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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04:26:52

달숙이

파일:external/crayondata.cyworld.com/2194_l.jpg

1. 개요2. 등장인물3. 엔딩

1. 개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아이큐 점프에 연재되었던 이재석의(작중 오너캐의 이름은 재발이) 만화. 전 14권 완결.

당시 아이큐 점프를 이끌던 3대 국산만화 중 하나였다. 그것도 전성기 일본 만화가 수입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시기였는데 더더욱 인기가 있었다.[1]

참고로 연재 초창기에는 그 유명한 드래곤볼과 함께 별책부록으로 실렸다. 덕분에 아이큐 점프 본지는 안 보고 오로지 드래곤볼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별책부록만 보는 일부(...)도 접할 수 있었던 만화.

한심마을에 사는 정의감이 충만한 초등학생(당시 국민학생) 달숙이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작중에서는 주인공의 이름 및 작품 이름이 탈수기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덤으로 땡크주의도 있다. (당시 대우그룹의 광고 탱크주의의 패러디)

개그로 시작해서 개그로 끝나며, 주인공인 못생긴 소녀 달숙이가 입고 있는 태권도복의 흰띠부터가 본래 검은 띠였는데 락스놓고 빨아서 하얗게 탈색된 상태였다고 한다. 게다가 패러디 본좌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재 당시의 여러 광고라든가 인물 등이 작품 내에 많이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 아랑전설 테리 보가드 앤디 보가드도 있었다. 물론 저작권은 지켰을 리가 없다.

후반부에 네오 나치까지 나오는 무서움(?)을 보여준다.[2]

테리와 앤디 말고도 만화 중간중간에 꽤 유명한 인물하고 개그 프로그램 등장인물들과 게임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많이 나온다.[3] 어느 정도 비중있는 인물들만 해도 저 정도인데, 단칸 출연까지 확장하면 라우 첸[4],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는 농구선수 매직 존슨의 여동생으로 설정된 '매직 쭁숙'도 있었다. 후반부에 철권의 캐릭터들도 네오 나치의 잔당으로 나왔다. 다만 작가의 지식이 좀 부족했는지 알면서도 그랬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본이 침략해오는데 마징가Z를 패러디한 로봇을 타고 나가 맞서 싸운다.

결말은 비교적 훈훈하게 끝났다. 한 명(그 외 포함하면 좀 더 있지만.)만 빼고.

단, 작화에 신경 쓰는 경우 너무나 단순한 그림체[5]에 질려 포기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작가의 다음 작인 '붐붐'[6], ' 핵폭탄'도 마찬가지.

동료 작가 및 잡지 편집부의 인물들을 캐릭터로 적극 기용한 만화이기도 하다. 이것은 <달숙이>뿐 아니라 그 무렵에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하던 다른 만화들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난 연출이었다.[7]

사실상 동인지에 가까운 만화로, 개그만화임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떨어지는 画力, 일차원적이고 수준낮은 슬랩스틱 개그로 점철된 만화로서는 수준미달인 물건이었는데, 그럼에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연재잡지였던 아이큐 점프는 동시대 양대산맥이었던 소년챔프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이상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것과 다르게 타깃이 초등학생 저학년대였고 아직까지 단순한 그림체의 명랑만화의 수요가 유지되던 시절이었다. 또한 당시 인기있던 문화요소를 무차별적으로 집어넣었기 때문. 당시 인기있던 게임 아랑전설부터 당시 인기있던 가수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8], NBA의 매직 존슨 등 당대 인기있던 캐릭터나 가수, 스포츠 스타 등이 등장하며 TV광고를 패러디한 유머 등 당시 이런 콜라보레이션 등의 요소에 익숙하지 않았던 독자층에게 신선함과 콜라보레이션의 재미를 줄 수 있었다. 손태규 스타스쿨 등과 맥락을 같이하는 작품으로 만화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좋은 예시 중 하나. 물론 시대가 시대답게 저작권 따윈 아무런 신경도 안 쓴 작품. 스토리나 분위기 역시 들쑥날쑥 종잡을 수가 없어서 초반엔 무뇌성 개그만화로 가다가 갑자기 드래곤볼 식의 격투 만화로 흘러가더니 이후엔 달숙이의 주변 인물이 하드고어하게 살해당하는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등 그야말로 아마추어 낙서 수준이 따로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몇년 후의 미스터 부도 이러한 종잡을수 없는 연출을 보여주지만 적어도 이 작품은 저작권 면에서는 무단도용이 아닌 패러디로 일관하였기에 별 문제가 없었다.

작가인 이재석의 근황은 요새 다른 만화가 한명이랑 합작으로 親 나꼼수 계열의 시사만화를 그리고 있다. 2014년에서는 팟빵 팟툰에서 <생선장수 부동산 염장지르기>를 연재중.

2. 등장인물

3.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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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에서 비참하게 끝난 인물은 다름아닌 현우.

