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7:09:52

아린(호랑이형님)

파일:호랑이형님 로고_간단.png
등장인물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0px -10px"
호랑이 산군 | 비라 | 울라 | 무커 | 무케 | 빠르 | 나주 | 왕눈이 | 왕태
아린 & 아랑사 측 인물 아린 | 시호 | 무두리 사부 | 아랑사 | 아비사 | 미호 | 홍의부 | 가우리
붉은 산 세력 본영 압카 | 구망 | 이령 | 이령의 시
버일러 시라무렌
타이지 추이 | 바쿠 | 유량 | 괴섭
흰눈썹 세력 흰눈썹 | 황요 | 녹치
항마병 추오 | 무골 | |
길잡이 철리지
푸른 늑대 세력 버르테 | 베르텐게 | 자와르 | | 바랑
비녀단 세력 대방모 | | 난조 | 마전 | 천남성 | 도모지 | 망냥 | 여뀌 | 초아 | 화고 | 오보 | 오두
흰 산의 일족 불함 | 도태 | 대백 | 완달 | 대흥 | 이령 | 함화 | 압카 | 미아카 | 이란 | 나단
흰 산측 인물 여진 | 흥개 | 모란 | 이르하
곤륜 세력 천제 | 구망 | 랑랑 | 타클라마칸 | 차르타그 | 새 군사 | 독주 | 첩형관 | 형천
강의 일족 라오허 | 시라무렌 | 히야 진 | 무이치 | 맹안 | 모극
신적 존재 아부카허허 | 예루리 | 고마
기타 인물 범찰 | 후바이 | 무팽 | 흑룡 | 무지기 | 분운
}}}}}} ||

파일:흰 산.png
흰 산의 일족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선대 초대
불함
제2대
도태
제3대
대백
제4대
완달
완달의 자식들 장남
대흥
차남
이령
삼남
함화
서자
압카
현대 영응왕
아린
아린의 자식
아랑사
반인반수
흰눈썹
}}} ||

영응왕의 세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가족 아린 무두리 사부
시호 미호 아랑사 아비사
호랑이 산군 무커 울라 비라
}}} ||
파일:아린.png
아린
흰 산의 신령, 영응왕
이제 너뿐이다. 산군, 아랑사를 지켜줘.
애썼다. 이제 가자.[1]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성향에 관해서3.2. 범과의 관계
4. 강함
4.1. 술법
5. 기타

1. 개요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등장인물. 산군의 옛 주인이자 흰 산의 마귀, 그리고 신령이다. 상투를 튼 검은색 브릿지가 있는 백발을 가진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고 주변관계로는 동생인 흰눈썹과 무두리인 사부도 있다. 또한 구미호인 " 시호"를 아내로 삼고 있다.[2] 아린의 힘을 경외하는 이들은 영응왕이라고 부르고, 그를 적대시하는 이들은 흰마귀라고 부른다. 종족은 백호이며, 초대 불함의 후손인 흰산의 일족이다. 다만 이령의 복제로 인하여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순수한 흰산의 일족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초월적인 강함을 가진 인물로 흰 산이 염원하던 과업을 종결 할 선택받은 하늘로 평가 받은 압카마저 그를 이기기 위해 붉은 산이라는 세력을 이끌고 항마전을 일으킬 정도이다.

어린 시절 모습이 흰눈썹과 비슷한 나잇대의 모습으로, 흰눈썹과 비슷하거나 더 많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작중 시점에서 500년 전 어린 모습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설정상 고려의 별무반이 아린을 칠 목적도 겸해서 창시한 군으로 대략 200년 쯤 후인데, 이는 신적인 존재들에 비하면 매우 어린 나이다.

여러 인물의 언급에 의하면 현시점에서 아린의 육체 자체는 사망한걸로 보인다. 그러나 작중 아린의 본질적인 원혼은 아랑사에게 전이시킴으로써 아랑사안에 아린의 기가 내재돼 있는 걸로 보인다. 흰눈썹의 묘사에 의하면 아린의 초월적인 힘을 아랑사안에서 꺼낼 수 있다고 하며, 웹툰 첫 소개란을 보면 흰눈썹은 처음부터 아랑사를 이용해 아린의 힘을 필요로했던 모양. 흰눈썹이 정말로 자신의 형 아린을 그리워해서 아랑사를 필요로 한 것인지, 단지 그의 힘을 이용해 정말로 세상을 지배하려 한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소개란을 볼때 후자에 가깝긴 한 모양.

개인적으로 범들에게 매우 우호적이었다. 아린이 부리는 흰 산의 범들, 그 외에 평범한 범들[3]을 볼 때 아린이 주인으로 있을 때 흰 산에선 범들이 번성한 것으로 보인다.[4] 이유는 불명이었지만 아린의 종족인 흰 산의 일족이 사신수 중 하나인 백호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가까운 종이라 챙겨준 거 아니냐는 설이 대두되었다.

흰눈썹이나 무두리 사부와 달리 외형이 상당히 미형이다.

아린이나 이령과 같은 흰산의 일족에 대해 작중 ‘사악하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는 흰산의 일족의 종특으로 흰산의 기운은 작중 사악하다고 표현되는 인간의 혼의 기운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5]

마지막 흰 산의 주인이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흰 산의 주인의 증거인 백액이 없었다. 흰 산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아린의 부재로 인해 흰 산의 영역이 줄어든걸로 보아 확실히 마지막 흰 산의 주인이였던것은 확실해 보인다. 흰 산의 주인이였지만 흰 산의 힘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2. 작중 행적

10년 전 추이 무리가 흰산으로 넘어와 흰산의 호랑이들을 몰살한 것을 보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7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8화에서는 흰눈썹과 사부와 함께 호랑이 시체들을 수습하여 돌무덤에 묻어준다. 자리를 떠나려는데 낑낑대는 소리가 나서 돌아가 바위틈새를 살피다 그 곳에 숨어있던 어린 산군을 발견하고는[6] 추이 무리에게 일족을 잃은 기억을 지우고 데려와 키우게 된다. 그 후 7년이 지나서는 장성한 산군과 어린 아랑사를 돌보고 있다. 그러다가 치치가 와서 추이로 보이는 무리들이 협곡으로 호랑이들을 몰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흰눈썹과 함께 계곡으로 향한다.

10화에서 추이 무리와 대면했을때 높은 언덕에서 착지를 한답시고 뛰어내리다가 모양새 빠지게 바닥에 뒹구는 허당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존재하는 것만으로 추이 대장은 아린을 두려워한다. 처음에는 분노에 의해 추이들을 몇 마리 죽였지만, 살 길을 찾아서 자신의 땅를 침범한 추이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자신이 홧김에 일으킨 살생에 대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추이들을 놓아주기로 한다. 하지만 눈치 없는 추이 한마리 때문에 학살당한 범들의 시신을 다시 보게 되고...
이 버러지 같은 놈들이..
분노한 아린은 11화에서 통나무 파편 수백 개를 날리는 술법으로 추이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한다. 죽어나가는 동족들을 보고 분노한 추이 대장이 덤벼들고 이에 다른 추이들도 덤벼들었지만 추이 한 마리를 처리하느라 빈틈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추이 대장의 앞다리를 잘라버리고 걷어차 다른 추이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대장 추이의 일갈에 다른 추이들이 도망치자[7] 그들을 쫓지만 자신에 대한 비난과 저주를 퍼붓는 추이 대장의 말에 잠시 머뭇거려 추이들을 놓치고 대장 추이의 목을 참수한다.

그야말로 세계관 최강자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황요의 언급에 의하면 아린이 위협을 가하면 웬만한 짐승, 아니 영물 조차도 개장수 앞의 똥개마냥 꼼짝을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황요와 김공의 대화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이는 정신을 공격하는 일종의 술법으로 제아무리 강한 짐승이나 영물도 이 술법에 걸리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고 한다.[8](참고로 인간에겐 효과가 아예 없는것 같다.) 이에 대한 묘사가 작중에 여러 번 나오는데 아린이 협곡에서 추이들을 학살할때 추이대장을 도운답시고 내려온 추이떼들이 아린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리에 멈춰 아무것도 못하고 멍때리다가 대장이 절규하며 도망가라고 부르짖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아린과 처음 마주친 추이 대장 역시 흰마귀는 분명히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데 온몸이 얼어붙고 본능적으로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만이 정신을 지배했다. 라고 한다.

