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난다 난다 니얀다의 평가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긍정적 평가
2.1. 캐릭터의 다양성
야나세 타카시의 작품답게(?)[1]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수인, 주인공의 친구, 여동생[2], 누님[3], 개그캐[4] 그냥 악당. 니얀다에서는 메롱이 이런 케이스이며 메롱은 열폭캐도 겸한다.], 열폭캐가 다 나오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애니메이션이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 일조했다.[5]2.2. 극적인 연출
액션에서 호평받지 못했지만, 연출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팬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었다.61화에서는 해골마왕에게 당해 십자가에 묶인 니얀다가 구슬의 힘으로 다시 깨어나는 장면이 있는데, 꿈의 망토 INST. 버전 음악이 깔리며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은 이미 팬들이라면 다 아는 명장면이 되었다. 11화 A파트의 경우 야고의 약속 문서를 참조.
또 니얀다가 사람들을 구하는 방법이 굉장히 창의적이었기에, 야고가 같은 음악을 깔고 같은 모습으로 변신해도 사람들은 어떻게 니얀다가 사람을 구할까를 기대했다.
2.3. 뚜렷한 주제 의식
4개의 구슬 편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를 다루었는데, 특히 59화에서는 바다가 오물로 인해 더럽혀진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었으며 60화에서는 얼음이 녹아내리는 펭귄섬, 61화에서는 아예 완전히 황폐화된 토토섬이 나온다.또 13화에서는 니얀다의 존재 의의가 밝혀지는데, 이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상냥함이 언급된다. 이는 찍찍 일족 편까지 이어져 니얀다 카렌이 니얀다를 보고 상냥함을 배우게 된다. 최종회인 83화에서는 상냥함이 이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간혹 가다 큰 틀에서의 주제를 넘어, 특정 에피소드 한정으로 색다른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었다. 11화 A파트 야고의 약속의 경우 야고의 정체성과 니얀다의 정체성이 충돌하는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결말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도중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반영한 듯한 대사를 넣었다. 17화 B파트 밤 하늘의 클로버의 경우 야고 대신 다른 캐릭터를 중심 인물로 놓아 현실의 벽을 느꼈음에도 여전히 꿈을 꾸고 싶은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3. 복합적 평가
평가 문서의 특성상 문단명은 '복합적 평가'이지만, 이 작품은 애초에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다. 이 문단의 내용은 성장한 시청자들의 감상을 여러 근거들을 들어 요소별로 정리한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 문단의 내용이 작품에 대한 비판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둘 것.3.1. 다소 일률적인 전개 방식
니얀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구한다는 장점은 방영 기간 내내 이어졌지만, 방영이 진행되면서 각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뛰어나도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나타났다. 각 에피소드는 스토리상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데, 에피소드의 구조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은 구조상 사건 발단 - 사건 전개 - 구조 요청 - 야고가 변신해서 출동 - 평화롭게 해결 루트를 탄다. 특히 출동 직전의 야고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체육 시간에 공놀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야고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아예 니얀다로 변신하기 위해 야고가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팬들에게 각인되어 버렸을 정도이다.[6] 아예 학교나 집에서 변신하지 않는 에피소드들도 많지만, 야고가 학교에 늦게 가는 날은 있을지언정 아예 안 가는 날은 거의 없는 성실한 학생인지라 어딘가에서 사건이 터지는 순간에는 학교나, 하교 후 또는 밤에 집에 있을 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다르지 않을지라도, 중반부부터는 매 에피소드의 분위기를 다르게 하여 단조로움을 해소하려 하였다. 폭우와 함께 사총사에게 닥친 시련을 보면 보검 편을 제외하면 줄곧 밝은 분위기였던 애니메이션이 맞나 싶을 정도. 나중에는 아예 산고양이 산 아래에 묻힌 유적에서 성물을 찾거나, 특정 인물의 슬픔을 멈추어 숲에 내리는 비를 그치게 하는 등, 일상물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에피소드들이 나왔다.
