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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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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규
강간과 추행의 죄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 성풍속에 관한 죄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 약취, 유인 및 인신매매의 죄
관련 문서
미투 운동 (대한민국) · 똥침 · 아동 대 아동 성학대 · 아이스께끼 · 유년시절의 성폭행 기억은 억압된다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강력범죄자 이용 불가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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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근대 및 현대
3. 통계4. 원인
4.1. 심리학적 이유4.2. 강간범에 대한 오해4.3. 진화론적 이유4.4. 강도강간4.5. 제노포비아
5. 각종 오해와 통념들
5.1. 과도한 성욕으로 일어난다?5.2. 외로움에 사무쳐 일어난다?5.3. 피해자의 행실에도 문제가 있다?5.4.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강간을 당한다?5.5. 남자만 강간을 저지른다/여자만 강간 피해를 당한다?5.6. 피해자가 성적으로 흥분하거나 쾌감을 느꼈다면 강간이 아니다?5.7. 강간은 영혼 살해다?
6. 피해자가 겪는 고통
6.1. 정신적 피해6.2. 육체적 피해6.3. 원하지 않는 임신6.4. 후유증6.5. 발달장애인의 가중 피해
7. 강간 피해자 사례
7.1. 법리상 적용
8. 매체9.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의 강간10. 언어별 명칭11. 기타12. 외부 링크13. 관련 문서

1. 개요

형법에서 강간()이란 '폭행'이나 '협박' 따위의 수단으로, 사람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간음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를 범하는 죄를 강간죄라 한다.

성폭력 중에서도 죄질이 가장 나쁘다. 법리적으로 강간은 강요된 성관계를 그 구성 요건으로 포함한다. 전통적으로는 (간음할 간)이라는 한자가 성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따지면 성기끼리의 결합이 있어야 하며, 이 밖에 형법은 입이나 항문에 삽입하거나 성기가 아닌 것을 통해 하는 유사강간 행위와, 피해자가 그 의사를 표시할 수 없도록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한 준강간 동류 범죄를 구성하는 행위로 처벌하고 있다.

5대 강력 범죄이기도 하며 특히 강간은 살인죄를 제외하고 강도와 동급으로 죄질 나쁘게 취급된다. 정신적, 신체적 피해가 막대하고 또 오래 가기 때문이다.

무릇 사람의 몸이란 온전히 그 사람 자신만의 것이며, 누구도 원치 않는 행위를 타인에게 강요할 권한은 없다.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그 결과를 책임져야만 한다. 동의한 것이 아닌 상황이란 강제로 시켜서 행위를 한 경우· 협박· 마약이 투약되거나 술에 취한 상황인 경우·의식이 없는 상태인 경우· 만13세 미만인 경우·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있는 중인 경우 등이다. 성교가 아닌 경우라도 성폭력에 속하는 행위들이 있는데 원치 않는데 음경, 입, 혀, 손가락 또는 물건이 항문 혹은 안으로 삽입된 경우· 키스, 애무, 터치, 원치 않는 육체적 접촉· 구강성교(강제로 시켜서 행하거나 받게 된 경우)· 자위(강제로 시켜서 행하거나 받게 된 경우)·의료인에 의한 불필요한 체내 검사 등이다.

2012년까지 행위객체는 ' 부녀'로 한정되어 있었고 남성에 대한 강제 간음은 강제추행으로 취급되었으나[1], 형법이 개정되어 남녀 불문하고 강간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남성 피해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에, 나무위키의 이 문서에서도 여성 피해자에 대한 강간을 주 법적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2. 역사

강간이라는 행위 자체는 생명체가 유성생식을 하게 되면서부터 자연적으로 존재했었다고 볼 수 있다.

성폭력 성폭행은 빈곤층, 하층민, 노예, 난민, 소수민족 같은 사회적 약자나 형무소나 수용 시설의 수감자, 또는 전시 피정복 국가의 사람들을 상대로 자주 자행됐다. 내란이나 전시 상황에서는 대규모 집단 강간도 자주 발생한다.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시에 치안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경우 재해민이나 피난민 중에서 약자들, 주로 여성들이 강간을 당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한다.

물론 강간은 고대부터 범죄 행위로 간주되었다. 이미 신석기 시대부터 강간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었고 형사 처벌도 가능했다. 그러나 중세까지 강간죄는 피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해 여성의 남편 또는 아버지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강간죄는 남편이나 아버지의 재산권에 대한 침해로 취급되었다. 따라서 처녀에 대한 강간은 비처녀에 대한 강간보다 더욱 중대한 범죄 행위였고, 매춘부에 대한 강간은 죄가 되지 않거나 화대 상당의 '금전에 대한 절도'로 취급되기도 했다. 물론 여성 자체에게 피해를 준 죄로 처벌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강간 과정에서 수반되는 구타나 중상해에 대한 처벌이 대부분이었다. 즉, 전통적 관점에서 강간은 현대의 강간죄보다도 간통에 가까운 죄목이었다.
만일 누군가 가솔 노예처럼 옷을 입은 젊은 여자에게 같이 자자고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잘못된 일은 아니다. 지체 높은 부인처럼 입지 않고 매춘부처럼 옷을 입은 경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출처: 로마법 학설집 47.10.15.15.
사람들 말에 따르면 당신과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아티나의 한 소도시에서 무언극 여배우를 강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배우를 강간하는 것은 사나이들의 오래된 권리입니다. 대도시를 벗어난 시골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플란키우스 변호 30[2]
그렇기에 평범한 양민 여성 혹은 유부녀에 대한 강간은 죄로 보아 처벌했던 반면 소녀 노예에 대한 강간은 처벌하지 않았던 사례가 여러 문화권의 기록에 있고[3], 여성에 대한 강간 그 자체를 처벌하더라도 여배우, 매춘부, 거지에 대해서는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근대 이전에 전시에 일어나는 강간의 경우 거의 100%의 확률로 일어나고 처벌 받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지휘부 선에서 권장되기도 하는 등 강간이 그 자체로서 범죄로 치부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현대에 와서야 비로소 강간죄는 여권의 증진과 더불어 피해 여성의 인권에 대한 침해로 보호 법익의 분류가 바뀌었다. 이에 대한 논의는 수전 브라운밀러(S.Brownmiller)의 저서 《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Against Our Will)》에서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 시기만 해도 강간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것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고대 이래 다른 민족에게 정복된 민족들의 운명은 가혹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몽골 제국의 창시자인 칭기즈 칸과 그의 후예들일 것이다. 항복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다가 끝내 정복 당한 도시는 파괴와 약탈과 살육의 대상이 되었으며, 대체로 청소년이나 성인 남성은 살해되고 여성은 전리품의 일종으로서 제후나 장병들에게 계급이나 전공에 따라 분배되었다. 군에서 종사하는 매춘부 또한 당시에 흔한 편이었는데, 크세노폰의 그리스인 용병 부대의 성욕 처리의 대상에는 다수의 소년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연히 강간범 개인의 취향 또는 사정에 따라 남성도 강간의 대상이 되었다.

8세기 이후 유럽은 나라가 여러 소국으로 분열하여 잦은 전쟁이 일어나면서 군에 의한 강간도 그만큼 늘긴 했다.[4] 14세기 이후 유럽의 각 국은 용병을 고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들 중에 강간을 저지르는 사례가 나오자 국가에서는 시급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백년전쟁(1337-1453) 무렵에 강간범에게 유죄를 선고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이 형성되었다.[5] 그렇지만 이 때에도 강간을 못하게 한 것은 여성의 권리를 지키고자 함이 아니라 점령지에서 마구 강간하고 다니면 민심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어떤 문화권에서든 (전쟁을 제외하고) 어떤 형태든 살인이 대개 그 자체로 처벌받고 역사적으로 그 대가가 동일한 목숨이었던 걸 생각하면 강간이 비슷한 중범죄의 지위에 올라온 것은 현대 이후, 그것도 20세기 중반 이후의 일이다. 오히려 살인의 경우 대륙법 정립 이후 정당성과 고의성 여부가 폭 넓게 인정되면서 형량이 낮아진 편이다. 이 이야기는 결국 강간이라는 죄의 성립과 경중은 문화상대론이 지배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만약 현대 법 체계가 무너지고 가치관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원시 시대로 인류가 회귀한다면 (대부분의 동물처럼) 강간이 만연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2.1. 근대 및 현대

"포화 속에 수천 킬로미터를 달린 병사들에게 그런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신은 이해하지 못합니까?"
유고슬라비아를 탈환하며 주둔해 있던 소련군이 현지 여성들에 대해 강간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항의했던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지도자 밀로반 질라스에게 이오시프 스탈린이 한 말
근대 및 현대의 전시 상황 아래에서도 각국 군대에 의한 적국 국민 특히 여성에 대한 강간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나치 독일군, 소련군, 일본군 등에 의한 대규모 강간이 있었는데 점령지의 주민들에 대한 강간이 빈번했으리라고 추정된다. 알려진 사례는 적지만 미군, 영국군, 캐나다군에 의한 강간 사건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유명한 사례는 미군의 프랑스 탈환 이후 벌어진, 프랑스인에 대한 일련의 강간 사건들이다. 추축군과 소련군만큼의 규모와 잔혹성은 아니었으나 오키나와 연합군 점령하 일본에서도 미군, 영국군, 호주군, 뉴질랜드군에 의한 일본인 여성에 대한 집단-대량 강간 사례도 존재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독일군이 잘 나갈 당시에는 폴란드, 소련,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여성을 대상으로 군사 작전, 빨치산 토벌 작전, 점령 기간 동안 대규모 강간을 저질렀으며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적게는 백만에서 많게는 천만명 이상에 달하는 소련인과 동유럽인 여성이 독일군에 의한 강간 및 성적 학대 피해자가 됐을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점령지에서 강제로 여성들을 동원하여 간호사로 노역을 부리거나 위안소로 보내 성노예로 학대하였다. 소련에서의 독일군의 전쟁 범죄를 다루는 몰로토프의 서신(Molotov Notes)과 여러 소련의 보고서에서는 소련인 여성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독일군의 집단-대량 강간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살해되었고 강간 후 대검으로 가슴을 도려내거나 성기를 찢는 등 잔혹하게 피해자의 신체가 훼손된 뒤 살해된 경우가 상당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강간 피해 여성의 시신을 담은 영상과 사진 역시 다수 존재한다. 또한 폴란드에서도 민간인 대상으로 대량 처형이 이루어질 때 폴란드인과 유대인 여성-소녀들을 남성들과 따로 분리하여 빈번하게 강간을 저지른뒤 총살했으며 거리의 폴란드인을 상대로한 (Łapanka) 강제 연행이 이루어질 때 붙잡힌 여성과 소녀들은 독일군 위안소로 보내져 성적 학대를 당했다. 또한 독일내의 농장, 공장, 건설 작업에서 강제 노동을 수행하던 점령 지역 국가 출신 여성들은[6] 빈번하게 독일군 감시병이나 간수에게 강간을 당하여 임신을 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열등 인종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즉각 살해되거나 굶어죽도록 방치되었다.

