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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2:42:21

라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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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라오허(수인형).png
파일:라오허.jpg
수인형 본 모습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2부3.2. 3부
4. 전투력
4.1. 능력
5. 평가6. 기타

1. 개요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등장인물.

강의 일족의 시조이며, 버일러 시라무렌의 조부이자 서쪽 강들의 본류(本流) 요하( 랴오허)의 주인인 이무기다. 직책이자 호칭은 칸(汗).

3부 과거편에서 등장한 캐릭터로, 2부에서 칸(汗)이라는 호칭으로 언급만 되었다. 1·2부 시점에선 이미 사망한지 오래여서, 시라무렌 이령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죽은 자라고 언급하였다.[1]

2. 상세

나는 삽풍주를 반드시 손에 넣을 것이다!

온 몸에 철을 두른 거대한 이무기로, 한낱 뱀이라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본모습은 자손인 시라무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입에 한 쌍의 엄니가 나있으며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뿔이 달려있고 풍성한 붉은색 턱수염까지 길러놔서 더욱 에 가까운 모습이다. 대신 어디까지나 용이 못 된 이무기인 터라 다리가 없다.[2] 애초에 이러한 모습들도 몸에 철갑을 둘러 의도적으로 용을 흉내낸 것일 뿐, 수인 형태에서 철갑이 벗겨지고 드러나는 맨 얼굴이 어릴 적 미물 시절과 거의 같은 것으로 보아 3부 시점에서도 크기만 거대해졌을 뿐이지, 철갑 안의 본 모습은 기존의 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상술했 듯, 외형에서 풍기는 인상만 보면 용과 다를 바가 없지만, 용은 아니라고 한다. 설화 속의 이무기처럼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용으로 승천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이무기치고는 비정상적으로 오래 살며 강대한 힘을 축적해왔음에도[3] 용이 되지 못했으며 본인도 그 이유를 명확히 알지는 못하는 듯 하다. 이 때문에 설화속 이무기들처럼 용이 되는 것에 매우 집착을 하고 있으며, 과거 흑룡[4] 기물이었던 삽풍주(颯風珠)가 자신을 용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노리고 있다.[5]

흰산의 일족과는 불가침의 맹약을 맺은 동맹 관계로, 수백 년간 뱀 일족이 흰산의 일족을 대신해 전쟁을 치러왔다는 언급으로 보아 대등한 관계는 아니다.[6] 실제로 대흥이[7] 동맹을 멋대로 깨버리고 뱀들의 영토에 들어가 피바람을 일으켰음에도 라오허는 흰산의 눈치를 보며 대흥을 직접 처단하기를 꺼렸고, 비밀리에 수하들로 개조한 궁기들로 하여금 대흥을 죽이게 시키며 자기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으려고 했다. 심지어 분노로 눈이 돌아가서 흰산의 일족 삼형제를 자기 손으로 죽이려고 할 때도, 완달을 속이기 위해 삼형제의 시신을 궁기들의 시체와 함께 배치해서 삼형제가 곤륜이 보낸 궁기들의 습격에 죽은 것으로 꾸미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대흥의 막무가내식 행보에 주변인들이 당황하는 것과 이를 완달이 알게 되면 어쩔거냐고 묻는 것으로 보건대, 흰산 측에서도 동맹을 아예 가벼이 여기지는 않는 듯하다.[8]

또한 흰산의 일족과는 별개의 세력인 곤륜과도 내통을 하고 있는데, 곤륜에서 궁기[9]들을 받아와서 몰래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병기로 개조하고 있었다.[10]

평상시에는 본류인 요하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히야들이[11] 연 길을 통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무려 천 년이나 완달의 개 노릇을 했다고 말했는데, 완달이 라오허의 세력을 침략해 복속시킨 것이니 요하의 주인이 되고 지류들까지 세력을 확장하는 데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최소한 몇백년은 더 살았을 것이다.

3. 작중 행적

3.1. 2부

이령이 시라무렌과 전투를 벌이던 중 이제 이 없어도 잘 싸운다고 말하면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다만 시라무렌이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죽은 자라고 언급하는 걸 보아 2부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인물이다.[12]

3.2. 3부

파일:라오허 등장.jpg
히야들이 길을 열어...
그를 불러들이고 있어
그가 와...왔다...
서쪽 강들의 시조이자 본류![13][14]

라오허다!
대흥

시라무룬의 일족을 습격한 대흥을 처리하기 위해 거대한 용오름을 두른 채 등장. 대흥이 독단으로 벌인 짓임을 확인한 뒤 그에게 시라무룬의 기를 돌려놓으라고 압박하지만 반항하자 죽여서 빼내는 것으로 정한다. 하지만 라오허 본인이 직접 죽인다면 흰 산이 문제삼을 수 있기에 자기들이 몰래 개조중이던 궁기(窮奇)들을 불러내어 대신 죽이도록 시킨다.[15]
대흥이 궁기를 상대로도 끈질기게 버티자 나머지 궁기들을 전부 불러내어 한꺼번에 자폭명령을 내리지만 함화가 삽풍주를 이용한 폭풍을 불러 궁기를 전부 쓸어버려서 실패로 돌아간다. 그로 인해 라오허를 감싸던 용오름이 사라져 그 거체를 드러낸다.[16]

자신을 만류하는 함화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고 그가 다루는 흑룡의 기물인 삽풍주에 눈길을 뺏겨 그것을 통해 용으로 승격하고자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흥분한다. 이윽고 삽풍주가 자신에게 오도록 불을 뿜어 힘을 과시하지만[17] 함화는 무사했고 이에 더욱 노호하여 함화를 다시금 공격할 찰나, 대흥이 어느순간 하늘로 던져올린 칠성월을 유도하는 것을 보고 완달처럼 막가파인줄 알았지만 그래도 머리는 쓸 줄 안다며 칭찬한 뒤 날아오는 칠성월을 향해 불을 뿜는다. 완달이 휘두르는 게 아닌 이상 한낱 도끼 정도에 불과하다며 막아내지만 대흥이 결판을 내기 위해 칠성월에 축적해 둔 힘을 모조리 개방하자 도리어 밀리기 시작, 죽을 위기까지 몰리지만 대흥이 라오허의 힘을 흡수하는 것을 원치 않던 이령이 난입하여 칠성월을 막아내 목숨을 부지한다.

결국 이령을 해칠 수 없었던 대흥이 칠성월을 거두자[18] 기다렸다는 듯이 주변에 결계를 쳐서 세 형제를 가둔다. 단단히 분노하여 셋을 동시에 죽일려 하지만 이령이 둘을 죽인다면 삽풍주와 칠성월이 폭주하게 될 터인데 지류에서 두 기물의 폭주를 감당할 수 있겠냐며 싸움을 말리려 한다.[19] 하지만 이령에게 자신은 이미 지류에서도 본류의 힘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싸움을 계속하려한다. 이에 이판사판이라고 삼형제도 싸움을 계속하려는데 그 뒤에서 흰 산의 주인 완달이 등장하여 싸움을 중지시킨다.

파일:완달대적라오허.jpg

대강의 사태를 알고 나타난 완달이 스스로 대가를 치르겠다 말하고 상황을 종료하려 하나 어디까지나 완달의 일방적인 강제였고, 라오허는 무엇보다 완달이 흰산에서 벗어나 이리 멀리 온 것을 내심 절호의 기회라 여긴다. 라오허의 말에 따르면 완달이 후계자를 세우겠다고 선언하자, 완달이 노쇠해져 죽을 때가 다 되었기 때문에 후계자를 세우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만약 라오허의 추측이 맞았다면 완달 본인의 힘은 쇠락해진 상태일테고, 흰산의 힘도 사용할 수 없는 장소이니 만큼 승산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완달이 후계자를 세우기로 한 것은 본인이 노쇠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개천의 기운을 감지했기 때문이고, 완달 본인의 힘은 여전히 건재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에 라오허는 겉으로 앙심을 슬며시 드러내며 완달에게 배상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항변한다.[20]

파일:완달도끼라오허.jpg

하지만 본류에서의 움직임을 감지한 완달이 대흥에게서 칠성월을 건네받아와 자신을 항해 겨냥하자 당황하여 이내 황급히 태세를 바꾸지만 결국 완달이 투척한 칠성월에 한쪽 뿔이 날아가고 만다. 이후 수인형으로 돌아와 완달의 앞에 절을 한 채로 일방적인 추궁을 받고 강의 주인이 될 후계자들을 차출해 볼모로 데려다 바칠 것을 명령 받는다.[21] 이후 라오허는 치욕을 곱씹으며 완달을 향한 복수심을 품은 채 신카이와 함께 본류로 돌아간다.

완달의 정복전쟁에서 본류까지 순식간에 정복당했단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후 3부 14화에 완달과 이령의 내분 소식을 듣는 장면으로 다시 등장한다. 자신의 성에서 새 군사를 모시고 있으며, 군사에게 일방적으로 존대를 하고 있다.