그 외에도 추이들을 학살할 때나, 산군을 발견할 때 나무를 손짓으로 치워버리는 걸 보면 일종의 염력(?) 비슷한 술법을 주로 사용하는 듯 하다.[9]

여러모로 산군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린 형제와 산군의 스승인 무두리가 대놓고 "너는 신령이라는 놈이 어쩌면 그렇게 산군에게만 편파적이냐?!"라고 말할 정도. 그 귀한 산삼을[10] 본인이 항상 산군이 먹을 거 까지 챙기고 산군을 위해 식용 소를 준비해 두기도 한다. 또 산군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마물들과 닥치는 대로 싸움을 거는 것에 대해서 나무라기도 하고 다칠까봐 걱정도 하는 모양아지만, 몸이 안 좋은 자신을 대신해서 일대를 지키는 것에 대해 나름 고맙게 여기고, 싸워서 이겼냐고 은근히 묻거나, 무커와 싸웠을 때 산군이 지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고 흐뭇해하는 걸 보면[11] 내심 자랑스러워하기도 하는 듯. 그리고 무엇보다 산군에게 트라우마가 될법한 추이들에 대해서도 산군에게는 항상 비밀로 한 모양이다.

심지어 흰산에 추이들이 때로 넘어 왔을 때도 비라와 울라만 불렀지, 큰 도움이 될 법한[12] 산군에게 알리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추이들에게 학살당한 호랑이들을 보고 분노한 것과, 죽은 호랑이의 시체를 보고 가엾다고 하는 것을 보면 호랑이 일족 자체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산군은 어릴 때부터 본인이 직접 돌봐와서 더 애착이 큰 듯하다.

파일:흰눈썹과 아린의 어린 시절 1부.png

13화에서는 흰눈썹과 어릴적에 석빙고에서 비라와 울라를 숨기면서 서러움이 담긴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13] 울라와 비라에게 내가 꼭 살려주겠다고 십 년이 걸리든 백 년이 걸리든 내가 꼭 배워서 아바이 몰래 살려줄 거라고 말하자 흰눈썹이 나 손이 시렵다고 얼어 죽겠다고 그만 가자고 하자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두고 가냐고 울면서 말한뒤 흰눈썹과 함께 석빙고에 나가서 아바이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직 멀었냐고 흰눈썹에게 나 무섭다고 말하며 손 놓치면 안 된다고 부탁한다.

29화에는 무커의 공명으로 힘을 얻은 모습으로 불을 보고 회상하며 불이 경계를 넘어서 자신 스스로 나서야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나타내고 무커에게 불길을 잡으라고 명령한다.

42화에서 무커의 회상으로 짤막하게 등장했다. 이때 말이라도 되는 양 산군위에 올라타있는 모습이 일품(...).

무커의 첫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14] 수련 내내 옆에서 무커를 놀려대는데 무커의 술법이 자신 바로 옆에 있는 나무에 맞자 입을 딱 다물고는 땀을 찔끔 흘리고 산군에게 무커와 싸우지 말라고 경고한다.

무골이 죽는 것을 봤다고 말했듯 적어도 평범한 수인병들이 보기에는 육체가 사망하기는 한 모양. 그러나 앞서 말했듯 그의 기는 현재도 살아있다.

몸상태가 조금씩 안 좋아진 모양이다. 흰눈썹의 약물에 의해 중독되었거나, 다른 모종의 이유가 있는 모양. 다만 불이 흰 산의 경계를 넘었던 당시에도 멀쩡히 무커에게 지시를 내린 것을 보면 못 가눌 정도까지는 아니고 항마전 당시까지만 해도 몸을 거동할 수는 있었는 듯. 즉, 압카 정도의 부상은 아니여도 분명 항마전 당시 아린 또한 어느 정도 몸이 성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항마전의 생존자인 추오의 언급에 따르면 항마전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 이령과 흰마귀의 기가 근본적으로 같다고 하지만, 사실 흡사할 뿐 그 크기가 다르다고 한다. 흰마귀의 기는 이령의 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을 정도로 응축된 사악한 기운이라고 평했다. 이 점이 붉은산 세력이 아린을 흰마귀라 칭하는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흰산으로 돌아가는 중인 무커에게 언급되는데 흰산의 산맥을 따라 범들을 만나러 다녔다고 한다. 이를 보면 흰산을 완전히 못 나가는건 아니고 제한적으로 나마 나갈 수 있는 듯하다.[15]

61화에서는 아린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떡밥이 등장하였는데, 흰눈썹이 무골에게 산군은 3년 동안 행방을 쫓아다니며 무골 일당을 잠깐 습격하였고 아이를 지키기 위하여 큰 싸움을 피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무골은
"행방? 행방이라니. 무엇을 3년 동안이나 찾아다녔단 말입니까?"
라고 대답하자 흰눈썹이 말실수를 한 것을 깨닫고 말을 더듬는데 여기서 흰눈썹이 산군이 찾는 "행방"이라고 한 것은 아랑사가 살아있기에 당연히 자신의 주인이자 부모 노릇을 해 줬던 아린 아니면 비라(혹은 둘 다)라고 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식은 땀을 흘리며 말을 더듬었던 흰눈썹의 반응을 보아선 "행방"이라는 것은 실종이라는 뜻에 가깝기에 아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확실치 않다는 얘기. 또 다른 복선으로는 미호의 여우구슬을 먹고 부활하였던 산군이 "내가 옛 기억에 빠져 허우적대서, 내가 머뭇거려서, 아랑사가 사라졌다. 아린처럼!!!"이라고 극노했는데 여기서도 산군은 "아랑사가 목숨을 잃었다. 아린처럼!!!"이라고 말하지 않고 '사라졌다'라고 말하였다. 물론 아린은 산군에게 아랑사를 맡기고 헤어졌으니 산군은 아린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 것이지만.

다만 1부 줄거리를 서술할 때도 작가는 다른 등장인물들처럼 아린이 죽었다고 굳이 적지 않고 사라졌다고 적었다.

68화에는 산군의 회상으로 율죽을 건드린 어린 산군에게 달려가 안고 달래고 율죽을 발로 차버린다. 흰눈썹에게 율죽을 심었냐고 물어보고 산군이 찔릴뻔했다고 산에서 키우냐고 따진다. 흰눈썹이 뒷산에 약초 키우는거 모르냐고 따지니 뒷산에서 율죽이 잔뜩 심어져있는거 보고 불을 지르고 산군을 안고 도망친다.

74화에선 몰릴때까지 몰린 흰눈썹이 산군에게 살려달라며 빌 때 아린이 아랑사의 몸속에 있다고 자기만 꺼낼수있다고 하는데 74화 제목이 누설인것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
"이놈아... 진정해라. 예서 얼마나 있었던 것이야? 무서웠지? 애썼다. 이제 가자."
81화에서 산군이 죽기 전, 어린 산군을 처음으로 만난 회상에 나타난다.

즉 언급을 보면, 아린의 육체 자체는 죽었지만 아린의 근본적인 기가 아랑사에게 전이되면서 아랑사 안에 원혼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망이 육체가 죽고 원혼만 황요에게 기생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

2부 185화에서 이령이 시라무렌에게 "왜 이리 흥분하는 거냐? 나를 보니 아린 놈이 떠오르나 보구나. 아직도 못 벗어난 게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정황상 항마전 당시 시라무렌의 한쪽 팔과 머리를 자른 것으로 보여지며, 그때의 일로 시라무렌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2부 195화에 따르면 정작 아린 본인은 흰 산의 힘을 거부했다고 한다. 어쩌면 흰 산의 주인으로 알려진 아린에게 백액이 없었던 이유가 이것때문이었을지도 모르는 셈.

2부 196화. 흰눈썹이 남몰래 접견한 스승 무팽간의 대화를 통해[16], 대외적으로 아린의 육체와 혼은 압카에게 소멸된 걸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다음화인 197화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보다 자세하게 나오는데, 항마전의 최후에 압카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사지가 분해되어 너덜너덜 해진채로 압카에게 잡혀 영과 몸이 아예 소멸당했다고 한다.[17] 당시 압카와 아린의 전투를 지켜보던 이들중 하나인 무팽의 평으로는 그런 싸움이라면 아린이 아니라 아린 할애비가 와도 절대 못빠져나갈 정도였다고 한다.

