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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9:11:04

랩터(Warhammer 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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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의 기본 갑주 도색. 작전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파일:Raptors_Chapter_Symbol.jpg
챕터의 심볼
"맹목적으로 책에 나오는 말을 따르는 건 그만하고 상황을 직접 보도록. 너희가 받은 훈련보다 배운 걸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꽉 막힌 생각은 결코 해답이 되지 못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뿐이야!"
— 랩터 5중대 캡틴 마오데스 카립.[1]

1. 개요2. 역사3. 특징
3.1. 챕터 신앙
4.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Raptors_Scout_Marine.jpg
안면 위장을 한 랩터스의 스카웃 마린.

Raptors. Warhammer 40,000 인류제국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 첫 번째 파운딩 챕터인 레이븐 가드의 세컨드 파운딩 챕터다. 은밀한 침투 작전과 정밀 타격, 그리고 원거리 전투를 장기로 삼으며 유연한 사고와 상황적응 능력을 중시하는 흔치 않은 챕터다. 챕터 마스터는 음산한 자 리아스 이소돈.

2. 역사

원래 랩터(Raptor)라는 명칭은 코르부스 코락스가 이스트반 V에서 참패를 당한 후 황제로부터 유전공학 기술을 전수받아 새로 만들어낸 스페이스 마린 대원을 일컫는다.[2] 하지만 랩터의 진 시드 알파리우스의 음모로 인해 원본이 도난당하고 남은 샘플이 오염된 바람에 이식하는 대원마다 괴물로 변해버리는 흉물이 되어버렸다. 헤러시 당시에는 워낙 병력의 충원이 급했던 탓에 괴물로 변한 랩터마저도 전투에 참가시켜야 했지만, 호루스가 패배하고 로부테 길리먼이 제창한 코덱스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외부로 드러날 수도, 다른 챕터로 재편성할 수도 없었던 괴물 랩터는 결국 코락스의 손에 전부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3]

현재의 랩터는 이 돌연변이 괴물 선조들과는 정반대로 오히려 본가인 레이븐 가드보다도 안정적인 진 시드를 지닌 특이한 챕터인데, 이는 헤러시 이후 로부테 길리먼이 반포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의거하여 모든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들을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프라이마크들의 위치들도 각자의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의 챕터 마스터로 격하당함으로서 한 때 같은 군단 소속이였다고는 하나 세컨드 파운딩 챕터들에게는 원칙적으로 명령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약이 걸리게 되자, 레이븐 가드의 세컨드 파운딩 챕터들이 자신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4] 코락스가 일부러 가장 안정적인 진 시드를 보유한 이들만 추려내어 이들에게 랩터 부대의 이름을 챕터명으로 하사하고 파운딩 시켰기 때문이다.[5] 이 때문에 정작 본가인 레이븐 가드는 산성 침을 뱉어내는 '뱃처의 샘'이 정상동작 하지 않는 반면 랩터는 뱃처의 샘이 정상 작동한다.

호루스 헤러시 직후에는 모성 없이 함대를 중심으로 떠돌아다니며 카오스 잔당들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 아이 오브 테러 근교에서 카오스의 침공을 막아 세운 공으로 모성을 받고 정착하여 꽤 오랜 세월동안 충실히 임무를 수행했지만, 에제카일 아바돈이 벌인 블랙 크루세이드의 난리통에 모성이 박살나고 제국 기록성에서도 전멸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2천여 년 동안이나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소수의 생존자들이 기어코 챕터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는지 근래 들어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성이 파괴당한 트라우마 탓인지 자기들의 새로운 모성을 그저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만 부르며 제국 행정부의 위협에도 그 위치나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주 활동 지역이 세그멘툼 솔라 북쪽 경계의 서터즈 나선 성운 내부에 있는 누미나, 라, 혹은 배드워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행성이니 아마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하지만 이것도 그저 추측일 뿐이다.