그러나 어쨌든 슈퍼히어로 작품 특성상 마지막 단계인 '평화롭게 해결'은 거의 변하지 않는데, 특히 이 부분의 BGM으로는 높은 확률로 < 나는 니얀다!!>를 느리게 편곡한 듯한 <気分はほのぼの>가 나온다. 물론 이 음악은 초반부 때부터 간간히 나왔으며, 에피소드 막바지에 여운을 남기는 데에는 훌륭한 곡이었다. 그러나 중반부부터는 거의 두 에피소드에 한 번 꼴로 나올 정도로 자주 쓰였다. 에피소드 결말부에 나오는 다른 음악으로 <큰 감동>이나 다른 곡들도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특정 음악을 자주 송출한 것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31화부터는 사랑 이야기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 쌍의 커플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 처음에는 색다른 내용의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그러지 않아도 전연령 애니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데 한 쌍도 아닌 여러 쌍의 커플링을 전개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따랐다.[7] 34화 B파트와 37화 A파트, '대놓고' 사랑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50화 B파트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결국 57화 B파트에서는 메롱과 카카코 선생님의 미묘한 기류를 전개하려다가 플롯과 캐릭터성이 동시에 불안정해졌다. 다행히 4개의 구슬 편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후에는 이전에 보였던 독창성을 많아 보여주지 못했던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3.2. 캐릭터 비중 분배의 어려움
33화 이후 미이라맨을 시작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많이 나왔는데, 미이라맨을 제외하면 이들은 대부분 한 에피소드에서만 주역을 맞고 이후에는 카메오, 들러리로 전락하거나 아예 첫 출연이 마지막 출연이 되기도 한다. 혹여 애니메이션이 더 길게 진행되었다면 이들이 다시 나왔을 수도 있었겠지만, 애니메이션이 83화에서 끝났다는 것을 감안해도[8] 초반부 등장인물들은 레귤러이건 아니건 지속적으로 나왔다.[9] 이에 비해 33화 이후의 신규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그렇지 못했다.33화 이전, 특히 10화 이전에서부터 등장한 캐릭터가 최종화까지,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후반부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이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너리즘의 탈피를 위해 기존 등장인물들이 조화롭게 녹아드는 기존 장점보다는 새로운 캐릭터를 넣어 호기심과 기대를 유발하는 쪽으로 에피소드를 전개해서인 듯하다. 야고나 그의 가족 및 학교 사람들을 제외하고, 기존에 한 번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재출연시키려면 그때와 다른 상황에서 등장해야 식상하지 않을 텐데, 대략 51화 B파트 두꺼비 소녀의 사랑 이후, 특히 4개의 구슬 편이 끝난 이후부터 73화 니얀다 카렌의 탄생에서 새로운 주인공이 나오기 전까지는 특색 있는 에피소드가 많지 않았으며, 73화 이후에는 일상편이 아닌 찍찍 일족 편이 종영될 때까지 전개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해서 회차가 거듭될 때마다 신선함이 줄어드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중후반부부터 등장한 캐릭터들 중에서도 똑딱이나 카카코 선생님 등 일부 캐릭터들은 각각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큰 비중을 보였다.
3.3. 박진감이 다소 약한 액션
슈퍼히어로 창작물에서는 보통 악당과 많이 싸우는 화끈한 액션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악당과의 대결보다는 교훈과 위기 상황에서의 구조에 초점을 맞추었다. 물론 영웅의 본연 임무인 사람을 구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하지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액션이 다른 슈퍼히어로 창작물과 비교하면 많이 빈약하다. 일례로 13화에 따르면 니얀다가 비행할 때의 평균 속도는 시속 200km라는데, 대부분의 비행 장면에서는 속도감이 전혀 살지 않는다. 분명 슈퍼히어로 창작물에서의 액션은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 중 하나인데, 속도전과 공중전에 유리한 니얀다가 보여주는 액션은 수준이 그렇게까지 높다고 하기에는 어렵다. 건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온 제작사가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 의아한 점이다.
이 작품이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온가족이 보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추구했기 때문에 힘조절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10] 화려함은 약하지만 제작진은 다른 방향으로 니얀다의 액션신을 차별화했는데, 니얀다의 액션신은 호쾌함이 약하지만, 대신 9화 A파트 두 명의 니얀다 가면에서 상대의 무기를 역이용하여 악당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공으로 야고가 했던 놀이를 응용한 신기술을 사용하여 무찌른 적이 있었고, 이 에피소드 이후에는 냅다 니얀다 펀치만 날리지 않고 변신 전에 터득한 노하우나 악당의 무기를 이용하여 사람을 구하거나 악당을 이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니얀다나 삐돌이의 전투만으로는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기 쉽지 않았지만, 33화에서 미이라맨이 참전하면서 액션이 한결 다채로워졌다. 미이라맨의 주무기인 붕대가 원거리 무기이기 때문에 단거리에서 주먹과 발차기를 날리는 니얀다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후 니얀다 카렌이 등장하면서 2~3인 이상의 합동 공격이 가능해졌다. 합동 공격기의 연출은 새로울 것이 없었지만, 어쨌든 힘을 합하여 악당을 물리치기 쉬워졌다는 것에 존재 의의가 있다 보니 시청자들이 이쪽에 주목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4. 총평
이 애니메이션은 악당 퇴치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주 목적인 영웅을 그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 단순히 영웅이 악당과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영웅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작품.그 시절 재능방송을 보았던 사람들에게는 이미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린 지금도 '볼만했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전형적인 아동용 애니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특이한 구조를 생각하면 전형적이지도 않았다.