세계관 최강자로 여겨졌던 아린이 사지가 없어지고 상체만 남은 비참한 죽음을 맞았으니 대장 추이의 저주가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무팽이나 시라무렌, 군사라는 자가 말하는 걸 보면 아린이 과거 어떤 일을 저질러서 그들이 말하는 질서를 깨트린 모양이며, 이는 흰산의 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산과 함께하는 여러 세력이 흰산의 일족을 탐탁찮아 하면서도 어떻게든 압카를 즉위시켜 흰산의 기를 받게 하려는 것은 압카의 심기를 거스를 수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아린이 저지른 어떤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무슨 일이었는지는 불명이나 또 다시 되풀이되면 공멸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애초에 아린이 흰마귀라 불리거나 붉은산과 전쟁이 벌어진 이유도 이 일과 관련이 있을 법하다.

결국 흰산의 힘을 받은 이령이 아랑사와 산군을 죽이려고 하자 아랑사 속에서 깨어나 산군을 지키기 위해 기의 폭발을 일으킨다.[18] 잔재한 영혼이 절반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흰산의 힘을 받은 이령을 한 번에 압도해, 독자들에게 계속 강조되어 오던 그 규격 외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방출되는 기 속에서 이령에게 '너는 나다. 니가 나를 죽일순 없어. 그것은 이치가 아니야.'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이령이 '한 번 더' 자신을 용서해줄 것을 간청하나, 아린은 이를 거절하고 다시 한 번 힘을 방출한다.

파일:아린의 어린 시절 2부.png

이후 500년 전 발해를 배경으로 과거의 어린 시절이 나오는데, 큰 어르신 이령을 따라다니며 어린 흰눈썹과 같이 놀 생각에 들떠있다. 이 때 금강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19] 아린은 이령의 오손이며, 흰눈썹은 압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오손인데 여기서 오손은 흰산일족이 만들어낸 분신같은 개념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시놉시스에서 압카(?)의 오손인 흰눈썹은 반인반수로 인간인 모계가 존재하며, 타이지 유랑은 아랑사를 보고 오손이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오손이 흰산 일족의 자손을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이 생겼다.[20] 만약 이것이 맞고 흰눈썹이 압카의 오손이라면 아린과 흰눈썹은 사촌관계가 된다. 그럼 아린은 이령 산삼을 빼먹은 거다. 이령이 아린을 오냐오냐 키웠다고

다만 현재까지 밝혀진 단서들로 추리해 보면 아린은 이령의 자손이 아니라 이령이 만들어 낸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그 근거로는 2부 134화 괴력난신 이령 1편에서 이령이 흰 산에 들어갔다 나온 수인병을 추궁하자 수인병이 "아... 아이들... 있어요... 같은 기를 가진 아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이령이 '내가 근래에 작은 것들을 만든 적이 있나? 아이들?'이라고 혼자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이 뜻하는 건 이령이 자신과 똑같은 기를 가진 아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것을 작은 것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2부 최종화에서 오손이라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문구가 나오는데, 작중에서 작은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종합하자면 이령이 만든 작은 것이 바로 아린이고, 아린을 이령의 오손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덧붙여 이령이 명을 소모해 만든 이령의 시와 아린의 머리스타일이 똑같다는 점[21]도 아린은 이령이 만들어 낸 존재라는 떡밥일 수 있다.

이 후 3부에서 압카가 인간과의 혼혈이며 이령보다 훨씬 어린 이복동생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흰산 일족의 아이들을 아무도 오손이라 부르지 않으며 이령이 혼백마저 같아 흰산도 속일 수 있는 복제체를 연구하던 점, 선택받지 못한 흰산 일족은 흰산에 빨려들여가 흰산의 영속을 위한 존재로써 소모되며 2부 아바이의 언급을 통해 이령은 이를 피하기 위해 온갖 수를 썼다는 점을 들어 아린과 흰눈썹은 각각 이령과 압카가 흰산을 속이기 위해 만든 오손(복제체)이다.

파일:아린과 흰눈썹과 무두리가 침대에서 팔짝팔짝.png
3부 77화에서 압카가 부름을 끝낸 후 백수십년 후에 2부 마지막화에서 나온 모습으로 나온다. 무두리 사부에게 완달과 흑룡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할놀이를 하며 완달 역을 하며, 무두리 사부를 흑룡이라고 부르며 칠성도끼를 받으라고 외치며 왼손으로 칠성월 나무 도끼를 들고 오른손으로 벽에 대고 달달달 떨며 외친다.[22] 무두리 사부가 내가 왜 흑룡이냐고 묻자 그러면 흰눈썹 너가 흑룡이라고 외치며 역할 놀이를 한다.

3. 평가

아린은 기본적으로 선한 인물이다. 한가지 분명하게 할 점은 아린은 추이에 관한 건이건 붉은산과의 싸움에 관한 건이건 먼저 공격하지 않았다.

아린은 이미 오래 전에 호랑이들을 잡아먹은걸 알면서도 추이들을 학살하지 않고 돌려보내기까지 했다. 또, 살기 어려워서 그랬다더라는 흰눈썹의 변호를 듣고 '지난번 일'의 책임을 묻지 않고 추이들을 살려주려고도 했었다. 7화에 나오는 산군의 아버지 아루를 포함해 아루의 일족들을 모두 죽인 일. 위에서 언급했듯, 이미 추이의 선조들이 한 약속을 어겼음에도 용서할 뜻을 보인 것이다. 정말 아린이 호랑이에 대한 편애가 지나쳐 다른 종족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악당이라면, 추이 일족은 진작에 학살 당해 지금의 추이대장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며, 편애하는 산군의 일족들을 처참하게 죽여버린 그 '지난번 일' 역시도 그렇게 지나가주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린 입장에서는 추이들은 3번이나 침략한 데다 아끼는 범들까지 잔뜩 죽이고 불침약속까지 어긴 놈들인 셈.

2부 119화에서는 이령의 언급에 의하면 아린이 아니었으면 서쪽 요괴 들은 압카한테 절멸당했을 것이라고 한다. 보호나 비호, 혹은 비슷한 말이 없어서 아린이 이들을 보호해주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아린의 존재로 인해 덕을 본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아린의 존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었음은 확실하다.

붉은산이 평범하게 잘 살던 맹수들을 납치해 강제로 변종으로 만들어 부린 모습과, 아린 휘하의 흰산 일족이 자신들의 주인이 사라지기 전이나 후에도 어느정도 자연스런 동물의 생태를 누리며 사는 모습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변종들은 추이처럼 특출난 경우를 제외하면 전쟁만을 위한 노예로 부려져 전쟁이 끝난 이후나 부상으로 은퇴할 시 살아갈 방도에 대한 해답이 없다. 무골과 풍, 왕태처럼 용병이 되어 그럭저럭 살아가는 것도 수완과 운이 따라줘야 하는 경우로 보이며 사실상 인간으로도, 원래의 짐승으로도 살 수 없는 애매한 처지임이 드러난 사례가 비녀단에게 죽은 두 변종 수인병이다.[23]

사실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데는 추이의 과거회상이 너무 길게 그려져 감정이입이 산군이 아닌 추이나 황요등의 악역에게 집중된 탓이 크다. 살려준다고 해놓고 단숨에 결정을 뒤엎어버리고 추이들을 학살한 것(엄밀히 말해서 대장 추이가 부하들을 살려달라고 절규하다가 힘의 차이가 넘사벽인 적에게 덤벼드는 장면, 즉 독자들을 대장 추이에게 반하게 했던 장면들 중 하나가 나온 것)도 한 몫 한다. 앞 뒤 사정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자기 부하들을 학살하는 악당을 막기 위해 지도자가 자기 목숨마저 내다버리고 부하들을 구하려는 장면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대장 추이가 희생해서 겨우 살려낸 추이들마저 추격해서 다 죽여버린 것까지, 영응왕의 이미지를 깎아먹는 장면들 투성이이다.