한편 노아 반 응우옌의 소설 "원소 의회Elemental Council"에서는 타우령 궤'베사 행성 '카오 쿼Cao Quo'에 투입되어 반란을 주도하는 등의 모습이 보여준다. # 여기서 광신과 혐오 대신 합리성과 계략을 무기로 휘두르는 악역보정 받은 스페이스 마린이 타우 입장에선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데, 작중의 악역으로 등장한 랩터 측 마린 서전트 아르타막스는 인류제국의 몰락한 현 실상을 무서울 만큼 냉철하게 인식하고, 끝내 완전히 망가진 임페리얼 트루스처럼 타우의 대의를 원천 단계에서 망가뜨려 그 수준으로 떨어뜨려서 영원히 제국의 위협이 되지 못 하도록 갖가지의 사보타주와 카스트 간 갈등, 그리고 일방적인 학살로 끝날 것이 분명할테지만 타우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유발시키기 위한 전쟁을 유발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주연이 타우가 아니었다면 성공할 뻔했다는게 더 공포. # #

3. 특징

파일:Raptors_Rhino%2C_Angelis_Campaign.webp
사막용 위장 도색을 적용한 라이노.

명예와 영광, 코덱스를 중시하고 우직하게 정면 공격을 밀어붙이는 여타 챕터들과 달리 몇번이나 궤멸의 위기에 몰린 탓에 생존이란 개념에 집중하는 특이한 챕터. 그나마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울트라마린 조차 어느 작전환경이든 특유의 푸른색 갑주를 착용하는 반면에, 이들은 작전환경에 따라 갑주와 장비에 위장색을 칠하고, 변칙적인 전술을 사용하기도 하는 등 명예나 영광보다는 오로지 임무의 성공만을 중시한다. 또한, 다른 챕터들은 불명예스럽다고 피하는 침투나 첩보전, 역정보 투입같은 계략을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한다. 다른 챕터나 군단들이 중세 기사 고대 중장보병을 모티브로 삼은 반면,[6] 랩터는 현대전의 군인들, 특히 비정규전을 치르는 특수부대들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런 태도는 특히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대하는 태도에서 두드러지는데, 이들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검증된 전략 전술이 적힌 훌륭한 교본으로 생각하지 결코 의구심 없이 따라야 하는 성스러운 경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랩터는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상황을 철저히 상황을 파악하여 작전 중의 변수를 최소화하고, 계략과 술수로 적들을 약화시켜 스페이스 마린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것이 울트라마린을 비롯한 다른 챕터들한테는 '코덱스를 무시하는 건방지고 비겁한 행위'로 여겨져 비난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랩터 본인들은 도리어 다른 챕터들이 쓸데없이 전통을 맹신하느라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작전 수행에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는 (마지 못해서) 장단을 맞춰준다고 한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로부테 길리먼의 집필 의도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 챕터는 울트라마린이 아닌 랩터라는 점이다. 애초에 길리먼은 프라이마크들 중에서도 가장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진 프라이마크였다. 그가 코덱스를 집필한 이유 역시 '맨땅에 헤딩하지 말고 이걸 참고삼아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뜻이지, 코덱스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7]

원 챕터인 레이븐 가드 역시 은밀한 침투능력과 기동 타격을 장기로 삼는 챕터이지만 랩터의 경우에는 그 특징이 더더욱 두드러진 편. 백병전을 꺼리며 그보다는 간단하고 깔끔하게 원거리에서 적들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걸 선호한다. 진 시드의 특징인지 훈련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랩터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안 그래도 극단적으로 뛰어난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유달리 뛰어난 사격실력을 자랑한다고. 챕터의 파워 아머 도색에서도 볼 수 있듯 갑옷의 기본 도색부터 흔히 국방색이라 부르는 현용 위장색과 비슷한데, 전장 환경에 따라 방호구와 장비에 적절한 위장색을 칠하고 작전에 투입한다.