서부 전선에서는 독일군이 위안소를 다수 설치하며 독일군 장병들의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강간을 저지른 병사에 대해 어느 정도의 처벌을 가하며 단속을 시행했기에 동부 전선만큼의 잔혹한 대량 강간이 자행되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7], 노르웨이 등 북서부 유럽 국가의 여성을 상대로도 분명하게 강간이 자행되었으며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강간 대부분은 레지스탕스 소탕이나 민간인 학살 등 다른 전쟁 범죄와 동시에 자행되었으며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서부 전선이 전개된 이후 독일군의 질서가 완전히 무너지고 단속과 처벌도 전무해지자 강간과 학살을 포함한 무자비한 대민 범죄가 급증하였으며 특히 서부 전선의 주된 전장이 된 프랑스에서의 피해가 극심하였는데 독일 국방군이나 무장 친위대가 레지스탕스 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 마을에서 보복 학살을 저지를 때마다 나체의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현장에 보였다고 언급되는 등 프랑스인 여성에 대한 독일군의 강간 역시 매우 극심하였다. 프랑스에서 독일군에 의해 자행된 강간을 집대성한 연구 자료

나치 독일의 패망 이후 베를린에서는 독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소련군들이 지휘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1990년대의 유전자 조사 결과 소련군이 베를린을 점령했을 당시 베를린에서 태어난 신생아 중 1/10은 생물학적 아버지가 소련인이라는 설이 있었다. 독일 출생아의 10분의 1이라는 설도 있다. 한 통계에는 러시아인들에게 독일인 피가 많이 섞여있다고 나왔다. 초기에 독일 내에서의 강간은 지휘부의 통제가 이루어지기는 커녕 방조되는 경향이 강했고, 젊은 여성들뿐만이 아니라 12~13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 중노년 여성들도 집단 윤간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8] 강간 후 살해 당하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랬던 소련군이 차차 내부 통제를 시작한 것은 베를린 점령 이후 베를린의 분할 통치가 가시화됨과 동시에 내부 기강이 해이의 끝을 달리고 있던 군 조직이 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를 보면 강간 가해자에 대한 처벌(사형) 등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강간범이 장교에게 즉결 총살되는 경우도 존재했다. 물론 소련군의 이런 범죄 행위가 나치의 만행을 옹호하는 근거로 쓰일 수 없음은 분명하다. 또한 소련군은 만주에서도 그곳에 거주하던 일본인( 히키아게샤)을 상대로 대규모 강간을 저지르기도 했다. 당시 소련군에 의한 강간 사건은 동부 유럽 140만 건, 베를린 60만 건이나 되었다. # 심지어 여성 소련군이 젊은 남성 독일군을 강간한 일도 많았다. #

한편, 베트남전에서는 한국군이나 미군과의 매춘이 빈번하여 혼혈아가 다수 존재한다. 다만 2차 세계대전 때 소련군은 점령군 측인 소련이 비록 종전 전에 단속을 시작했지만 상부에서 이전에는 막기 어렵다고 적당히 방치하다가 분위기가 좀 가라앉고 나서 처벌을 시작한 반면에 베트남전은 미국이 남베트남과 서로 동맹국 관계라 강간 등은 그나마 처벌이 엄했고, 미군은 아예 강간 같은 짓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었다.[9] 때문에 휴가 나온 장병들과 현지 노무자들에 의한 매춘과 현지처에 의한 혼혈이 대부분이다. 물론 금전 거래를 통해 장기 매춘 계약을 한 거나 다름없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눈이 맞아서 같이 산 경우도 없지는 않았던 만큼 획일적으로 '매춘에 의해' 라고 규정하기는 다소 난감하다. 어쨌거나 강간은 별로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1990년 걸프 전쟁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여성들을, 1992년~1995년 보스니아 전쟁 당시에는 세르비아군이 보스니아 무슬리마들을, 1994년 르완다 내전에서는 후투족 민병대가 투치족 여성을 겁탈하는 등 역사적으로 전시 체제 아래에서 일어난 강간의 예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이 경우는 상대 집단을 인종 숙청하려고 일부러 그런 경우가 많다. 남성을 학살로 제거하고 가임기 여성으로 판단되는 적대 인종 여성(10~40세 사이)을 한 곳에 몰아두고 집단 강간을 해서 혼혈 아기를 임신시켜, 여성들에게 자인종의 피가 섞인 아이를 갖게 하여 순수한 핏줄을 더럽히는 동시에 적대 인종 여성을 성노예로 만들고 종교적 신앙까지 파괴하는 전쟁범죄를 조직적으로,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강간하고 증거 인멸 등의 차원에서 살해하거나, 남성들을 강간해 모욕을 주는 경우도 있다.

유고 내전 당시에는 조직적으로 민족성을 옅게 만들기 위해서 마을 단위로 집단 강간이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실제로도 이와 같이 집단 강간은 주로 적군, 적 민간인의 사기 저하와 민족성 말살의 수단으로 많이 쓰였다.

북한이 개막장이 되가면서 기강이 흐트러져 조선인민군들이 백주대낮에 처녀 부녀자에서부터 소녀들을 강간하는 일이 많아졌다. 동성간 혹은 여성이 남성을 강간한 사례 등은 보고된 사례가 드문데, 폐쇄적이라 정보 유출이 드문 북한이라 더더욱 그렇다.

다만 미국의 아미시들은 닫힌 사회라서 이들 안에서 강간을 비롯한 성범죄가 일어나지만 공권력이 빈약해서 통제가 잘 안 된다. 2007년 인근의 비-아미시 남자가 아미시 여자를 강간한 뒤 형사 처벌을 받게 되자 아미시 공동체에서 "그를 용서한다."고 했는데 세간에서는 이를 두고 대인배들이라고 칭송했지만 전직 아미시 여자들의 설명에 따르자면 아미시 측에서 용서를 한 것은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겨우 강간 좀 한 것 정도로 이리 호들갑이지?"라는 논리에서 그리 대뜸 용서한 것이다. 강간을 마치 단팥빵 하나 훔친 것 마냥 생각한다는 뜻이므로 마냥 좋게 볼수만은 없다. 일단은 자기들끼리 조용히 살고 있으니 역사적으로 오래된 공동체를 외부에서 건드려 뒤집어 놓는 것은 보기에도 안 좋고 구체적인 통계화도 거의 불가능하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전직 아미시 여성들의 회고를 보면 가족 내 강간이 빈번함와 그에 대한 실질적 대응의 부재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체에선 강간을 토할 정도로 과음하는 것과 비슷한 죄악으로 여긴다. 2011년에 볼리비아에서도 메노파 공동체 청년들이 소에 쓰는 마취제로 부녀자들을 마취시킨 후 100명 이상 집단 성폭행해서 큰 물의를 빚었는데 이들은 결국 체포되어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감옥으로 갔다. 영문 기사 이후 전체적인 볼리비아 메노파 공동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아미시 커뮤니티에서 있었던 것처럼 강간 등이 사회 문제화되었다. 슈테른 기사 사실 이런 사건이 여러차례 보도되다 보니 아미시들의 출산율이 높은 이유가 오락거리가 없다보니 섹스로 해결하려는 것이라는 조롱을 사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외진 시골이나 이슬람 극단주의를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저런 식의 강간해놓고 쉬쉬 덮어 가는 문화는 성문화에 대하여 개방적인 곳이 아니라[10] 저렇게 폐쇄적이고 외부와 소통이 없으며 피해자가 도망갈 곳도 없는 성적으로 작은 사회에 가까운 사회에서 나타난다.

또한 재난으로 특정 지역이 고립되거나 해당 지역의 치안이 완전히 마비되는 경우에도 생기곤 한다.

3.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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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인

4.1. 심리학적 이유

실제 강간 가해자들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들 대부분의 경우 성장기에 성적 학대나 여러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경향이 많으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성 혹은 사회에 대한 증오와 피해 의식이 뒤틀린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는 게 범죄심리학계의 추론이다. 정신심리학적으로 본다면 약자에 대한 일종의 정복욕과 그에 수반하는 쾌감을 충족하기 위해 저지르는 범죄로 볼 수 있다.[11]

4.2. 강간범에 대한 오해

강간이라고 하면 흔히 연상하는, 여성 혼자서 밤길을 가다가 처음 보는 남자에게 습격 당하는 식의 강간은 실제로는 소수에 불과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 통계를 보면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5%에 달하며, 장소는 숙박업소나 가해자 또는 피해자의 집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아는 사람에 의한 강간은 외면하고, 현실적으로 일어날 확률이 낮은 모르는 사람에 의한 강간만을 부각시키며, 그것을 전제로 하는 성폭력 예방 교육은 문제가 심각하다. 잘못된 성교육은 어떤 일이 일어나며 그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 능력을 저하시키고 막연한 불안감만 유발하기 때문에 예비 피해자로 하여금 무조건 조심하고 몸을 사리게 만든다. 이처럼 현재의 성교육은 다양한 현실적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너무나 미비한 상황이다.