라오허와 함께 시라무렌이 보낸 전갈을 확인한 군사는 완달에게 흰산의 힘이 십분의 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이 기회라며 제(帝)께서 뒤를 봐주실 것이니 흰산을 치라는 명령하나, 라오허는 이를 거부한다.

라오허는 불함의 현신이라 불리는 완달이 건재한 지금 쳐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당시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졌던 완달과 흑룡의 싸움을 회상하는데..[22]

파일:라오허의 어린 시절.png

아직 미물이던 시절의 뱀 라오허는 천지가 요동치는 소리에 굴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가 흑룡과 완달이 산을 깨부수며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이때 라오허는 며칠 동안이고 이어지던 싸움 속에서 흑룡이 날린 삽풍주의 바람에 휩쓸려 그 기운을 통해 영물로 발돋움하게 되었던 것이다. 말만 들으면 요행으로 힘을 손에 넣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흑룡이 직접 행사한 삽풍주의 힘에 휩쓸리고도 살아남은 것이다. 육편이 되지 않은 점에서 이미 비범한 것.[23]

라오허의 얘기를 들은 새 군사는 흰산을 즉시 공격하려던 기존의 계획을 접고, 완달의 강함에 대해 제(帝)에게 보고하러 곤륜으로 떠났으며 이후, 완달이 곤륜과의 전쟁의 징조가 보이자 휘하에 있는 서쪽, 북서쪽, 북쪽의 동맹들에게 교지를 내리며 곤륜과의 전쟁 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하며 원군을 요청하는데, 서쪽의 수비를 맡고 있던 라오허는 가뜩이나 제(帝)가 벼르고 있는데 괜히 그를 자극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다. 그리고 흰산의 전령에게서 교지[24]를 염동력으로 홱 낚아채더니, 밑에 인간 신하를 두지 않아 지금 당장 글을 알아볼 수 없기에 따로 인간을 구해다 교지를 따로 읽어볼테니 이만 돌아가라고 일갈한다.

얼마 전에 만난 새 군사에게는 완달을 누구보다도 증오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갈았지만, 막상 진짜로 전면전이 일어날 징조가 보이자 탐탁지 않아하면서 곤륜 쪽에 붙을 생각도 않는 걸로 봐서는 완달을 향한 증오와는 별개로 그다지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는 성격은 아닌 듯하다.[25]

3부 20화에서는 완달이 서쪽의 동맹이 곤륜에게 별다른 저항 없이 길을 내줬다고 보고를 받으며 언급된다. 완달은 자기가 전황을 뒤집으면 태도를 바꿀 것이라고 덤덤하게 얘기하는 것을 보아 라오허의 배신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곤륜의 신격들과 군대가 속속히 도착할 때 맹안 군대와 중계 뱀들을 이끌고 곤륜 쪽에 합류한다.신들에게는 일대의 큰 강의 주인이나 이무기이니 신경쓸 것이 없다고 무시를 받는다. 타클라마칸의 아들 차르타그가 압카를 가장 먼저 확보하는 것이 아버지의 명령이라 하자 잠시 멈칫하며 차르타그를 주시한다.
나는 용이 될 것이야!
그러하니...
삽풍주를 건드리면 다 죽는다!
이윽고 차르타그의 공격으로 성의 방어막이 깨지고 삽풍주가 비명을 지르며 파괴되려 하자 자신이 용이 될 마지막 희망인 삽풍주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여 제의 군대를 공격한다. 차르타그와 신들은 방어한 뒤[26] 이무기 주제에 배신을 했다고 얕잡아 보나, 구체적인 싸움 묘사는 생략됐지만 단 한 화만에 차르타그를 제외한 모든 신들이 피칠갑을 한 채 애먹는 모습이 연출된다.[27]

차르타그가 삽풍주를 요동치게 한 맹습을 쏟아부어 라오허의 방어막을 깨부수자 신들이 총공격을 하고, 코뿔소 신이 거북과 코뿔소가 섞인 본모습으로 변해 굉음을 일으키며 들이박자 드디어 라오허를 잡았다고 안도하지만 라오허는 멀쩡하다 못해 오히려 코뿔소 신을 제압한 상황. 결국 코뿔소 신이 산산조각나며 죽자 라오허가 완달을 배신한 게 아니었다고 차르타그가 분노하지만 라오허는 너희가 무섭다고 완달을 배신했겠냐며 일갈하고, 끝까지 그를 감히 신을 농락한 이무기 따위로 취급하자 오히려 완달이 건재할 땐 얼씬도 못하던 것들이 주절대기만 한다며 도발한다.

사실 라오허는 흰산 세력에게 통수를 칠 생각 자체는 맞으나, 당장 완달을 칠 생각 자체가 없었다. 라오허가 완달에 대한 원한이 가장 큰 자인 것은 맞으나, 반대로 승산이 또한 없다는 것 또한 가장 잘 알기에 그가 자리에서 물려나 스스로 소멸할 때를 노렸다. 그러나 자신의 경고와 달리 곤륜이 아직 완달이 살아있을 때 전쟁을 선포하여 일부러 배신한 척하여 곤륜 세력의 허를 찌르고 이 기회로 삽풍주를 얻을 생각이었다.[28]

차르타그와의 대화에서 라오허의 진정한 야망이 드러나는데, 용이 되어 황수와 흰산등 동쪽땅 일대를 지배하는 제후가 되는 것이다. 완달이 소멸한 이후에도 제가 땅에 내려와서 머무를리 없으니, 결국 흰산 지역을 자신에게 맡겨야 할 테고, 그렇게 용이 되어 황수부터 흰산, 검은강 지역까지 광활한 영토를 지배하겠다는 것이다. 차르타그는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하니, 자신에게 곤륜의 동태를 보고하는 세작이 되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차르타그는 이를 망상으로 치부하고, 그러는 사이 중국풍 신이 주문으로 제의 광배로 라오허를 포박하고, 계속해서 조여드는 광배에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한다.[29]

광배에 어느정도 저항하지만 결국 한계가 와 차르타그에게 기를 모두 빼앗기고 죽는가 싶었지만, "전하라...."라는 말을 하자[30] 멀리서 싸움을 지켜보던 부하 신카이가 강의 기운을 전달해주는 거대뱀에게 명령을 내려 라오허에게 강의 기운을 보내준다. 부하들이 전해준 강의 힘을 받고 회복과 동시에 광배를 부숴버린다.

이에 차르타그도 본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부하들이 환호하고, 라오허는 그런 차르타그의 부하들을 "이제 너희들의 신을 위해 혼을 바쳐라, 그게 신들이 너희를 데리고 다니는 이유다." 라며 비웃는다. 부하들의 혼을 모두 흡수한 차르타그는 라오허에게 덤벼들지만, 그럼에도 라오허에게 미치지 못하고, 결국 라오허에게 치명상을 입고 땅굴로 도망친다. 라오허는 그런 차르타그를 비웃으며 제의 장막이 노출된 것을 보고 그러길레 내 말대로 하지 왜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냐며 제를 까고 제가 이길거 같으면 그 틈에 삽풍주를 차지해서 제와 협상하면 되고, 완달이 제를 막아내도 몸이 무사하진 못할 테니 자신에겐 누가 이기던 간에 이득이라며 계산을 끝낸다.

그 순간 땅속의 기운이 강해짐을 느끼고 차르타그가 도망친것이 아닌 자신의 몸을 통해 토백을 부른 것임을 직감한다.

땅에서 솟아나온 토백을 보고 라오허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며 돌아가라 외치지만, 토백이 무시하고 삽풍주가 있는 완달성으로 돌격하자 분노한다. 그러던 중 완달이 기어코 제의 장막을 땅으로 끌어낸 것을 보고 죽음을 확정 받았음에도 상대를 안가리는 건 여전하다며 완달과 제의 싸움은 이제 자신이 끼어들 수준이 아니니 자신의 목적인 삽풍주를 둘의 싸움에서 지키기 위해 토백을 공격한다.

그러나 수인형태로는 한계가 있었고, 토백은 그런 공격마저 무시하고 완달성으로 직행한다. 거기에 토백이 불러들인 차르타그와 동격의 자식에게 시간벌이를 당하자 어쩔수 없이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 토백을 막아선다.

토백을 상대로 회오리를 만들어 본모습을 숨긴 후 구름 속의 물로 얼음덩이를 만들어 토백을 뭉개버리나 토백은 오히려 다수의 회오리를 만들어 완달성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내 삽풍주의 방어막도 파괴되어 버린다. 토백의 부하들이 완달성 내부로 들어가 압카의 존재를 확인하려 하자 회오리 속에서 나와 번개를 내려치며 토백의 부하들을 박살내곤 토백을 막아선다.