본편에서는 미남형 캐릭터에 주인공인 달숙이가 짝사랑하던 인물이었는데 엔딩에서는 완전히 양아치로 전락해버렸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태권도 대회에서 복부에 강력한 발차기를 맞고 설사가 나와버려[22] 응가맨으로 전락해서 그 컴플렉스로 삐뚤어져서 그렇다.(다른 인물을 따지자면 진주정도.)

반면에 주인공인 달숙이는 자라면서 본편에서의 못생긴 얼굴과는 180도 달라진 미소녀가 되었다. 달숙이의 어머님이 꽤 미인이라서 결국 자라면서 엄마를 닮게 되었다.

심지어 방순이마저 히틀러를 처단한 공으로 사면된 뒤에 돈 때문에 떠난 과거의 연인이 돌아와서 훈훈하게 끝났다.

여담으로 단행본 마지막 권에서는 본편이 끝나고 번외편인 재발이의 단편모음이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에피소드 만화가 수록되었다. 해당 단편 컨텐츠들은 다양해서 TV 연예 유행어 패러디인 경우도 있고, 시사풍자적 성향을 띠는것도 있고, 특정 작품의 패러디인것도 있다.[23] 이것은 사실 이재석 작가가 달숙이 이전에 '엉터리 스타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한 만화였고, 달숙이 본인은 달숙이 본편 이전에 엉터리 스타열전에 먼저 등장.


[1] 나머지 둘은 이충호 마이러브, 박산하의 진짜 사나이 [2] 하지만 네오나치가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비판할 수는 없을듯하다. 나치와 나치당의 인물들의 악행들을 미화하지 않았기 때문. 작중에서 네오나치는 히틀러를 현대에 되살려서 세계정복을 하려는 악당으로 등장하며, 당시 국민학생들 중에서는 달숙이 만화를 통해서 히틀러가 나쁜 사람이었다는 걸 배운 아이들도 많았다. [3] 은장도, 마이클 잭슨, 마돈나, 터미네이터 비스무리한 남자, 왕푸, 미스터 빅 , 모래시계 등장인물들, 지존파(...) [4] 인상 쓰며 지나가는데 구석에 고정적으로 나오는 돼지 캐릭터가 " 엑스트라 주제에 무게 잡고 있네"라고 한다. [5] 웃음을 의도한 그림체인것 같다. 일부 예외로 잠깐잠깐 나오는 유명 실존 인사(ex. 남희석, 29만원, 김건모, 이주일 등) 들의 얼굴들은 거의 리얼리스틱하게 표현한다. 그런데 등신대는 디폴메라서 좀 익살스럽다. [6] 버디 형사물이다. [7] 여러 만화에서, 작가 자신, 편집부 기자, 동료 작가, 동료 작가가 <아이큐 점프>에 연재하고 있는 만화의 등장인물 등이 엑스트라로 나왔다. [8] 심지어 이 둘을 엮어서 "마씨 부부"로 등장시킨다(....) [9] 당시에는 초등학교가 아니었다. 물론 만화 종반부에 가서 한심초등학교로 바뀌었다는 언급은 나온다. [10] 미인대회에 나가려다 달봉이와의 결혼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11] 이것에 비웃음당할 때 전투력이 아주 크게 상승했다. [12] 이때 테리와 앤디가 개과천선해서 방순이를 아주 두들겨팬다. [13] 악당을 잡는 로켓펀치가 은행강도는 안 잡고 시민들만 두들겨 팼다. 그런데 매직 쭁숙을 구할 때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는데..... [14] 그런데 이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 민간 의료보험 없이 병원을 오가면 제아무리 매직 존슨 정도의 농구 스타라도 전재산 날리는건 일도 아니다. [15] 물론, 사무라이 스피리츠 쥐버전처럼 원본 캐릭터에 쥐수염 붙인 모양새다. 이게 일본 만화가 판을 치려고 꿈틀거리던 시절(일본문화개방은 이때 더 지나야했었으니 논외)에 이런 대담한..... 만약 이 만화가 당시에 2~3년 늦게 연재됐다면 이재석은 저작권법으로...... [16] 386이랑 486은 저가형인 SX와 고급형인 DX로 나뉘어져 있었다. [17] 농구 시합으로 돈을 벌어 집을 지으려 했으나 달숙이 일행이 이겼던 상대 농구팀의 구단주가 빚더미에 앉았다가 도망갔다. 그러나 탈옥한 방순이 일당을 잡아 상금을 받아서 어찌 해결했다. [18] 양로원 소풍용 김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손이 모자라 오뎅국물을 못 만들고 쩔쩔매고 있었다). [19] 그런데 부시맨이 달숙이가 못생겼을 때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했던걸 감안하면 나중에 달숙이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안 좋아했을 수도..... [20] 기절했다가 깨어나는 장면이, 터미네이터 2 에서 T-101이 정지했다가 재기동하는 장면의 패러디이다. [21] 약점이 발냄새였다... [22] 이유는 전날 먹었던 상한 참외가 원인이었다... [23] 그중에서는 북두의 권을 패러디한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