4.3. 진화론적 이유

위 역사 문단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강간은 유성생식이 시작된 순간부터 생겨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진화론적으로 강간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문명 이전 인류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12]

1970년 후반이 되어서야 강간을 진화론으로서 연구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강간을 남성의 생존 전략의 일종으로 해석하였고, 여성을 강간 당할 수밖에 없는 약자로 표현하게되어 많은 단체들의 반발이 일어나, 현재는 진화생물학자들도 강간을 진화론과 엮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다.[13]

강간이 어떠한 심리 기제를 통해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진화론적 해석은 2가지로 나뉜다.
  1. 적응 가설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가설은 자연도태설로도 알려진 자연선택설로 시작된다. 강간이 잘못된 행위라고 규정되지 않았던 원시 시대에서는 강간을 못 하는 개체에 비해 강간을 하는 개체의 유전자가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며, 강간을 전혀 할 줄 모르는 개체들은 대부분 도태되어 멸종한 것으로 해석한다.[14] 이에 따라 원시 시대의 남성은 여성을 때때로 강간해 생존률을 높였으며, 그러한 유전자의 개체들이 많이 살아남아 결국 강간은 유전자의 생존 전략이 되었고, 이에 따라 남성은 강간을 잘 할 수 있게끔 '적응' 되어 설계됐다는 가설이다. 굳이 원시 시대 때만이 아니어도 번식을 못한 상태로 파트너를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개체보다, 강간을 무분별하게 하여 유전자를 많이 뿌린 개체가 결국 돌에 맞아 죽더라도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생존률이 높았을 것이다. 강간이 합의하에 하는 성교보다 임신률이 2배 높다는 통계( #)가 이를 뒷받침한다. 임신률은 곧 생존률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해당 통계는 무시할 수 없는 통계일 것이다. 여러 단체에서 반발이 일어났으며 현재는 거의 사장되었다.
  2. 또 다른 가설은 부산물 가설 인데, 이는 남성이 더욱 신체적으로 강하고, 여성과 성교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아무도 없는 개인적 공간에서 성교를 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등과 같은 여러 요인들의 부산물이 '강간'이라는 가설이다. 남성의 조건이 여성보다 강간을 하기 쉽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산물이 강간이라는 해석이다.

기억해야 할 점은, 위 모든 내용은 학문적인 관점에서의 연구와 가설일 뿐이며 현대 사회에서 강간은 '윤리적으로' 절대 합리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 문서의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s-3.35|자연주의의 오류' 항목 참조.] 당연하지만 '왜 그런가'와 '옳은가 그른가'는 전혀 다른 범주의 문제다. 폭행 살인도 진화론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어떠한 이유로도 진화론과 인간의 본능으로 합리화할 수 없다. 강간은 범죄임을 꼭 기억하자.

4.4. 강도강간

강도짓을 하기 위해 강간을 저지르는 막장 사례가 있다. 이 경우는 피해자로 하여금 수치심 등으로 인해 강도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못하게끔 하는 의도로 저지른다. 예시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중구, 차인호 등의 발바리들을 들 수 있다.

다른 강간죄가 일단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강간을 목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이 경우는 일단은 멀쩡한 인간이라도 강간의 해악성과 피해자가 입을 상처 등을 악용해 강도죄를 은폐할 목적으로 저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질이 매우 나쁜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치안력이 발달하고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개선된 시점에서는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

거기에 강도강간 아동 성범죄과 같이 최소 징역 10년에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 가능하고 여기에 특수강도강간[15]이나 해상강도강간[16]이 적용되면 사형까지 가능하다. 해상 쪽이 더 무거운데, 특수강도강간이 최소 형량이 10년인 데 반해 해상강도강간은 최소 형량이 무기징역이다.

4.5. 제노포비아

개인적인 강간과 달리 전시의 강간은 적국에 대한 증오감과 혐오감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적으로 많은 군대에서 사기 증진을 위해 타국 여성 혹은 남성에 대한 강간을 묵인하거나 장려했다. 상기하였듯 이것은 강간이 '성욕 해소'의 목적보다는 '약자 및 적대국 관련자에 대한 폭력성을 방출'하는 목적에 가깝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문에 굳이 우호적이고 합법적인 사창가를 냅두고 점령지 현지인들을 강간하는 경우도 많았다.

고대로 넘어가면 고대 로마가 아직 작은 도시국가였을 시절 사비니족 여성을 집단으로 납치해 강간하자 전쟁이 발생했지만, 이미 가정의 일원이 되어버린 사비니 여성들이 강간 당해 낳은 아이를 들쳐 업은 채 전쟁을 말리고 화해했다는 기록도 있다. 스톡홀름 신드롬일 가능성이 있지만 여성의 인권 개념이 희박했던 시기였던 만큼 현대 용어로 이 현상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자크 루이 다비드는 이 사건을 소재로 '사비니 여인의 중재'라는 그림을 그렸다. 어쨌든 로마가 저런 짓을 한 이유는 당시 고대 로마엔 여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의 강간은 적의 민족적 순수성을 더럽히려는 목적으로 자행하기도 하였다. 전통적인 가부장적 질서 내에서 여성이 다른 씨족의 피가 섞인 아이를 낳게 되면 상대적으로 그 씨족의 후손을 낳을 기회를 침해 당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적국에 대한 강간을 정치적 행위로 승화시켰다. 르완다 내전에서는 후투족이 상대적으로 다수인 투치족 여성들을 강간하여 의도적으로 혼혈아를 만들어 투치족의 순수혈통을 무너뜨리려 하였다. 보스니아 전쟁에서는 세르비아군은 무슬림 여성을 강간하였고, 낙태하지 못하도록 배가 불러올 때까지 감금하기까지 하는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다. 세르비아 군인들은 이것을 '인종 정화'라고 표현했다.

이런 인식은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과거에는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들과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다 돌아온 여성들이 고향에서 모진 박해를 당했다.

사회적 매장을 목적으로 하는 강간에는 남성도 포함된다. 콩고 내전에서 후투족 반군이 투치족 마을을 습격해 투치족 남성을 강간하는 것인데 콩고 남부에서 벌어지는 강간 사건의 10%를 남성 피해자가 차지한다. 강간 당한 남성은 너는 이제 남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됐다는 취급을 받으며 그 지역 사회에서 매장 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의 군 형법에서는 전투 지역 혹은 점령지에서 부녀자 강간 시 사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재판에서 제반 사정에 따라 감형될 여지가 있고, 남성에 대한 혹은 여군의 현지 남성 강간 등은 이것으로 처벌 불가능한 맹점이 있다.

5. 각종 오해와 통념들

5.1. 과도한 성욕으로 일어난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성욕을 참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성욕을 정상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성욕을 주체할 수 없으면 강간이 아니라 자위를 하는 게 정상이다. 정말로 이성을 잃을 정도로 강한 성욕에 휩싸였다면 그 순간에 범행의 대상이 될 만한 사람이 보이더라도 공중 화장실에 달려가서라도 자위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상대가 필요하면 매춘이라도 할 것이다.

만화나 영화에서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또는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강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남녀가 강간 플레이 비슷하게 섹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이미 서로 합의를 하였고, 위급하거나 너무 고통스러울 때 멈추는 서로만의 신호까지 만들어 놓기에 강간이라고 볼 수도 없다. 성욕 충족이 목적이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성관계를 목표로 하지, 상대를 망가뜨려도 상관 없다는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그냥 섹스를 하고 싶은 거라면 말로 구슬리거나 은근슬쩍 대가를 쥐어 주면서 설득하는 게 대부분이다. 다만 관계 도중에 상대방이 중단을 요구했는데 바로 멈추지 않았다가 강간으로 몰리는 경우는 간혹 있다. 이런 경우는 화간으로 보며, 강간죄를 엄벌하는 취지와는 동떨어져 있다. 다만 이것 역시 법적인 체계가 그렇다는 것일 뿐, 상대방이 그만 두길 원한다면 중단하는 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라는 걸 명심하자. 애초에 강간의 정의는 상대방의 의사다.

정말 인간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건 발기 정도이지, 성욕 그 자체가 곧바로 섹스 욕구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섹스 욕구는 학습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실험에서 무리와 격리해서 키운 원숭이가 발정기가 되더라도 근처에 있는 이성을 놔두고 자위행위를 하는 게 보고된 적이 있다. 발정 났다고 무작정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집단으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성관계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첫 경험을 갖기 전까지 섹스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빨리 알았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 들은 걸 바탕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굳이 이런 실험 결과가 아니어도, 특히 남성이 성욕 때문에 강간을 저지른다고 보는 것은 모든 남성들을 성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셈이다. 이런 발상은 남성에 대한 차별적인 발상이다. 인간은 본능을 억제할 수 있는 이성적 존재이다. 짐승들조차 성욕이 아무리 높아도 강간을 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유혹하려고 갖가지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암컷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수컷을 죽이거나 그 수컷의 새끼를 죽이더라도 강간은 목적이 아니다. '이제부터 자신을 남편으로 간주해달라는 표시'일 뿐이다. 이런 짓을 벌이더라도 암컷은 관계를 거부하기도 한다.

정말로 성욕을 못 참아서 강간 범죄가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성폭력 사건 중 강간 사건의 비율이 일반 성추행 사건 비율보다 높아야 할 것이다. 성욕을 가게의 진열품에 비유하자면, 가게에서 파는 물건이 탐나서 물건을 슬쩍하는 사건 가게를 터는 김에 건물도 때려부수고 가게 주인을 두들겨 패는 사건, 둘 중에 전자가 월등히 많을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국 강간의 본질은 성욕을 처리하는 것보다 타인을 자신의 힘으로 제압하는 것과 동시에 폭력성을 배출하고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는 행동에 가깝다. 굳이 따지자면 성욕을 못 참아 일어나는 범죄는 성폭행보다는 성추행이 더 어울리는 말이다.

물론 성욕이 100% 무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교도소에서 강간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적인 치료 프로그램 중에는 테스토스테론 억제 주사, 달리 말하면 성욕 억제 주사 투입이 있었고 본인 동의하에 실시하여 효과를 본 사례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들은 테스토스테론 억제 주사가 성욕구 저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도하여 "강간은 강한 성욕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래서 성욕을 저하시키는 주사를 놓는다"는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은 성욕뿐만 아니라 폭력성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이다. 거세한 짐승들이 순해지거나 여성들이 중년이 되며 성격이 거칠어지는 것, 남성들이 중년이 되면서 성격이 상대적으로 순해지는 것이 테스토스테론과 관련이 크다. 그러므로 테스토스테론 억제는 성욕만이 아니라 폭력성 역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위 연구 결과를 인용할 때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강간이란 기본적으론 폭력성 내지는 지배욕을 푸는 것을 기반으로 하되 성욕에 의한 오르가슴으로 그 쾌감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관점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강간범 중에 성욕이 왕성한 경우보다는 성향이 폭력적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을 감안한다면 강간의 원인은 성욕이라는 욕구를 폭력이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풀려는 게 원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즉 성욕이 아니라 폭력이 문제라는 것이다.

