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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5:02:05

메가톤맨

파일:메가톤맨 표지.jpg

파일:attachment/megatonmanbook.jpg

1. 개요2. 번역
2.1. 목록
3. 패러디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한국 해적판 중 하나.

본래 주간 소년 점프의 해적판 잡지였던 500원짜리 '슈퍼점프'에서 '죠죠'라는 제목으로 실렸던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었으나, 해적판 잡지 쪽은 1부가 끝날 즈음에 사라졌고 이후에는 단행본으로만 출판되었다. 번역가는 박련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진위는 불명이다. 출판사는 나이테와 영림으로 표기되어 있다.[1]

부수가 나뉘기는 하는데, 원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 공식적으로 나눈 파트와는 관련 없이 무조건 12권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별 의미가 없다.

내용 구성은 1부(1~12), 2부(1~12), 3부(1~12), 4부(1~12), 5부(1~9). 5부 9권을 마지막으로 출간이 중지되었다. 원작과 메가톤맨의 부수를 비교하면 1부 1권~5권( 팬텀 블러드), 1부 5권 ~ 2부 1권( 전투조류), 2부 1권 ~ 3부 8권(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3부 8권 ~ 5부 3권(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5부 3권~9권( 황금의 바람).

2013년 애니북스 정식 발매판이 나오기 이전에는 죠죠 해적판 중 가장 유통량이 많았다. 다른 죠죠 해적판들도 발행된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기에 더욱 비교된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2] 그러나 애니화 이후 죠죠러가 늘어나며 이미 잊힌 지 오래였던 메가톤맨까지 덩달아 온갖 짤방이 발굴되면서 인기가 급부상해 없는 매물과 시너지를 일으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다. 결국 해적판이 정발판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으로 비싸졌다.

해적판인 만큼 종이나 인쇄 질도 떨어지지만, 특이한 번역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그런데 이게 역설적으로 죠죠 특유의 기묘한 센스를 더욱 강화시키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2.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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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심의 기준[3]을 준수하며 최대한 폭넓은 연령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인지 대사들이 원작의 무게감은 사라지고 최대한 가볍고 알기 쉬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그 특유의 번역 센스의 영향인지, 원작보다 많이 가볍고 밝은 분위기가 되었다. 모든 인물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식으로 예의를 갖추며[4], 험한 언행 또한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순화되어 굉장히 예의바른 사람들이 되었다. 특히 1부에서 디오 아버지의 무덤에서 욕을 하며 침을 뱉는 장면에서는 욕이 전부 순화되고 묘비에 뱉은 침은 새하얗게 칠해 가렸다. 당시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언행이 수정된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만 이 '순화'의 기준이 이상하게 일관성이 없는데, 원작에서는 평범했던 대사가 되려 메가톤맨에서는 욕설이거나 더 거칠게 바뀐 경우도 있다. 1부의 죠나단이 아이들에게서 놀림받는 에리나를 구하려다 구타당한 뒤, 도와 주려고 다가온 에리나에게 꺼져 버리라고 하는 장면도 있고[5], 디오를 울 때까지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는(즉 울면 멈춰 주겠다는) 원작과는 달리 아예 작정을 하고 비겁한 녀석은 죽어야 한다고 하는 등. 다른 곳에서도 원작에서는 나오지도 않았던 병신[대사1]이나 노땅[대사2] 심지어 개새끼[8] 같은 꽤 과격한 욕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그건 둘째치더라도 소년소녀의 정서에 맞게 각색되었다면서 술과 담배는 멀쩡하게 등장한다.[9]

등장인물들의 이름 또한 해적판답게 이상한 이름으로 바꿔 버리거나 엉뚱한 오타를 내는 일이 잦다. 펜들턴이 펜돌론으로 나오기도 하고, 체펠리 씨는 페리오, 스피드왜건은 피스로 개명되었으며, 1부에 등장한 오거 스트리트의 경우 큘라타운으로 바뀌었다. 타커스 브루포드는 타카와 포드로 졸지에 애칭이 됐고, 리사리사는 리사, 폴나레프, 압둘은 아톨, 카쿄인은 체리, 이기멍멍이, 하이어로팬트 그린은 그라프, 와이키키로 나온다. 일부 인물들은 일본어 특유의 이름을 표기하는 가타카나를 잘못 보고 적거나 발음을 직역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이름은 더 심한데, 예로 죠타로는 죠죠챤이라는 쌩뚱맞게 홍콩 사람스러운 이름의 청년이 되었다.[10] 처음 홀리 죠스타가 죠타로를 부를 때 쓴 애칭인 '죠죠쨩'을 이름인 줄 알고 밀고 나간 걸 수도 있다. 그밖에 죠스케 죠루죠[11], 죠르노죠루노가 되었다. 죠루노의 경우는 단순한 발음 표기 문제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 또한 로한은 키팅, 코이치는 차우, 오쿠야스는 나프레, 시게치는 뚱뚱이[12], 키라는 케일리, 그리고 틀림없이 3부에서 스탠드를 그림자라 부르나, 4부부터는 갑자기 대역으로 나온다. 그 유명한 오라오라오라오라끼요오오옷! 끼아웃!으로 번역해 버렸다.