간단히 말해서 추이 대장의 긍정적인 면만 심하게 강조되는 장면들과 영응왕의 잔혹성이 두드러지는 장면들이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영응왕의 이미지를 깎아먹은 것이다, 그 이후에 진행되는 스토리마저도 거의 추이 대장의 과거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추이에게 감정이입하게 되어버렸고 추이의 원수인 영응왕에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더해진 것. 선대 추이들도 똑같이 흰 산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해놓고는 후대들은 걍 다시 왔다. 호랑이를 지키는 아린이 쪽에서는 더 이상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국 추이와 아린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키고 설킨 탓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먼저 쳐들어 온 것은 추이쪽이고 먼저 학살을 벌인 것도 추이쪽이다. 아린은 자신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참사에 이를 방어하고 처단한 입장이었을 뿐이니 근본적으로 누구에게 더 잘못이 있는가는 명확하다.[24]

자신의 혈족들과 비교해도 매우 양반인데 이령은 아린과는 비교도 안되게 찌질하며 악한 모습을 보여주었고[25] 흰눈썹은 연인 격으로 보이는 난조에게 검은 단약을 먹여 이령에게 성상납을 시키거나, 인간들에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가며 추한 모습을 보여주었고[26] 압카는 죄없는 짐승들을 화살받이로 쓰기위해 강제로 잡아와서 전쟁노예로 사용하는 등[27] 자신 밖에 모르는 매우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린은 다른 생명들을 존중하는 듯 이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개념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제 3 부가 연재됨에 따라 흰산의 일족들이 얼마나 무지비한 족속들인지에 드러남에 따라 아린의 이러한 성격이 더더욱 부각되었다.

다만 무팽과 새 군사의 언급에서 보면 아린이 아닌 압카가 흰 산의 주인이 되는게 맞으며 아린이 흰 산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무언가 섭리를 어긴 상태로 보인다. 정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은 상태.

시라무렌의 말에 따르면 자신(시라무렌)은 곤륜에 갈 수 없지만 흰마귀(아린)의 단초인 이령의 목을 들고가면 변경은 넘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곤륜은 산해경과 도교에서 서왕모와 신선들, 육오 같은 신수들이 거하는 곳이다. 시라무렌은 아린을 흰마귀라 부르며, 흰마귀와의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다고 하는 등 유난히 흰마귀를 강조하는데, 이를 보면 버일러조차 급이 떨어지게 만드는 곤륜의 신적 존재들에게도 단단히 찍힌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면 아린이 뭘 했길레 이렇게 온갖 인물들이 죽이려 드는지 의문이였는데, 3부에 들어서 아린은 그저 이령이 만든 복제체인 반면 아린과 대립하던 압카흰산의 일족이 염원해온 하늘, 선택받은 존재이자 순리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아린이라는 존재 자체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존재 라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

헌데 아린이 이령의 복제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의문은 왜 원본이자 아버지에 해당될 터인 이령과 이리도 성격이 다를까라는 것이다. 복제체는 육과 혼까지도 동일한 존재인데[28] 같은 혼과 백이라고 해도 성장과정에 따라 형성되는 성정이 다를 수 있다. 이령은 어릴때부터 허약하게 태어나 모두에게 무시받고 자랐으며 끝내 이뤄낸 성과마저도 부정당해 좌절했지만, 아린은 이령에 의해 부족함 없이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차이점이 있다.같은 이유로 위의 복제체 또한 본체와 성격이 약간 다르다.

게다가, 3부에서 복제체는 원본을 거스를 수가 없다고 하는데, 아린인 경우, 2부 최후반부에 흰산의 힘을 받은 상태의 자신의 원본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이령을 대놓고 공격을 했는데, 이를 보면은 어떠한 이유로 흰눈썹과는 다르게 복제체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3부 선연재분에서 완달이 죽기 직전, 이령에게 '다시는 복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라고 유언을 남겼다.

3.1. 성향에 관해서

아린의 성향, 선인가 악인가는 큰 논쟁거리. 일단 먼저 말해두지만, 호랑이형님이란 작품에 절대선, 절대악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거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아린은 그저 주변인, 범에게만 선할 뿐, 기본적인 '선하다'라는 개념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다. 추이는 말 그대로 살기 위해서 흰산을 넘으려 한 것이었고, 아린 역시 침략자들을 죽인 것일 뿐이다. 그저 역사를 짐승들에 비유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담담한 대목이다.

여기에 아린의 평가가 독자들 뿐 아니라 작중 인물들에게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것이 그 예. 아린은 영응왕, 흰 산의 신령, 그리고 흰마귀라는 세 이명을 가지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추이들의 학살에 대해선, 일단 원인제공은 추이들이 한 게 맞다. 아린은 과거에도 추이들을 보내준 적이 있다. 그러나 추이들이 돌아와 범들을 죽이자 결국 폭발한 것. 흰눈썹의 반응을 보아 깊게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흰마귀라고 불릴 정도면 추이뿐 아니라 다른 짐승들도 당했을 것이다. 무두리조차 아린은 '"편애'"한다고 했으며, 무팽도 아린의 행동을 지적하는 식으로 말했다. 황요는 "'듣던 대로 지독하구만"'이라 하였다. 결과적으로 흰마귀를 치기위해 흰산의 힘을 필요시하는 압카와 아린에게 당한 짐승들이 동맹을 맺어 항마전이 일어난 건 아린 때문이 맞다.

치치와 같은 까치 조차도 아린을 신령님이라 부르며 의지했다. 또한 산군의 일족을 전멸시키고 10년 뒤에 또다시 온것이 추이 일족이며 아린은 분명 선조들을 살려 보내주었지만 다시 돌아온것은 추이들의 명백한 잘못인데 이것을 아린이 잘못되었다라고 하는것은 도둑이 경찰의 공권력에 피해를 입고는 '나도 배고파서 도둑질 하는건데 왜 때려요' 하는것과 동일한 선상의 논리이다.

만약 추이들이 오직 호랑이만 먹어야 하는 동물이면 이해는 가지만 만약 그랬다면 2부에 들어 단 한번도(거의) 범을 안 먹은 대장추이는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29] 그 야성대로 수십, 수백년을 살아오다가 멸족에 몰린 막판에 이르러서야 그것을 개선하기엔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즉 추이들이 저 꼴을 당한 건 추이들이 자초한 것도 있으니 아린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30]

그런데 추이는 단순한 생존이 아닌 자기의 강함을 과신하여 흰마귀를 잡고 그 일대의 강자들을 정리한다는 야망을 갖는 어리석음을 품었다. 결국 추이는 생존을 빌미로 한 침략을 한 것 뿐이며 설사 그것이 짐승의 관점에서는 타당하다고 한다면 아린 또한 흰산의 왕이자 절대자가 아닌 하나의 짐승으로써 적절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사실 아린이 선인지 악인지는 아린이란 인물의 과거와 행적이 더 명확하게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 아린의 평은 좋은 평이든 나쁜 평이든 전부 진영에 따라 갈린다. 치치는 아린을 모시기에 신령이라 부르고 붉은 산은 적대하기에 흰마귀라 부르는 것 처럼. 작중 아린이 범들을 다스렸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아린이 개인적으로 범들을 아꼈지만, 그게 주종관계는 아니었다. 아린이 어떻게 흰 산의 주인이 됐는지, 아린이 어겼다는 섭리가 대체 무엇인지, 왜 붉은 산 측에서 아린을 죽이려 드는지, 곤륜과는 왜 척을 졌는지, 압카에게 적대적인 고마[31] 왜 아린은 내버려 뒀는지, 이러한 것들이 밝혀져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호랑이형님에 절대선, 절대악 같은건 도모지같은 특이한 케이스들을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좋다. 아린도 강력하긴 하지만 결국은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봐야 더 정확하다. 호랑이형님에서 작가는 꽤나 비유적인 요소를 넣어놨다. 즉 아린이 추이들을 죽인 것은 결국 자연의 섭리의 비유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기에 애초에 이걸 가지고 아린이 선하다 악하다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이유가 아니라 추이들이 더 강한 짐승에게 덤벼서 죽었다는 결과인 것이다.

3.2. 범과의 관계

특이하게도, 아린은 범들에게 특히나 우호적이었고, 매우 호의를 보였다.