욕구불만이 강간을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즉 매춘이나 포르노를 합법화하여 강간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현재로서는 '야동은 강간을 부추긴다'와 동급의 낭설이다. 이건 '자유'와 '존엄'을 어디까지 해석할지를 가지고 논쟁해야지, 이상한 유사과학으로 논쟁할 대상이 아니다. 간단한 예시로, 1993년 이후 직업 종교인들의 범죄 통계를 보면 전체 범죄 중 성폭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톨릭, 개신교, 불교 모두 2% 내외이다. 인용한 종교 셋 중 둘(가톨릭과 불교)은 직업 종교인의 혼인을 금지한다.

또한 야동이 강간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있으나 아직 이것은 게임 중독처럼 극단적인 주장일 뿐이다. 현실과 야동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야동이 성욕을 부추기는 일은 있어도 강간을 부추기는 일은 없다. 강간 내용을 다룬 야동이라고 해도 그게 컨셉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다. 몰론 일본의 어느 정신나간 포르노 제작사가 배우를 진짜로 강간하고는 그 영상을 판 적이 있는데, 당시엔 그게 정말 강간 당하는 장면을 찍은 거라는 게 알려지지 않았음[17]에도 이 영상을 보고 강한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중 그 충격으로 자위를 더 이상 안 하게 된 사람도 있다.

5.2. 외로움에 사무쳐 일어난다?

가해자는 외로워서 강간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정말 잘못된 오해 중에 "상대가 없으니까 발정나서 강간한다'"란 말이 있는데 강간범 중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애인이 있으며 심지어 결혼까지 해서 자녀(그것도 딸이 있었다)까지 둔 강간범들도 있다. 가끔 강간범이 될 가능성을 예방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매춘업소 등에 데려가려는 등 성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러한 오해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관련 사건으로는 버나도 호몰카 사건, 제이시 두가드 감금사건을 참고해보자. 버나도 호몰카 사건의 범인 버나도는 이미 호몰카라는 자신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주고도 남을 섹스파트너와 함께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들에게 용서할 수 없는 연쇄 성폭행을 저질렀고, 제이시 두가드 감금 사건의 범인 필립 가리도는 아내가 있었을 때 이미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대한민국에서도 아내와 딸까지, 그러니까 여자 가족을 많이 둔 남성이 아내와 딸에게는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밖에서는 다른 여성들에게 연쇄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경찰에 붙잡히고 그렇게 이 범행이 알려지며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와 딸에게 충격을 선사한 사건이 있다.

또 다른 한 남성이 성적 환상에 빠져 살다가 결국 이 환상이 연쇄 성폭행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굴러가게 되면서 결국 경찰에 검거된 사건도 있었다. 이 범인의 경우에도 아내를 두고 있었고 정작 아내에게는 멀쩡한 남편이었지만, 성범죄자에다가 또 경찰 조사에서 범인의 컴퓨터에 음란 영상들이 저장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아내가 알게 되었으니 아내도 아내 나름대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다만 이 사건이 영상물로 인한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정확한 판단은 이르다. 자세한 것은 아래 문단 참조.

이 두 사건은 현장추적 싸이렌에서 재현 에피소드로 만들어졌는데, 하나는 439화 그 날 새벽의 손님으로 나왔다.

또한 미투 운동으로 인해 폭로된 이들 중에는 가정이 있는 기혼자가 많았다. 이윤택, 안희정, 조재현, 조민기 성범죄 사건을 예로 들 수 있다. 게다가 이들의 범행 당시만 해도 배우자와의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강간은 기혼과 미혼, 커플 솔로를 따지지 않고 어느 사람이건 실행할 수 있다.

5.3. 피해자의 행실에도 문제가 있다?

피해자들이 가해자를 먼저 유혹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쟤가 한방 치고 싶게 생겨서 쳤다 급의 헛소리. 좀 더 비유하자면 빵 가게에 향긋한 냄새 나는 빵을 진열해 놓고 그걸 도둑질한 도둑을 잡았더니 "그니까 왜 빵 냄새를 풍기냐고!" 하는 것과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강간범이 강간을 하지 않으면 되는 일이다. 빵 냄새를 풍겼다고 도둑질이 용납되는 행위가 아니듯이.[18]

강간범들이 강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이유 중 하나가 "네가 그렇게 야한 옷을 입고 다니는데 당해도 싸!" 즉, 노출이 심한 옷 때문에 당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사람(여성과 남성 모두 해당)은 강간해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가?

애초에 옷의 노출도와 강간은 관련이 깊지 않다. 강간은 성욕과 관련이 적기 때문이다. 히잡이나 부르카를 입고 다니는 무슬림 여성들은 강간의 위험에서 완벽하게 안전하단 말인가? 종교, 문화적인 이유로 여성들에게 보수적인 옷차림을 강요하는 지역에서도 강간 사건은 어김 없이 일어난다. 게다가 이런 지역이라고 해서 강간 범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다거나 하는 사례도 없다. 실제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집단이 자행한 이슬람판 위안부 '지하드 알-니카(جهاد النكاح)'가 있다. 상기했듯이 유아나 노인도 강간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데 할머니]이 즐겨 입는 몸빼나 어린 아동들이 입는 반바지를 선정적인 복장이라 우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즉 이는 명백한 가해자의 잘못을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궤변이다. 실제로 이런 편견에 분개하여 성폭행 피해자들이 입었던 옷을 동의하에 촬영하여 공개한 사람도 있다. 성폭행 피해자들은 그때 이런 옷을 입고 있었다, 카드뉴스. 물론 매우 평범한 옷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길을 지나가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봤다 해서 충동적으로 강간을 저지르는 미치광이보다는 사회적 기준으로 보통 사람이 강간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면식범이 계획적으로 강간을 저지르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친족간 범죄를 포함해 집안에서 강간이 일어나는 비율도 적지 않다. 피해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녔기 때문에' 강간이 일어나는 거라고 한다면, '자기 집에서 가만히 있는데 범인이 쳐들어와 범행을 저지르는' 주거침입강간, 강도강간 같은 경우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한 굳이 옷차림 타령을 하지 않더라도 상대 쪽에서 애교나 친절함 등으로 가해자를 먼저 유혹했기 때문에 강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흔히 사람들이 "저 사람이 유혹한다(꼬리친다)"라고 생각하는 행동은 상대 입장에서는 아무 의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강간을 할 정도로 정신 상태가 비뚤어진 자들은 그저 형식적인 상대의 미소 하나, 다정한 말투 하나를 가지고 이 사람이 자기한테 관심이 있다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저 친절이나 예의치레다. 어장관리 문서에 비슷한 논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쉬운 예로 서비스업 종사자가 이성인 고객한테 친절하다 해서 해당 종사자가 그 고객을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것이 아니듯 말이다.
설령 이성이 유혹을 한 것이 맞더라도 그것은 전혀 강제로 성관계를 하는 것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간단하게 말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말하는 사람을 강제로 끌고 가서 새우잡이 어선에 태우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사실에도 일부 사람들은 강간이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에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55.2%와 여성의 42.0%가 "여자들이 조심하면 성폭력은 줄일 수 있다"고 답했으며, 남성의 54.4%와 여성의 44.1%는 "성폭력은 노출이 심한 옷차림 때문에 일어난다"고 했고, 남성의 56.9%와 여성의 55.1%가 "여자가 알지도 못하는 남자의 차를 얻어 타다 강간을 당했다면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함으로써 많은 남녀가 강간을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돌렸다. 또 남성의 47.7%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여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42.5%는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의 집에 가는 것은 성관계를 허락한다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남자는 성 충동이 일어나면 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데 여성의 30.7%, 남성은 22.0%가 "그렇다"고 동의하기도 했다. 기사

그리고 이런 식으로 피해자의 행실을 문제삼는 것은 살인 등 다른 범죄들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정당성을 부여해줄 수 있는 논리가 나와버린다.

국민들 의식 수준이 낮고 성범죄 왕국으로 불리는 국가인 인도에서조차도 "피해자의 옷차림이랑 성범죄가 무슨 상관이냐"는 입장을 보인 현지 주민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았다. 집단 강간 사건의 범인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옷차림을 걸고 넘어지는 발언을 하고 밤늦게 돌아다닌 게 잘못이라고 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른 게 알려져 분노한 인도 군중들이 교도소를 습격해 그 범인을 끌고 나와 때려죽인 사건도 있었다.

5.4.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강간을 당한다?

"강간은 전적으로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서이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미인들만 강간의 표적이 된다는 인식이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자조적으로 자신들은 위험하지 않다는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매우 그릇된 인식이다. 심하게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혀도 "야,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일 아니냐? 너 같이 생긴 애도 이성으로 봐 줬다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가해자를 신고하는 피해자를 배은망적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강간범들은 타겟의 외모를 보기보다는 주로 강간하기 쉬울 것 같은 대상을 노린다.

이와 관련된 논문을 첨부한다.

남재성 (2007). 강간 범죄자의 표적선택요인에 관한 연구. 교정연구, (35), 201-228. 이 연구 자료는 강간 범죄자의 표적 선택 요인 중 '피해자 외모와의 관련도' 항목이 응답자 270명 평균 1.74점(최소 1점, 최대 4점)으로 최하위였으므로 "강간 범죄자들은 피해 여성의 외모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결론 짓고 있다.

(한계점) 이 연구는 '수형자' 272명의 응답을 기초로 한 것이고, 그 중 88.97%인 242명이 '고졸 이하의 학력자'였다. 따라서 대학 진학률이 기본적으로 80%를 상회하고 있고, 2015년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강간 범죄 피의자 중 고졸 이하 학력자는 오히려 46.5% 수준에 그치는 점[19], 강간 사건은 기본적으로 신고율이 낮은 암수범죄이고 범죄 신고가 이루어져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초범은 자유형에 처해져 수감될 가능성이 역시 낮다는 점[20]을 고려한다면 이 연구만으로 강간범의 피해자 선정 태도가 이러하다고 단정하는 것은 연구 결과에 대한 무리한 해석으로 보여진다.

우발적 범행이 아닌 이상, 범죄자들은 범죄를 일으키기 쉬울 것 같은 만만한 대상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둑이 집을 털 때 털기 쉬울 것 같은 집을 털러 가지, 무작정 돈이 많은 집을 털러 가지 않는다. 강간도 마찬가지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취약한 장애인, 역시 육체적으로 쇠약한 노인, 어린이가 범죄 피해자가 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것은 강간범이 손 쉽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대상을 찾기 때문이다. 당장 아동 성범죄 가해자들 가운데 이전 전과가 아동 성범죄였던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성인이나 여자 청소년인 것만 봐도 답이 나오는 문제고, 남성이 여성보다 가해자 비율이 높은 이유도 당연히 이것이다.