이처럼 번역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면 안 되는 수준으로, 긴 대사나 설명은 가차없이 축약하거나, 단순히 줄이는 것을 넘어 아예 창작을 하는 수준까지 다다르는 경우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원작은 보통 등장인물의 대사/생각이나 상세한 설명이 매우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메가톤맨은 그런 부분들을 그냥 문장 한두 줄 정도로 확 줄여 버렸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러한 축약된 번역들이 원작의 대사와는 전혀 다른 기묘함이 느껴진다는 것이다.[13]

하지만, 무엇보다 메가톤맨의 위엄을 남다르게 한 점은 풍부하다 못해 넘칠 듯한 물결표(~) 사용으로, 개그와 시리어스를 막론하고 온갖 장면에서 물결표가 난무한다. 거기다 그 특유의 애매하고도 기묘한 어휘 선택 때문에 비교적 정상적인 번역조차도 짤방감으로 만들어 낼 정도.

등장인물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경상도 지방 사투리가 자주 튀어나오는 것도 특징이며, "으이그~", "이놈아", "왕XX", "오리지널 XX", "내 XX 맛", "쬐끔", "임마~" "엉" 등 입에 착 감기는 특정 어휘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특징은 세로로 적힌 말풍선을 번역하던 영향으로, 그 당시 만화 번역본들이 늘 그러했듯 강제 줄 바꿈이 들어갔다는 것. 이 역시 메가톤맨 특유의 기묘함을 한껏 살리며 메가톤맨 드립을 사용하는 팬덤 역시 이 강제 줄 바꿈을 글이나 댓글에 그대로 사용하곤 한다.

캐릭터들 간의 대사 변경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뭔가 동성애적 느낌이 강해졌다. 특히 디오가 그런 쪽으로 강해진 편인데, 공교롭게도 디오는 원래 설정부터가 양성애자이고, 원작 자체도 은근히 그런 분위기가 있다 보니 우연으로 보이기는 해도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 또한 원작 초월이 되어 버렸다.

번역자의 최애캐가 폴나레프가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순진한 폴을 놀렸으니 벌을 주겠단 말이다'나 '아톨씨 일어나서 폴 좀 감싸줘요' 등등.

몇몇 대사는 어감이 웃기다는 이유로 짤방화됐지만 사실은 원문의 평범한 직역인 경우도 있다. 1부의 "이 더러운 바보가~!"나 3부의 "히요옷~ 나도 이젠 모른다!", 5부의 황금체험[14]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오역과는 상관없지만 뜬금없이 컷 안에 상당히 커다랗게 찍혀있는 페이지 숫자 또한 특기할만한 점이다. 특히 메가톤맨 1부 문서에 있는 130이 압권.

메가톤맨에서 선보였던 번역이 후일 원작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2부에서 등장한 '장점'을 사람들의 전투 방식을 부를때 쓰는 6부의 등장인물 비비아노 웨스트우드나, 3부에서 등장한 '미스 체리'라는 단어가 8부의 히가시카타 미츠바의 별명인 것 등이 있다. 당연히 작가가 알고 그런 것은 아니고, 단순히 죠죠가 오래 연재되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로 들어맞은 것이다. 오래 방송하다 보니 내용이 현실을 예언했다고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심슨 가족이나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2.1. 목록

메가톤맨 번역 목록
팬텀 블러드 전투조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 황금의 바람


1~3부, 원작으로 따지면 1~4부 초반까지는 좌우 반전으로 인쇄되었다.

3. 패러디

메가톤맨은 특유의 병맛 덕분에 한국 죠죠 팬덤을 대표하는 하나의 밈이 되어, 팬덤에서 여러 패러디가 만들어졌으며 메가톤맨에서 표절하지 못했던 5부 중후반부터 9부까지의 연재분마저 메가톤맨 버전으로 마개조당하기도 했다. 게다가 죠죠 말고도 다른 유명한 일본 만화들을 메가톤맨처럼 번역한 패러디가 나오거나 죠죠 2차 창작 만화를 번역할 때 전개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메가톤맨 버전의 대사를 넣는 경우도 있다.