본모습으로 변한 채 토백이랑 막상막하로 대결을 펼치는데 토백에게 불을 내뿜을 때 다른 신들은 이무기의 기운이 토백님의 기운을 압도한다고 경악할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후 칠성월의 기운을 느꼈다가 천제의 명으로 다른 신들이 몰려온걸 의아해 하다가 신들이 자신에게 쏟아낸 공격을 맞지만 맞은 부분에 불만 붙은 상태에서 가소로워하더니 역으로 불을 뿜어서 몇 몇 신들을 방어막째로 없애버린다. 부라가라는 신은 자신들은 천제님의 명령으로 왔다며 천제님은 완달은 이미 제압하셨고 곧 참(斬)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협조하면 지난 과오를 용서하겠다며 협상의지를 내비친다. 허나 라오허는 완달이 죽은걸 보고 확인하고 나의 처신을 결정한다 한들 너희들이 날 어찌하겠냐며 비웃는다. 부라가는 어려운 부탁이 아니며 자신들이 성으로 들어가는걸 모른 척 비켜만 달라고 부탁하며 자신들이 압카를 데려갈 수 있게 협조한다면 천제가 삽풍주를 하사하는건 물론이고 흰 산을 포함한 이 동쪽 땅의 통치를 허(許)할 것이라 하셨다고 협상의 내용을 말한다.

고민하던 라오허는 칠성월이 울고 있는 기운을 느끼곤 완달이 흰 산 밖에서 죽은건지 추측한다. 부라가는 천제께서 완달을 응징하셨을 것이고 천제가 압카를 찾으러 직접 오면 그땐 늦을 것이니 이제라도 협조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하면 천제는 삽풍주와 이곳의 통치권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다시 한번 협상을 시도한다. 어차피 완달이 없으면 내가 지배할텐데 무슨 통치권이냐며 천제는 흰 산에 들어올 생각이 없으니까 너희들을 보내는 것 아니냐며 지적한다. 다른 요구 조건이 있다면 알려달라는 부라가의 말을 듣곤 완달의 기운이 쇠(衰)한 것은 틀림없다며 만일 완달이 죽어서 칠성월이 반응한 것이라면 기물들의 폭주를 지금 자신이 감당해 힘을 빼선 안된다고 독백하더니 너희들이 전부냐고 되묻는다. 부라가는 대부분은 흰 산의 영역밖에 운집했고 천제께서 친히 강림하셨으니 승리를 경하 드리려고 계속 모여들 것이라고 답한다. 들여보내줄 생각이 없으니 이대로 토백을 거들어 싸워야 하나 고민하던 부라가에게 너희들은 내가 토백을 막는 사이에 몰래 숨어들어간 것이라고 협상에 응한다. 걱정마시고 우린 압카만 데리고 갈테니 천제께서 이 일을 크게 치하하실 것이라고 기뻐한다. 압카는 내 알 바 아니니 알아서 하고 자신이 칠성월에 깔려 죽을뻔한 일을 회상하곤 이령의 말대로라면 칠성월이든 삽풍주든 한 번은 폭주할 터 신들을 이용해 기물들의 힘을 가늠해 두려고 한다. 그리곤 부라가에게는 성에 들어가서 삽풍주를 가지고 나오라며 행여 삽풍주에 흠집이라도 생겼으면 너희들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완달과 여진의 딸 모란이 성에 도착해서 부라가를 석화시켜 삽풍주가 있는 방과 함께 수복시켜 버리고 삽풍주가 놓여있던 구조물에 정수주를 놓자 라오허와 토백은 정수주의 기운을 느끼고 당황해 한다. 수백 년 전에 여진과 함께 종적을 감추어서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정수주가 완달의 성에 있음에 놀라면서 입에서 히야들을 토해낸다.[31]

이후 멀리서 천제와 완달의 격돌에서 완달이 승리하였음을 확인하고 돌아간다. 전쟁이 끝난 후 흰산으로 들어가 다른 흰 산의 동맹의 수장들과 함께 완달을 맞이한다. 완달의 신하가 완달에게 이들의 행적을 보고하는데 세 방향의 동맹들은 계획대로 적들에게 투항하는 척 영토로 깊숙이 적들을 끌어들여 말살하였으며 특히 라오허는 모란의 정수주가 올 때까지 성을 지켰으니 그를 치하할 것을 건의하나 완달은 묵묵히 다른 명령을 내리고 라오허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땀까지 흘리며 긴장하고 있다.[32]

이후 완달의 명을 수행하고 자신의 영토로 돌아가 앞으로 천제는 천년은 오지 못할 것이며, 완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33]는 말을 하며 상황을 정리하고 자신은 완달이 아무리 쇠약해졌다 한들 그에게 대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34], 천년의 적인 흰산의 일족에 대한 복수는 완달이 죽은 후에 시행할 것이며 반드시 삼풍주를 취해서 용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다시 한 번 밝힌다.

이령이 무지기 세력의 침공을 막아낸 후 회합을 위해 각 동맹들을 부르는데, 사신의 목을 잘라서 말이 끝나자[35] 한입에 씹어 삼킨다. 사신과 군사들을 죽여 혼을 섭취했는데 마치 인간이 술을 마시고 취하는 것 처럼 인간의 혼에 취하며 흥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이령을 애송이라 부르며 흰산의 힘을 쓴 것을 확인하고 완달이 소멸한 것이 분명해지자 흰산을 침공할 준비를 하며, 하나 남은 사신의 목을 베어 선전포고로 이령에게 보낸다.[36] 그러던 와중 길이 열리고 제의 전령 (훗날의 새 군사)가 넘어오자 일전에 받은 굴욕을 풀듯이 대놓고 무시한다.[37] 당연히 새 군사는 분노하고 라오허는 새 군사를 위협하지만 새 군사가 만든 길에서 누군가가 넘어오자 곧바로 알아보며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춘다.[38]

이후 재상의 지원요청을 받아 무지기가 압카를 시험하기 위해 압카가 있는 성에 포격을 날릴때 등장, 무지기의 포격을 싸잡아 날려버린다. 그리고 라오허가 나서게 된 전말이 드러나는데, 구망이 라오허에게 지난 전쟁에서 완달과 천제 사이를 오가며 내통과 배신 등을 한 것에 대해 묵인해주고, 동쪽 영역의 통치권을 온전히 내어주는 조건으로 곤륜에서 병력들을 데리고 오는 동안 성을 지키도록 지시한다. 라오허는 이령의 거래가 구망의 제안과도 겹치며 본인은 삽풍주만 취하면 그만이기에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39] 그리고 성을 찾아온 뒤로 우선 삽풍주의 위치를 알고 있을 이령부터 찾기로 한다.[40] 이때 이령은 탈탈 털리고 무지기에게 잡힌터라 성과 압카는 힘을 부여한 시라무렌에게 맡기고 본인은 무지기와 대면해 이령과 신카이를 구출한다. 신카이에게 이령을 쓰러뜨린 존재가 회수의 주인인 무지기임을 듣고 부상을 입은 신카이를 성으로 올려보낸 후 무지기와 설전을 벌인다.
무지기가 이령을 낚아채 삼켜버리고 도발을 하자 분노해 무지기의 강인 회수와 통하는 노정을 끊어 무지기가 회수의 힘을 받을 수 없게 해버리고, 이에 노한 무지기가 기를 모으는 사이에[41] 무지기의 복부를 가격하여 이령을 뱉어내게 한다.

계속해서 무지기에게 공격을 가하고,빙결로 만든 얼음과 팔을 대포형상으로 변형시켜 강력한 일격을 먹이며 몰아붙힌다.[42] 무지기의 머리를 천제게에게 바치겠다는 라오허에게 무지기는 천제는 타락했으며 과업을 완수 시키기 위해 압카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에 라오허는 자신은 구망이 곤륜의 병력을 이끌고 올때까지만 흰산을 지킬뿐이라 답한다. 구망이 온다는 말을 들은 무지기는 구망이 천제의 변심을 알게 되더라도 구망은 천제와 생사를 함께하기에 제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라오허는 흰산과 곤륜의 과업에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이어서 무지기의 일족들이 노정을 타고 나타나 라오허에게 협공을 가한다. 라오허는 금속으로 가시를 만들어 이들을 쓸어버리고, 구출한 이령을 정신차리게 한다. 라오허가 금테를 부숴버리는 바람에 무지기 또한 점점 이성을 잃게되어 기가 급격히 증폭되고 있었다.[43] 당황한 이령은 자신은 이제 흰산의 힘도 없는데 왜 자신을 노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며 라오허도 이령이 오히려 주인이 되기 전보다 기가 더 약해졌음을 깨닫는다. 무지기는 체내에서 기를 모아 폭파 시키려 하고, 라오허는 급히 히야를 시켜 이령을 빼내려 하나 히야와 이령 전부 무지기에 공격에 휘말려 버린다. 라오허는 이령을 성 위로 날려보내고, 무지기의 기공을 막아낸다. 한숨 돌리다가 무지기가 성을 부수려고 하자 삽풍주가 있다며 이를 말리지만, 이성을 잃은 무지기는 듣지 않고 성에 오르려 한다.
이후 본모습으로 변신하여 무지기를 막으려 한다.