이처럼 은밀함과 뛰어난 사격실력, 그리고 챕터 무기고에 잔뜩 구비된 랜드 스피더 같은 기동 장비 덕에 랩터의 작전은 우월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적들이 거짓 정보나 역정보에 낚여 엉뚱한 곳만 찌르는 사이 적의 거점을 순식간에 타격하고 지휘부 인원들을 저격한 뒤 유유히 이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전시 가용자원은 모두 사용한다는 교리 때문에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함께 작전에 투입될 경우에는 배틀 브라더들을 각 연대에 파견하여 직접 전략을 조율한다고 한다. 스페이스 마린이 직접 전투를 이끌어주는 덕분인지 랩터가 파견된 밀리타룸 연대의 전투력은 다른 연대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가히 충성파측 알파 리전 수준.[8][9]

그러나 이들은 코락스의 좌절감을 이어받은 듯, 오래 근속하는 랩터 마린들도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에는 극도의 허무감에 시달리면서 '어차피 다 죽는데 알게 뭐냐'는 식으로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해서 서서히 무신경해지는데, 이 때문에 다른 챕터 마린과는 물론, 종국에는 같은 챕터 형제들과도 인간적인 갈등을 빚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말기에 이르면 사람이 확 바뀌어서 어차피 다 죽을 텐데 이거 저거 다 무슨 소용이냐며 숨어있던 곳에서 불쑥 튀어나온다든지, 곧장 적 앞으로 달려든다든지 하는 무모한 행동을 일삼게 된다.[10]

여러 모로 Dawn of War 시리즈의 주인공 챕터 블러드 레이븐과 비슷하다. 우선적으로 까마귀[11]를 상징으로 삼고 있고, 유전적인 문제[12]를 안고 있으며, 모성이 털린 적이 있고[13], 다른 챕터들이 경원시하는 자원이나 수단들을 아낌없이 사용할 정도[14]로 그나마 좀 이성적이라는 점, 그리고 망할 뻔 했다가 겨우 살아난 챕터라는 점(...) 등이 있다. 이 때문에 블러드 레이븐이 레이븐 가드의 후예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으나 문제는 코락스의 진 시드를 쓰면 피부색은 비정상적으로 새하얗게 탈색되고 반대로 눈은 지나치게 검게 물드는데 블러드 레이븐은 이런 증상이 없어서 가능성이 좀 떨어진다. 게다가 코락스는 체계화하기 어려운 개념인 사이킥을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였는데 그런 프라이마크 계열 챕터라면 블러드 레이븐이 사이킥에 의존하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기도 하다.

3.1. 챕터 신앙

랩터스 챕터는 여러번 멸망의 위기를 겪어왔으나, 다른 챕터들이 멸망하는 동안 본래 챕터라 불릴만한 규모로 복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한 냉혹한 투쟁심을 갖고 있으며, 챕터의 특징 중 하나인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전쟁의 행운이나 불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다. 필요하다면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결과를 내는 것을 선호하며, 명예와 영광을 단순한 장식으로 무시하고 의심하여 챕터의 특성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넘을 수 없는 장벽에 직면했을 때 랩터스는 부수면서 진행하기보다는 우회하는 식으로 전술을 변경합니다. 보수적인 챕터라면 그 자리에서 싸우다가 죽지만, 랩터스는 장소를 다시 골라서 싸우기 위해 철수합니다. 랩터스는 은폐의 예술을 중히 여기고, 자신의 무기중 가장 중요한 무기인 은밀과 역습을 이용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항상 교만하고 편협한 교리에 직찹하지 않고, 전쟁의 안개를 직접 확인하고, 적에게 큰 피해를 주며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적의 숨겨진 마음을 공격 할 수있는 능력을 길러 왔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챕터의 배틀 브라더는 다른 대부분의 챕터들과는 크게 다른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코덱스를 대하는 그들의 태도일 겁니다. 랩터스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전략과 전술의 중요한 지침 중 하나로 고려하나, 그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않습니다.