상술했듯 아린은 결코 범들의 지배자나 주인으로 군림하지 않았다. 아린이 다스린 범들은 아린의 명을 받은 범들 뿐이었다. 범들을 아린의 백성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린은 이들과 친분이 있었을 지언정 자신에게 명을 받는 범들 외 다른 범들 위에 군림하지 않았다.[32] 즉, 위치로만 놓고 보면 범들은 그저 아린의 영토 안에 사는 짐승들에 불과하며, 여기에 아린이 범들과 유난히 가까웠기에 아린이 범들을 다스린 것 처럼 보일 뿐, 사실 아린이 범들을 다스렸다기 보다는 그냥 흰 산의 주인으로서 행세할 때 개인적으로 범들과 가까워서 자연스럽게 아린이 원하는 대로 범들이 번성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봐야 한다. 아린이 호랑이들을 특히나 아끼고 비호한 건 사실이지만, 이건 아린 본인의 개인적인 호의였지 결코 주종관계가 아니었다.

산군과 아린을 봐도 알 수 있다. 흰눈썹이나 황요, 자와르는 아린이 산군의 주인(내지는 옛 주인)이라 했지만, 정작 아린 본인은 결코 산군을 아랫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단시 산군이 아린 좋을 일들을 잔뜩 해준 것인데, 이마저도 아린은 내심 탐탁치 않아했다. 마물들이 잠잠해졌다며 칭찬 비스무리하게 하긴 했지만 이 역시 산군의 의사를 존중하고, 좋은 일이니 인정해 주면서도 속으로는 산군이 마물들과 싸우는 등 고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것을 질색했다. 아린은 산군을 결코 부하나 아랫것 내지는 하수로서 아낀 것이 아니었다. 주인이라는 것을 결국 철저하게 타인들의 시선에 그렇게 보였을 뿐 사실이 아니다.

흰산의 영역은 특히나 범들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묘사되는데 멧돼지와 사슴이 넘쳐나는 것으로 묘사된다. 곰이나 이리 같은 여타 육식 동물들도 일부 있긴 하나, 이들은 말 그대로 평범한 짐승대로 살며, 범들과 생활권이 겹치지 않고 살아가거나 큰 마찰없이 그럭저럭 지내지만, 반대로 마물들은 아린 때문에 얼씬도 하지 못했다. 추이같은 호질들은 물론이고, 체들처럼 무리를 지어다니는 짐승들은 흰산 근처에 없었고, 그렇게 흰산의 영역 안은 범들에게 경쟁자, 혹은 잠재적 경쟁자가 없는, 환상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 아린 덕분에 범들이 번성한 것.

어렸을 때부터 범들과 친했는지, 비라나 울라는 개호주 때 아린을 구하려다 죽었다. 아린은 이들을 되살리기 위해 명을 주는 법을 익힌 모양. 더군나나 명을 주는 행위는 명을 주는 주체, 곧 명의 본체에게 타격이 온다. 아린은 수많은 범들에게 자신의 명을 줬다. 이령의 경우 생전 영민한 짐승들에게 명을 줬지만, 아린은 오직 범들에게만 명을 준 모양. 흰 산의 범들을 아린이 붉은 산과에 전쟁에 투입할 병력이고, 그 병사들마저 범으로 구성된 것은 특이한 걸 넘어서 괴이하게 느껴질 지경.

3부 프롤로그에서 밝혀지길, 흰 산의 일족은 본래 백호였다고 하니, 아린이 순혈이든 아니든 최소한 범과 관련이 있는 신수 출신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4. 강함

이령과 흰마귀의 기는 근본적으로 같다고 했다. 허나 그건 겪어보지 못한 자들의 말이다. 비록 흡사하지만 그 크기가 다르다. 흰마귀와 이령의 기(氣)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추오
스스로를 너무 과하게 평가하는구나.
누... 누가 따위를 흰마귀와 헷갈려?
행여 생김새가 같다 한들 아무리...
괭이를 구분하지 못할까?
추이
가서는 안된다 절대로... 흰 산에는 마귀가 있어
추이의 조부
왜 또 넘어온 것이냐?, 어서 돌아들 가라! 이곳 영응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흰눈썹

온갖 강자들이 모인 최강의 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붉은 산의 세력이 아린 하나를 치기 위해 수백 년 동안 준비를 하고, 괴물들중에서 괴물들이나 다름 없는 간부들이 군대를 가지고도 수장인 압카가 회복되기 전까진 감히 덤빈다는 생각이나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보아 같은 동족들과도 차원을 달리하는 최강자임을[33] 알 수 있다.

시놉시스에 흰눈썹이 신비한 힘을 가진 아이를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자라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 이 신비한 힘은 다름아닌 아린의 힘이다. 아린의 무력으로는 세계를 재패하는 것도 가능한 듯 하다. 심지어 붉은산의 수장, 압카 조차도 아린이 그렇게 만든 것이란 게 정론이다.[34] 아린의 힘이 있으면 세계를 지배할 야욕을 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항마전에서 죽은 걸로 보이는데도 항마전에 참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예상되는 황요도 본인도 아니고 아들인 아랑사의 기를 보고 "왜? 나...나를 보낸 것이야?? 난...못 한다"라면서 공포에 떨었고 항마병으로서 항마전에 참전한 무골은 아린과 닮은 아랑사의 기를 보고 머리가 하얗게 새며 분명 죽은 걸 봤다고 소리치며 공포에 떨었다. 심지어 엄청난 증오를 품고 있는 추이조차도 아린의 아들인 아랑사의 기를 느끼고 엄청나게 벌벌 떨며 정신을 놓았다.

대표적인 예시로 아린을 상대하기 위해 붉은 산에서 만든 항마병(降魔兵)들이란, 각지의 이름난 맹수들을 모아[35] (고통스러운 수인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상위 1~2%에 해당하는 강자들만 수인으로 만들고, 그 중에서도 아린의 정신지배를 어느 정도 저항 가능할 정도로 독하고 강인한 놈들만 골라 훈련시킨 놈들이다. 즉 보통 짐승들 입장에선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들이며, 실제로 항마병들보다 훨씬 약한(무골의 말에 의하면 붉은산에선 먹이로나 썼을 약체들) 흰눈썹의 수인들마저 사지 하나 없는 불구가 된 상태에서도 비녀단원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고, 그나마 일꾼 항마병 급으로 보이는 녹치는 비녀단을 혼자서 멸단시키는 등 괴물 인증을 제대로 했다. 그런데 이런 괴물 중의 괴물들인 항마병들이 아린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역할은 고작 화살받이에 불과하고, 더 나아가 아예 붉은 산 세력의 보급 호송 병단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어지간한 강자가 아니면 아린 앞에서는 고기방패 역할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

아린에 대항할 수 있는 진짜 핵심 전력인 붉은산의 간부인 버일러 그보다 밑인 타이지들은 항마병조차 우습게 보이게 할 강자들[36]인데, 이런 강자들과 항마병들을 포함한 붉은산의 총 전력을 동원해도 아린에겐 미치지 못해 어르신(압카)가 회복을 마칠 때까진 감히 대적하지도 못한 모양.

즉, 온갖 괴물들이 넘쳐나는 붉은산에도 혼자서 아린을 상대할 수준의 인물이 압카 말고는 가능성조차도 없다는 것이다. 이령도 아린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하고 능력도 비슷하지만, 혼자서 대적할 생각도 안 한걸 보면 아린에게 훨씬 못 미치는 모양. 심지어 과거엔 시로 추정되는 것들로 구성된 상당한 병력의 군대까지 가지고 있었음에도 구망의 명을 들으며 붉은 산 연합에 참여해 항마전을 벌이기도 하였으니...