4. 기타

5. 관련 문서



[1] # 실제로 번역자와 출판사 표기가 다르지만 메가톤맨의 양식을 그대로 따르는 일부 해적판이 존재한다. [2] 오랫동안 운영된 헌책방이나 대여점이라 하더라도 일정 이상 수요가 없는 책은 공간 때문에 처분해 버린다. 반대로 꾸준히 인기가 있는 작품은 오래된 대여점이라면 초기 권수가 해적판으로 채워진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 다만 병신, 개새끼 등 원본보다 욕설의 수위가 더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4] 물론 악당들에게는 거침없이 반말을 쓴다. [5] 원작 대사에서도 격해진 감정에 어투가 다소 과격해지긴 했지만, 대사 자체는 단지 '내버려 두라'는 식이었지 애꿏은 에리나에게 화풀이를 한 것은 아니었다. [대사1] 폴:병신처럼 왼손을 두 개 갖고 있는 놈은 어딨지? 총잡이 호스: 병신? 하하하~ 컹크 말인가 본데 [대사2] 죠죠챤: 노땅 혼자 뭐하시는 겁니까? [8] 멍멍이가 작중에서 개새끼라고 몇번 불린적이 있다. [9] 다만 죠죠에서 술 담배가 긍정적이게 나온 적이 드문데 술이야 몇몇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마시는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어도 담배는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면 전부 빌런이다. 즉 악당이니깐 묘사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을것으로 보인다. [10] 성룡의 영어식 이름인 잭키 찬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하다. [11] 굳이 추정하자면 죠스케는 일본 인명이기 때문에 당시 한국 정서상 그대로 쓸 수 없었다는 점과 더불어 줄여서 죠죠가 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어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산 죠르죠 마죠레 섬이라는 곳이 실제로 원작 5부에서도 나온다. [12] 재미있게도 실제로 북미에서는 시게치를 Fatty, 즉 '뚱뚱이'라고 부른다. [13] 대표적인 사례가 카즈 완전생물 설명 요약. [14] 일본어 특유의 황금체험이라고 쓰고 골드 익스피리언스라고 읽는 식의 표기법이므로 한국식 한자 음독이 아니라 요미가나를 기준으로 음차하는 것이 옳기는 하다. [15] OVA판 마지막화 기둥 투척씬에 메가톤맨 대사 몇개 집어넣은거다. 애니 더빙 패러디중 가장 최초로 나온것이다. [16] 원본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All Star Battle. [17] 4부에서 메가톤맨 제목을 마가톤맨으로 오타를 낸 것까지 입증을 지켰다. [18] 원본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 스타 배틀 R. [19] 귀멸의 칼날은 정발판 번역 자체도 알맞지 않은 번역과 분위기를 깬 번역이 존재해서 '귀멸톤맨', '메가톤칼날'로 불렸는데 이를 조롱하기 위한 목적도 어느정도는 있었으며, 딴지, 영희, 철수, 꽃순이, 악바리, 꼴뚜기, 규덕이, 귀신대빵 등 찰지고 쌈마이한 로컬라이징 덕에 호평이 많다. 공교롭게도 원작 역시 1부인 팬텀 블러드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20] 해당 갤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이동희, 암영원, 노미란, 고종원, 나명현, 오종훈, 도깨비, 무적의 날개대장, 고현명, 암태풍, 쫑철이, 폴먼 크리쓰 등 높은 퀄리티의 로컬라이징이 인기를 얻어 디시콘도 제작되었다. 이중 고죠의 로컬라이징명인 고종원은 이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1에서 백종원이 검은 안대를 쓰면서 졸지에 미래를 예지한 초월번역이라는 평가가 많아졌다. [21] 단편 : 사악한 잡귀 다방 레지, 꽃자야 그럼 못쓴다 [22] 내용은 초반부터 시부야 사변까지 부분적으로 제작되었다. [23] 내용은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24] 내용은 시부야 사변 [25] 내용은 사멸회유편의 하카리(탈영병 쫑철이) vs 카시모(쏘련압잽ㅡ이 폴먼 크리쓰) [26] 내용은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편 237화 [27] 내용은 단행본 0권 도쿄 도립 주술 고등전문학교 [28] 죠죠러들은 보통 '가톤맨'이라고 많이 부른다. [29] 이를 바탕으로 한 TTS 더빙이 있다. [30] 한국어 자막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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