4.1. 왜 인기가 높지 않았을까?
야나세 타카시의 대표작 날아라 호빵맨에 비해, 본작의 인지도는 매우 떨어진다. 물론 비교 대상이 호빵맨이라서 그런 것이지, 호빵맨을 제외한 야나세 선생의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있는 편이며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까지도 한일 양국에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니얀다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방영 당시의 인기 역시 호빵맨에 미치지 못했고, 호빵맨처럼 '국민 애니메이션'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날아라 호빵맨의 경우 사자에상 시공이 적용되어 에피소드를 무한히 만들 수 있는데, 니얀다의 경우 선라이즈가 사자에상 시공을 적용하지 않고[11] 그냥 깔끔하게 끝내버렸다. 애니메이션이 단일 작품으로 완결되어 시리즈물로 확장되지 않았던 것이 훗날 인지도가 부족해진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12]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시청률이 기대보다 높게 나오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획 의도를 보면 선라이즈 역시 니얀다를 장기화시킬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작가의 작품 날아라 호빵맨이 TMS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로서 성공했으니, 선라이즈는 니얀다를 맞수로 둔 것. 쉽게 말해 날아라 호빵맨의 정신적 후속작이 바로 니얀다였다. 실제로 니얀다는 전작들인 구슬동자(총 48화), 빅토리 구슬동자(총 50화)보다 화수가 더 많다. 심지어 나고야 테레비 옛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당초에는 49화까지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83화까지 방영하는 데 성공했다.[13] 하지만 어쨌든 니얀다는 호빵맨이나 다른 '장편 애니메이션'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지 못한 채 끝내 1년 9개월만에 종영했고, 프랜차이즈 자체가 중지된 것도 모자라 원작자가 같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호빵맨의 짝퉁'이라는 사실과 전혀 다른 누명을 써야 했다.
일본과 우리나라뿐 아니라 홍콩, 대만, 인도 등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나, 애니메이션 방영 기간 자체가 짧아 세계 각국에서 많은 팬들을 모으지 못했다. 물론 니얀다뿐 아니라, 테레비 아사히 7시대 애니메이션들은 방영 기간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다. 그러나 시리즈화가 된 데다가 프라모델 등 완구들이 꾸준히 발매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시리즈화되지도 않았고 완구 생산도 끊긴[14] 니얀다가 다른 작품들만큼의 인지도를 가질 리 만무하며, 영상 매체로도 잘 나오지 않으니 문제이다.[15]
이 애니메이션의 키워드인 ' 배려'의 메시지도 잘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사실 작가의 대표작 날아라 호빵맨의 키워드인 ' 희생'보다도 더 난해한 개념이 바로 배려다. 야나세 선생의 작품들은 동화책이나 만화치고는 깊이가 있는 편인데, 작가의 대표작인 호빵맨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래도 심오함이 덜한 축에 속한다. 그러나 주 시청층은 호빵맨이나 니얀다나 같았기 때문에, 당시에 두 애니를 시청한 아이들은 호빵맨과는 달리 니얀다의 교훈을 이해하기 어려워하였다. 이들 중 대다수는 성장한 후에도 날아라 호빵맨을 ' 주인공이 자신의 얼굴 일부를 떼어 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니얀다는 아예 잊어버리거나, 떠올려내더라도 '힘 없는 고양이가 가면 써서 변신하면 힘이 세지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었던 단순한 아동용 히어로물이었다고만 회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희생은 현실에서의 실천 난이도가 높아서 그렇지, 개념만 놓고 보면 매우 간단한 편이다. 호빵맨이 자신의 머리를 떼어 주는 장면만 보아도 '추구하는 것을 위해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내어 주는 것'이 희생이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려는 그리 간단한 개념이 아니다. 이 작품에서 묘사된 것만 나열하여 정리해 보아도, 배려란 '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을 위해 말과 행동을 하는 것'으로, 진정한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하고, 생색내지도 않아야 하며, 타인이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단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배려의 실천 가능성을 논하기 이전에, 배려라는 개념을 도출하기조차 쉽지 않다. 그리고 이를 이해해야 할 주 시청 연령층은 호빵맨과 마찬가지로 아동, 즉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다.