무지기의 목을 물어 꺾어버리고 그 상태로 번개로 지져 무지기의 숨통을 끊는다. 또한 성의 방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이령을 미끼로 던짐과 동시에 삽풍주의 진짜 위치를 발설하게 하고 몰려드는 적들을 번개로 한번에 쓸어버린다. 히야를 시켜 삽풍주를 요하 깊은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하고 이에 따지는 이령에게 구망이 올때까지는 이령과 압카를 지킬 것이나 그 이후의 상황은 그려지지가 않기에 미리 삽풍주를 챙겨둔 것이며 흰산의 힘이 거의 다 소진된 이령을 과연 구망이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이때 숨통을 끊어놓았던 무지기가 부활하여 다시 라오허를 공격한다.

무지기의 반격을 받고 다시 한번 번개 공격을 시도하나 무지기는 한번 당한 공격에는 내성을 지니기에 통하지 않았고 그대로 무지기의 맹공을 맞고 기절하지만 본류의 기운을 전달받아 라오허 역시 상처를 치유해 다시금 무지기와 전투를 재개하고[44][45] 부하 원숭이들이 달라붙자 화염을 내뿜는데 압카의 영향인지 라오허의 화염이 영향인지 수명이 다한것으로 예상되던 삽풍주가 폭주하기 시작한다.

이령은 구망에게 현재 아버지의 기물인 삽풍주가 폭주하고 있다고 알리지만, 라오허는 흑룡의 기물이자 내것이 될 것이라 정정해주며 삽풍주를 탈취하고자 나선다. 한편 삽풍주의 기운으로 정신차린 무지기를 강의 힘을 받고나선 거뜬히 압도한다 . 그리고 삽풍주의 앞으로 다가가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하라고 하지만 이에 삽풍주가 반응하지 않자, "내가 아직도 부족한가?" 라고 말하고는 본격적으로 강의 힘을 모두 받아서 삽풍주에게 자신을 어필한다.[46] 이래도 반응하지 않자 부족한 것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등 어떻게든 자신을 어필하지만 폭주한 삽풍주는 라오허를 무시하며, 사방에 존재하는 생명체는 죄다 공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47]

그러나 압카의 어머니인 이르하를 삽풍주가 공격하려 하자 삽풍주를 집어든 압카를 보고는 속으로 "이것이 압카"라며 삽풍주를 든 압카를 쳐다보나 곧바로 삽풍주의 기운이 라오허를 붙잡는다. 이에 라오허는 당황하지만 이내 삽풍주가 자신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닌, 압카에게 붙잡혀서 자신을 붙잡고 애원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챈다. 라오허는 압카에게 처음에는 "놔"라고 명령조로 이야기하나 바로 다음 "놔주시오"로 부탁하지만 압카는 라오허를 무시하고 삽풍주를 부수려고 한다. 이에 압카에게 안 된다며 라오허가 불을 내뿜으며 다가갔으나 결국은 압카가 삽풍주를 맨손으로 부숴버리는 것을 목격한다.
아무리 하늘이라도 용서할 수 없다!

완달이 굴종하지 않고 끝내 천제를 물리쳤듯

나 또한 압카를 물리칠 것이야!

나의 강들은 들으라!

이제부터 모든 강은 힘이 바닥날 때까지 전송을 멈추지 마라!

또한 내가 쓰러지거든

끝까지 나를 일으켜 세워라!

나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니!
눈 앞에서 삽풍주가 박살나는 것을 목격한 라오허는 어릴 적 삽풍주의 기운이 묻어 능력이 개화됐던 때를 추억하며 용이 되기 위하여 천 년의 세월을 인고했던 것을 상기한다.[48] 삽풍주를 파괴한 압카에게 분노한 라오허는 삽풍주가 파괴되고 남은 기운과 모든 강의 힘을 끌어 받아 압카를 물리치겠다고 선언. 거대한 화염을 내뿜어 완달성을 불바다로 만드나 압카에겐 생채기 하나도 입히지 못한다. 그 순간 라오허의 눈에 압카가 완달처럼 비춰지고, 라오허는 완달의 환시를 보고 처음엔 당황하나 이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완달을 향해 지금까지의 설움을 터트린다.
와...완달

나...나는...힘이 없었어서 참고 견딘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완달께서 흰산으로 돌아가시고 나면 삽풍주는 내 것이 될 것이기에 그 오랜 세월을 인고했던 것입니다.

이제야 내가 좀 품겠다는데 그것이 그리 큰 욕심이오?

그게 아니면 지난 천 년 동안 묵묵히 흰산을 지킨 기물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삽풍주를 파괴해?

완달의 모습을 하면 내가 물러설 줄 알았냐? 내가 속을 줄 알고? 완달은 천제와의 싸움에서 한 팔을 잃었다!

무엇보다 완달이 삽풍주를 파괴할리 없어!

는 완달이 아니야! 너는 나의 두려움으로 빛어낸...

허상이다!!

끝내 천 년동안 자신을 짓누르던 완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한 라오허는 이마에 쇠뿔을 만들고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쇠뿔에 모아 압카를 꿰뚫기 위해 돌격한다.[49] 그러나 압카는 라오허의 전력을 다한 일격을 한 손의 완력으로 가볍게 잡아낸 후 되려 비틀어버린다.[50]
소용없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아

술법이나 특별한 기술이 아니다.

어...어찌 완력(腕力)만으로...

압카...

결국 라오허는 압카에게 뺨을 맞았을 뿐인데 목이 떨어져 죽음을 맞는다. 이때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압카의 싸대기질 한 방에 라오허의 목은 뜯겨져 한참을 날아가 성 밖에 떨어졌고, 하늘의 구름에는 압카의 손모양으로 구멍이 나버린다. [51] 직후 압카 위에 후광이 비추면서 흰산의 부름이 끝나고, 신격과 영물들은 곤륜을 필두로 압카를 피해 기약없는 피란에 오른 세력과 압카를 추종하는 세력으로 양분되었다고 한다.

4. 전투력

파일:라오허의 강함.jpg
벼락을 떨어뜨려 대흥, 이령, 함화를
여...역시...
용이 되려는 망상을 할 만하구나. 라오허!
대흥
완달... 저런 놈이 있으니 성을 버리고 영역 밖으로 나왔군!
토백을 맞상대하는 이무기라... 토백이 땅에서는 거의 랑랑 일텐데...
토백이 그 이무기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너희가 간다 한들 별 수 없을 것이다!
천제
허면 저 힘이..압카가 나의 물음에 답하는 것인가? [52]
이무기라...오호라! 하면 니가 라오허냐? 너의 소문은 익히 들었다.
무지기
삽풍주에게서 비롯되었다더니... 이 정도일 줄이야!
삽풍주를 손에 넣으면 저...정말 이 되는거 아니야?
이령
'이 되려한다'라는 목적만큼 작중에서도 수준급 강자로 뽑힌다. 당장 작중에서 첫등장부터 그의 히야들이 길을 열 때, 강과 하늘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나 하늘과 강이 연결되면서 그 속에서 거대한 이무기가 튀어나오는, 가히 압도적인 연출과 함께 등장했다.[53]

다른 지류의 주인들이나 시라무렌은 주로 강의 힘을 그대로 쓰는 모습을 보이는데, 라오허는 특이하게도 바람, , 대지, 금속, 벼락, 그리고 등 다양한 속성을 다루는 모습을 선보였다.[54] 그중에서도 용을 선망하기 때문인지 강의 힘을 그대로 쓰기보다 불을 쓰는 모습이 더 많다.[55]

당장 2부 네임드였던 시라무렌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극명한데, 시라무렌은 전성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쇠퇴한 이령을 상대로도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실제로 그의 아버지인 시라무룬은 지류 하나를 다스리는 발극렬이었지만 라오허는 한창때의 이령 3형제중 대흥과 함화(+삽풍주, 칠성월)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했다.[56] 이때의 대흥과 함화는 이 때의 이령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2부 시절의 이령 따위보다는 강했다. 당장 함화와 이령조차 대흥이 라오허를 노리러 갔다는 말에 한결같이 '이 형이 진짜 미쳤나?'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측근인 지류의 주인과 비교해도 그 격차가 엄청난데, 지류의 주인중에서도 나름 강한 축으로 여겨지는 노합은 삽풍주가 전력을 드러내는 여파만으로도 이를 전력으로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팔다리가 날아갔던 반면 이 공격을 전면으로 받아낸 라오허는 몸에 두르던 용오름만 벗겨졌지 별다른 생채기도 남지 않았다.[57]

입에서 뿜는 화염은 단 한 방으로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는데, 삽풍주가 스스로 버텨서 함화를 보호하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화가 정신을 잃을 뻔 했으며, 버티느라 힘을 많이 소모했는지 한 방 더 버티긴 힘들거라고 언급된다. 또한 지류의 주인들을 손쉽게 참살할 정도로 강력한 기물인 칠성월도 그동안 대흥이 쌓아온 힘을 전부 사용하기 전까진 라오허가 뿜는 불길에 밀렸다.[58]

또한 이령의 형제들을 몰아붙일때 형제들은 흰산의 힘을 쓰지 못했다지만 정작 라오허 본인도 강의 힘을 제대로 쓴 적이 없다. 강의 힘은 특성상 사용하고 있다는걸 알아채기 쉬운데, 라오허의 전투에서 이런 모습은 드러난 적 없고 본인 스스로도 삽풍주에게 인정받는다며 끝까지 불 속성 공격을 고집하기도 했다. 그나마 무구로 메꿀 수 있던 형제들과 달리 이 쪽은 그런 것도 없었으니, 상황만 따지자면 이 쪽이 더 불리한 조건이었다.[59]

곤륜과 흰산의 전쟁을 벌일 때도 여러 신군과 그들이 이끄는 군대를 상대로 '너희따위가 날 감당할 수 있겠냐'고 언급하며, 실제로 혼자서 이들을 압도할 정도로 어지간한 신군은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강자임이 드러났다. 나름대로 명성을 날렸다는 신군조차 라오허에게 가볍게 깨졌고, 백제 본인이 쓴게 아니라지만 그의 광배조차 완력으로 부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차르타그정도가 맞수를 겨루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차르타그조차 절대 이길 수 없다며 토백을 소환할 정도로 격이 다름을 입증했다.