설령 음욕을 채울 것이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강간범은 가해 대상의 외모는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 검증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통설이다. 이는 강간이라는 행위의 특성을 파악하면 간단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인데, 강간은 본래 한 가해 대상당 1회의 행위만을 전제하기 마련이다. 협박이나 납치, 감금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범행할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닌 한 1인에 대한 강간은 대개 1회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검거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강간범은 곧바로 다른 가해 대상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간은 한 인간을 좋아하고 사귀게 되는 연애 등과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행위이다. 당연히 대상을 고르는 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다. 강간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이 점을 착각하여 미인만이 강간을 당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 명심하자, 강간범들이 원하는 것은 얼굴이 아니라 여성의 몸 뿐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그들에겐 그저 성기만 달려 있으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이러한 그릇된 인식 때문에 한국에서의 성범죄는 오랜 기간 동안 어둠 속에 파묻혀 있었다. 강간을 당한 여성이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가도 경찰 측에서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무슨? 당신 꽃뱀 아냐?"라는 등의 말을 하는 일이 잦았다.

당연히 위에 서술되었듯, 비교적 강간의 대상으로 삼기 쉬운 장애인들도 강간을 당한다.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를 가리지 않는다.[21] 이는 노인도 마찬가지이다. 노인 성폭행 사건 중에는 "뭐가 아쉬워서 늙은 여자와 관계하냐, 여자 쪽에서 꼬드겼으니 해준 거겠지", "여의사는 무슨... 그냥 남자 의사한테 진료 받아요. 나이 먹고 뭐가 그렇게 부끄럽다고" 운운하는 편견으로 극심한 2차 피해를 입고, 주변 사람뿐 아니라 심지어 경찰까지 이 꼬라지로 피해자를 대하는지라 신고조차 포기하여 암수범죄로 남거나 결국 피해자가 자살하거나 남은 평생을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다 생을 마치는 등의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다. 실제 사례 그 후일담이 언급된 기사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외모가 못생긴 사람들이건 남자건 노인이건 저항할 힘이 부족하다면 강간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5.5. 남자만 강간을 저지른다/여자만 강간 피해를 당한다?

2022년 범죄자 통계 # 피해자 통계 #
남성 가해자 여성 가해자 남성 피해자 여성 피해자
강간 5,535 71 41 5,403
유사강간 891 26 117 823
강제추행 15,001 573 1,487 14,196
기타 강간·강제추행 등 227 6 4 219
경찰청에서 집계된 내용은 위와 같다. 수치상으로 봤을 때, 남자에 의해 여자가 강간 당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이 사실이나, 특정 성별만 저지른다는 것은 틀린 소리다. 강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강간은 동성간에도 일어나며, 남자가 여자에게 강간을 당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남자 중에서도 아동이나 장애인, 신체적/정신적으로 약자인 남성이 당연히 존재할 수 있고, 반대로 여자도 성인, 사회적 지위나 재산 등 강자로서의 입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관계 속에서는 남성 또한 강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가니메데 등 남성에 대한 성폭력 설화는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에서는 남성 성노예가 여럿 팔려나간 사례 등 남성 강간의 기록들이 존재하고, 동양에서도 가남풍 등 여러 사례를 찾을 수 있으며, 나치 독일 이르마 그레제 등 수용소의 여간수들과 소련 여군들이 포로로 잡힌 독일군과 북한 남성들을 강간한 경우가 유명하다.

대한민국에서는 2013년까지 법률 상에서도 남성이 강간을 당하면 가해자를 강제추행죄로만 처벌할 수 있었지 강간죄로 처벌은 불가능했다. 더불어 남성 강간 피해자가 신고하는 경우는 여성과 비교해서 극히 낮고[22] 이렇게 신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여성이 성인 남성을 강간하여 기소된 사례 중 실제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없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일 경우에는 처벌되었다).

5.6. 피해자가 성적으로 흥분하거나 쾌감을 느꼈다면 강간이 아니다?

강간을 대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편견이자 통념[23]이다. 강간죄의 성립은 피해자의 동의없이 강제로 하면 성립하는 것이며, 흥분하거나 쾌감을 느낀 여부와 강간죄의 성립은 무관하다. 성적인 반응은 혀 위에 레몬을 올려놓으면 침이 나오는 것처럼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른 편견들과 달리 이것은 성교육 강사들과 여성주의자들도 많이 범하는 오류이다. 이들은 "강간 피해자들도 즐긴 것이 아닌가?"와 "느꼈다면 문제가 없지 않은가?"라는 의견을 강간을 당하면서 성적 흥분을 느낄 수는 없다[24]라며 반박해왔다. 여성을 향한 편견과 그로 인한 사회 현상을 뜻하는 misogyny라는 여성학 용어가 여성혐오라고 오역되어 퍼진 것처럼 언어적 오류이다.

그렇다면 흥분을 넘어서 쾌감을 느꼈다면? 성관계의 당사자가 마조히즘이 있거나 서브미시브한 성향이 있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 중 쾌감을 느꼈다면 그 성관계는 강간일 수 있는가? 일단 "동의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지만, 법적으로는 한국의 법은 성관계 중 당사자의 감정을 강간죄의 성립 요건에 포함시키지 않으므로 쾌감을 느꼈다고 해도 강간이다. 이는 남성 피해자도 마찬가지여서 2015년 10월 한 여성이 남편과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진술을 받아내려고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남편을 나체로 결박 감금하여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사건에서 일부 사람들이 남성은 성욕을 느끼지 않으면 발기하지 않는다며 여성의 강간 가해를 부정하기도 했다.

이 편견을 내재한 피해자는 자기혐오 및 흥분을 느낀 육체를 향한 배신감에 겨워 자살하기도 한다. 혹은 자신이 겪은 일이 강간이라는 사실을 의심하고, 강간피해구제 요청을 주저하게 된다. 자칫하면 왜곡된 성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

성폭력을 심도 있게 다룬 학술 논문, 책들은 한결같이 남녀 불문하고 모두 강제로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25][26][27] 참조 링크[28] 남자의 음경도 강제로 자극을 반복할 경우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발기하고 사정까지 하게 되는 것처럼, 여성의 신체[29]도 마찬가지다. 이런 '생물학적 반응'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피해자의 본심과는 전혀 상관 없이 일어난다. 성 기관이 만들어진 목적대로 신체가 반응했을 뿐이다.

감각이란 촉각 자극으로 고조되는데, 복부·하지·엉덩이 같은 부위를 자극받아 상승된 성적 반응은 2개의 동일한 신경망에 전달된다. 뇌의 편도는 두려움, 즐거움과 연관이 있고 해마는 분노, 성적 흥분, 기억에 관련된다. 이러한 뇌의 기능을 알면 어떻게 강간 도중에 성적 흥분을 경험할 수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몸이 이렇게 만들어졌으니 그 만들어진 방식 그대로 자극에 반응해 움직였을 뿐이다.

5.7. 강간은 영혼 살해다?

언론에서 강간 등의 성범죄를 다룰 때 자주 사용되는 수식어이며,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등의 의견을 반박하기 위해 "강간은 피해자에게 매우 큰 상처를 준다!"는 뜻에서 흔히 쓰는 비유이다. 종종 가정폭력이나 아동 학대에서도 사용하기도 한다.

허나 이 단어는 강간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내고 있는 말이기도 한다. 즉, 무의식적으로 피해자를 포함한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간을 당한 사람은 그 순간 인생이 망가지며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편견을 가지게 한다. "저 사람은 인생을 망쳐서 어떡하나?" 식의 생각이 피해자에게는 강간 자체의 충격 이상으로 더 잔인한 굴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강간을 당했지만 노력으로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았는데, "강간을 당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멀쩡하게 지낼 수 있지? 역시 강간이라는 건 거짓말이고 꽃뱀이었던 거 아냐?"라는, 편견으로 똘똘 뭉친 언행으로 또 다시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사례도 있다. 즉 피해자에게 있어서 끔찍한 기억일 것이고 충격을 생기기도 하겠지만, 잘 극복해내는 피해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강간을 당했어도 어떻게든 그 사실을 잊거나 극복하고 행복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PTSD는 남을 것이고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강간이 피해자의 인생에 충격을 주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회복한 사람도 당연히 많다.[30] 그러므로 '강간은 곧 인생의 끝'이라는 극단적인 시선을 피해자에게 보내는 것은 오히려 피해자가 입은 마음의 상처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으며, 피해자의 인생이 망가지도록 몰아붙이는 행위가 될 수 있다. 피해자가 입은 상처를 하찮게 여기는 태도 역시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이러한 낙인을 찍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할 점이다.

6. 피해자가 겪는 고통

6.1. 정신적 피해

6.2. 육체적 피해

대부분의 강간은 폭력을 동반하므로 피해자에게 부상을 입히고 음부의 열상 등을 유발한다. 이때 극심한 경우 하혈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강간치사도 나타난다.

6.3. 원하지 않는 임신

원하지 않는 임신은 가임기 여성 피해자만 겪을 수 있는 문제다.

강간을 당해서 임신하게 되면 대부분이 낙태를 하게 된다. 이윤택처럼 낙태했지만 가해자가 권력자라 신고를 하지 못하자 "넌 내 아이를 가졌었잖아? 그러니까 내 사람이다"라며 또 성폭력을 가하는 기막힌 경우도 있지만, 드물게 피해자는 낙태 없이 출산과 함께 산모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 산모가 된 피해자는 아기에게 어머니로서의 사랑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십중팔구 아동 학대 또는 영아 유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조카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가 실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을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32]

피해자는 임신 기간만큼 2차적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게 된다. 임신 출산이 여자의 몸에 어느 정도의 불편과 부담을 주는지는 각각의 문서를 참고할 것. 보통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생긴 사랑의 결실을 낳는 일이므로 기꺼이 참고 받아들이지만, 강간으로 인한 임신이라면 이 모든 불편은 그 자체로 끔찍하기 그지없는 인권 침해가 된다.[33]

또한 만약 피해자의 나이가 임신과 출산을 감당하기 위험할 정도로 어리다면? 그러나 생명의 위협이 있을 정도는 아니라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제로 파라과이에서 어린 소녀가 계부에게 강간 당해 11세의 나이에 출산할 상황에 놓였는데 당국은 낙태를 거부한 사례가 있다. 성폭행이었으므로 자신의 책임도 아니었으며,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질 당시 소녀는 139cm, 45kg으로 신체가 임신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산모의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낙태는 끝내 거부되었다. 결국 11세의 나이에 소녀는 출산을 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종교 단체들은 반겼으나 인권 단체들과 많은 사람들은 이것은 그 자체가 아동 학대고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결국 소녀는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가출하는 등 심한 후유증을 겪었다. 계부는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 과라니(파라과이 평균 월급의 80배. 한화로 약 600만원)의 처벌을 받았다.