심지어 작중에서 추이 이령의 무력에 일방적으로 맞기만 하면서 버일러와 타이지의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줬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추이가 감히 흰마귀와 힘을 비교하냐는 듯한 대사와 조롱을 한 것을 보면 버일러는 물론이고 흰산의 일족들 중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작품이 진행될수록 기대를 받는 인물. 그 강대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은 확실하다. 세계관이 점점 커지면서 신들의 무대인 곤륜 등 엄청난 규모의 세력들이 속속히 나오고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아린과 흰 산은 이러한 신적인 존재들과 강대한 세력들과 대적하고 견제했다는 것이 된다. 신적인 존재들 중에서도 유별나게 강력한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령이 아린의 영혼을 인지하고 결국 흰 산의 힘을 받아들여 아린을 죽이려 하지만 되려 아린의 반쪽짜리 영혼의 힘이 흰 산의 힘을 받은 이령을 압도한다. 아린 자신의 힘이 자연에서 오는 힘을 넘어서는 것. 그야말로 초월적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순리를 거스르는 듯한 강함이다.[37]

아린의 원본이자 아바이격에 해당되는 이령은 전성기 시절에도 흰산의 힘을 대부분 환원하고 약해진 완달에게 생채기 하나 못 냈는데 압카 흰산의 일족들이 대대로 나오기를 염원했던 존재인 하늘이니 만큼, 전성기 시절의 완달을 뛰어넘는 존재다. 그런 압카의 청규가 제자리를 잃게 만들고 다리를 잘랐으며, 항마전에서는 거의 혼자서[38] 압카+버일러+타이지+항마병 전원과 치열하게 싸웠을 정도이니 아린의 힘은 비정상이라는 말도 부족하다. 정말로 순리를 거스르는 괴물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39] 이 정도면 초대 흰 산의 주인인 불함이 와야 비견이 될 수준.

아린이 어찌 이토록 강한가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린이 예루리의 힘을 얻은 것이 아닌지, 2부 마지막화에서 어린 시절의 아린이 들고 다녔던 물건이 인드라(= 제석천)을 상징하는 금강저를 들고 다녔던 점 때문에 3부에서 등장한 곤륜의 천제와 연관이 있는게 아닌지[40] 2부 마지막화에서 이령이 큰어르신의 모습으로 등장해 아린이 이령의 힘을 모두 가져간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이령은 흰산의 부름에서 흰산의 힘과 함께 모든 힘을 잃고 굉장히 약해졌기때문에 이령의힘을 가져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때 이령은 흰 산의 힘이 모두 사라진, 폐급이었을지언정 흰 산의 힘을 사용할 수 있던 2부 시절보다 더 약해지긴 했으니 당연하다만. 이후 시간대를 봐도 딱히 이령의 힘을 가져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4.1. 술법

이 이외에도 기억 조작 능력으로 산군의 끔찍한 기억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령과 거의 같은 술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위력이 천지차이이다. 그런데 위의 능력들도 풀파워가 아니고, 술법도 더 존재하는 듯하다. 아린의 사부가 무두리인 것을 보아 무두리의 술법도 익히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발차기 기술로 추이대장의 팔과 목을 떨어뜨렸고 무두리에게 기술을 배우는 무커를 약올리다가 공격을 받자 반장난으로 시도하려 했다.

5. 기타

과거 어렸을 때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조금 차이나는 편이다. 어릴 때엔 동생인 흰눈썹이나 아들인 아랑사와 같이 동물을 연상시키는 머리스타일 이였으나 상투를 틀면서 평범한 머리 모양을 가지게 되었다.[54] 또한 어릴 때에는 겁이 많고 울보였던 걸로 나오는데, 왠지 훨씬 어른스러운 흰눈썹 쪽이 더 형 같아 보인다. 심지어 흰눈썹이 덩치도 아린보다 더 크다.

어렸을때 부터 산삼을 좋아했었던 듯 하다. 과거 흰눈썹이 그러게 왜 산삼주의 산삼을 왜 빼먹냐고 하거나 아랑사가 훨씬 어린 아기였을때 산군에게 산삼을 먹이던 것, 그리고 아랑사가 크면 산삼 나눠먹을 입이 셋이라고 걱정한걸 보면 무지하게 좋아하는 듯.

작중에서 집(성)에 있을 때는 항상 신발 뒤축을 꺾어신고 있다. 습관인 듯.

' 아린(ᠠᠯᡳᠨ, Alin)'은 ''을 의미하는 만주어이며 백두산, 아린의 또 다른 호칭인 영응왕은 실제 역사에서 금세종이 여진족이 일어난 신성한 땅이라고 백두산을 산신으로 봉할 때 올린 이름이다. 정확히는 흥국영응왕.

그리고 '아린'이라는 말은 '아프다'는 뜻을 가진 '아리다'의 변형인데 흰산을 거부하며 지속적으로 발작을 일으킨 것을 보면 노린 작명일지도.

어쨌든 무두리(용)를 스승으로 삼고 있고, 아내는 여우(구미호?) 종류로 추정되는 짐승이기 때문에 뭔가 비범한 짐승인 것은 확실해보였는데, 3부에서 밝혀지길 사신수 중 한명인 백호라는 것이 드러났다. 동족은 아버지인 이령과 작은 아버지 압카 그리고 사촌동생인 흰눈썹이 있다. 아내와의 사이에서 자식이 생긴 걸 보면 다른 짐승과도 교배(...)가 가능한 듯?[55][56]하지만 동양 판타지 세계관에선 사람과 짐승, 사람과 귀신, 짐승과 짐승의 교배는 워낙 흔하기 때문에 이걸 단서로 뭘 얻을 순 없다. 흰눈썹은 배다른 형제일 가능성이 높다. 흰눈썹이 반인반수로 소개된것을 보아, 아린과 이령은 순혈짐승이라 강하고, 흰눈썹은 그러지 않은 듯.

흰눈썹과 아린이 어렸을 때의 회상에서 하는 말을 보면 아버지가 있었던 듯하다. 아내의 말로는 오냐오냐 커서 자기 밖에 모른다고 한다.[57] 아들의 성격으로 봐서는 아린도 고집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였음은 확실하다. 2부 최종화에서 큰 어르신이었을 무렵의 이령이 어린 시절의 아린을 두고 이 녀석 고집을 어떻게 꺾겠냐고 말하는데, 이로 보아 어린 시절부터 성격이 고집스러웠던 모양이다. 거기다 이때도 이령에게 반말을 써댔다.

78화에서 나온 이령의 얼굴과 아주 똑같이 생겼다. 가족관계가 상당히 안좋은데 그를 적대하는 세력의 수장인 압카와 간부 이령, 흰눈썹 등이 전부 그의 혈족이라고 한다. 산군에게 '니 신세가 나와 같구나' 라고 한것을 보아 일족들이랑 등을 돌리게 된 사연이 있는것 같다. 흰 산이 아린 외에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령의 대사를 보면, 지기(地氣)와도 밀접한 듯.

어린아이일 때, 울라와 비라의 시체를 보며 자신이 꼭 배워서 살려주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호랑이형님 세계관에서는 죽은 자를 살리는 기술도 배우면 쓸 수 있다는 얘기(...).[58] 같은 흰 산의 일족인 이령이 불완전하게나마 사자소생이 가능한데[59] , 근본이 같은데다 위격이 높은 아린이면 충분히 소생이 가능할 듯.
무커: "나주도 지금 생각해보니 아린이 그 큰 산줄기를 따라 범들을 만나러 다닌 것 같다고 했어."
백두대간을 통해 범(虎)들을 만나러 다닌 듯하다. 이렇게 되면 아린과 지리산의 왕, 황맹과의 관계 역시, 떡밥으로 남는다.

어린아이일 때 모습이 자식인 아랑사랑 꽤나 닮았다. 머리에 검은색 두 브릿지 정도를 빼면 거의 뭐 도플갱어 수준. 2부에서 아랑사의 성격도 아린처럼 되어가고 있다.

2부 최종화에서 아린의 기폭발에 휘말려 죽어가는[60] 이령이 "너는 나다"라고 말하고, 2부 191화에서 이령이 아린인 척 행세하자 산군의 령이 이령을 아린으로 인식하고, 2부 243화에서 산군이 이령을 아린으로 보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외모 뿐만이 아닌, 혼과 본질 등에서도 이령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3부 프롤로그가 연재되자마자 썸네일 표지가 아린으로 바뀌었다. 차이점이라면, 이제까지 아린은 양쪽에 검은색 브릿지가 있었으나, 썸네일 표지에는 한쪽에만 있다는 것 정도. 즉 아린과 그와 똑같이 생겼지만 검은 브릿지가 없는 이령이 썸네일을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 2부 후기에 나온 케이크에 그려진 산군/빠르처럼 그려졌다

그리고, 3부 18화에서 곤륜의 천제가 실루엣이기는 해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혹시 아린과 무슨 연관이 있는게 아닌가 하고 추측중이다.