심지어 라오허가 본모습을 드러내고 강의 힘을 받기 시작하자 그 힘에 천제를 포함한 곤륜의 신들이 라오허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으며, 천제 역시 라오허 같은 존재가 성을 지키고 있으니 완달이 성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기에 라오허가 상대하는 토백이 '땅에서는 곤륜에서도 최상위 신격을 가진 랑랑과 비슷하다'는 언급이 나오며 평가가 더더욱 상승했다. 토백이 오행관 후토의 신하라는 걸 생각하면…[60]

게다가 천제 백초거는 부라가를 포함한 신들을 향해 "만약 토백이 라오허를 제압하지 못했다면 부라가를 포함한 나머지 신들이 가세한다 한다 한들 별수가 없을 것","곧 라오허를 잡을 만한 것이 올 테니 라오허가 방해가 되지 않게 시간을 벌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한편, 휘하의 신들을 통해 라오허에게 '만약 압카가 데려갈 수가 있도록 협조해준다면, 그 즉시 라오허의 염원이라 할 수가 있는 삽풍주를 하사하고 흰산을 포함한 이 동쪽 땅의 통치를 허락하겠다'라는 회유 및 제안을 하기까지 했다.

완달이나 백제, 흑룡 같은 인물들에 비하면 약하지만, 이는 이들이 세계관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이기 때문이지, 라오허도 이들의 다음가는 강자들에는 올 수 있을 정도임은 확실하다.[61] 심지어 몇번이고 말했듯, 곤륜과의 전쟁 중에서 라오허가 본류와 지류의 힘까지 끌어내며 전력으로 싸운 적은 단 1번도 없다. 작중 언급을 보면 이렇게 까지 강한건 원래부터 동족인 이무기를 뛰어넘을 정도의 잠재성과 흑룡과 완달의 싸움에서 뿜어져 나온 힘의 잔재를 흡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모양. 이때문에 흰 산의 일족도 곤륜 일파도 일반적인 이무기따위와는 급이 다르다며 평가했다.[62]

또한 라오허는 이령과 같이 2부와 3부의 파워밸런스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입증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2부에서의 이령이 몇번이나 '전성기에 비하면 약해졌다.'라는 언급이 나오긴 했지만 이게 어느정도인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3부에서의 이령이 지류의 주인들을 가볍게 털어대던 대흥이상의 강자라고 나왔으며,[63] 그런 대흥과 함화가 기물을 들고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오허의 전력을 끌어내지도 못했다. 그런 라오허도 3부에서 손에 꼽을 강자일지언정 곤륜의 수장 백제와 흰 산의 수장 완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정도였으니, 사실상 두 수장 중 하나가 이때의 힘을 유지한 채 2부 시점에서 활동했으면 이미 모든 상황은 끝났을 것이다.

약해진 이령을 쓰러뜨린 뒤 아예 제압해서 포로로 잡은 무지기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직접 성 밖으로 나가 무지기에게 타격을 입힌다. 이때 아직 강의 힘도 받지 않은 상태로 무지기에게 유효한 공격을 먹였고 천제가 걸어둔 봉인도 깨부수었다.

무지기 역시 아직 전력을 모두 보였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최소 비등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구망이 부름이 꼭 강하다고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주어 부름을 받지 못한 것이 힘이 그만큼 약해서가 아니냔 설도 부정 되었다.[64]

삽풍주에게 인정받기 위해 힘을 전력으로 끌어올리는데, 이때 사실 본류만이 아니라 지류들[65]의 힘까지 동시에 끌어쓸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힘은 라오허 왈 이전까지 보여준 모습들 조차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한다.[66] 실제 본류에 더해 지류들의 힘까지 끌어내자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강해졌다. 구망조차 우강과 곤륜의 군대가 있음에도 싸움을 피하려는 무지기를 순식간에 태워 죽여버렸고, 오행관들조차 무시할 정도로 격이 다르다. 즉, 전력을 다한 라오허는 오행관 구망조차 능가하는 것으로 묘사된 괴물이다.[67]

덧붙여 본류와 지류들의 힘을 동시에 사용은 작중 시점에서 처음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이전 시점까지 라오허는 장거리에서 강의 힘을 쓰는 방도를 오랜기간 연구했고 완달에게도 숨기고 있었고 초반에 완달에게 들킨 이후에도 강의 힘이라고 뭉퉁 그렸고, 이령에게도 본류만 언급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했고, 이령도 가족들에게 라오허가 숨긴 힘을 말할 때 본류만을 언급했다. 흰산 일족들 앞에선 단 한번도 본류와 지류들의 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진 않았다.[68]

라오허는 완달만 없어진다면 새로운 흰산의 주인이 누구든 이길수 있다는 식으로 자신에게 힘이 부족한 건 아니라는 언행을 번번히 보였는데, 정작 이령은 본인이 나서면 라오허는 죽었을 것이라 말했고[69], 실제 라오허의 역심을 간파하고 본류를 쓴다는 것도 알고 아예 본류에서 직접 라오허를 꺾어본적도 있는 완달도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이령에게 맡기고 환원에 들어섰다. 이를 보면 이령이나 완달조차 라오허가 본류와 지류의 힘을 동시에 쓴다는 것은 몰랐고, 과거에는 라오허의 힘은 본류가 최대였던 것으로 보인다. 라오허는 이 비밀을 완달이 죽을 때까지 숨기는데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본류와 지류의 힘을 모조리 쓴다면 라오허 본인이 보기엔 흰 산의 주인 기준에 충분히 부합되는 강자라도 이길수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비록 자신이 그렇게 손에 넣으려 했던 삽풍주를 산산조각낸 압카에게 분노, 모든 강의 힘을 사용하여 덤볐음에도 불구하고 따귀 한 방에 머리가 뜯겨나가서 죽는걸로 봐선 완달이나 제, 압카 등의 최정상급 강자들에겐 미치지 못하지만, 어지간한 곤륜의 오행관급의 신격이나 다른 곳의 주인급 영물들 정도는 충분히 압도할 수 있을만한 수준인 것. 즉 다른 흰산에 종속된 동맹들의 수장도 라오허에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70]

4.1. 능력

5. 평가

본래 격이 높은 존재가 아니었지만[74] 영물이 된 후 실력을 갈고 닦아 요하강의 선택을 받아 강의 주인이 되어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머리도 좋은지 자신과 지류의 주인들에게 강의 금속을 흡착하여 방어력을 높이고, 직접 궁기를 개조하고, 강의 힘의 성질을 이용해[75] 강의 힘을 중계하는 법을 고안해 내고, 곤륜과 흰산 두 세력에서 적당히 줄타기를 시도하는 등 꽤 지능적인 면모가 많다.[76] 통치자로서의 능력도 나름 갖추고 있으며, 이령이 보낸 사신들을 전부 죽이거나 먹어치우면서도 능력이 있는 재상은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권유하는 등 보는 눈도 있고 부하들도 꽤 아낀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이기에 강함의 상관없이 곤륜의 신격들과 흰산 삼형제에게 천한 이무기라며 무시를 많이 받고 라오허 본인도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77] 더불어 완달에게 비굴하게 구는 모습 때문에 저평가 받기도 했지만, 곤륜과의 전쟁에 돌입하면서 본신의 힘으로 신들을 박살내고, 본류의 힘을 받아 제의 광배마저 손쉽게 부숴버리면서 왜 완달이 라오허를 특별취급했는지 알겠다는 반응은 물론, 저런 라오허와 겨룰 수 있었던 대흥과 함화, 그리고 죽일 수 있다고 단언한 이령이 엄청난 강자들이라고 재평가를 받았다.[78]

역설적이게도 라오허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은 라오허가 누구보다 증오하는 완달인데,[79] 재밌게도 그러한 완달의 힘을 가장 잘 알던것 역시 바로 라오허였다. 본인의 자식들조차 완달의 진정한 역량을 알지 못했고 주적이었던 천제 또한 몇번이고 완달의 힘에 놀라 당황하는 모습을 연달아 비춘 반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동요하지 않았고,[80] 냉철하게 완달과 천제의 역량을 가늠질했고[81] 결국 싸움이 끝난 뒤에도 펼쳐진 광경을 목도하느라 굳어버린 신카이에게 묵묵하게 "가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달과 라오허 서로가 서로 견제하고 고깝게 여긴 것과 달리 그 힘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하지 않고 냉철하게 파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용이라고 해도 무방한 본 모습의 포스와 곤륜 신들을 어렵지 않게 박살내는 무력, 삽풍주에 대한 일편단심, 그리고 지능적이고 입체적인 모습과 행보 덕분에 3부의 등장인물 중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농담으로 독자들 사이에선 이미 자신이 용인데 자각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의견도 꽤 있을 정도. 오죽하면 작품 외적으로 지루한 전개에 라오허 넣으면 보증 수표가 될 수준이라서 라오허로 민심 얻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라오허의 야망은 그를 강하게 만들었지만 손자인 시라무렌에게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죽은 자라는 평가에서 알 수 있듯 결국 주제를 넘은 과한 욕심에 의해 몰락해버린 인물이다. 더군다나 작중에서도 용이 된다면 최강이 될 수 있다는 오만함에 방심을 자주 하는 것도 약점으로 꼽히는데, 실제로 라오허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에서도 방심하다가 위기를 맞는 장면이 싸울 때마다 나온다.