랩터 챕터는 노력의 모든 것을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만큼, 배틀 브라더와 둘도 없는 워기어를 내팽겨치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목적이 결정되면 이러한 스페이스 마린은 집요하게 그 목표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술은 거의 직접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위험을 최소화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상황을 연구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종종 랩터스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임무 사이에 긴장감을 초래하게 합니다. 그중 하나로 그들은 비겁하다는 혐의로 기소된적도 있습니다. 랩터의 구성원은 이 같은 비난에 친절하게 대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대부분은 똑같이 모욕을 하며 되돌려주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랩터는 전통적인 챕터가 전통에 눈먼 신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랩터스 챕터 대부분은 그런 경쟁에 선동되지는 않지만, 목표를 달성하는데 간섭받지 않는다면 마지 못해 받아들이는 식으로 참여하기는 합니다. 유연성은 그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장의 환경은 종종 놀라운 속도로 변화합니다. 랩터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은 한명의 역할을 받기 전에, 전장에서의 의식과 관찰하는 법을 모든 측면에서 철저하게 훈련을 받습니다. 전술 인식과 전략적 우선 순위는 명령의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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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초창기 시절에는 랩터를 랩터 리전이라고 쓰고, 챕터 마크와 도색도 상당히 달랐다. 이걸 반영해서인지 포지 월드제 코덱스에서 '제국 기록에 실수로 랩터 군단이라고 적히고, 도색도 달랐으나 이후 수정했다'고 나온다. 포지 월드제 타로스 캠페인에 나오는 챕터다. 3판 시절 파이어 워리어 게임에서는 타우에게 무작정 돌격만 하다가 전멸해놓고, 그 피해를 울트라마린의 지원으로 때운 무개념 마린으로 묘사한 것. 게다가 챕터 설정에서는 타로스 캠페인에서 선봉에 나서고 병력이 후퇴하는걸 지원하면서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고 써놓았다.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 묘하게 현대적인 개념을 갖고 있어서 팬들에게는 사실상 공인 나이츠 인덕터로 여겨지고 있다. 2천년 동안 연락이 두절됐다는 대목도 그렇고... 물론 방법론이 그렇다는 거지 황제에 대한 신앙이나 제국에 대한 충성은 다른 챕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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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 Warhammer 40,000: Fire Warrior에서 에테리얼을 납치하고, 챕터 보스 및 주요 적으로 나오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바로 랩터다.
랩터 공식 도색 강의


