으며, 이란은 1998년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1로 이긴 적이 있었다. [12] 여기서 굳이 참작을 해야될 부분이라면 주전 풀백인 사카이 히로키는 1차전에서 입은 다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했고, 쿠보 타케후사는 1차전에서 아예 지워지다싶을만큼의 부진으로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아웃되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참작마저 보이지 않는다. [13] 이기고자 했다면 로테이션을 돌리지 말았어야 하고 체력 안배를 생각했다면 여기서 승점을 잃을 것도 각오했어야 하는 만큼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인 셈이라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관련기사 월드컵은 리그처럼 몇개월씩 하는 대회가 아니며, 최소 8강 이상을 보는 강팀들이나 조별리그에서 체력 안배를 신경쓰지 당장 16강이 현실적 목표인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너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발상이다. 이렇듯 로테이션을 굳이 여기서 돌린 이유도 애매하고 해명도 앞뒤가 안맞다보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로테이션을 돌린 이유에 대한 추측도 많다. 현재로서는 모리야스 감독이 명장병에 걸린 것이거나, 아니면 독일전 승리로 지나치게 기세를 탄 탓에 코스타리카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고 스페인전에서 승리를 노리는 안일한 판단을 한 것이 로테이션을 돌린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는 중이다. 특히 독일전에서도 교체 투입한 선수들이 골을 넣은 것이 명장병에 제대로 불을 지핀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있다. 여러모로 반둥 쇼크 당시의 대한민국이 생각나는 대목. [14] 실제로 독일전 승리 이후 시점에서는 16강에서 만날 F조의 경기력이 크로아티아나 벨기에나 황금세대의 노쇠화로 인해 누가 와도 일본의 상대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였고 일본 내에서는 E조 2위가 8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더 낮으니 오히려 더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다. [15] 한국이 아시아 랭킹 1위가 되었다는 정보가 있으나 이건 elo 랭킹 기준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아시아 3위다. [16] 사실 요시다 마야의 어이없는 실점 일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카타르의 포워드들을 그대로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가 오버헤드 킥과 중거리 슛을 쏘는 것을 뻔히 지켜보기만 하며 두 골을 실점했고, 후반전 중반에는 쓸데없이 팔을 쓰는 반칙을 했다가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17] 참고로 이러한 요시다의 주기적인 대형 실수는 비단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도 나와서 요시다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 하락에 일조한 바 있다. [18] 패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파울이 일어났고 이 파울로 주어진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와 실점과 바꾼 파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 같은 아시아팀의 선전을 응원하다가도 욱일기를 보고 바로 코스타리카를 응원했다는 반응도 존재할 정도. [20] 이미 유럽국가들의 주장들이 차기로 했던, 카타르의 성소수자 탄압에 반대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완장도 FIFA에 의해 금지된 사례가 있다. [21] 욱일기는 국내에서는 '전범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전범기인지, 독일 국방군 철십자와 같은 단순 일본군의 상징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다.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일제의 공식 국기였던 적은 없기 때문. 하지만 그와 별개로 현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기(軍旗)'이기 때문에 금지를 당했다. 상식적으로 군기를 상징물로 쓰는 단체의 성향은 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치즘과 선을 긋는 유럽 극우들은 하켄크로이츠 대신 군상징인 철십자를 종종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철십자 역시 응원 도구로 내걸 수 없음은 당연지사다. [22] 무승부는 2006년 크로아티아전, 2014년 그리스전, 2018년 세네갈전에서 기록했고, 패배는 1998년 크로아티아전, 2010년 네덜란드전, 2022년 코스타리카전에서 기록하게 되었다. 다만 일본은 대한민국과 공동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2차전을 잡아냈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2차전 승리가 없다. 일본과 공동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는 미국과 1대 1로 비겼다. 이을용이 PK만 성공시켰어도... [23] 독일이 스페인에게 패배한다고 가정하면, 객관적 전력상 코스타리카보다 앞서기 때문에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1승 2패가 된다. 이 경우 동시에 3차전을 치르는 스페인이 일본을 꺾으면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짓고 일본, 독일, 코스타리카가 1승 2패로 물고 물리게 된다. 그러나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0:7로 대패했기 때문에 골득실차에서 매우 불리하다. 즉, 독일은 스페인전을 지더라도 적은 점수차로 지는 것이 그나마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24] 하이라이트를 보면 일본이 확연하게 우세였지만, 정말 처참하게 어설픈 골결정력으로 무수한 찬스를 날리며 패배했다. 볼리비아전의 한국처럼 90년대 동아시아 선수들의 한계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25] 이란, 호주,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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