결정적으로 완달이 사망하고 이령이 흰 산의 힘을 계승한 이후론 자기를 더는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흰 산의 부름이 시작했음에도 성을 침공부터 할 생각이었고, 궁극의 존재인 압카를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을 보면은 오만함 탓에 주위의 상황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는 완달 시절에도 이 모습을 보여줘 업보를 제대로 받았으며,[82][83] 완달이 사라진 이후에도 이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대뜸 나서다가 결국 완달의 말마따나 결국 제 야망만을 바라보며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무모한 싸움을 벌여 허무하게 사망하는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지능적인 행보와 나름 강하지만 진짜배기 강자들 앞에선 한없이 무력해지거나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점, 그런데도 속으론 이들마저 밟아버릴 생각을 하는 것과 힘을 키우려는 노력, 그리고 과감하면서도 다혈질의 오만한 성격 등 여러모로 힘과 권력을 가진 빠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84] 덕분에 다른 인물들과는 말투나 행동거지도 완전히 딴판으로, 라오허만 있으면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곤륜의 신들에게 일갈하거나 무지기에게 입으로 싸우냐며 냅다 배빵을 먹이는 장면은 압권. 사실 첫 등장 당시에는 말투에 최소한의 연륜이 있었지만, 캐릭터성을 도중에 바꾼 것인지 아니면 라오허의 본래 말투인지 곤륜 전부턴 본격적으로 점점 가벼워지더니 무지기 전에선 대놓고 빠르 특유의 난폭하고 경박한 말투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다수 독자들의 평은 좋지 않다.

과격하고 오만한 성격은 1부의 빠르에서, 강력한 적 앞에서는 부하들을 물리고 자신이 직접 나서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2부의 빠르와 닮았다. 빠르에게 강한 힘을 준다면 어떻게 될지 보여주는 듯한 인물. 이 인물의 정해진 말로는 어쩌면 빠르가 걷게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6. 기타


