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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15:29:27

맛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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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맛탕.jpg

1. 개요2. 역사3. 어원4. 조리법5. 여담

1. 개요

고구마를 한입 크기로 썰어 튀긴 뒤 물엿으로 졸여 만든 음식. 조리 후 검은깨나 견과류를 토핑하기도 한다. 고구마 대신 감자, 당근, 가지, 옥수수 등을 사용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2. 역사

중국의 바쓰(拔絲)[1]라는 요리가 한국식으로 현지화 된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조리법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 쪽은 튀긴 고구마에 물엿 대신 기름에 설탕을 녹여 캐러멜처럼 걸쭉해질때까지 졸여낸 뒤 버무린다.[2]

이 요리를 한국에 누가 어떻게 들여왔으며 무엇이라 명명했는지 그 기원이 확실치 않다. 다만 1958년 5월18일 경향신문에 '중국요리 두 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탕수육과 함께 고구마탕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과거 중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과제에도 고구마탕이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고구마 정과, 감자정과라고 부른다.

고구마도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것이 조선시대 후기인 18세기 후반으로, 시기도 늦은 편인데다 탐관오리들의 수탈로 인해 농부들이 농사 짓는걸 포기하고 종자까지 먹어버려서 한번 명맥이 끊겼던 식재료다.

이런 저런 이유로 맛탕이라는 요리가 순수한 한식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고, 짜장면이나 짬뽕처럼 한국의 특색에 맞게 로컬라이징된 한국식 중화 요리라고 봐야할 듯하다. 과거에는 중화 요리점에서 군만두나 물만두처럼 맛탕을 사이드메뉴로 파는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거나 코스 요리의 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원형이 되는 요리인 빠쓰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더 이전인 원나라 시대에도 빠쓰와 유사한 요리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있다.

화교의 확산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맛탕 요리가 전해졌다. 메이지 시대에 고구마 맛탕 요리가 존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다이가쿠이모(大学芋)라고 부르는데, 다이쇼 시대에서 쇼와 시대에 걸쳐 도쿄 치요다구의 칸다 일대에서 대학생들이 즐겨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2000년대 초 이 상품을 주력으로 파는 '빠스'라는 이름의 체인점 가게가 있었다.

3. 어원

요리의 기원만큼 어원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정확한 이름이 '맛탕'인지 '마탕'인지, 그리고 왜 탕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추측만 난무한다. 당장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해 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반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은 '마탕'을 표제어로 삼고 '고구마나 당근 따위를 굵게 토막 내서 기름에 튀긴 다음 물엿이나 조청 등을 버무려 조린 음식'이라 설명하고있다.

어느 네티즌이 맛탕의 어원을 국립국어원에 문의한 적이 있는데, "사전에서는 문의한 단어의 쓰임새를 찾을 수가 없어, 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의미를 고려해 볼 때, '맛'과 '탕'의 형태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라고 판단된다"며 "맛탕의 탕은 당(糖)에서 온 말로, (설탕, 사탕처럼) 음이 달라진 한자"라는 답변이 달렸다. #

이에 매일노동뉴스에서 국어사전 톺아보기를 연재하던 박일환 시인은 "엄연히 언중이 활발하게 쓰고 있는 말을 자신들이 올리지 않았으면서 딴소리를 하는 형국"이며 "무책임하고 궁색한 답변"이라고 깠다. "1962년에 이미 동아일보에 '마탕'이라는 표기가 보이고, 이후에도 간간이 같은 표기가 나타난다. 반면 '맛탕'은 1991년에 해태제과에서 '고구마맛탕'이라는 이름의 과자를 생산해서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보냈으며, 그 이후 '맛탕'이라는 표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

2007년에 중앙일보의 '우리말바루기'에서도 해당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 #

이렇듯 아직 표준어가 지정되지 않은 음식이다 보니 어떻게 부르든 딱히 틀리지도 맞지도 않는 이름이 되어 버렸다. 마탕이 먼저 등장한 명칭으로 보이지만, 현재 대중적으로는 맛탕이 더 많이 쓰이고 있어 자장면과 짜장면의 사례와도 비슷한 점이 있고, 상술했듯 감자, 당근, 가지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고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맛탕'하면 흔히들 고구마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라 맛탕이 재료가 정해진 고유명사 음식인지, '찌개'나 '조림'처럼 '맛탕'이 요리의 한 방법인지, 그 정체성조차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4. 조리법

1. 고구마를 깨끗이 세척 후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다.
2. 튀김용 기름에 고구마를 노릇하게 튀겨 준다. (온도가 올라가면 고구마를 넣어 온도 체크하기)
3. 팬에 식용유와 설탕을 넣고 약한 불로 녹여 준다.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젓지 않고 기다린다.)
4. 노릇하게 튀겨진 고구마는 체에 받쳐 기름을 빼 준다.
5. 설탕을 녹인 팬에 튀긴 고구마를 넣고 양손에 주걱을 들고 골고루 버무려 준다.
6. 고구마 맛탕을 접시에 담아 식혀 준다.
7. 설탕 시럽이 굳으면 완성 접시에 담아 마무리한다.

다만 이 조리법은 중국식 고구마 맛탕인 '빠스'에 가까운데, 설탕 코팅이 굳어 손으로 잡아도 묻어나오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강정 느낌의 부드러운 맛탕을 만들고 싶다면 시럽을 기름+설탕 대신 물+설탕+물엿을 넣고 바글바글 끓인 뒤 튀긴 고구마를 넣고 버무려주면 된다.

5. 여담


[1] 외래어기 때문에 한글로는 빠스, 빠쓰, 바스 등 다양하게 불린다. [2] 이 때, 졸여낸 당밀이 실처럼 길게 늘어난다. 그래서 뽑을 발(拔) 실 사(絲), 실을 뽑는듯 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