대부분의 애니 시청자들이 그렇듯 아이들의 기억에도 에피소드에서 늘 나오는 장면이나 강렬한 장면만 남게 되는데, 호빵맨은 머리를 떼어 주는 강렬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희생을 보여줄 수 있었지만 배려는 희생과 달리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보니 니얀다가 사람을 구하거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당을 물리치는 것만으로는 배려라는 주제를 보여주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냥 말하는 고양이가 사람 구하고 나쁜 놈들 물리치는 애니'라는 인식이 아이들에게 심어지고 말았다.
한 마디로 배려를 가르치기에는 시청자 연령이 너무 적었고,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된 사람들은 유치하다고 기피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어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금방 사라져 버릴 수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구슬동자 시리즈와는 달리 낮은 연령의 시청자들을 의식하여 제작했고, 호빵맨에 대적했으나 방영 기간에 비해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았다는 서술이 있다. 출처는 없지만, 제작 및 방영 당시의 분위기 또는 시청자들의 인식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애초에 배려가 척 보기에는 난해한 개념이어서일 뿐, 오히려 제작진의 노력 덕분에 이 난해한 개념을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서 풀어 내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에는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배려를 단순히 묘사하려다 희생을 포함한 다른 개념과 헷갈리게 하거나[16] 최악의 경우 왜곡된 관념을 심어줄 수도 있었는데, 제작진은 이를 피하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여러 장면, 여러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배려를 풀어 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서 보여준 것만으로도 배려라는 개념을 어렵게나마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애초에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교육적 특성을 알리고 아이들과 같이 시청하게 하는 것이 그 전제였다. 따라서 이렇게라도 메시지를 전한 것만으로도 제작진은 할 수 있는 만큼의 최대한을 해 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마무리 단계를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에게 맡겼다고 보는 것이 이 애니메이션을 주제 전달의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2. 번외: 니얀다는 희생된 거다?
선라이즈의 첫 번째 디지털 제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건담 시리즈 등 기존의 인기 프랜차이즈의 디지털화를 준비하기 위한 작품이었다고 볼 여지도 없지는 않다. 실제로 신건담 첫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SEED는 첫 방영 시기는 니얀다가 종영된 지 수 개월이 지난 후인 2002년이다.하지만 이는 다소 비관적인 추측일 수도 있다. 일단 니얀다와 시드의 제작 스튜디오도 서로 다르고, 또 두 작품 간의 텀에 선라이즈의 다른 애니메이션이 나왔기 때문이다.[17]
[1]
날아라 호빵맨은 원작의 캐릭터들의 구성이 다양했고, 애니메이션이 히트하면서 애니메이션에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등장인물이 누적된 덕분에 등장인물이 가장 많은 애니메이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물론 야나세 타카시의 작품들이 모두 등장인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니얀다 역시 호빵맨의 장점인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를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2]
주로
메론빵소녀와 같이 여동생 포지션이면서도 2인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본다.
[3]
날아라 호빵맨에도
롤빵소녀가 존재하지만, 본작의
핑코와는 다른 점이 더 많다. 두 캐릭터 모두
모에 요소가 있긴 하겠지만.
[4]
날아라 호빵맨에서는
세균맨이 이런 유형이다. 단, 극장판에서는
[5]
유년층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최대한 스토리가 단순해야 시청자가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작품이 전달하는 하나의 키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은 특색 있는 캐릭터를 많이 넣고, 상황도 각 에피소드마다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아 주는 메시지가 모두 다르다. 그런데도
사자에상 시공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많았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심오해지는 스토리를 감안하면 종영할 때까지 시청자층을 지킨 것은 더더욱 고평가할 만한 점이다.
[6]
물론 그렇게라도 선생님의 존재감이 부각되었다는 것은 순기능으로 볼 수 있으며, 선생님 역시 22화 B파트 등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캐릭터성을 잘 드러내기도 하였다.
[7]
마찬가지로 변신물, 슈퍼히어로물, 아동용 애니메이션인《
쾌걸롱맨 나롱이》의 경우
나롱이-
우꺄 커플링만을 다루었는데, 두 캐릭터의 애정과 갈등을 잘 다루었지만 마지막에는 뽀뽀 쪽만 하고 끝났다.