현실적으로 양쪽 부모 중 어느 쪽에게도 사랑 받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피해자인 산모는 대부분 말할 것도 없고, 가해자인 남자도 강간을 저지른 인간이 그 일로 인해 결과물이 생겨날 것을 의식하거나 그를 책임지려고 할 정도의 양심이나 책임감이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그런데 강간범이 자신의 아이니 양육권과 면접교섭권을 청구하겠다며, 2번 다시 그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교류를 요구하는 등 책임진답시고 더욱 괴롭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미혼 여성만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이미 결혼을 하여 자녀까지 둔 여성이 강간으로 임신했고 낙태도 할 수 없을 경우 피해자의 남편은 어떤 심정일까? 강간범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아이를 낳느라 아내가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지켜봐야 하는 그 심적 고통이 어느 정도겠는가? 게다가 자신이 힘 들여 번 피 같은 돈을 자기 자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의하에 입양한 것도 아닌 아내의 원수의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 써야 하는가?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남성이 전업주부라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아직도 강간 피해 사실이 들키면 해고하는 몰지각한 직장이 있는데, 이 경우 집안에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된다. 강간 피해 사실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더라도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은 만만한 문제가 아니며, 강간은 대부분 심각한 육체적 피해를 동반하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을 더 쉬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해고될지도 모르는 일. 전업주부라는 말인즉슨 양육의 대부분을 부담한다는 뜻인데 이런 경제적 고통까지 겪게 만든 원수의 자식을 키우고 싶겠는가? 또한 씨 다른 동생이 생긴 피해자의 자녀가 느낄 혼란은? 분명 내 친엄마가 낳은 동생인데 엄마를 강간한 가해자의 자식이기도 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럽지 않을까? 아이가 어리면 얼버무릴 수 있겠지만 나중에라도 알게 된다면? 그리고 강간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라도(혹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아이라면 어떻게 될까? 태어난 그 아이는 과연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클 수 있을까?

원래 흉악범죄를 당하면 피해자뿐 아니라 그 (유)가족까지 온 가족이 모두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은데[34] 강간 임신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게다가 임신으로 인해 임신 기간은 물론 출산 후에도 피해자가 가질 사회적, 경제적 피해 문제 또한 있다. 알다시피 개월수가 상당히 찬 임산부는 일상 생활을 하기에도 지장이 있다. 그래서 출산휴가라는 게 있는 건데, 만약 피해자가 아직 학생이거나 그런 것이 보장되지 않는 열악한 직장에 다닌다면, 공부 또는 일을 할 수 없는 기간 동안 입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 받아야 할까? 그리고 미혼이라면 미혼모라는 손가락질을, 기혼이라면 왜 아이를 낳았는데 키우지 않느냐는 말을 들을 것이다. 이러면 뭐라고 해야 할까? 강간 당해서 가진 아이라고 커밍아웃을 해야 할까? 이건 또 다른 식으로 낙인이 될 수도 있다.

피해자가 출산할 경우[35] 발생하는 위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출산과 동시에 피해자와 아기를 격리하고 태어난 아기는 고아원에서 양육하거나 입양 보내는 것이다. 전술한 사례처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피해자가 아이를 해칠 가능성도 있고, 피해자 본인이 아이를 사랑해도 그 가족들에게 냉대 받으며 평생을 상처 입으며 살아갈 수도 있으니, 피해자와 그 가족들 모두가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엄청난 보살들이 아니라면 아마도 이게 최선일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좋은 집안에 입양되어 행복하게 살아간다 해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평생 친부모를 만날 수 없거나 부모 중 누구도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태어나 꺼림 받고 포기된 존재라는 상처를 안고 살아갈 것이고,[36] 만약 양부모를 찾지 못한다면 평생을 천애고아로 살아갈 것이다. 정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보자. 입양이 되었으나 어찌어찌 강간범의 자식이라는 걸 알게 된 양부모가 꺼림칙하게 여겨 파양하거나 애정을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강간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가 느끼게 될 자괴감은? 가장 결정적으로 양부모 밑에서 자라던 천애고아로 자라던 자신한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걸 인지하는 나이가 되면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우 불행해진다.

6.4. 후유증

사람의 가장 내밀한 부분인 성(性)이 유린 당한다는 점에서 강간 피해자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입게 되는 후유증은 매우 크며, 시간이 오래 지났더라도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히 심각할 수 있다.[37] 평생 성 생활을 못 하거나 스트레스로 자살하는 경우도 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수십 년간 앓는 경우도 있다. 가족이 가해자인 경우나 가해자가 다수인 경우 더욱 심하다.

순결과 정조를 강조하는 문화적 영향 때문에 피해자는 강간을 당한 후 몸이 더러워졌다고 생각하며 수치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강간 당했다는 사실을 잊으려 하거나 자기와 상관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방어기제를 보이기에 신고, 공론, 가해자 처벌에 매우 소극적으로 변하며 주위의 도움을 성가셔하며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강간 당한 후 오히려 성적으로 문란해지는 사례 역시 "몸을 이미 버렸다"는 충격에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이러한 반응들을 두고 과거에는 특히 많은 문학 작품에서 피해자가 강간을 원했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불합리한 자책(그날 어디어디에 안 갔더라면, 잘 대응했더라면 등)으로 고통 받는 경우도 있다. 이 또한 강간 피해자의 자연스러운 방어 심리 기제 중 하나이나, 이런 타협은 비이성적이며 강간의 책임을 지나칠 정도로 피해자 자신에게 묻는 일이다. "만일 그렇게 안 했더라면"이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짐으로써 피해자는 강간에 대해 자기가 어떠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는 어떤 경우에도 아무 책임이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을 탓하는 것은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쓸모 없는 생각이다. 그런데 도리어 가족에 의한 강간이나 성추행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시끄럽게 굴지 말고 묻어라", "너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해." 식의 반응이 되돌아왔을 때의 피해자의 억울함은 이로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친족 간 성폭력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 그것도 이성뿐 아니라 자신을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동성 가족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면 비참함은 더하다.

공포에 질린 상태에서는 통증에 대한 감각도 무뎌지기에 40%에 이르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몸을 꼼짝 못하게 되거나, 이상하게도 고통이나 추위에 둔감해지는 증상을 경험했다. 강간 당할 때 나타나는 반응 때문에 피해자들은 저항 없이 굴복했다는 심한 가책에 시달리고 강간범을 고소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기의 의지와는 관계 없는, 공포에 의한 자동적인 반응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조 링크

6.5. 발달장애인의 가중 피해

장애인 중 발달장애 등을 가진 지적장애인이 강간 피해자가 될 경우 수사 등에서 정상인과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2018년 기준 한국은 2015년부터 '발달 장애인 지원법'까지 시행되고 있지만 현실은 법을 못 따라가 성폭행을 당한 장애인들이 범죄 사실을 온전히 인정 받지 못해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2018년 현재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은 해마다 1100건 넘게 접수 되고, 피해자 대부분은 발달장애인이다. 그런데 발달장애인(주로 여성)은 본인이 성폭력을 당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힘든데 이런 특성이 수사 과정에서 반영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이 때문인지 피의자 구속률은 해마다 떨어져 한 자리수이며 접수된 사건 40%는 무혐의, 불기소처분, 기소유예 등으로 끝나 재판에도 가보지 못한다. 어렵게 재판에 가더라도 가해자가 장애인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면 가중 처벌되는 성폭력 특례법을 적용하기 어렵다. 2018년 6월 21일 네이버-KBS뉴스9 불기소율 40%...인정 받기 어려운 '장애인 성폭력'

더구나 한국에서는 성폭력 관련 신고와 상담을 하는 장애인이 한 해에만 3천 명이나 되는데도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 성폭행 피해자 보호 시설은 전국에 8곳, 수용 인원은 110명에 불과하다. 그 결과 상담소에선 4명이 한 해 천 건이 넘는 상담을 하고 현장 조사에 수사 지원까지 하므로 장애인 성폭행 피해자의 치료와 재활 등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의 60%는 이웃, 선후배 등 지인인데도 이렇게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들의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 보니 친척집을 전전하던 피해 장애인들은 대부분 다시 불행이 시작된 가해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2018년 6월 22일 네이버-KBS뉴스9 장애인 성폭력 보호시설 태부족...다시 가해자 곁으로

7. 강간 피해자 사례

7.1. 법리상 적용

대한민국 형법에서는 강간죄의 강간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간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 전의 구형법에서 강간죄의 객체가 부녀로 한정되어 있었고 강간죄의 기수는 남성기가 여성기에 몰입되는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강간죄의 주체는 오직 남성만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개정된 신형법에서 도입한 유사강간에서는 남성기를 제외한 신체나 도구까지도 포용하고 있어 여성과 여성이라 하더라도 손가락이나 도구를 몰입시키는 순간 유사강간 기수로 처벌 받게 된다.

8. 매체

이물교구설화 역강간을 포함한 이런 내용이 많다.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물론 성적 어필이 가득한 작품에서도 작품의 분위기와 심의상 문제를 고려하여 강간 묘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나온다고 해도 언급만 되거나 간접적으로만 묘사되고, 이것을 행한 이는 당연히 모두 천하의 쓰레기로 묘사된다[38]. 코미디 영화에서는 남성이 그 피해자일 경우에 한정하여 이를 희화화하는 경우가 좀 있으나[39] 이는 피해자 쪽도 용서받지 못할 잔학한 범죄자라는 설정이 붙었으니 가능한거고, 코미디 장르가 아니라면 피해자가 여성일 때와 다를 바 없이 가해자들은 쓰레기로 묘사되며 남성 피해자는 이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온다[40].