[1]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코덱스를 신성해 마지않아 타이투스가 하는 일마다 '이런건 코덱스에 맞지 않는데...'하며 투덜대는 레안드로스에게 타이투스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는 규범을 만들었다. 그것이 우리를 이끌고 울트라마린으로 만들어주지. 임무에 충실하고 명예를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성스러운 것이라는 걸 알려주고. 하지만 그 규범을 지키며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진정한 스페이스 마린의 시험이다." 라고 말해준다. [2] 후일 정립된 설정으로는 헤러시 시기에 이런 식으로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이들을 구별하기 위한 호칭으로 인덕티(Inductii)라는 명칭이 생겼다. [3] 심지어 가슴 아프게도, 이 괴물로 변한 랩터 마린들은 자신에게 랩터 진 시드를 이식한 군단을 전혀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프라이마크와 형제들을 위해 선두에 나서서 싸웠다. 그리고 숙청의 순간에도 자신들이 아무리 진심으로 인류를 위해 싸울지라도 챕터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사실과 코락스가 자신을 죽여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하면서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코락스는 이들의 의연한 모습에 더 괴로워 했고 결국 황제에게 용서를 비는 기도를 드리다가 아이 오브 테러 너머로 사라지고 말았다. [4] 마찬가지로 아너 가드였던 섀도 워든과 정예 병력들만 추려내어 '블랙 가드'라는 챕터로 파운딩 시켰고, 또한 자신과 함께 이스트반 V 학살 사건에서 살아서 탈출한 실력자들만 추려내어 '리바일러'라는 챕터로 파운딩 시켰는데, 이러다보니 정작 본가인 레이븐 가드의 인원들은 훈련도 부족하고 실전 경험도 적으며 유전적 돌연변이는 심각한 데다가 인원 수가 코덱스 기준인 1천 명에도 못 미치는 적은 수만 남게 되었다. 그나마도 이후 코락스가 실종되어 버려서 레이븐 가드는 이 때의 후폭풍을 아직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때는 챕터 마스터도 타우와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모성은 수십억 마리의 오크 군세가 침공하는 등 챕터가 전멸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으로 최악의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길리먼이 부활하고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지원받아 이들로 구성된 파운딩 챕터를 만드는 등 어느 정도 상황이 안정되었다. [5] 이것은 선조 돌연변이 랩터 대원들에 대한 코락스 나름대로의 죄책감 때문이기도 했다. 선조 랩터 대원들은 유전자 문제 때문에 죄 없이도 죽어야 했으니 후대 랩터는 그런 비극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였던 것. [6] 일례로 그레이 나이트 블랙 템플러는 그 이름부터 기사단이란 명칭이 들어가 있으며, 미노타우르스 챕터는 고대 스파르타가 그 모티브이다. [7] 때문에 길리먼은 부활하고 나서 자기가 쓴 코덱스를 누군가가 내용을 수정, 보완해서 더 완벽하게 만들었을 거라 기대했는데 너나 할 것 없이 코덱스를 신줏단지처럼 모시는 광경을 보고 뒷목을 잡았다. 그나마 랩터같은 극소수의 챕터가 자신의 의도대로 코덱스를 활용하는 걸 알고 '그래도 그런 친구들이 없지는 않았구나.'하며 씁쓸한 마음을 달랬다고. 그래서 길리먼은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개정판인 코덱스 임페리얼리스를 발표하면서 코덱스의 내용을 더욱 유연하게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8] 여담으로 오리지널 랩터가 그 알파 리전의 프라이마크 알파리우스 오메곤때문에 괴물화가 되어서 종국에는 코락스에 의해 안락사 당했는데 그 이름을 물려받은 챕터가 알파 리전과 비슷한 전략을 쓰는 걸 보면 참 묘하다. [9] 물론 다른 챕터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작전에 개입하지 않는 이유에는 아스타르테스 우월주의도 은연 중에 있겠으나 실질적으로는 아스타르테스가 여타 제국기관에 참견하다 무심코, 혹은 고의로 월권을 저지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하이 로드들의 견제를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 크다. [10] 현대의 병사들이 실제 전장에서 겪는 PTSD 현상과 매우 비슷하다. 랩터 자체가 상당히 현실적인 색채를 띄는 챕터라 오마주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원 챕터인 레이븐 가드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30k 시절부터 있었고 이런 인원들을 모아서 모리타트란 병종으로 따로 운용했기에 과도한 해석으로 볼 수도 있다. [11] 랩터는 레이븐 가드에서 유래되었고 블러드 레이븐은 상징 자체가 까마귀이다. [12] 랩터는 유전자 상태가 엉망인 레이븐 가드에서 유래되었고 블러드 레이븐은 카탈렙시안 노드 이상으로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없다. [13] 블러드 레이븐은 모성 없이 여러 행성에서 신병을 모집하는데 던 오브 워2 진행 도중에 모병 행성계 중 한 곳인 아우렐리아 성계가 털린다. [14] 랩터와 마찬가지로 블러드 레이븐의 전투 교범도 명예를 챙기기보다는 임무를 잘 수행하는 쪽으로 맞추어져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블러드 레이븐은 사이커를 많이 우대한다는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