[8]
가장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 애니메이션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날아라 호빵맨은 수천 화 진행되었지만, 장기 방영되면서 캐릭터들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사자에상 시공이 되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한 에피소드에서만 주역을 맡았다는 이유로 해당 캐릭터들을 들러리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니얀다가 단 83화만에 종영되었다는 사실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9]
초반부 등장인물들 중에서 주/조역급 레귤러가 아닌데도 중반부에 비중 있게 나온 적이 있었던 캐릭터들로는
뾰족이,
뚜비,
가온, 멍돌,
가드,
콩치키 도사,
데몬가,
꿀꺽이 등이 있다. 특히 콩치키 도사는 후반부에 더 많이 나온 캐릭터이며, 꿀꺽이는
39화의 세 주역 중 하나이다. 뾰족이와 데몬가는 아예 최종회인 83화에서 중요한 역할로 나왔다.
[10]
날아라 호빵맨은 아동 및 유아용 애니메이션임에도 액션신이 화려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호빵맨은 극장판의 액션신이 부각된 경우이기 때문에 극장판이 안 나온 니얀다와는 다르게 생각할 여지도 있다.
[11]
20화에서 삐돌이가
메롱의 집 새장에 갇혔었는데, 40화 A파트에서
콩이가 그 일을 언급했다. 5화 B파트와 10화 B파트에서 처음 등장했던 뾰족이와 데몬가는 42화 A파트에서 조우하더니 최종회인 83화에서는 같이 찍찍 일족의 기지를 습격하는 활약을 하였다.
치로는 3화 B파트에서 메롱의 이름을 처음 안 이후 '가짜 니얀다'로 칭한
4화를 제외하고는 계속 메롱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메롱은
11화 B파트 때 야고의 이름을 처음 알았으며, 이후에도 야고의 이름을 곧잘 부르더니 나중에는 야고를 비롯한 네 친구들을 '애송이 사총사'로 부르기까지 한다. 이에 더해 보검 편, 4개의 구슬 편, 찍찍 일족 편 등 일상편이 아닌 에피소드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 작품을 사자에상 시공이 적용된 애니메이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12]
다른
테레비 아사히의 일요일 오전 7시대 애니메이션으로는
크러시기어 시리즈와
쾌걸 조로리 등이 있는데, 크러시 기어와 쾌걸 조로리는 각각 두 개의 작품(후자는 극장판도 있다.)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이기 때문에 니얀다보다 높으면 높았지 낮은 인지도를 갖지는 않았다. 니얀다의 전작이 구슬동자 시리즈(비드맨 폭외전 시리즈=
봄버맨
비드맨 시리즈)였으니, 니얀다는 시리즈물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눌린 꼴.
[13]
니얀다의 장기화에는
작가의 의지, 특히
니얀다 카렌의 등장과 관련이 있었을 수도 있다. 니얀다 카렌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때는 빠르게 잡아봐야 63화부터의 오프닝이므로, 당초의 예정대로 49화에서 종영했을 경우 니얀다 카렌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 4개의 구슬 편과 찍찍 일족 편 사이의 에피소드들 대부분이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제외하면 평탄했던 것도 작품 자체의 인기 유지를 위해, 나아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카렌을 투입시키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피하면서도 매너리즘을 방지하고 신선함을 유지하려는 것에 그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실이라면 애니 제작진이 카렌을 묻히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여 일상편을 72화까지 제작한 후, 무사히 73화에서 카렌을 투입하는 데 성공한 것이 된다.
[14]
방영 당시에는 완구 생산이 꽤 됐다. 한국에서도 니얀다 방영 기간에 관련 상품이 팔리기도 했다. 국내에서 니얀다 인형은 초레어템으로 통한다.
[15]
일본
VHS, 대만
VCD, 인도 'Vootkids' 사이트에 업로드된 것 등을 빼면 이렇다 할 영상 매체로 배포된 적이 없다. 그나마도 Vootkids에는 일부 에피소드만 업로드되었다.
[16]
희생은 배려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타인을 위하는 행동'이라는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보니 어느 한 쪽의 속성을 묘사하다가 다른 쪽의 속성을 묻어버리거나 반대로 시청자들이 둘을 혼동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니얀다는 배려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묘사하고 그 안에 각자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편 이 작품에서 희생을 그려낸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최종회에서. 그러나 해당 장면은 찍찍 일족이 패배하기 직전에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에 니얀다는 단순하게 희생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행해 왔던 배려의 연장선상에서 본인을 희생해
쥐 신선 등 찍찍 일족을 구한 것이다. 타인을 위하는 행동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로 타인이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가 중요한데, 니얀다는 찍찍 일족의 조상들이 이루지 못했기에 후손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고양이 일족과 충돌해도 괴롭힘당하지 않기'를 실현시켜준 것이고 그 원동력은 당연히 배려였다.
[17]
대표적으로 같은 해에 방영을 개시한
이누야샤가 있다. 여담으로 이쪽도 한국의
어느 방송사의 초창기를 책임졌던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