9.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의 강간

지능이 높은 고등동물인 포유류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보통 수컷이 암컷에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수컷이 수컷에게 하거나 다른 종에게도 한다.[41]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이 동물의 짝짓기는 '강압적 성행위'가 많아 일반 성교인지 강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상호 동의의 여부, 성교의 방식 면에서 그렇다. 인간은 서로 동의하고 성행위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강간이라 정의했지만, 동물은 동의가 없는 교미가 만연하고 방식도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강간이라 할 수 있는 '강압적 성행위'가 많다.[42] 뉴멕시코 대학교의 생물학자 랜디 돈힐 교수와 콜로라도 대학교의 인류학자 크레이그 파머 교수 공저의 ‘강간의 자연사-성적 강압의 생물학적 토대’[43]에 따르면 2천500만 종의 동물 가운데 300만 종을 조사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강간이 존재한다고 한다.

수컷 오랑우탄이 인간 여성을 강간한 사례가 있다. 또한 수컷 침팬지가 여성 사육사에게 강간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당연히 위의 사례들은 평범한 사례는 아닐 뿐더러 인간이 유인원들에게 욕정을 품지 않듯이 이들도 일반적으로는 인간에게 욕정을 품지 않는다.[44] 또한 기름주머니가 없는 발육 부진 개체들은 기름주머니가 있는 수컷들에게 덩치에서나, 번식에서나 밀리기 때문에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들을 피해서 암컷들을 강간하고 다닌다. 이들 사이의 강간은 그 수가 적은데, 수컷이 성교를 원할 때 대부분의 암컷들이 거부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돌고래 자위나 동성간 성교를 하는 동물인데 강간 역시도 빈번하며 집단 성폭행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다른 종에도 강간을 시도하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돌고래뿐 아니라 범고래 같은 이빨고래들은 수컷 집단이 암컷 한 마리를 강제적으로 집단 성폭행하는 경우가 있다.

청둥오리 수컷들은 자주 암컷들을 강간하는데, 오리과의 동물들은 일부일처제이고 성비가 안 맞게 되면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종족 번식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로 짝이 있는 암컷들을 강간하는 것이다. 또 윤간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이때 암컷들은 반항을 하다 큰 상처를 입고 죽기도 한다. 물 위에서 시도하면 질식의 위험이 있다.[45] 이때 암컷의 새끼들은 매우 위험해진다. 죽은 암컷에게도 예외는 없어 시간도 한다. 또한 짝이 있는 수컷도 외도나 강간을 한다. 에게 하는 경우도 있다. 오리 세계가 하도 이러다 보니 암컷의 생식기는 강간에 방어적으로 진화하였고 수컷의 생식기도 거기에 맞춰 강간에 유리하도록 진화하였다. 웃기고 이상한 새들 얘기-날개와 부리.

존 B 칼훈의 ' 사회 실험'에서 수컷 쥐가 암컷 쥐를 강간하는 것이 보고 되었다.

바다코끼리는 경쟁에서 승리한 수컷이 모든 암컷을 차지하는 하렘을 만드는 사회인데, 이때 경쟁에서 패한 수컷은 자기 소유의 암컷이 없다 보니까 다른 암컷이나 유체들을 강간한다. 이때 새끼들의 경우 깔려서 죽는다. 소아성애 겸 강간으로 볼 수 있다.[A]

바다표범이나 바다사자 같은 바다사자아과의 동물들이 펭귄을 강간하는 경우가 있다. 강간이 끝나면 잡아먹기도 한다. 펭귄 성폭행하고 잡아먹는 물개...갈수록 늘어나.

아델리펭귄 자위행위, 매춘, 동성애, 소아성애를 하며 강간 역시도 한다.[A]

동물이 다른 동물을 상대로 저지르는 강간 중 대표적인 게 아프리카코끼리 코뿔소를 강간하는 경우다. 번식기에 번식에 실패한 수컷 아프리카코끼리가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코뿔소를 강간하는것. 코뿔소가 내장 파열이나 척추 손상을 당하며 죽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코끼리의 강간 과정에서 코뿔소가 상아에 찔려 죽기도 한다.

해달은 새끼 바다표범을 강간하기도 하는데, 상대가 죽을 때까지 하는 편이다.[A]

바다거북도 강간을 한다. 비정한 거북의 종족번식

사슴벌레 수컷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암컷을 큰턱으로 가두어 놓고 강제 성교를 하는 경우가 있다.

곤충 가운데에서는 빈대의 강간은 매우 유명하고 유혈낭자하다.

점박이하이에나의 암컷 생식기는 음핵이 마치 음경처럼 길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는 강간을 구조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점박이하이에나의 교미를 보면 수컷이 음경을 삽입하기 위해 비틀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암컷의 협조 없이는 교미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10.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강간
한자
러시아어 изнаси́лование(iznasílovanije)
마인어 pemerkosaan, perkosaan
스페인어 violación
아랍어 اِغْتِصَاب(iḡtiṣāb)
영어 rape(레이프)
이탈리아어 stupro
일본어 [ruby(強姦, ruby=ごうかん)](gōkan), [ruby(手込, ruby=てご)]め(tegome), レイプ(reipu)
중국어 /强奸(qiángjiān)
포르투갈어 estupro, violação
프랑스어 viol
힌디어 बलात्कार(balātkār), मानभंग(mānbhaṅg), तजावूज़(tajāvūz), बलात्संग(balātsaṅg), धर्षण(dharṣaṇ), रेप(rep)
زْیادتی(zyādtī), ریپ(rēp)( 우르두어)

한국의 경우 피해자가 수명, 수십 명, 백여 명씩 이르는 연쇄강간범들에겐 발바리라는 은어를 사용한다. 이런 경우 큰 사회적 파장과 충격을 불러온다. 최초로 발바리라는 명칭이 사용된 이는 2006년에 검거된 ' 이중구'에게 명칭을 붙이면서 사용되었다. 이중구가 1990년대부터 벌였던 범행은 엄청났는데, 무려 피해자 수가 125명에 육박할 정도였고 이 중 강간 피해자는 77명에 다다랐다. 워낙 충격적인 탓인지 기사가 많이 쏟아진 탓에 찾기 어려운 옛날 사건 사고 기사들과는 다르게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후에 2009년에 붙잡힌 경기 북부 발바리의 경우 피해자 수가 1990명이 넘었다.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때는 유난히 발바리 주의보가 많았던 때였고 현재는 대부분이 검거되었다.

영어 단어 rape(레이프) 유채의 영문명이기도 하니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Rape Oil'이나 'Rape Honey' 같은 단어는 유채기름과 유채꿀을 뜻하니 오해하지 않도록 하자. 사실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에서도 이 오해의 여지 때문에 21세기 들어서는 가능하면 카놀라유 같은 경우엔 이를 Canola Oil로 표기하지만[49] 유럽의 비영어권 나라에서는 여전히 영문 표기로 이를 원래 뜻 그대로 'Rapeseed Oil'이나 'Rape Oil'로 표기한다.

Rafe, Leif(Leifr에서 유래)의 발음은 rape(레이프)와 묘하게 다르지만 한글로 표기시 강간을 뜻하는 그 레이프와 표기법이 같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미묘한 이름이 되었다. 이건 영미권에서도 똑같은지 발음이 달라도 종종 오해가 생기는 듯하다.