[1] 다만 본심은 아니다. 단지 시라무렌의 처세술일 뿐. [2] 강의 힘을 모조리 전송 받아 전력을 끌어내면 다리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흡사 사마귀의 갈퀴 같은, 벌레의 다리를 연상케하는 것이라 용의 것과는 크게 동떨어져있는 모습이다. [3] 대흥이 라오허의 힘을 보고 과연 용이 되려는 망상을 할만 하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 힘만 따지면 자격은 충분한 듯 보인다. 함화 역시 라오허의 힘을 보고 아무리 오래 살았다고는 하나 어떻게 이무기가 이 정도의 힘을 가질 수 있냐며 놀라는데 확실히 가진 힘은 탈 이무기급인 듯하다. [4] 흰산의 주인 완달과 그의 부인이 물리쳤던 흑룡으로, 불을 다루는 힘을 지녔다고 하며 완달의 한 쪽 눈을 앗아간 주범이다. 백두산 설화와 완달 신화에서 등장하는 흑룡을 모티브로 한 걸로 보인다. [5] 완달이 흑룡을 처치하고 삽풍주를 취한 후 아들인 함화에게 물려줬다. [6] 흰산의 동맹들은 자신들의 후계자를 흰산에 볼모로 보내야 한다고 한다. 사실상 조공국과 책봉국의 관계에 가까운 듯 하다. [7] 흰산의 일족이자, 당시 흰산의 주인이던 완달의 장자. [8] 이령이 말했듯 흰산의 일족은 왕위를 물려줄때 힘의 공백이 생기는데 이때 외세의 침략을 막아줄 서쪽 동쪽 북쪽 동맹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 완달도 이를 위해 동맹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았었으나 정작 대흥은 아무 생각도 없이 중요한 동맹을 공격 한 것이다. [9] 사흉수들의 일종으로, 이들의 수장이 과거에 흰산의 일족의 시조인 백호 불함과 흰산의 패권을 두고 다퉜다. 현재는 일족 자체가 퇴화된 것으로 보이나 라오허가 부리는 궁기들은 퇴화되기 이전의 고대종이라고 한다. [10] 흰산과 곤륜은 적대관계인데, 이 때문에 이령이 라오허를 반쯤 협박하며 흰산 측에서 조사단을 파견하면 내통 정황이 들통날 것이라고 말하자 라오허가 뜨끔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삼형제를 죽이고선 곤륜이 한 짓으로 위장하려고 했다. [11] 시라무렌을 섬기는 히야들이 둔갑으로 일단은 인간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르게 흰색의 여성형 뱀 수인 모습을 하고 있다. [12] 독자들은 정황상 압카에게 죽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 3부 77화에서 압카에게 죽은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13] 다만 실제 요하 본류는 지류들이 출발하는 장소가 아닌, 반대로 지류들이 모여들어 만들어진 강이다. 즉 실제 환경을 반영했다면 라오허는 시조가 아닌 후손이 돼야 하는 것이 맞다. 아무래도 본류와 지류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적인 느낌 때문에 이렇게 설정된 듯하다. [14] 다만 꾸준하게 언급되는 강의 일족의 회귀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 또한 의도된 것일 수 있다. [15] 신카이와 노합의 밀담에 따르면 곤륜에게서 받은 혼이 빠진 육신이며 이마에 강의 일족들같은 금속이 흡착되어 있어 이를 매개삼아 조종하는 것으로 보인다. [16] 게다가 막상 난입한 함화도 정작 아무 상처없는 라오허를 보고 긴장한다. [17] 흑룡을 따라한답시고 강의 힘도 아닌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토해내는 걸 보고 함화가 용 흉내라고 비하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본인의 주력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18] 완달이 힘은 알아서 모으되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금했다. [19] 이령이 라오허가 끌어낸 궁기를 에둘러 언급하며 압박하자 싸움밖에 모르는 다른 일족들과는 다르다며 그가 흰산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 이로울 것 같다는 칭찬까지 한다. [20] 이전에 흰산을 대신해 싸워왔단 노합의 말대로 완달에게 경어를 쓴다. [21] 이때 완달이 '이제부터는 너희도 후계자를 바쳐라' 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강의 일족은 굳이 후계자를 바치지 않아도 되는, 일종의 특권을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라오허는 괜히 개겼다가 이 특권을 잃은셈이다. [22] 이때 과거의 라오허는 아직 외피에 강철을 입히지 않았고 어렸던 탓인지 크기가 매우 작게 묘사된다. [23] 바람과 기운에만 휩쓸린 게 아니라 그 사이에 날아다니는 돌들에도 이리저리 다 치이고 있었다. 두 존재에 비하면 정말 무력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지만, 그 사이에서도 살아 남을 정도의 비범함을 가졌다라고도 볼 수 있다. [24] 임금의 명령. 작중에서는 두루마리로 전달된다. [25] 서쪽 동맹인 라오허의 위치상 곤륜이나 흰산중 한 쪽을 일방적으로 편들었다간 다른 한 쪽에 죽게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겉으로는 흰산과 동맹인 관계다. [26] 공중에 떠 있던 신은 그나마 공중에 있기에 라오허의 공격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아 방어막으로 막았지만 원숭이 신은 갑옷 왼팔 부분이 날아갔고, 서우(코뿔소) 신은 아예 상의가 다 날아갔다. 거기에다 원숭이 신과 코뿔소 신 둘은 치명적이진 않았지만 몸에 약간의 상처도 생겼다. [27] 원숭이 신은 이미 왼손이 잘려나갔으며, 여포를 닮은 신은 깃털 속발관을 잃은 채 피투성이가 되었다. [28] 멀리서보면 완달에게 원한이 컸던 라오허가 어떻게보면 현재 완달을 도와주고있는 셈이나 다름이 없다. [29] 자신의 야망을 말한 이후 곧바로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라오허의 야망이 말 그대로 헛된 꿈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30] 차르타그는 "항복을 전하란 말이냐?"라며 라오허를 비웃는다. [31] 토백이 정수주의 기운을 느끼고 땅을 파고들어 흰 산에서 도망친걸 보면 히야들로 길을 열어 빠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32] 반란을 꾀한 것을 들킬까봐 걱정했거나 완달의 강함을 다시금 체감하고 긴장한 것이라 추측된다. [33] 2부 마지막화의 압카가 그랬던것처럼 완달이 걸어 나올 때 완달이 내딛는 발에 바닥이 파이는데 라오허가 말하길 "걸음이 무너져 자신의 몸도 통제 못하고 있다" [34] 단순히 강함과 강함의 차이 또한 있겠지만, 흑룡을 잡던 완달의 모습에 억눌리는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 셈. 당장 완달에게 대면하는 장면에서조차 라오허는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35] 참고로 2부에서 이령이 자주 쓰던 방식이다. [36] 라오허는 부름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흰산이 침공을 받은 것을 듣자 별 상관 없이 넘겨버리며, 압카 역시 별거 아닐 거라고 치부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37] 눈깔이 하나라 뵈는 게 없냐며 조롱하기까지. [38] 구망으로 추측된다. [39] 또한 삽풍주로 용이 되면 과거 흑룡이 그랬듯 흰산과 천제 세력 모두를 끝장을 낼 생각을 하고 있다. [40] 이령은 라오허와 거래를 하기 위해 필요한 삽풍주의 회생을 위해 성내 가장 기운이 강한 압카의 근처에 두어 회복시키려 하고 있다. [41] 무지기가 오만함을 내비치는 라오허에게 제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하는데 훗날 시라무렌에게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지 못해 죽은 자라고 평 받은 것을 보면 이는 라오허의 행보에 관한 복선이라 볼 수 있다. [42] 이때 무지기를 부름에서 버티게 해주던 금테가 부숴져 무지기 또한 부름에 잠식당해버린다. [43] 구망이 말하길 부름을 받은 자들은 힘을 제어하지 못해 폭주하고,경우에 따라선 잠재된 힘까지 끌어올리기 때문에 요령껏 상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4] 정작 이 전투는 압카가 세상에 나와 처음 겪는 장대하고 신묘한 과정이라고 띄워준다. 깨알같이 용오름에 휩쓸려 압카 앞에 떨어진 물고기들과 개구리들은 덤으로 보이지만 물고기와 개구리를 응시하는걸 보면 라오허나 무지기같은 신수들조차 압카에게는 미물들과 다를 바 없다는 연출인 듯 하다. [45] 참고로 다른 상위 존재들은 전부 압카의 등장에 반응하는 한편, 라오허는 기절해있다고 쳐도 압카를 제대로 인식조차 안한다. 아무래도 용에 가까운 이무기일지언정 결국 미물임을 확실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라무렌과 맹안들은 압카를 느낀 것으로 볼때 기절해서 인지를 못한 게 맞는 듯하다. 애초에 라오허는 삽풍주의 힘에 휩쓸리기 전에도 엄연히 요물에 속하지 평범한 짐승은 아니었다 . [46] 이때 흑룡을 재현하겠답시고 팔이 생기는데, 불완전한 형상이라 마치 벌레의 다리를 연상케하는 이질적인 모습을 지녔다. [47] 이후 압카를 보았냐는 구망에게 나 이외에는 몰살하니 아마 죽지 않았겠냐고 말하고는 구망에게 삽풍주는 오행관이라고 봐주지 않으니 도망치라며 반쯤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48] 이때 영물이 되기 전까지 천적이었던 거대거북도 간단히 죽이며 흑룡의 모습을 흉내내기 위해 강의 금속을 전신에 뒤덮어 지금과 같이 칠흑 갑옷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49] 이때 라오허는 자신의 불꽃이 통하지 않은 것이 완달이 생전에 걸어놓은 보호 술법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술법을 부수는 건 압도적인 힘이라며 물리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보려 했던 것이다. [50] 그제서야 라오허는 자신의 불꽃이 통하지 않은 것이 완달의 보호 술법따위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저 압카에게는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은 뒤였다. [51] 하지만 죽지는 않았다고 하는 의견도 있는데 2부에서 시라무렌이 머리를 바꾸었다고 하는 이령의 발언을 미루어보면 라오허도 머리만 잘린 셈이니 다시 부활할 것이라는 의견과 라오허에게 힘을 받은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시라무렌인데 칸 없이도 제법 잘 싸운다는 이령의 발언을 생각해본다면 지금 죽는건 타이밍 상 이상하다는 의견이다. [52] 자신의 공격을 흡수하는 라오허의 힘을 압카로 착각한다. 그만큼 범상치 않은 힘이었다는 것 [53] 참고로 저 용오름은 일부러 용을 흉내낸 것인데, 그 자체로 교란 및 방어 효과를 지닌 것인지 칠성월로 기습을 노리던 대흥은 이 용오름을 방해라고 여겼다. [54] 물과 바람으로 용오름을 만들었고, 땅을 움직여 대흥을 띄웠으며, 금속 조각으로 혼이 없는 궁기들에게 명을 내려 조종했으며, 금속으로 커다란 돔을 만들어 삼형제를 가두었고, 벼락으로 그 안을 지져 공격했으며 스스로의 입에서 불을 뿜어 공격하기도 했다.또한 구름속에 물을 빙결 시키는 등 냉기를 다루는 모습 또한 보여주었다. [55] 부작용인지 아니면 가열되며 신체능력이 상승하는지는 불명이나 불을 단기간내에 오래 쓸수록 신체 내에 화기가 누적되어 비늘의 틈새 곳곳에서 불이 넘실거리며 비늘도 달아오른다. 시각적으로는 매우 화려해서 호평이 많다. [56] 대흥은 애초에 라오허를 목표로 하고 2년간이나 힘을 모았는데 그 2년간의 힘을 전부 사용하더라도 라오허 하나 잡은게 훨씬 이득이라고 여겼으며, 흰 산의 일족들을 흡수하면서 힘을 숨겨왔던 이령조차 라오허 토벌이 성공하면 자신은 나가리라고 여길 정도로 이게 틀린 말이 아님을 인정했다. 이때 이령도 있긴했으나 이령은 칠성월 공격을 막아준 이후 힘을 숨기기 위해 철저히 대결을 피했고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되자 대흥과 함화 보고 시간을 벌어줄테니 밖으로 도망가라고 말하는 등 그제야 일단 상대하겠다는 뜻을 보인거라 이령도 압도했다고 보긴 힘들다. 