아린의 정체가 예루리라는 추측이 있다. #


[1] 본래는 어린 산군을 구출하고 나서 한 말이지만 산군이 숨을 거두기 직전에 이 말을 회상하면서 중의적인 대사가 되었다. 위의 이미지가 그 장면. [2] 구미호 또한 어지간한 영물보다 강하거나, 최소한 영물급으로 묘사되는 요괴이다. [3] 예를 들면 아루의 무리. [4] 더군나나 백두대간을 통해 한반도 각지의 산을 돌아다니고 범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다. [5] 아린은 흰산일족 중에서도 격이 다른 만큼 사악함이 응축되어 있다고 표현될 정도로 차원이 다르다 한다. [6] 그런데 81화 산군의 회상 속에서 바위 틈새 내부의 모습이 비춰지는데 산군 외에 어린 새끼 호랑이가 한 마리 더 있었다. 산군의 형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며 그 정체는 빠르로 드러났다. 그런데 산군의 눈이 푸른걸 보고 아루의 자식이라고 한것에 비해 빠르의 눈은 붉은색이다. 무슨 이유에선지 아루는 산군에 비해 빠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은 듯. [7] 이때 아린의 정신지배에 걸려 정신이 나가있던 추이들이 추이의 외침에 정신지배가 해제된다.아린도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기고 추이를 직접 죽인다. [8] 물론 붉은 산쪽도 대비를 했는데 바로 술법을 버티는 짐승들을 항마병으로 구성하는 것. 바쿠가 영응왕과 같은 종류의 정신지배를 버틴적이 있어서 항마병의 지휘관이 되어서 수인화한 짐승들이 영응왕의 정신지배를 버틸지 못 버틸지를 골라낸다고 한다. [9] 아린과 유사한 술법을 쓰는 이령의 말에 의하면 염동력은 살아 있는 생명체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10] 심지어 본인이 어릴 때 아버지의 산삼주에서 산삼만 빼먹을 정도로 좋아하는게 산삼이다. [11] 자신이 다스리는 흰산에서 서열 1위 범이 나왔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아린이 자기 맘대로 한 생각이며, 스승은 한번도 무커가 범 서열 1위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흰 산 근처 범 중에서는 최강으로, 2살 때 그 주변 최강범을 이기고 산군의 아비인 '아루'도 이긴 강자다. [12] 추이들이 범을 잡는 동물이라지만 시간이 흐르며 워낙 열등해지다보니 잡범들에게나 이기는 정도로 묘사되고, 무커나 산군 정도면 보통의 추이 정도는 꽤 쉽게 이길 수 있는 모양이다. 이건 미호가 대장 추이를 대면하고 예사 추이가 아니다. 그래서 '산군이 저렇게...?'라고 생각한 걸 보면 산군 정도면 보통의 추이 정도야 식은 죽 먹기로 처리할 수 있는 걸로 드러났다. [13] 이 장면 때문에 이 시기가 신라 시기이며 아린과 흰눈썹의 나이는 천 살 정도로 추정되었으나 후에 500년 전에 아린과 흰눈썹이 오손으로 존재하던 시기가 나와 이들의 나이도 500년 정도임이 확인되었다. 사실 신라가 석빙고로 유명해서 그렇지 석빙고 자체는 신라 시대 이후에도 한반도 왕조 대대로 사용되었다. [14] 아린에게 무커는 북쪽에서 살다가 갑자기 찾아와 산군과 비라를 다치게 하고 나무도 부숴놓은 놈이기 때문. [15] 정확히는 아린의 성과 흰산을이어주는 길목처럼 흰산으로 이어지는 흰산의 기운이 서린 길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기운이 중간중간 끊겨 있다고 한다. [16] 이령의 백액을 핑계로 만났지만 실은 아랑사와 아비사 안에 깃든 아린의 혼을 합칠 방법을 물으러 온것이다. 당연히 대놓고 아린이라 얘기하진 않았지만 무팽에게 들켰다. [17] 다만 정황상 당시 아린은 자신의 혼을 아랑사 안에 넣은 후 산군에게 맡긴 상태였다. 전력이 아니었던셈. 물론 자신이 이기지 못할 빈사상태임을 인지했기에 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18] 생전 자신의 부탁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이령의 공격 속에서도 아랑사를 끌어안고 지키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다 분노한 듯 소리를 지르며 기 폭발을 일으키는데, 이 절절한 모습에 감동했다는 사람이 많다. [19] 이령이 2부 142화에서 금강저를 보며 시들과 비교하며 탄식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금강저의 주인은 바로 아린이었던 것. [20] 다만 유량이 공포에 질린 점을 감안하면 무골과 같이 아랑사 안의 아린을 인식하였기에 아린을 지칭하여 오손이라 했을 가능성이 있다. [21] 이령의 시와 아린 모두 백발에 검정색 브릿지가 두 갈래로 나 있다. 이령은 산군이 아린으로 착각할 정도로 아린과 흡사하게 생겼지만, 머리에 검은 부분이 없고 완전한 백발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22] 이 때 흑룡에 맞서 힘을 받는 완달의 모습과 아린의 모습이 페이딩으로 겹쳐지면서 혹시 아린이 강한 이유가 완달의 현신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3] 다만 아린의 경우에도 울라가 싫어하는 것을 보면 몇번 실책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 거기다가 붉은 산 변종들의 경우 추이가 리더가 된 이후 2부 시점 추이가 사라지기 전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24] 그런데 사실 이건 애매한 것이 아린은 범이 아니다. 물론 백호가 범에 가까운 종족은 맞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린은 범도 아닌 그냥 엄청 쎈 제 3자에 불과하다. 아린이 범을 편애하는 건 맞다. 아린이 범이었다면 동족의 죽음에 분노한 것이 되어 정당한 대응이 되었을 것이다. [25] 다만 2부 최종화(251화)에서 묘사되는 과거의 이령, 즉 아직 큰 어르신으로 있을 때의 이령은 진짜 그 이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자하고 온화한 성격임이 밝혀졌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이령과 현재 시점의 이령은 모습만 같을 뿐, 인격 자체가 완전히 다른 별개의 인물이라고 해도 이상치 않을 정도. [26] 다만 이령의 반응을 보면 정황상 완전한 혈족은 아니다. 또한 아린 생전에는 추이들의 몰살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등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27] 사실 항마병은 어디까지나 말뚝만 옮기면 끝인 애들이라 지나친 항마병 양성은 바쿠에게 더 책임이 있지만... 그러나 구망이 직접 말하길 말뚝 옮기기가 끝나면 먹이로 쓰인다고 한다. [28] 정황상 이령의 복제체일 터인 아린이 흰 산의 주인으로 있을 수가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보여지는데, 3부에서 이령 완달을 대신해 3년상을 치루었는데, 이 때문에 흰 산 이령을 주인으로 인식할 수가 있었다고 언급이 되기 때문. [29] 다만 이들은 언제까지나 짐승인데다 지능마저 낮아졌으니 태생적인 범의 천적으로서의 본능이나 충동을 조절하기 쉽지도 않을 것이며 짐승이니 그럴 이유도 없다. 그저 먹이사슬을 따를 뿐. [30] 다만 반대로 볼 수도 있는 것이, 추이는 단순히 범들을 잡아먹는 포식자로서 쳐들어온 것이 아닌, 범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면 추이한테도 살기 좋은 곳이기에 종족을 번성시키에 위해서 한 선택이다. 작중 이들의 원 서식지는 척박하다고 하며, 아린이 보내주려고 하자 가장 먼저 한 생각이 다른 곳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즉, 정말로 일족이 다 굶어 죽을 지경이라 살기 좋은 곳을 찾아왔다고 볼 수도 있으며, 그렇다면 추이(를 포함한 여타 짐승)들이 흰산으로 움직이는 것은 늦든 빠르든 일어날 일이었다. [31] 더군나나 이쪽은 무력으로도 압카에 대적할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다. 