11. 기타

12. 외부 링크

13. 관련 문서



[1] 단, 미성년자 의제강간은 예외. 아동의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처벌했다. [2] 키케로의 친구 중 한 명인 플란키우스는 젊었을 때 무언극 여배우를 집단 강간했다가 법정에 서게 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플란키우스의 변호사는 위와 같은 말로 플란키우스의 무죄를 주장하였다. [3] 노예나 미성년은 온전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문화의 영향도 있다. [4] 애초에 강간, 약탈, 학살은 전쟁과 비례해서 나타난다. 괜히 인류의 소원이 평화인 게 아니다. [5] 참고로 잔 다르크가 영국군의 포로로 잡힌 뒤에 강간 당했다는 떡밥이 돌긴 했다. 잔 다르크에 대한 재판시 죄목 중 '바지를 입는 것이 남장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항목이 있었는데, 본인은 강간 당하지 않으려고 바지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강간을 피하기 위해 남장을 하는 일은 매우 흔했다. 더군다나 이 경우는 유명인이었기에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하여 강간을 못 하게 막았을 가능성이 높고, 또 남장 자체에 대해서는 이후에도 별 문제가 되진 않았다. 실제 잔 다르크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낸 죄는 이단 혐의다. [6] 이들 대부분은 동유럽 출신의 여성들인 동부 노동자(Ostarbeiter)였다. [7] 미군 포로가 학살된 말메디 학살 사건 당시 요아힘 파이퍼가 이끄는 파이퍼 전투단은 인근 벨기에인 마을에 들이닥쳐 벨기에인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해하였다. 영국 역사학자 앤터니 비버의 저서 Ardennes 1944: Hitler's Last Gamble(한국 출판명: 아르덴 대공세 1944 | 앤터니 비버)의 221페이지에서 독일군에 의한 벨기에인 여성의 강간 사례가 여럿 언급된다. [8]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49페이지. 소련군이 직접 증언한 내용이다. [9] 정확히 말하면 밀림에서의 중대전술기지 운용 및 출동의 형태로 이루어졌기에 개별 병사의 자율권이 제한되었다. 물론 지휘관들이 강간을 허용했을 리는 없다. [10] 오히려 성에 대해 개방적인 곳일수록 매체에서의 성묘사, 성적 농담, 혼전 성관계, 동성애 등에는 너그러워도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아동청소년의 성애 문제 등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성범죄 신고율도 높고 처벌도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편이다. 인구 천명당 강간 범죄율 국가별 통계를 보면 상위권에 선진국들도 다수 포진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치안이 엉망이라기보다는 높은 신고율 때문이다. 쉽게 말해 보수적인 곳에서는 피해자가 절대로 밝힐 수 없다며 본인이 감추고 개방적인 곳에서는 여타 폭행 등 범죄처럼 피해자가 저 범죄자 조져주겠다며 신고한다. [11] Holmes, R., & Holmes, S.(1996). Profiling Violent Crimes(2 ed.). Thousand Oaks, CA: Sage. [12] 인류 역사의 대부분은 원시시대였다. 문명이 시작되고 강간을 비롯한 인간의 많은 행위들이 범죄로 규정된 것은 인류 역사에서 굉장히 짧은 기간이다. [13] 일례로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데이트 강간은 나쁘다. 하지만 칼을 든 괴한의 강간은 더 나쁘다." 라고 말한 적 있으나, 이를 '데이트 강간'을 옹호한 것이라고 곡해한 단체들에게 한동안 욕을 많이 먹던 적 있었다. [14] 암수의 체격 차이에서 수컷이 암컷에 비해 신체적으로 더욱 강한 종일수록 강간의 빈도가 높은 종이라고 설명하는 진화론자들도 있다. 이들의 논리는 수컷이 암컷을 제압하여 강간하기 위해 신체적으로 강한 조건으로 진화했다는 식인데, 이는 모든 번식의 과정이 강간이어야만 성립되는 논리이니 적당히 걸러 들을 것. 더군다나 애초에 야생 동물들에게 있어 '강간'이란 어떤 식으로 정의 내려야 하는지도 정하기 쉽지 않다. [15] 2명 이상 시행하거나, 야간에 주거 시설을 손괴하고 들어와서 저지르거나, 흉기를 사용한 경우. [16] 쉽게 말해 해적질하면서 강간까지 저지르는 걸 말한다. [17] 이 제작사의 작품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하드코어 AV로 알고 있었다. 실체가 알려지기 전까지. [18] 물론 치안이 위험한 동네에서 화려한 지갑이나 파우치를 대놓고 들고 다니면 강도를 당하기 쉽듯이 # 피해자의 조심성이 아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가해자에게 죄가 있다는 전제의 이야기이며,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예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최고의 예방법은 유능한 공권력 체계를 만들고 자발적으로 강도를 저지르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19] 단, 나머지 53.5% 중 대졸 이상은 23.7%이며, 학력미상으로 분류된 인원이 29.8%임을 밝혀둔다. [20] 2009년경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강간죄의 집행유예 선고율은 45.5%에 달한다. [21]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에서 종두(설경구)가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문소리)를 강간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경찰관이 종두에게 "인간으로서 이해가 안 간다. 솔직히 성욕이 생기데?"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사실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여서 합의하에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공주의 오빠 부부가 이걸 보고 신고한 것이다. 장애인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편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분. [22] 성별 관계 없이 전체적인 성범죄 피해 신고율이 낮음을 생각해도 심각하게 낮은 것이다. [23] 중국에서는 피해자가 육체적인 반응을 느꼈다는 이유로 강간범이 무죄를 선고 받은 판례도 있다. [24] 본 항목의 편견과 대우 명제이다. [25] Nancy Tuana, Rosemarie Tong, Feminism and Philosophy, Westview Press, (ISBN 0-8133-2213-8, 9780813322131), 1995. [26] D. John Anthony, "Trauma Counseling", Anugraha Publications, Tamil Nadu, India, Sep. 2005. [27] Levin RJ, van Berlo W (2004). “Sexual arousal and orgasm in subjects who experience forced or non-consensual sexual stimulation -- a review”. 《J Clin Forensic Med》 11 (2): 82–8. [28]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29] 애액 분비 등. [30] 실제 대한민국의 강간 피해자인 구성애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친하게 따르던 옆집 오빠(고교 2학년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성폭력 피해자이고 보통 성폭행 피해자들은 성에 관련된 것에 대해 혐오, 공포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데 구성애의 어머니는 당시의 다른 부모들과는 달리 구성애를 꼭 안아주면서 잘못한 것은 그 오빠이고, 구성애가 잘못한 것은 전혀 없다고 다독거려 주고 가해자를 직접 데려와서 구성애의 앞에서 사과를 받아냈으며, 구성애 본인은 성에 대해 당당하고 객관적으로 마주하여 관련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적극적 활동까지 보여줬다. 본인에게 가해진 불합리한 폭력을 이겨낸 인간승리 케이스. 일본의 전직 AV 여배우이자 현직 만화가인 노노하라 나즈나는 본인의 에세이 만화에서 중학생 때 겉으로는 밝고 사교적이고 심지어 남자친구까지 있는 친구가 사실 자신처럼 강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걸 듣고 놀란 적이 있으며, 그 밖에도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를 보거나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태연히 사회 생활 잘하고 있어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사실은 강간 피해를 당했던 사람은 많이 있는 것이며 누구 주위에나 있을 수 있다. [31] 가해자가 가족이 아님에도. [32] 결국 처벌은 하되, 지적장애로 인해 사리분별이 제대로 불가능했고 성폭행으로 임신하여 사랑을 줄 수 없었던 것이 참작되어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받았다. 물론 형부는 강간 및 가정폭력 혐의로 처제보다 높은 형량을 받았다. 게다가 살해된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성폭행을 반복해 아이를 둘이나 더 낳았다니 이건 뭐... 게다가 언니의 자녀들과 자신이 낳은 자녀들까지 키우느라 부담감과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다시 말해서 처제가 살면서 느낀 고통은 지적장애, 성폭행으로 인한 낙태와 3번의 출산, 형부의 가정폭력, 언니의 자녀들까지 어린아이들을 몇이나 육아하는 부담담과 우울증이었다. [33] 배 안에 생명이 있다기보단 질병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성폭행 피해자도 상당수 있다. 초기라 해도 임신이 몸에 주는 부담은 굉장히 큰 편이니 말이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가 워낙 큰지라 성폭행이 아니라 사랑과 합의를 통한 임신이라 하더라도 상대 남성을 향한 감정과는 별개로 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심화되면 산후 우울증으로 이어진다. [34] 예를 들자면, 안양 초등생 유괴 살인 사건의 한 피해자 아버지는 극심한 충격과 슬픔으로 인해 술만 마시다가 6년만에 53세의 이른 나이로 사망했다. 언니와 오빠 역시도 처음에는 실종 사건이어서 피해자 신원이 다 알려지고 사망이 확인된 후 학교 친구들까지 단체로 조문을 왔던 탓에 '쟤가 바로 그 사건 피해자 유족이래' 하는 시선과 수군거림으로 상처가 많았다. 윤 일병 사건에서도 피해자 조부모는 충격을 받고 치매에 걸린 뒤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친/외조부모 네 사람 모두 전원 사망했으며, 첫째 누나의 남편인 매형은 사건 기록과 수사 자료를 받겠다고 국방부까지 쫓아다니다가 직장을 그만뒀다. 첫째 누나는 외벌이가 되느라 쪼들리게 된 수입을 보충하겠다고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하다가 공황장애에 걸렸고, 잃은 동생과 유독 사이가 좋던 둘째 누나는 매일매일 울다가 PTSD로 인해 남성공포증에 걸리게 되었다. 길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남자들만 봐도 죄다 동생을 끔찍하게 죽인 가해자들로 보이는 환각에 시달린다고. 동시에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틈만 나면 단언해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35] 피해자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든 외부의 강제에 의해서든. [36] 실제로 많은 입양아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37] 테레사 라우어, <그녀의 불편한 진실>. [38] 아닌 경우라면, 피해자 쪽이 학교폭력의 가해자거나 강간 사건의 교사범인 인간쓰레기인 경우로, 강간 피해자 자신에게 당한 이들의 복수로 인해 험한 꼴을 당한다는 설정이 붙는다. 이 경우는 피해자에게 동정적인 묘사가 전혀 등장하지않는다. [39] 1994년작 범죄 코미디 영화인 펄프 픽션에서 마피아 두목인 마르셀러스 월리스가 게이 강간마들에게 납치돼서 강간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40] 이는 여성 쪽이 남성을 강간한 케이스인 이른바 역강간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묘사된다. 성소수자 이야기와 엮이면 소위 교정강간이라고 불리는 성 지향성 교정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강간의 피해를 당한 남성 동성애자들의 비극이 강조되기도 한다. 다만, 역강간은 종종 왜곡된 성적 판타지를 묘사하느라고, 그 자체의 심각성을 무시한 채로 희화화되는 경우도 좀 있다. [41] 이종간의 행위라는 점에서 일종의 인간의 수간과 유사한 행위라고도 볼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착각이나 생김새가 유사해서 성욕을 느끼는 것으로 인간이 고양이 같은 생김새가 아예 전혀 다른 종에 성욕을 느끼는 것과는 경우가 다르다. 애초에 수간은 인간이 동물과 성교를 할 때 쓰는 용어지 동물 이종간의 성행위를 부르는 말은 아니다. [42] 예를 들어 개구리 곤충 같은 경우에 교미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가 많다. 사마귀 같은 경우에는 짝짓기 직후에 잡아먹히기도 하고 바나나 민달팽이 자웅동체인데 짝짓기가 끝난 후 서로의 성기를 뜯어먹으려 하며 먹힌 쪽은 앞으로 암놈의 역할이 강요된다. 포유류의 경우에도 밍크 같은 경우에는 교미를 할 때 수컷 밍크가 암컷 밍크의 목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물어서 배란을 유도한다. [43] '강간이 수컷의 서바이벌 전략'이라 주장하여 많은 여성들이 항의를 하였다. 강간은 성적 동기랑 무관하며, 학습된 남성 지배를 표현하는 잘못된 수단이며 잘못된 성교육, 잘못된 심리로 인한 인위적인 발생이라는 주장에 대척점으로 생물학, 진화심리학적 측면으로 강간을 다루면서 강간은 어느 동물이나 하는 자연스러운 행위라고 주장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44] 야생의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인간 남성을 공격하고 강간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긴 하였으나 이는 남성이 오랑우탄의 털색과 비슷한 색의 적발을 가지고 있어 암컷이라 착각해서 벌어진 것이다. [45] 청동오리는 강간이 아닌 서로 짝인 사이에서의 일반적인 교미도 물에서 수컷이 암컷을 눌러 기절시킨 뒤 하는 경우도 많다. [A] # [A] [A] [49] 카놀라유가 아닌 유채기름도 그냥 다 싸잡아 이렇게 부르는 편이다. [50] ' 치타스'라는 팀명과 과자 ' 치토스'의 발음이 비슷한데다 치토스의 캐릭터인 체스터도 치타라는 점에서 착안한 일종의 언어유희였다. [51] 이에 안양 LG 치타스 팬들은 " 돈닭은 싫다. 너나 먹어라"라는 현수막을 걸어 맞불을 놨다. 수원 삼성을 비롯한 삼성스포츠 구단들이 막대한 투자로 리그를 석권했던 시절이라 이런 표현이 가능했다. 똑같은 작명 원리로 붙여진 별명이 삼성 라이온즈를 칭하던 '돈성'이었다. [52] 대표적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등장한다. 그 내용은 '제주특별자지시(제주특별자치시)를 강간(관광)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53] 예시: A vs B 누가 이김? A가 강간함(A가 개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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