또한 대흥이나 이령 모두 라오허를 잡는데 성공하면 대흥이 주인이 된다는 말 또한 라오허를 흡수한 칠성월이면 대흥을 주인으로 만들어 줄 정도로 강해진다는 말인데, 당장 기준에 부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칠성월만해도 개방하자 라오허를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니 라오허를 흡수한다면 기준을 넘길 정도가 된다는 의미인셈이다. 물론 실제 성공한다고 한들, 이후 완달이 기물에만 의지해선 안된다는 말을 들어보면 대흥 본인 자체가 강해지지 않는 이상 주인이 됐을 가능성은 애매하다. [57]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강의 일족은 인간형에 가까울수록 비교적 약해진다. 이를 고려할 때 수인형이던 노합은 전력은 아니라 볼 수 있지만 그렇다해도 반신이나 날라간 것과 생채기도 입지않은 라오허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다는건 확실하다. 심지어 상술했듯 노합은 단지 여파만으로 이정도였다. [58] 다만 이 때의 기물들은 소유주의 역량이 버틸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의 힘을 낮추고 있는 상태였다. 실제로 삽풍주는 흑룡의 여의주였고, 칠성월은 그런 흑룡의 목을 베어버린 신기인데 이게 흑룡보다 확실히 아래인 고작 강의 주인따위에게 맞수를 이룬단 시점에서 어느정도 암시되어있었다. [59] 직접 밝힌걸 보면 흰 산의 일족처럼 본인도 본류에서 멀어질수록 끌어낼 수 있는 힘이 적어진다고 한다. 오랜 기간 방법을 찾은 끝에 본류 밖에서도 어디서든 본류의 힘을 쓸 수 있는 수단을 고안해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인즉슨 2부에서 시라무렌이 보여준 것처럼 강의 힘이 응측된 구슬이 들어있는 뱀들을 통해서 강의 힘을 중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선 라오허가 최초로 고안해낸 방법인지, 어디서든 본류의 힘을 쓸 수 있다는 말에 이령이 의아해하며 처음엔 그저 허풍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가 이후 완달의 반응까지 보고 나서야 진짜라고 믿었다. [60] 3부 46화에서는 싸우던 도중 라오허의 기운이 토백을 압도한다는 것이 신들에게서 언급되어 본류의 힘을 사용하는 라오허는 땅에서의 토백과 비슷한 랑랑조차도 넘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61] 심지어 그 백초거가 이무기 따위가 어찌 토백을 막냐며 불신하고 이후 라오허의 기운을 느끼자 뒤돌아보았을 정도의 기운을 뿜어냈다. [62] 천제의 명을 받은 신격들이 완달성에서 라오허와 대치하자 라오허가 불길을 내뿜었는데 신격들이 보호막을 둘렀음에도 흔적도 없이 타버렸다. 심지어 라오허 옆에 있던 토백은 자신을 향한 공격이 아님에도 급하게 촉수들로 몸을 감싸기까지 했다. [63] 이중에선 시라무렌의 친부 시라무룬도 있었다. 당장 시라무렌은 약해진 이령 상대로도 순식간에 압도하긴 커녕 치열하게 치고박을 수준이었던걸 고려하면 대흥보단 확실히 약하다. [64] 구망이 " 자네가 부름을 받지 않았듯 강하다고 전부다 부름을 받는 것은 아니야" 라고 말한다. 즉, 간접적으로 라오허 역시 부름을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강자임을 증명해준셈이다. 여기에 더해 용은 부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정이 나와 사실 이미 용이 된 건데 본인만 모르는 것 아니냔 드립이 또 다시 흥하고 있다.. [65] 요하의 지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66] 사실 라오허가 본류의 힘에, 지류의 힘까지 동시에 쓸지 모른다는 것은 곤륜전에서 이미 암시되긴 했다. 실제로 보인적이 없을 뿐이고, 그 지류들도 하나가 아니었고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를뿐이다. [67] 다만 구망은 귀신의 왕을 불러내 전투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떡밥으로 나온 적이 있다. 귀신들의 왕이 귀신굴에 거주하고 그 귀신굴은 고대부터 수많은 패자들이 도전했지만 압카와 추이 말고는 생환한 자 조차 없다는걸 미루어보면... 또한 3부 말경 무지기나 삽풍주 폭주에 쩔쩔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구망도 전력은 나온 적이 없다. 애초에 항마전 당시의 불조차 다루지 않는 걸로 볼때 구망 역시 시라무렌처럼 압카 밑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68] 경합 에피소드에서 이령이 형제들에게 설명할 라오허가 지류의 힘을 쓸수 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이건 작중 장소가 지류였고, 해당 장소의 지류 힘은 쓸수 있다는 말이다. [69] 정확히는 형제에 가세하면이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번불복에서 삼실에 묶인 완달에게 전력을 내면서 '아바이에게 알려준게 자기 힘을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저 설명에서도 여력을 숨긴 채 말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70] 라오허가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는 동맹 중에서도 특별취급 받고 있는 셈이다.완달 성격상 불모를 보내지 말라는 걸 아무에게나 줄리 만무할테니. [71] 완달도 라오허가 본류의 힘을 전송받을 낌새가 보이자 바로 저지하였으며, 본류의 힘을 받자 제의 광배의 구속에 무력하게 당하던 전과 달리 광배를 산산조각 내었다. [72] 광배의 구속에 당해 몸에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강의 힘을 받자 바로 회복하였으며 지류의 주인 중 하나인 신카이 또한 부상을 말끔히 치유한 모습으로 재등장 하였다. [73] 대흥과 함화가 협공하여도 기스하나 나지 않고 완달이 칠성월을 휘둘러야 박살이 날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74] 물론 뱀 시절의 라오허도 흑룡이 직접 행사한 삽풍주에 휩쓸리고도 죽지 않고 그 힘에 반응해 영물로 발돋음했다는건 삽풍주로 인해 시기가 앞당겨졌을뿐 본래 라오허도 언젠간 영물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었다고 봐야한다. 고작 함화가 일으킨 삽풍주의 폭풍 여파에 지류의 주인들이 죄다 쓸려나갔음을 생각해보면... [75] 흰산의 힘과 다르게 강의 주인뿐만 아니라 일부 구성원도 힘을 공유 할 수 있다. [76] 라오허와 강의 일족의 거점인 요하강과 그 지류들은 동쪽으로는 흰산 서쪽으로는 곤륜을 두고 있고 그 둘의 싸움이 벌어지게 되면 강의 일족의 피해가 제일 크기에 라오허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가능하면 피하려고 한다. [77] 매우 강한 힘을 가졌음에도 출신 때문에 천대받는 점,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존재한다는 점, 흰산 일족과 대치한 점 등이 바쿠를 떠오르게 만들기도 한다. [78] 차르타그의 부하인 중국풍 갑옷을 입은 신은 '완달의 아들들이라면 한번쯤 붙어보고 싶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지만 막상 라오허와의 싸움에서 상대가 안 된 걸로 보았을 때 대흥, 이령, 함화 삼형제 중 단 한 명이라도 붙었다가는 순식간에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79] 곤륜 세력은 라오허를 한낱 이무기 따위로 얕보다가 종국엔 완달성 공성전에서 차르타그를 제외한 나머지 신들이 단체로 라오허 한 명에게 밀리는 추태를 보였으나, 완달의 경우 반역의 기미가 보이기 전까진 따로 볼모를 보내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줬으며 이후 라오허가 숨겨둔 힘을 쓰려는 낌새를 눈치채자 마자 방심 없이 곧바로 저지하는 등 라오허의 능력을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80] 천제의 장막이 아직도 유지된 것을 보자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러게 왜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려?"라며 대책없이 쳐들어올때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완달이 장막을 떨궈버릴 때도 상대를 안 가리는건 죽을 때가 되고도 변하질 않았다며 넘어가고 본인은 삽풍주에 집중한다. [81] 애초에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라오허는 계속해서 싸움은 완달이 죽고 난 뒤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럼에도 공격하자 망설임없이 흰산의 편에 붙어서 곤륜을 져버렸다. [82] 작 중에서도 완달을 은근슬쩍 노리려고 반기를 보이다가 즉시 완달에게 제압되며 어떠한 배상을 받지 못하고 특권만 회수되었고, 완달이 천제와 싸울 때도 삽풍주를 취하려고 곤륜 쪽으로 슬쩍 전황하다가 결국 전쟁 이후 콩고물도 못 얻어먹으며 본인은 완달을 이길 수 없음을 체념한다. [83] 물론 배상을 받지 못했다는 말이 직접 나오진 않지만, 정황을 따져보았을 때 배상을 안 했을 것이다. 현실로 치자면 속국이 종주국에게 개긴 것인데 종주국으로선 흑심을 드러낸 속국에게 배상할 이유가 없다. 되려 혼절한 시라무렌과 라오허의 목숨을 거두지 않은 것만으로도 완달로선 봐준 것이다. [84] 실제로 과거 막 영물이 되었을 시절의 성격이 빠르를 연상시켰다. [85] 다만 시라무렌의 중간 폼에 비하면 나름 괜찮게 뽑혔다고 보는 시각도 많은 편이다. 시라무렌은 한 쪽 팔이 수인형에서는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다리 또한 통짜로 거대한 탓에 인체비율이 이상해보인다는 식으로 까였는데, 라오허의 인체 비율은 괜찮은 편이다. 혹평을 당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본모습이 수인형보다 먼저 등장해서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데다가 첫 등장이 완달에게 순식간에 털리고 정신 승리를 하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기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86] 파일:라오허가 날라가는 모습.png [87] 같은 흑룡의 기물이기에 성능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는데다 정수주야말로 흑룡의 여의주이기에 라오허가 정말 용이 되길 바란다면 삽풍주보다 정수주에 관심을 둬야할텐데도 그다지 큰 신경을 안 쓴다. [88] 아니면 모란이 완달의 혈육이기에 완달이 죽은 뒤를 기약하려던 것일수도 있다. 완달이 과업을 위해 자식들에게 엄격한 것이지, 근본적으로 심성이 나쁜 인물은 절대 아니니. 아니면 삽풍주를 차지한 다음에 정수주도 강탈할 작정이었던걸수도? [89] 흑룡이라는 개체가 용중에서도 상위의 개체로 알려져있는 것과는 별개로 작중에서 용에 대한 언급이나 동양신화에서 이무기가 용이 되려면 500년을 수련해야하므로 용이 결코 약한 영물은 아니다. [90] 다만 몇몇 설화 중에서는 용이 되는 조건 중 독특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무기 자신을 누군가가 용으로 봐줘야 한다는 것이다. 작중 누구도 라오허를 용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자신마저도 자신을 이무기로서만 보고 있기에 용으로 승천을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이무기의 지명 설화는 이무기 경순왕 설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91] 아이러니하게도 라오허는 이걸 부정하지는 않고, 어차피 완달은 죽으니 니들과는 다르다고 돌려깐다. [92] 1부와 2부 시절 인간의 혼을 잘 다뤄 구망에게 인정받던 황요도 인간의 혼을 다루는 것과는 별개로 인간자체를 꺼림직했었다. [93] 완달성에서 근무하는 인간들은 완달이 기를 눌러놓아 곤륜의 간자들이 죽여도 별 피해가 없는 모습이 나온적이 있다. 다만 완달이 사망한 시점이라 여전히 눌러놓은게 지속되는지는 불명. 라오허보다 한참은 급이 낮은 간자들이 인간들을 죽였을 때 멀쩡했던 반면 라오허는 조금이지만 취했던걸로 보아 인간의 혼의 독기가 다시 날아났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