못해도 아린과 필적, 더 강할 가능성도 있는 것. 더군나나 아린, 압카와는 달리 민간신앙의 형태로 퍼질 정도로 격이 높다. [32] 이는 아린이 무커를 대하는 것이나 산의 기운을 타고 범들을 만나러 다닌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33] 또한 유력한 세계관 최강자 후보이다. 그 밖의 후보로는 곰신인 고마나 아린을 죽인 압카, 태초의 여신 아부카허허와 태초의 악마 예루리, 최대 떡밥인 용들 그리고 천제가 있다. [34] 압카는 청규(淸竅)가 제자리를 잃고 망가졌고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하체에 후천적 장애를 얻었다. 이령과는 비교도 안되게 강한 압카를 이 꼴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강자는 현재로선 아린 밖에 없다. [35] 계속 해서 충당하고 있긴 한데 워낙 죽어나가는 놈들도 많아서 늘어나질 않는다고 한다. 추이가 전권을 맡았을 땐 아직 변종이 되지 못한 짐승들을 풀어줘서 더이상 늘어날 일은 없어보인다. [36] 바쿠만 해도, 염주를 끊지 않은 인간폼에서조차 수인폼 상태의 황웅쯤은 대충 몇 대 때려서 죽여버릴 정도로 강하다. 그 황웅은 설정상 격투장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는 최강의 항마병이었다는데, 이런 황웅이 전력을 다해 공격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데다 몸에 흠집 하나 나지 않을 정도. 이런 신체 스펙에다가 술법까지 구사한다. 그리고 바쿠의 후임자인 대장 추이는 이런 바쿠보다 훨씬 강하며, 버일러들은 이런 추이마저 잡놈 취급할 정도이다. [37] 다르게 본다면, 압카 또한 그만큼 강력하다라는 소리가 된다. [38] 공명 무커와 비라, 울라 등 여러 호랑이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이들도 아린이 자신의 혼을 나누어줘서 비약적으로 강해진 것이다. [39] 이와 반대로 흰눈썹 세계관 최강자 압카의 복제체임에도 불구하고 원본인 압카보다 약하다고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으로 약한 편이다. [40] 제가 말하길 "나의 금강저는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기물이 아니야!" 그리고 완달도 들어올리긴 했지만 무단으로 겨우 들어올렸다. [41] 사실상 본래 힘의 1할도 쓰지 않았다. [42] 심지어 대장 추이의 맷집이 약한 것도 아니다. 초재생능력을 잃은 상태에서 공명(共鳴)한 무커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끈질기게 회복하고 달려들었으며 이령의 공격도 타박상, 골절상을 등의 상해를 당하여도 끝까지 의식을 유지하다가 무커의 팔로 카운터를 먹여 중상을 입히기 까지 했다. 게다가 작품 내에서 특히나 강하게 묘사되는 무커의 두 번에 걸친 앞발 공격으로 목뼈와 얼굴이 박살나고 나서도 산군이 죽을 힘을 다해 물어야 겨우 추이의 목을 뜯어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43] 다만 아린이 흰 산의 힘을 거부했다는 무팽의 독백이 나오면서 이 부분이 애매해졌다. [44] 무커가 아랑사의 폭발에 반응한 묘사가 있다. 그 전에 비라도 아린의 기운에 반응해 눈이 3개가 되어 각성한 적 있는데다 무커가 수인으로 각성해 추이를 날려버리고 꼬리까지 밣았다. [45] 아마 이 것 때문에 아린을 상대하는게 까다로워서 군대를 만든 것 같기도 하다. [46] 그 말은 추이가 무커를 항마전에서 본 적이 없다는 소리인데, 현재 언급으로 보아 무커는 항마전이 진행되는 동안 붉은산의 군대가 지른 산불을 잡고 구망과 싸우느라 참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47] 각성한 무커가 추이의 화염 술법을 맨손으로 풀어버리는데, 연기는 나도 정작 그을리거나 타버린 묘사는 없는 걸로 봐서 아린의 기로 각성한 호랑이들은 불에 면역이 있는 것으로 추청된다. 결국 30화에서 추이가 과거 아린을 토벌하기 위한 항마전을 회상하며 '불에 강하다, 그때 그 놈들과 흡사하다.'라고 하여 사실임을 입증했다. [48] 이령이 흠원의 주술이 풀린 것을 보고 진노하여 기를 폭발 시켰을 때도 엄청난 위력이 나와 산의 서쪽부에서 엄청난 파괴음과 진동이 울렸을 정도지만 항마전 당시의 회상에서 나온 아린의 폭발(爆發)은 현대병기 중에서도 그 위력과 맞먹는 것은 핵이나 전술 폭격 같은 미친 위력을 보여주었고 폭발을 피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아예 죽거나, 급한대로 땅이라도 파고 들어가서 숨어야 할 정도인듯 하다. 아랑사는 아린에 비해 너무 어려서 그런지, 범위가 초라한 수준이다. [49] 하지만 작은 폭발 한번으로 홍의부의 초가집이 집터만 빼놓고 증발해버렸다. 미호는 폭풍에 휩쓸려 나가떨어졌고, 추이는 기를 감지하자 두려움에 정신이 나가버렸으며, 여우 구슬이 보호했기에 망정이지 아비사와 홍의부의 어머니도 휩쓸릴 뻔 한걸 보면 어리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이다. [50] 항마병은 사람의 형태에서 짐승에 버금가는 강력한 신체능력과 아린에게 달려들 강한 기(氣)와 깡다구가 있고, 변종들 중에서도 바쿠의 시험을 통과할만큼 강한 변종들을 말한다. [51] 미호에게 말을 했었던 것으로 보아 적어도 의식은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추이의 경우, 정신을 놨다기 보다는 흰마귀에 이끌렸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때문에 기를 내뿜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 했고, 나중에 아이라는 것을 알자 원수의 자식을 놓친 것 때문에 분노했다. [52] 감이 안잡힌다면 예시를 들어보자. 원피스라는 작품에서 세계관 최강자로 군림하는 샹크스 흰수염의 배 위에서 패왕색 패기를 사용해 강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졸도시켜버렸다. 아린은 이 패시브인 정신지배를 항시 켜두고 있고 아예 어느정도 강한 호랑이조차도 얄짤없이 입도 뻥긋 못하게 만든다. [53] 이령의 말로 자신도 모르게 정신지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아린일 것이라 추정된다. [54] 아버지인 이령 또한 아린처럼 종종 상투를 튼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아버지인 이령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55] 불확실하지만 보통의 짐승이 아닌 영물의 경지에 오른 짐승들만의 특이성일지도 모른다. [56] 똑같이 영물인 푸른 늑대 버르테도 하얀 암사슴인 코아이 마랄을 아내로 두고 있다. [57] 실제로, 2부에서 추이와의 싸움 이후 품 속에서 단약을 찾다가 어릴 적 아린이 가지고 놀던 금강저 파편이 나오자 잠시 침묵하다가 시들을 향해 너희들은 왜 그 모양 그 꼴이냐며 한탄하고, 최종화에서는 아린의 기폭발에 휘말려 죽어감에도 한번만 더 용서해달라며 애걸했고, 500여년 전, 큰 어르신이었을 무렵에는 자신(이령)의 허락을 받지 않았음에도 흰눈썹과 놀려고 하는 아린을 향해 '흰눈썹이 다치지 않을 정도로 살살 놀거라'라고 말만 하고 그냥 내버려두는 등 한때나마 이령이 아린을 무척 애지중지할 만큼 아꼈다라는 묘사와 상황이 나온다. [58] 다만 이건 아린의 종족과 같이 수명이 매우 길고 신체가 매우 강한 종족 한정이거나 아린의 종족에게만 전승되는 술법일 수도 있다. [59] 일반적으로 이령은 이령의 시 문서에 나오는 네눈밖이만이 허락돼있다고 하지만, 추오의 형처럼 본래 모습을 남긴 두눈박이 시도 만들 수는 있다. 시라무렌에게 시비를 걸 때도 '내가 죽인 놈이 귀한 부하라면, 예전만 못하지만 살려는 줄 수 있다'고 빈정거리기도 했다. [60] 그 이유는, 아린의 기폭발에 휘말리게 되면, 기와 혼까지 빼앗기기 때문이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94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94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